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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왕언니

    돌아온 왕언니

    총상금 12억원짜리 국내 초특급 대회에서 한·미·일 현역 최고참인 ‘왕언니’가 펄펄 날았다. 16일 인천 영종도 SKY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강수연(39)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보다 1살 많은 강수연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1996년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 PAVV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 모두 9개의 우승컵을 국내에서 쌓았다. 2003년 다소 늦은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2년 뒤인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으로 이름 석 자를 미국 무대에 제대로 알린 강수연은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에서 첫 승수를 쌓는 등 일본 무대까지 섭렵했다. ‘페어웨이 위의 패션모델’이라 불릴 정도로 남다른 미모와 패션 감각을 갖췄던 강수연은 KLPGA 투어 한 라운드 최다 버디(10개), 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하이트컵·3회), 최장 플레이오프(11개홀) 기록 등 국내 각종 진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주무대인 강수연은 현재 KLPGA 투어 시드는 없지만 주최 측인 BMW그룹 코리아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이시온(26·안토니)을 비롯한 4명의 선수가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US여자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은 각각 공동 43위(이븐파), 80위(2오버파)로 부진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난주 대회 우승자 고진영(20·넵스)은 2언더파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단독] “신당 필요” 51%… 정치 양극화에 지친 한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이른바 ‘정치 부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공천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국민 열망이 커졌다는 점에서 ‘민심발(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16일 서울신문이 창간 111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8.0%에 달했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34.4%)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23.2%) 지지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선호하는 정당 형태에 대해서도 양당제(25.9%)보다는 다당제(51.8%)를 선택한 응답자가 2배 많았다. 현재의 양대 정당 구도가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부정층 확대 현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는 33.5%, 부정 평가자는 61.4%였다. 특히 긍정 평가자 비율은 2013년 7월 조사(62.5%)에 비해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16.8%에 그친 반면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답변은 이보다 3.8배 많은 64.1%에 달했다. 또 기존 정당 외에 신당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51.4%로, 34.0%에 그친 ‘필요 없다’는 반응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정치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물갈이 공천은 영남, 신당 창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각각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갈이론은 대구·경북(TK) 67.2%, 서울 67.0%, 부산·울산·경남(PK) 63.8% 등으로 높았다. 신당론은 광주·전남·전북(60.8%), 서울(57.7%) 등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여야가 지지 기반인 영호남은 물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부정층을 지지층으로 돌려놓기 위한 여야의 자정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는 여야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도 35.0%에 달했다. 선호도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1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0.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8%,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7.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4.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1%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격투 황제의 귀환…표도르 현역 복귀

    격투 황제의 귀환…표도르 현역 복귀

    ‘격투기 황제’가 돌아온다. 2000년대 초반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러시아)가 현역으로 복귀한다고 현지 격투기 전문 매체 유니언MMA가 15일 보도했다. 표도르는 유니언MMA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링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부상은 치료했다. 지난 3년간 어느 정도 몸을 유지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싸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복귀하기 위해) 다양한 코치, 선수들과 팀을 짰다”고 밝혔다. 컴백전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표도르는 “협상 중”이라면서 “합의가 되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도르의 통산 전적은 39전34승4패1무효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의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에서 활약할 당시 그는 무적에 가까웠다.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격투기 팬들은 인간 중에서는 표도르와 겨룰 자가 없다며 ‘60억분의1의 사나이’, ‘영장류 최강’ 등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우 시우바(이상 브라질), 댄 헨더슨(미국)에게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제프 먼슨(미국), 이시이 사토시(일본), 페드루 히주(브라질)에게 3연승한 뒤 2013년 링을 떠났다.표도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최근 복귀전에서 승리, 건재를 과시한 것처럼 표도르도 잘해낼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표도르의 기량이 전성기 때만 못한 데다 최근 종합 격투기 수준이 예전보다 한층 높아진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막 오른 지역구 전쟁… 김무성·유기준·정의화 중 한 명은 금배지 내놔야

    막 오른 지역구 전쟁… 김무성·유기준·정의화 중 한 명은 금배지 내놔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통폐합 대상 지역구가 여야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 몰린 탓에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 간의 ‘외나무다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정하는 ‘게리맨더링’이 횡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15일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작성한 ‘예상 시·도별 의석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와 유기준(서구) 해양수산부 장관, 정의화(중·동구) 국회의장 중 한 명은 지역구를 내놔야 할 처지가 됐다. 영도구와 서구의 인구수가 선거구 유지 하한선인 14만명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여연은 ‘영도·서구’로 통합하는 방안과 정 의장의 지역구인 중·동구를 분리한 뒤 각각 ‘중·영도구’, ‘동·서구’로 묶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세 사람이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경북에서는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이한성(문경·예천),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정희수(영천), 이철우(김천), 김종태(상주) 의원의 지역구가 인구 미달로 통합·재편될 위기에 놓였다. 여연은 영주와 문경·예천을 통합하는 방안과 김천과 상주를 하나로 묶고 구미 일부를 쪼개 군위·의성·청송과 합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홍천·횡성),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의 지역구가 통폐합 대상이다. 전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남원·순창) 의원과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 유성엽(정읍) 의원과 김춘진(고창·부안) 의원이 각각 집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충남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부여·청양)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수현(공주) 의원의 지역구가 하나로 묶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에는 인구 상한선인 28만명을 훌쩍 넘긴 ‘과밀 지역’이 수두룩하다. 