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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간부가 軍기밀 유출

    군사기밀 보호에 앞장 서야할 기무사 간부가 방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구속,기소됐다. 국군기무사령부는 5일 국방부 기무부대 소속 서승우준위(45)와 육군 화학학교 지원처장 정태영중령(45) 등 현역 장교 2명과 대우중공업 이종선이사(52·예비역 중령)와 무기중개업체 위성산업 대표 정회삼씨(45) 등 민간인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각각 군검찰과 서울지검에 송치했다. 기무사는 특히 김모 육군준장이 지난해 11월 정씨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화생방 제독장비 구매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혐의를 잡고수사중이다. 서준위는 국방부 기무부대 정보수집관으로 활동하던 96년 3월초 대우중공업李이사로부터 700만원의 뇌물을 받고 2급 군사기밀 문건인 소형정찰헬기 구매관련 정보를 건네준 혐의다. 김인철기자 ickim@
  • 버림받은 아픔 진솔한 詩語로

    비둘기는 항상 두 마리가 함께 왔다/비둘기를 보면서/아빠랑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는데/그 비둘기와 아빠는 보이지 않는다(‘비둘기처럼 다정한’,서울D초등교 2년 고모양)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10대 소녀들이 시집을 발간했다.시집의 제목은 ‘저 파란하늘이 있어 이제는 울지 않을래’(도서출판 토우).서울 구로구 구로6동 가톨릭재단의 아동보호시설 ‘나눔의 집’(원장 주춘옥·52)에서 살고 있는 8명의 초·중·고 소녀들이 창작한 79편의 시가 실려 있다. 13년 전 문을 연 ‘나눔의 집’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명의 딸들이 주원장을 엄마라고 부르며 함께 살고 있다. 이 소녀들은 김유권(金裕權·46)·조윤주(趙允珠·36)씨 등 현역시인들로부터 1년간 지도를 받고 공동 창작시집을 펴냈다.시집은 이들이 고교 졸업후독립하는 데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됐다.김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소녀들이 자신만의 아픔을 진솔한 시어로 승화시켜 잔잔한 감동을준다”고 말했다. 주원장은 “시집발간을 계기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삼웅 칼럼]정도(正道)냐 사도(邪道)냐

    ‘20세기의 볼테르’라 불리는 찰스 비어드(1874∼1948)는 정치학,사학협회 회장을 지낸 미국의 대표급 지성이다.‘아메리카문명의 발흥’ 등의 책도썼다. 어느날 강의시간에 한 학생으로부터 인생의 체험에서 배운 모든 것을 5분안에 요약해달라는 까다로운 질문을 받았다.버어드는 한참 생각한 후에 5분도 필요없고 단 네 줄이면 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첫째,신은 파멸시키려는 자에게 먼저 권력에 눈이 어둡게 만든다. 둘째,역사의 물레방아는 천천히 돈다.그러나 그 방아는 잘게 갈아나간다. 셋째,벌들은 꽃에 먼저 거름을 준 다음에 약탈한다. 넷째,하늘이 어두워지면 별을 볼 수 있게 된다. 한 역사학자가 신의 섭리,역사의 원리,인간의 도리를 간단명료하게 밝힌 생의 아포리즘이다. 노자(老子)는 ‘천도론(天道論)’에서 여덟자를 통해 천도의 이치를 설명했다. 天網恢恢 疎而不失(하늘의 그물은 촘촘하지는 못하나 결코 놓치지는 않는다) 역사의 물레방아는 천천히 돌지만 잘게 갈아나가고,천망은 듬성듬성하지만놓치지 않는다는 역사와 하늘의 이치다.이같은 ‘이치’를 김구(金九)선생사망 50주기에 즈음하여 새삼 느끼게 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현실의 패자로서 배척당하고 이단시되었던 백범의 생애와 정신이 이제야 평가를 받게 된 것이 억울하고 부끄럽기는 하지만,‘역사의 물레방아’와 ‘하늘의 그물’은 결국 바르게 천천히 진행된다는 섭리와 원리,이치의 깨달음은 큰 교훈이라 하겠다. 12권의 전집이 출간되고 기념관건립추진위가 결성되고 3년 옥살이하던 형무소터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리고,북한에서도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 회고모임’이 열렸다. 백범은 현실적으로 패배하고 음지의 역경만을 겪은 고난의 인물이지만 역사적으로 성공한 지도자다.그의 삶과 철학은 다수 국민의 흠모의 대상이 되고21세기 민족사의 지표로서 부족함이 없다. 백범은 일제가 쌀 한가마에 20원일 때 6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도 체포하지못한 것을 동포가 쏜 총을 두번씩이나 맞아야 했다.한번은 사회주의자가 쏜총탄으로 죽을 때까지 심장부근에 남아있었고 또 한번은 현역 군인의 총격이 백범을 우리 곁에서 앗아갔다. 외적으로부터도 지킨 육신을 동족에 의해 찢기는 모순,그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면서 우리는 백범의 화합정신과 동포애로써 동서간,남북간의 갈등과 시대의 모순을 풀어야 한다.이것만이 참다운 백범정신의 선양이다. 백범은 1949년 3월 ‘안중근의사 순국 39주년 기념’으로 ‘총욕불경’ 이란 시를 썼다.(원문은 한문) 영예와 치욕에 놀라지 아니하고,한가로이 뜰 앞에 피고지는 꽃을 본다.가고 머묾에 뜻을 두지 않고,부질없이 하늘가에 걷히고 펼쳐지는 구름을 따른다. 맑은 하늘과 밝은 달을 어느 곳엔들 날아가지 못하리오.그런데 나는 나방이는 오로지 밤 촛불에 뛰어드는구나.맑은 샘과 푸른 풀은 어느 것인들 먹고마시고 싶지 않으리오,그런데 올빼미는 오직 썩은 쥐를 즐겨 먹는다.아,슬프다! 세상에 나방이와 올빼미 같지 않은 자 몇이나 되는가. 백범은 남북에 분단정권이 들어서자 ‘동족상쟁의 유혈과 국토양단의 위기’를 의식하면서,이해관계 때문에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과도 같고,썩은 쥐를 먹듯이 부패에 젖어드는 올빼미와도 같은 기회주의자들을 지켜보면서 이 시를 썼다. 백범은 ‘총욕불경’을 쓴 얼마 후 암살당했다.그리고 그의 정신과 노선은철저히 금압의 대상이 되었다.불나방과 올빼미들만이 설치고. 백범사상의 정수는 ‘정도냐 사도냐’의 선택지다.“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정도냐 사도냐가 생명이다”란 선택지의 아포리즘은 이 시대 정치인,공직자,언론인 모두가 새겨야 할 명제가 아닐까.
  • [발언대] 과거 비리 거울삼아 병무청 거듭나야

