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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초배우들 “왕 이로소이다”

    ‘감초 조역배우의 첫 주연 영화’로 분류해서는 안될 것 같다. 김수로의 ‘흡혈형사 나도열’, 최성국과 신이의 ‘구세주’처럼 말이다. 바로 성지루·명계남 주연의 ‘손님은 왕이다’를 두고 하는 얘기다. ‘손님은 왕이다’(23일 개봉)는 외려 좁은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 군상의 내밀한 속내를 다뤘다는 점에서 정통 드라마에 가깝다. 영화라기보다 연극에 가깝게 연출된 화면이 단적인 예다.‘손님은 왕이다’는 3대째 이어온다는 조그만 동네 이발소 ‘명이발소’가 주무대다. 이 이발소, 범상치 않다. 이발사 가운에 맞춘 듯 시리도록 차가운 하얀색을 바탕으로 하되 흑백 타일이 교차된 바닥 위로는 가끔씩 선홍색 핏빛이 어린다. 조명과 함께라면 영락없는 누아르다. 여기에다 스토리에 따라 번갈아 흐르는 탱고와 클래식도 분위기를 돋군다. 그러니 ‘손님은 왕이다’에서는 배우들에게 덧씌워진 감초배우, 코믹배우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 성지루·명계남·성현아·이선균 같은 배우들은 쓸데없이 나대기보다 표정 하나, 대사 하나 자근자근 밟아나가며 그동안 쌓은 연기내공을 선보인다. 그럼 감초배우는?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쉭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녀.”란 대사를 유행시킨 배우 박철민이 다 떠안았다. 배우가 가진 기존의 코믹 캐릭터에 기대고 있는 ‘흡혈형사 나도열’과 ‘구세주’와는 전혀 다른 영화다. 그래서 멋진, 웃긴, 폼나는 영화보다 영화적인 그림이나 인간심리를 음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모처럼만의, 뜻하지 않은 수라상이 될 듯 하다. 영화 전문지 ‘씨네21’ 기자 출신인 조종국 대표의 조우필름이 제작했고, 요즘 영화판에서 드물게 니시무라 교타로의 추리소설 ‘친절한 협박자’을 각색해 영화사를 찾아다닌 오기현 감독이기에 가능했는지 모른다. 다만 명계남에 대한 오기현 감독의 호감이 영화 후반부에 넘친다는 점은 걸림돌. 명계남은 자신의 정치적 활동으로 인한 ‘비호감’을 걱정했지만, 이런 ‘외풍’보다 정작 ‘내풍’이 더 걸린다. 캐릭터 김양길에 실존인물 명계남이 많이 녹아있다 보니 놀라운 막판 뒤집기에서는 신파 냄새가 나고, 그러다보니 찔끔찔끔 단서를 던져주며 퍼렇게 날 서 있던 스릴러의 긴장감이 맥없이 풀려버리는 느낌이다. 영화는 안창진(성지루)의 명이발소에 김양길(명계남)이 불쑥 나타나면서 시작한다. 김양길은 안창진의 가장 더러운 행동-원조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며 1주일에 몇번씩 찾아와 돈을 빼앗아간다. 소심한 안창진은 반항도 제대로 못해보고 사채빚까지 얻는데, 김양길이 아내 전연옥(성현아)에게까지 손을 뻗치자 그만 폭발한다. 해결사 이장길(이선균)을 고용해 김양길의 정체를 캐기 시작하는 것. 그래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사건의 실체는? 끈적하게 얽혀 있는 이들 네사람의 각기 다른 목적과 욕망이다.18세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조완경 주부의 아이들 경제 교육은 첫째 딸 은샘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린 은샘이와 동생 형찬이가 스스로 용돈을 모아 적금도 붓고 주식까지 하게 된 것은 다 조완경 주부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조완경 주부만의 경제교육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노출파동’이후 한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제했던 배우 성현아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다. 영화 ‘손님은 왕이다’에서 매력적인 팜므파탈을 연기한 배우 성현아로부터 노출에 대한 시선과 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본다. 또 공중 곡예사에 도전한 장서희의 색다른 모습도 만나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오는 5월 31일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진정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건 후보를 뽑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제대로 된 공약을 제시하자는 매니페스토운동이 바로 그것. 지난 1일 발족한 5·31 매니페스토선거 추진본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래 아주대 교수와 매니페스토 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들어본다.   ●현장기록 ‘형사’(MBC 오후 7시20분) 탈취 목표액 2조 6000억원, 준비기간 4개월, 가담인원 14명의 간 큰 강도단. 범행당일, 피해자 자택에서 벌어진 조직원들과 형사들의 격렬한 전투현장을 따라가 본다. 또 다양한 수법을 통해 4년 동안 29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로 4억500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의 전말을 지켜본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한국인보다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더 신랄하게 짚고 파헤친 파란 눈의 한국인 박노자. 그가 낭독 무대에 선다.‘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된 한국공부, 그리고 이 사회에 건강한 질책의 목소리를 보내며 스스로를 뒤돌아 보게 만드는 특별한 한국인 박노자의 낭독의 소리를 음미해 본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레미콘 사업을 추진하며 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경구는 희영과의 결혼얘기가 오가게 된다. 경숙은 경구에게 홍연을 잊고 희영과 행복하게 살 것을 부탁하나 경구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순식은 종규를 통해 박 회장과 정 여사가 금실모 살인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게 된다.
  •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대목은 대목이야. 올해는 벌써부터 찾는 사람이 많아….”(서울 중앙시장 생선가게 주인).“요즘은 차례상에 올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잘 다듬어 놓아야 눈길을 줘요.”(서울 용산역 E마트 점원). 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지난 17일, 기자는 설 대목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재래시장과 백화점·할인점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경우 가게에 따라 다소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서민들의 지갑도 조금씩 열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중산층이 많이 찾는 백화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연초부터 설을 겨냥한 세일행사로 예년보다 손님은 15∼30% 늘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제수용품 값은 평소보다 다소 올랐다. ●벌써부터 시장 찾는 발길 이어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생선 등을 파는 무진장상회. 판매대에는 은백색 갈치, 두툼한 돔, 노란 부세, 물메기, 오징어, 새우, 동태 등 온갖 생선이 가지런히 놓여 설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앙시장은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복합 재래시장이다.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며, 명절 경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밤색 모자를 쓴 60대의 이 가게주인 아주머니는 “설 대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라며 칼로 생선을 다듬었다. 장사가 어떠냐는 질문에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벌써 차례용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어.”라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사위도 창고에서 생선 박스를 들고 나와 생선을 진열하면서 “경기가 좋아지긴 좋아진 모양”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조기 얼마요?”라고 물었더니 주인 아주머니는 달리 지느러미와 꼬리가 노랗게 물든 부세를 가르키며 “3마리 2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리를 들고 아가미를 까서 보여줬다. 속이 붉었다.“냉동된 것은 이렇게 붉지 않고 검게 변했거나 회색이야. 이건 싱싱한 놈”이라고 일러줬다. 길이가 30㎝는 돼 보였다. “부세 말고 참조기 얼만데요.”라고 되물었더니 “요샌 참조기는 안 나와.”라고 말했다.40여년간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는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 집에서 참조기가 없으면 중앙시장에선 참조기가 없어.”라고 단정지었다. 차례상에 올릴 참조기는 한 마리가 10만∼12만원 정도여서 재래시장까지 올 수가 없다는 게 아주머니의 설명이다. “설 직전에는 생선 가격이 오르겠지요?”라고 물었다.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의 딸은 “설 대목 물가, 물가 그러는데, 우리 가게는 도·소매를 겸하고 있어 단돈 1000원도 안올립니다.”라고 되받아 말했다. 오후 5시를 넘어 어스름이 깔리자 저녁 찬거리를 사려는 주부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자반 1000원이요,1000원! 싱싱한 게 1000원이요,1000원!” “감자요, 감자.” 시장의 중앙 통로를 따라 양쪽으로 늘어선 또다른 가게들은 연신 손님 모으는데 정신이 빠져 있다.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중앙시장 2번문 앞 30m의 ‘토종한우’ 정육점. 문을 들어서자 은진이 아빠라는 주인(46)이 쇠고기의 뼈를 발라내고 있었다. 설 차례상 쇠고기 탕국용은 얼마냐고 물었다.“1만원”이라고 답했다.“고기 값이 내렸어요, 올랐어요?”라고 다시 묻자 가락시장에서 경매받은 영수증 전포를 꺼내 보여주었다.“고기 값이 1주일 전보다 15%정도는 올랐는데 방송에선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돼 내렸다고 합니다. 다 엉터리예요. 고기 값을 내리지 않느냐는 항의가 심합니다.” 단대목에는 고기값이 10∼20%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수용품을 사려 왔다는 중년 아주머니들은 “설 대목을 맞아 중국산 등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을 잘 챙겨봐야 돼.”라며 시장에서의 물건사는 법을 제시했다. 중앙시장 노점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한 할머니는 “삶은 고사리 한근(약 400g)에 2000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대목이면 도라지는 더 비싸져 1000원이 오를 거야. 명절 대목에는 도라지 껍질을 까야 잘 팔린다.”고 예견했다. ●백화점·할인점,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제수용품 큰 관심 같은 시각 할인점 E마트 용산점. 굴비와 과일 등의 판촉 행사를 벌이는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몰렸다. 굴비 코너의 판매담당 박정희씨는 “추자도 굴비(20마리 1만 9800원) 등 산지 수협에서 올라온 물건의 가격이 재래시장과 비교해도 싸다.”며 “28일까지 할인행사를 하지만 이번 주에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는 게 박씨의 귀띔이다. 정육점의 곽경환씨는 손님 맞기에 바빴다. 곽씨는 “한우의 가격이 수입육보다 훨씬 비싸지만 조상께 바치는 제수용품이어서인지 한우를 많이 찾는다.”며 “설 단대목까지는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을 하던 주부 박연순(56)씨는 “생선이 싱싱할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코너로 발길을 옮긴 박씨는 “과일이나 갈비세트를 사 설 선물을 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일찍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새내기 주부라고 밝힌 김선화(30)씨는 “차례상 준비하는 게 무척 어렵다.”며 “값이 부담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라지나 야채를 고를 것”이라고 나름의 쇼핑 기준을 제시했다. 백화점도 미리 선물 등을 사두려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18일 오후 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을 찾은 김현아(41)씨는 “모처럼 백화점에 나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고기가 많이 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탕국용 소고기 1등급 300g의 경우 지난해 1만 6800원에서 2만 700원이다. 산적용은 1만 9500원으로 지난해의 1만 6500원보다 3000원가량 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 이후 한우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야채값도 오름세다. 시금치 2단의 경우 지난해 3160원이었는데 올해는 3960원. 남부지방의 폭설로 인해 야채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의 제수품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 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떡국떡·조기·황태포·고사리·두부 등 설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품 20여가지를 현장 취재한 결과 서울 중앙시장이 9만 3700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백화점이 26만 120원으로 가장 비싸게 나왔다. 이들 가격은 설 단대목에는 다소 오를 수도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설 선물도 클릭… 클릭…인터넷장터 이용해볼만 인터넷 장터도 설 선물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제품 종류와 배송 시스템, 할인 혜택도 할인점 등에 못지않다. 설 선물 보따리 들고 다니기가 성가시게 느껴진다면 인터넷에 들어가 보자.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사이트를 선택한 뒤 꼼꼼히 살펴 봐야 한다. 우리 농수축산물 선물을 고집하는 소비자라면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에 들러 볼만하다. 전국 각지의 토종 농수산물을 찾아 제품화해 가장 믿을 만하다. 우체국쇼핑은 23일까지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진행한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한과, 벌꿀, 갈비, 김, 굴비, 옥돔 등 우리 농수축산물 5000여종을 평소보다 최고 20%까지 싼 가격에서 만날 수 있다. 한과세트 2만∼3만원, 한우갈비·굴비·옥돔 등 3만∼12만원, 황태포 5마리 1만 3100원, 옥돔 2㎏ 4만 3200원 등이다. 하나를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해 준다는 것이 장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쇼핑몰 지오패스(www.geopass.com)는 24일까지 ‘운수대통 설날 선물 특별전’을 열고 갈비·정육·청과·한과류 등 인기상품을 30∼50% 할인한다. 토종한우 정육세트 3㎏ 7만 9000원, 추석 때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신고배 7.5㎏은 1만 7900원에 제공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은 제수용품, 건강식용품, 공산품, 신선식품 등 4가지 테마별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굴비 1박스를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 ‘굴비 1만 박스 행운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1000∼9900원 사이 원하는 금액을 넣어 경매로 입찰하는 방식이다.23일까지 총 3차로 나눠 실시되며, 모두 1만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GS이숍(www.gseshop.com)은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축·수산물 제품을 강화했다. 안성시 ‘안성맞춤 갈비’, 추자도 수협이나 목포 수협에서 만든 굴비, 제주도 옥돔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부고]

