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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완봉승·심재학 만루포

    이승호(SK)가 데뷔 첫 완봉승을 일궈냈고 한화는 파죽의 5연승으로 공동 선두로 도약,돌풍을 이어갔다. 이승호는 12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최고 147㎞의 직구를 주무기로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4-0 완승을 일궈냈다.지난해 신인왕 이승호는 이로써 데뷔첫 완봉승과 함께 팀내 개인 첫 완봉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2승)가 됐다.SK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고 앞선 1차전에서 10-2로 이긴 삼성은 5승2패로 두산·한화와 공동 1위를이뤘다. 한화는 잠실에서 LG와의 연속경기를 독식,2패뒤 5연승의휘파람을 불었다.한화는 1차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11안타를 집중시켜 10-2로 이긴 뒤 2차전에서도 10-6으로 승리했다.고졸 2년차 조규수는 8이닝동안 8안타 4볼넷 2실점으로막아 시즌 2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2차전 선발 송진우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버텨첫 승을 건졌다.송진우는 통산 135승으로 이강철(삼성)을제치고 현역 최다승을 달렸다. 수원연속경기에서는 올시즌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심재학(두산)과 심정수(현대)가 나란히 홈런포로 친정팀에 일격을가하며 두산과 현대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에서 심재학은 1회 만루포를 터뜨려 14-6의 대승을 견인했고 2차전에서 심정수는 2회 3점포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해태는 광주에서 고졸 루키 김주철의 역투로 롯데의 막판맹추격을 7-6,1점차로 따돌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던, 복귀설 공식 부인

    [워싱턴 AFP 연합]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7)이 최근 나돌고 있는 자신의 코트 복귀설을 정면 부인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지분을 소유한 조던은 12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절대로 다시 뛸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던은 “구경거리가 되거나 입장권 판매 및 NBA경기 시청률을 상승시키기 위해 현역에 복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인맥 열전](45)국방부·군③

