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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병역비리 척결 빠를수록 좋다

    지난 새해 첫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두는 병역에 관한 것이었다.우리 근대사에서 요즘처럼 군 복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는 얘기들이다.남자는 이제 ‘국방의무’를 마치지 않으면 어디가서도 발붙이지 못할거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다.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군대를 가고 안 가는 걸 두고 ‘어둠의 자식’이니,‘신의 아들’이니,또는 ‘유전면제,무전입대’란 해괴한 자조어가 나돌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지난번 대선에서 ‘대쪽’ 이미지로 참신성을 내세우던 대통령 후보의 집안이 온통 병역미필로 밝혀져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데 이어,수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병역미필자이고,그들의 자녀들이 병무 부정과 연루돼 매스컴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민을 분노케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군대 생활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적어도 직업군인을 제외하고선 말이다.자유분방한 젊은 날을 24시간 영내에서 통제된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먹는 것,입는 것,잠자는 것등 기본적인 생활에서부터 엄한 조직의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명령과 복종의 상하관계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집단.한달에 1만원,2만원의 봉급을 받고도 영하의 설원을 달리며 호된 훈련을 받고,밤잠을 설치면서 전선을 지켜야 하는 고달프고 무거운 책임.뭍에서,바다에서,공중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사명을 다하는데 한눈을 팔 짬이없다.그런 날이 910일간이나 쉼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영국에서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대학 출신이 주를 이루는 귀족이나 상류층은 전쟁이 나면 먼저 전장으로 달려간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지’,그리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형 존 F.케네디1세가 공군조종사로 최전방에 나가 싸우다 전사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미8군사령관 밴플리트 장군은 외아들을 한국전쟁에서 잃었으며,모택동의 아들도 중공군으로 참전해 사망한 사례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우리에게 병역문제는 여러 갈래의 자취를 남겼다.고구려의 상무정신은 북방대륙을 우리 손아귀에 들게 했으며,신라 화랑도의 군사력은 3국을 하나 되게 하였다.그런가하면,조선조의 무반천시 풍조와 국방홀시정책,병역제도의 모순·비리는 나라를 망국의 길로 내몰았다.사대부나 양반의 자식들은 제외하면서 강아지와 절구까지 군적에 올려 군포를 받아내는 관리들의 가렴주구를견디지 못한 양민들은 토호들의 종이 되거나 중으로 신분을 바꾸어 군역을면했던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그러나 ‘호국의 얼’이 숨쉬는 자랑스런 일화도 있다.백제와 싸움에서 16세의 아들을 최후의 격전장인 황산벌에 내보내 전세를 역전시킨 신라 화랑관창의 아버지 품일장군이 있었는가 하면,임진왜란때 자식과 함께 목숨을 걸고 왜적을 물리친 고경명 같은 명장이 있다.낮은 시력으로 군 면제 판정을받았음에도 입영해 훈련을 마친 현역장군의 아들 얘기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정보화시대에 시민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병역을 마쳤는가’가 될 것이라 한다.특히 지도층이 되려는 사람,선거로 입신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2년반의 세월이 결코 헛된 시간낭비가 아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헌법이 정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수행하는 일이 건전한 시민,애국하는 국민의 기본요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하물며 병역비리의 척결에 있어서는 어떠한 구실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선거철이라 피하고 정치적 탄압이라는 공세에 밀린다면 이 고질병은 어느 세월에 바로잡힐 것인가. 군입대 희망자가 몰려 입영원을 6개월 전에 내야 하고,입영이 선착순이 아니라 성적순이라는 말이 들리는 이즈음의 사회 분위기가 일과성이 아닌 건전한 병역문화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런 뜻에서 병역비리 척결은 엄정하고 빠를수록 좋다. 정영휘 수필가·예비역 육군준장
  • [독자의 소리] 유명선수 軍복무기간 일반인과 형평 안맞아

    언론에서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의 입대·퇴소 등 병역 관련 기사를 접할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얼마 전 입대했다가 다시 해외로 나간 스타야구선수 B씨 복무기간도 겨우 6주에 불과했다.그 짧은 기간을 보내면서 국방의 의무에 충실함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다. 현역으로 제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6주 만에 실질적인 군사훈련을 받기란 불가능한 일이다.군인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기사는 차별 의식만조장한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확실한 군복무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명확성이 없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군복무를 피하기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한 사례도 발생했다.군복무 문제에 대한 재고를 통해 형식적이 아닌 명백하고 투명한 군대문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 국민화합연대 “총선 지역감정 뿌리뽑자”

