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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의 방역은 집콕?… “아직 정점 아니다, 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최선의 방역은 집콕?… “아직 정점 아니다, 광복절 연휴 최대 고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역대 최다인 20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번지자, 지자체들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특히 광복절·추석 연휴에 대비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2223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이어 갔다.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우리는 4차 대유행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과 광복절 연휴 등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최선의 방역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것”이라면서 “혹시 외출할 때는 마스크 등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6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의 637명보다 24명 늘었다. 거리두기 최고인 4단계를 5주째 이어 오고 있지만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어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4단계+알파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추가 감축과 백화점·마트 등 대형점포 영업제한 등이 거론된다. 박유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면 강화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추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도권도 이날 확진자가 74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오르내리자 3단계 거리두기 연장을 밝힌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또 모든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전날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은 집합금지 위반 등에 강력 대응하고, 백신 접종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부산 해수욕장 등 폐장에 대한 풍선 효과로 피서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번 주말 해수욕장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지역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도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4곳의 병상 가동률이 89.7%, 중앙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1곳의 병상 가동률이 85.2%까지 올랐다. 생활치료센터 1곳의 병상 가동률은 96.6%로 여유 병상이 5개뿐이다.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은 75.8%지만 600명대 확진자가 며칠 이어진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서울시는 자가치료 기준 완화를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4단계도 1차 접종 집중도 안 통했다… 방역, 새판을 짜라

    4단계도 1차 접종 집중도 안 통했다… 방역, 새판을 짜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월 20일 첫 발생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앞에서 현재의 방역 조치 효과는 제한적이라 보고 이런 추세가 한 달가량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방역 체계 개편에 대한 고민과 고위험군의 2차 접종을 빠르게 늘리는 방향으로 접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 집단면역 70%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직전 최다 기록인 1895명(지난달 28일)을 넘어섰다. 특히 확산세가 주춤했던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 발생이 1027.7명으로 직전 주(7월 29일∼8월 4일) 935명보다 92.7명이나 늘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점유율이 70%를 넘어 조만간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유행의) 정점은 아니고 (정점 도달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산 원인으로 누적된 방역 피로감으로 휴가철 전국 이동량이 3차 유행 때인 지난 1월과 비교해 30% 이상 높아졌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n차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전문가들도 한 달가량은 현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 비율이 늘어나는 반면 백신 접종률은 정체돼 있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현재 추세에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 수가) 계단식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3000명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록다운’(봉쇄)에 가까운 방역 조치들도 거론된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제한하는 통금 조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수도권도 4단계를 적용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조치 강화는 서민경제의 애로를 야기할 수 있다”며 2000명대 환자가 현실화된 지금도 거리두기 4단계+알파 조치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주 교수는 “결국 경제 때문에 미봉책만 계속 내놓고 있는 것이고, 방역은 짧고 굵게 하는 게 옳다”고 비판했다. 거리두기 방역 체계 개편과 백신 접종 계획 수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나 의료 상황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방역 조치도 일정 시점이 됐을 때는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위축을 감안하고) 강하게 통제해서 환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지, 다른 선택지를 정할지 등 결국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진단검사(Test), 역학 추적(Trace), 신속한 치료(Treat)를 핵심으로 한 3T 전략, 거리두기, 국민 참여에 있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재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 정도로는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아예 다른 바이러스”라며 “(전 국민) 70%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언급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재훈 교수도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가 3~4 정도로 평가됐는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는 이보다 약 2배 정도 높다. 그렇게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5~6, 높게는 8 정도까지 될 수 있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5 정도 되면 전체 인구의 80%가 면역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취득세 과세표준 2023년부터 실거래가로 바뀐다