    ●한완상(대한적십자사 총재)정상(연세대 교수)규상(한서엔지니어링 대표)혁상(C&E 부사장)씨 형님상 욱(GS건설 과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02-8939●김정훈(한진중공업 부회장)상훈(타이거항공 상무)신훈(회사원)씨 모친상 함효림(관동대 교수)씨 시모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072-2091●홍강의(서울대 의대 교수)혜자(전 홍익여고 교사)경자(서울대 간호대 교수)씨 부친상 박건춘(서울아산병원 원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631●이창식(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영식(자영업)현식(터보콤 대표)씨 부친상 이미경(국회의원)씨 시부상 정비룡(자영업)원주연(〃)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11●나준팔(전 경제기획원 서기관)씨 상배 정환(캐나다 거주)인정(신목중 교사)씨 모친상 장덕인(두산메카텍 상무)씨 빙모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392-0699●유형균(보험개발원 전무이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5●조태래(전 성균관대 경리과장)씨 별세 현룡(가온전산 사외이사)씨 부친상 이종우(전 대성 대표)문헌상(종금협회 회장)이우상(금용기계 〃)씨 빙부상 조재준(가온전선 직원)씨 조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7●송기호(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씨 부친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4시30분 (02)2030-7902●고병욱(약사)병천(성남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30●우혜경(고양 신촌초등학교 교사)혜련(서울 영서초등학교 〃)혜선(수녀)현아(중앙일보 문화스포츠편집팀 기자)정훈(자영업)씨 부친상 하동원(세계일보 기획실)씨 빙부상 1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249-8470●서장도(서방 회장)씨 별세 진영(전 대구MBC 기자)준영(부산일보 〃)씨 부친상 최우영(HSBC은행 전무)씨 빙부상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420-6151●송송섭(전 한일은행 지점장)씨 별세 재원(삼성전자 반도체총괄 T기술3그룹 선임)재준(CJ 캄슈 직원)씨 부친상 이종서(엘지에스 관리팀 차장)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8●허상구(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씨 상배 진(한국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정(인천지방검찰청 검사)씨 모친상 유홍(사업)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4●류형균(보험개발원 전무)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5
  • [일요영화]