    34년간 병무행정에 종사하다가 얼마전 퇴직한 전직 병무청 직원이다.비록현역에서 물러나 있지만 병무청은 지나온 세월 나의 정열과 땀이 밴 곳이라병무행정과 관련된 그 무엇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나에게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내 삶의 터전이었고 보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병무청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돼주었으면 하는 것이다.따라서 신문이나 방송에서 병무행정과 관련된 불미스런 보도만 봐도 마치 그것이 나의 실수이고 부끄러움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일부 후배들의 잘못 때문에 대다수 정직하고 성실한 직원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하다. 한 예로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6·25전쟁때 전사한 국가 유공자들의 전사사실확인과 보상이 당국의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고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제목은 ‘전사자 확인 보상 엉망,병무행정 고발’이라고 돼 있었다. 제목만 본다면 병무청이 또 무슨 잘못을 한 것이구나 하고 오해를 받을 소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었다. 이제 모든 병무청직원들은 지난 병무비리 사건을 계기로 뼈를 깎는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병무행정을 쇄신·발전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도록노력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일 처리,국민을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 행정편의주의 식의 행정에 대해서는 질타와 채찍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비단 병무청뿐만 아니라 각 행정기관에서는 이를 겸허히 수용해 업무발전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울러 이를 선도하는 것이 언론의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제목 하나라도 신중하게 선정하고 정확성을 견지해야 할 것이며 행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바란다. 배인한[서울 은평구 신사동]
  • 군인 낀 이적단체 적발

    서울경찰청은 11일 ‘반미구국 한양’ 조직원 22명을 붙잡아 김모군(22·한양대 4년) 등 1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입건했다. 구속자 중에는 군 입대 후에도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북한의 주체사상과 연방제 통일방안의 우월성을 선전해온 이모(23) 상병 등 현역 사병 8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89년 2월 결성된 ‘반미구국 한양’의 조직원인 이들은 민족해방(NL)계열 후보를 한양대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 학생회장,한총련 의장 등에 당선시키고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경희대에서 열린 한총련 출범식과 지난 1월5일 한총련반미투쟁 선포식 등의 불법집회를 주도하고 출소한 미전향 장기수를 초청해강연회를 갖는 등 의식화 활동을 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
  • 병무비리 군면제자 69%가‘멀쩡한 몸’

    군의관 등에게 뇌물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상당수는 현역 또는 보충역 입영 대상자였다.신체가 건장한 젊은이들도 돈을 건네며 청탁하면 병역면제 대상인 신체 이상자로 둔갑할 수 있다는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병무청은 7일 병무비리에 연루된 병역의무자 104명에 대해 지난달 말 징병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절반인 52명에 대해 당일 검사장에서 ‘병역역종’을 확정했으며 이중 69.2%인 36명이 현역(23명) 또는 보충역(13명) 판정을받았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8월말까지 입대해야 한다. 병무청이 돈을 주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에게 재검을 실시해군입대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2명 중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명에 불과했다.1명은 3개월 안에다시 신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병무청은 역종판정이 보류된 나머지 52명 가운데 질병 경력을 주장한 19명은 병사용 진단서 등 서류를 보완해 제출토록 했다.33명은 국군수도병원에정밀검사를 의뢰,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외국에 체류 중인 21명과 입원 중인3명,행방불명자 2명 등 재검 연기자와비리추가 발견자 29명에 대해서는 오는 17·25·30일 중 재검을 받도록 통보했다. 한편 병무청은 현역이나 보충역 판정을 받은 36명에게는 입영 연기를 허용하지 않고 8월말까지 전원 입대토록 통보했다. 군·검·경 합동수사부는 지난 4월 군의관이나 병무청 직원에게 수천만원씩 뇌물을 주고 군면제 판정을 받은 병무비리 연루자 136명에 대해 병역면제판정을 취소토록 병무청에 요청,이번에 재징병검사가 실시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사정설 접한 정치권 반응

