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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호 언제 첫 승? 역대 외국인 사령탑 중 가장 늦어

    클린스만호 언제 첫 승? 역대 외국인 사령탑 중 가장 늦어

    클린스만호의 첫 승리가 또 미뤄졌다. 이르면 9월 A매치 2연전에서야 첫 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웨일스전이 포함된 유럽 원정이라 9월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전망이다. 21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역대 9명의 외국인 사령탑 중 가장 늦게 첫 승을 올린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앞서 가장 늦었던 경우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첫 세 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다 아랍에미리트를 4-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2번째 경기였던 파라과이와의 칼스버그컵 3·4위전에서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공식 기록으로는 무승부다. 후임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1무1패 뒤 일본을 1-0으로 꺾고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등 나머지 6명은 모두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국내 감독(2000년 이후 기준)까지 포함하면 5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경우가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격한 홍명보 감독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선 신태용 감독이 각각 3무1패, 2무2패 뒤 승리했다. 2무2패의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데뷔 최다 연속 무승의 위기에 놓인 셈이다.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데뷔한 그는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기고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졌다. 6월에는 페루에 0-1로 패한 뒤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후반 42분 동점 골을 얻어맞으며 1-1로 비겨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4경기에서 모두 슈팅 45개(유효 14개)를 날려 4골을 넣었고, 슈팅 23개(유효 10개)를 허용해 6골을 잃었다. 경기당 평균 1득점에 1.5실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였다는 점을 김안할 때 결과물이 너무 아쉽다. 경기 통계에서 보듯 공격 전개는 활발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수비는 4경기 연속 실점을 할 정도로 계속 흔들렸다. 물론 녹록지 않은 조건에서 6월 A매치를 해야 했다.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인한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엘살바도르전 후반 20여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수비 변화는 더 컸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군사훈렵 입소로, 김영권과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비롯해 부상 이슈가 거듭됐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A매치 4경기를 한국과 연계해 치른 일본이 엘살바도르를 6-0, 페루를 4-1로 대파하는 등 2승1무1패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숙제를 가득 안고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클린스만호는 올 하반기에는 9월과 10월, 11월 3차례 A매치 기간에 2경기씩 평가전을 치르며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6월 A매치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택한 사실상 첫 번째 멤버들”이라며 “이강인, 손흥민, 박지수 등 선수 개개인은 눈에 보이는데 팀으로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콘셉트가 보이지 않았다. 이게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보면 공격 숫자를 많이 놓는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인 전술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워킹맘 강미선 ‘무용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워킹맘 강미선 ‘무용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40)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로 강미선과 중국국립발레단의 추윤팅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강미선은 올해 3월 국립극장에서 선보인 ‘미리내길’에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과부 역할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브누아 드 라 당스’는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급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강미선은 발레리나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년), 발레리나 박세은(2018년)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 한국인 수상자다. 강미선은 선화예중·고등학교를 나온 후 미국 워싱턴 키로프 아카데미를 거쳐 국립발레단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강미선은 수상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마음을 비우고 있어서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호명되는 순간 정말 놀랐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미선은 “한국적인 발레를 볼쇼이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굉장히 감격스럽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며 “러시아 관객들이 한국인의 정서인 ‘한’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호응해주셨다”고 전했다. 수많은 무대에 섰지만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출산 후 복귀 무대라고 했다. 2021년 10월 아들을 출산한 이후 5개월 만인 다음 해 3월 ‘춘향’으로 복귀했다. 그는 “출산하고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많은 팬분이 ‘기다렸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커튼콜 때는 정말 감정이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올해로 마흔에 접어든 강미선은 나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현재는 현역 무용수로 무대를 마음껏 누비고 싶다고 했다. “20대, 30대에는 힘들다는 생각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춤출 때야말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행복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나이가 적지 않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아요. 그러니 더 열심히 해야죠. 계속 춤추면서 육아도, 발레단 일도 잘 해내고 싶어요. 나중에는 후배들이나 제자들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싶고요.”
  • 양향자 “현역 5명 이상, 신당에 관심”