여야 비례대표 의원과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신설 지역구 선점 경쟁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여연은 수원을 비롯해 남양주, 화성, 용인, 김포 등 경기에서만 선거구 5곳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천안도 갑·을에 이어 ‘병’ 지역구 신설이 불가피해졌다. 여연은 “지역구 의석이 현행 246석에서 248석으로 2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와 충남의 분구 지역이 여당 열세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구 재획정은 결과적으로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다룰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획정위는 총선 6개월 전인 10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획정안은 11월 13일까지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뚱뚱하면 군대 못 간다…비만자 4급 보충역 복무 추진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몸무게가 일정 기준을 넘는 사람은 앞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체질량지수(BMI)와 질병·심신 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하도록 징병 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어느 정도 체중이 많이 나가도 웬만하면 3급으로 판정돼 현역병으로 입영하지만 이 기준이 달라지면 4급 보충역으로 변경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인원이 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BMI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키 159~160㎝인 사람의 BMI가 16~34.9로 나타나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지만 3급 판정 기준 BMI 허용 폭을 보다 좁게 조정하면 그만큼 4급 판정 대상자가 늘어나게 된다. 현재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입영 대기 중인 자원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5만 2000여명에 달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병무청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입대 밀리는 이유는 무엇? 현역병 입영 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바로잡으려고 국회와 국방부, 병무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도 아직 입영을 못한 사람이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2022년까지 21만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영 적체로 병무민원상담소에만 ‘군대 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500여통에 달해 기본 업무마저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정부의 민원 인터넷인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지난해 3550건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2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적체 현상이 자칫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0세 남자 인구는 최대 규모지만 군 병력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복무기간을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도록 했으나 2011년에 21개월로 재조정하면서 2만~3만명의 잉여 자원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인 10.2%를 기록하면서 조기에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입영 적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 중인 대책을 보면 장병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9월부터 바뀌는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5만 2000여명, 내년 7만 6000여명, 2017년 9만 3000여명 등 갈수록 늘어나는 입영 적체 누적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 때 출산율 저하 현상 등으로 현역병 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판정 기준을 완화했던 조치가 원상 회복된다. 내년 기준으로 현역병 가용 자원은 31만 6000명인데 정작 군에서 필요한 현역병은 29만 2000명이다.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여명 남게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분석 결과 이런 현상은 2022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이면 현역병 가용 자원(22만 5000명)과 현역 소요자원(22만 6000명)이 같은 수준이 되고 2024년부터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3만 8000여명까지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BMI) 하한선(16)을 17로 상향해 7000~1만명 가량의 현역병을 보충역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현역 입영 기피를 위해 고의로 단시일 내 고단백 식품을 섭취해 살을 찌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한다. 예를 들어 키 159~160㎝인 사람의 BMI가 16~34.9, 161~195㎝인 사람이 30~34.9이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도 이런 기피 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키에 비해 몸무게가 과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보충역 처분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일정기간을 관찰해 재신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세 미만의 입영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군 당국이 집계한 결과 자살 병사의 나이가 20세 미만인 경우가 50%에 달한다고 한다. 특기병 등 모집병을 징집병으로 전환하면 모집병의 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입영자의 입대 시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자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주요 방향은 BMI 지수와 질병·심신 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영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도 8598명을 추가 입대시킨 바 있다. 올해 9300명 추가 입대 예산으로 639억원이 필요하지만 279억원만 반영됐다. 올해 5000명, 내년 7000명을 추가 입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각각 147억원, 465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입영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방개혁 추진 논란과 병 복무기간 단축 요구 등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을 비난하면서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병무청 병무청 “군대 좀 보내달라” 민원전화 하루 1500통 ‘경악’ 현역병 입영 대기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바로잡으려고 국회와 국방부, 병무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도 아직 입영을 못한 사람이 현재 5만 2000여명에 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2022년까지 21만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영 적체로 병무민원상담소에만 ‘군대 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500여통에 달해 기본 업무마저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정부의 민원 인터넷인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이 지난해 3550건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2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적체 현상이 자칫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0세 남자 인구는 최대 규모지만 군 병력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복무기간을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도록 했으나 2011년에 21개월로 재조정하면서 2만~3만명의 잉여 자원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인 10.2%를 기록하면서 조기에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입영 적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 중인 대책을 보면 장병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9월부터 바뀌는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5만 2000여명, 내년 7만 6000여명, 2017년 9만 3000여명 등 갈수록 늘어나는 입영 적체 누적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 때 출산율 저하 현상 등으로 현역병 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징병검사에서 현역병 판정 기준을 완화했던 조치가 원상 회복된다. 내년 기준으로 현역병 가용 자원은 31만 6000명인데 정작 군에서 필요한 현역병은 29만 2000명이다.