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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사진·23)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 강현구)는 1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에게 “범죄 방법과 수단이 잔인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하면 가장 무거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사형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법원으로서는 사형이 형벌로서 갖는 특수성, 엄격성,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 이외의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택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를 박탈함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조현병 발현에 의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에 따른 형의 감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 “최원종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 달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방청석의 한 유족은 “우리 딸이 누구 때문에 죽었나. 피고인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기징역 판결을 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형량에 불만을 나타냈다. 유족들은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의 항소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5시 56분~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로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A(60대)씨와 B(20대)씨 등 여성 2명이 연명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구를 합쳐야 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획정위에 전달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에서 ‘춘천 갑·을’을 떼라는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 ‘노원’ 지역구 3곳(갑·을·병)을 2곳(갑·을)으로 통합하는 획정위 안은 수용하는 분위기다. 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따르면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을 최근 획정위에 보냈다. 획정위가 지난달 초 ‘종로·중구’, ‘성동 갑·을’로 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국회에 송부했지만 현행 ‘종로’, ‘중·성동 갑과 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여야는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조정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에서 춘천을 떼 ‘춘천 갑·을’로 단독 분구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으라는 획정위 권고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연천’은 ‘양주’와 한 선거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자치구 일부를 분할해 다른 구에 합칠 수 없는데, 특수한 경우 국회가 정해 예외를 둘 수 있다. 여야가 특례지역을 도입해 획정안을 우회하는 셈이다. 다만 정개특위 관계자는 획정위에 보낸 안에 대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대략 합의한 지역구만 우선 검토하라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재획정 요구서를 의결한 뒤 오는 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거쳐 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시간표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는 이날 회동에서 조속히 선거구획정 여야 합의안을 완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의석 증감과 이들 지역구 외에 아직 합의하지 못한 특례·경계 조정 선거구가 적지 않아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에서 감석을 권고한 획정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 강남에서 한 석을 줄일 것을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19일 이후에나 선거구 획정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한동훈 “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의 보수를 현행 연 1억 5700만원에서 1억원가량 삭감해 국민 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수준인 5362만원으로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내놓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단순한 고위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언급했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700만원이다. 중위 소득의 3배 가까운 금액으로 국민소득 대비 의원 연봉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공무원은) 고위 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이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당장 소득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의 입장을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한 건 아니다”라며 “한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언하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이후 ‘특권 배제’에 초점을 맞춘 ‘정치 개혁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무공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했다.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 공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만 정치로 향하게 하고 껍데기들을 골라내는 것, 그게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이 64%나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의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 의원 대 현역 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모두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총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은 64%나 됐다. 지난 총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에서 경선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의원 대 현역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손금주 전 의원도 국민의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지만, 2019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본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여성징병 대신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 만들자”…갑론을박