    양향자 “현역 5명 이상, 신당에 관심”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대해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희망이 아닌 절망만 주고 있다”며 새 정당 이름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정치를 비판하며 ‘제3지대론’ 신당에 본격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양 의원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보수당(보수 정당)이 아마추어라고 했고, 민주당은 보수당에 부패세력이라고 했는데, 20년간 아마추어와 부패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형국”이라고 비판한 뒤 “양당 정치가 나아진 게 없고 공수만 바꿔 가면서 정치를 퇴행시키는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청년, 혁신, 선진 등 희망적인 단어를 챗GPT에 넣었을 때 ‘희망’이 나온다”며 “여러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결국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으로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 온다”며 “정권을 창출해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게 문제”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양 의원은 ‘신당에 관심을 갖는 현역 의원이 5명은 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오는 26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본격 선언하면서 당의 지향점과 의원 합류 여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양향자 “지금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일 뿐…새 정당 이름은 ‘한국의 희망’

    양향자 “지금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일 뿐…새 정당 이름은 ‘한국의 희망’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대해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희망이 아닌 절망만 주고 있다”며 새 정당 이름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정치를 비판하며 ‘제3지대론’ 신당에 본격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양 의원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보수당(보수 정당)이 아마추어라고 했고, 민주당은 보수당에 부패세력이라고 했는데, 20년간 아마추어와 부패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형국”이라고 비판한 뒤 “양당 정치가 나아진 게 없고 공수만 바꿔 가면서 정치를 퇴행시키는 상황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청년, 혁신, 선진 등 희망적인 단어를 챗GPT에 넣었을 때 ‘희망’이 나온다”며 “여러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결국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으로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온다”며 “정권을 창출해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게 문제”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돈봉투 사건으로 봤을 때 청렴하고 투명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신당에 관심을 갖는 현역 의원이 5명은 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오는 26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본격 선언하면서 당의 지향점과 의원 합류 여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野 ‘김은경 혁신위’ 기대·우려 교차...우원식 “국민 기대 고려해야”

    野 ‘김은경 혁신위’ 기대·우려 교차...우원식 “국민 기대 고려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가칭)를 총괄할 책임자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이후 쇄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보유 의혹 등으로 상처난 당에 김 위원장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혁신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임명 이후 ‘대상을 국한하지 않겠다’며 전방위적 혁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팬덤 문제와 의원·기득권 축소 중 어느 것이 우선순위냐’는 물음에 “전부 다 혁신 대상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리성 제고 ▲능력 강화 ▲기득권 해소 등을 핵심 키워드로 뽑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측에서는 현역 의원 등의 기득권 타파를 강조하고 비명(비이재명)계는 팬덤정치 결별, 도덕성 제고 등을 핵심 혁신과제로 꼽는데, 둘을 아울러 칼을 빼들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의원들은 혁신위를 향해 기대감과 우려 섞인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 분야를 강단 있게 맡으신 분이기 때문에 강단 있게 잘하실 거라고 본다. 저는 기대를 해 보고 있다”며 전했다. 한 비명계 의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서 혁신위의 활동 폭, 내용을 더 넓게 열어주려고 한 거 아닌가”라면서 “현재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혁신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BBS라디오에서 “혁신기구가 크게 네 가지 목표로 활동한다. 기득권 타파, 대표성 확대, 정치 윤리 강화, 당내 민주주의 강화”라며 “(김 위원장이) 아마 네 가지 부분을 조화롭게 고민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불안해하는 눈치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처럼 당 지도부와 불협화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돈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의 부풀리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혁신위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섣불리 현안에 대한 개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돈봉투 건을 검찰의 부풀리기로만 단정하기에는 국민적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원장으로서 국민적 기대치를 떨어뜨릴 만한 말들을 많이 해선 곤란하다”며 “국민이 다시 기대를 갖게 되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차갑고 날카롭게 내부를 들여다보고 담대하게 방향을 잡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많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혁신위 1차 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연달아 갖는 등 첫 공식행보에 나선다. 회의는 이재명 대표의 격려사와 혁신위원 소개, 비공개 회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구성 및 혁신 범위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게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전권 위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양향자 “신당명 ‘한국의 희망’… 현역 5명 신당 관심”

