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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망해서 좋아 죽겠지?”…이수진, 치과 폐업 후 무슨 일 있었나

    “나 망해서 좋아 죽겠지?”…이수진, 치과 폐업 후 무슨 일 있었나

    서울대학교 치대 출신의 스타 치과의사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치과 폐업 이후 삶을 공개하며 씁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수진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즘 나 망했다 좋아 죽는 사람 반, 구경하러 오는 사람 반인 거 아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58살에 망해서 버스 탄다 흥미 끄는 인간 나밖에 없을 걸”이라며 실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남에서 유명 치과를 운영하며 재력을 과시했던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위기를 암시해 왔다. 당시 그는 “나도 지난 세월 무슨 일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고 공중부양 다했다 땅 속으로 꺼져버렸어요”라며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수진은 “겨우 기어 나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날 아직도 응원해주고 기도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데에 감사해요”라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인 모습과 함께 “나도 내가 이 나이에 버스 타고 다니며 고양이 치료비 걱정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여 생활고를 짐작케 했다. 한때 억대 매출을 올리던 병원 원장에서 급격히 변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수진은 그간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으며, 결국 지난해 5월 오랜 시간 운영해 온 강남 치과를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젤리나 졸리, LA 저택 팔고 미국 떠난다…새 둥지는 어디?

    안젤리나 졸리, LA 저택 팔고 미국 떠난다…새 둥지는 어디?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의 새 둥지로는 캄보디아가 거론된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은 졸리의 LA 자택이 최근 사전 심사를 받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졸리가 해외 이주를 염두에 두고 주거지를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졸리와 가까운 내부 소식통은 피플에 “(졸리는) LA를 중심으로 한 삶에서 벗어날 준비가 됐다”며 “여러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플은 지난해 8월 졸리가 해외 이주를 모색하며 자택을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을 8년 만에 마무리하고, 자녀 양육 환경과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그는 여섯 자녀의 양육을 이유로 LA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막내 쌍둥이가 성년이 되면서 거주지 이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졸리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 서길 원하지 않는다”며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이주가 현실화되면 캄보디아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캄보디아는 졸리가 ‘제2의 고향’으로 여길 만큼 특별한 애정을 지닌 곳으로 알려진다. 졸리는 2000년 영화 ‘툼 레이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엔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한 고아원에서 당시 7개월이었던 첫째 아들 매덕스를 입양했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졸리는 2005년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 “제대로 일냈다”…넷플릭스 글로벌 1위, 51개국 톱10 휩쓴 ‘한국 드라마’

    “제대로 일냈다”…넷플릭스 글로벌 1위, 51개국 톱10 휩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가 뜨거운 시청자 반응 속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권 부문 1위에 올랐다. 7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캐셔로’는 공개 2주 차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 시리즈 ‘죄악의 땅’,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등을 제치고 글로벌 TV쇼 비영어권 부문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610만 시청수(총시청 시간을 작품의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일본,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51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캐셔로’는 손에 쥔 현금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준호 분)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기존의 화려한 히어로물과 달리 ‘돈이 없으면 초능력도 쓸 수 없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딜레마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초능력을 사용할수록 지갑 속 돈이 줄어든다는 독특한 설정은 공개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주연을 맡은 이준호는 ‘캐셔로’를 통해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흥행 킹’임을 입증했다. 이준호는 군 전역 후 복귀작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최고 시청률 17.4%)’을 시작으로 JTBC ‘킹더랜드(최고 시청률 13.8%)’, 최근 종영한 tvN ‘태풍상사(최고 시청률 10.3%)’에 이어 ‘캐셔로’까지 무려 4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브라운관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평정한 이준호의 다음 행보는 스크린이다.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 ‘베테랑3’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베테랑3’에서는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유아인, 정해인에 이어 ‘베테랑’ 시리즈의 새로운 악당을 맡게 된 이준호는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좋은조례’로 증명한 입법 역량”…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고광민 서울시의원 “‘좋은조례’로 증명한 입법 역량”…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이 지난 12월 26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 우수사례와 좋은 정책사례를 공유, 확산함으로써 지방의회 역량강화 및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고 의원은 지난 2023년 ‘서울시 정책유효성 검증 조례’로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의원이 발의하여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도서구입비 지원 조례’는 학생들이 학습에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교재, 참고서, 전자책 등 도서 구입 비용을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습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78만 2000원이며, 고등학생은 102만 900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고 의원은 교육비 지출 격차가 곧 학습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의원은 지난 2023년에도 ‘서울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발의해 서울시 정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로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고 의원은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제도처럼 실제 교통량 분산과 환경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도 관행적으로 유지되는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효과가 미미한 사업은 정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했다. 이어 교육청에 대해서도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발의, 제정하면서 동일한 검증 체계를 도입해 정책 결정의 과학화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2023년에 첫 상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라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교육격차 해소처럼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 의원은 “이번 조례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학생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입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상의, 신년인사회서 ‘경제 혁신’ 다짐

