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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서 ‘잊혀진 사람 삶’ 시작...차분한 가운데 지지자 등 북적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서 ‘잊혀진 사람 삶’ 시작...차분한 가운데 지지자 등 북적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은 10일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하기 전인 오전부터 지지자 등 인파가 모여들었다. 전날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산으로 귀향해 평산마을 사저에서 ‘퇴임이후 잊혀진 사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이날 오전 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지자자들이 파란색과 흰색 풍선 다발 등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지자들 중에는 ‘대통령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습니다’라고 적힌 손 푯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지지자 30여명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평산마을 앞 광장에 돗자리 등을 깔고 앉아서 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평산마을회관 건물 전면에는 ‘문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적힌 환영 현수막이 ‘평산마을 경로회 일동’ 이름으로 걸려 있었다. 마을회관앞 안전 펜스에는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적힌 풍선도 매달려 있었다.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서울에서 양산 평산마을에 왔다는 한 30대 여성 지지자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임기를 마친 성공한 대통령이 귀향하는 길에 함께 하며 대통령을 잘 모시고 싶어 친구들과 같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사저 도착 시간을 전후해 많은 사람들이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로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이날 하루 외부인 차량은 마을 출입을 통제했다. 사저주변 평산·서리·지산마을 등 3개 마을 주민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차량 출입을 할 수 있게 했다. 외부인들은 평산마을에서 2㎞쯤 떨어진 통도사 산문 주차장이나 양산시가 임시로 빌린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걷거나 마을 버스를 타고 평산 마을을 오가도록 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와 귀향 환영위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 귀향 시간에 맞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잇따라 귀향 환영행사를 열었다.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도 이날 사저 주변에 집회신고를 하고 마을 주변에 모였다. ‘정의로운 사람들’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사저 인근 통도사 산문 주차장 등 곳곳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부산과 양산 등에서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문 전 대통령 귀향시간을 전후로 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고 지지자들과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 모이게 하는 등 지지자들과 분리를 유도했다.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울산역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환영 나온 지지자 등에게 인사를 한 뒤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했다. 오후 3시쯤 평산마을 회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회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을 주민들과 처음으로 대면인사를 한 뒤 사저로 들어가 퇴임 뒤 양산 사저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이 울산역에 도착한 이날 오후 2시 30분을 전후로 양산 평산마을 사저와 주변에 21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 수사 받는 전북 지방선거 끝나도 걱정

    수사 받는 전북 지방선거 끝나도 걱정

    민주당 전북도당의 ‘고무줄 공천룰’로 무소속 출마 바람을 몰고 온 전북지역 지방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고소·고발이 잇따라 경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0일 전북경찰청장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32건, 63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가 끝난 뒤 6개월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재판 결과 당선무효형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선거구 마다 수사를 둘러싼 각종 소문들이 파다하다. 특히, 경찰은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했다. 장수군에서는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가 제기한 대리투표와 관련해 마을에 현수막이 걸리는 등 사태가 확산하고 있어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실제로 장수군 계남면에 위치한 음신마을. 마을 입구에 세워진 탑차에는 ‘부정투표 군민심판’이란 현수막이 내걸렸다. 또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어라, 돈선거 추방, 장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란 현수막도 걸렸다. 주민들은 “최근 마을 곳곳에서 대리투표 등 부정투표가 이뤄지고 이를 대가로 돈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마을 청년회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 예비후보는 경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자가 번암면 소재 마을에서 어르신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5만 원씩 교부했다고 제보했다. 또 수거해간 휴대전화 중 1대는 이미 1년 전 명의자를 권리당원으로 입당시킨 후 권리당원 투표를 대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사건 관계인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데 이어 대리 투표로 사용된 휴대전화 수 십여 개의 번호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임실과 순창 지역의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측이 제기한 지역 노인들의 휴대전화 대리 투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권대영 순창군수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56.8%를 득표해 순창군수 후보 자격을 얻은 후보 측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선 조작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실군수에 도전한 한완수 예비후보 측도 “경쟁상대인 한병락 후보 측근들이 경선 기간에 지역 노인들을 상대로 대리투표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노인들의 휴대폰을 걷어가 특정 장소에서 대신 투표를 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강임준 군산시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김종식 전북도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착수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일과 21일 선거사무실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백만 원씩 총 4백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은 강 시장이 직접, 나머지는 강 시장의 측근이 전달했다”며 “선거를 도와달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식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저는 김 도의원 예비후보에게 단 한 푼의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해당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소했으며, 김 예비후보의 고소장 접수 여부 확인 후 무고죄로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면서 “김 예비후보를 민주당 전북도당에 당규 제7호 위반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징계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헤르손에서도 ‘승전 기념 행사’ … “크림반도 사람 끌어와 참석자 수 부풀려”

