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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軍, 입영기준에 비만·고혈압도 현역 유력

    [속보] 軍, 입영기준에 비만·고혈압도 현역 유력

    군 당국이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현역 자원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2021년부터 입영 대상자에 대한 신체검사 등 관련 기준 개정 준비에 착수했다. 군은 비만과 고혈압도 현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국방부와 병무청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징병 신체검사에서 현역판정(1∼3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체검사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만 등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와 고혈압 등 다수 신체검사 항목에서 현역으로 판정하는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내년에 신체검사 기준을 개정해 2021년부터 실제 적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방부는 한 번에 모든 항목의 기준을 바꾸기 보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민원들을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판정검사는 인성검사, 간기능·신장·혈당·혈뇨 검사 등 26종의 병리검사와 X-레이 촬영, 내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과목 검사로 구성된다. 한편, 국방부는 2017년 35만명 수준이었던 20세 남자 인구가 2022년 이후에는 22만∼25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23년 이후에는 연평균 2만∼3만명의 현역 자원이 부족해 입영 적체 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軍, BMI·고혈압 기준 낮춰 현역병 비율 늘린다

    정부가 2021년부터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기준(1~3급)을 완화해 현역의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인구 감소에 따라 현역 자원도 줄어들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현역 판정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병무청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기준을 조정해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 판정검사는 인성검사와 간기능·신장·혈당·혈뇨 검사 등 26종의 병리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 내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과목 검사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어떤 항목의 기준을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병무청 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만 등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등 다수 신체검사 항목에서 현역으로 판정하는 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국방부에서 신체검사 기준을 마련하면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통해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느 수준에서 현역병을 확충할지를 세부적으로 확정한 다음 이에 맞는 항목의 기준을 순차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가 현역 판정기준을 완화키로 한 것은 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 현상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32만명대로 줄어들었고,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임신 가능한 연령기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사상 최저인 0.98명으로 떨어졌다. 저출산은 병역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8일 2018년 35만명 수준이었던 병역의무자의 수가 2025년 23만명 수준으로 하락하고 2037년 이후에는 20만명 이하로 급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을 2022년 말 기준으로 50만명으로 감축하는 대신 현역의 비율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병역자원 수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준을 변경해 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현역 판정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현역 판정 비율이 감소했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 비율은 평균 90%에 가까웠으나 이 조치가 시행된 이후 현역 판정 비율이 1∼2%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에 따르면 실제로 현역 처분 인원은 병역자원 감소와 판정기준 강화 추세 등과 맞물리면서 2009년 29만 1000여명에서 지난해 25만 3000여명으로 4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보충역·병역면제·재검 대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보충역 판정 비율은 4.8%에서 12.7%로 높아졌다. 정부는 2021년부터 개정된 징병검사 기준이 도입되면 현역 판정 비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입영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현역 판정 비율을 낮춘 상태였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정상화한다는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일단 입대 예정자 수가 많아 이르면 본격적인 현역 감소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개정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인구 감소에 따라 현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연간 2만 8000명에 달하는 대체·전환 복무 인력을 축소하고 현역의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경 제도는 2023년까지 전면 폐지하는 등 인구 감소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병력 감축 대신 정예화된 간부와 군무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구절벽에 난감한 군대…판정기준 낮춰 현역 늘린다

    인구절벽에 난감한 군대…판정기준 낮춰 현역 늘린다

    국방부가 징병 신체검사에서 현역판정(1~3급) 비율을 높이려고 각 항목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라 수년 내에 입대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9일 정부 당국자는 “병무청 등은 2021년도부터 (현역 자원) 인력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에 (신체검사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만 등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등 다수 신체검사 항목에서 현역으로 판정하는 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판정검사는 인성검사, 간기능·신장·혈당·혈뇨 검사 등 26종의 병리검사와 X-레이 촬영, 내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과목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병역판정 기준이 실제 적용되는 시점은 2021년 초가 유력하다. 국방부는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항목의 현역판정 기준을 바꾸면 다수의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가 현역판정 기준을 완화키로 한 것은 조기 현실화하고 있는 인구절벽 현상과 병력자원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7년 35만명 수준이었던 20세 남자 인구는 2022년 이후에는 22만∼25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23년 이후에는 연평균 2만∼3만 명의 현역 자원이 부족해진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명 지키기’ 종교계·학계 등으로 확산

