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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규제 풀면 지방 또 텅텅 빌 것”

    7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한 ‘규제개혁’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촉구했지만 지방 출신 및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규제개혁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기 위해 1971년에 도입된 개발제한구역제도가 그 목적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유재산을 제한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토지를 적정한 가격에 매입하거나 목적세를 신설해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방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지방 소외 문제를 지적했다. 강원 원주 출신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은 “수도권의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되면 대부분의 기업체는 인력 확보, 물류비용 등에서 당연히 수도권 지역을 선호하게 돼 비수도권 지역은 사실상 기업 유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충남 출신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전국 사업체의 4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각종 투자활성화와 규제 완화로 수도권에 기업이 몰린다면 지방은 또다시 텅텅 비게 될 것”이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전순옥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업 프렌들리(friendly)’를 자처했던 지난 정부 5년 동안 기업의 연평균 투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더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현 정부는 ‘기업 팔로잉(following)’ 정부”라고 꼬집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완화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뜻”이라며 “그에 관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이종진 의원은 “2차 유출은 없다던 관계 기관장들의 발언은 공언(空言)임이 드러났다”며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2차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황 장관에게 즉각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금융 분야에 대해선 지난 3월에 금융 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개인정보 (유출) 근절을 위해 단속을 무기한 실시하도록 했다”며 “각 부처에서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종합대책을 상반기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경제 수장의 만남/오승호 논설위원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는 경제위기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재무장관보다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부각된다. 재무장관보다는 중앙은행 총재 이름이 더 많이 등장한다. 지난 1월 말 퇴임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은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8~2009년 월가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발언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5년 동안 3조 달러를 푸는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등 위기의 해결사로 불렸다. 1929년 대공황 때 중앙은행의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악화시킨 역사를 교훈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11년 12월과 2012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3조 유로를 시장에 풀었다. 유럽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2012년 7월에는 “나를 믿어달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라면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이탈리아 재무장관 시절에는 공공지출을 줄여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해 ‘슈퍼 마리오’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의 한 대학 강연에서 “유럽 경제 상황이 나빠져서 물가가 내려가는 조짐을 보인다면 ECB는 곧바로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막강한 힘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듯했다. 추후 미국이나 EU 경기가 호황을 이룰 때 버냉키든 드라기든 중앙은행 총재의 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의 양대 사령탑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는 것 자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정책 의견 교환 등 알맹이는 없어도 상징성은 있다. 두 기관 간 오래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기재부 장관이 한은을 처음 방문한 것은 5년여 전인 2009년 2월 13일. 당시 윤증현 장관은 이성태 총재를 만나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1998년 한은법 개정 이후 11년 만에 한은을 방문하는 파격 행보였다. 지난 2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한은을 찾아 이주열 신임 총재 취임을 축하했다. 현 부총리는 이 총재가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선물로 주는 등 두 기관 간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엿보게 했다. 과거 기재부와 한은은 술 실력에서도 지지 않으려고 할 만큼 힘겨루기를 하곤 했다. 독립적인 통화정책과 관련해 티격태격 시비가 붙었다. 미국은 재무장관과 연준의장이 1주일에 한 번씩 정례 조찬을 할 정도로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눈다. 우리도 이젠 중앙은행의 역할이 커지고, 경제 수장 간 자연스러운 협업을 할 때가 됐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정부·중앙은행 간 정책 조화 노력할 것”

