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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호랑이’ 최정만도 개인 통산 21번째 타이틀…현역 최다 타이틀 3명, 벌써 추석 대회가 뜨겁다

    ‘금강 호랑이’ 최정만도 개인 통산 21번째 타이틀…현역 최다 타이틀 3명, 벌써 추석 대회가 뜨겁다

    ‘금강 호랑이’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이 개인 통산 21번째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르며 현역 최다 타이틀 획득 타이기록을 썼다. 최정만은 16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삼척장사씨름대회(5차)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정석진(28·정읍시청)을 3-0으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3월 평창 대회, 6월 단오 대회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오른 최정만은 이로써 황소 트로피를 21개로 늘렸다. 오로지 금강급에서만 타이틀을 따낸 최정만은 6월 단오 대회에서 20번째 우승을 하며 임태혁(35·수원시청)이 갖고 있던 금강급 최다 우승 기록을 깼고,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늘렸다. 최정만이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을 거두며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현재 현역 선수 중 21번 우승한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임태혁이 금강급 19회 우승에 더해 태백(80㎏ 이하)·금강 통합 장사 2회를 보태 21회 우승을 지난해 9월 추석 대회에서 달성했다. 태백급에서 19회 우승하며 최강자로 군림하다가 지난달 보은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체급을 올려 금강급에서 우승한 노범수(26·울주군청)가 금강장사 2회를 더해 21회 우승을 했다. 세 명이 모두 금강급으로 결집이 되며 9월 추석 대회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던 임태혁이 추석 대회를 겨냥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임태혁은 추석 대회에서만 6번 우승한 ‘가을 남자’다. 지난날 금강장사 노범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 16강전에서 김영민(26·광주시청)을 2-0, 8강전에서 이민호(30·증평군청)를 2-1로 따돌린 최정만은 준결승전에서는 경기대 선배 김민정(36·영월군청)을 2-1로 물리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최정만은 결정전에서 잡채기로 거푸 두 판을 먼저 따내며 승기를 굳힌 뒤 셋째 판을 밭다리 걸기로 마무리하며 활짝 웃었다. 명절 대회와 천하 대회 등 메이저 대회 가운데 오직 추석 대회 우승만 하지 못하고 있는 최정만은 “추석장사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안방인 영암에서 열리는 올해 천하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국군병원 남성 간호장교가 후배 장교였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데…

    국군병원 남성 간호장교가 후배 장교였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데…

    국군대전병원 남성 간호장교가 후배 간호장교였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간호장교 A씨를 강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자신의 주거지에서 후배 간호장교였던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달 말 ‘A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최근까지 국군대전병원에서 같이 근무했던 간호장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현역 간호장교이고, B씨는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다. 국군의무사령부 등 군 당국은 경찰 수사 결과를 주시하면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그 결과가 나온 뒤 징계 여부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색다르게 즐기는 경기의 밤’···경기도 ‘밤밤곡곡’ 야경 명소 5선(選)

    ‘색다르게 즐기는 경기의 밤’···경기도 ‘밤밤곡곡’ 야경 명소 5선(選)

    푹푹 찌는 듯한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찜통 같은 낮을 피해 밤에 떠나기 좋은 야경 명소 5곳을 선정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붉은 노을과 마주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호수 둘레를 걷고, 특별한 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밤밤곡곡’.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조용히 마주하는 사색의 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빼어난 풍경의 산정호수가 매일 저녁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호숫가에 보라색 조명과 알록달록한 불빛을 더한 경관조명을 설치 운영하는데, 별빛을 담은 밤하늘과 잔잔한 호수를 나누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관조명 구간은 산정호수둘레길 중 왼쪽 수변데크길로 ‘하동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낙천지 폭포 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최단 거리로 수변데크길과 이어진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은 일몰 시각부터 불을 밝힌다. 달콤한 늦잠을 즐기고 느지막이 출발해도 충분하다. 오후에는 조각공원 쪽에서 호수 풍경을 감상하고 일몰에 맞춰 김일성별장을 지나 수변데크길을 걷는 것이 좋다. 불빛을 따라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이 왠지 모를 포근함을 전하고 발걸음 소리만 울리는 고요한 호수에서 오랜만의 마주하는 사색의 시간이 반갑다. 수변데크길의 조명은 여름철 기준 밤 11시에 불을 끈다. 여유가 있다면 둘레길을 따라 산정호수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3.5km 거리에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아이들과 함께 우주 탐험 ‘중미산천문대 당일별자리여행’]여름밤 아이들과 함께라면 단연 천문대가 으뜸이다.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며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곳이다. 전문 천문연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준다.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좋은 것은 ‘당일별자리여행’이다. 먼저 무한한 우주에 관한 해설과 계절별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문영상교육을 약 30분간 진행한다.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살펴보는 별자리가 흥미롭다. 이어서 실제 양평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보고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다양한 행성을 관측하는 천체관측이 1시간가량 이어진다. 책과 사진으로 만나던 별을 직접 보는 아이들의 눈이 별 보다 빛난다. 높은 산에 위치한 천문대의 날씨는 일기예보와 다른 경우가 많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던 중에도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 별자리 관측이 잘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중미산천문대는 영상교육 후 천체관측이 어려울 경우, 1년 이내에 재방문하면 무료로 다시 관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체 탐방객을 위해 식사나 숙박이 포함된 밤 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더위를 이기는 슬기로운 생활 ‘탄천 밤 운동’]더위를 이기는 법 중에 운동을 꼽는 사람이 많다. 적당한 운동은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야간 운동이 좋은 점은 일과시간 중 활동으로 몸이 자연스럽게 워밍업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새벽 운동에 비해 저혈당 위험과 혈압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탄천의 성남시 구간은 도심에서 저녁 시간에 운동하기 알맞은 곳이다. 주거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었다. 추천 코스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약 3km 구간이다. 정자역 1번 출구 앞 탄천길은 걷거나 뛰기 좋고 신기교를 넘어 맞은편 탄천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다. 가로등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고 주변 상가의 불빛이 더해져 밤에도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수내역 앞 파크골프장을 지나면 황사울공원과 이어지는데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호수와 함께 걷는 밤 ‘미사호수공원 밤 산책’]미사호수공원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를 개발하면서 망월천을 넓혀서 조성한 인공호수다. 도시 안에 위치하면서도 자연 친화적 설계로 깨끗한 호수와 숲을 만날 수 있어 하남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조명시설도 잘 갖추어 안전하게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 코스는 미사역이나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망월천을 따라 걷다가, 둥근 아치가 빛나는 상망교와 광장을 지나 호수를 한 바퀴 걷는 길이 좋다. 약 2km 남짓으로 30분가량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상망교 왼쪽은 아파트단지라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른쪽은 다양한 식당, 카페,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하남의 핫플레이스 미사문화거리다.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원주차장1,2와 미사호수공원물놀이장방면주차장이 미사호수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여기가 극락이요 안양이다 ‘망해암 야경 감상’]안양시의 ‘안양’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아미타불이 사는 정토이자 고통 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세상, 즉 극락을 뜻하는 안양(安養)과 한자가 같다. 사람들이 극락을 갈망하듯 안양에는 바다를 꿈꾸는 사찰이 있다. 이름마저 망해암으로 감성적인 일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1번 국도에서 비산동 대림대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아파트단지를 지나 산길로 이어진다. 임곡중학교를 지나면서 비봉산힐링공원이 보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길이 매우 좁아서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도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면 곤란할 수 있다. 게다가 야경 감상과 야간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므로 불편을 끼치며 자동차로 오르는 것보다, 마음 편히 걷는 것이 좋다. 느린 걸음으로 30분이면 망해암에 도착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조용히 경내를 돌아보며 일몰을 맞이해도 좋다. 조금 더 탁 트인 풍경과 야경을 원한다면 약 500m 위, 산 정상의 안양항공무선표지소에 올라야 한다. 표지소 왼쪽으로 작은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안양의 반짝이는 야경은 올라오며 흘린 땀을 충분히 보상받고 남으니 이곳이 극락이요 안양이다.
  • 연중무휴 지하철 병원·약국, 사가정역 등 4곳에 더 생긴다