    “여성징병 대신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 만들자”…갑론을박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를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로 해결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겸 ㈔시니어아미 공동대표는 지난달 31일 한겨레에 기고한 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정책공약을 비판하며 시니어 아미를 대안으로 내놨다. 최 교수는 “여성 군복무 의무화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는 국가적 과제에 배치되는 공약”이라면서 “병력이 꼭 필요하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건강한 시니어들이 ‘우선적으로’ 젊은 세대의 몫을 분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소방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이에 대해 최 교수는 “여성의 군복무가 병력 부족을 해결하는 합리적 대안이 아니”라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 현실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산과 육아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군대까지 갔다 오라고 하는 것은 출산의 부담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활관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남군과 여군 간 역할 분담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게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여군을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2만명의 병력자원을 확보하느라 수십 배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며, 감당하기 힘든 관리 부담을 고스란히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병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더 쉽고 효율적인 대안은 시니어 아미”라고 제안했다.최 교수는 “현재 55~75세 남성 약 691만명이 있고, 이 가운데 젊은이에 뒤지지 않은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이들이 꽤 많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국가를 위해 다시 한번 총을 들 각오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91만명 가운데 1%만 자원한다면, 약 7만명의 예비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병사들이 받는 월급까지 지급한다면 20~30만명은 충분히 동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니어 아미’라는 조직은 지난해 창설 후 자발적인 입영훈련을 하고 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양질의 병력자원이 있는데, 굳이 삶의 온갖 부담을 짊어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에게 군복무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시니어 아미와 관련한 수백건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관련 주장을 패러디한 게시물도 등장했다. 시니어 아미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나중에는 강제동원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비전투손실율 늘어날텐데 감당 되겠나. 부대가 아니라 병원이 될 거다”, “출산 계획 없는 여성은 병역의 의무라도 지도록 해야 동등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이면 여자들은 결과적으로 사회에 부담만 주는 2등시민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찬성하는 쪽에서는 “노인 빈곤,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다”, “당장 폐지 줍는 노인들도 많은데 군대에서 숙식까지 제공해준다면 좋은 정책 아닌가”, “충분한 보급만 된다면 유사시 현역을 능가하는 전력이 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 한동훈 “의원 보수, 국민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의원 보수, 국민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의 보수를 현행 1억 5700만원에서 1억원가량 삭감해 국민 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수준인 5362만원으로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내놓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언급했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700만원이다. 중위소득의 3배 가까운 금액으로, 국민소득 대비 의원 연봉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공무원은) 고위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당장 소득이 크게 줄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의 입장을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한 건 아니다”라며 “한 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언하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이후 ‘특권 배제’에 초점을 맞춘 ‘정치개혁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했다.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 공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만 정치로 향하게 하고 껍데기들을 골라내는 것, 그게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선고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선고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23)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에게 선고공판에서 “범죄 방법과 수단이 잔인하다”며 이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하면 가장 무거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사형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법원으로서는 사형이 형벌로서의 특수성, 엄격성,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 이외의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택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를 박탈함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제출된 증거·수사기록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과 변호인이 주장하는 조현병 발현에 의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에 따른 형의 감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결심공판에서 “최원종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달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및 보호관찰 명령, 특별 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아픈데 현재 자신이 아프다는 것도 모른다”며 “피고인에게 치료감호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3일 오후 5시56분~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60대)와 B씨(20대) 등 여성 2명은 연명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 올 7월부터 입영 대상자 전원 마약검사, 2024년 첫 병역판정검사 시행 [포토多이슈]

    올 7월부터 입영 대상자 전원 마약검사, 2024년 첫 병역판정검사 시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024년도 첫 병역판정검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입영대상자들이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2024년도 병역판정검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실시된다.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판정검사는 19세(2005년생)가 되는 해에 병역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정하기 위한 검사이며, 올해 대상 인원은 약 22만명이다.본인이 직접 병무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선택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일자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엔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이 직권으로 검사 일자를 결정해 통지한다.병역판정검사는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로 구분된다. 신체검사는 혈액‧소변검사, 신장‧체중 측정, 혈압 및 시력검사 등과 과목별 질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심리검사는 1차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전원 심리검사시스템을 활용해 인성검사(271문항)와 인지능력검사(89문항)를 실시하고,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2차 심리검사, 정밀심리검사 및 정신건강의학과 검사 등 4단계의 검사를 실시한다.2024년도 병역처분 기준은 △1~3급은 현역병입영 대상 △4급 보충역 △5급 전시근로역 △6급 병역면제 △7급 재신체 검사 등이다.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 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 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 검사를 받는다.지난해까지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사람’과 ‘병역판정전담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5종(필로폰·코카인·아편·대마초·엑스터시)의 마약류 검사를 실시했다.그러나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특히 군은 총기를 다루는 만큼 마약류 중독자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검사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검사 대상 마약류에는 기존 5종에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이 추가됐다.
  • 친명·비명 ‘공천 면접’ 첫날 신경전… 이재명도 심사대

