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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흠제 서울시의원, 병역명문가 시민 ‘시 시설물 이용료 감면’ 추진

    성흠제 서울시의원, 병역명문가 시민 ‘시 시설물 이용료 감면’ 추진

    앞으로 병무청장으로부터 병역명문가증을 발급받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이나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등을 이용할 때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등 이들 시설물 관련 개별 조례로 규정된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 대상에 병역명문가증을 소지한 사람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성 의원에 따르면, 병무청 주관으로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 추진되어 왔고 서울시 역시 2015년에 「서울특별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개별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설물의 사용료·입장료·수강료 등을 감면해 줄 수 있도록 규정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실질적인 감면혜택이 부여되지 못한 채 선언적 규정에 그쳐 온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본 제도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에 대해 주차요금의 20% 감면과 시립미술관 및 시립박물관의 관람료 면제 방안을 전격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병역명문가 사람이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자한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병역명문가란, 3대(조부와 그 손자까지의 직계비속)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으로 병무청장으로부터 병역명문가증을 발급 받은 가문을 말한다. 병무청은 각 가문의 신청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매년 5~6월경 시상식 개최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명예심을 제고하고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병무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우리나라 병역명문가는 ’04년~’20년까지 전국적으로 6,395가문이 선정되었으며 서울시의 경우는 1,198가문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이 발의한 안은 2월 말에 예정된 서울특별시의회 제299회 임시회에서 해당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가 공포 후 60일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게 된다. 조례가 시행될 경우, 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가 이들 시설물을 이용할 때 병역명문가증을 제시할 경우 조례에서 정한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입영지원금 지급 조례안’ 발의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입영지원금 지급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1일 ‘서울특별시 입영지원금 지급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의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하는 시민에게 입영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현재 서울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하여 거주하는 시민이다. 구체적인 지급방법과 절차는 규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홍 의원은 “신성한 국방의무 이행을 위해 입영을 앞둔 시민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히고, “입영지원금을 지역사랑 상품권 등으로 지급하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앞으로도 병무청 등 관련 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영 “선거 때문에 저러나?”…北원전 논란 재차 부인

    이인영 “선거 때문에 저러나?”…北원전 논란 재차 부인

    “선거 앞둔 야당의 공세 가능성”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제기된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거듭 부인했다. 이 장관은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장관이 아닌 정치인 입장에서 보면 ‘(야당이) 선거 때문에 그러나’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남북관계와 한반도 전체의 신경제 구상 관련 논의를 총괄하는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야당과 일부 언론은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 당시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구상’ 자료에 북한 내 원전 건설 추진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전의 ‘원’자도 없었다” 선 그어… 이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해 40여쪽 되는 자료를 긴급하게 검토했지만 원전의 ‘원’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에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장관이 아닌 정치인 입장에서 보면 ‘(야당이) 선거 때문에 그러나’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실제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북풍’이라든가 ‘좌파’ ‘좌익’ 등 표현들을 종종 쓰면서 공세를 야당 쪽에서 강화했었기 때문에 이게 좀 정략적으로 이뤄지는 측면들도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도 “2018년 이후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 지역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구상’엔 원전이란 단어나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입장 자료를 내놨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올해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사용한 ‘평화 번영의 새 출발’, ‘가까운 시일 안에 3년 전 봄날과 같은’ 표현을 언급하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이런 표현에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남북관계가 아주 좋았던 시가가 연상된다”며 “김 총비서가 어느 정도 재가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표현 자체는 강경했으나 ‘대화 의지·여지’ 등도 상당히 엿볼 수 있는 표현이란 설명이다. “경색된 남북관계, ‘보건협력’ 시작으로 풀어가야 한다” 이 장관은 올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여부를 놓고 남북관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기동훈련이 가능하냐에서부터 충분히 현실적으로 검토할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 시뮬레이션 정도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거냐를 포함해 여러 가지가 검토될 거라고 생각한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등 ‘보건협력’을 시작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감염병 공동대응체계의 협력에서부터 보건의료협력 전반, 민생협력으로까지 확대하는 과정을 거쳐 상반기에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대호,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 2022년 은퇴

