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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승무원 내리게 한 조양호 한진 회장 딸의 갑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출발 직전의 비행기를 후진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한 ‘갑질’은 우리나라 재벌의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1등석에 탔다가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물어보지도 않고 봉지째 건넨 게 잘못됐다며 승무원에게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이어 비행기를 후진시켜 매뉴얼을 제대로 못 찾은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고 한다. 이런 소동 속에 영문도 모르는 250여명의 승객들은 20분 이상 출발이 늦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들의 시간적 손실과 불편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땅콩 과자를 봉지째 준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라고 해도 나중에 자기들끼리 매뉴얼을 놓고 따지면 될 일이다. 자가용 비행기도 아닌데 여객기를 무작정 돌린 것은 어처구니없는 갑질 중 갑질이다. 항공법상 기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안하무인격인 월권행위이기도 하다. 기장은 기체결함 등의 이유로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승객 난동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처럼 오너가(家)인 항공사 임원이 기내 서비스를 이유로 기수를 돌리게 한 것은 항공 역사에 기록될 전무후무할 기록이다. 더구나 회장 딸이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사무장 없이 비행을 하도록 지시한 것은 월권도 이만저만한 월권이 아니다. 항공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크다. 항공법에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조 부사장이 관련 법을 어겼는지를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봐주기식 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 국토부가 재벌의 눈치를 본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될 것이다. 한 점 의혹 없이 위법 사항을 가려 조 부사장은 물론 대한항공 측에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하와이 원정 출산으로 입길에 올랐다. 원정 출산은 사생활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번 일은 분명 다르다. 도덕성 논란도 아니며, 단순한 실수로 보기도 어렵다. 자기 회사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벌 3세의 비뚤어진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내에 탑승한 승객 250여명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 마음대로 비행기를 후진시킬 생각을 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거창하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벌의 딸이라는 덕분에 회사 경영에 나섰다면 최소한 직원을 노예나 종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는 상식 정도는 지녀야 되지 않나. 아버지의 후광으로 그 자리에 오른 조 부사장은 직원들을 ‘머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 대한한공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서 내려” 땅콩봉지에 발끈한 이유보니 ‘경악’

    대한한공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서 내려” 땅콩봉지에 발끈한 이유보니 ‘경악’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씨가 이륙을 위해 항공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승무원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에 내리게 해 월권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오전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했다. ’램프리턴’이란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것으로 항공기 정비를 해야 하거나 주인이 없는 짐이 실리는 경우,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취하는 조치다. 하지만 당시 ‘램프리턴’은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탑승객에 따르면, 당시 1등석에 탑승해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네는 승무원을 향해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견과류 봉지를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는데 승무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조현아 부사장은 해당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불러 규정에 대해 질문했고, 이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뒤 재출발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승객의 출발이 20여분 지연, 항공기의 인천공항 도착은 예정시간보다 11분 가량 늦어졌다.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비스를 책임진 사무장이 당황했는지 매뉴얼을 제대로 못 찾으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무장은 내리게 하고 부사무장에게 직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램프리턴 사실을 인정했지만, 항공기의 승무원을 지휘·감독은 기장이 하도록 항공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조 부사장이 월권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이어지는 사건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이어지는 사건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이어지는 사건들 갑의 횡포는 새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논란이 일면 당사자는 사과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까지 개혁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건은 계속 이어졌다. 본사-대리점, 경영진-직원, 교수-대학원생, 건물주-세입자 등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위 격차가 있는 관계에서 갑의 횡포는 쉽게 발견된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발표하는 학내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원생이 출장 간 지도교수 빈집에 가 개밥을 줬다는 증언이 나온다. 교수가 이사하면 이삿짐을 나르는 것은 물론, 아들 생일파티 준비를 돕고자 풍선 부는 일까지도 해봤다고 한다. 갑의 횡포라는 말이 빈번하게 쓰이기 시작한 시점은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5월이다.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 주인에게 남은 물량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며 폭언·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같은 달, 전통주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인이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때부터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갑의 횡포를 방지하겠다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임원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하대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욕설은 물론이거니와 폭력까지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중견 베이커리 업체인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은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고 호텔 직원이 요청하자 욕을 하며 장지갑으로 뺨을 때렸다. 의류업체 블랙야크의 회장은 지난해 9월 탑승 시각을 지키지 못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항공사 용역직원에게 욕을 하고 신문지로 뺨을 쳤다. 8일 논란이 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신이 주주인 회사가 고용한 직원에게 ‘횡포’를 부렸다는 점에선 위에 거론된 경영자들과는 다르지만, 애꿎은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점에선 사태가 더 심각하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큰 딸인 조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함을 지르며 책임자를 비행기에서 쫓아냈다. 