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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스펠드 美국방 “관료주의와 전쟁”

    미 국방부(펜타곤)가 ‘관료주의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10일 느슨하고 비대해진 펜타곤의 조직을 질타하며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국방부의 자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관료주의와의 전쟁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관한것”이라며 “국방부의 관료주의는 미국에 심각한 안보적위협을 제기하는 ‘적’에 못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육·해·공군이 각각 운영하는 일반 자문관실과 이를 조정하는 또다른 자문관실까지 갖추고 있다며 홍보실,의회연락기구,물자구입 창구 등을 비롯해 중복된 보직은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해군 장교의 5분의 1은 의사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럼스펠드 장관은 의회가 2003년까지 2만3,000명의 국방부본부직원을 감축하라고 위임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는 법이 아니라 좋은 구상이며 국방부는 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 직원들이 급료지급 및 청소업무까지 맡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 이라며 외부 용역을활용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민간분야에서 국방부가 지금 하는방식으로 일해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면서 “펜타곤의재무 및 정보시스템은 반드시 개혁돼야 하며 불필요한 군기지도 폐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같은 노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아니라 8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국방부에는 전쟁을가져오겠지만 작은 변화는 아주 오래 갈 것”이라고 고위관료직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140만명의 현역 군인과 100만명의 국가방위대및 예비군,66만명의 민간인 등을 갖췄으며 연간 예산은 3,000억달러를 웃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조던 컴백 초읽기 “열흘내 최종결정”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전 시카고 불스)이 3년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조던은 11일 미국 시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릎과 갈비뼈 부상 등이 완쾌돼 이번 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그는 “내가 원하던 수준의 경기력에 75∼80% 이상 도달한 상태다. 나는 게임을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들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원하는 경기력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번 시즌을 포기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조던은 이날 발언으로 사실상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농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조던은 승용차를 타고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생각하는 대로 써도 좋다”고 말해 이러한 심증을더욱 굳히게 한다. 한편 조던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었던 미국프로농구(NBA)워싱턴 위저즈에서 현역으로 복귀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쏠리는 가운데 그는 “나는 성숙했고 이기는 것이 챔피언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최약체로 꼽히는 워싱턴에서 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던은 10일안에 복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 대한축구협 김주성 위원, 경성대서 박사학위 취득

    현역 시절 ‘아시아의 야생마’로 이름을 날린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 부산 경성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는다. 96년 한양대 체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98년이 대학 체육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김 위원은 최근 ‘프로축구 관여도와 정보요구도가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란 논문을 내 통과됐다.
  • IPI·WAN 대표단 출국

    지난 4일과 5일 각각 내한했던 로저 파킨슨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요한 프리츠 국제언론인협회(IPI)사무총장 등대표단 일행이 한국 언론상황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9일출국했다. 대표단은 출국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조사결과 한국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독립 언론을 억압하려는 정치적동기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밝혀냈다”며 “특히 IPI, WAN등 많은 언론 단체들의 호소에도 불구, 현역 언론사 대표들을 구속한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9·7 개각/ 부처반응

