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80대 여성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6
  • 30년만에 귀국,중국교포/유일한 혈육 외삼촌찾기(조약돌)

    ○…중국교포 황연원씨(46·중국 장춘시 도하자구 거주)가 고국의 유일한 혈육인 외삼촌 신기도씨(87·사진)를 찾아달라고 3일 서울신문사 대구지사에 호소. 황씨는 어머니 신현숙씨가 지난 61년 타계하면서 『고국에있는 외삼촌을 꼭 찾아보라』고 한 유언을 받들기위해 30여년만에 고국을 찾아 왔다고 말하고 외삼촌은 지난 38년 당시 대구 또는 부산에서 살았고 본관은 평산신씨라고 기억했다. 황씨의 연락처는 경남 진해시 이동 399의1 우성빌라B동 302호. 전화(0553)44­3603.
  • 온열치료기(첨단 의료기기:9)

    ◎암세포 가열시켜 파괴… 완치율 2배 높여/방사선·항암제치료 병행하면 효과적 현대의 난치병인 암을 치료하는 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암의 국소(부분)완치율을 2배가량 향상시킨 온열치료기는 열을 이용,조직의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내 효과적으로 파괴시키는 의료장비이다. 이 기기는 암세포가 커지면 혈류의 양이 감소돼 산성세포화된 저산소성이나 암치료에 저항이 생길 때,방사선치료나 시스플래틴 등의 항암화학제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이용되며 방사선치료및 항암화학제치료를 병용하면 치료효과를 2배이상 높일수 있는 것이 특징. 치료는 암조직내 마이크로웨이브안테나를 꽂아 전기를 통하게 하면 안테나가 열을 발생,암세포를 가열시켜 파괴하는 방법이나 암세포에 철자장입자를 집어넣어 밖에서 전류를 통하게 하면 입자가 뜨거워져 암조직을 균일하게 가열시켜 공격하는 방법,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암조직에 주입해 전기를 가함으로써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치료방사선과 서현숙교수는 『지난 1860년대 육종암환자가 온몸에 고열이 생긴 다음 암이 소멸되는 것에서 착안해 암치료에 이용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일반 균주를 주입해 열을 유발해 치료하는 단계및 물을 데워 치료하는 단계를 거쳐 60년대 방사선생물학 개념이 도입돼 섭씨41도에서 암세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를 이용하는 단계를 밟아왔다』고 설명한다. 적응증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비롯한 모든 피부암·위암·간암·폐암·직장암·두경부암·자궁경부암·유방암·재발성암·방사선치료및 항암화학제로 치료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국소치료와 방사선치료및 항암화학제치료와 병용하면 효과적이며 특히 표피암은 쉽게 치료가능하고 재발성암치료에도 2배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위암·간암 등의 심부암은 온도측정이 용이하지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현재 도입된 병원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백병원·원자력병원등 10여곳. 치료시간은 15∼40분이며 의료보험 혜택은 받을수 없다.
  • 지역탁아소연합,달동네등 1백22가구 조사분석

    ◎“탁아지원 대상 현실맞게 확대를”/혜택받는 저소득 맞벌이가정 13%뿐/업종·주거형태 등 고려,대상자 선정을 탁아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지원범위가 비현실적이어서 탁아문제가 가장 어려운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탁아비 부담을 거의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역탁아소연합(회장 최현숙)이 지난달 서울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창신2동,미아동 봉천6동,행당2동) 52가구와 구로공단지역 70가구 등 모두 1백22가구를 대상으로 「탁아소 이용가구의 소득 및 주거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원대상인 60만원 미만은 16가구(저소득층 밀집지역 12가구,공단지역 4가구)로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43%를 차지하고 있는 월평균소득 61만∼90만원대의 소득층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원대상 확대의 당위성은 조사가구의 95%가 월세(48%)와 전세(47%)에 살고 있기 때문에 월소득액의 상당부분을 주거비에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거의가 보증금 5백만∼1천1백만원의 전셋집에 살거나 보증금 3백만원 이하 월셋집에 살면서 10만∼15만원의 월세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탁연이 지난해 실시한 구로공단지역 저소득층 주부의 취업동기조사에서도 주거문제 해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취업상태 역시 사업장규모 20∼30명인 영세하청업체,파출부,일용직이 대부분으로 근로조건이 열악할뿐 아니라 고용상태가 불안정 하며 계절별 수입변동도 심한 실정이다. 지탁연은 27일 이같은 조사결과와 함께 보사부에 제안서를 보내 ▲저소득층 맞벌이가구의 현실에 맞는 지원범위를 설정 ▲수혜대상아동 선정의 객관적 기준마련 ▲탁아아동의 주거형태 반영 ▲비영리 소규모 민간탁아소에 대한 운영비지원 등을 제안했다. 최현숙회장은 『월평균소득 60만원미만이란 소득개념만으로는 탁아문제가 절실한 저소득층 맞벌이가정을 거의 포함하지 못한다』고 우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상가구 선정시 소득수준외에도 업종과 주거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탁아 지원대상을 현실적 수요에 맞게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보사부가 올부터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 가구 탁아비 지원은 월평균 소득 60만원미만 가구에 한해 아동 1인당 월평균 3만9천5백80원의 보육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 보사부는 올해 보육분야 예산으로 아동 3만4천명,국·공립 및 비영리법인 민간보육시설 9백73개소를 대상으로 6백16억원을 책정했으나 실제로 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은 예산규모보다 1만6천명이나 초과한 5만명에 이르러 보사부측은 이들 초과이동에 대한 지원금(약 64억원)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 “미래의 황금시장”/거물화상들 내한러시

