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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위주 낙점… 소폭 「물갈이」 예상

    ◎민자 「공천 교통정리」 어떻게 될까/거물급 지역구영입도 10명 안팎 추정/최대 격전지 서울선 3∼4명 바뀔듯 민자당이 26일부터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본격심사에 착수키로 함에따라 과연 어떤 인사가 「낙점」을 받을지에 대해 당사주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 결과는 총선후 있게 될 차기대권구도의 향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각계파는 초미의 관심을 쏟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26일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가동,30일까지 심사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곧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세최고위원간의 협의를 거쳐 31일 임시당무회의에서 심의,노태우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아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는 이자헌원내총무 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과 최형우정무장관(부산)이춘구(충북)심명보(강원)김용환(충남)정순덕(경남)서정화(서울)이도선(전남북)의원등 지역을 대표한 각계파 중진 10여명선으로 압축돼 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번 공천기준을 당선가능성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인데 13대때 참신성위주로 공천을 했다가 여소야대의 정국불안을 좌초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 따라서 이번공천은 지역내 기반을 가진 현역위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으며 현역 「물갈이」는 예상외로 적을 것이란게 중론. 여기에는 서울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야할 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포진시키려해도 이들이 대부분 고사하고 있는 「현실」도 크게 작용한듯. 때문에 선거철마다 관행처럼 반복해온 거물급의 지역구영입케이스도 예년보다 그 규모가 훨씬 줄어 10여명 안팎(비공개 공천신청자 제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이와관련,이번에 비공개로 공천신청을 한 26명의 지역구조정여부도 상당한 관심거리.이들은 대부분 전의원이거나 기업체대표들로서 강재섭당기조실장(대구),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전북 진안·무주·장수),김숙현전의원(인천북갑),고명승전보안사령관(전북 부안),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경북 점촌·문경),김용균체육청소년차관(경남 합천),윤석순전의원(부산 영도)등이 알려진 인물.특히 권익현전민정당대표도 비공개신청을 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주목. ○…이같은 당내기류에따라 서울의 경우 현역인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박용만(성동병)김영구(동대문을)나웅배(영등포을)의원등이 확정적이며 원외의 이세기(성동갑)김정례(성북갑)박범진(양천갑)이원종(강서갑)씨등도 거의 내정상태. 다만 야권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비중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대부분 신청한 중구·성동을·동대문갑등은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부산의 경우도 김대표의 후광을 업고 현역민주계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 최형우(동래을)박관용(동래갑)문정수(북갑)김진재(금정)김정수(부산진을)의원등은 내정을 받은 상태이며 신설구인 강서는 김대표와 고교동창인 송두호전국구의원이 가장 유력. 그러나 북을에 함께 신청한 신상우현의원과 장성만전국회부의장(민정계)의 대결,그리고 남갑의 허재홍의원과 유흥수전의원간의 치열한 공천경쟁은 그야말로 공천심사위의 내부조정이 꼭필요한 상황이나 YS계의 신·허의원이한발 앞서 있다는게 중론. 대구는 박준규(동을) 문희갑(서갑) 이정무(남) 박철언(수성갑) 김용태(북) 이치호(수성을) 최재욱(달서을)의원과 김복동(동갑)등이 확정적으로 야당후보만 신경쓰면 될듯. 다만 미공개신청한 강재섭기조실장이 중·서을·달서갑중에서 어느곳을 떠맡느냐에 따라 약간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대전은 동갑의 경우 남재두위원장과 이양희청와대비서관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남위원장쪽으로 다소 기운다는 분위기.동을의 윤성한의원과 중의 김홍만,대덕의 이린구의원등은 재공천이 확실하나 서·유성의 박충순의원과 이재환전의원은 각자 JP(김종필최고위원)몫과 인물본위를 내세우며 경합을 벌여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상태. 광주와 인천은 현역지구당위원장이 거의 공천을 굳힌 상태. 경기와 강원도 마찬가지로 현역이 대부분 공천될 것으로 예상되나 몇몇지역에서는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 파주는 현최무용의원에서 우종림 경기재향군인회장으로 교체될 것이 확실시되며 송탄·평택은 김영광전의원,동두천·양주는 임사빈전경기지사,오산·화성은 권오석전국구의원,하남·광주는 정영훈씨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한 고위당직자가 귀띔. 또 신설구인 수원권선을은 남평우전의원,도내유일 야당당선지역인 성남중원·분당은 오세응전의원의 공천이 기정사실화. 그러나 역시 신설구인 과천·의왕의 경우 혼전양상속에 김만제전부총리로 굳혀지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민주당후보(장기옥전문교차관)를 감안,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박제상씨가 가장 앞선 상태. 이밖에 충북사고지구당인 청주을은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이 유력하며 충남 천안시의 이성근배재대총장과 공주시·공주의 정석모전국구의원이 현역인 정일영·윤재기의원을 각각 물리칠 것으로 관측. 또한 경북 경주시는 서수종전안기부장 비서실장이 현역인 김일윤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내락받은 상태이며 구미의 박세직전서울시장,상주의 이재훈씨,청송·영덕 김성태씨,경산·청도 이영창전치안본부장 등이 유력하다는 후문. 경남의 경우도 신설구인 창원갑은 김종하전의원이 이규효전건설장관을 한발 앞지르고 있다는 소문이며 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김해),박희도전육참총장(창녕),정필근씨 등은 공천이 확정적..
  • 민자 공천신청/어제 63명 접수

    민자당 공천신청접수 사흘째인 19일 모두 63명이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날 신청서를 낸 주요인사들은 심명보·신경식의원등 현역의원 23명과 김상년 전의원등 전직의원 3명,그리고 영입이 내정된 김영진 전토개공사장등이다.이날 김영진 전토개공사장은 강원도 횡성·원주에 공천을 신청했으며 엄영석 전외대교수는 삼척에,김성태씨는 청송·영덕에,그리고 조종석 전치안본부장과 남평우 경인일보회장은 각각 예산과 수원 권선을에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또 박봉식 전서울대총장은 양산에,이규효 전건설부장관은 창원갑에,우종림 경기도재향군인회장은 파주에 각각 신청했다.
  • “마감 이틀전”… 현역 23명 대거 접수