    ‘9·7’개각이 보각(補閣)수준에 그치자 관가는 대체로차분했다.장관이 바뀐 부처가 예상됐던 곳이라는 점도 한요인이었다.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대반,우려반’의 분위기다.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않았다. ◆통일부= 외교 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의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가 임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모습.학자나 정치인출신보다 호흡을 맞추기가 수월한데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남북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데 적임인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부문에 줄곧 참여해 온 만큼 누구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환영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장관이 네번째 외교부 장관 출신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볼멘 소리도 나온다. ◆농림부=직원들은 한갑수(韓甲洙) 전임장관이 광우병파동·가뭄 등 고비때마다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경질’소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나 신임김동태(金東泰)장관이 지난 77년 장덕진(張德鎭)농수산부장관 이후24년만에 처음으로 차관출신이 장관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노동부= 유용태(劉容泰) 신임 노동장관을 맞는 직원들의표정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유 장관이 일선 노동사무소장과 근로기준국장 등을 지낸데다 현역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란 점에서 산적한 현안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한 직원은 “환노위원장 출신인 만큼 국회관계 등에서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김호진(金浩鎭) 전 장관이 취임 1년 1개월만에 물러난데 대해 “그동안 현장위주의 행정으로 신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현 정부의 개혁적인 노동정책을 뒷받침해 왔다”며 아쉬워했다. ◆해양수산부= 노무현(盧武鉉)·정우택(鄭宇澤) 전 장관에이어 다시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이 장관으로 낙점된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었다.막판까지 ‘유임설’이 나돌았던 정 전장관이 5개월여밖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높았다. 그러나 신임 장관이 해양부의 해양정책자문위원을맡는등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무난하게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진경호 오일만 김성수기자 jade@. ■건교부 “장관 너무 단명”. 안정남(安正男)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오후 6시15분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럽게 생소한 분야를 맡게 됐다”면서 “항공안전등급 회복과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 직원들은 그러나 안정남 국세청장의 장관 부임에대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역대 국세청장 출신의 장관들이 건설·교통행정의 특수성을 전혀 모르고 부임해 주요 현안 파악에만 상당 시간을 소모했고,관계부처와 당정협의 과정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건교부 직원들의한결같은 반응이다.역대 국세청장 출신 건교부 장관으로는추경석(秋敬錫)·이건춘(李建春) 전 장관에 이어 안 신임장관이 3번째다.교통부와 합쳐지기 전인 건설부 시절까지 포함하면 고재일(高在一),이낙선(李洛善),서영택(徐榮澤) 전장관 등 6명으로 늘어난다. 건교부한 직원은 “국세청장 출신이 장관으로 부임할 때마다 건설·교통행정이 2∼3년씩 후퇴했다”면서 “안 장관이 이전 장관들과 다를 것이라고 믿는 직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게다가 안 신임장관은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사 탈세조사를 주도한 까닭에 앞으로는 안 장관과건교부가 일부 언론사와 야당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는우려가 팽배하다. 또 다른 직원은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취임 5개월도채우지 못한채 도중하차 한데다 후임인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16일만에 물러나는 바람에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떨어졌다”면서 “장관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용채 전장관 16일 급여 328만원. 건설교통부가 취임한지 16일만에 낙마한 김용채(金鎔采)전 장관의 급여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한달도 채우지못하고 퇴임하기는 김 전 장관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취임,만 16일간 재직했다.건교부 장관의 급여는 수당 등을 포함해 월 628만원 정도다.근무일수만 놓고 보면 김 전 장관은 328만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실제 받게 될 돈은 250만원 선이 될것으로 보인다.328만원 가운데 8·9월 기여금 68만1,320원과 의료보험료 10만980원 등 78만여원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2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역대 가장 낮은 급여를받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NGO/ 시민단체·국회 축구장서 ‘한판’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축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현역 국회의원 축구팀과 시민단체 활동가 축구팀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국회의원팀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임종석(林鍾晳),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이 선수로 뛰었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 등이 응원을 했다. 이에 맞서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민중연대 박석운(朴錫運) 집행위원장,민언련 성유보(成裕普) 이사장,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경기 시작 4분만에 장성민 의원이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 사무국장이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날 승부는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장 의원의 수훈으로 국회의원팀이 3대2로 승리했다.경기는 10월15일까지 계속되는 ‘제1회 생활체육시민축구 전국대회’에 앞서 축하겸 친선을 다지기 위해 열렸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민중연대가 주최,40일 동안 펼치는 이번 대회는 참여연대,경실련,민교협 등 8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정치든 축구든 구경꾼에 머무르기보다는 직접 참여할 때 더욱 재미있고 주인의식도 생기게 된다”면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6일 오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서 후원회를 열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출사표를 던졌다. 노 고문은 이날 인사말에서 “나는 부산에서 3번이나 낙선했으나 당선이 보장된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돌아왔다”면서 “내년 12월19일(대선투표일)에는 절반의 대통령이아닌 통합의 대통령이 나와서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 등 40여명의 현역의원과 영화배우 명계남(明桂男) 문성근(文成瑾)씨, 박재윤(朴在潤) 부산대 총장 등이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일 당사에서 방한중인국제언론인협회(IPI)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세계신문협회(WAN) 로저 파킨슨 회장 등을 면담하고 언론사 세무조사를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프리츠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조세법이 해석의 폭이 넓어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식의 결점이 크다”면서 ▲검찰수사의 불공정성 ▲TV의 편향 보도 ▲정부의 TV통제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번 세무조사는 한국의개인 소유의 독립된 신문을 망신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IPI조사단은 이어 단식 농성중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면담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정기국회 정책자료집을 통해 “국민의 정부 하에서는언론탄압은 없으며 권력화된 언론이 군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6쪽 분량의 자료집에서 “87년 6·29선언으로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언론은 급속히 권력화됐고,92년 대선 이후 언론권력은 정치권력과 대등하거나 우위를누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군용헬기 탑승자 상해보험제 도입

