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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당·사당 이미지벗기” 고심역력/국민회의 새지도부의 면면

    ◎부총재 8명 모두 비호남권에 연고/수도권 우대… 동교동 가신그룹 배제 새정치국민회의가 5일 창당대회에서 구성한 지도부의 면면을 보면 김대중 총재가 그동안 「지역당」과 「사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총재가 지명한 8명의 부총재와 17명의 지도위원을 인준했다.또 지도위원회 의장으로는 김상현 의원을 내정했다.부총재에는 당내 중진급인 이종찬·정대철·조세형·김영배 의원과 김근태·박상규·유재건·신락균씨 등이 선임됐다. 이 가운데 부총재는 모두 비호남권에 연고를 갖고 있다.조세형부총재가 전북 김제출신이지만 10대 국회 때부터 서울(성동을)에서 출마,호남 이미지가 비교적 적다.나머지 부총재들은 서울이 5명,충북 충주(박상규)와 경기 남양주(신락균)가 각 1명씩이다.수도권을 의도적으로 우대한 인선이다. 김총재가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부터 「지역당 탈피」를 강조한 것이 이번 부총재의 인선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이다.특히 서울에 지역구를 둔 현역의원 4명을 대거 포진,신당을 서울 이미지로 「포장」 했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동교동 가신의 철저한 배제와 영입인사의 우대다.권로갑의원과 한광옥의원이 창당과정에서 백의종군할 뜻을 분명히 하기는 했지만 김총재 스스로 「사당」이라는 시각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부총재중 3명을 영입인사에 할애한 것도 비난의 예봉을 피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한 박상규 전중소기업중앙회장과 여성계를 대표한 신락균 전여성유권자연맹회장,유재건 전경원대학장이 이같은 케이스에 따라 중용됐다.이 가운데 박상규 부총재에 대한 김총재의 관심은 각별하다.박부총재가 경제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야권에 영입된 인사라는 「특이성」 말고도 중소기업을 상당부분 끌어안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실제 박부총재는 중소기업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며 영향력도 강하다.지난 1일 중소기업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한 중소기업인이 김총재에게 『박상규 회장을 당에서 어떻게 대접할 것이냐』고 질문한 것도 그의 영향력의 수위를 짐작케한다. 신락균 부총재는 지도위원회 부의장에 지명된 정희경 전남북적십자회담대표와 여성계를 대변할 쌍두마차로 꼽힌다.신부총재는 지난 60년대말부터 여성운동을 주도해 온 「여걸」로 통일시대국민회의가 정희경·김희선씨와 함께 여성배려 차원에서 영입한 케이스다.야당사에서 박영숙·이우정씨의 뒤를 이을 여성정치인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수석부총재로 거론되던 이종찬 부총재의 행보도 주목된다.여권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당내 비토세력의 반발을 사고 있으나 구여권 끌어안기에는 이의원만한 인물이 당내에는 없다는 분석이다.
  • 새정치 국민회의 어떻게 짜여지나

    ◎「집행」과 「의결」로 당운영 이원화/영입인사 배려… 부총재 8명으로/지도위의장엔 김상현 의원 유력 새정치 국민회의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김대중 총재의 단일지도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지난 91년 2월 3당통합 이후 다시 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 등 명실상부한 4당체제로 재편된다. 국민회의는 단일지도체제이면서도 집행부와 의결기구로 당의 운영을 이원화했다.집행부는 총재와 8명의 부총재,당6역으로 구성되며 의결기구는 70인 이내의 당무회의와 25인 이내의 지도위원회로 짜여진다. 수석부총재는 의원간 배분문제로 두지 않기로 했으며 총재단회의는 필요시 총재가 소집토록 해 총재의 권한을 강화했다. 그러나 총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총재가 맡던 최고의결기관인 지도위원회의 의장은 별도로 뽑기로 했다.총재의 권한을 견제하는 등 민주적 당운영을 위한 「처방」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행부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제기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현재 지도위원회 의장은김상현의원이 유력시되며 부의장에는 한광옥의원과 영입인사인 정희경 전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총재의 수를 처음 구상보다 2명이 많은 8명으로 늘린 것은 영입인사들에 대한 자리배분 때문이다.이종찬·조세형·정대철·김영배 의원 김근태 전 민주당 부총재,영입인사인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신낙균 전 여성유권자 연맹회장,유재건 전 경원대 학장등으로 확정됐다.모두 서울·경기등 수도권에 연고를 갖고 있으며 현역의원 4명은 서울에 조직책을 갖고 있다. 당3역 중 사무총장에는 조순형 의원이 유력시되며 원내총무로는 신기하의원,정책위의장은 임채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총재 비서실장은 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이 맡고 대변인은 박지원 현 대변인으로 확정됐다. 한편 국민회의는 창당대회를 문화행사 위주로 「재미있게」 치를 예정이다.「새정치」의 기치에 맞게 도식적이고 틀에 박힌 행사는 고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1부행사는 장외와 장내 행사로 구분된다.「열린 한마당」이라는 주제의 장외행사는참여·통일·21세기 등 3마당으로 동시에 열리며 밴드연주,풍물놀이,길놀이 등으로 흥을 돋군다.장내에서는 풍물패의 사방치기·마당극 「우리동네 사람들」이 펼쳐진다.또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개그쇼·통일혼례마당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한국근대사와 국민회의의 창당 배경을 영상물로 보여줄 예정이다. 2부 본행사는 당헌과 정강정책 의결,총재선출 및 부총재인준,당무위원 및 지도위원선출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된다.
  • 여·야/「경색 정국」 풀기 접점모색 분주