    헤르손에서도 ‘승전 기념 행사’ … “크림반도 사람 끌어와 참석자 수 부풀려”

    러시아가 2차대전 승전 기념일을 자축한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도 러시아군이 조직한 소규모의 승전 기념 행사가 열렸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친 러시아 성향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는 헤르손 지역에서 열린 승전 기념일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포됐다. 동영상에는 군중들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꽃을 나르고 있었으며 ‘불멸의 연대’라는 글귀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든 군중이 시내 거리를 걷고 있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헤르손에서 처음으로 애국 전쟁의 영웅들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고 보도하는 등 러시아 관영 매체들이 발빠르게 보도했다. 그러나 헤르손 지역의 우크라이나 시민활동가들은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지역의 주민들을 불러모아 참석자 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키릴 슈트레무소프 군민 행정부 부위원장은 이날 “헤르손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해 (도네츠크·루한스크같은) 인민공화국을 만들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가 가진 기회를 바탕으로 최대한 러시아 연방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러시아 국영 방송을 송출하고 루블화를 유통하는 등 이 지역의 행정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루블화를 우크라이나 화폐인 흐리브냐로 환전하는 등 ‘조용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 ‘미완’의 인수위… 집무실·검수완박에 묻힌 국정과제

    ‘미완’의 인수위… 집무실·검수완박에 묻힌 국정과제

    윤석열 정부의 5년을 구상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3월 18일 현판식과 함께 출범한 지 꼭 50일 만이다. ‘국민을 받드는 인수위’, ‘일하는 인수위’ 등을 표방했지만, 최종 결과물인 ‘110대 국정과제’는 아쉬움이 많다는 평가다. 새 정부의 국정비전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거대 담론을 보여 주지 못한 채 일부 지엽적 이슈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인수위가 남긴 미완의 과제는 오는 10일부터 출범하는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가 출범하던 날 직접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는 손글씨를 적어 인수위 측에 건넸고, 첫 전체회의가 열린 사무실에는 이를 활용해 만든 현수막이 내걸렸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고 군기를 잡았다. 박근혜 정부 때의 2배에 달하는 200여명의 매머드 인수위가 구성됐다. 하지만 인수위는 어느 순간부터 존재감이 흐릿해졌다. 지난달 4일 국정과제 1차 초안 선정을 마무리했지만 눈에 띄는 게 없었다. 지난달 18일과 25일 국정과제 2차, 3차 선정이 이뤄졌음에도 존재감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래 먹을거리 육성전략’을 발표했지만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피해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밝혀 ‘600만원 일괄 지급’이란 윤 당선인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3일 ‘110대 국정과제’ 발표에서도 공약 후퇴 논란이 재연됐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담기지 않았고, ‘취임 즉시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공약도 단계적 인상으로 선회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신설’ 약속도 검토 수준으로 돌아섰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입법 과정에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인수위도 색깔 있는 정책 의제를 설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위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5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병사 월급은 2025년까지 병장 기준 15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별도의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200만원 지급이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TX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부천)를 연장해 D노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E·F노선은 최적 노선을 위한 기획연구를 발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로드맵→이행안, 몇 개소→몇 곳… 우리말 공부하는 공무원들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어렵고 딱딱한 행정용어와 무분별한 외래어를 퇴출시키기 위해 공직사회가 머리를 짜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면 우리말 사랑과 주민 소통 강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진천군은 바른 행정의 첫걸음으로 공공언어 바로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공공언어 지킴이’를 지정해 각종 문서에 올바른 국어를 사용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또 습관적으로 쓰는 어려운 행정용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정리해 직원들에게 알리는 내부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만전을 기한다’는 ‘최선을 다한다’로, ‘군 홈페이지’는 ‘누리집’, ‘원스톱서비스’는 ‘통합서비스’, ‘적의 조치’는 ‘적절하게 조치’, ‘로드맵’은 ‘이행안’, ‘몇 개소’는 ‘몇 곳’ 등으로 바꿔 쓰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 신청 서류 등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공공언어 바로쓰기에 적극적인 부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진흥 전담부서를 만든 세종시는 공직자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운영한다. 국어문화원 소속 전문가가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과정으로, 6개월간 매달 한 번씩 강좌가 열린다. 지난달 20일 첫 번째 강좌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서평가에 국어교육 이수율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간판과 현수막 등에서 잘못 쓰인 한글 등을 찾아 제보하는 한글보안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제보를 모아 책자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고압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감사 관련 문서에서의 용어 순화에 나섰다. 감사 대상 기관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고 감사 결과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강구’는 ‘마련’, ‘청구’는 ‘요청’, ‘체크리스트’는 ‘점검표’, ‘제고하기’는 ‘높이기’, ‘기일을 엄수해’는 ‘날짜를 지켜’ 등으로 바꿔 쓰기로 했다.
  • [서울포토]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에 ‘어린이 말씀’ 초대형 래핑

