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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최근 병역면제를 노리고 스포츠 선수 등이 현직 의사인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등 허위 질환을 꾸며낸 사례가 적발되며 검찰과 병무청이 병역 비리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선 가운데, 병무청 법무관 출신인 윤병관 법률사무소 성공 대표변호사가 자신이 접했던 병역 회피 수법에 대해 소개했다.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윤 변호사는 먼저 병역 판정을 위한 신체검사에 대해 “병역법 12조에 의거해 군의관의 판정으로 1급에서 7급까지 나눠지며 그에 따라 현역, 사회복무요원, 병역면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는다”며 “5, 6급은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허위 뇌전증’에 대해 윤 변호사는 “뇌전증은 경련성 질환으로 검사 규칙상 경련성 질환의 경우에는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뇌파나 MRI 판독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의로서도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나 양상을 보고 뇌전증을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런 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천외한 수법들…병역법 위반 처벌 강화해야” 윤 변호사는 병역을 피하려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우도 있었고 ‘귀신이 보인다’면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거나,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고 검사를 받아 병역을 면탈하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서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신이 보인다’고 우길 경우와 관련해 “군대를 안 가는 부분은 아니다. 전문의료기관에서 판단을 받아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하게 되는데 ‘귀신이 보인다’고 한 연예인의 경우 4급 보충역 편입을 받았다가 나중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변호사는 “가짜로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실제로 있는 등 상상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병역 기피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윤 변호사는 이러한 병역 면탈을 막기 위해선 “상당히 미약한 병역법 위반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병무청이나 유관 수사기관이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병역법을 위반하면 규정된 위반 사항의 정도에 따라 과태료부터 벌금형,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윤 변호사는 “예전에는 병역면탈죄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병역 의무가 면제됐지만, 최근에는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돼서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9일 병역 브로커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또다른 브로커 구모씨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뇌전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은 증상의 유무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속된 구씨는 이 점을 악용해 수개월에서 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허위 처방과 119 신고 이력을 만들어 병역 면탈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홍준표, 나경원 겨냥 “참 딱하다…이미지 정치 시대 끝나”

    홍준표, 나경원 겨냥 “참 딱하다…이미지 정치 시대 끝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용 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을 향해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면서 “친이(친이명박)에 붙었다가 잔박(잔류 친박근혜)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친윤석열)에 붙으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 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냐”면서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 없는 비난을 늘어 놓을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것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수가 없다”고 일침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2017년 11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 시장을 향해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하는 막말은 더이상 인내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엔 나 전 의원의 ‘출산 시 부채 탕감 검토’ 발언에 대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한번 튀어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을 거론했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이를 일축했다. 이후 나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재정 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8일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 또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정치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나 부위원장을 겨냥했다.
  • 나경원에 쏠리는 눈…與, 출마 vs 불출마 ‘시끌’

    나경원에 쏠리는 눈…與, 출마 vs 불출마 ‘시끌’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현재 맡고 있는 부위원장직을 끝까지 해야 한다고 나 부위원장을 견제하는 측과 출마를 권유하는 측의 의견이 팽팽하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나 부위원장이 직책의 무게나 여론, 정치 원로들의 충고나 고언을 잘 고려해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 대표와 부위원장직 겸직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하고 국민 정서적으로 가능한지 부분도 별개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직을 맡으면서 당 대표를 한다면 국민 정서에 바람직한 것이냐 비판이 들어올 것”이라며 “출마하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되고, 안하면 나 부위원장 이외에도 누구든지 연대해서 통합의 효과를 내보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을 대표하는 친윤계(친윤석열계)인 박수영 의원은 보다 강하게 나 부위원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당대표 경선) 후보들 중 가장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분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다”고 김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반면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 부위원장을 겨냥한 뒤 “(이는) 결코 바람직한 정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청년 당원 100인은 나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청년 당원 100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뉴스를 보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과연 국민의힘 당원들의 총의로 치러질 수 있는 건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론조사 당원 지지율 압도적 1위인 후보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인위적 정치공세가 있는가 하면, 대통령실이 직접 후보 교통정리를 한다는 등의 온갖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인위적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고, 선택지를 당에서 조정해 당원에게 투표를 하게 한다면 이게 과연 공정한 전당대회, 진정한 의미의 당원 의견 100%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윤심(尹心)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답은 정해졌으니 당원들은 정해진 대로 투표나 하라는 식의 답정너 전당대회는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길 뿐”이라며 “이대로 전당대회가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부위원장)같이 당원들의 큰 지지를 받는 후보가 반드시 참여해 컨벤션효과를 일으키고, 당원 총의로 당대표를 선출해 총선까지 이어가야만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당원 100% 총의로 세운 당대표를 구심점 삼아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국민이 맡겨주신 정부여당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도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 “저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당 대표 경쟁을 치열하게 하면 투표권이 없는 일반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출마를 요구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튿날인 6일 이례적으로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직접 나서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나 부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이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대단히 실망했다”며 재차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런 이례적인 비판에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의식한 듯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조직을 자기 정치에 활용하는 행태에 제동을 건다는 점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 BTS 진 ‘중대장 훈련병’ 됐다