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여명 남게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분석 결과 이런 현상은 2022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이면 현역병 가용 자원(22만 5000명)과 현역 소요자원(22만 6000명)이 같은 수준이 되고 2024년부터 현역병 가용 자원이 2만 4000~3만 8000여명까지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BMI) 하한선(16)을 17로 상향해 7000~1만명 가량의 현역병을 보충역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현역 입영 기피를 위해 고의로 단시일 내 고단백 식품을 섭취해 살을 찌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산출한다. 예를 들어 키 159~160㎝인 사람의 BMI가 16~34.9, 161~195㎝인 사람이 30~34.9이면 3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영하게 된다. 국방부와 병무청도 이런 기피 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키에 비해 몸무게가 과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보충역 처분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일정기간을 관찰해 재신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세 미만의 입영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군 당국이 집계한 결과 자살 병사의 나이가 20세 미만인 경우가 50%에 달한다고 한다. 특기병 등 모집병을 징집병으로 전환하면 모집병의 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입영자의 입대 시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자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개정을 검토 중”이라며 “주요 방향은 BMI 지수와 질병·심신 장애의 판정 기준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영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도 8598명을 추가 입대시킨 바 있다. 올해 9300명 추가 입대 예산으로 639억원이 필요하지만 279억원만 반영됐다. 올해 5000명, 내년 7000명을 추가 입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각각 147억원, 465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입영 적체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방개혁 추진 논란과 병 복무기간 단축 요구 등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을 비난하면서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비화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오픈프라이머리 한계 분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현실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 50일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선언적 의미는 있지만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유지가 용이하고 신인의 (원내) 진입이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분명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나 배심원제를 할지, 아니면 당헌대로 (경선 선거인단을) 국민 60%, 권리당원 40% 비율로 할지 등을 8월 중하순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룰로 국민에게 인식된다면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하는 그룹이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도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처럼 멋있게 포장했는데 실상은 현역 재공천을 보장할 테니 대권가도를 도와달라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TK(대구·경북)에선 여당 의원이, 호남에선 야당 현역이 100% 된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4월 공천원칙을 발표하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모든 지역구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며 “전략공천 비율을 2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내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박영선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예비선거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르는) ‘톱투 오픈프라이머리’를 적용하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재성 사무총장은 SBS라디오에서 “현역에게 절대 유리한 제도”라면서 반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 ‘물고기집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 ‘물고기집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1995년 8월 우리 군은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M48A5 전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전에 투입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전차 275대와 탄약 4만t을 받는 대신 미군의 탄약 관리비용 6700만 달러를 면제해주기로 했죠. 당시 우리 군은 역시 미국에서 도입한 M48A3 전차를 주력 전차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차는 ‘M48A3K’라는 이름으로 한국 전차로 탈바꿈했지만 주포 구경이 90mm에 불과해 북한의 전차를 상대하기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국회에서 노후 장비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국방부는 “105mm 주포를 단 전차가 꼭 필요하고, 큰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M48A5K’가 우리 군 주 전력으로 배치됐죠. 하지만 전차 도입을 결정한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이 전차를 ‘물고기집’으로 바다에 수장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380대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 수장됐고, 2년 전부터 폐기장비로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M48 계열 전차와 M60 계열 전차 6000대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죠.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는지 궁금하다구요? 당시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이 별로 변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20년 전 헐값으로 산 낡은 전차가 최일선에 이미 20년 전에 미군이 물고기집으로 수장하거나 폐기한 전차. 군이 저렴하게 도입했다고 자랑한 그 낡은 전차가 아직 우리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배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서북 도서 지역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 전차들은 여전히 퇴역하지 못하고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해병대도 이 전차를 운용하고 있죠. 곤란한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고장이 나도 대체 부품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노후 전차를 뜯어 부품을 채워넣거나 수시로 고장나지 않도록 정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전차 정비병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될 정도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금방 묻혔고, 군은 늘 ‘예산 부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 문제로 밖엔 보이지 않는데요. 그나마 올해부터 K1 전차나 주포 구경이 120mm인 K1A1 전차로 일부나마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차 ‘K2 흑표전차’의 완전 국산화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을 국산화한 전차는 2017년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여 노후 전차의 전면 교체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K2 전차 파워팩을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했지만,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전차의 첫 생산은 빨라야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최신 전차를 전방 기갑부대에 우선 배치한 뒤 전력 효율성을 고려해 밀어내기 방식으로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구형 전차도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군 장비 노후화 문제, 전차만 해당될까요. 