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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누드 펜션’ 논란…국민 52% “허용해선 안 된다”

    충북 ‘누드 펜션’ 논란…국민 52% “허용해선 안 된다”

    충북 제천 한 마을에 ‘누드 펜션’이 들어서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민 52%는 ‘누드 펜션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51.9%는 누드 펜션에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인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에 그쳤다. 응답자의 25.7%는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44.2%)가 가장 낮았다. 40대가 64.3%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52.5%), 60대 이상(49.5%), 50대(48.1%) 순이다.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에는 최근 한 펜션이 문을 열었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마을 주민 거주지와는 약 100~200m가량 떨어져 있다. 문제는 이 펜션이 나체주의(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옷을 걸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 펜션은 지난 2009년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문을 닫았다. 그러나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마을 주민들은 “망신살이 뻗쳐서 여기서 살지를 못하겠다.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 펜션이라니.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이 자유롭게 나체 상태로 건물을 누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 펜션 물러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펜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주민 한 명은 “도무지 바람 잘 날이 없으니 더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펜션으로 향하는 도로에 트랙터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행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라고 맞서고 있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주민 집단 거주지와 떨어져 있고 개인 건물인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란의 제천 ‘누드 펜션’…산골 주민들 급기야 트랙터로 진입로 막아

    논란의 제천 ‘누드 펜션’…산골 주민들 급기야 트랙터로 진입로 막아

    충북 제천의 한 시골마을에서 ‘누드 펜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체주의(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옷을 걸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펜션을 향해 마을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급기야 펜션으로 통하는 마을 진입로를 트랙터로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제천 봉양읍 학산리의 주민들은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 펜션 물러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펜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주민 한 명은 “도무지 바람 잘 날이 없으니 더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펜션으로 향하는 도로에 트랙터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행을 차단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70~80대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 주민들은 다른 사람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옷을 벗은 남녀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망측하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반면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라고 맞서고 있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주민 집단 거주지와 떨어져 있고 개인 건물인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펜션은 2009년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문을 닫은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은 관광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펜션 양식이다. 방문객들을 처음 맞이하는 건 이 건물 앞에 꽂혀있는 주황색 팻말이다. 팻말에는 ‘이 건물은 개인 소유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침입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적혀있다. 펜션 건물 주변에는 야외 풀장 등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휴게시설을 갖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 박모(83)씨는 “이 건물이 처음 들어섰을 때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 집으로 찾아와 시달렸다”고 토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농촌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의 반발에도 제천시는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므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예전에 문제가 됐을 때는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서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안다”면서 “행정기관이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중재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충북 제천 시골마을 ‘누드펜션’ 시끌

    [생각나눔] 충북 제천 시골마을 ‘누드펜션’ 시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람들이 마을 야산의 한집에 모여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260여명의 주민이 사는 충북 제천의 한 시골마을이 ‘누드펜션’ 때문에 시끄럽다. 2009년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문을 닫았던 이 펜션이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하자 주민들은 집회 신고까지 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펜션 이용자들은 사적인 영역이라며 맞서고 있다. 27일 제천시와 봉양읍 학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2~3주 전부터 주말마다 마을 야산 아래쪽의 2층짜리 주택 주변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수영을 하며 노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 건물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이다. 이 펜션은 주택 한 채와 마당에 수영장, 샤워장, 원두막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 재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펜션 물러가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뒤 펜션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평상을 갖다 놓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8일에는 집회도 열기로 했다. 최덕영(59) 이장은 “펜션이 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나물을 뜯거나 밤을 주우러 산에 올라가면 남녀가 홀딱 벗고 마당에서 노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며 “옷을 벗고 동네로 나오지는 않지만 보기 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산리에는 천주교 성인 남종삼의 생가가 있고 이곳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라 거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민 박운서(83)씨는 “우리 마을로 귀농귀촌을 많이 왔는데 이상한 펜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오지 않는다”며 “땅값이 인근 마을의 절반으로 뚝 떨어져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주민 집단 거주지와 떨어져 있고 개인 건물인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바로 옆집에서 보이면 모르겠지만 이 펜션과 가장 가까운 집이 30여m 떨어져 있어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다”며 “동호회 사람들의 행위가 공연성이 없는 데다 서로 동의하에 옷만 벗고 있는 것이라 딱히 적용할 법이 없다”고 밝혔다. 봉양읍사무소 관계자도 “마을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 같은데 행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봉사 부문 수상