    “정부·중앙은행 간 정책 조화 노력할 것”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8층 총재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은 표정으로 들어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독도 안 풀리셨을 텐데…”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현 부총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가 브라질에서 27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이날 아침 한국에 도착한 터였다. 현 부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이 총재의 취임을) 축하드리기 위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전날 취임했다. 기재부 장관과 한은 총재가 사석에서 회동한 적은 더러 있었지만 장관이 한은을 직접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윤증현 장관이 2009년 2월 13일에 이성태 총재를 찾아온 뒤 두 번째다. 당시에는 윤 장관이 취임 인사차 한은을 찾은 모양새였다. 현 부총리는 “빈손으로 오기 뭣해…”라며 아마추어 작가가 그린 이 총재의 캐리커처를 전달했다. “기재부 장관이 한은을 찾은 게 처음은 아니다”라며 언론의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하던 이 총재는 현 부총리의 ‘깜짝선물’에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남산골 샌님’, ‘남대문 출장소’ 등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긴장과 갈등의 관계를 유지해 온 정부와 한은이 ‘허니문’에 들어갔다. 이 총재가 먼저 취임사를 통해 “한은도 국가정책기관”이라며 “경기 회복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마음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현 부총리도 총재의 취임 바로 다음 날에 한껏 몸을 낮춰 직접 한은을 찾음으로써 핑크빛 분위기를 달궜다.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색(파랑) 넥타이를 나란히 맨 두 사람은 “한국 경제를 함께 고민해 나가자”며 손을 맞잡았다. 김철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김민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30분 남짓 이뤄진 비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은 “우리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정책 조화 의지를 다졌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회동 뒤 이 총재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기관 사이에 경제상황 인식에 대한 갭(격차)이 있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기재부와 한은은 경기 진단과 처방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 적 있다. 한은법 개정과 관련된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양측은 밝혔다. 20대 때 한은에 석 달간 근무했던 현 부총리는 “74년 입행”이라며 한은과의 인연을 각별히 강조했다. 입행으로 따지면 이 총재가 현 부총리의 3년 후배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격의 없는 만남을 계속 갖기로 했다. 이런 기류가 실제 정책 공조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경제부처 1급 인사쇄신 물갈이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1급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하면서 관가에 쇄신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조직의 숨통을 틔우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물갈이’로 해당 부처는 후속 인사 등으로 인해 크게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의 1급 간부들이 최근 대거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3명을 비롯해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소속 기관장 2명 등 1급 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본부 1급을 중심으로 1~3명 정도 바뀔 것 같다는 말이 나오지만 폭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출범 이후 한 번도 인사가 없었다. 기재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산하 미래기획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에 파견됐다가 위원회가 폐지되면서 대기 중이던 1급 3명이 사표를 냈다. 또 본부 차관보급 인사 6명 중 1~2명이 교체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본부 1급 중 1명은 공석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관세정책관 및 복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현재 5개 정도의 국장급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어서 이달 말 고위공무원단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부처 내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체제 이후 제대로 된 승진 인사나 전보 인사가 거의 없어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복지부도 기초연금 정부안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문책성 1급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기초연금, 의협 집단휴진 등 현안이 많아 지난달 과장급 인사부터 먼저 마무리하고 실·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라는 지시도, 1급들이 사의를 표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 논의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한 번도 실장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가운데 2명 이상의 중폭 인사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각료 평균 16억7388만원… MB때보다 많아

    각료 평균 16억7388만원… MB때보다 많아

    박근혜 정부 1기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16억 7388만원으로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인 15억 8491만원보다 8897만원 많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17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생활비, 빚 상환, 신차 구입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사람이 12명이나 된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1868명의 평균 재산은 11억 9800만원이다. 윤리위는 28일 “개별공시지가와 주택 공시가격의 상승, 급여저축 등으로 전년보다 신고 재산액이 평균 280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62%인 1152명이며, 1000만~5000만원이 증가한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다. 공개 대상자 1868명 가운데 27%인 504명은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3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12명이 과태료, 71명이 경고, 186명이 보완명령 처분을 각각 받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자동차 매각 및 보험금 배당액, 급여저축 등으로 24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 1위는 4억 3247만원이 줄었음에도 45억 7996만원을 신고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차지했다. 2위는 41억 7999만원인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반면 조 장관은 국무위원 중 재산 감소액도 1위였다. 그는 배우자(박성엽 변호사)의 법률사무소 운영비 및 생활비, 보험계좌 중도지급액 정산, 채무상환 등으로 재산이 4억원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이 준 국무위원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생활자금 등으로 예금이 줄어 모두 3억 7452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장호진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으로 부모의 재산을 신규 등록하면서 29억원이 늘었다. 장 보좌관의 총재산은 78억원으로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최호정 새누리당 서울시 의원도 부모 재산의 합산으로 1년 만에 6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 지방의회 의원 가운데 재산 순위 3위인 최 의원은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을 등록하면서 모두 8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의원은 부모의 7억원대의 땅과 회원권, 최 전 위원장의 31억원의 예금 등을 신규 등록해 단숨에 고위공직자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놀이시설 ‘푸드트럭’ 7월부터 허용

