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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탈세 의혹’ 차은우 국방부도 손절… 軍 홍보영상 사라졌다

    ‘수백억 탈세 의혹’ 차은우 국방부도 손절… 軍 홍보영상 사라졌다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28)의 군 홍보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이번 의혹의 파장이 광고계를 넘어 공적 영역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의 인기 시리즈인 ‘그날 군대 이야기’ 목록에는 차은우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영상이 28일 현재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차은우는 지난달 말부터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새 스토리텔러로 영상 4편에 출연했다. ‘그날 군대 이야기’는 배우 송강, 그룹 NCT 멤버 태용 등이 군 복무 중 스토리텔러로 출연한 인기 시리즈다. 차은우는 이 시리즈에서 일병 계급장을 달고 출연해 한국 전쟁 당시 미군 딘 헤스 대령과 러셀 블레이즈델 군목이 1000명이 넘는 한국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피란시킨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나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들은 현재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에 앞서 광고계도 차은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신한은행과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패션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내렸다. 최근 차은우가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최근 200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차은우 모친이 1인 기획사인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차은우의 연예 활동에 대한 지원 용역계약을 맺어 차은우의 소득을 법인이 나눠 가졌는데,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소득세율(45%)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는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차은우와 관련된 여러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에 대해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과도한 확대 해석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 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보완 및 강화해 추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차은우도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차은우는 도피성 입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했다.
  • 일본, 또 한국 뒤에…‘핵 없는’ 한국 군사력 세계 5위, 日·北은? [밀리터리+]

    일본, 또 한국 뒤에…‘핵 없는’ 한국 군사력 세계 5위, 日·北은? [밀리터리+]

    올해 한국의 군사력 순위가 3년 연속 세계 5위로 평가됐다. 미국 군사력 조사 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군사력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145개국 중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642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GFP 군사력 랭킹에서 한국은 2011년 7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2020년에는 6위로 올라섰고 2024년부터는 5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5933으로 31위를 기록했다. 앞서 북한은 2005년 첫 조사 당시 8위였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2024년에는 36위, 2025년에는 34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선 31위를 차지하는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일본은 0.1876으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보다 1계단 상승했지만 한국을 앞지르지는 못했다. 전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는 여지없이 미국(0.0741)으로 평가됐다. 러시아(0.0791), 중국(0.0919), 인도(0.1346)가 그 뒤를 이었다. 군사력 상위 5개국 중 핵무기가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5위) 다음으로는 프랑스(0.1798), 일본(0.1876), 영국(0.1881) 등이 이름을 올렸다. GFP의 세계 군사력 랭킹은 각 국가의 재래식(비핵) 군사력의 잠재적 전쟁 능력을 수치화해 비교하고 순위를 매긴다. 총 60개 이상의 개별 요소를 조합해 산출하며 여기에는 현역·예비군 병력과 지상 무기, 공군 전력, 해군 전력, 국방 예산 규모 등이 포함된다. 핵무기 보유량은 직접 반영하지 않으며 전투 경험이나 동맹, 훈련 수준과 같은 질적 요소는 공식 산출 수식에 포함하지 않는다.
  •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검증된 일잘러 원하는 시대”[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유일 3선 구청장… “검증된 일잘러 원하는 시대”[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원오 써 보니 괜찮다’는 효능감행정도 상품… 사용 후기 12년 쌓여‘성수 타운매니지먼트’ 플랫폼 도입민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고민성수동, 뉴욕 맨해튼처럼 성장할 것시장친화적 정치인개인 노력, 사회 성장으로 이어져야시민 복리 향상에 초점 둔 실용주의‘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서 정치 입문권력욕보다 소명에 충실한 삶 살아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대권 아닌 본연에 충실한 리더 필요주거·교통에 근본적 개혁 필요한 때자치구에 소규모 정비사업권 줘야‘강북 전성시대’ 위해 성과로 경쟁을 “유능하고 검증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를 원하는 게 오늘의 시대정신 아닐까요?” 6·3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유일한 현역 기초단체장인 정원오(58) 성동구청장은 26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서울은 대한민국을 선도해야 하는 도시인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시민에겐 대권을 염두에 둔 시장이 아니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야 통틀어 유일한 서울의 3선 구청장인 그는 “‘정원오, 써보니 괜찮더라’라는 사용 후기가 켜켜이 쌓이고 신뢰로 연결돼 주민들의 효능감으로 이어진 시간들”이라고 지난 12년을 자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일한 3선 구청장이다. 지난 12년을 평가한다면. “초선 때 구민들의 구정에 대한 만족도는 50%대였다.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재선을 거치면서 70~80%대로 올라갔고, 3선에 들어와서 90% 이상이다.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쌓인 결과여서 더 감사하다.” -주민에게 효능감을 줬다고 봐야 할까. “행정도 결국 서비스고, ‘상품’이다. 써 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불편이 줄고,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고 느끼면 평가가 달라진다. 그때부터 ‘정원오, 써 보니 괜찮더라’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사용 후기가 쌓이면서 신뢰가 생겼고, 만족도와 효능감이 함께 올라간 과정이다.” -성수동을 빼고, 지난 10여년 성동의 변화를 말하기 어렵다. “10년 후 성수동은 뉴욕 맨해튼 같은 서울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역 스스로 미래를 논의하고 조율할 협력체계가 필요했다. 지난해 6월 ‘성수 타운매니지먼트’란 민관 협력 플랫폼을 도입한 이유다. 기업과 임대인, 임차인,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함께 성수동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토지소유자나 기업의 유무상 기여를 통해 지역 가치가 상승하면 기여자의 자산가치가 오르고, 임차인은 매출 증대를, 주민은 쾌적한 도시환경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다. 도시란 늘 문제를 안고 있기 마련이다. 지속가능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성수동은 10여년간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성공 비결을 꼽는다면. “성수동은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 게 아니라, 민간 스스로 작동하도록 관이 뒷받침했다. 기본적으로 획일적 평준화를 반대한다. 잘하는 곳은 더 잘하도록 해서 모범이 되게 하고, 뒤처진 곳은 왜 속도를 못 내는지 원인을 분석해 여건을 맞춰 주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경제학(서울시립대)을 전공해서 그런 것 같다. 개인의 노력이 자연스럽게 사회 성장과 시민 복지로 이어져야 한다는 내 생각은 애덤 스미스(1723~1790)의 ‘국부론’과 맞닿아 있다.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금고에 쌓인 화폐가 아니라 시민들이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으로 규정한다. 그것을 늘리는 과정에서 개인의 노력이 사회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여기에 동의한다.” -시장친화적이고, 실용주의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러 가지 중요한 가치가 있지만, 시민들의 복리를 향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삶을 개선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실용주의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정치는 왜 하게 됐나. “정치인은 크게 두 부류다. 권력 자체를 목표로 삼는 사람이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응답하려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이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종종 ‘권력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도 듣지만, 소명의식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서울시장 출마도 그 연장선인가. “검증된 일잘러를 원하는 시대다. 그런 시대정신에 맞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를 꼽는다면. “지난 20년간 주거와 교통처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분야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충분히 이뤄내지 못했다.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GPCI) 지수에서 지난 10여년간 정체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왜 그렇게 됐을까. “과거 시장들이 대권을 바라보다 보니 주거·교통 문제에 대한 근본 처방보다는 (단기) 성과나 보여주기 행정, 이벤트에 치중했다. 서울시민에겐 대권을 염두에 둔 시장이 아니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리더가 필요하다. 시민 삶에 집중할 때 비로소 도시 경쟁력도 높아진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모여드는 곳이어야 한다. 결국 시민 행복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 출산율과 성장,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오세훈 시장 (측)과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SNS 공방도 있었다. 집값이 안 잡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수요와 공급이다. 서울은 한강벨트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처럼 구조적으로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있어 공급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 1주택 기준 세제 구조가 ‘똘똘한 한 채’ 선호를 키워 쏠림을 심화시켰다. 공급과 세제를 함께 봐야 한다. 신속통합기획 등 서울시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시가 쥐고 가는 구조로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1000가구, 그게 많다면 500가구 이하 사업이라도 자치구에 권한을 넘겨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서울 주택 문제는 누가 잘못했느냐는 책임 공방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비사업 구역 지정과 건축 심의를 구청으로 넘긴다면 부작용도 있을 텐데. “지금도 정비사업을 하려면 구의회를 다 통과해야 한다. 중앙에서 하면 문제가 없고 기초로 내려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중앙정부한테 권한을 달라고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오세훈) 시장 아닌가. 경기도 시군구는 다하는데, 서울은 그보다 못하다는 이야긴가.” -최근 버스 파업 때 SNS에 ‘버스 준공영제, 고쳐 쓰기가 아니라 다시 설계할 때’라는 글을 올렸는데. “교통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문제인데, 이명박 시장(2002~2006년) 이후 구조적 개혁이 거의 없었다. 최근 파업만 봐도 문제를 알면서도 손대지 못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드러난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환승·노선 체계 개선이 미뤄지며 적자가 누적됐고, 대중교통 혁신이 지체되다 보니 자동차 의존과 혼잡도도 커졌다. 주거도 마찬가지다. 책임 공방을 넘어, 시장 변화에 맞춰 어떤 대응을 했는지를 봐야 한다. 행정의 역할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다.” -주거·교통 못지않게 서울 내 편차도 심각한데. “강남 3구, 한강벨트와 나머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오 시장이 강조하는) ‘강북 전성시대’는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치구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일부 자치구는 인건비만 감당하는, 말하자면 ‘숨만 쉬는’ 상태다. 최소한의 투자 여력을 보장하고, 그 안에서 성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 강남 3구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다른 자치구도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여건을 맞추자는 것이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과 과제는. “인지도에 비해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SNS 언급(“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이후 빠르게 올랐다. 인지도가 오르는데 지지도가 못 따라주면 그것도 문제인데 어느 정도 나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거치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은 그런 수치보다는 호감도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제야 무릎에 물 차서 다행”… 은퇴 고민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타임아웃]

