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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식 경기도의원, ‘2025 경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 참석

    최만식 경기도의원, ‘2025 경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이 3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함께 걸어온 20년, 이웃과 함께한 10년, 도약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각 시군의 위원과 관계자 6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복지의 새로운 전환과 도약을 다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주민, 민간 단체, 공공기관, 법인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조직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과 복지 서비스를 설계·실행하는 생활 밀착형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최만식 의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맞춤형 복지 방안을 실천하는 든든한 현장 중심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지역사회 혁신의 핵심 축이자, 모든 구성원이 참여와 책임을 공유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협의체가 지닌 현장성과 유연성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인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전역에서 지역 특색에 맞춘 돌봄과 복지 혁신을 선도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시 협의체 20주년과 동 협의체 10주년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발전을 위한 현장과 정책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 외계 우주선의 레이저 공격?…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스프라이트’

    외계 우주선의 레이저 공격?…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스프라이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매우 희귀한 기상 현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NASA 소속 니콜 아이어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강렬한 뇌우 위에서 형성되는 ‘스프라이트’(Sprite)를 촬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구 위 푸르른 빛 위로 길게 붉은빛이 치솟아 있는 것이 확인된다. 마치 외계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것 같기도 한데, 주위에 인공 불빛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신비롭다. 이에 대해 아이어스는 “오늘 아침 멕시코와 미국 상공을 지나다 스프라이트를 발견했다”면서 “스프라이트는 일시적인 발광 현상으로 구름 위에서 발생하며 뇌우의 강렬한 전기 활동으로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어스의 설명처럼 스프라이트는 지상에 번개가 칠 때 그와 동시에 지구 표면 약 80㎞ 상공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ISS나 항공기 등 높은 곳에서 관측되는데, 일반적인 직선 모양의 번개와 달리 해파리 촉수가 뻗친 형태나 기둥이 늘어선 모양을 하며 붉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 붉은빛을 띠는 것은 대기권 상층부에 질산이 많이 떠다니다 전기가 방출돼 나오는 가스와 결합해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스프라이트 현상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기상 현상인 동시에, 1/1000초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에 ISS에서 전문 장비를 사용해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니크가 남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며 스프라이트를 포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외계 우주선의 레이저 공격?…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스프라이트’ [지구를 보다]

    외계 우주선의 레이저 공격?…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스프라이트’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매우 희귀한 기상 현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NASA 소속 니콜 아이어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강렬한 뇌우 위에서 형성되는 ‘스프라이트’(Sprite)를 촬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구 위 푸르른 빛 위로 길게 붉은빛이 치솟아 있는 것이 확인된다. 마치 외계 우주선이 지구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것 같기도 한데, 주위에 인공 불빛과 함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신비롭다. 이에 대해 아이어스는 “오늘 아침 멕시코와 미국 상공을 지나다 스프라이트를 발견했다”면서 “스프라이트는 일시적인 발광 현상으로 구름 위에서 발생하며 뇌우의 강렬한 전기 활동으로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어스의 설명처럼 스프라이트는 지상에 번개가 칠 때 그와 동시에 지구 표면 약 80㎞ 상공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ISS나 항공기 등 높은 곳에서 관측되는데, 일반적인 직선 모양의 번개와 달리 해파리 촉수가 뻗친 형태나 기둥이 늘어선 모양을 하며 붉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 붉은빛을 띠는 것은 대기권 상층부에 질산이 많이 떠다니다 전기가 방출돼 나오는 가스와 결합해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스프라이트 현상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기상 현상인 동시에, 1/1000초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에 ISS에서 전문 장비를 사용해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니크가 남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며 스프라이트를 포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씨줄날줄] ‘나홀로 어린이’ 돌봄 공백