    [일요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KBS1 밤 12시30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 작품. 앞서 만들었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강원도의 힘’(1998)을 통해 홍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감독이 됐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일상을 독특하고 담담한 스타일로 그려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강원도의 힘’과 ‘오! 수정’(2000)으로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으로 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특별 언급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여자는’는 프랑스 영화배급사의 투자를 받았고,200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받기도 했다. 헌준(김태우)과 문호(유지태)는 선후배 사이. 우연한 사건으로 헌준은 여자친구 선화(성현아)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선화를 짝사랑했던 문호는 그녀의 애인이 되지만, 그도 선화와 헤어지게 된다.7년이 흐른 뒤 유학에서 돌아와 영화감독을 준비하고 있는 헌준과 대학강사가 된 문호는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술을 마시다가 선화를 떠올리게 되고, 각자 추억에 잠긴다. 술김에 급기야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선화를 만나러 간다. 선화의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된 헌준과 문호는 서로를 따돌리고 선화와 단 둘이 있을 기회를 노리는데….2004년작.8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기회의 땅(EBS 오후 1시50분) 이 작품을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클 파웰 감독은 지금이야 1940년대 영국영화를 빛낸 연출가로 꼽히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독특한 비주얼과 색채로 낭만주의, 표현주의 등을 영화에 도입한 ‘분홍신’(1948),‘피핑 탐’(1960) 등의 작품은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게 재평가를 받으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파웰 감독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나 구로사와 아키라 등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 니노(월터 키아리)는 사촌이 있는 잡지사에서 일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호주로 이민을 온 기자다. 호주에 도착해보니 잡지사는 망했고, 사촌은 도망갔다. 게다가 사촌이 여비로 준 돈은 지역 건설업체 사장 딸인 케이(클레어 듄)에게서 빌린 것이었다. 니노는 결국 막노동을 하게 되고 번 돈을 쪼개 돈을 갚으러 케이를 찾아간다. 케이는 니노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되는데….1966년작.109분.
  • [2006 정계 정기인사 인터뷰] 기업들 조직안정·실적·사기진작 중시했다