    광주상의, 신년인사회서 ‘경제 혁신’ 다짐

    광주상공회의소(이하 광주상의)는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주순선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800여 명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상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상시적인 변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이 있는 곳을 향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3대 과제는 ▲주력산업 고도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육성 ▲일자리 창출: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창조적 인재 양성 ▲산업평화 정착: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문화 확립이다. 특히 한 회장은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군·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을 위한 대전환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기존의 기부대양여 방식이 아닌 국가 주도의 신속한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의 실타래를 풀고 합의에 이른 점을 언급하며, 광주를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무를 이유가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광주는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착공에 이어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대한 사전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도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순선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역시 지난해 전남이 달성한 국비 10조 원 시대와 글로벌 기업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전남의 기회를 현실로 바꾸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며 광주와의 동반 성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지역 경제계가 직면한 위기를 AI 혁신과 산업 고도화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열린세상] AI가 ‘투고 논문’의 종말을 부를까

    [열린세상] AI가 ‘투고 논문’의 종말을 부를까

    새해의 연구 현장에는 기대보다 부담이 먼저 다가온다. 특히 2026년의 벽두, 학연계는 인공지능(AI)이 가져온 거대한 변화 앞에 서 있다. AI를 이용한 논문이나 시험 부정행위가 늘어났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이제 AI가 인간 연구자보다 더 논리적이고 유려한 ‘학술적 서사’를 완성하는 능력을 갖췄음에 주목하자는 말이다. 문장을 다듬고 논리를 포장하는 ‘글짓기’가 더이상 연구자의 변별력이 되지 못하는 시대를 맞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과연 우리가 알던 ‘구조적 글’ 중심의 논문 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까. 이제 ‘투고 논문’이라는 낡은 틀의 종말을 직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과거에 논문 한 편을 완성한다는 것은 시간과 노동을 전제로 한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다. 필자가 학위과정 중이던 1990년대의 논문은, 비유하자면, ‘작품형 논문’에 가까웠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실험 결과로 이어진 데이터 중 고르고 골라내던 시절이었고, 지금처럼 ‘형용 과잉’의 양산형 논문은 논문 취급도 못 받았었다. 투고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지난했으며, ‘양산화’하는 기능과 기술에 주목하던 시절도 아니었다. 그 시기에는 고르고 고른 데이터에 기반한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는 것 자체로 학술적 가치가 대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 속도가 앞설 뿐 형용 과잉의, 이른바 ‘과대 포장된 논문’이 늘어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심지어 논문 게재료만 받고 형식적 심사를 거치는 약탈적 저널도 적지 않다. 논문이 상업화돼 범람하는 오늘날, ‘논문이 나갔다’라는 사실만으로 진리의 ‘발견’을 논하기엔 민망스러울 때가 잦다. 즉 ‘원투백 리서치’(근원 연구의 모방 개선 연구와 홍보를 주로 한다는 뜻), 과장 연구 시대이다. 전시성 성과를 빠르게 산출해야 하는 연구 현장에서 논문 생산 과정은 점차 분업화되고 정형화됐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특정 연구 사업’에 규정된 ‘홍보 의무’는 연구 현장에 가시 성과와 주목을 요구하는 문화를 확산시켰다. 그 결과 외형은 정교해졌지만 연구의 본질은 상대적으로 빈약해졌다. 연구 현장에서는 ‘Publish, or Perish’(출판하거나 사라지거나)라는 경구가 비틀리며, 질 낮은 논문의 범람은 학계의 신뢰를 약화하는 한편 연구 재원의 낭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왕에 온 AI 시대에 이 뒤틀린 세태를 바로잡을 열쇠는 ‘AI4Science’(과학 인공지능)에 있다. AI가 인간보다 ‘과시형 논문’을 더 잘 쓰는 시대가 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과대 포장된 서사’가 연구의 가치를 증명하던 시대는 곧 끝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국가 연구개발(R&D)도 실험 연구 데이터셋 중심의 AI4Science로 빠르게 개편돼야 한다. 기여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셋을 얼마나 충실히 생산했느냐가 실적과 연구비 수득의 핵심 기준이 돼야 한다. 보고 싶은 관점의 연구가 있다면, 연구자가 제공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AI4Science를 통해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갖춘 문서가 생성·공유될 수 있어야 하며 이게 논문의 미래일 수 있다.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제 연구의 본질은 ‘실험 연구 데이터’ 그 자체로 회귀해야 한다. 논문은 그 결과를 설명하는 수단일 뿐 로(raw) 데이터 수준의 연구 결과가 중심이 돼야 할 시점이다. 다만 데이터 중심으로 옮긴다고 검증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로 데이터와 1차 가공 데이터 모두 조작될 수 있으므로 LLM의 학습 데이터셋 내에서 공개적이고 표준화된 데이터의 교차 검증 작업을 전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업적 학술 출판 역시 재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AI가 데이터를 직접 해석하고 검증하는 시대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이런 새로운 환경이 구축될 때 비로소 ‘꼭 필요한 논문’만 남는 ‘제로투백 리서치’(무에서 유를 창출한다는 뜻), 근본 연구 시대가 과학에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국현 기획전 관람료 8000원으로 인상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이 오는 3월부터 기획전 관람료를 인상한다. 