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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에 이어 휴가를 써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탑승한 것은 보직 순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며 “이번 달 중에는 북미 노선 같은 장거리 노선에도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장녀인 조 전 부사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57·구속기소)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각각 구형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받는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다. 최대 쟁점은 항공기항로변경죄의 인정 여부다. 항로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항공기의 문이 닫혀 출발한 상태였고 지상로 역시 항로의 개념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은 당시 항공기가 실질적으로 7m 정도만 이동했고, ‘하늘의 길’이 아니라는 점에서 항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기내에서 쫓겨나고 이후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진술 강요와 회유, 협박 등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사무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박 사무장은 1일자로 업무에 복귀, 항공 스케줄에 투입된 상태여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쟁점은?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쟁점은?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조현아 항로변경죄 인정될까 땅콩회항 오늘 결심공판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2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57·구속기소)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각각 구형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이 받는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다. 최대 쟁점은 항공기항로변경죄의 인정 여부다. 항로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이 불가피하다. 검찰은 항공기의 문이 닫혀 출발한 상태였고 지상로 역시 항로의 개념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은 당시 항공기가 실질적으로 7m 정도만 이동했고, ‘하늘의 길’이 아니라는 점에서 항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기내에서 쫓겨나고 이후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진술 강요와 회유, 협박 등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사무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박 사무장은 1일자로 업무에 복귀, 항공 스케줄에 투입된 상태여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이어 오늘 결심공판…박창진 사무장 증인출석 관심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이어 오늘 결심공판…박창진 사무장 증인출석 관심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에 이어 2일 결심공판이 열린다. 박창진 사무장 증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공판에서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모(57·구속기소)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4·구속기소)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각각 구형할 계획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받는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다. 이번 사건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인데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사건 당시 기내에서 쫓겨나고 이후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진술 강요와 회유, 협박 등을 받았다고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진 “조현아가 저를 죽였다고 할 수도…” 폭탄발언

    박창진 “조현아가 저를 죽였다고 할 수도…” 폭탄발언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게 사과를 했다고 했는데 저는 한번도 사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승무원 복장을 갖추고 재판에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관심사병 이상의 ‘관심사원’으로 관리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번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땅콩 회항’ 당시 상황에 대해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을 했다”면서 “(나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이 있다. 기내 폭언은 인권 유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박창진 사무장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서, 팀장으로서 회사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본인의 즉흥적인 기분에 따라 한 개인의 일할 권리, 인권, 자존감 등을 치욕적이고 모멸감 있는 행동으로 (박탈해) JFK공항에서 어쩌면 저를 한번 죽였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번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일말의 양심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결과 힘 없는 저 같은 사람을 마치 과거 노예처럼 생각해서인지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에 대한 심경을 말해달라’는 검사의 말에 “합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경영방식으로 제가 다른 승무원과 당한 사건과 같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조현아)이 진실성 있게 반성해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박창진 사무장은 복귀 후 스케줄표를 받아보고 전과 다를 바 없어 “회사에서 제가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또한 그런 조치를 받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받은 적도 없다”면서 “언론의 취재로부터 회사가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또 “외국계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서비스 균등화 등을 목적으로 1년간 한 팀 체제로 일하는데 2월 스케줄에는 기존 팀원들과 가는 비행이 거의 없다”며 “결과적으로 나와 익숙지 않은 승무원들이 저지른 실수를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30시간 비행 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로 법정에 나왔다는 박창진 사무장은 건강 상태가 어떻냐는 재판부 질문에 “많이 좋지 않다”면서 “모든 가족, 특히 어머님이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비행에 투입된 상태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법원에 증인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취재진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자존감 치욕스럽게 짓밟아…관심사병 분류 시도”

    박창진 사무장 “자존감 치욕스럽게 짓밟아…관심사병 분류 시도”

