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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신부에게’의 포크 듀오 유리상자 서른번째 사랑 담기 콘서트 29~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7시·11시, 1월 1일 오후 6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6만 6000~8만 8000원. (02)3446-3226.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 10집 발매 기념 12월의 콘서트 29~31일 오후 8시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5만 5000원. (02)325-2561. ●가수·뮤지컬 배우 윤복희, 키보이스의 윤항기 남매 ‘여러분’ 콘서트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5만 5000~11만원. (02)525-2976. ●‘오래 전 그날’의 윤종신 콘서트 사랑의 역사 제3장 ‘그대없이는 못 살아’ 31일 오후 8시 코엑스 D홀.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정오의 음악회:12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마지막 시리즈. 황병기가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비나리’, 라벨의 ‘볼레로’,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등. 1만원. (02)2280-4115∼6. ●2010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27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음악춘추사가 발굴한 신인들의 연주회. 강승화(피아노), 김근혜·김진현(첼로), 박은진(플루트) 등. 1만원. (02) 2231-9001. ●국립오페라단 송년 갈라 콘서트 29~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올 한해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였던 오페라 공연 가운데 대표 아리아 등 연주. 3만~5만원. (02)586-5282. ■연극·뮤지컬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미국에서 배우 겸 극작가로 활동 중인 존 카리아니의 2004년작으로 달콤하고도 씁쓸한 사랑의 모습을 8가지 에피소드로 그려냈다. 극단 차이무의 젊은 배우들이 총출연하며, 배우 이선균의 부인인 전혜진이 2년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2만~3만원. (02)747-1010. ●뮤지컬 ‘아이다’ 내년 3월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베르디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했고, 주연 옥주현의 뮤지컬 출세작으로도 유명하다. 4만~12만원. 1544-1555. ●연극 ‘죽이는 수녀들’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호스피스 수녀들이 불치병 환자들이 죽음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활약상을 웃음과 감동을 섞어 그려낸 연극. 2만~3만원. (02) 318-4148. ■미술·전시 ●전래식 전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동아대 교수직 은퇴 후 갖는 첫 개인전. 광목과 먹,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수 작품 40여점.(02)734-0458. ●김덕기 ‘마이 홈’ 내년 1월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 가족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의 신작 회화 40여점과 세라믹 작품 10여점. (02)519-0800. ●명·청회화전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다양한 화풍과 화법이 만개했던 중국 명청시대 회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박물관 소장품을 위주로 국내 외부 기관에서 대여한 작품 등 104점 전시. (02)2077-9000.
  • “녹색기술 선도하면 미래 핵심 동력산업으로”

    “녹색기술 선도하면 미래 핵심 동력산업으로”

    제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KGCA·Korea Green Construction Awards) 시상식이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현악 4중주 공연으로 막을 올린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유병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부단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의 주제어는 ‘녹색성장’. 행사는 자원 순환의 촉진과 산업폐기물 발생 억제 등 녹색기술을 활용한 건설업의 파급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녹색성장위, 국가건축정책위, LH 등이 공동 후원했다. ●“녹색기술은 기업의 블루오션” 정 장관과 우 단장, 유 부단장 등은 주빈석에 앉아 1시간 30여분간 건설업과 환경산업의 ‘통섭’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토목·주택 등 건설업계의 중견 간부 20여명도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와 건설산업의 녹색성장에 관해 대화를 이어갔다. 정 장관은 축사에서 “건설산업이 한발 빠른 녹색기술 개발을 선도하면 미래 핵심 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그린건설대상이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건설업 종사자에게 긍지를 줄 수 있는 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송 LH 사장도 “친환경 녹색기술은 기업에 있어선 블루오션”이라면서 “그린건설대상이 녹색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등 7곳 수상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 폐자재와 시멘트로 상징되던 회색산업이 이제 친환경, 인간 중심의 녹색산업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건축기법을 널리 알려 성장 모델로 장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국내 대표 건설업체와 공기업 7곳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녹색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건설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온 곳들이다. 현대건설은 원자력발전 기술과 친환경 주택 건설 실적을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건축대상, 대우건설은 토목대상, 대림산업은 주거문화대상, GS건설은 플랜트대상을 각각 받았다. 공기업으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녹색대상과 디자인대상을 받았다. 서울신문사는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제정을 계기로 내년에 녹색성장 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수상사 임직원들을 해외에 견학보내는 등 녹색산업 발전에 일조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방과 후 예술영재 키운다

    서초구와 성북구가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방과 후 예술학교’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예종은 문화·예술 분야의 영재를 모아 집중 교육하는 국립예술대학으로,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인들을 길러낸 곳이다. 서초구는 22일 구청에서 진익철 구청장과 박종원 한예종 총장이 교육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에 문화를… 학생에겐 무대를 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도 내실을 다지는 등 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예종에 등록된 단체 중 실력이 뛰어난 곳을 선별해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도 이뤄지게 된다. 또 구청 앞 광장에서 수요일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고, 매주 토요일 방배2동 사당복개천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초 벼룩시장에서는 미니 콘서트 형태의 거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등 두 기관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한예종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공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영재학교 수준으로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관내 석관동에 있는 한예종을 200%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한예종과 함께 ‘방과 후 예술학교’를 영재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 확보해놨다.”고 밝혔다. 성북구 역시 현재 한예종과 MOU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김 구청장은 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 후 예술학교를 개설하는 게 아니라, 초등학교별로 공모를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아리고개 근처 공연장인 ‘아리랑아트홀’과 한예종이 2년간 위탁계약을 통해 재학생들의 각종 발표회 즉, 관현악 연주회나 발레· 연극 공연 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복안도 마련해놓았다. 이는 세계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상한 한예종 재학생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다. 문소영·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창극·뮤지컬까지 8대 월척급 신작 “널 꼭 보고 말거야”

    창극·뮤지컬까지 8대 월척급 신작 “널 꼭 보고 말거야”