    “이제야 무릎에 물 차서 다행”… 은퇴 고민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타임아웃]

    지난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양효진(37·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은 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이 있다는 표정으로 주심에게 다가가더니, 코트 기둥 쪽에 꽂혀 있는 레드카드를 꺼내 주심을 코트 밖으로 내보내는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곧바로 즉석 주심을 자처하며 일부러 엉뚱한 판정을 내려 선수들의 항의를 받았지만, 익살맞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더했다. ●올스타전 MVP 후 “곧 은퇴 여부 결정” 더 인상적인 장면은 이후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 때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양효진은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 이거 (기사로) 쓰면 안 되는데”라고 운을 뗀 뒤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라고 권유하지만, 그러면 (부상 때문에)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올 시즌 초반엔 공격을 할 때 (무릎 통증 때문에) 자세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괜찮아졌다”면서도 “올 시즌에 앞서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걸 발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제야 물이 찬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로서 그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답변이었다. ●득점·블로킹 1위… 여전히 V리그 누려 2007~08시즌 데뷔한 양효진은 지난해 은퇴한 김연경(38)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미들 블로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4강 등을 이뤘다. 여전히 V리그 현역으로 코트를 지키고 있다. 역대 통산 기록 득점 1위(8244점), 블로킹 1위(1715개)에 빛나지만 “마흔 살까지 선수로 뛰면서 득점 1만점, 블로킹 2000개를 이루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양효진은 이제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직접 입 열었다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전문]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직접 입 열었다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전문]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탈세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본명 이동민)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저의 송구함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구구절절한 글이 변명처럼 들리거나, 되레 피로감을 드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직접 입장문을 올리게 된 계기를 전했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다. 일각에서는 세무 관련 조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대한 것에 대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지금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는 차은우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1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가진 것보다 부족함이 더 많은 제가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금의 ‘차은우’라는 과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면서 “그렇기에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께 보답은 드리지 못할지언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차은우는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최근 200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차은우 모친이 1인 기획사인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차은우의 연예 활동에 대한 지원 용역 계약을 맺어 차은우의 소득을 법인이 나눠 가졌는데,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소득세율(45%)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 측은 과세적부심을 신청해 세무 당국 조치의 적절성을 다툰다는 입장이다. 판타지오는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최종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차은우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차은우입니다.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저의 송구함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구절절한 글이 변명처럼 들리거나, 되레 피로감을 드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1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가진 것보다 부족함이 더 많은 제가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금의 ‘차은우’라는 과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께 보답은 드리지 못할지언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6년 1월 26일 차은우 드림
  • ‘오늘 힘이 되고, 내일의 설계를 돕는’ 경기도 청년 정책은?