    ◎휴일도 잊은 민자공천 접수현황/전직 각료·당간부 30여명도 접수끝내/박경수·김영진씨 같은지역 신청 눈길/박봉식 전 총장·정상천·이규효·조종석씨등도 모습 보여 제14대 국회의원후보 공천 신청서 접수마감을 이틀 앞둔 19일 민자당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63명이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날 신청서를 낸 인사들중에는 이병희의원(수원 장안)등 현역의원 23명과 김규원 전의원,이상현 지구당위원장(관악갑)등 당간부 20여명도 포함돼 있다. ○…이날 공천신청서를 낸 현역의원들은 이병희 이덕호(동두천·양주)김현욱(당진)이상하(담양·장성)이승윤(인천북을)유한렬(금산)지명보(영월·평창)이진우(포항)유돈우(안동군)조영장(인천서)황성균(삼천포·사천)백찬기(마산합포)이한동(연천·포천)최기선(부천남)박경수(원주·횡성)문희갑(대구서갑)김진영(영주·영풍)한승수(춘천)최상진(대전서·유성)신경식의원(청원)등 모두 23명. 전직의원으로는 김규원 전의원이 도봉을에,김상년 전의원이 경북 의성에 각각 신청. 또 당중앙위원인 김준환씨는 서울구로병,당정책위부의장 조홍래씨는 의령·함안,윤산학씨는 전북 김제,중앙상무위원 이정대씨는 인천북을,노병구씨는 광명,인천시지부 사무처장 서정식씨는 인천북을,중앙위원회 부의장 김동권씨는 의성,경남도지부위원장 전태낭씨는 거창,공상진씨는 오산·화성에 각각 신청. 영입이 확정적인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은 횡성·원주에 신청했으며 엄영석전외대교수는 삼척에 신청서를 접수. 정상천전서울시장은 부산중에,신호양변호사는 경기 안성,조종석전치안본부장은 예산에 각각 신청. 또 박봉식전서울대총장은 양산에,이규효전건설부장관은 창원 갑,노승우씨는 동대문갑,우종림경기도재향군인회장은 파주에 접수. 이밖에 이현목신흥토건대표이사는 경남 거창,김재주씨는 광명,이형기씨는 부천 중갑,오준석씨는 울진,강병진한국정책개발연구소 이사장은 중랑을,남평우경인일보회장은 수원 권선을에 각각 신청서를 접수. 한편 김성태씨와 김정일씨는 각각 청송·영덕과 창녕에 신청. ○…민자당이 정부고위공직자및 전직각료출신,각계의 신진중량급 인사들에 대한영입작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현재 여권주변에서는 「내정단계인」영입인사들의 이름이 적지않게 거론되고 있다. 전직각료 출신중에선 김만제전부총리(과천·의왕)와 강경식전재무장관(서울)최명헌전노동장관(구로을)최종완전과기처장관(강릉)이연택전총무처장관(전주을)강현욱전기획원차관(군산)이규성전재무장관(논산)김용래전총무처장관(천안시)허남훈전환경처장관(송탄·평택시)임사빈전경기지사(동두천·양주)김선길전상공부차관보(충주·중원)차수명전특허청장(울산남)김기도전청와대공보비서관(삼천포·사천)등이 영입이 확정되거나 이미 공천이 내정된 상태. 또 청와대 비서진에선 김영일사정수석(김해)임재길총무수석(연기)이양희정무비서관(대전동갑)곽순철민정비서관(서초 송파을)등이 사전공천이 결정된 상태.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인 김복동전광업진흥공사사장(대구동갑)박철언의원(수성갑)금진호전상공장관(영주·영풍)등도 공천정리가 끝난 케이스. 국영기업체 전직임원중에선 정재철전산업은행이사장(속초·고성)이영창전주공이사장(경산·청도)김영진전토개공사장(횡성·원주)나오연전중소기업이사장(양산)등이 공천이 유력하다는 설. 법조계인사로는 김세권전서울고검장(시흥·군포)변정일전헌법재판소사무처장(서귀포·남제주)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경주시)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내정된 상태. 재계인사중에선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강남을)김채겸쌍용그룹부회장(울산군)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문경·점촌)등이 유력하며 오장섭대산건설대표(예산)김성태 창흥화성대표(청송·영덕)유지효효진기업대표(구로)이득복내외운수대표(영등포갑)김주섭씨등도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와함께 5,6공화해와 범여권 결속을 위해 전직의원 10여명을 영입할 방침. 전직의원 영입케이스로는 장성만전국회부의장(부산북을)이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유흥수(부산남)하순봉(진주)강창희(대전중)배명국(진해·창원)박명근(파주)김영광전의원(평택)등이 영입검토대상. 또 군장성 출신으로는 고명승전보안사령관과 박희도전육참총장 정진태전합참의장등이 거론. 이밖에 신설구와 사고당부중 대구 달서을에는 최재욱의원,수원 권선을 남평우씨,하남·광주 정영훈구민정위원장,무안 안희석씨 등이 거론.
  • 「전국구안배」 고민많은 여/민자 공천작업 언저리