    ◎대야채널 총동원… 조기 정상화 모색­민자/“대화 제의 해오면 만날터” 타협 시사­신당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여야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상황은 4일 민자당이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가동,야당을 설득할 움직임을 보이고 야당,특히 새정치국민회의도 대화에 응할 뜻을 내비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사정 대상에서 정치권만을 떼내기에는 명분도 약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한데다 국민회의는 외견상 일련의 사정작업이 「창당방해」「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수준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자당◁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경색정국의 장기화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대화채널을 총가동,경색정국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1장관은 5일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참석,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예정이며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방문,축하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정화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야당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 대화」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과 지난해 정기국회 때 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고위당직자들이 일대 일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모두 만나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상기시키면서 야당과의 접촉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확실한 「담보」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정치권에 대한 비리수사가 「표적사정」「정치사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정치인은 더이상 사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약속은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종결짓는 게 좋겠다』고 말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권 사정이 분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회의◁ ○…정치권 사정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경색정국의 해빙을 위해 여권과의 접촉도 암중모색하는 등 강온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탄압 비상대책특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락도·박은태 의원과 아태재단에 관한 검찰의 수사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회의를 음해하려는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 채영석·오탄·이경재·박태영의원 등은 『현정권의 창출과 관련된 비리인사들은 「봐주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주는 반면 야당의원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표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이 정국수습을 위해 대화를 제의해 온다면 이에 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나 한두 인사가 민자당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종찬 의원장도 『못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이런 상태로 정기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는 입장은 민자당이 더 강한 것 같다』고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 「당 결속 모임」 잇따라/김대표 어제하루 지부장회의 등 5곳 참석/분발·단합 당부… 의원엔 귀향 활동비 지급 민자당이 총선을 겨냥한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대표로부터 사무처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새로 짠데 이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사기와 응집력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동요하고 있는 일부 소속의원 등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회오리,공천물갈이설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집안단속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4일 하루에만도 시·도지부장회의,지구당위원장회의,고문단 오찬,서울시구청장후보만찬,시·도별 지구당위원장 오찬 등 각급 모임을 잇따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앞으로 지부장회의를 매달 2차례로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사무총장이 지부장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앞으로는 대표가 직접 주재,청와대 주례회동 등을 통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조직의 어려움과 정책건의 등에 대한 의견수렴의 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힌 정호용 대구시 지부장과 양정규 제주지부장은 이날 불참했다. ○…추석귀향활동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민의를 떠받드는」 당운영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6·27선거결과는 한마디로 불안요인을 만들지 말고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안정희구세력이 기대를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15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의도적 물갈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선거부정등은 단호히 조치하되 정국긴장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수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총재께 건의했다』고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젊은 총장 발탁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민심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수해대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추곡수매량 최대한 확대,중소기업 부도대책마련 등 민심회복 정책을 제시했다.또 즉석에서 10월로 예정된 일반사면에 대한 위원장들의 의견서를 제출받기도 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정책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현역의원들에게는 5백만원,원외위원장들에게는 3백만원씩의 귀향활동비(속칭 오리발)도 지급됐다. ○…63빌딩에서 열린 고문단 오찬에서 김대표는 『세대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 경륜있는 중·장년을 밀어내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김정례고문 등의 지적에 대해 『청·장년층의 조화속에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서울시 구청장에 출마했던 당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63빌딩 만찬에서 『이제 민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분발과 단합을 당부했다.
  • 민자 30개 지구당/조직책 인선 윤곽

    ◎추석직후 1차발표… 3단계 나눠 월내매듭/서석재·박관용·김무성씨 부산입성 확실시/김한길·안상수·이종구씨 영입여부 변수로 민자당의 30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4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라는 최종 여과과정이 남아 있지만 상당수는 이미 내정단계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민자당은 앞으로 3단계 정도로 새 조직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1차 인선내용을 발표하고,나머지도 이달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이들 지역의 조직책을 공모한 결과,80명 가량이 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접수를 계속하기로 했다.신청하지는 않았더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을 가능한 한 끌어들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산에서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사하갑,박관용 청와대특보는 동래을,김무성 내무부차관은 부산 남갑지역에 1차 입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부산의 나머지 지역 가운데 정형근 전안기부차장이 북구에,장혁표 전부산대총장이 금정을,김용원 변호사가 사상구를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윤동윤 전체신부장관,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김종순 민자당부산시지부사무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3개 지역구가 신설된 서울에서 송파병에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병렬 전서울시장과 강용식기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진을에는 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이 오랜 공을 들여오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비서관도 거명되고 있다.강북을은 탤런트 유인촌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경자 전의원이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의 북구갑은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의 영입과 함께 득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박승국시의원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이치호 전의원이 탈당한 수성을은 현역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윤영탁 의원이 확실시된다. 인천의 연수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심상길 인천시의회의장 등이,강화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남동을은 최영한전국구의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전 유성은 방송인 이상용씨와 김태용 여의도연구소연구원,서을은 오덕균 전충남대총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부천 원미갑은 이사철 변호사,성남 중원은 방송인 김한길씨와 법무연수원의 남모씨 등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안양 만안에는 김정숙 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 경기도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안양 동안을에는 정기환 전 미국 록히드우주항공사책임연구원과 정모 판사,박모 검사 등이 거명되고 있다.시흥은 문병학 재정경제원국장,군포는 서군석 전반도스포츠사장과 이민 삼성중공업부사장 등이 영입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영동쪽에는 여관구 전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며 경북 성주·고령에는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연 전안기부장의 영입도 고려되고 있다.
  • 현역 군종장교 486명/15년간 1백명 증원 계획/국방부 공개