    [씨줄날줄] ‘나홀로 어린이’ 돌봄 공백

    1990년 상영된 ‘나홀로 집에’는 성탄 연휴에 가족들 실수로 혼자 집에 남게 된 소년(매컬리 컬킨 분)이 집안에 침투한 도둑들을 기지를 발휘해 물리치는 유쾌한 할리우드 영화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 부모는 처벌됐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일리노이 등 14개 주는 일정 연령 이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두면 아동방치죄로 처벌한다. 캐나다는 형법에 ‘만 10세 미만 아동을 방치해 위험에 처하게 할 경우 처벌토록 하고 있다. 영국도 비슷하다. 한국도 아동복지법(제17조 6항)에 유사한 규정은 있지만 연령 기준은 따로 없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아파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8세, 6세 자매가 화재로 숨졌다. 지난달 24일에는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 청소일을 나간 사이 10세, 7세 자매가 불길에 목숨을 잃었다. 소방청의 2021~2024년 13세 미만 어린이 화재 피해 현황을 보면 총피해 148명 중 114명(77%)이 주거지에서 숨지거나 다쳤다. 법도 개정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린 자녀를 집에 떼 놓고 나가는 부모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생계활동 등으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돌봄 공백’을 메워 줄 사회적 안전망이 보다 촘촘해져야 하는 이유다. 여성가족부는 만 3세까지는 종일, 만 12세 이하까지는 시간제 돌봄을 제공한다. 유료여서 부모의 소득 형편에 따라 이용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기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평균 대기시간이 32.8일(2024년)이나 됐다. 특히 밤이나 새벽, 주말 등 돌봄 취약 시간에 쓸 수 있는 긴급돌봄 서비스는 인력 부족으로 10회 신청하면 4회는 실패할 정도다.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저소득층의 ‘나홀로 집에’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하고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서두를 때다. 박성원 논설위원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청소년 자살, 새 정부 교육 대책 1순위로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청소년 자살, 새 정부 교육 대책 1순위로

    언제부터인지 꽤 많은 사람이 한국은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높기는 하지만 세계 1위는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는 15~19세 청소년 자살률에서 한국은 10만명당 6.78명으로 15위였다. 제일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15.95명)였고 핀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순이었다. 미국, 스위스 모두 한국보다 청소년 자살률이 높았다.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 평균 수준이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발간한 ‘2025 자살률 통계연보’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2022년 기준 한국은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어느덧 세계 3위가 됐다. 10만명당 11.4명으로, 2000년대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일본은 2021년 기준 12.3명이었다.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것을 통계치만으로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10년 사이에 두 배가 되는 통계는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거나 유행이 바뀌는 산업 통계에서는 드물지 않다. 그렇지만 자살률 등 사회 통계가 두 배가 되는 수치는 보기 어렵다. 코로나 시기에 20대 여성 자살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급증하면서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청소년 자살률은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에 꾸준히 오른 거라서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에서 비만 등 여러 가지 항목을 가지고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한다. 이때 자살 생각을 같이 조사한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 청소년 중에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2.7%다. 남학생은 9.4%이고 여학생은 16.2%로 꽤 높다. 학년별 추이를 보면 남녀 모두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높고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비슷하다. 기계적으로만 보면 한국의 학생들은 중1 때 고3 수준의 자살 생각을 하고, 중2 때 피크가 된다. 그리고 점점 내려가기 시작해서 고3이 되면 나름대로 안정화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통계가 워낙 흩어져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보기는 어렵지만 질병관리청 통계만 놓고 유추한다면 한국 청소년의 자살 생각은 초등학교 5~6학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하다가 중2 때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를 먹고, 성인이 돼 가면서 자살 생각이 높아지지만 한정된 자료로만 보면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 통계는 없지만, 초등학교 3학년의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 사례를 실제로 몇 번 본 적이 있다. 한국정신건강센터 자문위원을 했었다. 한국 청소년 자살 문제는 자살률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피크점이 너무 아래에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전부 모여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 그러면 이재명 정부 5년간 일본과 뉴질랜드를 넘어서 결국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국가가 된다. 지금의 4세 고시, 7세 고시 트렌드를 보면 통계가 없어서 그렇지 유아 등 저연령 자살 생각이 급증할 구조다.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문제로 망했다. 최근의 장관 인선과 교육위원회 인선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각종 지표를 보면 이재명 정권은 교육으로 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대통령은 교육에는 별 관심이 없고, 대충 ‘인싸 스타일’ 총장급 인사들로 포장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가 코앞에 있는 대통령이 할 인사는 아니다. 내가 이런 고민을 했더니,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 고등학생 엄마가 “우리 죽지만 말자”, 그렇게 자녀에게 말하면서 학교 보낸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충분히 똑똑한 중고등학생들이 단지 수천만 원씩 들여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일 “죽고 싶다”고 말하는 나라가 됐다. 자녀 키우는 집은, 저마다의 이유로 저마다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게 지금 청소년 자살률 세계 3위라는 수치 뒤에 숨어 있는 냉엄한 현실이다.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 1순위는 10년 만에 15등에서 3등까지 올라온 청소년 자살과 자살 생각 문제다. 이런 전쟁터에서 겨우겨우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불안과 공포 그리고 혐오의 20대를 보내게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 K콘텐츠 흥행 바통 잇는 ‘K애니’… 기술력 무기로 세계시장 노크