    [서울포토]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에 ‘어린이 말씀’ 초대형 래핑

    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어린이 말씀’을 담은 초대형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마스크를 벗은 아이들이 하늘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획한 이번 래핑은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2022.5.2
  • 오연수♥손지창 아들 전역 “이종석 닮았네”

    오연수♥손지창 아들 전역 “이종석 닮았네”

    배우 오연수, 손지창 부부가 아들의 전역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오연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첫째 아들의 전역 축하 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성민아 고생했어’라고 적힌 가랜드와 ‘축 전역. 성민아 사랑해♥ 이날만을 기다렸다.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해. 모든 날을 응원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장식된 모습이다. 손지창은 지난해 방송된 tvN ‘불꽃남자’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 손지창은 “아들이 입대했을 때 정말 무너졌다. 코로나19 심하고, 이번 겨울 눈이 유독 많이 오고 추웠다. 차라리 내가 대신 갈 수 있다면 내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손지창은 아들의 사진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공개했고, 이를 본 김원준과 MC들은 “배우 이종석을 닮았다”며 훈훈한 비주얼에 감탄했다.
  • 이제 ‘로드맵’은 ‘이행안’으로 써주세요

    이제 ‘로드맵’은 ‘이행안’으로 써주세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어렵고 딱딱한 행정용어와 무분별한 외래어를 퇴출시키기 위해 공직사회가 머리를 짜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는 공공언어 사용은 우리말 사랑과 주민소통 강화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 진천군은 바른 행정의 첫걸음으로 공공언어 바로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공공언어 지킴이’를 지정해 각종 문서에 올바른 국어가 사용됐는지 점검키로 했다. 또한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 어려운 행정용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정리해 직원들에게 알리는 내부 게시판을 운영키로 했다. 우선 ‘만전을 기한다’는 ‘최선을 다한다’로, ‘군 홈페이지’는 ‘누리집’, ‘원스톱서비스’는 ‘통합서비스’, ‘적의조치’ 는 ‘적절하게 조치’, ‘로드맵’은 ‘이행안’ , ‘몇 개소’는 ‘몇 곳’ 등으로 계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신청 서류 등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다”며 “공공언어 바로쓰기에 적극적인 부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진흥 전담부서를 만든 세종시는 공직자들의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운영한다. 국어문화원 소속 전문가가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과정으로, 6개월간 매달 한 번씩 강좌가 열린다. 지난달 20일 첫번째 강좌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는 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서평가에 국어교육 이수율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간판과 현수막 등에서 잘못 쓰고 있는 한글 등을 찾아 제보하는 한글보안관도 운영키로 했다. 한글보안관 활동을 통해 모은 사례들은 책자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고압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 감사 관련 문서의 용어순화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 대상기관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고 감사결과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강구하여’는 ‘마련하여’, ‘청구서류’는 ‘요청서류’, ‘체크리스크’는 ‘점검표’, ‘제고하기 위해’는 ‘높이기 위해’, ‘기일을 엄수해’는 ‘날짜를 지켜’ 등으로 바꿔 쓰기로 했다.
  • “60세 은퇴·마크롱 퇴진” 프랑스 노동절 10만여명 거리로

