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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대대적 조직정비·물갈이

    국민회의가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함께 인물 물갈이에 나선다.3·30 재·보궐선거가 촉매제가 됐다.당 지도부는 정치불신을 극복하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젊은 일꾼 수혈’ 분위기와 맞물려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30일 이와관련,“전당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사사로운 정이 개입할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조직정비는 ‘젊은 일꾼 수혈’을 통한 인적 자원의 보강과 조직의 생산성제고라는 두 지향점을 향해 추진될 전망이다. ‘물갈이’의 신호탄은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에 나설인선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젊은 일꾼 수혈’의 바로미터가 될 것인 만큼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인식이다.현재 거론되고있는 후보들의 면면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송파갑에는 金熙完 전 서울시 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15대 총선에서낙선했지만 행정 경험을 쌓은 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인천 계양·강화갑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宋永吉 변호사와 金學俊 인천대 총장이 오르내린다.宋변호사는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성향이,金총장은 전문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전문 경영인 출신의 P씨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구당 개편에 따른 ‘젊은 일꾼 수혈’과 함께 ‘현역의원 물갈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호남지역 의원은 절반가량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정당활동에 소홀했거나 개혁 마인드가 부족한의원,정치인 사정에 연루됐던 의원들이 대상에 올라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작업은 아직은 유동적이다.자민련과의 합당,선거구제 획정등 정치개혁 구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정책위를 중심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전문성을 띤의원들과 정책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추진평가단’을 구성하고,‘정책기획팀’을 신설하기로 했다.명실 상부한 집권 여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방안들이다.
  • 오늘부터 플레이오프 4강전

    김영만(27·193㎝)의 기아냐,문경은(28·190㎝)의 삼성이냐-.2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처음으로 4강에 도약한 삼성 썬더스가 30일부터 5전3선승제의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전을 벌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기아의 일방적인 우세.올시즌 전적 4승1패에서 보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서는데다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까지 비축해 대우와의 6강전 4경기를 치른 삼성이 상대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제이슨 윌리포드-클리프 리드 콤비가 지키는 골밑과 강동희 김영만이 포진한 외곽 모두 빈틈이 없어 싱거운 승부가 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규리그 ‘베스트5’로 뽑힌 김영만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친다.10개구단 선수 가운데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는 김영만은아마추어시절에는 화려한 3점포를 구사하는 문경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프로화로 경기수가 크게 는 덕에 진가를 인정받은 케이스.미들슛과3점슛,속공은 물론 드라이브 인 등 공격기술이 다양하고상대 주포를 무력화키는 수비력까지 갖췄다.“뛰는 농구로 팀 승리를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친 김에 챔프전까지 뛰어 오르겠다고 의욕을 보이는 삼성의 주포 문경은은 개인기와 수비력이 모자라기는 하지만 3점슛에 관한한 현역선수 가운데최고.대우와의 6강전에서 보듯 위치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바꿔 놓는다.“팀이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제공권에서만 균형을 이룬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버넬 싱글튼과 박상관 이창수 등이 기아 용병콤비와의 골밑싸움에서 선전해준다면 문경은의 자신감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
  • 박정현-손민한-이상군 공백 딛고 ‘부활 날갯짓’