    [2006 정계 정기인사 인터뷰] 기업들 조직안정·실적·사기진작 중시했다

    재계의 정기 인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인사 내용을 되짚어보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철저히 실적 위주로 이뤄졌고, 외부 수혈로 조직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기업도 나왔다.2·3세들이 주요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CEO로서 전면에 나서는 등 경영 참여가 본격화된 것도 특징이다. 홍보맨들의 약진도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 오너 2·3세 전진배치 재벌가(家) 2·3세들의 과감한 승진도 줄을 이었다. 만연한 반기업정서 탓에 어느 정도 ‘눈치’를 살필 것으로 예상됐지만 꿋꿋하게 밀어붙이는 ‘배짱형’ 재벌가가 적지 않았다. 다만 금산법 등 ‘여진’이 여전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전무 승진을 막판에 접었다. 경영수업과 후계 승계 등의 일정에 맞춰 과감하게 2·3세들을 승진시킨 곳은 대한항공과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기내판매팀장을 차장에서 상무보로 두 단계나 승진시킨 데 이어 미국 유학중인 장남 조원태 경영기획팀 차장을 부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백화점도 정몽근 회장의 차남 정교선 이사를 1년 만에 상무로 승진 발령냈다.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인 마케팅본부 조현범 상무도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2004년 상무 승진 이후 2년 만이다.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전면에 등장한 후계자도 많았다. 기초소재 제조기업인 일진그룹은 허진규 회장의 장남 허정석 일진전기 전무와 차남 허재명 상무를 각각 일진중공업과 일진소재산업 대표이사로 임명해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막내 아들인 채승석 애경개발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장 회장의 세 아들 모두가 CEO 대열에 합류해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주방가구업체 에넥스도 창업주 박유재 회장의 차남 진호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한국도자기도 김동수 회장의 차남 영목씨를 리빙한국 대표이사로 발령냈다.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의 사위 문성욱씨를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 상무로 발령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삼성은 따가운 외부 시선을 의식해 상무 4년차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를 전무 승진에서 뺐다. 이 상무는 근무 연차나 인사 고과를 따져도 충분히 승진할 수 있었지만 삼성과 삼성가를 둘러싼 여러 악재 탓에 유탄을 맞은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룹별 특징 ‘안정, 충격, 깜짝, 사기 진작….’ 지난해 말 금호아시아나를 시작으로 이어진 그룹별 정기인사의 특징이다. 또 실적속에 승진이 있다는 점과 채찍 꺼내들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의 정기인사 뼈대는 ‘안정과 유지’로 압축된다. 불안한 경영 환경을 앞에 두고 ‘장수’를 바꿔 조직의 안정을 해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정우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을 빼고는 모두 유임됐다. 또 3명의 신규 사장을 포함해 455명의 임원들이 승진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LG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충격요법을 썼다.LG화학은 전문경영인 3인방인 노기호 사장과 유철호, 여종기 사장 등을 모두 고문으로 위촉해 2선으로 후퇴시켰다. 환율과 고유가 파고에 시달린 LG전자도 임원 승진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실적 없이는 승진도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가전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이영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내는 등 ‘신상필벌’을 분명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김익환 기아차 사장을 11개월 만에 퇴진시켰으며, 이에 앞서 1세대 가신으로 분류됐던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일선에서 퇴출시켜 세대교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동부그룹은 외부수혈에 의한 깜짝 발탁인사로 눈길을 끌었다.㈜동부 사장에 삼성 비서 출신인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을 영입했다. 금호아시아나와 신세계는 ‘사기진작’형 인사가 특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조종사 파업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신훈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냈다. 신세계도 최근 수년내 가장 많은 2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현대의 정기인사는 ‘현상유지’가 눈에 띈다. 현대는 현정은 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현 사장단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서도 적용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홍보맨 ‘대약진’ 반기업 정서와 오너가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고 기업 이미지 개선에 온몸을 던진 홍보맨들도 승진으로 보상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업과 기업 오너가를 향한 비판거리가 유독 많았던 터라 홍보맨들 역시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일선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고, 때로는 구질구질한 일까지 도맡아 말끔하게 처리한 노고를 인정받아 대거 승진 대열에 올랐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은 임대기 전무, 김준식 상무, 이종진 상무보, 한광섭 상무보가 함께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 오너가에 대한 뉴스를 지혜롭고 순발력 있게 대처한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삼성전자 김광태 전무와 노승만 상무보도 한 단계 승진했다. 김 전무는 20년간 홍보만 전담했으며, 삼성 공채 출신 첫 전무 승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형제간 싸움 기사로 모든 신문을 도배질했던 두산그룹은 이계하 부장을 두산중공업 상무로 승진시키면서 기업문화팀장을 맡겼다. 현대INI스틸 김종헌 이사는 상무 승진과 함께 홍보·인사·총무 업무를 아우르는 경영지원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김문현 이사대우가 ‘대우’꼬리를 뗐다.STX 빈일건(㈜STX 경영관리본부장) 부상무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STX조선 기획관리본부장을 맡았다.㈜LG 유원 상무도 임원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CJ의 대표적인 홍보맨 신동휘 상무와 조원용 아시아나항공 이사, 서강윤 대한항공 상무보도 올해 첫 임원이 됐다. 건설업체 홍보맨들도 약진했다. 현대건설은 손광영 상무와 정근영 부장이 각각 전무, 상무보로 승진했다. 대우건설 남기혁 상무보는 ‘보’를 떼는 동시에 건설업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영업본부 공공공사 영업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보담당 임원 자리는 남 상무 옆에 있던 홍기표 부장에게 상무보로 승진시키면서 넘겨줬다. 반면 홍보 임원에서 물러난 경우도 있다. 한진그룹 최준집 홍보 담당 전무는 옷을 벗은 경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대한민국에서 아들 공부시키기(김숙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여인천하의 시대에 아들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한 공부 길 찾기를 소개.1만2000원.●인생을 바꿔사는 51가지 방법(캐롤라인 수 등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 펴냄)새해를 맞아 새로운 삶은 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묶은 책.8900원.●성공의 법(오오카와 류우호오 지음, 행복의 과학 옮김, 범우사 펴냄)현대인의 성공 철학을 다룬 자기 계발서.9000원.●부모의 심리학(이보연 지음,21세기 북스 펴냄)공부보다 중요한 아이들의 마음 읽어주기를 강조하는 교육서. 9800원.●시대가 만든 천재, 손정의(야기 츠토무지음, 김진연옮김,sb펴냄)천재사업가 손정의와 그가 만든 셔틀 소프트뱅크의 실상을 파헤친 비즈니스북.1만2000원.|아동|●티베트(피터 시스 글·그림, 엄혜숙 옮김, 마루벌 펴냄)아빠의 빨간상자안에 담긴 아버지의 빛바랜 읽기속에는 티베트 여행이야기와 그림들로 가득찼다.1만 5000원.●울고 있을때 읽어봐(위기철 지음, 엘레나 샐리바노 그림, 청년사 펴냄)슬픔으로 가득찬 울보아가씨의 해피앤딩 스토리.8500원●행운을 드려요(하인츠 야니쉬 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엄현아 옮김, 넥서스 주니어 펴냄)불행이라고 생각하던 일도 바꿔놓고 보면 행운을 줄 수 있는 일이 많다.8500원.●꼬마 딱새의 겨울나기(안네 뮐러 글·그림, 조국현 옮김, 소년 한길 펴냄)눈밭의 딱새가 어떻게 하면 겨울을 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9000원.●환경이란 얼마나 친하세요(데이비드 벨라미 지음, 페니 단 그림, 목정임 옮김, 계림북스쿨 펴냄)일상 생활에서하는 작은 실천들이 고래와 새와 나무를 살리고, 지구를 살린다는 내용이 담겼다.9000원.●누가 따라 오는 걸까(앙투안 길로페 지음, 어린이 작가정신 펴냄)흑백의 대비가 인상적인 글없는 그림책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 살아움직인다.8000원.|청소년|●기적의 독서법(기적의학습법연구회 지음, 길벗 펴냄)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하루 10분, 큰 소리로 읽으면 두뇌개발은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서법을 담은 책. 초·중·고급 3권. 각 8000원.●바칼로레아 과학편(로렝 드고 등 지음, 김희경 등 옮김, 민음in 펴냄)청소년이 알아야 할 문제나 뉴스, 신문에서 보는 최신 쟁점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답해주는 형식의 교양시리즈 10권. 복제와 기후, 자연, 동물 등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이 담겨있다. 각 6500원.
  • [무슨 영화 볼까]

    ●6월의 일기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임경수/신은경·문정혁·김윤진 줄거리 학원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남녀 짝패 형사의 이야기. 20자평 ‘왕따’소재를 스릴러 장르로 끌어안은 참신한 시도, 신은경의 완숙미 풍기는 연기력. ●프라임 러브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벤 영거/우마 서먼·그린버그·메릴 스트립 줄거리 37세 커리어우먼과 14세 연하남의 ‘유쾌·상쾌·아슬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성탄선물처럼 아기자기하고 훈훈한 드라마, 두 여주인공의 끝내주는(?) 연기력. ●광식이 동생 광태 장르/등급 코믹·멜로/15세 감독/배우 김현석/김주혁·봉태규·이요원·김아중 줄거리 ‘소심남’ 광식과 ‘작업맨’ 동생 광태의 극과극 사랑방정식. 20자평 핑크빛 환상이 아닌 현실적 캐릭터·상황전개에 공감이 절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 장르/등급 팬터지/12세 감독/배우 마이크 뉴웰/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 줄거리 ‘불의 잔’ 지목을 받은 해리 포터가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 악의 축 볼드모트와 대결. 20자평 새 감독, 새 스토리, 강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요소들. ●연애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오석근/전미선·김지숙·장현성 줄거리 삶의 먼지에 찌든 30대 여자, 도발을 통해 자아 들여다보기. 20자평 ‘현실’과 ‘경제력’과 ‘낭만’이 한덩이로 뒹구는 도발적 멜로. 신세대 코드에 맞을지…. ●애인 장르/등급 멜로/18세 감독/배우 김태은/성현아·조동혁 줄거리 결혼 한달 앞둔 여자와, 내일이면 아프리카로 떠나는 남자의 ‘기습 사랑’이야기. 20자평 원초적 욕망 꿈틀대는 솔직하고 화끈한 화면. ●나의 결혼원정기 장르/등급 드라마/12세 감독/배우 황병국/정재영·수애·유준상 줄거리 38세 시골 노총각, 신부감 찾으려고 우즈베키스탄 가다. 20자평 정재영의 무시무시한(?) 연기력, 수애와 유준상의 기막힌 호흡.
  • [눈에 띄네 이 얼굴] ‘애인’의 성현아

