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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결단”청와대 출신 총선출마 자제해야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기득권 세력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해 “개개인이 역량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선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6세대와 관련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맞는다고 본다. (버티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될 것이다. 떠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86세대들이 용퇴론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청산의 대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분, 대선주자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선 중진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자리를 비워줘서 할 수 있는 역할, 임 전 실장처럼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넓게 좀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용퇴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현역 가운데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가 있는 의원이 2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자제해야 한다.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서는 일로서 그 리더가 성공하게 하는 것이 자기의 몫이다. 리더를 팔아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것은 구태”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실정치 한계”… 與 초선 이용득도 이미 보름전 불출마 선언

    “현실정치 한계”… 與 초선 이용득도 이미 보름전 불출마 선언

    노동회의소 법안 통과 지연되자 비난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이용득(66) 의원이 보름 전에 이미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블로그를 통해 “저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며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 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치를 ‘목적’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고 중앙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지난 2월 미조직 취약계층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중앙단위 노사관계를 운영하는 ‘노동회의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지만,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 15년 동안 노동회의소를 계속 주장해 왔고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도 했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실 정치의 한계에 부딪혔다. 비록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노동회의소가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제가 대표발의한 노동회의소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 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뜻을 둔 노동계 후배들은 정치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쓰길 바란다”며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노동 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포함해 3명이 됐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현역 중진의원의 불출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불온 이유로 사상의 자유 제한 정당화 안 돼… 싸우며 인권 지킬 것”