    “재판 이유로 경기도 발전 멈출 수 없다” 함세웅·김홍걸·이외수 등 1184명 참여 “새달 중순까지 각계 탄원 대법원 전달”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 탄원이 불붙인 ‘이재명 지키기’ 운동이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으로까지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연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부 선처를 호소했다. 대표 격으로 나선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의 재판을 이유로 경기도 발전의 시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오늘 이 지사에 대한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신부,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이부영 이사장,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효림 스님, 노혜경 시인, 정병문 민주인권평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홍걸 의장은 “이번 문제는 정치인 이재명을 지지하냐 안 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의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는 면에서 대법원에서 시정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범국민대책위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각계 인사는 이날 현재 1184명에 이른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축구 해설가 신문선, 소설가 이외수, 가수 김종서, 방송인 서승만, 배우 안석환, 배우 박정근, 박재동 화백, 김응용 전 야구감독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국종 교수는 발기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는 “이 교수처럼 개인적으로 탄원하신 분들과 범국민대책위의 연관은 없다”고 했다. 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범국민대책위 측은 “국회 차원의 별도 탄원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발기인 참여를 원했지만 현역 의원이어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현·최민희·이상락·이길재 전 의원은 발기인에 포함됐다. 범국민대책위는 곧 2차 발기인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각계의 탄원을 대법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지사가 지난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이 교수는 19일 대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 ‘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장관 후보자 낙마에 인재 확보 필요 절실 외교안보·장애인·경제 분야 등 중심 구상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시 당내 현역 의원 128명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쯤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인재영입 전반을 책임지지만, 현역 의원 모두가 인재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라며 “단순히 내년 총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 자리에 추천할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인재 풀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자리를 추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다양한 인재를 추천하면 민주당만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이 인재 DB 구축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재 풀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년간의 야당 시절을 거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면서 인재를 확보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사청문회 등에서 갖은 의혹으로 장관급 후보자들이 낙마하자 당내에서 “쓸 만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인재 추천을 광범위하게 받되 면접 등 실제 총선 인재 영입 절차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 등을 다음달 21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래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영입한 인재 명단 등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단독]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시 당내 현역 의원 128명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쯤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인재영입 전반을 책임지지만, 현역 의원 모두가 인재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라며 “단순히 내년 총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 자리에 추천할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인재 풀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자리를 추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다양한 인재를 추천하면 민주당만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이 인재 DB 구축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재 풀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년간의 야당 시절을 거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면서 인재를 확보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사청문회 등에서 갖은 의혹으로 장관급 후보자들이 낙마하자 당내에서 “쓸 만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역 의원들에게서 인재 추천을 광범위하게 받되 면접 등 실제 총선 인재 영입 절차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 등을 다음달 21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래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영입한 인재 명단 등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검찰도 문민통제가 필요하다