    정치권에 사정(司正)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청와대의 부정부패척결 의지표명과 검찰의 사정 재개설 등이 기류의 저변에 깔려 있다.국회 주변에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과 유착관계를 가졌다는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적힌 ‘최순영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때문에 여야간에는 또다른 전선(戰線)이 형성되고 있고 공동여당 내부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태세다. 여당 국민회의는 7일 ‘최순영리스트’ 가운데 입당파 현역 의원 2명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사정이 닥치는 것 아니냐”며 정국추이를 예의주시했다.그러나 막상 리스트에 거명된 당사자는 한결같이“최회장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도 신문보고 처음 알았다”며 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일부 고위당직자는 사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야당의 표적사정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였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이날 사석에서 “당초 1년내내 상시(常時)사정을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방침”이라고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최회장 건이 불거져 나옴에따라 사정의 요인이 생긴 것일뿐특정한 사람이나 세력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인 사정을 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중진 K의원이 리스트에 거론되자 ‘설마’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오는 8월말 이후 공동여당 내부의 내각제 논의를 둘러싸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강력 제기됐다. 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동 여당은 정치권의 사정 논란과는 별도로 정치개혁입법 협상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일정은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다만 한나라당이 ‘법안 변칙처리’의 책임을 물어 국민회의 소속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한 것과 관련,양당은 “정략적인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부의장의 사회권이 인정돼야 국회일정에 응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사정 기류에 맞서 대여(對與)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검찰인사를 ‘친위대적 인사’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방침도 세웠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 정권이사정의 칼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국민은 더욱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총재는 “정권이 검찰조직을 어용화하려고 물갈이를 했다면 이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영리스트’에 거론된 한나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국면전환용’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도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 했다. 여당 소속 의원과 마찬가지로 관련설은 일체 부인했다.리스트에 오른 P의원은 “뜻밖의 얘기”라며 “최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H의원은“최회장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며 펄쩍 뛰었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번임시국회에서 고가의류 로비의혹,3·30재보선의 50억원 살포설,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해임결의안 처리 문제 등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특히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여당이 계속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농성에 돌입키로 결정했다.또 특검제법안과 김장관의해임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토론에서 “검찰인사를 볼 때 사정정국으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수석부총무는 “총재도 원내로 들어온 만큼 당분간 원내 투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장외투쟁 자제를 촉구했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dcpark@
  • 5∼7일 강원도 화천서 비목문화제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이름모를 비목이여…” 6·25전쟁중 가장 치열한 전장의 하나였던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기슭.국립국악원장을 지낸 한명희씨가 현역 장교시절 이곳을 순찰중 이끼낀 돌무덤을보고 시 한편을 바쳤고 뒤에 곡을 붙여 만들어지게 된 곡,‘비목’이다. 5일부터 7일까지 ‘비목’의 고향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 특설부대와 평화의 댐 비목공원에서 제4회 비목문화제가 열린다.비목문화제는 처음엔전몰장병들에 대한 추모제로 시작해 종합문화제로 자리잡은 이색행사.올해는 추모행사를 비롯해 축제,‘옛 전우만남의 장’과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꾸며지게 된다. 여기에 북한음식 시식코너,먹거리장터,미술전시회,문화상품판매소,향토특산물코너 등 상설전시장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붕어섬=옛 전우 만남의 장,비목깎기 경연대회,돌탑쌓기대회,불꽃놀이,만남과 희망의 축제,통일염원 관악연주회,패러글라이딩 시범,평화통일기원 돌탑쌓기대회,읍면풍물경연대회▲순례코스(643전투전적비∼화천댐∼파로호안보전시관∼오음리파월장병훈련소)=격전지 순례▲군부대유격장=1일병영체험▲화천초교∼붕어섬=남북하나되기 촛불대행진▲평화의 댐=비목상징탑제막식,위령제,추모공연▲예술회관=강원현대작가전시회.(0363)440-2225
  • 서양화가 이세득 회고전