    “불온 이유로 사상의 자유 제한 정당화 안 돼… 싸우며 인권 지킬 것”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얼마 안 돼 국방부 장관이 23종의 도서를 ‘불온서적’으로 지정하고 부대 내 반입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군법무관들은 장관의 지시가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책 읽을 자유’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뜻을 같이한 군법무관들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 보기로 했다. 헌법소원을 청구했을 뿐인데 군은 이들을 징계했다. 파면당한 경우도 있었다. 육군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던 지영준(49)씨도 이때 파면됐다. 그는 곧바로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해 항소심에서 “징계 사유는 일부 인정되지만 파면은 지나치다”는 판결을 받아 냈다. 그런데 군은 상고하는 대신 지씨에게 다시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뒤 그를 강제 전역시켰다.지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소송을 냈다. 1, 2심에서 연달아 패소했지만 6년의 기다림 끝에 징계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 낼 수 있었다. 파기환송심을 거쳐 이 판결이 확정되자 군은 이번에는 계급 정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다시 전역 명령을 내렸다. 또 다른 소송이 시작됐고, 최근 1심 법원은 다시 지씨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1차 소송에서 파면 처분을 취소시켰는데 국방부 장관이 재차 전역 명령을 내렸다”면서 “원고가 파면 처분일(2009년 3월)부터 징계 취소가 확정된 2018년 8월까지 대부분 기간 동안 현역 지위를 상실한 것은 임명권자의 일방적이고 중대한 귀책사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5일 항소했다. 지씨는 “아내가 저한테 ‘당신이 옳았으니까 끝까지 가 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대가가 너무 큰 것 같다. “당시 언론에서 관심이 많았고 헌소 청구 다음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컸다. 국감에서 한쪽은 군법무관들 군기가 빠졌다고, 다른 한쪽은 이게 무슨 불온서적이냐고 장관을 질책했다. 결국 헌소를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아 징계 조사에 착수하더라. (헌소가) 조용하게 이뤄졌다면 파면까지 당했을까 싶다.” ●헌소 제기에 무슨 징계… 파면, 코미디라 생각 -불온서적이라고 볼 수 없는 책까지 반입을 금지하니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한홍구 교수의 책 ‘대한민국사’를 재밌게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도 불온서적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나중에 사서 읽어 본 뒤 ‘아니, 이게 무슨 불온서적이야? 완전 코미디네’란 생각이 들었다.” -헌소 당시 위헌이라고 확신했겠다. “전기통신사업법의 ‘불온통신’ 개념이 너무 불명확하고 애매하다며 위헌 결정을 받은 게 있다. 그런데 군인복무규율에도 불온표현물 소지·전파 등 금지 조항이 있다. ‘대체 뭐가 불온이냐…, 당연히 위헌’이라고 생각했다.” -2010년 나온 헌재 결정에 실망이 컸을 것 같다. “충격이 컸다. 불온서적 반입을 금지한 국방부 장관의 지시만으로는 기본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5대4 의견으로 각하됐다. 불온표현물 소지·전파를 금지한 규율에 대해서도 국군의 이념과 사명을 해할 우려가 있는 도서로 인해 군인들의 정신전력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며 6대3 의견으로 기각됐다.” 국방부는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명시적인 법적 근거를 둬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자 용어만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 발간된 ‘헌법재판연구’에 실린 이재희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논문에는 2011년 ‘국가의 역할’(장하준) 등 19종의 도서가 추가되며 모두 42종이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로 분류됐다고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현재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 목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파면까지 당했는데. “처음에는 대한민국에서 헌소를 제기했는데 무슨 징계냐 이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파면을 시켰으니 이 또한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소송을 하면 이길 줄 알았다. 사법부를 믿고 있었으니까.” -사법부에 대한 믿음도 깨졌나. “저와 박지웅(현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대위 이렇게 두 명이 파면됐는데 1심은 저에 대해서만 파면 처분이 위법하다고 했다. 하지만 징계 사유는 대체로 인정했다. 처음 보는 논리였다. 사법부까지 그러면 안 되지 않나.” 지씨에게 적용된 징계 사유는 크게 네 가지였다. 헌소 청구 전 상관에게 먼저 건의를 하지 않은 점, 동참자를 모아 집단으로 청구한 점, 언론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장관 지시를 폄하하는 의견을 발표한 점, 박 대위에게 변호사를 만나게 하는 등 사적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한 점 등이다. 이 중 사적 업무 지시와 언론 직접 접촉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징계사유로 인정됐다.●대법원 판단6년 걸려… 그만큼 사법부 보수적 -1차 소송에서 항소심을 거쳐 파면 처분이 취소됐는데 다시 징계를 받았다. “1, 2심에서 징계 사유는 인정했으니까. 제가 자발적으로 옷을 벗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 중징계 중 가장 낮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강제 전역됐다.” -갑작스런 파면과 전역으로 생활은 어떻게 했나. “소송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다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이 있었는데 아내가 돈 벌러 나가면서 제가 애들을 봤다. 2년 넘게 집에 있었는데 군법무관 동기, 선후배들이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줬다. 동기들은 회비를 올려 자기네들이 받는 월급만큼 매달 저한테 보내줬다.” -강제 전역 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불온서적 문제로 헌소를 처음 한 게 아니었다. 그 전에도 군법무관 처우를 위해 몇 차례 했다. 그런데 저보고 잘못했다고 하니, 제 존재가 부정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징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변곡점이 된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1, 2심에서 패소했고 대법원까지 올라갔는데 결론이 안 났다. 국가안보가 중요하다 해도 이렇게까지 처박아 둘 사건인가 의아해했다. 그만큼 사법부가 보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양승태 사법부에서 결국 결론을 안 내고 지난해 첫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대법원은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상급자에게 사전 건의를 하는 절차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의무 규범이 될 수 없고, 다수가 청구인으로 참여했다 해도 군복무에 대한 기강을 저해하려는 집단 행위로 볼 수 없다는 논리였다. 변호인의 언론 대응도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없다며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다.” 지난해 3월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재가 발간하는 ‘헌법재판연구’에서는 “군 당국이 ‘불온성’이라는 기준으로 서적을 금지함으로써 인간의 가장 기본적 자유이자 정치적 자유권인 사상의 자유를 제한한 것은 쉽게 정당화되기 어렵다. 대법원 판결은 이전의 하급심 판결이나 2010년 헌재 결정과 비교해 한발 나아간 판결”(이재희 책임연구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같은 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지씨에 대한 전역 명령 취소가 확정되자 “2015년 7월 소령 계급 연령정년인 45세에 도달했다”며 재차 정년 전역 및 퇴역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도 정말 끈질긴 것 같다. “2015년으로 소급해서 적용하는 게 말이 되나. 대법원 판결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봤다. 그래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1심도 제 손을 들어 줬다.” ●정부 항소로 싸움 계속… 댓글에는 ‘독한 놈’ -그런데 정부가 또 항소했다. 다시 기약 없는 싸움을 이어 가게 됐는데. “군에서 (항소를) 건의했을 거다. 그게 군의 ‘자존심’이다. 그런데 얼마 전 댓글에서 저보고 ‘독한 놈’이라고 하더라. 잘못하면 제가 공격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건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서다. ‘정직’이 따라주지 않는 가짜 인권 말고 공권력에 의해 탄압받던 시절 몸으로 맞서 싸우며 인권을 지키려고 했던 것처럼 저도 그 인권을 지켜 나가려 한다.” 글 사진 대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5선 김진재 아들로 부친 지역구서 3선…여의도연구원장 맡아 친박계와 갈등도 기업인 복귀·보수통합에 역할 전망 속…“쇄신 돌풍 몰고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17일 여야를 통틀어 3선 이상 중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충격파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세연(47·부산 금정·3선) 의원은 1주일 전 부터 조용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불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결심을 굳혔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일절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닷새 전부터 본인이 직접 2400자 분량의 불출마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제야 보좌진에게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도 김 의원에 불출마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은 원래 내가 정치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며 “이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 때 부친 지역구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35세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에 이미지가 좋고 지역구 관리도 탄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4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문 때부터 비주류 소장파의 길을 걸었다. 당시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했고, 19대 때는 남경필·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며 재벌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나섰을 때 사무총장으로 대선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역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것을 종용했지만 유 의원과의 의리를 내세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월 “지역구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0대인 현재는 당의 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때 친박계가 공천 시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에서 김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공적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동일고무벨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수대통합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합당 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자산으로 차기 부산시장이나 대권주자 등 더 큰 꿈을 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40대라는 젊은 나이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는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쇄신의 돌풍을 몰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 PK의원들, 윤건영에 양산을 출마 요청