    [이종수의 헌법 너머] 검찰도 문민통제가 필요하다

    현행 헌법은 군인은 현역을 면한 후가 아니면 국무총리로 그리고 국무위원으로도 임명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1948년 제헌헌법 때부터 그래 왔다. 주권자인 국민의 지지와 동의가 아니라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 했던 마오쩌둥 주석의 말대로 우리 역시 현대사에서 마치 고려조의 무신정권과도 같았던 두 차례의 군사쿠데타 그리고 이후 오랫동안 지속된 군사정권을 경험했다. 오늘날 미국과 서구(西歐)의 대다수 국가들에서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은 국방장관직을 현역을 면한 장군 출신이 아니라 민간인, 주로 유력한 정치인에게 맡기는 것으로 확립돼 있다. 이번에 유럽연합(EU)의 최초 여성 집행위원장이 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바로 직전까지 독일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방장관직을 맡아 온 인물이다.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군국주의로 치닫던 당시에 내각에는 육군성 장관과 해군성 장관이 따로 있었다. 관행상으로도 육군과 해군, 각각의 참모본부에서 현역 고위급 장군들 가운데 적임자를 추천해서 내각의 장관직을 맡겨 왔는데, 육군 원수인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총리대신을 맡고서 해당 장관직은 반드시 현역 대장이나 중장에 한정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로써 군부의 협조 없이는 내각이 성립할 수도 그리고 존속할 수도 없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새로이 조각을 명받은 총리대신이 못마땅한 군부가 이 장관직에 현역 장군을 추천하지 않아서 내각을 꾸리지 못한 총리대신이 자리에서 물러난 경우도 있었다. 즉 비토권을 손에 쥔 군부가 내각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셈이다. 러일전쟁의 승리로 해군과의 경쟁에서 기선을 뺏긴 육군, 특히 관동군이 주도해 일으킨 전쟁이 1931년의 만주사변이었다. 그리고 이후 진주만 공습과 함께 태평양전쟁으로 치달으면서 일본의 제국주의가 끝내 비참한 몰락을 맞이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폭주하는 군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데 있었다. 과거 김영삼 정부 때 하나회 해체 등으로 군부가 권력의 정점에서 사라지고서는 그 이후로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이 세간에서 내내 회자됐다. 이번에는 총구가 아니라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손에 쥔 검찰이 정치판을 좌지우지하고, 권력이 검찰에 의존하는 정치 현실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이로써 한동안 정치검찰이 득세했다. 그리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판검사 출신의 국회의원들도 부쩍 많아졌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국회 법사위에 포진해서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걸림돌이라고 줄곧 비판됐다. 우리와 달리 일본에서는 검사 출신의 의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확인됐듯 민주헌법 국가에서 그 어느 고위공직자라도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면 법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가 없다. 그게 바로 법치주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서 ‘논두렁 시계 사건’ 등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가해졌던 정치검찰의 횡포가 확인되면서 검찰개혁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와 기대가 더욱 커졌다. 그런데 전임 법무장관의 의지 부족인지, 아니면 역량 부족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소기했던 검찰개혁이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가운데 검찰개혁의 소명감과 큰 기대를 안고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후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싸고 불거진 여러 의혹들로 인해 한 달여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야당과 보수단체의 고소, 고발이 난무하던 가운데 검찰이 이례적으로 후보자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인사청문회 당일 밤늦게 후보자의 배우자를 전격적으로 기소하기까지 했다. 앞서 밝혔듯이 그 누구라도 법의 준엄한 심판에서 예외가 없다는 게 법치주의의 요청이고 명령이다. 그러나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듯이 자의적이고 편파적인 정의 실현 역시 공정(公正)이 아니다. 그저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이례적인 검찰의 이 같은 행태가 행여나 당면한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대응이 아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과거에 군부가 정권의 명줄을 손에 쥐었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요청되듯이 칼날을 휘두르는 검찰에도 마찬가지로 문민통제의 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향후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법무장관직을 비검찰 출신의 인물에게 맡기는 관행이 굳게 정착되기를 바란다.
  • 한국당 불출마 시계는 거꾸로 간다… 김무성·김정훈 출마설 ‘솔솔’

    한국당 불출마 시계는 거꾸로 간다… 김무성·김정훈 출마설 ‘솔솔’

    ‘조건부 불출마’ 4선 김정훈 출사표 기류 OB 홍준표·김태호·이완구 출마지 물색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규모 물갈이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외려 불출마 선언을 했던 현역 의원들이 선언 번복을 할지에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22일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최근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의원들이 다시 출마로 생각을 바꾸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국당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 의원 등이고, 비례대표는 유민봉·조훈현·이종명 의원 등이다. 김무성(6선)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긴급의원총회에서 ‘책임과 희생’을 강조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의 새 선거구로) 서울 용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지난달 20일 “나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역 의원 중 유일한 사람”이라면서도 “대선주자급에 있는 분들은 선거의 당락을 떠나 수도권에 나와서 민주당의 대마를 잡으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가 아닌 수도권 출마설이 나왔다. 부산 남구갑의 4선 김정훈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후 “주변 동참(을 호소)하고 나도 그렇게 용단을 내리겠다, 그런 기회가 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당시에는 불출마 선언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조건부 선언’으로 해석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도 같은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해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자로 분류된다. 초선 윤상직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부산 지역에서는 최근 물밑에서 지역 활동을 한다며 출마자로 보고 있다. 현역 의원 외에 홍준표 전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소위 ‘올드보이’들도 내년 총선 출마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있는지 묻자 “이미 불출마 선언하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이후 최근에는 따로 없었다”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75년 전 네덜란드 아른헴 ‘머나먼 다리’ 재현 97세 노병도 ‘점프’