    친명·비명 ‘공천 면접’ 첫날 신경전… 이재명도 심사대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와 신경전을 펼쳤다. 이재명 대표도 면접에 나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일부 후보 사이에서는 면접 시간이 짧다는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인천 등 30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이 참여했다. 면접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후보들은 면접이 끝난 후보에게 “무슨 질문이 나왔느냐”고 묻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면접장을 나온 서울 강북을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후보는 이날도 파열음을 냈다. 앞서 박 의원이 정 후보의 예전 ‘성비위 의혹’을 언급하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정 후보의) 공격이 있었다”며 정 후보가 자신을 면접위원 앞에서 ‘당을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했다고 주장했다. 6명이 도전한 인천 서을에서는 비명계 신동근 의원, 친명계 모경종 후보가 한 면접관이 ‘다른 후보의 장점을 언급해 보라’는 질의를 건네자 “나이 40살에 처음 출마해 네 번 계속 떨어졌다. 젊음이 좋다”(신 의원), “경륜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다른 후보보다 내가 부족하지 않다”(모 후보)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을 현역인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인 비례대표 의원 이동주 후보도 “(자객 공천으로) ‘핫한’ 지역구가 되지 않았나”(홍 의원), “국민은 당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 후보)고 뼈 있는 말을 했다. 후보들의 장외 여론전도 뜨거웠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전현희 후보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자신이 감사원의 표적감사 대상이 됐다며 “전체 총선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는 “사람의 강점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종로를 스쳐간 정치인이 아니라 종로가 배출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종로에서는 이들과 함께 이종걸 전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도 이날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질문이 상당히 다양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질문이 있었느냐’고 기자가 묻자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차에 올라탔다. 이날 면접은 한 조당 7~10분간 진행됐다. 한 예비후보는 “자기소개가 30초라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 “불공정 경선 막자”… 전화면접 꺼낸 與, ARS 고수한 野

    “불공정 경선 막자”… 전화면접 꺼낸 與, ARS 고수한 野

    국민의힘이 경선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내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동응답전화(ARS)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ARS 방식의 응답률과 신뢰도가 전화면접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보지만 여론조사 비용은 ARS가 전화면접의 절반 수준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31일 양당의 경선 여론조사 방법 차이에 대해 “ARS에 비해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연결하는 게 응답률이 높고 응답자의 나이대도 추정할 수 있다. ARS는 아무 응답이나 눌러도 알 수 없다는 게 한계”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모두 참여하는 ‘불법 이중 투표’, 연령 구간별 설문 형식을 이용해 단체가 연령을 거짓으로 누르고 조사에 참여하는 불법행위 등이 벌어지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화면접의 경우 질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음 질문을 통해 허위 응답 여부를 걸러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ARS를 쓸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지만 단순히 비용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통신사로부터 연령·지역 등이 구분된 안심번호를 제공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까지 진행한 후보자 공천 적합도 조사도 100% ARS로 했다. 하지만 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경선 여론조사를 전화면접으로 결정했다.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가상번호를 활용하고 전화면접원이 직접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다. 다만 당원 선거인단 조사는 책임당원 명부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ARS로 실시한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현역 의원 평가조사에서도 12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전화면접 방식을 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상 전화면접이 ARS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서울신문 보도<총선 리포트-열린 경선과 그 적들> 이후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이전 등을 통한 편법을 막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민주당 돈봉투’ 現의원 첫 실형