    ◎에인슬리·템플롱등 10여명 줄이어/명분은 전시회개최… 뒷전선 고객 유치 국제미술시장의 거물급 화상들이 한국미술시장의 본격진출을 위해 줄지어 내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술품수입개방 2년째로 접어든 국내미술계에 예년에 없던 변화로써 이들의 공식·비공식방문건만해도 10명을 웃돈다. 경매회사 소더비의 마이클 에인슬리회장을 비롯,달리의 지적소유권관리회사 데마르트 프로아르테사의 로베르 데샨회장,파리의 대표적 화랑인 템플롱화랑대표 다니엘 템플롱씨,벨기에의 세계적 화랑인 브라쇼화랑대표 이시 브라쇼3세,영국현대미술관중 정상급인 테이트갤러리의 루이스 빅스관장,프랑스의 모네작품을 가장 많이 수장하고있는 마르몽탕박물관의 아르돈 도트리브관장등이 올해초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들이며,이달중에 크리스티경매회사의 아시아미술 전문위원 로드 캐링턴씨가 크리스티회장을 대신하여 한국시장을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외에도 비공식적으로 내한,국내화랑가와 몇몇작가의 작업실등을 찾아 한국미술계의 판도를가늠해본 화상들이 4∼5명은 족히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화상들의 공식적인 내한목적은 대부분 「한국미술의 국제미술시장 소개」라든가 「평소 접할수 없는 세계거장들의 한국전개최」를 위한 것등으로 명분은 매우 그럴듯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해외미술품수용면에서 무방비상태가 된 한국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공략할것인가에 대한 시장조사차 방문했다는게 이들 화상들의 공통된 1차목적이다. 최근 내한한 소더비의 에인슬리회장이나 곧 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티 전문위원의 방문목적이 결국은 한국미술시장이 장기적으로 볼때 괜찮은 미술시장이라는 평가아래 내려진 것이다. 달리의 복제품전시로 떠들썩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로베르 데샨씨 역시 「달리의 진품여부를 밝힌다」는게 외형상 드러난 방문목적이었으나,그 이면에는 한국미술시장의 미성숙도를 현장점검한다는 의도가 숨겨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탈리아 현대미술 트랜스아방가르드전」의 산파역할을 해낸 템플롱화랑의 다니엘 템플롱씨나 오는 10월 벨기에출신의 초현실주의 대가 르네 마그리트전 개최를 위해 최근 내한했던 이시 브라쇼씨 역시 거장들의 전시회유치에 큰 몫을 해내면서 뒷전으로는 한국미술시장의 규모나 굵직한 고객을 수소문한다는 목적이 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의 유명미술잡지 3월호가 특집기사에서 『비약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최근 한국의 미술시장은 화랑이 속출하고 작품값이 급등하는등 호황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과 일본시장이 쇠퇴하면서 외국의 많은 미술품딜러들이 한국미술시장을 찾고있다』고 밝혀 이들 거상들의 줄이은 방문에 대한 그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술품수입개방 원년이었던 지난해만해도 국내화상들이 외국미술품을 들여와 별문제가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이처럼 국제화상들이 직접 손을 뻗치고 있어 앞으로 국내화상들은 저들의 대리인역할에 머물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있다. 국제화랑대표 이현숙씨는 『어차피 우리미술이 국제화로 진일보하려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는건 당연하지만 외국의 「거물급」은 물론이려니와 외국것이라면 정밀한 조사나 분석없이 환영하고 칙사대접하는 우리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 김천흥옹등 원로 대거출연/「춤의 해」첫 공식행사 「봄맞이 춤제전」