    국민의식개혁운동본부,재향군인회 등 1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화합운동연대(국민연대·공동대표 姜汶奎)는 오는 ‘4.13 총선에서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연대는 이날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 향우회,각종 단체 등에 ‘선거운동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체의 발언 및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 양식을 발송했다.국민연대는 사인을 받은 서약서를 반송받아 다음달 25일 공개할 계획이다.이미 이날 20여통의 출마후보자 서약서가 접수됐다. 또 산하에 ‘모니터팀’을 구성,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후보자들을 감시하고 조사해 공표하는 한편 PC통신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지역감정 발언에 대해서도 감시활동을 펼 방침이다. 국민연대는 다음달 3일 서울역에서 설날 귀성객을 대상으로 ‘지역감정 극복과 국민화합 실현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병역비리 수사 착수

    검찰은 24일 청와대로부터 정치인 2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에 대한병역비리 연루 의혹 명단이 담긴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성공회주교) 의민원서류가 전달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일단 민원서류를 분류한 뒤 민간인이 아닌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찰부로 해당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서류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쳤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접수된 민원서류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차원에서 오전중 명단 등 확인작업을 마친 뒤 대검에 보냈다”면서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석은 또 “A4 용지 크기의 서류는 해당자와 자녀 이름,면제사유가 간단히 적혀 있으나 육하 원칙에 따른 구체적 혐의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검찰 등에서 정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명단에는 한나라당이 중진인 K·L·S의원과 P·L·J를 포함해 15명이,자민련도 K·L·J 의원 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새천년민주당도 S의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軍30년이 가르쳐준 덕목…『장군의 인생수첩』

    희생,집중,책임,사랑,용기….수신교과서마다 강조하는 인생의 덕목들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책은 안타깝게도 독자들의 눈을 별로 끌지 못한다.예전의 사례이거나 현학적,철학적이어서 자칫 고리타분한 얘기로 치부되기 일쑤다.그러나 현역장군인 안충준 소장이 쓴 ‘장군의 인생수첩’(맑은소리 펴냄)은 예외적이다.30여년 군생활에서 겪은 사례를 다뤄 재미있게 읽는 도중 여러가지 덕목을 되돌이키게 해준다.의외로 군인중에 문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꽤 있다.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 뒤늦게 육사에 진학한 안 소장도 그런 사람이다. 32차례의 이사에서 겪은 애환,뒤늦게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전 영어공부에밤을 새운 일,사단장 등 지휘관때 부하들과 맺은 ‘골육지정’등에 관한 얘기도 감동을 준다.끝에 실린 ‘기도문’도 느낌이 각별하다.값 7,000원. 박재범기자
  • [사설] 이총재서신 문제있다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연초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멤버들에게 보낸 신년인사장 내용을 두고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총재의 서신 내용이 밝혀지자 민주당측에서는 공개질의서를 내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방위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 나라는 심히 혼돈스런 상황이다.목숨걸고 간첩쫓던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니고,전방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혼란을 느낀다.(중략)햇볕정책도 좋지만 안보를 이렇게 위태롭게 해서 되는가”하는 대목이다. 여야의 공방과 관련없이 이총재의 서신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무엇보다 이총재는 햇볕정책이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단정하고 있다.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우리가 아는 한 햇볕정책은 안보를 튼튼히 하자는 정책이다.한 국가의 중대정책을 비판하자면 충분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햇볕정책이 참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면 우리는 무슨짓을해서라도 햇볕정책을 막아야 한다.그러나 햇볕정책은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을 대전제로 해서 추진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의 포용정책이다.그것은 햇볕정책이 추진되면서 누차 확인되고 일정한 성과도 얻고있다. 지난해 서해 교전사태에서 우리의 해군은 빈틈없이,또 즉각적으로 대처했고 남해안 간첩선 침투사건도 적절히 조치했다.우리 군은 이총재의 우려와는달리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또 간첩 잡던 사람이 간첩에 쫓겨다니고 있다는데 혹여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그것도 크게 인식이 잘못된 것 아닌가 한다. 이번 서신파문을 보며 느끼는 것은 이총재가 햇볕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그렇지 않고 제대로 알면서도 그런 서신을 띄웠다면 대북정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더구나 인사장을 받은 상대가 비록 현역 군인은 아니라고 해도 예비역 장성들이란 점도 개운치 않다.정부와 군을 이간시킴으로써 표를 모으겠다는 심산이 아니었나 하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 어떤 의도에서였건 이번 이총재의 인사장은 적절치 못한 내용을 적절치 못한 대상에게 보냈다고 생각된다.원내 제1당의 총재라면 매사에 신중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 국민회의, 李會昌총재 서신 ‘본질’ 공세