    ◎“30번까지 안정권·40번까지 당선권”/「5공인사」 고명승씨,YS면담 눈길/「지역구」 이틀째 114명 신청… 일부는 「비공개」 접수 제14대 국회의원후보공천신청서 접수 이틀째인 18일 민자당에는 1백14여명이 신청서를 냈다. ○…공천접수 시작과 함께 김영삼대표는 『일체의 면담을 사절한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김대표의 상도동 자택에는 새벽부터 노흥준 유기준 유승번 서석재 유학성의원과 윤석순전민정당 사무차장 등 공천희망자 20여명이 찾아 왔으며 번형식전의원은 한때 민주당입당설이 나돌던 고명승전보안사령관과 함께 와 눈길. 김대표는 이날 고전보안사령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약40분간 요담했는데 고전보안사령관은 면담이 끝난 뒤 『20일쯤 최종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5·6공 화해차원에서 고전보안사령관이 전국구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분석. ○…이틀째 공천신청을 받고 있는 민자당은 비공개 접수도 받고 있는 중이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일체 함구. 당의 한 조직관계자는 『공개신청을 할 경우 곧바로 공천내정자로 인식될 만한 일부 인사들이 비공개로 접수할 것』이라고 귀띔했는데 『5공인사들 가운데도 일부 있을 것』이라는게 중평. 이와 관련,당내에서는 『전두환전대통령과 가까운 박희도전육군참모총장이나 청와대수석비서관등 의외의 인물이 비밀신청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유포. ○…전날 60명이 공천신청을 한데 이어 이날 상오에는 김기배(서울 구로갑)김운환(부산 해운대)정동윤(영천)박우병(정선)안영기(제천·단양)양경자(서울 도봉병)최정식(속초·고성)황윤기(경주)정창화(의성)이긍령(서천)신하철(안양을)박재홍(구미)김정수(부산진을)권오석(오산·화성)김재순(철원·화천)안병령(진양)정동성(여주)박관용(동래갑)박철언(대구 수성갑)김일동(삼척)이응선(홍천)박태권(서산·태안)박정수(김천·금릉)이재연(경산·청도)문준식(광주서을)최무용(파주)김근수(상주)김동인(구로병)씨등 현역의원만도 50여명이 신청. 또 곽정출(부산서),이원종(강서갑),진경탁(삼척),조병봉(미금·남양주),노철래(서천),양창식(남원),원성희(영월·평창),유상호(합천),배명국(진해·창원),장기홍(서울중),조부영(청양·홍성),홍사임(동대문갑),강동호(영양·봉화)씨등 원외위원장및 당간부들도 신청서를 접수. 지역구 공천영입얘기가 나돌던 김만제전부총리도 이날 과천·의왕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해 공천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한 느낌. 이밖에 조진형(인천북갑),정연상(대천·보령),정선호(천안),박정규(경산),이택석(고양),김도섭(영양·봉화),서훈(대구동을),임무렬(부여),최영덕(고양),김용호(광주·광산),서범용(고흥),최재환(제천·단양),박제상(과천·의왕),장두섭(경북·예천),은중곤(종로),박준홍(구미),이원복(인천남동)씨 등도 각각 공천에 도전. ○…민자당은 지역구 공천작업과 함께 전국구인선작업도 은밀하게 진행중이며 지역구공천이 끝난 뒤인 2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선거공고일직전인 2월말이나 3월초쯤 발표할 계획. 현재로서는 전국구 의석 62석 가운데 30석까지를 안정권,35∼40석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보고 예비후보까지 50명정도를 선정한다는 방침. ○…전국구 1번은 김영삼대표,2번은 박태준최고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강영훈·노재봉전국무총리도 거론. 현 전국구의원은 거의 교체한다는 방침에따라 서상목·채문식·이원조·윤길중의원등 극소수만이 재공천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무위원과 청와대참모 가운데에는 최각규부총리·최병렬노동부장관·최영철정치특보·이병기의전수석·손주환정무수석 등이 유력하다는 설. 계파별로는 민정계에서 민관식고문,민주계에서 김명윤고문,공화계에서 김동근비서실장·조용직부대변인·이희일전동자부장관 등이 물망. 민주계의 강인섭당무위원은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을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에게 넘겨줄 경우 구제될 수 있다는 소문. 군출신으로는 고명승전보안사령관,소준렬재향군인회장,정호근전합참의장,한철수전연합사부사령관,서동렬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박희도전육군참모총장과 안무혁전안기부장은 전국구나 지역구영입이 거론. 안기부에서는 김영수차장,이동복·손진곤특보,검찰은 이종남·허형구전법무부장관 허은도법무연수원장 조성욱범무부차관등이,경찰은 홍명균전경찰대학장,허진원전해경대장,윤정원치안감등이 거명. 호남및 여성계 배려 케이스로는 이영일전의원,김육덕여성개발원장,김옥렬숙명여대총장,주양자의보공단이사장이,노동계는 박종근노총위원장,청년계는 조충훈JC(청년회의소)회장,문화계는 강선영예총회장 등의 거취가 주목. 중앙당 간부로는 윤원중기회조정국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전직 각료 가운데 강경식전재무·김석휘전법무도 유력하다는 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 “민주화”·“전문화”… 국군이 달라졌다

    ◎철조망 제거·시설 개방으로 국민 가까이/국방부조직 43년만에 민위주로 대개편/개방시대 발맞춰 새 위상 어떻게 가꾸고 있나/어로선 북상·민통선 출입통제 완화/토지수용 대폭 해제… 재산권 보장/수재민 구호·의료지원등 대민활동 강화 국군이 변화하고 있다. 제6공화국 출범과 함께 민주화·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국군도 민주화·전문화·개방화되고 세련된 전문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화를 명문화하고 「국군병영생활규정」은 내무반의 폭행·구타·폭언을 금지시킴으로써 명랑한 병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역 중심의 국방부 간부직원도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함으로써 공개국방행정을 위한 문민화를 이루고 군구조 개편작업으로 3군의 작전권을 통합한 새로운 합참본부를 출범시켜 작전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최근 2∼3년 사이 민주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국군의 실상을 알아본다. ○도로·공원으로 활용 군이 국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돋보이고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해제해서 국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심지군부대를 교외로 이전,도로와 공원을 개발토록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출입통제를 대폭완화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로작업선을 북상시킴으로써 영농과 어로편의를 제공한 것등은 새로운 민·군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 육군은 최근 동해안의 철조망을 일부 철거함으로써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해안을 개방한데 이어 군체육시설도 시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심지군부대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 작전수행을 위해 군이 수용한 토지도 수용지역을 해제,국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을 위한 공개 국방행정을 펴기위해 지난 3월28일 문민화된 국방부직제 개편안을 확정,2년여 끌어오던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2차관보 2실 7국 13관 34과 45담당관으로 재편된 국방부직제는과거 현역이 자리잡고 있넌 국·과장들을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으로 대체함으로써 문민화와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방부 직제개편에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정책실과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 또 남북대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군비통제관,그리고 방대한 군사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관리관을 신설하고,국방전산소를 독립기구로 격상시켰다. 민정협력관은 지금까지 군사비밀 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던 국방업무를 국회나 언론등 일반에 공개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지난해 국군의 날에 출범한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총 13개의 작전부대를 직접 지휘·감독하게됐으며 각군본부는 작전을 제외한 인사·군수·지원업무만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우수인력을 확보전문군대로 육성하기 위한 「국방인사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안」을 마련,우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직업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치개입은 옛말 5·16혁명과 5·17사태로 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는 움직임이 88년초부터 소장급 장군들에 의해 일어났다. 본부의 참모와 사단장급 지휘관들인 이들은 『과거 소수의 정치장교들의 정치개입으로 대다수의 순수 야전성과 정책형의 장교들이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육박하는 현시점에서 군이 다시 정치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60년대와 80년대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이 각기 다르며 시민들의 민주의식도 성숙해져 있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현역장교들 대부분의 의견이다. 90년 12월20일에 개정한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을 명문화하고 영내의 가혹행위를 금지시켜 민주화된 국민의 군대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및 정치단체의가입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특정후보자의 당선및 낙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 ▲투표에 있어 어느 한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도록 영향을 주는 행위 ▲기타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명시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병영안에서의 구타·폭언 등 가혹행위를 금지시키고 군복무중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직속상관에게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고충처리규정을 신설했다. 또 명령의 확대해석을 금지,직무와 관계가 없거나 법규및 적당한 명령에 반하거나 자기권한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명령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복무중 사소한 잘못으로 군형무소에서 복역을 했더라도 제대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전과말소제도」를 도입하고,일본군국주의 군형법을 모델로한 군형법의 경우 엄벌위주로 되어있는 형량체계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같은 군의식의 민주화전환은 군의 뿌리인 사병위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영생활도 공개 우리군은 48년 창군당시 정신적으로는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형제적인 동지애가 없었으며 편제면에서는 미군을 답습했으면서도 미군의 윤리인 조국·명예·의무·책임감이 결여됐었다. 오히려 구일본군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한 내무생활을 중심으로 한 구타와 기합·폭언 등 가혹행위 등 인간성 말살의 비정한 풍조가 유입,상존해왔다. 상관의 명령을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아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병사들의 최대의 덕목이었다. 국군은 80년대와는 달라진 병영생활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신을 얻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던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인근 초·중·고학생들에게 소풍장소로 개방함으로써 국군이 국민과 친숙한 관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0년 여름 홍수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때면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복구잡업에 나서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면목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휴가나온 장병들이 유원지에서 익사직전의어린이와 노약자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숨지는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 시민들이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전력 증강에 10조 현역 65만명,방위병15만명,군무원과 각종 사관후보생등 1백만명에 가까운 국군이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기는 매우 어렵다. 88년8월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부장테러사건과 90년10월 윤석양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폭로사건 등은 새로운 민·군관계확립을 위해 노력하던 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큰 사건이었으나 지휘관을 문책하고 기구개편과 함께 명칭까지 바꿈으로써 환골탈태의 진통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종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휘·감독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 군지휘부의 공통된 다짐이었다. 국군은 앞으로 9년안에 차세대전투기사업(KFP),잠수함사업,헬리콥터·전차생산등 무려 10조원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90년대후반의 추가적인 미군감군계획과 연계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의욕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한정된 국방예산만으로는 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 옐친,그는 누구인가/이념과 사상

