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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일밤-게릴라 콘서트’ 이영자편

    깍지 낀 두 손과 입술을 사시나무 떨듯 떠는 모습이 클로즈업된다.안대를 서서히 벗는다.눈물로 범벅이 된 흐릿한눈을 깜박이며 관객을 바라보는 순간 수많은 인파가 “이영자!”를 외치며 환호한다.북받쳐오르는 울음을 끝내 참지 못하고 터뜨리자 객석도 온통 울음바다로 변한다. 방영 전부터 논란이 됐던 21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게릴라 콘서트’는 겉만 봐서는 한 편의 감동적인드라마였다.지난해 6월 다이어트관련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이영자가 1년도 못돼 컴백하는 무대로는 더없이 적절(?)했다. 방영 전 MBC 인터넷 게시판에 비난의 글이 쏟아졌던 것에 반해 방영 뒤에는 격려의 글이 많았다.네티즌 ID최미경씨는 “영자언니 우는 모습에 따라 울었다.”라고 썼고,임도윤씨는 “진솔해서 보기 좋았다.잘못한 걸 따지기보다는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반면 지옥현씨는 “열심히 노력하는 착한 가수도 많은데왜 하필 거짓말쟁이인가.”라고 물었고,우철규씨는 “5월중에 황수정과 성현아가 출연해 면죄부를 받아갈 예정”이라고 비꼬았다.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영자 개인만 봐서는 이번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하나의 쇼라 할지라도 관객을 울린 그의 눈물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물론 시청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상업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용한 점은 잘못이다.하지만 살찐 여성을 ‘학대’하는 사회에서 그 역시 희생자라는 동정 여론도 많았다. 문제는 이영자의 방송 복귀가 아니라 ‘게릴라 콘서트’가 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게릴라 콘서트는 스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해 감동을 이끄는 ‘스타 다큐’의 성격이 강하다.당연히 성공,좌절,속죄,재기라는 네박자가 갖춰진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면 감동은 커지고 시청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인기 절정이었다가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시들거나 잠시 활동이 주춤한 연예인이 안성맞춤이다.‘인간승리’의 드라마로 시청자의 눈물을 짜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행여 반대 여론이 들끓어도 광고 효과로는 만점이기때문이다.부정입학 파문에 휘말렸던 S.E.S나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코요테가 출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원칙없이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게릴라 콘서트’에 비난 여론의 화살이 겨눠져야한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20일 성명을 내고 “방송은특정인에게 면죄부를 줄 권리가 없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마구잡이로 출연시키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이 시간이 지나 방송에 복귀할 수는 있다.하지만 이렇게 수천명 인파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돌아오는 것은 볼썽사납다. 김소연기자 purple@
  • 정책기조 변화속 재테크 전략/ 가계대출 축소·주택구입 미뤄야

    버블의 우려 속에 경기가 회복세를 타자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이럴 때 주식,주택 등 부동산투자와 가계대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증시,정책기조 영향 덜 받을 듯=증시전문가들은 2·4분기부터 주가를 이끄는 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전환되면서 추세적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일본에 비해 여전히 낮고,미국 반도체 경기가 설비투자 확대등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등 버블경기를 우려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더라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신권이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주식형펀드 규모가 9조 1400억원,주식투자로 책정된 5대 연기금의 규모가2조 7000원에 이르는 등 14조 6000억원의 유동성이 신규로 확보돼 있고,고객예탁금도 12조원을 웃돈다.증시부양을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경우 지난달 말(판매시한)까지총 4조 5000억원어치가 팔렸다.간접투자 2조 7000억원,직접투자 1조 8000억원어치다. 다만,노사문제와 정계개편 등 경제외적 변수가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증권은 3일 올 연말 적정목표지수를 기존의 850∼880에서 1100∼1200으로 상향 조정했다.오현석(吳炫錫)연구위원은 “우리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정보통신장비·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단가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업종별 수출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상승땐 위험=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전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9년말 16.6%에서 2000년말에는 24.7%,지난해말에는 28.0%로 꾸준히 증가추세다.지난해말 현재 가계신용규모는 341조원. 