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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2002월드컵/ ‘꾀돌이’ 윤정환 히딩크호 합류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이 드디어 축구 대표팀에재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달 5일 출발하는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27명을 확정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엔트리(23명)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후 모습을 감춘 ‘역전의 용사’를 다시 불러 들였다는점이다.우선 8개월만에 홍명보(포항)가 가세해 공수에서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발탁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오간 윤정환도 재승선했다. 윤정환은 그동안 수비력과 체력 문제 등으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히딩크의 외면을 받았다.그러나 새로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약점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 5명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도 다시 불렀다.안정환(페루자)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합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도훈(전북)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한편 이용수기술위원장은 “북한선수 영입 문제는 이 정도에서 일단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최은성(대전) ●D1F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조병국(수원) 심재원 이임생(부천) ●MF 윤정환현영민(울산)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 이을용(부천) 송종국(부산)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차두리(고려대)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파주 박준석기자 pjs@
  • [히딩크호 긴급 점검] (1)실험은 이제 그만

    한국 축구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첫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실망스런 플레이로 일관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오히려 퇴보한 인상마저 풍긴 한국 축구가 월드컵 16강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를 포함한 축구팬들의 열화 같은 주문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의 문제점과개선방안을 시리즈를 통해 점검한다. ■이기면 “전력” 지면 “전략”. 북중미골드컵대회 기간중 현지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은 “한국 축구는 도무지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말을 푸념처럼 하곤 했다.포메이션이 이리저리 바뀌는데다 대표팀에 워낙 많은 선수들이 들락거리다 보니 도무지 윤곽을 잡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또 어떤 기자는 “히딩크 축구는 극단적인 공격축구다.따라서 실점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그러므로 수비라인에 대해 확실하고 자신감 있는 틀을 갖추는게 급선무다.”라는 말로 대표팀의 조속한 기본틀 확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선수와 팀전술에 대한 테스트만 반복하고 있는데 따른 우려 섞인반응들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유럽형(미국 캐나다)과 중남미형(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팀들이 출전한 가운데 히딩크 축구의 1년을 결산해 볼 수 있었던 골드컵대회를 계기로 강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비난의 초점은 ‘그동안 과연 무엇을 이뤄놓았는가.’에 맞춰져 있다.그만큼 골드컵대회에서 보여준 히딩크 축구는 과거 토종감독 시절 드러났던 병폐를 집합적으로 보여줬다. 한국 축구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요란스레 실험을 거듭했는지는 과거 기록을 보면 명쾌하게 드러난다. 우선 포메이션의 변화부터가 혼란스러울 정도다.히딩크 감독은 부임초 출전한 홍콩칼스버그컵대회에서 대표팀에 ‘4-4-2 토털사커’의 옷을 입혔다.4백 일자수비에 스트라이커와처진 스트라이커를 둔 투톱 공격 시스템이 요체였다.그러나뒤이은 두바이대회에서는 4-4-2(모로코전)와 3-5-2(아랍에미리트연합전)를 혼용했고 이후 다시 4-4-2를 실험하다가 지난해 말부터는 3-4-3에 의한 원톱체제를 도입했다.그러더니 골드컵에서는 전방의 포워드 3명을 역삼각형으로 돌려놓으며중앙의 한명을 게임메이커를 삼는 3-4-1-2를 주로 채택하며또한번 새로운 실험을 했다. 지난 1년간 대표팀을 드나든 선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도문제다.이는 대표팀에 발탁된 미드필더만 이천수 유상철 윤정환 박지성 최성용 고종수 안효연 이을용 현영민 이영표 서동원 박성배 서정원 최태욱 등등 2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그리고 실험은 지금도 거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조영증씨는 “기술이좋은 선수들로 팀을 짠 뒤 포지션별 전문화를 꾀하는게 필요하다.체력이 문제가 된다면 교체 멤버를 활용하거나 체력 좋은 선수들로 그들을 뒷받침하도록 하면 된다.”며 가능성이모호한 선수들로 대한 테스트를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해옥기자 hop@
  • 골드컵 취재석/ 무모한 사령탑, 무기력한 선수단

    북중미골드컵대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전례없는 무기력증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경기 하나하나가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인 만큼 이에 대한 규명은 필요할 것 같다.적어도 골드컵대회만 놓고 본다면 근본적인 오류는 감독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해 골드컵대회를 보면서 느낀 두가지 오류는 엔트리 선택의 잘못과 선수 기용의 무모함이다.공통적으로 감독의 고유권한들이다. 엔트리 선택의 가장 큰 잘못은 최태욱을 섣불리 제외시킨데있다.선수단은 지난 18일 아킬레스건을 다친 최태욱 등을 제외한 엔트리 18명을 대회 조직위에 접수시켰다. 문제의 전부는 아니지만 최태욱의 배제로 인해 한국의 전력은 큰 지장을받았다. 최태욱의 엔트리 누락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판단의오류임은 쿠바와의 경기 하루전에 판명됐다.출전 멤버 11명과 나머지 11명으로 팀을 나누어 연습경기를 하면서 최태욱을 출전 멤버팀의 오른쪽 날개로 기용한데 대해 기자들이 의아해 하자 거스 히딩크 감독은 곧 엔트리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상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되찾은 최태욱을뒤늦게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이었다. 