    5개 지방세입 관련법 개정안 입법예고유상·원시취득시 과표는 취득가격으로무상취득 시에는 시가인정액으로 규정생애최초·임대·서민주택 세제 혜택 연장 취득세 과세표준(과표)이 현재 신고가액이나 시가표준액에서 2023년부터는 실거래가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입 과세제도 합리화와 코로나19 극복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5개 지방세입 관계 법률(지방세기본법, 지방세징수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취득세 부과 시 과세대상의 실질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과표를 실제 취득한 가격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현재는 개인이 부동산 등을 유상취득 또는 원시취득(신축·증축 등)하는 경우 납세자가 신고한 액수(신고가액)나 시가표준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과표로 하고 있다. 상속·증여·기부 등 무상취득 때는 시가표준액을 과표로 삼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상취득·원시취득에는 과표를 ‘사실상 취득가격’(실제 거래가액)으로, 무상취득에는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수기계약과 금융인프라 미흡 등으로 실거래가 확인이 어려웠던 때에 만들어진 제도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대부분 주택 거래에서 납세자가 실거래가에 따라 취득세를 납부하므로 따로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으며, 일부 상가 등 실거래가가 시가표준액보다 낮은 경우 하락분이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사업자가 취득·보유하는 임대주택과 생애최초 취득 주택, 서민주택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은 연장한다. 주거안정을 위해 생애최초 취득 주택의 취득세 감면(1억 5000만원 이하 100%, 1억 5000만∼3억원 50% 감면)은 2년을, 임대주택(면적에 따라 취득세 50∼100%, 재산세 25∼100% 감면)과 서민주택(취득세 100% 감면) 세제 혜택은 3년 연장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진료 지원을 위해 의료기관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도 3년 연장한다.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감염병전문병원의 취득세와 재산세는 각각 10% 포인트 추가로 감면한다.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지속 건의 ‘의회경비 산정기준 현실화’ 내년부터 실현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지속 건의 ‘의회경비 산정기준 현실화’ 내년부터 실현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의회경비 산정기준’ 현실화가 내년부터 실현될 전망이다. 지방의회 관련 경비가 4년 주기로 조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회의 건의를 행정안전부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해 증액되면서 토론회, 공청회 확대 등을 통한 ‘소통 의정’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및 기금운용계획 수립기준’에 따라 의회경비 총액한도 산정방법이 기존 4년에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증액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지방의회 관련 경비 총액한도제’란 ‘의정운영공통경비’, ‘의원역량개발비’, ‘의회운영업무추진비’, ‘의원국외여비’ 등 의정활동에 소요되는 4개 항목의 경비 묶어서 총액을 정하고, 한도 내에서 항목별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자율권 확대 취지로 지난 2018년 도입됐으나, 지방의원 임기 동안 증액이 불가능해 의정 활성화를 저해하고 지방의회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9월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지방의회 불합리한 제도개선 건의안’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 3월에는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운영기준 개정 의견’을 행안부에 건의하며 총액한도제를 매년 조정해 운영할 것을 제안해 왔다.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은 “이번 의회경비 제도 개선은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과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전국 지방의원의 의지를 결집해 이끌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지방의회 의정활동 관련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원과 적극 소통하며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달부터 진행되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요구 및 심의 과정에서 개정된 기준을 반영해 의회경비를 산정할 계획이다.
  • 벌컨포는 빠져라…‘레이저’ 나가신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벌컨포는 빠져라…‘레이저’ 나가신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폭 드론’ 위협 현실화…선박 잇따라 공격美해군 “레이저로 무인기 공격 방어”광학시스템 무력화 ‘오딘’ 실물 첫 공개고출력 시스템 ‘헬리오스’로 직접 타격도“궁극적인 개발 목표는 순항미사일 격추”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는 이스라엘 해운사가 운용하는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 공격에 의해 파손됐습니다.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후로 이란이 지목됐습니다. 이란의 ‘자폭 드론’은 이제 전세계의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2019년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에 공격을 가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자폭 드론 1대의 가격은 15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드론이 벌떼처럼 달려들면 군함도 100% 방어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드론을 먼저 보낸 뒤에 파괴력이 더 큰 순항미사일을 바짝 뒤따르게 한다면 그 위협은 훨씬 커질 겁니다. 실제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을 공격할 때 이런 전술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 ‘자폭 드론’ 뒤 ‘순항 미사일’ 대책은? 물론 군함에도 촘촘한 방어시스템이 있습니다. 종말 단계 방어를 맡아 ‘골키퍼’라는 이름이 붙여진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는 30㎜ 벌컨포탄을 1초당 70발씩 퍼부어 공격을 막아냅니다. 예광탄으로 쏘면 마치 ‘채찍’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둥근 궤적이 음속으로 돌진하는 미사일을 뚫어 폭발시킵니다. 구경 20㎜인 미국 레이온사의 ‘펠링스’도 광범위하게 보급됐습니다. 그렇지만 벌컨포도 한계가 있습니다. 탄환을 무한정 발사할 수 없어 9분 가량의 재장전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안으로 근접 방어용 ‘함대공 미사일’(ESSM)이 장착돼 있지만 마찬가지로 무한정 발사할 수 없는데다 한정된 공간에 방어용 무기만 무작정 늘릴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미 해군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안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실체를 공개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나봅니다. 아예 드러내놓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방어체계 사진을 올렸습니다. 바로 ‘레이저’입니다. ●‘근접방어’도 한계…레이저 눈 돌린 美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미 해군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스톡데일(DDG106) 함교 아래에 굉장히 낯선 형태의 무기가 포착됐습니다. 함대공 미사일이나 CIWS를 장착하는 위치에 4개의 구멍이 뚫린 사각형의 장치가 탑재돼 있었습니다. 정체는 ‘오딘’(ODIN)이라고 불리는 미 해군 개발 레이저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딘은 간단히 설명하면 드론에 레이저를 쏴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광학장치를 무력화하는 무기입니다. 저출력이기 때문에 드론 동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드론의 ‘눈’을 멀게 해 공격이 불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미 해군은 2019년 같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인 듀이함(DDG105)에 처음 오딘을 탑재했고, 지난해 스프루언스(DDG111), 올해 스톡데일 등 3척에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추가로 5척에 더 탑재해 8척이 시험 운용에 투입됩니다. 미 해군은 무인기나 순항미사일에 직접 손상을 입히는 고출력 레이저도 개발중입니다. 미 군수업체 록히트마틴이 개발 중인 ‘헬리오스’(HELIOS)는 광학장치 무력화 기능에 더해 직접 드론 등 공격체의 동체를 불태우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탄두를 태우거나 날개를 태워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광학장치 무력화’ 넘어 직접 타격 다만 150㎾의 출력이 필요해 충분한 전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미 해군은 유도탄구축함 프레블호(DDG88)에 헬리오스를 장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세이코 아카노 미 해군 소장은 “올해는 무인정찰기를 격추하거나 소형 보트 격침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순항미사일 방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미드 살림 록히드마틴 로터리앤미션시스템즈 부사장도 “레이저로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레이저 무기는 수년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미 해군은 오딘과 헬리오스 기술을 병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딘으로 성공적으로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게 되면 그 기술을 헬리오스 시스템으로 이전해 최종적인 레이저 무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레이저는 1초에 30만㎞를 날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에 최적화된 무기로 꼽힙니다. 또 탄약고 폭발 위험이 없고, 적재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회 발사비용이 2000원에 불과해 비용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안개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해야 해 아직은 기술적 진전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다만 스톡데일에 설치된 오딘의 크기로 봤을 때 레이저 장비 소형화는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여 희망이 보입니다. 오딘은 함정에서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 체계 통합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미 해군이 함대공 미사일이나 벌컨포를 장착하는 곳에 레이저를 장착 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이들 체계를 레이저로 완전히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향후 기술 개발 과정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 “北 충성 혈서까지”…스텔스기 반대 ‘간첩죄’ 4명 입건에 野 “안보 붕괴”