금리가 오르거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대출로 인한개인들의 채무상환 부담은 은행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며,한편으론 가계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이같은 외부요인에 따른 변화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그만큼 많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채무상환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의 최공필(崔公弼)선임연구위원은 “가계대출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것을 보면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은 부채규모를 줄여야 하고 신규로 대출받으려는 사람들도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리인상 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구입은 잠시 미뤄라=버블논란이 이는 이 시점에서주택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잠시 뒤로 미루라고 조언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앞으로 집값에 하향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내집마련시기를 2∼3년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도 “지금은 주택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대세가 판가름 나기까지는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굳이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평가 아파트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집값에 거품이 형성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주택담보대출이다.대부분의 주택소유자들은 저금리에다 집값 상승으로 담보가액이 높아져 대출을 많이 받은 편이다.그러나집값이 떨어지면 대출금은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돼있다.따라서 가급적이면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강남의 집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강북 등 주변지역에 거품이 형성된 경향이 있다.”며 “이런 때는 대출을 받더라도 상환여력 한도내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곤 박현갑기자 bcjoo@
  • ‘엑스터시’ 성현아 집유 2년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응세(李應世) 판사는 2일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로 기소된 미스코리아 출신탤런트 성현아(成賢娥) 피고인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28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성 피고인은 직업상 일반인,특히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벌금형 대신 징역형을 택했다.”면서 “다만 전과가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지도층도 ‘마약 파티’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우상’인 스타급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줄줄이 처벌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직 국회의원,대학 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까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 검찰에 적발됐다.이들은 체포된 뒤 “대마초를 피우는 것도 죄가 되느냐.”며 현행 마약류관리법의위헌성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뜻을 강력히 피력하는등 죄의식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사회지도층은 ‘대마 파티’=29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인사는 모두 10명.전 국회의원 권모(43)씨와 H대 미대 교수 강모(48)씨,전 국무총리 아들 박모(43)씨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모 학교법인의 부이사장 겸 중학교 교감인이모(43)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명문고 등을 나와 해외유학을 다녀온 엘리트들로 고교나 유학 동기,대학 동기 등의 친분에 따라 상습적으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인사들은 야산에서직접 채취한 야생 대마초로 ‘대마 파티’를 벌였다.이들로부터 압수한 대마는 12.7㎏에 달했다. 이들은 대마 흡연에 관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수사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 26일 수사팀이 한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을 때대마초가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대마초를 피운 것도 죄가 되느냐.”며 수사관들에게도리어 호통까지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정선태(鄭善太) 마약수사부장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은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류 열풍=유학생 등을중심으로 엑스터시의 환각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엑스터시 구입 열풍까지 불고 있다.탤런트 성현아(成賢娥)씨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검거된 탓도 크다. 최근에는 엑스터시와 관련된 ‘사이버 카페’가 개설돼엑스터시를 사겠다는 청소년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모(17)군은 “엑스터시를 먹고 환각의 나래를 펴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마약사범 현황=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102명.2000년의 1만 304명에 비해 전체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당국의 판단은 다르다.히로뽕,엑스터시 등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사범이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는 점에서 확산의 정도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엑스터시의 경우,신촌 등 대학가와 강남 등지의 나이트클럽 등에서는 한알에 4만∼6만원씩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고 개탄했다.엑스터시는 히로뽕 등에비해 환각성,간편성은 뛰어나고 값은 싸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올해까지 마약사범을 3000명,2005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 아래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그러나 단속 이전에 대마초 등 마약류를 거부하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6명 사망·20여명 부상