    20세기 모더니즘이 걸어온 길을 함께 걸어온 원로 서양화가 이세득(78).우리의 미감과 전통을 서구적 조형언어와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이다.그럼에도 그는 ‘작가 이세득’보다는 ‘미술행정가 이세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63년 국제조형예술가협회 한국위원회 설립,91∼97년 선재미술관 관장 등 회화작업 이외의 활동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기고있기 때문이다.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세득 회고전’은지금도 하루에 소품 한점씩은 꼭 그리는 현역작가 이세득의 치열한 창작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초기의 사실적인 작업에서부터 근래의 추상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이총망라돼 전시되기는 91년 호암갤러리 회고전 이후 처음.작가의 조형정신의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52점이 시기별로 나뉘어 걸려 있다.전시는 7월 4일까지(월요일 휴관). 1975년까지의 초기 작품 가운데 우선 시선을 끌만한 것은 ‘자화상’(42년).고전적이고 사실적인 인물화를 주로 했던 도쿄제국미술학교 시절의 화풍을짐작케 하는유일한 그림이다.이세득의 초기 인물화를 보면 그가 샤반느와보티첼리,드가 등에 심취했음을 알 수 있다.이 초기 인물화에 정물과 풍경이 도입되면서 그의 화면은 차츰 비대상으로 변화해 갔다.이 시기는 브라크와마티스에 심취했던 1957∼58년 무렵.‘하오의 테라스’나 ‘구성’같은 작품의 단순화된 분할 화면에는 그들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이세득은 58년부터 4년동안 추상 열풍에 휩싸인 파리에서 작업하면서 한국적인 것에 매료됐다.예컨대 신라 토기의 질감과 조형성,고구려 벽화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런 요소들은 ‘주(宙)’‘고화(古話) 72-E’ 등의 작품을 통해 70년대 초까지 그의 화면을 지배했다.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고건축에흥미를 가지면서 발견한 탱화와 단청의 이미지 역시 그의 화면에 되풀이해등장하는 한국적 요소.탱화와 단청의 색채와 이미지는 ‘열반’‘전설기’등 80년대 초에 제작된 일련의 연작에 이르기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이미지는 자취를 감춘다.대신 옛 창호를 연상시키는 추상공간이 화면에등장한다.“창호의 이미지는 전통적인 공간 또는 우주 공간의 개념과 상통하는 것”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런 공간 속에서 화면은 비로소 유동적인 모습을 띠기 시작한다.미술평론가 이경성은 이시기의 작품을 ‘서정적 추상공간’이라고 부른다.한편 이세득은 80년대 후반 ‘심상’연작 이후에는 감각적인 색채마저 배제한 절제된 화면을 보여준다.이는 자신이 추구해온 서정적 세계를 정신적으로 보다 심화시키려는 작가의 또 다른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4일 오후 7시30분 ‘러시아와 프랑스 피아노 음악’이라는 제목의 기념연주회가 마련된다.(02)733-8945김종면기자 jmkim@
  • [사설] 지자체장의 공직출마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선거 등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53조3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공무담임권과 피선거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문제의 법조항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던 현역의원들은 당혹해하고 있고,일부 지자체장들은 벌써부터 내년 4월 총선 출마여부를 놓고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앞으로 선거법이 개정돼 지역구 국회의원수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16대 총선은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역구 지자체장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일부 현역의원들은 예산집행권 등 많은 권한과 주민접촉 등 이점을 지닌 지자체장이 총선에 나오면 사전선거운동이나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입법을 거론하고 있다는 것이다.당초 이 조항 자체를 지자체장들의 도전을 봉쇄하기위한 현역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으로 보는 우리는,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에게 각각 당부하려 한다. 국회의원들은 또다시 집단이기주의적 입법을 꾀하지 말아야 한다.말이 사전선거운동과 행정공백을 방지하겠다는 것이지,내심은 유력한 경쟁자인 지자체장들의 발목을 묶기 위한 입법이기 때문이다.지자체장의 공직출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직접적인 지지를 받는 유능한 후보를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오히려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헌재의 판단을 유의하기 바란다.지자체장의임기중 사퇴로 행정공백 등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국민주권과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할 ‘비용’이다. 정치인이 지자체장을 거쳐 의회에 진출하는 것은 지방행정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지자체장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선심행정을 펼 우려도 있다.불행히도 우리 정치풍토에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가능성이 더 크다.그러므로 지방자치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현실에서 지자체장은 자신을 단체장으로 뽑아준주민들의 뜻을존중하고 임기 중에는 지방행정에 전념해야 옳다.그러나 지자체장들이 이러한 권고를 귀담아 듣겠는가.따라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의 원리를 지키는 일은 역시 국민의 몫이다.지방의회는 총선출마를 의식하는 지자체장의 선심행정을 감시·견제하고,주민들은 ‘표’로 말해야 한다.
  • [특별기고]‘민추협’15년의 불행