    K콘텐츠 흥행 바통 잇는 ‘K애니’… 기술력 무기로 세계시장 노크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부는 가운데 K애니메이션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에서 비주류로 인식됐으나 최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겨룰 만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극장 매출 60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돌파하며 ‘기생충’을 꺾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각본과 제작, 연출을 맡은 장성호 감독은 국내 특수효과(VFX) 1세대로 영화 ‘해운대’, ‘명량’ 등 30여년간 250여편의 작품에 참여한 VFX 전문가다. 디즈니 출신 등 해외 애니메이션 전문가들도 작품에 참여했다. 오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킹 오브 킹스’는 보편적인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완성도로 세계시장을 공략한 K콘텐츠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예수의 생애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인 찰스 디킨스가 개구쟁이 막내아들 월터와 2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함께 그렸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친근한 형식으로 모험과 판타지적 요소가 강조됐으며 베들레헴, 예루살렘 등 시공간을 오가는 짜임새 있는 액자식 구성이 돋보인다. 장 감독은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인 예수에 대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단 한 편도 없다는 데 착안해 10년 전 기획에 착수했다”면서 “희생과 사랑, 관계 회복 등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어 종교 여부에 상관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수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갈릴리 호수 위를 걷는 장면이나 오병이어의 기적 등 성경의 상징적인 장면들이 국내 제작진의 최첨단 기술로 웅장하게 구현됐다. 국내 더빙을 맡은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차인표 등의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도 몰입감을 높인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가운데 K팝을 소재로 한 국내 애니메이션  ‘닥터비팡’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생계를 위해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이돌 연습생 호수와 붕어빵 닥터비팡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투니버스와 한국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개된 시즌1에서는 오랜 연습생 생활에 지친 호수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다양한 한국 분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2022년 유튜브에 공개한 예고편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년여에 걸친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하이브에서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타이니탄’ 개발을 주도했던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닥터비팡’의 제작을 맡은 고윤아 네임엑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아이돌 연습생과 K팝 산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시즌2는 밴드에서 활약하는 수호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데 자금이 마련돼야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계는 향후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K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유미 감독의  ‘안경’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 ‘이 별에 필요한’이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되기도 했다. 국민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40주년 기념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도 연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더 밸리’(가제)와 동명의 국악 공연을 원작으로 한 김태용 감독의 ‘꼭두’도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킹 오브 킹스’의 장 감독은 “할리우드가 K팝 소재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중국 소재의 ‘뮬란’, 남미 소재의 ‘코코’를 만든 것처럼 우리도 어떤 소재든 도전하고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이 달라진 만큼 앞으로 좋은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하라”… 재계, 경영권 방어 제도화 촉구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하라”… 재계, 경영권 방어 제도화 촉구

    ‘3%룰’ 포함한 더 세진 상법 통과이사회 운영 주도권 상실 불가피배임죄 손질·보완 장치 마련 촉구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권을 제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들은 일반 주주들의 소송 증가 가능성과 이사회 운영 주도권 상실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등은 이사회 투명성 강화, 내부 규정 정비, 경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절차 기반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일반 소액주주와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됐다”며 “자칫하면 경영진은 투자와 의사결정을 회피하는 자기 검열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계 안팎에서는 이사회 안건 심의가 한층 보수적으로 되면서 이에 따른 법률 검토 비용 부담도 점차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사외이사에게는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는 반면 실질적인 권한은 제한적이어서 고위직 출신이나 교수들이 사외이사직을 기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법 개정 이후 배임죄와 관련한 법률적 불확실성도 주요 이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배임죄 면책 근거가 될 수 있는 ‘경영상 판단 원칙’을 상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이번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배임죄 완화·폐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재계는 형법, 상법 등에서 배임죄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중복 처벌이 발생하는 점도 법적 정비가 필요한 이유로 지적한다. 재계는 경영권 방어 장치를 보완할 제도적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차등의결권(경영진 보유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 부여), 포이즌필(기존 주주에게 싼 값에 주식 매입 권리 부여), 황금주(주총 의결 사항에 거부권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 등 글로벌 기준의 방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검찰 시대 종식’ 선포한 임은정…“檢 장례 치르는 장의사될 것”

