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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3일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당장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전격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전날 불거진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 불과 하루 만에 극심한 내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후보(이상 기호순)는 이날 만찬 회동을 갖고 KBS TV토론 불참을 시작으로 경선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비박 대선 주자 4인의 요구를 묵살한 만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경선 일정을 잠정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만찬 회동에 불참한 안상수 후보는 보이콧 여부를 4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들이 모두 경선에서 빠진다면 박근혜 후보만 남게 돼 경선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당을 망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도 당원들에 대해서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박 주자 4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대표의 사퇴와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지도부 일괄 사태가 수습책은 아니지 않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황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지도부와 대선 주자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오후에 열린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게 탈당 권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오전에 개최된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검찰 수사와 별도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은 현 전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을, 현 의원에게는 검찰 자진 출두를 각각 권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사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가 됐다. 결국 당 지도부가 이날 하루에만 결정을 3차례 번복하는 혼선만 자초한 꼴이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공천 파문] 현영희 비서 제보 → 통화·계좌내역 확인 → 정황 파악뒤 檢 고발

    ‘부산발’ 새누리당 공천 헌금 파문이 새누리당 공천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은 친이명박계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의 권력 이동을 실감할 수 있는 변곡점이나 다름없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전 의원이 다른 친박 인사들과 함께 공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터져 나왔다. 친박계로의 권력 이동은 부산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지 세력인 ‘포럼부산비전’의 공동대표였던 현영희 의원 등에게는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현 의원은 당시 친박계 인맥을 이용해 부산 중·동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현역인 정의화 의원에게 밀린 뒤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어 결국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현 의원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천 헌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은 지난 6월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모(37)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투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일지 형식의 노트 등 정씨의 제보는 구체적이었다. 공천 헌금 전달 과정의 경우 ‘지난 3월 15일 오후 2시 현 당시 비례대표 후보의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부산 범일동의 한 회사 화장실에서 현 후보가 나에게 3억원이 든 은색 쇼핑백을 주면서 이를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조모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후 정씨는 현 후보로부터 건네받은 현금 3억원을 갖고 그날 오후 KTX로 서울에 와 오후 7시쯤 서울역 3층의 한 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쇼핑백을 건넸다고 밝힌다. 또 조 전 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이던 현 전 의원과 통화하고 “만나자.”는 조 전 위원장의 문자에 현 전 의원이 “알겠습니다.”라고 회신한 내용까지 확인한 뒤 부산으로 돌아왔다고 돼 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정씨 제보 내용을 토대로 두달간 본격적인 확인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검찰 수사나 다름없이 방대하고 치밀하게 제보 내용을 분석하고 물증을 확보했다.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와 같이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통화 기록을 조회했고 금융 거래 자료 요구권을 행사해 은행에서 현 의원 주변의 금융 거래 내용도 조사했다. 선관위는 정씨가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시기에 현 의원과 가족들의 계좌에서 상당액의 돈이 인출된 정황도 파악했다. 선관위는 결국 고발 내용의 신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30일 100쪽이 넘는 분량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다. 검찰은 수사가 이제 시작된 단계일 뿐이라며 정치적 시각을 경계한다. 검찰 관계자는 “물증이 상당 부분 확보된 선관위 고발 사건도 기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70% 정도”라면서 “실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돈공천 파문] 출당 → 윤리위 회부 → 탈당 권유… 갈팡질팡 새누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무산되기에 앞서 당 지도부는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3일 오전부터 수습책을 서둘러 제시했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 하루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은 당초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앞서 공천 헌금 의혹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각각 탈당 및 출당 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현 의원에 대한 출당은 ‘꼼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잃는 반면 출당되면 의원직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최고위원회의에 불려 나간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의원은 “제보 내용만으로 출당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도부의 결정은 ‘당 윤리위원회 회부’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지도부의 결정은 당 안팎에서 역풍을 맞았다. 검찰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에 미칠 후폭풍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4인방이 ‘결정타’를 날렸다. 이들은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계파 위주의 편파·비리 공천이 있었다면 이는 특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경선을 의미하므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급기야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최고위는 오후 늦게 2차 긴급 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게 탈당 권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루 종일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꼴이 됐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어느 선까지 뻗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친박(친박근혜)계 현기환 전 의원이 대선 자금 명목으로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현 전 의원이 수수한 돈이 ‘대선 자금용’으로 파악될 경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3일 “현 전 의원이 사리사욕을 위해 돈을 받았다면 개인 비리 문제로 사건의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대선 자금 목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대선 자금 수사 여부는) 검찰 수사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대선 자금용 공천 헌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2002년 수백억원대 차떼기 불법 대선 자금 악몽이 되살아날 뿐 아니라 원칙, 신뢰의 박 전 위원장 이미지도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현영희 의원→조모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현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순으로 건네진 돈의 출처, 액수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공천 헌금 제공 제보자 정모씨를 소환해 기초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안팎에선 현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현직 의원으로 현 의원 말고도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자 5~6명이 더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현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현 의원 외에도 다수 의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대검 공안부나 서울 중앙지검이 아닌 부산지검으로 배당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 확대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야당 의원 등이 연루된 CN커뮤니케이션즈 선거 비용 과다 계상 의혹 사건을 순청지청에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이첩한 것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여당 눈치를 봐서 부산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한 게 아니다.”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물증이 나온다면 수사 편의를 위해 서울로 이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돈공천 파문] 대표적 친박 현영희·현기환은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 3억원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각각 받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다.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박근혜의 위기’로 해석하는 이유다. 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지만 부산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유치원을 운영한 데다 부산유치원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교육 분야의 전문성이 꾸준한 정치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의원을 두 차례(4·5대)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며 2010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고배도 마셨다. 특히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 모임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는 등 친박계 인사들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181억 5200만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가장 많다. 현 전 의원 역시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대외협력부단장을 맡았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 뒤 ‘민본21’ 회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내 ‘공천 물갈이’ 갈등이 불붙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4·11 총선 공천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친박계를 대표해 부산 지역은 물론 공천 과정 전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현재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직함을 갖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돈공천 파문] 이번에도 운전기사… 4급 보좌관 요구 무산되자 제보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이가 현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정모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각종 돈 관련 의혹에 얽힌 수행비서의 역할에 또다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소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금품 로비 사건에서도 역시 운전기사의 진술이나 촬영 물증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씨도 현 의원 부부에게 4·11 총선 이후 여러 차례 4급 보좌관 자리를 요구하며 압박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검찰 및 선관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선관위에 “현 의원과 돈을 받은 현기환 전 의원, 돈을 전달한 조모씨가 삼자대면하는 것을 봤다. 내가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현 의원은 예비 후보 시절이던 올해 초 지인에게서 정씨를 소개받아 선거 직전 1개월여 동안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역할을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비서는 대개 의원과 24시간 동행하며 만나는 사람, 방문 장소를 훤히 꿰고 있기 때문에 각종 수뢰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운전기사나 수행비서를 통하면 보좌진조차 모르는 비밀 만남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가 국회 주변에 돌곤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탈당·제명보다 ‘돈 공천’ 진실부터 캐내야