    「춤의 해」 개막제 이후 첫 공식 행사인 「봄맞이 춤제전」이 다음달 3일부터 6월4일까지 두달 동안 펼쳐진다. 「봄맞이 춤제전」은 「춤의 해」운영주도권을 놓고 그 동안 여러 차례 내부갈등을 빚어온 무용계가 현재의 운영방식에 반발하고 나선 일부 운영위원들을 제외하고 새롭게 구성한 운영위를 중심으로 치르는 첫 행사여서 무용계안팎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춤의 해」상반기 최대행사인 이번 제전은 4월3일∼4일 하오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원로무용가의 공연」과 「춤 명인전」 특별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3일 열리는 「원로무용가의 공연」에는 김천흥의 「춘앵무」,김문숙의 「살풀이」를 비롯,이매방의 「승무」,한순옥의 「달구벌 허튼춤」,최희선의「덧뵈기춤」,은방초의「살풀이」,이현자의 「태평무」가 선보인다. 이튿날인 4일 펼쳐지는 「춤 명인전」은 한국의 춤 뿌리찾기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의 신명나는 춤을 오늘에 되살려 한민족의 우수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특별무대로 김계화의 「살풀이」와 안채봉의「소고춤」 김덕명의「양산사찰학춤」 김오채의「설장고」 김동은의 「동래학춤」 이동안의「신칼대신무」 박병천의 「진도북춤」이 공연된다. 「봄과 함께 하는 춤의 해」라는 소제목에 걸맞게 4월에는 이밖에도 「젊은 춤꾼의 봄잔치」가 다음달 4일부터 29일까지 동숭동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젊은이들의 열기 가득한 봄의 축제마당을 연다. 원무용단과 이혜경씨가 「혼자 흔들리는 그네」(안무 김미현) 「고압전선」(안무 이혜경)을(9∼10일),김현숙무용단과 정매주가 「숨은길」(안무 김현숙) 「소혹성 B612」(안무 정매주)를(11∼12일),그리고 툇마루무용단과 푸름무용단이 「허공을 달리는 사람들」(안무 방미영) 「낯선 여행」(안무 김성미)를 각각 공연해 젊은 춤꾼들이 신선한 무대가 기대된다.
  • 지역기업·예술인의 만남/「눌원무용페스티벌」열린다(지역문화)

    ◎부산 고려산업 주최… 27일부터 눌원아트홀서/한국춤패 「배김새」등 6개 무용단 참가/제작비 9백만원·대관­홍보비등 지원 부산지역의 기업체가 지역무용인들을 위한 흐드러진 춤판을 마련한다. 고려산업(회장 신덕균)산하의 눌원아트홀이 오는 27일부터 4월6일까지 아트홀 소극장에서 「눌원 무용페스티벌」을 연다. 눌원아트홀이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기업과 지역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을 여는 계기로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무용단 가운데 활동이 가장 활발한 6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단체는 한국춤패 배김새(대표 김희선),하야로비현대무용단(대표 황명숙),로고현대무용단(대표 송연화),부산현대무용단(대표 홍순미),한국춤모임 짓(대표 김창희),줌 현대무용단(대표 김현숙)등 6개 무용단이며 각 무용단은 1일 2회 3일씩 총 6회 공연을 하게 된다. 눌원아트홀측은 참가 무용단에 작품당 1백50만원씩의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며 이밖에 대관료(1일 20만원)와 홍보비등을일체 부담하는등 민간기업체가 후원하는 춤잔치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기업체들의 문화지원사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난 90년8월 개관한 눌원아트홀은 지난해 연극·영화의 해를 맞아 부산지역 연극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등 지역문화 창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어왔다. 2백50석 규모의 소극장과 2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눌원아트홀은 오는 6∼7월쯤 부산 지역의 직장인 연극등 아마추어 연극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소극장용 오페라무대도 구상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6개 무용단은 대부분 지난 88년부터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여름무용축제에 참가해 지역무용인구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들이다. 한국춤패배김새는 지난 85년 경성대출신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난해에는 「동·서 베를린 민속문화제축제」에도 참가,지방단체로서 해외공연에도 적극적이며 최근에는 정신대문제를 다룬 「아리랑 진혼무­정신대를 위하여」를 부산정기공연에 이어 서울원정공연을 가졌다.한국춤모임 짓은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무용단으로 한해에 정기공연을 갖는 것이 고작인 일부 춤패와는 달리 야외공연과 소극장공연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눌원무용페스티벌의 공연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3월27∼29일 배김새의 「유토피아를 위한 불림」(안무 김희선),하야로비의 「벽」(안무 조인애) ▲3월31∼4월2일 로고의 「덫」(안무 염창홍),부산현대무용단의 「사랑을 위하여」(안무 전선애) ▲4월4∼6일 줌의 「나도 너처럼」(안무 김정화 이은경),짓의 「공존의 그늘」(안무 김희정).
  • 통일연수원 천장 붕괴/관람객 5명 대피 소동

    8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2동 산73의 13 통일연수원 북한관1층 사진우표 전시실에서 목조로 된 20평크기의 천장패널이 4m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려 관람객 강현숙씨(31·여·도봉구 수유4동 291)등 5명이 머리와 얼굴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강씨는 『이날 남편 채순환씨(38·홍익대교수),큰딸(3)과 함께 전람실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쩍」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일면서 석고보드와 베니어합판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베니어합판이 매달려 있던 대형조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일어났다.
  • 대학졸업시즌… 화제 2제/전북대 김수곤총자의 면학가풍