    ‘검찰 시대 종식’ 선포한 임은정…“檢 장례 치르는 장의사될 것”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6일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다”며 ‘검찰 시대 종식’ 의지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했다”며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을 때처럼 건물 모퉁이를 도니 저 멀리 기자분들의 카메라가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참고인에서 검사장으로, 겨울에서 여름으로의 계절 변화처럼 많이 달라진 듯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검찰의 현실이 참담해 속이 상했다”며 “2018년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처럼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임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의 역사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은 검찰 수사관들이 청사 앞 ‘란 다방’에 모여 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집단소송을 결의한 속칭 ‘란 다방의 난’으로 유명한 청”이라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워낙 심해 결국 진압당했지만, 결기의 DNA가 있어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도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감당해 볼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지검장은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 와세다–서울대 공동 전략회의… 韓신정부 외교정책 진단

    와세다–서울대 공동 전략회의… 韓신정부 외교정책 진단

    한미일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을 점검하고 동북아 정세 속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연속 회의가 지난 4일~5일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와세다대 일미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 4일에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접근법과 한미일 공조의 모색’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경험과 교착 이후의 전개를 분석하며, 새로운 외교 전략의 설계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정부는 한미 동맹에 기반한 확장억지력 강화를 추구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와 북한 간의 대화를 견인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핵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한일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에는 ‘한국 신정부의 외교정책 전망-대일·대미·대중·대북 정책’을 주제로 한일 학자 20여 명이 참석한 전문가 회의가 비공개로 이어졌다. 서울대, 와세다대, 정책연구기관, 일본 언론계 인사들이 참가해 한국 신정권의 외교 정책의 방향성과 한일 협력의 현실적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화와 억지의 균형, 북한과의 핵 동결 협상 가능성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앞두고 한일이 전략적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 PSG, 뮌헨 꺾고 클럽월드컵 4강행…코리언 더비는 무산

    PSG, 뮌헨 꺾고 클럽월드컵 4강행…코리언 더비는 무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기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시나리오,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가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코리안 더비’는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 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뮌헨을 2-0으로 이겼다. 윌리안 파초에 이어 루카스 에르난데스까지 퇴장당해 9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끝내 뮌헨의 공세를 이겨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는 쐐기골까지 넣었다. 뮌헨은 이날 패배보다도 핵심 선수인 자말 무시알라가 전반 추가시간 3분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게 더 뼈아팠다. 무시알라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다투다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했고, 발목이 크게 꺾였고 결국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갔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37분 파초가 레온 고레츠카(뮌헨)를 막다가 발을 밟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에르난데스가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때렸다가 퇴장당했다. 9명이 뛰는 속에서도 PSG는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꽂으며 뮌헨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이제 PSG는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이기며 4강에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0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9일 오전 4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대결이다.
  • ‘6월인데 38도?’…日패션이 사계절을 버린 이유 [와쿠와쿠 도쿄]

    ‘6월인데 38도?’…日패션이 사계절을 버린 이유 [와쿠와쿠 도쿄]

    “이제 겨우 6월인데, 이렇게 덥다고?” 2025년 6월 일본은 130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을 보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는 30도를 넘는 날이 열흘 이상 이어졌고, 7월 초에도 일부 지역은 38도를 넘나드는 등 극한 ‘사우나’ 더위에 시달리고 있죠. 일본 기상청은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확장된 태평양 고기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제는 이런 이례적인 날씨가 ‘뉴노멀’이 됐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변화는 패션업계의 시간 감각까지 바꾸고 있어요. 요즘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기업들은 기존의 사계절 대신, ‘오계절(five seasons)’ 체제로 옷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을 ‘초여름·한여름’과 ‘폭염기’로 쪼개고, 계절보다 기온에 맞춘 옷이 당연한 선택이 되어가고 있어요. 버버리재팬의 라이선스 생산으로 알려졌던 산요쇼카이(三陽商会)가 대표적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여름을 세분화해서 상품 구성을 재조정했습니다. 가을은 짧아지고 겨울은 늦어지면서, 두꺼운 옷은 잘 팔리지 않는 현실도 적극 반영했다고 해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산요쇼카이의 2025년 가을·겨울 전시회에선 전통적인 코트 대신 소매 없는 코트, 시스루 블라우스, 허리까지 오는 하프코트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가볍고 겹쳐 입기 쉬운 옷’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패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름 상품의 판매 기간은 약 160일, 1년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는 20년 전보다 한 달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해요. 가을 상품은 30일밖에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겨울 상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2019년 대비) 머플러·스카프 구매액은 2019년보다 45%, 장갑은 3% 줄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패션 업체 온워드 카시야마(オンワード樫山)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곳은 올해부터 사계절이 아닌 ‘무더운 여름’과 ‘늦게 오는 겨울’로 나누는 양계절 전략을 도입했다고 해요. 아예 여름과 겨울만 남긴 셈이죠. 실제 이 회사의 여성복 브랜드 ‘23구’, ‘안필로’에서는 티셔츠, 데님, 스웨트 등 계절을 타지 않는 옷들이 이미 전체 옷의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용 니트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3배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원래 일본 패션업계는 2월과 8월 세일 직후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를 피해,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일본 유통가에서는 ‘2월(二月)’과 ‘8월(八月)’이 매출 비수기라는 뜻으로 ‘니핫치(二八)’라는 표현도 있다고 하지요. 이런 상식도 옛말이 되는 분위깁니다. 더 빨리 찾아오고, 더 오래 머무는 여름. 이제 옷장을 열기 전, 달력보다 스마트폰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찾아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일본 패션업계는 지금, 계절이 아닌 기후에 적응하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는 듯하네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미사일 맞아 치솟는 자동차들…이란 테헤란 공습 영상 공개