    [눈에 띄네 이 얼굴] ‘애인’의 성현아

    8일 개봉한 멜로 ‘애인’(제작 기획시대)의 여주인공으로 성현아 아닌 어떤 배우를 상정할 수 있을까. 미동을 하지 않아도 천연색 매력이 사방으로 발산되는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 도발적인 캐릭터를 그토록 감쪽같이 소화해낼 수가 있었을까. 턱밑까지 정갈하게 블라우스 단추를 채운 조신한 ‘여자’(극중에서 불리는 그녀의 이름).7년 사귄 남자와의 결혼을 한 달 앞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처럼 만난 낯선 남자와 하루동안의 ‘기습 사랑’에 빠진다. 약혼자와의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낯선 남자와 시간을 보내는 여자의 동선은 ‘도발’ 그 자체. 대낮에 텅빈 갤러리에서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고,10년을 사귀어온 사람처럼 갑자기 툭툭 반말을 튼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읽힌 뒤 올 여름 공포영화 ‘첼로’로 맹렬히 홀로서기 했다. 목젖까지 차오른 도발성을 꾹꾹 누르는 극중 역할은 그녀의 실제 이미지와 많이 닮았다. 속살을 들킨 기분이어서일까. 영화 개봉을 앞두고도 인터뷰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그녀의 속내는….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다른 듯하면서 닮은 도발적 멜로 두편

    다른 듯하면서 닮은 도발적 멜로 두편

    수은주가 0도를 오르내리는 이 12월. 극장가가 때아닌 연애담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어감부터 헷갈려서 충무로를 분분하게 만드는 국산멜로 ‘애인’(제작 기획시대)과 ‘연애’(제작 싸이더스FNH·필름나루). 각각 8일과 9일 개봉하는 영화들은 다른 듯하면서도 너무 닮았다. 기습적 연애에 빠진 여주인공, 그 과정을 통해 자아를 돌아보게 되는 주제의식은 충분히 한 틀에 포개질 만하다. 똑같이 순제작비 13억원이 들어간 저예산 영화란 점도 닮았다. 그러나 도발의지가 선명한 두 영화들의 감상포인트는 보기에 따라선 극단적일 수 있다. 낭만적이거나 혹은 치명적이거나! ●약혼자 두고 엘리베이터서 만난 남자와… ‘연인’과 크게 다른 뜻이 아닐진대 훨씬 더 내밀한 느낌을 주는 단어가 ‘애인’일 것이다. 그 은밀한 뉘앙스를 발판삼아 도발을 모색한 멜로물이 성현아 주연의 ‘애인’이다. 7년 사귄 남자와의 결혼을 한달 앞둔 여자(성현아)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조동혁)가 싫지 않다. 장난처럼 ‘작업’을 걸어오는 당당하고 유쾌한 남자. 약혼자와의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여자는 남자의 기습적 연애공세를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 다음날이면 아프리카로 기약없는 여행을 떠나는 남자와, 약혼자를 두고 낯선 남자와의 시한부 밀애를 즐기는 여자의 이야기에는 구구한 ‘정보’가 없다. 이름도 나이도 명시하지 않은 극중 남녀 주인공의 자유연애와 심리상태만이 탐색의 대상일 뿐이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대낮에 진한 첫 정사(그것도 갤러리에서)를 갖기도 하는 남녀는 어쩌면 원초적 욕망의 현시(顯示)이다. 노골적이고도 뻔뻔한 섹스장면들은 수위가 높다. 하지만 애당초 불온한 의도로 가득찬 이 ‘섹스영화’에는 신기하게도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낯을 붉힐 겨를이 없다.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 속에는 낯선 남녀가 만나 익숙해지는 전체 과정이 고스란히 압축돼 있다. 그 솔직한 내용들은 도덕관념을 무감각하게 만들 정도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예컨대, 조심조심 서로를 탐색하던 남녀가 섹스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다음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반말을 트는 사이로 돌변하는 식이다. 너무 늦게 새 사랑을 발견한 커플의 이야기에 감독은 측은하게 질척거리는 감정을 싣진 않았다. 동기불순한 이 섹스영화에 별 반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점에 있다. 하루를 함께 보낸 남자를 ‘사랑’이라 인정하면서도 결혼이란 제도의 울타리를 선택하는 여자는 현실만큼이나 현실적이다. 세련된 멜로가 되기엔 힘이 달리는 부분이 눈에 띈다. 주인공들의 감상을 걸리적거릴 만큼 집요하게 부각시킨 몇몇 장면들, 깊은 인상을 심지 못하는 세공 덜된 대사들은 많이 아쉽다. 김태은 감독 데뷔작.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빚 쪼들려 접대부 생활하다 만난 남자와… 연애는 변덕스럽다. 설레고 낭만적이면서, 때론 위태롭고 치명적이다. 달콤한 첫맛과 쓰디쓴 끝맛을 동시에 남기기도 한다. 영화 ‘연애’(감독 오석근)는 이같은 연애의 속성을 30대 초반의 가정 주부의 일탈을 통해 풀어낸다. 자극적 소재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과 묘사를 통해 연애에 담긴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하려 한다. 무미건조하게 사는 어진(전미선)은 전화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한 남자와 전화 통화를 하며 고단한 일상을 달랜다. 남자와 시시콜콜 얘기하고 위로받는 것이 어진에겐 삶의 청량제인 셈. 어느날 어진은 곤경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김여사(김지숙)의 소개로 룸살롱 접대부의 길로 들어선다. 남편이 실직한 뒤 빚에 쪼들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매춘에 뛰어든 것. 모든 상황이 낯설고 수치스럽지만, 그곳에서 만난 남자 민수(장현수)는 어진을 부드럽고 따스하게 대하는 등 다른 남자들과 달랐다. 연애는 서툴고 사랑에는 어색한 어진은 민수의 접근에 설레며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남편이 아닌 남자와의 첫 섹스가 두렵지만, 자신의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남자이기에 마음을 바꾼다. 하지만 행복은 여기까지. 민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하며 어진을 당황케 만든다. 감독·주연배우·제작사 모두에게 의미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의심없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 전미선은 영화를 통해 데뷔 16년 만에 처음 주연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오석근 감독은 지난 93년 작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12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싸이더스픽쳐스와 좋은 영화의 합병으로 탄생한 싸이더스FNH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만큼 산뜻해 보이지 않는다. 다소 투박하고 답답하다. 일탈을 좇는 어진의 시선은 불안하고, 주변을 둘러싼 삶의 고단함이나 남자들의 감정도 어정쩡하다. 차라리 더 자극적으로 강하게 나가든가, 잔가지를 좀더 쳐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회현아파트 이달말 철거