    올해 불황을 겪었다는 공연계가 내년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2011년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참신한 신작들을 미리 둘러봤다. 국립극장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7월쯤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화선, 김홍도’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이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은 뒤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도 참가한다. 또 한 가지. 연극 ‘하얀 앵두’, 뮤지컬 ‘피맛골 연가’, ‘마당놀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수한 극작술을 선보여 온 배삼식 작가도 참가했다. 6월쯤 예정된 국립창극단의 ‘수궁가-토끼 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이자 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가 연출을 맡은 데다, 프라이어가 이끌고 온 독일팀이 무대, 의상, 조명 등을 모두 관장한다. 올 연말 ‘칸타타-토끼 이야기’란 제목으로 한 차례 중간 시연회를 거치면서 의외로 잘 어울리고 재밌다는 평을 끌어냈다. LG아트센터 작품 가운데는 10월 공연예정인 아이슬란드의 기슬리 가다르손이 연출하게 될 ‘아크로바틱, 파우스트’(사진①)가 눈길을 끈다. 2008년 ‘변신’ 내한공연 때 큰 박수를 받았던 가다르손은 이번엔 괴테의 파우스트를 독특하게 해석한다. 이야기의 골격만 남겨둔 뒤 서커스적 요소를 대거 투입한다. 관객 머리 위로 배우들이 뛰어다닐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한다. 2009년 아이슬란드 초연 이래 영국으로 건너가 매진 행렬을 벌인 작품이다. 파우스트 하면 이 작품도 빼놓을 수 없다. 9월쯤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를 ‘우어 파우스트’다. 제목 그대로 괴테가 대학 졸업 전후인 25살에 쓴 초고본 파우스트를 기준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독일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50인 연출가 가운데 한 명인 신예연출가 다비드 뵈쉬가 연출을 맡았다. 두산아트센터는 3·5·6월에 걸쳐 ‘경계인 시리즈’ 3편을 각각 선보이는데 전인철, 김동현, 김수진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뮤지컬 쪽도 관심이다. 우선 ‘오페라의 유령’ 등 대작을 선보여 왔던 설앤컴퍼니는 2월 ‘천사의 눈물’(②)을 선보인다. 가수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아시나요’를 모티프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한국군 이야기를 그렸다. 50억원을 들여 제작한 첫 창작물인 데다,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아이돌 스타 시아준수를 주연으로 발탁했다. 내년 10월쯤 무대에 오를 예정인 ‘엘리자벳’(③)은 유럽 뮤지컬의 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작이다. 올해 국내에서 인기 끌었던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팀인 오스트리아의 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모차르트’ 이전에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엘리자벳은 극중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이름으로, 이 황후를 사랑한 죽음을 ‘토드’라는 이름으로 의인화해 극을 진행한다. 또 다른 뮤지컬 가운데는 록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눈길을 끈다. 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뮤지컬 작품 가운데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작품은 이번이 8번째에 불과하다.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그의 가족에 대한 얘기로, 2009년 토니상에서 최우수음악상과 최우수오케스트라상, 여우주연상을 챙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0대에 50주년 맞는 가수는 내가 유일할 듯”

    “50대에 50주년 맞는 가수는 내가 유일할 듯”

    “여섯살 때 노래를 시작했는데 내년에 대망의 50년을 맞습니다. 이렇게 긴 세월 동안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아껴주신 대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수 하춘화(55)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의 사랑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기에 그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뜻에서 자선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4~15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문화가정 나눔콘서트 하춘화 리사이틀 50’을 여는 것. 하춘화는 “데뷔 50주년이라고 하니까 나이가 한 칠십은 되는 줄 알고 오해를 하기 쉬운데 50대에 50주년을 맞는 가수는 아마 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으며 “마이클 잭슨이 계속 살아 있었다면 내 기록을 깼을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 죽어서 내가 아마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창사 5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 가정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14일 오후 3시 특별 공연은 전 좌석 다문화 가정을 초대해 무료로 진행된다. MBC 관현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하춘화는 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1960~2000년대 한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구성해 부를 예정이다. 또 박상철, 박현빈 등 후배 가수들이 게스트로 나선다. 1961년 ‘효녀 심청 되오리다’라는 앨범으로 데뷔해 중학교 3학년 때 발표한 ‘물새 한 마리’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오른 하춘화는 그동안 133장의 앨범을 통해 2500여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 음악영재 양성사업 결실

    “제2의 조수미, 백건우를 키워라.” 서울시가 지원하는 ‘음악영재 아카데미’ 출신들이 각종 콩쿠르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음악영재 양성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윤지환(둔촌초6·작곡)군이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에서 1위, 신예은(사대부초5·클라리넷)양이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19명의 학생이 36개 콩쿠르에서 입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명은 예중, 예고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음악적 재능은 풍부하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음악영재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75명이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등 전공 레슨과 예비영재 교육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주 1회 실기레슨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여름방학과 토요일을 이용해 테너 강무림, 피아니스트 필립 리처드슨 등 국내외 저명한 음악가들의 마스터 클래스, 오페라 ‘돈 빠스꽐레’,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 ‘발상의 표현’ 수업 등 레슨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감성을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했다. 또 건국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나눔의 연주회를 두 차례 갖는 등 인성까지 겸비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75명의 학생은 11일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소강당에서 수료식을 갖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데이트] 辛卯年 맞아 ‘수궁가’ 완창하는 안숙선 명창