    1980년대 ‘암흑기’를 살면서 민주주의를 생각해본 사람이면 ‘민추협’으로 더 잘알려진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기억할 것이다.한줄기 빛이자 희망이었고 우리들 자존심의 회복이었다. 민주주의가 질식상태에 빠져 있던 전두환정권의 폭정 아래서 ‘5·18 광주민중항쟁’ 4주년이 되는 날 출범했으니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일이다. 지금에 와서 불행이란 말을 붙여 15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건 아픈 부분을들춰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세력을 위한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다. 민추협을 결성한 목적은 민주세력이 대동단결해 ‘군정’을 종식시키자는데 있었다고 할 수 있다.민추협의 정치권내 세력은 이른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양대 인맥으로 이뤄졌으며 민주세력의 단결이란 곧 이 양대 인맥의 단결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주효해 1987년 6월투쟁이 일어났으며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낼 수 있었다.그러나 그해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세력의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그 결과 직선제로 노태우 군부정권이 성립됐다.민추협의 첫번째 불행이었다고하겠다. 1988년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회가 되었고 이 때문에 노태우정권은 같은 군부정권이면서 ‘5공청산’이란 것을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전두환 전대통령을 백담사로 귀양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민추협 세력 중 상도동계가 12·12 신군부세력인 전두환·노태우 중심 정당,5·16 구군부세력인 김종필 중심 정당과 합쳐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노태우 군부정권 아래서 여당이 됐으니 민추협의 두번째 불행이었다. 그후 민추협의 상도동계는 우여곡절 끝에 정권을 잡은 뒤 문민정부를 자칭했다.그러나 군부정권을 뒤엎거나 선거로 맞서서 이긴 것이 아니라 그것과의 타협에 의해서 성립된 문민정권이었다. 김영삼 문민정권 5년간의 정치적 업적 여부는 그만두고라도 민추협 세력이이제 상도동계의 여당과 동교동계의 야당으로 완전히 나누어지게 됐으니 세번째 불행이었다고 하겠다. 1997년 대통령선거 결과 상도동계의 문민정부에 이어 어렵사리 동교동계의‘국민의 정부’가 성립됐다.선거에 이겨서 성립되기는 했으나 단독으로 이기진 못하고 5·16구군부 핵심세력이 이끄는 충청도 세력과 연합함으로써성립할 수 있었다. 투쟁대상이었던 군사정권 세력과 상도동계같이 합당을 했건 동교동계처럼연합을 했건 민추협은 두번씩이나 정권을 성립시켰다는 점에서 대단한 정치적 저력을 가진 단체였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민추협 동교동계 중심 국민의 정부가 성립한 지 1년이 되는 지금 5·16 구군부세력은 정권 핵심부에 건재한 채 다시 내각책임제를 하자며 국민의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정부는 5·16 군사쿠데타 정권의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12·12 군사반란후 5·18 광주항쟁을 피로써 탄압해 정권을 잡았던 신군부세력은 국민의 정부가 묵인 내지는 원조한다는 풍문 속에서 정치 현역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민추협 발족 15주년을 기념하는 날 상도동계의 김영삼 전대통령은 민주세력의 재단결을 말하기는 고사하고 동교동계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를 4·19전 이승만정권과 같은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했다.민추협의 네번째불행이라 하고도 남을 것이다. 민추협이 걸어온 길은 흔히 권력 획득만이 최고 목적이라는 ‘정치판’에서는 예사로운 일일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역사의 눈으로 보면 크게 비판받아야 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
  • ‘중선거구 태풍’의원들 촉각

    요즘 국회의원들의 최대 관심은 중선거구제로 될 경우 지역구 획정문제다. 자신의 ‘운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공동 여당의 8인정치개혁 특위 의원인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27일 “공동여당의 선거구안을만들어 야당과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곧돌입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와 중앙선관위도 본업인 선거구 획정을 준비하고있다. 공동여당은 지역구의원을 현재의 253명에서 대폭 180명으로 줄이고 한 선거구에서 3명씩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광주 대전광역시 등 7곳에서 4명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지역구는 58개쯤으로 줄것 같다.지역구 의석 180명을 기준으로 하면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할 경우선거구별 상한선은 123만9,000명,하한선은 30만9,000명이다. 지역구의원이 대폭 줄고 1선거구 3명 선출 원칙이 관철되면 의원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당선도 당선이지만 몇 등으로 당선되느냐에도 의원들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서울의 경우 통합이 예상되는 성북 강북구에는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 부총재,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조순형(趙舜衡) 서울시지부장이 버티고 있다.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초 강남구에는 박원홍(朴源弘) 김덕룡(金德龍) 서상목(徐相穆)의원과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의 대결도 예상된다. 대구광역시에서 통합이 예상되는 중 동 수성구에는 자민련의 거물급들이 포진돼있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고문,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껄끄럽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거물도 있을 것 같다. 대전광역시의 현재 의원은 7명지만 4명으로,광주광역시의 경우는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현역의원 중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현상이 뚜렷한 곳일 것 같다.공동여당의 안대로 될 경우에는 이처럼 전국에서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불가피하지만 지역구의원이 180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야당과의 협상용에 불과하다는말이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단체장 공직출마 제한 위헌’정치권 반응