    “北 충성 혈서까지”…스텔스기 반대 ‘간첩죄’ 4명 입건에 野 “안보 붕괴”

    ‘스텔스기 간첩 혐의’ 사건에 야당이 “안보 붕괴가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스텔스 전투기 국내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스텔스 간첩사건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국민들은 충격에 빠지고 있다”며 “국정원이 확보한 USB에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원수님과 함께’, ‘원수님의 충직한 전사로 살자’와 같은 혈서까지 담겨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최소 10차례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뿐만 아니라 대기업 사업장 현장 침투, 포섭대상 신원정보 수집 등의 지령까지 받은 것”이라며 “심지어 적대행위 전면 중지를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바로 다음날 북한 공작원이 간첩 활동가를 만나 지령을 내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앞으로는 평화와 화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더 황당한 것은 청와대의 반응”이라며 이 사건에 연루된 활동가들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해도 모자란 상황에 현 상황을 축소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와 함께 “우리 안보를 붕괴시키려는 북한의 야욕이 또다시 증명됐음에도 범여권 의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연판장을 돌리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미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이 한층 더 축소되어 사실상 형식만 남은 훈련이 될 것이라 한다”며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의 안이한 태도에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 사태에 대해 북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현실화되고 있는 안보 붕괴와 안보 공백에 대한 해결책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뉴스1을 통해 “법에 따라 심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산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이 엄정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 조치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 나머지 부분들은 팩트와 관련이 없는 정치적 공세라서 우리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청주 시민단체 활동가 4명, ‘간첩죄’ 혐의 입건“인사 60명 포섭해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 지령 받아 앞서 북한 지령을 받고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하던 충북 청주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4명이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혐의로 입건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지난 5월 이들 4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USB에는 피의자들과 북한 공작원이 2017년부터 최근까지 주고받은 지령문과 보고문 80여 건이 암호화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자주통일충북동지회’라는 조직을 결성했으며, 북한 측으로부터 충북 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 60여 명을 포섭해 스텔스기 도입 반대 운동을 벌이라는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작원은 북한의 대남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225국) 소속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의 보고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군소 정당인 민중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동향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국가보안법 4조(목적수행), 7조(찬양·고무), 8조(회합·통신), 9조(편의제공)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 가운데 4조는 흔히 ‘간첩죄’로 불리는 조항으로 반국가 단체의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가 그 목적수행을 위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되며, 이들의 혐의 중 처벌 수위가 가장 높다. 특히 ‘누설·전달한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이 한정된 사람에게만 지득이 허용되고 적국 또는 반국가단체에 비밀로 해야 할 사실·물건·지식인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 외의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일 경우에는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 변협 ‘변호사 정보 제공 서비스’ 추진…로톡 “당혹감 넘어 허탈”

