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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지금이 국민공천제 골든타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지금이 정치개혁의 결정판인 국민공천제 도입의 골든타임”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소수 권력자가 공천권을 독점해서 서로 나눠 먹고 줄 세우는 후진·구태정치는 이제 우리 정치판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불과 8개월 전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바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2012년 8월 대선 선거운동 당시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하는 행사 사진을 들고 흔들어 보이는가 하면 언론간담회·연설에서 오픈프라이머리 필요성을 언급한 날짜들을 쭉 읊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내에도, 의원 중에서도 ‘(김 대표가) 되지도 않을 일을 액션만 취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며 “저는 국민과 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것만큼은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실천의지를 갖추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공천제야말로 지역밀착형 정책을 마련하고, 민심을 정치로 펼치는 소통의 강자가 결국 선거의 승리자가 되는 제도”라며 지역 유권자와의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원외 인사들로서는 국민공천제가 자칫 인지도 높은 현역들의 기득권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에서 이들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당협위원장 연찬회는 매년 말 열렸지만 올해는 3개월여 앞당겨 개최된 것 역시 내년 총선에 앞서 원외 위원장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한 참석자는 “전략공천 등 내려꽂기가 불가능해지면 바닥 민심을 잘 다져온 이들에게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민공천제를 반기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현직 선수 26명 불법 베팅… 軍복무 중 도박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전·현직 농구 선수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중에는 특히 2014~2015시즌 현역으로 뛰던 프로농구 선수가 직접 승부 조작에 가담한 정황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지난 5월 은퇴한 농구 선수 박모(29)씨 등 전·현직 농구 선수 12명과 황모(28)씨 등 유도 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모두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스포츠 도박 사이트 등에서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대학 시절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김선형(SK)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을 9일 검찰에 송치하고 국군체육부대에 복무 중인 3명은 군부대에 이첩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월 14일 전자랜드-삼성 프로농구 경기 도중 일부러 ‘에어볼’(림에 정확히 맞지 않는 불완전한 슛)을 던져 박씨의 소속팀이 패배하도록 승부 조작을 모의했고 실제로 박씨는 10분 24초를 뛰면서 1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둘은 이 경기에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씩 돈을 걸어 배당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둘은 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승부 조작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김선형은 대학 재학 중이던 2009년과 이듬해 50여 차례에 걸쳐 스포츠토토에 약 70만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선수가 합법적인 사이트에서 프로 경기에 베팅한 것까지 처벌하는 것이 맞는지, 공소시효는 만료되지 않았는지, 김선형이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때 스스로 잘못을 밝히고 뉘우친 점이 참작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입건된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 복무 중 친해져 부대 안 사이버지식방(PC방)에서 도박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몰래 들여가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1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곤혹스럽게 된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재정위원회와 긴급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김선형을 비롯해 안재욱 이동건(이상 동부), 신정섭(모비스), 유병훈(LG), 장재석(오리온스), 함준후(전자랜드), 오세근 전성현(이상 KGC인삼공사), 김현민 김현수(이상 kt) 등 11명의 출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KBL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징계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무죄추정 원칙 등을 들어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KBL이 현역 선수 11명의 실명을 공개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초대’ 받지 못한 TK 의원들… ‘정치적 시그널’ 있나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한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 명도 행사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현장 행보 과정에서 여당 현역 의원들의 참석을 배제시킨 게 이례적인 데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8월 28일자 6면>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2013년 강원과 인천, 경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업무보고 이후 처음 열렸다. 또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이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출범식 당시 대구 지역 의원 등과 오찬까지 함께했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치적 의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반면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확대해석을 ‘우려’하는 상반된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정과제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현장 행보를 할 때 의원들에게 오지 말라는 얘기는 늘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주변의 판단은 사뭇 다르다.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으로 생긴 ‘과거의 앙금’이 작용한 것으로,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총선 등 ‘미래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이는 박 대통령의 여의도 정치 개입 여부와 무관하게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8·25 남북 합의와 중국 전승절 참석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 행진 중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월 31일~9월 4일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정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 50%대에 재진입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득표율(51.6%)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율 상승은 곧 국정 장악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여당의 지지율 역시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연동돼 있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 주도권까지 가져갈 수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날 행사의 정치적 의미와 관련, “여당의 독자 노선화 또는 당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심층적으로는 (대구 의원들이) 자신의 지지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상징적 시그널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친박근혜)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의 관계가 향후 어떤 식으로 정립되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구 방문이 공천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반대로 정치적 ‘오해’를 낳은 해프닝에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정치연 ‘100% 국민참여 공천단’ 추진