    연중무휴 지하철 병원·약국, 사가정역 등 4곳에 더 생긴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안에 병원과 약국을 운영하는 ‘메디컬존’을 올해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컬존은 출퇴근 직장인들이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현재 역삼역, 종로3가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합정역, 강남구청역, 면목역, 학동역, 논현역에 있다. 앞으로 여기에 역촌역과 사가정역, 용마산역, 장지역을 추가한다. 공사는 우선 오는 19일부터 역촌역과 사가정역을 대상으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을 낸다. 입찰은 의사 또는 약사 면허가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 9월에는 용마산역, 장지역 입찰을 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꾸준히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활동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이 다음달 18일 국내 CGV를 비롯해 세계 120개국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5일 밝혔다. ‘정국: 아이 엠 스틸’에는 정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부터 11월 내놓은 솔로 앨범 ‘골든’(GOLDEN)까지의 제작 과정과 활동기가 담겼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TSX 엔터테인먼트에서 펼쳐진 게릴라 공연, 전 세계 224개국 팬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한 팬 쇼케이스 등의 뒷이야기도 다룬다. 솔로 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의 녹음기는 이 영화에서 처음 공개된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역 육군 병사로 복무 중이며 다음달 10일 뉴욕 UBS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빅히트뮤직은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정국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2022년 9월 발트해저에서 있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은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지휘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작전의 결과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또 애초 계획을 승인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경고를 받고 작전 중단을 명령했으나 잘루즈니가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작전에 참여했거나 내용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보안 고위관료들을 인용해 노르트스트림 폭발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작전의 시작은 2022년 5월이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와 사업가 몇몇이 모여 러시아의 침공을 버텨낸 전과를 자축하던 자리에서, 술 기운과 애국심에 고무된 누군가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공작을 제안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가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주요 경로였다. 푸틴의 ‘돈줄’을 끊어버리자는 제안에 장교들과 사업가는 의기투합했고 계획이 세워졌다. 특수작전 경험이 있는 현직 장군이 임무를 감독하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사업가는 전쟁 초기 자금이 부족했던 군에 작전 수행비용 30만 달러(약 4억원)를 지원했다. 한 작전 참가자는 이 작전을 “민·관 협력”이라고 표현했다. 정통한 소식통 네명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획을 보고받고 수일 안에 승인했다고 한다. 보안을 유지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모든 논의와 준비는 서류 없이 구두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다음 달 네덜란드 정보당국을 통해 미국에 알려졌다. 네덜란드 군정보보안국(MIVD)이 첩보를 입수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공유했고, 미국 관리들은 이를 독일 측에 알렸다. 미국 당국자들은 CIA가 젤렌스키 대통령에 노르트스트림 폭파 작전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를 잘 아는 우크라이나 군 장교와 정부 당국자들, 서방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잘루즈니는 이 명령을 무시하고 작전을 강행했다. 작전 지휘를 맡은 장군은 러시아를 상대로 위험한 비밀 임무를 펼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특수작전 장교들을 대상으로 작전 수행을 맡을 적임자를 물색했다. 또 현역 군인과 경험 많은 심해 잠수사 등 6명을 작은 요트에 태워 가스관에 접근시키기로 했다. 잠수사 중에는 민간인이 포함됐고 1명은 30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잠수 능력도 있지만 작전 수행팀을 휴가를 즐기러 온 친구 일행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들은 2022년 9월 독일 발트해 항구도시 로스토크에서 ‘안드로메다’라는 이름의 약 15m 크기 레저용 보트를 빌려 잠수장비와 위성항법장치, 휴대용 음파 탐지기, 가스관 위치를 표시한 해저 지도 등을 가지고 출발했다. 잠수사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칠흑같이 어둡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갔고, 타이머가 달린 기폭 제어장치에 연결된 HMX라는 강력한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들이 다녀간 뒤, 2022년 9월 26일부터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이어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스관 폭발이 일어나자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질책했지만, 잘루즈니는 방해공작팀이 현지에 파견된 이후 통신이 끊겨 작전 중단 명령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정통한 소식통 세명이 전했다. 해당 대화를 잘 아는 고위 장교는 “그(잘루즈니)는 어뢰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번 발사하면 다시 불러들일 수 없어 터질 때까지 계속 나아갈 뿐이라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그러나 독일을 떠나는 과정에서 요트 안에 폭발물 자국과 지문 등 자취를 남겼고 이는 독일 수사당국에 포착됐다. 독일 당국은 2022년 11월 가스관 폭발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지난 6월 초 용의자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볼로디미르 Z’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 매체는 노르트스트림 폭파가 국제법상 전쟁 행위로 여겨질 수 있는 중요 사회기반시설 공격이며, 그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조사 결과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해온 독일과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수사 상황에 정통한 독일 고위 당국자는 WSJ에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은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그런데 이 중요한 인프라가 우리가 대량의 무기와 막대한 현금을 지원하는 국가에 의해 폭파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수사는 잘루즈니와 측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파는 자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잘루즈니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폭파 작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우크라이나군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있어 면책특권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도 15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논평에서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발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포돌랴크는 “이러한 행위는 광범위한 기술적·재정적 자원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다. 폭파 당시 이 모든 걸 가진 건 러시아뿐이었다”며 자국은 가스관 폭발로 전략적·전술적 이점을 얻지 못했으며 배후는 러시아라고 덧붙였다.
  •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카뮈라는 성에 아직 열지 않은 방이 있어… 명작은 그런 거라고”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14년 만에 카뮈 개정 나섰는데외국어보다 모국어 실력이 중요번역의 감각을 재는 능력 있어야 AI 시대 카뮈를 읽어야 하는 이유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덩어리인간의 양면성 이해 시선 가져야 상위 1%, 의대 입시만 노리는데지금 대입, 책 읽는 근육 없애 답답논술 전형 거의 없애버린 게 패착 현시대에 카뮈의 효용은전쟁 이후 프랑스 정부 훈장 거절우린 민주화운동했다고 돈 받아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문학이 스러지는 세태 비관 안 해즐길 수 있는 감각 없으면 헛될 뿐 귀를 막아도 눈을 감아도 세상의 소음이 야단스럽게 달려드는 시절. 급기야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세상의 속도에 밀려 문학이 온몸으로 비틀거리는 시간. 팔순의 불문학자에게서는 세상의 소란이 저만치 비켜나 있다. 불문학자이자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82)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금 알베르 카뮈(1913~1960) 전집(전 20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카뮈를 평생 읽고 연구하고 번역했던 그다. 국내 독자에게 카뮈는 ‘문학인 김화영’이라는 여과지를 통과한 모든 것이었다. 그래도 모자라서 그 고단한 언어의 굴레 속으로 또 걸어 들어가 있다. 카뮈의 ‘이방인’을 수백 번 읽고 강의했으면서 여전히 읽을 때마다 다른 질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커다란 성(城)에 들어가면 아직 열어 보지 않은 방문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야. 명작이란 그런 거라고.”김 명예교수에게 번역은 언어를 그저 옮기는 작업이 아니다. 한 올 한 올 문장을 엮는 문학이다. 그를 굳이 서울 남산자락에 앉은 그의 집 서재에서 만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책의 옹벽을 허물 엄두가 나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근 40년째 붙박이로 살고 있다. 어렸던 목련나무가 자라고 자라서 여름의 잎이 아파트 3층 서재 유리창에 넘실거린다.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 붙들려 앉아서 읽고 또 썼다. 카뮈 전집(책세상)을 내기까지는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3년의 공력을 쏟아부었다. 온 청춘도 쏟아부었다. 강단에 서는 틈틈이 한 해 한 권쯤 펴냈다. 개정판 작업을 지금 어떻게 마음먹었는지, 대답은 무거울 것 없이 투명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 같은 ‘나’가 다르게 돌아보여. 서른 살의 ‘나’는 내 제자 같아. 좀 잘하지 그게 뭐야 싶어져요. 그때는 열심히 했어도 미진하고 아쉬워. 내가 죽고 나서 독자들한테 김화영이 왜 이 모양이야, 그런 소리 나오게 하면 안 되잖아.”지난해 ‘이방인’, ‘페스트’ 등 카뮈의 대표 소설 5권의 개정판을 먼저 냈다. 지난 6월에는 카뮈가 젊은 시절에 발표했던 산문 ‘안과 겉’과 ‘결혼·여름’의 개정판을 냈다. 김 명예교수는 카뮈 전집 20권 전부를 2~3년 안에 개정판으로 출간할 작정이다. 출판사에 절대 재촉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삼십대에 읽은 카뮈와 팔십대에 읽는 카뮈는 다르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자신의 감흥도 다르거니와 무엇보다 독자들의 언어 수용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완전한 번역은 있을 수 없다. “번역은 외국어 실력이 중요한 줄 아는데 착각이야. 모국어 실력이 중요해. 자기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문학 번역을 하면 안 돼. 과학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번역은 외국어와 관련 지식만 있으면 되지. 문학은 달라. 외국어와 모국어의 감각을 저울에 올려 놓고 무게를 재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양쪽 언어의 값을 잴 수 있으려면 종합적 감각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달라지는 현실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면 좋을까.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고민하고 고민한다. 예컨대 ‘이방인’의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그 문장은 그렇게 번역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불어 원문이 ‘마망’(maman, 엄마)인 데다 엄마를 미워하지 않은 주인공의 마음을 전달하려면 그 문장이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번역본(은사였던 이휘영 교수)의 문장은 ‘오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였다. 예전 어느 글에서 김 명예교수는 “번역가는 박식한 학자이자 기술자(언어학자), 영감 넘치는 예술가(작가)의 중간쯤에 위치한 수공업자”라고 썼다. 거친 번역을 참을 수 없어 외국문학책을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면 가슴에 깊이 꽂히는 말이다.AI까지 문학을 들먹거리는 이때. 밥을 먹여 주지도 못하는 문학, 그것도 오래된 카뮈를 무슨 소용으로 계속 읽고 있는가. 그의 대답은 선명하다. “우리 모두는 모순덩어리, (카뮈 작품들은) 그걸 인정하자고 하잖아요. 신도 아니고 아메바도 아닌 중간지대의 인간은 모순의 존재. 본방인(本邦人)이 있으므로 ‘이방인’이 있고. ‘적지와 왕국’, ‘안과 겉’도 그렇고. 적당히 봐주고 살자는 게 아니라 인간의 양면성을 이해하려는 시선을 우리 사회가 좀 가졌으면 좋겠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려는 그릇들이 너무 작아. 그러니 우리 곁의 세상이 너무 시끄럽잖아요.” 이야기의 물꼬가 현실의 난제로 돌려졌다. 의대 증원 사태도 위선을 털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두환 정권이 졸업정원제를 하면서 하루아침에 학생수가 두 배로 늘었지. 대학들은 그때 죽을 지경이었어. 힘들고 혼란스러웠어도 감당했고 큰 탈 없었어. 의사 2000명 늘렸다고 이 야단들인가 싶어. 완벽한 교육시설, 완벽한 환경만 따지니까 난리 아닌가. 의사가 모자라는 현실인데 어떡해. 의사들은 연간 몇억 원씩 벌어야 당연하다는 생각들인데, 솔직히 좀 많잖아. 어느 쪽도 솔직한 말을 못하고 빙빙 돌리는 위선이 일을 어렵게 꼬아 놓았다고.” 성적 1% 상위권이 의대 입시만 노리는 현실에도 한숨을 쉬었다. 지금의 대학입시 제도가 책을 읽는 근육을 없애 버렸다고 답답해했다. 1970년대 학부생들은 한 학기 수업에 30권도 거뜬히 읽어냈는데 요즘은 5권도 버거워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가 눈금자로 따져 지나치게 공평하기만을 바라는 강박증을 앓는다고 했다. 입시제도에서 논술전형을 거의 없애 버린 것을 패착이라고 짚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더라도 독서량이 많아야 양질의 답안이 나오는 사실은 분명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대학 입시) 문제를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교 교사가 집에 들고 가서 채점을 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시 채점하는 소동은 없다. “우리나라였다면 채점표 공개하라고 난리였을 거예요. 교육의 목표를 우리는 잊어버렸어. 시험을 치르는 이유가 다른 사람을 밟고 이겨 보라는 것뿐이야. 교육이 아니라 지옥이지.” 세 시간을 물 한 잔을 앞에 놓고 문학인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논란의 현실로 한참 화제가 뻗었다가 카뮈로 되돌아왔다. 이 시대에 카뮈의 효용은 문학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했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레지스탕스의 리더였지만 카뮈는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지하신문 주필로 게슈타포의 손에 죽을 고비를 넘겼어도 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정부의 훈장을 물리쳤다. “살아남은 사람이 왜 훈장을 받느냐고 거절했지. 우리는 독립운동했다고 민주화운동했다고 돈을 받고, 자식들까지 입학시켜 주고 취직시켜 주라는 법을 만들고 있어. 깊이 생각해 봐야 해요.” 돌아보니 생(生)은 쏜살처럼 달렸다. 김 명예교수가 자신의 책(여름의 묘약)에 썼듯 가슴 졸이던 젊음은 어느 모퉁이로 돌아갔을까.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 1974년. 그때가 어제 일만 같다. 흘러온 시간들을 흘려버리지 않으려고 여러 권의 산문집에 묶어 두었다. 아름답고 견고한 문장들이다. 어느 출판사가 주관하는 문학상 심사를 하느라 현역 작가들의 소설을 읽고 있다.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는 단편만 쏟아내는 젊은 작가들의 조급증이 안타깝다. 독자들한테 잊혀질까 조바심이 나서 장편을 못 쓰고 단편에만 매달리는 문단 풍토를 지적했다. “어차피 다 잊혀져. 몇 사람만 남아. 카뮈의 소설은 다섯 권이 전부인데 노벨문학상을 받았잖아. 조바심을 내서는 훌륭한 작품을 낼 수 없어. 글은 죽을 때 승부하는 것.” 이 냉정한 말을 지금보다 젊었을 적에는 할 수가 없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글을 써 보면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청년시인으로 그는 등단(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했다. 삶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자다. “부조리를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는 또다시 햇빛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카뮈가 말했듯. 문학이 스러지는 세태마저 절망의 언어로 비관하지는 않는다. “문학 말고 다른 즐거움을 발견했을 테지. 다만 이 말은 하고 싶어. 오천만원짜리 부르고뉴산 와인을 나 같은 사람한테 줘 봐야 혀가 알아차리질 못해. 좋은 향기일수록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삶도 포도주와 마찬가지. 즐길 수 있는 감각이 없으면 헛될 뿐.” 그 감각이 곧 문학이라고 했다. ■김화영 명예교수는 1942년생. 서울대 불문학과.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로 32년 몸담았다. 유려한 문장의 수필집 ‘여름의 묘약’,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알제리 기행’, ‘행복의 충격’ 등 10여권.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 ‘섬’, ‘걷기예찬’, ‘어린 왕자’, ‘카뮈-그르니에 서한집’ 등 불어 번역서 90여권을 펴냈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여보, 명절에 처가·시가 각자 가자”…요즘 日부부들, 귀성 따로 한다