    주택난 해소와 무허가 판자촌 정비를 위해 세워졌던 서울시의 시민아파트가 건립 30여년만에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회현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서울시내 32개 지구,434개동의 시민아파트가 모두 철거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벌가 2~4세 내년 승진 기상도 ‘흐림’

    재벌가 2~4세 내년 승진 기상도 ‘흐림’

    연말 연시 인사철을 앞두고 재벌가(家) 2∼4세들의 승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재계는 올 초 정기인사에서 약속이나 한 듯 대규모 임원 승진에 묻어 2∼4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거나 핵심 요직에 속속 앉혔다. 그러나 내년 초 정기 인사에선 좀 다를 모양이다. 대기업 상당수가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보다 문책성 인사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재계발(發) 악재들이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어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2∼4세들을 승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재벌가는 경영 수업과 후계 승계 등의 일정에 맞춰 과감한 승진이나 발탁 인사가 예상된다. 연말 연시 인사철을 앞두고 재벌가(家) 2∼4세들의 승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재계는 올 초 정기인사에서 약속이나 한 듯 대규모 임원 승진에 묻어 2∼4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거나 핵심 요직에 속속 앉혔다. 그러나 내년 초 정기 인사에선 좀 다를 모양이다. 대기업 상당수가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보다 문책성 인사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재계발(發) 악재들이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어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2∼4세들을 승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재벌가는 경영 수업과 후계 승계 등의 일정에 맞춰 과감한 승진이나 발탁 인사가 예상된다. ●눈길끄는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내년 정기 인사에서 승진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가 재계의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상무와 관련된 악재가 적지 않아 “힘들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지만,“승진은 원칙대로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올해로 상무 3년차인 이 상무는 승진 조건만큼은 충분히 갖췄다. 소니와 합작사인 ‘S­LCD’ 등기이사로 활동하며, 높은 인사고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정기 인사에선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는 승진했지만 이 상무만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 재계에서 또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SK의 최씨가.SK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경영 실적도 좋아 내년 정기인사에서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 더구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재원 SK E&S 부회장이 최근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과 표문수 전 SK텔레콤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 부사장은 SK가의 2세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 않아 내년 인사에선 최고경영자(CEO) 승진 관측이 나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물러났던 표 전 사장의 복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SK측은 “표 전 사장이 SK 복귀보다 개인사업 추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보폭을 넓혀가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 가능성도 눈길을 끈다. 재계에선 경영수업을 더 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부회장 승진까지 초고속으로 올라간 만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허창수 GS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대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과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팀장, 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인 설윤석 과장 등도 눈길끄는 2세들이다. ●2세 승진 ‘속도조절?’ 오너가의 승진이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두산 박씨가의 4세들이 대표적인 케이스. 두산그룹이 정기 인사보다 수시 인사 스타일이지만 아직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아 승진은커녕 오너가가 한동안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구씨일가의 승진도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그룹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데다 구씨가 가운데 승진 대상이 별로 없다. 구본무 LG 회장의 양자인 광모씨는 아직 학생 신분이며,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도 승진한 지 2년밖에 안됐다. 또 고 구자승 LG상사 사장의 본걸-본순-본진 3형제도 상사내 패션 부문을 맡은 지 1년밖에 안됐다. 올 초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셋째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조카인 정일선 BNG스틸 사장 등이 잇따라 CEO로 승진한 현대차그룹은 내년 인사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어머나’ 장윤정, 교수님 됐네

    신세대 트로트가수 장윤정(25)이 대학 강단에 선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는 10일 “‘어머나’로 신세대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장윤정을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학부 겸임교수로 임용한다.”고 밝혔다.2집 후속곡 ‘꽃’으로 활동중인 장윤정은 내년 3월부터 트로트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한다. 학교측은 또 “가수 김경호와 작곡가 하광훈ㆍ윤명선, 코러스 전문가 김현아 등을 교수로 채용했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지학(止學)(마수추안 편저, 김호림 옮김, 김영사 펴냄)현명한 처세와 지혜로운 인생경영을 위한 입신서.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아는 자만이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1만 4900원.●스마일데이즈(스즈키 도모코 지음, 서현아 옮김, 명진출판 펴냄)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입신서. 하루에 3번 웃을 수 있다는 행복한 인생 얘기.8900원.●경영의 최전선을 가다(경제경영저자들의 모임 엮음, 리더스북 펴냄)비즈니스 분야의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담은 경영서. 국내 전문가 37명이 유비쿼터스, 나노기술 등 문화적인 최신 트렌드들이 경영의 세계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보여줌.3만원.●최고의 협상(로이 J·레워키지음, 김성형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펴냄)상대방과의 협상에서 이길 수 있는 협상전략서. 정부, 기업 등이 협상테이블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시한다.2만 1000원.|유아·아동|●좋아좋아 이솝(동화사랑연구소 글·구연, 동화사랑 펴냄) 전문 동화구연가들의 음성으로 듣는 이솝이야기.‘여우와 두루미’‘서울쥐와 시골쥐’‘토끼와 거북이’ 등 이솝우화 22편이 이야기책 1권과 구연CD에 함께 담겼다.7세까지.1만 5000원.●어디 갔다 왔니?(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우순교 옮김, 논장 펴냄) “○○야, 어디 갔다 왔니?”로 시작되는 물음이 반복되는 그림책 여러 동물들이 번갈아 주인공으로 등장해 다양한 동물세 계를 이야기한다.5세까지.9500원.|초등·청소년|●장다리 1학년 땅꼬마 2학년(후루타 다루히 글, 나카야마 마사미 그림, 신미원 옮김, 산하 펴냄)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와, 키 큰 아이가 참된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 성장기의 터널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이 동화는 1970년 일본에서 발간된 이후 200쇄까지 찍혀나온 베스트셀러. 초등3년 이상.9000원.●지구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캐스린 래스키 글, 케빈 호크스 그림, 임후성 옮김, 미래M&B 펴냄)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수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 일대기를 보여주는 ‘인문 그림책’. 지구둘레를 재는 기본과정, 용어해설 등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친해질 수 있을 듯. 초등생.1만원.
  • 할인점내 명품관 알뜰족 발길 유혹

