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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설 연휴가 끝난 13일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지역구 후보 면접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지 교통정리, 중진 재배치와 물갈이, 공천 잡음 최소화란 3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제외한 820명의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지역별 면접을 ‘험지’ 순으로 진행한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이다.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의 경우 면접 다음 날 바로 발표해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선 지역구의 경우 양자구도로 할지, 아니면 다자로 할지 검토해야 해 당장 대상자를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 후보는 대진표를 고려하는 동시에 혹시 나올 잡음을 막고자 발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면접과 함께 ‘양지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일부 텃밭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모나 검사 출신이 여권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으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4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등이 대표적이다. 중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의 국회 입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서 당은 부산 부산진갑의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부산진갑엔 대통령실 국정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 갑 또는 을에 출마를 요구받은 3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도전한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스템 공천 기준과 경선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중진들이 모두 ‘비윤’(비윤석열)계라는 지적에 대해 “계파나 성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중진의 험지 출마 추가 요구에 대해선 “희생을 통해 적어도 두 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태 전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29명과 향후 면접 탈락자의 제3지대 이탈과 반발을 막는 것도 관전 요소다.
  • “위성정당을 싫어해, 하지만 좋아해”…정의당의 진심은 뭘까

    “위성정당을 싫어해, 하지만 좋아해”…정의당의 진심은 뭘까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때 정의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 참여 제안을 단호하게 뿌리쳤던 것과 달리, 현재 녹색정의당의 심경은 훨씬 복잡미묘하다. 지난 총선 당시 정의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참여를 저울질했었지만 의석수 배분 문제를 두고 최종적으로 협상이 틀어지면서 불참했다. 당시 정의당 대표였던 심상정 의원은 최근 발간한 저서 ‘심상정, 우공의 길’에서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이 우리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위성정당 10석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정의당이 시민당에 참여할 경우 총 2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정의당이 빠진 시민당은 실제 총선 결과 17석을 얻는 데 그쳤고, 정의당이 확보한 비례 의석도 5석뿐이었다.이후 정의당은 ‘위성정당’에 대해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심 의원은 지난해 7월 정당이 지역구, 비례대표 후보를 각각 5명 이상 추천하지 않을 경우 선거보조금을 100% 삭감하도록 하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시민당은 24억 4900만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61억 2300만원을 선거보조금으로 챙겼다. 하지만 정의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함께 총선을 치른다면서 사실상 ‘유사 위성정당’의 추진을 선언했다. 지난달 30일엔 당명도 ‘녹색정의당’으로 바꾸고, 녹색당 인사들을 참여시켰다. 녹색당의 지지 세력까지 끌어모아 의석 확보율을 높이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은 2~3% 수준이다. 이에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당선자가 임기 시작 2년 뒤 직을 내려놓고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에게 잔여 임기 2년을 물려주는 ‘비례 2년 순환제’를 궁여지책으로 내놓았다가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시작하면서, 녹색정의당은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현재 녹색정의당 내부에서는 독자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자주파’와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실리파’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실리파는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만큼, 당의 존립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지역구 단일화를 성사하고 확실한 비례 의석을 할당받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실제 녹색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비롯해, 배진교 원내대표의 인천 남동을, 강은미 의원의 광주 서구을, 여영국 전 의원의 경남 창원성산 등을 협상 대상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들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현재 의석수인 ‘6석’ 이상 확보를 민주당 주도 선거연합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 플랫폼에 들어갈 경우 민주당과 정책 노선을 같이해야 하는 등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양경규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을 자기 발아래 두고 거대한 양당 카르텔 안에 가두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신언직 전 정의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4년 전 위성정당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대선을 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번에 위성정당을 하면 2중대가 아니라 이제 빈대정당이 된다”고 꼬집었다. 새로 합류한 녹색당 세력들도 선거연합 참여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녹색당 출신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같은 날 상무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진정한 방패는 국민의힘이 비례위성정당의 난동을 부려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고 준연동형 선거법의 취지에 맞게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다양한 정당이 국민 지지도에 맞는 의석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당내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존립의 위기감을 견디지 못하고 선거연합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녹색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연합도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지역구 단일화 등 연대에 대해서 100% 닫아두지는 말아야 한다”고 했다.