군 생활을 한 예비역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아니오’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노후 장비 문제도 짚어봤습니다. ●위장막 도입 예산 70%를 수리비로 사용 육군본부의 ‘육군전력운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병과 예비역들에게 흔히 ‘두돈반’으로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수송차량 2½t 트럭 가운데 사용 수명을 초과한 차량 비율은 2013년 기준으로 23%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90년대에 도입해 수명 20년을 넘긴 차량만 4000대가 넘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수명은 20년이지만 노후 차량 상당수를 폐차하지 못하고 정비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¼t 차량과 5t 트럭도 90년대에 도입한 것이 많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은 2005년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로부터 민간차량을 군용차량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민간차량은 군용차량과 비교해 가격이 60~80%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어 예산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내구성이 낮고 수명이 짧은 단점도 있죠. 군은 민간차량 도입률을 현재 45%에서 2020년까지 60%로 올릴 계획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내수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예산 절감 효과도 커 환영할 만한 정책입니다. 하지만 노후차량을 점진적으로 교체하는 대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물량을 유지하는데만 치중하다보니 시간이 지날 수록 교체해야 할 물량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입니다. 야외 훈련 필수품인 ‘천막’은 어떨까요. 2012년 기준으로 분대용 천막 9000여개 가운데 노후 장비가 58%에 달했습니다. 군데군데 해지고 구멍이 나 임시로 손질한 천막 많이 보셨을 겁니다. 군은 지난해 가로 4.5m, 세로 5m로 각각 0.7m, 1.3m 넓힌 신형 분대용 천막을 보급했습니다. 무게가 가벼운데다 팩이나 연결끈이 필요하지 않아 2명이 30분이면 설치할 수 있고, 따로 비닐을 칠 필요가 없도록 방수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50억원씩 편성하는 예산으로는 이런 신형 천막으로 모두 교체하는데 무려 1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모든 장병이 신형 천막을 사용할 시기가 언제일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적의 눈을 피해 장비를 숨기기 위한 장비인 ‘위장막’은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상당수 부대에서 비를 피하는데 사용하는 ‘우의’의 위장무늬로 위장막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2013년 기준으로 보급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위장막이 전체의 77%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위장막 도입 예산 35억원 가운데 70%를 ‘위장막 수리비’로 배정했을 정도로 장비보급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예비역들의 실소만 자아낸 예비군 총격사건 대책 군은 예비군 총격 사건이 벌이진 지난 5월 예비군 조교에게 신형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사실 많은 장병과 예비역들은 보도를 접한 뒤 실소를 참지 못했습니다. 전방 사단 장병들조차 여전히 개발한 지 15년이 넘은 구형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구형 방탄복조차 구경하지 못한 장병이 대다수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2010년 이전까지는 특전사나 특공대, 수색대, 헌병, 검문소 등 특수임무 부대에만 구형 방탄복 2만벌을 보급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GOP 대대, 해안 경비부대, 5분 대기조, 기동타격대를 추가해 총 10만벌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2013년 기준으로 3만벌 밖에 보급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2018년까지 부족한 10만벌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업체의 방탄복이 북한의 AK-47 소총에 뚫린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실전 경험이 많은 미군은 미국 국립사법연구소(NIJ) 레벨 4급으로 7.62mm 철갑탄 방호능력을 갖춘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해 전면 도입하려는 국산 신형 방탄복은 9mm 권총탄과 AK-47의 7.62mm 소총탄을 방호할 수 있는 NIJ 레벨 3A급입니다. 군은 올해 초 격오지 장병들에게 원격진료를 제공한다고 거창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당장 급한 것은 전방 사단급 이하 의무대의 노후화된 장비 개선으로 보입니다. 골절 등의 부상 환자가 대부분인 전방 의무대는 낡은 엑스레이(X-ray) 장비 밖에 없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군 시설은 의료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면허가 없는 의무병이 병리검사와 방사선 촬영을 담당합니다. 이달 들어 군은 장교가 아니더라도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면허가 있는 의무병이 합법적으로 의료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군 보건의료인’으로 포함시키는 규정을 마련했지만 단기간에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현재 의무병 7900여명중 의료법과 약사법에서 규정한 국가 면허를 가진 사람은 6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또 노후화된 장비 개선은 여전히 장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공군 장비의 노후화 문제는 심각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430여대 가운데 40%가 노후 기종인 F-4 팬텀과 F-5 제공호로, 구형전차와 마찬가지로 폐기하는 전투기를 분해해 재사용하는 ‘돌려막기’가 일상일 정도입니다. 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F-35A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차기 전투기 사업(F-X)이 계속 미뤄지면서 퇴역 시기가 늦춰졌죠. F-4E는 2019년까지 30대 전량을, F-5 E/F는 2019년까지 90대, 2025년 50대를 퇴역시킬 계획입니다. 다행히 두 사업이 모두 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만약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로 예정된 F-35A 도입 시기가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심각한 전력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예산 타령만…결국 의지의 문제 군 장비 노후화 문제와 관련해 군은 줄곧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주장했습니다만, 무슨 일이든 적당한 시기가 있는 법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 좋은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마땅히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며 단 한 대의 장비도 외면하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한 장병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장비 교체 주기가 명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장비의 국산화와 교체 사업이 지연된 사례가 많았고, 그 공백을 군은 장병들의 땀으로 메웠습니다. 일부 군 관계자가 방산비리에 엮이기도 했고 납품 일자 지연, 시험성적서 조작, 정비대금 편취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젠 부족한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읍소하는 것도 염치가 없어보입니다. 단 한가지라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결과로 보여줄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11)‘태국의 원빈’도 못 피한 軍입대 제비뽑기 (12)왜 한국 병사의 월급은 ‘세계 최하위’인가 (13)전투복 교체 돌고 돌아 6년…장병복지를 논하다 (14)6·25 전쟁 때 쓰던 수통 지금도 쓰고 있을까 (15)F-16D에 참패했다는 F-35A를 위한 변명
  •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신당’이라는 ‘유령’이 야권을 떠돌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독자 정치 세력화’를 표방하면서부터다. ‘비노(비노무현) 연합 신당론’ 등 온갖 시나리오가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거론된 지 한참이다. 하지만 ‘국회 의석’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9일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 창당”을 주장하며 당원 100여명이 탈당했을 뿐이다. 진전을 보이지 않는 야권 신당론은 왜 사그라지지도 않는 걸까. Q) 신당론, 왜 자꾸 나오나. A)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신 신당을 말하는 새정치연합 안팎 인사들은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 패배는 물론 정권 교체도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일부 당내 인사의 걱정은 더욱 현실적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들은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가 주도한 ‘공천 물갈이’에 희생될 것을 우려한다. 수도권 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호남 민심 이반이 빨라지면 호남 출신 유권자가 등을 돌릴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Q) 누가 적극적인가. A) 천정배+호남권 비노 ‘뉴 DJ’ 발굴을 천명한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측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새정치연합 내 수도권 현역들과 김부겸 전 의원, ‘개혁 보수’인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 정태근 전 의원의 합류를 타진했거나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자민련’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재·보궐선거에서 천 의원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염동연·이철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비노 의원들의 탈당 전제조건은 한결같이 “혁신위원회가 실패할 경우”다. 9월 최종혁신안 확정 전에는 명분도 없을뿐더러 위험이 크다. 