    미사일 맞아 치솟는 자동차들…이란 테헤란 공습 영상 공개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주거지역을 공격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스라엘 공군이 테헤란 타지리시에 있는 쿠드스 광장 주위를 공습하는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CCTV에 촬영된 당시 상황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충격적이다. 먼저 한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지며 건물이 파괴되고 뒤를 이어 번화한 도로도 폭발하며 여러 차량이 하늘로 치솟는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은행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강타했으며, 두 번째는 교통체증에 갇힌 도로에 떨어지면서 차량과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민간인들을 덮쳤다.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으로 실제 이란 당국은 이 공습으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 민간인 17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이란의 최고 군사 지휘관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이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이란 이용자는 “이스라엘은 군사 시설만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도로 위 일반 차량을 공격하고 테헤란의 주요 수도관을 폭파했다”고 비판했으며 이란 정치인 아자르 만수리도 “이 영상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 범죄의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13~24일 전투기들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펼쳤다. 이른바 ‘12일 전쟁’으로 이란 법무부는 어린이 38명과 여성 132명을 포함해 9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란도 곧바로 수백 발의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했으며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미사일 맞아 치솟는 자동차들…이란 테헤란 공습 영상 공개

    [포착] 미사일 맞아 치솟는 자동차들…이란 테헤란 공습 영상 공개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주거지역을 공격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스라엘 공군이 테헤란 타지리시에 있는 쿠드스 광장 주위를 공습하는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CCTV에 촬영된 당시 상황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충격적이다. 먼저 한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지며 건물이 파괴되고 뒤를 이어 번화한 도로도 폭발하며 여러 차량이 하늘로 치솟는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은행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강타했으며, 두 번째는 교통체증에 갇힌 도로에 떨어지면서 차량과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민간인들을 덮쳤다.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으로 실제 이란 당국은 이 공습으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 민간인 17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이란의 최고 군사 지휘관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이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이란 이용자는 “이스라엘은 군사 시설만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도로 위 일반 차량을 공격하고 테헤란의 주요 수도관을 폭파했다”고 비판했으며 이란 정치인 아자르 만수리도 “이 영상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 범죄의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13~24일 전투기들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펼쳤다. 이른바 ‘12일 전쟁’으로 이란 법무부는 어린이 38명과 여성 132명을 포함해 9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란도 곧바로 수백 발의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했으며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바탕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부의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이후 통일부 명칭 변경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통일부 수장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정 후보자가 지명 뒤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밝히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정치권과 학계에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당시 정 후보자는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1960년대 동방정책을 추진한 빌리 브란트 정권이 동독을 ‘괴뢰정부’로 규정한 전독부를 폐지하고 동독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토대에서 연방양독일관계부(내독부)로 개편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전독부는 우리로 하면 통일부가 되고 내독부는 동서독관계부”라며 “지금 우리 입장에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곧 통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통폐합, 축소한 통일부 내 조직에 대해 “비정상”이라며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역할 및 위상 강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다소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여기에 더해 통일부의 간판까지 바꾸자는 메시지는 훨씬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평화 노선을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 후보자의 메시지는 곧바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찬반 논쟁으로 불붙었습니다. 비단 보수 진영에서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과 진보 진영, 오랜 시간 북한과 남북관계를 연구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진 것입니다. 명칭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핵심 근거는 헌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헌법 제66조 3항도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밝히고 있어 통일부에서 ‘통일’을 빼는 것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정부에만 있는 통일부가 국제사회에도 우리가 통일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데 통일을 포기했거나 통일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2004~2005년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전 장관도 지난 1일 이러한 헌법 규정을 들어 “대통령의 헌법 수호 차원에서 통일부 명칭을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업무 재조정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후보자의 통일 및 남북관계 구상에 매우 가까운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전 장관은 정작 통일부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우리의 목표가 통일인데 왜 목표를 바꿔서 과정으로 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 (명칭을) 그대로 가자는 것이 더 많더라”는 당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통일부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과거 대북전단살포를 금지한 법안과 같은 ‘김여정 하명법’, ‘김(정은) 남매 패키지법’이 될 것이라며 “김 남매 패키지법을 강행한다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두드러진 반론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의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지는 꽤 적극적으로 읽힙니다. 당초 국정기획위원회는 정 후보자의 발언으로 명칭 변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지난달 27일에는 명칭 변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진지하게 논의한 바 없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나 합의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현명한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불과 나흘 뒤인 지난 1일에는 국정위도 통일부 명칭을 ‘한반도평화부’로 바꾸거나 ‘평화통일부’를 절충안으로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를 내세운 가운데 우리가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통일부의 업무 보고 과정에서도 여론조사나 토론회 등을 거쳐 결정하자는 등의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통일부에서 먼저 명칭 변경 방안을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과정에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북한)한테 흡수하겠다는 것, 굴복을 요구하는 것 등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 명칭 변경 추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면서도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안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그게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의 핵심 과제이자 목표를 평화에 두고 그 과정을 길게 내다보며 보다 실용적으로 이뤄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통일은 마차에 해당하고 평화는 말이다. 마차가 앞에 가서는 말을 끌 수가 없고 말이 앞에 가야 마차를 끌어갈 수 있다”며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5000만 국민의 지상 명령이고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우리 민족의 지상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결국 통일 자체보다는 평화 체제를 더 큰 목표로 두고 가능한 수단과 속도로 끌고 갈 방안을 찾자는 맥락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의견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 도전했을 때도 “통일을 단기적 직접 목표로 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사실상의 통일 상태, 통일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헌법이 정한 통일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소통과 교류 협력, 공존과 공동 번영에 더 중점을 두고 확대, 발전해가면 ‘사실상 통일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흐름에서 일각의 통일부 명칭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거론하며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의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 단기 목표에 충실한 것이 장기적인 통일을 이루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학계와 전문가들의 논의가 있고, 저희도 고민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부처 개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정기획위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놓치면 특정 부처의 명칭을 바꾸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일부와 국정기획위 등 정부는 당분간 통일부 간판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펼칠 텐데 보다 신중한 고민과 토론을 통해 설득력 있는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SKT 위약금 면제 결정에 통신업계 ‘당혹’…가입자 이탈 가속화하나