    이대호,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 2022년 은퇴

    이대호(39)가 선수 인생의 마지막 2년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한다. 롯데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2022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개시(2월 1일)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며 “좋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린 리그 정상급 선수다. 홈런과 타점은 구단 최고 기록이다. 이대호는 새달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방역 당국은 1호 접종자를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분기 130만명, 2분기 900만명, 3분기 3325만명 등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우선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4만 8900명이다. 이들이 맞을 백신은 2월 말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달 말 공급 계획이 확정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백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가 나도 출하 승인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해야 한다”며 “공급 시기는 2월 마지막 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2월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종사자 등 77만 6900명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원,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43만 6700명 등 모두 130만명이 1분기 내 접종받는다. 5월부터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까지 900만명이 5월부터 접종 대상이다. 7월부터는 모든 국민 3325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되는데, 만성질환자와 함께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9월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접종 순위가 4분기 이후로 조정된다. 백신 접종은 종류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약 1만곳과 별도 접종센터 약 250곳을 통해 이뤄진다. 접종센터는 중앙(1곳)→권역별(3곳)→시도별(17곳)→시군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보건소의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백신 수송을 위해 현역 군간부 34명과 관계부처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도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57개 부대 528명으로 이뤄진 국방신속지원단도 운용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 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고 철저한 유통보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을 할 때 신속함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단시간에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빙상 퀸’ 박승희, 4월의 신부로

    ‘빙상 퀸’ 박승희, 4월의 신부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빙상 레전드’ 박승희(29)가 4월의 신부가 된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27일 “박승희가 오는 4월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다섯 살 연상의 패션브랜드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예비 신랑과 1년 6개월 전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발혔다. 예비 신랑은 가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간판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1000m와 1500m 각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1000m에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두 종목 모두 올림픽 무대에 섰다. 박승희는 평창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평소 관심을 두던 디자인 공부에 매진해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박승희는 어썸프로젝트컴퍼니를 통해 “개인 사업과 더불어 체육인으로서 방송,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결혼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롱초롱 행정가로…다시 한번 2002년의 그 감동을