  • 원희룡·윤희숙·박민식…韓 ‘운동권 청산 자객’ 살아 돌아 올 확률?

    원희룡·윤희숙·박민식…韓 ‘운동권 청산 자객’ 살아 돌아 올 확률?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필승 전략인 ‘운동권 청산’ 프레임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30% 박스권에 갇힌 점을 감안해 ‘정권 안정론’ 대신 ‘운동권 청산’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 열세인 수도권 선거서 반전을 꾀하겠단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맞붙을 계파색이 옅고 전문성을 강조한 ‘자객’ 후보에 힘을 주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호준석 YTN 전 앵커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선전 여부가 수도권 선거의 승리는 물론 한 위원장의 차기 경쟁력과 연결 된다고 본다. 한 위원장이 연일 운동권 정치 청산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는 이유다. 다만 이들 후보들의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도전 지역 대부분이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험지로 꼽혀서다. 먼저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한다. 일단 눈길을 끄는 덴 성공했단 평가나 결과는 알수 없다. 계양구는 2004년 17대 총선 때 갑·을로 분리된 후 2010년 재보선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보수 무덤으로 꼽힌다. 이 대표 전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했다. 86운동권의 상징 격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의 도전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구 갑도 민주당 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운 20대 때 신설됐는데 이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수 정당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두 번 내리 당선됐다. 윤 전 의원은 경제통으로 운동권 대 경제전문가 구도의 빅매치가 예상된다.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서울 영등포을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전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네 번이나 선거를 치렀던 부산 북·강서갑을 떠나 서울 험지에서 3선에 도전한다. 이 둘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운동권 심판론’과 ‘검사독재 견제’라는 정면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당 기조에 맞춰 86정치인을 겨냥한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환 전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전대협 6기 의장 대행 출신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다. 또 최근 입당한 호준석 전 YTN 대표는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도전한다.한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프레임을 상징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앞서 ‘사천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김 비대위원은 강성 운동권 출신인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오랜 시간 선거를 준비해온 김선동 당시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크게 반발해 결국 출마 의사를 접었다. 마포을은 과거 여야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격전지였으나 최근 세 번의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 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총선 입맛 가를 ‘민심 4첩 반상’

    총선 입맛 가를 ‘민심 4첩 반상’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는 총선 민심으로 직결되는 설 민심을 가를 ‘빅이슈’다. ‘금사과’로 대표되는 설 장바구니 물가 해법, 정권심판론 대 거야심판론, 운동권 청산론 대 검찰 독재 청산론 등도 총선을 불과 60일 남긴 설 당일(10일) 아침에 밥상머리를 달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전날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단순화하자면 ‘아쉽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사과는 없었지만 윤 대통령이 ‘진솔하게 해명했다’며 민생 행보로 전환했다. 반면 야당은 ‘자기 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이라며 민심 악화를 전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재발 방지를 비롯해 대통령이 진솔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국민적 걱정이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공감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재발 방지대책 등 여러 추가 시스템 보완 같은 것은 대통령실에서 준비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소위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지위에 있고, 국민으로부터 주시받는 사람은 저 포함 더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몰카 정치 공작’, ‘국민 눈높이에서 우려할 만한 점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는 정도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앞서 ‘사과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다”고 했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파우치를 애초에 단호하게 거절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명품백이 이슈가 된 지 몇 달이 지났다. 이제는 중도층도 지겨워한다”며 “앞으로 대통령실과 선을 긋고 한 위원장 얼굴로 총선을 치르는 것으로 국면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尹 신년대담與 “진솔한 해명” 반응 속 “아쉽다”野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 이후 여론 향배를 살피며 민생 행보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 논란과 관련, 재발 방지와 처신을 강조한 것은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지지층과 유동층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메시지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의 요구대로 사과 메시지를 낼 경우 자칫 “윤 대통령 부부가 책임을 인정했다”는 논리로 야권 공세가 오히려 강화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설 연휴 직전에 진행된 대담이 ‘정권심판론’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실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 있지 않았다”며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 합리화로 끝낸 빈껍데기 대담”이라고 비판했다. 프레임 전쟁 운동권 청산 vs 檢독재 청산 고조‘與에 힘 실어줘야’ ‘견제해야’ 팽팽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프레임 전쟁은 고조되고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지적하며 ‘반윤’(反尹) 전선을 확대하려고 하고, 여당은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한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프레임 전쟁은 양당이 절대로 물러설 수가 없다”며 설 민심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한 위원장의 ‘운동권 심판론’을 상대로 이 대표가 ‘검찰 정권 심판론’을 꺼냈는데 오히려 운동권 심판론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당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 구도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 대결 구도로 만들고, 운동권 심판론으로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44%로 접전이었다. 