    BTS 진 ‘중대장 훈련병’ 됐다

    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녀단(BTS)의 맏형 진(31·본명 김석진)이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현역 입대한 진은 교육대에서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혀 훈련을 받고 있다. 동기 훈련병들이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중대장 훈련병은 간부의 지시를 전파하고 중대 대표로 경례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진은 훈련병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중대원들의 지지를 받아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지난 6일 진의 군 생활을 제보하는 글이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화생방 훈련을 받은 진이 얼굴을 찌푸린 채 고통스러워하자 동료 훈련병들이 생수를 부어 씻어 주는 모습이다. 육대전은 “(진이) 막상 군대에 오니 군 생활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훈련병들이 가족 등과 소통하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의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 카페도 같은 날 진의 화생방 훈련 사진과 함께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는 진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BTS의 맏형인 진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하고 나서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지만 자신에 의지로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고 입대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앞서 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진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빅히트는 지난 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공지를 올려 “진은 현재 성실히 신병교육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신병교육대는 일반 장병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며 군사훈련을 위한 공간”이라면서 “팬 여러분의 편지, 선물이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전달될 경우 보관이 어렵고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편지, 선물 등의 우편 배송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 나문희 “어머니가 어떻게 그렇게,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나문희 “어머니가 어떻게 그렇게,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안중근 의사도 대단한데 어머니 조 마리아는 더 무섭고 대단해요. 아들에게 ‘네 큰 뜻대로 해라’ 그러잖아요. 엄마란 존재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자식은 그냥 애인데 어떻게 내 자식한테 그럴 수 있느냐, 나는 그렇게 못했을 거에요. 그 어머니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감정이 벅차올라요.”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뮤지컬이란 약점에도 지난 7일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짧은 출연 분량에도 굵직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 나문희(82) 배우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독백이다. 마리아 여사는 아들 안 의사에게 항소하지 말고 의로운 죽음을 택하라면서 애절한 노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를 부르는데 웬만한 강심장도 손수건을 꺼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자꾸 뭔가를 까먹는다는 그는 이순재(89) 배우가 연극 ‘갈매기’를 연출하는 것을 귀감으로 들며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기를 하겠다는 갈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젊은 세대와 어울리려고 지난해 10월부터 틱톡을 하고 있는데 ‘호박고구마’를 많이 받는다면서도 특유의 낭낭한 웃음 소리를 들려줬다. 다음은 50분여 진행된 인터뷰 가운데 주요 문답이다.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인 데다 노배우는 자유자재 무념무상무감한 듯 여러 얘기를 들려줬다. 주제별로 묶을까 고민하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이렇게 있는 그대로 정리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 편집하지 않는다. Q. 13차례에 걸쳐 교도소 담장을 따라 걸으며 찍은 분량이 쓸모없어졌다. 아쉽지 않았는지? A. 연기자들은 자기가 고생하는 것 몰라요. 특히 나처럼 나이 들고 건망증 심해지면 고생한 생각은 안 나고 그냥 아무튼 좋았어요. 여러분이 안 보시길 잘했어요. 그게 그렇게 내 마음에 들게 나오지 않았어요. 방안에서 찍을 때보다 감정이 덜 우러나오는 것 같았어요. Q. 그러면 다시 찍자고 했을 때 좋았겠다. A. 재촬영은 질색이예요. 감정을 처음부터 다시 쌓기가 참 힘들어요. 연기자들은 다 그럴 거예요. 집중해서 만들어내는 거는 그 순간 아니면 어디에서도 잘 안 나오거든요. Q. 안 의사의 어머니가 어떤 점이 대단하다는 건가. A. 기가 막혔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울먹울먹해지는데, 말로 슬프다고 표현하는 것도 안 되죠. Q. 그런 슬픈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A. 대부분은 우리 식구들을 많이 떠올려요. 조금 미안하기도 한데 기도할 때도 있고요. 현실에서는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지만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죠. Q. 원래 부처를 믿으시죠? A. 맞아요.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은 천수경 외워요. 스트레칭하며 그날 할 일도 생각하고요. 제가 조금 깍쟁이 같은 구석이 있어요. 수학이나 과학도 좋아해요. 과학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이렇게 정확히 떨어지는 것을 좋아해요. Q. 노래 연습은 어떻게? A. 큰애가 음악을 했으니까 레슨을 조금 받았어요. 내 돈 주고, 내가 돈 버니까. 호흡 같은 것이 나름 좋다고 하대요. 악극을 할 때는 그런 연습 별로 안 했는데 안중근이라든지 그 뒤 ‘뜨거운 싱어즈’ 할 때라든지 이럴 때는 부지런히 레슨을 받아서 호흡을 많이 갖고 하려고 그래요. Q. 대사를 할 때와 노래로 감정을 담아낼 때 어떤 차이를 느끼는지. A. 그냥 해요. 많이 늙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생각을 할 힘은 없어요. 다만 사는 날까지 관객이나 시청자를 만날 때까지는 열심히 하려고, 지금 틱톡도 하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은 내가 준비를 하고 세상사람들하고 만나는 것이 또 재밌더라고요. 하기를 잘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돈을 벌 나이는 지났지만 내가 이렇게 항상 움직인다는 것, 굳어지는 게 싫어서 틱톡을 해요. Q. 틱톡한 지 얼마나 됐나? A. 지난해 10월 4일부터요. Q. 젊은 팬분들은 선생님을 어떻게 알고 있던가? A. 하이킥 출연한 할머니로만. 호박고구마 많이 받아요. 그냥 가벼운 극이 너무 좋더라. 안중근은 너무 무서워요. Q. 이 영화에서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 싶은 게 있는지? A. 라이브 노래 끝나고 나서 난 참 잘한 것 같아 했어요. 그런데 윤제균 감독이 자꾸 더 하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결국 맨 처음에 한 거 쓰더라. 그러니까 처음에 나오는 감정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요.이 대목에서 노배우는 ‘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떠나갈 시간이 왔구나/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큰 뜻을 따르렴’을 불러 좌중을 놀래켰다. Q. 촬영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다 기억하신다. A. 내가 불렀던 노래는 다 기억해요. 아침저녁으로 천수경 외고 그 다음 그 노래를 밖에 들리지 않게 조그맣게 불러요. Q. 스태프들이 모여서 선생님 노래 함께 들으며 정말 좋은 노래, 잘 부르는 노래란 어떤 것인가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 A. 나도 나중에 알았어요. 우리 어머니가 102세에 돌아가셨는데 윤 감독이 조문 와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조재윤 씨가 자기네 노래할 때 내 노래를 틀어주면서 윤 감독이 그런 느낌으로 노래하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하더라. Q. 시사회에서 작품 보니 좋았나? A. 내가 그래도 뭔가 하긴 했나 싶었어요. 내가 아직도 이런 힘이 있나 이런 생각도, 또 인정해 주시니까 감사했어요. 정말로 어떻게 안 의사 같은 양반이 우리나라에 있었나 싶어요. 그런 점이 영화를 통해 많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Q. 안 의사의 유해가 아직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A. 유해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 안해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중요하지, 나쁜 사람들이 아무 데나 묻었거나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해요. 안 그러면 죽일 것 뻔히 아는데 끝까지 그랬다는 것이 대단하고, 조 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정말로 네 큰 뜻대로 해라 그러잖아요. 엄마란 존재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그냥 애인데 어떻게 내 자식한테 그럴 수 있느냐, 나는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조 마리아 여사 속은 어땠을까 생각하면 감정이 벅차올랐다. Q. 새해 계획은? A. 우선 건강했으면 좋겠고요. 내가 하는 일에 다른 분들에 폐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Q. 건강 관리 루틴은 있나? A. 거실에서 자전거 20분쯤 타요. 그 다음 스트레칭하고 불경 외요. 짬나면 대중목욕탕 가요. Q. 아직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나 갈망 같은 게 있나? A. 잘했으면 좋겠어요. 해서 집에서 영화를 좀 보는 편이에요. Q. 충분히 잘했으니까 더 욕심내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은 안하나요? A.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 안해요. 욕심은 내지 말고 내 것을 잘 찾아가자 생각해요. 이렇게 재미있게 카메라 앞에서 놀다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라고 구받도 많이 받지만 어떻게든 이겨나가야지요. 집에서는 쩔쩔매고 살아요. 남편이 워낙 괴팍해 내가 많이 져주는 편이에요. 사회생활에서도 제가 어지간하면 잘 참아요. Q.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나? A. 아니에요. 순간 튀어나오는 대로 기분대로 해요. 대본 받았을 때는 엄두가 하나도 안 나고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그러는데 자꾸 들여다보고 반복해서 하다보면 수가 나와요. Q. 예능에 출연할 생각은? A.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내가 거기 끼어들어가가지고 경쟁할 그런 힘도 없어요. 김영옥 씨는 그냥 이렇게 틀면 이렇게 나오더라고 근데 난 그게 안 돼요. 조금이라도 자료를 만들어야지 그거 잡고 어떻게 해보는데. Q. 그래도 잘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아닌가? A. 의지까지 있겠어요? 어느 날 되면 너무 좋겠다 바라기는 바라죠. 사람이니까. 그런데 어차피 인구도 모자라고 하니까 할머니들도 주저앉아서 고스톱치고 경로당에 모여 밥 먹고 이런 것보다 조금 더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칠십만 넘으면 경로석에 앉으려 하지 말고,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Q. 신구 선생님이나 이순재 선생님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A. 이순재 선생님이 연극 ‘갈매기’ 연출한다. 가천대학인가에서 수업도 계속하고 후배들과 연출하면서 그런 성과가 연극 연출로 나오는 거에요. 신구 선생님이나 ‘모범 형사’의 박근형 선생님도 너무 잘하시더라. 그러니까 어느 배우든 쉬지 않고 일하더라.Q. 고두심 씨가 티빙 시리즈 ‘아일랜드’에 출연하는데 호러물 같은 것도 도전해볼 생각 있나? A. 두심이는 가만 보면 안 나오는 데가 없어요. 역사 스페셜에도 나와 너무 잘하고, 아무튼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 돼요. Q. 영화를 보고 가족이나 지인들 중의 반응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A. 큰애는 노래를 가르쳤으니까 자기 하는 일에 그게 도움이 되나 봐요. 엔딩크레딧에도 이름이 나오니까 마구 자랑하는 것 같아요. 손주는 프로골퍼인데 옆에서 졸던 관객이 할머니 나오는 장면에 일어나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문지르고 그랬다면서 아주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다음날 떡국 끓여줬더니 ‘나문희가 끓여준 떡국’이라고 자랑하더라. Q. 연기할 때 기도한다고 했는데 남편분도 도움이 되나? A. 이 나이는 그렇지. 무슨 남편 생각? 그래도 때로는 하긴 해요. Q.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이유도 궁금하다. A. 지금 이 순간요. 미안하긴 하지만 나 하나 보겠다고 이렇게들 오셨으니. 한편으로는 아 내가 이렇게 존재감이 있나 싶어요. Q. 60년 넘게 영화 드라마 예능 쉬지 않고 하셨는데 그런 에너지나 원동력 같은 것은 뭔가? A. 생각 안 해도 술술 나오는 것이 있어요. 뭐든 한 가지를 60년 해보세요. 더욱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어요. 나는 이 일을 굉장히 좋아해요.
  •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수사선상에는 100여명 정도가 병역 기피 의심자로 올라 있는데, 축구·배구·승마·볼링 등 스포츠계 외에 고위공직자 자녀 등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브로커 구모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문진 내용을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범행을 시인한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 외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A씨, 헬스 트레이너, 래퍼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병무청은 2020년 69명, 2021년 60명, 지난해 48명의 병역 면탈자를 적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정신질환 위장(24명)이 가장 많았으며, 고의 체중조절(17명), 고의 문신(4명) 순이었다.특히 현역 입영 대상이 아닌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를 보면, 고위공직자 자녀는 2020년 29명, 2021년 28명, 지난해 18명이었다. 체육선수(프로·아마추어 포함)의 경우 2020년 257명, 2021년 169명, 지난해 161명이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씨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판정 검사 재검을 통해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이들도 브로커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 노련한 37세, 힘 넘치는 21세… WBC 우승 공식은 ‘신구 조화’