    ◎뜨거운 행동파… 급진개혁의 선봉/시장경제·다당제 당장실시 추진/문민우위 주장… 군부에 정적들 많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행동파다.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생각하는 유형이다. 그를 가리켜 뚜렷하게 정립된 사상도 없이 그때그때 시류에 영합하는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지식층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찾아서 긁어줄 줄 아는 결단력있는 정치지도자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같으면 이래도 저래도 그만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대한 옐친의 철학과 사상을 다각도로 해부해 볼 필요가 생겼다.그가 쿠데타 저지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공로를 발판으로 삼아 소련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실세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옐친은 현재 소련의 공산주의를 이미 존재의의를 상실한 실패한 실험으로 간주하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의 삶은 외면한 채 소수특권층만을 위해 실현된 공산주의라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해 2월 출판된 「고백」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지금 소련의 공산주의가 단 20여명(정치국원 및 후보위원)의 인간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구조적인 부패와 매너리즘의 만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지난 85년 모스크바시공산당 제1서기로 재임하는 동안 최고급 질승용차를 마다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시내 40개 지구당 책임자중 24명을 해임할 정도로 공산당 특권층의 부패에 맞서 싸우다 얼마가지 못하고 해임된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공산당 일당독재와 사회 각분야에 걸쳐 뿌리깊게 박혀있는 관료세력을 제거하고 국민 개개인의 권리보장을 강화하는 일이 정치개혁의 최대 급선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정치적 다원주의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그의 민주독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지만 지난 89년7월 개혁파 인민대회대의원 3백여명으로 「지역간 그룹」을 결성하는 등 줄곧 다당제 실시를 요구해왔다. 현역군인이 국방장관을 맡아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문민우위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때문에 군부내에 적이 많다는 평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신봉하고있다.고르바초프처럼 산업구조조정과 보조를 맞추는 단계적인 시장화가 아니라 당장 일반기업에 1백% 자율권을 부여하는 급진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사유권을 인정하고 정부및 공공기관재산을 매각해 사유화시키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국가보조금을 폐지해 가격자유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 89년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미국의 슈퍼마켓에는 3만여종의 식료품들이 가득하고 이런 것들이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며 미국을 노동자의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등 자본주의 예찬론자에 가깝다.『40년전만 해도 소가 운송수단으로 쓰였던 한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중의 하나가 됐는데 소련이 이제껏 이룩한 것은 무엇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격인상조치 시행 당시 사재기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옐친이 무모하게 급진경제개혁을 추진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들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독립을 허용해야하며 공화국들이 경제정책 결정권을 갖고 외국과 직접교역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국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소련 전체국민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자유방임주의적 사고의 바탕에는 대러시아민족주의를 앞세운 자신감과 러시아주권강화 욕구가 깔려있다.소련 전체면적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은 원유의 90%와 천연가스의 70%를 생산,국제시장가격의 5분의1에 불과한 싼 값으로 공급하고 있다.단적으로 말해 여타공화국에 대한 원유공급가격을 국제시장수준으로 끌어올려 러시아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발상을 옐친은 갖고 있다. 옐친이 위대한 정치가로 역사에 기록될지,한때의 풍운아나 혼란기의 선동가로 판명될지를 가리기에는 꽤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 “변신”·“분당”…기로에 선 소공산당/“탈레닌”선언…당개혁의 앞날

