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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교과부 특별교부금 축소·폐지를”

    1조원이 넘는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의 3분의2 이상이 폐지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21일 ‘교과부 특별교부금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특별교부금 가운데 ‘국가시책사업수요’ 예산은 원칙적으로 폐지하고,‘지역교육현안수요’와 ‘재해대책수요’ 예산도 대폭 축소하도록 교과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별교부금은 교과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균형 있는 교육발전을 위해 지방에 산재해 있는 교육기관 등에 지원하는 예산이다.▲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국가시책사업(60%) ▲특별한 지역교육현안사업(30%) ▲재해로 발생한 특별한 재정수요(10%) 등에 써야 한다.특별교부금은 올해 기준 1조 1699억원에 이르고 있지만,국회의 예산통제를 받지 않는다.교과부 외에는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알 수 없다.때문에 ‘권력자들의 쌈짓돈’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교과부 고위직들은 2004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22차례에 걸쳐 특별교부금 13억원을 ‘학교 방문 격려금’으로 부당 지원한 사실이 적발됐다.특히 교과부 장·차관이나 실·국장의 모교,자녀들의 학교 등에 20차례에 걸쳐 1억 8500만원을 ‘체면치레’용으로 부당 교부했다. 감사원은 “교과부 장·차관만 특별교부금을 격려금으로 지급했으나,지난 5월부터는 실·국장까지 확대했다.”면서 “격려금 지원범위 확대를 제안하고,직접 모교에 특별교부금을 전달한 책임자를 인사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2006~07년 지원요건이 되지 않는 16개 학교사업에 199억원을 부당 지원한 사례도 적발,관련 국·과장 3명의 징계도 요구했다.부당 지원 유형과 규모는 ▲시·도교육청 투·융자 심사를 거치지 않은 11개 학교사업 164억원 ▲지방자치단체 투자지원이 없는 2개 강당증축사업 44억원 ▲3년 이내에 특별교부금을 받아 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4개 학교 지원금 19억원 등이다.이와 함께 8개 시·도 교육청이 법률상 지원대상이 아닌 2개 사업에 특별교부금 8억원을 부당 사용하고,18개 사업에 배정된 특별교부금 81억원을 용도 외에 사용했음에도 교육부는 이를 파악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감사원 통보 결과에 맞춰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영산강 시대 부활 꿈꾼다

    영산강 시대 부활 꿈꾼다

    정부가 4대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말쯤 영산강 바닥 파내기 등 수질개선 사업을 벌이기에 앞서 영산강 유역 자치단체들이 만나 머리를 맞댄다. 16일 전남 나주시 등에 따르면 나주·무안·함평·화순·장성·담양·목포·영암 등 강 유역 8개 자치단체가 영산강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 위해 18일 나주시청에서 수질개선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8개 시·군으로 이뤄진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와 주민,사회기관·환경단체 인사,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영산강 살리기 방안을 놓고 대학교수와 공무원,환경단체 인사,주민 등이 토론을 하고 반론과 대안을 찾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민과 환경단체 인사 등도 수질개선,뱃길복원 등과 관련해 자료 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참여를 결정했다.행정협의회는 영산강 수질개선,고대문화권과 연계된 관광문화권 조성을 위한 공동 작업에도 나선다.그 동안 강 유역권 자치단체들은 수질개선 방안에 따른 연구와 토론,정책제안을 했으나 실행방법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월 강 유역 자치단체장들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영산강 프로젝트(수질개선,뱃길복원)’에 힘을 실어 주고 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 등을 결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1999년 출범한 행정협의회는 지금껏 9차례 열려 현안사업 56건을 처리했다. 호남의 젓줄인 영산강은 생태환경과 고대 역사문화권의 보고(寶庫)로 인식됐으나 수질은 한강 등 전국의 4대 강 가운데 가장 나쁜 4~5급수를 나타내고 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수질개선과 뱃길복원 등으로 친환경 개발을 통해 영산강이 생명력을 회복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 숨쉰다면 강 유역 번영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중단 위기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논란’(서울신문 11월25일자 11면 보도)이 장기화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4~5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5월 단체’가 요구해 온 ‘별관 존치를 전제로 한 설계변경’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설계변경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 이후에도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1일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옛 도청 별관 보존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주 목적이라면 220억원이 투입된 문화전당 설계를 백지화해서라도 5월 단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업은 큰 틀에서 5·18 정신을 모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분적 사업인 ‘별관 보존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최근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후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그러나 사업 주체와 5월 단체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해 안에 예정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옛 도청 본관,상무관,도청 민원실,경찰청 회의실 등 7개 보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비 등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이런 가운데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원형보존을 전제로 한 문화전당 설계변경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대위 관계자는 “문화전당 건립 공사 기간과 비용에 변화가 있더라도 5·18의 상징적 건물의 일부인 별관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 6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도 지금껏 입장을 밝힌 기관이나 시민단체는 없다.한 시민은 “문화전당 사업의 콘텐츠와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만큼 합리적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2 광역경제권 재조정 요구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 3개 지자체가 ‘5+2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의 재조정을 요구하며 한달 넘게 사업계획서 제출을 유보하고 나서 정부의 정책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시를 방문한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만나 “‘5+2 광역경제권’은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5+3’이든,‘6+2’든 호남권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식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권 3개 광역단체장은 앞서 지난 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조만간 정부에 새로운 지역 선도사업 육성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3개 단체장은 “영남권이 2개 권역으로 나뉘는 것과 달리 호남권은 단일권역으로 지정돼 호남권과 수도권,영남권간의 산업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3개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선도산업의 경우 호남권에는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2개 산업이 선정된 반면,대경권과 동남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누어진 영남권에는 4개가 포함돼 있다.더욱이 이들 2개 사업은 기존에 추진 중인 것들인 데다 예산규모가 400억원대에 불과하다.그러나 영남권은 수천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들로 배정돼 있다는 것이다.  또 국토부가 추진하는 선도프로젝트의 경우 호남권에는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개발은 단 한건도 포함되지 않았다.호남고속철,광주 외곽순환도로 등 대부분 기존에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다.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원이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3~2008년 정부가 지원한 산업기반자금 가운데 수도권에 7926억원,영남권에 2600억원이 지원됐다.호남권은 228억원이 배정됐고,이 중 전북은 105억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최근 6년간 호남권이 지원받은 산업기반자금은 수도권이나 영남권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상황에서 광역경제권사업까지 구체화되면 지역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이들 3개 지자체는 호남권을 2개 권역으로 재조정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또 선도사업에서 탈락한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사업),첨단의료 융·복합단지 개발,연구개발(R&D)특구 지정 등 지역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현안사업을 포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현재의 지역 불균형 상태를 그대로 두고 광역경제권사업을 추진하면 지역간 격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광역경제권 추진팀 구성을 보류하는 등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도 최근 수도권규제 완화 방침으로 촉발된 지역민심을 추스르기 위해 다음달 초 잇따라 전국 16개 광역시·도지사 간담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산 ‘삼성현공원’ 새달 착공