그 탓에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총수일가가 고용 계약관계에 있는 상대방을 신분적인 상하관계로 인식한 전근대적인, 봉건적인 인식의 발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득권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법·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민주주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도대체 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도대체 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도대체 왜? 갑의 횡포는 새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논란이 일면 당사자는 사과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까지 개혁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건은 계속 이어졌다. 본사-대리점, 경영진-직원, 교수-대학원생, 건물주-세입자 등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위 격차가 있는 관계에서 갑의 횡포는 쉽게 발견된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발표하는 학내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원생이 출장 간 지도교수 빈집에 가 개밥을 줬다는 증언이 나온다. 교수가 이사하면 이삿짐을 나르는 것은 물론, 아들 생일파티 준비를 돕고자 풍선 부는 일까지도 해봤다고 한다. 갑의 횡포라는 말이 빈번하게 쓰이기 시작한 시점은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5월이다.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 주인에게 남은 물량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며 폭언·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같은 달, 전통주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인이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때부터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갑의 횡포를 방지하겠다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임원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하대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욕설은 물론이거니와 폭력까지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중견 베이커리 업체인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은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고 호텔 직원이 요청하자 욕을 하며 장지갑으로 뺨을 때렸다. 의류업체 블랙야크의 회장은 지난해 9월 탑승 시각을 지키지 못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항공사 용역직원에게 욕을 하고 신문지로 뺨을 쳤다. 8일 논란이 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신이 주주인 회사가 고용한 직원에게 ‘횡포’를 부렸다는 점에선 위에 거론된 경영자들과는 다르지만, 애꿎은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점에선 사태가 더 심각하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큰 딸인 조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함을 지르며 책임자를 비행기에서 쫓아냈다. 그 탓에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총수일가가 고용 계약관계에 있는 상대방을 신분적인 상하관계로 인식한 전근대적인, 봉건적인 인식의 발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득권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법·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민주주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왜 일어났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왜 일어났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리턴’부터 ‘개밥교수’까지…왜 일어났나? 갑의 횡포는 새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논란이 일면 당사자는 사과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까지 개혁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건은 계속 이어졌다. 본사-대리점, 경영진-직원, 교수-대학원생, 건물주-세입자 등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위 격차가 있는 관계에서 갑의 횡포는 쉽게 발견된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발표하는 학내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원생이 출장 간 지도교수 빈집에 가 개밥을 줬다는 증언이 나온다. 교수가 이사하면 이삿짐을 나르는 것은 물론, 아들 생일파티 준비를 돕고자 풍선 부는 일까지도 해봤다고 한다. 갑의 횡포라는 말이 빈번하게 쓰이기 시작한 시점은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5월이다.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 주인에게 남은 물량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며 폭언·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같은 달, 전통주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인이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때부터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갑의 횡포를 방지하겠다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임원이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하대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욕설은 물론이거니와 폭력까지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중견 베이커리 업체인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은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고 호텔 직원이 요청하자 욕을 하며 장지갑으로 뺨을 때렸다. 의류업체 블랙야크의 회장은 지난해 9월 탑승 시각을 지키지 못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항공사 용역직원에게 욕을 하고 신문지로 뺨을 쳤다. 8일 논란이 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신이 주주인 회사가 고용한 직원에게 ‘횡포’를 부렸다는 점에선 위에 거론된 경영자들과는 다르지만, 애꿎은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점에선 사태가 더 심각하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큰 딸인 조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책임자를 비행기에서 쫓아냈다. 그 탓에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고객 사과문에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고 조 부사장을 두둔했다. 아울러 사무장에 대해서는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총수일가가 고용 계약관계에 있는 상대방을 신분적인 상하관계로 인식한 전근대적인, 봉건적인 인식의 발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득권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법·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민주주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진중권 “여기가 북조선이냐”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진중권 “여기가 북조선이냐”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진중권(51) 동양대 교수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한 대한항공 사과문에 발끈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로 분노를 표했다.