    75년 전 네덜란드 아른헴 ‘머나먼 다리’ 재현 97세 노병도 ‘점프’

    올해 아흔일곱 살이 된 노병(老兵)이 2차 세계대전 때 네덜란드 아른헴 상공에서 펼쳐졌던 마켓가든 작전을 기념해 20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곳에서 다시 낙하산을 펼쳤다. 영국과 미국, 폴란드 병사들은 1944년 가을 이날 여덟 개의 교량을 확보해 독일로 침투하는 길을 열기 위해 3만 5000명이 낙하산을 펼치거나 글라이더를 탄 채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공수 낙하 작전를 펼쳤다. 하지만 에인트호번과 니메겐, 아른헴의 교량과 운하 건널목을 확보했지만 독일군의 대응 공격을 받고 1500여명의 연합군 병사들이 목숨을 잃고 6500명 가까이가 생포되며 확보한 다리 등을 모두 내주고 퇴각해야 했다. 연합군이 거둔 패배 가운데 가장 참담했던 이 작전은 1977년 리처드 애튼버러 경이 메가폰을 잡고 숀 코너리, 로버트 레드퍼드, 로렌스 올리비에,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머나먼 다리’로 제작돼 우리에게도 낯익다. 몽고메리 장군이 패튼 장군과의 자존심 다툼 때문에 벌인 작전에 애꿎은 병사들만 죽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작전이었다. 애버딘 출신으로 올해 아흔일곱 살인 샌디 코트먼도 이날 긴켈 히스 평원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마켓가든 75주년 기념 낙하에 영국 육군 레드 데블스 시범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1944년 9월 이곳 하늘에 낙하산을 펼쳤을 때 그의 나이는 스물둘이었다. 그 역시 독일군에 포로로 붙들렸다. 코트먼은 이날 연령 탓에 혼자 점프하지는 못하고 현역 병사의 보살핌을 받았다. 그가 무사히 지상에 발을 딛자 수천명의 관람객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코트먼은 “진짜 무서웠다”며 “문이 열렸을 때 난 ‘주여, 얼마나 떨어져야 합니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곳 땅을 지금에라도 다시 본다는 게 대단한 일이었다. 오 주여”라고 덧붙였다.75년 전 점프했을 때와 똑같더냐는 질문에는 “1944년의 점프에 대해 많은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저 젊은 녀석들 한 무리였을 뿐이다. 하지만 곧바로 총과 포, 모든 것들이 불을 뿜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퍼부었다”고 말했다. 찰스 영국 왕세자와 베아트리체 네덜란드 공주도 이날 참석해 노병들을 격려하고 네덜란드 해방을 위해 희생된 이들의 원혼을 달랬다. 데니스 콜리어(95)와 스티븐 모건(93) 등 최근 사망한 영국군 노병들의 유해가 오스터빅 묘지에 뿌려져 그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기도 했다. 또 브런섬에서 독일군의 대응 공격에 희생돼 그곳에 묻힌 영국군 병사 328명을 명예 시민으로 위촉하는 행사도 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아찔한 핑크 비키니 자태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아찔한 핑크 비키니 자태

    미스맥심 12강에 진출한 고아라(24)가 최근 자신의 SNS에 풋풋함과 섹시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생기발랄한 사진을 게시하며 매력을 뽐냈다. 사진 속에서 고아라는 비키니와 초미니 스커트로 섹시함을 자랑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치열한 35강전을 마치고 12명이 선발돼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2강전부터는 지정 의상과 장소가 아닌 프리스타일로 자신의 매력을 팬들에게 어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고아라는 현역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다. 고아라는 “평소 예쁘고 섹시한 여자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일러스트 작업에 많이 참고가 됐다. 그런 것들이 종합돼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고아라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경표 논란, “구걸하는 것 같은 느낌” 재조명..왜?