조직위의 응답은 당연히 ‘노’였다.친선경기도 아니고 격년으로 열리는 지역선수권대회이니 당연한 결과다. 선수 기용의 무모함 또한 한국의 무기력증을 부추긴 중요한원인이다.우선 현영민의 선발 투입이 문제였다.미국전 때 차두리의 선발기용이 그랬듯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현영민은아직 큰 경기에서 90분 동안 제 포지션을 감당해 내는 게 무리였다. 미국전 때 차두리를 86분 동안,쿠바전 때 현영민을 풀타임으로 뛰게 한 것이 문제였음은 한국전 두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의 비슷한 생각이다.그러나 전반이 끝나면 교체될 것이라는 대체적 예상은 두번 모두 빗나갔고 결과는 좋지 않게나타났다.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월드컵의 해에 첫 단추를 꿰는 국제대회에서 더중요한 것은 성적이다.선수단 사기와 자신감 고취를 위해 이기는 경기가 필요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엔트리 선택과 선수기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더중요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을 이리저리 테스트하기에는 2002월드컵이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점이다. 패서디나 박해옥특파원
  • 경제 뉴스라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공사 수주목표를 18억달러로 잡고이 가운데 10억달러를 1·4분기에 달성키로 했다. 현대건설 심현영(沈鉉榮) 사장은 22일 경기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02년 해외사업회의'에서 “현재 진행중인 해외공사 입찰을 통해 1·4분기에만 10억달러 이상 수주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2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 5815억원,영업이익 7633억원,당기순이익 55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순이익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1조 4516억원,영업이익 1784억원,당기순이익 1388억원을 기록했다. ◆알라딘무역(www.aaddn.com)은 무선마우스와 광마우스의장점을 모두 갖춘 무선광마우스 U.T 330을 판매한다.첨단디지털 무선주파수방식과 광센서 시스템을 채택해 마우스포인터의 움직임이 정확하고 빠르며 작동거리는 1.5m 이내다.절전시스템으로 건전지로 2달간 사용할 수 있다.4만5000원.(02)375-0670.
  • 골드 컵/ 한국, 美에 1-2석패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한국 축구가월드컵 본선 같은 조의 미국에게 한달여만에 설욕을 당했다. 한국은 20일 미국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B조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내준 결승골로 홈팀 미국에 1-2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남은쿠바전(24일)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있게 됐다.미국과의 역대전적은 5승2무2패. 월드컵 라이벌이라는 점과 지난해 12월9일 서귀포 대결 이후의 리턴매치로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미국은 한결다져진 모습을 보인 반면 한국은 무기력증으로 일관해 우려를 자아냈다. 한국은 최근 들어 정착시킨 3백수비가 대각선 패스 한방에무너졌고 조직력과 다원적 공격루트 개발, 골결정력에서도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냈다. 우선 최용수 차두리를 투톱,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내세운역삼각 공격대형이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용수 차두리는 스스로 골찬스를 만들거나 살리지 못했고이천수 역시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 선 탓인지 활동폭이 제한적이었다. 좌우 미드필드를 맡은 이을용과 박지성도 측면돌파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게다가 한국은 차두리를 처음 A매치에 선발출장시키고 현영민을 교체투입하는 등 모험을감행했으나 새로운 재목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번갈아 맡은 송종국이 활발한몸놀림으로 골까지 뽑아 구장을 찾은 교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최용수가 얻은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무위로 날린 뒤 미드필드에서 한때 우위를 보였으나 34분 롱패스 한번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줬다.전반 34분랜던 도노번이 우리의 1자 수비라인을 번개처럼 뚫고 나가이운재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선취골을 올린 것. 한국은 4분 뒤 미드필드 중앙을 어슬렁거리던 송종국이 기습적인 30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11분 최진철이 도노번의 노마크 찬스를막으려다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고 인저리타임에 다마르커스 비즐리에게 또 다시 대각선 패스에 의한 결승골을 내줬다. 미국은 이번에 골키퍼 케이시 켈러(토튼햄),수비수 프랭키헤이주크(바이에르 레버쿠젠), 미드필더 에디 루이스(풀햄)등 유럽파 3명을 새로 보강한 탓인지 지난해 방한 당시보다한층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엘살바도르를 1-0으로이겼고 전날 경기에서는 C조의 코스타리카와 D조의 캐나다가 각각 마르티니크(프랑스령)와 아이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hop@ ■한·미,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막판 집중력 저하가 패인이다.전반에는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보였는데 후반에 최진철이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몇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것이 아쉽다. 그러나 플레이 자체에는 만족한다.전체적으로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선수들이 긴 휴가를 가진 뒤라서 아직 몸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문제를분석해 대응해나가겠다.24일 쿠바전의 수비 시스템은 쿠바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브루스 아레나미국 감독] 한국이 터프한 플레이를 펼쳐매우 힘든 경기였다.비기는 것이 합당한 결과라 생각했는데이겨서 다행이다. 그러나 오늘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수는없다.중요한 것은 6월 월드컵이다.월드컵에서 미국이 한국을 이길 것으로 믿는다.그게 중요하다.우리 팀에서는 도노번이 최진철의 퇴장도 이끌었고 골도 넣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한골 씩을 넣은 도노번과 비즐리는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한국에서는 센터백(유상철)과 7번(송종국) 9번(최용수)이 인상적이었다.