    국방부는 최근 군종장교임관 배분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정확한 수치 발표를 해오지 않던 관례를 깨고 종교별 군종장교 인원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역 군종장교는 정원 4백48명을 36명 초과한 4백86명이며 이 가운데 개신교는 3백24명(66%),불교는 94명(19%),천주교는 68명(15%)이다.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령 제3백58호에 따라 군내 종교별 신자수 구성비를 기준,군종장교를 선발 임관시키도록 되어있다』며 『한국기독교 군목파송교단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군목 증원요구는 현재 타종교에 비해 많은 군목의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전군의 신자 구성비는 개신교 55%,천주교 15%,불교 30%.따라서 군목의 법정정원은 2백46명이나 현재 78명이 더 많은 3백24명이고 군신부의 정원은 67명이지만 현재는 1명이 더 많은 68명이며 군승의 정원은 1백35명인데 현재 94명밖에 안돼 오히려 41명이 늘어나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종교간 군종장교 형평유지를 위해 개신교와 가톨릭의 군종장교 숫자를 줄이지 않고 불교의 군승 장교를 증원함으로써 종교간 균형을 이루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앞으로 15년간에 걸쳐 군종 장교를 1백명 증원시켜 불교에 76명,가톨릭에 14명,개신교에 10명을 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군복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개신교단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늘어나는 1백명의 군종장교는 현재 군에 복무 중인 장병들의 신도비율로 군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경색정국」 조기수습”/신당선 “강경투쟁 불변”… 진통 예상

    ◎여권/정치인 비리·선거범 수사 분리/금주 대야접촉… 정상화 모색 여권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이 극도로 냉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정치인의 개인비리를 분리,경색정국을 조기에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측과의 물밑 채널을 가동,정국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여권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대여 강경투쟁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정국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3일 사정당국에 현역의원 수사의 강도와 속도조절을 요청했으며 여권의 내부입장도 긍정적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는 4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락도 의원 구속과 아태재단에 대한 검찰수사를 표적사정으로 규정하고 정면대응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다.특히 의총에서는 민자당의원들이 관련된 모든 비리의혹사건과 여의도연구소등 민자당 관련단체의 자금공개를 촉구하는 초강경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여권이 대화를 제의해오면 응할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제의가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대화도 투쟁의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여권의 표적사정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의원소환 더 이상 없다”/검찰

    지난 1일 알선수재혐의로 구속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락도의원과 현재 공갈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은대의원 이외에 또 다른 현역의원의 소환조사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이원성 대검중수부장은 2일 『국회의원의 소환조사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그러나 『혐의가 있는 사람은 누구도 조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검찰의 수사원칙을 덧붙였다. ◎편파·표적수사/있을수 없는 일/이 총리 강조 이홍구 국무총리는 2일 최락도의원 구속등 정치권 사정과 관련,『정부는 모든 문제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이종찬 의원등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원 5명으로 구성된 항의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편파적 표적수사는 있을 수 없고 또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는 『이제는 정부가 검찰에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거나 누구를 지목해 수사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어디까지나 증거나 법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독자적인 입장에서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정치와 연결지어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뜯어낸 액수 발표하면 놀랄것”­검찰/박은태 의원 수사 이모저모