    20일 오후 6시47분쯤 인천 부평에서 LP가스 폭발로 다세대 주택이 완전 붕괴되면서 이기봉(69)씨 일가족 4명과 홍미자(62·여)씨 등 주민 6명이 매몰돼 숨지고 행인 등 20여명이 크게 다쳤다.21일 새벽 1시 현재 다세대주택 1층에 사는 이현아(24·여)씨 등 5명은 구조됐으나 주민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이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10의 669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가스가 폭발,건물 전체가 무너졌다.사고로 이씨와 이씨의 부인 윤수복(68·여)씨,손녀 민지(15)양,손자 혜성(13)군 등 일가족 4명과주민 홍미자,이순복(89·여)씨 등 6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되거나 후송도중 숨졌다.또 백광훈(23),박경애(41·여)씨 등 주민과 행인 20여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스 폭발의 여파로 인근 주택 20여 가구의 유리창과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용주(45)씨는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3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 나가보니 주민과 행인 10여명이 사고현장 주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 3층 다세대주택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폭발음에 놀란 주민들도 긴급대피 소동을 벌이는 등 사고현장 주변은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구조 작업] 경찰과 119 구조대원,공무원 등 250여명은 굴착기와 산소용접기 등을 동원해 밤새 구조작업을 계속했다.하지만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 더미가 6m 이상 쌓인데다밤 11시쯤부터 비가 내려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 11시30분쯤 매몰됐다가 구조된 민지·혜성 남매는 병원 후송도중 숨져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원인] 경찰은 “주변 상황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때 건물 1층에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94년에 완공된 이 주택은 지난해 11월 도시가스가개통됐으나 5가구 중 4가구가 LP가스를 사용하고 1가구만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사고 10분전쯤 LP가스 판매차량이 가스통 교환을 위해 이 주택을 방문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가스통 교체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사망·부상자 명단. ▲사망자 이순복,홍미자,이기봉,윤수복,이민지,이혜성 ▲부상자 박경애,백광훈,이현아,유혜진(6·여),박종애(43·여),이병두(75),이춘자(53·여),백운철(44),박영희(62·여),이나길(2·여). 최병규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마약 연예인 수사 확대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8일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구속)씨에 이어 일부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혐의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수배중인 모델 구모(여)씨 등 외에 스타급 연예인 3∼4명을 포함,연예인 10여명의 마약 복용 첩보를 입수,수사하고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엑스터시 리스트’에는 톱탤런트 A(여)씨,댄스그룹 멤버 B(여)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허준 의녀’ 성현아도 마약

    인기 여자 탤런트와 패션모델 등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모델 윤모(26)씨,남자 모델 박모(27)씨 등 3명을 포함,모두8명을 구속했다.또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구모(여)씨 등 남녀 모델 3명을 지명수배했다. 성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복용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무고성 루머’라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자진 출석,소변검사를 받은 뒤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했다가 최근 모발검사 등에서 투약 사실이 드러나 5일 긴급체포됐다.성씨는 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드라마 ‘허준’등에 출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24% 감소 서울 웃고 수도권 운다

    ‘2003년 서울은 웃고 수도권은 운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공급부족 현상은 내년에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그러나 수도권의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건설산업연구원 및 부동산 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13만 4100여가구로 올해(16만 6500여가구)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서울은 늘어나는 반면 수도권은 줄어 내년에 수도권 지역의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서울 26% 증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17.3% 줄어든 4만 5695가구. 그러나 내년에는 서울의 입주물량이 5만 7898가구로 올해보다 1만 2200여가구 가량 늘어나 서울의 공급부족 현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평형별로는 선호 평형인 21∼30평형대가 올해(9265가구)보다 4800여가구 늘어난 1만 4100가구가 입주한다.또 31∼40평형은 2만 5481가구가 입주,올해(2만 971가구)보다 4500여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37% 감소] 수도권의 내년도 입주물량은 7만 6245가구.이는 올해(12만861가구)보다 무려 36.9%(4만 4600여가구) 감소한 것이다.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9만 2000,9만 6800가구를 공급했던 것에 비하면 예년의 평균 입주량에도 못미친다. 평형별로는 20평이하는 3757가구로 올해(3369가구)와 큰 차이가 없지만 21∼30평형은 8400여가구,31∼40평형은 2100여가구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평형 이상은 입주물량이 1만 5909가구에 불과,올해(3만 637가구)의 절반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2000년부터 준농림지에대한 규제로 수도권의 신규 물량이 줄어든 탓에 내년부터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로 인해 향후 1∼2년간다소 가격상승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서울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 잊혀진 베트남 전쟁의 진실은?