    ‘오늘 힘이 되고, 내일의 설계를 돕는’ 경기도 청년 정책은?

    경기도가 올해 청년들을 위한 건강검진비와 예방접종비를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사다리, 해외취업을 위한 경청스타즈,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갭이어 사업, 만 24세 경기도 청년에게 연간 최대 100만원의 분기별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올해도 계속된다. 어학이나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금융지원뿐 아니라 고립·은둔 청년 지원,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도 있다. 다음은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이다. 결혼·건강·기본소득까지 생활 안정 지원경기도는 청년이 제안한 신규 사업으로 올해 도내 청년(19~39세) 4400명에게 건강검진비와 예방접종비를 20만원까지 지원하는 ‘경기청년 메디케어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검진비의 경우 미취업 청년 2200명을 대상으로 위·대장 내시경, 뇌 MRI/MRA 등 건강검진비를 최대 20만원 지원한다. 예방접종비 지원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2200명을 대상으로 HPV, 인플루엔자, 간염 등 예방접종비를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소득 수준, 거주 기간 등을 평가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5~6월경 대상자를 선정해 7~12월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을 지원한다. 올해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 2880쌍을 대상으로 5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올해 상반기 개설 예정인 ‘경기청년 신혼부부 복지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 연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오는 3월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2001년 1월 2일~2002년 1월 1일 출생 청년이다. 청년기본소득 사용처 확대로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는 시군 제한 없이 경기도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온라인몰 등 일부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길을 찾는 경험, ‘청년사다리’‘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도내 19~39세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어학 수업, 현지 문화 체험, 자기 주도 팀 프로젝트 등 프로그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올해 모집 규모는 200명이며, 총 8개 대학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처음 시작됐다. 첫해는 200명의 청년이 호주 시드니대 등 5개 해외 대학에, 2024년에는 270명의 청년이 미국 미시간대 등 9개 대학에서 연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340명의 청년이 8개국 12개 대학을 방문했다. 하고 싶은 걸 해보는 1년…‘청년갭이어’‘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원하는 일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분야는 디자인, 교육, 음악, IT, 환경 등 19개 항목이다. 올해는 청년 1200명의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며, 도내 19~39세 청년이라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취·창업 현장으로, ‘경청스타즈’해외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경청스타즈’는 해외 기업 현장 체험과 멘토링을 통해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100명에게 11개국 11개 도시에서 해외 기업 실무 경험과 현지 청년 리더와의 네트워킹 등 현장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금융까지, 청년의 부담을 낮추다‘경기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 사업’을 통해 미취업 청년 대상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도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2만 4200명이며,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1종 ▲국가전문자격 345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9종 등 총 1005종이다. 지원금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응시한 시험 응시료에 해당하며, 2년 연속 예산이 조기 소진될 만큼 청년들의 높은 수요가 있는 사업이다.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을 통해 최대 10년간 500만원 한도의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제공한다.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도에 거주하는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만 4445명에게 901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한 지원고립·은둔 청년 당사자와 그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상담 및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문 상담가의 초기 상담 후 욕구·상태 등에 따라 심층 상담과 온라인 활동, 마음 돌봄, 관계 맺기, 일 경험, 반려동물 봉사활동, 지역 살기 체험 등 일상 회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참여자 희망 시 비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 군복무 청년에게 상해보험 가입으로 사회안전망 확보군 복무 중 상해, 사고 등 피해에 대한 무료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있는 현역 군인, 상근예비역 등이다. 대상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군 복무 시작과 동시에 자동 가입된다. 보장 내용은 ▲상해사망·후유장해 진단 시 5000만원 ▲질병사망·후유장해 진단 시 5000만원 ▲수술비 20만원 ▲입원일당 4만원(최대 180일) 등이다. 폭발, 화재, 붕괴 사태로 인한 상해사망이나 후유장해 시 2000만원이 추가 지급됨에 따라 최대 7000만원이 보장되며, 보험금은 군 치료비나 개인 보험과 별도로 받을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2025 경기도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도는 수많은 청년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런 기회를 통해서 꿈을 발산하라는 것”이라며 “중간에 시행착오도 겪고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할 것이다. 경기도가 일으켜 세우고 제2의 길을 주고 물에 빠지면 건져주면서 여러분들의 꿈을 찾는 시도와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타임아웃]“지금에서야 무릎에 물 차서 다행” 은퇴 고민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타임아웃]“지금에서야 무릎에 물 차서 다행” 은퇴 고민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양효진(37·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은 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이라는 표정으로 주심에게 가더니, 코트 기둥 쪽에 있는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주심을 코트로 내보내는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이후 주심을 하며 일부러 엉뚱한 판정을 내려 선수들의 항의를 받았지만, 익살맞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더했다. 더 인상적인 장면은 이후 이어진 기자인터뷰 때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조만간 (은퇴 여부에 관한)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 이거 (기사로) 쓰면 안 되는데”라고 운을 뗀 뒤 은퇴 관련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부상 때문에)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올 시즌 초반엔 공격 등을 할 때 (무릎 통증 때문에) 자세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약간 괜찮아졌다”면서도 “올 시즌에 앞서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게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선수 생활을 하다가 지금에서야 물이 찬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로서 그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답변이었다. 2007~08시즌 데뷔한 양효진은 지난해 은퇴한 김연경(38)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미들 블로커다. 2012 런던 올림픽 4강,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강 등의 기록을 남겼다. 여전히 V리그 현역으로 뛰고 있다. 역대 통산 기록 득점 1위(8244점), 블로킹 1위(1715개)에 빛난다. “마흔 살까지 선수로 뛰면서 득점 1만점, 블로킹 2000개를 이루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양효진은 이제 ‘라스트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 “핵기밀 유출”? 못 믿을 시진핑 ‘극대노 이유’, 진짜 배경은…역대급 초권력 [월드뷰]