    변협 ‘변호사 정보 제공 서비스’ 추진…로톡 “당혹감 넘어 허탈”

    로톡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 서비스에 변호사 가입을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변호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에선 “민간 혁신 사업을 빼앗으려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변호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변협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의뢰인들이 변호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하고, 법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로톡과 같은 플랫폼 이용을 금지한 변협이 유사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에 당혹감을 넘어 허탈함까지 느낀다”면서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의 목적이 이것 때문이었는지 변협이 답을 내놔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변협 측은 제공하려는 서비스가 민간 플랫폼과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수익을 추구하는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수익을 내는 구조를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변협은 지난 5월 변호사 윤리장전과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정을 개정해 금전적 이익을 대가로 변호사를 광고·홍보·소개하는 자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사실상 로톡 등에 가입하는 변호사들을 징계하도록 한 것이다. 해당 조항이 3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쳐 지난 5일부터 시행되면서 변협은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의 징계를 위한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변협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올해 상반기 4000여명에 달했던 로톡 가입 변호사들이 잇따라 탈퇴하며 지난 3일 기준 2900명 이하로 감소했다. 로앤컴퍼니는 변협의 개정 광고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변협을 신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에 대한 변협의 징계가 현실화되면 징계 불복 행정소송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사설] 민주당 대선주자들 부동산 공약, 현실성 있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부동산 공급 대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낙연 전 당대표는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공공주택 3만호를 공급하고, 고도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에 4만호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그제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도 “공급폭탄을 통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주택 280만호 건설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최근 “전국적으로 100만호의 공공주택을 포함해 임기 중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대선이 코앞이니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문제는 현 정부 최대의 현안이다. 따라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의 참패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이 손꼽힌다. 여당 경선 후보로서 파격적인 공급 방안은 예상할 만한 정책이다. 하지만 경선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은 대부분 엄청난 공급을 강조하지만 재원 조달과 부지 확보 방안 등은 아예 거론조차 않는다. 제 아무리 파격적인 공급 방안이라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국민과 수요자들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설사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때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또한 부동산 시장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전 대표가 제시한 서울공항 부지 활용 방안은 화끈한 만큼 문제도 없지 않다. 군의 전략자산을 운용하는 곳이기도 하고 유사시 핵심적인 지원 거점이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해외 방문하거나 귀국할 때나 사용하는 한가한 공항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에 주택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내놓았던 8·4 부동산 공급 대책이 거의 실행되지 못했다. 2ㆍ4 부동산 공급 대책 실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 부지 확보 계획 등이 빠진 여당 경선 후보들의 공약이 공허할 수밖에 없다. 수요 억제를 목표로 한 부동산 정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이다. 2030세대가 영끌로 집을 사고, 서울과 수도권에 직장을 두고도 거주지를 지역으로 옮기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집값 고점론을 제기하며 추격 매수 자제를 당부했지만, 서울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레임덕의 현실화”라는 지적들이 나오는 이유다. 여당 대선 후보라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을 되돌아보고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해야 성공할 정책을 내놓지 않겠나. 무엇보다 국민을 투기 세력으로 몰아가는 부동산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 공공주택 확대·세제 강화 ‘방향성’ 맞다지만… 실제론 ‘그림의 떡’

    공공주택 확대·세제 강화 ‘방향성’ 맞다지만… 실제론 ‘그림의 떡’