    SKT 위약금 면제 결정에 통신업계 ‘당혹’…가입자 이탈 가속화하나

    SKT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는 이용자들의 위약금 면제 여부와 관련해 정부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통신업계 모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이번 결정이 유사한 사고 발생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번 사고의 책임이 SK텔레콤에 있고, SK텔레콤은 계약상 중요한 안전한 통신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용약관 제43조는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계정 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중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같은 문제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통신 사업자에게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국민 일상이 통신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자의 서비스 안전을 위한 보호 조치는 계약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고 당시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던 부정사용방지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 역시 가입자가 5만명에 그쳐 시스템 자체도 모든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사고 초기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4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한 결과 SK텔레콤의 과실이 인정된다면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조사 마무리 시점에 추가로 자문한 결과 5곳 중 4곳에서 이번 사고를 SK텔레콤의 과실로 봤으며, 유심 정보 유출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를 위반한 것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의 위약금 면제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 대상은 침해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과 오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이다.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번 위약금 면제 결정을 두고 통신업계 전반은 긴장한 모습이다. 해킹 사고로 인한 실제 피해가 현실화하지 않았음에도 귀책 사유가 인정되면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지 않아 위약금 면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해킹으로 인한 위약금 면제라기보다는 암호화 등 필수적인 보안 조치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위약금 면제 결정이 SK텔레콤 고객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 방침이 나온 이상 향후 가입자 이탈이 더 가속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해킹사태가 처음 알려진 지난 4월 22일 이후 SK텔레콤 이탈자는 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 [영상] 100% 한국 기술로 할리우드 정복한 영화 ‘킹 오브 킹스’…제작에 무려 10년이 걸린 이유