    여야 정치권은 27일 헌법재판소가 단체장의 임기 중 공직출마를 제한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혹스런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여야는 당 공식 논평을 삼간채 지방행정이 단체장의 정치적 야망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헌재의 결정은존중돼야 하지만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현직 단체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것은 가능한한 삼가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평등권과 정치적 자유를 고려한 헌재의 결정을받아 들인다”면서도 지역행정의 왜곡을 우려했다.김부총재는 “서울은 덜하지만 지방 단체장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과 경쟁을 유발,업적을 쌓기 위해 자치단체장의 예산 집행권과 지역개발 결정권 등을 남용할 우려가 있고,이로인해 재정의 비합리적 사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자치단체장의 영향력과 결정권이 왜곡 사용되지 않도록 견제장치나 사회적 감시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은 “피선거권 제한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지방행정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지방행정의 난맥상과 혼란을 야기 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면서 “현실성이 없는 판결”이라고 못마땅해했다. 같은당의 김중위(金重緯)의원은 “헌재 판결에 항의할 수는 없지만 이 조항은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기 때문에 존중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내년 16대 총선에 출마할 개연성이 있는 단체장은 지구당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국민회의 소속 金聖順 송파구청장,鄭興鎭 종로구청장,高在得 성동구청장 등이 손꼽히고 있다.한나라당 소속의 金忠煥 강동구청장도 관심의 대상이다.지방에서도 상당수의 단체장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정치개혁협상 이젠 與-野 힘겨루기

    여야가 조만간 정치개혁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안을 마련했고,한나라당은 확정단계에 들어갔다.최대 쟁점은 선거구제가 될 전망이다.양쪽 모두 복수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로 가는 기류다.한나라당도 소선거구제 당론속에 ‘중선거구 검토가능’으로 맞서고 있다.협상은 선거구제 문제가 워낙 민감해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정치개혁8인회의는 19일 1차 활동을 마감됐다.선거구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은 해결됐다.선거구제 문제는 복수안으로 됐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민련의 내부반발에 부딪쳤다.결정권을 수뇌부 4인회담에 넘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양쪽 수뇌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적극 따를 태세다.따라서 ‘공’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갔다. 김총리는 이런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당에서 알아서하라”고 여러번 지시했다.4인회담,즉 자신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김총리는 중대선거구제”라고 단언한다.하지만 충청권 의원들의반발 때문에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김총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김대통령과 어긋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대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수순은 8인회의 재가동이다.현행 선거구를 2∼4개씩 묶는 선거구 획정작업에 들어가야 한다.현역의원들의 이해와 맞물려 역시 쉽지않다.비례대표제 도입,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도 모두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정당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대한 마지막 손질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구·시·군당으로 개편하거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치자금 관리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관위안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책임자는 1건의 지출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수표로 지급하거나 예금계좌에 입금토록 했다.특히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로된 경우 당사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는 당해 재선거의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했다.중앙당만이 할 수 있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선관위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후원금과 관련,당지부후원회는 3,000만원,국회의원 등 후원회는 2,000만원으로 선관위안보다 각각 1,000만원씩 상향 조정했다.
  • 5共세력 정치재개 움직임-한나라 TK의원들 ‘긴장’

    한나라당 TK 출신 의원들이 5공세력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사뭇 긴장하고 있다.이들 사이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최근 대구방문으로 ‘텃밭인 대구지역을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대구지역 출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시지부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전직대통령의 행보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지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재섭(姜在涉)의원을 비롯해백승홍(白承弘)·박종근(朴鍾根)의원 등 현역 의원 3명과 원외지구당위원장6명 등 모두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공세력의 현실정치 참여 움직임으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면서 “김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듯한 전 전대통령의 발언은대구시민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과의 역사적 화해에 대해 “영남지역 출신 전직대통령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하는 것이다”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자신들의 기반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구당위원장과 지자체단체장 및 시·구의원간의 유기적 활동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월 1∼2회의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백 의원은 “참석자들은 대구지역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안정감을 얻는다면 5공세력이나 신당 세력,특히 현 정권의 동진정책이라는 세력확장 기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한나라당 소속의 이 지역 지자체장 및 시·구의원들과 오찬을함께하고 한나라당의 텃밭을 지키자고 재차 다짐했다.
  • 정치권 ‘5·17’‘5·18’재조명 열기