    19일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서신과 관련,‘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국론분열 행위’로 못박았다. 안보위기감을 높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이른바 ‘색깔론의 망령’이 살아난 게 아니냐는 것이다.국회 국방위 소집을 요구했고 모든 수단·채널을동원,철저한 진상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단순히 여권의 안보정책을 비난하는 것으로 여기기에는 서신의 ‘음모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여권이 가장 발끈하고 있는 부분은 안보위기감을 높이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듯한 대목이다. ‘전방의 군인들이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혼란을 느낀다’‘간첩을쫓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닌다’‘나라의 안보가 위태롭다’는 부분이다.군과 국민 사이를 이간시키려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여권은 판단한다.군의 사기를 떨어뜨림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반사이익을 노리려는 게 서신 내용의 ‘본질’이라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간부회의에서도 이총재의 서신에 대해 “공당 총재의 무책임한 극언”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여당때는 총풍을 일으키며 반사이익을 얻더니 야당이 돼서는 ‘안보역풍’을 일으켜 이득을 보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일선의 군을 걱정하면 자기 아들도 동참시켜야지,간첩이 무서워 아들을 군대에 안보냈느냐”면서 이총재 아들의 병역기피의혹을 상기시켰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도 “‘간첩을 쫓던 사람이간첩에 쫓겨다닌다’고 밝힌 것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한 듯싶다”며 “독재정권하에서 고문과 용공조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의원을 계속 살리려는 것인가”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여권은 서신이 ‘예비역 장성’뿐만 아니라 현역 등 다른 군 관계자에게도보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편지 내용을 분석한 한 관계자는 ‘××장군님’ 등의 표현을 봐도 현역 장성에게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유민기자 rm0609@
  • 군필자 응시연령 연장 추진

    정부는 군필자 및 사회봉사경력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국민회의의 안과는 별도로,군 복무기간만큼 공무원 시험응시 연령을 연장해주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군가산점 폐지 종합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급 행정·외무·기술·지방고등고시의 응시연령 상한선은 32세에서 최고 35세로,7급 시험 응시연령은 35세에서 38세로,9급 시험 응시연령은 28세에서 31세로 각각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군가산점 폐지에 따른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구분해 수립중”이라며 “군필자와 사회봉사활동 경력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중장기 대책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역장병에게 직업훈련을 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현역군인이 직업훈련을 거쳐 특정 자격증을 따면 공무원 시험채용에서 자격증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교육부에서 대학생에게 주는 학자금을 군필자에게는 우선적으로대출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450억원인 학자금을 군필자에게 우선 지급해 주는 방안을 교육부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기업에서 군필자에게 군복무기간 동안의 호봉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군필자와 사회봉사 활동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국가사회봉사특별법(가칭)’을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관계자는 “군필자와 사회봉사활동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문제는 유예기간을 두는 등의 보충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해 6월부터 특별법이 제정 시행되더라도 사회봉사활동자가 3%의 가산점을 받으려면 30개월 동안의 봉사활동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주 중 종합대책을 마련,이르면 다음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민간개방 직위에 포함

    현역 장군이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이 개방형 직위에 포함돼 민간인에 개방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일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정보화 기획관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개방형 직위는 129개 부서에서 130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추가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은 현역 소장이담당하는 직위로 국방 정보화계획 수립 및 표준화 등 국방 업무의 전산·정보화에 대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이 개방됨으로써 지난해 11월15일 1단계 개방형 직위 선정시 제외됐던 감사원 등의 특수기관과 군인·검사 등 특정직에도 개방형 직위를 지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조만간 행정부외 국회 사무처에서도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독자의 소리] 예비군 훈련태도 개선…현역병에 모범을

    얼마전 제대후 복학한 대학생이다.군대생활중 느꼈던 점을 몇자 적는다.일년에 한 번 정도 예비군들이 와서 훈련을 받으면 현역병들과 같은 막사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간혹 내무실을 같이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때 예비군들의 행동이나 복장을 보면 저들이 정말 훈련받으러 들어온 예비군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전투모를 거꾸로 쓰고 다니는 사람,전투복 상의를 풀어헤치고 다니는 사람,심지어 소총을 거꾸로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그런데 부대 선임하사나 장교들은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이런 예비군들의 행동때문에 같이 생활하는 현역병들도 이때면 동요된다. 예비군들은 사회인이지만 예비군 훈련을 받는 3∼4일 동안은 군인이다.군인의 생명은 바른 몸가짐,절도있는 행동,패기 등이 아닌가 싶다.전쟁이 발발하면 현역병만 전장에 나가는가? 예비군도 결국 군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했으면한다. 최용석[인천시 연수구
  • [사설] 군복무 보상돼야