    초롱초롱 행정가로…다시 한번 2002년의 그 감동을

    지난 연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이영표(44)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월드컵 직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유럽 무대로 떠난 뒤 18년 남짓 만이다.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로 귀환한 게 아니다. 도민구단 강원FC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K리그 구단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다. 고향(강원 홍천) 선배인 김병수 감독보다 일곱 살 어리다. 축구 행정가로서 첫걸음에 파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2일 강원FC 사무실이 있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이영표 대표이사’를 만났다. 공식 취임한 지 3주를 맞은 이 대표는 다음달 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보강에 주력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초롱이’라는 별명이 여전히 어울렸다. 인터뷰 내내 그의 눈이 반짝였다. ●“좋은 선수·감독 많지만 행정 관심은 부족” ‘제2의 삶’으로 지도자를 꿈꾸기 쉬웠을 것 같은 데 선택은 행정가였다. 어떤 매력을 느껴서였는지 궁금했다. “솔직히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 유럽에 가 보니까 해야겠더라고요. 축구를 잘하게 하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우선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전수해 기술적으로 축구를 잘하게 하는 지도자가 있죠. 그런데 시스템과 행정적으로 축구를 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유럽에서 느꼈어요. 당시 한국엔 좋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행정 쪽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걸 발견하고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3년 현역 은퇴 이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들어서는 방송 활동이 많아져 이번 변신이 갑작스러운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이 대표는 늘 마음에 담고 있었으며 준비를 해 온 터라 자신에겐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돌이켰다. “2011년 말 현역 시절 마지막 팀을 선택해야 했을 때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미국 등 6개 팀에서 제의가 왔어요. 그때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제시한 연봉이 제일 작았는데 가장 많이 준다는 팀과 10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럼에도 밴쿠버로 갔던 건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를 가까이서 배워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사회적기업 삭스업을 창업해 4년째 해오고 있어요. 작은 조직이지만 물류에서부터 마케팅, 재고 관리에다 상품 디자인, 세무적인 부분까지 직접 경험하며 경영에 대해 많은 배움과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있었지요. 사실 몇 년 전부터 K리그 여러 클럽에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는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 고사했어요. 물론 강원FC도 처음부터 받아들인 건 아니에요. 세 번째 제안이 왔을 때 지금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강원FC 예상 순위 질문엔 “선수 부담 될 것” 강원FC는 2008년 말 창단해 이듬해부터 K리그에 참여한 ‘젊은 팀’이다. 2부에 3년간 내려갔다가 2017년 승격해 K리그1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했다. 13번째 시즌을 앞둔 강원FC를 어떤 팀으로 빚어내고 싶을까. “강원FC 하면 상대에게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란 느낌을 줬으며 좋겠어요. 그러려면 축구를 잘해야 하고 그래서 팬이 많이 오는, 나아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팀을 만들고 싶어요. 레전드라 부를 만한 선수도 나와야죠. 벽돌 한 장 한 장 올리듯 역사와 이야기를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 멋진 집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경기 결과를 족집게처럼 맞혀 화제를 모았던 이 대표에게 올해 강원FC의 성적을 물었더니 손사래를 쳤다. “6번 연속 찍어서 우연히 맞혔는데 그 이후로 50번이나 틀렸어요. 그런데 틀린 것은 기억 못 하시더라고요. 하하하. 강원FC가 어느 정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마음에 담아 둘래요. 선수단에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안주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이 대표는 11년간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무대를 섭렵한 한국 축구에선 보기 드문 ‘국제통’이다. 그 커리어 또한 구단 성장을 위한 토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등 여러 해외 클럽과 국제 교류전을 추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전용구장 건립은 특히 중요한 문제죠.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하지만 제 임기 내에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적어도 씨앗을 뿌려 놓는 역할은 하고 싶어요.” ●“손흥민 활약, 아시아 축구 편견 깨 다행” 지금이야 토트넘이 ‘손흥민의 팀’이지만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영표의 팀’이었다. 이 대표는 2005~06시즌부터 3시즌을 활약했다. 손흥민은 이 대표가 떠나고 7년 뒤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후배를 보는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다. “너무 좋죠. 유럽에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아직 편견이 있어요. 신체적 조건 때문에 힘과 스피드에서는 유럽 및 아프리카, 기술에서는 남미에 밀리는 게 사실인데 그럼에도 편견을 깨는 활약을 펼친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인 동시에 아시아 축구의 자랑이죠. 거기다 강원도 춘천 출신 아닙니까. 하하하.” 2021년 K리그는 한일월드컵 세대가 감독, 코치, 행정가, 해설가 등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개막 전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령탑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설기현, 김남일이 각각 경남FC와 성남FC를 맡았고 올해는 홍명보가 울산 현대, 이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박지성은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됐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죠. 당시 국민도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엄청난 기쁨을 누렸죠. 축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장벽을 허물 수 있고 축구가 가진 힘이 정말 위대하다는 사실을 느꼈지요. 20년이 지나도 그 영향력은 여전한 것 같아요. 사실 저를 비롯한 선수들이 가장 큰 수혜자예요. 2002년 멤버들은 조금 더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한국 축구에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보 형도 그렇고 지성이도 그렇고 정말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스포츠(Sports)의 어원을 언급하며 요즘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탈피하다’(deportare)란 뜻의 라틴어에서 ‘즐거움’(deport)과 ‘기분 전환’(desport), ‘장난치며 놀다’(disport)를 거쳐 스포츠가 됐다고 한다. “강원FC가 강원도민은 물론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게 축구 행정가로서 저의 행복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축구를 통해 삶의 `위로와 즐거움,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글 사진 춘천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지율의 힘… 이재명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 총출동