    놀이시설 ‘푸드트럭’ 7월부터 허용

    정부가 규제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규제개혁 끝장토론’(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나온 현장 건의를 처리하기 위한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잠재성장률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벤처·창업 확대, 5대 유망 서비스산업 규제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당초 건의된 총 52건의 과제 중 27건은 6월까지, 14건은 연말까지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41건이 연내 개선된다. 나머지 11건 중 7건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수용이 곤란한 4건은 대안이 검토된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불합리한 규제는 ‘경제의 독버섯’이라는 인식을 갖고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부지침 또는 행정조치로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는 4월까지, 행정법령 개정과제는 6월까지 완료하고 법률의 제·개정 등이 필요한 과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7월부터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 안에서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푸드트럭’에서도 음식을 팔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자동차관리법,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을 7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트럭 안에 0.5㎡의 최소 화물 적재공간을 둬야 하고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할 때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한 후 허용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튜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튜닝하기 위해 꼭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부품 및 대상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자동차의 구조, 장치 중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튜닝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조등을 제외한 나머지 등화장치는 승인을 면제하는 식이다. 불법이었던 일반 승합차의 캠핑카 개조도 가능해진다. 뷔페식당에서 관할구역 5㎞ 안에 있는 제과점 빵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거리 제한 규제는 없애기로 했다. 정부가 취업자 월급의 50%를 주는 청년인턴제 사업의 지원 대상을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 다만 벤처기업,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 등 일부 업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00억원의 개발부담금 때문에 5조원대의 투자가 미뤄졌던 여수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관리법에 따르면 공장 증설을 위해 녹지를 공장용지로 바꾸면 땅값 상승분만큼 부담금을 내고 대체 녹지까지 조성해야 한다. 이런 이중 부담이 없도록 기업이 대체 녹지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때 쓴 비용을 지가 상승분의 50% 한도로 내야 할 부담금에서 빼주기로 했다.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이 가능하도록 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4~10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원격의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스마트폰 심박수 측정센서를 의료기기 인증 없이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게임장,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고급 관광호텔은 학교 주변에도 지을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개정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덕성여중·고, 풍문여고 근처에 지으려던 7성급 한옥 호텔도 건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터넷으로 ‘천송이코트’를 살 수 있도록 5월까지 내·외국인 모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액티브X 프로그램을 깔고 공인인증서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인터넷 쇼핑몰도 만든다. 추가 검토 대상은 중소·중견기업 가업 승계 시 상속세 감면 확대, 400달러인 해외여행자 면세한도 상향 등이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면세한도 상향은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만 편의를 봐 주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올해 세법개정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좀 더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장가격 조정 요구나 새 규제를 만들어 달라는 등 규제개혁에 맞지 않는 건의는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KTV 국민방송 ‘규제개혁 끝장토론’…주요 내용은?

    朴대통령, KTV 국민방송 ‘규제개혁 끝장토론’…주요 내용은?