    고경표 논란, “구걸하는 것 같은 느낌” 재조명..왜?

    20일 온라인상에서 고경표의 입대 전 논란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8월 고경표는 여성 혐오적 가사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논란이 된 래퍼 블랙넛의 노래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바 있다. 그는 당시 블랙넛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재생 화면을 SNS에 올리며 곡을 칭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해당 곡에 담긴 여성 혐오성을 지적했고, 고경표는 “저 노래에 무슨 여성 혐오? 너 몇 살이니?” 등의 말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고경표는 “경솔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 행동이 너무나 잘못됐다고 느껴졌다”며 여러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같은 해 6월에는 tvN 드라마 ‘초인시대’의 한 장면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나대서 불편하고만”이라고 작성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인 유병재가 ‘응답하라1988’에 이어 ‘응답하라1894’를 제작하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경표는 유병재를 ‘나댄다’는 표현으로 폄하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고경표는 지난해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tvN 드라마 ‘크로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시청률 공약 질문에 “시청률 공약 같은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물론 잘 나오면 좋지만 얼마나 나와야 잘 나오는지도 모르겠다”며 “구걸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해 5월21일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軍, ASF 확산 방지 위해 접경지 야외 훈련 연기

    파주·연천 등 해당 부대 예비군훈련 연기 장병 외출도 필요한 경우 제외 최대 자제 병무청 “축산업 종사자 입영 연기 가능” 경기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군부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 자체적으로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파주와 연천 등 ASF 발생 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훈련을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부대의 예정된 야외 훈련이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훈련으로 야외에 병력이 돌아다니다 보면 ASF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부대의 예비군 훈련 또한 일정이 연기됐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예정된 부대 훈련을 잠정 연기할 계획이다. 또 장병의 외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축산농가 접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앞서 18일에는 전군이 주둔지 및 훈련장, 해안 및 강안, 민간통제선, 비무장지대(DMZ) 일대 등을 대상으로 돼지 사체의 감염원 차단을 위한 일제 수색정찰을 하기도 했다. 또 축산 관계자들의 민통선 이북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입영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무청은 19일 “축산 농가의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역병 입영이나 사회복무요원 소집 병역의무이행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가족이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ASF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한해 본인이 원하면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운영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권익위 “공상 판정 후 숨진 예비역, 순직 심사 대상에 포함해야”

    군 복무 중 발병으로 ‘공상’(公傷·공무수행 중 부상) 판정을 받았다면 전역 후 숨져도 순직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상으로 전역해 해당 질병의 직접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 전공사상심사 대상과 전사자·순직자 구분에 포함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순직 여부를 심사할 것을 국방부에 의견 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5년 4월 군의관으로 육군에 입대 했던 A대위는 군 복무 2년 3개월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아 군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다가 의무복무 기간 1개월을 앞둔 2018년 2월 의병 전역했다. 하지만 전역 11일 후 뇌종양이 악화돼 숨졌다. 이에 부인 B씨는 남편의 국립묘지 안장을 위해 육군에 전공사상 심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육군은 예비역인 A대위는 현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B씨의 심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B씨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대법원이 직무상 질병으로 퇴직한 자가 전역 또는 퇴직한 뒤 그 질병 때문에 사망한 경우, 전역사유와 관계없이 순직군경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봤을 때 전공사상 심사 대상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권익위는 군인사법·국가유공자법·보훈보상대상자지원법의 적용 대상 역시 전역자·퇴직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점, 의병전역을 하지 않고 의무복무를 지속 했다면 현역 군인 신분으로 전공사상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점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예비역도 전공사상 심사 대상에 포함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드론봇·정찰위성·무인기 활용 첨단화…정예화된 간부·군무원 중심 집중 양성

