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수막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장진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수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민 비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6
  • [서울시장 보선 D-7] 羅, 골목길 훑고

    [서울시장 보선 D-7] 羅, 골목길 훑고

    10·26 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골목길 유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오후에는 노원구와 성동구 일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높은 인지도 활용 ‘인물’ 강조 선거운동 방식도 차별화했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나 후보가 대형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나 후보는 장소에 맞게 의상을 바꿔 남색·회색·자주색 등의 상의를 즐겨 입었다. 파란색의 한나라당 점퍼 대신 어깨띠 하나만 둘렀다. 어깨띠와 홍보 현수막에도 ‘한나라당’이라는 글씨와 당 마크는 매우 작게 표시돼 있어 가까이서 들여다봐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기호 1번 나경원’이라는 문구만 강조됐다. 시민들에게 인사할 때에도 그는 “나경원입니다.”라고만 인사한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당보다는 인물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나 후보는 골목유세에 나설 때 경차인 마티즈를 타고 이동한 뒤 장소가 넓은 곳에 내려 마티즈를 세워두고는 그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3일 구로구 일대를 시작으로 매일 최소 한 곳씩 골목유세를 다녔다. 지금까지 동대문, 관악, 강동 지역을 찾았다. 나 후보 캠프에서는 이날 두 지역을 비롯해 이번 주말까지 서울 전 지역을 한 번씩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약 또는 전략지역은 투표일 3일 전부터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경차’ 타고 누비며 지지 호소 한편 나 후보의 이날 ‘1일 1봉사활동’은 노원구 하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뤄졌다. 나 후보는 어린이들에게 배식을 한 뒤 함께 식사를 했고, 이후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학부모들과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시장이 되면 보육정책을 제1의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0~2세 전용 국공립어린이집 100개 확충,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후보는 또 노원구 일대 구석구석을 다닌 뒤에는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좋은세상 베이커리’를 찾아 현장 체험활동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反월가 시위 한국상륙…세계 1,500개 도시 동시다발 집회

    反월가 시위 한국상륙…세계 1,500개 도시 동시다발 집회

    反월가 시위가 한국에 상륙했다. 15일 反월가 시위 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가 금융가가 밀집한 한국 여의도에 상륙한 것.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주도의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 3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탐욕스런 금융자본을 공격하라’, ‘여의도를 점거하라’, ‘우리는 99%다(We are the 99%)’라는 현수막을 내세우고 反월가 시위를 벌였다. 빈곤사회연대 소속 200여명은 저소득층 복지 확충,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 무렵에는 경찰 통제로 서울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등 600여명이 대한문 앞에서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다’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15~16일 ‘반 월가 시위’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는 미국 월가 시위 한달째를 맞아 독일, 이탈리아 등 80개국 1,500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차량 방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이며 경찰과 충돌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8000여명이 국제 금융시스템의 부조리한 권력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찰, 10·26 재보선 사범 31명 내사

    경찰청은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한 결과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된 선거사범 31명(26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금품 사범이 8명,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네거티브 사범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전 선거운동 2명, 현수막 훼손 등 기타 사범이 5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선거구민에게 포도상자를 돌리거나 주민행사에 참석해 200만원의 찬조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후보자를 비방 또는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위하려고 건물 벽에 개 매달아 ‘경악’

    개가 목줄에 묶인 채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 중국에서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최초로 올라 급속히 확산된 이 사진은 지난 5월 광둥성 선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주가 정부가 시행하는 건물 앞 도로 공사에 항의하려고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최근 전했다. 건물주는 “공사 때문에 건물의 철거 소문이 돌아 세입자들에게 월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한 세입자는 11개월이나 월세를 밀렸다.”면서 모든 걸 정부 탓으로 돌렸다. 목줄을 맨 검은 개 두 마리를 5층 건물 외벽에 걸어둬 분노를 표출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이었다. 이 남성은 권리를 보장하라는 뜻이 담긴 검은색 현수막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본 이웃들이 깜짝 놀라서 개들을 끌어올렸지만 두 마리 모두 죽은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인간의 권리만큼이나 동물의 생명도 중요하다.”며 이 남성을 비난했다. 공사를 진행한 당국 역시 “도로 공사를 이미 마쳐 건물에 전혀 피해를 끼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시위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불만을 표현하려고 죄 없는 개들을 죽이는 건 명백한 동물학대”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與, 박원순 학력·병역·이념 총공세-野, MB 사저·나경원 재산 집중타