    지지율의 힘… 이재명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 총출동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지사도 국회 협조 요청 등을 고리로 여의도와의 접촉을 늘리며 달라진 위상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하나로 소득과 자산, 나이 제한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매달 적정 토지임대료를 내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입법 절차가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 47명에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50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20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최근 호남에서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무려 50분의 국회의원님들께서 공동주최를 해주셨다”며 “모두가 주거 걱정 없이 지내도록 고품질의 기본주택 공급을 현실화하기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토론회장을 찾아 눈도장을 찍고 이 지사 지지층을 공략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새로움을 주며 경기도를 이끄는 것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도 “토론회를 수십명이 공동 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큰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앞서 박 전 장관, 우 의원과 따로 환담도 했다. 우 의원이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라고 하자 이 지사가 “두 분 다 나가시면 안 되느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같다)”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 지사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 지사와 의원들 간 만남도 잦아졌고, 27일 경기 수원 도지사 공관 만찬도 예정돼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이 지사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도 있다. 이 지사는 통화에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도 “할 일을 잘하면 국민께서 다른 일도 맡겨 보면 어떨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의도의 달라진 이재명 평가…박영선·우상호도 눈도장

    여의도의 달라진 이재명 평가…박영선·우상호도 눈도장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여의도에 뜨자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지사도 국회 협조 요청 등을 고리로 여의도와의 접촉을 늘리며 달라진 위상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의 하나로 소득과 자산, 나이 제한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매달 적정 토지임대료를 내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 추진에 입법 절차가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 47명에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 등 50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토론회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20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최근 호남에서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토론회장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함께 토론하고 정책을 상의하는 관계”라며 “이 지사가 늘 새로움을 주며 경기도를 이끄는 것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도 “토론회를 수십명이 공동 주최하는 것을 처음 본다. 관심도 많고 실현 가능성도 큰 정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앞서 박 전 장관, 우 의원과 따로 환담도 했다. 우 의원이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라고 하자 이 지사가 “두 분 다 나가시면 안 되느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 같다)”라고 말했다. 토론회 후에는 민주당 2030 의원들과 방역 지침에 맞춰 오찬도 했다. 27일에는 수원 도지사 공관에서 의원들과 만찬을 한다.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 지사의 행동반경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이 지사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가 있다. 이 지사는 통화에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도 “할 일을 잘하면 국민께서 다른 일도 맡겨 보면 어떨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선임

    오상은,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선임

    도쿄올림픽에서 탁구 남자대표팀 감독에 오상은(44)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최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제10차 이사회에서 오 코치를 남자대표팀 신임 감독에 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 감독은 최근 유승민 탁구협회장의 요청으로 협회 집행부에 합류한 김택수 전무이사를 대신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오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40세까지 현역으로 뛴 뒤 2017년 은퇴, 미래에셋대우 코치가 된 오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5년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협회는 ‘세대교체’를 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오 감독을 낙점했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임용수 위원장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도자가 연임으로 새 출발을 하는 유 회장에 발맞춰 한국 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오 감독은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눈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첼시, 결국 램퍼드 감독 경질

    첼시, 결국 램퍼드 감독 경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으로 추락한 첼시가 프랭크 램퍼드(43) 감독에게 칼을 빼들었다.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램퍼드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시즌 후반기로 접어든 26일 현재 8승5무6패로 9위(승점 29)로 처져 있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1무3패에 그쳤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램퍼드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책임자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램퍼드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 2001년~2014년까지 뛰며 429경기에서 147골을 넣은 ‘첼시의 레전드’다. 더비 카운티 감독을 거쳐 지난 2019년 7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머문 램퍼드 감독에게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2억 5000만 파운드(약 3770억원)의 이적료를 지원해 팀 보강에 힘을 실었지만 동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과거 첼시에서 램퍼드를 지도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램퍼드는 내 감독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기에 그의 경질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 시대 축구계에서는 이르던 늦던 결국 감독이 잘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BBC와 ESPN 등 주요 매체는 램퍼드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48)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PSG를 이끌고 2018~1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1) 우승을 일궈냈으며, 2019~20시즌에는 프랑스컵과 리그컵에서도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같은 시즌 PSG를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기도 한 그는 올시즌 전반기 PSG가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달 말 경질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충격적인 성추행 당사자로 직위해제된 정의당 대표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해 어제 전격 직위해제됐다. 주요 정당의 당대표가 성 비위로 징계 절차를 밟는 일도, 성추행 피해자가 현역 여성 의원인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력 정치인들에 이어 진보정치를 표방한 정의당 당대표까지 성추문에 휩싸인 탓에 진보진영 전체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한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도 여러 차례 당내 조사 과정에서, 그리고 또 어제 발표한 입장문에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죄했다. 박 전 시장 등의 성추행 이슈에 가장 목소리를 높여 온 진보정당에서, 그것도 당대표가 소속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다. 이미 징계 절차에 돌입한 만큼 정의당은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면서 단호하게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이번 사안을 엄정 처리해야만 한다. 피해 사실을 당내에서 공론화한 장 의원의 용기,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김 전 대표의 자세, 즉각 김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당의 조치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법원의 성추행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기는커녕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횡행하는 민주당으로서는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지 않은가. 장 의원은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겪으며 깊이 깨달았다”고 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주목한 ‘악의 평범성’이 연상되는데, 이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열한 성인식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들린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성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권력형 성범죄가 진보진영에서 잇따르는 이유가 남성우월주의 등이 조직 내부에 깊게 박혀 있는 탓은 아닌지 진지하게 성찰해 그 근원을 도려내야 할 것이다.
  • 활짝 피어난 열일곱 그때처럼… 김시우, 3년 8개월 만에 웃다