애초 신당 담론을 주도한 건 김한길·박지원 의원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앞두고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물론 두 의원의 경우 실제 탈당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밖에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비주류 중진회동에서 ‘비노 신당론’을 제기했고,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탈당 당원의 기자회견을 주선하고 전직 의원들과 회동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Q) 문재인 대표의 입장은. A) ‘…….’ 문 대표는 신당과 관련, 공식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자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1~3차 혁신안이 당무위원회(13일)와 중앙위원회(20일)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Q) 친노계의 속내는. A) ‘아직은 미풍일 것’ 현재 당 안팎의 신당 행보와 관련, 친노계에서는 ‘대세에 지장 없는 분들’이란 인식이 뚜렷하다. 명분도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비노 인사들이 야권 후보 난립을 무릅쓰고 탈당할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 하지만 호남 신당이 만들어져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 지지가 분산되는 상황은 친노로서도 걱정스럽다. Q) 비노계의 시각은. A) ‘당내 입지 강화가 우선’ 친노 측이 자신들을 반혁신·개혁세력으로 덧씌우려 하고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혁신위 활동을 지켜보면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문 대표와 ‘한배’를 탔다는 의구심도 크다. 하지만 불리한 공천 룰이 마련되는 등 ‘위협’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생명을 건 탈당을 할 생각은 없다. 대대적 ‘공천 물갈이’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안정된 입지를 구축하는 수준에서 문 대표 체제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Q) 신당 외연 확장의 변수는. A) 혁신위발 공천 물갈이+새누리당 균열 비노 진영은 끊임없이 혁신위가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지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압박한다. 혁신위가 만들어 낸 공천의 기본적인 룰이 특정 계파나 지역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경우를 뜻한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당이 세를 넓히려면 새누리당의 균열이 동반돼야 한다. 그래야 새정치연합에서 모험에 나서는 의원이 늘어난다. 물론 개혁성뿐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새누리당을 이탈해야 ‘판’이 커질 수 있다. Q) 예상되는 신당 창당 시점은. A) 10월 재·보궐선거(지자체장) 직후 9월 말 최종혁신안이 추인되면 이전 총선보다 빨리 공천 룰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물갈이 폭이 커진다면 탈당 러시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호남 지역 등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고전한다면 신당은 탄력을 받게 된다. Q) 파괴력은. A) 신당 생기더라도 영향력 제한적일 듯 새정치연합 일부가 탈당해 ‘천정배 신당’과 결합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다. 다만 야권 재편을 초래할 만큼 파괴력을 지닐지는 의문이다. 대선 주자급이 당의 간판으로 필요한데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박차고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선 이전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 복귀도 개연성이 낮은 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광동제약] 청심원·쌍화탕·비타500… 고품질 강조한 ‘최씨 고집’ 있었다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광동제약] 청심원·쌍화탕·비타500… 고품질 강조한 ‘최씨 고집’ 있었다

    광동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광동제약의 굵직굵직한 대작들에는 ‘정직’과 ‘신용’을 강조하는 최씨가의 진득한 고집이 녹아 있다. 광동제약의 창업주 고 가산 최수부 회장(2013년 7월 작고)은 1936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5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해방 후 부모님과 귀국해 외가가 있는 경북 달성군 화원면에 정착했지만 부친의 병환으로 소학교를 중퇴한 그는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 가장이 됐다. 고인은 12세부터 시장에서 청과물을 팔았다.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배운 건 ‘신용’과 ‘정직’이었다. 그는 살아생전 “자신이 파는 물건이 무엇이 됐건 질 떨어지는 물건을 속여서 파는 일만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한 번 얼굴 보면 다시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겠지만 부실한 물건을 판다면 언젠가 그 죄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에서였다. 그저 많은 이익을 남기고 보자는 생각도 경계했다. 고인은 1960년 봄 제약업에 첫발을 들인다. 군제대 후 서울에 정착한 그는 ‘경옥고’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다. 경옥고는 ‘고려인삼산업사’에서 파는 보약으로 2만환의 가격은 당시 웬만한 회사원의 한 달 월급에 맞먹었다. 외판 영업의 환경은 척박했다. 다짜고짜 쫓겨나는 경우도 있었고, 가격이 비싸 거절당하는 일도 많았다. 고인은 상대방이 언젠가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약을 사주지 않더라도 섭섭해하거나 원망치 않았다. 그는 을지로와 종로 주변의 고급 양복점을 집중 공략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양복점을 찾는 이들이라면 형편이 괜찮을 테고, 비싼 약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단골손님을 타고 입소문이 났다. 1년 후 그는 동업 형태로 경옥고 판매회사인 대한인삼제약사 대리점을 연다. 2년 만에 당초 목표했던 창업 자금인 300만환을 마련했다. 이 자금이 지금의 ‘광동제약’을 만든 씨앗이 됐다. 1963년 그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185에 땅을 하나 구입했다. 100㎡(약 30평) 부지에 공장을 세우고 사원을 채용한 뒤 한방의약품 개발에 나섰다. 1971년 보약 가미녹각대보정, 변비약 쾌장환, 부인병치료제 비너스 환 등을 개발해 팔아온 광동제약은 1973년 12월, 광동제약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광동우황청심원을 선보였다. 우황청심원에는 한방제제를 과학화해 명약을 만들겠다는 고인의 꿈이 담겼다. 고인은 최상급 재료를 구하기 위해 홍콩, 대만은 물론 국내 각지를 쏘다니고 밤낮 없는 연구와 실험에 매달렸다. 1975년 7월에는 쌍화탕을 생산하고 있던 서울 신약을 인수합병해 ‘광동쌍화탕’을 내놓았다. 문제는 가격경쟁력이었다. 좋은 재료를 고집하다 보니 광동쌍화탕은 당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쌍화탕보다 2배나 가격이 높았다. 누가 사 먹겠냐는 우려가 파다했지만 고인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최씨 고집을 알아준 건 소비자였다. 좋은 재료만 고집한 광동쌍화탕은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갔고 광동제약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977년 구속 수감되는 치욕도 있었다. 광동제약 대리점을 운영하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수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약품 공급을 중단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자신이 보좌했던 국회의원에게 거짓 정보를 제보한 것이었다. 약사법 위반과 탈세 혐의였다.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고인은 곧바로 항소했고 2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외환위기 때는 부도 사태까지 있었다. 긴급 자금대출을 받아 최종 부도 위기 하루 전 이를 무마했지만 꼬리를 무는 부도설과 주식 매매거래 중단 조치 등 후폭풍이 엄청났다. 위기에서 먼저 힘을 보탠 건 임직원들이었다. 1998년 5월 광동제약 노동조합은 전 사원의 1998년분 상여금을 전액 자진 반납했고, 1998년 6월에는 경영 정상화와 노사화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뜻을 하나로 모았다. 고인도 1998년 11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0만주를 외환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해 화제를 모았다. 위기를 막 벗어난 광동제약에 날개를 달아준 제품은 바로 ‘비타500’이다. 광동제약은 당시 고인의 진두지휘 아래 제품 기획 단계에서 국내 100여개 업체 530여개 품목에 달하는 비타민C 제품에 대해 면밀한 시장 조사를 벌였다.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없었다. 고인은 비타민C를 신맛이나 강한 맛을 줄여 드링크제로 만들어 마시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전략은 대박을 쳤다. 