    ◎총장 맏형 이어 막내도… 「4형제 박사」/둘째·셋째도 교수… 수여식서 박수/2세까지 수재… 모두 전북대가족 4형제 대학동문박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있다. 22일 열린 전북대 졸업식에서 이대학 김수곤총장(57)의 막내 동생인 창곤씨(38·이리 김안과 원장)가 의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김총장 4형제는 모두가 박사가 된것이다. 특히 이들 4형제가 전원 전북대 출신인데다 총장인 맏형을 비롯,둘째 셋째가 전북대 교수여서 창곤씨가 학위증을 받을 때에는 축하의 박수가 더욱 열렬하게 터져나왔다. 김총장은 영문과를 졸업한 미국 텍사스대 철학박사이고 둘째 승곤씨(53)는 물리학과를 나와 캐나다 빅토리아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땄고 셋째 양곤씨(43)는 수학과를 졸업한뒤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들 형제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까지에는 무엇보다 맏형인 김총장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큰 힘이 됐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둘째 승곤씨는 『선친이 공직생활을 하다 「5·16」직후 실직,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었으나 형이 다니던 사관학교를 그만두고 전북대에 편입학해 장학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면서 동생들의 등록금까지 챙겨주었기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막내 창곤씨도 『가난한 살림에서도 공부에만 열중하던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온 탓인지 형들처럼 박사과정을 밟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총장 형제들은 자녀들까지 모두 전북대를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철저한 「전북대 가족」인데 지난해에는 김총장의 맏딸 현숙양(25·의대 대학원 1년)이 전체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전북과학고에 수석합격해 전북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둘째 승곤씨의 맏아들 성수군(17)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등 경사가 겹쳐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교­대학 동문… “평생의 반려로”/부부 졸업생 이종운·신선교씨/“해외선교 함께”… 나란히 신학교 편입 『졸업은 우리부부에게 또 하나의 만남입니다』 22일 상오 서울 성동구 모진동 건국대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함께 안고 선 이종운(23)·신선교씨(23)부부. 국문과에 함께 입학해 4년동안 줄곧 「잉꼬커플」이라는 별명을 들으며 친구에서 애인으로 그리고 졸업직전 백년가약을 맺은 열애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국민학교 6학년때. 친구들에게 「뚱뚱이와 홀쭉이」라 불렸던 이씨와 신씨는 반은 서로 달랐으나 집이 바로 이웃해 있어 같은 반 친구처럼 붙어다녔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교가 갈려 6년을 떨어졌던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88년 3월초 국문과 신입생 환영회때. 고등학교때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30㎏이나 줄인 이씨와 키가 부쩍 자라 1백70㎝의 장신이 된 신씨 였지만 금세 옛 동창이라는 걸 알아봤다. 이씨는 과 부대표로 적극적이고 친구들에게 헌신적인 신씨에게 마음이 끌렸고 신씨는 신씨대로 『진지하고 남을 이해할줄 아는 어른이 된 이씨가 믿음직 스러웠다』고 했다. 3학년때 신씨가 홍역으로 입원했던 1주일동안 곁에서 꼬박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이씨를 본 양가부모들은 결국 『도저히 못말릴 사이』라고 공인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이들은 마침내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성북구 종암동에 보금자리를 꾸몄다.그렇게 사랑에 열을 올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빠지게 마련인 운동권행사 등엔 한눈을 팔지 않았고 두사람 모두 4년동안 줄곧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교성적도 괜찮았다. 두사람 모두 해외선교사가 되는게 꿈이어서 오는 3월엔 침례교계통의 신학교에 나란히 편입학할 예정이기도 하다.
  • 중국 연변거주 대학교수/46년만에 누나 극적 상봉(조약돌)

    ○…중국 연변농학원 농화학과교수 최태숭씨(62)는 20일 하오 서울 용산경찰서민원실에서 누나 현숙씨(70)를 46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최씨는 사촌처제인 길정숙씨(48·용산구 동부이촌동 민영아파트 A동202호)의 초청으로 지난 14일 입국,19일 용산경찰서를 찾아 지난 46년 헤어져 소식이 끊긴 누나를 찾아줄 것을 부탁해 경찰의 컴퓨터신원조회 끝에 이날 신대방동에 살고있는 누나와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 “외출가족 걱정” 온국민 불안