    활짝 피어난 열일곱 그때처럼… 김시우, 3년 8개월 만에 웃다

    김시우(26)가 3년 8개월의 마음고생을 털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째를 거뒀다. ‘유효기간’이 끝난 3년짜리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새로 챙겼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3승으로 상금은 120만 6000달러(약 13억 2731만원)다. 시즌 상금 랭킹은 13위(170만 달러)로 도약했고 세계랭킹도 종전 96위에서 48위로 수직 상승했다. 시즌 말 플레이오프 출전의 잣대가 되는 페덱스 랭킹도 9위로 올라섰다. 반가운 건 새로 받은 마스터스 출전권이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3년짜리 출전권이 지난해 끝났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다. 3년 8개월 동안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준우승 한 차례, 3위 두 번에 그쳤다.김시우는 자신이 17세 때 PGA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합격의 기록을 세웠던 바로 그 골프장인 이곳에서 기나긴 우승 갈증을 씻어내며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만 26세 이전 3승을 달성한 PGA 투어 현역 선수는 세계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김시우뿐이다. 김시우는 “지난 3년 동안 두세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이제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챔피언 조의 맥스 호마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김시우는 5개조 앞서 경기를 시작한 캔틀레이의 추격을 받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1개를 쓸어 담아 1타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299야드를 날린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하고 267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한 끝에 공이 그린에 안착하자 김시우는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뽑아내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17번홀(파3)에서는 6m 퍼트를 홀에 떨궈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김시우는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침착하려고 노력했다”면서 17번홀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일단 연장전까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스피드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 앞서 맥스 호마의 퍼트가 (그린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연장에 대비해 몸을 풀던 캔틀레이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별의 담장 넘긴 ‘진짜 홈런왕’

    차별의 담장 넘긴 ‘진짜 홈런왕’