한 위원장이 띄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청산론’에 대한 여론은 ‘공감한다’ 51%, ‘공감하지 않는다’ 38%로 집계됐다. 이에 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검찰 독재 청산론’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58%, ‘공감하지 않는다’는 35%였다. ‘운동권 청산론’과 ‘검찰 독재 청산론’ 모두 양당의 지지층만 호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빅텐트·위성정당명절 이후 탈락자들 탈당 가능성제3지대 연합 파급력 여부 관심사 제3지대 ‘빅텐트’ 성사 여부와 위성정당 창당도 관심사다. 20~30%에 달하는 무당층이 실제로 제3지대를 선택하려면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지난 총선에 이어 재연되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과 비례대표 명단도 화두에 오를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제3지대 연합 성사 가능성이 줄어 기대감은 떨어지지만, 위성정당 창당은 명백해서 오히려 관심이나 비판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밥상물가여야 극단에 실망한 중도·무당층정치보다 ‘금사과’ 더 언급할 수도 국민의힘은 ‘윤심(尹心) 공천’, 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 공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당의 공천도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공관위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대해 개별 통보를 할 예정인 가운데 탈락자 명단에 중진과 친문(친문재인)계가 다수 포진된다면 당내 갈등은 물론 ‘탈당’ 가능성도 예상된다. ‘중진 험지 차출론’과 ‘대통령실 출신 양지행 비판론’이 대두된 국민의힘은 연휴 직후부터 면접에 돌입한다. 총선을 앞둔 설이지만 물가 등 민생 이슈가 화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 평론가는 “거대 양당은 물론 정치권에 실망한 중도층 및 무당층이 많아 정치는 입 밖에도 꺼내지 않을 것”이라며 “명절 준비를 하면서 체감한 과일·채소값이나 고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오르내릴 수 있다”고 했다.
  •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KBS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충북지역 총선 경쟁률 7대1 수준 기록할 듯

    충북지역 총선 경쟁률 7대1 수준 기록할 듯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충북지역 총선 평균 경쟁률이 7대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명부를 살펴보면 도내 8개 선거구에서 총 50명이 후보로 등록해 경쟁률이 6.25대 1을 기록중이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의원 8명 가운데 6명은 아직 미등록상태다. 이들까지 합하면 경쟁률이 7대 1 이다. 최근 민주당이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청주지역 출마도 예상된다.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수는 천차만별이다. 청주청원은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 개혁신당 1명 등 총 9명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변재일의원 출마가 유력한데도 민주당에서 4명이 후보로 등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변의원이 다선(5선)이고 76세 고령자라 공천과정에서 변수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 서원구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 등 총 3명이다. 양당 모두 공천을 받으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해 예비후보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선 이장섭 의원 출마가 확실시되고, 국민의힘에선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진모 전 검사장이 나온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 선거구인 청주흥덕은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총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국민의힘 소속이 5명이다. 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자유통일당 1명 등 총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호선의원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출마하는 청주 상당은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주는 9명, 제천단양은 7명, 보은옥천영동괴산은 3명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연령대는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6명, 30대와 40대 각각 3명, 70대 2명 등이다. 여성은 청주청원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이 유일하다. 현재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은 사이좋게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이다.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5개 선거구 당선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韓 “운동권·특권 청산”, 총선의 시대적 과제다

    [사설] 韓 “운동권·특권 청산”, 총선의 시대적 과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운동권 청산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화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라면서 “그 공을 발췌해서 수십 년째 우려먹는 사람들이 좋은 정치의 등장을 꽉꽉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등 정치개혁 의제들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위원장이 제시한 운동권 청산론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레퍼토리다. 하지만 그때마다 말뿐이었다. 한 위원장은 “386이 686이 됐다. 그동안 충분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젊은피 수혈론’을 앞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우상호·이인영 의원 등을 대거 영입했다. 그런데 이들이 2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주류라니 정말 충분한 것 아닌가. 문제는 이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동안 새로운 피의 수혈이 꽉 막혀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의회 독재로 인해 정치의 다양성은 설 자리를 잃었다. 운동권 청산이 4·10 총선의 시대정신이 돼야 하는 이유다. 한 위원장이 정치개혁 시리즈로 제시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특권이 무려 186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현역이든 후보든 민생은 뒷전인 채 공천을 받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 것 아닌가. 여야 모두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실천한 적은 없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여야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제화를 약속하고 실천해야 마땅하다.