    ◎약점 잡아 압력… 중소기업에까지 손벌려/처남 계좌 통해 돈세탁… 자금추적 따돌려 지난 1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57·전북 김제)이 알선수재혐의로 전격구속된데 이어 박은태 의원(58·전국구)도 곧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여 검찰수사에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박의원은 일상적인 뇌물수수가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이를 미끼로 수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박의원에게 돈을 뜯긴 회사는 대기업을 거느린 재벌 그룹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업체는 대략 5∼6개 업체로 확인되고 있으나 검찰은 이들 업체가 「피해기업」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거명을 피하고 있다. 박의원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와 국회상임위에서 얻어낸 정보를 가지고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공갈성 협박을 곁들여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박의원이 뜯어낸 금품액수와 관련,『조사결과를 발표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해 대략 수억원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박의원은 이처럼 기업으로부터 뜯은 돈을 S개발 공동대표로 있는 처남 서모씨와 서씨의 친구이자 공동대표인 박모씨의 계좌에 입금,「돈세탁」과 함께 자금추적을 피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은행에 보관된 마이크로 필름이 상당히 훼손돼 박의원의 자금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추적가능한 부분도 있어 박의원의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공갈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공갈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상습범은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된다.따라서 징역1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현역 의원이 공갈죄로 기소된 예로는 91년 2월 「수서비리사건」때 김대식 의원(56·전북 완주)이 있다.김의원은 그러나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다.검찰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박의원 사건은 이미 상당한 양의 물증을 확보,그 때와 상황이 현저하게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S개발은 직원 26명의 중소건설업체로 상가건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5년전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연뒤 2년전 이곳으로 옮겼다. ◎박의원 출국 왜 했나/“일단 수사피해 시간벌기” 지적 많아/귀국일 일부러 국회개회일 잡은듯 공갈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박은태 의원(전국구)이 지난달 31일 돌연 출국,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의원이 출국한 날은 전북은행 대출비리와 관련해 최락도의원의 사법처리 방침이 굳혀진 시점이고,검찰주변에서는 비리 정치인으로 야당의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하루였다.게다가 금융가에서는 박의원의 거액구좌가 발견됐다는 소문도 사실처럼 나돌아 박의원으로서는 입장이 난처한 때였다. 때문에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 그의 출국을 「도피성」으로 단정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일단 수뢰사실과 관계 없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출국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2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새정치국민회의에 전화를 걸어 『이번 일은 지난 89년 미주산업을 모 그룹에 매각하면서 사례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공갈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또 『이번 출국은 미 하버드대학에서 세미나준비와 입법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0일 귀국해 모든 사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검찰수사와 연관된 출국으로 보고 있다.그의 비서관이 박의원의 출국 다음 날인 1일 『박의원은 지역구를 방문중』이라고 말한 것도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귀국일을 정기국회 개회시점인 10일로 못박은 것도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헌법상 현역의원은 현행범이 아니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굳이 박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동의가 필요한데 이는 정치권에 큰부담으로 작용한다.박의원은 이같은 점을 감안,「앉아서 당하기」보다는 일단 사정한파에서 비켜나 「시간을 버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출국했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진주 출생으로 지난 80년대 민정당 지구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이후 부산상고 동기동창인 이기택 전 총재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14대 전국구에 당선,한동안 KT계로 분류돼 왔으나 내년 총선을 고려해 새정치국민회의에 참여했다.
  • 현역 의사가 의료기 개발/서울중앙병원 조우신씨

    ◎골절접합용 금속판 4개국에 특허출원 서울중앙병원 조우신 교수는 골절환자의 접합치료에 사용되는 「골절접합용 금속판」을 개발,이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스위스,일본,영국등 4개국으로부터 국제특허를 얻어냈다. 조교수는 골절환자의 수술중 금속판고정과 함께 추가적으로 강선(WIRE)의 고정이 필요한 경우 기존의 금속판은 단순히 강선을 금속판 위로 감기 때문에 고정이 견고하지 못한데 착안,나사구멍사이에 강선이 통과할 수 있는 가로구멍을 뚫어 금속판과 강선사이의 미끄러짐이 없는 금속판을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골절환자 가운데 강선고정이 필요한 경우는 10%미만이지만 이번에 제작된 골절접합용 금속판은 기존의 금속판에 가로구멍을 첨가하여 뚫었기 때문에 강선고정의 필요여부에 관계 없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정형외과 영역에서 기존 금속판을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대검청사 이전뒤 「구속1호」 불명예­최 의원

    ◎최락도 의원 수감… 검찰 주변 표정/1천만원­5천만원 든 돈가방 2개 받아/검찰 “93년 6월 13일 수뢰” 날짜까지 확인 새정치 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57·전북 김제)이 1일 알선수재혐의로 전격구속됨으로써 앞으로 또 다른 현역의원의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하오 3시 구속영장이 집행된 최의원은 지난 7월 말 대검찰청이 서초동 신청사로 이전한 뒤 「제1호 구속자」로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최의원은 또 지난달 30일 검찰출두당시 기자실에 먼저 들러 「혐의 없음」을 강변한 뒤 『검찰의 조사를 받고 기자실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채 서울구치소로 직행. 최의원은 이날 새벽 5시까지 계속된 철야조사에서 『프레스코로부터 모두 1천2백만원을 받았지만 2백만원은 「떡값」으로,나머지 1천만원은 납품알선사례금으로 받았을 뿐 대출알선과 관련해 받지 않았다』고 계속 오리 발. ○…검찰은 돈을 준 김씨의 진술과 6천만원을 현금으로 준비한 프레스코사 직원들의 진술,2개의 돈가방을 들고 최의원을 직접 만난 김씨 운전사의 진술 등을 이미 증거보전해 놓은 상태여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도 어느때 보다 느긋한 자세를 견지. 검찰은 특히 금품전달 시기를 「93년6월13일」로 특정한데 대해 『수년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몇월 중순」하는 식이 통상적이나 이번 사건은 돈을 준 날 새벽 전주에서 출발한 김씨의 승용차가 서울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스티커를 발부받았기 때문』이라고 뒷얘기까지 소개. ○…최의원에게 대출알선을 부탁한 프레스코 사장 김씨는 당시 서울 마포 S호텔로 최의원을 만나러 가면서 현금 1천만원과 5천만원이 든 돈가방 2개를 따로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 사건의 결정적인 물증을 제시. 김씨는 최의원이 『한번 알아보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1천만원짜리 돈가방 1개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하면 5천만원짜리 가방을 주려고 했다는 것. 김씨는 당시 최의원이 워낙 「화끈」한 자세를 보여 가방 2개를 모두 전달했다고 진술. ○…한편 검찰은 그동안 언론이 현역의원의 수뢰의혹사건과 관련,맨 처음 보도된 S유통의 이름을 더이상 거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거듭 강조. 검찰은 이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는 끝내 답변을 회피하면서 다만 「현역의원의 뇌물수수 사건」등 포괄적으로 써달라고 조심스런 주문. 검찰관계자는 이날 『돈이 흘러간 6개은행 10여개 지점에 보관된 마이크로 필름이 대부분 판독불가능한 상태여서 이번 수사는 물론 금융실명제 자체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 『마이크로 필름의 훼손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은행권에도 경고.
  • 야 의원 수뢰 「거액」 행방 확인/검찰 추적