    부활의 날갯짓인가-.최근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박정현(쌍방울)과 손민한(롯데),이상군(한화) 등이 99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보여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3약’으로 지목됐던 소속팀들도 앞으로 이들이 정상의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올 시즌 돌풍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고무돼 있다. ‘잠수함’ 박정현은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14타자를 맞아 2안타(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지난 시즌 현대에서 이적한 박정현은 10년전 19승을 올리며 태평양 돌풍을일으킨 주인공.89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쌓았지만 94년(2승3패) 허리를 삐끗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그는 옛 스승인 쌍방울 김성근감독과 다시 뭉쳐 ‘재기의 투혼’을 다짐하고 있다. 손민한도 꼴찌 롯데 도약의 견인차.97년 파격적인 최고 몸값(5억원)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그 해 단 1승(3패)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뒤 10월 미국에서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고 1년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었다.그러나지난 20일 LG전에서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2안타 1실점으로 호투,부활의빛을 내비췄다.특히 140㎞대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려 코칭스태프를 더욱만족시켰다.롯데는 손민한을 제4선발로 굳혔다. 이상군의 현역복귀는 ‘깜짝 카드’.지난 10년 가까이 한화의 에이스로 뛰며 통산 94승을 챙긴 그는 9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백전노장.이상군은 현대와 해태전 2경기에 출장,1과 3분의2 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1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7살의 나이와 2년 공백을 무색케했다.플레잉코치 이상군이 중간계투요원으로 나섬에 따라 선수들의 정신무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한화는 기대하고 있다.
  • 국민회의 ‘수혈’ 방식은

    개혁·청년세력의 수혈은 ‘다단계’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구 획정문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성사 추이가 주요 변수다.내년 4월로 예정된 16대 총선일정에 여권의 가늠자가 맞춰진 상태에서 여론을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진행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수혈의 첫 단계는 7∼8월로 예상되는 국민회의 전당대회다.동서화합의 기치를 내걸면서 전국정당화 구상이 전면에 등장할 시점이다.이 때문에 현재 영남권에 밀집한 54개 사고·미창당 지구당 위원장 교체를 ‘수혈’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영남권 수혈은 ‘반(反)DJ정서’가 비교적 덜한 청·장년층에 집중돼 있다. 신지식인을 비롯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교수·실업인 등 전문가 그룹이 1차영입대상이다. 현재 TK(대구·경북)지역은 嚴三鐸 權正達부총재를,PK(부산·경남)지역은 盧武鉉의원을 중심으로 접촉에 나서고 있다.嚴부총재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지역 중진 사업가나 교수·시민단체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2단계 수혈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직후부터 연말까지 지속될전망이다.그동안 지역구 관리가 소홀했거나 현지 여론이 좋지 않은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집중 수혈대상이다.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라 ‘인재 풀’의 형식이 될 것 같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당에서 영입 가능한 인사들을 면밀히 검토해 일부는 (총선에) 전진배치하고 나머지는 당내에서 정책개발 등 집권당 보강차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텃밭인 호남지역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호남 물갈이론’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수혈의 폭과 강도를 결정하기 앞서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변수다.지역구를 둘러싼 의원들의 이해관계의 조정도 쉽지 않다. 내년 2월말이나 3월초로 예정된 최종 ‘공천심사’가 분수령으로 보인다.鄭東泳대변인(전주 덕진) 등 ‘경쟁력 있는’ 일부 현역의원들의 수도권 전진배치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분위기다. 吳一萬 oilman@
  • “맷집 좋아 견디지”…고뇌의 陳기획위원장

    ‘왕따’의 심정을 알겠네….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무리지은 陳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고뇌하고 있다.조직개편안을 마련할 때는 ‘밥그릇 빼앗는다’며 공무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고,정치권으로부터는 ‘입’이 틀어막히기도 했다.개혁에 힘을 합쳐야 할일부 국무위원으로부터도 부처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얄미운 사람’이라고 매도되기도 했다.개편안 발표후에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에 陳위원장은 ‘인과응보론’을 들며 묵묵히 화살을 온몸에 맞고 있다. 남들에게 고통을 준 만큼 이쯤이야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고있다. 陳위원장은 “조직 개편은 잘해야 본전인 게임이었다”면서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부처의 운명을 놓고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였던 예산기능의 귀속문제가 일단락된 뒤에도 “참으로 집요한 사람들”이라며 피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다만 이번 일로 “그동안 쌓아온명예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았으면…”하고 바랄 뿐이다.그는 35년간의공직생활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노하우로 무장된 현역 최고참.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을 제외하면 행정관료의 리더격이다. 단신의 陳위원장은 “맷집이 좋아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면서도 “이제는 가야지…”라며 들고나는 공직자의 도리를 곱씹는 모습이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관련법 개정과 직제개편,정치권과의 협의를 하느라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언론과의 인터뷰도 10여건 줄을 잇고있다. 朴先和
  • 국민회의, 젊은 개혁인사들 각종 모임 활기