    與, 박원순 학력·병역·이념 총공세-野, MB 사저·나경원 재산 집중타

    10·26 재·보궐선거의 법정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에 맞춰 여야는 총력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규모상 ‘중형급’ 선거지만 내년 총·대선의 지형이 걸려 있다는 무게감에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다수가 선거 현장에 투입된다. 한나라당은 12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지역별 선거책임자로 임명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이 대구·경북·경남, 원희룡 최고위원은 서울, 남경필 최고위원이 부산, 김장수 최고위원이 강원, 홍문표 최고위원이 충청 등을 맡는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한 선거전략회의에도 자리했다.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의 학력, 병역, 시민운동 경력에 대한 검증은 물론 이념 성향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홍 대표는 “박 후보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이 수장됐다’는 식의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과거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분이지만 이런 안보관, 국가관을 갖고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최고위원들을 배치했다. 또 현역 의원들을 서울 지역 48개 당협별로 배정해 유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신축 부지 매입 문제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재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후보는 당 소속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을 설득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당 조직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대외적으로는 이번 선거를 이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심판론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지만 여야 후보들은 이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공약을 발표했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토론회에 나서고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렇듯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더라도 선거일 120일 전부터 다양하게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후보들의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선거 관련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별도로 있다. 우선 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선거운동원들이 거리 유세를 벌일 수 있다. 유세차도 동원할 수 있으며 신문, 방송, 인터넷에 광고도 할 수 있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中 20대女, 공개구혼 “재벌 2세 사절”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남편감을 찾기 위한 이색 공개구혼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 홍넷은 후난성에 사는 스칭이란 이름의 27세 여성이 자신의 빨간색 자동차에 남편감의 조건을 적은 현수막과 본인 사진을 내걸고 카퍼레이드를 벌여 행인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칭은 현수막에서 자신을 ‘방년 27세, 키는 167cm, 외모는 87점’이라고 소개했고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집과 차를 소유하고 나를 여왕처럼 모실 남편을 찾는다.”며 “관리 2세, 재벌 2세, 이혼남은 사절”이라고 밝혔다. 스칭의 ‘공개구혼’ 카퍼레이드는 행인들의 관심을 끌고, 실제 몇몇 도전남들은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당시 현장에 있던 행인들이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빠르게 확산돼 중국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1,000여 명의 남성이 스칭이 공개한 중국 인터넷 채팅사이트 ‘큐큐’(QQ)의 아이디를 친구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칭은 한 지역 언론에 “이번 국경절(10월 1일) 기간에 지인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원래 TV 공개구혼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너무 형식적인 것 같아 카퍼레이드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꽃담장’에 움직인 주민들 마음

    ‘꽃담장’에 움직인 주민들 마음

    양천구가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 주요 골목길(사진1)에 ‘꽃담장’을 설치(사진2)해 폐해를 막았다. 11일 구에 따르면 목4동주민자치위원회는 쓰레기 상습투기로 골머리를 앓던 주택가 골목길에 최근 무단투기 방지용 꽃담장을 만들었다. 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현수막까지 내걸고 지속적인 캠페인과 함께 직원을 동원해 야간과 새벽 시간에 집중 단속을 벌였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곳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너지 효과’를 활용해 무단투기를 줄여 보자는 생각에서 꽃담장 설치 아이디어를 짜냈다. 너지는 ‘팔을 잡아 끄는 것처럼 강제와 지시에 의한 억압보다는 팔꿈치로 툭 치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개입으로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미국 행동경제학자 캐스 R 선스타인과 리처드 탈러의 이론이다. 실제 꽃담장 설치는 현수막이나 단속보다 큰 위력을 발휘했다. 주민 김모(65)씨는 “늘 지저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이젠 속까지 후련하다.”면서 “악취와 파리, 모기가 사라져 동네가 확 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재완 목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꽃담장을 만든 것”이라면서 “꽃담장을 확대해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환경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中 신해혁명 100주년 “위대한 중화부흥” 제창