    朴대통령, KTV 국민방송 ‘규제개혁 끝장토론’…주요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규제 혁파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정부까지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던 규제개혁장관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월 6일 신년구상 발표 때 자신이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애초 지난 17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사흘 연기됐다. 민간인 참석자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밝힐 수 있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기업인 수도 대폭 늘리고 시간도 제약 없이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회의를 연기하되 다양한 분야의 민간 참여자를 늘리라고 지시했다. 규제개혁은 정부의 규제를 직접 겪으며 어려움을 느끼는 민간 부문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데도 여전히 규제를 설정하고 감독하는 공무원 위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것, 중간보고 과정 없이 바로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초 12명이던 민간 분야 회의 참석자는 6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정부 관계자까지 하면 160명이 참석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최대 규모 회의가 됐다. 민간 참석자로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 대기업 위주로 꾸려지던 것과 달리 중견·중소·벤처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자영업자 대표로 갈빗집을 운영하는 김미정 정수원 돼지갈비 사장이 참석하는 것도 눈에 띈다. 외국의 규제개혁 성공사례를 듣기 위해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도 초청됐고, 시민단체·언론계 종사자, 지방자치단체 현장 공무원·규제개혁위원회 전임 위원장과 위원도 토론자로 나선다. 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수석 전원 등 내각과 청와대가 총출동한다. 감사원에서도 원장과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회의는 2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규제! 무엇이 문제인가 -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라는 제목의 첫번째 세션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발제에 이어 기업현장의 애로사례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개혁 및 공무원 행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인이나 자영업자가 겪는 규제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세션은 ‘규제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역대 정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점검하면서 규제시스템 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특히 보건의료·관광·교육·금융·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에서의 핵심·덩어리 규제 혁파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예정돼 있지만 제한시간 없이 ‘끝장토론’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KTV 국민방송이 회의 전체를 생중계하고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도 회의 일부를 생방송으로 전달한다. 청와대 및 각 부처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이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혁 전도사 150명 대통령과 함께 “탈규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 끝장 토론’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구상 발표 때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간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장해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로 명명됐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 자리를 규제 혁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을 외쳐 왔지만 국민과 기업이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전날 사석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규제개혁인가’를 설명하면서 “지금 어느 나라든 재정이나 환율로는 경기 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과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세계적으로 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규제가 하나라도 적은 쪽이 이긴다고 할 정도”라면서 “우리 역시 이런 세계와의 경쟁 차원에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전 정권 때와 다를 것이 없지 않으냐’고 물어 오곤 했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는 대답을 듣고 나면 반응들이 달라진다”면서 이번 끝장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참석 규모는 150명 안팎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회의가 될 전망이다. 감사원 사무총장 등 과거에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던 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50여명이 초대됐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회장 또는 부회장 등 경제5단체 관계자도 함께 한다. 회의 시간은 오후 2~6시로 잡혀 있지만 필요하면 ‘끝장 토론’ 형식으로 더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규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쓴소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TV로 생중계해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널리 알리고 문제점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과 함께 규제개혁을 왜 하는지, 규제개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지금껏 추진한 것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는 뭔지 등이 적절히 배합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부업자 손에 넘어간 계좌·유효기간

    대부업자 손에 넘어간 계좌·유효기간

    고객 정보 8270만건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 고객 5370만건, NH농협카드 고객 2430만건이 대출중개업자의 손에 들어가면서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 사기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금까지 카드사 고객 정보의 2차 유출은 없었다고 밝혀 온 금융 당국의 ‘장담’은 ‘허언’이었음이 확인됐다. “시중에 유통된 정보는 없다”고 단언했던 만큼 금융 당국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됐다. 이미 여러 차례 거론됐던 ‘경제팀 물갈이’는 이제 피할 수 없게 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언론이 여러 차례에 걸쳐 유출된 카드 3사의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모두 한목소리로 “카드 3사의 유출 정보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단언해 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14일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출된 정황은 창원지검 특수부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전 직원 박모(39)씨와 최초 유통자인 광고대행업자 조모(36)씨 등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월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당시 박씨와 조씨로부터 고객 정보 원본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복사본을 모두 압수해 시중에 추가로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실제 박씨가 조씨에게 넘긴 정보는 밝혀진 것보다 8050만건이 더 많았다. 당초 110만건의 고객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져 불구속 기소된 대출중개업자 이모(36)씨도 당초 알려진 것에 비해 70배가 많은 7800만건의 정보를 넘겨받아 이를 대출영업에 활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번에 구속된 대출중개업자 김모(34)씨와 한모(34)씨가 조씨로부터 건네받은 고객 정보 470만건은 어느 카드사로부터 빠져나온 것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아 카드사별 정확한 유통 규모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카드업계에서는 당초 박씨가 카드 3사로부터 빼돌렸다고 알려진 1억 400여만건보다 앞서 8050만건의 고객 정보를 빼낸 사실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씨가 검찰 조사와 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카드 3사의 카드 위변조 탐지시스템(FDS) 구축 과정에서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빼돌렸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수십~수백만건에 이르는 고객 정보를 수시로 유출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씨 등 대출중개업자들이 유통시킨 정보 가운데 일부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법 대환대출업자, 카드깡업자에게까지 흘러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씨가 각 카드사로부터 테스트 샘플로 받아 간 고객 정보를 100만~200만건씩 수시로 빼돌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신용 정보를 바탕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카드깡업자에게까지 이 정보가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가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던 금융 당국은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출된 카드사 고객 정보가 이미 DB 브로커 사이에서 고급 정보로 거래되고 있었다”면서 “금융권 사람들도 아는 이야기를 금융 당국이 몰랐을 리 없고, 몰랐다면 그것 자체도 문제이고 알면서도 감춘 것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정부 합동으로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도 정부 스스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 상황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대책을 발표한 꼴”이라면서 “이미 대책을 발표한 만큼 추가로 대응할 수 있는 일이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중수 총재 한국경제 회복 기여”