    드론봇·정찰위성·무인기 활용 첨단화…정예화된 간부·군무원 중심 집중 양성

    정부는 18일 인구 감소에 따라 과학기술 중심의 전력구조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병역자원 감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범부처 ‘인구정책 TF’가 발표한 방안에는 ▲첨단 과학기술 중심 전력구조로 개편(드론봇, 정찰위성, 중·고고도 무인항공기 활용 등)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환복무(의경·해경·소방 등) 및 대체복무(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등) 적정수준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여군 활용 확대 방안 모색, 부사관 임용제도 개편 및 귀화자 병역 의무화를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국방부는 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해 발표한 ‘국방개혁 2.0’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제시해 놓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을 2022년 말 기준으로 50만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우선 사람 중심의 전력체계를 첨단 과학기술 중심의 전력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론봇과 정찰위성 등 첨단 무인 감시정찰 자산을 활용해 병력 감소에 따른 감시 공백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또 연간 2만 8000명에 달하는 대체·전환 복무 인력을 축소하고 현역의 비중을 늘린다. 이를 위해 의경 제도는 2023년까지 전면 폐지된다. 연간 2500명을 선발하는 전문연구 요원은 당초 2024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려고 했으나 최근 일본 수출규제 대응 차원에서 ‘일부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 대신 정예화된 간부와 군무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육군 기준 현행 21개월인 병사 복무기간을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하는 등 복무기간 단축도 진행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백악관에 울린 ‘엔터 샌드맨’… 리베라 자유메달 수상

    백악관에 울린 ‘엔터 샌드맨’… 리베라 자유메달 수상

    트럼프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5월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받아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Enter Sandman)이 백악관에 울려 퍼졌다. 개인 통산 652세이브의 메이저리그(MLB) 기록 보유자이자 올해 역대 첫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주인공 마리아노 리베라(50·전 뉴욕 양키스)를 기념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준비한 이벤트였다. 17일(한국시간) 미 백악관에서 대통령 자유메달을 목에 건 리베라의 현역 시절 그라운드 등장곡이 바로 엔터 샌드맨이었다. 리베라와 함께 입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라고 치켜세우며 극진히 환대했다. 파나마 출신으로 1990년 계약금 2500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리베라는 1995년 데뷔해 역사상 최고의 마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컷패스트볼(커터)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리베라가 뒷문을 지키는 동안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서 5차례(1996·1998·1999·2000·2009년) 우승했다. 2013년 은퇴하기까지 약물 의혹 없이 양키스에서만 뛰며 뛰어난 업적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리베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재벌로 군림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대선 때 선거자금 모금을 지원하고 폭스뉴스에 출연해 공개 옹호 발언을 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재임 시절 제정된 것으로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의 안보와 이익, 세계 평화, 문화와 공적 영역에 크게 기여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7월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로 현재 NBA 로고의 주인공인 제리 웨스트에게 자유메달을 수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한국 골프의 ‘가을 대전’이 시작된다. 강원 양양과 인천에서 펼쳐지는 남녀 대회는 추석 상차림만큼 내용도 풍성하고 알차 까다로운 골프팬들을 필드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양양의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이름 그대로 전설로 꼽히는 최고의 스타 8명이 출전해 ‘명품 샷’을 선보인다.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5), 렉시 톰프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등이다. 이들이 들어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만 무려 48개다. 첫날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 4명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첫째날에는 상금이 없지만 스킨스게임에는 총 1억원을 홀마다 다르게 분배해 ‘막판 뒤집기’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번홀까지는 매 홀 200만원이, 7~12번홀까지는 400만원이 걸려 있고, 13~15번홀 800만원, 16~17번홀 1000만원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에는 2000만원의 스킨이 걸려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선정된 포섬에서 호흡을 맞출 4개조가 결정됐다.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이 됐고, 박세리는 톰프슨과 호흡을 맞춘다. 박성현-소렌스탐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쭈타누깐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으니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이에 앞서 19일부터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35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는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가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뜻이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보다 더 큰 매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을 비롯해 시즌 최우수선수 격인 제네시스 랭킹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과 ‘매치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 톱 랭커가 총출동한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호주교포 이원준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5월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4년 만에 코스를 다시 밟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노승열(28)도 모처럼 샷을 뽐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 현역 의원에 ‘총선 불출마’ 타진… 수도권 중진 반발 기류