    ◎수법도 대담… 한낮 대로서 버젓이 범행/경찰력엔 한계… 「이웃 함께 지키기」 절실/급증하는 유괴·납치실태와 문제점 수원 파장국민학생 유괴사건을 비롯,부녀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유괴·납치등 반사회적·반윤리적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가 범죄소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건들은 전국에서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경찰수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행대상의 경우도 부녀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남자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범행시간·장소도 한낮의 백화점이나 대로변등에서 자주 발생,온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범인들은 살인을 예사로 저지르는 것은 물론 사창가·외딴섬에 팔아넘기거나,멀쩡한 몸을 불구로 만들어 「앵벌이」를 시키는 등 한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멸시킬 정도로 수법이 잔인해졌다. 지난 1월29일 유괴돼 44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가짜여대생의 「곽재은양 유괴사건」등에서 보듯 유괴사건 범인들은 6∼7세의 어린 목숨을 잔혹하게 유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29일에는 여중생을 납치,약물을 먹여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뒤 외딴 섬에 팔아넘긴 일당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말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쇼핑나온 40대 주부를 납치,21시간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생한 약취·유인사건은 모두 2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5.2%가 늘어났다. 이처럼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하고 발생횟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이제 범죄 예방및 해결을 경찰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을 포함,가족 친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죄 발생여부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시에는 힘을 합쳐 범인검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더이상 경찰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누구나가 전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범행충동 사전차단에 힘써야”/납치방지책 전문가 조언/화려한 옷차림 삼가고 등하교 동행/순찰등 강화·수사장비 보강도 시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납치된 40대주부가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데 이어 또다시 수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등 유괴·납치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같은 범죄는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른 사회에 대한 저항성(저항성)범행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지도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투기심리가 만연해 있는데 따른 한탕주의 범죄인 셈이다. 범인들은 어린이나 부녀자를 유괴·납치한 뒤에는 어김없이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실패하면 미련없이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나아가 범인들은 차곡차곡 저축하기 보다는 못사는 자신의 처지를 불특정다수의 「잘 사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있는등 잘못된 「내몫찾기」로 정당시하기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괴·납치범이 결손·빈곤가정출신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자녀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런 옷차림은 하지않도록 해 가정에서부터 유괴사건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과자등을 사주려하면 쉽게 응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국민학생들의 등하교길엔 여러명이 같이 다니도록 해야할 것이다.경찰 역시 미제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붙잡아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순찰·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해 허황된 범죄충동을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유전자감식기계등 최신장비의 보강과 미국등과 같이 유괴전담수사팀의 인력보강등으로 과학수사및 범죄수사의 공조체제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최중락씨 ◎시민의 시각/“「인간 상품화」 절대 없어야” 유괴도 인신매매도 모두가 인간을 상품화하려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지난해10월 이래 17살된 딸의 생사조차 모르면서 생활하는 이 쓰라린 심정이나 유괴된 득화군(7)의 부모심정이나 한가지이다. 경찰은 민생치안에 힘써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도 「내가 당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경찰과 함께 범인을 잡는데 협조했으면 한다.홍재정씨 ◎시민의 시각/“부모품에 속히 돌려주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짓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애를 태우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생각하며 부모의 품으로 아이를 돌려보내기 바란다. 메마른 사회에서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는만큼 이제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이웃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서현숙씨
  • 트럭 전복… 유해물질 유출/인근 논 5㏊ 오염

    ◎화성서… 트럭에 받혀 3명 사상도 【화성=김동준기자】 10일 상오 9시쯤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야목2리 39번 국도에서 PVC원료 생산업체인 대건산업 소속 경기8라1415호 4.5t 트럭(운전사·서동환·37)이 철도건널목 경보기를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트럭에 싣고 있던 유해물질인 삼염기성 황산납 분말 50여㎏이 바람에 날려 인근 논 5㏊가 오염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트럭이 충돌사고를 내면서 인근 버스 정류장를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이 마을 김상미씨(50·여·야목2리 167)가 트럭에 치여 숨지고 김현숙씨(53·여·야목2리 348)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황산납 제조업체인 대건산업 측과 매송면은 오염된 곡물과 채소등을 먹지 않도록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 일대 주택등에 묻은 황산납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법이론 해박하고 지역 사정 밝아/안용득 대구고법원장

    치밀한 성격과 해박한 법이론을 갖춘 전형적인 법관.대구·부산지역에서만 법관생활을 해 지역사정에 밝아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사법행정의 운용이 기대되고 있다.김현숙여사(46)와 3남1녀. ▲51·부산출신 ▲경남고·서울법대 졸업 ▲고시 13회 ▲경주지원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 노르웨이입양 쌍둥이 생모 극적 상봉(조약돌)

    ○…제17회 세계잼버리에 노르웨이 대원으로 참가한 김 토피너,가이 토피너 쌍둥이형제(18)가 17일 하오 4시30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사무실에서 홀트아동복지회의 주선으로 생모 박현숙씨(38·강원도 춘천시 퇴계동)를 극적으로 상봉. 이날 하오 3시50분쯤 노르웨이 지도자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에 도착한 쌍둥이형제는 먼저 18년전 자신들의 입양기록을 확인하며 입양당시 사진을 보고 『이때 우리들 모습이 이랬냐』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 농어촌 구조개선에 42조 투입/노 대통령,첫 농협인대회서 강조