    중국 공산당이 쑨중산(孫中山·쑨원)을 강력하게 끌어안으며, 그의 계승자를 자처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 연설을 통해 ‘위대한 민족 영웅, 위대한 애국주의자, 중국 민주혁명의 위대한 선구자’로 치켜세우며 ‘쑨중산 선생’을 17차례나 언급했다. 인민대회당 무대에는 쑨중산의 대형 초상화가 내걸렸다. ●후 “쑨중산” 17차례 언급… 공적 치하 후 주석은 “100년 전 쑨중산 선생이 이끈 신해혁명은 중국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신해혁명의 폭발은 당시 중국 인민들의 민족독립과 중화 부흥의 소망을 집중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쑨 선생의 서거 이후 공산당은 그의 바람을 이어받아 노력한 끝에 신민주주의 혁명의 승리를 거둬 인민이 주인이 되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성립하고 민족 독립과 인민국가 수립의 역사적 임무를 달성했다.”면서 “공산당은 쑨 선생의 사상을 발전시켜 현대국가화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신해혁명이 양안 동포의 공동 자산이라고 강조한 뒤 “함께 손잡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힘을 보태자.”고 타이완을 향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7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대회에서 마오쩌둥 전 주석을 6차례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후 주석의 이날 쑨중산 집중 언급은 놀랄 만하다. 공산당의 외연을 신해혁명과 쑨중산으로까지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 후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선구자’들의 포부를 실현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또 23차례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언급함으로써 ‘중화부흥 공정’을 향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역점 과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신해혁명 100주년을 앞두고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집중 상영하면서 신해혁명과 공산당 및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연결고리’ 전파에 온힘을 쏟아왔다. ●토론회 취소 등 저항정신 확산 경계 하지만 2009년 건국 60주년, 지난 7월의 창당 90주년 때와는 달리 주요 거리나 공항 등에 신해혁명 10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 등은 내걸리지 않았다. 주요 대학의 신해혁명 토론회와 ‘오페라 쑨중산’의 베이징 공연은 취소됐다. 쑨중산과 신해혁명으로 대표되는 ‘저항정신’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공산당 좌파들은 지난 1일 건국기념일 인민일보 사설에 마오쩌둥이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는 등 소홀히 취급되고, 대신 쑨중산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혁명 100주년을 계기로 공산당 내부의 이념투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조로 읽힌다. 신해혁명은 청조 타파와 공화정 수립의 기치를 내걸고 진행된 민주혁명으로, 2000년 넘게 이어온 전제 왕정의 종식을 가져왔다.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봉기를 시작으로 한달여 만에 13개 성이 독립을 선언하는 등 파죽지세로 진행돼 이듬해 1월 1일 쑨중산이 중화민국 건국을 선언하고 임시 대총통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곧바로 군벌 위안스카이(袁世凱)가 권력을 장악해 신해혁명은 미완성인 채 1919년 5·4운동 때까지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환경·개성·실용성 살린 ‘폐현수막 가방’ 인기

    환경·개성·실용성 살린 ‘폐현수막 가방’ 인기

    부산 연제구가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펼치는 폐(廢)현수막 재활용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민들에게는 물론 해외에도 재활용 제품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연제구는 2009년 6월부터 폐현수막으로 가방, 장바구니 등 4300여개를 만들어 국내외에 무료로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만든 제품 중 3000여개는 연제구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내·외빈에게 배포됐고, 1300여개는 국경을 넘어 국외 저소득층 학생 등에게 전달됐다. 재활용 가방이 해외로 퍼져나가게 된 것은 종교단체 등에서 해외봉사활동 때 현지 학생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사랑나눔회’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전달할 학용품을 담아서 전달할 가방을 찾던 중 연제구가 폐현수막 가방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요청해 가방 300여개를 기증받았다. 지난 8월 인도 콜카타 지역 학생들에게 가방 400개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필리핀, 캄보디아 등 3개국에 모두 1300여개의 폐현수막 가방을 나눠줬다. 또 지난 7월에는 자연학습에 필요한 휴대용 가방 100여개를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배포하는 등 폐현수막을 이용한 생활용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은 지역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을 깨끗이 빨아 말린 뒤 글자 부위는 손잡이로, 그림이나 색깔 부위는 몸통으로 재단해 제작한다. 몸통은 두 겹으로 해서 재봉틀로 누비처럼 박아 재미있는 무늬가 생기도록 했다. 연제구는 질기고 튼튼한 것은 기본이며, 색깔이 은은한 파스텔톤이 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디자인도 예쁘게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처음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때는 주로 장바구니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앞치마, 서류가방, 손가방, 학업보조가방, 쿠션, 선풍기 가리개 등 제품 가짓수가 20여개에 이른다. 폐현수막 제품은 표면의 무늬가 모두 달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데다 재질이 튼튼해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폐현수막 가방 등이 인기를 끌자 다른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장군을 비롯해 부산지역 3~4개의 자치구와 군이 최근 연제구를 방문, 노하우를 배워갔다. 연제구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가 만만치 않아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도 보호하고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 돌아온 녹스 “현실 같지 않아”