    이재명, 기본주택 포함 250만 가구 건설이낙연, 서울공항 부지에 3만 가구 공급전문가 “재원·안보 문제 등 현실성 의문” 명·낙, 추미애 세제 공약은 당정과 ‘엇박자’전문가 “종부세 완화와 상충… 신뢰성 없어”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청사진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주자들이 내세우는 공공주택 위주의 공급과 세제 강화는 서민주거안정과 부동산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맞지만, 실효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하루 차이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며 각각 기본주택과 서울공항 부지 신도시 건설을 공급 정책으로 내놨다. 기존 공공주택은 소득 제한 등 자격 조건이 정해져 있지만, 기본주택은 모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지사는 공공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한 250만 가구 건설을, 이 전 대표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해 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공공 위주의 공급 대책이고,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만 민간 공급 및 재개발 가능성을 열어 뒀다. 현 정부의 공공 위주 공급 정책 기조를 잇는 정책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양측은 서로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전 대표는 5일 KBS 라디오에서 “250만 가구면 600만명이 사는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가 여기저기 생긴다는 얘기인데 현실감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과장이거나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서울공항은 국가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미군과의 협의 문제 등 우리 정부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력 대선 후보가 개발 예정지를 미리 알려주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본주택의 재원조달, 공급 지역 등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서는 모래 위의 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울공항 부지 신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안보, 군의 반대 등 가시화되기 위한 선행 조건이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 이 전 대표, 추미애 의원은 토지공개념을 반영해 세제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주택 소유에 따른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와 추 의원은 둘 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재원으로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추 의원은 사회적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개발이익환수와 유휴토지 가산세 강화 등을 담은 토지공개념 3법(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종합부동산세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들의 세제 강화 공약은 당 지도부의 세제 완화 흐름과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정은 그간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강화를 추진해 왔지만 4월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종부세 완화로 부동산 정책을 수정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종부세를 완화한 마당에 민주당 후보들이 세제를 강화한다고 나선 것은 신뢰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공공 주택 공급 폭탄에 세제 강화…실효성 빠진 민주당 부동산 공약

    공공 주택 공급 폭탄에 세제 강화…실효성 빠진 민주당 부동산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청사진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주자들이 내세우는 공공주택 위주의 공급과 세제 강화는 서민주거안정과 부동산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맞지만, 실효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하루 차이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며 각각 기본주택과 서울공항 부지 신도시 건설을 공급 정책으로 내놨다. 기존 공공주택은 소득 제한 등 자격 조건이 정해져 있지만, 기본주택은 모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지사는 공공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한 250만 가구 건설을, 이 전 대표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부지에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해 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공공 위주의 공급 대책이고,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만 민간 공급 및 재개발 가능성을 열어 뒀다. 현 정부의 공공 위주 공급 정책 기조를 잇는 정책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양측은 서로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전 대표는 5일 KBS 라디오에서 “250만 가구면 600만명이 사는 서울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가 여기저기 생긴다는 얘기인데 현실감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과장이거나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서울공항은 국가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미군과 협의 문제 등 우리 정부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유력 대선 후보가 개발 예정지를 미리 알려주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본주택의 재원조달, 공급 지역 등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서는 모래 위의 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울공항 부지 신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안보, 군의 반대 등 가시화되기 위한 선행 조건이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 이 전 대표, 추미애 의원은 토지공개념을 반영해 세제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주택 소유에 따른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와 추 의원은 둘 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재원으로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추 의원은 사회적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개발이익환수와 유휴토지 가산세 강화 등을 담은 토지공개념 3법(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종합부동산세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들의 세제 강화 공약은 당 지도부의 세제 완화 흐름과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정은 그간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강화를 추진해 왔지만 4월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종부세 완화로 부동산 정책을 수정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정부와 여당 지도부가 종부세를 완화한 마당에 민주당 후보들이 세제를 강화한다고 나선 것은 신뢰성이 없어 보인다”며 “집권당이 다수 정당인데도 부동산에 대한 기본 철학이나 정체성이 없어 흔들려 온 과정을 보면 세제를 강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日자민당 “새달 29일 총재 선거”… 스가 연임은 미지수

    日자민당 “새달 29일 총재 선거”… 스가 연임은 미지수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차기 당 총재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현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73) 총리의 임기가 다음달 30일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스가 총리는 연임에 성공해 새로운 3년 임기를 시작한다는 목표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교도통신은 4일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다음달 29일 투·개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해 8월 말 임기를 1년여 남긴 상태에서 지병(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돌연 사퇴함에 따라 급하게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 당시 부여받은 임기는 전임자가 남긴 1년이었다. 이번에 당선되면 2024년 9월까지 온전한 3년 임기의 당 총재 겸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다음달 29일 총재 선거가 예정대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10월 21일 중의원 임기 만료에 앞서 스가 총리가 반드시 중의원 해산 및 이에 따른 총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중의원이 해산되면 자민당 총재 선거 절차는 ‘올스톱’이 된다. 이에 따라 자민당 안팎에서는 ‘9월 중의원 해산→10월 총선거→총재 선거’ 일정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당 총재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삼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무리하게 강행한 도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반발 등이 거센 상태여서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당내에서는 “스가 총재 체제로 중의원 선거를 치렀다가는 자민당이 궤멸적인 의석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당의 간판을 고노 다로 전 외무상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인물로 먼저 바꾼 뒤 새 체제에서 총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오늘부터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회원탈퇴 잇따라