    “김중수 총재 한국경제 회복 기여”

    현오석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로 4년의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앞으로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정부와 한은 사이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한은 총재와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 13일 복지전달체계 점검을 위해 대전 동구 판암2동 주민센터를 현장 방문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총재를 맡아 애를 많이 썼다. 반드시 정부만의 노력에 의해 (경제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재정·통화 정책 운용과 거시경제 전망에서 정부와 한은이 다소 불협화음을 냈지만 김 총재의 퇴임을 앞두고 경제 회복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은의 역할과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 현 부총리는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와 관련해 “축하 전화를 한 번 했고 임용되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은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각각 하고 있는데 만나는 게 당연하다”면서 “한은 총재와의 만남을 일상화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 부총리는 최근 전·월세 시장 대책 이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 부총리는 “DTI, LTV는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이라면서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이나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그린벨트 해제지에 상가·공장 들어선다

    그린벨트 해제지에 상가·공장 들어선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린 이후에도 용도제한에 묶여 있던, 여의도 면적의 4.3배(12.4㎢)에 달하는 지역에 상가와 공장이 들어선다. 용도제한 규제로 놀리고 있는 땅을 개발해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으로 쓰기 위해서다. 이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4년 동안 민간자본을 포함해 약 14조원의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집단 취락지역은 주거용도 외에 지역 여건에 따라 상업시설이나 공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530㎢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중 일부에 주택 이외에 상가, 공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용도제한 규제를 풀기로 했다. 대전, 광주, 경남 창원, 부산 등 12개 지역 총 12.4㎢에서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됐던 17개 개발사업이 가동되면 4년간 최대 약 8조 5000억원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대한 용도제한 완화는 공항이나 역사 인근 지역, 기존 시가지 인접 지역 등에만 해당될 것”이라면서 “난개발이나 특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14곳에 투자선도지구를 신설하고 올해 인천,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발전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전국 191개 시·군을 56개 지역행복생활권으로 묶어 전통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도별 주요 산업·문화를 중심으로 특화발전 프로젝트도 만든다. 이번 대책으로 전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재원과 민간기업 자본을 합쳐 2017년까지 총 13조 9000억원의 지방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꼭 필요한 만큼 지방에 공장을 세우거나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세제 지원도 늘린다. 수도권 밖에 공장을 짓는 등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현재 3%로 돼 있는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 추가공제율을 4%로 올려주기로 했다. 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운 지방 기업들에 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상품을 활용해 1조원 규모의 ‘지역설비투자 펀드’를 조성해 지역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설비, 운영,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55)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를 맡고 있는 안 부회장은 2015년까지 2년간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한다. 유펜의 경영대학원(MBA)인 와턴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4년부터 4년간 와턴스쿨 한국동창회장을 지냈다. 미국 사립 명문대로 아이비리그에 속한 유펜 출신 인사들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 학계 등에 포진해 있다. 구본걸 LG패션 회장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은 와턴스쿨을 나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유펜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등을 경영하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벤처업계의 유망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유펜을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수장인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에 이어 유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돈독한 동문이다. 김 총재가 3년 선배다. 삼정KPMG그룹 회장을 지낸 윤영각 파인스트리트 회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손경한 성균관대 법대 교수도 유펜 출신이다. 법조계에서는 김용갑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하석원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등이 대표적인 유펜 동문이다. 안 부회장은 “동문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유펜 한국총동창회가 학교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상화 모범 공기관 인센티브…부진 기관은 임직원 임금 동결”

    “정상화 모범 공기관 인센티브…부진 기관은 임직원 임금 동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 내세운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부채와 직원 복리후생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임직원 임금을 동결시키고 성과급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모범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한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당근책’도 마련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비정상적인 공공기관 경영을 바로잡는 데 굳이 인센티브까지 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부총리가 지난 8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정상화 계획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에 따라 부진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종사자들은 성과급을 제한받게 되고 임금도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가 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을 해임하겠다고 여러 번 밝혔지만 임금 동결 카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을 중심으로 오는 9월에 기관별 정상화 계획 이행 실적을 중간평가하고, 10월 10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이어 “중간 평가 우수기관 10개를 선정해 2014년도 성과급 보상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인센티브로 월급의 30~50%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데 월급의 50%를 성과급으로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정부가 10월까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성과를 평가해 상벌까지 내린다는 것은 너무 조급한 정책 추진”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상의 간담회에 간 玄 부총리