최근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덕수궁 등에서 입장료 현실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첫 행보라 눈길을 끈다. 국현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료 차등화 전략’을 통해 미술관 일부 기획전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60%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획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는 기존대로 2000원을 유지한다. 인상 범주는 미술관이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현대 작가들을 소개하는 ‘국제 거장’ 전으로, 올해 3월 ‘데미안 허스트’ 전과 8월 열리는 ‘서도호’ 전이 대상이다. 국현은 관람료를 인상하는 주된 이유로 운송비 상승을 꼽았다. 미술관 관계자는 “데미안 허스트 전시에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운송비가 70%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국현에 따르면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중 하나인 허스트의 대규모 개인전은 아시아에선 최초다.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작업 전반을 아우르며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전시는 회고전 성격으로 마련된다. 또 ‘K미술’ 연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52만점의 미술아카이브 디지털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전면 공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13년 개관한 국현 미술연구센터는 이중섭, 박수근, 백남준 등 작가 자료와 근현대미술자료 등 52만여점의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아카이브 정보는 공개해왔지만, 관련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약 10만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확대 공개할 예정이다.
  • 천호·성내 더 한강 가까이, 암사 역사·생태 활용… 강동이 뛴다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천호·성내 더 한강 가까이, 암사 역사·생태 활용… 강동이 뛴다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그랜드 디자인’ 가시화고덕비즈밸리 22개사 1만명 근무암사초록길 열어 한강공원과 연결키움센터 2곳·통합형 ‘숨;터’ 개관길동·둔촌 노후 주거지 정비 가속강일·상일 수변 공간과 연계 강화명일·고덕 여가·경제 복합 구체화이수희(55) 서울 강동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14년간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던 강동을 탈환했다. 그는 취임 첫 해 강동의 백년대계를 담은 ‘2040 강동그랜드디자인’ 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도시계획과 교통, 일자리·경제, 공원, 녹지 등 분야별로 완전히 새롭게 바꿔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강동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JYP 신사옥 입주를 앞둔 고덕비즈밸리를 비롯해 도시에서 한강을 바로 잇는 암사초록길까지, 강동의 변화가 이제부터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민간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덕비즈밸리 입주 기업이 마무리 단계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보령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등 22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현재 약 1만여명의 종사자가 고덕비즈밸리에서 일하고 있고, 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JYP가 28층 규모 신사옥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JYP 신사옥은 ‘스타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설계했다. 올림픽대로에서도 보이는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덕비즈밸리 입주기업들은 사전 협의에 따라 현재까지 831명의 구민을 채용했고 회의실과 북카페, 교육장 시설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 등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자원을 공유한다. 입주 기업들의 세수(稅收)도 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이후 한강 변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동은 한강 상류에 위치해 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고, 암사동 선사유적과 고덕산·일자산 등 산과 숲, 수변까지 갖춘 곳이다. 그런데도 잠실 수중보와 암사취수장 시설로 개발의 제약이 적지 않다. 현재의 규제 틀에서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정비개발 사업을 하려고 했다. 지난해 4월 올림픽대로에 지붕을 씌워 한강을 보행로로 연결한 암사초록길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해 개통 이후 산책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호 자전거거리’를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라이딩 챌린지’가 인기다. 장기적으로는 산과 숲길로 이어진 기존 ‘강동 그린웨이’를 한강까지 연결해, 한강·산·숲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강동 한강 그린웨이’를 구상하고 있다.” -강동숲속도서관, 천호어울림수영장 등 문화·체육시설 확대에도 적극적인데. “2025년에만 2개의 구립도서관과 2개의 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천호어울림수영장과 5월부터 운영 중인 강일구민체육센터에 특히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시설을 활용한 강연프로그램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14만 6000명이었던 강동구의 30~40대 인구가 지난해 15만 8000명으로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변화도 궁금하다. “1만 2000여 세대의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젊은 층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2023년 3월부터 ‘강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만0세) 수를 법정 기준(3명당 1명)보다 낮은 2명당 1명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8곳을 개원했고, 초등학생 돌봄 기관인 우리 동네 키움 센터 2곳도 문을 열었다. 