    박창진 조양호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자존감 치욕스럽게 짓밟아…관심사병 분류 시도”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공판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조양호 회장에게 사과 받은 적이 없다. 회사로부터 업무복귀 조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 할 권리와 자존감을 치욕스럽게 짓밟고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했다”고 밝혔다. 승무원 복장을 한 박창진 사무장은 법정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심지어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이 나를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려는 시도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을 했다”면서 “(나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이 있다. 기내 폭언은 인권유린 행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항로변경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실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항공기가 실질적으로 7m만 이동했고, 위치도 지상이었다는 점에서 항로변경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복귀, 통상적 근무 스케줄”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복귀, 통상적 근무 스케줄”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복귀, 통상적 근무 스케줄” ’땅콩 회항’ 사건 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해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 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미국 뉴욕 간 여객기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탑승한 것은 통상적인 근무 스케줄에 따른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만 운행하면 힘들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근무자도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며 “아마 이번 달 비행 일정 중에도 장거리 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번 비행 이후에는 부산∼일본 나고야 간 여객기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의 사무장이었으나 조현아 부사장 지시에 의해 이륙 직전이던 여객기에서 하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무마를 위한 대한항공 측의 위증 지시, 회유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날 관심사원으로 관리 시도…지금도 그렇다”

    박창진 사무장 “날 관심사원으로 관리 시도…지금도 그렇다”

    박창진 박창진 사무장 “날 관심사원으로 관리 시도…지금도 그렇다”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게 질책을 받고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에서 자신을 이른바 ’관심사원’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 사무장은 ‘관심사병 이상의 ’관심사원’으로 관리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번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 사무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으나 재판부는 “박 사무장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직권으로 그를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박 사무장이 조 전 부사장과 대면한 것은 ‘땅콩 회항’ 발생 두 달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조 전 부사장은 박 사무장이 증인석으로 나왔을 때부터 내내 단 한 차례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에 대한 심경을 말해달라’는 검사의 말에 “합리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경영방식으로 제가 다른 승무원과 당한 사건과 같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본인(조현아)이 진실성 있게 반성해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나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그 마음, 또 동료들이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서 더 큰 경영자가 되는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사과를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자신의 업무 복귀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대한항공의 입장에 대해서도 “그런 조치를 받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외국계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서비스 균등화 등을 목적으로 1년간 한 팀 체제로 일하는데 2월 스케줄에는 기존 팀원들과 가는 비행이 거의 없다”며 ”결과적으로 나와 익숙지 않은 승무원들이 저지른 실수를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탑승” 이유는?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탑승” 이유는?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박창진 사무장 업무 복귀 “국내선 탑승” 이유는? ’땅콩 회항’ 사건 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해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 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미국 뉴욕 간 여객기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탑승한 것은 통상적인 근무 스케줄 따른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만 운행하면 힘들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근무자도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며 “아마 이번 달 비행 일정 중에도 장거리 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번 비행 이후에는 부산∼일본 나고야 간 여객기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의 사무장이었으나 조현아 부사장 지시에 의해 이륙 직전이던 여객기에서 하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무마를 위한 대한항공 측의 위증 지시, 회유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임직원에 대한 딸의 행동, 꾸짖은 적 없다”

    조양호 “임직원에 대한 딸의 행동, 꾸짖은 적 없다”