    상의 간담회에 간 玄 부총리

    현오석(앞줄 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3@seoul.co.kr
  • [사설] 경제팀 진퇴 걸고 컨트롤타워 기능 복원하라

    현오석 경제팀이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전·월세 대책과 관련한 세금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세법 개정안 파동을 겪은 경험이 있는데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조변석개식으로 바꾸는 일이 재연됐다. 민주당은 경제팀 교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에 경제팀의 리더십이나 팀워크가 도마에 올라 안타깝다. 정부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보완책을 내놓은 것은 부처 간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부동산 정책의 성패는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 방식을 보면 애초부터 논리가 빈약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전셋값 폭등세가 이어지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린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전셋값은 오르기만 하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월세가 증가하자 월세 소득을 양성화하고 세입자에게는 월세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땜질식 처방임이 드러났다. 은퇴자 등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세 부담 증가로 임대료 인상 문제가 불거졌다. 월세 임대료는 올라가고 전세 물량은 줄어드는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세밀하게 시뮬레이션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집값 띄우기와 가계부채 관리 대책도 혼선을 빚었다. 빚을 내 집을 사라고 하면서 가계부채는 줄이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정책은 국정에 대한 불신만 키운다. 박근혜 정부 1년의 경제 정책에 대해 합격점을 주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경제팀의 컨트롤타워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경제팀의 불협화음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미리 설명한 자료 가운데 여러 개의 핵심 과제가 박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문에서 빠지는 일이 빚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박 대통령 집권 이후 첫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가 박 대통령의 지시 이후 이틀 만에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줄이고 세액공제를 늘리는 쪽으로 과세 방식을 바꾸는 안(案)을 마련하면서 세(稅) 부담 증가 기준을 연봉 3450만원으로 했다. 하지만 서민의 지갑을 얇게 한다는 반발이 나오자 결국 5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과세 강화는 조세 저항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적극 시행했으나 기업들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생기자 올해는 세무조사를 줄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팀은 갈 길이 바쁘다. 보건·의료 등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지만 원격진료 등의 문제로 집단휴진이 예고돼 있다. 기초연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7월 시행이 불투명하다. 국회 탓만 하기에 앞서 얼마나 호소력 있게 설득했는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경제팀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하기 바란다. 부처 간 협업이나 소통은 이상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문제가 있으면 문책하는 책임총리·장관제도 정착돼야 한다.
  • 경제 수장은 ‘불통’ 경제 처방은 ‘먹통’

    현 정부 들어 주요 경제정책의 혼선이 잇따르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판을 다시 짜든가, 그렇지 않을 거면 확실하게 경제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각기 따로 노는 경제부처 수장들도 ‘불통’과 ‘충성 경쟁’에서 벗어나 환골탈태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경제팀의 혼선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중산층 기준을 ‘3450만원’으로 잡았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원점 재검토’ 지시에 5일 만에 55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올 들어서는 카드 3사의 정보 유출 사태에 화들짝 놀라 텔레마케팅(TM) 영업을 두 달여간 금지시켰다가 TM 직원들의 실직 위기에 부랴부랴 ‘없던 일’로 취소했다. 박 대통령 취임 1년에 맞춰 나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완성본’과 ‘발표본’이 달라지면서 큰 혼선을 빚었다.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원본이 청와대를 거치면서 대거 ‘편집’된 탓이다. ‘기재부의 굴욕’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뒤이어 나온 ‘주택 임대차 선진화 방안’은 세금을 갑자기 떠안게 된 집주인들의 부담을 충분히 예측 못 해 발표 일주일 만에 대거 땜질 처방을 해야 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약체 경제팀의 모래알 팀워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임명 때부터 ‘함량 미달’ 논란이 따라다녔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개인적 역량은 뛰어나지만 팀플레이에 약하다”는 평이 많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현장 경험이 없다. 교수 출신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론에는 밝지만 실물에는 다소 어둡다. 권 교수는 “관료들이 현장과 소통하지 않고 탁상행정만 하다 보니 ‘TM 금지’나 ‘월세 폭탄’이라는 헛발질이 나온 것”이라면서 “기재부는 EPB(옛 경제기획원), 금융위는 모피아(옛 재무부) 중심이어서 손발이 안 맞는 데다 청와대의 간섭도 너무 많아 총체적 난맥상”이라고 우려했다. 나침반은 작동 안 되고 기름도 떨어져 가는데 선장마저 헤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부처마다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서 팀워크보다는 개별 플레이에 더 신경 쓰는 양상”이라면서 “청와대의 유별난 보안의식 때문에 (정책 공조보다 비밀 유지에 더 신경 쓰느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경우 부처 간은 물론 기재부 부서 간에도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엇박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박 대통령이 (경제팀을) 바꾸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말로는 신뢰한다고 하면서 대놓고 경제부총리를 망신 주는 것도 상식 밖”이라고 말했다. 과감하게 교체하든가 아니면 확실하게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수석에게 지나치게 쏠려 있는 힘의 무게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경제팀이 불신을 받기 시작한 단초는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것인데 이는 대통령 의지의 문제였기 때문에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경제팀에 돌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어찌 됐든 경제팀에 대한 국민 신뢰가 완전히 바닥인 만큼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전면 쇄신하든가 경제팀이 환골탈태하든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영세 임대업자 2년 비과세 월세정책 반발에 속도 조절