    “핵기밀 유출”? 못 믿을 시진핑 ‘극대노 이유’, 진짜 배경은…역대급 초권력 [월드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발탁한 중국군 수뇌부 인사 6명 가운데 5명을 날렸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75)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류전리(61) 중앙군사위원 겸 연함참모부 참모장도 숙청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이들의 낙마 사실을 발표하며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튿날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사설에서 부정부패에 따른 ‘군사위 주석책임제 유린·파괴’, 즉 시진핑 집중 체제 훼손을 전격적인 실각 배경으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군 수뇌부 대상 비공개 브리핑에서, 장 부주석이 핵무기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중국의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전 총경리 구쥔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장 부주석과 관련한 혐의를 포착했다는 입장이다. 매체 소식통은 장 부주석이 군수·무기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장악하고,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앞서 24일 군 수뇌부 브리핑에서 공개됐다고도 전했다. 그가 2023년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고 승진을 도왔다는 것이다. “시진핑 집중 체제 파괴”…서열 2위 장유샤 실각WSJ “장유샤, 핵무기 정보 美에 유출 혐의 적용”진짜 이유 따로 있다? “부패보다 정치문제 가능성” 다만 중국의 정치 체제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장 부주석의 낙마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국이 비공개 브리핑 등을 통해 밝히는 혐의 내용이 항상 사실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중앙정치국원·중앙군사위 부주석 정도의 고위급이 숙청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실각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수년간 거세진 군부 숙청 바람 속에 시 주석과 장 부주석 간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은 만큼, 공산당에 대한 불충(不忠) 등 정치 문제가 주된 배경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부주석이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고, 공산당 최고 군사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에서 권한을 남용한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시니어 펠로 라일 모리스는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장 부주석의 실각을 다루면서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 유린’을 문제로 삼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 부주석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행사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딩수판 대만정치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명예교수도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부패 문제는 최대 문제가 아닐 것이고, 정치 방면에서 고발이 나온 후에 경제 문제가 죄목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부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장유샤·류전리의 범죄행위가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불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우 교수는 또 두 인물에 대한 숙청 발표가 “단호하고 신속하게 발표된 데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군사위 “시진핑사상 고수” 선거규정 발표군부 권력, 시진핑에 집중…무소불위 초권력 장 부주석의 이번 낙마로 시 주석의 군 장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허웨이둥·먀오화에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장성민은 2017년 군 기율위원회 서기로 발탁돼 8년 넘게 군 내부 반(反)부패 사정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그가 현역 군인이자 군부 내 ‘부패 척결’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후계 신호보다는 시 주석의 군 장악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6일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 내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고수”한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평상시와 같이 시 주석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중앙(CC)TV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시진핑 법치사상 시리즈 강독’ 가운데 ‘공정한 사법으로 공평한 정의를 지킨다’는 영상물을 올렸다.
  • ‘탈세 의혹’ 차은우, 연초 휴가 나왔다가 부대 복귀…근황 전해져

    ‘탈세 의혹’ 차은우, 연초 휴가 나왔다가 부대 복귀…근황 전해져

    탈세 의혹에 휘말린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군 복무 근황이 전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차은우는 최근 연초 정기 휴가를 나왔다가 소속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28일 육군 군악대로 입대해 현재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입대 후 약 6~7개월 차에 접어든 시점으로, 통상적인 복무 일정에 따른 정기 휴가로 해석된다. 휴가 기간 동안 별도의 공식 일정이나 외부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맞물려 최근 차은우를 둘러싼 세무 관련 논란이 확산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소득 구조 전반을 들여다보는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득세 등을 포함해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금액은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핵심에는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A법인이 있다. 차은우의 연예 활동과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와 A법인이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차은우의 수익이 판타지오와 A법인, 그리고 그 개인에게 분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A법인이 실제로 용역을 수행했는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일흔여섯 노래방법 터득했지… 아흔에도 꿋꿋하게 노래하리