    [영상] 100% 한국 기술로 할리우드 정복한 영화 ‘킹 오브 킹스’…제작에 무려 10년이 걸린 이유

    K-애니메이션으로 ‘기생충’ 제치고 새 역사“주변 반응 냉소적…실패 안 할 확신 있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제발 시작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네요. 그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예수의 생애를 그린 영화 ‘킹 오브 킹스’로 K-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장성호 감독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제작에 무려 10년의 시간을 쏟았다는 장 감독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장 감독이 연출한 킹 오브 킹스는 올해 4월 미국에서 극장 매출액 6000만 달러(약 815억원)를 돌파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영화 ‘명량’, ‘해운대’, ‘무빙’ 등에서 시각특수효과(VFX)를 맡았던 그는 이 작품으로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10년 전만 해도 북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장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처음 작품 제작을 다짐했던 때를 묻자 장 감독은 “주변 반응은 냉소적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예수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다들 ‘그걸 왜 하냐’는 반응이었다”면서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계획은 그저 망상처럼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에 대한 지인들의 반대에도 장 감독이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인 건 다름 아닌 지식재산권(IP) 문제 때문이었다. 그는 “해외 자본이 조금이라도 투입되면 저작권을 다 잃게 되기 때문에, 국내 자본으로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무모한 도전임을 알면서도 용기를 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다.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은 장 감독에게 가장 큰 난관은 ‘자금’이었다. 기독교 소재의 흥행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 초기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들게 자금이 구해지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떨어지면 중단하길 반복했다. 중간에 닥친 코로나19도 큰 위기로 작용했다. 10년간 숱한 역경을 겪은 장 감독이 긴 세월을 버텨냈던 건 ‘실패하지 않을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 불린다”며 “스타성을 가진 만큼 (영화를) 완성도 있게만 만든다면 외면받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 오래 몸담으며 인맥을 쌓아온 장 감독에겐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영화 ‘암살’, ‘1987’에 참여한 김우형 촬영감독과 ‘파묘’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작품에 합류했다. 캐스팅의 경우 디즈니에서 16년간 일한 제이미 토마슨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캐스팅 디렉터로서 오스카 아이작,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같은 명배우들을 섭외했다. 장 감독은 10년의 장고 끝에 북미시장에서의 성공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킹 오브 킹스는 북미 개봉 17일 만에 흥행 누적 수익 5천451만 달러를 돌파하며 ‘기생충’을 넘고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 영화 역대 1위로 올라섰다. 북미에서의 좋은 반응과 성적에 힘입어 킹 오브 킹스는 전 세계 120개국 개봉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6일 한국 개봉을 앞둔 장 감독은 “우리나라에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심한 것은 큰 고민이었다”면서도 “비기독교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굉장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보편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이므로 꼭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2주간 지진 1000회 돌파한 일본, 유명 예언가 ‘바바 반가’ 예측 현실로?

    2주간 지진 1000회 돌파한 일본, 유명 예언가 ‘바바 반가’ 예측 현실로?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지난 10여 일 동인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총 1053회 발생했다. 강진에 속하는 진도 5 이상의 지진도 세 차례 있었다. 3일 하루 동안에만 1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는 일본 내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지진이 각각 308회와 346회 발생했다. 지난 3일 도카라 열도에서는 진도 6약에 해당하는 강진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에서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창문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현지에서는 일명 ‘도카라 법칙’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도카라 법칙’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인 1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지진이 총 27회 있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대지진 임박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긴장이 고조되자 일본 기상청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카라 열도의 지진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당장 피난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일 규슈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역에서도 하루 동안 규모 5 이상의 큰 지진이 최소 4차례 발생했다. 12시간 동안 규모 5.0 이상의 지진 총 4건이 발생한 셈이며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큰 지진이 왔다는 게 큰 특징이다. “유명 예언가도 ‘대지진’ 예언했다”일본 안팎에서 ‘도카라 법칙’뿐 아니라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그린 ‘예언 만화’ 등이 언급되며 대재앙 공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유명 예언가도 2025년 대지진을 미리 내다봤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 “불가리아 출신의 시각장애인 예언가인 바바 반가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파괴적인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전했다. 바바 반가는 1911년에 태어난 불가리아 예언가로, 12살 때 모래 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뒤 신으로부터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녀는 5079년까지의 예언을 남겼는데, 이중 9·11 테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코로나19 팬데믹과 변종 바이러스 출현, 호주와 아시아의 홍수 피해 등 수많은 예언이 적중했다. 반가는 또 2024년에 해상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예언도 남겼는데, 일각에서는 이 예언이 이란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쟁으로 인해 홍해의 해상 운송 중단 및 해상을 중심으로 한 대만과 중국의 갈등 등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반가의 2025년 예언에는 2025년 파괴적인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실제로 올해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 수천 명이 나오면서 그의 예언 일부가 벌써 실현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그녀의 예언에는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가 명확하게 언급돼 있지 않고 해석의 여지도 많아 실제 과학적 근거나 신뢰성 있는 예측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일본 기상청 역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날짜를 특정한 예측은 모두 유언비어”라고 강조했으나 불안과 공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걸스데이 민아♥배우 온주완, 11월 결혼…9년 전 상상 현실로