  •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1973년생으로 ‘X세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전략으로 86세대(1960년대 출생, 1980년대 학번) 운동권 정치인 청산을 내세웠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주도권을 오랫동안 장악해 온 86세대 밑에서 억눌려 있던 X세대는 물론 ‘조국 사태’ 등에서 드러났던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다른 세대들에게도 호소력이 큰 선거 전략이다. 그러나 86운동권 청산이라는 ‘선거 프레임’은 다소 위험하다. 청산해야 할 대상이 모호하거니와 특정인과 특정 세대를 향한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일보가 21대 국회 민주당 현역 의원 167명(송영길 등 탈당 인원 제외)을 조사한 결과 80년대를 전후해 운동권 경력을 가진 의원은 65명(38.9%)이었다. 이들 가운데는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지도부 출신도 있고, 시민·노동·평화·환경·빈민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도 있다. 운동권이었다가 법조인이 돼 정치권에 들어간 사람도 있고, 운동권이었다가 기업을 거쳐 정치인이 된 사람도 있다. 청산 대상을 좁혀 ‘학생운동 이력을 발판 삼아 다른 경력 없이 정치권에 들어와 다선을 누리는 의원’으로 한정한다면 이인영(4선), 윤호중(4선), 우원식(4선), 김민석(3선) 등이 떠오르지만,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대표성을 갖는지 의문이다. 이들이 청산 대상이라면 국민의힘에 있는 전대협 출신 하태경 의원, “운동권에서는 조국이 나한테 명함도 못 내민다”고 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산 대상인가 아닌가. 정치인 퇴출은 프레임을 짜서 억지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 유권자의 심판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한 위원장의 말대로 ‘9회말 투스트라이크’ 위기 상황이기에 국민의힘이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을 강조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권 심판론 또는 검사정치 심판론에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선거 국면에서 ‘담론’을 생산하는 언론 등 오피니언 그룹에서 이에 무비판적으로 호응하는 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이 보인 이기적이고 패권적인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 세대의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까지 매도하는 건 과도하다. 엄혹했던 80년대를 살았던 청년들이 민주화를 위해 캠퍼스 밖으로 뛰쳐나왔던 행동은 강의실에서 학업에만 매진했던 청춘들의 행동에 비해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더욱이 86운동권 퇴출론은 기득권화된 86세대가 청년세대의 기회를 다 빼앗았다는 ‘세대 대립’으로 번지기 쉽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러한 확전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과연 후배들에게 무엇을 양보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86엘리트 정치인들이 정말로 반성해야 할 일은 어쩌면 같은 시대에 태어나 고된 삶을 살아 온 수많은 동년배들을 대변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엘리트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대표돼서 그렇지 1980년대 적령 인구의 대학취학률은 10%에 불과했다. 당시 젊은이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대학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노동자 등으로 살아왔다는 뜻이다. 지금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공장 기계에 끼어 죽는 이들 중 대다수가 60대라는 사실은 기사를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다. 고독사의 39.8%가 50대이고, 23.4%가 60대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86세대 전부가 청년세대의 미래를 빼앗은 기득권층이 아니듯 모든 젊은이가 기회를 약탈당한 것도 아니다. 86세대건, X세대건, MZ세대건 우리는 모두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시대를 고민하는 유권자라면 세대 간 대립이 아니라 세대 내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함부로 청산돼야 할 세대는 없기 때문이다.