    국민회의엔 요즘 ‘젊은 개혁그룹’이 화두다.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의 수혈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최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이들 그룹이 16대 총선을 앞두고 ‘인력풀’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발족하는 ‘국민정치연구회’.설립취지는 정치개혁의 실현과 개혁추진세력 형성,나아가 개혁정치세력의정치적 활동을 지원하고 개혁적 인사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있다. 정치권 진입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구성원들이다. 정치권·시민단체 등에 흩어져 있는,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 200∼300명이 망라돼 있다.李在禎 성공회신학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李敦明변호사,李愚貞전의원,金祥根 민주개혁 국민연합대표,咸世雄신부 등 내로라하는 재야인사 16명이 고문·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李海瓚교육부장관 등 현역의원 11명과 원내 진입을 노리는 金賢美·尹昊重국민회의 부대변인,許仁會당무위원 등 각계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4월 8일 결성되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청년모임’과 지난해말 구성된 ‘21세기 젊은 경제인 포럼’도 마찬가지다.‘…청년모임’은 국민회의 金民錫의원을 중심으로 80년대초 운동권에 몸담았던 ‘386세대’가 주축이다.許仁會당무위원을 축으로 한 ‘…경제인 포럼’은 당시 운동권 출신 경제인들의 구성체다.또 지난 95년 시민단체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민주화운동세력으로 구성된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도 최근 산행 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이들 그룹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단체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개혁지향세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장종훈 올 신기록 모조리 깬다

    장종훈(한화) 기록 경신의 해-.99프로야구는 출범 18년째를 맞으면서 원년스타들이 수립한 각종 신기록이 무더기로 파기돼 기록면에서 ‘새로운 천년’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올시즌 기록 경신에 나선 선두 주자는 단연 장종훈.87년 프로에 데뷔,‘연습생 신화’를 창조한 장종훈은 개인통산 최다홈런최다타점 최다득점 최다루타 등 4개 부문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프로최초의 12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여부도 관심사다.장종훈의 통산 홈런은 245개.종전 이만수(전 삼성)가 세운 252개를 불과 7개 남겨 경신이유력시된다.미국은 행크 아론이 세운 755개,일본은 왕정치가 뿜어낸 868개가 최다.92년 세웠던 한시즌 최다홈런(41개)은 지난해 타이론 우즈(OB)에 의해 깨졌다. 또 장종훈은 이만수의 최다타점(861)과 이순철(전 삼성)의 최다득점(768),김성한(전 해태)의 최다루타(2,285)에도 각각 31타점과 7득점, 18루타를 남겨 신기록 달성은 떼논 당상인 셈. 지난해 1,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던 김광림(쌍방울)은 64개의 안타를때리면 김성한이 갖고있는 개인통산 최다안타기록(1,389개)을 갈아치워 새이정표를 세우게 된다.연속 503경기에 출장한 최태원(쌍방울)도 김형석(삼성 622개)의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서는 현역 최고참 김용수(LG)가 3세이브만 보태면 프로 최초의개인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김용수가 지난 3년간(96∼98년) 선발로 나서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김용수는 올해 다시 마무리로 나설 예정이어서 시즌 초반 이뤄질 가능성이짙다. 그러나 현재 132승을 거둔 이강철(해태)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올 시즌 출장이 불투명,종전 선동열(당시 해태)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승기록(146승) 경신이 어렵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수 kimms@
  • 軍기밀유출 중령2명 구속