  • 클릭 2002월드컵/ 사령관 없어 좌충우돌

    ■대표팀 LA갤럭시와 연습경기. ‘히딩크호’가 비록 연습게임이지만 새해 첫 출정에서부진했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중인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스테이트 플러턴 대학의 타이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LA 갤럭시와의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의 변화를 모색하며 새해 첫 호흡을 맞췄지만 부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달 9일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 이후 1개월여만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오랜 휴식 탓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으며 판정에 자주 항의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전반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세우고 김도훈 최용수를 투톱으로 기용한 공격대형을 테스트했고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이을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현영민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날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메이커의 부재였다.이천수는 두차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을 뿐 최전방으로이어지는 예리한 패스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자주 자신의주 포지션인 날개 쪽으로 치우쳐 공격 사령관으로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게임메이커로 나선 박지성도 공격의 활로를 터주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해 대표팀이 프로팀에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또 과거 날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바꾼 이을용은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인지 특유의 기술을발휘하지 못한 채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이와 함께 유상철을 축으로 한‘스리백’수비라인 또한최근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수차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다 후반 21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표팀 발탁 이후 처음 선발 출장한 현영민,후반황선홍과 투톱을 이룬 차두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부상으로 흔들렸던 최성용이 옛 기량을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박해옥기자 hop@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감독=체력적으로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경험이 됐다.졌지만 준비과정인 만큼 개의치 않는다.우리는 전반 초반 20분 동안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잘 안되는 등 부진한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들어서는 공격이 살아났다.전반에 몇몇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짜증을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불만족스럽다.그런 정신으로는 이길 수 없다.앞으로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고 있는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처음 선발로 기용한 현영민은 좋은 플레이를 했다.지구력을 키워야하지만 영리하며 강해질 수 있는 선수다.후반에스트라이커로 나선 차두리 또한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지기 슈미트 LA 갤럭시 감독=한국이 오랜 휴식끝에 치른 경기라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한국은 협력수비가 좋았고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회를 포착했을 때 빠르게 역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이천수 유상철 차두리 등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한국의 약점에 대해서는 지금 월드컵까지 5개월을 남기고 계획대로 준비해가고있는 만큼 뭐라 말할 수 없다.
  • 클릭 2002월드컵/ 이천수 게임메이커 ‘실험’

    ‘이제는 팀전술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전지훈련을 마치고 북중미골드컵대회장 부근인 로스앤젤레스 교외로 자리를옮겨 본격적인 팀전술 다지기에 돌입했다.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처음 11명씩 편을 갈라 모의경기를 한 대표팀이 대회 첫경기를 4일 앞두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팀전술 강화에 들어간 것.대표팀은 또 17일 오전 8시 미국 프로축구 강호인 LA갤럭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미국 사냥’을 위한 전력을가다듬는다. 지금까지 몸풀기와 개인전술 강화에 주력해온 대표팀은 16일의 팀전술 훈련을 통해 골드컵에서 갖출 대형의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를 떠나기전 실시한 11명 모의경기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배치하는 새로운 카드를 빼들어 눈길을 끌었다.지난번 미국전에서 게임메이커로 기용된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적응력을 점검받았다.이천수는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을 대신해 후반 게임메이커로 나선 뒤 주로 왼쪽 공격을 맡았으나전격적으로 게임메이커로 기용됐다.이천수는 김도훈 차두리에게 골찬스를 자주 열어주어 새로운 보직에 대한 기대감을높여 주었다. 그러나 히딩크가 미리 말했듯이 전체적인 포메이션은 여전히 3각 공격대형으로 대변되는 3-4-3을 채택해 골드컵에서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다만 이날 김도훈차두리를 투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중앙에 세워 역삼각 공격편대를 이룬 점이 지난번 미국전 대형과 달랐다. 3-5-2의 변형이라고도 할 이같은 대형에서 이을용은 박지성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김도근과 현영민이 각각좌우 미드필더로 기용돼 새로운 재능을 검증받았다.수비에는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왼쪽부터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이 배치돼 유상철이 중앙 수비수로 정착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이전처럼 미드필드에서 확실한 찬스가 보일 때 전진패스할 것과 최전방 공격수들의 과감한 슈팅을 거듭 주문했다. 한편 한국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가 질 LA 갤럭시는 대표팀 미드필더 코비 존스의 소속팀으로서 지난해 미국프로축구리그(MLS)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2월 중국 원정훈련에서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대표팀을 3-1로 이겼을정도로 막강전력을 자랑한다. 박해옥기자 hop@
  • 2001 춤비평가상에 안성수교수

    한국춤평론가회(회장 이종호)는 7일 2001년 춤비평가상 수상자로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창작과) 교수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시점’의안무자인 안교수는 음악과 춤의 절묘한 배합과,지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통해 춤 예술의 표현영역을 확장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동숭동 ‘춤’지 편집실에서열린다.