    예산확보 문제로 11년째 난항을 겪던 경북 경산시의 현안사업인 ‘삼성현(三聖賢·원효·설총·일연) 역사문화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산시는 11월 남산면 인흥리 현지에서 최병국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현 공원 조성 사업은 경산에서 출생하거나 자란 원효·설총·일연 등 삼성현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고 문화도시 경산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0년까지 남산 인흥리 산 7의3일대 부지 26만 4000㎡에 사업비 427억원(국비 143억, 지방비 284억원)을 들여 조성될 삼성현 공원에는 삼성현 문화관, 유물전시관, 이야기 정원, 조각원, 원효각, 설총각, 일연각 등이 들어선다. 또 국궁장과 산책로, 분수광장, 다목적운동장, 야생초화원, 휴게광장, 안내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까지 시비 126억원으로 공원 조성에 편입될 전체 부지 중 국·공유지 2만 4500㎡를 제외한 사유지 95%에 대해 보상을 마친 상태다. 국비 19억 5300만원도 확보했다. 또 최 시장이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수 차례 방문, 원활한 국비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삼성현 공원 조성사업은 시가 지난 1997년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에 나섰으나 그동안 국비 등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지부진했었다. 최 시장은 “우리 민족사에 큰 업적을 남긴 삼성현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착공하게 됐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을 시가 하는 만큼 차질없는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단체장 업무추진비 ‘바람 앞에 촛불’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이 유명무실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가 관련 규정에 따라 편성한 단체장의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포함한 예산안에 대해 심의·의결권을 가진 지방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더라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단체장 활동 제약·사업 차질 초래 특히 지방의회가 단체장 ‘길들이기식’ 예산을 편성할 경우 단체장의 활동 제약은 물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기준 경비에 관한 규정(행정안전부 훈령 제233호,2007년 7월 개정 기준)은 ▲지방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 추진비 및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국외여비 ▲집행부의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단체장, 부단체장, 기획관리실장, 국장 등)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 예산 편성 기준경비를 규정하고 있다. 또 정원 가산 업무추진비와 직책급 업무추진비, 부서 운영추진비 특정 업무 수행활동비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이들 경비의 전국적 통일성과 형평성 유지를 위해 예산 편성 기본지침으로 예산 편성의 상한성을 규정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시·도는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는 40일 전까지 지방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예산안을 시·도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시·군 및 자치구 의회는 10일 전까지 의결하고 있다. 이는 예산의 편성 및 의결사항을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이다. ●“강제력 확보·심의대상 제외” 주장 그러나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단체장의 기관운영 업무 추진비 등을 과다하게 삭감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지방자치법이 예산의 심의·확정을 지방의회의 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산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편성한 200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추진비 1억 17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번 시장 기관운영비 등의 삭감은 올해 본 예산과 지난 5월의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경산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에 예산없이 활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당장 시의 현안인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 준비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연장, 진량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지자체 예산 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을 지방재정법에서 훈령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규칙으로 정해 강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경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예산은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의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필수 예산”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를 앞세워 지방자치에 필수 예산이라 할 수 있는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등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할 경우 현재로선 어떤 통제나 대안이 전무해 억울해도 꼼짝 않고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때 시의회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추진비 등 의회 관련 경비 일체를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는 예산 편성권을 가진 자치단체장의 동의없이 지출예산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산시장 길들이기?

    경북 경산시의회가 200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의결 과정에서 집행부가 요구한 기관 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등을 전액 또는 대폭 삭감하자 시와 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시정 발목 잡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는 2일 열린 제1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당초 예산(5143억원)보다 5.2% 많은 270억원을 추가 편성한 2008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에 대해 18억 9300만원(37건)을 삭감, 의결했다. 분야별로는 ▲시장 재량 사업비인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비 7억 5000만원 ▲시장의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1억 1700만원 ▲시민체육대회 읍·면·동 참가 보조경비 1억 600만원 ▲한우 직판장 개선사업 보조금 2억원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무료 환승 홍보 제작비 2500만원 등이다. 특히 시 의회는 지난해 말 2008년도 본 예산에서 시장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 추진비 2억 3400만원 중 절반인 1억 1700만원만 의결하고 나머지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 시가 편성한 1,2차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각각 삭감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올해 본 예산에 시의원 업무 추진비 1억 4200만원 전액을 반영해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 왔다. 배한철 경산시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의원들이) 이번 예산 심사에 소신껏 임했다.”고만 말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집행부와 시 직협 등은 이번 시의회의 결정이 산적한 현안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 직협은 이날 시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의회가 지역 발전 및 주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시장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시의회의 추경 예산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라고 반발했다. 또 시 보훈단체 및 체육회 회원들도 시의회의 단체 관련 예산 삭감에 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집행부도 “시의회가 시장 업무 추진비 등 각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지역 현안인 대구지하철 1호선 경산 연장과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남천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그린벨트 해제 308㎢ 확정] 경기 하남·성남 등 가능성 큰 곳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면적과 함께 가이드라인도 정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려면 3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환경 등급, 기반시설 유무, 개발면적 등이 맞아야 풀린다. 환경영향평가는 3∼5등급에 해당하는 곳으로 한정했다. 이미 불법 훼손돼 그린벨트로서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곳이다. 비닐하우스·불법 공장들이 마구 들어선 곳이 해당된다. 또 기존 시가지·공단·항만 등과 가깝고 간선도로·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이라야 한다. 택지개발 비용과 기반시설 확충 비용을 아껴야 분양가를 낮춰 서민 주택인 보금자리주택을 원활하게 지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금자리주택을 짓는 데 연간 12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작은 규모로 쪼개지 않고 가능한 한 20만㎡ 이상으로 개발키로 한 것은 마구잡이 개발을 막아보려는 취지에서다. 단지 형태로 개발해야 기반시설도 갖출 수 있고 민간 아파트도 섞어 지어 사회적 혼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수도권에서는 경기 과천·하남·성남·의왕·고양·광명시 등이 우선 해제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과천은 그린벨트 규모가 30여㎢인 데다 비닐하우스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 보전가치가 낮고 기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남·성남·의왕·고양시도 서울과 가깝고 도시기반시설을 잘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은평구 등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강남구와 은평구의 경우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인근 지역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 지역 현안사업이 물려 있는 곳도 우선 해제대상이다. 부산 신항만 건설 주변 지역과 경남 진해 산업단지 인근지역 등이 해제우선 지역으로 거론된다. 그린벨트에서 풀리지 않고 남는 곳은 엄격하게 관리된다. 대규모 환경훼손이 따르는 곳이나 기준 표고 70m 이상인 지역, 녹지축이 단절되는 지역, 도시간 연담화가 우려되는 곳은 풀지 않기로 했다. 수질보전지역, 홍수 등 재해위험지역, 공항주변 등 도시개발 억제지역도 해제하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키로 했다. 존치지역은 각종 공공시설의 범위를 도로·철도와 같은 통과 시설과 열린 공간 확보에 지장이 없는 옥외체육시설,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 시설 등으로만 한정키로 했다. 공공시설 건설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그린벨트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훼손부담금 감면제도를 폐지하고 훼손부담금액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땅값이 낮아 훼손에 따른 부담이 적어 쉽게 시설물을 설치·훼손하려는 욕구를 막기 위해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자체들 ‘광역경제권’ 볼멘소리