    오늘부터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회원탈퇴 잇따라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톡’ 등 온라인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개정한 규정이 5일부터 시행되면서 변호사들의 해당 플랫폼 탈퇴가 잇따를 전망이다. 변협은 앞서 밝힌 대로 징계규정 효력 발생 즉시 징계 절차를 강행한다는 입장인 반면 로톡 측은 변호사들의 징계 불복 행정소송을 전액 지원한다며 ‘강대강’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뒤늦게 법무부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갈등은 쉽게 진화되지 않을 분위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이 변호사의 로톡 등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서의 광고 등 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아 개정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이 5일부터 시행된다. 로톡에 가입된 변호사는 지난 3일 기준 2855명(전체 개업 변호사의 11.9%)으로 지난 3월 말에 비해 1100여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변협이 로톡 가입 및 활동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예고한 데 따른 탈퇴로 풀이된다. 변협은 당장 5일부터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톡을 탈퇴하는 변호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로톡 가입 변호사 500명에 대한 징계 요청 진정서가 접수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변협 산하 법질서위반감독센터에도 “로톡 가입자 1440여명을 징계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변협은 이들 중 실제 징계 대상자를 분류하고 추가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변협은 향후 이들에 대해 영구제명과 제명, 정직, 과태료, 견책 등의 징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반면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변호사 회원들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되면 징계 불복 행정소송을 지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자 법무부가 결국 진화에 나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변협이 지적하는 몇 가지 문제를 로톡 측이 보완할 용의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협 측은 법무부의 중재 또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北 SLBM 발사 이유 없어” vs “美 압박 유일한 카드”

    정부, 16일 예정된 한미훈련 놓고 고심北 도발 땐 통신선 복구 훈풍 등 물거품 오는 16일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훈련 강행 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북한이 매년 반복되는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충수를 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3일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묻는 위원들 질문에 “도발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SLBM 발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참석자들이 전했다. SLBM 발사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 없이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을 예로 든 것이다. SLMB 발사는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음으로 도발의 수위가 높아 이게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될 게 뻔하다. 일단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규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되는 셈이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SL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현상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SLBM 발사 등) 수위가 높은 도발을 하면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어서 북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도발을 한다면 그건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한미훈련을 핑계로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유일한 방법이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한 뒤 벼랑 끝 전술을 쓰는 정형화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연합훈련 앞두고 3일 간부교육 SLBM,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미국과의 대화 문 닫힐 수도”오는 16일부터 본격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훈련 강행 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북한이 매년 반복되는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충수를 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21-2 CCPT) 주요지휘관 세미나가 열렸다. 16일 예정된 연합훈련에 앞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간부 교육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묻는 위원들 질문에 “도발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SLBM 발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참석자들이 전했다. SLBM 발사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 없이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을 예로 든 것이다. SLMB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음으로 도발의 수위가 높아 이게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될 게 뻔하다. 일단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규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되는 셈이다. 북한은 2015년 5월 SLBM 수중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8월 구소련의 기술을 이용해 고래급 잠수함에서 ‘북극성’을 시험 발사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북극성 2형, 3형을 각각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SL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현상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SLBM 발사 등) 수위가 높은 도발을 하면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어서 북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도발을 한다면 그건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한미훈련을 이유로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유일한 방법이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한 뒤 벼랑 끝 전술을 쓰는 정형화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 “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위탁소방대원들이 직접고용과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인력충원과 교대제 개편 ▲임금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위탁소방대원들은 인천·평택·통영·삼척 기지에 각 13명씩 총 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관리 업무를 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119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초기 대응을 한다. 2010년 7월 외주화되면서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진다. 박성덕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방직종 대표는 “2인 1조 근무를 하는데 업무강도가 높고 대체 인력도 없어 식사는 물론 휴식도 보장받기 어렵다”면서 “3인 1조로 근무체계를 변경하고 인력충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약 과정에서 임금이 70만원 하락했지만, 가스공사는 기준대로 했다고만 할 뿐 정작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4년째 답보 상태인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4일부터 가스공사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다.
  • 실적 잔치 속 노사갈등, 파업 전운 감도는 ‘흠슬라’…배재훈 사장 시험대 올랐다