    공군은 2일 국내 최초로 군용 헬기를 이용하는 현역 장병과 그 가족,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군헬기 상해보험제도를도입했다. 공군이 이날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체결한 보험 약관에 따르면 현역 장병 및 군무원은 군 헬기 탑승때 본인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입 여부를 선택 할 수 있지만,군 가족 및일반인은 의무로 가입해야 한다.헬기 탑승 1시간 전에 각기지 공수취급소나 수송반에서 보험료를 내고 보험가입 확인서를 수령하면 된다. 보험료는 현역 장병 및 군무원은 7,600원,군 가족 및 일반인은 2,950원이며,사고발생시 사망.후유장애는 3천만원,의료비는 1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헌법재판소 “낙선운동 금지 위헌”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가운데 시민단체의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하고,선거 전 일정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제한한 조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誠·河炅喆 재판관)는 30일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58 ·59조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헌법에 위배된다며 총선시민연대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이 같은 의견으로 기각했다.또 선거전 일정기간 동안 현역 국회의원에게만의정보고 활동을 허용하고 현역이 아닌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제한한 93·111조가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6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 의미 “”낙선운동은 경쟁자 당선운동””

    헌법재판소가 특정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58·59조를 합헌이라고 본 이유는 낙천·낙선운동이 낙선 대상자와 경쟁하는 다른 후보의 당선운동과 사실상 같은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과연 경쟁 후보의 당선운동으로 볼 수 있느냐,공익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허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은 이번 결정의 최대 쟁점이었다. 헌재는 낙선운동의 파급 효과에 주안점을 두고 심리를 했다.공익적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경쟁 후보의 당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공정한 선거풍토를 해칠수 있다고 판단했다.시민단체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낙선운동은 얼마든지 경쟁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본 것이다.또한 낙선운동이 부적격 후보자의 당선을 막는다는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판단과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해석했다.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하더라도 결과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면 또다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낙선운동의 목적이 악용될 수 있는 점도고려했다.즉,특정후보와 연계된 특정 단체가 공익을 내세우고 다른 후보의낙선운동을 벌인다면 목적의 순수성을 판별하기 어렵다는것이다.다시 말해 선별적으로 낙선운동을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현행 선거법이 시민단체가 선거운동 기간 전후에특정후보에 대한 단순한 반대나 찬성 의견은 낼 수 있도록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합헌 결정이 나오게 된 이유다. 한편 헌재가 의정보고회 활동 등이 정치신인에 대한 차별적 조항이라고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내린 것은 의정보고 활동은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기 때문에 침해돼서는 안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의정보고 활동을 빌어 과도한 선거운동을 하는지는 수사기관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제지할 수 부분이지 이를 이유로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또한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 규정에 의하지 않는 정당 또는 후보자의 지지 내용의 광고·벽보·사진·문서를 배포·상영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93조는 현역국회의원은 물론 모든 후보자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차별적조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시민단체 반응