지역 곳곳에 있는 낡은 놀이터도 새롭게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동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 9월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문화센터와 어린이집 등이 한 건물에 있는 세대통합 복합시설 ‘강동숨;터’도 운영을 시작했다.” -재개발 현황도 궁금하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이 사는 곳으로 나온 아파트가 명일동 심익그린맨션 2차 아파트인데, 현재 정비계획 변경 중이다. 2400세대 아파트가 3400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입주를 완료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2022년 7월 이후에만 3만 7727세대의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마쳤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2년 8월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재개 이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2023년 12월부터 관련 부서와 조합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입주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은 민간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아니라, 민간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구정 철학으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취임 첫해 발표한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2040년을 목표로 강동구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주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직접 디자인해보자는 취지다. 강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맞춤 개발 계획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천호·성내권역은 도시 기능 재정비와 함께 한강 접근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암사권역은 한강과 선사유적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역사·생태 중심의 공간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강동 한강그린웨이’, 암사초록길 등과 연계한 가로 환경 개선도 함께 검토 중이다. 길동·둔촌권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공간 활용과 노후 주거지 정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생활·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 여건 조성이 목표다. 강일·상일권역은 수변 공간과 연계한 생활·경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일·고덕권역은 여가와 경제 활동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방향 등으로 구체화가 이뤄지고 있다. 조만간 강동의 미래를 구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남, 대불산단 안전교육장 건립 추진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안전체험교육장이 건립된다. 안전체험교육장은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과 끼임, 화재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근로자가 안전 수칙을 체득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떨어짐과 끼임 체험 공간, 화재·폭발 체험 공간, VR(가상 현실) 안전 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특히 조선업 특화 체험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안전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0억원 규모로, 고용노동부가 건립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산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남의 산재 사망자는 36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대불산단에서 숨졌다. 조선업이 밀집한 대불산단에서는 크레인 중량물 이탈과 지게차 충돌, 블록 낙하 등 고위험 작업에 따른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인 외국인 근로자 비율로 인해 기존 이론 중심 안전교육은 언어장벽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체험형 안전교육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남도와 영암군은 조선업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장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올해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 관련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 고용노동부와 전남도는 2030년 안전체험교육장 준공을 목표로 오는 7월부터 부지 매입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 권역·용도별 균형성 실태조사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시지가 산정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역·용도별 균형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공시지가에 지역별 실태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시는 균형성 실태조사 데이터를 향후 도입 예정인 ‘시·도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공시지가 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10월 전국 9개 시·도와 함께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에서, 토지(표준지)는 감정평가사가 공시가격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각 자치구에서 개별 토지와 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하고 있으나 공시가격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공시지가는 보유세와 기초생활보장 등 시민 생활에 매우 밀접하다”며, “공적 기준가격인 공시지가의 균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시 세끼 사라지고 ‘홈파파’ 떴다