    ‘땅콩 회항’ 사태로 법정에서 만난 아버지와 딸은 끝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은 무표정하게 재판부를 응시할 뿐 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피고인석에서 고개만 돌리면 아버지를 볼 수 있었지만 조 전 부사장 또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조 회장은 “본인(박창진 사무장)이 근무한다고 하면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임을 법정에서 약속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당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회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장이) 오늘 회사에 나와 의사와 면담을 하고 다시 운항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일요일(2월 1일)부터 근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가 ‘(박 사무장에 대한) 보복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자 조 회장은 “대표이사로서 직원이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2명의 부사장과 1명의 전무’(조 회장의 삼남매 지칭)가 다른 임직원을 심하게 대할 때 심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조 회장은 “집에서 나쁜 행동에 대해 꾸짖은 적은 있지만 판사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행동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을 마치며 “딸의 잘못으로 상처를 입은 승무원들에게 사과드리고, 회사 임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장인 오성우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첫 공판에서 “조 피고인은 어쨌든 사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박 사무장은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가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회장의 증인 출석을 결정했다. 조 회장의 법정 출두는 2001년 비자금 조성과 세금 포탈 혐의 피고인 신분으로 선 지 14년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재판이 시작되자 조 전 부사장, 여모(58) 객실승무본부 상무, 김모(55) 국토교통부 조사관 등 피고인 3명과 피고인 측 변호인 9명이 검사 3명과 마주보고 앉았다. 증인석에는 지난해 12월 5일 뉴욕발 KE860 항공편에서 박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에게 질책당한 승무원 김모(여)씨와 조 회장이 차례로 증언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의 회유로 검찰 조사에서 위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씨는 “지난달 중순쯤 회사 관계자가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이 커졌다. 수습하려면 큰 이벤트가 필요한데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사과하겠다. 협조해 준다면 교수직의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고 증언했다. 재판부가 교수직 제안에 응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김씨는 “어떤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고 검찰에서 위증한 적이 없다”며 흐느꼈다. 또한 “나는 회사 복귀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명예라도 회복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결심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다모클레스의 칼(유재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기원전 4세기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왕 디오니시우스 2세는 왕의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는 신하 다모클레스와 자리를 바꿔 앉자는 제안을 했다. 왕좌 바로 위에는 한 올의 말총에 칼을 매달아 놓았다. 호화롭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서 유지됨을 보여 준 것이다. 책은 그 고사에 빗댄 금융위기에 대한 천착이다. 금융과 금융위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다. 금융이 없다면 경제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렵사리 이룬 성과를 한순간 앗아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금융위기를 탐욕과 망각 그리고 몰락의 역사 측면에서 접근했다. 1634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부터 1930년대 대공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주요 금융위기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을 촘촘히 챙겨 금융위기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위기의 본질을 들춘 게 특징이다. 534쪽. 2만 2000원. 도시의 공원(케이티 머론 엮음, 오현아 옮김, 마음산책 펴냄) 쓰레기 매립지를 도심의 오아시스로 바꿔 놓은 이집트 카이로 한복판의 아자르 공원, 쓸모없이 버려진 낡은 고가철도를 하늘공원으로 변모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더블린의 아이비정원, 모스크바의 코리키 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은 각국 도시의 속성을 보여 주고 그 자체로 랜드마크가 된다. 그리고 오래된 대부분의 공원은 시민사회가 태동하면서 권력자의 사적인 영역에서 민중을 위한 공적인 장소로 바뀌어 간 역사를 갖는다. 그래서 도시 속 공원은 늘 인간과 인간의 삶을 향하기 마련이다. 세계적 명사 18명이 기록한 공원에 얽힌 사적인 내용들을 묶었다. 저명인사 18명의 삶 속에 스며들어 그들의 일상을 바꾸게 한 ‘의미심장한 공간’으로서의 공원 이야기가 흥미롭다. 352쪽. 2만 6000원. 뜨거운 확신(헬렌 S 정 지음, RHK 펴냄)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는데 끝이 다른 이유는?’ 같은 환경과 비슷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왜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누구는 성공할까. 흔히 구직과 구인에 스펙과 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자신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바로 그 확신이야말로 성공의 으뜸 키임을 분명하게 들춰냈다. 자수성가한 CEO를 비롯해 세상과 비즈니스계를 움직이는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건져낸 공통점의 요약이다. 그 핵심은 확신과 확신에 찬 삶 속에 연마해 온 사고의 틀과 철학, 미래를 내다보는 판단력이다. 특별함을 이기는 것은 끈질김이며 확신이 있는 한 목표는 굳건한 푯대가 된다고 말한다. 312쪽. 1만 3000원. 루퍼트 머독(데이비드 맥나이트 지음, 안성용 옮김, 글항아리 펴냄) ‘수완 좋은 탁월한 사업가라고?’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자신의 미디어 제국을 이용해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어떻게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해 왔고 행사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이라크전을 비롯해 기후변화며 선거 관련 보도 사례를 분석해 미국과 영국·호주 등지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을 형성해 간 행태를 낱낱이 들췄다. 특히 언론의 사회적 책임보다는 자신의 영향력 확대에 천착한 ‘정치 비즈니스’의 내막이 공개된다. 책에서 머독은 ‘돈벌이 못지않게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신념을 전파하는 데 열정적인 인물’이란 인상이 강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언론을 하나의 선전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치적 엘리트이자 인사이더’로 규정된다. 356쪽. 1만 6000원.
  • 조양호 회장, 朴사무장 어떡할거냐 묻자…