    ◆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김현아 지음/책갈피 펴냄). 정신대 할머니의 고통에 분노하던 사람도,노근리 민간인학살 참상에 사과를 요구하던 사람도 베트남전을 입에 올리면 불편해 한다.베트남전쟁은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였던 우리들을 한순간 가해자로 돌변시키는 주제인 것이다.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김현아 지음,책갈피)은 고통스럽지만,진실을 찾아나선 시민단체 ‘나와우리’의 발걸음을 기록한 책이다.책은 한국사회에서 잊혀진 베트남전의기억을 더듬어 99년부터 네차례 베트남전의 현장을 발로누비고 현지 생존자와 참전군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있다. 현장에서 본 것들은 충격적이다.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실을 기록한 채 30년의 세월도 아랑곳없이 마을 어귀를 지키고 있는 ‘증오비’들.시력을 잃고 학살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도안 응히(36),온 가족 몰살의 와중에서 뇌손상을 입고 고아로 살아남은 탕 티 카(36·여),만삭 상태에서변을 당해 “한국드라마를 보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치를 떠는 릉 티 퍼이 할머니의 증언들. 이들에게 전쟁은 고통스런 기억으로, 그리고 육체의 상처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이들은 결단코 “우리들은 베트콩이 아니라 민간인이었다.”며 “한국군의 학살작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참전군인들과 한국인들은 이런 증언을 부인하고 의심한다.그렇다면 진상은? 책은 사실 확인의 필수조건인 ‘증언’과 한국군의 전투기록,참전군인의 고백 등 삼각 퍼즐 맞추기가 완성되는 사례로 퐁니마을 민간인 학살을 지목하고 미 국방부 비밀보고서까지 동원하여 진실 밝히기를 시도한다.여기에 참전군인 3명과 함께한 눈물과 참회의 현장답사기는 진실의 그림을 선명하게 그려준다. 저자는 베트남 문제는 정치적 사과와 망각,경제교류만으론해결될 수 없다며 진정하게 그들과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방법,즉 ‘베트남과 친구되기’를 제안한다.그 첫번째는 피해자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문제.민간인 학살지역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는것이다. 둘째는 한국사회 내에서 베트남전에 대한 진실찾기를 해나가는 것이다.이것은 단순한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반공이데올로기,군사문화,가부장제,국가폭력의 문제가 얽혀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베트남전에 대해 말하는것은 이 모든 문제를 광장에서 토론하고 논의하는 열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싸움으로 확장된다. 과거에 대한 진정한 성찰 없이는 우리들의 미래 역시 폭력과 야만으로 얼룩질지 모른다.타자와의 공존을 통한 근대적 주체로서 바로서기는 진실과의 대면에서 시작되며 이책은 생생한 증언으로 그 작은 발걸음을 떼어놓았다고 할수 있다.1만3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설특집/ 차량사고 방지·대처요령

    설연휴를 맞아 부산 시댁으로 자가용을 타고 내려갈 주부 김현아(金賢雅·32)씨는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일회용 카메라와 흰색 스프레이를 차안에 준비해 놓았다.남편에게는 스노우체인,서리제거용 주걱,모래주머니,손전등 등 겨울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준비가끝났을까? 교통사고나 차량고장시 긴급히 대처할 수 있는 요령과 전화번호 등도 필요하다. ◆출발전=정체가 심할 것에 대비해 출발 전에 반드시 타이어,브레이크,엔진오일,배터리,부동액 등 차량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차량은 사전에연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보험카드와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스프레이(짙은색),기상악화에 대비한 스노우체인도 챙겨놓아야 한다. ◆사고가 났을때=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사고장소에 즉시 멈추고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진촬영과 함께 스프레이로 자동차 위치 표시 ▲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연락처 확보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운전면허번호,주민번호,차량등록번호 확인 등의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상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다.가볍게 다쳤을 때도 경찰에 신고해야 뺑소니로 오인돼 형사처벌을 받거나종합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그같은 의미로 면허증·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행동은 하지말아야 한다. ◆사고유형별 처리=간단한 접촉사고는 즉시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 사고발생 사실을 신고하되 보험처리가 유리한지,아니면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자문받도록 한다.보험사에 연락하기 어려우면 사고현장에서 불필요하게다투지 말고 사고장소,사고내용,운전자 및 목격자 인적사항 등을 서로 확인한 뒤 나중에 보험사에 연락,보험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보험사와의 연락이 어려워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비용을 우선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사고시에는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견인장소,거리,비용 등을 확인한 후에 처리하는 게 현명하다.종합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자는 보험사의 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렌터카로 사고를 냈을때=자동차를 빌린 업체에 연락한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차량 대여시 반드시 번호판의 ‘허’자확인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귀한 희생 영원히 가슴에 남을것”

    [도쿄 황성기특파원] “수현아, 정말 훌륭한 일을 했구나. 저 세상에서라도 공부든 뭐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하거라.” 26일 오후 7시15분쯤 일본 도쿄(東京)의 신오쿠보(新大久保)역.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아버지 성대(盛大)씨는 부인 신윤찬(辛潤찬),딸 수진(秀珍)씨와 함께 1년 전 사건이 있었던 현장을 찾아 헌화하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들의 의로운 죽음을 되새겼다. 그는 “아들이 숨져가던 그날처럼 오늘도 눈이 내린다.”면서 “일본과 한국의 여러분들이 이렇게 수현이를 잊지 않고 계시면 수현이는 일본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해마다 아들을 만나러 일본에 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도쿄 시내에서는 이씨와 함께 숨진 세키네시로(關根史郞·당시 47세·사진작가)씨의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가 이씨 부모와 최상룡(崔相龍) 주일 한국 대사,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나카 외상은 “좋은 일을 위해서는 강한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두 분의 희생자는 우리들에게 가르쳐줬다. ”고 강조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조전을 보내 “고인이 생명을 던짐으로써 보인 용기를 후세에길이 전하고자 한다.”고 두 사람의 넋을 기렸다. 이성대씨는 “한일 양국의 많은 분들이 격려해준 데 대해감사드린다.”며 “아들이 보여준 용기와 정의는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씨 유족이 기증한 1000만엔에 일본인들의 성금을보태 만들어진 ‘이수현 추모 장학회’도 정식으로 출범해일본 내 일본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시아 유학생에대한 장학사업에 들어갔다. 27일에는 도쿄의 한 음악홀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려 재일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丁讚宇)씨가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하는 등 이수현씨의 1주기를 전후로 일본에서는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marry01@