    전·현역 장교의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는 19일 국방부획득개발국 소속 李모중령(44·구속)등 중령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기무사에 따르면 李중령은 지난해 11월 무기중개업체인 대경퍼시픽 대표 權모씨(43·예비역 중령·구속)의 부탁을 받고 무인경보체계 구매 관련 정보등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육군 탄약사령부 소속 李모중령(45)은 97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權씨와 수시로 만나 1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국방부가 2002년까지 추진할 토우미사일 개량사업 등 수백억원 규모의 4개 사업관련 기밀서류를 넘겨준 혐의다. 權씨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무기중개업체 창업 당시 자금지원을 해준 미국 무기중개상인 ICC에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權씨는 조달본부에 근무하던 95년 10월부터 96년 12월 사이에 항공기 수리부속사업 등 28억여원의 사업을 수주했다.이어 97년 2월 전역한 뒤에도 23억여원의 무기 구매사업을 중개,8억1,0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기무사는 밝혔다.
  • 프로축구 전북현대 최만희감독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만희감독(44)은 ‘공부하는 지도자’다.그는 국내현역 축구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박사학위 소지자다.지난해 9월 모교인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에서 ‘한국 축구지도자 교육 과정에 대한 모형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최감독은 최근 축구지도를 위한 CD롬과 비디오를 제작,또 한번 ‘공부하는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작업한이 CD롬과 비디오에는 90이탈리아,94미국,98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 득점 장면이 모두 담겨 있으며 ▒유소년지도법 ▒팀전술 ▒개인기 ▒체력훈련법 등이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최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제작 작업을 마치고 4월초부터 전국 초·중·고는 물론 대학·실업·프로구단·축구협회·서포터즈 모임 등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일부 내용을 본 지도자들은 벌써부터 축구지도자용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제작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그가 이같은 작업을 구상하고 자료수집에 나선 것은 이미 10여년전.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모아온 만큼 밀도있는 내용만 요약정리돼 있다. 자료수집을 위한 노력도 적지 않았다.해외에 나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들어도 반드시 축구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입했고 이를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도 체계 정립에 힘을 기울였다.그렇게 모은 비디오만 프랑스월드컵의 녹화테이프 60여개를 포함,모두 200여개에 달한다. 그가 축구지도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온 탓도 크다.69년 전남 광주의 동성중 1학년때 축구화를 처음 싣은 그는 전남 기계공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79년)한 뒤 1년만에 서울 남강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이어 풍생고­숭실대­울산대-현대-전북 등을 거치며20년 가까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최감독은 “지도자 개인의 경험을 위주로 한 즉흥적인 지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데 내가 만든 자료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설] 정치개혁 입법 서둘라

    3·17 여야 총재회담 합의사항 6개항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항목은 없겠지만,그래도 가장 주목되는 항목을 꼽자면 역시 “여야가 국정 및 정치개혁을위해 공동 노력하고 정치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한다”는 대목일 듯하다.따라서 우리는 정치권이 두 총재의 합의정신을 살려지체없이 정치개혁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특히 정치개혁 부문에 주목하고 정치개혁 입법을 서두르도록 여야에 촉구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가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의 발목을 잡고 걸림돌이 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국회는 연중무휴로 열려 있었으나 정쟁으로 밤낮을 지새우는 바람에 정작 국정을 심의한 날보다 공전(空轉)한 날이 더 많았다.또한 각종 개혁법안들은 심의과정에서 변질돼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 일쑤였다.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속에 구조조정이 이뤄졌지만 정치권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고비용 저효율의 구시대적정치행태에 안주하고 있다. 둘째,정치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외면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 불행한 일이다.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의 규정력이 크기 때문이다.본분을 벗어나 있는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관련법을 개정해 타력으로나마 정치인들을 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그것이 우리가 정치권에 대해 정치개혁 입법을 서두르도록 촉구하는 또 다른 이유다. 정치관련법 가운데 핵심사안은 역시 선거법이다.여야 3당은 국민여론을 의식해 의원정수를 줄인다는 데는 암묵적으로 합의했지만,선거구 조정 등 각론에서는 ‘3당 3색’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소선거구제 유지,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 등에서는 각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밖에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에서도 각당의 이해가 일치할수는 없다.이렇듯 정치관련법들은 현역 정치인들의 직접적인 이해와 여야 각당의 앞날이 걸려 있기 때문에 현상을 변화시키는 개혁입법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그렇다고 정치개혁 입법을 마냥 천연시킬 수 있는가.그렇게는 되지않는다.국민들이 더는 그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복리 우선’ 원칙과 ‘여야 합의’ 원칙에 따라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치개혁 입법을 서둘러주기 바란다.
  • 허정무·조영증감독 오늘 전술 대결