    걸스데이 민아♥배우 온주완, 11월 결혼…9년 전 상상 현실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민아(본명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본명 송정식·42)이 오는 11월 결혼한다. 4일 민아 소속사 SM C&C는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앞둔 두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과 축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민아와 온주완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방민아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온주완은 장례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미녀 공심이’에서 극중 공심(방민아 분)이 준수(온주완 분)와 결혼식을 상상한 장면이 재조명됐다. 공심은 웨딩드레스에 화관을 쓰고 쑥스러워했고, 준수는 그를 감싸 안으며 미소지었다. 팬들은 “약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며 축하를 보내고 있다. 민아는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했으며, 2011년부터 배우로서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다.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 ‘달콤살벌 패밀리’, ‘절대그이’, ‘딜리버리맨’, ‘찌질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온주완은 영화 ‘발레교습소’, ‘시간이탈자’, ‘돈의 맛’, ‘인간중독’, ‘정직한 후보’, 드라마 ‘펜트파우스’ 시리즈 등에서 활약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화상민원 상담 전면 시행했지만 ‘전면 외면’”… 정책 실패 비판

    강성삼 하남시의원 “화상민원 상담 전면 시행했지만 ‘전면 외면’”… 정책 실패 비판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혁신 행정’으로 홍보했던 화상민원 상담 서비스가 실제로는 시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남시의 ‘화상민원 상담 서비스’는 시민이 시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청 민원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한 비대면 상담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2025년 3월 이현재 시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돼, 4월 28일 시행됐다. 시는 “민원인의 편의성 증진”과 “실시간 협업을 통한 신속 대응”을 내세우며, 전국 최초 도입이라는 점을 강조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정작 시행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14개 동 전체에 설치된 이 시스템의 실제 이용 건수는 전수조사 결과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혁신 행정’이라 내세운 제도였지만, 시민들의 실사용은 사실상 전혀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은 “전국 최초, 전면 시행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정작 성과는 고작 1건이라는 게 현실”이라며, “이 정도면 시민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행정 실적을 위한 포장용 시스템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민원인이 굳이 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찾아가서, 직원에게 요청하고, 다시 시청 민원담당자와 연결을 기다리는 이 구조는, 처음부터 시민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은 행정 편의형 설계”라고 지적했다. “담당자가 외근 중이면 상담 자체가 불가능하고, 연결될 때까지 동에서 대기하는 민원인은 그저 행정 절차의 불편함만 체감하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급한 민원을 두고 시민이 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이동해서 화상 연결을 요청하는 게 과연 현실적이냐”며, “전화 한 통이면 끝날 일을 화상 연결로 포장했다면, 이건 행정을 위한 행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수도 있는 이 제도는, 즉각적인 구조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진짜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말하려면 시민이 불편 없이 쓸 수 있는 구조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최근 하남시청 건축과의 민원 처리 지연과 소극적인 행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행정의 우선순위가 시장 공약사업에만 쏠리고, 시민 민원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공약사업에는 즉각 대응하면서도, 시민이 제기한 민원은 수개월간 답변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만 끌다가 하루 이틀 만에 처리 결과만 통보하는 식의 졸속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3월에 접수된 민원이 3개월 가까이 방치되다가, 최근에야 하루 이틀 만에 형식적으로 처리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그는 “충분한 검토나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결과만 전달하는 민원 처리 방식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은 시장의 뜻만을 실행하는 도구가 아니다. 시민 민원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며, “공약만 챙기고 시민 민원은 뒷전인 현 행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최근 건축과가 지속적인 인력공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구조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업무만 늘고 있는 현실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건 행정의 태도와 책임 의식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민원을 제때 처리하려는 행정 의지와 책임 있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며, “업무를 회피하거나 미루는 관행은 시민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축민원지원센터’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하남시는 현재 관내 건축사들이 매주 수요일 건축과 앞에서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초기 상담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일관된 행정처리를 위한 ‘건축민원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축민원지원센터는 건축·재건축·공동주택 등 다양한 민원에 대해 법령 해석, 절차 안내, 서류 보완 등 전문적인 사전 상담부터 행정 중재까지 아우르는 전담 창구다.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의 신뢰도와 응답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 “시민 민원은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삶의 현장”이라며,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 생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 공약보다 앞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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