  • “1등경제 만들기”다시 뛰자

    ‘다시 뛰자,비마(飛馬)처럼’ 재계가 새해를 맞아 재도약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지난해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편 것이다.때마침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해 세계 3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재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삼성·LG·SK·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비록 올해도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은 “10년,100년 앞을 보고 준비하는 기회선점형 기업이 되자”고 했다.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일등 LG달성’을 주문했다.손길승(孫吉丞)SK회장은 ‘세계 최고기업을 향한 원년’으로선포했다. 현대건설·하이닉스·대우차 등 위기의 기업들도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유동성 위기 이후 지난해 출자전환을 통해 주인이 바뀌는등 호된 시련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올해 반드시 흑자를 실현해 빚을 갚는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심현영(沈鉉榮)사장은 “부실을 다 털어낸 만큼 올해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노조도 무분규를 선언해 회사측의 정상화 노력에 화답했다.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하이닉스 직원들도 새해를 맞은 감회가 남다르다.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빅딜’이 눈앞에 닥쳤지만 지난 연말 이후 반도체 가격 회복세에 많은기대를 건다.새해 연휴에도 이천·청주·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은 쉼없이 돌아갔다.지난해 하반기까지 4주분 정도였던재고도 2주분으로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로 세계 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4위였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일 기업·금융·노동·산업기반 등 요소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시나리오 형태로 구성, ‘21세기 한국의 국가경쟁력’이라는 보고서를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대 조동성(趙東成·경영대학장) 교수는▲경제의 정치적 목적 이용차단 ▲은행 수익성 및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 ▲노사관계 선진화 ▲기업가 ·전문가 역량발휘 등 현안 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국가경쟁력이중기(향후 3∼4년)적으로는 세계 11위,장기(5∼10년)적으로는 세계 3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디지털팀 종합 ksp@
  • [CLEAN 3D]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회 첫 발족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구축하는 ‘안전보건 협의회’가 첫 출범했다.안전보건협의회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안전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 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산재율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살아남자는 ‘상생(相生)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산업안전 실현의 첫 테이프는 현대건설이 끊었다.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건설업체 처음으로 본사 대강당에서 600여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협의회(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를 발족시켰다. IMF 이후 회사 안팎에 몰아친 역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만이 회사를 살린다’는 의지로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발벗고 나선 셈이다. 안전보건협의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쾌적한 일터를 달성한다 ▲자발적 참여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개혁에 앞장선다 ▲재해율 감소가회사의 경쟁력 강화임을 인식하고 안전사고 예방에앞장선다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안전보건협의회 발족은 현대건설의 제2의 도약에 맞춰 건설현장의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심 사장은이어 “산업재해 예방은 근본적으로 경영주의 확고하고도단호한 의지에 달려있다”며 협력업체 대표들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안전보건협의회(재해예방위원회) 창립기금 5,000만원을 지원했고 사무실과 집기 비품 등을 무료로 내놓았다.현대건설 빌딩 내에 마련된 협의회 사무실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열어 산재예방의 다양한 활동 방향이 논의된다. 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인 김규성 우성코킹 대표는 이날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저비용 고효율의 활동을 전개,현대건설의 정상화는 물론 사회적으로 산업안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다양한 교육을 통한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전환 ▲현장 점검 강화 및 현장의 목소리수렴 ▲현장 작업책임자에 대한특별순회 교육 ▲선진국건설현장 견학 등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부터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산업안전을 위한 각종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이 운영위원들이 내년 중반부터 600여개 협력업체들을 순회하면서 현장점검 및 안전진단을 통해 ‘무재해 작업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재난이 있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재난을 만난 뒤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낫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보상보다는 예방에중점을 두겠다”며 안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7년 5월 설립된 현대건설은 한국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 건설 현장을 누볐지만 지난 97년 IMF 이후몰아닥친 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겪어왔다.하지만 지난 5월 심사장 체제가 출범한 뒤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난 극복 등 어려움을 극복 중이다. 현대건설은 96,98년 산재 예방과 산재율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에 주는 안전경영대상(노동부)을,환경부의 환경대상(99년)을 각각 받는 등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沈鉉榮·62)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수직적 타율 관계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구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심 사장은 회사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건설업계 처음으로 대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63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96년 사장까지 올랐으며 최근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서 재취임한 대표적 ‘현대맨’이다.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춰 회사 위기극복의 적임자라는 평이다.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건설사업이 대형화·고층화되면서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건설 재해예방이야말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첩경이며 정부의 재해예방노력에도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아닌 자율적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기대하는 효과는. 선진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은 건설기술의 지속적 발전 못지않게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으로부터 시작된다.협력업체가 안전 확보에 보다 앞장서줄 것을 제의하면서 현대건설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 결성을 했다. ◆부수효과도 있는가. 