    가족의 식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홈파파’ 트렌드가 최근 한국인 식생활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6일 10대부터 70대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설문조사 및 가구 방문 관찰 등을 수행해 17가지 식생활 유형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성 역할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되면서 홈파파 유형의 강세가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조사에선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61%)이란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 한국인은 유튜브 콘텐츠 중 음식에 가장 관심이 많고, 개인 생활비의 40%를 먹거리에 지출했다. 응답자의 70%가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고, 하루 평균 2.3끼를 먹었다. 식사 패턴(복수 응답)은 저녁을 먹는 비중이 79%, 점심 60%, 아침 46%로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걸렀다. 평소 식단 관리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복수 응답)은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외 ‘간편식이나 밀키트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비중은 68%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문화 키워드로 ‘딥’(DEEP)을 제시하고 관련 제품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DEEP은 일상건강(Daily Wellness)·효율(Efficiency)·글로벌(Exotic)·개인(Personal)의 머리글자로 만든 조어다.
  •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관계 완전 복원 기틀 다진 李… 中 ‘선택 압박’에 외교는 부담

    경제협력·문화 교류 확대 이끌어“시진핑, 서해구조물 관심있게 들어”미일 겨냥 시진핑 압박은 걸림돌로북핵 등 민감한 현안 미룬 점도 한계李 ‘실용외교’ 원칙 속 대안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를 이끌었지만 북한 비핵화 등에서는 중국 측의 명쾌한 답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중일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선택 압박’은 한국의 외교적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자연산 수산물 전 품목의 수출 확대 등 중국의 규제를 일부 벗겨냈다는 점은 실질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양국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민생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14건을 맺으며 관계 복원의 기틀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이끌어내진 못했어도 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일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민감한 현안은 결론을 뒤로 미뤘다는 점은 한계로 평가된다.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만 했다. 양측은 서해 구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협의 채널과는 별도로 ‘해양경계획정 차관급 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는 이런 내용이 모두 빠졌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서해구조물에 대해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던 듯 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 부분을 제기하자 (시 주석이) 관심 있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중 관계의 안정적, 장기적 발전을 위해 서해가 평화롭고 공용하는 바다가 되는 게 필요하다는 우리 측 얘기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확인돼 실무적 차원에서 서로 얘기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경제·안보 협력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 방문 때 서열 1~3위를 모두 등장시키며 최고위급 예우를 한 것”이라며 “후속 협의에서 자신감을 갖고 한국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발표 자료에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준영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설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 관련 언급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회담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야 한다” 등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에 무게를 둔 점도 외교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역사 문제를 내세워 한국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초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중일 갈등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는 논평을 자제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선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도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인접한 주변국 갈등에 끼어들거나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결국 한중일이 공동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반도체 호남 이전론, 선거 급해도 전략 산업 흔들어서야

    [사설] 반도체 호남 이전론, 선거 급해도 전략 산업 흔들어서야

    그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은 민주당 전북도당 산하에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 전북 이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에 출마하는 안 의원은 “3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이전은 전북 경제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전북지사도 “용인 반도체 공장이 전북에 온다면 바랄 게 없지만, 설사 어렵다고 해도 앞으로 계획된 대규모 (반도체 관련) 시설들은 지방에 이전될 수 있도록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100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적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반도체 공장 6기 가동을 목표로 지난달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고, SK하이닉스 역시 2027년 4기 가동을 목표로 지난해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하는 등 이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단계다. 국가 전략 산업으로 추진돼 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표심을 겨냥한 정치 논리에 흔들리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기업과 정부가 막대한 자본과 정책적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 온 사업을 선거 국면에서 이전 대상으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국가 산업정책의 일관성을 흔드는 일로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전력·용수·전문 인력 등 인프라 집적이 핵심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새만금을 포함한 호남 지역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 의문이 크다. 지역 균형 발전이 시대적 과제라 하더라도 세계와 초격차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 산업을 함부로 흔들어서야 되겠는가. 더구나 안 의원은 “용인 반도체 삼성전자의 전북 이전이 윤석열 내란을 끝내는 길”이라고 했다. 뜬금없는 주장은 정책 논의라기보다 정치 선동에 가깝게 들린다.
  • “AI로 4억개 기기 연결”… ‘AI 동반자’ 삼성의 시대 온다