    일흔여섯 노래방법 터득했지… 아흔에도 꿋꿋하게 노래하리

    “일흔여섯에 이렇게 멋진 자리에서 노래하는 호사를 누리다니 더 바랄 것이 있겠습니까. 정말 행복합니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낭만 가객’ 최백호는 여전히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현역이었다.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최백호 50주년 기념 콘서트 ‘낭만의 50년, 시간의 흔적을 노래하다’는 반세기에 걸친 그의 음악 인생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진 자리였다. 1976년 데뷔한 최백호는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노랫말로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고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빈 객석보다 찾아주신 관객께 감사” ‘보고 싶은 얼굴’로 공연의 문을 연 최백호는 “젊었을 때는 객석에 자리가 비어있으면 속이 상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철이 들었는지 공연장을 채워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공연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됐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비롯해 ‘입영 전야’, ‘그쟈’, ‘뛰어’, ‘애비’, ‘청사포’, ‘영일만 친구’ 등의 히트곡으로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송창식의 ‘사랑이야’, 나훈아의 ‘테스형!’,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등 선배 가수들의 명곡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불렀다. 그는 3시간에 걸쳐 25곡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낭만에 대하여’는 은인 같은 존재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곡이다. 최백호는 “마흔다섯에 히트곡도 나오지 않고 막막한 마음으로 살고 있을 때 저를 다시 일으켜준 노래”라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있게 해준 은인 같은 존재”라고 소개하며 비로소 도달한 중년의 완숙미를 쏟아냈다. ●50주년 기념 앨범, 5월 선보일 듯 최백호는 요즘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새 앨범에 수록될 신곡 ‘박수’를 깜짝 공개했는데 잔잔한 멜로디에 ‘내 죽거든 박수를 쳐주오/이별의 눈물 흘리지 마오/사랑했으므로 그 마음으로 이겨내었소’라는 감성적인 가사가 가슴을 울린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책도 보고 글도 쓰고 노래도 만드는데 지금까지 60~70곡을 작곡했습니다. 3월 목표로 50주년 기념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5월은 돼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혜은이 등 동료 가수 함께 축하무대 그의 데뷔 5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여러 동료 가수들이 함께했다. 객석에서 무대에 오른 가수 혜은이는 과거 최백호에게 선물 받은 노래 ‘눈물샘’을 함께 불렀다. 혜은이는 “분장실에서 하루 종일 기타 연습을 하던 젊은 최백호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면서 “저는 가수이자 인간 최백호의 영원한 팬”이라고 말했다. 축하 무대를 꾸민 가수 린은 “늘 조용히 가르침을 주시는 최백호 선생님은 멋진 어른이자 제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후배 음악인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그는 프로듀서 에코브릿지와 함께 작업한 ‘부산에 가면’을 비롯해 ‘폭싹 속았수다’, ‘모범택시3’ 등 인기 드라마의 수록곡 등도 선보였다. 최백호는 자신의 아흔 살 콘서트에서 꼭 부르고 싶다는 ‘마지막 계절’의 한 소절을 부르면서 관객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저는 이제 노래하는 법을 터득했고 앞으로 더 좋은 노래를 할 자신이 있습니다. 아흔 살에 콘서트를 열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노래하겠습니다.”
  • ‘홈 15연승’ 도로공사… 선두 굳히기 탄탄대로