근로자와 해당업체 사장이 직접 교육과 점검을 하므로 노사관계에서도 한발 더 가까워지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해 기업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김규성 협력업체 회장. 김규성(金奎成·우성코킹 대표·65) 현대건설 협력업체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산업안전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의 60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현장 순회교육 등을 통해 ‘100%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안전보건 협의회의 활동방향은. 우선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안전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겠다.정기적으로 안전유해시설을 점검하면서 사전예방도 주력할 방침이다.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클린 3D사업에 참여,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겠다. ◆구체적 방안은. 내년 중반부터 현대건설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재해예방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순회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협력업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할 안전교재 개발도 추진하겠다.이에 앞서 내년 초부터 예방위원회의 40여명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위탁교육을 받게 해 안전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구상은. 산재예방에 적극 협력하는 하청업체들과 그러지 못한 기업들을 구분해서 관리하겠다.우수 협력업체로 지정될 경우 하도급 물량을 늘리거나 선진국 산업안전 교육을 위한 해외연수 등의 지원을아끼지 않겠다. 반면 산재율이 높은 하청업체들에 대해서는 하도급 물량을 줄이거나 협력업체 등록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가 있을것이다. 오일만기자. ■안전보건협의회란. 안전보건협의회는 ‘클린 3D’ 사업의 주요 분야인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회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대기업인 모기업의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협력업체 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회’를 구성,심도있는 협력사업이 펼쳐진다. 지난 15일 출범한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체는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란 이름으로 자율적 안전관리 정착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된다.위원회는 안전관리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산업재해 예방과 교육,신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의 안전권과 건강권을 확보해 안전관리 선진화 추진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재해예방위원회는 회장엔 우성코킹의 김규성 사장이,부회장엔 이재병(신승기업) 박명수(대청공영) 김영승(범호기업) 홍문영(수양전설) 조홍구(대현기건) 정승일(세일설비)김기영(두레씨앤디) 사장이 위촉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택건설의 날’ 취소 파문

    주택업계의 최대 축제인 제4회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가 수상업체에 대한 자격시비로 사실상 취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택건설인의날 행사는 당초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금탑산업훈장수상자로 추천된 월드건설 C회장의 범법 경력을 둘러싼 자격 시비로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포상계획이 전면 보류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또다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비롯해 10개 업체의 훈·포장 수상이 물 건너갈 난처한지경에 처하게 됐다. 월드건설 C회장은 지난 97년 경기 김포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행 정부포상지침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더라도 1년이 지난 뒤에는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C회장의 포상에 문제는없다. 건교부는 이같은 지침에 따라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C회장과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을,은탑에는 우경선(禹炅仙) 신안건설산업 회장과 전영우(全永宇) 대원 대표,동탑에 경재용(慶在勇) 동문건설 회장과 장석주(張錫柱) 부영 전무 등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택업체들이 “정부가 범법 사실이 있는 C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줄 경우 도덕적인 비난을 면할 수없을 것”이라며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상자는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이하 주건협)와 한국주택협회(이하 한주협)의 윤리위원회가 정부포상규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그럼에도 주건협이 뒤늦게 소속 회원사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오는 19일 주건협 회장선거를 앞두고 업체들간의 첨예한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보고 있다. 한편 주택건설인의 날 행사는 지난 95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주건협과 한주협이 한번씩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16강 ‘젊은 피’가 간다

    한국의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대폭 젊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치러진 미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이상 24)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이상 20)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 멤버로 나와 눈부신 활약을 펼친데 따른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뒤 “아직 마음에 완전히 차지는 않지만 각자 임무를 잘해내고 있다”며 이들을 칭찬했다. 히딩크는 또 “갖가지 전술 변화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선배들과 호흡을 맞춰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 내용중 단편적인 부분을 놓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어린 선수들을 흔들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경험이 모자라 나오는 실수는 앞으로 치를 국제 친선경기 등을 통해 보완하면 될 일이라는 얘기다. 현재 대표팀 명단에 오른 26명의 평균 나이는 24.6세.히딩크는 지난 8월 체코 원정 평가전에서 0-5로 처참하게 무너지자 ‘한국의 베켄바워’라고 불리는 홍명보(32·포항·전 일본리그 가시와)까지 제외하고 안효연(23·교토 퍼플상가) 송종국(22·부산)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 등 어린선수들을 대거 중용했다. 이 멤버로 치른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1차전 때부터 젊은 선수들을 두루 시험한다는 계획 아래 하프타임 때 안효연과 교체 투입된 이천수는 왼쪽 날개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이천수가 상대 진영을 뚫고 들어가다 수비진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과 최태욱의 도움으로 2-1 낙승을 거뒀다. 비록 0-1로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지난달 8일 세네갈 초청 친선전도 이러한 맥락에서 히딩크의 전략을 이해할 수있다.이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후반에 현영민(22·건국대) 차두리(21·고려대)를 최태욱 김남일과 교체 투입해 20∼22세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후 20대의 기량은 지난달 13일 최태욱과 김남일의 골을 앞세운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크로아티아전에서 2-0,이번 미국전에서는 이천수가 금쪽 같은 도움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안겨줬다. 