    군부를 주름잡던 정치장교들의 비밀결사 ‘하나회’가 제거된 이후 군내에는 어떤 사조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국방부의 공식 입장이다. 실제 육사, 3사, 학군(ROTC),갑종등 학연의 기수별 모임은 허용하지만 그밖의 지연이나 근무연에 따른 모임 등은 일체 불허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회의 공간을 누가 메우고 있을까.군내에는크게 ‘만나회’와 YS(김영삼 전 대통령)군맥,호남군맥 등으로 채워져 있다는 얘기들이 그럴듯하게 떠돌아 다닌다.이러한 큰 군맥의 줄기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엔 호남군맥과 만나회의 군력으로 양분되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만나회는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다.갖가지 추측만무성할 뿐이다.하나회에 대항하기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집권 직후 L,K,A 장군을 중심으로 조직됐다는 설(說)과 “누구 누구라더라”는 소문들이 그것이다.노 전 대통령의 9공수여단-9사단 인맥과 연이 깊숙이 닿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지난 98년 정권이 교체된 후 만나회 회원의 명단이 적힌유인물이 군내에 유포돼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당시 40여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뿌려지자 7∼8종의 유사 명단까지 나돌아 파문이 확대됐다. ‘만나’는 광야를 헤매던 모세와 유대인들에게 여호와가내려준 음식을 뜻한다.선택받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라는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 있다.육사19기에서 29기까지 60여명이 회원이라는 게 군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그래서대장급,군단장,사단장급 인사 때마다 은밀히 군내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어 “군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인사분석을 위해 만들어 낸 가설”로 치부되기도 한다. 여기에 군 일각에서 거명되는 또다른 사조직으로는 ‘나눔회’‘알자회(알짜회)’가 있다. ‘나눔회’는 육사 30기에서 37기까지 100여명이 회원으로알려지고 있다.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와 인사운영감실에 근무하던 육사 30기와 31기를 중심으로 한 ‘인우회’가 모태라는 얘기가 있다.서울 C호텔 사우나에서 자주 모인다고 해‘사우나 모임’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모 예비역 장성은 “나눔회는 만나회와 통합돼 만나회의하부조직을 이루고 있다”면서 “육군의 인사를 주도하는최고 실세그룹으로,회원으로 알려진 사람들중 진급에서 누락된 사람을 지금껏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실체 접근을 시도한다. ‘알자회(알짜회)’는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각 기수중에서 ‘알짜’들만 빼내 결성됐다는 풍문이다.하나회와의연결조직으로 몰려 지난 84년과 93년 조사를 받았지만 배후세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면죄부를 받았다.하지만 육사 36기까지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하나회와 마찬가지로 특별관리대상이다. 이들 조직은 과거 하나회처럼 끈끈하고 결속력이 강하지는않은 것 같다는 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관계자들의분석이다. 경쟁이 치열한 장군반열에 오르기 전까지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나 친목모임의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이다. 이들 유인물로 제기된 조직에는 영남 출신들은 거의 없다. 충청,서울·경기,호남 출신이 골간을 이루고 있다는 게 이분야에 관심이 깊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육사 출신의 모 중령은 “동기 중에 회원이 누구 누구라는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군대 속성상 보직관리가 잘 되면진급에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회원들의 보직관리 여부를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군이라는 특수조직에서 사조직의 폐해는 하나회를 통해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느냐”면서 “아직도 군의 단합과 개혁을 저해하는 ‘패거리’가 잔존하고 있다면 이는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조직은 부패보다 더 나쁘며 무기를 가진 군인들이 군통수권자 이외의 타 사조직에 귀속감을 갖는 것은 바른 행동이아니라는 것이다. 문민정부 이후 군에는 예비역 장성들이 고위직에 임명되면서 일정 기간동안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부(代父)’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군맥을 파악하는 데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권영해(육사 15기) 전 장관,천용택(육사 16기) 전 장관,임동원(육사 14기) 장관이 이에 속한다. 세 사람 모두 동기생들에 가려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현역생활을 했으며 대장 계급장을 달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권·천 두 전 장관은 국방장관,안기부장을 지냈고 임 장관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장관을 거쳐 안기부의 후신인 국정원장을 역임한 뒤 통일부장관으로 다시 컴백했다. YS군맥을 대표하는 권 전 장관은 김동진 전 장관(육사 17기)-윤용남 전 합참의장(육사 19기)-도일규 전 육참총장(육사 20기) 같은 1,6사단장 출신 등 ‘청성회’(청성은 6사단의 부대 이름)를 중심축으로 군을 장악했다. 현재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천용택 전 장관과 임동원 통일부장관이 크든 작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노주석기자 joo@
  • WP紙 “”조던 내년 복귀””

    [워싱턴 AP 연합]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7)의 현역복귀설이 무르익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 아베폴린 구단주의 말을 인용해 “조던이 내년 시즌 워싱턴에서 선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폴린은 “조던이 결심을 했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조던은 아마 복귀해도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이 서면 코트로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던은 최근 워싱턴 소속 선수들과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현역복귀설이 나돌자 “99.9% 선수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 [공직인맥 열전](44)국방부·군②