    조양호 회장, 朴사무장 어떡할거냐 묻자…

     “조양호 증인 앞으로 나오십시오.”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성우)의 심리로 진행된 장녀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7분간 증언했다. 개인 일정으로 이날 재판이 재개되고 2시간이 지나 출석한 조 회장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승무원을 하기시킨 것에 대해 꾸짖었다”며 “제 딸의 잘못으로 상처입은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피고인의 아버지이자 대한항공 경영자로서 조 전 부사장의 행동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유야 어떻든 간에 기내에서 승무원 하기시킨 것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사장으로서 사과드리고, 가슴아프고. 본인이 근무한다면 어떤 불이익 주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을 이었다.  재판부가 “증인이 조 전 부사장과 주고 받은 문자를 보니 사태 수습에만 신경쓰고 (피해를 본)박창진 사무장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 것 같다”는 말에 조 회장은 “전체적인 내용 몰라 사과하라고 지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재판이 열린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첫번째 순서로 증인 심문에 참석한 여성 승무원에게 조 전 부사장은 재판부를 바라보며 “본인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여성 승무원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머니를 통해 (회사로부터)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어떠한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고 검찰에서 위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내 명예라도 회복하고 싶다”며 흐느꼈다.  이날 오후 3시 52분쯤 조 회장을 태운 은색 SUV차량 한 대가 서부지법 주차장에 들어섰다. 동행한 직원과 함께 차에서 내려 취재진 앞에 선 조 회장은 덤덤한 표정으로 초점 없는 눈으로 앞을 응시했다. 조 회장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나왔다”며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운을 뗐다.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 조 전 부사장의 행위가 아직도 부사장으로서 정당했다(대한항공 공식 사과문 내용)고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습니다”라고 일관했다. 또 “모든 책임이 임직원 잘못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법정 나온다” 왜?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법정 나온다” 왜?

    땅콩회항 2차 공판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법정 나온다” 왜?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이 열리는 3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온다. 법원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직권으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당시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증인채택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재판부는 조 회장에게 박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입장을 직접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 사무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폭로한 일 때문에 회사를 다니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던 만큼 이날 조 회장의 발언은 그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의 양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판에는 박 사무장과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여승무원 김모씨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땅콩 회항’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이후 당사자 중 한명인 여승무원이 직접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법원 측은 김씨가 증인지원을 신청함에 따라 증인지원관과 함께 일반 출입문과 구별된 통로로 법정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박 사무장은 출석요구서가 반송돼 출석 여부가 확실치 않다. 조 전 부사장 등에 대한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2차 공판, 女승무원 “박 사무장 위증 주장에 신상 털렸다” 눈물

    땅콩회항 2차 공판, 女승무원 “박 사무장 위증 주장에 신상 털렸다” 눈물

    땅콩회항 2차 공판 땅콩회항 2차 공판, 女승무원 “박 사무장 위증 주장에 신상 털렸다” 눈물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측으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여승무원 김모씨가 “어머니를 통해 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 국토교통부 김모(54) 조사관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한 김씨는 눈물을 보이며 이같이 증언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견과류 서비스와 관련해 폭언과 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다. 하지만 이후 그는 국토부 및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회유를 받아 허위 진술을 하고 그 대가로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김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검은 옷차림으로 법정에 선 그는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내내 감정에 북받친 듯 깊은 한숨과 함께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께 회사 관계자가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며 “그때 어머니에게 ‘사과에 협조해준다면 교수직의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사과 받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조 전 부사장을 피해 나흘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제안을 거절했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이 일을 박 사무장에게 전화해 털어놨지만 돌연 박 사무장이 이를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너무 무섭고 불안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며 “하지만 박 사무장은 TV에 출연해 내가 교수직을 제안받고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고 그때부터 내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돼고 위증을 한 여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 후 ‘어머니를 통해 교수직 제안받았는데 응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도 “나와 내 어머니는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또 “나는 어떠한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고 검찰에서 위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내 명예라도 회복하고 싶다”며 흐느꼈다. 이날 증인 신문이 끝난 뒤 ‘김씨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재판부의 말에 조 전 부사장은 김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본인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도대체 왜 나오나?”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도대체 왜 나오나?”