월드컵 조추첨 뒤 “우리들은다듬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16강행을 자신한 히딩크의 감춰진 카드는 결국 이들 ‘젊은 피’였던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1월6일 ‘월드컵 레이스' 돌입. 9일 미국전을 끝으로 올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연말 휴가를 보낸 뒤 내년 1월 초 다시 소집돼 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대표팀들 10일 해산해 휴가에 들어갔으며 거스 히딩크 감독도 오는 20일쯤 휴가를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그러나 대표팀은 내년 1월6일 다시 소집된 뒤 미국으로이동,북중미골드컵대회(1월16∼2월3일)에 대비한 훈련캠프를 차린다.이 대회를 통해 본선 1회전 상대인 미국과 1월19일 재차 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경험을 통한 전력강화를꾀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2월로 예정된 홍콩 칼스버그컵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에 특별한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따라 불참을 검토중이다. 또 3월에는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유럽축구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4월에는 네덜란드 중국 등을 불러들여 A매치를치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이후 4월말엔 서귀포에 캠프를차려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뒤 본선 훈련캠프인 경주로 자리를 옮겨 막바지 정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5월26일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본선에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현대건설 임원 일괄 사표

    현대건설의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현대건설고위 관계자는 5일 “구조조정을 위한 인력·조직 재정비의 일환으로 각 사업본부장을 포함해 상무보 이상 157명임원 전원이 지난 3일 심현영(沈鉉榮) 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20% 가량이 이달 중순까지감축될 전망이다. 또 차·부장급 간부 가운데 200여명도 이번 2차 인력 감축에서 정리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김병지, 히딩크호 합류

    골키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다음달 9일 미국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26일 파주NFC에서 김병지와 신예 김승현(호남대)을 새로 발탁하고 세네갈전과 크로아티아전 멤버들을 대부분 포함한 27명의 8기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DF 최진철(전북) 조성환(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부산) 김태영(전남) 심재원(프랑크푸르트) MF 김상식(성남) 현영민(건국대)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안효연 박지성(이상 교토) 김도근(전남) 이을용(부천) 김승현(호남대) 이천수(고려대) FW 이동국(포항) 차두리(고려대)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 한국 축구 ‘헛심’

    한국축구가 시종 우위를 점하고도 세네갈의 결정타 한방에 어이 없이 무너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4만2,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 43분 파페 디오프의 결승골을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세계랭킹 43위에 월드컵 5회 연속 진출에 빛나는 한국은 랭킹 65위로 월드컵에 첫 진출한 세네갈의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럽축구 적응에 취약점을 보여온 한국은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2차례 평가전(1승1무)에 이어 세네갈전에서 또다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아프리카팀에 대한 필승 방안까지 강구해야 하는 2중의 과제를 안게 됐다.한국은 4개 팀씩 8개조로 편성될 본선 1회전에서 유럽 13개팀과 아프리카 5개팀 가운데 각각 한팀과 만날 공산이 크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세네갈과의 첫번째 A매치에서 1패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 이래 통산 전적은 7승3무5패. 승부는 전반 43분 한국의 패스 미스에 뒤이어 세네갈의 파페디오프가 어부지리 골을 얻음으로써 어이 없게 갈렸다.디오프는 최종 수비수 송종국의 패스가 끊긴 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아온 볼을 엘 하지 디우프가 오버헤드킥한다는 것이 헛발질에의해 왼쪽으로 흐르자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슛,그물을 흔들었다. 모처럼 3백 시스템을 채택,측면돌파에 의한 공격을 노린 한국은 왼쪽의 이천수 오른쪽의 최태욱이 번갈아 자리를 바꾸며 의도한 대로 활발하게 공격의 물꼬를 텄다.그러나 중앙의 이동국이 이렇다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번번이 결정타를 날리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동국을 설기현으로 교체하고 최태욱을 윙백으로 내려 앉히는 대신 안정환을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한 뒤부터 더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한국은 후반 13분 이천수가 반대편에서 날아든 최태욱의 센터링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이후 송종국의 아크 정면 왼발슛과 설기현의 벌칙지역안 왼발슛 등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단단히 잠긴 세네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국은 이날 전반전에 김태영을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했다가후반 들어 제자리인 왼쪽 수비로 돌리고 차두리 현영민 등 신예를 잇따라 투입하는 등 실험을 거듭한데 만족해야 했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전사 헤쳐모여”

    숨은 10%를 찾아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련의 세차례 평가전을 통해 내년 월드컵에 나설 ‘베스트11’을 가린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멤버의 90%가 마음 속에 정해져 있다”고 말해 세차례평가전을 나머지 정예를 찾는 최종시험무대로 삼을 뜻을 내비쳤다. 그 첫번째 무대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세네갈과의 단판 평가전.특히 세네갈전은 해외파들의 합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새 얼굴들의 활약상을 체크하는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가시와)은 11일 귀국하기 때문에 세네갈전은 물론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10일·상암)을 거른 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13일·광주)에만 출전한다.더구나 황선홍(가시와)과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은 귀국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세네갈전은 공격진의 차두리(고려대3),미드필드의현영민(건국대4),수비의 조성환(수원) 등 젊은 선수들의 주전 각축장이 될 수밖에 없다.일단 교체투입을 노리는 이들은 A매치 첫 출전장인 세네갈전에서 뭔가를 보여줘야만 당장크로아티아와의 2차례 경기에 해외파들을 제치고 출전할 수있다. A매치 23회 출장에 9골을 기록중인 이동국(포항) 역시 세네갈전에서 다시 한번 주전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는다.느린 움직임과 소극적 플레이에 따른 지탄,슬럼프 기미에까지 시달렸던 이동국은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볼에 대한 집착력이 한결 좋아졌음을 과시,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네갈전이 갖는 또다른 의미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 1회전에서 마주칠 공산이 큰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적응력 배양이다.아프리카에서는 월드컵 첫 출전꿈을 이룬 세네갈을 포함,5개국이 본선에 나서기 때문에 한국은 8개조로 편성돼 치러지는 1회전에서 아프리카팀과 만날 확률이 높다. 이중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5위(한국 43위)에 불과하지만 신흥 강호로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4-4-2를 기반으로 한 조직력과 개인기가 좋아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이번에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중인 주축들이 상당수 빠졌지만 엘 하지디우프,페르디난드 콜리,엘 하지 사르(이상 랑스)가 7일 본진보다 하루늦게 입국해 그런대로 1진의 구색을 갖췄다. 박해옥기자 hop@. ***토토, 세네갈전 경품행사.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는 세네갈전 당일 경기장에서 실시되는 스포츠토토 스페셜에 참가하는 관중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벌인다.1등 당첨 1명에게는2002월드컵 입장권 2장,2등 10명에게는 기념시계,3등 50명에게는 롯데월드 입장권 2장씩이 제공된다.