    與 PK의원들, 윤건영에 양산을 출마 요청

    “성윤모·정용기 가상대결 여론조사 실시” 유민봉, 윈지코리아컨설팅 녹음파일 입수 윈지코리아 측 “의뢰자 확인 못 해준다”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이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부·울·경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윤 실장 본인에게 양산 출마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양산을은 부산의 젊은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겨 (당에서) 많이 챙기고 있는 지역”이라며 “문 대통령이 퇴임한 뒤 돌아오시는 지역구로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이 같은 PK 지역 의원들의 출마 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근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대전 대덕구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민주당 후보 출마를 가정한 뒤 해당 지역 현역인 한국당 정용기 의원과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판사 출신 이탄희 변호사 등에 대해 현역 한국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를 가정하고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의원실 측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몸담았던 회사로 민주당이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측은 의뢰자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 손금주 입당 허용…‘두번째 노크’ 끝에 합류

    민주, 손금주 입당 허용…‘두번째 노크’ 끝에 합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입당 신청을 했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들어 ‘당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며 불허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입당을 거부당한 지 약 10개월 만인 지난 6일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입당 원서를 냈다. 윤 총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월 13일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아직 충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당론·방침에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고 ▲현역 의원이지만 지역구인 전남 나주·화순의 지역위원장직 및 공천 등의 보장을 요구하지 않고 경선 참여 입장을 밝혔으며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입당 허용을 결정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손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민주당 당론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논평과 성명은 대변인으로서 한 것이지 개인적 소신으로 볼 수 없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의원은 하자가 없다”며 “외연 확장을 위해 입당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입당 심사에 앞서 나주·화순 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은 ‘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지 않고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담은 문서를 중앙당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존슨 “브렉시트 완수 뒤 클린에너지 혁명 추진”

    존슨 “브렉시트 완수 뒤 클린에너지 혁명 추진”