    [주말 데이트] 辛卯年 맞아 ‘수궁가’ 완창하는 안숙선 명창

    “토끼야 어서 간을 내놔라.”(용왕) “아따 배를 째보소. 간이 있나 없나, 우리는 보름에 한번씩 간을 넣었다 뺐다 하는데 여기 오기 전 이미 지상의 높은 나무 위에 간을 빼놓고 왔시요.”(토끼)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에 나오는 대목이다. 토끼는 우리 민속에서 어떤 모습이었을까. 삼국사기의 ‘귀토지설’(兎之說)을 보면 지혜롭고 순박하며 그리고 선량하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나온다. 신라의 김춘추가 고구려에 붙잡혔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데 ‘귀토지설’의 지혜를 빌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얘기. 하여, 토끼는 우리 민화에도 자주 등장하면서 한국인의 성격과 정서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 가는 세월을 그 누구가 잡을 수 있을까. 호랑이는 가고 새로운 토끼가 오고 있다.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토끼에 얽힌 얘기가 자주 등장할 터. 이를 예고하듯 연말 제야의 종소리 대신 제야의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토끼를 주제로 말이다. ‘귀토지설’에서 시작된 판소리 다섯마당 중 ‘수궁가’를 완창하면서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불러들인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61). 그는 소띠해에 태어났다. 소처럼 우직하게 앞만 보면서 부지런하게 소리 인생을 걸어왔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토끼처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득음(得音)과 미음(美音)의 향연을 펼쳤다. 오는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서 판소리 완창을 한다. 세 시간 동안 무대에 서서 토끼와 용왕, 거북을 생생한 재미로 불러낼 판이다. 1986년 전북 남원 춘향제에서 장원을 했으니 새해에는 ‘명창 25년’이 되는 셈. 이래저래 의미가 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세곡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집안에 있을 때도 그렇고 나들이할 때도 그렇듯 늘 한복을 입는 버릇이 있다. 나이가 6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젊어 보인다. 비결이 있을까. 빙그레 웃으면서 돌아오는 답변. “우리 소리는 복식호흡이며 자연의 소리입니다. 자연의 흐름처럼 편안하게 맘을 먹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지요. 남에게 피해를 안 주고 선량하게 살면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는 연말을 맞이해 지난 7일 저녁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2010 전통나눔음악회-전통예술 송년의 밤’에서 해금의 디바 강은일, 국악 걸 그룹 ‘미지’ 등과 퓨전국악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기도 했다.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주한 외국대사관, 외국인 주재원 가정 등에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보람을 새삼 느꼈던 것. 그가 제야의 완창 판소리 무대를 갖는 것은 2005년 적벽가, 2007년 흥부가에 이어 세 번째다. “제야의 종소리 대신 판소리를 들으면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희망을 가져보자는 뜻에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내년이 토끼해여서 ‘수궁가’를 선택했다는 각별한 의미도 덧붙인다. “토끼는 작은 동물이기 때문에 위기를 많이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3재8난의 액운이 있지요. 하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고난을 이겨냅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토끼처럼 극복하고 건강하고 부지런히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신만 바짝 차리면 안 될 게 없지요. 하찮은 토끼도 용왕 앞에서 육지와 수궁의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살아나거든요.” 제야의 완창무대에서는 이러한 덕담도 나누고, 따뜻한 국수를 삶아서 관객들에게 대접하는 조촐한 행사도 갖는다고 귀띔한다.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요.” “수궁가 부를 때가 가장 신이 납니다. 인간 세상사의 일들을 토끼라는 동물로 비유했다는 점이 흥미롭지요. 심청가는 줄거리 위주에다 극적 전환이 많은 것이 매력적입니다. 내년쯤에는 수궁가 앨범을 내볼 생각입니다.” “판소리 완창을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할 텐데요. 목소리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잠겼는지 밤새 감기는 안 찾아왔는지 등등 신체리듬을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뒷산에 가서 1시간 동안 걷고 돌아와 자연식으로 아침식사를 하지요. 뒷산 텃밭에 채소 등 이것저것 심어놓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되도록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책도 보고 심신의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언제까지 할 수 있습니까.” “나이 40이 넘어 소리맛을 알았고 50에 완숙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리의 표현이 더 깊고 더 넓은 이치를 깨달아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는 이 시대의 소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논개전’을 작창하고, 우리 전통음악을 잘 다듬고 풀어서 국악과 실내악, 국악과 관현악을 접목시켜 재미있게 판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는 2000년도까지 개인발표회를 자주했다면 앞으로는 제자들을 앞세워 대중들에게 국악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우리 것이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내년 공연계획에 대해서는 “수궁가를 국립창극단 무대에 먼저 올린 뒤 독일 등 외국 공연이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달에 여섯 번째 손녀가 태어난다.”며 활짝 웃었다. 안 명창은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대금 산조 인간문화재인 강백천이 어머니의 사촌이며, 외삼촌이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아홉살 때 명인 주광덕으로부터 소리의 기초를 배우고 강도근한테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동편소리를 익혔다. 1997년 40대 나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산조 및 병창)로 지정되면서 판소리를 한 단계 젊게 하는 등 우리 국악사를 다시 쓰는 길을 걷고 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건국·가천의과학·경원·경희·광운·국민대