    대한민국 공직 인맥의 최고봉은 어디일까. 각종 지역맥과 학맥 등 사람에 따라 엄지를 세우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육군사관학교 군맥(軍脈)을 빼놓을 수 없다.육사의 군맥은 3공화국 이후 6공화국까지 군부통치시대의한국을 움직인 총본산이었다. 박정희(2기)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11기) 등 3명의 대통령이 육사출신이다. 육사의 영향력은 ‘문민정부’를 거쳐 ‘국민의 정부’들어서도 여전하다.중앙부처 1∼3급 고위직 1,804명중 육사출신은 ▲서울대(571명,31%) ▲고려대(145명,7·9%)에 이어 당당히 3위(128명,7%)에 올라있다.지난 76년 육사 25·26기출신 장교들이 이른바 ‘유신사무관’으로 관계에 진출한 이래 37기까지 이어진 결과이다. 올해 임관한 57기생까지 1만6,000여명의 장교를 배출한육사인맥의 핵심은 문민정부이후 청산된 TK(대구·경북)중심의 ‘하나회’였다.하나회는 지금도 실존하고 있고 명단속의 인물들이 현역에 남아있지만 한때 무소불위의 권력을휘둘렀던 하나회는 전·노 두 전 대통령의 구속, 문민정부의 하나회 숙정과 함께 ‘전설’이 되었다.이후 만나회,나눔회,알자회(알짜회) 등 하나회의 빈 자리를 채우는 육사기수 중심의 사조직이 감지됐지만,공식적으로 군내 사조직은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공개된 하나회원은 여전히 선별진급 대상자이다. 출신학연으로 살펴본 육군의 군맥은 육사-학군(ROTC)-3사-갑종(사병 및 하사관출신이 장교로 임관) 등 4개로 나눠진다.하지만 이는 편의상의 분류일 뿐,군 전체는 사실상육사 대 비육사(해사,공사 포함)의 구도로 압축된다.‘국방부는 육방부’‘육군본부는 육사본부’로 불릴 정도로육사출신이 완벽한 독점체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해사와 공사는 각각 해군과 공군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누리고 있지만 국방부,합참 등 지휘부에서는 아직 소외되어 있다. 70만 대군을 거느리고 14조원의 국방예산을 사용하는 국방부 장·차관 등 모든 핵심요직은 육사 선후배가 기수순으로 포진해 있다.얼마전 중앙인사위원회가 조사·발표한공무원들이 선호하는 국장급 이상 정부부처 30개 기관 120개 자리중 국방부의 5개 직위(차관보,기획관리실장,획득실장,인사복지국장,정책기획국장)의 주인은 예외없이 육사출신 예비역 및 현역 장군들이다. 이밖에 정책보좌관,획득정책관,장관보좌관,대변인 등 나머지 핵심보직도 육사출신이 대물림한다.기무사령부 등 직할부대와 군인공제회 등 굵직굵직한 산하기관의 주요 보직도 ‘육사 성골’들의 독무대이다. ROTC와 3사,갑종은 구색용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갑종의 경우 조영길 합참의장(172기)과 모 군단장,모 부사령관이 남아있다.ROTC도 홍순호 합참 정보본부장(4기)과 모군단장 등 3명이 ‘견제’와 ‘배려’ 사이에서 생존했다. 3사는 사단장(소장급) 6명이 야전부대에 나가있고 국방부근무지원단장,국방부 기무부대장 등 준장급 자리를 맡고있다.국방부의 현역 장성 국장 15명중 비육사는 유병구 사업관리관(공군소장·공사 19기) 1명 뿐이다. 비육사출신 국방부 장관,합참의장은 눈을 씻고 찾아야 할정도다. 공군출신중 김정열(사관후보 1기)·주영복(사관후보 8기)·이양호씨(공사 8기) 등 3명이 국방장관에 올랐을뿐이다. 이양호씨는 합참의장을 거쳐 장관에 기용된 유일한 비육사출신이다.55기생을 배출한 해사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단 1명도 내지 못했다.그나마 하나회 제거후의권력 공백기라는 특수성 덕분에 군정권과 군령권을 차례로쥐는 영예를 누린 이양호씨는 무기로비와 관련, 결국 구속됐다.육사와의 ‘파워게임’에서 희생됐다는 설이 당시 파다했다. 노주석기자 joo@
  • 경매 포인트

    ◆분당 시범단지 47평형 아파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현대아파트 408동 1306호가 9일 오전 10시 성남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1-927’.1,659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단지로 91년 9월 입주했다.지하철 서현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중앙공원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대형 할인점과 쇼핑센터도 가깝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4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3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교통여건이 좋고수요층이 두터워 인기다.중산층 이상의 수요자에게 권할만하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두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으나 낙찰자의법적책임은 없다. ◆화곡동 3층 근린시설.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9의 23 근린생활시설이 9일 오전 10시 남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로 나온다.대지 56평에 100평짜리 3층 건물이다.사건번호 ‘1999-48310’.97년 준공됐고 신월초등학교 남쪽에 있다.지하철 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대형 백화점이 인접해 있고 동사무소,파출소등 공공시설도 가깝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5억2,0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3억3,800만원으로 떨어졌다.일반 주거지역으로 편리한 교통여건과 각종 편익시설을 갖췄다. ◇안전성=법적으로 모든 권리 관계는 낙찰과 동시에 말소되나 많은 임차인이 있는 게 흠.소유권 이전을 위해서는명도소송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 부사관협회 회장 장만준씨