    노련한 37세, 힘 넘치는 21세… WBC 우승 공식은 ‘신구 조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이강철호’의 가장 큰 특징은 ‘신구 조화’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지난 10년 동안 한국 야구를 이끌어 온 베테랑과 2020년대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샛별들을 골고루 배치했다. 최고령인 박병호(kt wiz),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상 37)과 최연소 이의리(21·KIA 타이거즈)의 나이 차는 무려 16살이다.●박병호·이지영 ‘맏형’… 이의리 ‘막내’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지난 4일 발표한 30명 엔트리에 신구 조화로 2023 WBC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이뤄 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표팀은 포지션별로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꾸려졌다. 투수진은 김광현(35· SSG 랜더스), 양현종(35·KIA), 이용찬(34·NC 다이노스), 고영표(32·kt), 김원중(30), 박세웅(28·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고참급에 속한다. 구창모(26·NC), 고우석(25), 정우영(24), 김윤식(23·이상 LG 트윈스), 정철원(24), 곽빈(24·이상 두산 베어스),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 소형준(22·kt), 이의리 등은 2020년대 이후 두각을 나타낸 ‘영건’들이다. ●20대·30대 균형… 젊은 포수는 부족 내야도 비슷하다. 박병호와 최정(36·SSG),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 오지환(33·LG) 등 30대 4명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백호(24·kt), 김혜성(24·키움) 등 20대 4명이 균형을 이룬다. 외야는 김현수(35), 박해민(33·이상 LG), 나성범(34·KIA), 박건우(33·NC) 등 30대 베테랑이 주를 이루지만 여기에 KBO 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후(25·키움)가 추가됐다. 유일하게 ‘신구 조화’가 이뤄지지 않은 포지션은 포수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6·두산)와 이지영이 뽑혔다. 투수와의 호흡과 수비 전반에 대한 조율 등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안정감에 무게를 둔 선택이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믿고 안방을 맡길 젊은 포수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日 매체 “안우진, 반대 여론에 배제” 한편 한국과 같은 B조에 편성된 일본의 ‘더 다이제스트’와 ‘베이스볼 킹’ 등의 매체들은 대표팀 구성에 대해 “KBO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24·키움)이 여론의 반대로 뽑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최지만, 김하성, 한국 대표팀 최초의 미국인 에드먼 등 현역 메이저리거 3명을 뽑았고 김현수와 김광현, 양현종, 박병호 등 MLB 출신 선수들의 이름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 6월부터 ‘만 나이’로 통일… 이달부터 0세 ‘부모급여’ 월 70만원