    ◎차명계좌인 S개발에 입금/최락도 의원 구속/알선 수뢰 혐의 현역 의원의 수뢰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1일 야당 중진의원에게 건네진 거액의 돈이 중소건설업체인 S개발의 공동대표로 있는 박모씨와 서모씨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 의원은 H은행 P지점에 개설된 이들의 계좌를 통해 수시로 돈을 입출금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박씨등은 수뢰의혹을 받고있는 이 의원과 친·인척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관련계좌의 자금전달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 의원은 당초 알려진 S유통이 아닌 다른 기업에서 돈을 받아 차명계좌를 이용,돈을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음주 초부터 관련자들을 소환,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중수부는 이날 중소기업에 거액의 대출을 알선해 주고 6천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57·전북 김제)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알선수재)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최의원은 지난해 6월13일 상오 9시쯤 서울 S호텔에서 문짝 및 창틀제조 전문업체인 프레스코 김수근사장(44)으로부터 대출알선의뢰를 받고 전북은행측에 부탁,20억원을 대출토록 알선해주는 대가로 6천만원을 현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의원은 그러나 『지난해 6월 전북은행이 아닌 부산의 K보증기금에 대출을 부탁한 적은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으며 같은해 12월 프레스코가 부도가 난뒤 부도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했을 뿐 전북은행측에 대출부탁을 한 일은 없다』고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 「증거보전」마쳐 사법처리 자신­검찰/최락도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

    ◎“범법행위 제보 들어와 소환… 딴 의도 없다”/또 다른 의원 계좌추적… 의외 인물 있는 듯 「서초동시대」를 개막한뒤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에 이어 31일 두번째로 3선의원 출신인 최락도 의원(57)을 소환한 대검청사는 밤새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의원은 이날 검찰조사를 받기 앞서 소환 예정시간보다 1시간정도 이른 상오9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기자실에 들러 30여분동안 「해명성」 기자회견을 갖고 「수뢰사건」과 무관함을 알리기 위해 안간힘. 최의원은 전날 새정치국민회의측에서 발표한 대로 『대출알선과 관련한 커미션은 일체 받은 적이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되풀이한뒤 『도대체 검찰이 무슨 근거로 수사를 벌이는지 모르겠다.조사를 받은뒤 기자실에 다시 들러 설명하겠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 ○…검찰은 전북은행 대출비리사건이 터진 지난 6월 이미 『대출 알선대가로 돈을 주었다』는 프레스꼬 대표 김수근씨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최의원의 소환을 미룬데 대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이원성 중수부장은 『최의원의 범법행위에 대한또다른 제보가 들어와 단발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함께 묶어 사건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사가 벽에 부딪치는 바람에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발표하게 됐던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 이부장은 제보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채 『아주 흥미롭고 특이한 내용의 제보이나 수뢰 등 돈과 관련된 사건은 아니다』라고만 운을 띄워 아리송한 여운을 남기기도. ○…또 다른 야당의원의 수뢰혐의 수사와 관련,검찰은 혐의를 두고있는 현역의원의 친인척 계좌에 거액의 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서해유통이나 호남에 연고가 있는 M그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수사가 진척될 동안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 이부장은 취재진에게 『오보와 그에 따른 책임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수사결과 전혀 엉뚱한 기업이나 인물이 튀어나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검찰은 최의원에게 6천만원을 주었다는 프레스꼬 대표 김씨의 진술만 확보했을 뿐 당시 건네진 돈이 모두 현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그러나 이미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마쳐 최의원의 구속과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태도. 검찰이 「물증」없이 증인신문 절차를 밟았던 대표적인 사례로는 「슬롯머신사건」때 박철언 전의원의 수뢰사건이 꼽히고 있는데 이번에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부에서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최락도 의원 일문일답/“납품 도와주고 「용돈」 받았을 뿐” 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은 31일 상오 대검청사에 나와 검사실로 가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검찰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최의원과의 일문일답. ­검찰수사결과 문짝제조업체인 프레스꼬에 전북은행으로부터 20억원대출을 알선해 주고 6천만원을 받았다는데. ▲은행대출을 주선한 적도 없고 사례금을 받은 적도 없다.다만 프레스꼬 김수근사장의 동생 수복씨가 내 제종처남의 친구여서 우성건설에 납품을 도와 준일이 있으며 지난해 명절 때 두차례에 걸쳐 2백만원,지난해 6월 용돈으로 1천만원을 받은 일은 있다. ­프레스꼬 김사장이 돈을 줬다고 진술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사장과는 동생 수복씨의 소개로 한번 만났을 뿐이다.그런데 지난 7월 중순쯤 수복씨가 찾아와 『형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데 의원님 이름을 애기한 것같다』는 얘기를 전한 일이 있다. ­전북은행에 대출청탁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인가. ▲정승재 당시 행장과는 지난해 7·8월쯤 두번 만났는 데 이때 정행장이 『전북도내 시·군금고를 전부 우리 은행이 맡고 있는 데 유독 김제시만 농협이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해 은행을 방문했었다.이 때도 대출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으며 증권회사에 다니던 큰아들을 전북은행에 취직시켜달라는 부탁을 한게 전부다. ­서해유통 박내수 사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면제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일은 있나. ▲그 회사와는 연고지도 다르고 본사나 지사에 전화 한번 한적이 없다.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내무위와 농수산위만 줄곧 맡아왔는데 세무조사관련 청탁을왜 받겠는가. ◎최락도 의원은 누구인가/언론인 출신 3선… 동교동계와 긴밀한 관계 최락도 의원은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 전북 김제출신 3선의원이다.70년대 말 전북 서해방송(80년 문화방송에 흡수) 보도국장을 지낸 최의원은 이철승씨와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10·11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으나 12대부터는 내리 당선됐다. 그는 낙선후 봉고차에 잡화상을 차려 4년동안 지역구를 누빈 것 등 많은 일화를 갖고 있다.최의원은 그러나 80년 이후부터는 김대중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의 동교동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때 김상현의원 계보로도 활동했으나 동교동을 떠나지는 않았다.분당이전 민주당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는 장경우 전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장에 선출된 것도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하지만 최의원은 6·27지방선거 훨씬 전부터 비리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특히 공무원들의 반감을 많이 사 『언젠가 다칠 것』이라는 얘기가 떠돌기도 했다는 후문이다.결국 이런 악재들로 전북도지사후보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유종근씨(현 지사)에게 패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야 의원 거액 차명계좌 확인/세무로비 수사