    부사관(하사관)들의 권익 옹호단체인 ‘대한민국 부사관협회’ 초대회장으로 장만준(張萬俊·46) 예비역 중사가선출됐다.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회장으로 뽑힌 장 회장은 육군 중사 시절 독학으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나왔으며,14대 총선때 홍천에서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현재 아이홈TV 등 인터넷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창립동기는. 부사관은 군대에서 소외계층에 속한다.구조적,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부사관 자신들의 인식이 부족한 탓도 크다.협회를 구성해 전·현직 부사관들의 문제를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하사관이 지난달 27일부터 ‘부사관’’으로 개칭됐는데 만족하나. 회원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회원수는. 7,500여명이다.내년까지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사관 가족이 120만명에 이르고 있어 가능하리라 본다.그러나 현역 부사관은 참여할 수 없다. ◇활동 방향은. 인터넷 홈 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구상하고 있다.입대자를 위한부사관 전용 사이버 고시학원,전역자 사회 진출을 돕는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與 차기주자군 ‘대선 전초전’뜨겁다

    *세 과시한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후원회에는 모두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양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정동채(鄭東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 등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같이조정하고, 4년마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를동시에 치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자”며 그 동안 강연이나 기자간담회에서 간간이 피력해 온 개헌론을 공식제기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리당략때문에 개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 국민지지 1위 이인제와 함께’ ‘새 희망 젊은 한국 이인제’ 등 대형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행사 도중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으며,이 최고위원은 행사끝무렵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캠프 차린 김근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일‘한반도재단’을출범시키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반도재단은 정계·학계·문화계·법조계 인사 560여명이 남북문제와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두뇌집단이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여야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명예총재는 같은 시간에 진행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만을보냈다. 행사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노 고문은축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과는 만나기 전부터 친구라 생각했고,만난 순간에는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김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에 나서는 리더십은 분열적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불투명한 정치자금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람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이밖에 재단에 고문으로 참여한 민주당의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장태완(張泰玩)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민주당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화갑 최고 ‘몸풀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대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별강연이 끝난 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나는 평소 중요한 일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며,앞으로도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행보가 ‘김심(金心)’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권과 개헌에 관한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끈질기게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제한 뒤 “주변에서 서로 비난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곧권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미국에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언론보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짜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한 적은 있지만 정책을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표 ‘대표성' 굳히기. 2∼3일 부산·경남지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목청은 유난히 높았다.스스로도 “전국을 돌며 시·도지부를 방문했지만,여기에서처럼 목소리를 높인 적이없다”고 말했다.심한 감기와 몸살로 약까지 먹은 상황이고 보면 그만큼 이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서 영남 개척의 의지를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영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곳 민심을 안고 가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또 “시·도지부 순방이 끝나면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 등과 수시로 다시 찾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영남 대표성’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만찬에초대된 것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나아가 “이 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론대로 “민심은 화석(化石)처럼 굳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지부를 마지막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방문이 끝나면 그의 영남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이지운기자 jj@. *정치권 ‘개헌' 시끌시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대통령 임기 조정을 전제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그리고 지방선거를 동시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하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부쩍 활발해진 개헌논쟁을 뜨겁게 달굴지주목된다. 현재 개헌론은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파상적으로 주창해 한나라당 안에서 불이 붙은 데다,여당에서도 이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가세해 가속이 붙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개헌론에 침묵하던자민련마저 지난 1∼2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을빌려 가세함으로써 복잡해졌다. 물론 지금까지 개헌론은 한결같이 개인 차원에서 제기돼왔다.실질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아니다.그래서 논쟁의 수준에 머물렀고,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당면 과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국민들은 개헌론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덕룡 의원이 논쟁에 불을 붙인 데다,이날이 최고위원이 ‘공격적’으로 개헌론에 가세함으로써 개헌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김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87년 기형적 1노3김(一盧三金) 야합의 산물인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안주하려 한다”고 몰아세워 어떤방식으로든 이 총재의 대응이 예상된다. 개헌론은 지금까지 세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개헌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총재는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청와대측도 호(好)·불호(不好)를 떠나 부정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의중이 다를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천신공항 29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세계의 중심 공항을 목표로 한역사적인 운항에 돌입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에 입주하는 45개항공사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은 27일부터 김포공항으로부터 대규모 이전을 시작했다. 또 은행과 식당,휴게실,면세점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각종 시설이 90% 이상 입점,개항 채비를 갖췄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 등 각종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까지 반복 시험을 계속했다.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 개항 초기의 사고를 막기 위해 한달동안 운용하게 될 준자동(FallBack) 시스템을 익히기 위한 항공사 직원들의 준비훈련이집중 실시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29일 개항후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5시의 방콕발 아시아나 OZ 3423편으로 결정됐다고27일 밝혔다. 또 첫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의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과서울역을 잇게 될 인천공항철도 기공식이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 귤현역사 터에서 열렸다. 이도운기자 dawn@
  • 88세 할머니 8회째 마라톤 완주