    애틀랜타·밀워키서 755홈런 대기록신기록 근접 땐 백인이 살해 협박도바이든 美대통령 “미국의 영웅” 추모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에런이 22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에 각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에런은 베이스를 돌 때 기록만 좇지 않았다. 에런은 편견의 벽을 깨는 것이 하나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미국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개인 통산 762개의 홈런을 친 배리 본즈는 “에런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존경할 만한 분이었다. 그는 상징이자 전설, 진정한 영웅”이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선수들은 당신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꿀 수 있었다”고 기렸다. 개인 통산 홈런은 본즈가 더 많지만 ‘금지약물 복용 파동’ 이후 많은 사람이 에런을 ‘진짜 홈런왕’이라고 부른다. ‘아시아 홈런왕’인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도 “에런은 홈런, 타점 등 당시 세계기록을 세운 대단한 선수였다”며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현역이던 1974년 도쿄에서 열린 대결에서 에런은 홈런 10개를 쳐 9개의 오 회장을 눌렀다. 은퇴한 뒤인 1984년 재격돌했을 때도 홈런 4개로 2홈런에 그친 오 회장을 제쳤다. 에런은 1974년 4월 9일 개인 통산 715번째 홈런을 치며 MLB 홈런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에런은 13시즌 MVP 투표에서 상위 10명에 들었지만 MVP로 선정된 것은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1957년이 유일하다. 특히 에런과 가족들은 백인 우월주의자의 협박에 시달렸다. 베이브 루스(1895~1948)의 714개 홈런 기록 경신 즈음에는 잇따른 살해 협박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보호를 받았다. MLB닷컴은 “당시에 ‘더그아웃에서 에런 옆자리는 늘 비어 있다. 총을 맞을 수 있으니까’라는 농담이 들릴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에런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82년 8월 삼성 라이온즈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에런은 홈런왕 비결과 관련해 “내 손목과 팔은 남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훈련 외에 홈런왕이 된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만수(당시 삼성), 윤동균(당시 OB) 등 현역 거포와 홈런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934년 2월 앨라배마주 모빌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에런은 1954년부터 1976년까지 23시즌 3298경기에 출전해 1만 2364타석, 3771안타(타율 0.305), 755홈런, 2297타점, 240도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그의 등번호 4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앞서 에런의 딸은 애틀랜타에 살던 그가 22일 오전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범계,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와 친분…행사참여 노래”

    “박범계,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와 친분…행사참여 노래”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모 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8년 8월 여권 지지자 모임인 ‘못난소나무’ 수석대표를 지낸 김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전남 담양에서 열린 당시 행사에선 못난소나무 명의의 현수막이 걸렸고, 김씨는 실무진에게 “투자 고객들도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오게 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박 후보자와 같이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친분을 과시한 덕분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행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박 후보자가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인 김씨의 행사에 참석해 친밀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자는 김씨의 불법을 묵인이나 방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김씨에게 어떤 대가를 받지는 않았는지 등의 의혹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판 의원은 앞서 박 후보자뿐 아니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못난소나무’의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못난소나무는 알지만 김씨는 모른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래리 킹을 빛낸 다섯 장면들과 인터뷰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래리 킹을 빛낸 다섯 장면들과 인터뷰觀