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질타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발표한 사과문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 정당한 지시였다고 밝혀 이게 제대로 된 사과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현아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조현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이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것은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이기 이전에 탑승객이며 설사 부사장으로서 서비스를 지적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비행기를 돌려가면서까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안하무인격인 조치 아니었냐는 것이다. 또 조현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일원이니 회사 전체 차원에서 승객들에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측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승무원 내리게 한 조치에 “당연한 일” 전문 보니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승무원 내리게 한 조치에 “당연한 일” 전문 보니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씨가 이륙을 위해 항공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승무원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에 내리게 해 월권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배포하고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오전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했다. ’램프리턴’이란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것으로 항공기 정비를 해야 하거나 주인이 없는 짐이 실리는 경우,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취하는 조치다. 하지만 당시 ‘램프리턴’은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탑승객에 따르면, 당시 1등석에 탑승해있던 조현아 부사장은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네는 승무원을 향해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견과류 봉지를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는데 승무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조현아 부사장은 해당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불러 규정에 대해 질문했고, 이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뒤 재출발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승객의 출발이 20여분 지연, 항공기의 인천공항 도착은 예정시간보다 11분 가량 늦어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은 8일 탑승객에 대한 사과문을 냈다.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대한항공 사과문 전문.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진=서울신문DB(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비난 여론에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비난 여론에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비난 여론에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책임자를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8일 탑승객에 대한 사과 자료를 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포함]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책임자를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8일 탑승객에 대한 사과 자료를 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지적은 문제 없어”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지적은 문제 없어” [전문 포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지적은 문제 없어” [전문 포함]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책임자를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8일 탑승객에 대한 사과 자료를 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사과문 “사무장이 변명·거짓말” [전문]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책임자를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8일 탑승객에 대한 사과 자료를 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 임원으로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과, 패러디 게임 ‘너 내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과, 패러디 게임 ‘너 내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과, 패러디 게임 등장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을 패러디 한 게임이 나와 화제다. 모바일 게임 ‘승무원 타이쿤’은 지난 8일 모바일 대백과 뉴스 큐빅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게임을 실행하면 ‘뉴욕발 한국행 비행기 최고의 승무원이 되어보자.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무엇이 좋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작은 봉지에 담긴 고소한 마카다미아’, ‘돌’, ‘쇠’ 보기로 제공된다. ‘돌’이나 ‘쇠’를 선택하면 ‘사람은 돌을 먹을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온다. 이어 ‘작은 봉지에 담긴 고소한 마카다미아’ 보기를 선택하면 ‘너 내려!’라고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이 등장해 ‘긴급상황이다! 고객이 노여워하신다! 어찌해야할까?’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그 다음 보기에서 ‘내리라고 소리친다’를 클릭할 경우,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 크다’, ‘맞서 싸운다’를 누르면 ‘상대방의 힘이 더 세다’라는 답이 나오고 결국 ‘사무장을 통해 매뉴얼을 보여준다’를 클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무장이 매뉴얼이 담긴 태블릿을 갖고 왔다. 앗! 비밀번호가 걸려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는데, 어떤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돌연강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보안의식이 부족하다’등의 문구가 뜬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 승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에 내부 반발…“조현아 부사장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

    대한항공 사과문에 내부 반발…“조현아 부사장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한 대한항공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서비스가 미비했던 사무장에게 책임이 있으며 조현아 부사장은 정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변명으로 일관한 사과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조종자노동조합 내부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웃기지마라’라는 아이디의 대한항공조종사 노조원은 지난 8일 ‘열린마당’ 게시판에 ‘조현아 전무건 대한항공 사과문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대한항공 사과문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다”라며 “어처구니없다”라고 썼다. 그는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는 대한항공의 글에 대해 “대한항공 임원들이 기내서비스 아이템 및 비상 장구 위치 및 절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또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조합원은 또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 감독하지만 객실승무원을 전체적으로 통솔하는 사무장을 하기 조치한 사례는 대한항공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승무원 교육은 필요 없다. 해당 임원의 인격 수양 및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해당 글 전문.(굵은 부분이 노조원의 반박) (※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허락을 받고 전문 게재합니다) 어처구니없네. 