    ‘타블로이드(옐로 신문)에 의한 재판’ ‘미디어 과잉’ 등의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룸메이트 살해 사건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어맨다 녹스(24)가 4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시애틀에 도착했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녹스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지지자 수십명에게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모든 게 현실 같지 않았다.”면서 “지금 이 순간 너무나 벅차 어찌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녹스는 간간이 눈물을 보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녹스는 항소심 판결 직후 런던에서 시애틀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비즈니스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녹스가 자란 마을과 그 주변에는 환영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시애틀 시민들은 “여전히 녹스가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4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녹스가 풀려나긴 했지만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미그니니 검사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최고 형사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심과 항소심은 미디어의 극심한 압력 속에 진행됐다.”면서 “누가 옳은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우리구 경관개선 이렇게…] 불법 광고물 이달 특별 단속

    거리 미관을 해치고 통행의 불편을 끼치는 불법 광고물은 밤이나 주말이 되면 기승을 부린다. 평일 낮 보다 상대적으로 단속의 손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용산구는 오는 31일까지를 야간 시간과 주말에 활개치는 불법유동광고물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매주 1회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주된 단속대상은 거리 환경를 크게 저해하고 행인들의 동선을 가로막는 현수막과 배너, 입간판, 기둥형 광고물인 에어라이트 등이며 전단지, 벽보 등도 정리한다. 한남로, 이촌로, 원효로, 청파로 등 관내 주요 간선도로변에서 중점 점검이 실시된다. 구는 불법 광고물을 적발할 경우 우선 1차적으로 계도 조치를 하고 재발할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매월 2회씩 불법 광고물 단속을 실시했으나 최근 주말과 야간을 틈타 지능적으로 불법 광고물이 늘고 있어 특별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야구] 사직에 부활한 최동원… 롯데 PO직행 응원

    [프로야구] 사직에 부활한 최동원… 롯데 PO직행 응원

    30일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스물여섯 청년 최동원의 얼굴이 비쳤다. 순식간에 시간은 1984년 10월 9일 한국시리즈 7차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무리인 것은 알지만 올해의 마지막 경기다. 꼭 이겨야 하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최동원은 그날 완투하며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둔 단 한 명의 투수, 고(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이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 전 열렸다. 롯데는 이날을 ‘최동원 데이’로 정하고 고인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1번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정자씨와 동생 최원석씨, 부인 신현주씨, 장남 최기호씨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영상이 흐르며 행사가 시작됐다. 경남고 후배인 임경완은 롯데 선수들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선배님의 야구에 대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배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추모사가 이어지는 동안 어머니 김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병수 사장이 영구결번을 선포한 뒤 1루 외야 펜스 위에 11번 유니폼이 그려진 깃발이 게양됐다. 3루 외야 펜스에는 주황색 원 안에 ‘11’이라는 숫자를 넣은 기념판이 설치됐다.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자체 제작한 대형 현수막과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레전드를 추모했다. 이날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는 최 전 감독과 고(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을 2011 일구대상 공동 수상자로 정했다. 부산시는 제54회 부산문화상 수상자로 최 전 감독을 선정해 어머니 김씨에게 상패를 전달했고, 롯데장학재단은 아들 기호씨에게 대학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호씨는 아버지의 11번을 등에 새긴 채 시구를 했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기호씨는 꼭 아버지처럼 빠른 공을 낮게 던져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롯데는 두산을 6-3으로 꺾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무조건 2위를 확정한다. SK는 문학에서 삼성을 2-0으로,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3-0으로 각각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백운산 반환” 구례군민 상경시위