    테슬라 “브렉시트 때문에 獨에 공장” 보수당 지지율 42%로 노동당 앞서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달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완수하고 ‘클린 에너지 혁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BC는 13일 존슨이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의 택시 전기차 공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브렉시트로 인해 지속되고 있는 혼란을 끝내면 영국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클린 에너지 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기차 산업에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잉글랜드 북동부 노벌섬랜드에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새 산림을 조성하는 것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존슨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견제하며 노동당이 집권하면 브렉시트 연기나 제2 국민투표처럼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럽 내 생산기지를 영국이 아닌 독일에 짓기로 한 이유 중 하나가 ‘브렉시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42%로 노동당(28%)과 자유민주당(15%)을 크게 앞섰다. 최근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보수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한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영국의 유권자들을 향해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면서 “EU를 떠난 영국은 이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BBC는 투스크 의장이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발언을 내놨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선거법 개정안 통과 땐 지역구 26곳 통폐합

    선거법 개정안 통과 땐 지역구 26곳 통폐합

    의원 정수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는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는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6곳의 통폐합 지역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10곳(서울 2·인천 2·경기 6), 호남 7곳(광주 2·전북 3·전남 2), 영남 8곳(부산 3·대구 1·울산 1·경북 3), 강원 1곳 등 26곳이 통폐합 대상으로 분석됐다. 인구수가 지역구 하한선인 15만 3560명에 미달한 곳이다. 반대로 인구가 상한선(30만 7120명)을 넘으면 분구 대상이다. 인구 상·하한선은 총인구수(올 1월 기준 5182만여명)를 지역구 의석수(225석)로 나눠 산출한 1석당 평균 인구수(23만여명)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26곳이 통폐합되면 인근 지역구를 포함해 60명 이상의 의원이 영향권에 든다. 서울은 종로구(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와 서대문구갑(민주당 우상호)이 인구 미달이다. 서대문구갑은 서대문구을과 합쳐질 전망이지만, 종로구는 인근 중구·성동구갑·성동구을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촌의 통폐합 폭도 크다. 전북은 익산시갑(13만 7710명·민주당 이춘석)과 남원시·임실군·순창군(14만 731명·무소속 이용호), 김제시·부안군(13만 9470명, 대안신당 김종회) 등 3곳이 미달이다. 인근 4개 지역구를 나누고 붙여 3개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데, 현역 6명이 영향권이다. 결국 호남 의석수가 중요한 민주평화당·대안신당, 대구·경북을 중시하는 자유한국당은 수용하기 어려운 구도다. 다음달 3일 선거법 개정안 부의 전까지 여야 협의안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구도라면 통폐합 지역구는 13개로 줄고, 호남(3곳)·영남(5곳)도 피해가 준다. 지역구 250석 구도는 통폐합 대상이 6곳이다. 정원을 330석으로 늘리는 안도 거론되나 국민 반감이 크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면서 지역구 반발을 최소화하는 지점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분당 주택개발 비대위 “은수미 엄벌” 탄원 논란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반대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부 주민들이 ‘난민촌 비하 플랜카드’에 이어 재판중인 은수미 시장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고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서현역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하기 위한 탄원서 서명을 받고있다. 은 시장은 정치 활동을 위해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되자 항소해 수원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탄원서는 ‘은 시장에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 올바른 시정을 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않은 시장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달라’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서현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학교 등 기반시설 부족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반대한다”면서 “공공주택 사업은 사실상 성남시에는 아무런 권한이 없으며, 시는 최근 T/F팀을 구성하여 교통, 환경, 교육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의견 수렴과 사업 주최인 국토부, LH와도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은수미 시장의 개인적인 문제에 국가정책사업을 연계해서 탄원서 서명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 라고 말했다. 성남 분당구 서현동 110 일원 24만7631㎡는 지난 5월 2일 공공주택지구로 확정,고시됐다. 모두 2500가구 이하로 공급되며 주요 공급 대상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이다. LH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수립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내년 9월 착공하며 2023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희귀병으로 은퇴한 미네소타 발델리 프로무대 경험없는 세인트루이스 실트 ‘인생사 새옹지마.’ 희귀 유전질환으로 프로무대를 떠났던 유망주와 프로무대도 밟아 보지 못한 별 볼일 없는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간) 로코 발델리(왼쪽·38)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오른쪽·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양대 리그 감독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발델리 감독은 미네소타를 주목할 만한 홈런 군단으로 키웠고,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공로를 평가받았다. 하지만 두 감독 모두 불운한 청춘 시절을 극복한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더욱 빛난다. 발델리 감독은 잘나가는 기대주였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2003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2003시즌 타율 0.289, 2004시즌 타율 0.280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좋은 시절은 거기까지였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이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2005시즌 전체와 2006시즌 전반기를 날렸다. 그런데도 2006시즌 타율이 0.302(홈런 16개, 도루 10개)나 됐다. 그는 2007시즌 도중 근육에 힘이 빠지는 희귀 유전병인 앤더슨증후군이 발병했다는 걸 알게 됐고, 2010년 메이저리거의 삶을 접었다. 현역 선수에서 탬파베이 프런트 직원이 된 발델리 감독은 4년 동안 구단 운영을 지원하다 탬파베이 1루 코치,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지난해 10월 미네소타 감독으로 부임했다. 40세도 안 된 발델리 감독 체제에서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홈런 307개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발델리 감독 본인도 2003년 홈런 11개, 2004년 홈런 16개를 때려 본 선수였다. 실트 감독 역시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선수였다. 대학까지 야구선수로 뛰었지만 “커브볼을 못 친다”며 프로무대에서 퇴짜를 맞고 고교와 대학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그가 프로무대를 처음 밟아 본 건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코치가 된 2004년이었다. 그는 2018년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실트 감독은 프로 경험이 없는 사상 첫 감독상 수상자의 기록도 세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추미애 법무장관설에 靑 “단일후보 아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설에 靑 “단일후보 아니다”