    6월부터 ‘만 나이’로 통일… 이달부터 0세 ‘부모급여’ 월 70만원

    오는 6월 28일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법적·사회적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급 9620원으로 5% 올라 ‘시급 1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주 40시간 근로 기준 월 환산액은 201만 580원이다. 지난해 67만 6100원이었던 병장 봉급은 올해 100만원으로 47.9%(32만 3900원) 파격 인상됐다. 만 0세 아동에 대해 매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 대해 매월 35만원을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파른 집값 상승과 함께 급등한 종합부동산세는 올해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도 소폭 줄어든다. 고물가·저성장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자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보건·복지·고용 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 5% 올라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7만 6960원, 주 근로시간 40시간 기준 월(209시간) 환산액은 201만 580원이다. ●부모급여 지급 기존의 영아수당을 확대·개편해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만 0세 아동은 매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보육료 바우처(51만 4000원)로 지급하며,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0세 아동에게는 부모급여(현금)와 보육료 바우처의 차액 18만 6000원을 현금으로 준다. ●재난적 의료비 대상 확대 상반기부터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외래 6대 중증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한도도 기존 연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연소득의 10%를 초과하는 본인 부담 의료비를 지원한다. ●소비기한 표시제 본격 시행 제조일로부터 유통·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알려 주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이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으로 바뀐다. 소비기한은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한을 말한다. ●사회보험 지원 대상 확대 사회보험 지원 대상자의 월 보수요건(2022년 현재 230만원 미만)을 완화해 월평균 보수 260만원 미만인 근로자, 예술인, 노무제공자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수당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 참여자가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하면서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 5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에 부양가족(만 18세 이하, 만 70세 이상, 중증장애인) 1인당 10만원씩 최대 4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취업활동 계획 수립 후 3개월 이내 취업 시 남은 구직촉진수당의 50%를 조기취업성공수당으로 준다. ■조세·재정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 조정됐다. 소득이 소폭 늘어나도 해당 구간 세율이 유지돼 세금이 줄어든다. 총급여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공제한도가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축소됐다. ●근로소득자 식대 비과세 한도 상향 근로자의 식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가 현행 월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확대됐다.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 지원 강화 2022년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2021년 대비 5% 초과분에 대해 20%를 추가로 소득공제하며, 2023년 2월 연말정산에 반영한다. 적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올해 7월 1일 이후 사용분부터 소득공제 대상에 영화관람료도 추가된다.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 적용 기한이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2년간 연장됐다. 감면 한도는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전기차 300만원, 수소차 400만원이다. ●다자녀가구 승용차 개소세 면제 만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가 승용차를 사면 최대 300만원의 개소세가 면제된다.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혜택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청년 범위 확대 법상 청년 연령의 범위를 만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통일해 각종 감면 혜택 등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관세 자진신고 경감액 한도 인상 여행자 휴대품 자진신고 시 세액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는 한도가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됐다.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 확대 올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기존 100억원인 과세특례 한도가 최대 600억원으로 확대됐다. ■교육·보육·가족 매년 기초학력 진단·맞춤형 지원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전면 시행 모든 학교는 새 학년 시작 후 2개월 이내에 체계적 진단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선정한다. 모든 학생이 최소한의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교실·학교·교육청 등에서 즉각적인 보정지도, 복합적인 기초학력 지원, 심층적 진단 및 맞춤형 지원 등이 제공된다.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지역·학교 여건에 관계없이 학생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구·인천·광주·경남에 공립 온라인학교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한다. 고등학생들은 필요한 과목을 온라인학교를 통해 이수할 수 있다. ●교육공무원 가사휴직·공무상 질병휴직 확대 4월부터 교육공무원은 가족의 간호가 필요함을 증빙할 필요 없이 부양하거나 돌보기 위한 경우에도 휴직할 수 있다.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인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교육공무원은 현재 3년만 휴직할 수 있지만 앞으로 최대 5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 학습자 학자금 대출 지원 2023년도 1학기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로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습비 전액을 고정금리로 대출받고, 일정 기간 거치 후 상환하는 방식이다. 소득 기준 제한은 없지만 연령이 만 55세 이하여야 하고 직전 학기 성적이 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1월부터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시간이 연 840시간(1일 3.5시간)에서 연 960시간(1일 4시간)으로 늘어난다. 정부 지원 대상도 8만 5000여 가구로 1만 가구 더 확대된다. ■문화·환경 텀블러 쓰면 최대 年 7만원 탄소중립포인트 ●OTT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시행 3월 28일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는 제한관람가 등급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비디오물의 등급을 분류해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다.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 인센티브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을 우선 구매한 기관에 대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예산 범위 내에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 배출가스 5등급의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 폐차 지원을 4등급 경유차와 건설기계(굴착기·지게차)까지 확대 시행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확대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텀블러·다회용컵을 이용하면 회당 300원씩,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기를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반납하면 건당 10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금융 조정지역 2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종합부동산세 세율·세 부담 상한 조정 1월 1일부터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중과제도가 폐지됐다. 다주택과 일반주택을 이원화해 운영하던 세 부담 상한은 150%로 단일화됐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이 외 주택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됐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고가주택 기준 인상 1주택자의 임대소득으로 과세되는 고가주택 기준이 종부세 기준과 동일하게 기준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인상됐다. ●월세액 세액공제 확대 무주택자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 최대 12%에서 17%로 상향됐다. 총급여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는 10%에서 15%로 확대됐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적용 기한 연장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인하액의 70% 세액공제 적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 1년 연장됐다. ●임대인의 미납국세 열람제도 개선 올해 4월 1일부터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 이후 임대인의 동의 없이 미납국세를 열람할 수 있다. 4월 1일 이전에 계약해도 임차 개시일 전이면 열람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 출시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자신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 비율로 정부 기여금을 지원하고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계좌가 6월에 출시된다. ●연금계좌 세제 혜택 확대 연금계좌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원 상향됐다. 연금저축 납입액은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퇴직연금 포함 시에는 7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된다. ■행정·안전·질서 차선 밟고 주행하면 범칙금·벌점  ●만 나이로 법적·사회적 기준 통일 6월 28일부터 만 나이로 법·사회적 기준이 통일된다.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만’ 표기가 없어도 법령·계약서상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하게 된다.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신청 및 수령 가능 1월부터 전국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해진다. ●차로통행 준수의무 강화 올해부터 차선을 계속 밟고 주행하는 차량에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 차량 운전자는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황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의무적으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자동차 채권 매입 의무 제도 개선 1600㏄ 미만의 비영업용 승용차를 구입할 때 부과되던 채권 매입 의무가 3월부터 전국적으로 면제된다. 지자체와 2000만원 미만의 공사·물품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지역개발채권 등의 의무 매입을 면제한다. ●주민투표권자 연령 18세로 하향 조정 4월부터 주민투표권자의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한다. 전자서명을 이용해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투표율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의 개표 요건을 폐지한다. ●민원 처리 공무원 보호 조치 강화 4월부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인과 민원 처리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실에 영상정보처리기 등 장비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위법행위 증거 수집을 위한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등을 운영한다. ■산업·통신 소상공인 누구나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한·인도네시아 CEPA 발효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됐다. 아세안 국가와의 네 번째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 품목별로 무관세·관세 감축 혜택이 확대된다. ●중소기업 기술침해 신고는 쉽게, 소송 부담은 낮게 4월 19일부터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위 신고 방식이 서면에서 전자문서로 확대된다. 중소기업 기술 보호와 관련한 분쟁 시 발생하는 법률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 확대 근로자 고용 여부와 상관없이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만 하면 고용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파 분야 규제 완화 올해부터 맞춤형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인 이음5G 망에서 이용되는 장착형 단말기를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성방송국의 허가 유효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됐다. ■국방·병무 병장 월급 100만원 시대… 48% 파격 인상 ●병장 봉급 월 100만원으로 인상 올해 병장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만 3900원 올랐다. 상병은 80만원, 일병은 68만원, 이병은 60만원이다.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보상비가 지난해 6만 2000원에서 올해 8만 2000원으로 오른다. ●사회복무요원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그동안 사회복무요원의 건강보험료가 월 10만원까지만 지원됐는데, 현역병과의 형평성을 위해 올해부터는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4급 현역복무 선택자 상근예비역 선발 대상 포함 신체등급 4급 보충역 가운데 현역복무를 선택한 사람도 희망에 따라 상근예비역소집 대상으로 선발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 청년농 정착지원금 월 110만원 지급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확대·개편 청년농업인 정착지원사업 선정 규모가 2000명에서 4000명으로 2배 확대되고, 정착지원금이 월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인상된다. ●자연재난 피해농가 금융 지원 확대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자금의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혜택이 전체 농업정책자금(54개)으로 확대됐다. ●낙농제도 개편 원유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된다. 과도한 생산비를 줄이고자 유지방 최고구간이 4.1%에서 3.8%로 낮아진다. ●농산물 온라인거래소 출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가 12월 출범한다. 도매시장 경유 없이 산지에서 구매자가 지정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송하게 돼 거래·물류 효율성이 높아진다.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가루쌀·논콩·밀·보리·호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원한다. ●동물 진료 비용 게시 동물병원 개설자는 올해부터 진료 비용을 동물 소유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게시해야 한다. 수술 등 중대 진료 전에 예상 진료 비용을 동물 소유자에게 구두로 알려야 한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시행 올해부터 5년간 300개 어촌을 대상으로 3조원을 투자하는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 추진된다. 어촌생활권 유형별로 일자리·생활복지·안전인프라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한 날,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후보군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자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당대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던 권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로는 친윤 주자 간 표심 분산을 우려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과 저조한 지지율 등이 꼽힌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 의원은 향후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맞춰 나가는 데 후방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 단독 연사로 나섰다. 강연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윤 의원들의 대거 집결을 놓고 김 의원으로 기운 윤심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참석 의원이 어떤 생각인지 대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제가 연사로 초청됐다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녹여 내려면 마음이 통하는 동기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권의 변수로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가 꼽힌다. 나 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은 고민을 하는 단계”라고 답변했다. 나 부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하게 된다면 직을 내려놔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렇게 되면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그 자리(당 대표)에서 더 크게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BBS에서 “아직 (출마) 결심을 못 했다”며 “저의 출마를 둘러싸고 당이 보이는 행태, 또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대통령이 경선과 나아가서는 공천 개입을 하게 되는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표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전대 주자 안철수·윤상현 의원의 연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윤 의원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당원 표심부터 다졌다. 윤 의원은 안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수도권 대표론에 공감하는 바가 많다. 무소속 때 교류가 많았고, 윤 대통령과 안 의원 사이에 제 역할도 있었지만 인위적 연대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수도권 중요성을 강조하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정치일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안 의원은 서울에서 열린 김 의원의 강연에 참석하며 윤 의원의 출정식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 모여 세를 과시한 날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후보군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회견 뒤 불출마를 두고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당대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던 권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로는 표심 분산을 우려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과 저조한 지지율 등이 꼽힌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 의원은 불출마 이후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맞춰 나가는 데 후방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사퇴에 대해 “권 의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자산, 역량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적·헌신적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신년인사회에서 단독 연사로 나선 김 의원은 ‘이겨 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김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녹여 내려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동기화가 잘돼야 한다”면서 “자기 정치하고 선당후사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친윤 배 의원의 지역구이자 전대 유력 주자인 김 의원이 강연한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윤 의원들의 대거 참석을 놓고 지원 사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참석 의원의 생각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연사로 초청됐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마음을 실어서 오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혔던 만큼 보수 텃밭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구미에 온 이유는 박정희 정신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에 그대로 있다.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당대표 공약으로 ‘시스템 공천’을 꺼냈다. 그는 “공천 탈락을 네 번 받아 보고 그 아픔을 알기에 공천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안다”며 “이기는 공천, 지역 밀착형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만, 퇴역 공군 대령 포함 육해공 장교 7명 中 간첩 행위로 ‘발칵’ [대만은 지금]