    새누리당이 4월 총선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대선을 넉달여 앞두고 터진 메가톤급 악재 앞에서 대응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허둥대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공천 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현 전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제 발로 검찰청을 찾아갔다가 조사 순서를 기다리라는 면박을 당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대선 예비 후보들은 일제히 황우여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두 사람 모두 친박근혜계 인사들인 만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후보로 대선을 치를 수 없으니 대선 후보 결정 시점을 늦추고 경선판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어젯밤 열릴 예정이던 후보 KBS TV토론도 전면 취소됐다. 한마디로 혼돈의 도가니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이번 의혹 말고도 또 다른 공천 헌금 의혹이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사실이라면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대선 명운을 가를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4월 투명한 공천, 깨끗한 정치를 외친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다짐 뒤로 검은돈을 주고받는 구태와 악폐가 자행됐다면 의혹의 당사자인 두 사람이 져야 할 법적 책임과는 별개의 정치적 책임을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이런 위중한 상황 앞에서 새누리당이 내보일 것은 진실, 그 하나다. 제명이니, 경선 보이콧이니 하며 호들갑을 떨 게 아니라 검찰 수사와 별개로 강도 높은 자체 조사를 통해 또 다른 공천 비리는 없었는지 살피고 진상을 국민들 앞에 그대로 내보여야 한다. 사죄든, 단죄든, 용서든, 심판이든 그 같은 문제는 진실, 그다음의 일이다. 검찰도 12월 대선까지의 촉박한 일정을 감안, 수사의 속도를 높이길 바란다.
  • ‘4급 보좌관’ 요구한 운전기사 거절당하자