    “여보, 명절에 처가·시가 각자 가자”…요즘 日부부들, 귀성 따로 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일본에서 남편과 아내가 명절에 따로 행동하는 ‘귀성 세퍼레이트(분리)’가 유행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아에라돗은 지난 13일 일본 최대 명절 ‘오봉절’을 앞두고 ‘귀성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봉(お盆)은 매년 양력 8월 15일을 전후로 4일간 치러지는 일본의 명절로, 조상의 영혼을 맞아들여 대접하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다. 일본 최대의 명절로 꼽히며 귀성 인파와 휴가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꼭 명절 때 고향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본의 명절 ‘귀성 문화’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메이지 야스다생명보험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때 ‘외출한다’는 응답자는 58.5%였다. 이 중 국내 여행은 56.9%로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고향에 가겠다는 사람은 지난해 26.2%에서 올해 22%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여름 귀성한 사람이 많았던 것은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뒤 맞이한 첫 명절이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않으면 편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귀성객이 줄은 것이라고 봤다. 40대 여성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귀성을 안 하니 이렇게 편한 줄 몰랐다”며 “올해도 귀성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40대 남성 B씨는 “본가는 도호쿠, 처가는 시코쿠라 둘다 멀다. 지금까지는 연말연시와 오봉절에 교대로 갔는데 돈과 시간이 많고 여름은 더워서 가고 싶지 않다”며 귀성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명절에 ‘귀성’이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대·트렌드 평론가 우시코보씨는 “이제 가족 전원이 귀성하는 문화는 당연하지 않다”며 부부가 각자의 고향에 가는 ‘귀성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시댁에는 남편만 혹은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가고, 아내는 친정에 가거나 친구와 여행을 즐기는 식이다. 60대 이상의 부모 세대가 아직 일하는 ‘현역’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귀성 분리’ 원인으로 꼽힌다. 우시코보씨는 “조부모도 반드시 자식이 고향에 와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명절은 그들에게도 귀중한 휴가 시간이다. 자식들 때문에 집안을 청소하고 이것저것 명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인종차별 이긴 伊배구 에고누 ‘금빛 스파이크’