    [로마 AP 연합] 유방암을 극복한 88세 할머니가 생애 8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26일 이탈리아 로마시내에서 열린 로마마라톤 여자부 42.195㎞ 풀코스에 도전한 미국 워싱턴 출신의 페냐 크라운 할머니는 7시간30분만에 레이스를 마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현역 최고령 여성 마라토너로 활약하고 있는 크라운 할머니의 마라톤 완주는 이번이 8번째. 취미로 하이킹을 즐기던 이 할머니는 마라톤 완주를 인생의 목표로 세우고 달리기를 연습해 오다 70세가 되던 지난83년 로스앤젤레스마라톤에 도전해 4시간47분의 놀라운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결혼 50주년을 맞은 86년에는 결혼식의 추억이 서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마라톤에 출전하기도 했다.크라운 할머니는 90년대 들어 3번이나 재발한유방암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지만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이기지 못하고 완치후 파리, 뉴욕, 상하이 등을 돌며 도전을 계속했다. 이날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의사를 밝힌 크라운 할머니는“마라톤은 부작용이 없는 마약같은 것”이라며 “늙었다고 주저하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도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3·26 개각/ 이모저모

    26일 오전 단행된 개각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져 아침까지도 설왕설래가 많았다.핵심 라인에 있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남궁진(南宮鎭) 정무·신광옥(辛光玉) 민정·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이 ‘함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믿음 회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이 이루어진 근본원인은 여러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더 한층 노력하고 국민에게 믿음을주는 데 있다”고 설명한 뒤 “많은 심사숙고를 했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여러분들의 정성과헌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민정수석실,국정원,민주당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보고받은 각종 개각 관련 자료를토대로 구상을 마무리한 뒤 25일 오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조율을 거쳐 이날 저녁 인선안을 최종확정했다는 후문이다.이 과정에서 자민련 현역의원 입각폭이 당초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대변인도 “이번 개각에서는 공동정권의 공조정신이 반영됐다”고 말해 자민련을 배려했음을 암시했다. 자민련 현역의원들의 입각 폭이 늘어남에 따라 민주당쪽인사들의 입각폭도 확대됐으며 이 바람에 김영환(金榮煥)과기부장관 이외에 김덕배(金德培) 중소기업특위위원장도장관급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고심한 부분은 통일·행자부장관 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전날 자정쯤 최종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또 한때 남궁 정무수석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하는 방안을검토했으나 청와대 비서진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유임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정부 출범 초부터끝없이 하마평에 오르던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차관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질된 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최규학(崔圭鶴) 전 복지노동수석은 본인들의 사의(辭意)를 존중했다는 후문이다. 김전정책기획수석은 학교(한신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최전복지노동수석은 건강보험 재정위기 문제로 도중하차했다. ■청와대측은 인선내용이 언론에 미리 새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물러나는 장관 및 입각 대상자들에게도 새벽 5시쯤부터 통보했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발표 직전 연락을 받은인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지퍼’로 통하는 한실장은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삼청동 공관에 귀가하지 않은 채 시내 모처에 머물며 기자들을 따돌렸다.남궁 정무수석과 신민정수석도 자신들은 ‘10중 지퍼’라고 일절 함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우즈, 은퇴후 소득이 더 많아