  •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직종·연령별 형평성에 어긋난다”증세 방침에 곳곳서 불만 목소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괄 증세 방침을 내놓자 일본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1인당 의료보험료 징수액에 대해 “2028년 1조엔 규모(저출산 대책)로 상정하고 대략 계산했을 때 월평균 500엔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 일본 정부의 저출산 재원 마련안에 대해 보도한 적은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보험에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의 ‘지원금 제도’를 신설하고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026년 6000억엔(5조 4000억원), 2027년 8000억엔(7조 2000억원), 2028년 1조엔(9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6명으로 한국(0.7명)보다는 높지만 194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에게 의료보험료를 추가로 거둬 3자녀 이상인 가구는 대학까지 무료 교육, 아동 수당 확대 등 저출산 대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무원 등 직종과 고령자 등 연령에 따라 내는 의료보험료가 제각각인데 회사가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니시자와 가즈히코 이사의 추산에 따르면 공무원은 898엔(8100원), 대기업 직원은 851엔(7600원), 중소기업 직원은 638엔(5700원), 75세 이상 고령자는 253엔(2300원)의 저출산 대책 지원금을 매달 내야 한다. 니시자와 이사는 아사히신문에 “사회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면 중소·영세기업은 비정규직을 늘려 현역 세대의 가처분소득을 떨어뜨린다”면서 “정치권에서 세대 간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는 소비세 증세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조해진도 ‘낙동강 벨트’ 차출 요청… 與 TK 중진 컷오프 위기감 커지나

    조해진도 ‘낙동강 벨트’ 차출 요청… 與 TK 중진 컷오프 위기감 커지나

    조 “수삼일 뒤에 결론 내릴 듯”서병수, 野 전재수 맞대결 수락조경태·김기현도 옮길 가능성 ‘험지 이동’ 명분 중진 교체 분석 국민의힘이 지난 6일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 이어 7일에도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 인지도가 높은 중진을 ‘자객’으로 보내 부산과 경남 일대의 ‘낙동강 벨트’ 탈환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 의원에게 경남 김해갑 또는 김해을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해갑에선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3선을 하고 있으며, 김해을 역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두 번째 지역구를 맡고 있다. 당의 요청에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본적으로 4선에 당선돼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에 대해 준비해 왔다”며 “결론을 내리는 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했다. 조 의원 측은 지역구 사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앞서 당의 요청을 받은 서 의원이 이를 공식 수락했고, 김 의원도 수용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공식적으로 수락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할 것을 요청받은 김 의원도 이날 수용 의사를 굳히고 8일 기자회견을 연다. 당은 지속적으로 중진의 낙동강 벨트 투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의 ‘북·강서갑과 을’, ‘사상’, ‘사하갑과 을’을 비롯해 경남의 ‘김해갑과 을’, ‘양산’ 일대를 부르는 말이다. 부산·경남(PK) 지역이지만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민주당 세가 강하다. 민주당에서 3선 민홍철(김해갑) 의원, 재선 김두관(양산을)·김정호(김해을)·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사하갑) 의원 등이 수성에 나선다. 여권에서는 5선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3선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국민의힘 대표도 험지 출마를 요청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의 인접 지역구인 사하갑과 울산 북구 등은 각각 최인호,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여당이 낙동강 벨트 중에서 탈환을 벼르는 곳이다. 이와 함께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중진 희생 요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이동을 타진조차 안 하는 중진의 경우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 일각에선 당이 ‘험지 이동’ 요청을 명분으로 ‘인위적인 컷오프’ 대신 ‘명분 있는 중진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저격수 자처한 영입인재들… 與도 野도 험지로 전진 배치

    저격수 자처한 영입인재들… 與도 野도 험지로 전진 배치

    與 순번 없어 패키지로 일괄 영입 ‘韓 비대위’ 박은식은 광주 출사표‘수원 벨트’ 김현준·방문규·이수정 野 “비례는 1명, 15명 지역구 출마”이재성, 5선 조경태 상대 출마 선언강청희·전은수, 강남·울산 나설 듯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상대적으로 ‘조용한 인재 영입’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비례대표 인재를 ‘모시던’ 과거와 달리 험지 전진 배치가 늘면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텃밭 공략에 익히 알려진 기존 정치 세력보다 혁신 인재를 맞세우는 전략을 택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중심으로 험지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영입 인재들의 일성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거대 양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패키지’ 영입으로 33명, 민주당은 ‘한 번에 한 명씩’ 17명의 총선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험지 저격수’로 활용하는 새 실험에 나섰다. 이미 8명의 인재가 수도권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지키는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호준석 전 YTN 앵커(서울 구로갑), 전상범 전 판사(서울 강북갑),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경기 화성을),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경기 용인정) 등이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은 민주당이 5석 전 석을 가진 ‘수원 벨트’ 차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내에서도 광주 출신이자 호남대안포럼 대표인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영입 인재들의 험지 출마 선언으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이 앞다퉈 영남과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양지에 나서는 것과 ‘대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지도부 입장에서 영입 인재들의 희생은 향후 당내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공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영어강사,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석좌교수, 채원기 변호사 등 4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이달 말까지 영입 인재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의 경우 인재 영입 규모는 17명으로 여당보다 작지만, 인재 영입에 관여하는 한 당내 인사는 비례대표를 위해 영입된 인물은 이 가운데 1명뿐이고 재보궐선거에 차출된 1명을 제외한 15명이 모두 지역구에 차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부산 사하을 출마를 선언했고, 연고지를 고려할 때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전은수 변호사도 각각 서울 강남과 울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영입 인재 대부분이 일성으로 “윤석열 검사독재정부와 당당히 싸우겠다”며 양지·험지를 가리지 않고 당과 협의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예전에는 비례대표를 많이 신청하고 희망했는데, 이번에는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8일까지 면담을 진행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 친문 “뺄셈의 정치 극에 달해”… ‘尹정권 탄생 책임론’ 후폭풍