    지자체들 ‘광역경제권’ 볼멘소리

    지난 10일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사업’이 확정, 발표되자 대다수 지자체가 큰 틀은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지자체는 “지역의 현안 사업이 빠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7개 광역경제권에 5년간 65조원을 투입,30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규제완화 조치 미흡, 호남권은 현안사업 미 반영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핵심사업인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 등 대부분의 사업이 반영되지 않아 지역의 미래 성장이 불투명해졌다며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광주는 5개 사업 모두 미반영 광주시는 당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첨단의료 융·복합단지 조성 ▲광주 R&D특구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5개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단 한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첨단과학산업도시 조성’이라는 장기발전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다. 그나마 채택된 광주 외곽순환도로 구축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의 성격이 강해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남, J프로젝트·전북, 고속도 빠져 실망 전남도 역시 7개 사업 가운데 ‘서남해안 연륙교 건설’만 반영됐을 뿐 J프로젝트와 F1경주대회, 서남권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은 모두 빠졌다. 전남도는 호남권 선도사업에 포함된 사업들 중 4개가 전남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기존에 진행 중인 국책사업이다. 더욱이 새만금 신항 건설과 군산공항 확장(국제공항 건설) 등을 골자로 한 전북의 새만금 조기 개발사업이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전남의 핵심 인프라인 광양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위축은 물론 J프로젝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 신항과 군산공항확장 사업이 반영돼 다행이지만 그동안 제안했던 ▲포항∼새만금 고속도로건설▲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은 빠져 아쉬움을 표시했다. 대구도 이번 프로젝트 발표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동서 6개축 고속도로는 이전 정부부터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남북 7개축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혁신적인 맛이 없다는 분석이다. 또 포항∼대구고속도로를 연결할 대구∼무주간 고속도로가 빠졌다. ●대구 의약바이오산업 충청권으로 대구시가 가장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의약 바이오 산업은 충청권으로 넘어갔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호남권에, 지식서비스 산업은 수도권에 빼았겼다. 경남도는 남해안 섬 연결 일주도로(한려대교) 건설이 빠져 실망이 크다. 도는 남해안 리아스식 해안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서·남·동해안을 연결하는 전국 U자형 국가균형교통망 확충을 목적으로 남해군 서면∼전남 여수시 낙포동을 잇는 24㎞ 구간의 섬 연결 일주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논의 대상 배제 충청권도 공동제안 사업들이 명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이명박 대통령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건설 사업은 대전, 충남·북이 공동 제안한 것이지만 국토균형발전위원회 논의 대상에서 배제됐다. 충남도는 국방과학클러스터도 빠져 실망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발전에 영향이 큰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과 천안∼청주 경전철 계획이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다. 인천시는 광역발전 선도사업으로 영종도∼강화도∼개성을 연결하는 58.2㎞ 구간의 남북경제협력도로 개설과 검단·김포지역에 5.09㎢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했지만 이번 국책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기, 기업 지방이전 촉진책 불만 경기도는 정부가 발표한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과 관련,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을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기간을 3년 더 연장하는 정부 조치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도는 수도권을 규제하고 지방이전 기업에 대해 혜택을 준다고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나간다고 주장해 왔다. 또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서울∼문산, 서울∼포천 고속도로와 남북협력 기반 시설인 경원선 연장사업이 광역경제권 개발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산업단지 공급 확대, 노후 산업단지 및 항만 재정비 등 계획에 경기지역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좌담] ‘교부기준 강화·국회보고 의무화’ 장치 즉시 나와야

    [특별교부금 집중분석-좌담] ‘교부기준 강화·국회보고 의무화’ 장치 즉시 나와야

    “통제받지 않는 예산은 낭비될 수밖에 없다. 특별교부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혁이 바로 지금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을 둘러싼 문제 해결방안으로 특별교부금의 국회보고 의무화 및 규모 축소, 교부기준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강조한 발언이다. 박영아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위원,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예산팀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특별교부금 대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에서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다음은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사회로 열린 좌담 전문. 1 교부 우선순위 기준없어 문제 ●사회 왜 특별교부금의 문제점이 반복되나. 국회의 감시기능이 약한 건가, 아니면 교과부의 자의적 운용이 더 큰 문제인가. ●최 위원 특별교부금은 교과부에서 국회의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어느 의원이 교과부에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든가 발목을 잡는 발언을 하면 특별교부금이 거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국회의원들의 책임이 있다. 교과부로서는 본인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방해받지 않고 치부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걸 다스리는 길은 예산뿐이다. 그것을 특별교부금 형태로 집어주면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 가서 생색내는 경향이 반복된다. 국회의원들이 재정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 올 들어 교과부 간부의 자녀학교 지원 문제 등이 부각됐고 이에 제동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박 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4%는 특별교부금이고 2004년 9%에서 4%로 낮춰졌다. 정부는 특별교부금은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국회에서도 2000년 이후에 몇번 문제가 됐으나 17대 국회 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국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쓰여지도록 국회의 감시가 필요하다. 국회에 보고되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은 일종의 파생정치를 양산한다. 미국 서브프라임이 문제된 것은 주택대출채권으로 파생상품을 자꾸 만드는 바람에 그런 것이다. 마찬가지로 특별교부금 1조 1700억원은 그보다 열배 스무배의 악영향을 미친다. 모든 지역에 현안사업 수요가 있다. 그런데 특별교부금 배분의 최종 결정권은 교과부 장관에게 있다. 국회의원들이 무슨 파워가 있겠나. 두번째로, 예산은 통상적으로 기획·배정·심사·집행·결산이라는 5가지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특별교부금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다. 헌법 52조에 따라 위헌소지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런 통제가 없으면 돈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가계나 나라 살림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폐해가 근본적인 제도개혁이 돼야 되지 않겠나. ●박 의원 이 토론회가 공정하려면 정부 관계자를 불렀어야 한다. 대부분 학교가 30∼40년 돼 개·보수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전국 몇 천개 학교에 동등한 예산이 배정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어떤 해에는 한 구에 두 개 학교에 갈 수가 있고 하나도 안 갈 수도 있다. 가장 문제되는 건 지역현안사업 30%인데 이게 교과부가 정하는 게 아니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현안 파악해서 요청하는 것이고 배분 과정에서 내부지침이 있는데 그것이 검증이 안 돼서 문제의 여지가 있지만 그 지역의 특수한 사정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입장 등이 있을 것이다. 통계만으로 특정 지역구에 특별교부금이 많이 갔다고 하는 것은 단정적이지 않을까. ●사회 안 그래도 (교과부에)요청했는데 그쪽에서 난색을 표명했다. ●이 팀장 열악한 학교시설들이 많은데,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이 없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전국적으로 111개 학교가 재난위험시설이다. 다른 학교는 차치하더라도 2등급 위험시설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111개 학교 중에서 특별교부금을 받은 학교는 4개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민간자본유치사업(BTL)이다. 당장 건물이 위험한데도 민간자본을 유치하라고 하고 대책 없어서 강구하겠다는게 대부분이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봐도 위험시설을 우선 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 건 교과부가 원칙을 갖고 특별교부금을 주지 않는다는 방증 아닌가. ●박 의원 예산은 집행이 중요하다. 교과부에 갑자기 특별교부금을 없애고 보통교부금만 두라고 하면 예산계획의 유연성이 없어진다. 연착륙해야 한다. 특별교부금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그것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교부금이 제대로 쓰여지도록 국회에 보고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한다면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본다. ●최 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차 몰고 다니다 교량이 시원치 않으면 차 세워 놓고 여기에 다리 놔줘라 했다. 이렇게 예산 쓰면 안 된다. 특별교부금 인정은 앞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손대지 말자는 것과 같은 얘기다. 특별교부금은 철저히 통제받는 예산이어야 한다. 2 규모 대폭 줄이고 내역 공개를 ●박 의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 연착륙이 필요한 것이다. 예전처럼 교과부 장관이 학교방문해서 격려 차원에서 사전에 교부금 지원을 약속하는 건 없애야 한다.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 선별과정이 문제다. 아파트 당첨 기준처럼 세밀하게 선별과정이 진행되면 상관없으나 그게 아니고 교과부 고위 관료의 손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 그러다보니 국회·정부 엘리트들의 역량이, 진짜 행정의 문제를 고쳐야 할 에너지들이 로비하고 줄서는 데 많이 나가 버린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20조 예산 절감한다는데 어디서 줄여야 하냐면 특별교부금 같은 데서 줄여야 한다. 교과부가 주범이고 정치권이 공범이니까 못 줄이는 것이다. 지금 나온 얘기들 대부분이 2005년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의해 지적된 것이다. 시정사항이 됐으나 지금껏 시정이 안 됐다. ●사회 그렇다면 특교를 없애야 한다고 보나. ●정 연구위원 특별교부금은 비상금 성격이다. 우리도 호주머니가 텅 비어서 현금 없으면 불안하잖나. 어느 정도의 돈은 있어야 한다. 다만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 사용내역 보고는 후순위다. 다음으로 투명한 사용기준과 배분기준을 정하기 위해 가능한 한 교과부 관료가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 기준을 명백하게 정하고, 내역을 공개하고, 국회에 보고하는 건 맨 마지막 순서다. ●이 팀장 시책사업은 교과부 사업을 뒷받침하는 게 대부분이다. 교과부가 하고 싶어 하는 시범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과부 예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현안사업은 대개 시설 개·보수비용인데 여기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끼친다. 판단이 어렵긴 하지만 재해대책비 가운데서 실제로 재해를 위해 쓰이는 건 4∼5%인 것 같다. 나머지는 인센티브로 교과부 용돈 형식인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현안사업비와 재해사업비 중 4∼5%를 제외한 나머지는 불필요한 예산이다. 일반회계로 편입돼야 한다. 또 재해대책비는 교과부에도 있고 행안부에도 있는데 왜 양쪽에서 나눠 쓰는지 궁금하다. 다 없애고 재난안전본부 등에서 통제하는 방향이 올바르지 않은가 한다. 3 재정 민주주의 철저히 지켜야 ●박 의원 반드시 나눠먹기 식으로 썼다기보다는 좋게 보자면 수요 중 차순위로 밀린 걸 집행한 것이다. 특교 1조원 중 지역현안사업 3000억원이 굉장히 큰 것 같지만 전국 시·도교육청 다 하면 220억원 정도밖에 안 돌아간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것이다. 특정 국회의원이 어필해서 될 때도 있었지만 안 될 때도 있었을 것이다. 또 문제해결 시 정 연구위원이 말한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해결되는 게 힘들다. 처음부터 규모 축소하고 배분 기준 자세히 나눠서 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역순으로 가서 공개 먼저 하고 동시에 정교화된 내부 기준을 보고받고 그러고 나서 규모 축소하는 건 다시 예산을 봐야 할 것 같다. 왜 특별교부금으로 4% 썼고 그게 제대로 썼는지를 보고과정을 통해서 시뮬레이션해 본 뒤에 예산축소를 해나가는 게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정 연구위원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 가진 사람이 일부를 내놔야 한다. 지금껏 얘기만 많고 고쳐지지 않은 이유는 기득권을 내놓지 않아서다. 특별교부금은 정치적 선별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10억원짜리라고 해도 실제로 100억,200억원 효과를 낳는다. 이 돈이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됐기 때문에 좀더 깊게 추적해 보면 국민들이 놀랄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실제로 그 돈들이 투명하게 집행됐는지, 집행결산 감사가 안 되고 있다. 하물며 동네 계모임도 결산하는데, 특별교부금은 결산을 안 하니 제대로 썼는지 알 수 없다. ●박 의원 현재 감사원에서 감사 중이다.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최 위원 근본적으로 통제받지 않는 예산은 사후보고가 의미 없다. 어떻게든 수지결산은 맞춘다. 이 점이 다년간 교육위원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철저하게 재정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으면 국민의 세금은 정당하게 쓰이지 않는다. ●이 팀장 조사하면서 자세한 내역이 없다 보니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사업을 찍어서 봤는데 일단 시책사업비로 나가는 사업 중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업이 있다. 계획서를 몇년치 모아봤는데 얼마 썼는지 알 수가 없더라. 일반회계와 특별교부금으로 동시에 나가기 때문이다. 현 담당자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과거 일은 담당자가 바뀐 측면이 있으나 본인들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만한 예산 운용들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다. 태안의 경우 기름유출 사건 때문에 돈이 20억원 내려갔다. 처음 계획은 방과후교실, 종일유치원, 통학 시켜주기, 수업료 지원 등이었는데 나중에는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학교운영비예산, 즉 전기값 난방비 등에 지원됐다. ●박 의원 미시적인 예로 지난주 대전에 과학연구소 현장을 갔다가 청소년 토털자활지원사업인 ‘두드림’을 알게됐다. 두드림존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서 애들 데리고 상담하면서 사회에 적응시키고 꿈을 주더라. 거기에 감명받았는데 그 학교가 문을 닫을 처지가 됐다고 했다. 그 학교를 이번에 교과부 현안보고에서 언급해 복지 차원에서 교과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것들은 보통교부금으로 나가기 힘들다. 아직도 특별교부금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는 얘기다.100% 없애는 건 행정의 연속선상에서 옳지 못하다. 일부 잘못 쓰이는 게 있다고 해서 전부 없애는 것은 안 된다. 지금까지는 100% 공개 안 된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공개해야 한다. 그게 진전이다. 정부의 어떤 사업이라도 예산 파악하려면 몇달 걸린다. ●최 위원 두드림 같은 경우도 제도적인 지원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팀장 말처럼 선심성 사업은 안 된다. 박 의원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장에서 특수학교든 일반학교든 간에 특별교부금 쟁탈전을 끝내게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라는 얘기가 있었다. 공무원들도 자존심 있어서 이제는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 가서 조사하고 사진 찍고 건축연도 보고 하자보수한 것까지 조사해서 지원 결정한다. 그런데 특별교부금이 있는 한 그냥 특정 학교로 돈이 내리꽂히게 된다. 그러면 순위에서 벗어나는 학교가 들어갔을 때 정상적인 예산 심의를 했던 공무원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고 누구든 국회의원 하나 잡자 할 수밖에 없다. 4 언론 추적보도 등 상시 점검을 ●정 연구위원 예산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배정받게 된다. 국회에서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힘들게 상임위와 예결위 거치면서 깎느니 마느니 싸움하고 또 부처에서 집행한다. 그 후에 국회와 감사원 결산도 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1000만원,2000만원이 지원되는데 특별교부금은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그로 인한 어두운 면이 이전에는 불가피했다손 치더라도 이제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누적된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도 솔직하게 시스템 개선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언론에서도 2년쯤 있다가 다시 한번 추적보도해서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점검을 하면 좋겠다. ●박 의원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살피면서 열심히 하겠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교과부 “필요하면 검토” 모르쇠