    ◎서해유통 아닌 다른 기업서 입금 세무조사 면제와 관련,현역 의원의 수뢰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는 31일 모 야당 중진의원의 친·인척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자금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날 『이 차명계좌의 입금출처가 서해유통이 아닌 다른 기업인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계좌추적을 통해 이 기업과 서해유통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이 돈세탁을 철저히 해 자금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하고 『자금추적이 다음주초쯤 끝나면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소환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정치권 「제2사정」 회오리 예고

    ◎공천비리 이어 이권개입까지 수사확대/“부패정치와의 싸움 시작” 검찰의지 단호/현역의원·단체장 포함 추가구속 있을듯 검찰이 「6·27」지방선거의 공천비리 등과 관련,수사를 확대함으로써 「제2의 사정」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그동안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정치자금」 부분까지 「사정의 칼날」을 벼르고 있어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및 정치권 주변에서는 민자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송철원씨(53)가 지난 28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이를 정치권 전반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개혁세력의 대표 인물로 민자당에 영입된 송씨가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된데서 이번 사정의 「방향」과 「강도」를 읽을 수 있고 앞으로의 파장 또한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새 정부들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구속되기는 송씨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새정치국민의회 소속 최락도 의원(57)도 전북은행 대출알선건과 관련,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31일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이번 사정이 정치인 특히 현역 의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부패한 정치권력과의 싸움이 이제부터 시작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검찰이 이처럼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사정을 펴는 것은 「돈 안받고 안쓰는 정치」,다시말해 「검은돈」의 뒷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정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검찰은 현재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은 최의원과 서해유통 세금감면사건으로 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는 위험부담과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만큼 철저한 보안속에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지자제 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뿐만 아니라 이들의 공천에 연루된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정치권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어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4대지방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모두 2천4백42명으로 이 가운데 당선자는 5백73명이다. 입건된 당선자 5백73명중 이미 기소된 단체장 및 시·도의회의원은 신구범 제주지사를 비롯 모두 1백38명이며,계속 수사중인 당선자도 2백49명에 이르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광역단체장 1명,기초단체장 9명,광역의회 의원 26명,기초의회 의원 1백2명 등이다. ◎불똥 어디까지 튈까… 여·야 긴장감/“야탄압 이용말아야”… 신당창당 타격 우려­야3당/송철원씨 물의 국민에 사과… “재발 막겠다”­민자 정치권이 아연 긴장하고 있다.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질러진 부정·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 의원이 은행대출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되자 「사정정국」의 재연을점치며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청와대측은 최근 선거사범 및 정치권 인사에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야당에서 「사정정국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일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선거사범및 정치자금 관련법 위반자에 대한 수사및 사법처리는 검찰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으며 청와대는 수사결과를 통보받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되거나 구속된 수가 야당보다 민자당이 많은 것을 봐도 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사법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송철원 성북갑지구당 위원장이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겠다』고 이례적인 대국민사과성명을 냈다. 손대변인은 그러나 『지방선거와 교육위원 선거를 둘러싼 공천비리와 금품살포등으로 정치인과 지방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먼저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송위원장 사건이 송위원장 개인,혹은 민자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최락도 의원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관계가 순탄치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서해유통 수뢰사건의 소속의원 연루설에 이어 이창승전주시장과 김창일해남군수,최락도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인식,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번 수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차원으로 이어져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창당대회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깨끗한 도덕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치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이같은 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락도의원 사건과 관련,박대변인은 『최위원장이 대출 알선과 관련,수천만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연락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최위원장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으며 검찰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짤막히 말했다.그러나 『창당을 앞두고 소속의원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남의 집 불구경」하는 자세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불똥이 민주당에 튈 것을 우려,『야당인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법적용으로 야당을 탄압해서는 안된다』고 방패막을 쳤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검찰이 이제야 나선데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수사가 검찰의 독자적 결정인지 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치비리 뿌리뽑아야 한다(사설)