    ‘민주당 돈봉투’ 現의원 첫 실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64·전 민주당)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내린 첫 판단에서 현역 의원의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시켜 죄책이 무겁다”고 질책했다. 윤 의원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사건 ‘몸통’이자 돈봉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61) 전 민주당 대표의 재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강래구(59)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는 1년 8개월의 징역형과 벌금 6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위원은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이날 실형 선고로 다시 구속됐다. 재판부는 윤 의원과 강 전 위원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줄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 전 위원은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인 박용수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2021년 4월 27~28일 윤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위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직무와 관련해 뇌물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사회 풍토에서 국민의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규제의 사각지대인 당내 선거에서 벌어진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금권선거의 구태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에 대해 “3선 중진 의원임에도 준법 선거의 의무를 저버리고 강 전 위원 등에게 먼저 금품 제공을 요청해 총 6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수수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금품 제공 범행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당대표 선거가) 내부 경선이고 자율적 영역이라 약간의 (돈봉투 관련) 관행이 남아 있었다. 이에 편승해 경각심을 놓치고 불법성을 도외시해 결과적으로 큰 잘못을 범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돈봉투 살포의 핵심 인물인 윤 의원과 강 전 위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29일 돈봉투 20개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허종식·임종성 의원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윤 의원에 대해 돈봉투를 건네려는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만 적용하고 ‘살포’한 혐의는 담지 않았다.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가 종료되면 이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윤 의원에 대한 형량은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사건 핵심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재판이 2일 시작되는 터라 이날 선고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송 전 대표는 강 전 위원, 박씨 등과 공모해 윤 의원에게 총 60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4일 구속 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제공하는 등 65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을 두고 “매표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것은 어떤 범죄 혐의보다 엄중하다. 증거인멸, 꼬리 자르기, 정치 공세 속에서도 만인은 법치 앞에 평등하다는 당연한 정의 실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진실 앞에 숨을 곳은 없다”며 “당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현금이 뿌려진 희대의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이제라도 국민께 먼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거리를 두며 대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의원) 개인적인 일이라 당에서 논평을 낼 일은 없다”며 “윤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민주, 공천 면접 첫날…“공격이 있었다” 후보간 신경전

    민주, 공천 면접 첫날…“공격이 있었다” 후보간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와 신경전을 펼쳤다. 이재명 대표도 면접에 나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일부 후보 사이에서는 면접 시간이 짧다는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인천 등 30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이 참여했다. 면접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후보들은 면접이 끝난 후보에게 “무슨 질문이 나왔느냐”라고 묻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북을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후보는 이날도 파열음을 냈다. 앞서 박 의원이 정 후보의 ‘성비위 의혹’을 언급하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정 후보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자신을 ‘당을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아무것도 안했다”며 부인했다. 6명이 도전한 인천 서을에서는 비명계 신동근 의원, 친명계 모경종 후보가 한 면접관이 ‘다른 후보의 장점을 언급해 보라’는 질의를 건네자 “나이 40살에 처음 출마해서 네 번 계속 떨어졌다. 젊음이 좋다”(신 의원), “경륜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다른 후보보다 내가 부족하지 않다”(모 후보)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을 현역인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인 비례대표 의원 이동주 후보도 “(자객 공천으로) ‘핫한’ 지역구가 되지 않았나”(홍 의원), “국민은 당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 후보)며 뼈 있는 말을 했다. 후보들의 장외 여론전도 뜨거웠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전현희 후보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자신이 감사원의 표적감사 대상이 됐다며 “전체 총선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는 “사람의 강점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종로를 스쳐간 정치인이 아니라 종로가 배출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질문이 상당히 다양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질문 있었냐’고 기자가 묻자 “고맙다”라는 말만 남기고 차에 올라탔다. 이날 면접은 한 조당 7~10분간 진행됐다. 한 예비후보는 “자기소개가 30초라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 ‘민주당 돈봉투’ 현역의원 첫 실형… 송영길 첫 재판은 다음달 2일