    80년대 민주화의 열기가 17일 여의도에서 재현됐다. 당시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투쟁에 몸바친 동교동과 상도동계 인사들이 이날 오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의 이름아래 한자리에 모였다.지난 80년‘5·17 김대중(金大中)내란 음모사건’의 당사자와 가족도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화 정신을 되새겼다. 민추협 기념식 민추협기념사업회는 민추협 창립 15주년을 맞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가졌다. 김상현(金相賢·전민추협 공동의장 권한대행) 김명윤(金命潤·전민추협 부의장)의원은 기념사에서 “민추 승리의 원동력은 다름아닌 하나로 뭉쳤다는데 있다”며 “이는 앞으로도 우리의 값진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김의원은 특히 “길을 달리하고 있더라도 모든 동지가 민추시절 처럼 뜨거운 동지애로 하나가 된다면 민추협은 과거와 현재에 이어 앞으로도 민주발전과 민족통일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정신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민주세력의결집을 호소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민추협은 지난 84년 자유와인권이 억압당하던 암울했던 시절에 김영삼,김대중이 앞장선 가운데 군사독재체제에 맞서 민주화의 등불을 밝혀들어 85년 2·12총선 선거혁명과 87년 6월 국민 대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다”고 회고했다. 고려대 강만길(姜萬吉)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심포지엄에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민추협 정신의 계승과 현 정치상황의 극복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2부 기념식에서는 일부 고인이 된 민추협 출신 인사 유가족에게 민주화 공로패가 수여됐다. 행사에는 동교동과 상도동계 인사를 포함,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현역의원으로는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 한광옥(韓光玉) 한화갑(韓和甲) 이협(李協) 김옥두(金玉斗) 남궁진(南宮鎭) 이윤수(李允洙)의원과 한나라당 신상우(辛相佑) 김덕룡(金德龍) 박관용(朴寬用) 서청원(徐淸源) 김무성(金武星) 박종웅(朴鍾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직접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5·17 내란음모사건’ 재조명 지난 80년‘김대중(金大中)내란음모사건’의 연루자와 그 가족 30여명은 이날 모임에서 내년 사건발생 2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는 사건 관련자의 회고록이나 민주화 운동 관련 사진을 모은 사진집을 출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 참석자는 모임 직후 “국민의 정부를 맞아 내란음모사건은 반드시 짚고넘어가야 할 과제”라면서 “사건발생 20주년을 맞아 내란음모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건의 경위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외언내언] 지역감정과 정치인

    울산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李元揆부장판사)는 14일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울산 중구)의원에게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죄(후보자 비방)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나라당 울주군수 후보 추대대회에서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나온 송철호 후보를 가리켜 “실제 고향이 전북 이리임에도 고향을 부산으로 속이면서 출마한 부도덕한 사람”으로 비난했다가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판결문에서 “후보자 비방죄 가운데 지역감정을 부추겨 유권자를 편가르고유권자 사이에 대결을 유도하는 발언은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재판부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역감정은 우리 사회의 저주받은 ‘망국병’이다.정치를 개혁하는 데 있어 정당의 민주화나 새로운 피의 수혈도 시급하지만 지역갈등,특히 동서갈등을 뿌리뽑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정치인들이 국가의 장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앞세워 지역감정을 자극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어온 것이 지난 30년 동안 우리정치의 자화상이다.특히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지역감정을 부추겼고 일단 지역감정에 불이 붙으면 평소 멀쩡했던 국민들도 이성적인 판단을 잃었다.총선이 됐든 대선이 됐든 결국 지역대결로 결판이 났다.지역감정은 우리 사회를 옭죄는 엄청난 괴력을 지닌 ‘주술’(呪術)이다.진정한 의미에서 지역갈등을 해소하려는 진지한 노력마저도 지역감정의 색안경을 끼고보는 게 현실이다.오죽하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있겠는가. 우리는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다.지역감정을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각성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정치인들이 정치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문제가 된김 의원은 상급심에서 양형이 그대로 확정되거나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울산지법이 지역감정을 조장한 현역 의원에게 사상 처음 내린 유죄 판결은 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의미를 갖는다.사법부는 상급심 절차를 서둘러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의원은 임기가 단 하루 남아 있더라도 국회에서 몰아내는 선례를 확립하기 바란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한국미술 해외진출 길터…99시카고 아트페어 성황