    김광수 서울시의원, 2017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봉사 부문 수상

    김광수 의원은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2회 『2017 대한민국환경대상』시상식에서 ‘환경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대상은 본상과 정부 포상으로 나누어 수여가 되며 평소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 기관/지자체, 연구소, 단체, 개인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자를 선정하고 국민 모두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본 상을 수여한다. 본 상은 환경대상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이날 본상은 온실가스감축, 생태문화, 환경봉사, 자원순환 등 16개 분야로 나누었고, 정부포상은 환경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했다. 서동숙 환경미디어 발행인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심사평과 함께 시상이 시작되었으며, 수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 500여 명이 참석하여 그랜드홀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상을 자랑하는 대한민국환경대상는 매년 중앙일간지 및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공모하며 환경대상위원회가 위임한 선정위원들이 전문적인 식견과 안목으로 주요지표 등 각 분야별 친환경 노력과 실천의지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로 선정을 하며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이 된다. 환경봉사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 의원은 7년 동안 탁월한 봉사를 한 내용이 인정이 되었다. 김 의원은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트렌드를 환경과 녹색이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환경에서 찾겠다”라고 점을 찍고, 2013년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수암사랑나눔이 환경봉사단을 결성한 후 헌신적인 봉사를 했다. 2013년부터 매주 일요일에 쉬지 않고 봉사를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시간이 4년여 동안 850시간에 이룬다. 이는 일요일에 실질적으로 무결석을 하며 봉사를 한 결과다. 김 의원은 봉사를 통해 인심이 흉흉하고 쓰레기로 가득한 환경이 열악한 마을을 완전히 탈바꿈 시켰으며, 생활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시민들의 사고를 전환시켰다. 의회에서는 불법현수막을 5년 동안 조사하고 분석하여 결국 불법현수막 없는 서울의 거리를 만드는 역할을 이루었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쓰레기 밭으로 가득한 빈터를 나무와 꽃을 식재하여 나비와 새가 날아오는 작고 큰 정원을 만들었으며 이를 본 주민들은 감동을 받아 함께 청소를 하고 마을을 가꾸는 일에 나서게 된 공동체를 만들었다. 김 의원의 수상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주민 50여명은 몹시 기쁜 마음으로 행사장을 지켜보며 박수와 환호로 축하를 했다. 한결같이 하는 말은 “그동안 일요일에 쉬지 않고 봉사한 열정은 대단하고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을 나오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환경봉사를 해서 미래를 약속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운동을 하겠다”라고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북 제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누드 펜션…어르신들 ‘울화통’

    충북 제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누드 펜션…어르신들 ‘울화통’

    충북 제천의 한 농촌 마을에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누드 펜션’이 등장해 주변 이웃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에 사는 박모(83)씨는 “망신살이 뻗쳐서 여기서 살지를 못하겠어요.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 펜션이라니요.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집니다.”고 말했다. 2∼3주 전부터 마을을 에워싼 야산 아래쪽에 지어진 2층짜리 건물 주변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 이 건물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이다. 2009년 처음 들어섰다가 주민 반대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모집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 중 일부가 자유롭게 나체 상태로 건물을 누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 건물은 마을을 에워싼 야산 꼭대기 쪽에 자리를 잡아 주민들이 사는 거주지와는 100∼2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고 사유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안 된다는 입장이다.이 동호회 관계자는 “마을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 개인의 사적 영역인 건물인데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마을 이장 최모(69)씨는 “야산에 나물 뜯으러 가거나 묘소를 찾아가려고 산에 가는 일이 많다”며 “산에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이니 눈을 감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60∼70대 노인이 대부분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마을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걱정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결국 들고 일어서 마을 곳곳에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거는 한편, 집회 신고까지 했다. 경찰과 지자체에 단속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는 형편이다. 해당 건물이 개인 사유지이고 별다른 불법 행위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나 지자체가 개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씨는 “현실적으로는 개입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면서 “동호회와 최대한 협의를 통해 건물 밖으로만 나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귀 임산물 절도’ 고작 10만원 과태료