    13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질 올림픽축구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의 평가전은 74학번 동기이자 옛 ‘대표팀 한 식구’였던 양팀 사령탑의 지휘력 싸움이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올림픽팀의 허정무감독과 청소년팀의 조영증감독은 지난 75년부터 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태극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동기사이.네덜란드(허정무)와 미국(조영증) 등 해외에서 활약한 기간도 80년대초 4년간으로 엇비슷하다.하지만 현역 시절 플레잉 스타일이나 지도자로서의 팀 운영방식은 달라 이번 평가전에서는 이들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허 감독은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풀백 출신인 조 감독은 중간 방어선이 두터운 4-4-2전술을 들고 나온다. 허감독은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주축으로 신병호 최철우 등을 일선에 내세우고 김도균 안효연 김남일 박진섭 등 파워풀한 미드필더진을 바로 뒷받침시켜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공략,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전략.송윤석 심재원 박재홍이 3각 편대를 형성한 수비라인은 상대 공격진의 예봉을 꺾기에충분한 조직력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조감독은 이동국과 투톱을 형성했던 김은중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전반에는 서관수를 투입해 상대수비를 흩뜨리고후반에는 상황을 봐 일부 선수를 교체,체력전으로 맞설 계획.게임메이커로서기복을 비롯,김기복 나희근 등 3명의 미드필더가 받쳐주도록 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수비라인에는 신세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우는 박동혁이 버티고 있어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장담이다. 물론 양 감독은 “승부를 떠나 좋은 경기를 주문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그동안 닦은 전술을 100% 발휘토록 하겠다”는 말로 결코 간단한 평가전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국립·유니버설등 4대 발레단 주역급 한자리