    ‘민주당 돈봉투’ 현역의원 첫 실형… 송영길 첫 재판은 다음달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전 민주당)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내린 첫 판단에서 현역 의원의 유죄가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시켜 죄책이 무겁다고 질책했다. 윤 의원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사건 ‘몸통’이자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재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는 1년 8개월의 징역형과 벌금 6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위원은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이날 실형 선고로 다시 구속됐다. 재판부는 윤 의원과 강 전 위원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줄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 전 위원은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인 박용수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2021년 4월 27~28일 윤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위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직무와 관련해 뇌물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사회 풍토에서 국민의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규제의 사각지대인 당내 선거에서 벌어진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금권선거의 구태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에 대해 “3선 중진 의원임에도 준법 선거의 의무를 저버리고 강 전 위원 등에게 먼저 금품 제공을 요청해 총 60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수수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금품 제공 범행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당대표 선거가) 내부 경선이고 자율적 영역이라 약간의 (돈봉투 관련) 관행이 남아 있었다. 이에 편승해 경각심을 놓치고 불법성을 도외시해 결과적으로 큰 잘못을 범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돈봉투 살포의 핵심 인물인 윤 의원과 강 전 위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29일 돈봉투 20개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허종식·임종성 의원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윤 의원에 대해 돈봉투를 건네려는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만 적용하고 ‘살포’한 혐의는 담지 않았다.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가 종료되면 이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윤 의원에 대한 형량은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사건 핵심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재판이 2일 시작되는 터라 이날 선고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송 전 대표는 강 전 위원, 박씨 등과 공모해 윤 의원에게 총 60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4일 구속기소됐다. 송 전 대표는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제공하는 등 65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민주당은 이날 선고 결과에 대해 거리를 두며 대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의원) 개인적인 일이라 당에서 논평을 낼 일은 없다”며 “윤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짐승처럼 일하다 인생 끝난 듯” 88세 배우 김영옥의 고백

    “짐승처럼 일하다 인생 끝난 듯” 88세 배우 김영옥의 고백

    67년차 배우 김영옥이 고민을 털어놨다. 3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은 ‘소처럼 일만 했어. 대배우 김영옥은 아직도 현역? 일중독에 빠진 이유’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88세인 김영옥은 200여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일중독인가 봐. 안 되는 거 아니야? 정신병이라니까. (일을 못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인생이 끝난 것 같다. 짐승처럼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MC 박나래는 “장기 휴가 가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옥은 “가본 적 없다. 일이 내 인생 전부인 것처럼 정말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고 답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한국 평균 퇴직 연령은 49.3세다. 선생님은 약간 도가 지나쳐서 스스로가 힘들지 않냐. 왜 그러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영옥은 “내가 우리 손자 얘길 했나”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앞서 김영옥은 “큰손자가 2015년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대포차를 몰고, 운전 면허도 없더라.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손자를 쳤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코마(혼수) 상태까지 갔다가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김영옥의 자세한 이야기는 2월 6일 오후 8시 1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 NBA 영웅들의 유니폼과 만난다…이랜드 뮤지엄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NBA 영웅들의 유니폼과 만난다…이랜드 뮤지엄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이랜드뮤지엄이 2월 8일~3월 17일까지 경기 성남 분당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을 연다. 미국 프로농구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스타들의 농구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다. 지난 2021년 미국프로농구는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미국프로농구 75주년 기념팀’을 공개했다. 전·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미국프로농구 7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명단이다. 빌 러셀,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등 전설적인 스타들이 포함됐고, 현역 선수로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프로농구 75주년 기념팀’ 선수들과 관련된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150여 개의 아이템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미국프로농구 역사를 쓴 위대한 스타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아이템을 통해 코트의 생동감을 전시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여섯 번의 챔피언십 우승 시즌에 착용한 스니커즈를 최초로 공개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르브론 제임스, 34년간 미국프로농구 득점왕 자리를 지킨 카림 압둘 자바 등 미국프로농구에 현존하는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이 공개된다. 2020년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우승과 함께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역 미국프로농구 간판선수 스테판 커리의 실착 유니폼과 2016~2017 시즌 우승 당시의 친필 싸인이 담긴 파이널 공식 경기공도 만날 수 있다. 2022-23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엘 엠비드, 2021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미국프로농구 신성들의 유니폼과 스니커즈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BB650’ 커스텀 제품 럭키 드로우와 메타버스 기업 비빔블의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발 디자인 체험도 준비했다.
  • 입대하려면 마약 검사… 올 7월부터 전면 시행