    영세 임대업자 2년 비과세 월세정책 반발에 속도 조절

    2016년부터는 집이 두 채이면서, 전세나 월세를 줘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1년에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들은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하고, 세금을 정산할 때 제외하는 필요경비율(증빙서류가 없어도 경비로 간주해 주는 소득 대비 비율)을 45%에서 60%로 높여 세 부담을 낮췄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6일 주택임대차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과세 시점을 2년 늦췄다. 현오석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임대 소득 세원 관리로 과세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세 부담 증가 등에 따른 임대시장의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을 안심시키도록 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세 임대자 전원에게 과세할 방침이었다. 2주택 이상 보유자 135만명 가운데 월세 소득 관련 세금을 내는 사람은 지난해 8만 2000여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세 임대 소득으로만 사는 퇴직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영세 임대업자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2년간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또 종합소득세에 합산하지 않고 따로 분리해 세금을 물려 큰 폭의 세율 인상을 피하도록 했다. 기본경비율도 45%에서 60%로 높였다. 다만, 월세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2주택을 보유한 전세임대업자에 대해서도 2016년부터 같은 조건으로 과세한다. 현재는 3주택 이상 전세임대자만 과세한다. 이에 따라 임대 소득만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는 연간 임대 소득이 1000만원이면 현재 8만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2016년에는 세금이 없어진다. 임대 소득 1200만원은 세금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줄고, 임대 소득 1500만원과 2000만원은 지금과 같이 세금이 각각 24만 5000원, 41만원이다. 만일 5000만원의 근로소득이 있고, 연간 임대 소득이 500만원인 경우 세금은 41만 2500원에서 28만원으로 13만 2500원이 줄고, 임대 소득 1000만원이면 83만원에서 56만원으로, 1500만원은 123만 7500원에서 84만원으로, 임대 소득 2000만원은 165만원에서 112만원으로 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상가권리금 피해보험 연내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2017년까지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야간 달러선물시장은 올해 안에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개설한다. 상가권리금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상품은 올해 안에 나온다. 내년부터 소액 해외송금의 경우 은행이 아닌 단위농협 등에서도 가능하게 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 실행과제’를 논의·확정했다. 현 부총리는 “매월 1회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경제혁신장관회의로 운영해 세부 실행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경제혁신장관회의 산하에 ‘민관 합동 경제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대틀(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을 토대로 총 59개 실행방안을 담았다. 박 대통령이 실행 방안들을 담화문 식으로 발표했다면, 세부 정책의 실행 시기를 밝힌 것이 특징이다. 우선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2017년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대입 입시부담이 줄어들 수 있게 수능보다 학교성적 등 학생부 전형을 강화하고,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 또 수준별 이동수업, 개인별 학습계획 수립과 선택과목 확대 등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한다. 이외 교육 분야에서 방학기간 중 국제학교 등의 인력과 시설을 이용해 어학캠프를 운영하는 방안을 2017년까지 마련한다. 임차인의 상가권리금을 보장해주기 위해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올해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권리금의 법적 정의부터 만들겠다는 의미다. 다만, 5년간의 임차 갱신기간을 보장해 임차인이 권리금을 날리는 경우를 막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령을 통해 만든다. 단, 권리금 피해 구제를 위한 보험 상품은 올해 안에 만들 계획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도의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은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명확히 밝혔다. 의료계 및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비영리법인인 대학병원들이 헬스, 온천 등의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작업은 올해 안에 완료하게 된다. 금융 분야에서 야간 달러선물시장은 올해 안에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개설한다. 외국 송금이 힘든 소외 지역을 위해 내년부터 단위 농협 등 은행이 아닌 경우에도 외환 송금이 가능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중수 면전서 “개혁으로 많은 사람 상처” 직언한 ‘뼛속 한은맨’