    ‘희귀 임산물 절도’ 고작 10만원 과태료

    국립공원 등에서 약초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절도’ 행위이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유명무실한 단속으로 불법 채취가 만연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중 불법 채취를 집중 단속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에 10~15명의 단속반을 투입하고 불법채취 현장을 적발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문 약초 채취꾼들은 물론 닭백숙 음식점 운영자와 일반인들까지 온 국토를 유린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수많은 약초 채취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 채취꾼들이 희귀한 버섯·산삼·약초를 채취해 음식점과 상점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SNS에서도 불법 채취한 임산물 사진이나 특정 동호회가 촬영한 다량의 산삼 채취 모습을 공유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더하다. 이 TV 프로그램 출연자가 만든 네이버 밴드 회원은 5만명이 넘는다. 경기 고양시의 한 식당에는 오대산국립공원 해발 1200m 지점에서 채취한 21.3㎏짜리 초대형 말굽버섯이 버젓이 전시돼 있다. ‘국내 최대 크기 (가격)감정불가’라는 설명문이 채취 당시 사진과 함께 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채취 현장을 잡지 못하면 증명이 안 돼 처벌이 어렵다”며 소극적이다. 전문 채취꾼들이 섬에서 희귀 임산물을 채취해 배 타고 나오다 단속돼도 ‘입산금지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게 고작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밖에서 채취한 것’이라고 우기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유림 소유자들은 임산물 지키기에 안간힘을 쓴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 부근, 양평 용문산 일대 산 주인들은 4월부터 11월 초까지 ‘경고용 현수막’은 물론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하고 있다. 일부 산 주인들은 아예 농막(농사용 작은 임시 거주시설)을 짓고 감시한다. 산 주인들은 “주인이 없는 산은 없다”면서 “임산물 채취는 타인의 밭에서 농작물을 허락 없이 마구 뽑아 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불법 채취를 조장하는 TV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종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농작물은 씨앗을 뿌리고 가꾼 주인이 있으나 산에서 자연히 자란 임산물은 주인이 없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불법 채취로 일반화된 것 같다”며 “사회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듀얼’ 양세종, 극과 극 인증샷 ‘시크 냉미소→무장해제 꽃미소’

    ‘듀얼’ 양세종, 극과 극 인증샷 ‘시크 냉미소→무장해제 꽃미소’

    OCN ‘듀얼’에서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양세종이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양세종의 공식 팬클럽 ‘세종특별시’는 최근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의 제작진과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 이날 현장에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밤낮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듀얼’ 팀을 위해 양세종의 팬클럽 ‘세종특별시’ 측이 선물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음료는 물론이고 무더위를 날려줄 빙수까지 준비하는 센스로 현장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특히 ‘치료제 그만 찾고 다들 빙수 한 그릇 하세요’ ‘듀 얼굴 아닌 세 얼굴이 되어버린 세종이가 쏩니다’라는 재치 넘치는 현수막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양세종은 팬들의 깜짝 선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인증 사진을 남겼다. 양세종은 인증사진 마저도 ‘듀얼’ 속 캐릭터처럼 극과 극 반전매력을 뽐내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냉미소를 지으며 시크하게 브이(V)를 그리다가도 이내 여심을 저격하는 무장해제 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함께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헤어스타일에 셔츠를 입은 양세종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훈훈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양세종은 ‘듀얼’에서 1인 3역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준과 성훈의 극과 극 면모를 부각해 긴장감과 갈등을 유발했다면 이제는 복제인간, 장기노화라는 아픔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성준, 성훈의 각각의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흡인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다른 감정을 불어넣는 양세종의 디테일한 연기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 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 ‘듀얼’ 최종회는 이번 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굳피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 3만3170곳에 특수형광물질 도포 침입범죄 발생률 3년간 24.5% 줄어

    성남 3만3170곳에 특수형광물질 도포 침입범죄 발생률 3년간 24.5% 줄어

    경기 성남시는 최근 3년사이 4억9000여 만원을 들여 3만317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여 침입범죄 발생률이 3년간 평균 24.5%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색이 나타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옷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다. 성남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이 도포된 곳은 다가구,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창살 등이다. 해당 지역에는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 알림 경고판, 안내표지판, 현수막 등이 붙었다.이러한 안내문은 잠재적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침입범죄 발생률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의자 추적에도 도움을 줘 지난 2015년 6월 대학가 원룸촌에서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미수 사건 때 30대 범인을 검거한 사례가 있다. 당시 용의자가 가스 배관을 타고 집안에 침입할 때 옷과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성남시는 올 하반기에도 도비 보조금 1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내 650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추가 도포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폐현수막 돗자리 어때요