    새정치연 ‘100% 국민참여 공천단’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7일 일반 국민이 100% 참여하는 국민공천단과 결선투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천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날 휴대전화 안심번호 제도(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임의의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것) 도입 시 100% 일반 국민으로, 도입되지 않을 시 국민 70%, 권리당원 3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국민공천단 도입안을 발표했다. 또 혁신위는 ARS와 현장투표를 혼합해 실시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거치도록 하고 정치 신인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더불어 여성·장애인의 공천심사와 경선 시 가산점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이고 청년 후보자의 가산점을 최대 25%로 높이되 연령별로 차등화하도록 했다. 전략공천은 외부 인사가 50% 이상 참여하는 위원회를 15인 이하 인원으로 구성해 공천하고 비율도 2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이 같은 방안은 유권자 누구나 경선에 참여하는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보다 폐쇄적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현역의 기득권을 더 제한했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결선투표제의 경우 정치 신인의 역전으로 인한 ‘흥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반면 여당의 오픈프라이머리는 모든 유권자가 당내 경선에서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개방형 예비선거’로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인사는 선거일 이후 5년간 복당을 금지하는 등 강한 구속력을 부여했다. 더불어 ‘전략공천 20% 유지’를 내세운 새정치연합 혁신위와 달리 전략공천도 폐지해 오픈프라이머리의 의미를 더 살리도록 했다. 새누리당은 여성·장애인에 대한 가산점이 10~20%로 야당의 혁신안보다 낮다는 점도 다르다. 지난 4월 일찌감치 당론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채택한 여당과 달리 야당은 혁신안을 두고 당분간 진통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공천단 제도 도입 시 조직력에서 앞서는 친노(친노무현)계가 여전히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와 “혁신위 활동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만 다루는 혁신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낡은 진보의 타파 등 체질 혁신이 중요하지 제도 혁신, 공천 혁신이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우리는 지난 16년동안 무엇을 했나 대한민국 남성에겐 헌법에서 정한 병역의 의무가 있습니다. 신체검사 판정 등으로 제2국민역으로 분류된 극소수 인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남성이 병역 의무를 수행합니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산업요원 등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모두 일정기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역 의무에 따른 보상을 두고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끝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 가산점 관련 보도만 등장하면 비난과 폭언, 욕설이 난무하고 서로를 헐뜯는 무차별적인 논쟁이 벌어집니다. 병역과 관련해 남녀가 이토록 싸우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양쪽이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전역자도 어느 어머니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남편이나 오빠, 동생, 아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습니다. 매우 민감한 문제이지만 저는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보겠습니다. 병역의 의무는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싸울 문제가 아닙니다. 신성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의무라고 말하기 앞서 우리 모두가 군 전역자에게 어떻게 대했는 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편을 나눠 싸우게 됐을까요. 이유는 ‘전역자 예우’를 외면하는 사회 때문입니다. ●군 가산점 위헌 판결 이후 끝없는 논쟁 남녀가 본격적으로 군 복무와 관련해 첨예한 갈등을 빚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내놓은 ‘군 가산점제 위헌 판결’입니다. 헌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대생 등 6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과 전체 법 체계에 비춰볼 때 기본질서 중 하나인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보호’ 원칙에 저촉된다”고 밝혔죠. 특히 공무원 채용시험이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소수점 이하의 점수로 당락을 가르는 상황에서 제대군인지원법에서 정한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제대군인에 대해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여성과 장애인,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들의 평등권, 공무담임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군 가산점제에 대한 헌법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즉각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크게 당황했죠. 공무원을 목표로 하거나 시험 준비를 하는 남성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나머지 전역자들조차 한 목소리로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한 여대 홈페이지가 욕설로 뒤덮이는 사이버 테러도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당장 군복무기간의 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을 민간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년 동안 국가를 위해 군에 봉사한 것에 대한 손실 보전 차원에서 각종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 때부터 전역자 예우와 관련한 논쟁은 ‘취업 혜택’으로 좁혀졌습니다.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가 꼭 취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정부 스스로가 논의의 진전을 막아버린 꼴이 됐습니다. 정치권과 정부는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군가산점 부활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8년은 특히 뜨거웠습니다. 그 해 17대 국회에서 당정은 과목별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대신 2% 가산점을 주는 대안을 추진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결국 위헌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여성계는 강력 반발했고 법제처는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법제사법위원회는 논쟁 끝에 법안을 계류시켰습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군 가산점 대신 직접 현금으로 ‘사회 적응 자금’을 주는 내용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법안도 추진했습니다. 만약 병장으로 제대했다면 당시 9만 7500원인 병장 월급에 24개월을 곱한 수치인 234만원을 주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정치권과 국방부에서 군 가산점 재도입 주장이 끊이질 않았지만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히 제대로 된 시도조차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군 가산점제를 재도입하는 동시에 ’출산 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와 더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 말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는 ‘성실복무자 보상제도’를 내놨습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제대 병사에게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 만점의 2% 이내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 부여 혜택을 한 사람당 5차례로 한정하는 방안입니다. 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인원을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죠. 위헌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결국 이름만 바뀐 군 가산점제입니다. ●누구도 군 가산점 외엔 대안을 내지 않는 사회 역대 여성가족부 장관들은 모두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판결이 난 제도이므로, 사회경력으로 인정해주는 것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내놓았습니다. 공무원과 일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군 복무기간 호봉 반영 외에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6년을 이어온 논쟁은 끊이질 않고, 위헌을 내세우는 여성계와 여가부가 남성들의 비난의 타깃이 됐습니다. ‘정원 외 추가 합격 가산제’, ‘국가보상경력 가산점제도’, ‘군필자 인센티브 제도’ 등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군가산점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 이데올로기 싸움과 소모적인 논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최근 내년 4월을 목표로 군가산점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올 상반기에 구체적인 입법 단계까지 밟기로 했지만 흐지부지됐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비춰 볼 때 내년에도 여가부나 여성계의 반대, 위헌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군복무 보상제 추진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간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지난 5월 공청회를 통해 이견 조율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해소가 안됐다. 내년 4월 입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저는 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미 위헌 판결이 난 군가산점제를 두고 답없는 논쟁을 벌인 지난 16년 동안 과연 실제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권과 군은 “취업을 위한 출발부터 2년이 늦다”며 늘 복무기간 보상을 위한 군 가산점제에만 모든 아이디어를 집중했고, 여성계는 “이미 위헌이 난 사항”이라며 냉소를 보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논의의 핵심인 군 복무 예우 논의는 점점 희미해지고 군 가산점 논쟁만 커져 과연 무엇이 본질이었는 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1999년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2013년 국가보훈처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92.2%가 ‘군 복무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치만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적절한 예우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을 두고 벌이는 기싸움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전역자에 대한 예우를 외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 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제대 병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 찾아보니 병사 급여 제공용 ‘나라사랑카드’가 있었네요. 예비군 훈련비 출금 계좌로 쓸 수 있고, 전역증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놀이동산 5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토익 응시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단 ‘3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네요. 이것이 의무복무한 병사 전역자에 대한 대우입니다. ●지금도 전역자가 받을 수 있는 건 “수고했다” 한마디 뿐 또 다른 예로 학생과 노인도 할인받는 국공립 시설에서 제대 병사 할인 혜택을 보신 적 있나요? 심지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도 할인혜택을 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고 전역해 부대를 나서는 순간 받을 수 있는 것은 “수고했다”, “고생했다”라는 말이 전부입니다. 도로 통행료와 국립공원 입장료, 철도 이용료 등에서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는 격렬한 헤게모니 전쟁 속으로 모두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부와 정치권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과연 무엇을 한 것일까요.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제대 병사를 예우하기 위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편가르고 욕설을 퍼부으며 ‘출산’과 ‘군 복무’를 놓고 다투기 전에 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는 지, 과연 그 한 걸음을 나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지부터 고민부터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육군에서 병사로 복무했고 가끔 군 생활을 떠올리긴 하지만 전역 뒤 국가로부터 또는 사회로부터 구체적으로 무슨 예우를 받았는 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대군인지원법’이 존재하지만 병사로 전역 한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은 ‘취업지원실시기관은 해당 기관에 채용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제대군인의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16조 제3항 뿐입니다. 현재 법 개정 논의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승선근무예비역,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보충역은 이 법의 적용조차 받지 못합니다. 많은 남성이 “중차대한 군 가산점 문제를 겨우 할인 혜택과 비교할 것이냐”고 비난할 겁니다.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이 났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이 포기할 수 없는 ‘신앙’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계에서는 “이미 호봉에서 군 복무 혜택을 보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할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군 가산점제 위헌 판결 뒤 16년 동안 제대 병사에 대한 자그마한 예우조차 진지하게 고민해 현실화한 이가 있느냐고. 첫 단추를 꿰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군 복무자를 예우하는 현실적인 한 걸음을 어떻게 내딛을 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한편으론 큰 걸음을 기대하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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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정치권에 휘둘리는 고위 장성 인사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정치권에 휘둘리는 고위 장성 인사