  • 중형임대주택 건설 ‘기지개’

    ‘임대주택 건설 기지개’ 중형 공공임대주택의 분양가가 3월부터 자율화 됨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올해 공급 물량을 늘리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형주택업체들도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관심을 보여 지난해(4만가구)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주택업체들은 수익성이 떨어져 중형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을 꺼려왔다.그러나 가구당 3000만∼5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받는데다 분양가도 자율화됨으로써임대주택의 수익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땅값이 싼 지방에서만 지어졌던 중형 임대주택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임대주택 전문 건설사인 ㈜부영은 올해 김해·청주 등 전국적으로 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부영 관계자는 “아직 사업 세부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공급 물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견업체 영조주택도 지난해 2800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등 대형주택업체들도 수도권 지역에 임대주택 건설을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위원은 “중형 임대주택 분양가가 자율화돼 올해는 임대주택 건설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신규분양 ‘빨리’…기존주택 ‘관망’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집값이 이상급등하면서 내집장만을 늦춰온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많은 수요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집장만 시기를 늦춰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규분양이라면 가급적 분양을 빨리 받는 것이좋지만 기존주택 매입은 늦추는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규분양은 빨리] 신규분양은 가급적 서둘러 받는게 좋다. 본격적인 분양철이 되면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금은 대형의 3분의2 수준이지만 갈수록 올라가 대형수준에 접근할 것”이라며 “신규 분양은 빨리 받는게 좋다”고말했다. 또 올 3월부터는 1999년 청약통장 가입자격이 완화됐을 때통장을 만든 수요자들이 1순위에 대거 진입한다. 순차적으로 늘어나기는 하지만 1순위자만 대략 100만∼180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그만큼 괜찮은 아파트 청약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기존주택은 관망하라] 1·8집값안정대책의 효과가 어떻게나타날지 전망이 쉽지 않다.서울 강남권은 거래가 끊어진 가운데 가격변동이 없지만 1개월 정도 지나면 충분히 가격전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국세청의 세무조사때 으례 가격이떨어지지만 2∼3주 지나면 매물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정기간 관망후 기존주택 구입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이번 집값파동이 강남에국한돼 있고 일정부분 가수요가 가세한 만큼 집값추이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주택 매입은 좀더 기다려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전세는 당분간 오른다] 서울·수도권 지역의 전셋값은 올해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선호평형인 중소형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은대략 4만6,852가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물량(5만5,331가구)에 비하면 15% 가량 줄어든 것이다.올해까지는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6만302가구로 올해보다 1만3,450가구 늘어난다.연말부터는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에서 올봄 이사를 하려면 지금부터 전셋집 구하기에 나서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수도권은 올해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반면내년에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전세난이 서울은 다소 완화되는 반면 수도권은 내년에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내년에 서울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수도권은 올해대비 3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땅값 상승 기지개 켠다

    ‘우리도 한번 날아보자’최근 몇년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토지시장이 올해는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부동산 가격은 주택을 중심으로 대부분 회복했거나 오히려 상승했다.그러나 유독 토지시장만은 기를펴지 못한채 연간 1% 안팎 상승에 그쳤다.지난해 전국 평균땅값 상승률도 1% 안팎으로 예상된다.거래도 뜸했다.그러나새해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주택경기 역시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땅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를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있다.선거까지 끼어 있어 올해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각 연구기관별로 평균 2∼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상승률이다.지난해 초 땅값 상승폭을 토지공사는 평균 1.35%,건설산업연구원은 1% 안팎으로 전망했었다.이같은 예상은 적중,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국토연구원은 땅값 상승폭을 2.6%로 내다본다.지역별로는서울시가 2.8%로 가장 높고 용도지역별로는 택지가 3.4%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산업연구원도 올해 땅값상승률을 2∼3%선으로 본다.