    대만, 퇴역 공군 대령 포함 육해공 장교 7명 中 간첩 행위로 ‘발칵’ [대만은 지금]

    대만군에서 대형 간첩 사건이 발생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모두 7명에 이르며 그중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퇴역한 류 모 공군 대령을 중심으로 현역 육해공군 영급 장교 6명 등 7명이 국가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집중 조사를 받았다. 2013년 퇴역 후 사업차 중국을 자주 오갔던 류 대령은 중국 공산당에 포섭되었다. 그는 대만 군용기 등의 정보를 빼내고자 8년에 걸쳐 현역 육해공군 영급 장교 6명을 영입해 조직을 꾸렸다. 중국의 대가를 받기 위한 페이퍼 컴퍼니도 설립했다. 대만 검찰은 3일 류 대령 등 7명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이들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류 대령 등 4명에 대해 중국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수사가 끝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는 보석금 10~20만(420~820만 원) 처분을 내렸다. 류 대령은 중국 측으로부터 매번 20만~70만 대만달러에 이르는 보수를 받은 뒤, 군사 정보를 제공한 영급 장교에게 3~10만 대만달러를 지급했다. 국방전력부서 등의 매우 민감한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경우 수백만 대만달러가 류 대령에게 지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대만 해군과 공군 내에서 퇴역 군인이 현역 장교를 포섭해 간첩 행위를 벌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내에서 자발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증거 수집을 한 후 국가 안보 관계부처와 합동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예비역 대령 류모 씨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 절차에 들어간 이 사건에 대해 국방부는 검찰측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사건에 대한 말을 아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다양한 보안 통제 메커니즘을 지속 강화하고, 국가 안보를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 모델을 유지하는 등 중국 공산당의 침투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권성동 전당대회 불출마… 김기현으로 ‘윤심’ 주자 정리되나