    2010년 12월 당시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은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명목상의 이유는 언론에서 제기한 황 총장의 재산 형성 의혹 때문이었다. 문제는 황 총장의 재산 형성 의혹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가 직전 보직이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을 했던 시절이나 장성 진급 심사를 했을 때 재산 부분은 검증받은 사안으로 여겨졌다. 특히 후임 총장으로 임명된 김상기 당시 3군사령관 역시 본인 명의의 주택 2채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진 데다 부인 역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은 상황에서 황 총장에게만 가혹한 책임을 물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 인사법상 육참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한다는 규정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통상 1년 6개월 정도 재임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황 총장에 대한 사실상 경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후임인 김 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군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권의 횡포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인 군에서 불공정한 인사는 군 전체를 망가뜨리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는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 군 고위직을 독점하다시피 한 ‘하나회’를 척결해 악의 뿌리를 뽑으려 했다. 하지만 군은 인사철만 되면 여전히 공정성 시비로 몸살을 앓는다. 특히 고위 장성 인사로 갈수록 능력이나 자질, 리더십, 품성보다 정권 수뇌부의 입맛이나 출신 지역에 따라 부침이 심했고 이 때문에 장교들이 줄서기를 하고 투서를 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권마다 불공정한 인사로 몸살 현재 군의 인사 심의제도 자체는 대체적으로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성급의 경우 평가 요소별로 근무와 포상, 보직까지 점수화·계량화돼 있다. 진급 심의 역시 1, 2, 3차에 이어 제청 심의까지 이뤄진다. 실제로 통상 진급 적기인 3차 심사를 뛰어넘어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대장급 인사는 국방부 장관이 추천하고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중장 이하 장성은 각 군 참모총장이 추천해 국방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권과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제도보다는 운용하는 군 지휘부나 군 통수권자의 의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같이 근무했던 인연에 따른 자기 사람 챙기기도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황 전 총장의 경우 총장 임명 직후 측근에게 “앞으로 나는 청와대 실세 입김에 구애받지 않고 인사를 하겠다”고 한 말이 청와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역풍을 맞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군 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난 4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방부의 장성 인사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방부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육군 사단장으로 진출한 10명 중 6명이 영남 출신”이라며 “군 인사도 TK(대구·경북) 독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단장으로 진출한 6명 중 5명은 대구, 경북 출신으로 소장 진급자의 절반이 TK로 채워졌다”며 “영남 출신이 아닌 사람이 진급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보다 힘들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입장만 다를 뿐 비슷했다. 2003년 9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박세환 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3군사령부 예하 15개 사단의 사단장 본적지 기준으로 호남 7명(46.7%), 영남 5명(33.3%), 서울·경기 1명(6.7%), 강원·제주 1명(6.7%)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당시 박 의원의 주장에 맞서 “현재 육군 사단장 출신 고교별 분포는 수도권이 34%, 영남 31%, 호남 20%, 충청 9%, 기타 6%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도 정권과의 친소 관계 또는 지역 등을 따져 배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장성들의 불만만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정표수 순천대 초빙교수(예비역 공군 소장)는 “고위급 장성 인사가 군 통수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은 분명하나 국가 안보와 사기를 충분히 고려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현 인사 시스템과 실제 적용 간에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군 수뇌부가 같이 근무했던 인연에 따라 발탁하는 자기 사람 챙기기가 심화되면 후배 장교들은 소위 ‘잘나가는 선배’만 따라가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육군 중심의 편향 인사도 해결해야 2013년 9월 최윤희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 해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38대)에 발탁된 사례는 신선한 파격이었다. 37명의 역대 합참의장 중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발탁된 공군 출신의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모두 육군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1949년 합동참모본부가 설치된 후 모두 18명의 합참의장 중 육군은 9명, 해군 4명, 해병대 1명, 공군은 4명이 맡았다. 63만 장병 가운데 육군이 49만명인 점을 감안해도 육군 독점이 지나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로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받아 군령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최 의장의 발탁은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이 중요해진 현대전의 추세를 반영했으나 늦은 감이 있다.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상군 위주인 합참 체제에 개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군 안팎에서 합동성과 각 군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순번제로 각 군이 돌아가며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국방개혁법에 규정된 합참 내 공통 직위의 군별 비율인 2대 1대 1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합참 주요 장성 32명 가운데 육군이 18명, 해군이 6명(해병대 1명 포함), 공군이 8명이다. 해·공군 장성을 모두 더해도 육군 장성 수에 못 미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계 전문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향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는 과감히 그 사슬을 끊어야 한다”며 “인사권자의 의지만 있으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를 할 수 있는데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군 수뇌부 ‘공정 인사’ 의지 부족 … 윗선 눈치 안 보고 ‘원칙 인사’ 필요