    지리산·백운산 등에 위치한 서울대 학술림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해당 지역과 서울대의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게다가 기획재정부까지 서울대의 입장에 반대함에 따라 다음 달 확정될 부처 간 조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양도땐 생존권 타격” ‘지리산찾아오기 구례군민행동’ 소속 전남 구례 주민 400여명은 20일 서울대 정문 앞에서 지리산·백운산 서울대 양도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서울대 정문 철제구조물 꼭대기에 올라가 ‘근조, 부활하라 서울대의 양심이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백운산이 서울대에 양도되면 구례 주민들의 생존권은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보유한 남부학술림은 백운산이 1만 1000㏊, 지리산이 5200㏊다. ‘구례군민행동’ 상임대표 이강두(65)씨는 “현재 서울대가 법인화 이후 수익사업을 벌이면서 자연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례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인 산림자원을 서울대에 그냥 넘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민 조현교(49)씨는 “고로쇠 채취로 생계를 이어 가는 주민이 270여 가구나 되고 농가당 1000만~2000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현재 나무 1그루당 2700원을 국가에 내고 있는데 백운산의 소유권이 서울대로 가게 되면 채취료를 더 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구례 지역 주민들은 고로쇠 채취로 해마다 1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가한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구례군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면서 “적어도 국가가 소유하는 형태라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남부학술림이 연구·교육에 필요한 자산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무상 양도 재산 목록에 포함시켜 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비록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그처럼 넓은 임야를 학교 법인이 사시사철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서울대와 교과부의 입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남부학술림의 재산가치는 500여억원으로 3조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서울대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리산 등이 가지는 상징적 가치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1주일 뒤 협상안 제시” 서울대 측은 학술림은 사업용이 아닌 교육·연구용이고 매각도 법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은 이날 구례 주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자체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주일 정도 뒤에 협상안을 가지고 구례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초,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스마트폰으로

    서초,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스마트폰으로

    ‘터치 한번으로 뚝딱’ 해결하는 스마트 열풍은 자치구의 주민생활을 위한 정책에서도 피할 수 없다. 서초구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신청 및 배정, 요금 납부까지 ‘터치’ 한번만으로 가능한 ‘거주자 우선주차 모바일 웹 페이지’를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웹 페이지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 종합안내, 동주민센터 전화번호, 공지사항, 자주하는 질문 등으로 메뉴가 구성돼 있다. 회원 가입을 따로 하고 로그인을 하면 주차구획 신청과 배정결과, 결제 안내, 납부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서초구 관내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민은 6000여명으로, 모바일 웹 페이지가 활성화되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 증가뿐 아니라 관련 업무 부하도 줄어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웹 페이지에는 주소(m.seocho.park119.or.kr)를 직접 입력하거나 ‘서초구 우선 주차’ 등으로 검색해 들어갈 수 있다. 주차증, 안내판, 현수막이나 인터넷 거주자 우선 주차 홈페이지(seocho.park119.or.kr) 등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와도 정보가 연동돼 있다. 서초구는 앞으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 납부에도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마케팅&컴퍼니’와 기술 제휴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서초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생활불편 사항을 신고하거나 구정 소식, 관광 명소, 주차장, 부동산 관련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대문, 운동장 먼지 잡고 주민건강 챙긴다

    동대문구 ‘먼지 제로, 물 나눔’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1사 3학교 물 나눔 운동을 통해 인조잔디가 설치되지 않은 32개 학교에 주변 대형 공사장과 연계해 오전 8시부터 주 1회 공사장의 살수차로 운동장에 물을 뿌려 먼지 발생을 줄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여 구민의 건강 피해를 막고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최두봉(65) 그린스타트 실천단장은 “3년 전부터 의제21에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는데 녹색생활 실천이 주목적”이라면서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아파트 녹색장터를 통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운동을 벌인다.”고 뽐냈다. 매주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물청소 차량 운행이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먼지 저감 사각지대에 그린스타트 실천단과 주민 등 250명이 물을 뿌려 먼지를 저감하는 블루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장의 소형 살수차와 동주민센터 물청소 차량을 투입해 골목길과 빈터, 화단, 골목길 등에 물 뿌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산먼지 발생이 많은 공사장 55곳에 대해서는 공정별로 비산먼지 저감 가이드라인을 배부해 시설을 자율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30명으로 구성된 민간 자율 환경감시단과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제주도 공기처럼 맑게 하는 건 힘에 부치지만 구민, 기업, 학교의 협조가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살기 좋은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4대강 다목적 보 추석 때 개방