    특별교부금에 대한 문제제기는 감사원,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최근 몇년동안 끊임없이 이뤄졌다. 교과부도 이런 ‘따가운 지적’에 “예산의 투명성을 살려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맞장구’를 쳐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현재의 관계’를 굳이 번거롭게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다.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문제제기와 달리 국회 예산정책처는 회계연도 결산분석 보고서를 통해 여러 차례 특별교부금의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2006 회계연도 결산분석 보고서를 통해 “교육부는 특별교부금을 대외적 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내부지침에 근거해 운영한다…. 이에 따른 문제는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아 정보접근성과 투명성이 낮다는 점, 운영지침에 따른 일관된 재정계획 수립이 가능한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 등”이라고 돼 있다. 2006·2007 결산분석 보고서를 통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주문’한다. 국회 보고의무가 없어 국회의 예산통제를 벗어난 점을 지적했다.2006년 12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되면서 당시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을 개정해 전년도 특별교부금의 내역을 국회에 보고하는 것으로 기본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부 지침으로서 법을 바꿔 국회보고 절차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적한 것이다. 문제는 특별교부금의 ‘잠정적 수혜자’들인 국회의원들이 이런 대안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국회 보고도 검토하겠다.”는 교과부의 원론적 답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나오고 있다. 감사원에서도 특별교부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2004년 감사원이 당시 교육부 재무감사를 한 결과보고서를 보면 교육부는 2001년 현안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은 특별교부금 8억 6400만원을 3년이 넘도록 집행하지 않고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간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반납하거나 용도변경승인을 받도록 한 지침에 어긋난 것이다. 감사원은 또 시·도 교육청에서 회계연도 독립 원칙에 따라 그해 지출되지 않은 예산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다음해로 넘기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잉여금으로 보관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민사회의 특별교부금에 대한 문제점 추궁은 강도가 더 높았다.2002년 경실련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와 특별교부금의 관계를 폭로한 데 이어 지난 5월 교과부 간부들의 자녀 학교 지원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는 시민행동·전교조·참여연대·YWCA·흥사단·참교육학부모회가 중심이 되어 특별교부금 집행내역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교육부와 서울·부산 교육청, 충남·전남도 교육청 등 4개 시·도 교육청을 상대로 특별교부금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과부에 특별교부금 집행 계획서를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결산내역도 달랑 총액으로만 국회에 보고하고 세부사항은 아예 보고를 하지 않는다.”라는 전직 국회 관계자 A씨의 폭로가 이번 감사원 결과를 계기로 실질적인 대책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특별교부금 빼먹기 ‘여의도의 힘’