    ■건국대학교-디자인조형대학 모두 비실기 선발 서울캠퍼스는 나군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716명을, 다군에서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평가해 689명을 뽑는다.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3년 이상 근무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계고졸 재직자특별전형을 실시하는데, 자율전공학부 신산업융합학과 63명이 선발 대상이다. 수능 탐구 영역 반영과목은 올해부터 2개로 축소됐다. 인문계는 수능 영역별로 언어 30%·수리 25%·외국어 35%·탐구 2개 과목별 5%씩의 비율을 적용한다. 자연계는 언어 20%·수리 30%·외국어 30%·탐구 2개 과목별 10%씩 반영비율이 조정된다. 예체능계 지원자에 대해서는 언어 40%·외국어 40%·수리와 탐구(2과목) 가운데 좋은 성적을 선택해 20%를 반영하도록 했다. 여기에 문과대 지원 수험생에 대해서는 제2외국어나 한문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학생부는 2~3학년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충주캠퍼스는 다군에서 704명을 모집하고, 가군에서 디자인조형대학 38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디자인조형대학은 모두 비실기전형으로 평가한다. 인문·자연계 선발단위인 다군에서는 수능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해 성적을 낸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학생부는 1학년 20%·2학년 40%·3학년 40% 비율로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가운데 2개 영역과 탐구 영역(2과목)을 선별해 낼 수 있다. (02)450-0007. www.konkuk.ac.kr 김진기 입학처장 ■가천의과대학교-다군 우수 영역 가중치 차등 부여 의료·생명·약학·보건·복지 분야 특성화 종합대학인 가천의과학대는 나군에서 191명, 다군에서 140명 등 331명을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의 수능우수자 전형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실기평가전형에서는 수능 40%와 학생부 30%에 실기 30%를 더해 평가한다. 수험생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개 영역 가운데 상위 3개 영역 성적만 제출하면 된다. 나군의 경상학부·산업디자인학과·체육과학부는 언어 40%와 외국어 40%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리와 탐구 영역(2과목 평균) 가운데 상위 영역을 20% 반영해 선발한다. 나군의 자연·공학계열 학부(과)에서는 수리 40%와 외국어 40%를 필수로 반영하고, 탐구 영역(2과목 평균) 가운데 상위 영역을 20% 반영한다. 다군은 모든 학부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가장 우수한 영역부터 45%·35%·20%씩 가중치를 준다. 다군 생명과학과에 응시한 수험생이 수리 가형을 선택했을 때에는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가운데 우수한 3개 교과 성적을 선별해서 제출받는다.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씩 반영 비율이 정해져 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경원대와 통합을 앞두고 있는 가천의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의 구분에 관계없이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들의 교차지원을 받는다. (032)820-4091~5. www.gachon.ac.kr 이길남 입학처장 ■경원대학교-수능 1.8등급 이내 입학금등 지원 입학정원의 38%에 해당하는 1356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등록포기 인원이 합쳐지면 실제 모집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군에서는 정원 내 366명과 농어촌학생전형 한의예과 2명을 수능 100%로 모집한다. 나군은 관현악에서 45명을 뽑는데, 수능과 학생부를 15%씩 보고 실기 70%를 더해 평가한다. 정원 내 805명과 농어촌·전문계고 출신·전문계고 졸업 재직자 전형 등을 통해 정원 외 146명을 모집하는 다군에서도 수능 100%가 반영된다. 단, 다군의 예체능계열 가운데 작곡과는 수능과 학생부를 15%씩만 보고 실기도 70% 비중으로 평가한다. 미술·체육계열 학과는 수능과 학생부를 30%씩 보고, 실기를 40% 반영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대부분의 학과에서 언어 40%·외국어 40%·사회 또는 과학 탐구 1과목 20%로 정했다. 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만 50%씩 반영한다. 석차등급을 적용하는 학생부는 1학년과 2학년을 30%씩 보고, 3학년 성적을 40% 본다. 예·체능계열 교과 성적은 국어와 영어 과목 가운데 학년 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한 과목씩만 반영한다. 바이오나노대학, 소프트웨어설계 및 경영학과, 법학과 지원 수험생은 장학 혜택을 눈여겨봐야 한다. 수능 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내인 학생이 3개 학과 가운데 한 곳을 지원해 합격하면, 입학금·4년 등록금·매달 학업보조금 30만원을 지원한다. 바이오나노와 소프트웨어설계 및 경영학과 정시 최초 합격자에게는 입학금과 1년 등록금을 지급한다. 1577-0067. www.kyungwon.ac.kr 김완희 입학처장 ■경희대학교-인문·자연 2그룹 4개과 교차지원 12월 18일(토) 오전 10시부터 22일(수) 오후 5시까지 2011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서울캠퍼스 가군 753명, 나군 460명(정원외 210명 포함), 다군 65명 등 1278명, 국제캠퍼스는 나군 729명(정원외 222명 포함), 다군 354명(정원외 10명 포함) 등 1083명 등 총 2361명이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를 경희대 환산방식에 의해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의예과는 3개 과목)한다. 인문 1그룹(국어국문학과, 사학과, 프랑스어학과 등)은 언어 30%, 수리 25%, 탐구 15%, 외국어 30%를 반영한다. 인문·자연 2그룹(언론정보학과, 회계·세무학과, 건축학과 등)은 언어 25%, 수리 30%, 탐구 15%, 외국어 30%를 반영하며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학과, 한의예과, 공과대학 등 자연계열 1그룹은 언어 20%, 수리 가 30%, 과학탐구 30%, 외국어 20%를 반영한다. 한의예과(인문)는 언어 25%, 수리 나 30%, 사회탐구 15%, 외국어 30%를 반영하며 해당영역 응시자만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는 등급을 점수화해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출결사항) 1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1544-2828. www.khu.ac.kr 강제상 입학처장 ■광운대학교-가군 일반 수능 100%로 선발 2011학년도 신입학 정시 모집에서 정원 내 790명(가군 384명, 다군 406명)과 정원 외(기회균형선발) 17명을 합하여 총 807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2월18일 오전 10시부터 23일(목) 오후 5시까지다. 인터넷(www.kw.ac.kr, www.uwayapply.com)접수만 한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합산해 선발한다. 단, 다군의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30%, 실기고사 40%, 학생부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상위2과목) 영역의 4개 영역을 반영(생활체육학과는 언어, 외국어, 탐구<2과목> 영역만 반영)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수능 반영지표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중 전자공학과·전자통신공학과·전자융합공학과·컴퓨터공학과·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전기공학과·전자재료공학과·로봇학부·화학공학과·환경공학과는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취득표준점수의 10%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표준점수의 5%를 각각 부여한다. 수학과·전자물리학과·화학과(과학탐구 응시자만 지원가능)는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만 취득표준점수의 10%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2009년 2월 졸업자부터 2011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적용한다. 이전 졸업자와 검정고시출신자 등은 수능시험으로 비교평가한다. (02)940-5114. www.kw.ac.kr 김용범 입학처장 ■국민대학교-나군 105명·다군 31명 특별전형 가군에서 901명을, 나군에서 공업디자인학과·음악학부·공연예술학부, 회화전공에 152명, 다군에서 378명을 모집한다. 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출신자·기회균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105명을 모집한다. 취업자·전문계 고졸재직자 특별전형은 다군에서 31명을 모집한다. 특히 2011학년도부터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KMU International School’을 독립학부로 신설하여 가군 일반학생전형에서 모집한다. 수능은 반영지표로 백분위를 활용하며,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반영영역(과목)이 하나라도 없는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일반학생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2011학년도부터 가·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은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 100%로 우선선발한다. 나머지는 학생부 30%, 수능 70%로 선발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조형대학은 가·나군에서 학생부 30%, 수능 40%, 실기 30%로 선발한다. 2011년 2월 졸업예정자에 한하여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며, 그 외 졸업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고 출신자 등은 수능성적에 의한 비교 내신을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영역에 있어서 인문계는 국어, 영어, 사회를, 자연계는 수학, 영어, 과학을, 예·체능계는 국어, 영어를 전학년 공통으로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다. (02)910-4124~9. www.kookmin.ac.kr 이춘열 입학처장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덕성·삼육·단국·상명·동덕·동국대