    ‘4급 보좌관’ 요구한 운전기사 거절당하자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이가 현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정모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각종 돈 관련 의혹에 얽힌 수행비서의 역할에 또다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소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금품 로비 사건에서도 역시 운전기사의 진술이나 촬영 물증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씨도 현 의원 부부에게 4·11 총선 이후 여러 차례 4급 보좌관 자리를 요구하며 압박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검찰 및 선관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선관위에 “현 의원과 돈을 받은 현기환 전 의원, 돈을 전달한 조모씨가 삼자대면하는 것을 봤다. 내가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현 의원은 예비 후보 시절이던 올해 초 지인에게서 정씨를 소개받아 선거 직전 1개월여 동안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역할을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비서는 대개 의원과 24시간 동행하며 만나는 사람, 방문 장소를 훤히 꿰고 있기 때문에 각종 수뢰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운전기사나 수행비서를 통하면 보좌진조차 모르는 비밀 만남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가 국회 주변에 돌곤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돈공천 파문] 현기환·親朴핵심 겨냥 꼬리무는 돈 공천설

    ‘제2, 제3의 현영희가 또 있다?’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돈 거래가 과연 현 의원 한 사람만의 일이었겠느냐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지금 당장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나도는 소문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공천 헌금 파동을 일파만파로 확대시킬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비례의원이 수억씩 줬다” 공천 헌금설의 핵심 축은 현기환 전 의원이다.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이미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소문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현 전 의원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부산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은 A의원,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B·C의원 등의 공천 헌금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제공했다는 금품의 액수만 각각 수억원에 이른다. 현 전 의원처럼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당 핵심 관계자도 공천 헌금설의 또 다른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B의원은 현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 핵심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비례대표 D·E의원의 공천 헌금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공천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靑의 경고메시지”… 야권 개입설까지 한 정치권 관계자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대검찰청이 4·11 총선 이후 선거사범에 대한 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해 왔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지금으로선 파문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헌금 의혹이 여권을 넘어 야권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0월 10일까지는 정치권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검찰 수사가 예고 없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 헌금이 갖는 파괴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정치적 꼼수’가 작용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게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청와대가 흘렸다는 것이다. 측근 비리 등으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선 긋기에 나선 여당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제보자가 사전에 야당 인사와 접촉했다는 ‘야권 개입설’도 꺼내들고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사실로 확인된 건 아직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공천헌금 진상 철저하게 규명해 엄단하라

    새누리당의 지난 4·11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관계는 더 확인해야겠지만, 정치권의 해묵은 구태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듯해 여간 씁쓸하지 않다. 중앙선관위가 고발 혹은 수사의뢰를 한 만큼 검찰은 엄정한 수사로 진상을 밝혀내기 바란다.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려는 시점에 터진 이번 파문이 사실이라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 무엇보다 위기를 맞았던 여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쇄신’과 ‘공천개혁’을 부르짖던 시점에 오간 뒷거래 의혹이란 점이 그렇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이 친박계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가도의 유불리를 떠나 자체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할 이유다. 물론 현 전 의원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로마제국의 실력자였던 카이사르가 ‘카이사르의 아내는 의심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했던 그 심정으로 측근의 비리 의혹에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비례대표 공천 헌금은 과거엔 야권에서 주로 횡행했던 악습이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나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도 그 흙탕물을 뒤집어쓴 바 있다. 이번에 선관위로부터 수사의뢰되거나, 고발된 당사자는 선진통일당의 김영주 의원과 새누리당의 전·현 의원 등 여야가 뒤섞여 있다. 이제 공을 넘겨받은 검찰로서는 성역 없이 수사할 일만 남았다고 본다. 혹시라도 지지도 1, 2위를 다투는 ‘미래 권력’인 박근혜 후보의 눈치를 본다는 오해를 사서는 안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만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진상 규명 후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책임을 묻는 것은 사법당국의 몫이어야 한다. 정치판의 오랜 관행을 더듬어 보면 이번에 제기된 공천 헌금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지 않은가. 여야는 파문을 놓고 삿대질을 벌이기보다 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인식의 전환부터 하기 바란다. 차제에 지역대표가 채우기 어려운 전문 직능이나 소외 계층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비례대표 공천제도를 고쳐야 한다.
  • 친박 공천 돈거래 사실땐 박근혜 대선 행보에 대형 악재