    권성동 전당대회 불출마… 김기현으로 ‘윤심’ 주자 정리되나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 모여 세를 과시한 날,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후보군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를 두고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지역 순회를 다니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보여 온 권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로는 표심 분산을 우려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과 저조한 지지율 등이 꼽힌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 의원은 불출마 이후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맞춰나가는 데 후방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사퇴에 대해 “권 의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자산, 역량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적·헌신적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신년인사회에서 단독 연사로 나선 김 의원은 ‘이겨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김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녹여내려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동기화가 잘 돼야 한다”면서 “자기 정치하고 선당후사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친윤 배 의원의 지역구이자 전대 유력 주자인 김 의원이 강연하는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윤 의원들의 대거 참석을 놓고 지원 사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참석 의원의 생각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연사로 초청됐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마음 실어서 오시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혔던 만큼 보수 텃밭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구미에 온 이유는 박정희 정신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에 그대로 있다.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구체적 당 대표 공약으로 ‘시스템 공천’을 꺼냈다. 그는 “공천 탈락을 네 번 받아보고 그 아픔을 알기에 공천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안다”며 “이기는 공천, 지역 밀착형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신구조화+세대교체=WBC우승’ 이뤄낼까

    ‘신구조화+세대교체=WBC우승’ 이뤄낼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이강철호’의 가장 큰 특징은 ‘신구조화’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지난 10년 동안 한국야구를 이끌어 온 베테랑과 2020년대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샛별들을 골고루 배치했다. 최고령인 박병호(kt wiz),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상 37)과 최연소 이의리(21·KIA 타이거즈)의 나이차는 무려 16살이다.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지난 4일 발표한 30명 엔트리에 신구조화로 2023 WBC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표팀은 포지션별로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꾸려졌다. 투수진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이용찬(34·NC 다이노스), 고영표(32·kt), 김원중(30), 박세웅(28·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고참급에 속한다. 구창모(26·NC), 고우석(25), 정우영(24), 김윤식(23·이상 LG 트윈스), 정철원(24), 곽빈(24·이상 두산 베어스),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 소형준(22·kt), 이의리 등은 2020년대 이후 두각을 나타낸 ‘영건’들이다.내야도 비슷하다. 박병호와 최정(36·SSG),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지환(33·LG) 등 30대 4명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백호(24·kt), 김혜성(24·키움) 등 20대 4명이 균형을 이룬다. 외야는 김현수(35·LG), 나성범(34·KIA), 박건우(33·NC), 박해민(33·LG) 등 30대 베테랑이 주를 이루지만 여기에 KBO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후(25·키움)가 추가 됐다. 유일하게 ‘신구조화’가 이뤄지지 않은 포지션은 포수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6·두산)와 이지영이 뽑혔다. 투수와의 호흡과 수비 전반에 대한 조율 등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안정감에 무게를 둔 선택이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믿고 안방을 맡길 젊은 포수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한편 한국과 같은 B조에 편성된 일본의 ‘더 다이제스트’와 ‘베이스볼 킹’ 등의 매체들은 대표팀 구성에 대해 “KBO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24·키움)이 여론의 반대로 뽑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최지만, 김하성, 한국 대표팀 최초의 미국인 에드먼 등 현역 메이저리거 3명을 뽑았고, 김현수와 김광현, 양현종, 박병호 등 MLB 출신의 선수들의 이름도 있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 [서울포토] 해군 실사격·전술기동 훈련

    [서울포토] 해군 실사격·전술기동 훈련

    지난 4일 오후 태안반도 서방 약 80㎞ 해상. 해군 제2함대 기함인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 3천200t급)의 김국환 함장(대령)의 입에서 “사격개시!” 명령이 떨어졌다. 곧 127㎜ 함포가 ‘쾅’하는 굉음과 선체를 흔드는 진동을 일으키며 우현을 향해 포연을 뿜었다. 10여 초 간격으로 4발이 뒤따랐다. 을지문덕함 후방으로 늘어선 호위함 경기함(FFG-, 2천500t급), 유도탄고속함 홍시욱함(PKG, 450t급), 신형고속정(PKMR) 221호정도 5발씩 연쇄 대함 포사격으로 일사불란한 태세를 과시했다. 이날 대함 사격은 7㎞ 떨어진 해상의 적 함정을 가정해 펼쳐졌다. 이어진 대공 사격은 3천m 상공의 적 비행체를 타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카라반’(캐러밴) 표적예인기에 매달린 길이 약 5m 표적을 향해 을지문덕함, 경기함, 홍시욱함이 순차적으로 4발씩을 쐈다. 대공 사격은 포 간 간격이 거의 없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함포 사격에 앞서 2함대 함정 4척은 다양한 형태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전술기동훈련을 병행했다. AW-159 해상작전헬기는 을지문덕함의 함미 데크에서 이·착함 훈련을 하며 조종술을 숙달했다. 항해 중인 함정에 헬기를 착륙시키는 데는 고도의 조종술이 필요하다. 훈련에 투입된 AW-159 헬기는 가로, 세로 각각 14m와 20m인 을지문덕함 함미 데크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착함했다. 이번 훈련은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으로, 동해 1함대와 남해 3함대에서도 거의 동시에 진행됐다고 해군이 밝혔다. 1함대와 3함대도 각각 동해 동방과 흑산도 서방 해상에서 호위함인 대구함·동해함·광주함(FFG), 유도탄고속함인 임병래함·이병철함·김창학함(PKG), 고속정(PKMR) 등을 투입해 실사격과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해군은 “전방위 상시 대비태세 확립과 필승의 전투의지 고양을 위한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전 해역에서 일제히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매년 연초에 실사격을 포함하는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한다. 올해 훈련에는 을지문덕함 등 함정 13척, AW-159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4대, 병력 약 1천명이 동원됐다. 1함대와 3함대도 127㎜ 함포와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 총 83발을 발사하는 등 1~3함대가 총 115발을 사격했다. 새해 전대 해상기동훈련은 함대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의 전투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매년 초 실시하는 연례성 훈련이다. 이번에 군은 이례적으로 새해 전 해역 해상기동훈련의 생생한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을지문덕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정보통제실(CCC)도 보안각서 작성과 휴대전화 수거 등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전제로 보여줬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동해 1함대 훈련지역과 서해 2함대 훈련지역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이 총장은 이번 훈련의 지휘관인 2함대 23전투전대장인 김동석 해군대령과 교신에서 “끊임없는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적 도발 시에는 ‘쏴!’하면 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국환 을지문덕함장은 이날 작전 중 취재진에 “적이 도발하면 반사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사격 훈련 후 함내 방송을 통해서도 “오늘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말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수장할 수 있도록 일전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수장(水葬)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데 대해 김 함장은 “과거 연평해전 등에서도 알 수 있듯 서해 2함대 해역은 언제든 전투가 벌어질 수 있고 해양통제구역(MCA)을 넘어온 불법 선박 나포와 퇴거 조처 등도 이어지는 곳”이라며 훈련과 대비태세를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을지문덕함에는 최중오 음탐사 상사 등 제1연평해전의 용사 3명이 현역으로 복무하며 서해를 수호하고 있다.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을지문덕함에는 “필승함대 2함대, 싸우면 박살낸다!”라는 함대 구호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응하는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공중 전력 약 50대가 참가한다. 경기 파주와 서울 동부권에서 일군의 훈련이 진행되고 강원 양구·인제·속초 등지에서도 훈련이 벌어진다.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기를 가상 적기로 공중에 띄우고 이를 탐지해 공중 전력으로 추적한다.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천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도 벌인다. 코브라 헬기는 KA-1이 파악해 전달하는 표적 정보 등을 토대로 사격한다. 500MD 헬기에는 드론건(재머·전파방해장치) 운용 인원을 탑승시켜 드론건을 사용한다. 드론건은 군이 시험용으로 들여왔으며 정식 편제 장비는 아니다. 합참 관계자는 “전파와 무인기의 GPS 수신 신호를 교란해 정상 비행을 방해하거나 기능 오류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지상 방공전력도 훈련에 참여한다. 지상 무기의 실사격은 없으며 훈련 중 대기하고 있다가 표적을 탐지하면 공중 전력에 인계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합참 관계자는 “소형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적 소형 무인기와 가상 적기를 운영하면서 합참과 현장 전력을 통합, 실전적인 상황 조치를 시행하고 보완된 작전 수행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침범 이후 29일 합동 방공훈련을 비사격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 3040에 통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