출시 두 달 만인 2001년 4월 비타500은 400만 병이라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시 두 달 후인 6월에는 2000만 병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발매 첫해인 2001년 비타500은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비타민 시장의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신약 개발에 투자됐다. 고인은 신약 개발 전담조직인 연구개발연구소(R&DI)를 직접 이끄는 등 신약 개발에 애착을 보였다. R&DI는 중장기적으로 뛰어난 신약을 개발, 발매하는 핵심 연구조직이다. 기존 의약품개발본부는 복제약 개발과 글로벌 신약 도입 등 단기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고인은 2013년 7월 24일 여름휴가 중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창립 50주년을 불과 석 달 앞둔 시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세컨드 레이디’ 질 바이든 16일 한국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64) 여사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컨드 레이디’로 불리는 미 부통령 부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캐서린 러셀 미 국무부 세계 여성문제 전담대사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뒤 “바이든 여사는 이들 나라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경제적 권한과 교육의 기회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정부 및 민간 사회 파트너와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현재 한·미 양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 일정과 의전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바이든 여사가 평소 관심이 많은 여성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또 22일부터 이틀 간 일본을 방문, 전·현역 장병과 가족을 지원하는 ‘조이닝 포스’ 프로그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인 바이든 여사는 첫번째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바이든 부통령과 1977년 재혼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때 ‘퍼스트 레이디’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방한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으나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남편 재임 중 한국을 방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양측 주장 팽팽 “대체복무 허용” vs “병역 기피 우려”

    양심적 병역거부 양측 주장 팽팽 “대체복무 허용” vs “병역 기피 우려”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형사처벌 대신 대체복무를 허용해야 할까. 2004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헌심판대에 오른 병역법 조항을 놓고 9일 헌법재판소가 공개변론을 열고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변론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형사처벌하는 것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됐다.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김모씨 등 3명은 병역을 면제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체복무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 오두진 변호사는 “전세계에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젊은이의 90% 이상이 한국 감옥에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표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최근 현역에 필요한 자원이 남아 6000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한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600여명임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해도 병역자원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변호사는 “대만에서 대체복무제를 실시한 결과 병역회피 시도는 발생하지 않았고, 인권수준을 높였다는 국제사회 평가까지 받았다”며 “우리 국방부도 2007년 대체복무법안을 발의해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방부안은 이듬해 백지화됐다. 참고인으로 나온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양심의 자유를 절박하고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걸러내기 어렵다거나 병역기피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는 대체복무를 현역보다 불리하게 만들어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의 서규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며 “병역 정의를 실현하려면 의무 부과가 평등하게 이뤄져야 하고, 회피하는 행위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벌을 가하지 않으면 양심을 빙자한 병역 기피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념을 객관적 기준으로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 참고인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도 양심적 병역거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병역 기피를 위한 수단으로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각자의 양심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제한 존중할 수는 없다며 대체복무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는 헌재가 아닌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일원·이정미 재판관은 진정한 양심적 병역기피자를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는지를 물었고, 김이수 재판관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인권 현실로 지적되고 있고 병역법 개정안도 발의됐던 점을 고려하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현행 병역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 의무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있고, 대체복무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법원에서 대부분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있다.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으면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군에 가는 대신 교도소 생활을 하는 셈이다. 2004년 서울남부지법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후 대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헌재도 앞서 두 차례 모두 합헌 결정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이유로 입영 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이유로 입영 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2004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헌심판대에 오른 병역법 조항을 놓고 9일 헌법재판소가 공개변론을 열고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변론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형사 처벌하는 것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됐다.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김모씨 등 3명은 병역을 면제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체 복무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 오두진 변호사는 “전 세계에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젊은이의 90% 이상이 한국 감옥에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표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최근 현역에 필요한 자원이 남아 6천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한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600여명임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해도 병역자원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변호사는 “대만에서 대체복무제를 실시한 결과 병역회피 시도는 발생하지 않았고, 인권수준을 높였다는 국제사회 평가까지 받았다”며 “우리 국방부도 2007년 대체복무법안을 발의해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방부안은 이듬해 백지화됐다. 참고인으로 나온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양심의 자유를 절박하고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걸러내기 어렵다거나 병역기피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는 대체복무를 현역보다 불리하게 만들어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의 서규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이유로 입영 거부 ‘대체복무 도입vs병역기피 수단’ 진실은?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이유로 입영 거부 ‘대체복무 도입vs병역기피 수단’ 진실은?