    인종차별 이긴 伊배구 에고누 ‘금빛 스파이크’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의 표적이었던 아프리카계 여자 배구선수가 다인종 국가의 상징이자 인종차별을 극복한 영웅으로 떠올랐다.2024 파리올림픽 이탈리아 여자 배구 대표팀의 파올라 에고누(26)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과의 대회 결승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트리며 세트 점수 3-0 완승을 주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상대로 한 우승으로, 이탈리아는 배구 사상 처음이자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이탈리아에서 여자 배구는 남자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이탈리아 여자 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FIVB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컵을 여러 번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는 남녀 통틀어 4강 무대도 밟지 못했던 이탈리아에 아프리카계의 에고누가 첫 우승을 선사한 것이다. 에고누는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 확정 몇 시간 뒤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청사에는 에고누를 기리는 벽화가 그려졌다. 길거리 화가 라이카가 그린 이 벽화에는 에고누가 스파이크하는 모습 아래에 “이탈리아다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종차별, 증오, 외국인 혐오·무시를 멈추라”는 글도 적혔다. 사실 에고누는 인종차별에 시달리다 2022년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복귀하면서 “이탈리아는 인종차별주의 국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해 8월 현역 장성인 로베르토 반나치 육군 소장은 에세이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파올라 에고누? 그녀의 신체적 특징은 이탈리아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아프리카계가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느냐는 식의 여론몰이를 했다.
  • 카운터테너 이동규 “꿈의 레이블 단 음반 황홀”