    친박 공천 돈거래 사실땐 박근혜 대선 행보에 대형 악재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정가에 파문이 만만찮다.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쇄신을 내세우며 진행했던 공천에서 돈이 오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대선 가도의 최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박근혜 후보의 대선 행보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차떼기’ 대선 자금,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유독 돈 문제 악몽이 많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 입장에선 엄청난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일단 의혹에서 비켜 간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국면 전환에 주력했다.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과 비례대표 현영희 의원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다. 부산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 전 의원은 당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공천에 관여할 여지는 전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당 안팎에선 공천 과정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현 전 의원이 부산권 예비후보들에게 공천권 입김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친박 핵심 의원들이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수도권 등 권역별로 나눠서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얘기가 퍼지던 때다. 돈을 건넨 의혹을 받은 현영희 의원도 강력 반발했다. 현 의원은 “중앙선관위에 거짓 제보한 정모씨는 내가 19대 총선 예비후보자 시절 수행업무를 도와줬던 사람으로 선거 이후 4급 보좌관직을 요구해 왔다.”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청을 거절하자 정씨가 나와 가족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을 벗어나 당의 변화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만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영우 대변인은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경위가 어떻든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사실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3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 최고위원은 “우선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고 현 의원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도 날을 세웠다. 김문수·김태호·안상수·임태희 후보 등 4명은 이날 전화통화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눈 뒤 경선 후보가 참여하는 긴급 연석회의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임 후보는 4명의 주자들을 대표해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당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 경선관리위의 긴급 연석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경선) 일정을 지금처럼 하는 게 맞는지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도 천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향해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해 박 후보가 책임지고 깨끗하게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비리 관련 검찰 소환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의 조직적 공천 부정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당시 당을 장악하고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공천 혁명을 그렇게 부르짖고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박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추가 투서·고발 땐 수사 확대 대규모 ‘매관매직’ 드러날 수도

    선거판 ‘매관매직’인 공천 헌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또다시 정치권을 향한 칼자루를 쥐게 됐다. 앞서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체면을 구긴 검찰로서는 명예 회복의 기회를 만난 셈이기도 하다. 일단 검찰은 고발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1차적으로 주력할 계획이지만 수사 대상자들의 이름과 혐의 등이 사실상 모두 공개돼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공천 헌금과 관련된 투서나 고발이 추가로 접수될 수 있어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은 2일 부산지검에 배당됐다. 비례대표인 현영희 의원이 공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의 공천 헌금을,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수사 의뢰의 주된 내용이다. 현 의원이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한 금품이 실제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의원은 정치 자금의 수입·지출에 대한 허위 회계 보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금품 제공, 불법 기부 행위, 타인 명의 정치 자금 기부 등의 혐의로도 고발됐다. 일각에선 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 지역 정치 상황과 관련해 대규모 공천 비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로서 본인의 총선 불출마를 내세워 부산 지역 공천에 힘을 발휘했던 현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 추가 비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의 수사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된 선진통일당 사건은 당 회계 책임자이자 공천심사위원인 김광식 대표비서실장과 심상억 전 정책연구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는 조건으로 김영주 의원에게 50억원의 차입금 제공을 요구해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 선관위 고발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선관위는 또 선진당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가 회계 책임자에 대한 부실 감독의 책임을 물어 공당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 이후 의원 5명의 소수당으로 전락한 선진당은 박상돈 최고의원 등 전현직 최고의원들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새누리 공천헌금 수사 착수

    검찰이 지난 4·11 총선 당시 정치권에서 거액의 불법 공천 헌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 2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와 현기환 전 의원, 현영희 의원,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 등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개혁 공천’을 내세웠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행보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대선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파장 확산을 우려, 3일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검찰청에 홍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대검찰청은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부산지검에, 선진당 관련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검찰과 선관위에 따르면 현영희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새누리당 공천위원인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같은 달 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각각 건넨 의혹을 사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선관위 수사의뢰 자료와 공천 헌금 관련 제보 내용 등을 대검으로부터 받아 검토하고 있다. 자료 분석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관련자 소환조사 등에 들어갈 방침이다. 선진당 김 의원은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하면서 당에 50억원의 차입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선진당 회계 책임자이자 공천심사위원인 김광식 대표비서실장과 심상억 전 정책연구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조건으로 김 의원에게 차입금 제공을 요구 또는 알선, 김 의원이 수락했다는 것이다. 선진당 송찬호 조직국장은 당직자에게 지급한 정당 정책개발비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1억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운용하고, 선거홍보물 거래업체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총선 지역구 후보 3명에게 불법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당사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기환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 측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영희 의원도 “내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거짓 제보한 것으로 한낱 ‘소설’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장세훈·김승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김정은 키높이 구두, 결국 숨기지 못하고…