    고위 장성 인사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예비역과 전문가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고위 장성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원인에 대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 수뇌부와 지휘관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인사가 곧 만사인데도 일선 간부들의 의견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윗선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군 안팎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이끌어냈던 맥아더 장군이 한국군이었다면 최종 계급이 중령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성격이 유별났던 맥아더 장군이 상급자에게 잘 보이지 못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중간에 도태됐을 것이라는 의미다. 심동보 예비역 해군 준장은 “매년 인사철만 되면 한미연합사에 있는 미군 장성이 한국군에서 장성을 진급시키는 기준이 이해 안 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능력 있는 장성이 진급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예비역 준장은 “군에서 똑똑하고 진취적인 사람이 아닌 조직에서 생존을 잘하는 사람이 참모총장에 임명되면 후배들에게도 주는 메시지가 분명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역 복무 당시 군 인사를 담당했던 정표수 순천대 초빙교수(예비역 공군 소장)는 “얼마 전 구속된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 같은 경우 총장으로 보임하기 전의 문제들이 나중에 비리로 얼룩진 것은 결국 기무사령부나 청와대 민정라인 등의 검증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초빙교수는 “현재의 시스템이나 제도를 당장 뜯어고치기보다 사정기관의 직무유기를 바로잡고 무엇보다 임명권자, 즉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사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위관급 장교로 우수했던 사람이 기획력과 분석력이 필요한 영관급 장교에서는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장성은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할 줄 알아야 하듯이 직급마다 계급에 따라 요구되는 자질이 다른데 우리 군 인사는 과거 평정 위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선배 장교들이 내 사람 챙기기의 폐단을 인식하고 자정운동을 벌여야 한다”면서 “이제 과거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뽑는 인사 제도를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토 전후방서 대한민국 지키는 60명의 용사들