    총선연대 활동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30일 오후 ‘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관련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결정을 전해듣고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 사무총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참정권과 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결정”이라면서 “공익적 시민단체의 발은 묶어놓고 현역 의원들의 활동만 풀어준다면 제대로 된 참여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헌재의 결정은 자신이 당선되려고 이기적 목적에서 벌이는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공익을 지향한 시민단체 낙선운동간의 본질적 차이를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헌재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고 시민단체의 급조로혼탁양상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했지만 이는 지난번 낙선운동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견해”라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 홍보국장으로 활동했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국장은 “정치권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지난 총선 때의 낙천·낙선운동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의활동이었다”면서 “공익적 활동과 사적 이익을 위한 활동은 분명히 구별해야 함에도 헌재의 결정은 기계적 평등의오류에 빠져 실질적 형평성을 잃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열 사무총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현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정치 개혁을 원하는 만큼 국민의 힘을 통해 선거법 개정 활동을 벌이겠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총선연대 간부와 변호사들과 논의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박원순사무처장도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민이 대법원 판결이나헌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재판배심제 도입 등을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역 장병 에이즈감염 충격

    올들어 현역 장병 2명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 판정을 받아 전역 조치됐다고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유삼남(柳三男) 의원이 주장했다. 유 의원은 23일 “국방부로부터 지난해와 올들어 5월까지의 성병감염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올해 일선 부대에 배치돼 복무중인 장병 2명과 지난해에 배치된 1명이 각각 에이즈 감염자로 뒤늦게판명돼 전역조치됐다”고 밝혔다.현역 장병이 에이즈로 전역조치된 사실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에이즈를 제외한 성병감염자는 모두 569명으로 그중 영관급 5명을 포함,장교가 10명, 준사관 4명,부사관 19명,사병 536명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조던 “코트 복귀 포기할수도”

    [시카고 AP 연합] “내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이 자신의 현역 복귀에 대해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조던은 22일 시카고 지역 일간지인 ‘시카고 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생각했던 대로 준비가 진행되지않는다면 복귀를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시카고에서 제리 스택하우스,주완 하워드 등을 초청,훈련캠프를 열고 있는 조던은 첫날연습을 마친 뒤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또 5일전 조던의 개인 트레이너로 12년 동안이나 일해온 팀 글로버가 공식 석상에서 조던의 복귀가 갈비뼈 부상 탓에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말한 것을 뒷받침한다. 조던은 이날 “트레이너의 견해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덧붙여 복귀가 쉽지 않게 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그러나 조던은 “여전히 (복귀할) 자신은 있다.그저 체력과 무릎 상태등을 고려할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수준에 도달한 것인지 재고 있을뿐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또 한번 여운을 남겼다. 현재까지의 행보로 볼 때 조던은 복귀에 대한 의욕은 왕성하지만 자신이 막상 현역에 뛰어들었을 때 예전 ‘황제'의 명성에 혹시 흠집을 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패기만만’ 젊은 벤처인 수난

    젊은 벤처인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최근 벤처업계에 실적저하 및 대주주와의 갈등 등으로 최고경영자(CEO) 교체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젊은 패기’로 각광받던 젊은 CEO들도 줄줄이 퇴진하고 있다.경영노하우 부족에서 오는 경영실적 악화뿐 아니라 병역문제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잇따른 퇴진=‘닷컴 CEO 1세대’인 인츠닷컴의 이진성(李鎭成·34) 사장은 최근 투자손실과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혔다.이 사장은 “상반기에 적자를 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더 뛰어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9년 26세 나이로 창업한 육아포털업체 베베타운의 박신영(朴信暎·28) 사장도 지난 5월 경쟁업체인 이페어런팅에 회사와 경영권을 넘기고,합병법인의 인터넷사업 담당이사로자리를 옮겼다.사업이 확장되면서 젊은 여성CEO로서 영업·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을 맡아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동창회 붐을 몰고온 ㈜아이러브스쿨을 창업했던 김영삼(金榮三·33)씨는 지난 2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학교로 돌아갔다. ◆병역문제도 골치=온라인결제솔루션 ‘원클릭’을 개발한네오위즈의 창업자 나성균(羅晟均·31)·장병규(蔣炳圭·29)씨는 지난 5월 병무청으로부터 “창업한 뒤 10개월간 이사로 복무한 것은 위법”이라며 병역특례취소 및 현역입대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임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병역특례 처분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낸 상태다.회사측은 “사업초기 인력이 부족해 이사로 등재했을 뿐지금은 연구원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개발한 CCR의 창업자 윤석호(尹碩晧·28)씨도 올해초 병무청으로부터 병역특례 기간중자회사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연장복무 9개월을 통보받았다.윤씨는 현재 CCR의 기술고문으로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대표는 아버지 윤기수(尹基洙·55)씨가맡고 있다.CCR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당시 윤고문이 대표직을 맡아야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대표가 군복무로 공석이 된다면 업체로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성된 20대 남성 벤처인들의 모임인 ‘20사모’는 CEO들의 병역특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대외활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시련 극복해야=업계에서는 젊은 CEO가 성공하려면 연륜과 경험을 갖춘 중견 CEO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월드포스팅 권은정(權恩貞·28) 사장은 “젊은 CEO들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지만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장점도 있다”면서 “외부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28) 사장은 “젊은 CEO들은 학연·지연보다는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네트워크가부족하다”면서 “부족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성공한 경영인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병역제도의 나아갈 방향