    ◎10개년 발전시책 내년 착수/UR대비,우리농업 경쟁력 향상/가공산업 육성·유통구조도 개선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정부는 내년부터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농민대표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협창립 30주년기념 제1회 농협인대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우리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지 못하면 우리는 농산물 개방을 요구하는 나라들과 직접 협상을 해야 하며 그것은 우리농민과 우리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면서 『이 모든 도전을 극복하는데 농민과 정부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간다면 우리는 농촌의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된다고 하여 모든 농산물의 수입이 당장 개방되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하여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배양해야 하고 영농규모를 늘리고 농업의 기계화와 기술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산물의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일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이며 농촌을 쾌적하고 안락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기 위해 도로·상수도 등을 확충하고 주택·의료·교육시설을 개선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7백만농민과 6만농협임직원들은 농촌과 농업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토환경을 보존하며 쾌적한 국민생활의 터전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더욱발전시키는데 앞장서며 질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서 이중화·곽순호씨 부부가 「91 새농민종합상」과 함께 석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농협발전에 공이 큰 정기수 농협중앙회 부회장(석탑산업훈장)등 10여명이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서훈 및 표창자와 새농민종합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서훈 및 표창자 ▲산업포장=경북 점촌농장 조합장 남봉환 ▲대통령표창=경기도 포천농협 조합장 김영기 ▲국무총리표창=전북 종안농협 조합장 전현기,전남 광주지구원예종합 조합장 박종재 ▲농림수산부장관표창=충북 보은농협 부녀부장 김경예,강원 신북농협 지도부장 고 이용호,경북도지회 부녀지도원 김인중씨,가락공판장 경매사 김병균씨,충남 공주군지부 지부장 손의곤씨 ◇새농민상 ▲자립상=양남호·강정숙 ▲협동상=배대용·최영자 ▲과학상=전태은·민춘례 ▲노력상=변용섭·정정숙,김익보·오순옥,김만기·이재순,김삼곤·양승례,김재광·정병단,김익환·최정희,이의상·김순금,최만화·김경숙 ▲농민후계자상=임백수·김순득,심우진·한연화,문종동·장현숙(이상 모두 부부)
  • 「유출 전문업체」 활용,외화 빼돌려/거액외화 불법송금 언저리

    ◎재벌 이기주의 편승,음성거래/불법취업자 약점도 악용… 수수료 갈취 24일 검찰에 적발된 불법외환유출사건은 아직도 거액의 돈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일부 몰지각한 기업인들이 있는데다 이들에 빌붙어 기생하고 있는 전문업체가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음지에서 땀흘린 사람들을 외면하고 「나만 잘살면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보여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불법송금업체 수법◁ 구속된 유니온 아카데미 대표 김재훈씨등 5개 송금업체대표들은 사업자등록만해놓고 불법으로 송금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에 허름한 사무실만 갖추고 전화나 팩시밀리를 이용,서울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 양쪽에서 입·출금되는 자금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송금업무는 보통 은행 등에서 취하는 자금결제방식과는 전혀 틀린 「자금의 이동이 없는」 송금방식이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아름아름 찾아오는 음성송금자들이 맡기는 돈을 받아 국외송금은 3%,국내송금은 1%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만을 송금지역에 통보,송금지역에서 보유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같은 방법으로 이들이 거래한 금액은 모두 8백97차례에 걸쳐 2천만달러(한화 약1백43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수수료로 번돈이 무려 2억2천만여원에 이른다. ▷이용자실태◁ 송금조직은 주로 일본에 관광여권으로 나가 있거나 밀입국해 불법으로 취업한 한국인들이 번돈을 국내로 송금할 길이 없는 점을 이용,지난 89년부터 생겨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용자는 일본에 간 한국인 불법취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더욱이 한국보다 벌이가 좋다는 이유로 일본에 건너간 술집종업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불법송금업자들은 이같이 어렵사리 번돈을 중간에서 갈취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송금방법이 점차 알려지면서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까지 외화도피의 방법으로 이를 이용하기에 이르러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재벌기업의 구태의연한 생리를 또다시 드러냈다. 구속된 삼미유통 부사장 김현기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삼미그룹 계열사인 삼미특수강 주식 35만주와 환매체등 모두 1백여억원어치를 팔아 이 가운데 43억5천만원을 이같은 방법으로 일본에 보냈다. 일본에 간 돈은 황모씨가 찾아 미국의 누나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썼다.김씨는 이밖에도 나머지 돈 12억2천만원을 국내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로 교환한 뒤 출국하는 친지등 수십명을 통해 미국에 보낸 것으로 밝혀져 기업인의 철저한 윤리의식부재를 보여주었다. 또 달아난 박현숙씨(여)는 국내재산을 처분한 돈 6억7천만원을 호주로 빼돌렸고 역시 달아난 유로스타여행사대표 김종서씨는 서울항공 등 17개 여행사가 모집한 여행객들의 법정금액을 초과한 여행경비 1억2천여만원을 송금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한 검사는 『국외송금의 목적과 국내 송금의 목적이 너무나 대조가 돼 한심스러움을 느꼈다』면서 『해외에서 불법으로 취업한 이들도 문제이지만 특히 호화생활과 과소비여행경비를 위해 거액을 빼낸 사람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보여주고 있어 한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 사복경찰 사칭 40대 주부 납치/경찰,금전관계등 수사