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은 땅값이 오르기는 하지만 대폭 상승보다는 활발한 토지거래와 개발로 인한 시장 활성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택지가 주도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토지시장이 택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리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거용 택지의 상승폭이 3.4%로 평균 상승폭(2.6%)보다 0.8%포인트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수요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택지와 함께 상업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땅값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로 재래시장이 재개발·재건축 될 경우 이들 부지는 대부분주상복합이나 소형 오피스텔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의 지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기관과 달리 일선의 부동산전문가들은 상승폭을 더 높여 잡고 있다. 반도컨설팅 정종철 사장은 “지난해 서울의 땅값은 아파트와 원룸,오피스텔 수요증가로 택지 중심으로 10% 이상 올랐다”며 “올해도 택지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10%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가 변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때에는 금융위기로 선거가 땅값에 반영이 안됐지만 올해는 그 때와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각종 선거로 개발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면 땅값이 지역적으로 크게 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서울·수도권과 제주도 등 일부지역에 한정됐던 땅값상승세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선박, 日순시선과 교전 침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수역을 침범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기관포 사격을 받고 침몰한 괴선박은 마약이나 무기를 일본에 밀수출하는 임무를 띤 북한 배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쯤 가고시마(鹿兒島)현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선원으로 보이는 2명의 사체를 발견,인양했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또 “인양된 선원이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에는 한글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일본에 지금 시기에 공작원을 침투시킬 이유가 없고 배의 속도가 공작선과는 달리15노트에 불과하며 선원이 15명 정도로 많은 점으로 미뤄밀수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선원들이 배를 폭파,침몰시켰을 가능성이있고 지그재그로 도주했으며 선체의 모양이나 공격에 쓴총으로 미뤄 볼 때 북한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괴선박에 선체사격을 가하기는 1953년 홋카이도(北海道) 앞바다에서 옛 소련의 공작선으로 보이는 배에자동소총을 발사한 이후 48년 만이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중국측 EEZ 내로 들어가 괴선박에 사격을 가했다는 점에서 합법성 시비가 일 것으로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괴선박이 해저 100m 지점에 침몰해 있으며,현재 선체 인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marry01@
  • ‘차범석·장민호’ 50년 결산무대

    차범석과 장민호. 차범석이 해방이후 한국 극작과 연출의 최고봉을 지켜왔다면 장민호는 해방이후 최대의 배우로 손꼽힌다. 한국 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이요 쌍두마차인 두사람의 연극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단 산울림이 차범석의 연극계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11월25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임영웅 연출)과 극단 신화가 31일부터 11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갖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김영수 연출).‘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이 차범석의 연극인생을 정리하는 자신의 창작극이라면 ‘그래도 세상은…’는 장민호의 자서전적 연극으로 성격지어진다.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지난해 발간된 차범석 희곡집 ‘통곡의 땅’ 수록 작품중 하나로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이무대화할 것을 제의해 공연이 성사됐다.임영웅이 연출을 맡았고 손숙이 주연으로 출연,극작과 연출 배우 3박자에서 모두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1951년 극작·연출·주연을 맡아 공연한 ‘별은 밤마다’를 데뷔작으로 꼽는다고 할때 올해는 꼭 차범석의 연극계 입문 50주년이 되는 해.2년 전에 소극장 무대를 겨냥하고 썼던것을 조금 다듬어 무대에 올렸다.주로 대극장용 희곡을 써온 그가 관객과의 자연스런 교감과 사실적인 분위기를 염두에두고 만든 이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남편의 전처가 낳은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페드라’의 이야기가 모티브.두번째 남편까지 잃은 여인이 첫 남편의 전실 아들에 대한 집착이 용납받을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안 뒤 절망끝에 자살하고 그후 그 아들과 친 딸간에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타이틀롤의 손숙과 이찬영 예수정 전현아 최석진이 호흡을 맞춘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40여년간 장민호와 함께 연극 동지로 곁을 지켜온 이근삼이 수 년간의 자료조사와 대담을 통해 탈고해 우정의 선물로 헌정한 작품. 1947년 성극 ‘모세’로 데뷔한뒤 50여년간 170여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장민호의 화려한 연기생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 고뇌와 절망,그리고 재기의 순간을 이근삼 특유의 위트와 페이소스로 그려낸다.연기만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오다가 70대 중반 아내와 사별한 노배우가 외동딸마저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노후를 대비하여 모아두었던 돈마저 사기로 날리게된 후 겪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절망과,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노교수,후배 연기자 등 이웃 사촌들의 삶을 대비함으로써 도전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20대 초반에 단신 월남해 연극 영화 라디오 TV드라마를 통해 해방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으나 아들이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압류당한 충격으로 40여일간 병원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절망의 순간을 겪기도 했던 그의 인생과너무 닮아있다.출연 작품중 백미로 손꼽히는 ‘파우스트’‘리어왕’‘맥배드’‘줄리어스 시저’등의 명 장면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노배우에 장민호가 직접 출연하며 요즘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윤주상과 국립극단의 간판 김재건의 앙상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여의도 재건축 ‘희비’