    ’양심적 병역거부’ 2004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헌심판대에 오른 병역법 조항을 놓고 9일 헌법재판소가 공개변론을 열고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변론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형사 처벌하는 것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됐다.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김모씨 등 3명은 병역을 면제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체 복무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 오두진 변호사는 “전 세계에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젊은이의 90% 이상이 한국 감옥에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표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최근 현역에 필요한 자원이 남아 6천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한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600여명임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해도 병역자원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변호사는 “대만에서 대체복무제를 실시한 결과 병역회피 시도는 발생하지 않았고, 인권수준을 높였다는 국제사회 평가까지 받았다”며 “우리 국방부도 2007년 대체복무법안을 발의해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방부안은 이듬해 백지화됐다. 참고인으로 나온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양심의 자유를 절박하고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걸러내기 어렵다거나 병역기피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는 대체복무를 현역보다 불리하게 만들어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의 서규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며 “병역 정의를 실현하려면 의무 부과가 평등하게 이뤄져야 하고, 회피하는 행위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벌을 가하지 않으면 양심을 빙자한 병역 기피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념을 객관적 기준으로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 참고인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도 양심적 병역거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병역 기피를 위한 수단으로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각자의 양심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제한 존중할 수는 없다며 대체복무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는 헌재가 아닌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일원·이정미 재판관은 진정한 양심적 병역기피자를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는지를 물었고, 김이수 재판관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인권 현실로 지적되고 있고 병역법 개정안도 발의됐던 점을 고려하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현행 병역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 의무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있고, 대체복무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법원에서 대부분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있다.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으면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군에 가는 대신 교도소 생활을 하는 셈이다. 2004년 서울남부지법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후 대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헌재도 앞서 두 차례 모두 합헌 결정을 했다. 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적 병역거부 사진 = ‘양심적 병역거부’ 방송캡처 (양심적 병역거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국익과 진실/강윤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국익과 진실/강윤혁 정치부 기자

    “국익과 진실 중 어느 것이 우선입니까?” 영화 ‘제보자’는 이 물음에 “진실이 곧 국익이다”라는 답을 남겼다. 지난 두 달 동안 국방부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본다. 공군참모총장은 현역 장성 신분으로 국방부 감사관실의 회계감사와 군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는 ‘봐주기’란 비판을 들었고, 군 검찰 수사에는 ‘시간 끌기’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현역 시절 ‘관심병사’였던 예비군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예비군 3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육군은 첫 브리핑에서 사격훈련장의 6개 사로에 6명의 조교가 있었다는 잘못된 발표를 해 빈축을 샀다. 국방부는 사로마다 1명씩의 조교를 두겠다는 ‘예비군 훈련 총기사고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해군 해상작전헬기는 도입 과정에서 장성이 시험평가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전략기획참모부장이었던 현역 장성을 포함해 보고라인 전원이 구속됐다. 다음 수순은 최종 보고를 받았던 현 합참의장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통영함에 이어 소해함까지 핵심 장비인 음파탐지기의 시험평가서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잘잘못을 감시하겠다던 국군기무사령부 요원들의 잘못도 밝혀졌다. 군 전략물자인 탄창을 중동에 밀수출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긴 전·현직 국군기무사령부 간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앙 부처 고위 공무원인 부이사관에 해당하는 기무사 군무원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에게 푼돈을 받고 방위사업과 관련된 군사 기밀을 넘겨 왔다. 중국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기무사 해군 소령은 중국 대사관의 무관 보좌관으로 부임되기 직전 중국 측 요원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방위사업비리합동수사단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현직 군 장성들을 잡아넣었지만, 군내 기강과 위신은 세워질 줄 몰랐다. 이 모든 일이 국방부에서 두 달 동안 벌어진 일이다. 군에서 사람이 죽고 돈이 새어 나가도 기자의 능력이 모자라 보도 못한 일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국방부는 ‘국익을 생각해 군을 이해해 달라’는 말을 앞세웠다. 군을 이해하다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군의 논리에 사람이 죽고 돈이 낭비되는 일들도 그럼직한 일들로 여겨지곤 했다. ‘진실이 곧 국익이다’는 논리는 국방부에서 ‘국익을 위해 다소간의 진실은 알릴 수 없다’로 고쳐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에서 “문민 통치의 헌법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민 통치의 헌법 정신은 국방부가 더이상 군의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 서서 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데 있다. 군사안보태세 유지란 명목의 비밀이 아닌 오직 진실만이 우리 군을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 한국적 안보 현실에서 군이야말로 가장 신뢰받아 마땅한 조직이다. 지금껏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복무해 온 수많은 현역과 예비역들을 대신해 국방부는 군의 치부를 가릴 것이 아니라 국민이 품을지 모를 불신의 간극부터 메워야 한다. 국방부는 군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실보다 더한 국익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yes@seoul.co.kr
  • “대체복무 기회를” vs “형평성 문제”… 세 번째 헌재 오른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기회를” vs “형평성 문제”… 세 번째 헌재 오른 양심적 병역거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방의 의무를 진다’(헌법 제3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헌법 제19조). 병역을 모든 국민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은 양심의 자유도 보장하고 있다. 두 헌법적 가치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 논란을 낳았다.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합헌 결정을 받은 ‘병역 거부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이 9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대에 4년 만에 다시 올라 대심판정을 달궜다. 이날 열린 헌재 공개변론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형사처벌하는 것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됐다. 앞서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김모씨 등 3명은 “병역을 면제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대체 복무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며 병역거부자를 형사처벌하도록 한 병역법 제88조 1항 등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 오두진 변호사는 “전 세계에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젊은이의 90% 이상이 한국 감옥에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표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도 “최근 현역에 필요한 자원이 남아 6000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한 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600여명임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해도 병역 자원의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방부 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의 서규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며 “병역 정의를 실현하려면 의무 부과가 평등하게 이뤄져야 하고, 회피하는 행위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형벌을 가하지 않으면 양심을 빙자한 병역 기피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념을 객관적 기준으로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허용” vs “병역 기피 우려”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허용” vs “병역 기피 우려”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형사처벌 대신 대체복무를 허용해야 할까. 2004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헌심판대에 오른 병역법 조항을 놓고 9일 헌법재판소가 공개변론을 열고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변론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인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형사처벌하는 것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가 쟁점이 됐다.