    특별교부금 빼먹기 ‘여의도의 힘’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이 교과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 2배가량 더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교부금이 가장 많이 지원된 상위 지역구 4곳도 역시 교육위원 지역구였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이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의 ‘쌈짓돈’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4일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공동으로 2005∼2007년까지 3년간 특별교부금 현안사업비가 전국 243개 선거구(17대 국회 선거구 기준)의 초·중·고교에 얼마나 지원됐나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선거구별 특별교부금 지원액은 평균 19억 8356만원이었다. 이 기간동안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지역구 의원 27명(재임기간 1개월 이내 2명과 당선무효자 1명 제외)의 지역구에 교부된 특별교부금은 전체 평균의 2배가량인 36억 853만원이었다. ●상위 1·2·3·4위 교육위 지역 특별교부금이 가장 많이 지원된 상위 4개 지역은 모두 17대 국회 4년간 교육위원들의 지역구였다. 1위 지역은 서울 노원갑으로 관내 초·중·고에 85억 5150만원이 지원됐다. 당시 지역구 의원은 4년간 교육위원을 지낸 정봉주(통합민주당) 전 의원이었다. 2위는 인천 연수구로 80억 3790만원이 지원됐으며 17대 국회 상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황우여(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였다.. 3위는 광주 남구로 76억 620만원이 지원됐다.2004년 1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교육위 간사를 지낸 지병문(통합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다.4위는 71억 5600만원이 지원된 서울 관악갑으로 17대 국회 4년 동안 교육위원을 지낸 유기홍(통합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다. 전북 정읍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재임기간인 2005년 27억 159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김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에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할 수 있는 일 한 게 문제냐”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을 지낸 한 의원은 “할 수 없는 것을 했다면 문제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했는데 뭐가 문제냐.”면서 “교육청을 통해 지역에 예산을 많이 주는 것은 지역구에 대한 의원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행정학을 전공한 A교수는 “특별교부금이 관료·국회의원·지방 토호라는 ‘철의 삼각’에 갇혀 있고, 특별교부금의 혜택을 보는 이들은 개혁할 의지가 없다.”면서 “블랙박스 속에 숨겨진 특별교부금 실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만 해도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17대 교육위 소속으로 특별교부금 지원규모 축소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낸 바 있는 이주호 전 의원은 “예산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 논리로 움직이는 예산 배분 과정의 구태를 깨뜨리는 것은 어려웠고, 무엇보다 다른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학교지원금 노원구 85억·인천 연수구 80억 최다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학교지원금 노원구 85억·인천 연수구 80억 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차관과 일부 간부들이 모교나 자녀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일제히 특별교부금 개혁을 외쳤다. 하지만 국회는 이러한 주먹구구식 특별교부금 집행에서 과연 얼마나 떳떳할까? 최근 3년간 지역구별로 배정된 특별교부금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구 국회의원이 특별교부금 집행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2005∼2007년 3년간 서울시 일선 학교에 지원된 특별교부금 현안사업수요 평균은 약 17억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유기홍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구(갑) 71억원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노원구(갑) 약 85억원에서 보듯 17대 국회 4년 동안 교육위원을 지낸 의원들의 지역구 지원액은 평균보다 최고 5배나 됐다. 인천시도 3년간 전체 평균이 약 27억원인데 반해 17대 국회 상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는 같은 기간 80억원이나 특별교부금이 몰렸다.2006년 6월부터 2008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낸 김교흥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강화군(갑)도 약 56억원이나 지원받았다. 경기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3년간 평균은 16억원이지만 시흥시(갑), 남양주시(갑), 오산시 등은 같은 기간 각각 약 42억원, 약 35억원, 약 35억원을 지원받았다. 민주당의 백원우, 최재성,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였고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교육위원을 지냈다. 국회 교육위원 신분이 특별교부금 배정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위원 여부 따라 지원 극과 극 같은 지역구라도 의원이 교육위원일 때와 아닐 때 특별교부금 지원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2005년 교육위원이었던 지병문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는 특별교부금 지원규모가 교육위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약 4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06년 5월 교육위원을 그만두자 그해 지원액이 12억원으로 줄었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도 교육위원이었던 2005년에는 경기도 시흥시(갑) 지역구에 약 34억원으로 교육위원 가운데 3위였지만 2006년 5월 교육위원을 그만둔 뒤 7억 5000만원으로 줄었고 2007년에는 0원이 됐다. 반면 지난해 4월 교육위원이 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구에 18억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천 의원이 교육위원이 되기 전인 2005년에는 지원 내역이 전혀 없고 2006년 3억 9200만원이었다. 교육위원을 전후로 6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2006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원복 전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을)는 2006년에는 특별교부금 지원액이 전혀 없었지만 이 전 의원이 2007년 교육위원이 되자 약 15억원으로 뛰었다. 한편 최근 3년간 교육위원 지역구가 아니데도 많은 특별교부금이 지원된 지역구들도 있다. 특별교부금 총액이 상위 1∼4위인 교육위 출신 지역구에 이어 5∼7위인 이인제(70억원), 원희룡(66억여원), 김용갑(65억여원) 의원 지역구 등이다. 이들은 교육위원들이 아니다. 하지만 모두 당시 재선 이상의 의원들로 국회와 교과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치인들로 지역구 특별교부금 배정에 일정 정도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의원도 특별교부금에 목매” 국회 보좌관 출신인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공·사석을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로 의원이 특별교부금 지원을 장·차관에게 얘기하면 장·차관이 메모했다가 실제로 집행된다.”면서 “지원이 안 되면 장관이 의원에게 연락해서 양해를 구한다. 그렇게 서로 오고 가는 ‘정(精)’이 있다.”고 국회와 특별교부금을 둘러싼 ‘공생관계’를 꼬집었다. 한 국회보좌관은 “특별교부금 지원시기가 되면 민원이 엄청나게 들어왔다.”면서 “국회의원조차도 밉보이면 예산배정을 못 받는다는데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표를 먹고 사는 존재인데 지역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어떻게든 해결해 줘야 하는 입장에서 특별교부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실토했다.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대전 7730만원·전남 2590만원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대전 7730만원·전남 2590만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지원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현안사업비는 광역시·도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서울과 광역시 단위 학교의 지원금은 평균을 웃돈 반면, 광역도 단위 학교의 지원금은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지원된 현안사업비 총액(4820억원)을 전국 초·중·고등학교 수(1만 947개)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각 학교별로 3년간 평균 44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이 학교당 평균 7730만원을 지원받아 가장 지원액이 많았다. 반면 전남은 평균 2590만원을 지원받아 지원규모가 ‘꼴찌’였다. 학교별 지원금액은 서울이 6690만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3170만원)를 제외하고 부산(6330만원), 인천(7330만원), 광주(6590만원), 울산(4420만원) 등이 평균 이상이었다. 반면 도 단위에서는 강원(4830만원)과 충북(4540만원)만 평균액을 넘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평균 이하의 지원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에 따르면 지역교육현안사업비는 특별교부금 총액의 30%로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다목적 교실 및 기숙사 등 지역 교육현안 수요가 발생했을 때 지원된다. 다목적 강당이나 체육관은 지역 자치단체 등이 30% 이상 대응투자를 할 경우 사업별로 심사해 지원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년 이내에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원액이 낮은 지역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대응 투자를 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장관 ‘쌈짓돈’처럼 써대는 국가 ‘비상금’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장관 ‘쌈짓돈’처럼 써대는 국가 ‘비상금’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배분 및 집행을 둘러싼 논란은 해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이 문제로 장관까지 사퇴했다. 서울신문은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교과부 특별교부금의 주먹구구식 운영실태와 그 배경, 그리고 대안을 3차례에 걸쳐 모색해 본다. ■ 장관 모교·총리 방문 학교에 지원금 “제재 못하면 권력자에 줄대기 계속” ●“총리님 본교 방문기념 증서 전달” 장관 사퇴를 가져온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쌈짓돈 집행은 2006년에도 있었다.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우형식 차관이 모교를 방문한 뒤, 교과부가 지원금을 전달한 사례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승수 총리가 방문한 초등학교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은 사례도 있었다.‘청와대 방문’을 이유로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낸 적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연 전 교과부 장관은 4월17일 모교인 서울 용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후 교과부는 5월7일 ‘도서구입비 등’ 명목으로 서울시교육청에 2000만원을 내려보냈다. 