    국내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4대 직업발레단의 주역급 무용수 13명이 모여 13,14일 국립중앙극장대극장에서 ‘제2회 코리아 발레스타 페스티벌’을 펼친다.이 페스티벌은 ‘스타급 무용수를 한자리에 모아 대중속으로 파고 든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른 발레단 소속의 파트너와 협연하는자리를 만든 것.국립발레단의 이원국이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전은선과 ‘백조의 호수’ ‘흑조’에서,UBC의 권혁구는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해적’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들 4인 외에 국립발레단의 김용걸·김지영,서울발레 시어터의 나인호·윤미애·황정실,UBC의 임혜경·황재원,광주시립무용단의 류언이·송성호 등도출연한다. 아울러 4대무용단의 단장이 협연하는 ‘파 드 카트르’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UBC의 문훈숙단장을 빼고 최태지(국립발레단) 박경숙(광주시립발레단)김인희(서울발레 시어터)단장은 3∼7년 전에 무대를 떠난 상태.박경숙단장은 “공백도 길고 ‘비교평가’를 우려해 망설였으나 현역 스타를 뒤에서 받쳐준다는 의미와 대표적 직업발레단 단장의 공연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여동참키로 했다”면서 “정상급의 기량은 기대하지 말고 그냥 4명이 함께 한다는 점을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한국 발레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피날레 공연도 마련한다.임성남 전 국립발레단장이 안무를 맡는다.이 공연에는 40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춤을 춘다.특히 국내 1세대 무용수인 김정욱 한국발레협회 회장(73)이 등장,간단한 춤동작을 통해 한국발레의초기모습을 보여준다.오후 6시.(02)3703-7382
  • 전-현역 장교 무기정보 유출 실태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사기밀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10일 기무사의 1차 수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의 주역인 예비역 중령 權모씨는 95년 국방부 조달본부에 근무할 때 이미 친구와 공동으로 무역대리점을 차려 군납조달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육군 군수사령부로 전출되는데 그쳤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듯’ 각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군수품의목록과 수량,소요시기 등을 취합 관리하는 실무부서로 보내는 ‘선처’를 베푼 것이다.군 인사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차피 진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權씨는 제대를 한달 앞둔 97년 2월예비역 대령 洪모씨를 ‘명의사장’으로 영입,군납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을 차렸다.현역 중령이 조달본부 외자국장으로 근무하던 89∼90년 무기중개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洪씨를 앞세워 편법으로중개상을 차렸음에도 조달본부는 등록을 허가했다.權씨는 이에 앞서 96년 12월 전역후 무역중개상으로 활동할 때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토우미사일 개량사업 등 ‘98∼2002년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복사해 챙겨놓았다.97년 3월 전역한 權씨는 98년 12월 대경퍼시픽과 별도로 삼영정밀이란 무역대리점을 설립하고 탄약사령부 탄약과장으로 근무하다 97년 5월 전역한 예비역 중령 金모씨(48)와 군수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된 예비역 소령 琴모씨(43)를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에 각각 영입했다.군수사와 탄약사에 대한 로비를 맡기기 위해서다. 權씨의 기대대로 金씨는 98년 11월 탄약사령부 탄약과에 근무하는 李모중령(45)을 만나 2급 비밀에 해당하는 특수탄약 연도별 구매수량 등을 탐지,수집해 權씨에게 보고했다.琴씨도 군수사에서 화학장교로 근무하며 보관하고 있던 기밀 사업계획을 전역후인 98년 10월 權씨에게 건넸다. 金仁哲 ickim@
  • [사설]군기밀유출 수사 철저히

    햇볕정책과 국가안보는 동전의 앞뒷면이다.햇볕정책의 추진으로 국가안보는 오히려 더욱 강조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이런 때에 적발된 군기밀유출 사건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꼭 휴전선이나해안이 뚫려야 안보에 구멍이 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군기밀이 새어 나가는 것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났음을 말해 준다. 국군기무사는 지난 9일 대형 군기밀유출 사건을 발표했다.이 사건에 예비역 장교 출신 등 무기중개상 5명과 현역군인 10명이 관련돼 있다.기무사는 업자 등 5명은 긴급체포했다.현역군인에 대해서도 무기중개상들에게 기밀을 넘겨준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며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두말할 것 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군기밀을 팔아 넘기는 것은 매국행위다.더군다나 국가안보의 중추인 현역장교들이 이에 개입되는 것은 우려할 사태다.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사건이있었다.백두사업으로 불리는 첨단정찰기 도입계획과 관련된 기밀을 미국 업체에 팔아 넘긴 사건이다.이처럼 유사한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 것에 국민은 충격을 받고 있다.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군은 이번 사건을 군의 기강과 국가관을 재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런 사건은 군의 명예와 신뢰를 결정적으로 실추시킨다.비록 몇 사람이 일을저지르긴 했지만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방죽물을 흐려놓는 데는 미꾸라지 한 마리면 족하다.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는 것도 군의 명예와 신뢰회복을 위해서다.한 점 의혹도 남도록 해서는 안된다.그런 다음 관련자들을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려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할 일은 그것만이 아니다.군 보안체계의 허점을 찾아내고 전면 정비해야 한다.이를 통해 비슷한 사건이 다시는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매사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지난번 사건이나이번 사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고 본다.구매사업은 별의별 유혹이 다 있을 수 있다.예방적 감시와 관찰 그리고 교육이 있었어야 했다.더구나 무기중개상은 대부분 전역 고급장교들이다.그만큼 현역 취급자들과 쉽게유착될 수밖에 없다.이 점이 소홀히 됐던 것 같다.따라서 사건은 예고됐던것이나 마찬가지다.이 점 사건 재발방지 노력에 참고해 주기 바란다.
  • 국민회의 지구당 조직정비 ‘시동’