    현역 군필자의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加算點)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은 여성과 장애인,현역미필자에게 취업기회를 가로막는 불평등 조항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타당하다.그러나 헌재 결정은 군필자에게 가산점을주는 현행 제대군인지원법 조항이 국민의 취업 기회균등 권리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 된다는 의미이지 국민의 의무인 군복무로 인한 불이익 보상까지 부당하다는 결정은 아니다. 헌재 결정은 당장 가산제를 적용해 채용시험을 마치고 발표만 남겨둔 지방공무원·초등교사 등의 선발시험을 수정해야 하고 군복무를 마친 시험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주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더욱이 남녀 불평등조항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여성계와 장애인단체등이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는데 비해남성들이 반발하는등 자칫 우리 사회의 성대결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우리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민개병제(皆兵制)가 불가피하며 남성이면 누구나 조국이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그렇다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청년기에 개인 장래보다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마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된다. 군복무로 인한 취업과 경력의 불이익이 있다면 병역기피 풍조가 만연돼 국가 안위까지 위협받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및 직업선택권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나 성실한 군복무자가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이다.헌법(제 39조 2항)도 ‘누구든지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가산점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군복무기간 경력이 일반 직장에서도 철저히 반영토록 하는 보상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국가보훈처가 헌재 결정에 대한 항의와 반발이 거세지자 군복무기간 경력인정과 호봉 산정 등 종합적인 제대군인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한것은 그나마다행한 일이다.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군복무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않도록 하는 확실한 조치를 기대한다.여하한 경우도 성실한 군복무자가 병역의무로 인해 역차별을 당하는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국민개병제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각별한 조치도 요구된다. 최근 우리사회를 시끄럽게 한 병역비리는 부끄러운 풍조가 아닐 수 없다.입대 기피풍조는 나라 안위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나만이 편하게 지내려는이기주의,개인주의에서 비롯된다.‘우리 공동체는 내가 지킨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 임동원 국정원장 문답

    임동원(林東源)신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정원 본연의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통일부기자실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 소감과 각오는. 법에 규정돼 있는대로 국외정보·국내 대공정보수집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정치는 잘 모르고 관심을 갖지도 않았다.국가정보원은 법적으로 정치활동에 관여않도록 돼있는 것으로 안다. ◆ 통일정책에 참여할 것인가. 대북정보를 수집,통일부 등 필요기관에 제공해주는 임무가 있다.국정원장도 국가안전보장 상임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한다.통일부 업무를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 대통령 당부사항은. 오늘 아침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정원장을 맡으라는말을 들었다.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눌 시간이 없었다.대통령의 뜻을 받들어국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 국정원과의 인연은. 61년 5·16직후 중앙정보부 창설요원으로 정보분석분야에서 중위계급의 현역군인으로 63년 대위때까지 2년동안 파견돼 일했다. ◆ 통일부장관으로 보람·아쉬움은. 한반도 위기설이 나오던 작년과 비교해 긴장이 완화되고 포괄적 접근을 통해 탈냉전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던것이 보람이다.당국회담이 시작되지 못한 것은 아쉽고 노력해가야 할 사항이다.박재규(朴在圭)신임 통일부장관과는가깝게 지내왔고 대북·통일정책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임 신임 원장은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대사,통일부 차관·장관,외교안보수석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주요 경력을 모두 거쳤다.입이 무겁고 치밀하고빈틈없는 성격이다. 대표적인 외유내강형에 뚜렷한 논리와 자기주장으로 ‘호불호’가 뚜렷하다.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휘해왔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의 ‘집행자’로서 성과를 인정받아왔다.북한에서 고교졸업후 월남,자수성가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평북 위원(65)▲육사13기▲서울대행정대학원▲육본전략기획처장▲나이지리아·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장▲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이석우기자 swlee@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上)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안 가운데 18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 법안 요지는 4일자에 게재할 예정이다. ■ 개정안◆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가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액의 25%로 제한하되 시행시기를 2001년 4월1일로 함. ◆고엽제 후유의증(後遺疑症)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등은 병적증명서 등의 서류로 월남전 참전 사실이 확인되면 국방부장관의확인 절차를 생략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법 시·도 회장은 제한 없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 이사로 진출함.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거주지 보호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 ◆재외국민등록법 외국 일정 지역에 90일 이상 거주,체류할 의사를 가지고당해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재외국민 등록 대상자로 정함. ◆병역법 병역의무자로서 현역복무 또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사람 및제2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국외여행을 할 때 지방병무청장에게 국외여행신고를 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함. ◆지방교부세법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인 내국세 총액의 100분의 13.27을15로 상향 조정함. ◆지방세법 휘발유·경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 유류의 소비에 대한 교통세액중 일부를 세원(稅源)으로 하는 주행세를 지방세로 전환함. ◆우편대체(對替)법 우편대체자금의 운용비율 결정시 재경장관과 협의토록한 조항을 삭제,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 ◆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 체신예금 및 체신보험의 명칭을 ‘우체국예금’‘우체국보험’으로 변경함. ◆수출보험법 수출 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환율 변동 및 이자율 변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 및 수출신용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함. ◆도시 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 주거환경 개선 계획의 수립 기한 내에 주거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경우 2년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토록 함. ◆사도(私道)법 사도에 대한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요건을 사도의 구조 보전 또는 통행상의 위험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로 명확히 함. ◆택지개발촉진법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공급된 택지를 3년 내 용도에 따라 주택 등을 건설하지 않는 경우 택지개발사업의 시행자가 이를 환매할 수있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 ◆건설기계관리법 건설기계 등록을 하기 전 판매 또는 전시 등을 위해 건설기계를 일시 운행하고자 하는 때는 시장·군수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별도 허가 없이 임시번호표를 부착,운행할 수 있도록 함. ■ 제정안◆하천구역 편입지역 보상에 관한 특별조치법 하천 편입 토지의 보상청구기간을 2000년 12월30일까지 인정. ■ 폐지안◆의정연수원법 폐지법률안 의정연수원이 국회사무처로 흡수·통합되기 위해의정연수원법을 폐지함.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지법률안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함.
  • 美국방부 보안인가 신원조회에‘구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현역 군인과 산하 민간인및 계약직직원에 대한 보안인가를 위한 신원조회 과정에서 필수적인 정보를 간과하고절차가 너무 느려 관리들이 필요한 자격 재심사를 받지 않은 채 보안인가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3일 밝혔다. 의회 조사기구인 GAO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국방부의 보안인가 신원조회가 불완전하고 시의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국방부는스파이 침투에 허점을 보임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GAO는 국방부가 금년 들어 첫 2개월 동안 실시한 보안인가 신원조회 중 530건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보안인가를 위한 연방 기준에 규정된 9개분야의 정보 중 최소한 1개 분야가 빠져 있는 경우는 92%,2개 이상의 분야가누락된 경우는 77%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연방 기준에 따라 90일 이내에 보안인가 신원조회를 완료한 경우는 1%미만이었다고 GAO는 덧붙엿다. 신원조회시 포함되는 조사 분야는 교육,고용,국적,재무조사와 이웃과의 인터뷰등이 포함되어 있다. hay@
  • [21세기 여성시대](4)군인