    ‘홈 15연승’ 도로공사… 선두 굳히기 탄탄대로

    여자배구 1위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가 1승을 추가하며 2위와 승점 차이를 10점까지 벌렸다. 도로공사는 2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안방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안방 연승을 15경기까지 늘리며 ‘안방 불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안방 12연승이다. 도로공사는 승점 52(19승 5패)로 2위 현대건설(승점 42, 14승 10패)과 격차도 더 크게 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모마가 경기 후반에 살아나면서 31득점이나 올렸다. 타나차 역시 17득점으로 쌍포를 과시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이날 경기 최다 32득점이나 올렸지만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1위 도로공사의 막강한 벽을 넘진 못했다. 이날 열린 남자배구 경기에선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대행이 현역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친정 삼성화재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여전히 6위(승점 29, 10승 14패)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 승리로 전날 KB손해보험에게 패배한 5위 OK저축은행(승점 36, 12승 12패)과 승점 격차를 7점으로 줄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패와 함께 최하위인 7위(승점 15, 5승 19패)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라우조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알리가 14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일부 보좌관 ‘은근한 갑질’ 피해의원 부인 위세에 ‘사모총장’ 횡행보좌관 자주 바뀔 때는 기피 대상“휴대전화 녹음 기능에 조심 분위기”인격적 대우받는 보좌관도 많아공개 질책 후 격려금 조 봉투 받고“해고는 없다” 수십년째 일하기도22대 현역 의원 38명 보좌진 출신입법 권력 배경에 ‘갑’ 되기도실무 맡은 보좌관이 더 권력 행사피감 기관·기업 “굴욕 경험” 푸념보좌관 절반 이상은 기업체 취업 #프롤로그 “의원이 승용차에 오르자 배웅 나온 남편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국회의원 보좌관 남편을 둔 아내의 비애를 대표하는 것으로 20~30년 전에 자주 회자되던 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그때에 비하면 요즘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다. 실제 ‘MZ세대’ 보좌관(비서관)들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리에 민감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성향이 이전 세대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보좌관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보좌관 세계의 문화 지체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보좌관을 하인처럼 부리는 의원들이 21세기 대명천지에도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보좌관은 국회의원 개인이 사실상 채용과 해고 권한을 독점하기 때문에 의원의 윤리의식에 따라 전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 윤리의식이 낮은 의원들의 경우 보좌관을 개인비서 격으로 여겨서 사적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보좌관의 월급은 의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고에서 지급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보좌관에게 의원이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꼴이다. 어떤 의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보좌관 세계의 현실을 알아본다. #그림자 보좌관들에 대한 일부 의원의 갑질은 성폭력, 월급 상납 강요, 음식물 쓰레기봉투 대신 투기 지시 등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은근한 갑질,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갑질도 심각하다. 기업인 출신으로 한때 위세가 등등했던 한 전직 의원은 보좌관들을 몸종 부리듯 해 악명이 높았다. 인터뷰를 하러 온 젊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언론인 출신 보좌관에게 “왜 내가 쓴 책을 책상 위에 안 갖다 놨느냐”고 거침없이 호통을 칠 정도였으니 안 보이는 곳에서는 어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국회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한 관계자는 “그 의원은 한여름에 차를 타면 뒷좌석에 앉아 구두를 벗은 발을 뻗어 앞좌석 머리 부분에 올려놓고 가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면 그 냄새 나는 발이 운전기사 얼굴 옆에 놓이게 된다. 그 모멸감에 운전기사가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갑질이다. A 보좌관은 “우리 의원님은 잠이 없다. 새벽 1시고 2시고 상관없이 느닷없이 ‘소셜미디어에 이거 올리면 어떻겠느냐’고 글을 보내온다. 혹시 즉각 대답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돼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가부장적 문화가 사라져서인지 요즘엔 의원 부인(사모님)이 더 위세를 떤다는 체험담도 많이 들린다. ‘사무총장’에 빗대 ‘사모총장’이라는 신조어까지 횡행한다. B 보좌관은 겉으로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진 의원 부인한테서 봉변을 당하다시피 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한번은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원 부인이 다짜고짜 의원실 운영 문제를 들먹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랐다. 정작 의원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옆에서 입을 닫고 앉아 있더라. 결국 나중에 잘려서(해고돼서) 그 의원실을 나오게 됐다. 사모가 자른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의원들은 보좌관이 자주 바뀐다. 의원이 해고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이 못 견디고 나온다. 이런 의원들은 보좌관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된다. 현재 자리를 못 얻어 실직 상태라는 C 보좌관은 “모 의원이 보좌관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가 국회 채용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며 “다른 의원실에 자리가 나는지 최대한 기다려 보다가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근 보좌진 폭로 사태에서 보듯 갑질 의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보좌관들의 폭로에 직면할 수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예전에도 운전기사와 보좌관이 의원의 명줄을 쥐고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상시 녹음 기능도 있고 문자메시지 기록도 다 남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빛 물론 보좌관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런 의원들은 보좌관을 갑을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로 보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 해도 보좌관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다선 중진 의원실에서 일하는 D 보좌관은 “한번은 의원님으로부터 공개석상에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나중에 의원님이 따로 부르더니 ‘얼마 안 되지만 용돈 해라’며 격려금 조로 봉투를 하나 건네더라”라고 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는 모 인사는 데리고 일하는 사람을 절대 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인사와 가까운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 시절부터 ‘그 참모는 무능하고 문제가 많으니 제발 자르라’는 요구가 지역구에서 빗발쳤지만, 아직까지 수십 년째 데리고 있다”며 “그러니 정치생명이 그렇게 긴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2017년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참모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건네 ‘노룩패스’(No look pass)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전 의원도 보좌진과의 구설수는 없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노룩패스는 자잘한 격식을 따지지 않는 김 전 의원의 스타일일 뿐”이라며 “평소 보좌관들을 인간적으로 대했고 정이 많기 때문에 구설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최상의 그림은 보좌관을 하다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다.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은퇴하면 지역구를 물려받거나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다른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는 식이다. 22대 국회의 경우 현역 의원 중 38명이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0명, 국민의힘 소속이 7명, 무소속이 1명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이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광옥 전 의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신계륜 전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나란히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4선의 이헌승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갑인가, 을인가 악덕(惡德) 의원을 만나 조기에 해고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은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에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낙선하면 일자리를 잃는 리스크를 안고 산다. 물론 일 잘하고 평판 좋은 보좌관들은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낙선해도 새로 국회에 입성하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실직의 리스크만 아니라면, 그리고 양질의 의원을 만난다면 보좌관은 좋은 직업에 속한다. 어지간해선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없고 오히려 막강한 입법 권력을 배경으로 갑이 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국회의원보다는 실무를 맡은 보좌관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다. 오히려 의원 보좌관이 피감 기관이나 기업에 갑질을 한다고 푸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 의원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명함을 주면서 동시에 보좌관의 명함을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네는데, 그 보좌관이 “어라? 명함을 한 손으로 건네시네?”라며 힐난해 굴욕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 후로는 무조건 두 손으로 내 명함을 먼저 건네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갈수록 입법부의 권력이 세지면서 보좌관 출신의 기업체 취업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요즘엔 이직하는 보좌관의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대관(對官) 업무, 특히 기업의 대(對)국회 로비 업무 자리다. 정치권 소식통은 “국회에서 갈수록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순수하게 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미래 일자리를 늘리려 기업들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보좌관 출신들이 기업으로 옮겨 기업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하거나 기업인들의 국회 증인 채택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으로서는 보좌관 출신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에필로그 국회의원 보좌관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의원부터가 보좌관을 엄연히 국가의 녹을 먹는 국가공무원으로 인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과 사를 구분해 업무를 지시할 수 있고 개인 비서처럼 부리는 행태가 사라질 것이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한다 해도 보좌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갑질 폭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보좌관들도 누군가에겐 자신들이 갑으로 군림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감 기관을 엄정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갑질을 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 직명 ‘비서관’으로 통일 국회의원의 보좌진은 9명으로 구성된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9급 비서관 각 1명, 인턴 1명이다. 보좌관 2명 중 1명이 수석 보좌관으로서 보좌진을 이끈다. 보통은 1명은 정무를, 1명은 정책을 주로 맡는데 요즘엔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의원마다 평균 2개의 상임위에 속해 있어 보좌관 2명이 각각 상임위를 1개씩 맡기도 한다. 선임비서관도 상임위 때문에 2명을 둔다는 얘기가 있다. 전에는 비서관 직책 외에 그냥 ‘비서’ 직책도 있었는데, 모두 ‘비서관’으로 통일됐다.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직명 변화라 할 수 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단독] 육사가 독점했던 軍인사과장, 이르면 이달 말 ‘민간인’ 교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김경, 또 다른 1명에도 ‘금품 제공’ 정황

    김경, 또 다른 1명에도 ‘금품 제공’ 정황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또 다른 인물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이 아닌 다른 인사 1명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첩했다. 해당 인물은 전·현직 국회의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금품 제공 시점은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기로 추정된다. 김 시의원의 지역구는 강서구 제1선거구다. 선관위는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앞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한 강 의원은 21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5시 53분쯤 청사에서 나왔다. 경찰은 강 의원의 진술과 함께 앞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 압수물 분석 결과를 종합해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피의자들을 재소환하거나 삼자 대질 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나 구속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단독] ‘계엄 조직’ 통로 軍 인사과장도 민간으로 교체된다