    4대강 다목적 보 추석 때 개방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설치된 16개 다목적 보를 일반인에 일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개방 예정인 16개 보는 한강의 이포보·여주보·강천보, 금강의 공주보·백제보·세종보, 영산강의 죽산보·승촌보, 낙동강의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함안창녕보·창녕합천보이다. 16개 보의 현재 공정률은 99.4%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귀향객을 위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보들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보마다 개방 구간과 시간이 달라 사전 확인 뒤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한강 이포보의 경우 당남지구·당남리섬·자전거 종주노선, 금강 공주보는 수상공연장과 둔치 등이 공개된다. 또 낙동강 칠곡보를 방문하면 전망대(홍보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국토부는 방문객이 찾아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연휴 전까지 고속도로 톨게이트 안내, 진입 도로 현수막 설치 등을 마치기로 했다. 한편 16개 보의 준공식 행사는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 초 청와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너무 다른 두 은행노조 행보

    집회와 농성으로 어수선했던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이 최근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매각 반대 시위를 하느라 약화된 영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뭉쳤고, 제일은행 노조는 업무 복귀 뒤에도 하루짜리 파업을 잇따라 열고 특정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태업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일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은 뒤 지난 5월까지 반 년 동안 진행된 매각 반대 시위 때문에 은행의 영업력이 흐트러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에서는 5월에 영업점마다 붙어 있던 투쟁 현수막이 사라졌고, 7월에는 직원들이 입고 있던 붉은색 투쟁복이 흰색 근무복으로 교체됐다. 9월 중 외환은행 매각 방향을 결정할 법원 판결이 나올 예정이지만 일부 노조원이 출근 시간에 피켓시위를 하는 것 외에 낮 동안은 시위를 중단한 상태다. 영업력 강화 시도는 금리 정책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4.6%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시중 은행의 가계 대출 중단 움직임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 번 떠난 고객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며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강원도 속초에서 66일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복귀한 제일은행 노조는 사측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지난달 31일 하루짜리 파업을 단행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열린 당시 집회에는 총파업 때보다 700여명 줄어든 19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파업에 참여하면 영업점 복귀를 금지하겠다고 노조원을 회유했다.”면서 “노동법 위반 혐의로 사측을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15일에도 파업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가 장기간의 파업 과정에서 이탈한 100여명에 대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Weekend inside] 불법 성매매업소 사이트 회원 오프라인 행사 가보니…

    [Weekend inside] 불법 성매매업소 사이트 회원 오프라인 행사 가보니…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2가 P뷔페. 입구 앞에는 ‘촐민과 쁨쁨의 피로연’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신랑·신부는 눈에 띄지 않았다. 접수대에는 짧은 치마에 짙은 화장을 한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남성 수십명이 줄을 서 3만원을 내고 자신들의 온라인 닉네임을 알려줬다. 여성은 명찰을 만들어 작은 봉투와 함께 건넨 뒤 뷔페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봉투에는 성매매업소 이용 할인쿠폰 3장 등이 들어 있었다. 행사는 성매매업소들이 피로연을 가장, 마련한 편법 호객 모임이다.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 안마시술소, 대딸방(유사성행위 업소), 키스방 등 성매매업소 수십 곳이 Y성매매 동호회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것이다. 행사장 안 150여석은 30분 만에 가득 찼다. 모두 20~50대 남성들이었다. 성매매업소에서 나왔다는 10여명의 여성들이 남성들 사이에 끼어 앉았다. 한 여성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오빠 오랜만이다. 요즘 왜 이렇게 뜸해.”라며, 또 다른 여성은 “○○○업소의 에이스, 주리예요.”라며 대화를 이끌어냈다. 사회자가 여성과 남성 참석자들을 무대로 불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춤을 추게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성매매 업주 10여명과 여성들은 업소 이름과 위치를 소개하면서 호객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업소 여성과의 게임에 참여한 남성들에게는 선물로 업소 무료이용권이나 1만~3만원 할인쿠폰이 주어졌다. 현장에서 성매매와 같은 행위는 없었다. 다만 업소와 여종업원 소개, 홍보 전단 등을 통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 최근 성매매업소들의 이 같은 편법 호객 행사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Y성매매 동호회 사이트만 해도 2~3일에 한 번꼴로 행사를 갖고 있다. 다른 성매매 동호회 사이트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문제는 경찰이 이런 행사가 불법 성매매의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현재 불법 성매매업소의 호객·홍보 활동을 적발할 수 있는 규정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뿐이다. 성매매 쿠폰 및 전단지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암시 사진, 문구, 연락처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뿌린 할인쿠폰과 전단에는 업소명과 할인 금액, 사용기한을 표시한 문구밖에 없다. 전화번호 등을 빼 단속망도 피했다. 그러나 업소명을 온라인 카페 등에서 검색하면 연락처와 위치, 업소 여성 사진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산되고 있는 편법적인 성매매업소 호객 행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성매매가 호객 행위를 통해 변종업소, 주택가나 도심 번화가의 오피스텔 성매매 등으로 음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을 덮쳐 단속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해군기지 공사 방해 혐의’ 시민활동가 3명 긴급체포