    폐현수막 돗자리 어때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덕헌(왼쪽) 바다상점(해운대관광기념품 홍보관) 대표와 구 관계자가 폐현수막으로 만든 돗자리를 선보이고 있다. 매년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 돗자리로 몸살을 앓는 백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해운대구가 만든 묘책이다. 피서객들에게 5000원에 빌려주고 반납하면 4000원을 돌려준다. 부산 연합뉴스
  • ‘송·조 딜레마’에 발목 잡힌 추경안

    ‘송·조 딜레마’에 발목 잡힌 추경안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10일 오전 귀국하면서 멈춰 있던 국회 시계가 다시 움직일지 기로에 놓였다. 청와대와 여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송·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 다음날인 11일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안 처리는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청와대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만큼은 전임 정부 장관 체제로 계속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는 등 여론이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라는 점도 청와대가 힘을 얻는 부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미애 대표 발언 등으로 대통령 출국 전과 상황이 변한 게 많다”면서 “일단 대통령 귀국 후 국회 상황을 보고하고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송·조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의 정신은 이미 없어진 것이고 7월 국회는 물건너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추경안이 발목을 잡혔다. 추경안에는 시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인 사업이 있기 때문에 7월 임시국회 통과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출국 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추경 마무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야당 대표들에게 G20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추경안 처리를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추경안 본심사에 착수,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은 추경 심사 불참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초 추경안 심사에 협조하려 했지만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돌아섰다. 국민의당은 당사에 내건 ‘국정은 협치, 국민의당은 혁신’이라는 현수막을 9일 철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이준서 영장 강경대응…‘협치’ 현수막 떼고 “적폐” 비판

    국민의당, 이준서 영장 강경대응…‘협치’ 현수막 떼고 “적폐” 비판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당이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국민의당은 당사에 걸려 있던 ‘협치’ 현수막까지 떼고 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사한 것이라면서 여권에 의한 ‘탄압론’을 제기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영장 내용과 자체 진상조사 결과의 사실관계가 다르지 않다. 영장에 따르더라도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며 “그런데도 이 전 최고위원에게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이 자의적 판단으로 과잉 충성수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의 역할을 한 것”이라며 “검찰을 권력 시녀로 또다시 이용하려고 하는 반민주적 행태”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포퓰리즘 독재를 하고 있다. 야당의 목소리는 아예 깔아뭉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추경심사 역시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더는 합치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여당과의 협치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여의도 당사에 걸어뒀던 ‘국정은 협치,국민의당은 혁신’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도 철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경록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그 친구(이 전 최고위원)를 믿는다”고 말했지만, 정작 안 전 대표는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의원 “문 대통령 포퓰리즘 독재… 인기 쇼인지 짚어봐야”

    이언주 의원 “문 대통령 포퓰리즘 독재… 인기 쇼인지 짚어봐야”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포퓰리즘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당은 협치를 강조하는 당사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와 여당이 더이상 협치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당은 ‘국정은 협치, 국민은 혁신’ 당사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출범 두 달 정도 된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포퓰리즘 독재, 이미지 독재정부의 길로 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아예 깔아뭉개고 있다. 그래서 포퓰리즘 독재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재벌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향된 정책을 취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일종의 독재였다면, 일부 조직된 노동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강행하는 것도 민주주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제주체 간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경제민주화이고 경제민주주의”라며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탈원전 등을 충분한 논의와 속도 조절 없이 밀어붙이면 부담은 결국 국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시적으로 박수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책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단기간 인기를 위해서 쇼를 하는 것인지 한번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 시녀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게 검찰개혁의 정신인데 검찰에 대해 여당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내린다”며 “여당의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7일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책임은 반드시 수사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공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뒤 김영철 ‘눈길’

    외교부 공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뒤 김영철 ‘눈길’

    개그맨 김영철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으로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 독일교포 간담회의 사회를 맡아 화제다.김영철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호텔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독일교포 초청간담회 시작 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최근 자신이 출시한 EDM 트로트 곡 ‘따르릉’을 열창했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김영철은 “따르릉 따르릉 내가 니 오빠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영철은 간담회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행사 시작 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해줬다. 좀 떨렸는데 인사말로 긴장을 풀고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식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의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여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동포들의 헌신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힘써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순방국의 동포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되어 가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그동안 보아 왔던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대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힌 무대 뒤 현수막을 설치했다”면서 “김영철”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외교부가 올린 사진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독일 동포들 그리고 김영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영철은 문재인 대통령과 셀카를 찍고 있는 한 여성의 카메라에 나오려는 듯 고개를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포 줄이는 은행권… 대안은 ‘찾아가는 서비스’