    ■덕성여자대학교-실내디자인과 등 실기고사 없어 덕성여자대학교는 사회과학대학·정보미디어대학·생활체육학과 신입생은 가군에서, 인문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예술대학 신입생은 나군에서 각각 뽑는다. 농어촌학생(43명), 사랑나눔파트너십(12명) 및 전문계고교출신자(48명) 특별전형도 나군에서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30%는 수능 100%를 반영해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해 선발한다. 특히 실내디자인·시각디자인·섬유미술·의상디자인학과는 실기고사 없이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실기를 준비하지 않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해 볼 만하다. 반면 동양화과와 서양화과의 실기 반영비율은 상당히 상승됐다. 동양화과는 실기 60%, 수능 40%를 반영하고 서양화과는 실기 50%, 수능 3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실기 우수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성적이 반영되며, 수능 성적 가산점은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에 대해 백분위 점수의 10%를 부여한다. 단, 나군의 Pre-Pharm Med학과는 수리 가형을 반영한다. Pre-Pharm Med학과는 이학계열로서 약학대학 및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2학년 수료 후부터 약학대학에 지원하거나 4학년 졸업 후 의학,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02)901-8691~5. www.enter.duksung.ac.kr 이정욱 입학홍보처장 ■삼육대학교-수시 미등록 인원도 추가 선발 삼육대는 가군과 다군 전형으로 총 519명의 신입생과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을 포함한 인원을 추가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가군과 다군 모두 20일부터 23일(목)까지 인터넷(http://apply.jinhak.com)으로만 접수한다. 신학과·예체능계 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의 경우 수능 50%, 학교생활기록부 40%, 면접시험 1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학과(영미어문학부, 컴퓨터학부)는 다군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10%까지 반영하고 수능 80%, 면접 10%를 반영해 일괄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능은 백분위점수를 사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주로 언어·사회탐구·외국어의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수리·탐구·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 40%, 탐구영역 20%씩이다. 기초의약과학과는 언어 20%, 수리 30%, 사회·과학탐구 2과목 각 10%, 영어 30% 의 모든 영역을 반영한다. 영미어문학부와 중국어과, 일본어과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만을 반영한다. 학생부반영은 수험생의 수능 지정영역에 따라 동일한 교과의 전 과목을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사회·외국어(영어)를, 자연계열은 수학·사회·과학·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영미어문학부와 중국어과, 일본어과, 예체능계열 학과는 학생부도 국어·외국어(영어)만 반영한다. (02)3399-3366. www.syu.ac.kr 강진양 교무처장 ■단국대학교-사범계열 적성·면접 10%로 단국대는 총 인원 1776명을 가·나·다군에 걸쳐 죽전캠퍼스 858명, 천안캠퍼스 918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죽전캠퍼스는 나·다군에서 인문·자연계열 분할모집을 실시하며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음악 및 체육계열은 나군에서, 미술 및 사범계열은 다군에서 각각 모집한다. 인문ㆍ자연계열은 수능우수자전형으로 267명을 수능성적 100%로 우선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사범계열은 다군에서 1단계 수능 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 70%, 학생부 20%, 교직적성·인성 면접 1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수리 가형 선택 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일부 학부(과)에서 10%, 과탐 선택 시 자연계열 일부 학부(과)에서 5~1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교과 중 이수한 전과목을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천안캠퍼스는 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하며 나군에서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20%와 수능 80%를, 치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다군에서 인문·자연계열 및 지역할당제전형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죽전 캠퍼스 (031)8005-2550~3 천안캠퍼스 (041)550-1233~6. www.dankook.ac.kr 홍석기 죽전캠퍼스 입학처장 ■상명대학교-우선선발 전형 수능 100% 반영 상명대는 서울캠퍼스 841명, 천안캠퍼스는 753명 등 총 159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서울캠퍼스는 나·다군, 천안캠퍼스는 가·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서울캠퍼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천안캠퍼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서울캠퍼스 우선선발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90%와 학교생활기록부 10%를 반영해 476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전형은 수능 30~70%, 실기고사 70~30%를 반영해 239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해 농어촌학생전형 54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57명, 기회균형선발전형 15명을 뽑는다.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10~20%가 줄고 수능 반영비율은 지원한 계열과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천안캠퍼스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해 359명을 뽑는다. 예체능계 전형은 학생부교과 30%, 수능 30~40%, 실기고사나 포트폴리오 면접 40% 또는 구술고사 30%를 반영해 384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10명)이 있으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해당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02)2287-5010, 천안캠퍼스(041)550-5013. http://admission.smu.ac.kr 권기환 입학처장 ■동덕여자대학교-농어촌 등 특별전형 147명 선발 동덕여자대학교는 정시모집으로 나군 402명, 다군 776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특별전형으로 농어촌학생 63명, 전문계 특별전형 84명을 포함해 모두 1325명을 모집한다.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나·다군 동일하며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성적이 포함된다. 반영비율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큐레이터과의 경우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디지털공예과·디자인학부는 학생부 20%와 수능 40%및 실기 40%, 피아노·성악과·관현악과·무용과·방송연예과·실용음악과·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농어촌, 전문계 특별전형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여 반영하며, 외국어영역(필수), 언어·수리 중 1개 영역, 사탐(2과목)·과탐(2과목) 중 1개 영역 등 총 3개 영역이 균등하게 반영된다. 학생부 성적은 석차등급을 활용해 교과 성적 90%, 출석성적 10%로 산출한다.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열 모두 국어, 영어교과를 필수로 반영하며 사회, 수학, 과학교과 중에서 성적이 좋은 과목을 선택 반영한다. (02)940-4047~8. www.dongduk.ac.kr 곽형기 교무처장 ■동국대학교-가군 연극학부 실기 40% 반영 동국대는 가군에서 일반전형 634명과 특별전형 138명 등 총 772명, 나군에서 629명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전형 가운데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는 수능점수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가군 중에서 연극학부(실기)는 수능 30%와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정시 나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해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의 경우에는 수능 30%와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영역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공통적으로 언어 10%, 외국어 35%가 반영되고 수리와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은 학과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자연계열Ⅰ은 수리 가 35%,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Ⅱ는 수리(가·나 중 택1) 35%, 과학탐구 2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Ⅲ은 수리(가·나 중 택1) 35%, 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Ⅱ, Ⅲ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전형유형과 계열별로 지정된 반영교과에 포함되는 전 학년 과목 중에서 석차등급이 가장 높은 과목을 반영교과별로 3과목씩 선택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02)2260-8861~4. ipsi.dongguk.edu 이윤호 입학처장
  • [씨줄날줄] 스트라디바리우스/최광숙 논설위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탄생을 알린 무대는 1967년 리벤트리트 콩쿠르다. 핀커스 주커만(유태인)과 겨뤄 그와 공동우승했다. 음악계가 유태인들의 영향력 아래 있던 것을 감안하면 정씨의 우승은 가난한 나라의 쾌거였다. 당시 그는 한국에 연락해 집을 팔아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 ‘동양의 마녀’로 불릴 정도로 음악에 대한 집념이 강했던 그는 집을 팔아야 살 수 있는 이 바이올린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올랐던 것이다. 훗날 한 부호가 그의 연주를 듣고 반해 “이런 귀한 바이올린은 당신 같은 뛰어난 연주가가 연주해야 한다.”며 소장하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정씨에게 줌으로써 그의 꿈은 이뤄졌다고 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함께 현악기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과르네리’ 역시 명기(名器)다. 풍부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음색에 홀린 연주자들은 대부분 이 둘 중 하나라도 갖는 것이 소원이다. 여의치 않으면 대여해서라도 연주를 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타르티니, 비오티, 파가니니 등이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했고, 이츠하크 펄먼과 아이작 스턴, 기돈 크레머 등이 과르네리를 지니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17~18세기에 걸쳐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명장 스트라디바리 일가가 제작한 현악기를 말한다. 그 일가는 바이올린뿐 아니라 첼로, 비올라 등 1000대가 넘는 악기를 제작했는데 현재 600여대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희소가치에다 소리의 변동이 없고, 균일한 음정의 맑고 아름다운 소리 때문에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최첨단 과학을 동원해 몇백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명기의 비밀을 파고 들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자연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경매에 나오면 수십억원을 훌쩍 넘는다. 최근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씨가 영국 런던에서 20억원이 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도난당했다고 한다. 음악가에게 분신 같은 악기를 잃어버렸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잘 쓰다가 후예들에게 고이 물려줘야 할 문화유산과도 같은 명품 악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사실 악기 분실은 음악가들 사이에 왕왕 일어나는 일이다. 첼리스트 요요마도 10여년 전 뉴욕에서 택시에 첼로를 두고 내렸다가 되찾기도 했다. 김씨의 바이올린에는 고유 마크가 찍혀 몰래 팔기도 어렵다니 하루빨리 그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부디 ‘착한 도둑’을 만났기를….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연말공연 입맛대로 골라 볼까