    카운터테너 이동규 “꿈의 레이블 단 음반 황홀”

    “꿈의 레이블인 에라토에서 제 음반이 나오다니 황홀합니다. ” 세계 정상급 카운터테너 이동규(46)는 새 음반 ‘드림 퀼터: 꿈을 누비는 자’ 발매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에라토는 워너클래식 산하 명문 레이블로 한국 음악가 중에선 소프라노 조수미만 유일하게 음반을 냈다. 소프라노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성악가인 카운터테너는 클래식계에선 친숙한 존재이지만 대중에게는 여전히 낯선 게 사실이다. 조기 유학을 떠난 캐나다에서 독학으로 카운터테너로 입문한 뒤 밴쿠버 음악아카데미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동규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최연소 입상과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주역 등 지난 20여년간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국내에선 지난해 jtbc ‘팬텀싱어 4’에 출연하고 나서야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동료 테너 3명과 결성한 그룹 ‘포르테나’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림 퀼터’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발표한 이동규의 세 번째 음반이다. 비제의 ‘하바네라’, 슈베르트의 ‘마왕’, ‘섬집 아기’ 등 12곡이 실렸다. 바로크 음악부터 인상주의, 한국 가곡까지 섬세한 감성과 역동적인 창법 등 자신의 장점과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들을 골랐다.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도 연다. 그는 “카운터테너 목소리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30대 중반에 성대가 안 좋아져서 그만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며 “하지만 끊임없는 훈련으로 현역에서 장수하는 운동선수가 있듯 성악가도 연습을 통해 성대 노화를 늦출 수 있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발성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 민주, 이재명 2기 벌써 채비… 기본사회·공천불복 제재 못박았다

    민주, 이재명 2기 벌써 채비… 기본사회·공천불복 제재 못박았다

    중앙위 ‘당원 중심’ 강령·당헌 의결공천 불복성 탈당 차단 조치도 마련18일 전대서 李 대선 출사표 관측도다양성 실종 … 비명계 비판 거세져김두관 “李 홍위병 혁신위 비정상”정봉주 “암덩어리 明팔이 잘라 내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12일 ‘이재명표 기본사회·당원 중심 정당’을 당의 강령으로 명시하는 것을 의결했다. ‘이재명 2기 체제’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압도적인 득표로 이재명 후보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8·18 전당대회는 이 후보의 대선 출사표 성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후보의 장악력 강화 속에 당내 다양성과 역동성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이날 채택하고,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의결한 ‘강령·당헌 개정안’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령은 찬성 93.63%·반대 6.37%, 당헌은 찬성 92.92%·반대 7.08%를 기록했다. 강령에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기본사회’를 민주당이 원하는 사회로 규정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불평등 극복이 목표다. 정당상으로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당원 중심 정당’을 적시했다. 또 국민의 의사가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재정민주주의’ 원칙도 강령에 담았다. 이 후보가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등을 내놓으며 국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헌에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면 당내 공직선거 입후보를 10년간 제한하는 규정을 ‘공천 불복’에도 적용키로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하위 10% 평가로 감점받은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주장하며 ‘불복성 탈당’에 나선 선례를 막으려는 조치로 읽힌다. 이 후보는 총 17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 중 16차례 경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 89.21%로 압도적 1위다.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진행하는 권리당원 ARS 투표 및 대의원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이 남았지만 이 후보의 승리는 대세다.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는 이미 전당대회 국면에서부터 큰 영향을 끼쳤다.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 비중을 40%에서 56%로 확대했고,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선 50%에서 80%로 늘렸다. 이에 지난 11일 대전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친명계 박정현 의원이 대의원 득표율보다 많은 권리당원 득표율로 장철민 의원을 눌렀다. 다만 ‘이재명 일극체제’ 강화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한다. 이 후보를 향한 과도한 ‘충성 경쟁’ 등이 민주당의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비판한 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에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지고 외연 확대에도 실패하고 있다”며 “소수 강경 ‘개혁의딸’(개딸) 목소리가 당을 장악하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줄을 세우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 팔이’(이재명 팔이)를 잘라 내야 한다”며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면서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 이재명 2기 벌써 채비…기본사회·공천 불복 제재 못박았다