    [올랜도(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미국의 골프 전문잡지‘골프위크’가 타이거 우즈의 60세때 연금이 1,300만달러에 이른다는 추산을 해 화제다. 컷오프 통과횟수,시즌 상금순위,그리고 한 시즌을 3분기로 나눠 랭킹을 매기는 세가지의 연금 산출 방식에 따르면 이처럼 엄청난 액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성과급 방식으로 계산되는 현행 연금산정제는 2001년 데뷔한 26세의 선수가 17시즌을 뛰면서 우승을 못해도 상금랭킹 75위 안에만 꾸준히 들면 총 430만달러의 연금을 보장받는다.현역으로 뛸 때보다 나이 들어 골프를 치지 않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8회나 컷오프를 통과한저스틴 레너드의 경우만 해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총연금액수가 적게는 6,000만달러에서 많으면 1억달러에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의 경우 이미 60세가 되는 해에만 1,300만달러를 받게 돼 “우즈의 3대손까지도 이 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을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이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현행 연금체계가 현실과 동떨어져 오히려 선수들의 조기 은퇴를 부추길 수도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 용병 산토스 연타석 3점포

    용병 루이스 산토스(35·해태)가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산토스는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1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3회 3점포에 이어 4회 연타석 3점포를 쏘아올리는 펀치력을 과시했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1점포로 신고했던 산토스는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댄로마이어(LG)와 함께 이승엽(삼성)·박경완(현대)·타이론우즈(두산)가 선도할 홈런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도미니카 출신인 산토스는 195㎝,102㎏의 거구에서 뿜어내는 파워히팅이 일품으로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활약하다 연봉 15만달러에 해태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연봉 줄다리기를 벌이다 이날 뒤늦게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 현역 최고참 조계현(두산)은 3이닝 동안 산토스에게 3점포를 맞는 등 4안타 3볼넷으로 무려 5실점했다.해태가 13-3으로 이겨 LG와 공동 2위(4승3패)로 올라섰다. 롯데-SK의 인천경기에서는 SK의 선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막아 새로운 에이스임을 뽐냈다.에르난데스와 맞대결한 손민한(롯데)은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SK가 롯데에 8-3으로 이겨 4연패뒤 첫 승을 거뒀고 잠실에서는 LG가 현대를 4-3,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7-5로 각각물리쳤다. 김민수기자
  • 정주영 가족사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가계는 유교풍의 전통적인 대가족이다.6남1녀의 형제들 가운데 맏형으로 집안의어른이었고, 직계 자녀만 8남1녀를 두었다.손자와 손녀만도 20명이다.현대호(號)의 선장인 동시에 현대 패밀리의가장이었다. 동생과 두 자식이 앞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고,아들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호가 크게 흔들리는 쓰라림을목도하기도 했다. 동생들에게는 처음에는 함께 일하다가때가 되면 독립시켜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래서 관련기업은 형제들과 아들들이 골고루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자녀그룹 장남 몽필씨가 지난 82년 세상을 떠나면서 2남몽구씨가 장남 역할을 하고 있다. 몽구씨는 동생 몽헌씨와갈등을 겪으면서까지 현대그룹의 모태인 건설을 잡고 싶어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대신 기아·현대차 회장으로자동차 관련 소그룹을 맡고 있다. 3남 몽근씨에게는 현대백화점으로 대표되는 금강개발산업을 맡겼다.4남 몽우씨는90년 자살했다. 5남 몽헌씨에게는 현대건설을 떼주었다.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아산도 몽헌씨의 몫이다.자녀 가운데 유일하게정치에 뛰어든 몽준씨는 현역 국회의원.현대중공업을 이끌다가 지금은 고문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중공업의최대주주다.7남 몽윤씨와 막내아들 몽일씨는 각각 현대해상 고문과 현대기업금융 회장으로 금융업을 맡고 있다. ■형제 그룹 현대건설을 함께 일구어낸 첫째 동생 인영씨는 지난 62년 분가했다.인영씨는 현대양행을 설립하면서한라중공업을 기반으로 한 한라그룹을 형성했고,지금은 자식들이 이끌고 있다.둘째 동생 순영씨에게는 시멘트와 레저사업이 중심인 성우그룹을 떼주었다.여동생 희영씨는 규모는 작지만 한국프랜지 회장으로 장남 김윤수 부회장과함께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넷째 동생 세영씨는 현대자동차를 키운 장본인.현대산업개발을 경영하는 등 가장 최근까지 정 전 명예회장과 일을한 동생이다. 지금은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을 아들 몽규씨에게 넘겨주고 명예회장직만 맡고 있다.다섯째 동생 신영씨는 62년 독일 유학 중 작고했고,미망인인 장정자 여사가 현대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막내동생 상영씨는 80년그룹에서 분가한 KCC(전 금강고려화학)회장으로 금강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현대 선정 ‘정 회장 10대 업적'. 현대는 22일 기업가로서 탁월했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10대 업적’을 선정했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고속도로공사 수주■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71년 26만t급 유조선 2척 수주■74년 포니 승용차 개발■76년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81년 서울올림픽 유치■84년 유조선공법으로 서해안 개척■86년 포니엑셀 미국시장 진출■98년 소떼몰이 방북■2000년 금강산 관광사업 유치
  • 이기섭 박사 “”제 손길 기다리는 환자있어 설레요””