대한항공 사과문 내용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대한항공 임원들이 기내서비스 아이템 및 비상 장구 위치 및 절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 본인이 담당한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기내 탑재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마카데미아 서비스 할 때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다만 그 근거를 대라기에 태블릿 피씨에 있는 매뉴얼을 여는 과정에서 비번이 생각이 안 나서 잠시 지체한 것을 가지고 변명과 거짓이라니…. 그리고 기장이 하기 조치? 웃기고 있네. 게이트 들어와서 해당 사무장이 임원지시에 따라 하기해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었을 뿐인데?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 감독하지만 객실승무원을 전체적으로 통솔하는 사무장을 하기 조치한 사례는 대한항공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 마카데미아 땅콩 문제가 고성과 고함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과 위협감을 주고 250명의 승객의 시간을 점유할 만큼 민감한 문제였나? 말이라고 내뱉고 배설하면 그만이 아니다. 일을 덮으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정황에 맞게 변명해라.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철저한 교육은 이 일을 일으킨 본인만 각성하면 된다. 승무원 교육은 필요 없다. 해당임원의 인격 수양 및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9일 성명을 통해 “조현아 부사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사측은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회사는 사과문에서 조현아 부사장의 중대한 과실을 덮으려고 승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종사 노조는 사측이 기장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면서 “책임은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객실사무장이 기장에게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고 보고하도록 지시한 조현아 부사장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이 ‘객실에 문제가 있어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리턴한 것은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종사 노조는 “회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장과 객실승무원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조현아 부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이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며 쌓아온 이미지를 단박에 무너뜨려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조종사 노조는 “대한항공은 사주 집안 몇몇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지만 경영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개X같은 소리”…조현아 부사장 변명으로 일관(전문)

    대한항공 사과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개X같은 소리”…조현아 부사장 변명으로 일관(전문)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에 대한 대한항공 사과문이 발표됐지만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한 사과 아닌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인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어처구니없네. 대한항공 사과문 내용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네”라며 시작했다. 이어 “본인이 담당한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기내 탑재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해서 ‘땅콩 회항’을 시켰다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정면 반박했다. 또 “마카데미아 땅콩 문제가 고성과 고함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과 위협감을 주고 250명의 승객의 시간을 점유할 만큼 민감한 문제였나? 말이라고 내뱉고 배설하면 그만이 아니다. 일을 덮을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정황에 맞게 변명해라”라며 문제 제기가 당연하다는 사과문에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측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전문]직원들 “개X같은 소리”…조현아 부사장 변명으로 일관

    [대한항공 사과문 전문]직원들 “개X같은 소리”…조현아 부사장 변명으로 일관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에 비판이 이어진 뒤 대한항공 사과문이 발표됐다. 그러나 사과문에 대해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한 사과 아닌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인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어처구니없네. 대한항공 사과문 내용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네”라고 시작했다. 이어 “본인이 담당한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기내 탑재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해서 ‘땅콩 회항’을 시켰다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정면 반박했다. 또 “마카데미아 땅콩 문제가 고성과 고함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과 위협감을 주고 250명의 승객의 시간을 점유할 만큼 민감한 문제였나? 말이라고 내뱉고 배설하면 그만이 아니다. 일을 덮을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정황에 맞게 변명해라”라며 문제 제기가 당연하다는 사과문에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정당”…진중권 “북조선이냐” 발끈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정당”…진중권 “북조선이냐” 발끈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진중권(51) 동양대 교수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한 대한항공 사과문에 발끈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로 분노를 표했다.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질타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발표한 사과문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 정당한 지시였다고 밝혀 이게 제대로 된 사과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현아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조현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이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것은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이기 이전에 탑승객이며 설사 부사장으로서 서비스를 지적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비행기를 돌려가면서까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안하무인격인 조치 아니었냐는 것이다. 또 조현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일원이니 회사 전체 차원에서 승객들에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측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도 논란…“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 [전문]