    15일 상오1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타워맨숀 105호 정원태씨(44·서울시수상스키협회 전무이사) 집에 경찰관을 사칭한 20대 남자 7명이 들어가 정씨의 부인 최현숙씨(42)를 승용차로 납치해 달아났다. 정씨의 아들 유근군(22)은 『「경찰서에서 나왔다」고 해 문을 열어주자 범인들은 집안으로 들어와 어머니를 데려가며 아버지가 오면 노량진경찰서로 나오라고 한뒤 서울4조5106 검정색 소나타승용차 등에 나누어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최근 캐나다로 이민간 친구명의로 서울 종로에 땅 1백40여평을 샀으나 이 친구가 명의변경 대가로 1억원을 요구,불화를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금전관계를 둘러싼 납치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한편 정씨 부부가 이혼소송을 제기중인데다 지난 8일까지 별거해 왔다는 이웃주민들의 말에 따라 부인 최씨가 남편과 헤어지기 위한 자작극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경관이 총 난사… 일가 4명 사망/의정부서

    ◎만취 후 재판상대에… 도주했다 잡혀/서울 북부서 도봉파출소 김준영 순경 【의정부=임시취재반】 경찰관이 근무중 권총을 들고 외출해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재판상대방 일가족 4명에게 차례로 난사,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잡혔다. 26일 하오 8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406의12 청송식당(주인 김기환·57) 앞길에서 서울 북부경찰서 도봉파출소 소속 김준영 순경(27)이 평소 원한관계이던 이웃인 식당 주인 김씨의 둘째아들 성배씨(33·냉동기사)와 셋째아들 경배씨(31·독서실 경영) 등 일가족 4명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27일 상오 1시쯤 인천 월미도 부두에서 서울 기동대 소속 고진석 순경 등 4명의 동료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김 순경은 이날 이 식당에 찾아가 셋째아들 경배씨가 식당 앞길에 있는 것을 보고 권총 1발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뒤 총성을 듣고 식당 2층에서 달려나온 둘째아들 성배씨에게도 총을 겨누어 성배씨가 30m쯤 떨어진 금성세탁소로 도망쳐 들어가자 방안까지 쫓아들어가 권총2발을 쏴 살해했다. 김 순경은 이어 현장에서 1백50여 m 떨어진 태양슈퍼에 달려가 가게정리를 하던 식당주인 김씨 딸의 시동생인 박진호씨(30)와 박씨의 부인 이미경씨(27)를 향해 총을 쏴 숨지자 박씨의 형수 김현숙씨(28)에게도 총을 쏴 중상을 입혔다.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린 뒤 인천 쪽으로 달아났다. 식당주인 김씨의 딸 현옥씨(26)는 『김 순경이 술에 만취한 채 식당에 찾아와 식구들을 찾는 순간 식당에서 나오는 셋째오빠를 발견하자 곧바로 권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잇따라 나머지 가족들에게 권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사회부 황성기 박홍기 진경호 김재순 기자 ◇제2사회부 김동준 기자 ◇사진부 박영군 기자
  • 불법 미 입국 한국인/5명 LA서 체포돼

    【로스앤젤레스 연합】 가짜 임시영주권 등 허위 이민서류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5명이 미연방이민국(INS)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연방이민국은 지난 14일 하오 2시 대한항공 016 편으로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한 이오성·김진송·김기선·연성대·박현숙씨(여) 등 5명을 밀입국 기도혐의로 체포,이민국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 “5개월 만에 또 살인…” 화성주민 공포