    양향자 “신당명 ‘한국의 희망’… 현역 5명 신당 관심”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한국의희망’에 현역 의원 5명 이상이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전화도 주고 응원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정당에서 공천받고자 하는 게 훨씬 더 강하실(당선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 한국의 희망이 희망적이어도 용기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고 싶지 않은 분들은 희망의 빛을 찾아서 오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대해서는 “200명의 발기인의 면면을 보면 교육받은 분들이구나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거의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금태섭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분,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철학이 있는 분, 가치가 있는 분과는 할 수 있다”며 “얼마나 가치와 철학과 꿈이 확실한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지금의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라며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와서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해서 역량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신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 민주 ‘김은경 혁신위’ 계파갈등 시험대

    민주 ‘김은경 혁신위’ 계파갈등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기구 구성을 마무리하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혁신 내용과 당 내홍 속 계파를 안배해야 하는 문제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기구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절반은 김 교수처럼 외부 인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의원은 2~3명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선임된 김 교수는 인적 구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 대표가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한 만큼 혁신기구의 구체적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혁신기구 출범의 명분이 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이 우선 의제로 오르고 당 도덕성 회복 방안도 논의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은 결국 인적 쇄신으로 갈 수밖에 없어 공천 개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혁신안이 얼마나 동력을 받느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며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혁신위는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원내지도부를 겨냥한 입장문을 내고 “혁신의 탈을 쓴 기득권 강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지난 15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발언도 국민 눈높이와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 민주 혁신기구 구성 이번 주 완료…역할에 대한 관심 속 계파 갈등 시험대

    민주 혁신기구 구성 이번 주 완료…역할에 대한 관심 속 계파 갈등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기구 구성을 마무리하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혁신 내용과 당 내홍 속 계파를 안배해야 하는 문제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기구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절반은 김 교수처럼 외부 인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의원은 2~3명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선임된 김 교수는 인적 구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 대표가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한 만큼 혁신기구의 구체적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혁신기구 출범의 명분이 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이 우선 의제로 오르고 당 도덕성 회복 방안도 논의된다. 혁신기구에서 현역 의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강력한 혁신안이 나온다면 내년 총선 공천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은 결국 인적 쇄신으로 갈 수밖에 없어 공천 개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혁신안이 얼마나 동력을 받느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며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혁신위는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원내지도부를 겨냥한 입장문을 내고 “혁신의 탈을 쓴 기득권 강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한 이른바 ‘쇄신 의총’이 대표적이며, 사실상 당 대표를 공격하는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대의원제 폐지 등을 놓고서도 입장이 갈리는 데 혁신위원 자리 배분의 문제를 놓고 계파 간 갈등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가 지난 15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발언도 국민 눈높이와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준 꼴로 민주당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아바타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 노범수, 6개 대회 연속 우승+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 도전

    노범수, 6개 대회 연속 우승+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 도전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6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가 20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개막해 엿새 동안 열린다. 여자부 체급별(매화·국화·무궁화) 예선을 시작으로 21일 여자부 단체 결승전 및 체급별 장사결정전, 22일 남자부 태백장사(80㎏ 이하), 23일 금강장사(90㎏ 이하), 24일 한라장사(105㎏ 이하), 25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의 활약이다. 노범수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설날 대회, 문경 대회, 평창오대산천 대회에 이어 지난달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평정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19번째 황소 트로피(태백 18회+금강 1회)를 수집했다. 노범수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6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가진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전 대회 우승자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8강부터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노범수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백두급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재개한 연승 행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울산대 2학년이었던 김민재는 단오 대회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천하장사 대회까지 정복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뒤에도 설날 대회와 문경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22연승을 달렸다.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게 첫 패배의 쓴맛을 봤으나 보은 대회에서 다시 꽃가마를 타며 연승 행진에 나섰다.
  • 이재명, 혁신기구에 이름·역할 등 ‘전권 위임’…구성 전망은?