    지난 97년 개봉됐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지 아이 제인(G.I.Jane)’은 오락물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금녀(禁女)지대인 해군특수부대(SEAL)조차 이제는 벽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음을 보여줬다.1차대전때 여성 군입대가 공식화되고 2차대전때 병과(兵科)확대가 이뤄진 이후 불과 50여년만에 여성의 군(軍)진출은 비약적인 속도로 이뤄져왔다.여성은 사병에서부터 장관까지,단순 사무직에서 전투기조종사에 이르는 거의 모든 병과에 진출,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이같은 개방화 속도로 미뤄볼때 21세기여군의 역할증대는 거역할수 없는 추세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사상 첫 여성 학과장직을 맡았던 실라 위드넬 박사는미 역사상 최초의 공군장관을 역임한 인물.그녀는 93년 30년간 몸담았던 강단을 떠나 현역군인만 38만명인 공군을 거느리고 군현대화,조달부문 개혁 등탁월한 업적을 쌓았다.97년 퇴임,강단으로 돌아간후 지금까지도 이름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예비역 해군소장인 로버트 해자드는 미군내 최고위 계급 여성으로 알려져있다.작전,훈련,인사 등 다양한 경험이 그녀를 해군 인사참모부장까지 이끌어갔다.이들은 현재 미군내 여성의 지위와 여군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역사상 여성의 군대 진출은 기록에 남아있는 것만도 기원전 1300년전 중국상왕조 우딩(武丁)의 푸하오 왕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정식 여군으로 복무하게 된것은 1차대전때부터.그 전까지 여성은 남자로 변장한 다음에야 군인이 될 수가 있었다.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던오를레앙의 처녀영웅 잔 다르크도 ‘남자’로서 프랑스 군대를 지휘했지 여군은 아니었다. 여성이 정식으로 군에 입대할 수 있었던 것은 1차대전때.물론 간호와 사무에 한정됐으나 대우는 ‘최고’였다.1차대전말 미 여군 간호장병만 총3만4,000명에 달했다.여군 병과확대가 이뤄진 것은 2차대전때로 수송,기계수리,항공,첩보 등에까지 진출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50만여명의 여성이 암호해독과 레이더기지 운용 등 지원업무는 물론 적지에 투입돼 정보수집과 후방교란업무를 수행하는 특수작전도벌였다.인도계 영국인 베굼 누르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낙하된 최초의 여성스파이였다.암호명 ‘메덜린’으로 암약하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앞서 1년여동안 정보를 보내다 독일군에 발각돼 44년 처형됐다. 유태계 폴란드인인 한나 세네쉬 역시 유고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23살의 나이에 총살된 비운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여군들은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80만명의 여군중 70%가 전방에서 독일군과 교전을 벌였다.티토의 빨치산 투쟁에는 200만명의 여성이 가담했다가28만2,000명이 처형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여성은 독립투쟁의 선봉장이었다.나이지리아에서1929년 일어난 ‘아바봉기’는 영국의 식민통치에 반기를 든 ‘여성의 전쟁’으로 유명하다.국민당과 싸웠던 중국공산당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장정에는 35명의 여성당원이 끝까지 길을 같이 했다. 현재 미군내 여군은 육군과 해병대만 각각 3만2,000명과 4만8,000명.공군장교의 15%,사병의 10%가 여성이다.아파치 공격헬리콥터를 몰며 탱크를 호위하는 여군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생소하지 않다.‘사막의 폭풍’작전때만 4만1,000명 여군이 참전했다. 박희준기자 pnb@ * 韓·日 여성지도자 세미나 개최 여성의 힘을 빌어 ‘21세기 한-일관계’를 새롭게 모색해보려는 대규모 한일(韓日) 교류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은 창립 30돌을 맞아 일본 여성 지도자 500여명을 초청,오는 24일∼26일까지 서울 힐튼 호텔에서 양국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가진다. 세미나 주제는 ‘21세기 여성의 정치적 역할’.한일 여성국회의원을 비롯해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배우자,학계 및 여성단체 대표,여성 경제인,여성 언론인 등 한일 여성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는 여성계최초의 대규모 한일 양국교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일본 자민당의 모리야마 마유미 의원을 비롯,양국 모두 초당적인 입장에서 여성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양국 여성정치발전에 관해 진지한토론을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논의과제는 제1주제인 ‘새천년을 향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제2주제인 ‘21세기 여성의 가치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이중 제1주제에대해선 ▲21세기 정치세력으로서의 여성의원의 비전(김정숙 국회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정치인 배우자는 정치자원이 될 수 있는가(김정옥 이해찬 국회의원 배우자)▲여성지방의원과 생활정치의 이상(안상현 강원도 의원) 등의소주제로,제2주제와 관련해서는 ▲멀티미디어를 통한 여성의 가치변화(신낙균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한일대중문화와 여성(하윤금 방송진흥원 연구원)▲사이버시대의 여성경제활동에 대한 전망(최영희 내일신문 발행인)▲여성의 정보화와 정치세력화(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등의 소주제가 토론된다.일본측에서도 각 1인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별행사로는 참가비(각 10만원)로 마련한 장애인 전용버스 증서(1억2,000만원)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위해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야시로 에이타(八代 英太) 일본 우정장관 등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연맹의 이춘호 회장은 “한일 여성지도자들의 잦은교류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여성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여성문제 뿐 아니라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00년에는 일본 삿뽀르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 여성지도자 교류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옥기자 ok@ * 한국 女軍의 어제와 오늘 한국 여군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50년 9월 피난지 수도 부산에서 여자 의용군 491명으로 창설됐다.당시 여자 의용군은 정보수집,수색활동을 비롯,군가보급,간호활동을 벌였다.의용군은 곧 해체되고 51년 육군본부에 여군과가 설치돼 여군에 대한 인사행정업무를 처음으로 다루게 된다. 여군의 독자적 훈련기관인 여군 훈련소가 서울 서빙고에 창설된 것은 55년. 이후 여군은 여군처로 개편(59년)되고 70년대 들어 여군훈련소와 여군대대를예속부대로 한 여군단으로 확대되는등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기갑,포병을뺀 모든 병과에서 남자에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여군은 간호장교 800명을 포함,2,000명 가량.창설이후 2만명의 여군이배출됐다.엄옥순(嚴玉順·43)여군학교장과 민경자(閔慶子·47) 육군본부 여군담당관이 현역중 최고직위인 대령으로 재직하고 있다.예비역으로는 13대여군 병과장을 지낸 정영숙(鄭瑛淑) 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과 김화숙(金和淑) 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이 사회에서 활동중이다. 여군의 최대숙원은 장군 배출.엄옥순·민경자 대령이 입대 26년이 되는 2001년 육사 31기와 함께 장군진급심사 대상에 들어간다.보수적인 군문에서 최초의 여성 장군이 탄생될지 관심을 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역대 최고의 女戰士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여전사(女戰士)는 누구인가.미국의 인터넷 정보제공 업체인 ‘네트 사라소타’는 프랑스의 잔 다르크,중국의 화무란(花木蘭),미국의 몰리 피처,베트남의 트룽 자매를 꼽았다. 잔 다르크는 15세기 백년전쟁 때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험에 놓인 나라를구해낸 프랑스의 여걸.소작농의 딸로 군대를 이끌고 오를레앙 전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영국의 침략야욕을 분쇄했다. 1429년 영국군에 의해 포위된오를레앙에 군대를 이끌고지원을 나간 잔 다르크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두에서서 병사들을 독려,프랑스군의 사기를 높여 영국군의 항복을 받아냈다.1920년 5월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성인으로 추증됐다. 화무란은 5세기 중국 북위(北魏)시대때 흉노족의 침입으로 강제 징집령을받은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하고 전쟁터에 나가 큰 공을 세웠다.미국의월트디즈니사가 화무란을 ‘뮬란’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제작,98년 전세계에 개봉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특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그해 중국 방문전 이 영화를 보고 동양적 충효사상에 감명을 받아 중국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미 독립전쟁 때 맹활약한 몰리 피처는 본명 메리 매컬리보다 별명 ‘몰리피처(물주전자 몰리)’로 더욱 유명하다.남편 헤이스와 함께 뉴저지의 몬머스 전투에 참가한 그녀는 쉴틈없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부상병과 갈증에허덕이던 병사들의 목을 축여줘 이 별명을 얻었다.포병인 남편이 쓰러지자자신이 직접 포수가 돼 싸움이 끝날 때까지 싸웠다. 베트남의 트룽 자매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여전사들.트룽 트락과 트룽니 자매는 1세기 중국 후한(後漢)의 지배를 받고 있던 베트남의 공주들이다. 중국군이 트락을 성폭행하고 남편을 살해하자 8만명의 반군을 조직,거대 중국에 대항했다.뛰어난 게릴라 전으로 당시 중국이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빼앗은 것은 물론 세력권을 중국 남부까지 확대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언내언] 軍의 변화