    ◎“탈당은 자유”고르비 강공에 보수파 침묵/새강령 확정까진 보·혁공방전 치열할듯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안한 새당강령안이 소련공산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됨으로써 소련은 지난 70년간 소련을 지배해오던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지난 85년 고르바초프가 집권한 이래 추구해온 동구 공산권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일련의 조치도 마무리짓게 됐다. 26일 폐막된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포기를 내용으로 한 당의 새강령초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킴에따라 소련공산당도 헝가리등 동구 공산당의 민주사회당으로의 변신과 같은 근본적 변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첨예한 대립이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보수파들의 침묵 가운데 새로운 당강령을 채택하긴 했으나 앞으로 이 강령을 확정짓기 위해 금년 연말로 예정된 특별당대회까지 양자간에 본격적인 노선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정원 4백12명의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정통사회주의 포기를 근간으로 하는 당강령안을 제출하면서 행한 연설에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선언,당내 보수파들의 이탈로 인한 분당가능성을 공공연히 시사했으며 표트르 루친스키 당정치국원은 이 신강령 확정을 위한 특별당대회를 오는 11월 또는 12월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보수파들 반격의 강도에 따라 지난해 7월 급진개혁파 지도자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탈당한 이래 1년만에 또다시 소련 공산당은 최대의 탈당 또는 분당 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소련 공산당은 이미 지난 1년6개월동안 4백20여만명의 당원이 탈당,현재 1973년 수준인 1천5백만명에 불과하며 그 숫자가 나날이 줄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또다시 대대적인 당의 분열이 생긴다면 공산당은 이제 소수당으로 전락하거나 더이상 존립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번에 채택된 당강령안의 내용은 ▲계급투쟁및 노동계층 대변 원칙의 포기▲서방식 사회민주주의 채택▲사유재산제 도입▲신앙의 자유 인정▲세계경제 진입등 사실상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포기하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공산당의 근본적 개혁은 불가피하며 그 과정에서 소수의 보수파에 의한 분당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소련공산당은 보수파와 급진파,그리고 양자간에 균형을 취하려는 당지도부의 세그룹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있다. 그동안 이반 폴로즈코프 러시아공산당 제1서기 등을 주축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고수를 주장해온 보수파는 토지의 사유화와 국영기업·농장의 대규모 민영화를 반대해 왔으며 지난24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소련내 15개 연방중 10개 연방과 체결한 신연방조약에도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한편 야코블레프 대통령수석고문 등을 주축으로 민주개혁을 주장해온 급진파는 경제활동의 대폭 자유화와 사회민주주의노선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주장하며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의 분할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왔다. 이같은 와중에서 당지도부는 정치적으로는 당을 의회주의정당으로 만든다는 원칙하에 교조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척하고 유연한 현실주의 입장을 취하면서 당내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이른바 민주집중제를 폐지하고 당내 분파를 허용해왔다. 또 경제적으로는 소유형태의 평등이라는 원칙하에 농지의 상속권 인정,민간기업의 보호,생산우선에서 소비우선 등의 점진적 개혁을 추진해 왔다는데 이는 급진파의 견해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수파들로부터는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어쨌든 소련공산당의 해체는 앞으로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이며 그같은 징후는 이미 금년초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비공산당 후보인 보리스 옐친이 공산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나타났으며 또 지난 20일 러시아공화국에서 역시 옐친대통령이 모든 작업장에서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금지령을 내림으로써 더욱 구체화 되었다. 이는 공장이나 학교 혹은 정부기관등에서 당원들의 행동을 일체 금하는 것으로 당세포및 당관료등 당의 권력기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이었다.그러나 26일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옐친의 이같은 조치를비난하고 이 포고령의 취소를 위해 대통령령도 불사하겠다는 견해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소련에서 33개시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6%가 당의 전면해체를 찬성했으며 공산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12%만이 노동자계급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응답했을 뿐이다.개혁파의 독주에 보수파들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가하고 있다.즉 현역군인인 발렌틴 바렌니코프 국방차관·보리스 그로모프 내무차관·유리 블로킨 소유즈그룹공동의장등 보수파 12명은 24일 「인민에게 보내는 호소」를 발표하면서 『소련지도부가 국가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면서 소련의 보존을 위해서라며 「인민애국운동」이라는 단체를 창설하는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또한 유리 프로코피예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 같은 사람도 『새당강령안이 당이 견지해야할 목표와 전망을 적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등 여전히 보수파가 숫적인 우세를 차지하고 있어 연말의 당대회까지 상당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소공산당 새 강령 ▷당의 원칙◁ ▲사회·개인·경제·정치·지성의 자유를 보장한다. ▲생산자간의 자유경쟁을 촉진하고 국제사회에 건설적으로 협력한다. ▲당은 노동자의 이익을 대표하고 민주적 개혁,정치적·경제적 자유,사회적 평등을 추구한다. ▷역사의 교훈◁ ▲우리는 과거를 이상화하지도 않으며 거부하지도 않는다. ▲국가의 부분적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당내 인식확산으로 페레스트로이카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긴급한 과제와 목표◁ ▲정치상황의 정상화와 소비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한다. ▲소련을 주권공화국의 자발적 연방으로 변혁시키고 복수정당제와 3권분립의 원칙을 실행한다. ▲국유·사유·주식·협동조합등 다양한 소유형태와 그에대한 평등한 권리를 승인한 혼합경제로 이행한다. ▲재정의 건전화,인플레의 극복,루블화의 태환성달성,빈곤층에 대한 국가보조를 행한 다음 자유로운 가격형성으로 이행. ▲집단적·개인적 경제형태를 자유롭게 발전시키며 농민에 대한 일체의「강제」를 배제한다. ▲미국등과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시키며 군사력을 삭감,핵·생화학무기는 전폐를 목표로 한다. ▷정치행동◁ ▲의회제 민주주의의 틀속에서 오직 합리적인 정치적 방법으로 활동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정당이나 조직과 연합할 용의가 있다.
  • 좌경 지하조직 「자주대오」 적발/사병·대학생등 10명 구속

    ◎“군내부에 주체사상 전파” 기무사 군국기무사령부는 27일 충북 청주대 지하이념조직인 「자주대오」사건과 관련,육군 모 부대 소속 송재봉 이병(23) 등 현역사병 및 방위병 9명을 검거,이 가운데 송 이병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훈방했다고 발표했다. 기무사에 따르면 송 이병 등은 청주대에 재학중이던 88년 9월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한 남한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자주대오」라는 교내지하단체를 조직,50여 회에 걸쳐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해왔으며 군 입대 후에는 동료장병들에게 주체사상을 전파하는 등 이른바 「군사투쟁」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기무사는 지난 11일 치안본부와 합동으로 「자주대오」에 대한 수사에 착수,현역군인 9명 외에 민간인 8명도 검거했으며 민간인 유정원씨(25·여·청주대 사회학과 4년) 등 5명은 경찰에 의해 구속되고 1명은 불구속,나머지 2명은 훈방됐다고 밝혔다.
  • “폭력선동” 좌경조직 적발/치안본부·기무사

    ◎강군장례등 60여회 배후조종/서울대생­졸업생·군인등 18명 영장 치안본부와 국군기무사는 5일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른 민족해방민주주의 혁명노선을 추종하면서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조직을 만들어 활동해온 「민족해방활동가」 조직을 적발,이 가운데 김성연씨(24·서울대 정치과졸) 등 현역군인 6명을 포함,핵심세력 1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휴학 후 군에 입대한 이들은 지난 89년 2월 노동자·농민·청년학생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워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복하고 과도적인 민중연합정부를 수립한다는 목표 아래 이 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각종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김성연 ▲오대형(24·서울대 공법학과 4년) ▲김광순(24·〃 정치학과) ▲윤영국(23·〃 의예과) ▲방민수(24·〃 정치학과) ▲안용문(21·〃 경제학과) ▲정종희(23·〃 사회학과) ▲조인혜(21) ▲신현영(22·〃 외교학과) ▲윤운상(24·〃 지질학과) ▲김남주(24·〃 건축학대학원 1년) ▲조연진(24·〃 경영학과) ▲배병창(23·군인·서울대 휴학) ▲김용호(25·〃) ▲박용수(24·〃) ▲최철호(22·〃) ▲김용명(22·〃) ▲이재규(22·〃)
  • 옐친 “독무대” 러시아공 대통령선거전