    53년의 방송 경력에 인터뷰한 사람이 5만명을 넘는다. 인터뷰 사진을 보면 항상 그는 팔꿈치로 책상을 짚은 채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였다. 호기심과 인터뷰이에 대한 애정,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반증하는 대목이다. 달라이 라마와 제럴드 포드 이후 미국의 모든 현역 대통령들,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을 만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을 여러 차례 인터뷰한 그를 특별히 애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 시나이 병원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의 인터뷰 스타일은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줬고 청중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전역에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그는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킹은 25년 동안 이 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000여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치적 논쟁, 화제성 토론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그의 방송 커리어에서 다섯 가지 빛나는 순간을 돌아봤다. 먼저 1993년 앨 고어 부통령과 텍사스주 재벌 로스 페롯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주제로 토론을 벌여 1억 6300만명이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일이다. 두 번째로는 아라파트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후세인 요르단 국왕 등 평화와 전쟁 사이를 오가던 이들을 동시에 인터뷰한 일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과 생존자들, 35명의 각국 지도자들과 대사들을 인터뷰한 일이다. 네 번째로는 고인이 감옥에서 진행했던 인터뷰들로 여러 상을 수상한 순간이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어머니와 아들 살해범 산테오 케네스 카임스, 텍사스주에서 처음으로 사형 집행된 여성인 카를라 파예 터커, 추락한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등이다. 마지막으로 도통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 이들과의 인터뷰다. 유명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는 고인과 1988년 마지막으로 인터뷰했다. 킹은 나중에 시나트라와 역시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던 명배우 말론 브랜도를 인터뷰한 일을 경력 중 가장 빛나는 순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돌아봤다.고인은 방송계의 퓰리처상에 해당하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는 등 영광을 많이 누렸지만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인터뷰이가 모든 것을 거리낌없이 얘기하게 방치한다든가, 인터뷰이와 맞짱을 뜨지 않는 접근, 결론을 맺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 등이었다. 2015년 BBC의 에반 데이비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런 지적들에 반박했다. 그는 “내가 뒤로 물러날수록, 좋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데 집중하고, 게스트를 걱정할수록 여러분은 카메라가 사라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CNN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맡은 영국 기자 겸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모건이 “자신의 얘기를 너무 늘어놓거나 해서 (미국 시청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팔아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모건은 3년 뒤 CNN에서 잘리자 반격했다. 자신의 프로그램은 “총기 통제와 목숨을 살리는 일만을 다뤘다. 당신의 쇼는 유명세를 이용해 연기만 옆으로 날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고인이 공동 설립한 오라 미디어는 이날 그의 죽음을 알렸지만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 이상 입원하기도 했고, 당뇨 등 여러 질환을 앓았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193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렌스 하비 자이거란 이름으로 태어난 고인은 유대인 집안의 엄격한 전통을 지켰지만 나중에 불가지론자가 됐다. 아버지 에드워드가 44세로 세상을 뜨자 고교를 졸업한 뒤 여러 해 어머니를 돕기도 했다. 방송 일이 너무도 하고 싶어 20대 초반 플로리다주로 이주해 라디오 방송에 취직했다. 처음 방송이 시작되기 몇분 전 자신의 성(姓)을 “덜 윤리적인”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방송국 사장에게 말한 뒤 마침 킹스 홀세일 리쿼 광고가 눈에 띄어 ‘킹’으로 바꿨다고 했다. 킹은 일곱 여성과 여덟 차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다. 손주가 여덟, 증손주가 넷이 있다. 지난해에는 두 자녀를 먼저 흙에 묻었다. 7월 말에는 52세의 딸 카이아가 폐암으로, 다음달에는 65세였던 아들 앤디가 심근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등졌다. 그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자녀들을 잃어 고장 난 느낌을 갖는다. 어떤 부모도 아이를 먼저 흙에 묻어선 안된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열정왕’ 유노윤호 “내 매력은 진정성...멘탈관리법은?”