    친문 “뺄셈의 정치 극에 달해”… ‘尹정권 탄생 책임론’ 후폭풍

    고민정, 임혁백 발언 ‘작심비판’책임론, 컷오프 기준 될까 촉각‘하위20% 통보’땐 대치 불보듯임 “일반적으로 말한 것” 진화 PK·TK 등 험지 24곳 단수공천강남갑 김태형, 부산진갑 서은숙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사실상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 “뺄셈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가 친문계를 밀어내는 구도가 심화되자 작심 비판에 나선 셈이다. 설 연휴 이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등이 시작되면 친명·친문 간 대치는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연일 공천 문제로 떠들썩하다.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가 연일 화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어떤 길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빠르고 강하게 막아 낼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친문계의 한 의원도 통화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윤석열 정권 탄생과 연관 짓고 있는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억지인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하나도 책임이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공관위원장 개인의 뜻인지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친문계 재선 의원도 “다들 부글부글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탈당하니 친문계 차례인가. 누구와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반면 친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은 MBC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 본인 스스로도 내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을 했다”면서도 “어쨌든 한편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으니 혁신을 하려면 전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 이런 의견도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친문계를 향한 친명계 인사들의 공세는 그동안 적지 않았다. 친명 원외 조직들의 친문계 불출마 요구에 이어 최근에는 친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다시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반문(反文) 활동에 앞장섰던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을 추진한 것도 친문계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임 위원장이 실제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으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통화에서 “임종석, 추미애 등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일반론이었고 우리는 시스템 공천을 해서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원외 단수 공천 지역 24곳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갑 지역은 김태형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대구 동구갑은 신효철 동구갑 지역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부산은 총 3곳으로 부산진갑 서은숙 최고위원, 동래엔 박성현 동래 지역위원장, 기장엔 최택용 기장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이곳은 모두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 “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며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 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 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 사람을 생각해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며 “(공천 적격 심사가)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라는 게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이 있어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與 김성태 ‘공천 부적격’ 강력 반발…“대통령 주변 ‘핵관’들이 만든 결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받으면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박성민·이철규 의원 등을 겨냥해 “짜고 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에서 기자회견까지 연 공개적인 공천 반발은 처음이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이라며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참담한 결과는 당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자녀 KT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의원은 이로 인한 공천 부적격 판정에 “하늘에 맹세코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 보복의 함정에 빠진 것이 공천 부적격 사유라면, 삼청교육대 출신 ‘핵관’은 공천 적격 사유인가”라며 “박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운영된 삼청교육대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나왔던 점을 겨냥한 언급이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이 현역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출마를 준비하는 박대수 의원을 공천하려 공관위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공관위 핵심 인사를 통해 ‘김성태를 컷오프시키고 박대수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측근으로 공관위에 들어간 인사가 이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 못하실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성태 한사람을 생각해서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라면서 “(공천 적격 심사가) 민주당과는 달라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토론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으로, 김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공천은 당이 공정하게 하고 있는데, 나를 못 믿으시냐”고 말했다.