    與 “당 공식입장 아냐” 秋측 “목하고심중”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신 5선 추미애 의원이 13일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당 안팎에 퍼지면서 민주당은 종일 술렁거렸다. 4선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 검증설과 맞물려 현역 의원 입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당이 추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청와대에 추천했다는 보도에 대해 “법제사법위원 중에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전달하진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여러 경로로 추천이 올 수는 있지만 당에서 단일후보로 전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아직 단수후보로 추려진 단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의원 측 관계자는 “추 의원이 (장관직을) 목하 고심 중”이라며 “당에서 추 의원을 비중 있게 추천한 것으로 안다. 청와대도 일단 추 의원의 의사를 타진한 것 같다”고 했다. ‘현역 의원 불패론’도 추 의원과 진 장관 등에게 주목하는 이유다. 현역 출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어떻게든 통과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민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으려면 현역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연말, 연초쯤 청문회로 낙마라도 하면 내년 총선은 끝”이라고 말했다. 총선의 인적 쇄신과 맞물린 중진 물갈이 측면에서 이들이 거론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들이 꼭 당에서만 역할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36개월 교도소 등 합숙 복무

    양심적 병역거부자, 36개월 교도소 등 합숙 복무

    병무청, 대체역 심사·의결… 재심은 안 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법안 법사위 통과국회 국방위원회는 1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및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36개월간 교도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체복무기관에서 합숙근무’를 하도록 하는 정부 원안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체역 편입신청 등을 심사·의결하는 ‘대체역 심사위원회’를 원안의 국방부가 아닌 병무청에 두도록 했다. 대체복무는 병무청 고유 업무라는 것이다. 원안에 있던 위원회의 ‘재심’ 기능도 삭제됐다. 위원회 조직의 비대화 우려와 재심은 소송 등을 통하면 된다는 의견 등이 반영된 결과다. 위원회 심사위원은 총 29명,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이내로 정했다. 위원 자격은 법률가, 비영리단체 인권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4급 이상 공무원 및 군인 등으로 했다. 위원회는 대체역 편입 신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인용·기각·각하 결정을 하도록 했고, 60일 이내에서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예비군 대체복무는 현역과 같이 연간 최장 30일로 하고 구체적 내용은 대통령령에 정하기로 했다. 또 병역법 개정안에는 현행 병역 5종(현역·예비역·보충역·병역준비역·전시근로) 외에 ‘대체역’을 신설했다. 소집 통지서를 받은 대체복무 요원의 무단 소집 불응은 3년 이하의 징역에, 대체역 편입을 위해 거짓 서류를 작성·제출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면 1∼5년의 징역에 각각 처하도록 했다. 대체복무 요원이 8일 이상 복무를 무단이탈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사·변호사·종교인 등이 특정인을 대체역으로 편입시키려 증명서·진단서·확인서 등의 서류를 거짓 발급·진술하면 1∼10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한편 소방공무원법 등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 6건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들이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소방관의 지위가 내년 1월부터 국가직으로 변경돼 장비나 처우 등이 개선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관 속엔 성경책 하나만…’ 500억 기부 원로배우