    “AI로 4억개 기기 연결”… ‘AI 동반자’ 삼성의 시대 온다

    모바일, 집 전체 총괄하는 ‘AI 허브’전 세계 소비자 거실·손안 연결 전략“제조자동화로 로봇 기술 축적 우선경영효율 극대화·로봇 M&A 추진”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4억대의 신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전면 탑재하며 전 세계 소비자의 거실과 손안을 삼성 생태계로 묶는 ‘초거대 연결 전략’을 공식화했다. 1년 전 모바일 기기 1억대 목표를 2억대로 상향했다면, 이번에는 가전과 TV를 포함한 전 제품군으로 전선을 넓혀 압도적인 AI 하드웨어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AI가 적용된 신제품 총 4억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내 누적 8억대의 기기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제조사를 넘어 모든 기기를 지능적으로 잇는 ‘AI 종합 IT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또 이를 통해 고객의 삶에 깊숙이 스며드는 ‘AI의 일상 동반자’ 목표를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실효성’을 강조했다. 기기의 성능을 자랑하는 단계를 지나 모바일이 집안 전체를 총괄하는 ‘AI 허브’가 되고 TV가 시청 맥락을 스스로 이해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가전의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화재나 누수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보험사가 책정하는 사고 위험도를 낮춰 고객의 보험료까지 줄여 주는 ‘스마트홈 세이빙’ 모델이 대표 사례다.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은 실질적인 기술 축적에 방점을 찍었다. 노 대표는 “생산거점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업 추진을 최우선으로 진행 중”이라며 제조라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역량을 쌓은 뒤 B2B(기업 간 거래)와 B2C(소비자 거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TV 부문 역시 마이크로 RGB(적녹청)부터 UHD(초고해상도)까지 라인업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며 프리미엄 강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다만 전례 없는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은 피할 수 없는 현실적 과제다. 노 대표는 새달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과 관련해 “메모리 가격 인상이 전 업계에 공통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저희 제품에도 일정 부분 반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런 대외 변수를 이겨 낼 체력을 기르기 위해 조직 혁신도 병행한다. AI를 전면 도입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 등 4대 핵심 분야의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이다.
  • “아무도 예상 못 했다”…공개 48시간 만에 넷플릭스 TOP10 오른 ‘한국 다큐’

    “아무도 예상 못 했다”…공개 48시간 만에 넷플릭스 TOP10 오른 ‘한국 다큐’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여성 선수들의 도전을 담은 S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쳤대도 여자야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넷플릭스 상위권에 진입했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스포츠 다큐멘터리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이나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 장르가 공개 직후 해당 순위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여자는 야구선수가 될 수 없다’라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오직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약 70년 만에 부활하는 미국 여자프로야구(WPBL)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 도전하는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선수가 등장한다. 한국 여자야구의 에이스 김라경은 초등학교 시절 들었던 “여자는 야구선수 못 해”라는 말 한마디를 계기로 야구를 시작했다. 그는 15세의 나이에 최연소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서울대에 진학해 대학리그를 뛴 최초의 여자 야구선수가 됐다. 그러나 야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길은 일본 진출뿐이었다. 여자야구 대표팀의 안방마님 김현아는 2루까지 노바운드 송구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여자 선수다. 창원시 여자야구단의 유격수 박주아는 평일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는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 여자야구에는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아 야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여자 선수는 없다. 생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던 세 선수는 미국 여자프로야구가 70년 만에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망설임 없이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국내 현실 속에서도 꿈의 무대인 미국 진출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세 선수 모두 트라이아웃에서 1차 합격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3%를 기록했다. 오후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도전”, “야구를 향한 열정이 정말 부럽고 대단하다”, “만화 같은 실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여자프로야구 트라이아웃에 도전한 세 선수가 어떤 결실을 보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세 선수 모두 상위 라운드에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그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쳤대도 여자야구’ 2부 ‘세계 최강 일본에 맞서라’ 편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되며,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민자사업 표류… 우려 표명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민자사업 표류… 우려 표명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공사비 급등과 사업성 악화로 서울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장기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 교통체계에서 중요한 연결 축인 만큼, 사업 방식에 대한 현실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려를 밝혔다. 서부선 경전철 민자사업은 주요 건설 출자자 이탈 이후 대체 사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착공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사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조정 폭이 제한되면서 민간 참여 여건이 악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 의원은 “서울의 도시철도망은 동서 방향 노선에 비해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남북 방향 노선이 부족한 구조”라며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에서 관악을 잇는 남북 축 노선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자 방식으로 추진이 반복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면, 사업 방식 자체에 대한 판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재정사업 전환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놓고 서울시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례신사선 사례에서 보듯이 판단이 늦어질수록 착공은 지연되고, 그 부담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면서 “서부선 경전철 역시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정책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서울의 교통 정책은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라며 “서부선 경전철이 서울 교통망의 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재활용 불가능한 해양쓰레기, 원료로 되돌리다… 테라클, ISCC PLUS OBP로 국제 검증