    연말공연 입맛대로 골라 볼까

    연말을 맞아 공연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울 대학로, 광화문, 남산에서 특색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단순한 연말맞이 할인 공연 수준을 넘어 나름대로의 목표층을 설정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 10일부터 10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에서는 코미디 작품들이 줄줄이 올라간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기획한 ‘대학로코미디페스티벌’이다. 슬로건도 아예 ‘극장이 웃다’로 정했다. 비극적이고 웅혼한 작품도 좋지만, 그냥 지나는 길에 한번 들러 즐겁게 볼 수 있는 소극을 통해 연극의 대중성을 넓혀보자는 취지다. 그런 만큼 코미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골랐다. 첫 무대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는 극단 실험극장의 ‘휘가로의 결혼’(12월 10~26일)이 장식한다.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이미 선보여 호평을 받은 극단 수레무대의 ‘스카펭의 간계’(12월 21~26일), 셰익스피어 작품을 조선시대 배경으로 옮겨 한국연출가협회가 선보이는 ‘사랑의 헛수고’(12월 29일~2011년 1월 6일), ‘한국 희극의 독보적 존재’ 이근삼의 출세작을 가져온 민중극단의 ‘국물 있사옵니다’(12월 30일~ 2011년 1월 9일)가 그 뒤를 잇는다. 한국 전통 가면극의 현대적 변용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연희단거리패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2011년 1월 9~16일), 공연제작센터의 ‘유쾌한 유령’(1월 14~23일), 극단 골목길의 ‘처음처럼’(1월 27~2월 6일) 등도 기대할 만하다. ‘휘가로의 결혼’(2만~7만원)을 빼고는 각 1만 5000~2만원. (02)3668-0051. ●세종벨트 통합패키지 20% 할인 세종벨트, 그러니까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서울 광화문에 포진하고 있는 15개 공연장, 5개 박물관, 5개 미술관 등을 한데 묶은 ‘세종벨트 통합패키지 문화상품’이 나왔다. 광화문 인근뿐 아니라 종로 구역 안에 위치한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20% 이상 할인해준다. 작품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외국인 손님에게 권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스트레스 아웃’, 연인들을 위한 ‘러브 앤드 하트’는 물론, 가족 단위 모임과 어린이·직장인 모임 등을 위한 40개 패키지 상품이 갖춰져 있다. 본인이 직접 즐길 수도 있고, 송년 모임이나 선물용으로도 쓸 수 있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안에 설치된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인포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관련 정보 확인과 예약도 가능하다. 당일 공연 잔여 좌석을 50% 싸게 공급하는 ‘러쉬 티켓’도 노려볼 만하다. 센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세종벨트 홈페이지(www.sejongbelt.com)나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이용해도 된다. ●22일까지 수험생 위한 특별공연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은 7일부터 22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특별 공연’을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 올린다. 국악음악회와 연극을 합친 형태다.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이 꾸려진다. 가급적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골라 책에서만 보던 내용이 실제 무대에 올려지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1부 ‘우리 민요’에서는 도라지타령, 방아타령, 쑥대머리 등 익숙하지만 정작 잘 알지 못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이 받쳐주는 연극 ‘시집가는 날’이 준비됐다.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수준을 약간 높였다. 1부 국악음악회 ‘환상’은 주목받는 젊은 작곡가 홍정의와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의 창작 음악을 선보인다. 중간 중간 곡이나 악기에 대한 설명, 전통적 작곡법과 현대적 편곡 등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 봄’을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청소년 단체 관람객을 위해서는 교가를 국악으로 연주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02)2280-4114~6.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제야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가 쏟아지는 12월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음악과 함께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떠들썩한 대중음악도 좋다. ●연말 최고 레퍼토리 ‘베토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은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유명하다. 작게는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를, 크게는 인류애의 이상을 그려낸다.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의 베토벤 사이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도 함께 연주된다. 10일에는 코리아 W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은 물론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교향곡은 17일 들을 수 있다. 함신익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Ⅴ’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임헌정의 부천시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31일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합창 4악장만을 떼어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다. ●명창 안숙선·원로가객 김호성 출연 우리 가락도 있다. 국악방송은 개국 10주년 기념 송년 음악회 ‘동고동락’(同苦同)을 1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오정해와 김용우가 사회자로 나선다. 명창 안숙선, 원로 가객 김호성,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타악그룹 공명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춘향가’와 가곡 ‘태평가’,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김희정이 올해 최고 클래식 히트곡 ‘넬라 판타지아’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송년 대표 브랜드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했던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적 14년 만에 지방 투어 가요 콘서트 ‘빅3’도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장훈·싸이, 이승철, 이문세 콘서트다. 김장훈·싸이는 쉽고 친근함을, 이승철은 탁월한 보컬 실력과 최신곡을, 이문세는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과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김장훈·싸이와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잠실대첩’이 흥미진진하다. 25주년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철은 23~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5000석 규모의 돌비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춰놓고 ‘화이트 오케스트락(Rock)’을 펼친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장훈·싸이가 완타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전국 24회 투어를 함께 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 공연의 리바이벌이다. 2라운드는 부산이다. 이승철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장훈·싸이는 29~31일 부산 KBS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10~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구로 하루 추가했다. 24~2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무대를 옮긴다. 패닉 시절 이후 14년 만에 지방 투어를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공연과 최고의 목소리들이 뭉친 조인트 콘서트도 눈에 띈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뭉친 ‘더 소울’과 바비킴, 휘성, 거미가 의기투합한 ‘더 보컬리스트’는 30~31일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주경기장 내 돔씨어터에서 열린다. 홍지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바나나에 모차르트 음악 들려주면 당도가…

    바나나에 모차르트 음악 들려주면 당도가…

    식물이나 농작물에 클래식 같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들려주면 잘 자란다는 말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일본의 한 과일 업체는 바나나를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이용한다고 25일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즈가 전했다. 도쿄 시 주오 구 세이카에 위치한 이 회사는 필리핀에서 배달된 미숙성 상태의 바나나를 일주일 동안 숙성시킨다. 이때 숙성실에서 스피커를 통해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17번이나 피아노 협주곡 D 장조 등 클래식 음악들을 들려준다고. 회사 관계자인 이사무 오쿠다는 “우리는 바나나에 음악을 들려주면 당도를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소비자들 역시 동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바나나는 지난 7월 도쿄 지역에 ‘모차르트의 바나나’라는 상표를 달고 출시됐으며,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한편, 한국의 농촌진흥청 역시 지난해부터 농작물에 좋은 음악을 들려줘 생산성을 높이는 ‘그린음악농법’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가곡·대목장·매사냥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곡·대목장·매사냥 인류무형유산 등재