    [포토] ‘관 속엔 성경책 하나만…’ 500억 기부 원로배우

    수백억 자산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원로배우 신영균이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선언했습니다. 내 관 속에 성경책 하나만 함께 묻어달라고 당부까지. 다 베풀고도 자식들 먹을 거 충분하다는 신영균님. 사업에도 수완이 있었다는 그는 명보소극장 옆 명보제과를 인수해 부인 김선희여사와 함께 뉴욕제과, 태극당, 풍년제과 등 당대 4대 제과업체로 키워냈습니다. 현역 당시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각종 단체 대표를 맡았던 그는 은퇴 이후 정계 진출, 1996년 15대 16대 신한국당, 한나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되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2004년 문화예술계 사업에 힘을 쏟겠다며 정계 은퇴 및 불출마를 공식선언을 했습니다. 이후 2010년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쿨한 기부했습니다. 정말 영화같은 인생.... 스포츠서울
  •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한국당 의원 중 처음“자유·의회민주주의 저와 한국당이 반드시 지킬 것”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1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국당 의원이 수사당국의 소환조사에 임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당 의원의 소환 불응으로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검찰이 나 원내대표 출석 이후 추가 소환에 집중할지, 곧바로 기소 절차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4월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이 충돌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110명이 관여된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 대상에서 한국당 현역 의원은 60명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그간 경찰과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으로 일관해 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의 소환 요청이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와 관련해 “한국당은 불법 사보임을 막고자 정당방위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다음 달 3일 이후 가능한 이른 시일에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은 강행 처리 시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일각에선 2차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발생 가능성 우려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추미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 유력 “靑에 의견 전달”

    추미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 유력 “靑에 의견 전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 12일 YTN을 통해 추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이미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대표는 법조계 출신에 당 대표 이력까지 갖춘데다 검찰개혁 추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으로, 집권 여당을 지휘한 정치력이 강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어 지난해 6·13 지방선거까지 압승으로 이끌었다. 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적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언제, 어떤 카드로든 쓰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다면서도, 장관직 제의 여부에는 확답을 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창용 칼럼] 병역면제가 포상인 대한민국의 후진성