    이재명, 혁신기구에 이름·역할 등 ‘전권 위임’…구성 전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혁신기구에 전권을 내주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혁신기구의 구성·역할 등이 모두 혁신기구의 책임자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손끝에 달린 가운데, 혁신의 방향을 둘러싼 계파 간 입장이 상이해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꾸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지도부는 혁신기구 개혁안을 전폭 수용해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혁신기구가 현역 의원 3~4명을 포함한 10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역 의원의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비명(비이재명)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혁신기구 수장에 오른 김 교수가 비명계 위주로 위원을 임명할 경우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포진할 경우 ‘이재명 친위대’ 비판을 면할 수 없는 만큼 균형적인 안배가 필수다.혁신위 역할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비명계에서는 지난 선거 참패 및 이재명 체제 1년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으로 상처난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도 우선 과제다. 윤건영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여의도 시각이 아니라 국민 시각에서 판단하고 실천하면 혁신기구가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친명계에서는 현역의원의 기득권 타파, 대의원제 폐지 등을 혁신기구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마련된 공천룰을 손보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혁신 의제가 될 수 있어, 혁신기구가 내년 공천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도 의원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지난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는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선출자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성사시키면서 2016년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예민한 주제인 만큼 공천까지 좌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모병제를 다시 생각한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모병제를 다시 생각한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이민환이라는 사람이 있다. 1600년 문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친 그는 1619년 도원수 강홍립을 보좌해 청나라를 공격하는 조·명 연합군에 가담했다. 하지만 조선군은 청나라 군대 공격에 1만 3000명 가운데 7000명이 전사하는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포로가 된 이민환은 17개월 동안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견뎌야 했다. 추위와 굶주림, 학대 끝에 고국에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3000명에 불과했다.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민환은 포로 시절 경험을 담아 ‘책중일록’(柵中日錄)을 저술했다. 깔끔한 한글 번역본으로 나와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이 목격한 청나라 군대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한 대목이다. 장차 큰 전쟁이 벌어질 것을 직감한 그는 청나라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직업군인으로 구성된 정예부대 위주로 군대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한 요즘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일종의 국민개병제를 실시하는 것을 국가방위정책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민환은 농민군을 주축으로 하고 산성방위에 특화된 군대로는 ‘전쟁기계’나 다름없는 청나라 팔기군을 결코 당해 낼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물론 수백년 이어 온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이민환은 훗날 병자호란 때도 참전했는데,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참담한 기분을 느꼈을까 싶다. 물론 징병제에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근대적 징병제를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는 신분제에 기초한 다른 유럽 군대를 모조리 박살 내며 국민군대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 줬다. 한국 역시 징병제가 없었다면 국가 존립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시기를 겪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사실 징병제는 국민통합 측면에서도 꽤나 훌륭한 제도다. 성인 남성 거의 대부분이 총을 어떻게 쏘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국방 측면에서 엄청난 장점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조준을 한답시고 개머리판에 눈을 갖다 대는 일 같은 코미디는 여간해선 볼 수 없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는 것 또한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흔히 인구 감소 문제를 강조하지만 인구 감소가 아니더라도 모병제 개혁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돼 버렸다. 무엇보다 전쟁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아니, 이미 상당히 바뀌었다. 당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드론(무인기)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만 봐도 옛날처럼 ‘한 손엔 소총 다른 손엔 곡괭이’ 들던 짬밥으로 굴러가던 군대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이제 우리에겐 머릿수가 아니라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군대가 절실해졌다. ‘병장 급여 200만원 시대’가 된다는데 이 정도면 사실 9급 공무원 수준이다. 충분한 급여와 출퇴근 등 노동 조건을 보장하는 모병제로 전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직업군인에 더해 예비군을 제대로 운영해 정예화하는 방식을 조합한다면 ‘한반도가 처한 특수성’에 대한 답변도 될 듯싶다. 현역 장교들이 모병제 개혁을 지지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는 모병제가 도입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생각을 좀 달리해 충분한 대우만 해 준다면 군대가 흙수저들에게 ‘기회의 창’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개혁은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 푸릇푸릇 숨을 틔워, 깎고 깎인 시간을 채우다