  • ‘국힘 33명 vs 민주 17명’…예년보다 조용한 인재영입, 험지 출마 이끈다

    ‘국힘 33명 vs 민주 17명’…예년보다 조용한 인재영입, 험지 출마 이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상대적으로 ‘조용한 인재 영입’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비례대표 인재를 ‘모시던’ 과거와 달리 험지 전진 배치가 늘면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텃밭 공략에 익히 알려진 기존 정치 세력보다 혁신 인재를 맞세우는 전략을 택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중심으로 험지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영입 인재들의 일성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거대 양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패키지’ 영입으로 33명, 민주당은 ‘한 번에 한 명씩’ 17명의 총선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험지 저격수’로 활용하는 새 실험에 나섰다. 이미 8명의 인재가 수도권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지키는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호준석 전 YTN 앵커(서울 구로갑), 전상범 전 판사(서울 강북갑),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경기 화성을),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경기 용인정) 등이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은 민주당이 5석 전 석을 가진 ‘수원 벨트’ 차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내에서도 광주 출신이자 호남대안포럼 대표인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영입 인재들의 험지 출마 선언으로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이 앞다퉈 영남과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양지에 나서는 것과 ‘대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지도부 입장에서 영입 인재들의 희생은 향후 당내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공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영어강사,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석좌교수, 채원기 변호사 등 4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이달 말까지 영입 인재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민주당의 경우 인재 영입 규모는 17명으로 여당보다 작지만, 인재 영입에 관여하는 한 당내 인사는 비례대표를 위해 영입된 인물은 이 가운데 1명뿐이고 재보궐선거에 차출된 1명을 제외한 15명이 모두 지역구에 차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부산 사하을 출마를 선언했고, 연고지를 고려할 때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전은수 변호사도 각각 서울 강남과 울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영입 인재 대부분이 일성으로 “윤석열 검사독재정부와 당당히 싸우겠다”며 양지·험지를 가리지 않고 당과 협의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예전에는 비례대표를 많이 신청하고 희망했는데, 이번에는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8일까지 면담을 진행한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 [마감 후] ‘이게 되네?’의 무서움/신진호 뉴스24 부장

    [마감 후] ‘이게 되네?’의 무서움/신진호 뉴스24 부장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움과 함께 어떤 두려움을 느꼈다. 비슷한 일이 일상화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는 너무 앞선 것일까. 전혀 관련 없어 보이지만 경복궁 담장 훼손 사건이 떠올랐다. 1억여원의 담장 복구 비용보다 더 걱정됐던 것은 문화재 훼손을 자기표현 수단으로 쓰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1차 훼손 바로 다음날 모방범에 의해 2차 훼손이 이뤄졌다. 1차 훼손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홍보가 목적이었는데, 모방범은 좋아하는 가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면 유사범죄 또는 모방범죄가 뒤따르곤 한다. 보통 사람으로선 생각지도 못할 범행 대상 또는 범행 수법일 경우에 그 파장이 더 크다. 이러한 사건은 누군가에게 ‘이게 되네?’라는 신호를 준다. 지난해 8월에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은 약 2주 전 벌어진 신림역 칼부림 사건으로부터 자극받은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었다. 문화재를 훼손해 표현 수단으로 쓰겠다는 발상,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분노를 해소하겠다는 발상, 반대하는 정치인을 물리력으로 응징하겠다는 발상은 누군가의 마음을 파고든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황당함을 넘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으로 여기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이는 정당화 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복궁 담장 훼손 모방범은 자신의 범행을 일종의 ‘현대예술’로 합리화했다. 배 의원 피습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치를 ×같이 하면 뒤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린다” 등 테러를 정당화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범과 배 의원을 공격한 범인을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없다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다. 수개월 동안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이 대표 습격범과 다르게 배 의원 사건 범인의 경우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 있다’는 지적이 떠오른다. 2016년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당시 나왔던 주장이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여성혐오 사건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라는 범인의 진술(이후 이를 번복했다)이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독재 시절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중앙정보부가 나를 미행하고 도청한다’고 했다. 1980년대 후반엔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CIA가 환청의 소재로 등장했다”고 했다. 범인이 분노의 원인을 여성에게서 찾은 것도 사회적 맥락에서 이뤄진 결과라는 것이다. 연이어 벌어진 정치인 테러는 정치의 극단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팬덤만 바라보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가 정치인 테러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정치가 지속되면 정치인 테러의 일상화는 현실이 될 것이다. 