    3040에 통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로 뛰어올랐다. 뮤지컬 ‘영웅’(윤제균 감독)의 입지를 흔들 복병이란 예상이 들어맞았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전날 6만 2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9만 1000여명을 기록한 ‘아바타2’는 일일 관객 수가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누적 관객수는 809만 4000여명이다. 특정 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와 관객수를 비교하는 좌석 판매율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3.2%로 ‘아바타2’(12.5%)를 눌렀다. ‘슬램덩크’는 1990∼1996년 연재된 일본 만화다. 전 세계에서 1억 4000만 부가 넘는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3040세대 대부분 ‘슬램덩크’ 제목을 기억하고 강백호의 명 대사 ‘왼손은 거들 뿐’은 누구나 알 정도다. 영화는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을 직접 맡으면서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됐다. 작품 속 주인공은 원작 속 ‘빨강 머리’ 강백호에서 단신의 ‘넘버 원’ 가드 송태섭으로 바뀌었다. 스토리는 원작 마지막을 장식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 하나만 다룬다. 원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송태섭과 여러 주인공의 사생활 뒷얘기 등이 첨가돼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실제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에서 98%를 기록해 ‘아바타2’(96%) 등 박스오피스 상위권 작품들을 뛰어넘었다. 유명 연예인들이 호평을 늘어놓는 동영상도 공개돼 작품 관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도 초반 흥행을 돕고 있다. 2AM 멤버이자 배우 정진운과 가수 허각, 배우 서지석, 전 농구 국가대표 한기범, 현역 프로농구 선수 등은 배급사 NEW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꼭 보셔야 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달라”,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잘 만들었다”는 등의 영화평을 전했다. 학창 시절 애장 만화였던 ‘슬램덩크’ 만화를 찾는 발길도 북적인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는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원작 만화 전체 276화에서 이야기의 베이스가 되는 24화를 엄선해 수록했다. ‘슬램덩크 챔프’의 주 구매층은 30여년 전 만화를 즐겨봤던 3040들로 전체 도서 구매자 중 87% 이상을 차지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로 테이프를 끊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애니 ‘슈렉’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장화신은 고양이의 두 번째 솔로 무비다. 겨울방학 시즌에 가족이나 친구 단위 관객이 즐겨볼 만한 작품이다. ‘영웅’은 4위로 밀렸고, 톱스타와 매니저의 뒤바뀐 인생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낸 영화 ‘스위치’가 박스오피스 5위에 진입했다. 일본 청춘 로맨스물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6위), 정통사극 스릴러물 ‘올빼미’(7위)는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 DB, 김주성 대행 체제로…이상범 감독과 6년 동행 끝

    DB, 김주성 대행 체제로…이상범 감독과 6년 동행 끝

    프로농구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건강 문제와 성적 부진이 이유다. 팀과 6년간 동행을 마쳤다. DB는 5일 “이 감독이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DB는 남은 시즌을 김주성 코치 대행 체제로 가기로 했다. 2013~14시즌 도중 안양 KGC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 감독은 2017년 4월 DB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7~18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DB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당시 현역으로 뛰던 김주성과 단신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 두경민 등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랐지만, 서울 SK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2018~19시즌은 8위에 그쳤지만 김종규를 영입하며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SK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시즌 연속 하위권(9위, 8위)에 이어 올 시즌도 부상 악재가 잇따르며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1라운드에서는 2위까지 오르며 선전했으나 이후 강상재, 드완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중하위권으로내려섰고, 최근 에이스 두경민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최하위로 추락하기 직전에 이르렀다. 이 감독은 KGC와 DB에서 606경기를 지휘해 291승 315패 승률 .480을 기록했다.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성철 수석코치도 함께 물러났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부터 김주성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김 코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2~03시즌 데뷔해 첫 시즌부터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시즌 동안 DB 소속으로만 뛰다 은퇴했다. 현역 시절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에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도 각각 2회씩 받았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뒤 2019년부터 DB 코치로 이 감독을 보좌했다.
  • 월드컵 스키 시프린, 5연승으로 통산 81승…여자부 최다승에 1승 차