    ◎원점 맴도는 경찰수사 비웃듯 범행/단체귀가·자체방범활동 대폭 강화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5년째 미궁에 빠져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9번째 사건이 터진지 5개월 만에 이 사건 현장에서 2.5㎞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범행지역 ▲살해 및 사체유기방법 등을 볼 때 9차례의 살인행각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의 경찰수사가 원점에서 맴돌았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경찰은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던 지난 86년 12월 화성경찰서 태안지서에 수사본부(본부장 화성경찰 서장)를 설치한 데 이어 1년 뒤 수사본부장을 경기도경 제2부국장(경무관)으로 격상시키는 등 5년 동안 무려 연인원 18만7천여 명을 동원,2천9백39명의 용의자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이렇다할 단서조차 못잡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16일 경찰이 9번째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발표한 윤 모군(19)이 검찰의 재수사과정에서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데다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수법의 사건이터지자 주민들은 무능력한 경찰 수사력을 원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초기인 지난 86·87년의 범행과 매우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숨진 권순상씨(69)는 수원에서 동탄으로 가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으며 범행시간은 대략 3일 하오 7시30분에서 하오 8시 사이로 추정돼 밤늦은 시간에 부녀자를 대상으로 범행한 초기사건과 일치한다. 더욱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하의를 완전히 벗긴 점이나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점,양말을 하복부에 끼워넣는 등 사체를 모독한 점 등 수법면에서도 9차례의 범행행각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일단 연쇄살인사건의 또다른 범행이거나 적어도 모방범죄로 보고 수사 초기단계에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등 본격 수사를 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권씨가 환갑을 넘긴데다 범인이 앞서 일어난 사건과는 달리 손발을 묶지 않았고 재갈도 물리지 않은 점,사체를 은닉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원한이나 단순강도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 그 동안 늦춰왔던 단체귀가·자결단 구성 등 자체 방범활동도 다시 결의하고 나섰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일지◁ ▲1차=86년 9월19일 하오 2시쯤 태안읍 안령리 39 풀밭에서 이완임씨(당시 71세)가 하의가 벗겨진채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2차=86년 10월23일 하오 2시50분쯤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에서 박현숙씨(25)가 옷이 모두 벗겨지고 성폭행당한 시체로 발견. ▲3차=86년 12월12일 권정분씨(25) 실종. ▲4차=86년 12월21일 낮 12시30분쯤 정남면 관항리 논두렁에서 이계숙씨(22)가 스타킹으로 목졸려 숨진 채 발견. ▲5차=87년 1월1일 하오 1시쯤 태안읍 황계리 논에서 홍진영양(19)이 스카프로 목졸려 숨진 시체로 발견. ▲6차=87년 5월9일 하오 3시쯤 태안읍 진안리 야산에서 박은주씨(29)가 브래지어 끈과 블라우스로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 ▲7차=88년 9월8일 상오 9시30분쯤 팔탄면 가재리 295 농수로에서 안기순씨(54)가 상의가 벗겨지고 양말과 손수건으로 재갈을 물린 채 시체로 발견. ▲8차=88년 9월16일 상오 6시50분쯤 태안읍 진안리 427 박상희양(13)이 자신의 방에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 ▲9차=90년 11월16일 상오 9시50분쯤 태안읍 병점 5리 석재공장 뒤 야산 소나무 밑에 김미정양(14·안영중 1년·태안읍 능리 445)이 목졸려 숨진 채 발견.
  • 신용카드 할부판매/바가지 상혼 극성

    ◎판매사서 물건값 챙긴뒤 “반품사절”/결함 항의하면 “알아서 해라”/학사고시­유아교재 판매상이 횡포 극심/작년 4백건 고발… 89년의 2배로 신용거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신용카드가 오히려 불신카드가 되고 있다. 최근들어 외판원들이 가정·회사 등을 방문,상품을 판매하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면서 이에따른 갖자기 부작용이 발생,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외판원들로 부터 일시불 또는 할부로 상품구입 계약을 하고 그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있는데 상품을 인도받은뒤에 하자가 있어 해약을 하려해도 판매 회사측은 신용카드로 구입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기 일쑤이다. 현행 신용카드 결제방식은 판매회사가 물건을 판뒤 카드회사로 부터 일시에 판매대금을 모두 받는 대신 카드회사는 소비자로 부터 매달 할부금을 결제받게 돼 있어 일단 신용카드로 거래가 이루어지면 판매회사와 소비자 사이에는 거래관계가 끝나게 되고 있다. 방문 판매원들은 이 점을 악용,가정주부들에게 어린이 교육용 교재 등 각종 도서를 팔면서 판매대금을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도록 적극 권유한뒤 소비자들이 해약을 원할때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해약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주부 어경희(25·강동구 천호1동)는 지난해 9월 방문판매원의 권유에 못이겨 어린이 교육용 교재를 24개월 할부조건으로 42만원에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뒤 교재가 방문판매원의 설명과 달라 해약하려 했으나 판매회사로 부터 거절당했다. 송파구 잠실1동 정은미씨(33·여)도 지난달 방문판매원으로부터 구입한 40만원짜리 유아용 교재를 해약,반품하려 했으나 판매회사측이 「카드로 구입한 경우는 절차가 복잡해 해약할 수 없다」고 해 어쩔수 없이 2개월분 할부금을 내야했다. 지난해부터 학사고시 제도가 실시되면서 진학하려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수험서를 판매하면서 신용카드로 할부구입하도록 유도해 이에 따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김경수(34·송파구 오금동)는 1월 학사고시 수험서 39만원어치를 신용카드로 산 뒤 1주일후 경제적 부담을 느껴 해약하려 했으나 판매회사측은 『20%의 반품료를 내야 해약 할 수 있다』며 해약을 거절했다. S생명보험 이현숙씨(26·여)는 『지난해 6월에 신용카드로 구입한 39만원어치의 학사고시 수험서를 30%의 반품료를 내고 해약을 요구 했으나 판매회사로부터 묵살당했다』면서 『신용카드로 살 경우 반품이 안된다는 사실을 판매원에게서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물건을 건네받기 전에 해약을 하려 했는데도 판매회사가 이에 응해주지 않거나 물건이 배달되지도 않은채 대금청구서만 배달되는 등의 피해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 보호원과 YMCA 소비자 상담실 등 소비자보호 단체에 접수된 피해사례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도서류 방문·할부판매에 관련된 2천여건의 총 피해건수 가운데 4백여건 이상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89년의 2백여건에 비해 1년사이에 1백%가 늘어난 것이며 신고되지 않은 경우까지 합친다면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