    민주, 이재명 2기 벌써 채비…기본사회·공천 불복 제재 못박았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12일 ‘이재명표 기본사회·당원 중심 정당’을 당의 강령으로 명시하는 것을 의결했다. ‘이재명 2기 체제’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압도적인 득표로 이재명 후보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8·18 전당대회는 이 후보의 대선 출사표 성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후보의 장악력 강화 속에 당내 다양성과 역동성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이날 채택하고,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의결한 ‘강령·당헌 개정안’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강령은 찬성 93.63%·반대 6.37%, 당헌은 찬성 92.92%·반대 7.08%를 기록했다. 강령에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기본사회’를 민주당이 원하는 사회로 규정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불평등 극복이 목표다. 정당상으로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당원 중심 정당’을 적시했다. 또 국민의 의사가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재정민주주의’ 원칙도 강령에 담았다. 이 후보가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등을 내놓으며 국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헌에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면 당내 공직선거 입후보를 10년간 제한하는 규정을 ‘공천 불복’에도 적용키로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하위 10% 평가로 감점받은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주장하며 ‘불복성 탈당’에 나선 선례를 막으려는 조치로 읽힌다. 이 후보는 총 17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 중 16차례 경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 89.21%로 압도적 1위다.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진행하는 권리당원 ARS 투표 및 대의원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이 남았지만, 이 후보의 승리는 대세다.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는 이미 전당대회 국면에서부터 큰 영향을 끼쳤다.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 비중을 40%에서 56%로 확대했고,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선 50%에서 80%로 늘렸다. 이에 지난 11일 대전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박정현 의원이 대의원 득표율보다 많은 권리당원 득표율로 장철민 의원을 눌렀다. 다만 ‘이재명 일극체제’ 강화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한다. 이 후보를 향한 과도한 ‘충성 경쟁’ 등이 민주당의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비판한 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내부에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지고 외연 확대에도 실패하고 있다”며 “소수 강경 ‘개혁의딸’(개딸) 목소리가 당을 장악하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줄을 세우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 팔이’(이재명 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며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면서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바흐 IOC 위원장 “새 리더 필요”… 임기 연장 없이 물러난다

    바흐 IOC 위원장 “새 리더 필요”… 임기 연장 없이 물러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많은 나는 최고의 선장이 아닙니다.” 2013년 9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이끌어 온 토마스 바흐(71)가 12년 만에 IO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AP·로이터통신 등은 11일(한국시간) 바흐 위원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IOC 규정에 손을 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5년 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IOC 헌장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다. 단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한데 추가 임기는 4년이다. 2021년 이미 임기를 연장한 바흐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헌장을 개정해야 한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개혁가’ 이미지를 유지해 온 바흐 위원장의 연임을 원하는 IOC 위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고심 끝에 바흐 위원장은 선제적으로 연임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관련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끔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이 퇴진을 선언한 만큼 파리올림픽 이후 차기 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공언한 후보는 없는 상태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WA)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 등이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펜싱 선수 출신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다. 현역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위원으로 IOC에 입성했다. 그는 재임 기간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드러난 도핑 스캔들에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했고 코로나19 우려에도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기도 했다.
  • 불혹의 마지막 챕터

    불혹의 마지막 챕터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40·홍텐)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브레이킹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브레이킹의 올림픽 정식 종목 지위 유지가 위태로워지며 김홍열은 한국 최초이자 최후의 비보이 올림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4개 조에서 뽑힌 1, 2위 8명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오른 김홍열은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렸다.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로 알려진 레드불 비시원 파이널에서 무려 2회(2006년, 2013년) 우승한 비보이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인 데다 2회 우승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그에겐 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실제로 그는 이번 파리 대회 브레이킹 무대에 선 16명 중 최고령 비보이였다.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이는 23세였다. 김홍열은 경기 이후 “어린 친구들만 따지면 우리가 많이 뒤처진 상태다. 우리도 열정을 쏟을 분야에 도전할 길이 생겼으면 한다”며 “후배들이 제가 여기서 당한 거 다 복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시원섭섭한 미소를 지었다. 문화의 영역이던 브레이킹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영역까지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조직위원회가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아 다음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 대회를 볼 수 없다. 2032년 브리즈번 대회에서도 브레이킹 종목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 올림픽 최초 5연패, 레슬링 레전드 은퇴

    올림픽 최초 5연패, 레슬링 레전드 은퇴

    쿠바의 레슬링 영웅 미하인 로페스(42)가 모든 개인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초로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당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역으로 복귀한 로페스는 1982년 8월 20일생으로 42세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16강전에서 이승찬(한국)을 7-0으로, 8강전에서 ‘1번 시드’인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를 3-1로 꺾은 데 이어 4강전에서도 셀레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를 4-1로 이겼다.
  • 씨 마르는 공중보건의…농어촌 의료공백 ‘비상’

    씨 마르는 공중보건의…농어촌 의료공백 ‘비상’