    푸릇푸릇 숨을 틔워, 깎고 깎인 시간을 채우다

    ‘낡았어도 은퇴는 없다.’ 버려졌거나 쓸모가 다한 것들을 재생하는 것이 유행이다. 공간재생, 도시재생 등의 용어로 불리는데, 낡은 건물이나 공간 등을 새로이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유행에 영혼을 팔지 않고, 옛 정취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공간재생의 본질이다. 강원 동해에 그런 공간이 몇 곳 있다. ‘무릉별유천지’(武陵別有天地)와 ‘묵호 글로리-게구석길’ 등이다. 논골담길이나 도째비골 등의 명성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강원권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옛 쇄석장이 축구장 150개 크기 복합테마파크로 변신 무릉별유천지는 복합테마파크다.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무릉계곡(명승) 바로 아래 조성됐다. 이름이 무척 거창하다. ‘무릉’(武陵)은 이상향을 뜻하는 도가의 용어다. 파크가 깃든 동명의 계곡에서 이름을 따왔다. ‘별유천지’ 역시 인간 세상을 벗어난 세계를 일컫는다. 아주 특별한 경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릉’과 맥락이 비슷하다. 한데 이름과 달리 무릉별유천지의 과거는 무척이나 신산하다. 1968년부터 2017년까지 석회석을 캐내던 채석장이었다. 약 50년 동안 주변 산들이 계단 형태로 파헤쳐졌다. 채석 작업이 멈춘 뒤 폐산업시설로 남겨진 채석장은 호수와 정원과 놀이시설이 있는 복합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무릉별유천지는 면적이 축구장 150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가까운 곳은 걸어서 돌아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놀이시설까지는 일종의 셔틀 버스인 ‘무릉별열차’를 타고 가야 할 정도로 넓다. 주차장 바로 앞의 옛 쇄석장이 메인 건물이다. 쇄석장은 석회석 원석을 잘게 부수던 곳이다. 당시 사용했던 이동형 크레인, 돌에 구멍을 내는 천공기, 원석을 실어나르던 초대형 트럭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말이 트럭이지 바퀴 하나가 어른 키만큼이나 크다. 쇄석장 내부엔 각종 전시실과 카페 등이 들어섰다. 5층 카페는 전망대 역할도 맡고 있다. 이른바 ‘시멘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 들고 인증샷 찍는 게 유행이란다. ‘시멘트 아이스크림’은 흑임자를 주재료로 만들었다. 거무튀튀해 맛없게 생긴 외형과 달리 고소하면서도 달달하다.#보랏빛 라벤더 정원과 에메랄드빛 호수에서 ‘물멍’ 파크 가운데엔 수심 5~30m에 이르는 2개의 커다란 연못이 있다. 큰 연못은 ‘청옥호’, 작은 건 ‘금곡호’다. 호수의 물빛이 은은한 비취빛을 띠는 건 석회 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삼척의 미인폭포와 형성 과정이 비슷한 셈이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와 파고라 등 쉴 공간들을 조성했다. 호수가 생긴 과정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물멍’하기엔 딱 좋다. 연못 주변엔 라벤더 정원과 꽃밭을 조성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한 이벤트다. ‘라벤더 축제’가 열렸던 지난주엔 다소 성기게 꽃이 피었고, 외려 이번 주말께 더 보기 좋을 듯하다. 라벤더 정원은 2만㎡에 달한다. 잉글리시 라벤더 등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가 식재됐다. 라벤더 정원 주변으로 족욕탕도 만들었다. 다리 쉼하기 좋다.무릉별유천지에서 운영 중인 놀이시설은 모두 4개다. ‘스카이 글라이더’가 가장 인기다. 4명이 독수리 날개 아래에 매달려 날아가는 콘셉트다. 해발 173m에서 302m까지 고도를 높이며 하늘을 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왕복 682m를 시속 83㎞의 빠른 속도로 오간다. 채석장 내 임시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오프로드 루지’, 1.5㎞ 레일 위를 달리는 ‘알파인코스터’, 솔숲에 조성한 300m의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도 스릴 넘친다.‘두미르 전망대’까지는 20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산자락 중턱의 절개면(270m)에 설치된 크레인 형태의 전망대다. 두미르는 ‘두 마리의 용’이란 뜻이다. 채석장을 소유한 기업 쌍용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망대에 서면 광활한 채석장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릉별유천지 옆은 또 다른 ‘현역’ 채석장이다. 지금은 흉물스러운 모습이지만 머지않아 무릉별유천지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할 터다. 워낙 생경한 풍광을 가진 곳이라 TV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으로 곧잘 쓰였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돌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다.#무릉계곡 베틀바위 전망대서 바라보는 절경 파크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 무릉계곡은 동해를 대표하는 계곡이다. 무엇보다 초입의 무릉반석이 인상적이다. 수백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바위 위엔 매월당 김시습 등이 남긴 여러 글씨가 새겨져 있다. 그중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란 글씨가 인상적이다. ‘신선이 놀던 별유천지/ 물과 돌이 어울려 잉태한 자연/ 번뇌 사라진 정토’ 정도로 해석된다. 계곡 위 삼화사엔 철조노사나불좌상, 삼층석탑(이상 보물) 등 볼거리가 있다. 베틀바위는 두타산 초입에 창검처럼 뾰족 솟은 바위 봉우리를 일컫는다. 이름은 베틀을 닮아 지어졌다고도 하고, 하늘에 오르기 위해 삼베 세 필을 짜야 했던 선녀의 전설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들머리에서 베틀바위 전망대까지는 1.5㎞다. 편도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베틀바위 전망대의 자태도 훌륭하다. 베틀바위에 가려져 있을 뿐 ‘전망대를 보기 위한 전망대’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경승이다. 베틀바위와 달리 모난 곳 없이 깎인 크고 순한 바위들이 다양한 형태의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있다. 전망대 위는 베틀바위 정상부다. 여기서 맞는 짙푸른 동해의 풍경이 절경이다. 정상부에 솟은 바위는 미륵바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선비, 부엉이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여행수첩 -무릉별유천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6~9월 어른 6000원, 놀이시설 이용료는 1만 5000원부터 종합권인 7만원까지 다양하다. 동해 주민과 태백 등 강원 남부 주민은 최대 50% 할인된다. -시티투어 버스도 이용할 만하다. 묵호역 외 10곳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승차권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하루 6회 운영한다. 동해문화관광재단 누리집(dctf.or.kr) 참조. -별유천지 인근의 ‘마당’은 두부전골을 잘한다. 슴슴하면서도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담백하다. 발한로 ‘수림’은 정갈한 생선구이로 이름났고 삼화동 ‘부자되세요’는 콩국수가 맛있다.
  • 강원FC 최용수 감독 물러나고 ‘꾀돌이’ 윤정환 체제로