    국민회의가 10일 전북 고창 지구당(위원장 鄭均桓 사무총장)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50개 지구당의 조직정비에 나섰다.국민회의는 개편대회를 통해 지구당의 면모를 새롭게하는 것은 물론 시국강연회를 개최,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정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날 고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도 李萬燮 고문 등이연사로 나서 시국강연회를 개최,지난 1년동안의 치적을 홍보하고 국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편대회에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安東善 지도위원회의장,金琫鎬 국회부의장 등 당지도부와 鄭東泳 대변인,金明圭의원 등 16명의 현역의원,3,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대 성황을 이뤘다. 鄭총장은 위원장에 선출된 뒤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동안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것을 바친 결과 외환위기 탈출과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집권 2년째인 올해는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개혁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趙대행은 축사를 통해 “5월 전당대회를 정책 전당대회로 개최,실업대책과정치개혁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金부의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명실 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하고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개혁을 완수하고 희망과 도약의 21세기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5월 전당대회 보름전까지 192개 지구당 가운데 98년 및 올해 개편대회를 마친 42개 지구당(대행체제 5개포함)을 제외한 150개 지구당의 개편대회를 통해 5,000여명의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13일엔 안성지구당 개편대회가 열린다.
  • 軍무기구입비밀 美유출한 현역중령등 3명 소환 조사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령부는 10일 육군 군수학교 李모중령(44)과 탄약사령부 李모중령(45),조달본부 군무원 전모씨(6급) 등 3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무사는 특히 예비역 육군중령 權모씨(43)가 설립한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의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수십건의 군기밀 문건의 유출경위 등과 관련,현역 장교 등 관계자 모두를 불러조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방부 획득본부를 비롯,조달본부,군수사령부,탄약사령부 등 관계자 수십명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무사에 따르면 權씨는 97년 3월 전역후 무역대리점을 설립해 활용할 목적으로 98년부터 2002년까지 추진할 헬기탑재 토우미사일 등 수백억원대 규모의 4개 국방투자사업 관련 기밀을 불법 복사해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중령과 군무원 전씨 등 3명은 97년과 98년 휴대용 감시장비 및 특수탄약구매사업 정보를 權씨 등에게 유출한 혐의다. 기무사는 權씨 등 예비역 장교 3명에 대해 이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仁哲 ickim@
  • ‘정책亂脈’ 해법은 홍보

    청와대정책기획수석에 현역 의원이었던 김한길 전의원을 기용한 것은 국정홍보에 정치적 감각이 중요한 판단자료로 활용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정홍보에 정치적 감의 적용은 단순히 정책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정책기획수석의 교체와 수석실의 업무영역 조정이 국민연금확대실시와 한·일어업협정의 쌍끌이 조업 누락,의약분업 실시 등 잇따른 정책 난맥상을 둘러싸고 비판여론이 고조된 뒤끝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있다는 지적이다.다시말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입안된 정책을 집중 홍보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 따른 金大中대통령 결심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현재 특별한 상설기구가 아니지만,당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를 구상중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국정협의회와 별도로 앞으로 청와대비서실장과 공동여당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관계부처간,당정간 정책협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즉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감과판단을 참고자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당정협의는 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책조정 시스템의 새로운 모색에는 한계가 있다.방향이 정해진 뒤 실무적인 차원의협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청와대 정책기획실의 한 관계자도 “여론수렴이 필요한 정책은 입안과 시행에 앞서 부처간 실무적인 협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정책혼선 방지를 위해 앞으로 정책기획수석실의 조정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대국민홍보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각 수석비서관과 국무총리실,그리고 각 부처 차관 등이 참여하는 상설기구 구성을 검토하기시작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상설기구의 구성에는 다소 문제가 따른다”면서 “현재 국무총리 국무조정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해,정책조정기능이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梁承賢 yangbak@
  • 중·대선거구제 도입 검토