    입대하려면 마약 검사… 올 7월부터 전면 시행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 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 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 검사를 받는다. 병무청은 올해 병역판정검사에 마약류 검사를 포함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19세가 되는 2005년생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까지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사람’과 ‘병역판정전담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5종(필로폰·코카인·아편·대마초·엑스터시)의 마약류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특히 군은 총기를 다루는 만큼 마약류 중독자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검사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검사 대상 마약류에는 기존 5종에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이 추가됐다. 병무청은 마약류 검사를 거쳐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을 경찰청에 통보한다. 마약류 검사 결과를 국방부에도 통보해 검사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총기를 다루는 고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의 복무 관리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수원역~성대역 지하화’ 카드… 한동훈, 수도권 잡기 ‘수원 올인’

    ‘수원역~성대역 지하화’ 카드… 한동훈, 수도권 잡기 ‘수원 올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을 방문해 반도체와 철도 지하화 같은 선물 보따리를 푼다. 취임 직후 전국 순회에 나섰던 한 위원장이 첫 재방문 지역으로 수원을 고른 건 여당의 수세 지역인 데다 수도권 민심을 예측할 ‘바로미터’여서 그렇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5석 전석을 장악한 수원에서 3석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30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수원의) 그 지역은 육교 하나 말고는 넘어갈 수단이 없다”며 “철도가 도심을 물과 기름처럼 가르면서 발전을 저해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양극화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그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크게 발전할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팔달구(수원병)와 장안구(수원갑)를 지나는 경부선 철도는 수원시를 동과 서로 나눈다. 한 위원장은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갖고 성균관대역 인근에 철길로 분절된 천천동을 찾아 4호 공약을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철도 지하화를 구체화한 것으로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의 철도를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당 관계자는 “수원 지역 맞춤형으로 굵직한 경제 공약을 두 개나 푸는 것”이라며 “수원에 올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수원 탈환에 몰두하는 건 수원이 가진 정치적·경제적·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은 경기도의 핵심 도시로 출퇴근과 통학 등을 이유로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잦다. 이에 따라 수원 여론이 동일 생활권인 인근 용인과 화성, 안양, 오산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 5석 모두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데 21대 총선에서 인근 용인·화성·안양 등 총 10석 중 9석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경기도 59석 중 51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22대 총선에서는 화성·평택·하남 등이 분구되면서 경기도 전체 의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인구 12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지만 학연과 지연 등 연고를 따지는 지역색도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 중 김승원·김영진 의원이 졸업한 수성고와 유신고가 대표적이다. 수원무의 김진표 국회의장은 수원중을 나왔다. 오산에서 5선을 지낸 안민석 의원은 수성고, 화성갑의 송옥주 의원은 수원여고 출신이다.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함경우 경기 광주갑 예비후보는 “도청 소재지에 유수 대기업이 있어서 유권자의 자존심이 센 편이며,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원이 민주당의 ‘텃밭’은 아니었다. 수원의 ‘터줏대감’으로 불린 남경필 의원의 부친 남평우 의원이 14~15대 국회의원을, 아들 남 의원이 15~19대(보궐선거 포함) 의원을 수원 팔달(수원병)에서 내리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남 의원이 한 석만 지켜 낸 것을 시작으로 20·21대 총선에서 전석을 민주당에 내줬다. 영통 지구, 광교 신도시 등 택지 개발로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청년층과 회사원이 늘었고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장이 6선을 지내면서 수원의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남 의원 이후 수원에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계속 패배하는 곳으로 인식돼 버렸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인지도와 무게감을 맞춘 영입 인재를 수원에 전면 배치하면서 대진표는 거의 완성됐다. 목표는 수원갑·수원병·수원정 세 곳이다. 수원갑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이 나선다. 수원병에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방 전 장관은 ‘삼성전자의 도시’로 알려진 수원이 ‘반도체의 본산’인 점을 상기하며 자신의 별명이 ‘미스터 반도체’인 점을 강조했다. 수원정에는 인재 영입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도전한다. 김 전 청장, 방 전 장관 모두 수성고를 졸업했다. 수원갑의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수성고 출신으로 ‘수성고 매치’가 예상된다. 최근에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도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역 여론은 녹록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수원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 모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팔달구(수원병) 한 곳에서만 승리했다.
  • “또 너냐” 12년간 3번째 리턴매치… ‘지역구·경선’ 물밑싸움 가열