    청와대가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를 발탁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정권과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상 첫 한은 총재 청문회와 6월 지방선거 등을 의식해 무난한 전문가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가 김중수 현 한은 총재와 각을 세우며 떠났기에 한은 내부적으로는 또 한 번의 회오리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이 후보자의 가장 큰 장점은 통화정책 전문성이다. 1977년 2월 한은에 입행해 2012년 3월 부총재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까지 35년간 한은에만 몸담았다. 조사부, 국제금융부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뼛속까지 한은맨’으로 불린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부와 호흡을 맞춰 채권안정펀드 조성 등 과감한 시장 안정책을 폈다. 경제 관료들이 “카리스마가 약하다”면서도 “대화가 통하는 몇 안 되는 한은맨”이라고 인정하는 이유다. 한 경제 관료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 이 후보자의 전문성을 중시한 것 같다”면서 “야권 통합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도 예상돼 (박근혜) 대통령이 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사람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 부총재 시절 그가 신고한 재산은 14억 3571만원이다. 예금은 늘었으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재산 총액은 전년보다 4572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 의사인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게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본인은 36개월 공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며느리도 의사이고, 딸은 증권사(삼성증권)에 다닌다. 통화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출신인 장민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굳이 분류하자면 이 후보자가 정통 한은맨인 만큼 ‘비둘기’(금리 인하 온건파)보다는 ‘매’(금리 인상 강경파)에 가까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친정부 인사 발탁에 따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채권시장은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권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이 후보자에게 주어진 큰 숙제다. 김 총재의 말(기자회견)과 행동(금리 결정)이 따로 놀면서 한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극에 이른 상태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부총재 퇴임식 때 김 총재의 ‘파격 인사’에 직격탄을 날린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 후보자는 김 총재의 면전에서 “(총재가 앞세운) ‘글로벌’과 ‘개혁’의 흐름에 오랜 기간 힘들여 쌓아 온 과거의 평판이 외면되고 60년간 형성돼 온 조직의 고유 가치가 하루아침에 부정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김 총재와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 이 후보자는 거의 내정되다시피 했던 금융단체 수장으로도 옮겨 가지 못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이 후보자의 발탁은 현오석(경제부총리)-조원동(경제수석)-김중수로 이어지는 라인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한은은 내부 출신이 총재에 발탁된 데 대해 크게 반기면서도 한쪽에서는 “한바탕 곡소리가 날 것 같다”며 극도의 긴장감을 보였다. 한편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에 이어 한은 총재에 이 후보자가 발탁되면서 금융권에서 연세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의협 10일 하루 집단휴진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하루 동안 집단휴진을 한 뒤 오는 24~29일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계획을 3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이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지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등 단계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의·정 간 대화가 모두 끊긴 상태에서 조정자 없이 강(强)대강 대결로만 치닫는 양상이다. 의협은 10일에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일 휴진을 한 뒤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는 환자 15분 진료하기, 전공의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하기 등 준법 진료 및 근무를 실시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24일 전면 집단휴진에는 필수 진료인원도 동참시키기로 했다. 이후 투쟁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 투쟁위 관계자는 “일단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지만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자는 의견이 많아 재논의 중”이라며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의협이 단계별 집단 휴진 계획을 짠 것은 시간을 두고 대형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봉직의 등의 참여를 끌어내 파업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면파업까지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의·정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양측 모두 기대를 걸지는 않는 분위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협 측이 파업을 철회하는 등 선(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집단휴진과 관련해 이날 ‘엄정대응’ 방침을 다시 강조했고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집단 행동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선례가 남지 않도록 일관성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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