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김모씨 등 3명은 병역을 면제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체복무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구인 측 대리인 오두진 변호사는 “전세계에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젊은이의 90% 이상이 한국 감옥에 있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 표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최근 현역에 필요한 자원이 남아 6000여명이 보충역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한해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600여명임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해도 병역자원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변호사는 “대만에서 대체복무제를 실시한 결과 병역회피 시도는 발생하지 않았고, 인권수준을 높였다는 국제사회 평가까지 받았다”며 “우리 국방부도 2007년 대체복무법안을 발의해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방부안은 이듬해 백지화됐다. 참고인으로 나온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양심의 자유를 절박하고 심각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 교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걸러내기 어렵다거나 병역기피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는 대체복무를 현역보다 불리하게 만들어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 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의 서규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며 “병역 정의를 실현하려면 의무 부과가 평등하게 이뤄져야 하고, 회피하는 행위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벌을 가하지 않으면 양심을 빙자한 병역 기피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념을 객관적 기준으로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 참고인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도 양심적 병역거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병역 기피를 위한 수단으로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각자의 양심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제한 존중할 수는 없다며 대체복무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는 헌재가 아닌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일원·이정미 재판관은 진정한 양심적 병역기피자를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는지를 물었고, 김이수 재판관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인권 현실로 지적되고 있고 병역법 개정안도 발의됐던 점을 고려하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현행 병역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 의무에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있고, 대체복무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법원에서 대부분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있다.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으면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군에 가는 대신 교도소 생활을 하는 셈이다. 2004년 서울남부지법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후 대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헌재도 앞서 두 차례 모두 합헌 결정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강창민 의경 합격, 유노윤호는 21일에 입대..최강창민은? ‘식스팩 깜짝’

    최강창민 의경 합격, 유노윤호는 21일에 입대..최강창민은? ‘식스팩 깜짝’

    ’최강창민 의경 합격’ 7일 한 연예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강창민이 최근 의무경찰 특기병에 지원해 7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30일 이내 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서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입영 통보 이후에는 입영까지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강창민은 현재 촬영중인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의 촬영을 끝내고 입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창민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루라기 연극단’에는 배우 조승우, 류수영 등이 거쳐 갔으며 현재 개그맨 최효종, SS501의 허영생, 배우 최진혁 등이 복무 중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팀인 유노윤호(본명 정윤호)는 이달 21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는 2년간의 공백을 갖게 되며 2017년 하반기에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강창민은 7일 오전,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JAPAN Special Edition’ 콘서트 공연을 마친 뒤 귀국해 바로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8일 첫방송 된다. 최강창민 의경 합격, 최강창민 의경 합격, 최강창민 의경 합격, 최강창민 의경 합격, 최강창민 의경 합격, 최강창민 의경 합격 사진 = 서울신문DB (최강창민 의경 합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野혁신위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 문재인 반응은?

    野혁신위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 문재인 반응은?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는 지난 8일 계파정치의 근본적 청산을 위해 현행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파격적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안이 최종 확정되면 최고위원제는 내년 총선 직후 없어지게 돼 지난 2·8 전당대회 때 선출된 문재인 대표 등 현 지도부는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퇴진하게 된다. 이는 계파갈등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혁신위가 꺼내든 극약처방이나, 현행 지도체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것인데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을 둘러싼 회의론도 제기되는 등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문 대표가 비노측 반발에도 임명을 강행했던 최재성 사무총장을 정조준하는 한편 현 지도부의 임기까지 단축, 문 대표 체제가 타격을 입는 측면도 없지 않아 혁신안 인준 과정에 또한차례의 계파갈등과 이로 인한 진통을 예고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계파문제 해결이 혁신의 최우선 과제”라며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현행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각 본부장은 공천기구에서 배제된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에 권한이 비대하게 집중돼 있다보니 계파정치의 핵심으로 부각, 권한 분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당헌을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곧바로 적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혁신안은 현 지도부가 계파 대리인의 권력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현재의 과두적 최고위원제를 ‘민주적 대의지도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 직후 현 최고위원제를 폐지, 지역·세대·계층·부문별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토록 했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상임중앙위원회 체제와 비슷한 형태로, 김기식 의원 등 소장파 그룹이 제시했던 안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고위원’이라는 명칭 자체를 없애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당 대표는 현행대로 전대에서 선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혁신안은 ‘현역 의원 물갈이’의 1차 작업을 진행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포함 15인 이내)를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도록 했다. 임기 2년의 평가위원회는 구성 뒤 1개월 이내에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에 돌입하게 되며, 평가내용은 순위를 매기지 않고 봉인된 채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겨지게 된다. 혁신위 일각에선 평가위원회 구성권한을 혁신위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당 대표가 평가위원장을 임명하고 위원의 경우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대표가 임명하는 등 대표가 사실상 구성권한을 갖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에서는 “공천과 직결되는 평가위원회 구성권한을 대표가 행사하는 것은 대표 권한의 비대화와 함께 불공정한 공천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문 대표는 혁신안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혁신안을 존중하며, 혁신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종걸 원내대표도 “완성도가 좀 떨어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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