    대한항공 사과문도 논란…“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 [전문]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질타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발표한 사과문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 정당한 지시였다고 밝혀 이게 제대로 된 사과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현아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조현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이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것은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이기 이전에 탑승객이며 설사 부사장으로서 서비스를 지적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비행기를 돌려가면서까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안하무인격인 조치 아니었냐는 것이다. 또 조현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일원이니 회사 전체 차원에서 승객들에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측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했지만…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했지만…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정당한 지시”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사과문 발표에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질타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발표한 사과문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 정당한 지시였다고 밝혀 이게 제대로 된 사과문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현아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조현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이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것은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이기 이전에 탑승객이며 설사 부사장으로서 서비스를 지적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비행기를 돌려가면서까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안하무인격인 조치 아니었냐는 것이다. 또 조현아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도 대한항공의 일원이니 회사 전체 차원에서 승객들에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측 사과문 전문.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 비판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과해야”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 비판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과해야”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 비판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과해야” 대한항공이 지난 5일 일어난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공식 입장자료를 내놓고 승객에게 사과했지만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에게 잘못이 있었다는 식으로 해명한 탓에 오히려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조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불에 기름을 끼얹은 듯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양상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오전 트위터에 대한항공의 해명에 대한 기사를 링크한 뒤 “기가 막혀서…여기가 북조선이냐”라고 꼬집었다. 조현아 부사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3세들이 사내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떠받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측의 해명에 발끈하고 나섰다. 노조는 “회사는 사과문에서 조 부사장의 중대한 과실을 덮으려고 승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장과 객실승무원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국회에서도 대한항공의 ‘사과문’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냈지만 반성은 없이 승무원에게만 책임을 넘기는 갑(甲)질로 일관했다”며 “임원에게 서비스 점검의 의무가 있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며 재벌 오너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이 이번 일로 승무원 교육을 철저히 교육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야 할 대상은 재벌 오너지 애꿎은 승무원 아니다”라며 “국토부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은 “대한항공은 기장과 협의한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사주의 딸로 사내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부사장의 분부에 토를 달 기장이 있겠나”라며 “재벌 자녀의 도덕적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인 만큼 국가인권위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을 포함해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협 의원도 “이번 횡포는 이 비행기는 내 것이며 모든 직원이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하는 전근대적 천민주의 사고방식이 불러온 제왕적 경영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조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방식이 매뉴얼과 다르다고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비난 오히려 더욱 거세져…왜?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비난 오히려 더욱 거세져…왜?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문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비난 오히려 더욱 거세져…왜? 대한항공이 지난 5일 일어난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공식 입장자료를 내놓고 승객에게 사과했지만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에게 잘못이 있었다는 식으로 해명한 탓에 오히려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조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불에 기름을 끼얹은 듯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양상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오전 트위터에 대한항공의 해명에 대한 기사를 링크한 뒤 “기가 막혀서…여기가 북조선이냐”라고 꼬집었다. 조현아 부사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3세들이 사내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떠받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측의 해명에 발끈하고 나섰다. 노조는 “회사는 사과문에서 조 부사장의 중대한 과실을 덮으려고 승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장과 객실승무원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했다. 국회에서도 대한항공의 ‘사과문’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냈지만 반성은 없이 승무원에게만 책임을 넘기는 갑(甲)질로 일관했다”며 “임원에게 서비스 점검의 의무가 있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며 재벌 오너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이 이번 일로 승무원 교육을 철저히 교육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야 할 대상은 재벌 오너지 애꿎은 승무원 아니다”라며 “국토부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은 “대한항공은 기장과 협의한 행동이었다고 하지만, 사주의 딸로 사내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부사장의 분부에 토를 달 기장이 있겠나”라며 “재벌 자녀의 도덕적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인 만큼 국가인권위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을 포함해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협 의원도 “이번 횡포는 이 비행기는 내 것이며 모든 직원이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하는 전근대적 천민주의 사고방식이 불러온 제왕적 경영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조 부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회사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 서비스 방식이 매뉴얼과 다르다고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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