우형식 차관은 지난 3월20일 모교인 충남 청양군 청남초등학교를 방문했고 교육부는 4월18일 관할 충남교육청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사업명은 ‘영어교육자료 및 도서구입비’이었다. 김 전 장관은 이 밖에도 3차례 더 일선 학교를 방문했고 그때마다 교육부는 2000만원씩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냈다. 우 차관도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고등학교를 방문했고 이후 진건고는 특별교부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학교 방문 뒤 특별교부금을 내려주는 것은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한 총리는 지난 5월1일 경기도 광주시 탄벌초등학교를 방문했고 같은 달 7일 교육부는 경기교육청에 특별교부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당시 탄벌초와 진건고는 경기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특별교부금을 신청하면서 ‘총리님(차관님)께서 본교 방문을 하여 방문기념으로 증서를 전달하여 주셨음’이라고 신청사유를 적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청와대 방문’이라는 명목으로 전남교육청에서 도내 보길동초등학교에 노후PC 교체를 위해 2000만원을 지원한 사례도 발견됐다. 또 지난해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의 모교인 주성초, 청주남중, 청주고는 장관 방문 직후 2000만원씩 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기숙사 신축 등 명목으로 9억 9000만원,8억 400만원,12억 6000만원씩 별도 지원받았다. 일선 학교들이 받은 지원금은 특별교부금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지역교육현안수요에서 나왔다. 지역교육현안수요는 법적으로 ‘특별한 지역교육현안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도록 돼 있다. 올해 지역교육현안수요 예산안은 3510억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5월23일 장관 방문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면서도 “그 전에 지원했던 학교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공정한 예산 배분… 학연 등 사라질 것” 이에 대해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권력자들이 국가예산을 임의로 쓴다면 결국 ‘힘있는 사람’에게 기대고 줄을 서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어느 학교 출신이 장관이 되더라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을 배분한다면 학연·지연·혈연을 따지는 행태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 재해도 없는 연말에 재해대책비 집중지원 계획없이 ‘예산 12월 몰아주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 끼우던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도 마찬가지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 제5조는 특별교부금 교부시기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그 시기를 정해놓고 있다. 우선 60%를 차지하는 국가시책사업수요는 매년 1월31일 교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국에 걸쳐 시행하는 교육관련 국가시책사업으로 따로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하여야 할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때 지급하는 것인 만큼 예측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같은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시책사업수요 5668억원 가운데 17.7%에 해당하는 1001억원이 12월에 교부됐다. 그 전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2006년에는 시책사업수요 4942억원 가운데 27.6%(1366억원)가 12월 한 달 동안 교부됐다.2005년에는 심지어 11월과 12월에 전체 시책사업비의 45%(2141억원)가 교부됐다. 지역현안사업수요도 연말에만 집중적으로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교부금의 30% 비중인 지역현안사업수요는 ‘지역 교육현안 수요가 발생할 때’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7일 하루에만 교과부가 현안사업수요라는 이름으로 교부한 금액이 전체 2834억원의 33.8%(959억원)에 달했다.2006년에는 12월27일 하루에만 전체 현안사업수요액(2471억원)의 61.7%에 해당하는 1524억원이 교부됐다. 재해대책비도 마찬가지다. 재해대책수요가 발생한 때에 지원하도록 돼 있지만 교과부는 지난해 재해대책비 945억원의 95.5%나 되는 902억원을 ‘재해 예방을 위한 재해대책 수요’라는 이름으로 12월21일에 지원했다.2006년에는 연말에만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 지원’을 명목으로 재해대책비에 쓰고 남은 73.8%(608억원)를 썼고,2005년에도 마찬가지 이유로 전체 790억원 가운데 95.4%(754억원)를 시·도 교육청에 지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채연하 예산정책팀장은 “연말 예산집행은 계획성없는 사업진행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별교부금을 12월에 배분하게 되면 지역교육청과 교육기관에서는 다음연도 예산에 포함하지 못하고 추경예산에 편성하게 되는 만큼 집행은 반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시책사업의 경우 오랜 준비를 하다보니 연말에 교부한 것일 뿐”이라면서 “연말에 교부한 경우 일선 사업이 충실히 되도록 해를 넘겨 이월해서 쓰도록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2006년에는 장관 공석 기간이 길어서 하반기 교부가 늦어진 것이고 2007년도에는 그런 문제가 상당히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 영어강화 정책 나오자 180억사업 바로 “OK” TALK프로그램 즉흥적 예산집행 지난 4월 방미 도중 이명박 대통령은 ‘깜짝 발표’를 하나 한다.“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교포들을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Teach and Learn in Korea)이다. 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인 TALK 프로그램은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교포와 한국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선발해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교실 교사로 투입하는 것이다. 현재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교포·외국인 380명이 4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13개 시·도 380개 학교에 배치돼 수업을 하거나 준비 중이다. 문제는 TALK 프로그램이 ‘영어교육 강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에 맞춰 급히 준비되는 바람에 즉흥적으로 예산 배정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올해 TALK 프로그램 소요예산 180억원과 농어촌학생 영어캠프 비용 80억원을 합친 260억원을 전부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특별교부금이 아니라 일반회계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성 없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영어교육은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이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석환 영어교육강화추진팀 팀장은 “일반예산 확정 뒤, 추진해 가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에서 예산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초중등 교육 예산은 특별교부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등의 견제없이 쉽게 예산을 가져다 쓸 수 있는 ‘특별교부금’은 포기하기 어려운 권력이다. 계획없이 배정되는 특별교부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행정학과의 한 교수는 “지금 상태에 문제는 있지만 교육부나 국회 등 현행 제도로 혜택을 보는 이해당사자 집단이 있어 내부 개혁이 힘든 실정”이라면서 “외부충격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예산팀장도 “대통령이 지원하는 사업이라지만 180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여하면서 아무런 검토없이 즉흥적으로 시행했다.”면서 “계획이 부실하면 부실사업으로 변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NEIS, 예산보다 교부금이 더 많이 쓰여 국회심의 안받아 ‘맘대로 투입’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일반 회계 예산보다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더 많이 지원된 정부 시책 사업을 꼬집는 말이다. 2005∼08년 교과부 특별교부금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 도입 당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던 지방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업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사업, 사이버가정학습 및 가정교사지원 체제 구축 사업 등은 일반 회계보다 특별교부금 시책사업비가 더 많이 지원됐다. 국회 심의를 받을 경우 예산 삭감과 정책 타당성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면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2005∼07년 NEIS관련 사업에 147억 88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35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회계에서 2005∼08년 받은 전체예산 163억 8100만원보다 19억 7700만원이나 더 많다. 이 특별교부금은 2005년에 서울·경기 지역 시범학교 운영에 2억 8000만원이,16개교 교원전보발령 시스템 개선사업에 5억원이 각각 지원됐다.2006년에는 시범학교 운영에 1억 4000만원이 지원된 데 이어 2007년에는 NEIS 추가개발에 68억 5000만원, 교육기관전자서명 인증센터 구축에 20억원,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통계지원체제 구축에 40억원 등이 지원됐다. NEIS는 2001년 1470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전국적 보급이 완료되어 가던 CS(초·중등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를 폐기하고 도입된 것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NEIS는 당시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며 ‘밑빠진 독 상’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07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지원에 국고에서 2억 6000만원이 지원된 반면 특별교부금은 68억 5500만원이나 지원됐다. 사이버 가정학습 및 가정교사지원체제 구축에도 국고로 16억 900만원이 지원됐으나 특별교부금은 99억 8900만원이나 지원됐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에도 특별교부금이 290억원 지원돼 국고지원(63억원)의 4배를 넘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관계자는 “특별교부금은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정부 시책에 따라 즉흥적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예산 낭비 사례가 발생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면서 “사업들이 지방교육재정을 위한 사업들이지만 국회의 심의절차 없이 우회적으로 지원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 기자 tamsa@seoul.co.kr ■ 특별교부금이란? 보통교부금과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을 설치·경영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교부해 지역간 교육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교부금은 내국세분 교부금의 20% 중 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국에 걸쳐 시행하는 교육관련 국가시책사업(60%) ▲특별한 지역교육 현안(30%) ▲재해로 인해 발생한 특별한 재정수요(10%) 등으로 나뉜다. 올해 예산안 기준으로 특별교부금은 1조 1169억원이다. 이 가운데 시책사업비가 7019억원, 현안사업비는 3510억원, 재해대책비는 약 1170억원이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은 행정안전부 소관 특별교부세와 기본 메커니즘은 같지만 실제 운영은 차이가 크다. 행안부의 경우, 특별교부세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집행내역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교과부의 특별교부금은 국회 등 대외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내부지침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 보고 사항이 아니어서 교과부 재량권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지방재정교부금의 96%를 차지하는 보통교부금은 기준재정수입액이 수요보다 미달하는 경우 이 미달액을 기준으로 교부한다. 특별교부금과 달리 국회 보고사항이다.