    “저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얼굴이 떠올라 수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이 설레요.목요일마다 진료를 다닌 게 벌써 18년이 됐군요.”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공동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의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기섭(李基燮·88·강원도 속초시동명동)박사는 19일 수상소식을 듣고 담담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등 오지마을의 무의탁독거노인들 집을 방문,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속초에서 양양읍 버스터미널까지 간 뒤 갈아타야만 도착할수 있는 마을들이지만 한 주도 빠뜨리지 않는 열성을 보였다. 지난 83년 속초도립병원 외과과장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 여행길의 경험이 무료진료에 나서게 했다. “백화점앞에 노인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거동이 불편한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번 실시하는 무료검진이었죠” 돌아오자마자 그는 현역 시절 찾았던 오지마을을 방문,노인들에게 안경을 제공했고 홍콩에 있던 셋째딸과 제약회사의 도움을 받아 약들을 싸들고 주민들을 찾았다.약은 물론이고 술 좋아하는 노인에게 소주를 싸들고 가는 ‘정’도아끼지 않았다. “저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니 저도 즐겁고 이들을 찾아가는 길에 사계절의 변화를 확인하고 즐거우니 ‘치유’받는이는 오히려 저일 지 모릅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외과과장과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으로 일하다 지난 62년 속초로 이사한 것도 대도시보다는 봉사할기회가 많다고 여겼기 때문. “나이든 것은 분명하지만 의술까지 나이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 박사는 오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그에게 ‘영동의 허준’이란 별명이 붙는 것은그래서 자연스럽다. 시상식은 21일 오후6시30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심규철의원의 망언