    [임창용 칼럼] 병역면제가 포상인 대한민국의 후진성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으로 꾸린 병역특례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중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모양이다. TF는 지난해 특례 수혜자들의 봉사활동과 관련된 서류 조작 혐의가 드러난 뒤 구성돼 1년 넘게 부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다듬어 왔다. 한데 언론의 관심은 전 세계에서 케이팝 열풍을 몰고 다니는 방탄소년단(BTS)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주 많은 매체는 TF가 대중예술인의 병역특례를 위한 항목을 신설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결국 BTS가 특례를 받을 수 없게 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병역특례에서 대중가수가 배제된다면 성악가도 똑같이 빠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한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 어차피 국위선양 명목으로 스포츠·예술인들에게 주는 병역특례인데 어느 누구보다 기여도가 높은 BTS를 배제한다면 공정과 형평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리다. 그동안 스포츠·예술인들의 병역특례와 관련한 갑론을박 상황을 돌이켜 보면 하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은 듯싶다. 병역특례에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대입하다 보면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문다. ‘BTS를 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면 공정해질까? 왜 스포츠·예술인의 국위 선양만 특혜의 대상이 돼야 하는 걸까?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에게 특례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맞는 것인가? 국위를 선양했다고 병역을 면제받는 것은 과연 공정의 원칙에 맞기는 한 걸까?’ 등등. 징병제 국가에서 한국 남자는 헌법 제39조와 법률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진다. 한창 배우거나 사회활동을 시작할 시기에 18개월(육군 현역 기준)의 의무 복무를 강제하는 만큼 공정성이 생명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때마다 후보자들이 가장 곤욕을 치르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특혜 문제인 것도 그 때문이다. 한데 공정과 형평성만 따진다면 병역특례 자체가 원칙에 어긋난다. ‘특례´라는 단어의 뜻이 이미 특혜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병역특례를 허용하는 병역법이 공정성을 결여한다고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병역법을 아무리 뒤져 봐도 ‘병역특례´란 단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1973년 병역특례규제법이 처음 도입돼 시행되다가 1990년대에 폐지됐고, 관련 내용은 병역법 제33조와 하위 대통령령에 신설된 새 조항에 담겼다. 이 조항엔 국민적 거부감을 고려해선지 ‘특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특례란 단어는 빠졌지만, 그 내용은 법령의 여러 조항에 흩어져 살아 있다. 요지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시켜 4주 군사소집훈련만 마치면 병역을 면제해 주도록 한 것이다. 2년 2개월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두고 봉사활동을 544시간 하는 조항을 뒀지만, 일부 수혜자들은 그마저도 이행하지 않고 서류 조작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징병제 국가 가운데 국위선양을 했다고 병역면제 포상을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13개 징병제 국가 중에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종교나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는 상당수 국가가 인정하면서도 스포츠·예술인에게 ‘포상 개념’의 병역면제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군입대 시기를 조절해 자기 분야의 전성기를 피해 군복무를 하게 하거나 대체복무를 적절히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한다. 병역특례제는 우리나라가 최빈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초라했던 1970년대 초 나라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예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정성과 별개로 이미 도입 취지의 시효가 다한 셈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모르는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위선양 명목으로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를 면제해 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징병제가 살아 있는 한 병역특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BTS 같은 세계적 스타가 나올 때마다 공정성 논란이 일 게 뻔하다. 국민 여론에 떠밀려 잣대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이 같은 소모적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포상 개념의 병역특례제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공정성 아닌가. sdragon@seoul.co.kr
  •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2022년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 달까지 (현재 정치 지형에) 어떤 변혁이 올지 예측 불허 상태이고 그게 정비되려면 내년 1월 중순은 돼야 하기 때문에 바뀐 정치 지형을 보고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으로 대두된 ‘보수 통합’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순서가 틀렸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다급하니까 (통합) 카드를 던진 것으로, 물밑에서 협의가 된 뒤에 발표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을 위해서는) 진보좌파도 끌고 와야 하는데 유승민 한 명 달랑 데려오는 것이 보수 통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러다 통합이 쇼에 그치면 당(자유한국당)과 대표(황교안)는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만 살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또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험지가 아닌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심지어 대구·경북도 ‘공천되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중진 험지 출마’를 주장한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철없이 나와서···.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먼저 말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김부겸 의원과는 24년 간 형님·동생 하는 사이로 우리 당을 떠났다고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사이인데 김부겸 잡으려고 (내가)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본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느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 북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대학 후배이고 우리 집안 사람”이라면서 “그 자리 뺏으러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얼마나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도 30% 정도는 물갈이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 번 붕괴한 당이어서 50% 이상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재성 “정예강군 위해선 모병제가 답…적극 검토해야”

    최재성 “정예강군 위해선 모병제가 답…적극 검토해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모병제가 사회통합과 정예강군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최재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징병제로 국가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무책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정말로 안보를 위한다면 모병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모병제는 징병이 초래하는 군 가산점·역차별·병역기피 등의 젠더 이슈를 크게 해소시킬 화합형 제도”라고 설명했다. 최재성 의원은 “많은 이들이 모병제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 말하지만, 이는 감군과 군 현대화에 따른 운영비용의 감소분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징병 때문에 발생하는 학업·경력 단절로 인한 사회적 기회비용 역시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현재의 징병제는 군 전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통계상 내후년부터 연평균 약 7만명의 병력이 부족함에도 병력 50만 유지를 위해 현역판정률을 90%로 올리면, 군대에 부적합한 인원이 입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투력 유지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무 기간 단축 때문에 발생하는 숙련도 저하 현상 역시 우리 군의 기량을 저하시킬 게 자명하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막연히 숫자로 국방을 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국방”이라며 “감군과 모병제 도입이 강군을 위한 길임에도 논의조차 하지 않으려는 건 징병제로 얻게 되는 적폐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이기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무복무기간을 6개월로 하고, 이 중에서 지원을 받아 직업군인으로 전환시키는 이른바 한국형 모병제에다가 지원 부족분을 여성과 30세 미만의 제대자 등에서 선발하는 방식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작가 옌롄커, 홍콩 사태에 “어떤 이유든 폭력에 반대”