    “지난해에 3명의 공중보건의가 복무를 마친 뒤 아직까지 1명도 충원이 안 됐어요. 결국 의사 2명이 보건지소 6군데를 3곳씩 날짜를 정해 출장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힘들고 의사들도 만성 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전남 구례군 보건소 관계자) 지난 7월 기준 전남 구례군 인구는 2만 4095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39%에 달한다. 그런데도 구례군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공보의)는 6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3분의2 수준이다. 더이상 공보의를 구할 수 없어서다. 출장 진료로 빈틈을 겨우 메우고 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사태로 대도시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정부는 지방 공보의로 빈 자리를 채웠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인 구례군에도 여파가 미쳤다. 3월부터 6월까지 1~3명이 파견 근무로 자리를 비우면서 남은 이들이 구례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등 9곳에서 진료를 맡았다. 올해부터 강원 화천군 상서면보건지소에서도 한 주에 하루만 공보의가 진료를 본다. 화천군 공보의 수는 지난 6월 기준 총 16명으로 전년 동월(19명) 대비 3명 줄었다. 화천군은 올해 전역하는 공보의 7명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부에 신규 배정 인원으로 7명을 요청했으나 4명만 충원됐다. 강원도 내 공보의는 248명으로 지난해 270명보다 22명이나 줄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공보의가 줄어 일선 시군에서는 순회진료를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의료 낙후지역을 책임지는 공보의가 급감하는 데다 의료파업 여파까지 미치면서 농어촌 의료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를 제외한 일반 공보의는 2020년 1903명에서 2021년 1874명, 2022년 1709명, 2023년 1434명, 올해 5월 현재 1209명으로 줄었다. 불과 4년 만에 694명, 36.5%가 감소했다. 제대한 공보의의 빈 자리를 보충하는 신규 공보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규 배치된 일반 공보의는 2020년 742명에서 올해 3분의1 수준인 255명으로 줄었다. 이에 올해 전남의 공보의는 229명으로 2022년 303명에 비해 4분의3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34명은 파견 중이다. 충남에서 공중보건의가 없는 곳은 24곳, 전북은 9곳이다. 공보의 부족 현상은 여성 의사 비율이 높아지면서 공보의로 복무할 수 있는 남성 의사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공보의 지원도 급감했다.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인 18개월보다 두 배인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여기에 현역병 월급 200만원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250만원 수준인 공보의 월급은 메리트가 떨어진다. 이에 지역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보의 복무기간 축소가 먼저 거론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3월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공보의 복무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사 대신 간호사 경력을 가진 보건직 공무원이 근무를 하는 보건진료소와 유사하게 보건지소의 의료 체계 역시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건진료소의 경우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6개월 추가 교육을 받은 뒤 배치돼 진료를 하고 있다. 전남의 한 지자체 보건소 담당 관계자는 “주민들이 의사를 선호하긴 하지만 의대를 졸업한 뒤 곧바로 진료에 투입되는 신규 공보의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공보의 감소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면 보건진료소 사례처럼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공보의 역할을 대신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선수용 비키니 입고… 성인화보 찍은 日 비치발리볼 대표

    선수용 비키니 입고… 성인화보 찍은 日 비치발리볼 대표

    일본 현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선수가 ‘그라비아’라고 불리는 성인화보를 찍어 화제다. 최근 구독자 120만명의 일본 남성 잡지 ‘주간 플레이보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028년 LA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비치발리볼 기대주들의 그라비아 도전’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2001년생인 키누가사 노아와 키쿠치 미유는 23세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선수로 같은 중고등학교 배구부를 나와 메이카이대학에 함께 진학한 절친한 사이다. 키누가사 노아는 일본 여자 프로배구 전국 랭킹 5위에 든 적도 있고, 대학 전국대회에서 다수 우승한 전적이 있다. 2019년 일본 전국 고교 여자선수권 (마돈나컵) 우승, 2022년 일본 전국 대학 우승에 이어 2022년 브라질 세계 선수권 대회를 제패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두 선수는 일본 비치발리볼 미모 1위로 언급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행보는 노골적인 노출은 없지만 엄연히 노출화보라는 점에서 팬들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선수용 비키니를 입고 해변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비키니를 입고 전통 가옥에서 수박을 먹는 포즈로 촬영에 임했다. 이를 기념한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일본에서는 2015년에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카타히라 아카네가 그라비아에 데뷔한 적이 있다. 2000년대 들어 그라비아 모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진 것이 한몫했다. 그라비아 아이돌이 배우 가수 방송인으로 보폭을 넓히거나, 반대로 사회 곳곳의 유명인이 그라비아 화보를 찍는 사례가 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녀골퍼 안신애가 일본 잡지 슈칸 겐다이와 그라비아 화보를 촬영한 바 있다. 일본 잡지 슈칸 겐다이는 “안신애 그라비아 화보 첫 촬영”이라며 그녀의 화보와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고, 안신애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매체와의 화보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화보 촬영 사실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정성·성차별 논란 계속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비키니 의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 선수들이 헐렁한 유니폼을 입는 것과 달리 여성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노출이 심하고 과하게 몸에 달라붙는 비키니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6일(현지시간) 출전 선수의 남녀 성비 균형을 최초로 이룬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 선수들의 경기복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종목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종목별 국제연맹(IF), 각 나라 종목 후원 업체 등의 영향으로 여자 선수들이 유니폼 선택의 제한을 받는다고 전했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의 경기복에 전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기계체조와 비치 핸드볼이 꼽힌다. 특히 비치발리볼은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선보인 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이 된 이후부터 복장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활동성을 높인다는 명목하에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 타입의 하의를 입어야 하며, 하의의 폭을 최대 7㎝로 제한하는 공식 규정을 정했고, 이로 인해 여성 선수들은 보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비키니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국제여성권리연맹은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스포츠계는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돈과 연결돼 있다”면서 “(비키니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여성을 물건처럼 보이게 하고, 이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국제배구연맹(FIVA)은 2012년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참가국의 종교적 신념과 문화적 관례 등을 존중해 반바지와 긴 팔 및 민소매 상의 착용을 허용한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선수가 비키니를 입는 것을 선호한다. 여성 선수 대부분은 공을 잡기 위해 모래사장으로 뛰어들 때 모래가 유니폼 안에 들어와 갇히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미국 비치발리볼 선수인 케리 월시 제닝스는 “비치발리볼 경기는 37.8도가 넘는 더운 장소에서 열린다”면서 “경기력을 위해서일 뿐 섹스 어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일회성 13조원 뿌릴 거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김지향 서울시의원 “일회성 13조원 뿌릴 거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서울시의회에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전국민 25만원 뿌릴 돈이면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부터 나서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에 따른 국비 지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며, “국회에서 통과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대신에 차라리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용 지원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고, 교통요금 인상을 억제해 가계경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993만 8235명이고, 내년에는 10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가 1984년 시행 이후 40년 가까이 바뀌지 않고 시행 중임에 따라 지하철을 운용 중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김 의원이 공개한 전국 지하철 운송기관의 무임손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서울교통공사가 무임수송으로 인해 떠안은 손실금은 366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을 포함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적자도 6174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최근 5년간 총손실금은 약 2조 7000억원에 달한다.김 의원은 “이와 같은 적자로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서울 같은 경우 1980년대 제작된 차량이 여전히 운행 중이며, 천장 마감재가 내려앉고 냉난방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역사가 방치돼 시민 안전과 편의는 후퇴하고, 일반인의 요금부담은 가중되면서 세대 간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회성 13조원 지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를 위해 무임수송 손실비용을 국비 지원하는 것이 국민 안전과 편의 개선은 물론 10년 이상의 요금인상을 억제해 국민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어르신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 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준결승 동반 진출