    우리의 문화유산인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이들 3건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정식명칭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목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등 이미 등재된 8건을 포함해 모두 11건의 세계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무형유산은 1997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산업화와 지구화 과정에서 급격히 사라지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실제 등재는 2001년 처음 이뤄졌다. 중요무형문화재 30호인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삭대엽’ 또는 ‘노래’라고도 한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가곡은 우조, 계면조를 포함해 남창 26곡, 여창 15곡 등 모두 41곡이다.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은 나무를 다루는 전통건축 장인중에서도 설계와 시공, 감리 등을 도맡아 책임지는 역할이다. 매사냥은 매를 훈련해 야생 상태에 있는 먹이를 잡는 방식으로, 전라북도와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이다. 매사냥은 한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벨기에, 체코 등 11개국이 공동으로 등재를 신청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각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제출한 관련 자료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취합하는 방식으로 신청서가 작성됐고 최종 조율과 정보 보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를 취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프랑스 요리법과 테이블 세팅 방법 등이 포함된 ‘프랑스식 식사’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미식 문화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이순녀·유대근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카자흐스탄에 한류바람 일으킨 한국문화원/한성래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

    [기고] 카자흐스탄에 한류바람 일으킨 한국문화원/한성래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

    한국문화원이 중앙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문을 열고 한류 전파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4일이다. 문화원 정문에 들어서면 ‘IT 멀티미디어 홍보 전시관’에서 한류스타 송일국, 한혜진, 장금이 이영애를 만날 수 있다. 우리 드라마 홍보를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주몽’, ‘대장금’ 주연 배우의 캐릭터를 실제 크기로 전시해 놓은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들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고화질 전자 병풍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금수강산 주요 명소의 사계절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벽면 비디오 아트에서는 한류 드라마와 전통문화 공연물이 상영되고, 방문객들은 한류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무선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지난 10월 1일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 행사장 래디슨 호텔 볼룸에서는 우리 가락이 울려 퍼졌다. 청년문화봉사단원들이 우리 악기로 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주할 때는 카자흐 주요 인사들의 감동어린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문화원에서는 양국 전통문화 합동공연이 열렸다. 한글강좌 수강생들이 카자흐 전통 현악기 ‘코브즈’로 아리랑을 반주했으며 우리 전통 피리 소금으로 카자흐 민요 ‘두다라이’를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양국 전통 악기와 노래가 서로 소통함으로써 상호 문화적 유대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원이 추진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홍보차량’은 카자흐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 전통캐릭터로 래핑한 차량을 본국에서 특별히 제작·운송해 왔다. 우리 전통문화 사절단으로 파견된 5명의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원들은 한류 전파를 위해 이 차량을 타고 바이체레크 공원, 한샤트르 쇼핑센터 등 아스타나 주요 명소와 카라간디, 바라보이, 콕시타우, 우수토베, 알마티 등 주요 지방도시를 찾아 나섰다.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을 태운 문화원 미니버스가 바이체레크 공원에 도착하자 차량에 장식된 탈춤과 사물놀이 캐릭터가 나들이 중인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꽹과리, 북, 장구,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전통장단에 귀를 기울였다. 공연에 합류한 관광객들은 태평가와 아리랑 등 민요가 이어지자 두둥실 어깨춤을 함께 추며 어느새 우리 가락과 소리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심강변에 위치한 이 공원은 아스타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지방에서 올라온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문화원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한글 강의실이다. 문화원이 개원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8개반 200여명의 학생들이 한글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으며 한글 수강을 원하는 대기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국악 문화청년봉사단원들로부터 우리 전통 악기와 민요 강습을 받는 동안에는 우리 가락과 소리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다. 현재 카자흐 한국문화원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첨단 시설을 갖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들도 거의 현지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들이 한류문화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국립중앙박물관 아침 11시 콘서트-‘홀로 된다는 것’ 변진섭 미니콘서트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오디토리엄. 2만원. 1544-1555. ●2010 맥 인디뮤직 페스티벌(노브레인 나티 트랜스픽션 피아 내귀에도청장치 와이낫 고고스타 등 출연) 19일 오후 7시, 20일 오후 4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3만원. (02)3274-8600. ●콘서트 라이브열전 인 대학로 ‘어느새’ 장필순 16~18일 오후 8시 ‘마법의 성’ 김광진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5만원. (02)762-0010. 국악·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07회 정기연주회 : 등단음악회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세종음악콩쿠르를 통해 발굴된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 임평용 지휘. 최광일(피리), 심재날(대금) 등 출연. 1만 5000원. (02)399-1721.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 거장의 밤-피아니스트 바딤 루덴코 리사이틀 1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3만~15만원. (02)461-6712. ●2000-2010 금호아트홀 하이라이트-미리암 프리드 & 조너선 비스2 19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바이올리니스트 미리암 프리드와 피아니스트 조너선 비스가 연주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두 번째 시리즈. 소나타 3, 8, 9번 연주 예정. 8000~3만원. (02)6303-7700. 연극·뮤지컬 ●연극 ‘너의 왼손’ 16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중동에 들어갔다가 숨진 사건을 통해 한국사의 아픔을 다룬 최용훈 연출의 3부작 가운데 2편. (02)758-2000. 1만 5000~2만 5000원. ●연극 ‘우리말고 또 누가 우리와 같은 말을 했을까’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다윈의 거북이’, ‘하얀 앵두’ 등의 김동현 연출이 시도하는 작품으로 별다른 서사구조 없이 말을 화두 삼아 공연을 진행한다. 2만~2만 5000원. (02)3668-0007. ●연극 ‘글렌게리 글렌로스’ 18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 영화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의 작가 데이비드 마메트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경쟁을 내세워 비인간화되어 가는 사회를 그렸다. 전석 1만원. 1544-1555. 미술·전시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12월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동아시아 8개국 현대미술가 23인이 펼쳐 보이는 다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 (02)580-1300. ●5인5색전 24일까지 경기 마북동 장욱진가옥. 곽훈, 김인중, 김차섭, 오경환, 최욱경 등 장욱진 화백에게 그림을 배운 화가 5명의 그룹전. (031)283-1911. ●함명수전 23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 털실로 수놓은 듯한 독특한 질감의 붓질로 빌딩숲과 골목길 등 도시 풍경을 그려온 작가의 신작 10여점. (02)730-7818.
  •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G20기간 겹쳐 눈물난다고…알짜 클래식 공연 3개만 골라 볼까