    실적 잔치 속 노사갈등, 파업 전운 감도는 ‘흠슬라’…배재훈 사장 시험대 올랐다

    해상운임 고공행진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국적 원양선사 HMM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만큼 배재훈 HMM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선원으로 구성된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상노조)는 이날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3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해상노조는 오는 11일 한 차례 더 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육상노조인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HMM 지회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두 노조가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5.5% 인상에 월 급여의 100% 수준으로 격려금 지급을 제시해 양측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이날 사측은 “하반기에도 시황이 받쳐준다면 연말 100% 범위 내 추가 격려금 지급을 노조와 협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노조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노위 조정에서도 소득이 없으면 육·해상노조 모두 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노조는 사측이 임금 인상에 대한 의지는커녕 선원의 기본적인 인권 관련된 복지도 제공하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생수’ 문제다. 그간 선원들은 바닷물을 끓여 생수로 사용했으나, 해양오염 탓에 결국 육지에 정박할 때마다 1인당 5000원씩 나오는 부식비에서 생수를 사 먹고 있다. 노조는 “생수를 사 먹기 위해 1인당 하루 2달러씩 제공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이마저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10년 가까이 임금동결에 동참하며 희생을 감내했다. 그러다 마침내 찾아온 호황에도 회사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눈치를 보며 선뜻 직원들에게 결실을 나눠주기 어려워하고 있다. 채권단은 그동안 3조 8000억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아직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물동량은 폭증하는 반면, 선복량이 한정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4000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30일 4196.24 포인트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HMM 실적도 올 1분기 1조 193억원에 이어 올 2분기도 1조 25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해 영업이익 5조 3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9808억원)의 5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 사장이 직접 임단협에 나서서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최근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이들의 불만을 겨냥한 듯 한국인 선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선원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껏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 사장 체제에서 HMM의 실적 반전이 이뤄졌지만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지 못하면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면서 “갈등을 슬기롭게 봉합할 묘수를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초수급자들도 절망…박탈감·단절감 살펴야”

    “기초수급자들도 절망…박탈감·단절감 살펴야”

    코로나에 빈곤계층 대면 접촉 어려워가난·고립에 일가족 극단적 선택까지 수급자란 이유로 다른 지원 못 받기도복지 업무 증가… 인원·예산 확대 촉구“기초생활수급자도 빈곤의 사각지대로 더 몰릴 수 있습니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김 활동가는 “수급비로 생활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더 나은 삶을 꾸릴 여지가 없어 절망했을 것”이라면서 “이분들의 박탈감과 단절감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센터가 일가족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기는 지난 4월이었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복지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데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마저 어려워져 일가족이 처한 가난과 고립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김 활동가는 코로나19 이후 빈곤층이 증가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업무가 과도하게 늘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력과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항상 일제조사로 대응하지만, 사각지대의 빅데이터를 모으는 게 능사가 아니라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제조사로 개인의 민감한 금융 정보가 정부의 사회복지전산망에 모이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턱이 낮아지긴 했으나 수급자가 되기는 여전히 힘들고 수급자가 되더라도 생계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2014년 송파 세 모녀의 죽음 이후 정부가 전국적으로 일제조사를 했고 당시 7만 4000여명이 복지 신청을 했는데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지원으로 연결된 사람은 9%에 불과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몇 가지 급여가 충족됐냐, 아니냐로 사회적 빈곤인지, 사각지대인지 따질 일이 아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서 사각지대가 아니라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복지 신청을 위해 동사무소의 문턱을 넘는 사람들이 빈손으로 돌아갈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나아질 것처럼 얘기하지만 빈곤 상황은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특수한 상황만을 염두에 두고 ‘핀셋 지원’을 하다 보니 다들 수급에서 밀려나게 된다. 수급자를 선정할 때는 개인이 처한 여러 상황을 대부분 용인하는 식으로 정책을 짜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반빈곤운동을 벌이는 빈곤사회연대는 2001년 최저생계비 현실화 등을 요구한 최옥란 열사의 명동성당 농성을 계기로 2004년 결성됐다. 현재 상근활동가는 4명이며, 4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士’자들의 ‘플랫폼 전쟁’… 변협 징계 강행 vs 로톡 헌법소원