    “60세 은퇴·마크롱 퇴진” 프랑스 노동절 10만여명 거리로

    노동절을 맞은 지난 주말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시위가 일어났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퇴직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늘리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임금 인상을 촉구하면서 노동절 행진에 동참했다. 파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다.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대부분 시위는 평화로웠지만 수도에서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화재 진압을 하려던 소방관을 공격한 여성을 포함해 54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리 중앙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작된 행진이 동부 나시옹 광장에 이르렀을 때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맥도날드 점포를 뒤지고 몇몇 부동산 중개업소를 파괴했으며, 창문을 부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프랑스 내부무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약 250개의 행진이 벌어졌다. 파리에서만 2만 4000명가량이 시위에 참여했고, 전국적으로는 11만 6500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60세 은퇴”, “물가 동결” 등 현수막을 들고 “마크롱 퇴진”을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19세 학생 조슈아 앙튄은 “마크롱과 정치권 전체에 우리가 사회적 권리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환경 문제에 대해 비활동적”이라고 비난했다.지난달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에 오른 극좌파 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후보 장뤼크 멜랑숑도 파리 행진에 참석했다. 그는 행진에 앞서 “우리는 연금에 대해 단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랑숑은 녹색당 등 좌파 정당을 규합해 의회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친기업 중도우파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약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 입주 못 막나… ‘왕릉뷰 아파트’ 완공 속도전

    입주 못 막나… ‘왕릉뷰 아파트’ 완공 속도전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게차와 포클레인,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움직였고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은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단지 내부를 오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공사장 주변에는 신규 입주자를 겨냥한 내부 인테리어 관련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경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지어져 문화재청과 갈등을 빚는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금성백조)·대방건설의 아파트 단지 건설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공사 중지 관련 본안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입주가 시작되면 철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기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건설사들은 조만간 준공을 위한 사용검사 절차를 밟는 등 이르면 오는 6월 입주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현장에서 만난 건설 관계자들은 철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A씨는 “다 끝난 상태인데 어떻게 뜯느냐. 절대 못 뜯는다”면서 “막으려면 전에 막았어야지 무슨 조치를 취하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B씨는 “주변에 다른 곳은 다 지었는데 여기만 이러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산 사람들이 잘 살아야 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니냐. 죽은 사람들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문제가 된 19개 동 외에 다른 고층 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관계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문화재청으로서는 난감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판결 전에 입주까지 이뤄지면 법적으로 상당히 복잡해진다”면서 “입주 상태에서 불법으로 판결 나면 퇴거 조치를 해야 하는데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아파트 건설 속도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세계문화유산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라며 “지정 취소될 수도 있는데 상관없다는 거냐. 역사 유산을 헌신짝처럼 우습게 알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건설사가 승소하면 향후 왕릉 주변 개발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문화재청으로서는 속만 태우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이 끝나 인천 서구청에 사용검사 유보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다. 서구청 관계자는 “신청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는데, 건설사 3곳 모두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관계 기관들의 시계는 멈추고, 아파트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면서 한쪽이 받을 상처와 타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 완공 속도 내는 ‘왕릉뷰 아파트’ 입주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을 듯

    완공 속도 내는 ‘왕릉뷰 아파트’ 입주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을 듯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게차와 포클레인,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움직였고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은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단지 내부를 오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공사장 주변에는 신규 입주자를 겨냥한 내부 인테리어 관련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지어져 문화재청과 갈등을 빚는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금성백조)·대방건설의 아파트 단지 건설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공사 중지 관련 본안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입주가 시작되면 철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기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건설사들은 조만간 준공을 위한 사용검사 절차 등을 밟아 이르면 6월 입주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문화재청은 2017년 장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의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호구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하도록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공사 현황을 파악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했고, 건설사와 인천 서구청은 해당 고시를 뒤늦게 인지해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문화재청은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사는 어쩔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건설 관계자들은 철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A씨는 “다 끝난 상태인데 어떻게 뜯느냐. 절대 못 뜯는다”면서 “막으려면 전에 막았어야지 무슨 조치를 취하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B씨는 “주변에 다른 곳은 다 지었는데 여기만 이러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산 사람들이 잘 살아야 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니냐. 죽은 사람들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문제가 된 19개 동 외에 다른 고층 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관계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배치로, 계양산은 왕릉의 연속선상에서 같이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개발로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에 주택단지가 대거 들어서고 있다. 해당 단지를 철거하더라도 계양산까지의 연결선은 사실상 깨진다는 것이 건설에 찬성하는 측의 입장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입주민들로서는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애가 탄다. B씨는 “이거 때문에 입주하는 분들 중에는 병원에 입원하신 분도 있다”고 전했다.반면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문화재청으로서는 난감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판결 전에 입주까지 이뤄지면 법적으로 상당히 복잡해진다”면서 “입주 상태에서 불법으로 판결나면 퇴거 조치를 해야 하는데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단지가 철거돼도 다른 건물에 의해 조망이 가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500m 이상까지 경관이 관리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500m까지라도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규제해야 한다는 게 문화재청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아파트 건설 속도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세계문화유산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며 “지정 취소될 수도 있는데 상관없다는 거냐. 역사유산을 헌신짝처럼 우습게 알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발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이 취소된 사례도 있는 데다, 건설사가 승소하면 향후 왕릉 주변 개발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황 소장은 “우리가 일본 군함도를 문제 삼는 것처럼, 일본이나 중국이 왕릉 주변 개발 현황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리버풀, 독일의 드레스덴도 개발 때문에 취소된 사례가 있다.최근 유네스코는 세계유산과 관련해 점점 더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단순히 지정만 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유산 가치가 꾸준히 잘 관리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문화재청으로서는 속만 태우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이 끝나 인천 서구청에 사용검사 유보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다. 서구청 관계자는 “신청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는데, 건설사 3곳 모두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관계 기관들의 시계는 멈추고, 이와 반대로 아파트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면서 한쪽이 받을 상처와 타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은 통장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책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기증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 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이 생전에 남긴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 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 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점이 오는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가족이 전부 같은 장학금? 김인철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 봇물