    재활용 불가능한 해양쓰레기, 원료로 되돌리다… 테라클, ISCC PLUS OBP로 국제 검증

    기존 재활용 한계를 넘는 해중합 기술, 해양폐기물 순환의 새로운 기준 제시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전문기업 테라클(대표 권기백)이 버려지는 해양폐기물을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화학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시스템 ISCC PLUS에서 ‘OBP(Ocean-Bound Plastic)’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친환경 소재 공급망 진입의 핵심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전 세계 화학·섬유·포장재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지속가능성의 국제 표준으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자격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재생 원료를 조달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검증 체계로 원료의 출처부터 가공 과정, 최종 제품까지 전 과정 추적을 가능하게 하며 기업들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시 신뢰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인증에는 ‘OBP(Ocean-Bound Plastic)’가 명시돼 있다. OBP는 해안선으로부터 50km 이내에서 발생해 바다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높은 폐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연안 지역의 열악한 폐기물 관리 환경으로 인해 수거가 어렵고, 염분과 모래 등 이물질에 심하게 오염돼 있으며, 색상과 재질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물리적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테라클은 이러한 해양폐기물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는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증서에는 테라클이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OBP)을 투입해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이라는 화학 원료를 산출할 수 있으며 이 전 과정이 ‘Circular(순환)’ 카테고리로 인정받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은 의류, 음료수 병, 전자제품 부품 등 일상 속 다양한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먹이사슬을 타고 결국 인간의 식탁으로 돌아온다. 투명한 페트병만을 분쇄해 다시 녹이는 기존 물리적 재활용 방식은 색이 있거나 복합 소재인 경우 적용이 불가능하며 반복 재활용 과정에서 품질이 저하돼 결국 폐기물로 전락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테라클의 해중합 기술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뛰어넘는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여러 원료를 결합하는 중합 과정과 달리, 해중합은 완성된 플라스틱을 다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빵을 다시 밀가루와 물로 되돌리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100도 이하의 저온 환경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색상이나 오염 여부와 관계없이 분자 단위로 쪼개지며 그 결과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원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석유에서 추출한 신규 원료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품질이다. 테라클은 국내 최초로 톤 단위 규모의 고순도 재생 테레프탈산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 연간 4,000톤의 가수분해 해중합 플랜트가 가동 예정으로 곧 기술의 상업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테라클의 가능성은 정부와 글로벌 무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삼성전자 ‘지속가능성관’에서 기술을 선보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집중 지원을 받고 있다. 같은 해에는 환경부 장관이 녹색벤처융합클러스터에 위치한 테라클의 실증시설을 직접 방문해 미래 녹색산업을 선도할 청년 기업가로 격려했으며 2026년 예비그린유니콘으로 선정되었다. 기술은 이미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 2024년 3월 테라클은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 한국예선업협동조합 부산지부와 ‘부산항 해양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와 예선업 조합이 부산항에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면 테라클이 이를 화학 원료로 재생하는 구조다. 권기백 대표의 시선은 플라스틱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없이는 현대 문명이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무조건 사용을 줄이자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환경오염 없이 플라스틱을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지구를 파괴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고, 그것이 진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테라클이 다음으로 주목하는 영역은 패션 산업이다. 전 세계 의류의 약 60%는 폴리에스테르, 즉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 고형 폐기물의 약 12%가 섬유 관련 폐기물이며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체 폐섬유 가운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 색상이 다르고 면이나 나일론 등이 혼합돼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테라클의 해중합 기술은 이러한 폐의류 역시 원료로 되돌릴 수 있다. 권 대표는 “해중합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섬유, 현수막, 의류 등 재활용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패션 분야 자원 순환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ISCC PLUS 인증을 받은 고순도 재생 원료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양폐기물에서 추출한 재생 원료는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테라클은 이번 ISCC PLUS OBP 인증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바다로 흘러들어갈 뻔한 플라스틱이 다시 깨끗한 원료가 되어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나는 완전한 순환, 테라클은 이 순환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국제 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과학기술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테라클의 약속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현실이 되고 있다.
  • 아무도 못 봤다…고화질 생중계가 놓친 ‘검은 멍’

    아무도 못 봤다…고화질 생중계가 놓친 ‘검은 멍’