    ‘士’자들의 ‘플랫폼 전쟁’… 변협 징계 강행 vs 로톡 헌법소원

    서울변회, 업체 가입 500명 제재 나설 듯로앤컴퍼니, 헌재 심판 청구·공정위 신고법무부 중재론 제기… 협회 내규 개입 신중온라인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징계 규정을 담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새 변호사 광고 규정이 4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대규모 징계를 공언한 변협이 규정을 근거로 실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변협과 로톡 간의 갈등이 징계 변호사들의 불복 소송 등 변호사 시장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의 개정으로 4일부터 시행되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은 변호사들이 로톡을 비롯한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서 광고 등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협 산하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변호사회인 서울변회는 개정 규정을 근거로 로톡 등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변협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미 서울변회에는 로톡 가입 변호사 500여명에 대한 징계 요청 진정서가 접수된 상황이다. 변협의 징계가 시작되면 다른 지방변회의 징계 요청까지 이어지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변협에 대응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앞서 변협이 개정한 광고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공정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변협을 신고했다. 법조계에서는 헌재나 공정위의 판단에 따라 갈등이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과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 중재론’도 제기된다. 헌재 등의 판단을 기다리는 사이 변협의 징계가 현실화되면 징계 대상 변호사들의 행정소송이 잇따르는 등 법률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법 86조 3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변협의 결의가 법령이나 회칙에 위반된다고 인정된다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변협 내부 규정 직권취소 가능성 등에 대해 “현재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향후 징계를 받은 로톡 가입 변호사가 법무부에 이의 신청을 한다면,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변협과 로톡의 갈등 사태에 개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기관이 전문적 단체의 내부 규율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변헙도 로톡 같은 법률 플랫폼 모델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짐작하긴 어렵지만 변협이 징계를 현실화하더라도 견책이나 소액의 과태료 등 실제 징계 수위가 중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與, 대선 앞두고 다주택자 압박… 시장 “매물잠김 심해질 듯”

    양도세 기준 시가 9억→12억원으로 완화장기보유혜택은 1주택 된 시점부터 적용공제율도 차익 따라 40%→10%로 축소전문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 심화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중산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득세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은 2일 주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과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실거주하는 1주택자 위주로 현실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6월 18일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제안하고 두 차례의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법 개정 후 최초 양도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유 의원은 “1가구 1주택자이거나 현재 다주택자가 내년 말까지 주택을 팔면 비과세 혜택을 12억원까지 받게 된다”며 “매매가로 보면 25억원 이하는 다 세금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차익과 관계없이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별 각각 40%씩 최대 80%를 일괄 적용받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개정했다. 개정안은 거주 기간별 공제율은 현행 최대 40%를 유지하는 반면 보유 기간별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양도차익이 최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현행 40%에서 10%로 대폭 축소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75%가 주택이고 주택보증금을 포함하면 83%에 해당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전 국민 97~98%의 혜택은 유지하면서 2~3%에게만 부담을 높이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에 일괄 적용받던 보유 기간 특별공제율이 향후 양도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됨에 따라 시장의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정안은 양도차익 5억원 이하는 현행 40% 공제율을 유지하지만 5억~10억원은 30%, 10억~15억원은 20%로 축소된다. 유 의원은 “양도차익별 공제율 차등 적용은 2023년 이후 신규 취득 주택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특히 개정안은 다주택자가 1주택이 되는 경우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기산점은 해당 주택 취득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지 않고 2023년 1월 이후 1주택이 된 시점부터로 변경했다. 당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장기 보유 실소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원내 상황에 따라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시행돼도 다주택자들이 주택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과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특공제 축소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려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조정대상지역에서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세율이 8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양도보다 증여를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초고가 주택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을 기점으로 이미 양도세가 증여세보다 높게 중과되고 있다. 장특공제를 조금 더 받으려고 집값이 오르는 국면에서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사설] 주거복지 기초인 최저주거기준 현실화시켜라

    지난달 29일 발표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 면적은 29.7㎡로 1년 전(29.2㎡)보다 늘었다. 그럼에도 미국(65.0㎡)은 물론 영국(40.5㎡), 일본(40.2㎡) 등의 1인당 주거 면적보다 적다. 법으로 정해진 최저주거기준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주택법에 따라 2004년 제정된 최저주거기준에서 1인가구 주거 면적이 12㎡로 정해졌고 2011년 14㎡로 상향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LH형 적정 주거공간 설정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를 위한 임대아파트의 적정 규모는 32.6㎡로 최소주거면적과 차이가 크다. 최저주거기준은 일종의 정책 지표다. 이에 미달하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간주돼 임대주택, 주택개량자금 등 정책 지원 대상이 된다. 최저주거기준이 낮게 설정되면 지원받아야 할 취약계층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공임대가 시장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적은 규모로 지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공공임대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에 기여하게 된다. 현 정부 들어 20여 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최저주거기준에 대한 진전은 없었다. 서울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민의 주거복지가 우선이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1인당 주거면적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을 감안해 최저주거기준을 높이기 바란다. 최저주거기준 설정 방식도 바꿔야 한다. 우리는 부부와 자녀수 등 표준가구 구성을 전제로 가구 구성원별 최소주거면적을 규정하지만 미국, 영국 등은 거주인 수에 따라 필요한 면적 기준을 정한다. 그 결과 가구원 수가 늘어날수록 한국과 다른 나라의 최소주거면적 차이가 커진다. 혼인이나 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정부도 이를 포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따라서 ‘가족’ 개념 변화에 맞춰 주거면적 설정 방식도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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