    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준결승 동반 진출

    한국 다이빙이 올림픽 첫 메달을 따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5·인천시체육회)은 6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우하람은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예선 상위 18명이 진출한 준결승은 7일 열린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다. 3년 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다. 이날 예선에서 우하람은 3차 시기에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76.00점을 받고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 입수 동작 실수로 52.50점에 그쳤지만, 이후 안정적인 연기로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재경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불린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을 4위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땄다. 다만 이번 파리 대회 예선에서는 1~3차 시기 6위를 유지하다 4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리버스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에서 43.75점에 그쳐 13위를 찍은 이후 순위가 점점 떨어졌지만, 다행히 초반 선전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절친한 선후배이자 ‘다이빙 커플’이라는 공통점도 가졌다. 이재경은 2022년 1월 선수 출신 강유나씨와 결혼했고, 우하람은 내년 1월 현역 선수인 조은지(29·인천시청)와 결혼식을 올린다.
  •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이천수, 축협에 ‘작심 발언’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이천수, 축협에 ‘작심 발언’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게 문제인 거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축구인들의 우려를 전했다. 이천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리천수’에 ‘현역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축구썰전 EP10’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스타TV 임형철, SBS 축구 해설위원 장지현과 함께 홍명보 대표팀 감독 논란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천수는 대화 말미 “최근에 보면 선수들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우리 주변이 못 해가지고 선수들 혼동 만드는 거잖냐. 명보 형도 이번에 애들 만나러 갔다가, 솔직한 얘기로 미팅 갔다가 애들 왜 만나냐. 며칠 있다가 또 (한국) 올 친구들이잖냐”라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녹화 기준, 토트넘 vs 뮌헨전으로 내한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장지현은 “예전부터 보면 협회가 자꾸 그런 오해를 국민들로부터 사면 안 되는데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질 거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이 됐기 때문에 아마 또 그걸 기다리는 차원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시기를 홍명보 감독은 피하고 싶고… 그러니까 일단은 나간 거 아니겠냐”고 주장하며 “협회가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오해를 만들면 ‘협회 또 시간 벌려고 그러는구나’ 싶어진다. 근데 이제 국민들은 다 안다. 예전처럼 시간 벌기엔 계속 빌미가 잡힐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제 주변에서는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 이런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다. 젊은 사람들은 ‘왜 잡아? 같이 하는 거지?’ 이게 다른 거다. 외국인들은 잡지 않지 않냐. ‘같이 만들어 간다’ 이 주의에서 자기의 축구를 애들한테 설명하면서 같이 가는 분위긴데 제가 볼 때 한국은 리더십이 잡는 거다. 강압적인 안에서 뭔가 애들이 행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우리 리더십은 축구 안에서 강한 게 아니고 사회에서 강한, 이런 것들이 다른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지현도 같은 맥락에서 “위에 분들은, 나이 드신 분들은 기강이라고 생각한다. ‘원팀으로 이거 애들 잡아야 돼’ 이렇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어린 선수들이 생각하는 건 ‘감독이 시스템을 보여줘라’, ‘철학을 보여줘라’ 이런 거다. 조직력이 어떤 식으로 우리 시스템과 철학을 주입하는지 그걸 배우고 따를 수 있게끔 설득을 시키면 당연히 원팀이 돼서 따라간다. 근데 그걸 안 보여주면 요즘 아이들은 ‘저 감독 능력 없네’라며 무시한다”고 전했다. 이천수도 깊이 공감하며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게 문제인 거다”라며 “이게 지금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기종목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남녀 축구는 파리올림픽에 가보지도 못했다. 최근 1년간 한국 축구계에는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및 이강인 탁구 사건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이천수는 “축구협회 주인이 회장님이 아니다. 누구의 개인 것이 아닌데 개인 소유물처럼 건드는 모습에 축구팬들이 화났다”라며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는데 누가를 뽑는데 학연지연이 들어가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팬들이 많이 화가 난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천수는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저는 올림픽에 두 번 나갔다. 성인대표팀에 포커스가 있지만 그런 큰 무대가 없다. 팬들이 ‘2002 카르텔’ 고대 이야기도 한다. 저도 걸쳐 있다. 탁상공론하는 그 ‘꾀’가 이제 안 먹힌다. 외국인 감독 만나는 척만 한 것이 너무 답답하다”라며 다시 한 번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6일 한국축구기술철학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명보 데뷔전이 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는 오는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9월 2일 소집되어 홍 감독과 함께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돌입한다.‘정몽규 축구’ 자서전 “난 10점 만점에 8점” 정몽규 회장은 최근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 자서전을 통해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며 자신의 지난 업적에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이 책에서 정 회장은 “12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질책도 있었고 오해에서 비롯된 공격도 있었다. 때로는 아프게 반성한 적도 있었고, 간혹은 악의에 찬 왜곡에 서운한 적도 있었다”고 썼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하며 발생한 거액의 위약금 논란과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홍명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 잡음 등으로 비판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높은 수준의 역량과 도덕성 외에 인내심과 참을성”이라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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