    오늘은 평소 군생활 등을 통해 생각해오던 바와 병무청장으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병무행정의 나아갈 방향을 피력하는 것으로 필자의 공직자에세이 마지막 글을 맺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역의무는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부담하는 형평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의무부과 과정에서도행정기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병역의무자가 본인의의사에 따라 입영일자 등을 정하는 등 ‘자율적 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 자진 이행풍토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병역비리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현재의 병역제도는 현역복무 외에 다양한 대체복무제도등으로 복잡할 뿐아니라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우려가 있다.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는 사회 각 분야의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요구를 그때그때 수용하다보니 병무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형평성이 흔들릴 개연성이 있다. 이러한 형평성 문제는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대체복무제도의 점진적 축소·폐지를 통해현역 복무중심의 제도를 확립하여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구현하는 동시에 정보과학군 육성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율적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병역제도를개선해 나가야 한다.그동안 질병치유자 현역복무 기회부여와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 등 병역의무이행의 본인 선택제도를 시행하여 왔다.앞으로도 현행 징집위주의 충원제도를 병역의무자의 자율적 선택기회를 보장하는 모집위주로개선하고 병역의무자가 자기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모집체계를 일원화해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 확대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앞으로 본인은 병무행정이 국민에게 심신적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봉사자세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의 편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아울러 병무행정의 책임자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형평성있는 병무행정정책을 마련하여 병역의무가 젊은이들의 무거운 짐이 아닌자랑스런 의무이자 권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돈걸 병무청장
  • 인천지하철∼공항철도연결 계양역 신설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계양역이 신설된다. 인천시 도시철도기획단은 인천지하철 북쪽 종점인 귤현역에서 경기도 김포쪽으로 1.26㎞ 떨어지고 공항철도와 만나는계양구 계양동에 계양역(가칭)을 2005년 12월까지 건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0월 착공되는 이 구간은 285억원이 투입돼 지상으로건설된다. 한편 공항철도는 2005년 1단계 구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2008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계양역이 완공되면 인천시민들이 공항은 물론 서울을 오가는데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존스 ‘2관왕’ 명예회복

    매리언 존스(미국)가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존스는 12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팀의 우승(41초71)을 이끌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독일이42초32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3위(42초39)에 올랐다. 존스는 전날 열린 여자 200m 결승에서도 22초39로 정상에올랐다.이로써 존스는 100m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으며현역 최고 여자 스프린터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이반 페드로소(쿠바)가 4연패를 이룩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드로소는 결승에서 8.40m를뛰어 사반트 스트링펠로(8.24m·미국)와 카를로스 칼라도(8.21m·포르투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던 페드로소는 97·99년 대회를 포함해 연속으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페드로소는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장대높이뛰기에서 세운 대회 최다 연패(6연패·83∼97년) 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여자 5,000m에서는 약물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올가 예고로바(러시아)가 15분03초39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통과했다.금지약물 복용 의혹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예고로바는 비록 1위로 골인했지만 관중들의 심한 야유를받았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지난달 지구력 강화제인 EPO 양성반응을 보인 예고로바의 2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회 출전을 허락했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미국팀이 실격판정을 받았다가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날 2조 예선에서 1위로 골인했지만 첫번째 주자인 존 드러몬드가 60m 지점에서 다른 라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나 실격처리됐다.그러나 IAAF는 미국의 강력한이의제기를 받고 ‘드러몬드가 갑작스런 근육통으로 어쩔수 없이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실격판정을 뒤집었다.이에 따라 미국팀은 13일 열리는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존스 “女200m서 명예회복”