    ‘상업지역은 웃고,일반 주거지역은 울고’ 서울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용적률이 높은 상업지역은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주거지역은 용적률 규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두 지역간 아파트 시세 차이도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사업성이 높은 상업지역 아파트는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강세를 띠고 있다.이에 비해 주거지역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상업지역은 백조 아파트를 비롯해 7개단지로 원효대교 남쪽끝에서 KBS에 이르는 용호로 주변에 있다.주거지역 아파트는 시범·광장·한양 등 11개 단지다. ◆상업지역,재건축 활발=상업지역에 있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비교적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눈에 드러나는 재건축 아파트는 백조·미주 아파트.백조 아파트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번주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406가구를 분양한다.여의도 재건축 사업 테이프를 끊는 셈이다.미주아파트재건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다음달 말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16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한성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잘 나가는편.LG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 564가구와 32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정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한 단계다.주민들에게재건축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주민들도 큰 이견이 없어 사업 진척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지역,사업 지지부진=일반주거지역 11개 아파트 단지주민들은 속이 탄다.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라 용적률이 250% 정도로 낮아지고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 부활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업지역에 비해 재건축 사업 진행이 뒤떨어지고 있다.몇몇 단지의 재건축 논의는 아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한양아파트 관리사무소 김창순 소장은 “재건축 추진 분위기가 위축됐지만,내년 초에는 돌파구가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도 큰 차이 보여=상업지역에 있는 백조아파트와 미주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지난 99년보다 가격이 2배이상 뛰었다.특히 지난해 5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백조 아파트 22평은 올해 초 재건축 붐을타면서 6개월만에 7,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일반주거지역 아파트는 가격 오름세가 미미하다.시범·광장 아파트는 3년 동안 가격 상승이 소폭에 그쳤다.또아파트 매매도 뜸하다. ◆투자 전망=일반주거지역 아파트 투자는 당분간 관망하는자세가 필요하다.현재의 상태로는 재건축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리모델링 역시 관련법 정비가 갖춰지지 않은데다 수익성이 떨어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주민들의 호응도 없는 상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획기적인 리모델링활성화 방안이 나오지 않는한 여의도 주민들은 재건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건설업체 관계자들도 “여의도 일반주거지역은 1대1 재건축사업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재건축 4곳중 3곳 사업성 없다

    재건축 용적률을 250%로 묶을 경우 서울 시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4곳 가운데 3곳은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02년 건설 및 부동산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건산련 김현아 연구원은 ‘서울시아파트 재건축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15년 이상된 아파트 608단지(29만4,622가구)가운데 용적률을 250%로 적용할때 재건축사업성이 있는 단지는 120개 단지(13만8,000여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서·송파 등 강남구와 양천구는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관악·구로·금천구 등은 사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강북은 용산·종로·노원구를 뺀 대부분의 지역이 사업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이후의 아파트 가격을 재건축에 소요되는 추가부담금과 현재의 아파트 매입가,금융비용 등 제반비용으로 나누어 1이 넘을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평가했다.용적률 250%로 재건축을 할 경우 주민의 평균 추가비용은 8,000만∼1억2,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재건축시 용적률이 250%에 못 미치는 경우가많고,최근 건설교통부가 재건축시 소형아파트 의무건축 비율을 부활함에 따라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은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소형주택을많이 짓는 아파트에 용적률을 더주는 용적률 인센티브제도입과 사업성이 있는 단지와 없는 단지의 용적률 차등적용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 전문가 진단/ 공공부문 임대주택 확대 바람직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시장에서는 인기투자 상품으로서,또 공공부문에서는 복지정책의 단골이슈다.최근의소형 주택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 소형 주택의 주된 수요자는 대부분 서민계층이다.그래서그동안 소형 주택을 많이 지어왔다.95년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42%가 20평 이하 소형 주택이다.그러나 재건축사업이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기존의 소형 주택이 중대형 주택으로 교체되고 있다.신축 주택도 점차 중대형으로 바뀌면서민간부문의 소형 주택 공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공공부문은 어떠한가.최근 5년간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실적은 매우 저조하다.98년 이후에는 계획대비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민간부문의 줄어드는 소형 주택을 보완하기는 커녕,당초 공공이 공급해야 하는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일정부문을 소형 주택으로 유지하는 일은 필요하다.이는 바로 정부 주택정책 목표의 하나이다.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가.민간부문은 시장경쟁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히 탄력적이다.따라서 소형주택공급을 전적으로 민간에게 의존하기는 어렵다.대안은 공공부문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뤄지는 공공부문의 공급물량 확대는 땜질식 처방일 뿐이다.좀 더 근본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소형 주택 공급 주체를 바꾸어야 한다. 민간부문은 단순히 보조자이다.정부와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최근 발표한 국민임대주택 20만호 확대정책을 보면서 좀 더 빨리 시작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든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 재건축 이대론 안된다/ (하)””일단 따고보자”” 진흙탕 수주전