    여권은 정치개혁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여야 정치구조개혁 협상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선거구제 변경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더불어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야후보 동반당선이 가능해 동서대립 구도를 완화하는 데기여할 수 있고,현역의원 상당수가 소선거구제의 탈피를 기대하는(본보 3월3일자 의원 여론조사 참조) 정치권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은 7일 “정치권에서 중·대선거구가 제안이 되면 (정치개혁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金수석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돈안드는 정치체제와 여야간 갈등 완화,기초자치단체보다 작은 선거구 의원들의 위상 제고,의원정수 축소에 대한 반발 완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金수석은 “현재까지 국민회의 당론은 소선거구제”라고 전제하고,그러나자민련과 여야 일각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지적했다. 柳敏 rm0609@
  • 훈련병 父子 함께 훈련받는다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아버지가 훈련생활을 함께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육군훈련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동안 훈련병의 아버지 256명을초청,부자가 같은 내무반에서 먹고 자면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육군 사상 처음인 신병 아버지들의 병영체험 훈련은 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신병훈련과 군생활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소 입소자들은 6주째 훈련을 받고 있는 아들과 같은 조,같은 내무반에배치돼 일석 점호를 마친 뒤 불침번과 초병 근무를 서고 옆자리에서 함께 잠을 잔다. 매일 오전 총검술과 제식훈련,각개전투훈련,구급법 및 화생방 훈련을 함께받는다.오후에는 별도로 K-2소총 영점사격 및 기초 유격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중 신병들은 매일 일과 후 효도편지를 작성,아버지 앞에서 낭독하고 아버지는 평소 못다한 이야기를 글로 써 아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번 훈련 참가자는 공개추첨을 통해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는데 金在寬 청주대 예술대학장(53),金成出 한양화학사장(51),徐聖^^ 일신토건 부사장(52),金起東 대우건설 상무이사(48),코미디언 裵一集씨(53) 등 직업분포도 다양하다.유일한 현역군인인 육군 2사단 소속 金昌一 원사(53)는 휴가를 얻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소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아버지 병영체험 훈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 李건교 국민의 정부 각료 첫 名博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이지난달 27일 순천향대학에서 명예박사(경영학)학위를 받았다. 최근 들어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李장관에게는 보약 못지않게 힘을 북돋워 주는 ‘묘약’이 됨직하다. 요즘 李장관의 표정에는 허전함이 서려 있었다.입술도 부르텄다.1년전 공동 집권여당인 자민련의 원내총무에서 건교부장관으로 입각할 때 자신감에 넘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李장관은 장관에 부임한 이후 줄곧 시민단체 등의 집중 표적이 됐다.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앞장서 추진하면서 환경파괴의 ‘공적’으로 낙인 찍혔다.수도권 물부족 해결을 위해 영월댐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집중타를 맞았다.건교부라는 부처 속성 탓에 하는 일마다환경단체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텃세’가 심하다는 건교부 내부에서 李장관에 내리는 평가는 다르다.직원들은 주택경기 부양 등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어느 역대 장관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다.민원에 굴하지 않는 점도 득점 포인트. 좀처럼 외부평가에 흔들리지 않던 李장관도 최근 “현역 국회의원이면서도지난 1년동안 지역구에 한번 내려가지 못했다.휴가도 못갔다.정책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다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 풍토가 서운하다”고 심약한 말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 李장관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과거 기업인으로서 터득한 민간경영기법을 공무원사회에 들여와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은 점이 고려됐다.일면식도 없는 대학으로부터 ‘박사모자’를 쓴李장관은 “더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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