    ┑시카고 김종면기자┑ ‘바람의 도시’ 미국 중서부 시카고에 한국 미술의열풍이 거세게 불었다.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시카고 시내 네이비 피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99시카고 아트페어(Art Fair)’는 한국 미술의 새로운시장개척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시카고 아트페어는 스위스의 바젤,프랑스의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미술견본시.뉴욕이나 런던 예술경매시장의 ‘배타적인’ 성향과 전시에만 초점을 맞추는 베니스비엔날레나 카셀도큐멘타 같은 행사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됐다.‘현대미술을 일반대중에까지 개방한다’는 것이 캐치프레이즈. 이번 아트페어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주다갤러리와 미국의 그레이갤러리 등 24개국 214개의 화랑이 참가했다.이중 14개국 44개 화랑이 처음으로 참가,시카고 아트페어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국내 화랑으로는 박영덕화랑과 가나아트센터가 참여했다.출품작가는 백남준·황영성·함섭·홍정희·김창영·조성묵·도윤희·강애란(박영덕화랑),고영훈·김병종씨(가나아트센터)등 10명.개관 이듬해인 94년부터 해외 아트페어에 적극 참여해온 박영덕화랑은 이번에 함섭씨의 닥종이 작품 7점이 매진된것을 비롯,김창영씨의 ‘샌드 플레이(Sand Play)’연작이 5점이나 팔리는 등 모두 14만1,000달러의 판매를 기록했다.작품가격은 함섭씨의 100호짜리 그림이 1만4,000달러선.박영덕화랑은 지난해에도 5개 미술견본시장에서 40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시카고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한 가나아트센터도 고영훈·김병종씨의 작품이 각각 1만5,000달러와 1만3,000달러에 나가는 등 호응을 얻었다.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화랑측으로서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다.30평 규모의 부스를 빌리는 데만 3만6,000달러를 내야하는 등 부대비용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박영덕화랑의 대표 박영덕씨(44)는 “개인화랑 차원에서 해외 아트페어 행사를 치뤄내기에는 힘이부칠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우리 미술과 작가를 해외시장에 알리고 교두보를 마련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99시카고 아트페어’는 상업적인 측면을 떠나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프랑스의 ‘피악’이 대중적이고 축제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시카고나 바젤 아트페어는 보다 무거운주제의 그림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시카고 아트페어는 또한 미국의 현역작가에 큰 비중을 둔다. 올해 시카고 아트페어에서는 회화·조각·드로잉·사진·판화·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였다.특히 지난해에 이어 사진작품의 약진이 두드러져 사진이 우리 시대의 이미지 문화를 주도하는 매체임을 실감케했다. 한편 ‘99시카고 아트페어’는 국내 작가들이 해외시장에 한발 다가설 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함섭씨가 밀워키의 데이비드 바넷화랑에서 초대전을열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국내 화랑들이 해외 아트페어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의 ‘각개격파식’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국내외화랑간의 연합과 정보교환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오스트리아나 영국 등의 경우 정부에서 아트페어 참가비용을 전액또는 일부 지원하고 있을뿐 아니라 행사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다행히 최근 정부에서는 국제아트페어 참가 화랑들을 위한 2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마련해 관심을 끈다.그것은 당연히 엄격한 기준에 의해 집행돼야 한다.그러나 이미 ‘죽은 시장’으로 알려진 일본의 아트페어 ‘니카프(NICAF)’가 세계 3대 아트페어와 같은 비중으로 논의되는 등예산집행과 관련된 ‘잡음’이 나오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jmkim@kdaily
  • 동교동·상도동인사 한자리 모인다

    - 오늘 민추협 창립 15주년 기념식, “정치색 배제 순수한 행사 치를 것” DJ·YS참석않고 축하메시지만 민주화추진협의회(약칭 민추협) 창립 15주년 기념식이 1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투쟁을 함께 했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이한자리에 모여 암울했던 당시를 되새기며 ‘동지애’를 확인한다. 민추협 기념사업회(공동대표 金相賢·金命潤)측은 16일 “작금(昨今)의 정치상황을 감안,정치색은 배제한 채 순수한 행사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대(對) 정부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시점이어서 괜스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으려는 대목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양측간 서먹서먹한 관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당히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이같은 모임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둘 수 있기 때문이다. 민추협을 만든 쌍두마차로 공동의장을 맡았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축하 메시지를 전해올 것으로 알려졌다. 1부 심포지엄에서는 신정현 경희대교수가 ‘민추협 정신과 민주발전의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을 벌인다.2부 기념식에서는 김녹영(金祿永) 전 국회부의장 등 고인이 된 민추협 출신 인사들의 유가족에게 민주화 공로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동교동과 상도동계 인사를 포함,모두 500여명이 초청됐다.현역의원들 가운데는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한광옥(韓光玉)·한화갑(韓和甲)·김옥두(金玉斗)·이협(李協)·남궁진(南宮鎭)·이윤수(李允洙)의원,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신상우(辛相佑)·김무성(金武星)·박종웅(朴鍾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97세로 타계 사라센은 누구

    그린의 영웅이 사라졌다.지난 20∼30년대 남자 프로골프계를 주름잡았던 진 사라센(97)이 13일 밤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 사라센은 바이런 넬슨,샘 스니드와 함께 한 지난 4월의 99마스터스대회 개막 시타에서 고령에도 130m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주위를 놀라게 했으나 끝내 그린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캐디생활 3년째인 1913년 프란시스 위메트가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보면서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 사라센은 9년후 US오픈에서 첫 우승,꿈을 실현시켰다.이 당시 신문에 실린 자신의 본명(유지니오 사라세니)이 골프선수같지 않고 바이얼리니스트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진 사라센으로 개명,지금까지 불리어졌다. 그는 PGA선수권대회 3승(22,23,33년),US오픈 2승(22,32년),마스터스(35년),브리티시오픈(32년)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다.전·현역 선수를 망라해 남자 프로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그외에벤 호건,잭 니클로스,게리 플레이어 등 4명뿐. 그가 진짜 위대한 골퍼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35년 마스터스대회 마지막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더블이글(앨버트로스)을 성공시켜 3타 앞섰던 선두 크레이그 우드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부터.당시 그가 친 더블이글은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의 하나로 꼽힌다.그러나 그 자신은 32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동시석권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라센은 32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때 자신이 개발한 ‘샌드웨지’를처음 선보이는 등 골프채의 진보에도 기여했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74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96년 PGA가 생애업적상을 제정했을 때 최초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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