    인사기획관 이어 과장 자리도 군 배제대대로 육사 출신...장군 진급 요직이 대통령 “군령은 현역, 군정은 융통성 ”“인과응보” vs “공정에 효율 가려질수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수행이 쉬운 조직을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 국방부 인사 핵심 요직인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될 예정이다. 대대로 육사 출신이 꿰차던 자리까지 민간이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군 장성 등 인사에 외부 개입이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21일 군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예정된 인사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장 자리에 민간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복지실은 각군 장성부터 국방부 내부 인사까지 군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해 말 인사 총책임자인 인사기획관에 민간인을 임명한 데 이어 과장 자리에서도 군을 배제키로 한 것이다. 현재 인사기획관리과장은 김선범 대령(육사 56기)이 맡고 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고는 이 자리를 거친 직후 장군으로 진급했을 만큼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은 대대로 육사 출신 인사 직능 엘리트가 독점했다. 최근 육군의 주요 보직 독식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이 자리는 예외적으로 육사 출신이 자리를 맡아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사 38기인 김용현 전 장관이 육사 카르텔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정부가 육사 카르텔 타파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민간 출신의 안규백 장관을 임명하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군령은 현역이 맡고, 군정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군 내부에서는 인과응보라는 시각이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반드시 육사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관례로 쥐어졌던 군 최고 권력을 컨트롤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직이 맡으면 내·외부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기 쉽지 않아지기 때문에 군개혁의 핵심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군 인사는 방대한 군 조직에 대한 세부적 지식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정성에 조직의 효율성이 가려진 설익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적수가 없다”…10% 고지 달성, 5주 연속 1위 오른 ‘이 프로그램’

    “적수가 없다”…10% 고지 달성, 5주 연속 1위 오른 ‘이 프로그램’

    MBN 서바이벌 음악 예능 ‘현역가왕3’가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의 고지를 넘어서며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현역가왕3’ 5회는 전국 시청률 9.9%, 분당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로써 ‘현역가왕3’는 첫 방송 이후 5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으며, 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현역가왕3’는 트로트, 뮤지컬, 아이돌, 팝페라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파 현역 가수들이 총출동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할 최종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C 신동엽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가수 설운도, 주현미, 린 등 화려한 심사위원 군단이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무대를 평가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대결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3차 진출권을 놓고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본선 2차전 팀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최종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전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팀은 전원 방출 후보가 되는 냉혹한 서바이벌 방식이다. 트로트 가수 홍지윤을 필두로 한 ‘누룽지캬라멜’ 팀은 완벽한 호흡과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이며 본선 2차전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화제성 지표 역시 높은 수준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차 화제성 조사 결과, ‘현역가왕3’는 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4위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4회 방송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되고 있다. 적수가 보이지 않는 ‘현역가왕3’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역가왕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호주오픈 통산 100승…노병은 죽지 않는다

    호주오픈 통산 100승…노병은 죽지 않는다

    남자 단식 1회전서 71위 선수 제압호주오픈서 강점… 최다 10회 제패정상 땐 남녀 통합 역대 최다 우승알카라스·신네르 ‘신흥 빅2’ 시대조코비치-신네르, 4강서 격돌 예상승리하면 결승서 알카라스 만날 듯 세계 테니스를 호령했던 ‘빅4’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은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며 신기록 사냥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1억 1150만 호주달러·1100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71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9·스페인)를 3-0(6-3 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101승), 윔블던(102승)에 이어 호주오픈까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 100승을 달성한 세계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인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갖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1960년대 활동했던 마거릿 코트(호주)를 넘어 남녀 통합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등극한다. 2000년대부터 로저 페더러(45·스위스), 라파엘 나달(40·스페인), 앤디 머리(39·영국)와 함께 메이저 단식 정상 다툼을 벌였던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회 우승을 일궜다.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제패를 포함해 하드코트인 호주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2023년 US오픈 우승 이후 예전의 강력했던 기세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더러와 나달, 머리가 코트를 떠난 사이 20대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2024~25 4대 메이저 우승컵을 절반씩 나눠 가지며 ‘신흥 빅2’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선 신네르에게, US오픈 4강에선 알카라스에게 무너졌다. 그나마 호주오픈 8강에서 알카라스를 3-1로 물리치며 노장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표상 이변이 없다면 4강에서 조코비치와 신네르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 역시 이런 대진을 의식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작년 4대 메이저에서 세 번을 알카라스 또는 신네르에 져서 탈락했다. 두 선수가 차원이 다른 기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노병은 죽지 않는다, 노박도 죽지 않는다…호주오픈 통산 100승