    민의의 전당(殿堂)인 국회에서 ‘처첩(妻妾)의 사랑싸움’이라는 저질 발언이 나왔다.그것도 현역 의원의 입에서다.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16일 국회 문광위에서“대한매일과 또 다른 어떤 신문이 특정 신문을 공격하는것은 정부에 잘보이려는 처첩간의 사랑싸움 같다”고 ‘막말’을 해,파문을 일으켰다.그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에서“항간에서는 50여년 동안 함께 산 처(대한매일)가 서방(정부)에게 잘 보이려고 아무리 분을 바르고 단장을 해도 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젊고 세련된 첩(H신문)을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내뱉은 이같은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그런 수준의 인사가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기 때문이다.심씨는 자신의 주장을 떳떳이 내세우지않고 ‘항간에 떠도는 말’이라며 대한매일을 음해했다.‘아니면 말고’식의 치고 빠지는 비겁한 수법이 아닐 수 없다.그는 또 “대한매일은 일제 때 총독부 기관지인데,그런신문이 일부친일 행태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그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옳다.그러나 그는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그리고 서울신문과 대한매일의 차이점을 모르는 것 같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언론을 다루는 국회 문광위원인지 기가 막히지만,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겠다.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항일구국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 민족지였다.그러나 1910년 한일 병합과 함께 일제는 신문사를 탈취하여 매일신보로 제호를바꿔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다.해방 뒤에는 매일신보가일본인 적산(敵産)으로 처리돼 정부에 귀속됐고 서울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역대 정권의 대변지 구실을 해왔다.그러다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1998년 11월 대한매일의 제호를 되찾고 ‘공익정론지’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대한매일 구성원들은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거울 삼아 ‘공익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부가 대주주인 현재의 소유구조로는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소유구조개편에거사적인 노력을기울였고,마침내 정부의 민영화 천명을 받아내기에 이른것이다.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사실이 이러함에도 심씨의 망언은 대한매일 구성원들과독자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심씨의 망언을보며 지역구 주민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심씨 스스로 대한매일 구성원과 독자,그리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국회를 떠나는게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본다.
  • 한겨레신문·한나라당 명예훼손 논란

    한겨레신문이 최근 ‘심층 해부 언론권력’ 시리즈를 게재한 것과 관련,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설을 주장한 한나라당을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공식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언론장악저지특위(위원장 朴寬用)는 15일 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이 언론장악문건의내용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특정 신문을 타깃으로 공격하는자료가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를 통해 “정부기관의 자료 제공에 의해 작성된 기사는 한 건도 없으며,이런 주장은 현장기자들과 한겨레신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특히 “한나라당과 해당 의원들을 상대로 곧 민·형사소송을 제기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은 반박자료에서 “언론권력 시리즈 중 ‘동아마라톤재단 의혹’은 동아투위 출신 해직기자들의 제보를토대로 육상연맹 등에 대한 보충취재를 통해 기사화됐고,‘편법 상속’ 부분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탈세 등 고소사건의 불기소장을 입수하면서 취재가 시작됐다”고 보도경위를 설명했다.또 “시리즈 5회 ‘자성과 울분’은 조선일보 현역기자의 기고와 현역 정치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기사화했고,7회 ‘세금 탈루’는 한겨레신문 경리부가 매년수집한 각 언론사의 회계감사보고서 내용을 공인회계사의분석을 거쳐 기사화했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 JP 귀국… 향후 정치행보에 촉각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14일 오후 일본 방문을마치고 귀국함으로써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JP는 15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만나 논산시장 공천과 관련한 갈등을 매듭지을 예정이다.JP는 이 최고위원과의 만남에서 논산시장 공천권을 넘겨받는 것으로 2여‘선거공조’를 복원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DJP 회동’에 대해서도 “내일이든 (대통령이) 시간이괜찮으시다면 바로 갈 것이다”라고 말해 언제든 대통령을만날 수 있는 자신의 위상을 은근히 과시했다.회동에서는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외에 자민련 인사들의 입각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JP는 그러나 개각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로 일관했다.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도 “누가 그런 얘기를 자꾸 하는지모르지만 나는 당내에서 입각,개각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JP는 일본 방문기간 중 제기된 인사 공조와 관련된 당내불만을 어루만지고 합당론 등 내부 갈등 가능성을 사전에차단하는 일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이적 의원 중 한사람인송석찬(宋錫贊)의원이 지핀 ‘2여 합당론’의 불씨를 시급히 잠재워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는 일본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 등 일본 정계 인사 및 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신문 등 주요 언론사 사장들과 만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JP가 당5역을 제외하곤 마중을 나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이양희(李良熙) 총무·원철희(元喆喜) 정책위의장·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을 비롯,조부영(趙富英)·이완구(李完九)·정진석(鄭鎭碩)·이재선(李在善)·정우택(鄭宇澤)·송영진(宋榮珍) 등 현역 의원들만 나왔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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