    잃었던 명예를 되찾겠다-. 현역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미국)가 파죽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존스는 10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준결승에서 22초40을 기록,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전날 열린 1·2차 예선에서도 존스는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존스가 이처럼 200m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명예회복 때문.존스는 지난 97년 이후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100m에서 자나 핀투세비치-블록(우크라이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제물로 전락한 존스는 1,600m계주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아 자칫 ‘노골드’의 수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드니올림픽 200m 우승자 존스는 이 종목 26연승 행진을이어오고 있어 우승을 어느정도 확신하고 있다.특히 지난 대회 챔피언인 팀 동료 잉거 밀러가 결승진출에 실패해 우승확률이 높아졌다.존스의 결승전 스타트는 11일 낮 12시30분에이뤄진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앨런 존슨(13초04·미국)이 4년만에정상에 복귀하며 3번째 금메달을 땄다.존슨은 시드니올림픽우승자 아니에르 가르시아(13초07·쿠바)를 2위로 밀어내고95·97년 우승을 포함,3번째 정상에 올랐다. 남자 200m에서는 콘스타디노스 케데리스(그리스)가 20초04로 우승했다.크리스토퍼 윌리엄스(자메이카)와 숀 크로포드(미국)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네비스)는 20초20으로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사진판독 끝에 순위를 가렸다.윌리엄스가 은메달,나머지 두 선수는 공동 3위.그러나 남자 200m는 지난 대회 우승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불참해 맥빠진 경기가 됐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드미트리 마르코프(호주)가 역대2위의 기록인 6.05m로 금메달을 땄다.6.05m는 은퇴한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6.14m·우크라이나)와 지난 대회 챔피언 막심 타라소프(6.05m·러시아)만이 넘은 높이다. 여자 20㎞ 경보에서는 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가 1시간27분48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의 김미정(울산시청)은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보다 8초나 늦은 1시간35분30초로 14위.한편 한국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은 12일 오후 11시 세계의 철녀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 생활용기 옹기의 세계 조명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행사장은 신륵사와 남한강이 어울리는 신륵사 국민관광단지내 3만평 부지에 마련됐다. 여주행사장에서는 ‘세계원주민토기전’,‘세계도자디자인전’,‘한글테마파크’,‘물안개광장’,‘생활도자관’,‘옹기전’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이천과광주에 있는 행사장과 마찬가지로 도총과 도자기서낭당이있지만 생활도자의 중심이라는 여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문을 연 생활도자관은 여주를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중심지에서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의 생산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테마파크는 2m 크기의 한글자음과 모음 28자의 모양을 본뜬 도자가 150m에 걸쳐 병풍형상을 띠고 있다. 세계도자디자인전은 도자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살필 수있도록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유명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소개된다.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 헌트 등 유명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한다.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토기를 선보이는 세계원주민토기전은 지구상의 도자기들이 그것을 만든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양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는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는 부족들의 톡특한 조형미를체험할 수 있다. 옹기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옹기의 세계를 조명한다.장독대가 지닌 한국적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전통적 흙의 미학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행사장 내 중앙 수로에 설치된 안개분수에서는 전시기간동안 줄곧 하얀 물안개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이곳 물안개광장 옆으로 원뿔 형태의 세계생활도자관이 자리잡았고 이곳에서 관람객은 한국인의 미학이 담긴 생활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여주행사장은 개최지 가운데 전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국내 도자문화의 성지인 신륵사를 시작으로 명성황후 생가-세종대왕릉-목아박물관-석봉도자기미술관-고달사지로 이어지는 도자기역사 체험코스도 마련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박용국 여주군수 “생활도자 60% 생산”. “여주는 옛부터 품질좋은 백토의 산출지로 유명하며,600여개의 요장이 밀집해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도자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박용국(朴容國) 여주군수는 지역의 도자문화가 1,000년의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곳임을 강조한다.한글테마파크도 이같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10월 치르는 세종문화 큰잔치 행사를 올해는 도자기엑스포 행사에 포함시켜 세종대왕 즉위식과 한글 반포식 등을 재현할 계획이다. “여주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남한강과 함께 천년 고찰 신륵사를 비롯,세종·효종대왕릉,고달사지,동양 유일의 목아박물관 그리고 금은모래 유원지,천서리 막국수를 비롯한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한데 어울려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99년 북내면 중암리에 있는 고려초기의 백자가마터가 발견됨에 따라 여주가 중부내륙의 백자발생지의 원류임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생활도자기에서부터 전통백자까지 다양한 도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자랑했다. 박 군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했고 5,000여대의 초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며 1년여 동안 주말도 잊고 행사준비에 정성을 쏟았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주 윤상돈기자.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1시간30분 간격.문의(031)630-0261∼4. ◆ 광주행사장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파앞→하계동 한신코아 건너편■〃 광진구 강변역 테크노마트앞→천호동 E마트 건너편■〃 서초구 반포 뉴코아앞→압구정 광림교회■경기 성남시 신흥동 한신코아앞→모란 터미널앞→행사장,서현역 삼성프라자앞→야탑역◆ 이천행사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앞→대치동 은마사거리■〃 송파구 롯데 제2주차장앞→오금동 올림픽프라자앞■〃관악구 사당역(2호선) 1번출구→양재동 구민회관앞■경기 수원시 수원역→영통 홈플러스앞→민속촌→용인시청앞■〃 안양시 비산동 임대아파트앞→평촌 뉴코아앞◆ 여주행사장 ■경기 구리시 교문동 한국통신앞→양평 군민회관앞■강원 원주시 시청앞→문막 읍사무소 입구
  • 야, 충청民心잡기 ‘大이벤트’