    노병은 죽지 않는다, 노박도 죽지 않는다…호주오픈 통산 100승

    테니스 남자 단식 무대를 호령했던 ‘빅4’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이 대회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며 신기록 사냥에 나섰다.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1억 1150만 호주달러·약 1100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71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9·스페인)를 3-0(6-3 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ATP 투어 4위인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인 24회 우승을 기록했고, 남녀 단식을 통틀어서는 1960년대에 활동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2000년대부터 20여년간 로저 페더러(45·스위스), 라파엘 나달(40·스페인), 앤디 머리(39·영국)와 함께 메이저 단식 정상 다툼을 벌였던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회 우승을 일궜고,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을 3회 제패했다. 하드코트인 호주오픈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추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0순위’ 우승 후보로 꼽히던 조코비치의 기세도 2023년 US오픈 우승을 끝으로 한풀 꺾였다. 페더러와 나달, 머리가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떠난 사이 20대 초반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2024~25 4대 메이저 우승컵을 절반씩 나눠 가지며 ‘신흥 빅2’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잦은 부상 여파에도 선전했으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선 신네르에게 졌고, US오픈 4강에선 알카라스에게 무너졌다. 그나마 호주오픈 8강에서는 알카라스를 3-1로 물리치며 노장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표상 이변이 없다면 4강에서 조코비치와 신네르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조코비치도 이런 대진을 의식하고 있다. 그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작년 4대 메이저에서 세 번을 알카라스 또는 신네르에 져서 탈락했다. 두 선수가 차원이 다른 기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전날 1회전 승리로 프랑스오픈(101승), 윔블던(102승)과 함께 3개 메이저 대회에서 100승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 “몸 꺾였어도 내 의지는 못 꺾어… 이제 어디든 뛰고 싶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몸 꺾였어도 내 의지는 못 꺾어… 이제 어디든 뛰고 싶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몸 앞으로 굽는 희소병 딛고 일어서신체 75% 회복… 10㎞ 45분대 완주매일 아침 매미산 기흥호수 한바퀴상반기 日·홍콩 마라톤 대회 등 참가“아픈 모습도 나, 움츠러들기 싫었다한국 육상 위해 내 기록 빨리 깨져야”러닝 인구 1000만 시대라지만,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주요 인기 마라톤 대회는 ‘아차’ 하는 순간 접수령(매진)을 넘지 못하는 모습에서 달리기 열풍을 체감한다. 전국의 주로와 운동장에서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지속 가능한 달리기’를 위한 러닝 정보를 격주로 전한다. “아이고, 이 추운데 아침 일찍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날씨 앱을 확인했더니 영하 8도, 체감기온 영하 12도가 찍혀있었다. 하필 기온이 뚝 떨어진 날, ‘조깅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에게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밝은 표정으로 오른손에 낀 장갑을 빼며 먼저 악수를 청해왔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따뜻한 체온으로 초면의 어색함을 녹여준 이 남성에게 왜 ‘국민 마라토너’라는 애칭이 붙었는지 단박에 알게 된 순간이었다. 성과와 기록을 중시하는 한국에서 마라톤을 논하면 대부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56)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한국 신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이봉주(56)가 갖고 있다. 그가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7분 20초 기록이 26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현역 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경기 용인시 매미산 자락에서 만난 이봉주는 “내 이름이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잊히더라도, 내 기록은 하루빨리 깨져야 한다. 그게 한국 육상과 마라톤을 위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봉주와 ‘함께 달린다’는 것은 요즘 말로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비공인 기록이지만 풀코스 42.195㎞를 유일하게 2시간 이내(1시간 59분 40초)에 주파한 ‘살아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42·케냐)가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면, 이봉주는 한국에서 달리기로 희망과 열정을 전했다. 많은 이에게 이봉주에 관한 기억은 ‘등이 굽어 하늘도 못 보는 모습’에 멈춰있을 것이다. 기자 역시 몇 해 전 나간 대회에서 힘겨운 모습에도 해맑게 웃으며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던 그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히는 등이 굽은 게 아닌, 복부 근육의 경직과 뒤틀림으로 척추와 목까지 앞으로 굽는 희소병 ‘근육긴장이상증’이었다. “코로나19가 막 퍼지기 직전, 그러니까 2020년 1월이었습니다. 통증은 없는데 이상하게 배가 당기는 느낌이 들더니 점점 심해지고, 몸을 펴려고 하면 더 당겨지면서 몸이 굽기 시작했어요. 너무 심해졌을 땐 혼자 걸을 수 없을 지경까지 돼서 장애등급 판정을 두 번이나 신청했는데 ‘어디가 부러지거나 한 게 아니다’며 퇴짜를 맞았습니다. 체력 하나는 내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신하고 살았는데, 장애인의 삶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성치 않은 몸에도 이봉주는 대중 앞에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현역 때 건강하고 잘 달렸던 모습은 과거의 저고, 아프고 힘든 모습 또한 그 당시의 제 모습인데 굳이 숨기고 움츠러들기보단 더 당당히 나서서 ‘이겨낼 수 있다’, ‘이봉주 그렇게 쉽게 안 꺾인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었죠. 희망을 품고 노력을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게 저의 인생관이라고 할까요.” 그의 굳은 의지가 통한 걸까. 허리를 펼 수 없어 늘 자기 발끝, 땅바닥만 바라보며 살아야 했던 그가 이제는 다시 허리를 곧게 펴고 달리고 있다. 전국의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다니고, 기(氣) 치료를 비롯해 민간요법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 신체 상태의 75%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2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0㎞를 45분대에 완주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는 이제 기록이 아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달린다. 국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를 비롯해 일본, 홍콩 등 해외 대회 참가로 이미 상반기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졌다.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 함께하고 싶다”는 그다. 매일 아침 7시 매미산 앞 기흥호수를 한 바퀴 달리는 건 하루를 여는 ‘루틴’이다. 이봉주와 대화를 나누며 호수를 한 바퀴 뛴 뒤 시계 정지 버튼을 눌렀다. 8.05㎞, 49분이 찍혔다. 그가 달려온 인생의 깊이를 가늠하기엔 함께 풀코스를 뛰어도 부족할 듯 싶었다.
  • 가운뎃손가락 다친 김하성, 옆구리 다친 송성문…WBC 불참에 내야 공백을 어쩌나

    가운뎃손가락 다친 김하성, 옆구리 다친 송성문…WBC 불참에 내야 공백을 어쩌나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합류가 불발됐다. 믿었던 두 선수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가대표 내야진 구성에도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두 선수가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다쳤고 힘줄 파열로 수술받아 회복에 4~5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2017 WBC에서 처음 출전했고 직전 대회인 2023 WBC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로서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김하성의 이탈이 더 뼈아프다. 김하성 개인으로서도 WBC 같은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시즌에 돌입해 맹활약한다면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을 수 있었기에 아쉬운 결과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은 WBC 1차 캠프인 사이판에 합류하는 대신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으나 이 과정에서 옆구리(내복사근) 근육을 다쳤다. 회복까지 최소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송성문은 최근 기량이 만개한 데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송성문 역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만큼 WBC 활약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됐다. 두 선수의 이탈로 대표팀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두 선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선수 선별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주원(24·NC 다이노스) 등이 대체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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