    군(軍)에서 “안전하다”는 말을 듣길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군인과의사는 결코 “온전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그만큼 군인과 의사는 항상 염려하고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이 일상화돼있다. 전방의 병사들이 TV카메라 앞에서 ‘철통방위’를 외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환자치료의 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희망을 심어주려 하는 경우가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어디가 나쁘다고 하기 일쑤다.그래서병원에 가면 병을 얻어 온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군인도 마찬가지다.무엇인가 불안하다고 해야 병력도 늘릴 수 있고 장비도더 달랄 수 있는 것이다.유일 초강국이 된 미국에서도 예산문제가 나올 때가되면 예외없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속도가 어떻다느니 러시아는 아직도 군사적으로 대단이 강력하다는 따위의 자료가 펜타곤이나 CIA에서 스믈스믈 흘러나오곤 한다. 우리 군도 예외는 아니다.북한과의 적대적 상황이 전개되면 으레 북한은 현역병력이 무려 116만명(남한은 69만명)이나 됨을 강조하고 전차수도 우리는2,200대에 불과한데 북한은 3,800대나 됨을 재삼 일깨운다. 전투함수도 우리는 170여척이고 북한은 440여척이며 북한의 전투기는 850여대나 되는데 우리는 고작 550대라고 입이 마르도록 강조한다. 그런데 국방부가 최근 남한의 군사력이 북한군에 비해 월등히 우세하다는주장을 내놓았다.국방부 정훈공보관실이 최근 발간한 장병정신교육 자료집을보면 북한군은 체격,전투능력,무기체계,장비성능,국력, 연합방위태세 등에서우리 군에 비할 바 아니어서 남한의 군사력이 북한에 월등히 앞선다는 것이다. 이례적인 일이다.국방부는 또 대북 포용정책 차원에서 앞으로는 ‘북한’과 ‘북괴’ 용어를 구분해서 사용키로 했다고 한다.장관 명으로 군 전부대에하달된 ‘북한,북괴 호칭용어 사용 지침안’에는 북한 노동당,정부기관,정규군 및 준군사조직 등에는 ‘북괴’를 그대로 쓰되 북한의 지리,사회,문화,주민 등 일반적인 사항에는 ‘북한’으로 바꿔 사용토록 하고 있다. 우리 군도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들이다.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호칭의 경우 ‘북한’과‘북괴’를 새삼스레 구분해 쓸 필요가 과연있는 것을까.차제에 ‘북한’으로 통일해서 쓰면 어떤가.굳이 일부에만 ‘북괴’라고 한다고 해서 우리 전투력이 커지는 것도 아니고 북한의 실체가 바뀌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중공을 중국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한 지도 7년이 지났다. [林春雄 논설위원limcw@]
  • 전과자 공익근무 제외 검토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익근무요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련법의 개정을잇따라 건의하고 있고 국방부와 병무청도 법 개정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말 공익근무요원 대상에서 전과자를 제외해 달라는 건의공문을 서울지방병무청에 보냈다. 서울시는 공문에서 “전과자를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대상자의 신분을 군인으로 유지시켜 군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다시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관련법을 개정,근무가 태만한 공익근무요원을현역 입영시키도록 한 조항을 폐지했다.다만 지시를 어기거나 무단 결근자등 근무태만자에게는 관할 자치단체장의 경고와 함께 근무기간을 5일 연장토록 했다.또 4회 이상 경고조치를 받은 자는 경찰에 고발토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법 개정이 공익근무요원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민간인 신분이라 근무를 게을리하거나 말썽을 피워도 경고조치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전과자 문제는 심각하다.2년 이하의 징역을받은전과자는 무조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무 중에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처벌을 받은 뒤 나머지 기간을 복무해야 한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건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병무청과 국방부에서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
  • ‘北 미사일’ 4者회담 변수로