  •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정치적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달 5일 한나라당과 충청남도간의 당정회의에서 ‘충청 홀대론’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는 수도권 규제 및 지방 균형발전을 둘러싸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지역의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은 1명도 없다.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2010년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이 지사의 탈당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사 본인은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2일 중국 출장을 가기 위해 하루 앞서 서울에 온 이 지사를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서울 한 호텔의 비즈니스룸에서 가진 인터뷰는 오후 5시30분부터 90분간 이뤄졌다. ▶‘충청 홀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실체가 있는 말인가. -(깊은 숨을 내신 뒤)이렇게 설명하겠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표의 34%를 얻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4%를 받았다. 그런데 불과 4개월 뒤 치러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했다. 사실 그 사이에 이 대통령이 이렇다 할 정책적 실책을 저지를 만한 물리적 시간도 없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이나 청와대 수석, 정부 각료들 인사가 있었다. 그 인선 내용이 그동안 갖고 있었던 충청도 사람들의 피해의식이랄까,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자극한 것이다. ●솔직한 민심 전했더니 껄끄럽게 생각 ▶충남은 최근 전국 최고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과 외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홀대인가. -그것은 도가 노력한 결과이지 중앙정부의 지원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GRDP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기간산업이 있는 지역만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놀랄 정도로 낙후돼 있다. ▶정부가 7월21일 천명한 ‘선 지방 균형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원칙은 잘 이행되고 있다고 보나. -그 정책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와 기업 규제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두 가지가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인데, 지금 논의는 수도권 규제가 기업 규제라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기업 규제 완화로 오인하는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상수도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구역이 다 있다. 충남에도 대천댐, 보령댐이 있지 않은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을 잘 모르나.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고 있다. 단속할 만한 인력도, 장비도, 의지도 없다.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들어온다.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면 축산업자, 소비자, 음식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번 가을에 또 난리가 난다. 대통령이 현장을 아는 사람을 쓰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범할 수밖에 없다. ▶행정복합도시가 무산되거나 축소될 경우 충남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가. -거의 민란 수준일 걸…. 그것은 아마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이게 무산되거나 하면 다른 국가적 중요 사업들은 할 수 있겠나? 행복도시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이 문제를 갖고 자꾸 잡음을 내거나 시비를 걸지 않으면 좋겠다. ▶수도권 밖의 다른 시·도 지사들과 연대해 정부에 대응할 계획은. -이게 싸울 일이 아니다. 물론 다른 시·도지사들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자칫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으로 가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윈-윈으로 가야 한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이면서 수도권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를 갖게 됐나. -경기도와 김 지사의 어려운 점도 안다. 그러나 경기도정은 도 내에서 스스로 풀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그런 식의 자구노력을 해봤나 묻고 싶다. 경기도 문제와 수도권 규제, 기업규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을 것 같다. -연락 안 해도 서로 다 안다. 답답한 제 속내를 이 대통령은 알 것이다. 이 대통령과 서너 차례 독대해 교감을 나눴다. ▶대통령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누나. 이 지사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얘기해본 적 있나. -주로 지역 현안을 얘기한다. 정치적 장래는 내가 얘기할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 분도 아니다. ▶도를 없애는 행정구역 개편 얘기가 나온다. 찬성하나. -어려운 문제다. 국민 정서와 문화, 국가경영의 효율성, 향후 정국의 큰 일정과 맞물려 있다. 논의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얘기하지 않겠다. ▶지난달 5일 당정회의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등과 설전을 벌였다. 그 뒤에 화해하는 과정을 거쳤나. -당에서 민심을 추슬러보자고 처음 방문한 곳이 충남이었다. 당에서 충남 지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 그날 회의에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껄끄럽게 들렸겠지. 그렇다고 섭섭하다면 어떡하나(이 지사측은 박 최고위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깝기 때문에 이 지사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與 시·도지사들 당과 소통 별로 없어 ▶한나라당에 가장 섭섭한 점은 무엇인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렇게 좋은 여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만이 아니고 모든 시장, 도지사들이 한나라당과 소통이 별로 없다. 당에서 깊은 고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 충남, 충북이 자유선진당과 정책협의를 한다는데. -그건 도지사가 아니라 부지사들이 하는 거다. 선진당 정책위원회 측에서 도의 실무 책임자인 부지사들로부터 도정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걸 거부할 이유가 없지. 특히 충남은 세종시특별법, 도청 및 국방대 이전 등 중요한 현안이 많은데. 그것도 못 간다 하면 말이 안 된다. ▶도지사에 다시 출마할 생각인가. -내년에 정국이 대단히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있다.2010년에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다.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다른 것을 해야 할지, 아예 정치권을 떠나야 할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출마한다면 어느 당으로 할 것인가. 당을 바꿀 수도 있나. -최근 당이나 김문수 지사와 싸우니까 탈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제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서 탈당할 정도의 경력은 지났다. 지사를 안 하면 안 했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 탈당하지는 않는다. 지난주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충청도 한나라당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있는데, 누가 뭐래도 충청도 한나라당 내가 딱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더니 박수들을 막 치더라. ▶충남은 최근 몇 차례의 대선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했다. 어떤 이슈가 다음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을 좌우할까. -간단하다. 현재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국책사업들을 차질없이 해주는 것이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은 자기부상열차나 로봇랜드 같은 사업이 탈락됐다. 충청지역이 갖고 있는 현안사업만 차질없이 추진해주면 충청사람들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다. 중앙 정부에 충청 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지지율 조사를 해봤나. -(밝은 표정을 지으며)요즘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 기사들이 손을 흔든다. 또 아주머니들이 쫓아와서 제 얼굴을 보고 간다. 지지도를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쓴소리도 하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더라. 과거에 충청도 분들이 점잖아서 말씀들을 안 하셨는데 제가 지역 현안을 갖고 목소리를 높이니까 속시원하게 할 소리를 했다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 언론에서는 대권 도전설까지 나오더라. -지역에서는 바라는 바가 있다. 식자층에서 자연스럽게 ‘여기(충청도)는 사람이 없나. 누가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얘기들이 오고 간다. ●대통령 단임제 폐해 크다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은. -국회가 논의하겠지만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가 크다고 본다(이 지사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통령제가 채택될 경우의 후보 조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시했다). ▶이회창 총재와도 자주 만나나. -그렇다. 두루두루 뵙는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만나고. 충청권의 한나라당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지키는 것이고, 그와 별개로 민선 도지사는 당 구별 없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지사는 행정고시 15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과 동기다. 이 지사는 경제관료 3년, 해외공관·교환교수 등 외국 생활 7년, 경찰 10년, 정치인 10년의 경력을 내세우며 “경찰 출신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다소 아쉽다.”고 인터뷰를 마치며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충북