    “또 너냐” 12년간 3번째 리턴매치… ‘지역구·경선’ 물밑싸움 가열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에 나선 가운데 소위 ‘숙명의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야의 같은 후보가 최근 12년간 세 번째 승부를 겨루는 곳들로, 이미 물밑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0·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맞붙는다. 앞선 두 차례 모두 정 의원이 박 전 수석을 꺾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정 의원(48.12%)과 박 전 수석(44.95%)의 표차는 3.17% 포인트였고, 21대에서는 정 의원(48.65%)과 박 전 수석(46.43%)의 표차는 2.22% 포인트로 줄었다. 관건은 부여·청양의 득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 전 수석은 공주에서 정 의원을 앞섰지만 보수세가 강한 부여·청양에서 6~15% 포인트나 뒤졌다. 이미 지역 내 경쟁 열기는 뜨겁다. 최근 지역선거관리위원회는 양측 지지자들의 발언이 거칠어지자 ‘공명선거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복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도 출사표를 냈다. 보수세가 강한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소속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세 번째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두 차례 모두 성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전 비서관 외에 염주노 민주당 미래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역을 훑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을에 눈길이 쏠린다.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한 차례씩 금배지를 나눠 달았다.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3자 구도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43.72%의 득표율로 민주당이 당시 전략공천한 오 의원(36.40%)을 이겼다. 반면 21대 총선에서는 일대일 구도에서 오 의원이 53.01%로 당선됐다. 부산 사하갑에선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3선 의원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척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여당 내에서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 김소정 변호사와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전북 전주병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 세 번째 공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선배인 정동영 상임고문과 후배인 김성주 의원이 주인공이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호남의 반(反)민주당 정서를 공략한 정 고문이 김 의원에게 989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김 의원이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최근 정 고문은 김 의원이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활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을 누락해 여론을 호도했다며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함께 보냈다고 반발했다.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 등도 이곳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 與 7명 잘랐는데…현미경 검증한다던 巨野 ‘6명 컷오프’

    與 7명 잘랐는데…현미경 검증한다던 巨野 ‘6명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검증’을 넘지 못한 6명에 대해 공천 배제(컷오프)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막말 인사’ 검증은 또다시 뒤로 미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공관위 산하 ‘도덕성 검증 소위원회’가 논의를 통해 6명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공관위 전체 회의에 보고했다”며 “아직 의결된 사항은 아니어서 해당 후보들에게 통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전날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 5대 혐오범죄를 심사 기준으로 삼은 만큼 폭력 전과가 있는 후보 등이 도덕성 검증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막말 논란 인사에 대한 검증은 공천과 관련한 후보자 면접이 끝난 뒤 종합심사에서 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스스로 세운 도덕성 검증의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가 제출하는 서약서에 ‘추후 막말을 한 사실이 발견되면 후보 자격 박탈 등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만 넣고 그간의 막말에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공관위가 추가로 막말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또다시 종합심사로 막말 심사를 넘긴 셈이다. 특히 공천 면접 심사는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고 공천 결과 발표는 이튿날인 5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종합심사가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관위가 이번에 컷오프를 결정한 6명 중에 막말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일부 언론이 김민철 의원에 대해 공관위가 컷오프 의견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고, 민주당은 부인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에 비해 ‘물갈이’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으로 권역별 하위 10%(7명)에 대해 컷오프 방침을 내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하위 10% 평가자에 경선 시 30%의 감점 페널티만 부여한다. 민주당 지역구 의원은 148명으로 국민의힘(90명)을 크게 앞선다. 다만 민주당 공관위는 도덕성 검증 소위를 추가로 개최해 도덕성 심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판단에 따라 공천 탈락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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