    北 김정은 키높이 구두, 결국 숨기지 못하고…

    지난 25일 북한 당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김정은(28)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3)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26일 북한의 정전협정 기념일인 ‘전승절’(7월 27일) 59주년을 맞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행사 참석을 밝힌 것은 지난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리영호 대신 군 총참모장이 된 현영철도 참석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직접 올라가 출연자들을 격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유의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리설주도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얼굴 없는 존재’였던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김정은 부부의 행보는 북한이 서방 기준으로 ‘정상적인 국가’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리설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제1위원장이 서구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부인과의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달한 이미지 정치”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리설주의 얼굴을 공개한 뒤 여론의 반응이 좋자 이름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정상 외교에 부인을 대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소개함으로써 현영철이 리영호가 해임되기 전 맡았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승계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3세 퍼스트레이디 본격 행보

    23세 퍼스트레이디 본격 행보

    지난 25일 북한 당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김정은(28)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23)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26일 북한의 정전협정 기념일인 ‘전승절’(7월 27일) 59주년을 맞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행사 참석을 밝힌 것은 지난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리영호 대신 군 총참모장이 된 현영철도 참석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직접 올라가 출연자들을 격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특유의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리설주도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얼굴 없는 존재’였던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김정은 부부의 행보는 북한이 서방 기준으로 ‘정상적인 국가’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리설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제1위원장이 서구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부인과의 스킨십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달한 이미지 정치”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리설주의 얼굴을 공개한 뒤 여론의 반응이 좋자 이름까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정상 외교에 부인을 대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현영철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소개함으로써 현영철이 리영호가 해임되기 전 맡았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승계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현영철 총참모장 서열 5위 부상