    ◎21일 직선제 확정… 6월12일 투표/첫 집회에 5만명 동원…기선 제압/옐친/맞수 없어 개헌안 통과 저지 총력/공산당 소련 정치권력구조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대통령 선거전이 대레이스에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선거일인 6월12일까지는 한 달이 넘게 남아있다. 공화국 헌법이 수정되지도 않은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공화국내 최대정치세력인 러시아민주운동은 지난주 대통령 후보로 옐친 현러시아최고회의 의장을,모스크바 시장 후보로 포포프 현시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군중집회를 가짐으로써 대통령선거전의 테이프를 끊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하오 6시30분부터 시작된 러시아민주운동의 군중집회는 주최측의 12만명 주장과 달리 5만명 안팎의 인원이 모였다. 이날이 월요일이어서 군중동원에 애로가 있었고 비마저 내려 군중동원이 어려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크렘린의 뒷마당(앞마당은 붉은과장)에서 울려퍼진 「옐친,옐친」의함성은 소련이 전례없는 선거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음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집회의 목적은 후보등록에 필요한 10만명 서명운동의 스타트인 동시에 공산당에 대한 기선제압이었다. 지난주 러시아공 최고회의는 대통령선거와 대통령직에 대한 두 개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물론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제5차 러시아 인민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어야만 법률로서 발효된다.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은 투표일 25일 전까지 등록된 정당이나 단체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이름이 등재되기 위해서는 10만명 이상 유권자의 서명 또는 러시아 대의원정수의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얻어야만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선되기 위해서는 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후보자 난립을 막아 공산당과 옐친의 싸움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몰아가려는 옐친진영의 의도가 그대로 법률화한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공산당은 그러나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공산당의 당면목표는 우선 대의원대회에서 표를 결집시켜 헌법개정을 저지하는 데 있다. 대통령 직선을 위한 헌법개정에는 대의원정수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그도 저도 안 되면 법률안 내용이라도 고쳐 후보난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산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리슈코프 전 총리와 바카틴 전 내무장관이 있다. 이들은 공산당원이면서도 소유즈그룹 등 강경파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공산당 간부보다 대중적 기반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옐친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되는 선거에서 공산당이 후보를 내 위험한 도박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그러나 여촌야도 현상이 소련에도 존재하고 있고 또 지난번 국민투표의 전례를 들어 공산당이 반드시 불리할 것도 없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옐친진영의 후보등록요건 강화는 많은 군소정당의 대표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도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옐친 진영은 29일의 군중집회를 시작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러시아 전지역에서 벌이고 있다. 또한 러시아 민주당과 제휴,압도적인 표로 러시아 대의원대회의 후보로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명운동도 모스크바에서만 1백만명 이상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초반에 공산당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승리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쩌면 옐친은 수백개 정당·사회단체·경제단체의 연합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옐친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는 전 러시아공화국 부총리이자 현 옐친의장의 경제고문 그레고리 야블린스키가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9일의 마네즈광장 집회는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의 방향을 시사해 주었다. 민주러시아운동의 조정위원인 모라소프는 『공산당의 누구도 옐친과 경쟁할 수 없다』면서 『타협할 줄 아는(9개 공화국 공동성명을 지칭) 엘친을 대통령으로 보내자』고 호소했다. 뒤이어 나온 미사일 부대의 현역대령 블라디미르스머드노브는 『공산당의 이념적 업압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군인들은 옐친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집회가 열리는 날 옐친은 9개 공화국 공동성명에서 파업중지를 요청한 자신을 비난하는 파업광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베리아 탄광촌으로 날아갔다. 당기관지 프라우다지 등은 올 겨울의 기근을 막기 위해 농장으로 돌아가 씨를 뿌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파업사태와 정치적 갈등으로 파종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글라스노스트란 주간신문에 편지를 보내 자기 집안의 평화를 위해 옐친과 고르비가 대결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두 딸과 장성한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신은 고르비를,아들들은 옐친을,딸들은 어느 쪽도 아닌 입장에 서는 바람에 집안이 3등분됐고 대화도 끊겼다고 호소했다. 그런 속에서 가장 지독한 정치적 대결이 될 러시아대통령선거의 바람은 불기 시작하고 있다.
  • 언론창달에 평생 바친 “대기자”/타계한 최석채씨의 생애

    ◎거침없는 직필로 수차례 필화·옥고/64년엔 「언론윤리위법」반대 투쟁도 11일 타계한 최석채씨는 지난 87년 4월14일 대구 매일신문 명예회장직을 물러나 45년 동안 일해 왔던 언론계를 은퇴하면서도 『직장을 그만 둔 것이지 기자이기를 그만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한평생 왕성한 의욕으로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평생언론인」이라 할 수 있다. 고인은 특히 「조상전래의 선비정신을 현대사회에 구체화시키는 게 오늘을 사는 언론인의 위상」이란 일생의 신조 아래 거침없는 직필로 몇차례 필화를 겪기도 했다. 그가 언론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일제 때인 42년 4월 일본 중앙대 법대를 다니다가 부업으로 법제라는 수험생잡지에 편집기자로 들어가면서부터였다. 해방 이듬해인 46년 대구에서 발행된 건국공론이란 잡지의 자매지인 주간민론의 편집부장을 거쳐 경북 신문의 편집부국장으로 신문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듬해인 47년다시 부녀일보 편집국장으로 옮겼다가 경찰의 영남일보기자 집단구타사건에 대한 대구 기자단의 항의문을 1면에 전문게재했다가 15일 동안 옥고를 겪었다. 그 뒤 55년9월 대구매일신문 주필로 있을 때 자유당 정권이 정치행사에 걸핏하면 학생들을 동원하는 것을 보고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을 썼다가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돼 또 한 차례 옥고를 겪었다. 오랜 법정투쟁 끝에 이 사건은 56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났다. 이 판결은 국가보안법과 언론자유와의 한계를 명확하게 규정짓게 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4·19가 일어나기 약 한 달 전인 60년 3월17일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던 조선일보 사설에 「호국구국운동 이 외의 다른 방도는 없다」는 격문을 실어 4·19의 도화선을 제공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또한 5·16 이후 현역군인 80여 명이 군사혁명의 기세를 업고 최고회의 건물 마당에서 군사혁명지지 민정참여촉구 데모를 했을 때는 「일부 군인들의 탈선행동을 경고한다」는 사설을 1면에 실었으며 비상사태 임시조치법으로 정치비판이 봉쇄되자 12일 동안 신문에 사설을 싣지 않기도 하는 등 「직필언론인」의 기질을발휘했다. 64년 편집인협회 부회장에 피선되어 언론파동 때 언론윤리위원회법 반대투쟁에 앞장섰으며 66년부터 71년 사이 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었다. 72년부터 80년까지는 문화방송·경향신문 회장을 지냈으며 이 사이 5·16장학회이사장,아사아신문재단 한국위원회위원장도 겸임했었다. 81년부터 87년까지 매일신문 명예회장과 함께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일했으며 편집인협회 고문 등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으면서 큰 족적을 남긴 언론인으로 생애를 마감했다.
  • “걸프전 참가 한국계 미군 1.400명”

    ◎한인회선 「가족 위안의 밤」도 계획 걸프전에 미군으로 참전한 한국교포 젊은이들은 1천1백∼1천4백명 수준인 것으로 미 국방부에 의해 29일 밝혀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날 전세계의 미 현역군인은 약 2백7만1천명으로 이중 한국계 미군은 약 0.3%선인 6천2백명이라고 밝히고 한국계 미군뿐만 아니라 미군과 결혼한 한국인들까지를 포함할 경우 이번 걸프전에 관련된 미국내 한인 군인가족은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걸프전에 참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군들은 후방의 보급병과를 비롯,전차병·화생방처리 병과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야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LA의 한인회는 「중동파병용사 가족 위안의 밤」을 2월14일 LA의 한인타운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걸프전쟁 발발이후 이곳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는 파병가족간의 친목 모임과 육사생도 친목회 등이 결성되는가 하면 LA동쪽 약 1백50마일 지점의 샌버너디노 미 해병기지촌의 한인 여성들(약 80여명)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차례씩 전장에 내보낸 남편들의 무사를 비는 기도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 대학가 좌익조직/「전민학련」 53명 구속