  • 차두리 태극마크 달았다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두리(21·고려대)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다음달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치를 세차례 평가전을위한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28명으로 구성된 명단에서는 차두리를 포함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미 20세만 돼도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어떻게 견뎌내고 큰 경기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를 보기 위해 발탁했다”고차두리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축구 신인인 조성환(수원)을 비롯,이정운(포항),신동근(연세대),현영민(건국대) 등 생소한 얼굴들도 생애 처음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 등도 변함 없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GK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최은성(대전)◆DF 조성환 심재원 최성용(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 부산)김태영김남일(이상 전남) 최진철(전북)◆MF 이정운(포항) 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 이을용(부천) 유상철(일본 가시와) 김도근(전남) 이천수(고려대) 현영민 차두리 신동근 ◆FW 김도훈(전북) 최용수 황선홍 이동국(포항) 설기현 안정환. 박해옥기자
  • 에듀토피아/ 수능 D-16 대치동 학원가 르포

    ***족집게 강사 '찍기수업'수험생 몰려. 수험생들의 막바지 수능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수능이어려워진다는 소식에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도 더욱 긴장하고 있다.우리나라 ‘학원 1번가’로 통하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도 예외는 아니다.학생과 학부모,학원 강사가 삼박자를이뤄 수능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대치동 현장을 둘러봤다. “조는 학생 누구야!” 갑작스런 불호령에 현영이(가명·19)이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18일 저녁 8시30분 서울 대치동의 H보습학원강의실. 현영이가 받고 있는 강의는 수능 최종 정리다.1년 동안 배운 것들이지만 수능을 앞두고 중요한 부분만 다시 짚어준다.10여평 남짓한 공간에 학생들은 22명.모두 고3이다. 수강 과목은 언어와 수리탐구,사회탐구 등 3과목.혼자 정리할까도 생각했지만 ‘누가 어떤 과목 문제를 잘 맞춘다더라’하는 소문 때문에 학원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더욱이수능이 어려워진다는 마당에 모의고사에서 ‘효험’을 봤다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다. 현영이는 이 학원 뿐 아니라 다른 학원에서 진행하는 마무리 강의도 듣는다.같은 과목이라도 강사에 따라 짚어주는문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유명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들을 점검하면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지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현영이가 5주 코스 수능 마무리 강의를 듣는데 투자하는학원비는 모두 60만원.한 곳에서만 듣는 언어영역과 수리탐구와 두 곳에서 듣는 사회탐구 등을 합친 액수다.사회탐구영역을 최종 정리해주는 강의는 매주 한 차례 3시간씩 5주코스로 진행된다.교재비 7,000원은 따로 받는다. 강남 일대에서는 방과 후 학원수강이 하나의 청소년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현재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단과학원과 보습학원 등을 모두 합쳐 대치동에만 163개의 입시 학원이 있다.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달려간다. 오후 5시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는 학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학교 수업을 마친 고3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은 분식집.김밥이나 라볶이로 저녁을 해결한다.화제는 단연 수능이다. 학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강의가 시작되는 시간은 보통오후 6시30분.마무리 정리 강의는 과목당 3시간씩 진행된다.요즘에는 ‘어려워지는 수능’에 초점을 맞춘다.그 동안내신 성적 관리 위주로 강의했다면 요즘에는 실전 대비 문제풀이 요령과 소위 ‘찍기’식의 강의가 주를 이룬다. 점수가 나오지 않은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도 한다.마무리 정리를 강의받는 것으로도 불안해 별도의 특강을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K보습학원 원장은 “학부모들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등 암기과목에서 뒤쳐진 아이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와서 과외를 해달라고 매달리기도 한다”면서 “유명 강사들은 시간이 없어 새벽 1시에 강의를 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들은 학원 강사다.국회의원이나 구청장도 부럽지 않다.강사의 능력은 전적으로 얼마나 모의고사나 수능시험에서 비슷한 문제를 맞추느냐에 달려있다.‘이번 모의고사에서 같은문제가 나왔다’라는 말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진다. 학생들도 과목별 유명 강사의 이름을 쫙 꿰고 있다.