    강원FC 최용수 감독 물러나고 ‘꾀돌이’ 윤정환 체제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새 지휘봉은 윤정환 감독이 쥔다.강원FC 구단은 15일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윤정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 “반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K리그 휴식기 동안 새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21년 11월 부임해 해당 시즌 1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강원을 구해내면서 ‘소방수’ 역할을 훌륭히 해낸 최 감독은 세 번째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약 1년 9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을 6위(14승7무17패)로 이끈 데다 양현준 등 신예 스타를 키워내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올해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원은 2023시즌 개막 후 18경기에서 2승6무10패로 부진해 최하위 수원 삼성(2승3무13패)에 이어 12개 팀 가운데 11위까지 처져 있다. 1995년 유공에서 데뷔한 윤정환 감독은 현역 시절 우리나라 최고의 ‘기교파’로 불린 미드필더였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K리그 통산 203경기에 출전해 20골 44도움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과 일본 J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K리그 울산 현대와 J리그 사간도스,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앙통의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 왔다. 올해 초에는 K리그 앰배서더로 위촉되기도 했다. 윤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인 오는 25일 수원FC와 원정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 벌써 3명째 낙마…강원 최용수 감독 퇴진, 후임 윤정환 감독

    벌써 3명째 낙마…강원 최용수 감독 퇴진, 후임 윤정환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윤정환 감독이 새롭게 강원 지휘봉을 잡고 6년 7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한다. 강원은 15일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윤정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반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K리그 휴식기 동안 새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병지 대표이사가 최 감독과 만나 거취를 논의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K리그1 사령탑의 퇴진은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11월 부임해 시즌 1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강원을 구해낸 최 감독은 이로써 세 번째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약 1년 9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을 6위로 이끈 데다 양현준 등 새로운 스타를 키워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시즌 개막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강원은 현재 2승6무10패로 최하위 수원(2승3무13패)에 간신히 앞선 11위다. 현역 시절 한국 최고 테크니션으로 불린 윤정환 감독은 2015~16년 울산 현대 감독 이후 오랜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2008년 은퇴한 윤 감독은 사간도스,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등 주로 일본 J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올해 초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돼 K리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 1분44초61… 판잔러 넘어선 황선우