    서울신문과 국방부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가운데 근무 성적이 월등한 국군 모범 용사 60명을 공동으로 선발해 6일 발표했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베트남전쟁에 국군을 파견한 1964년부터 매년 우리 국토의 전후방에서 조국 수호의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부사관들과 그 배우자들을 초청해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모범 용사의 자격은 평소에 타인의 모범이 되고 훈련 및 근무 성적이 월등할 뿐 아니라 가정 생활이 모범적이고 대민 봉사 공적이 많은 부사관이 대상이다. 국군 모범 용사 초청 행사는 국내 유일한 국군 부사관 대상 위문 행사로, 총참가자만 2960명에 이른다. 모범 용사들은 7일부터 11일까지 청와대, 국회, 국가보훈처, 국가정보원을 방문하는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52회 국군 모범 용사 명단. ◇육군△군수사령부 문창호 원사△국제평화지원단 김기오 원사△제3공수특전여단 강병인 원사△제1기갑여단 노의석 원사△제1야전군사령부 송재학 원사△제20기계화보병사단 원상택 원사△제28보병사단 김흥식 원사△인사사령부 최경묵 원사△제31보병사단 박용배 원사△제5보병사단 문성연 원사△국군지휘통신사령부 임용수 원사△제2작전사령부 박철숙 원사△제17보병사단 박철훈 원사△국군복지단 임병철 원사△제2군수지원사령부 노세경 원사△수도기계화사단 김종무 원사△종합군수학교 박재문 원사△국방정보본부 서영석 원사△제1보병사단 김정환 원사△제3군수지원사령부 김귀동 원사△제1방공여단 임기택 원사△제1170야전공병단 남상학 원사△제39보병사단 이용희 원사△제3군단 장학수 원사△제3공병여단 최기석 원사△항공작전사령부 김성주 원사△제15보병사단 임충호 상사△제27보병사단 유년상 상사△제6보병사단 배병웅 상사△제7공수특전여단 강동식 상사△제11기계화보병사단 최은주 상사△제22보병사단 최원철 상사△제72보병사단 한지훈 중사△제1포병여단 정영란 중사△제51보병사단 김권웅 중사 ◇해군△교육사령부 박찬호 원사△제3함대사령부 손인호 원사△계룡대근무지원단 정종길 원사△국군사이버사령부 이창구 원사△잠수함사령부 안광오 원사△군수사령부 안상훈 원사△제1함대사령부 최인재 원사△제6항공전단 전창욱 상사△군수사령부 김대호 상사△제2함대사령부 임성환 상사△작전사령부 홍승현 중사 ◇해병대△해병대 2사단 이환우 원사△국방부 검찰단 공국희 원사△해병대 군수지원단 고수대 원사△해병대 6여단 허금일 상사 ◇공군△공군본부 이용화 원사△군수사령부 김종철 원사△정보체계관리단 김익수 원사△제5공중기동비행단 최진호 원사△제6탐색구조전대 박철환 원사△제11전투비행단 양석희 원사△제2방공유도탄여단 김진섭 원사△항공안전단 김병균 원사(진)△제18전투비행단 김보연 상사△제20전투비행단 임명선 상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불법 도박 정황’ 김선형 망신주기 수사 안돼