    한나라당은 8일 그동안 공을 들였던 대전 시국연설회를 개최,언론사 세무조사,북·러 모스크바 선언 등을 거론하며장외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측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여권 대선주자들의 충청권 공략 움직임을 감안한 듯 시국연설회로서는 최대 규모로 행사를 치렀다. “대전이 생긴 이래 가장많은 국회의원이 왔다”는 김원웅(金元雄) 대전시지부장의말처럼 중앙당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양정규(梁正圭)·최병렬(崔秉烈)·박희태(朴熺太)·하순봉(河舜鳳) 부총재 등 중진과 주요당직자,현역의원 60명,원외위원장 50명등 모두 2,500여명의 청중이 성황을 이뤘다. 당직자들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충청도에서 휴가를보내고 예산 생가에 애착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공을 들인 결과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이들은 또 자민련 소속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로부터전국체전,꽃박람회 등 현안업무를 보고받은후 “여권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재는 검찰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소환과 관련,“그는 경영주도 아닌데 비리와 관련지어 괴롭히는 것은 과거독재정권이 사람을 오라가라 하며 탄압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러정상회담에서 미군 철수가 제기된 데 대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존재를 인정했다’고말했다”면서 “대통령은 누가 우리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북·러회담 내용을 승인할 것인지,철회를 요구할 것인지를분명히 밝히라”고 공세를 취했다.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당론에 이의를 제기했던 김원웅 의원도 이날적절히 수위를 조절,이총재로부터 칭찬을받았다.식전 연설로 순서가 조정된 김 의원은 “지금은 야당이 특권층,일부 언론사주와 유착됐다는 의혹을 씻어내고,납세의무에는 성역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며,권력·자본으로부터 언론자유를 지키려는 당의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대전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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