    개혁적 인사로 잘 알려진 민자당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적지않은 충격을 준다.깨끗한 정치의 실천에 앞장서야 할 여당의 정치신인이 시의원공천을 대가로 1억3천만원을 받았다니 개혁의지를 더럽힌 배신적 행위라는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지방자치선거의 공천을 둘러싼 뇌물수수는 정당풍토뿐 아니라 지방자치를 썩게 만드는 오염행위이기도 하다.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도 철저히 밝혀내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검찰이 수사중인 현역 국회의원 2명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사건은 여야를 떠나 성역없이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교육위원 선정과 관련된 추문 등 정치권에서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는 비리의혹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은 돈의 풍토와 체질이 얼마나 뿌리 깊은 가를 말해주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계법의 개정등 일련의 제도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 적발의 척결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사례이기도 하다.정치비리는 일제단속과 같은 계획사정의 대상이 아니라 꾸준한 일상적 사정으로 근절해 나가야 한다.특히 공천비리는 내년 봄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를 깨끗하게 치르도록 지금부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뿌리를 뽑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어디까지나 추상같은 사정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깨끗한 정치를 위한 비리 척결의 잣대는 오직하나,법대로 처리하는 것밖에 없다.그러자면 검찰이 정의구현의 보루로서 권위와 신뢰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검찰권 행사를 정치적 시각으로만 보고 야당의 비리척결은 으례 탄압이나 음해로 비난하는 풍토라고 해서 검찰이 지레 정치권이나 여론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정치비리에는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뿐임을 강조한다.
  • 「5·18」 대법 재항고/고소·고발 6백14명

    5·18 고소·고발인 6백14명은 25일 이 사건 당시 진압군 지휘관이었던 김동진 합참의장등 현역군인 11명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고등군사법원이 기각한데 불복,대법원에 재항고했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공소권 없음」 결정의 당부 여부 ▲이 사건 공소시효가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시점인 80년 8월16일인지 여부 등을 심리할 계획이다.
  • 민자 강 총장의 공천기준 발언 언저리

    ◎「당선 가능성」 진의 싸고 해석 분분/현역위주 공천… 「물갈이」는 아닐것­민정계/젊은 유권자 노린 세대교체 포석­민주계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9월 중순 이후에 확정할 뜻을 비쳤다. 전임자인 김윤환 대표위원이 정기국회 전 지구당 정비를 기정사실화 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늦춰진 셈이다. 강총장의 취임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을 짐작케 한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확정된 조직책은 곧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총선용」인 강총장 체제가 이번 조직책 인선에서 선보일 면면은 곧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을 그대로 나타낸다.조직책을 조기확정하는데 부담을 느꼈음직하다. 물론 강총장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총망라해 놓은 상태』라면서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 분위기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정계는 이를 강총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등장한 「대폭 물갈이설」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총장이 이날 『총선 공천기준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대표성·신망도 등 총체적인 요소를 고려한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라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이어 『40대 총장이 기용됐다고 해서 연령·계파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물갈이로 연결시키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면서 『지역구 관리 잘하고 탄탄한 분들을 무슨 기준으로 올려놓고 흔드느냐』고 말했다.물갈이라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당부였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민주계와 민정계 등 두 계파의 공천기준은 외견상 상당부분 합일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당선 가능성」은 그동안 민주계의 「세대교체」에 대응하는 민정계의 총선 공천 기준이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라는 같은 표현에도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민정계는 이 말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반면 민주계는 『40대 초반인 내가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인구에 60%에 이르는 젊은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강총장의 22일 발언에 무게를 둔다.젊은세대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유권자의 성향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는 20·30대만이 아니라 경륜있는 원로도 필요하고,성향도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것』이라는 강총장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원로」와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뒤집으면 젊은세대와 「진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의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이 확정되면 분명히 판명될 것 같다.
  • 총선후보 대폭 물갈이/민자 강삼재 총장

    ◎“현역의원 40% 당선 가능성 문제” 민자당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조직책 인선을 포함,내년 총선 공천에서 철저하게 당선 가능성을 위주로 인선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계파를 불문,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우선 배려하되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신진인사로 대체,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현역의원 가운데 40% 가량이 당선 가능성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인선기준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표를 많이 얻기 위해서는 사람됨과 명성이 탁월해야 하며 개혁성과 참신성등도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또 『현역의원이라도 지역구에서 민심을 잃으면 공천을 줄 수 없는 것이고,민주계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지역구의원 53명/모두 조직책 임명/새정치회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6일 김대중 창당주비위원장 주재로 상임주비위를 열고 현역 지역구의원 53명을 조직책으로 임명하는 한편 오는 20일까지 당명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새정치회의는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지역구를 갖고 있는 전국구의원의 조직책 선정은 창당대회 이후로 미루되 창당대회 때는 대의원으로 선임키로 했다.
  • 총선출마 각료들 연말께 당배치 예상