사회탐구 S씨,과학탐구 L,H,S씨,언어영역 L씨,수리탐구 L씨 등은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개포고 3학년 유모양(19)은 “모의고사를 치르면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가 많게는 5분의1정도까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에개설한 집중 강의를 듣기 위해 대전과 부산에서 올라오는아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원들의 부침도 심하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학원으로 손꼽히던 단과 명문 K학원은 최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학생들이 출석 체크부터내신 성적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소규모 영역별 전문 보습학원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 열기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실제 알려진것과는 달리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대치동에서 만난주부 강모씨(52)는 “지난해 아들이 학원 마무리 ‘찍기’강의를 들었지만 실제 수능이 어렵지 않았던데다 모의고 사와도 문제 유형이 달라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재수생이 된 올해에는 혼자 마무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고 김희관(30) 교사는 “수강 효과가 있다기보다는남들과 똑같이 공부함으로써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학원에다니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까지 분위기에 편승해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현대건설 임원 대거 중동으로

    “정세가 불안하다고 수주나 공사를 중단할 수 있습니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중동지역에 많은 시공현장이 있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대거 중동으로 달려가고 있다.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19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현장 방문길에 나선다. 앞서 해외사업본부장인 김호영(金虎英)전무가16일 이란으로 떠났으며 17일에는 플랜트 사업본부장인 차인환(車寅煥)부사장이 중동으로 떠났다. 심사장 등은 중동 현장에서 직원들의 안전대책 및 공사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또 주요 발주처 인사를 만나 신규 공사 수주에 관한 논의도 벌일 예정이다.현대건설관계자는 “정세가 불안하지만 중동지역은 소홀히 할수 없는 곳”이라며 “이번 위기가 이들 지역에서 신뢰감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공연예술제 10월4일 팡파르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수준의 종합 공연예술축제를 기치로내걸고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를 통합해 출범한 서울공연예술제 첫 행사가 10월4일부터 11월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국립극장,문예회관 및 대학로 일대 30여개 공연장에서 무용64편,연극 48편이 참가해 열린다. 통합 원년인 올해는 그동안 행사 일정과 방식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다 최근 행사가 확정된 만큼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일단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를 결합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조흥동)에 따르면 무용부문의 경우 기존 서울무용제의 경연제 성격을 줄이는 대신축제 성격을 강화했다.경연참가 단체가 4개로 준 반면 지난해 우수작품 초청공연 6편,갈라초청공연 10편,젊은 안무가를 위한 열린 무대 출품작 7편이 각각 참가하도록 정했다. 이에따라 발레블랑,정진한,춤다솜,현대무용 탐이 2개의 우수안무가상과 6개의 무용연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지난해 우수작품으로는 이영희,우현영,김긍수가 뽑혔다. 갈라초청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자리.서울현대무용단,이미영 무용단,푸름현대무용단 등이 각 단체의 하일라이트를 선보이며 지제욱,박은성 등 젊은무용가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대중적인 행사가 삽입된 것도 이채로운 변화.댄스스포츠와재즈댄스를 공연형태로 바꾼 ‘대중춤 페스티벌’을 비롯해컴퓨터 등 첨단기기를 춤에 연결한 ‘춤과 테크놀로지’,뮤지컬에 등장하는 다양한 춤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속의춤’도 펼쳐진다. 재야 무용가 강남기,허순선,양태옥 등이 꾸미는 ‘우리 옛춤 한마당’과 역대 수상작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나 공연으로 볼 수 있는 ‘역대 수상작 공연’도 기획됐다. 연극 부문에선 공식초청작 9편을 비롯해 공식참가작 15편,해외초청작 3편,자유참가작 21편이 참가한다.공식참가작에는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극단 미연의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실험극장의 ‘브레히트 죽이기’,극단 애플의 ‘유리가면’,연희단거리패의 ‘시골선비 조남명’이 뽑혔다. 종전엔 창작극에 국한했던 참가자격이 번역.번안극및 뮤지컬로 확대된 것도 공연제의 또다른 특징이다.해외초청작으로는 영국 가수 바브 정거의 콘서트,불가리아 크레도 극단의‘외투’,프랑스 거리극단의 ‘바로크 퍼레이드’가 선정됐다. 페스티벌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폐지된 경연제를 대신해 시상제를 도입,총 1억원의 상금을 놓고 부문별 시상여부와 시상내역을 사후 선정해 시상키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행사기간중 문예회관 옆에 설치된 임시 야외무대에서 아마추어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이 매일 오후2시,6시 두차례 계속되며 ‘대학로 옷 입히기’‘무지개 쇼’와 서울시내무용·연극과 학생들의 퍼포먼스 등 일반 관객참여를 위한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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