    ‘회의는 춤추지만 진전은 없다’ 5차까지 진행된 남북한과 미·중간 4자회담은 국제 외교무대의 이같은 속설에 꽤 근접한 회담 틀이었다. 내달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6차 본회담은 좀 다른 양상을 띨 것인가. 우리측 박건우(朴健雨)수석대표도 30일 “이번엔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자회담은 박 대사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밀도 있는 회담이 될 수밖에없을 것같다.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기미가 감지된 탓이다. 물론 미사일문제는 4자회담의 당초 의제는 아니다.박 대사는 이를 의제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여러 나라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따라서 본회담 기조연설에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본회담이 북한 미사일을 거론하는 주전장이 아닐 수도 있다.4자회담 기간중 열릴 쌍무회담,특히 북·미회담이 북한을 회유하는 주무대가 될 것이란얘기다.이 때문에 외교가에선 “4자회담보다는 북·미회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트먼 미국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간의 회동이다.이들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도 미사일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도 회담기간 중 남북 별도 접촉을 고려중이다.한 회담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례상 북이나 우리나 접촉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고 밝혔다.성사된다면 한·미가 제시한 대북 포괄적 접근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같다.북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나 주한미군 철수 등의 의제화를 기도할 공산이 크다.이 경우 우리측으로선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신뢰 구축,평화체제 구축 등 2개 분과위를 중심으로 실질적 문제를 토의하려는 게 우리측 희망이다.예컨대 신뢰구축분과위에서 군사핫라인 개설을 합의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대표단 명단엔 현역군인이 없는 것으로 보아전망은 밝지 않다. 구본영기자 kby7@
  • 케네디2세 화장돼 어제 바다에 뿌려져