    경찰이 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 온 시민운동가들을 잇달아 체포하는 등 반대 세력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러나 3일 강정천 잔디구장 조성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평화문화제는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의회와 천주교계 등은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거나 이와 관련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오후 평화와 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사무국장 김종일(52)씨 등 3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거나 해군기지 건설현장 입구에서 건설 차량과 기계가 들어갈 수 없도록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은 강정마을회에 보낸 ‘당부의 말씀’이라는 공문을 통해 “현재까지 집회신고가 없는 만큼 순수 문화행사로 받아들여 그에 걸맞은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서장은 또 “평화문화제에 전국에서 많은 인원의 참여가 예상돼 일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계획 중인 문화행사가 미신고 불법집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은 “경찰에서 평화문화제의 모든 행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우리도 평화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정치적 구호나 현수막을 앞세우지 않겠다. 최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구럼비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3일 강정마을 일대에서 올레 걷기, 구럼비 순례선언, 평화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놀자 놀자 강정 놀자’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에는 전세기인 ‘평화비행기’가 뜨고, 도내 곳곳에서 ‘평화버스’가 출발하는 등 전국에서 대규모 인원(주최측 추산 1500명·경찰 추산 700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파국적인 상황만 가져올 뿐”이라며 “중앙 정부가 직접 해결의 주체로 나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천주교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도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서 ‘생명·평화 기원 미사’를 집전하고 “제주가 아닌 대한민국 어디에도 해군기지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날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 단체에 대해 강정마을 안에 걸어 놓은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을 8일까지 자진 철거해 주도록 요청했다. 시는 기한 내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의 절차에 의해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 ‘희망버스’ 서울 집회에 물대포

    경찰 ‘희망버스’ 서울 집회에 물대포

    경찰이 28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제4차 ‘희망버스’ 행사에서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쐈다. 물대포 사용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후 3년 만이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제주도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 구속 수사라는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경찰은 낮 12시 17분쯤부터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 모인 제4차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 800여명(경찰 추산)을 해산시키기 위해 살수차 2대를 동원, 10여분 동안 4차례에 걸쳐 물대포를 발사했다. 경찰은 병력 700여명을 투입해 남영역에서 한진중공업 사옥 방면 4개 차선 70m를 점거한 시위대를 세 방향에서 에워쌌다. 이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시위대와 대치하다 12시 10분까지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처음엔 살수차 1대로 하늘을 향해 경고성으로 2차례 물대포를 쐈다. 12시 30분부터 경찰은 살수차 2대를 모두 이용해 집회 참가자는 물론 스피커 차량 등을 겨냥해 물대포를 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시위대는 우산과 비옷, 팻말 등으로 물줄기를 막으면서 행사를 이어갔다. 이후 경찰은 “(해산하지 않으면) 최루액을 살포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했으나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비정규직’ 등을 적은 스티로폼 팻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오후 1시를 넘겨 자진해산했다. 경찰의 연행이나 보수단체와의 큰 충돌은 없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집회를 합법적으로 신고한 데다 평화적으로 진행했는 데도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한 참가자들에 대해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추적하는 한편 신원이 확인된 주최자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또 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한 시위대 김모씨 등 4명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무단 점거, 공무집행 방해를 비롯한 집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사법조치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공안대책회의에서 밝힌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후속 조치인 셈이다. 실제 경찰은 강정마을 사태와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 차량의 물병 투척 등으로 공권력이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형국이다. 희망버스 참가자 10여명은 오전 7시 40분쯤 청와대가 내려다보이는 인왕산과 인근 안산 정상에 올라 ‘비정규직 철폐’ 등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산상 집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희망버스 참가자 5000여명(집회 측 추산 9000여명)은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전야제를 연 뒤 밤늦게 도심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