    은행권이 ‘은행 지점 통폐합’에 따른 고객 불편 달래기에 나섰다. 정치권과 금융노조가 “법으로라도 폐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덕분이다. ‘문 닫는 은행 지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를 늘리겠다는 것이 대비책의 주요 골자다. 핀테크 발달 등 ‘시대의 흐름’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인터넷뱅킹 등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나 지방의 금융 소외계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5일 점포 통폐합을 앞둔 영업점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걸고 안내를 강화했다. 또 일부 거래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점포가 문 닫는 시기와 이유를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브랜치’ 등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점포와 기기를 더 늘린다. ‘스마트브랜치’는 은행원을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를 놓은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현재 홍대입구 출장소 등 7곳이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원이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가입 등을 돕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통합지점 안에 폐쇄지점 고객을 위한 전담창구를 만들고 문 닫은 지점엔 자동화기기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이종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점포’다. 예컨대 카페나 베이커리, 유기농 식재료점 등과 손잡은 은행을 문 여는 것이다. 지난 3월 커피브랜드인 폴바셋과 결합한 ‘카페 인 브랜치’를 선보인 우리은행은 지난달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과 결합한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열었다. 하지만 ‘디지털 디바이드’(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우려는 여전하다. 새 정부가 지방분권형 시대를 주창하는데 금융서비스는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점포 축소가 대세라면 시중은행들이 지방 점포망이 탄탄한 우체국 등과 제휴를 맺고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 보완책”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로당 변신은 무죄… 1~3세대 열린 공간으로

    경로당 변신은 무죄… 1~3세대 열린 공간으로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1동에 지역 밀착형 작은복지센터를 개소했다. 기존에 있던 구립 영길경로당을 리모델링했다. 이번 작은복지센터는 대림1동, 당산1동에 이어 세 번째다. 구 관계자는 “주로 어르신들 사랑방으로만 이용됐던 노후된 구립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1~3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신길1동 작은복지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하 1층은 어르신일자리 작업장, 1층은 경로당, 2층은 프로그램실로 꾸몄다. 지하 1층 작업장에서는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 어르신들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 에코백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폐현수막 재활용 체험교실도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다.지상 1층 프로그램실은 오전엔 지역 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폐현수막 재활용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또 오후에는 복지관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초교실, 종이접기 교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후 경로당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전 세대 소통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보존과 성장의 균형 ‘클라크 키’… 한국형 도시재생 ‘핵심 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보존과 성장의 균형 ‘클라크 키’… 한국형 도시재생 ‘핵심 키’