    월드컵 스키 시프린, 5연승으로 통산 81승…여자부 최다승에 1승 차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에서 개인 통산 81승을 거두며 린지 본(은퇴·미국)이 갖고 있는 여자부 역대 최다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시프린은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2~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6초 4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0.76초,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을 1.21초 차로 제쳤다. 시프린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컵 5연승을 달렸다. 또 2012년 12월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1승을 기록했다.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 4승, 대회전 2승, 슈퍼대회전 1승을 따내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975점)를 질주했다.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우승에서 현역 최다이자 역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순서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역대 1, 2위는 은퇴한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와 여자부 린지 본(82승)이다. 시프린은 본의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에는 1승을, 남녀 통틀어 스텐마르크의 전체 최다승에는 5승을 남겨뒀다. 시프린은 월드컵에서 81승 중 51승을 주 종목인 회전에서 수확했다. 51승은 역대 월드컵 남녀부를 통틀어 단일 종목 최다승 기록이다.  시프린은 경기 뒤 “오늘 스키를 타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최고의 스키였다”고 말했다. 블로바는 “올해 미카엘라는 정말 강하고 그녀를 이기고 싶다면 두 경기 모두 완벽하게 스키를 타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시프린은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82승에 도전한다.
  • [문화마당] 케이팝의 에너지원, 춤의 진화/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케이팝의 에너지원, 춤의 진화/장인주 무용평론가

    걸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르세라핌’의 멤버 카즈하가 화제다. 일본 태생으로 지난해 데뷔 두 달 만에 여성잡지 화보를 찍는 등 5인조 멤버 중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인 보컬도 아닌 카즈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름 아닌 노래 중간에 선보이는 발레 동작 때문이다. 노래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중에 나오는 가사 “잊지 마. 내가 두고 온 토슈즈. 무슨 말이 더 필요해”에 맞춰 한 다리를 하늘 높이 치켜드는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회 수를 높이며 회자되고 있다. 카즈하는 세 살 때부터 15년 동안 발레를 수련한 전공생으로 네덜란드 유학까지 한 실력파인 데다 170㎝의 헌칠한 키와 수려한 미모까지 겸비해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찾아보면 발레 전공 연예인은 꽤 있다. 부상 때문에 발레를 그만두고 연예계로 진로를 바꾼 방송인 박소현이 대표적이다. 50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일 스트레칭과 소식(小食)으로 발레리나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배우 중에는 2001년 화제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국립발레단 출신 도지원이 있고, 한참 후배로 역시 국립발레단 출신인 왕지원도 있다. 가요계에선 스테파니를 떠올릴 수 있다. 2009년 그룹 ‘천상지희’로 데뷔해 2년 뒤 미국 LA발레단에 입단하는 등 발레와 가수 활동을 오가며 활발하게 투잡을 뛰고 있다. 중간에 허리 부상으로 발레를 쉬기도 했지만 2019년 윤전일·한선천 등 유명 무용가와 호흡을 맞추며 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역을 맡아 현역임을 입증했다. 최근엔 가요 프로그램에서 ‘발레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발레를 취미로 배운 아이돌은 많지만 최고 발레 실력으로 케이팝 안에 발레 동작을 녹여낸 경우는 스테파니뿐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4세대 아이돌 속에서 등장한 카즈하가 더욱 눈에 띈다. 더욱이 ‘발레기술 보여 주기’에 그치는 게 아닌, 노랫말과 딱 맞는 동작이라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케이팝의 성공 비결은 장르 간의 결합을 통해 MZ세대의 트렌디한 감각을 사로잡은 데 있다. 그 에너지원으로 여러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춤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방송사 소속 무용단이 있었고 가수는 노래를, 뒤에선 무용단원이 춤을 추는 연출이 다였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가수마다 전문 안무팀을 꾸려 백업 댄서를 두게 됐고, 백업 댄서로 활동하다가 직업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지금도 춤이 노래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에너지원으로서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치에 이어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안무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춤과 음악이 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 고집이 통한 것일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다가가기 어렵다는 광고계까지 섭렵했다. 그만큼 춤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새해에도 춤의 반란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카즈하의 발레 동작 하나에도 이토록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케이팝 속의 춤’이 아닌 ‘케이댄스’가 우뚝 선 것이 분명하다. ‘케이댄스’와 ‘케이팝’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세계인을 사로잡는 새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예측 불가능‘ 당대표 구도에 최고위원도 ‘경우의 수’ 복잡

    ‘예측 불가능‘ 당대표 구도에 최고위원도 ‘경우의 수’ 복잡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하이라이트인 당대표 선거가 예측 불가능한 구도로 흘러가면서 최고위원 도전자들의 출사표도 늦어지고 있다.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선출하고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맺을 수도 있어 경우의 수가 더 복잡하다. 4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최고위원 후보는 없다. 일종의 눈치싸움과 함께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 친윤(친윤석열) 당대표 단일 후보 논의를 지켜보며 전략을 짜는 분위기다. 친윤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힘을 모으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는 만큼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확보해야 한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이준석 지도부 전임 최고위원들도 대거 출마가 점쳐진다. 전임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조수진(비례)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도 청년 몫이 아닌 일반 최고위원 도전을 검토 중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서는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이용호(재선, 전북 남원·임실·순창), 박수영(초선, 부산 남구갑),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이용(비례), 허은아(비례)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상훈(3선, 대구 서구), 정점식(재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현역 비상대책위원인 만큼 비대위원 사퇴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발빠른 출마 선언은 원외 유튜버들이 앞장섰다. 신의한수(구독자 147만명)의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84만명)의 김세의 대표가 최고위원 도전을 예고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출마를 선언한다.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국민공감 총괄간사 이철규 의원님과 함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의 핵심인 이 의원과 친윤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지성호(비례)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지 의원은 14살 때 북한에서 열차에 치어 왼팔과 왼다리를 잃은 후 꽃제비 생활을 하다 20대 초반 목발을 짚은 채 두만강을 헤엄쳐 탈북했다. 이후 미국을 오가며 북한 인권 참상을 고발했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도 초대받았다. 지 의원은 지난 2일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이어 이날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의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의 9층에 자리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이곳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역시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었던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내려다 보인다. 앞서 경찰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온 운구 행렬은 올해 100세 된 펠레 모친의 거주지 앞에 잠시 멈췄고, 거리에 늘어선 군중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내며 작별 인사를 했다. 펠레 사진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경의를 표하는 팬도 있었다. 펠레 여동생은 집 발코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소속으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메워진 1만 6000석 규모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진행된 펠레 공개 조문에는 약 2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산투스 경찰은 추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역시 이날 오전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와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특사단 역시 직접 조문하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밤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부 조문객은 2∼3시간 동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산투스FC 측은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30일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다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으로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브라질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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