    땅콩회항 2차 공판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한진그룹 도대체 왜 나오나?”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이 열리는 3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온다. 법원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직권으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당시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증인채택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재판부는 조 회장에게 박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입장을 직접 심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 사무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폭로한 일 때문에 회사를 다니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던 만큼 이날 조 회장의 발언은 그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의 양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판에는 박 사무장과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여승무원 김모씨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땅콩 회항’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이후 당사자 중 한명인 여승무원이 직접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법원 측은 김씨가 증인지원을 신청함에 따라 증인지원관과 함께 일반 출입문과 구별된 통로로 법정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박 사무장은 출석요구서가 반송돼 출석 여부가 확실치 않다. 조 전 부사장 등에 대한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회장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회장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

    땅콩회항 2차 공판 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회장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3시 50분쯤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직권으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당시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증인채택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재판부의 증인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박창진(44) 사무장의 거취에 대한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는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조 회장은 모든 책임이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의 행위가 부사장으로서 정당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다시 한번 같은 대답을 되풀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나인뮤지스 ‘드라마’ 안무 연습 영상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나인뮤지스 ‘드라마’ 안무 연습 영상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안무 연습 영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자정 나인뮤지스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나인뮤지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신곡 ‘드라마(DRAMA)’의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나인뮤지스 멤버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성아, 소진, 금조)은 그간 무대에서 보여줬던 초밀착 흰색 의상이 아닌 평범하지만 센스 있는 사복 패션으로 신곡 ‘드라마’의 안무를 멋들어지게 선보인다. 특히, 나인뮤지스의 멤버 중 경리는 안무를 선보이는 동안 복근을 살짝살짝 드러내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신곡 ‘드라마’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중독성 강한 레트로 펑키 스타일의 곡으로, 가장 친한 친구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노랫말에 담았다. 특히 이번 미니 앨범 ‘드라마’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드라마’를 포함, ‘초이스’, ‘주르륵’, ‘9월 17일’ 등 연애의 기승전결을 담은 곡들이 수록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앨범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지난 23일 새 멤버 금조, 소진을 영입해 퍼포먼스적 요소와 보컬라인을 강화한 나인뮤지스는 1여 년 만에 컴백,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사진·영상=나인뮤지스[9MUSES] - 드라마(DRAMA) 안무 연습영상(Dance practic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서울가요대상 ‘태연 추락사고’ 공식사과, 태연 추락한 이유보니 ‘무대팀 실수때문’

    서울가요대상 ‘태연 추락사고’ 공식사과, 태연 추락한 이유보니 ‘무대팀 실수때문’

    서울가요대상 ‘태연 추락사고’ 공식사과, 2m무대 바닥이 쑥 꺼졌다? ‘태연 사라져’ 아찔한 사고 ‘서울가요대상 공식사과 태연 무대 추락 사고’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서울 가요대상 무대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가운데,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4회 서울가요대상(Seoul Music Awards 2014)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를 비롯해 비스트, 엑소, 현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의 멤버로 참석한 태연은 ‘할러(Holler)’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약 2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갑자기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태연의 옆에 있던 서현도 휘청거리며 사고에 휘말릴 뻔했지만, 다행히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소녀시대-태티서를 비롯해 비스트, 엑소, B1A4, 에이핑크, 빅스 등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태연은 태티서의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2m 높이의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허술한 무대 관리가 불러일으킨 이 사고는 시상식 현장을 촬영하던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시상식 현장을 촬영하던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SNS에 이 영상이 퍼지면서 태연의 서울가요대상 추락사고 목격담과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무대를 마친 뒤 퇴장 중 발을 삐끗한 서현에 이어 태연이 갑자기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티파니와 서현, 백댄서들이 태연의 주위로 몰려들어 부축한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태연 추락사고를 목격한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퇴장하려는데 불이 어두워지고 바닥한쪽이 내려감. 서현이 다리가 빠지고 겨우 빠져나왔는데 바로 태연이쪽 바닥이 쑥 꺼짐”, “서현은 삐끗하고 태연은 아예 모습이 무대 아래로 사라졌다고 합니다”등의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날 엑소는 무대 리프트가 내려가 있는 채로 ‘중독’ 무대를 펼쳤다. 엑소가 퍼포먼스를 하는 도중에 무대를 살피는 모습이 포착되고 이 상황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태연은 사고 직후 진통제를 맞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몸상태에 대해 “다행히 큰 이상은 없고 허리 근육이 놀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며 “지속적으로 태연의 컨디션을 체크해 무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서울가요대상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 기념 제24회 서울가요대상시상식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멤버인 태연이 공연 후 무대 퇴장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사고는 본상을 받은 태연이 멤버들과 ‘할라(Hollar)’ 무대를 마친 뒤 퇴장 도중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급하게 내려가면서 발생했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 무대팀의 사인이 맞지 않아 전체 1.8m 높이인 무대에서 리프트가 1m 가량 먼저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퇴장하던 태연이 발을 헛디뎌 리프트가 내려간 공간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태티서 멤버인 티파니와 서현, 백댄서가 태연을 무대로 다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사고 발생 후 태연은 멤버의 부축을 받아 무대를 내려갔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았다”며 “정밀검사결과 ‘큰 이상은 없고 허리 근육이 좀 놀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태연은 검진 뒤 치료를 받고 이날 밤 귀가했다”고 태연의 몸상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울가요대상 측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태연이 하루 속히 완전히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유투브 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연 추락 사고, 2m 무대 바닥이 쑥 꺼졌다? ‘갑자기 쿵!’ 아찔한 사고 모습보니