    지난 2일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가드 김선형(27·SK)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정황이 있다며 존스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것이란 보도가 터져 나왔다. ‘터져 나왔다’고 표현한 것은 이 사실이 처음 보도된 시점이 새벽 6시였기 때문이다. 이는 수사에 정통한 책임자로부터 미리 꼼꼼히 확인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김선형의 실명이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는 데 있다. 해당 매체 기자는 그처럼 이름 있는 선수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스가 된다고 판단해 실명을 게재한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권’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실명을 확인해 준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언론이 아무리 집요하게 확인을 요청하더라도 수사 당국 책임자라면 끝까지 실명 공개를 거부했어야 옳은 일이다. 아니면 범죄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엠바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실명 공개의 절박한 이유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부터 현역 프로농구 선수 등을 수사해 온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나중에 김선형의 소환이 필요한 이유로 “떠도는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한 선수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중차대한 문제인데 참 어처구니없다. 대학 시절 그가 베팅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불법 스포츠토토를 개설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된 것이 2012년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잘못이 있더라도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처벌할 수도 없는 이를 불러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국제대회에 열중해야 할 대표 선수의 힘을 빼야 할 이유도 없었음은 물론이다.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이가 현행범으로 언론 앞에 나설 때도 경찰이 얼굴을 가려 주는 것과 비교해도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남자농구 대표팀의 주축 선수는 베팅이나 일삼는 선수로, 프로농구연맹(KBL)은 베팅을 일삼는 선수들이 뛰는 리그란 비아냥을 듣고 있다. 마침 김선형 보도가 터져 나온 날은 KBL이 5억여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창설한 아시아 챔피언십 개막일이기도 해서 KBL이 느끼는 충격은 한층 더했다. 경찰이 전창진 전 감독의 검찰 송치도 흐지부지되고 있어 초조해진 것이 실명 유출에 이르는 계기로 작용했다면 더욱 문제다. 기왕에 농구계에서는 윗선의 질책에 혼쭐이 난 경찰 관계자들이 여러 선수 중 이름값이 가장 높은 김선형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수사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엄정한 수사로 농구판에서 잘못을 저지른 이들은 도려내야 한다. 하지만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이유로 ‘망신 주기’식 수사가 되어선 안 된다. 수사는 글자 그대로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한 방법이 돼야만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軍, 이르면 오늘 대장급 인사… 합참의장 다시 육군 출신 될 듯

    군 당국의 대장급 장성 인사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참의장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6일 “대장급 인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어 이르면 7일 단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청와대와의 조율에 시간이 걸려 늦으면 15일쯤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 대장 8명 중 최대 7명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10월 취임해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둔 최윤희 합참의장은 해군 출신으로서는 이례적 발탁이었다는 점에서 합참의장직이 다시 육군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차기 합참의장 물망에는 박선우(육사 35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순진(3사 14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 김현집(육사 36기) 3군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요환(육사 34기) 육군참모총장이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다 채워 전역 대상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육군총장으로는 김현집 사령관, 장준규(육사 36기) 1군사령관, 김종배(육사 36기) 교육사령관 등이 꼽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동기생인 육사 37기 중 일부가 대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이 크다. 육사 37기 중장으로 대장 진급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신원식 합참차장, 전인범 1군 부사령관, 이재수 3군 부사령관, 박찬주 육군참모차장, 양종수 육군사관학교장, 엄기학 합참 작전본부장 등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국방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여군은 총 9783명으로 장군 2명, 영관급 731명, 위관급 3867명, 원사 23명, 상사 416명, 중사 2085명, 하사 2659명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안에 1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2020년쯤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에도 여군을 배치할 예정이다. 육군은 6일 여군 창설 65주년을 맞아 여군 1만명 시대의 역사를 새로 쓴 특수전사령부 ‘검은 베레 특전우먼 3인방’을 4일 소개했다. 33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전명순(55) 준위는 1988년 1000회 강하를 달성해 ‘골드윙’(Gold Wing) 마크를 단 최초의 여군이 됐다. 육군 현역간부 중에도 2명뿐인 4000회 이상의 강하 경력을 가진 전 준위는 내년 1월 31일 특전사 여군 최초로 34년 최장기간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최애순(44) 원사는 여군이 받을 수 있는 특전사의 모든 훈련과정을 마친 최초이자 최고의 전투 여군이다. 최 원사는 공수기본, 고공기본과정(HALO), 대테러 특수임무, 강하조장 교육(JUMP MASTER)뿐만 아니라 정보사령부 인간정보교육, 심리전교육 등을 이수하고 태권도, 특공무술, 일반격투기 도합 9단인 유단자이다. 김정아(44) 상사는 여군 최초로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대표선수로 나가 1993년 캐나다대회 은메달, 1994년 페루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상사는 태권도에 음악과 에어로빅 동작을 가미한 ‘태권무’를 제작해 전군에 보급했을 뿐만 아니라 특전사 최초로 여군 부중대장을 맡아 천리행군을 완주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점심·교통비 내기도 버거운 예비군 훈련비에 대하여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점심·교통비 내기도 버거운 예비군 훈련비에 대하여