    ◎당정개편 임박… 폭·방향 어찌돼나/“각료교체 1∼2명에 그칠것” 전망 우세­정/단일지도체제 유지… 총장 4∼5명 거론­당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대비한 당정개편 시기가 오는 21∼23일로 잡힘에 따라 정가에서는 개편의 폭과 방향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개각◁ ○…민자당과는 달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아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정개편의 핵심인 「빅4」(총리,당대표,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 가운데 당대표만 교체되고 나머지 「빅3」은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상오 한승수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회의가 끝난 뒤 홍인길총무수석이 『일부 언론에서 한실장이 경제부총리로 간다고 쓴데도 있더라』고 조크성 질문을 던지자 한실장은 『대통령께서 이번에는 당쪽을 대폭 개편하고 정부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을 것 같다는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내각을 보면 이홍구 총리는 8월들어 「내각 중심의 개혁」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유임을 확신하는 듯한 분위기이다.이총리는 또 서석재전장관의 4천억원 비자금설 발언 파문을 검찰수사를 통해 그런대로 잘 풀어나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의 교체도 3∼4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련의 사건·사고와 관련된 장관들은 상황이 터질 때마다 바로 교체했고 경제쪽은 김대통령으로부터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요인이 많지 않다. 나웅배 통일부총리·김용태 내무·김중위 환경부장관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각료들도 연말쯤 당으로 빼는게 본인들에게 도리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서진도 부산의 지역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되는 박관용정치특보 말고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수석으로 가장 오래 재직한 김영수민정수석의 입각이 거론되는 정도다. 그러나 내각 개편이 단행되기까지 열흘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폭 정도는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어 김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당직개편◁ ○…가장 관심거리인 「사람만바꾸냐」,「체제도 바꾸냐」의 문제는 이미 전자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대표­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 유지는 확실하다』고 자신했다.민주계 일각에선 아직도 반대의견이 만만치는 않지만 이제 궁금증은 현체제 유지를 전제로 한 인선내용에 쏠리고 있다. 이춘구대표가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후임대표로는 김총장이 「0순위」에 올라 있다.민정계는 물론 민주계까지도 별로 이견이 없다.현정부 출범 이후 첫 민정계 총장인 하주(김총장의 아호)도 싫어하는 기색이 아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김총장의 민정계 대표성에 대한 의문과 역시 민정계인 이춘구 대표와의 차별성이 뭐냐는 지적,민주계의 반발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래서 외부인사 영입설도 나돈다. 「하주대표」를 전제로 그 뒤를 받쳐줄 사무총장 후보를 놓고도 하마평이 무성하다.민주계로는 서청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총장도 서의원을 선호하고 있음을 몇차례 내비치기도 했다.서의원은 「김윤환대표」에 비해 중량감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민정계로부터는 호평을,민주계로부터는 그 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도 서의원과 비슷한 이미지로 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민주계 중진 가운데 아직 주요당직을 차지하지 못한 S국회상임위 위원장이나 K의원 등도 거론된다. 반면 실세급 민주계 총장설도 나돈다.신설하려고 했던 부총재제도의 정신을 살려 실세급 인사의 전면포진 차원에서다.그러나 당 운영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나머지 주요직책도 실세급 인사를 포진시키면 당 운영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계파간 갈등심화의 부담이 있다. 사무총장도 민정계를 내세워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다.이때는 민정계의 또 한축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부의장과 가까운 김영구정무1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에는 경선총무인 현경대 총무와 이승윤 정책위의장의 유임설이 거론되고 있다. ◎신당/외부인사 20명에 지역구 배려/서울·수도권 새인물 대거 등장 예상/이영복·박상규·양성철·설훈씨 확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작업에 본격 돌입함에 따라 선거구별 조직책,즉 지구당위원장 인선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회의는 현역 지역구의원은 모두 지금의 조직책으로 임명하고 원외 및 신설지구당의 조직책은 공모를 통해 인선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민주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자파 전국구의원 12명에 대해서는 조직책 선정 때 우선 배려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워두었다.이에 따라 우선 오는 25일까지 소속의원 54명의 지역구에 대해서만 지구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이처럼 적은 규모의 지구당 수로 창당하는 것은 외부인사 영입의 폭을 넓히자는 생각에서다.영입작업이 다음달 5일의 창당대회 직전과 15대 총선 직전인 내년 2∼3월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되므로 조직책 선정도 이에 맞춰 순차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조직책 선정이 총선 공천작업과 시기적으로 맞닿아 있어 대부분의 조직책은 내년 2∼3월 공천 때 집중 임명될 전망이다. 전남·북등 호남권에서는 소속의원이 지역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새 조직책은 소수에 그칠 수밖에 없다.따라서 새 조직책 희망자는 전국 2백60개 선거구 가운데 신당의 강세·백중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대전과 충남·북,강원지역 등의 조직책 선정작업도 순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열세지역인 영남권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신당측은 그렇다 하더라도 참신성과 당선 가능성을 고루 갖춘 인사를 엄선할 것이며 모든 지역구를 채우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영입한 2백40여명의 외부인사 가운데는 20여명이 조직책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 출신으로는 김정남(무안)·정해원(용산)·이영복(고양)·천정배(안산)·유선호(군포)·진영광(부평)·신호양 변호사(안성)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신기남·이기문 변호사도 서울과 인천의 한 지역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학계 출신으로는 한정일 단국대교수와 양성철 경희대교수가,전문경영인출신으로는 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 등이 유력한 조직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밖에 중·하위 당직자들 중에는 설훈(도봉갑)·김영환 부대변인과 권왈순(광진갑)·김용석(부평 또는 계양)·박우섭 전부대변인,배기선·이준형(안양)·윤철상 전대표비서실 차장과 배기운 전총무국장이 발탁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광진갑 또는 을)과 탤런트 정한용씨(송파),이목희 국민회의 정책실장등도 새 조직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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