    1분44초61… 판잔러 넘어선 황선우

    ‘마린보이’ 황선우(강원도청)가 시즌 최고 기록으로 한 달여 앞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연속 메달 희망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기록인 1분45초36을 1초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황선우는 또 중국 수영의 ‘새별’ 판잔러가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3시즌 세계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판잔러는 당시 1분44초65로 우승했는데, 황선우는 0.04초를 앞당겼다. 그러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기록 1분44초47에는 0.14초 모자랐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에 세운 1분42초00이다. 현역 최강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보다 0.97초 늦은 1분42초9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아직 포포비치의 기록에는 뒤지지만 이날 판잔러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황선우는 다음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메달도 노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레이스를 마친 뒤 황선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자유형 200m 기록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1등이라는 기록이 나와서 만족한다”면서 “판잔러는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대가 비슷하니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늘 앞선 기록으로 마무리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9초30으로 이호준(대구시청·1분48초52)에 이어 2위로 마쳤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27에 끊어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두 번째 구간 26초43, 세 번째 구간 26초85, 마지막 구간도 27초06의 기록으로 주파했다.
  • 황선우, 판잔러 기록 갈아치우고 시즌 세계 1위

    황선우, 판잔러 기록 갈아치우고 시즌 세계 1위

    ‘마린보이’ 황선우(강원도청)가 시즌 최고 기록으로 한 달여 앞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연속 메달 희망을 부풀렸다.황선우는 13일 전남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61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기록인 1분 45초 36을 1초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황선우는 또 중국 수영의 ‘새별’ 판잔러가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3시즌 세계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판잔러는 당시 1분44초65로 우승했는데, 황선우는 0.04초를 앞당겼다. 그러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기록 1분 44초 47에는 0.14초 모자랐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세운 1분 42초 00이다. 현역 최강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보다 0.97초 늦은 1분 42초 9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아직 포포비치의 기록에는 뒤지지만 이날 판잔러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황선우는 다음 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메달도 노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레이스를 마친 뒤 황선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자유형 200m 기록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1등이라는 기록이 나와서 만족한다”라면서 “판잔러는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대가 비슷하니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늘 앞선 기록으로 마무리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9초30으로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8초52)에 이어 2위에 그쳤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27에 끊어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두 번째 구간 26초43, 세 번째 구간 26초85, 마지막 구간도 27초06의 기록으로 주파해시즌 1위를 나꿔챘다.
  • [사설] ‘돈봉투’ 체포안 부결 野, 정당 포기한다는 건가

    [사설] ‘돈봉투’ 체포안 부결 野, 정당 포기한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167석의 민주당 의원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의 발단이 다름 아닌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씨의 녹취록이고, 정당 민주화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지만 체포안 가결 처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아니 그러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내로남불 민주당이다. 방탄정당의 면모가 전혀 녹슬지 않았다. 21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 체포안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3월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안만 가결됐을 뿐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이번 윤·이 의원 체포안은 모두 부결됐다. 방탄대오에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거대 야당의 후안무치가 절로 혀를 차게 만든다. 윤 의원은 2021년 당 대표 경선 때 송영길 후보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만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 전 부총장 녹취록에 나온다. 이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으로 이 전 부총장 등에게 1100여만원을 줬다고 한다.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할 당내 경선이 돈잔치로 어지럽혀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다시 한번 범법과 비리에 눈을 감았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국민 무서운 줄도 모른다. 정치적 도덕성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정당, 아니 정당이라 부르는 것조차 민망한 집단이다. 무슨 짓을 해도 30%를 웃도는 지지층이 건재하다는 자만에 취한 이들은 길을 잃은 듯하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돈봉투의 실체를 낱낱이 가려내는 것 말고는 달리 처방이 없다.
  • 조코비치 佛오픈 정상…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조코비치 佛오픈 정상…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서른여섯 살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3위·세르비아)가 마침내 역대 메이저 최다 승자로 우뚝 섰다. 조코비치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3-0(7-6<7-1> 6-3 7-5)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년 만에 롤랑가로스를 세 번째 정복하고 챙긴 상금은 230만 유로(약 31억 9000만원)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최다 우승(22회) 기록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올랐다가 이번 우승으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은퇴한 여자부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메이저 최다 승자가 된 조코비치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1968년 시작된 ‘오픈 시대’ 이전까지 아우르면서 24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마거릿 코트(호주)의 승수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1987년 5월 22일생으로 만 36세 20일이었던 이날 조코비치는 또 남녀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조코비치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한다. 결승전은 1세트에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초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빼앗긴 조코비치는 루드에게 끌려갔지만 28차례 랠리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경기 흐름을 빼앗은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1로 가볍게 루드를 돌려세웠다.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공격적인 포핸드로 거세게 루드를 몰아붙인 끝에 통산 세 번째 대회 패권을 움켜쥔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1-4), 득점타(52-31) 등 대부분 지표에서 루드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 코트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펼치고 싶다는 의욕이 여전하다. 20년간 이어 온 현역 생활을 끝낼 생각도 없다”며 은퇴 없이 메이저 우승에 더 힘을 쏟겠다는 ‘메이저 사냥꾼’다운 우승 소감을 밝혔다.
  • 野 “상임위원장 겸직 금지”… 행안위원장 포기한 정청래