    ◎“혁명통해 사회주의 건설” 목표/공공기관 습격·폭력시위 30차례/현역군인 9명 포함/치안본부 치안본부와 국군보안사령부는 27일 현역군인 9명을 포함한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 조직원 60명을 검거,공동의장 안병진군(23·서강대 사회4) 등 5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중앙위원 남진현군(27·서울대 제적·구속)의 주도하에 「민족민주혁명」 계열의 「서민학련」을 중심으로 「전민학련」을 구성,폭력혁명을 통해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각종 불법활동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민학련」의 전체 조직원은 전국 45개 대학 9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동안 안기부 기습,공공기관 방화 등 30여차례의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1백여종의 이적문헌을 만들어 배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전화번호부 등을 이용해 만든 암호문을 사용해 서로 연락을 하는 등 비밀을 유지해 왔으며 황산과 달걀 등으로 사제폭탄을 만드는 연구도 해왔다는 것이다. 현역 군인들은 대학 재학시절 등에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자들로 군에 입영된 뒤 군내부에 사회주의자 조직을 건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별 구속자수는­. ▲동국대 14명 ▲성균관대 10명 ▲부산공대 7명 ▲동아대 5명 ▲외국어대 4명 ▲수산대 4명 ▲신구전문대 4명 ▲한양대 2명 ▲서강대 1명 ▲경남대 1명 ▲부산외국어대 1명. ◎「전민학련」의 활동상황/45개대에 9백여명… 군까지 침투/암호사용·사제폭탄 제조 연구도 치안본부와 국군보안사령부가 27일 전모를 발표한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은 전국 45개 대학뿐 아니라 군내부에까지 조직원을 두고 군내 좌익혁명조직 결성 등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꾀해 온 학원가 최대 좌익투쟁조직이라는 데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민학련」은 특히 최근 안기부가 검거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 폭발물 연구까지 하는 등 폭력혁명 수행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민학련」은 폭력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비밀유지와 체력단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직원들에게 전화번호부로 암호문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했으며 최루탄가스 적응훈련·돌던지기 훈련 등 특수 체력훈련을 쌓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16일 성균관대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지역 19개 대학 대표가 모여 결성한 「서민학련」을 모태로 하고 있다. 「전민학련」은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관광호텔에서 「사노맹」 중앙위원 남진현씨(27)의 주도 아래 대표인 원종석(25·한양대 행정학과 졸)·임춘균(24·한양대 재료공학과 4년 휴학)·안병진군(23·서강대 사회학과 4년) 등이 모인 가운데 4일 동안 사회주의 혁명투쟁에 관한 사상토론 및 활동자료 확보방안을 논의한 뒤 「전민학련 건설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11월3일 강서구 화곡동 아지트에 다시 모여 「전민학련」을 정식으로 발족시켰으며 11월 중순 중앙위원회 산하에 정책실·사무국·투쟁국·이론국을 설치하고 하부조직인 전국 45개 대학 「민학련」을 6개 지역별로 편성하는 등조직을 완비했다. 이들의 비밀유지 방법은 조직원들끼리 접선할 때 전화번호부를 숫자로 표기하고 중앙위원회의 지령문을 잡지책 활자 하나 하나에 바늘구멍을 내 햇빛에 비춰볼 때만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등 매우 치밀했다. 또 체력훈련 과정에는 돌던지기·호신술·가스적응훈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 돌던지기의 경우 한쪽 팔이 잘릴때를 대비,양손을 모두 사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제폭탄 제조를 위해서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대중을 조직,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치·군사학교도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발족 때 채택한 규약에서 『학생운동은 이제까지의 추상적인 민중지향에서 탈피,노동자 계급의 당파성에 엄격한 노학동맹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회원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유물론적으로 이해하면서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현역군 훈련병 AIDS 감염/입대전 동성연애

    보사부는 15일 신병훈련을 받던 박모씨(21)가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항체 양성자인 것으로 드러나 전역 조치됐다고 밝혔다. 보사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입대,육군 모부대에서 신병훈련중 대한적십자 혈액원에 헌혈하는 과정에서 AIDS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국방부가 지난 12일 박씨를 전역 조치했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박씨가 입대전 동성연애를 한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에서 현역군인이 AIDS 감염자로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주사」 노선 「자민통」 7명 구속/치안본부

    ◎“사회주의 혁명 기도ㆍ시위 조종”/군인 2명은 보안사 이첩 치안본부는 10일 김일성의 대남혁명 3대강령인 「자주ㆍ민주ㆍ통일」을 행동지침으로 한 이적단체 「자민통」의 외대 소조원 최기영군(24ㆍ전대협 사무국장ㆍ영어과 85학번) 등 핵심구성원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형구군(24ㆍ서울대 84학번ㆍ가명) 등 현역군인 2명을 보안사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말고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이 단체 중앙위원회의 조직원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군 등은 지난 86년 통일 열기에 편승,현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고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의 실천과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가의 「주사파」 운동권세력을 규합한 뒤 이적단체인 「자민통」을 결성,강령ㆍ규약ㆍ활동지침을 정하고 「중앙위원회」아래 「기관지 제작조」 「대학 소조」 「현장 침투조」 등의 하부조직을 결성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87년 11월부터 「청년세대」 「새날기획사」 등 출판사를 설립,활동자금을 조달하면서 같은해 5월 북한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청취,이를 기관지인 「자주ㆍ민주ㆍ통일」 「구국의 광장」 「새세대」 등에 실어 전국의 대학가 산업현장에 배포하는 한편 핵심조 직원을 각종 시위현장에 침투시켜 폭력시위를 배후조종 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자주ㆍ민주ㆍ통일」 등 유인물 23종 2백11점,「김일성 선집」,「주체사상의 지도적원리」 등 북한원전 이적도서 46종 1백42점과 단파라디오 및 녹음기 3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사람은­. ▲최기영 ▲김진혁(23ㆍ서울대 경영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이희진(25ㆍ외대 영어 83년 휴학ㆍ새날기획사 부장) ▲정해준(23ㆍ외대 영어 86학번ㆍ외대 소조) ▲최은정(24ㆍ서울여대 불문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한주현(23ㆍ외대 일어 86학번ㆍ 〃 ) ▲노광희(24ㆍ외대 스웨덴어 84학번ㆍ외대 소조원) ▲김형구 ▲김현덕(25ㆍ서울시립대 85학번ㆍ가명ㆍ기관지 편집책)
  • 일,「유엔평화군」 창설 추진/여야 3당 합의