    주택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는 동업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상호비방전은 보통이고 도가 지나쳐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거나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또 손익은 생각하지 않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따고보자식’ 수주관행이 만연하고 있다.턱없이 높은 용적률 제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공사비를 높이는 방법으로 챙길 것은 다 챙긴다.계약서에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그것도 아니면 조합원 부담은그대로 둔채 일반분양가를 턱없이 높여 손실만회에 나서기도 한다.재건축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업체 이전투구= 6월말 시공사가 선정된 경기도 수원 신매탄주공아파트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유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이 ‘망할 회사에 여러분의재산을 맡기겠습니까’ 등의 비방 문구를 사용한데다 수주과정에서 제안서를 바꾸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는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결국 시공권은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양 컨소시엄 사이의 앙금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또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마저 둘로 나뉘어져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한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차질을 빚고 있다. ■무턱대고 수주해 손해보기도= 서울시내 재건축에 불이 붙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강남 재건축을 두고 큰 건설업체간에 한판 싸움이 붙었다.특히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의싸움은 격전을 방불케했다.이 때 재건축 이주비가 1억원을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졌다.무리한 수주전결과 동아건설은 수익성 악화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수주제한이 겹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물론 삼성물산도엄청난 타격을 받아 주택부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도했다. 최근 일감이 줄면서 당시의 과당·출혈경쟁이 재연되고 있다.재건축 시장의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설악아파트 2차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수주과정에서 당초 제시됐던 용적률은 299%대.그러나 구청과 협의과정에서 시설녹지조성문제로 용적률이 280%(원대지면적 기준)대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당초 제시했던 평형이나 분담액이 달라지게 돼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롯데건설은 95억원의 자금을 투입,설악2차 아파트 22채를 조합명의로 사들여 없앴다.조합원수를 줄여 용적률을 맞춘 것이다. 서초구청에서 녹지비로 편입된 땅값을 받기로 했지만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얘기다. ■수요자만 봉=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사업을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거나 아니면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손실만회에 나선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양가가 올라 집값이 뛴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자율화된 점을 악용,턱없이 높게 일반분양을 하는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서초·강남·송파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평당 평균735만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일반분양가는 98년 763만원,99년 924만원,2000년 994만원,올들어서는 994만원으로 무려 35.2%나 올랐다.피해자는 일반수요자만이 아니다.조합원들도 사업추진과정에서추가분담금 등으로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또 당초 제시했던 마감재 수준이 떨어져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건설업체들이 수주전을 벌일 때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도가 본뜻을 살리지 못하고 부작용과 피해자만 양산하는 재건축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택업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고침/본보 25일자 12면 ‘재건축 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에서‘개포 주공 13평형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는 ‘도곡주공’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문가 진단/ 재건축사업 도시정비차원 관리를.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오르면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지난해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의무화조치 및 최근의 ‘주거환경 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법 시행이전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공급하고 있는 주택은 많아야 9만호 정도다.사업승인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재건축에 따른 주변지역의 전세난은 불가피 할 것이다.또 무작정 사업승인을 미룰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은 후회 같지만,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에 대한 준비가좀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울시내의 재건축대상 후보단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용적률,개발이후의 주변시세등을 고려해 자력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어느정도인지,또 안전진단 차원에서 재건축이 불가피한 지역은어디인지,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리모델링의 방법으로 향후 10년 정도는 수명연장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러한 기초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차원의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바람직한 공공행정의 방향은 장래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무조건 2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진정 살만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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