    野 “상임위원장 겸직 금지”… 행안위원장 포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상임위원장을 고위 당직과 겸할 수 없도록 하는 종전 관례를 따르기로 했다. 원내지도부는 당초 내정했던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이 종래 원칙과 어긋난다는 당내 비판이 빗발치자 의견 수렴 끝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원장과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에 속한 당직(당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사무총장·정책위의장)의 겸직을 금하기로 결정했다. 또 장관 이상의 고위정무직 및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의원도 상임위원장을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명확히 세웠다. 해당 기준은 복수의 권한을 동시에 쥘 경우 양 직무에 모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회가 불문율처럼 이어 온 원칙이었다. 그러나 21대 국회 초반 전체 상임위원회를 독식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인물난에 봉착해 ‘금기’를 깬 탓에 혼선이 발생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당 몫 상임위원장(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 선출을 추진했지만,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당내 비판에 직면해 인선 작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원내지도부가 선수별·연구모임별로 접촉해 당내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총 합의에 따르면 이상헌·김철민·서삼석·박재호·김두관 의원 등 재선급 의원들로 후보군이 확대된다. 행안위원장 임명이 무산된 후 공개 항의를 이어 왔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새 기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선당후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저는 자리보다 의사 결정 과정을 원했다”며 “상임위원장 (선출의) 유권자인 국회의원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선택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승복한다”고 했다. 혁신기구 구성 및 이재명 대표 책임론도 의총 발언대에 올랐다. 비명(비이재명)계 조응천 의원은 의총에서 “혁신 방안으로 현역 의원의 기득권 혁파 이야기를 친명(친이재명) 쪽이 자꾸 한다. 혁신위가 뭘 하는 기구인지 합의하지 않고 ‘론칭’부터 했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며 “이 대표 1년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총 마무리발언에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잘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편 직전 원내대표를 수행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타다 금지법’과 관련해 반성 의지를 밝힌 박광온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전·현직 원내대표가 맞붙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타다 금지법이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갔다’는 취지의 박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부 노력을 일거에 폄훼하고 매도한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무더기 동정표를 던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도 부결시킨 민주당은 또다시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와 ‘내로남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번까지 5건이다. 앞서 민주당 노 의원(지난해 12월)과 이 대표(올해 2월)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올해 3월)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민의힘의 당론 찬성 속에 가결됐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만 가결된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 전 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할 현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두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달 3일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는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쪽에서 한 장관에 대한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이날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112명과 정의당 의원 전원(6명), 민주당 의원 167명 중 164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고려해도 14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이 부결이나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번에는 가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돈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데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항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가결 시 자칫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아울러 검찰이 민주당 전체를 대상으로 과하게 수사를 넓히고 있다는 반발심에 동정 여론도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반에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가결해야 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최근 검찰이 툭하면 국회를 압수수색하게 되자 ‘검찰에 놀아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중진 의원도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나도 언젠가는 당할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의원들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라는 한 장관의 발언에 여러 의원이 모욕감을 느낀 것이 부결에 불을 댕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앞으로 당당히 맞서 싸워 가면서 결백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대해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은 구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거짓말인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이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 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결과에 대해 마음속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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