    저성장과 도시쇠퇴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먼저 경험한 해외 선진국들은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주도적 역할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했다. 이들은 지역 유산 보존, 지역 주민 참여, 보행전용거리 확대 등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에 눈길을 돌리고 개발에 공공성을 덧입혔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10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싱가포르, 홍콩의 도시재생기구들이 공공 디벨로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부두창고의 변신’ 싱가포르 클라크 키 “고층 건물이 죽 들어섰으면 이런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졌을까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밤 싱가포르 강변에 있는 클라크 키의 리드 브릿지. 최근 대학을 졸업한 람쿰유엔 레온(24)이 다리에 걸터앉은 채 강 건너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예스러운 느낌의 2~3층짜리 건물 위에 다채로운 색깔이 덧입혀진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리를 꽉꽉 메운 해외 관광객들은 시원한 강바람을 안주 삼아 맥주잔을 기울였다.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근사한 느낌을 더했다. 과거 클라크 키는 배를 정박한 후 짐을 싣고 내리는 부두였다. ‘통캉’이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아의 나무배들이 싱가포르 강을 가득 채웠다. 강변에는 중국 광둥성 출신 이민족들이 지은 독특한 형태의 부두창고들이 죽 늘어섰다. 강은 오염됐고, 역겨운 냄새를 풍겼다. 환경부가 1987년 수중 정화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0년에 달했다. 이때 싱가포르의 도시 정책을 수립·운영하는 핵심 기관인 도시개발청(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이 사업자로 나섰다. 1000여명에 이르는 URA 도시 계획·설계 전문가들은 콘셉트플랜에서 마스터플랜까지 모든 계획 과정에 참여해 클라크 키를 ‘유산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대형쇼핑몰 등 다양한 상업시설을 배치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URA는 개발업체로 참여한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민간 기업들이 도시재생의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조언하는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같은 URA의 노력은 클라크 키를 현재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현장에 동행한 방성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개발사업부 차장은 “클라크 키 재생사업이 1993년 재개장 당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등 몇 차례 위기가 있었음에도 보존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 달리 공공기관인 URA가 사업주체로서 중심을 잡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홍콩 콤팩트 시티’ 카오룽베이 차량기지 홍콩 도시철도공사(MTR)는 원래 철도운영기업이지만 최근 들어 도시재생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로 치면 코레일과 SH공사의 기능을 합한 거대 조직이다. 대중교통 밀집지역에 각종 시설(주거·사무·상업·문화 등)을 집약시키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콤팩트 시티’를 조성해 왔다. 카오룽베이 차량기지는 MTR이 콤팩트 시티로 개발한 첫 사례다. MTR은 1972년 홍콩 정부로부터 토지개발, 재산권 등을 받아 민간 기업과 공동투자해 10년을 공들였다. 차량기지 위에 콘크리트 바닥을 조성해 ‘텔포드 가든’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주거·상업복합시설을 세웠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광장, 공원도 빼놓지 않았다. 실제 방문한 텔포드 가든은 ‘종합선물세트’의 느낌을 줬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유치원, 홍콩시립대 별관 건물 등 교육 시설이 눈에 띄었고, 쇼핑몰 ‘텔포드 플라자’와 카오룽베이역도 단지 입구에서 2~3분이면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자 은행, 공원, 극장, 수영장 등 한마디로 없는 게 없었다. 나용환 SH공사 개발기획부 부장은 “콤팩트 시티는 서울형 도심재생의 핵심 가치이고,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서울을 버리고 외곽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민 참여 재생 첫발’ 홍콩 리퉁거리 홍콩 도시재생기구(URA·Urban Renewal Authority)는 MTR이 맡은 역세권 이외의 도시재생을 전담한다. 결혼카드 인쇄공장이 가득 찼던 리퉁거리를 2015년 주거·상업 단지로 탈바꿈시켰다. 리퉁거리 사업은 홍콩 도시재생역사에서 주민참여 부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힌다. URA는 2003년 리퉁거리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일부 상인들은 ‘결혼카드 거리를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하며 반대에 나선다. “지역특색이 사라질 수 있다”는 현수막들이 거리 곳곳에 걸렸다. 모임은 약 2년간 10여 차례의 워크숍·공청회, 170회의 그룹회의를 갖고 대안을 만들었다. ‘통 라우(홍콩·중국의 전통 주거 방식) 건물의 보존’, ‘보행자 전용거리 조성’, ‘공공시설 마련’ 등이 포함됐다. URA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대안의 대부분을 계획에 반영했고, 2009년 마침내 도시 재생의 첫 삽을 뜬다. 홍콩 완짜이 리퉁거리에서 만난 렁탁밍 URA 사업 총괄 매니저는 “그동안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하향식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역 대표들과 의견을 조율했다”면서 “주민들과의 엉킨 실타래를 천천히 풀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공공기관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 디벨로퍼로 거듭나는 SH공사 SH공사도 지난 3월 시 조례안의 개정으로 공공 디벨로퍼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업무 영역이 임대사업에서 복합개발사업으로 확대됐다. 공공시설과 상업·업무·산업·주거시설 등을 함께 건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 부장은 “공공의 역할 확대가 민간의 영역을 줄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민간에서 해결 못 하는 도시재생과 개발을 맡아 위험을 낮추고 민간의 활동범위를 확보해 함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홍콩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퇴역군함 서울함, 준설 미비로 행주대교 계류”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퇴역군함 서울함, 준설 미비로 행주대교 계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광수(국민의당 대표의원)의원이 3일 오후 장마로 한강의 높은 수위 속에 퇴역군함 ‘서울함’이 앵커 3개에 기대며 계류 중인 행주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서울함 상단에는 현수막으로 ‘서울함은 항로에 안전하게 계류하고 있습니다. 7월 23일~28일 함상공원으로 이동하겠습니다’라고 한강사업본부는 서울함 양쪽에 게첨했다. 서울함은 3m정도 물에 잠겨있는 상태였다. 서울시 함상공원(망원한강공원에 위치) 조성을 위한 퇴역군함 서울함은 6월 23일 예인선과 함께 통영을 출발하여 25일 서해갑문을 통과하여 아라뱃길을 지나 27일 김포 한강갑문을 나와 한강으로 100m 정도 진입하여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모래 턱에 걸려 목적지로 향하지 못하고 정지하였으나 6월 27~29일 3일 동안 예인작업을 벌여 현재 위치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여 계류 중에 있다. 그동안 한강사업본부는 충분히 서울함이 이동할 수 있도록 준설작업을 5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폭 40m로 진행하였으나 퇴역군함의 크기에 비해 적절한 준설이 이루어 지지 못해 결국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됐다. 준설구간은 약 4km이며 66,900m³로 비용은 7억이 소요가 됐으며 이번 장마로 준설구간이 다시 퇴적층으로 쌓이게 될 지 아니면 더 깊은 쇄골이 될지는 조금 두고 봐야한다.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군함의 크기에 맞추어 준설구간을 면밀히 산정했어야 하나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고, 특히 방향을 선회하는 구간을 충분히 준설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다. 아울러 물때의 시간을 인지하고 26일 한강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아라뱃길 한강갑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수위가 가장 높은 6월 26일 만조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수위만 생각한다면 3일 한강 수위는 대사리 만조 때보다 높아 이를 잘 이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앵커 18톤 1개와 22톤 2개를 설치하여 서울함을 계류하고 있으나 한강사업본부는 현 위치에서 안전하게 계류하도록 주시해야 하며 다시 이달 25일경 대사리 물때에 맞추어 이동할 때에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실행을 해야 한다. 또한 이 지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며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예인선의 잘못으로 서울함이 모래 턱에 걸려 이동을 못한 것으로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종로 소녀상 함부로 철거 못 한다