    1만 2000원. 하루 예비군 훈련비입니다. 병장 월급이 17만 14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예비군 앞에서 그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면전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1만 2000원은 교통비와 식비를 모두 포함한 빠듯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군은 올해 예산 홍보책자를 통해 예비군 훈련비를 2020년까지 3만 5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표를 접한 예비군들은 오히려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왜 그들이 분노했을까요. 불과 5년 전인 2010년 9월 언론에서 정부 발표를 인용한 보도 내용을 한 번 보겠습니다. ‘예비군 훈련비가 내년부터 대폭 인상돼 2020년까지 최대 하루 10만원으로 오르고, 2박 3일인 동원훈련 입소기간이 4박 5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에 성과주의를 도입해 훈련 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은 조기 퇴소 조치 등 포상할 예정이다.’ ●“2020년 10만원으로” 발표만… 청년들 분노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5년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화된 것은 ‘성과주의’와 ‘조기 퇴소’ 정책뿐입니다. 미래의 일이지만 10만원으로 올려주겠다던 예비군 훈련비는 계획에서조차 3만 5000원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예산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좋지 않으면 계획을 변경할 순 있겠죠. 그러나 헛공약의 격차가 너무 크니 한창 일하거나 취업준비를 할 나이인 20·30대 청년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군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없는 살림에 고민이 많겠죠. 예비군 훈련비도 점진적으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30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동원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적 손실이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비판이 해마다 제기됐고, 군은 예비군 훈련비를 소폭이나마 꾸준히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000원, 올해 1000원씩 예비군 훈련비는 계속 인상됐죠. 올해는 영화관과 놀이공원 할인혜택까지 내놓았습니다.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을 과연 ‘노력’이라고 해야 할지 의문이 드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사실 많은 예비역과 국민들이 열악한 예비군의 처우 문제를 알고도 지금까지 대놓고 문제제기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첨단무기’에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첨단무기를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사들이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 당장의 병사 복지 문제는 뒤로 미뤄야 할 것”이라며 참고 견뎠습니다. 좀 고생하더라도 병사들에게 쓰는 소모성 비용보다 자주국방을 위한 곳에 좀 더 여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은 지금도 많습니다. 심지어 예비군 처우 개선 문제는 현역병 복지 개선보다도 한참 뒤에 있었습니다. ●첨단무기 구입 기대 희생… 방산비리 터져 경악 그런데 군 납품비리가 굴비 엮어 나오듯이 줄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고위 장성 상당수가 비리에 연루됐고, 수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노해 지원한 막대한 예산은 함정 장비를 비싸게 사들이는데 사용됐습니다. 아예 ‘줄줄 샜다’는 표현이 옳겠습니다. 북한의 AK47 소총의 탄환도 막지 못하는 방탄복이 지급됐고, 아직도 방산비리를 겨누는 검찰 수사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인한 남북한 고위급 접촉이 끝나기 무섭게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답답할 정도인데요. 군 스스로가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꼴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만 2000원을 받고 예비군 훈련을 하는 20·30대 청년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2020년 3만 5000원을 준다고 하면 과연 기분이 좋을까요. 군은 국민들의 ‘희생’을 요구했지만 다수의 젊은 층이 군에 대한 신뢰를 버렸습니다. 올해는 결정적으로 ‘예비군 총격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사건 당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걱정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왜 쥐꼬리만큼 예비군 훈련비를 받으면서 이런 총격사건까지 걱정해야 하나”라는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와도 밥 먹고 음료수 사 마시면 남는 게 없다”, “상사 눈치 보면서 예비군 훈련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고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 들겠나” 등 예비군 처우에 대한 불만이 끝없이 쏟아졌습니다. 군과 정부, 국회가 곤궁한 청년들의 삶 속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런 부분입니다. ●올해는 ‘예비군 총격사건’ 발생 軍 신뢰도 바닥 군 내부에서도 예비군 훈련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반 근로자 수준의 훈련비를 주고 훈련을 강화하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스라엘처럼 10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명의 병력에게 예비군 훈련비를 그런 식으로 지급했다간 국방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담이 될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예비군 훈련비 절반을 기업에서 부담해 국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비군 전체 병력 수가 44만명에 불과합니다. 훈련량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대우가 좋다보니 예비군들이 큰 불만을 제기하진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약 20년을 예비군으로 활동하는데다 훈련 일수만 3년 동안 50일이 넘습니다. 또 일정 기간 전방근무까지 해야 합니다. 늘 전쟁과 함께한 그들 나름의 입장이 있을 겁니다. 예비군 병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당장 병력을 줄이긴 어려운데 훈련의 강도는 세졌고 청년들의 불만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포격 도발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많은 예비역들이 전투복을 꺼내 자원입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친필서한을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죠. 하지만 친필 서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도 훈련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예비군에 대한 적절한 예우입니다. ●예비군 처우 개선·軍 신뢰 회복 방안 짜내야 한 번 생각해봅시다. 과연 단순히 훈련강도를 높인다고 군을 신뢰하게 될까요. 엄청난 금액의 금전적 보상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정도의 실비는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또 비리가 난무하는 군의 체질을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군을 신뢰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예비군 처우도 개선하고 군의 신뢰도 높이는 그런 묘안을 짜보길 바랍니다. junghy77@seoul.co.kr
  • ‘노래는 인생의 동반자’ 윤광남 여사의 유쾌한 일상