젠더 갈등은 7년여가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상대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몰다가 칼날이 자신에게 향하게 된 정치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왼쪽·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오른쪽·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여당세가 강한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도 용산과 장차관 출신들에게 “특혜를 바라지 말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한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그가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도덕성’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공천 신청자 849명 가운데 29명을 부적격자로 걸러냈다. 아울러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한 유권자 변동 여부, 약세 지역, 타 정당 소속 당선 여부 등과 상관없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겐 예외 없이 경선 득표율의 15%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부적격 대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없으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다. 다만 공관위는 부적격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29명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딸의 취업 청탁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으며 2022년 대통령 신년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다만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본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집행유예 전과라 하더라도 20년 이상 지난 범죄에 대해선 범죄 내용이나 범죄 사실 경중에 따라 일부 예외를 인정한 사례도 있고, 기소만 됐다고 하더라도 범죄 내용 등을 보고 부적격자로 포함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페널티엔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의 제기가 접수된 사안 가운데 탈당 경력자에 대한 ‘감점 규정’에 예외를 적용할지는 이날 결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일부 조정돼 서류상 다른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중진이 된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나 민주당을 탈당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 의원은 ‘나 홀로 공천’을 신청해 경선은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을에서 4선을 하고 수성갑으로 옮겨 5선이 된 주호영 의원도 감산 대상이다. 공관위는 또 만 59세를 초과했거나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광역부단체장을 지낸 공천 신청자에 대해선 정치 신인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주요 당직·당내 경선 경험이 있거나 타당 소속의 해당 경력을 보유한 자,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을 지낸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이날 설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정치인 1명이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사무총장은 “조건부로 접수했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 文정부 출신 박수현 살리고 노형욱 컷오프… 민주 13곳 단수 공천

    文정부 출신 박수현 살리고 노형욱 컷오프… 민주 13곳 단수 공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과 단수 공천 지역구 13곳을 결정했다. 비교적 논란의 여지가 적은 지역구를 골라냈지만 ‘컷오프’(경선 배제)된 예비후보 가운데 재심 신청 사례가 적지 않아 벌써 공천 잡음이 감지된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감점 대상인 ‘하위 20%’ 현역 의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천 관련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후보자들을 경선에 부치고 또는 단수로 발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하게 됐다”며 1차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역 지역구 15곳은 모두 경선을 치른다. 도전자는 전직 의원·구청장이 40%를 차지한다. 경기 군포에서 3선의 이학영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이 맞붙고, 전북 익산갑에서 김수흥 의원에 맞서 3선의 이춘석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김영호 의원·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서울 서대문을) ▲남인순 의원·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서울 송파병) ▲정일영 의원·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인천 연수을) ▲장철민 의원·황인호 전 동구청장(대전 동구) 등은 현직 의원과 전직 구청장의 대결 구도다.민주당의 ‘험지’로 평가되는 부산 4곳(서·동구, 부산진을, 북·강서을, 해운대갑)과 대구 2곳(달서을·달성), 울산 동구 등은 단수 공천지로 구분됐다. 이날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다선 중진과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 등에게 불출마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 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하고,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지지불태’(知止不殆·멈출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를 언급하며 3선 이상, 올드보이, 문재인 정부 핵심인 노영민·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며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 동·남구갑은 현역인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의 2파전이 확정됐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노형욱 후보는 컷오프됐다. 재심 신청을 예고한 노 후보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두 번 해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이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을 누르고 단수 공천됐다. 야권의 이목은 ‘현역 하위 20% 통보’와 ‘2차 경선지 발표’가 이뤄지는 설 연휴 이후에 쏠려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현역 하위 20% 통보 시점에 대해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정확한 날짜는 함구했다.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통보받은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20%(하위 10% 이내의 경우 30% 감산)가 깎인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컷오프 선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이들이 탈당해 3지대로 옮기면 당내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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