    [민선4기 중간 점검] 충북

    ‘경제특별도 충북’. 이 캐치프레이즈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온 충북 도정의 키워드다. 이를 통해 민선 4기가 끝나는 2010년에는 도민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3만 300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정 지사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던 것이 이 같은 성공의 일등 공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지난 2년간 95개 기업 15조 72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이다.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행정 절차 간소화, 투자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도의 기업지원 행정이 주효했다. 투자 기업인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철강, 현대중공업 등이 가동 중이다. 기업 증설은 신규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다.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미시(微視)적 경제 도정’도 펼쳤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삼수데이’를 운영, 정 지사와 도청 공무원들이 시장을 찾고 있고 지역 건설업체를 활성화하는 지원 조례도 만들었다. 친환경 사육시스템을 구축해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했고 친환경 농업지구를 조성하는 등 농업분야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고품질 쌀 생산 우수 도로 연속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후반기도 ‘경제특별도’ 건설 주력 경제뿐 아니라 도정의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전국 최초로 여성인턴제를 운영했고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출산 장려금 지원제를 도입했다.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도정 배심원제도 주목을 받았다. 후반기 도정도 ‘경제특별도’ 연장선에 있다. 도지사 집무실에는 10대 현안 사업과 진척 상황을 표기한 내용이 패널로 제작돼 붙어 있다. 다달이 진척도를 업그레이드한다. 정 지사는 매주 한번 사업별로 진척 상황을 보고받고 일일이 챙긴다. 국내외 투자유치 사업은 보고 사항에 당연히 포함된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지만 투자유치 설명회와 마케팅 등 유치를 위한 전략이 치밀하게 표기돼 있다. 진천·음성에 들어서는 혁신도시와 충주 기업도시는 국가 사업이지만 정 지사가 직접 챙기는 부분이다. 오는 2013년에 기업도시와 관련, 기업 연수용으로 쓸 종합연수타운도 제천에 생긴다.10년간 표류해온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조성 계획은 최근 마무리지었다. 논란이 돼 왔던 골프장과 컨벤션센터 대신 호텔과 국제웨딩빌리지로 바꿨다.2020년까지 민자 등 3115억원을 들여 청주시 주종동 일대(57만 7673㎡)에 조성하는 밀레니엄타운에는 이들 시설 말고도 주택전시관과 이벤트 광장, 복합휴게소도 지어진다. 2015년까지 민자 등 1조 8000억원을 들여 짓는 차이나월드는 투자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는 중이다.330만㎡의 부지에 조성하는 이곳은 실크타운, 명품거리, 워터파크, 놀이시설, 스카이타워, 공연장, 골프장, 승마장 등 놀이·레저시설을 갖춰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국의 명문대 분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청원 및 제천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차이나월드 등 현안사업 순항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도 관심사다.24시간 자유 공항화를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고 활주로 확장 문제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저가 항공 허브 및 물류공항으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국제노선 활성화를 위해 일본 노선 개설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다음달 정 지사가 타이완을 방문해 청주∼타이완간 노선 개설도 협의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현재 중국 각지와 홍콩 노선이 있다. ●장학금 하반기 15억원 지급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도 순조롭다. 지역은 지역의 인재가 키워야 한다는 정 지사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는 야심찬 사업들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은 지난 2월 설립됐다. 도비와 기탁금 등으로 해마다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도내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해외 유학을 보낸다. 올 하반기 1020명에게 모두 15억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서울 유학 대학생들의 기숙사인 충북회관도 최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착공됐다.310억원이 들어가는 이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10층에 324명 수용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된다. 세계무역센터(WTC) 한국센터,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차세대 가속기 등 굵직한 정부 및 해외 프로젝트 유치전과 오송·오창과학단지, 충주·음성까지 아우르는 내륙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도 사활을 건 사업들이다. 정 지사는 당장 오는 10월8∼10일 청원군에서 있을 오송바이오축제를 아시아 대표 바이오 전문축제로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하남시 광역화장장 포기

    하남시 광역화장장 포기

    광역화장장 유치를 둘러싸고 1년6개월간 갖은 곡절을 겪었던 경기도와 하남시와의 갈등이 28일 타결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김황식 하남시장을 만나 하남시 광역화장장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경기도의 광역화장장 포기 방침에 반발, 김 시장이 단식 투쟁을 선언하는 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상황이 일단락됐다. 도가 하남시에 지원키로 한 사업은 ▲중앙대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지원▲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지원▲서울∼하남간 상습정체구간 해소사업(덕풍골 터널)▲대규모 물류기반 시설 유치 및 투자지원 ▲기타 하남시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이다. 하남시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대신 광역화장장 문제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하남시에 대해 오는 5월26일부터 시행되는 ‘1시·군 1화장장 설치’를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장사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하남시는 광역화장장 대신 2∼3기의 소규모 화장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는 당초 1200억∼2000억원의 인센티브와 3000억원의 건설비용 등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아 16기 규모의 화장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 시장은 “도가 지난 1년6개월간의 갈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하남시의 어려운 숙원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하남 광역화장장 갈등은 이것으로 끝나고 하나된 모습으로 경기도의 장사정책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하남지역의 90%가 그린벨트이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 하남시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어려운 광역시설을 유치하려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애썼다.”면서 “광역 화장장으로 인한 갈등은 여기서 일단 마무리짓고 하남시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광역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에 의해 주민소환투표에 회부돼 두차례나 시장 직무를 정지당했으며 경기도는 서울시와의 빅딜 무산과 개정 장사법 시행 등을 이유로 총선 직전 광역화장장 건립지원 포기 입장을 밝혀 양측간 갈등이 심화돼 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정중계석] 중랑, 청소년 모의의회 연중 개최

    중랑구의회는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강서구의회는 4·9총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주차요금 할인 카드를 빼들었다.●중랑구의회(의장 송충섭) 청소년들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학습시키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모의의회’를 12월까지 연중 진행한다. 지역내 22개 초등학교(4학년 이상)와 1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인원은 1회 30∼35명이다. 참가 신청은 신청서를 구의회 홈페이지(jungnangcouncil.seoul.kr)에서 내려받아 원하는 날짜의 15일 전까지 제출하면 된다.●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 조율을 위한 ‘구의회 의장단과 구청 간부 간담회’가 지난달 26일 열렸다. 김 의장을 비롯해 박상민 운영위원장, 황규복 내무행정위원장, 서호연 도시건설위원장 등 의장단이 참석했으며 구에서는 노수만 부구청장과 관계 국장이 참석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국 설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치 ▲신도림 테크노마트 지하광장 시설관리 위탁 ▲구로근린공원 주차장 건설 추진 ▲외국인 무료진료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4·9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제160회 임시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시간제 주차요금을 2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투표를 하고 받은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면 9일부터 30일까지 주차요금을 2000원까지 1회 할인 받을 수 있다. 가령 주차요금이 3000원이면 1000원만 내면 된다.●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지난달 3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종로치안협의회 발족식에 참석한 홍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해치는 사고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 자치구, 구의회 등 모든 기관들이 똘똘 뭉쳐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법질서를 준수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시청팀
  • [Local] 전남개발공사 27명 신규 채용

    전남도 소속 전남개발공사가 토목·보상·분양·기획 분야에서 정규직 6명과 천일염 식품화사업 분야에서 계약직 21명 등 경력 직원 27명을 뽑는다. 계약직은 생산과 물류관리, 영업 등에서 일한다. 전남개발공사는 3일 “도의 현안사업인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무안 산업교역형기업도시의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과 천일염 고부가가치사업, 장흥 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에서 역량을 발휘할 유능한 직원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접수는 21∼23일이고 전형은 인성·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이뤄진다. 서류 합격자는 30일 오후 6시 전남개발공사 홈페이지(www.jndc.co.kr)에 실린다.(061)280-0676.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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