    北 현영철 총참모장 서열 5위 부상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에 오른 현영철 차수가 주석단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호명돼 명실상부한 실세로 부상했다. 아울러 군부 재편 과정을 거치며 북한 내부의 유혈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북한 군이 정상적 훈련을 하고 있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평양시 체육관에서 지난 19일 열린 김정은 원수 추대 경축 행사 소식을 20일 전하며 주석단 고위간부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현영철,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순으로 소개했다. 북한 매체는 보통 주석단을 공식적인 권력서열 순으로 호명한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포함하면 현영철은 주석단 서열 5위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현영철의 국가장의위원회 서열이 77위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7개월 만의 파격적인 승진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영철이 최룡해 다음으로 불렸다는 것은 과거 리영호 자리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기로 한 의미”라며 “이는 그만큼 김정은의 측근으로서 실세로 부상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 들어 북한에 대한 인적 정보망(휴민트)이 붕괴돼 정보 당국이 북한 내부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리영호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 측이 리 전 총참모장을 체포하려 하자 그의 측근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20여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신문을 보고 알았으며 보고받지 못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미국도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듯이 북한 내부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인적 정보(휴민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은 총참모장을 교체하는 홍역을 치르면서도 이달 초부터 시작한 하계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원수’ 리을설 등 軍원로·당간부 충성맹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화국 원수’로 등극한 지난 18일 이후 북한 전역에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은 김 제1위원장을 제외하고 유일한 원수 계급에 있는 91세 노령의 리을설 전 호위사령관을 앞세워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하는 등 군권 다지기에 진력하고 있다. 리을설은 19일 자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김정은 동지는 곧 우리 조국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라며 “우리 항일혁명 투사들도 일편단심 그이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갈 불타는 결의를 더 굳게 가다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성과 함께 빨치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리을설은 김정일의 친위 경호부대로 불리는 호위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혁명 원로 예우 정책에 따라 1995년 10월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리을설의 노동신문 기고는 항일혁명 세대들을 앞세워 3대 권력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리영호의 숙청에 따른 군부 일부 세력의 반발감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노동당과 군·근로단체 간부들도 노동신문에 앞다퉈 ‘충성 맹세’를 기고했다. 김영일 노동당 국제비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를 압살하려고 날뛰는 미·일 제국주의자들과 이명박 패당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총참모장에서 군단장으로 좌천된 대남 강경파 김격식 인민군 상장도 “인민의 군대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 군부는 지난 1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인민군 장병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이 행사에서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신임 총참모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가 모여 충성 결의를 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공고한 권력 구축을 과시했다. 2010년 9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던 김 제1위원장이 지난 4월 당 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당·정권을 장악한 뒤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이어 이날 원수 칭호를 받아 군권까지 틀어쥐면서, 최고지도자로서 권력 승계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년 10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모든 최고 직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최근 리영호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총참모장의 해임과, 김 제1위원장의 ‘숨어 있던’ 측근인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의 군 장악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리영호 경질에서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까지 사흘 새 일사천리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군부 재편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김 제1위원장이 군 지도부 재편과 함께 상징적인 최고직인 원수에 오르면서 권력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김정은의 군대’임을 더욱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뒤 원수 칭호를 받기까지 걸린 7개월이 김정일보다 3개월 정도 더 걸린 것은,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이라는 당과 국가기구의 최고 직책 승계를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최룡해·현영철이 이미 차수 칭호를 받았으므로 김정은도 군 수뇌부에 대한 권위 유지 차원에서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을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리영호 해임 후 군부 동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군부를 보다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실질적·상징적인 모든 최고직에 오르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리영호 경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성택·김경희 등 이른바 친족그룹의 힘이 더욱 커져, 이들의 입김이 향후 조직 개편에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리영호 등 군부 강경파가 힘을 잃으면서 경제개혁 추진 등 개혁·개방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당 조직비서 설이 있는 김경희를 통해 당에 의한 조직 개편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성택은 김정은과 긴밀한 협의 및 재가를 통해 내각 관리와 동시에 권력 재편 과정 전반을 감독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이 내년 초쯤 본격 활동에 나서 자기 색깔의 개혁·개방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정은의 방중 및 남북, 북·미 회담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김정은이 수반외교를 하며 대외적으로 개혁·개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리영호 등 강경파 제거는 남북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김정은이 군이 과도하게 차지하는 경제 부문을 정상화시키는 조치 등은 할 수 있으나 개혁·개방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김정은 원수 칭호 이후 북한 변화 기대한다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화국 원수’라는 칭호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인민군 최고사령관과 노동당 총비서, 국방위원장에 이어 북한 최고통치자로서의 직함을 모두 승계했다. 김정은에 대한 원수 칭호 수여는 예정된 절차였지만, 최근 북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해임하고, 다음 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뒤, 17일 현영철 8군단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한 것도 어찌 보면 김정은 원수 등극의 극적 효과를 노린 것일 수 있다. 반면, 리영호 전격 해임 이후 흔들릴 수 있는 군부 내 분위기를 다잡고, 김정은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원수 칭호 발표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김정은 체제 안정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정세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받았다고 북한이 안고 있는 경제난 등 수많은 난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김정은이 어떤 대내외 정책을 취하며,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김정은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삼아 평양 ‘걸 그룹’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제스처를 대내외에 보이고 있다. 그런 제스처가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아가겠다는 신호인지 두고볼 일이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북한과 김정은을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권력 승계가 일단락된 데 이어 올해 말 한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또 미국에서도 연말에 대선이 실시되고, 중국에서도 올 하반기에 지도자 교체가 예고돼 있다. 이는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선에 나선 우리나라 각 당의 후보들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떻게 새롭게 재편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주도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주변국과의 안보외교에서도 주도권을 잡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29세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원수 칭호를 받았다. 김 제1위원장이 원수 자리에 오르면서 당·정과 군권을 장악해 권력 구축을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 명의로 나왔다. 북 매체들의 ‘중대보도’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7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인민군 장병이 김 1위원장의 원수 추대 소식에 감격해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며 군인들의 인터뷰 내용까지 신속히 전했다. 2010년 9월 대장 칭호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올랐으며, 지난 4월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동시에 거머쥔 뒤 이날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당·정 권력뿐 아니라 군권까지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는 지난 2월 김정일 위원장이 대원수로 추대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리영호 총참모장 경질과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등 군 지도부 재편 직후 신속하게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가 이뤄진 것은 군부 내 동요를 막고 군부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원수 칭호는 상징적인 것으로, 권력 장악을 확고히 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등 군부 재편과 함께 김정은 체제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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