    중국 작가 옌롄커, 홍콩 사태에 “어떤 이유든 폭력에 반대”

    2008년 광우병 시위 참여 경험 털어놔중국 3대 문호…노벨상 단골 후보 거론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반체제 작가 옌롄커가 홍콩 사태와 관련해 “인류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노력을 소중하다”며 “그 어떤 이유든 폭력이 자행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산문화재단·교보문고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옌롄커는 이날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뉴스에서 홍콩에서 일어난 사건을 접했다”며 “사람의 목숨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옌롄커는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 방식이나 홍콩 민주화 시위의 정당성 등에 대한 구체적 평가는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옌롄커는 지난 2008년 한국에서 광우병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참여해 가두행진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자신의 책 번역자와 함께 “오랫동안 걸었다”고 전했다. 옌롄커는 광우병 시위와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광우병 시위도 그렇고, 홍콩 민주화 시위도 그렇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영역”이라며 “두 시위 중 무엇이 가치 있는지, 무엇이 민주화, 인권과 관계있는지 비교하는 건 내 능력 밖”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정말 나약한 사람”, “구경꾼”으로 정의했다.그는 “중국 사회 여러 현상에 대해 비판한 적이 없다. 사실을 그대로 적었을 뿐”이라며 “내 인생과 문학을 성찰해보면 나의 나약함과 유약함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내정 간섭 수준의 경제 보복을 한 데 대해선 “사드는 흘러간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질문을 한국에서 하는 게 이상하다”면서 “중국 사람은 다 잊어버렸다. 사드에 대해 기억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옌롄커는 지금까지 자신의 문학 역정도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나는 인생과 글쓰기에서 실패한 사람”이라며 “글쓰기 면에서 나는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 내 작품 중 진정한 독창성 갖고 창조력을 발휘한 작품은 없다”며 겸손해 했다. 옌렌커는 위화, 모옌과 더불어 중국 현역 3대 문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언제나 거론된다. 다수 작품이 중국 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될 만큼 문제 작가로 불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권익위 “복무연장 장교·부사관도 육아휴직 사용할 수 있어야”

    단기 복무 장교 및 부사관으로 임관해 의무복무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복무를 연장한 경우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익위는 12일 육아휴직 대상에 복무연장 군인은 포함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연장 복무하는 군인도 육아휴직을 허용하도록 ‘군인사법’을 개정할 것을 국방부에 의견표명했다. 현역 대위인 A씨는 5세와 2세의 자녀를 둔 아빠로 얼마 전 육아휴직을 신청하려 했지만 군인사법 등에 장기복무 남자 군인과 여자 군인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육아휴직을 장기복무 남자 군인과 여자 군인만 허용하는 것은 차별적 행위로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군인사법에서는 군인의 육아휴직은 장기복무 장교, 장기복무 준사관 및 부사관 , 단기복무 여군에게 허용하도록 돼 있다. 현행법상 직업군인은 임관할 때부터 장기복무로 직업 군인을 택하거나 단기복무로 임관한다. 단기 복부 군인은 육군 3사관학교, 학군단(ROTC),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 장교 등으로 의무복무 기간은 3~6년이다. 의무복무가 끝난 뒤 전역을 하지 않고 복무연장을 신청해 장기복무 직업군인으로 계속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 복무연장 신청은 최대 6년까지 가능하다. 이 중 단기복무로 임관한 뒤 복무연장으로 근무할 때는 육아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반면 임기제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육아휴직이 허용되고 있다. 조덕현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장은 “의무복무를 종료하고 자발적으로 선택해 직업군인으로서 복무하는 군인은 장기복무자와 같이 육아휴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국가 출산정책, 남·여군인인의 차별 소지 등을 고려할 때 군인사법을 개정해 현역군인들의 권익 침해를 방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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