    가족이 전부 같은 장학금? 김인철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 봇물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 논란에교수노조 등 대학교육 단체 ‘반대’총장직 지냈던 한국외대 학생들도“지명 철회하라” 한 목소리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교수노조, 전국대학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 대학교육 관련 7개 단체는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영인 전국교수노조 사무처장은 “학교 입학 정원이 줄어들고 있고 대학이 재정 위기를 겪는 현재 교육부 장관의 유능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비리 종합 백화점’인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선기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초중고 대학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은 다른 장관보다 도덕적이고 청렴해야 한다”며 “만약 윤 당선인이 지명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고등교육 단체와 연대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 등을 받는 데 이어 가족 전원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두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시기는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던 시기와 유사해 ‘아빠 찬스’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김 후보자 측은 “공정하게 선발됐다”는 입장이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대표들은 ‘김인철을 만나면 불통이 보인다’는 현수막을 들고 김 후보자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상황을 지적했다. 이민지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학교가 수업 방식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독단 행정을 해 당시 총학생회가 총장실 앞에서 노숙 농성까지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통 행정을 계속했던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공정한 교육을 이끌 수장이 될 수 없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의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여진 통장의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 기증의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의 생전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 점이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에 있는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새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공천=당선 민주 전북지사 경선 경찰 수사 영향?

    공천=당선 공식이 깨지지 않은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이 경찰 수사로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송하진 현 지사를 컷 오프 시키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1차 경선에서 김윤덕 후보가 탈락하고 김관영-안호영 후보 대결로 압축되자 양측의 대결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안호영 후보는 김 후보의 탈당 전력과 윤석열이 욕심낸 후보라는 캠프내 현수막 문구를 공격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자처한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사과하고 그 사진 속 현수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안호영 캠프 관련자들이 과거 총선 과정에서 재판에 넘겨져 처벌을 받았던 사실 등을 들어 “돈 선거, 편 가르기,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당을 분열시키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구태정치와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안 후보는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 돼야한다’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차 경선에서 우열을 가지리 못한 민주당전북지사 경선이 26일부터 29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전북경찰청이 선거 브로커 강제수사에 나선 것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하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선거 브로커가 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녹취록과 관련 브로커 자택 등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경찰 수사는 민주당 소속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사퇴)가 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선거 브로커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녹취록에는 선거 브로커가 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과 구체적인 액수 등이 담겨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문화방송이 이씨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역 일간지 기자 A씨가 지인과의 대화 과정에서 자신의 신문사 임원 B씨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말을 한다. 그는 녹취록에서 “B가 불면 다 죽어. 전라북도 정치권이 다 죽어. 이제 000(국회의원)까지 죽어. 000도 내가 엮어 줬잖아,또, 수요일날. 000도 5000만원 줬잖아”라며 현직 국회의원의 실명과 전달한 날짜와 액수, 그리고 전달자와 자신의 역할도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국회의원, 현직 단체장에게도 브로커 B씨가 돈을 댔다는 발언도 했다. 국회의원을 돈으로 다 옭아맸다는 것이다. 국회의원과 스폰서, 자신 등 셋이 만나 000을 군수로 만들자는 대화도 나누었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대해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 선거 캠프가 25일 “정치 브로커와 전북 정치권의 구태정치 유착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면서 수사 당국의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광철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대통합과 혁신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때 전북 민주당도 무능한 구태정치 청산에 능동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북경찰청의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압수수색 사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경찰은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의 업무상 횡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일부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와 관련을 지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 민주 전북지사 후보 최후 승자는?