    민주, 현역 의원에 ‘총선 불출마’ 타진… 수도권 중진 반발 기류

    물갈이설 확산에 3선 이상 거취 고민 양정철 등 친문 불출마에 비문 초긴장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알려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또 이해찬 대표에 이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백원우 부원장도 최근 불출마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친문 지도부가 배수진을 치고 대대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 작업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직자평가위는 지난 2일 각 의원실에 “20대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 제4조에 의거,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공직자평가위원회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불출마 의사를 사전에 밝히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공직자평가위는 20대 국회 들어 바뀐 민주당의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11월 4일부터 시행하는 최종평가에서 제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천 물갈이에 민감한 현역 의원들, 특히 수도권 3선 이상 의원들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눈치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는 3선 이상만 해도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어떤 지역구보다도 총선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공직자평가위 위원장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인사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공문 발송은 이 대표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 원장과 백 부원장이 최근 이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된 점도 의원들, 특히 비문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친문 지도부가 이들의 불출마를 명분으로 삼아 비문 의원들을 대거 물갈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이 불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물갈이설이 확산되자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송영길 의원이 ‘이 대표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해당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습니까.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86 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걸 보니 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4선인 송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으로 사실상 비문으로 분류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의사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문자메시지를 카메라에 노출하는 의원들이 종종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홍기, 30일 현역 입대 ‘최전방 GOP부대’ [EN스타]

    이홍기, 30일 현역 입대 ‘최전방 GOP부대’ [EN스타]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홍기가 “새벽에 먹었더니 아주 얼굴이 땡땡 부었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홍기는 형광색 운동화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홍기 뒤로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보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이홍기는 인스타그램에 “맞아요. 21사단으로 갑니다”라고 입대하는 부대를 공개했다. 이홍기는 오는 30일 21사단 백두산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구에 위치한 21사단 백두산부대는 최전선을 지키는 GOP부대로 알려졌다. 한편 이홍기는 지난 9월9일 새 앨범 ‘재핑’(ZAPPING)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N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홍기가 극중 조연출 손형기로 출연하는 tvN 토일 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오는 9월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이홍기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대체복무 혼란 없도록 병역법 개정안 서둘러라

    지난해 6월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 방법이 없는 현행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젊은이들을 위한 대체입법의 마련을 요청한 시한은 연말이다. 국방부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법률 개정안이 확정돼야 시행령 개정, 대체복무자 관련 심사위 구성, 대체복무제 필요 시설 마련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한 달 남짓뿐임을 뜻한다. 오는 19일 국회 국방위의 ‘병역 거부자 대체 복무 관련 법률안 공청회’는 물론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조속하면서도 합리적인 입법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 그럼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워낙 많은 법안이 난립하고 있는 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쟁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장외 집회를 여는 등 여야 대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정부 입법안을 포함해 모두 10개다. 대체입법 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정부안은 ‘36개월간 교정시설 합숙 근무’, ‘1년 이내 범위 조정 가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과 이철희 의원이 내놓은 안은 각각 현역병의 1.5~2배 대체복무 기간을 두는 안이다. 대체복무 내용은 대체복무 영역을 중증장애인·치매노인 보살핌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로 지정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측 법안은 복무 기간부터 현역병의 2배(약 36개월)에서부터 60개월까지 다양하다. 대체복무 내용 또한 지뢰 제거를 1번으로 꼽는 등 여야 간 이견이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인권단체가 정부 안조차 ‘징벌적 성격’이 크다면서 반발하고 있어 최대 60개월의 복무 기간을 잡은 야당과의 협의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역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자 많은 청년들 삶의 계획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병역 업무 등의 대혼란을 막으려면 국회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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