    ‘노래는 인생의 동반자’ 윤광남 여사의 유쾌한 일상

    “나이를 잊고 살아야 돼. 나이를 자꾸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정기 공연 가수를 선발하는 특별한 오디션이 진행되는 서울 노원구의 한 실버 카페. 쟁쟁한 실력파들 사이에서 긴장한 기색 없이 무대를 즐기는 할머니가 있다. 가락에 맞춰 하늘거리는 손짓과 박자에 맞춘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사람은 바로 ‘현역 가수’ 윤광남(85)씨다. 노래를 인생의 동반자라고 여기는 광남 할머니는 노래로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4일 밤 7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1TV ‘장수의 비밀’에서는 언제나 노래와 함께하는 윤광남 할머니의 유쾌한 일상을 공개한다. 광남 할머니의 아침은 분주하다. 머리를 곱게 단장하고 화장을 하는 할머니는 반짝거리는 장신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실 광남 할머니는 2013년 제17회 배호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인정받은 늦깎이 가수다. 복지관에서 노래수업을 듣던 광남 할머니는 노래 수업을 진행했던 최예선 씨의 권유로 ‘배호가요제’에 참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가수 인증서까지 받았다. 가수 활동 연수는 2년차. 하지만 은평구 가수 광남 할머니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큰아들 승권씨는 광남 할머니의 매니저를 자처한다. 작은아들 상권씨는 무대에 오르는 할머니를 위해서 근사한 드레스를 선물했다. 모두 할머니의 가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는데 외국에서 살고 있는 막내 딸 승자씨도 여기에 합세했다. 연차로 따지면 ‘신인 가수’지만 광남 할머니의 포부는 예사롭지 않다.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 150세까지 살겠다는 광남 할머니. 실버가수를 넘어 국민가수를 꿈꾸는 가수 윤광남 여사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선호·장세환 前의원 새정치연 탈당

    유선호· 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로 인한 극심한 내부 갈등과 낡은 기득권 안주로 야당성을 상실했다”며 탈당 결심 배경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 없는 불임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출신인 이 두 전직 의원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가깝다는 점에서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실제 이날 회견에서 “천 의원과 교감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들에게 국회 기자회견장을 주선한 사람은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히는 3선 박주선 의원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이 당의 혁신 실패를 꼬집으며 ‘정풍운동’을 언급한 것에 대해 “걱정만 하지 말고 혁신에 참여하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대표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다들 혁신에 참여해 준다면 당이 더 단합되고 국민 신뢰를 받으면서 지지율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육군-의경으로… 최시원도 입대예정 ‘슈퍼주니어 줄줄이 입대’

    은혁 동해 10월 입대, 육군-의경으로… 최시원도 입대예정 ‘슈퍼주니어 줄줄이 입대’

    은혁 동해 10월 입대, 현역으로… 최시원-최강창민까지 ‘SM男 줄줄이 입대’ 정확한 날짜는? ‘은혁 동해 10월 입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과 동해가 10월 현역 입대한다.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혁은 10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고, 동해는 10월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은혁과 동해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사람은 오는 11월19일 의무경찰로 동반 입대한다. 최시원은 오는 16일 첫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촬영을 마친 후 입대한다. 최강창민은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가 끝난 후 입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SM멤버 줄줄이 입대’

    은혁 동해 10월 입대 ‘SM멤버 줄줄이 입대’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은혁은 네 사람 중 가장 빠른 다음 달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동해는 이틀 뒤인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최시원과 최강창민은 오는 11월 19일 의무경찰로 함께 입대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13일과 15일 이틀 차이” 역시 SM 절친… 각각 육군과 의경으로

    은혁 동해 10월 입대, “13일과 15일 이틀 차이” 역시 SM 절친… 각각 육군과 의경으로

    은혁 동해 10월 입대, “13일과 15일 이틀 차이” 역시 SM 절친… 각각 육군과 의경으로 ‘은혁 동해 10월 현역 입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과 동해가 10월 현역 입대한다. 같은 그룹 멤버 최시원과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도 11월 입대 예정이다.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은혁은 네 사람 중 가장 빠른 다음 달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동해는 이틀 뒤인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최시원과 최강창민은 오는 11월 19일 의무경찰로 함께 입대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최시원은 오는 16일 첫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촬영을 마친 후 입대한다. 최강창민은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가 끝난 후 입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팬들과 잠시 이별’

    은혁 동해 10월 입대 ‘팬들과 잠시 이별’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혁은 10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고, 동해는 10월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은혁과 동해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사람은 오는 11월19일 의무경찰로 동반 입대한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현역으로… 최시원-최강창민까지

    은혁 동해 10월 입대, 현역으로… 최시원-최강창민까지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혁은 10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고, 동해는 10월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은혁과 동해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사람은 오는 11월19일 의무경찰로 동반 입대한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혁 동해 10월 입대, 최시원-최강창민도 올해 입대

    은혁 동해 10월 입대, 최시원-최강창민도 올해 입대

    2일 한 매체는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은혁, 동해, 최시원, 최강창민이 10월과 11월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은혁은 네 사람 중 가장 빠른 다음 달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동해는 이틀 뒤인 15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최시원과 최강창민은 오는 11월 19일 의무경찰로 함께 입대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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