    [은기자의 왜떴을까TV] ‘열정왕’ 유노윤호 “내 매력은 진정성...멘탈관리법은?”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가 자신의 멘탈 관리법을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최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는 진정성”이라면서 “열정이 떨어질 때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강하게 거는 편”이라고 말했다.유노윤호는 22일부터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새 앨범 ‘느와르’의 타이틀곡 ‘Thank U’(땡큐)의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그는 6개의 수록곡 전 곡의 뮤직 비디오를 액션 누아르, SF 어드벤처, 코미디 영화, 멜로 등 영화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트랙 필름’으로 제작했다. 이번 앨범에 기획, 제작까지 참여하며 18년차 가수의 내공을 선보인 그는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뮤직비디오 6개를 찍은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윤호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의 아이콘’으로 재조명 받은 그는 각종 명언을 쏟아내며 ‘명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명언으로 “자존심과 자존감을 헷갈리지 말자”를 꼽았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털어놓은 그는 “현역 아이돌로 장수하기 위해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그게 버릇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이 궁금했던 유노윤호의 모든 것! 유노윤호의 ‘최애 인터뷰’를 지금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 금태섭 “문체부 장관 내정자 황희, 공천 앞두고 사과 요구했다”

    금태섭 “문체부 장관 내정자 황희, 공천 앞두고 사과 요구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황희 민주당 의원에 두루두루 원만한 ‘친문의원’이란 평가를 받지만, 아무런 관련 경력이 없어 ‘영혼’이 없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금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의원이 자신에게 4월 총선 공천을 앞두고 사과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의원과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잘 지냈고, 친문의원들이 모인다는 ‘부엉이 모임’이 문제가 되었을 때 언론에 방어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앞우고 한창 공천이 진행되던 시기에 당시 금 전 의원의 지역구에 ‘정봉주가 온다’, ‘김남국이 온다’ 등 유독 말이 많았는데 황 의원이 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복수의 공천신청자가 있던 현역의원 지역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서 추가 공천신청을 받기도 했다고 금 전 의원은 덧붙였다. 황 의원은 금 전 의원에 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한 일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금 전 의원은 가볍게 받아들여 “공천을 앞두고 내가 사과하면 당에서 강요해서 한 걸로 보일텐데 당에도 안 좋고, 나도 모양이 안 좋다”라고 대답하자 황 의원은 정색하고 “우리 쪽에서 정리해서 전달하는 입장”이라고 했다는 것이다.금 전 의원은 황 의원이 얘기했던 ‘우리 쪽’이 정확히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 당으로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서 공수처 표결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공천 문제를 ‘정리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편가르기의 아픈 상처가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한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던 황 의원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의 마음은, ‘이번에는 우리 편에 유리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보자’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때 가졌던 기대가 특히 인사 문제에서 많이 무너졌다”면서 그 이유로 장관이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탄핵 이후 들어서는 정부에 공정하고 원칙에 따르는 행정, 공무원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풍토,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문화를 바랐지만, 문재인 정부는 초기부터 ‘청와대 정부’라는 비판을 받기 시작하더니 끝까지 독선을 고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3개월 공백 드디어 끝… 키움, 홍원기 수석코치 신임 감독 임명

    공석이던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에 홍원기 수석코치가 임명됐다. 키움은 21일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도중 손혁 감독 사퇴와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홍역을 앓았던 키움은 마침내 새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홍 감독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 그는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키움 수석코치를 맡았다. 키움은 “홍 감독이 12년 동안 구의 코치로 활동하며 선수육성,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선수단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좋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시스템을 갖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홍 감독과 함께할 신임 단장으로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를 임명했다. 구단 측은 “선수 출신으로 현장과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고 신임 단장이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엉이 모임’ 친문 현역 대거 발탁… 임기 말 ‘친위 내각’

    ‘부엉이 모임’ 친문 현역 대거 발탁… 임기 말 ‘친위 내각’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 재선 의원인 황희(54)·권칠승(56)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사들을 전진배치해 임기 말 관료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국정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6명을 교체한 데 이어 추가 개각으로 전체 부처(18곳)의 절반이 바뀐 집권 5년차 진용을 ‘친위 내각’으로 꾸린 셈이다. 황 후보자는 문화체육 분야와 접점이 없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인사로 평가된다. 문화계는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조직법(35조)상 문체부 장관이 국정 홍보를 관장하는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게 돼 있다는 점을 청와대가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맡았던 그의 소통·기획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황 후보자는 참여정부 비서실 출신 정치인 모임인 ‘청정회’의 대변인 겸 간사와 친문 인사들이 집결한 ‘부엉이모임’ 간사를 맡는 등 친노와 친문을 아우르는 핵심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지금은 해체된 ‘부엉이 모임’은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계파조직으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칠승 후보자도 이 모임 소속이었다. 기업에 몸담고 노동운동을 하다가 청와대와 지방의회를 거친 권 후보자도 황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친문계이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황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86학번이고 권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84학번이어서 ‘86세대’라는 공통점도 있다. 권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과 당 중기특위 위원장을 역임했고, 지역구(경기 화성)에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정책과 현장에 두루 밝다. 코로나19 대응과 맞물려 박영선 전 장관 시절 위상이 높아진 중기부에 추진력과 정무적 능력이 있는 현역 의원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세 차례 개각을 포함하면 각료 18명(후보자 포함) 중 현역 의원이 무려 6명(이인영 통일, 전해철 행안, 박범계 법무, 한정애 환경 등)에 이르러 의원내각제를 방불케 한다. 특히 이 장관을 제외하면 모두 친문이다. 현역 전진배치는 임기 말 당정청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관료사회에 대한 그립을 강화해 성과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1주택자’ 등 검증 기준이 강화된 데다 인사청문회 문턱이 높아진 현실도 반영됐다. 청와대는 “정의용·권칠승 후보자는 1주택이고 황희 후보자는 무주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의 대거 입각이 대통령제의 삼권분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행정부와 코드를 맞추기엔 용이하지만 입법부의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 사람만 쓴다’는 비판도 피해 가기는 어렵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도덕성, 전문성, 리더십 등 누가 적임자냐 하는 인선 기준에 따라서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출신인 이정희(67·사시 32회)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1급)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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