    [워싱턴 아키나(미 매사추세츠주) 외신종합]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존F 케네디 2세 및 아내인 캐롤린 베셋,처형 로렌 베셋 등 시신 세구가 21일(현지시간) 모두 인양된 가운데 케네디 2세의 시신은 케네디가의 희망에 따라22일 오전 화장돼 사고해역에 뿌려졌다. ■화장을 한 케네디 2세 부부의 시신은 한줌의 재가 돼 이날 조포 3발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미구축함 브리스코호 뱃전에서 바다로 뿌려졌다.수장식은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외부인사는 초대되지 않았다. 수장은 군 지도신부 2명,민간인 신부 1명외에 가족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케네디 일가는 고인의 희망을 존중하고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알링톤 국립묘지 대신 수장을 결정.이날 카리브해에 정박중인 미 해군케네디 호에서도 묵념과 약식 장례행사가 동시에 진행. ■케네디 2세는 군복무를 하지 않았으나 자선봉사 경력과 케네디 전 대통령아들이라는 점이 고려돼 수장이 허용된 듯 하다고 외신들이 보도. 미국 해군은 현역 및 퇴역 군인과 그 가족,군무원외에 미국에 현저히 기여한 자,두드러진 자선봉사 경력자 등에 한해 수장을 허용하고 있다. ■케네디가는 수장식 하루 뒤인 23일 오전11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여사가 생전에 다녔던 맨해튼의 세인트 토머스 모어 성당에서 케네디 2세 부부를 위한 비공개 추도미사를 진행할 계획.이 자리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다.케네디 2세의 처형인 로렌 비셰트의 가족들은 24일 로렌의 촛불 영결식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의 크라이스트 처치교회에서 별도로 조촐하게 치를 계획.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1일 오전2시30분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케네디 2세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사실을 보고.이후 해군 및 해안경비대 선박 및잠수요원들이 밤샘작업끝에 마서드 비녀드 섬에서 12㎞ 떨어진 수심 35m 지점에서 사고 경비행기 동체,잔해와 함께 시신을 발견.구조를 지휘한 랠러비해군 소장 및 잠수요원들은 수중충돌의 충격을 그대로 반영하듯,현장이 찌그러진 선체,뒤틀린 좌석과 전선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 병무비리 69명 추가적발

    입영 대상자 및 군복무자 등 46명이 뒷돈 거래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거나 의병제대를 한 사실이 검찰과 군검찰에 적발됐다. 의병제대 비리 등은 2,000만원 이상씩 오간 병역면제 비리와는 달리 100만∼2,000만원 정도로 가능했다. 검·군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8일 지난 95∼98년 사이 서울지역에서 자식들을 의병제대 및 공익근무요원으로 빼기 위해 금품을 주고 받은 민간인 64명과 현역 군인·군무원 5명 등 6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합수부는 이들 가운데 예비역 중령 박길주(49)씨등 21명을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진동언(55)씨등 27명은 불구속기소,9명은 약식기소했다.또 전 병무청 6급 직원 하중홍(50)씨등 12명을 수배했다. 군기피자 유형은 의병전역 27명,병역면제 14명,공익근무요원 5명 등이다. 합수부는 부정하게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은 18명에대해 병무청에 병역처분 취소를 의뢰했다.그러나 의병제대자는 다시 군복무를 시킬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박씨는 지난해 4월 국군청평병원 행정부장으로근무하면서 강의신씨(46·불구속)로부터 수도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의병전역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200만원을 받았다. 합수부는 “서울지역의 병무비리 수사를 일단락짓고 지방의 병무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역 토호들의병무비리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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