    미국 프로풋볼(NFL) 생중계 현장에서 한 중계 캐스터가 눈가의 선명한 멍을 화장으로 가린 채 방송을 진행했다. 고화질 카메라가 비추는 생방송이었으나 시청자들은 끝까지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이 멍은 방송이 끝난 뒤에야 공개됐다. 해당 캐스터는 방송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눈을 감은 사진을 올리며 왼쪽 눈 주변에 번진 보랏빛 멍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들 싸움 말리다 무릎이 눈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하며 생중계를 앞두고 벌어진 상황을 전했다. 멍은 방송 이틀 전 생겼다. 7세 쌍둥이 형제가 몸싸움을 벌이자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갑작스러운 부상이었으나 그는 예정된 NFL 중계를 취소하지 않았다. 대신 현장 메이크업 팀이 나섰다. 메이크업 전문가는 멍을 꼼꼼히 가렸고, 수백만 명이 시청한 생중계에서도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 캐스터는 ESPN의 NFL 간판 중계진인 조 벅(56)이다. 그는 게시글에서 “모든 영웅이 망토를 두르는 건 아니다. 어떤 영웅은 출근 가방에 메이크업 브러시를 챙긴다”며 메이크업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동료들 역시 “고화질 시대에 이런 결과를 만든 건 놀랍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해프닝은 미국 스포츠 생중계의 이면을 보여준다. 중계진은 돌발 변수를 즉각 관리했고, 제작진은 화면 완성도를 끝까지 책임졌다. 여기에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육아 현실이 겹치며 이야기는 더 큰 웃음을 낳았다. 팬들은 “가장 격렬한 스포츠는 육아”라며 농담을 건넸고, “진짜 MVP는 메이크업 팀”이라며 현장 스태프를 치켜세웠다. 완벽해 보이는 생중계 화면 뒤에서 프로의 책임감과 일상이 교차한 순간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생중계 현장에서는 부상이나 컨디션 악화를 드러내지 않은 채 방송을 이어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 폭스 스포츠의 NFL 간판 캐스터인 에린 앤드루스 역시 과거 건강 이상이나 컨디션 문제를 안은 채 중계를 진행한 뒤 방송이 끝난 후에야 이를 공개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화면 완성도를 최우선에 두는 제작 시스템과 현장 스태프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 “국가 생존하려면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분산배치를”

    “국가 생존하려면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분산배치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되, 증설되는 팹이나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6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남방한계선? 호남지역 분산 배치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용인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도체 남방한계선’과 ‘무조건 집적론’에 대해 “산업 현실이 아닌 수도권 중심 인식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대규모 송전망 확충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과 사회적 갈등, 장거리 송전에 따른 계통 손실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 집중은 오히려 국가 리스크를 키운다는 것이다. 또 “미국·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들은 분산형 클러스터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정 지역·단일 전력망에 집중될 경우 전력 사고나 기후·지정학적 변수에 국가 경제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RE100 대응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영광 한빛원전과 풍부한 태양광·풍력, 수소·핵융합 연구 기반을 갖춘 호남이 반도체 분산 클러스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10일 발표된 4조5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파운드리 유치를 통해 광주·전남에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민간기업들의 반도체 팹 투자 또한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지역 분산 배치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국립현대미술관 관람료 인상…입장료 현실화 첫 행보 눈길

    국립현대미술관 관람료 인상…입장료 현실화 첫 행보 눈길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이 오는 3월부터 기획전 관람료를 인상한다. 최근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덕수궁 등에서 입장료 현실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첫 행보라 눈길을 끈다. 국현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료 차등화 전략’을 통해 미술관 일부 기획전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60%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획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는 기존대로 2000원을 유지한다. 인상 범주는 미술관이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현대 작가들을 소개하는 ‘국제 거장’ 전으로, 올해 3월 ‘데미안 허스트’ 전과 8월 열리는 ‘서도호’ 전이 대상이다. 국현은 관람료를 인상하는 주된 이유로 운송비 상승을 꼽았다. 미술관 관계자는 “데미안 허스트 전시에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운송비가 70%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국현에 따르면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중 하나인 허스트의 대규모 개인전은 아시아에선 최초다.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작업 전반을 아우르며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전시는 회고전 성격으로 마련된다. 또 ‘K미술’ 연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52만점의 미술아카이브 디지털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전면 공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13년 개관한 국현 미술연구센터는 이중섭, 박수근, 백남준 등 작가 자료와 근현대미술자료 등 52만여점의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아카이브 정보는 공개해왔지만, 관련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약 10만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확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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