    할인점내 명품관 알뜰족 발길 유혹

    명품이 좋은 이유? 10년을 써도 신상품 같잖아 회사원 박소영(32)씨는 명품 아웃렛을 ‘매력적인 쇼핑공간’이라 소개했다.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은 명품을 실속있는 가격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월상품이 대부분이라도 상관없단다.“명품이 좋은 이유는 10년을 써도 신상품 같고, 신상품을 사도 10년을 쓴 것처럼 몸과 잘 어울려서”라고 설명했다.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면세점이나 백화점과 느낌이 다르단다. 면세점에 가려고 해외에 나갈수도 없고, 친구에게 부탁하기도 번거롭다. 백화점 명품관은 왠지 벽이 느껴진다. 가격만 물어보고 나올라치면 뒤통수가 뜨겁다. 박씨는 “할인점에 다른 상품을 사러 갔다 명품관을 쉽게 찾는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을 10명이 방문하면 1명만 상품을 구입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력은 믿을 수 있다는 점. 뉴코아 아울렛 코스트코 홀세일 웨어펀 패션하우스 등 중대형 유통업체가 ‘진품’임을 보장한다. 박씨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하소연할 곳이 많아 안심”이라고 했다. 눈 감아도, 떠도 아른거리는 명품이 있다면 서울신문이 소개한 아웃렛을 찾아가 보자. 최고 70%까지 할인되는 횡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월 상품 40~70%·신상픔 10~30% 저렴 백화점의 명품관처럼 할인점에도 명품 아웃렛이 등장했다. 명품을 실속있는 가격에 구입하는 20∼30대 ‘알뜰 명품족’이 생긴 까닭이다. 이월상품은 40∼70%, 신상품은 10∼30% 저렴하다. 무상 AS기간이 없는 게 유일한 흠이다. ●다양한 제품 깔끔한 인테리어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은 넓은 매장에 많은 상품을 갖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신관 1층을 둘러싼 매장은 15곳이 넘는다. 매장마다 다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매장은 이랜드가 직수입하는 곳과 병행수입업체가 운영하는 곳, 직영점과 아웃렛으로 나뒨다. 수입병행 멀티숍에선 프라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페레 버버리 발리 에트로 등 다양한 명품을 판매한다. 해외 명품을 직영수입하는 업체보다 이윤을 적게 남기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 이월상품은 40∼50%, 신상품은 10% 싸다. 버버리 가방 69만 8000원, 아르마니 남성정장 129만 8000원. 다만 소비자 반응을 보고 수입하다 보니,20일 정도 늦게 신상품이 나온다. 전영미씨는 “명품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1∼2개월은 기꺼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수입 수량이 많지 않아 인기상품은 금세 동난다고. 자주 매장을 들러 직원과 친해지면, 신상품이 나올 때 알려주기도 한다. 직영점 아웃렛은 이월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가끔 기획상품이나 본매장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신상품이 흘러들러오기도 하지만. 막스앤 스펜서 막스마라 벨레 아이그너 겐조 등이 대표적. 막스앤 스펜서 여성 정장은 30만원대. 다양한 디자인의 큰 사이즈를 갖춰 인기다. 막스마라 바지·스커트는 19만∼30만원. 아이그너 겐조가 자리한 웨어펀 패션하우스 매장에선 지난해 상품은 40%, 재작년 상품을 60% 할인해 판해한다. 매장마다 특가로 내놓은 매대 물건이 있어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매장이 단독 세일을 열기도 한다. 문의:(02)530-5000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위치: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근처.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5·6번 출구에서 1분거리인 2001 아웃렛 분당점 3층에도 명품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환절기엔 추가 세일 패션 전문할인점 세이브존은 화정점 노원점 부천상동점 대전점 해운대점에 명품관을 마련했다.30평 규모의 매장에 여러 개의 명품 브랜드를 구비해서 판매하는 형식이다. 샤넬 구치 페라가모 베르사체 아르마니 말로 펜디 등의 브랜드가 의류, 가방, 신발별로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세이브존이 직수입한 상품이다. 신상품은 20∼35%, 이월상품은 40∼60% 저렴하다. 면세점보다도 5만∼10만원 싸다. 계절이 바뀌는 1∼2월이나 7∼8월에는 30∼5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가방·지갑 등 소품보다 스니커스, 의류가 더 잘 팔린다. 이현경씨는 “수량이 적고, 재수입하는 경우가 드물어 맘에 들면 바로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부천 상동점은 8일까지 아르마니 베르사체 프라다 D&G 등의 스커트와 바지를 3만 9000∼5만 9000원에, 재킷을 5만 9000∼9만 9000원에 내놓는다. 문의:(032)324-6973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경기도 부천시 상동, 전철1호선 송내역 근처.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 이마트 중에서 유일하게 명품 매장이 입점한 곳은 양재점. 편집매장 형태로 지하 1층 패션관에 자리한다. 여러 브랜드 제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가 특징. 예쁘고 특이하다. 가방·신발·선글라스는 구색을 맞췄다.DKNY 캘빈클라인 아이스버그 페라가모 돌체앤가바나 등이 입점해 있다. 문의:(02)2155-1234 영업시간:오전 10시∼밤 12시 위치: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IC 부근, 코스트코 홀세일 옆 ●가방·시계등 소품이 주류 코스트코 홀세일 양재점의 명품코너는 중앙에 자리한다. 따로 매장을 두지 않고 대형 유리 진열대에 명품을 넣어놓고 판매하는 것. 할인 폭이 커서 여성소비자의 발길이 자주 머문다. 의류는 없고, 가방·시계·선글라스 등 소품이 주류. 고급 화장품과 주방명품도 눈에 띈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미쏘니 노티카 등이 면세점보다 싸다. 문의:(02)572-5959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서초구 양재동 양재IC 부근 ●연도별 할인율 일정 청담동 빌라촌에 위치한 웨어펀 패션하우스는 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명품 아웃렛이다. 명품수입업체인 웨어펀 인터내셔널에서 직영하는 곳으로 아이그너 아이스버그 폴카 겐조 소니아리키엘 등 명품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판다. 지난 시즌 제품은 40%, 재작년 상품은 60∼70% 할인한다는 규정을 세워놓았다. 상품 구성이 다양한 것이 특징. 가방 구두 벨트 지갑 등 패션소품과 더불어 의류가 많다. 예복을 찾는 여성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문의:(02)541-0431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7시 30분(평일) 위치:갤러리아 명품관 뒤쪽과 엘루이 호텔 사이. 세이브존 마케팅 담당 유현아 과장은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픈 알뜰족”이라면서 “비싸다고 하지만, 명품도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한국의 가을은 하늘, 산, 물 어느곳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죠. 하지만 날씨가 건조해 피부는 수분을 잃고, 이내 자외선 때문에 거뭇거뭇해질 때입니다. 그러므로 애정어린 피부 관리가 절실합니다. 큰 그림 속의 여인이 열심히 피부를 관리하고 있군요. 어디서 본 듯한데…. 큰 눈과 맑은 피부가 자랑인 이 여인은 16일부터 MBC 수목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과 함께 작은 ‘랑콤 부’ 사진을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3명을 추첨해 초기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는 랑콤 부의 ‘프리모디알 트리트먼트 체험권’(1회·12만원 상당)을 드립니다. ■ 보낼 곳 (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 ■ 마감 14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당첨자 발표는 17일자. ■ 90호 당첨자는요장현아(서울 송파), 김주철(경남 마산)
  • [부고]