    민주 전북지사 후보 최후 승자는?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관영, 안호영 두 후보간 대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김 후보는 ‘구태정치와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안 후보는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 돼야한다’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관영 후보는 “짧은 기간에 지지율을 끌어모아 결선에 진출한 것은 도민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변화의 돌풍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특히, 두 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상대방의 아픈 곳을 사정 없이 공격하고 있다. 김관영 후보는 안호영 캠프 관련자들이 과거 총선 과정에서 재판에 넘겨져 처벌을 받았던 사실 등을 들어 “돈 선거, 편 가르기,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당을 분열시키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호영 후보는 김 후보의 탈당 전력과 윤석열이 욕심낸 후보라는 캠프내 현수막 문구를 공격했다. 한 후보는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자처한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사과하고 그 사진 속 현수막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의 슬로건도 색깔이 다르다. 김 관 영 후보는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안호영 후보는 “이제 전북의 변화는 시작됐다. 완전히 새로운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며 “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윤덕 후보가 안호영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안호영 후보는 “앞으로도 전북 발전을 위해서 김윤덕 의원님과 긴밀히 상의하고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관영 후보는 “요즘 정치가 윗 분들이 오더한다고, 국회의원이 오더한다고 이뤄지는 정치가 아니다”고 김윤덕 의원의 안호영 후보 지지를 평가절하했다. 권리당원 개개인의 정치적 의식과 판단이 선거의 변수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전북지사 후보를 정하는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29일 저녁 발표될 예정이다.
  • 결국 푸들 견주 강아지 포기했다… 제주도는 동물학대 근절 팔걷어

    결국 푸들 견주 강아지 포기했다… 제주도는 동물학대 근절 팔걷어

    최근 제주시 한림읍 강아지 노끈 결박 학대, 내도동 도근천 인근 파묻힌 강아지 등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동물학대 근절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25일 동물학대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동물학대 시 처벌규정 안내 ▲생명존중 인식개선 홍보 ▲반려동물 안전조치 등 기본 위반사항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코만 빼고 산 채로 강아지 푸들(7·사진)을 땅에 파묻은 피의자는 알고 보니 견주인 것으로 드러나 또 한번 충격을 준 바 있다. 현재 견주는 강아지 푸들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3주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입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엔 많이 떨고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에게 안기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노끈 결박 강아지 ‘주홍이’ 학대사건은 사건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민가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동물보호법 위반사건 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 2020년 30건, 2021년 27건 등 모두 70건으로 이중 검거 건수는 2019년 13건, 2020년 19건, 2021년 14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동물학대 처벌규정 홍보를 위해 동물학대 시 처벌규정 및 새명존중 인식개선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주요 공원 및 산책로에 게시하고, 택시광고를 이용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물보호감시원들이 공원 등 직접 현장을 다니며 반려동물 안전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동물등록 사항 안내 및 동물학대 관련 위반사항을 중점적으로 지도·홍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동물보호단체와 상시로 동물학대 예방 및 반려인이 지켜야할 에티켓에 대한 지도·홍보도 강화한다. 올해 2월 11일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유기동물 발생과 동물학대 등 복지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홍보를 통해 동물들의 유기·학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유기된 동물은 1091마리(개 999마리)로 2021년 1분기 1278마리(개 1176마리)대비 14.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알리는 문구와 대형 태극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설치되고 있다.
  • 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국회에 ‘대통령취임식 현수막’ 설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알리는 문구와 대형 태극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설치되고 있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대구고법 1행정부(수석판사 김태현)는 22일 오전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이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 북구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건축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에서도 건축주들이 승소하면서 멈췄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 북구청은 2020년 9월 대현동에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했지만 주변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지난해 2월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원고들은 해당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7월 건축주 등 이슬람교 신자들이 본안 소송과 함께 낸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법원이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뒤에도 일부 주민이 공사현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0월 “합리적 이유 없이 이슬람사원 건축공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또 사원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피켓과 현수막이 전형적인 이슬람공포증(이슬라모포비아)에 해당하고 일부는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섰다며 철거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말 “관련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집단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 처분을 한 것은 법치행정에 반하는 위법한 행정이어서 취소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었다. 1심 판결 뒤 북구청은 법무부 항소 포기 지휘에 따라 항소를 하지 않았지만 피고측 소송 보조참가인이었던 주민들이 항소하면서 재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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