    ◎분쟁지역 평화유지 목적/사회ㆍ공산당선 반대… 새 쟁점으로 【도쿄=강수웅특파원】 국회에서 폐기처리된 「유엔평화협력법안」에 대신해 집권자민당과 공명ㆍ민사당간에 추진키로 합의된 일본의 새로운 국제공헌방안에 대해 사회ㆍ공산당 등 야당측이 자위대를 우회적으로 참가시키려는 「제2의 자위대파병법」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민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과 공명당 이치카와 유이치(시천웅일),민사당의 요네자와 다카시(영택륭)서기장은 8일 하오 11시부터 9일 새벽3시까지 국회에서 심야회담을 갖고 일본의 새로운 국제공헌을 위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의 협력 ▲난민ㆍ재해구제 ▲헌법준수 등 3가지를 기본으로 자위대와는 별개의 새 조직을 창설할 것에 합의했다. 이날 3당간의 합의각서에는 「비무장」이라는 말은 들어있지 않은데 3당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유엔평화유지협력대」는 북구 및 캐나다의 유엔대기군을 모델로 「평화유지군」에의 협력도 포함한 본격적인 유엔지원부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의 유엔대기군은 유엔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각국에 파견되어 평화유지활동에 종사하는데,이때의 평화유지활동은 주로 병력의 분리 등을 행하는 평화유지군과 정전조약의 준수여부를 감시하는 정전감시단의 두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북유럽의 대기군은 퇴역군인 등이 중심이 되어 있으며 지휘관은 현역장교가 맡고 있다. 이번 3당간 합의는 일단 자위대를 제대하고 「특별직 국가공무원으로서 채용」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무장여부에 대해 공명당간부는 『호신용 무기의 휴대는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어 결국 무기휴대가 인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보사 장교 4명/민간인 집단폭행

    30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1의14 「청기와갈비집」 앞길에서 육군 정보사소속 하주인중령(39)과 양순상소령(36) 등 현역군인 4명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던 박재성씨(26ㆍ회사원ㆍ서울 은평구 구산동 210의14) 등 2명을 시비끝에 집단 폭행했다. 하중령 등은 이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걸어서 나오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달려오던 박씨의 승용차가 자신들 앞에 바짝 다가와 멈추자 『운전을 똑바로 하라』면서 승용차를 발로 차고 이에 항의하는 박씨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하중령 등 군인들은 박씨 등과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이 신병인도를 요구,함께 인계됐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군의 민주화와 새 위상 확립/건군 42주년 국군의 날에(사설)

    우리 군의 면모가 바뀌어가고 있다. 한때 팽팽한 찬반논의를 불러 일으켰던 군조직개편이 이뤄졌고 국방공무원제 도입이 검토되는 등 국방행정의 문민화가 시도되고 있다. 군이 왜 불신을 받는지 현역장성이 솔직히 자문하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필자는 「군위상 확립의 길」이라는 글에서 『군이 그간 국가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음에도 군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굴절되고 부정적이며 불신이 팽배하여 좀처럼 씻겨지지 않을 골이 패어 있음을 숨길 수 없다』고 전제하고 다섯가지 원인을 꼽았다. 그 글 내용에 대해 여타의 군장교들이 군개혁의 당위성을 대변한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졌었다. 그러한 몇몇 현상들이 모두 예상되는 주한 미군의 감축 등 안보여건의 변화와 국민의식 개혁의 추세에 부응하고자 하는 군의 적극적인 대응자세라 여겨져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민군의 안보공감대 조성을 위한 새로운 자세와 결의의 천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군도 이른바 「신사고」 또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시대가요구하는 태세를 확립하는 일은 국민적 요청인 동시에 오늘 우리 국군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임을 군 스스로가 자각한 결과인 것이다. 제42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건국 40여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 군은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기희생과 그 후의 국가안보 및 국토건설에의 참여,그리고 숱한 대민지원사업 등으로 국가와 국민에 많은 공헌을 해왔음에 틀림없다. 지난번 수재 때 군이 보여준 구조활동과 복구사업을 통해서도 국민은 평상시의 군의 역할을 새삼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군의 현역장성이 지적한 바 민과 군 사이에 패어 있는 「깊은 골」은 무엇을 얘기하는가. 흔히 군과 민은 고기와 물에 비유된다. 오염된 물 속에서는 고기가 살기도 어렵지만 물을 떠난 고기는 더욱 생각할 수 없다. 군자체로부터 민군 사이의 깊은 골이 인식됐다는 것은 군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국가민족에의 기여에도 불구하고 군 본연의 전문화·직업화·중립화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되는 것이다. 요컨대 형식논리와 실제면에서 모두 「군민관계」가「민군관계」로 위상 확립돼야 한다는 군의 자각과 성찰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군의 민주화 및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보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군인복무규율 개정안」(대통령 령)과 「국군병영생활 규정안」(국방부 훈령)을 국방부가 확정한 것은 시대흐름에 비춰 적절한 조치였음을 지적할 수 있다. 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요구는 「5·16」 「12·12」 「5·17」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개입」이 빚어낸 부정적 결과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었다. 제6공화국에 들어서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같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개혁의지는 민군 양쪽으로부터 제기되었다. 특히 금년 초 육군참모총장이 「지휘서신」이나 「새 위상 확립에 관한 결의」를 통해 과거에 대한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전제로 국민의 진심어린 신뢰를 받는 군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다짐한 바도 있다. 국민들은 그러한 군의 의지를 시대정신과 국민의사에 합치되는 것으로 믿고 환영했던 것이다. 이제 시대는 민주를 구가하고 있다. 국민도 자율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서있다.사회는 엄청나게 다양화하고 있고 화해와 공존의 세계가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국군은 나라의 방패다. 외침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할 국군없이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고 국민도 온존할 수 없다. 국가안보의 핵심으로서 군의 이러한 기능역할은 시대상황에 따라 전술기능상의 발전과 외형적 변모는 있을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다. 더욱이 우리는 국민 개병제이다. 국민중 성인남자는 거의 모두 군복무를 했으며 또 하고 있다. 제복의 민이 군이 되는 것이고 제복 벗은 군이 곧 민이 되는 것이다. 국군은 그만큼 국민과 친숙하며 국민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격년제로 시행되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는 시대추세에 맞춰 대폭 변모됐다는 점에서도 우리는 군의 자기개혁 의지를 읽게 된다. 그 변모를 놓고 언론들은 종전의 군위주의 「위력과시」형에서 탈피,국민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국민축제」형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 군의 바람직한 새 위상을 보는 듯해 마음 든든한 것이다. 새로운시대는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남북한 관계의 변화,국제정세의 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서 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더욱 아끼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돼야 한다. 그 속에서 군은 강해지고 국민의 참다운 민주국군상이 다져지는 것이다. 건국 42년의 막강한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신뢰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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