    공연계에도 ‘대진운’이라는 게 있다. 흥행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자칫 국가적 이벤트가 있다거나 같은 장르의 다른 대형 공연이 겹쳐 버리면 낭패다. 수요층이 한정된 클래식 공연은 더더욱 그렇다. 적은 수의 관객이 한 달에 여러 차례 공연을 갈 리 만무할 터. 특히 11월 대형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많고, 여기에 G20 정상회의가 겹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곳이 꽤나 많다는 게 클래식계의 전언이다. 야박한 대진운에 한숨을 쉬는, 하지만 내실 있는 공연 3개를 소개한다. ●11월 12일: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G20 정상회의가 있는 12일. 도심에 잔뜩 깔려있는 경찰 때문에 외출도 약간 겁난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클래식 음악계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 로열콘서트헤보우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니, 이들과 날짜가 겹친 클래식 공연은 ‘갑갑’ 그 자체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나름 알짜배기다. 올해로 창단 26년을 맞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음대에 재학 중인 학생 120명으로 구성된 4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데다 가격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로 시작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박은영이 바이올린을, LG 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홍식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02)399-1114. ●11월 14일: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14일은 이스라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함께한다. 대우증권 창립 40주년 기념 초청공연이라 일반인은 학생석에서만 관람할 수 있지만, 같은 날 공연이 예정된 ‘앙상블 오푸스 프리뷰 콘서트’ 입장에서는 젊은 층을 꽤 많이 빼앗길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내한공연은 아니지만 정명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니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앙상블 오푸스의 공연은 국내 실내악에서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림바이스트 한문경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1만~5만원. 1544-5142. ●11월 20일: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20일에는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공연과 더불어 11월 클래식 음악계에 비중있는 공연이다. 그 탓에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내한 공연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주로 러시아에서 유학한 연주자들로 구성, 러시아 음색을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2만~3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입맛을 돋운다. 나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레퍼토리도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좋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윤희와 피아니스트 김현정이 협연한다.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02)585-293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 영화]

    ●어썰트 13(SBS 토요일 밤 1시 10분)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고립되어 버린다. 도로가 마비되어 디트로이트의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서자,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게다가 버스에 탄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비숍(로렌스 피시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방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제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를 법정에서 폭로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다. 부패 경찰들이 경찰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협상을 벌인다. ●툼스톤(OBS 일요일 밤 12시 20분) 남북전쟁이 끝나고 서부로의 이주가 성행하던 시절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는 은퇴를 하고 그의 형 버질, 모건과 함께 서부 ‘툼스톤’으로 향한다. 그의 절친한 친구 닥 할러데이 또한 결핵 치료를 위해 이곳으로 온다. 악당들을 쫓아내 준 대가로 술집 수입의 4분의1을 벌게 된 와이어트는 사업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카우보이들의 행패로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보안관 프레드가 살해당하자 버질과 모건은 정의를 위해 앞장선다. 와이어트는 형들의 이런 개입을 못마땅해하지만 결국 함께 카우보이들과 맞선다. 카우보이를 죽인 복수로 모건이 죽고 버질마저 한쪽 팔을 잃자 와이어트는 닥과 몇몇 친구들과 같이 카우보이 소탕에 나선다. 총잡이 링고와의 결투를 앞둔 와이어트를 대신해 닥은 아픈 몸을 이끌고 결투 장소로 간다. ●고요(EBS 토요일 오후 11시) 타지키스탄의 어느 작은 마을. 10살짜리 맹인 소년 코쉐드는 홀어머니와 살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로 떠난 아버지는 소식이 없는 터라 악기를 만드는 공방에서 현악기 조율사로 일하며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 코쉐드는 일반인보다 소리에 예민해 이로 인해 사고가 벌어지곤 한다. 출근길에 아름다운 소리에 취해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는 통에 지각을 하기도 해서 평소에는 귀를 막고 다녀야 한다. 공방의 주인은 이런 코쉐드가 못마땅하지만 코쉐드에겐 그를 친동생처럼 돌봐주는 누나 나데레가 있다. 나데레는 시장 한복판에서 코쉐드를 잃어버려도 코쉐드처럼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 그를 찾아내곤 한다. 어느 날 지주가 찾아와 집세를 올려달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공방의 주인은 툭하면 지각하는 코쉐드를 내쫓으려 한다.
  • 9일부터 올레길 ‘문화잔치’…5일간 재즈·시낭송 행사도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제주올레 1∼5코스에서 ‘행복하라, 이 길에서(Be happy on the trail!)’를 주제로 한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알오름과 광치기해변, 온평 포구 등에서 이고운·신하나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아리아와 제주오름 민속무용단의 공연, 현악4중주, 가장행렬, 예지영의 첼로 연주, 해병대 군악대 연주 등의 행사가 열린다. 10일에는 오조해녀의 집, 김영갑갤러리, 망오름 등에서 성산읍 난타동아리의 난타 공연, 성산고교 관악단의 관악 연주, 혼인지 축제, 재즈 연주 등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이생진 시비공원, 쇠소깍 등에서 시 낭송회, 관악·국악·오카리나 연주와 북콘서트가 마련되며, 12일에는 오조해녀의 집, 남원 포구, 넙빌레 등에서 시와 수필 낭송회, 양금식과 올레꾼의 노래 공연, 오카리나 연주, 국악 및 제주 민속 공연 등이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올레코스의 마을에서는 어선 체험, 할망 주점, 올레꾼 영화관 등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 전통 음식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를 준비해 축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능적인 체코음악 진면목 보여줄 것”

    “관능적인 체코음악 진면목 보여줄 것”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해 소개해 온 이건음악회가 올해는 체코 출신의 현악4중주 그룹 베네비츠 콰르텟을 초청했다. 2008년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프레미오 파올로 현악 4중주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실내악단이다. 베네비츠 콰르텟은 20일 “일본에서는 여러번 공연한 경험이 있지만 한국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체코 음악은 본능적이고 관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 공연에서 그 진면목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연은 21일 부산 롯데아트홀을 시작으로 23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26일 광주 5·18기념관, 28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인 스메타나의 ‘현악 4중주 2번’과 드보르자크의 ‘측백나무’, 브람스의 ‘현악 4중주 3번’ 등을 연주한다. 고양아람누리와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싱가포르 국립예술학교 영재반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유학 중인 클라리네스트 김한(14)과도 협연한다. (080)220-30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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