    ●오대일(웰리츠 회장)대문(사업)대석(서울시립아동병원)씨 부친상 김진용(월간중앙 대표)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92●오치윤(묵현초등학교 교사)신진호(세계일보 사회부 기자)씨 빙모상 17일 하계을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973-5268●김호동(예비역 공군 준장)씨 상배 진성(한화증권 연구원)씨 모친상 이종주(옥토건축사사무소 실장)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1●김택호(전 오류철재 회장)씨 별세 효원(한국가스공사 안전품질부장)창원(오류철재 사장)씨 부친상 박춘식(광신)김종문(한국철강협회 HRD 사무국장)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20●김태호(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연구원)기호(건국대사범대부속중 교사)씨 부친상 16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30-7905●김윤상(서원교역 대표)윤철(한국아스텔라스제약 소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6●이애현(이애현산부인과원장)씨 부친상 신동환(연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92-3299●이선경(안성 이선경산부인과 원장)인호(자영업)인환(전 대우증권 재정부장)경은(이경은치과 원장)씨 부친상 김경한(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차광웅(안성 차외과 원장)씨 빙부상 17일 문경 제일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54)556-1063●최병훈(전 넥서브 이사)씨 모친상 김현아(아이뉴스24 기자)씨 시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65 ●송기문(서울 관악구 부구청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5●조재영(제일화재 고문)씨 별세 성호(사업)양호(제일화재보험 대리점 사장)씨 부친상 17일 천안단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41)550-7169
  • [부고]

    ●5·16직후 국방장관 박병권씨 1960년대 제14대 국방장관을 지낸 박병권씨가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충남 논산 태생으로 미국 참모대학을 졸업하고 군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전투병과 교육기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1961년 중장으로 예편했으며 5·16 쿠데타 직후인 1961년 7월부터 1963년 3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냈다. 이후 대한중석 사장, 민주화합추진위원회 국민화합분과위원장, 대한해운 고문 등을 지냈으며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박영규 통일연구원장을 비롯해 차남인 박윤규 성공회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일 오전 7시. ●김남용(장맥엔지니어링 고문)남재(사업)남선(대림산업 상무)남연(강원대 교수)남식(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씨 부친상 임학철(태우 고문)민병욱(한국전력공사 부처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3 ●신성호(세란치과 원장)정호(국민은행 과장)씨 부친상 정영하(이즈온 부회장)한구현(동건해운 사장)씨 빙부상 손현아(손가정의학 원장)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2 ●전관옥(현대INI스틸 부장)준호(ING생명)상배(사업)경택(학성중 축구감독)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38 ●한혁우(전 조흥은행 영업본부장)면우(전 목천고 교장)인우(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치우(SK 상무이사)씨 모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590-2660 ●서영훈(메리츠증권 과장)영교(인투미술학원 원장)영우(SK 과장)씨 부친상 권대경(환경조각가)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92-0499 ●오덕순(세란병원 진료부원장)씨 부친상 김기억(미국 거주)박희천(두원전자 부장)씨 빙부상 20일 김포 하나성심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996-4442 ●백도부(전 통영 영운초등학교 교장)경기(진주 금곡중 교장)한기(국제신문 정보자료실 팀장)씨 모친상 20일 진주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55)763-2645 ●김원희(시그마골드 대표)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8 ●신형순(전 강릉MBC 보도부장)은선(청주지방검찰청 검사)씨 부친상 20일 강릉동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3)650-6165 ●김보연(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장)씨 별세 20일 전남 목포 기독병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61)281-9224 ●이주훈(사업)준훈(산업은행 홍보팀장)씨 부친상 정운식(사업)황승영(육군 대령)강정구(월산교회 목사)씨 빙부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30-7901
  • 첼로의 선율속에 죽음의 공포가…

    성현아가 주연을 맡은 ‘첼로’(제작 영화사 태감·18일 개봉)는 욕망과 죄의식에서 발아된 공포감을 다분히 사실적 터치로 그려낸 심리공포물이다. 최근 선보인 공포물들이 거의 그랬듯 올 여름 마지막 국산 공포가 될 이 작품에도 공포를 일궈내는 소재 장치가 등장한다. 주인공의 의식흐름을 지배하는 기억 속에 첼로가 버티고 있고, 그것은 주인공의 죄의식과 동격이 되어 내내 섬뜩한 시청각적 공포감을 자아낸다. 주인공 홍미주(성현아)는 자상한 남편, 두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음대 강사.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석연찮은 일들이 가족 주변에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결혼을 앞둔 시누이(왕빛나)의 이해못할 히스테리, 교통사고로 죽은 대학시절 단짝친구 태연(박다안)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첼로 독주회 소식 등이 맞물리며 집안은 온통 음산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자살을 기도하다 목소리를 잃었다는 여자가 가정부로 들어올 즈음, 발달장애로 말을 못하는 미주의 큰 딸은 느닷없이 첼로를 배우려 한다. 10년 전, 태연과의 교통사고 이후로 첼로 연주를 중단했던 미주의 기억을 노출하며 영화는 비밀의 보따리를 슬며시 풀어놓는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공포영화의 흔한 공식에서 살짝 비켜선 서사구도. 극의 진행이 사건의 진행순서에 기대지 않고 주인공의 의식흐름에 따른다는 사실(그 자체가 영화의 반전이다)이 무엇보다 색다른 감상의 묘미를 안긴다. 시누이·딸 등 잇따르는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며 주인공 스스로가 한겹, 두겹 비밀의 허물을 벗어보이는 과정엔 등골 서늘하게 허를 찌르는 반전은 없다. 그러나 많은 공포영화들이 죽음으로 끝을 맺는 수순을 밟는다면, 이 영화는 피로 얼룩진 결말 부분에서 새삼 ‘본론’을 꺼내 공포의 순환고리를 채워놓는다. 공포영화의 클리셰는 많이 자제된 느낌이나, 지나치게 탁한 화면과 과도한 음향효과는 부담스럽다. 이우철 감독의 데뷔작.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음반] 英 싱어송라이터 젬의 ‘파이널리 워큰’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젬(JEM)의 노래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니엘 헤니의 광고 등에 잇따라 삽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그녀의 데뷔 앨범 ‘파이널리 워큰’(Finally Woken)의 수록곡 ‘They’가 다니엘 헤니와 기네스 펠트로가 함께 출연한 ‘빈폴’의 TV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곧 개봉할 성현아 주연의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뮤직 비디오에도 쓰인다. 또 ‘위시 아이’(Wish I)는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아시아나항공 CF에도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젬의 음악은 이미 수많은 CF와 드라마, 영화 작품 속에 사용돼 ‘제2의 스위트박스’로 불린다. 영화 ‘클로저’에 쓰인 ‘컴 언 클로저’는 의학드라마 ‘E·R’과 ‘위기의 주부들’에서도 흘러나온다. 이 앨범에는 이들 노래 외에도 어쿠스틱 기타에 강렬한 록 사운드, 긴장감 넘치는 현악 세션을 가미해 풍성한 질감을 연출한 ‘24’, 몽환적인 기타 선율위로 흐르는 그녀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미싱유(Missing You)’ 등 11곡이 담겨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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