    태연 추락 사고, 2m 무대 바닥이 쑥 꺼졌다? ‘갑자기 쿵!’ 아찔한 사고 모습보니

    태연 무대 사고, 2M 높이에서 추락… “큰 부상 없다” 당시 사고장면 보니 ‘아찔’ ‘태연 무대 추락 사고’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서울 가요대상 무대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가운데,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4회 서울가요대상(Seoul Music Awards 2014)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를 비롯해 비스트, 엑소, 현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의 멤버로 참석한 태연은 ‘할러(Holler)’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약 2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갑자기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태연의 옆에 있던 서현도 휘청거리며 사고에 휘말릴 뻔했지만, 다행히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소녀시대-태티서를 비롯해 비스트, 엑소, B1A4, 에이핑크, 빅스 등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태연은 태티서의 무대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2m 높이의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허술한 무대 관리가 불러일으킨 이 사고는 시상식 현장을 촬영하던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시상식 현장을 촬영하던 팬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SNS에 이 영상이 퍼지면서 태연의 서울가요대상 추락사고 목격담과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무대를 마친 뒤 퇴장 중 발을 삐끗한 서현에 이어 태연이 갑자기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티파니와 서현, 백댄서들이 태연의 주위로 몰려들어 부축한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태연 추락사고를 목격한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퇴장하려는데 불이 어두워지고 바닥한쪽이 내려감. 서현이 다리가 빠지고 겨우 빠져나왔는데 바로 태연이쪽 바닥이 쑥 꺼짐”, “서현은 삐끗하고 태연은 아예 모습이 무대 아래로 사라졌다고 합니다”등의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날 엑소는 무대 리프트가 내려가 있는 채로 ‘중독’ 무대를 펼쳤다. 엑소가 퍼포먼스를 하는 도중에 무대를 살피는 모습이 포착되고 이 상황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태연은 사고 직후 진통제를 맞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몸상태에 대해 “다행히 큰 이상은 없고 허리 근육이 놀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며 “지속적으로 태연의 컨디션을 체크해 무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유투브 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2월 1일 꼭 출근할 것…오너라고 해도 못 막아”

    박창진 사무장 “2월 1일 꼭 출근할 것…오너라고 해도 못 막아”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허위진술 지시한 적 없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된 변호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2월 1일부터 “꼭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2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 등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결코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 부분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구속 중인 객실 담당 상무와 중간관리자들이)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해주면 그 후에 닥칠 불이익에 대해 선처를 베풀겠다’는 식이었다”면서 “솔직히 ‘해달라’는 청유형이 아니라 ‘너는 해야 된다’라는 강압이 강했다”고 전했다. ‘항로 변경이 아니다’라는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확실히 항로 변경이 맞다”면서 “안전에 위배되는 승객들에 대해 즉각 선조치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든 사람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항로변경죄가 무죄가 된다면 (향후 비슷한 사례에서도 죄를 물을 수 없는) 잘못된 인식을 전세계에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업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병가가 끝나고 2월 1일 출근할 예정인 그는 “꼭 출근하겠다”면서 “어떤 힘에 의해서 ‘소수자의 권리나 인권은 강탈돼도 된다’거나 ‘소수자는 힘 있는 자들을 위해 희생 또는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보여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스스로 그걸 방관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오너(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라고 해도 내게 특별한 징계 사유가 없는데 나의 출근을 막을 수 없다”면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끝으로 “동료들에게 불이익이 안 생기길 바란다”면서 “제2, 제3의 박창진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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