    [단독] 종로 소녀상 함부로 철거 못 한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돼 함부로 철거할 수 없게 된다. 민간 소유의 소녀상을 기부채납 없이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은 종로구가 처음이다.종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구 도시공간 예술 조례 개정안’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2011년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뜻을 수용해 건립됐지만 관리규정이 없어 일본 측으로부터 철거 요구를 받아 왔다. 개정안은 민간조형물을 종로구가 자체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수 있고, 공공조형물로 지정되면 철거 시 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종로구가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면 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구 심의 없이는 철거가 불가능하다. 소녀상을 함부로 철거할 수 없는 행정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정대협 측과의 빠른 협의를 통해 대사관 앞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로구가 이 같은 조례 개정안을 만든 것은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체결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이 있다. 당시 이 합의에 따라 소녀상 존폐 위기가 거론되자 소녀상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의회들이 철거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강원 원주시는 지난해 말 위안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자체 조성했으며,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시민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을 기부채납받아 공공조형물로 관리하고 있다. 종로구의 개정안은 ‘공공시설에 건립하는 동상·기념탑·기념비·환경조형물·상징조형물·기념조형물’ 등을 ‘공공조형물’로 정의한다. 도로법 시행령 55조는 전주·전선·수도관·주유소·철도·간판·현수막 등 점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공작물 종류를 규정하는데, 소녀상 같은 조형물은 해당 사항이 없어 그동안 구가 정식 관리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드반대 ‘인간띠’ 20분간 美 대사관 품는다

    사드반대 ‘인간띠’ 20분간 美 대사관 품는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24일 20분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인간띠’로 둘러싸인다.‘사드저지 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주변을 둥그렇게 한 바퀴 도는 ‘인간띠 잇기’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애초 이 단체는 오후 4∼5시 서울광장에서 집회한 후,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해 대사관 앞뒤를 양 갈래로 행진하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냈다. 이에 경찰은 행진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완전히 포위하면 마찰이 우려된다며 대사관 앞쪽 행진 신고는 받아들이되 대사관 뒤쪽 길 행진은 제한 통고했다. 경찰 조치에 불복한 단체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전날 이를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냈다. 법원은 미 대사관 앞길처럼 뒷길의 행진을 허용했지만 2가지 ‘조건’을 달았다. 행진 대열이 세종대로를 타고 올라와 미 대사관을 오른쪽으로 딱 한 번만 둘러싸도록 했다. 인간띠 ‘포위’ 시간도 20분으로 제한했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후 6시쯤 대사관 주변을 참가자들과 에워싸며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9개 중대 47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한다. 다만, 이들 병력은 집회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게 된다. 대사관 주변에는 차벽 없이 폴리스라인만 설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사드 저지’ 단체 미국 대사관 뒷길 행진 ‘조건부 허용’

    법원 ‘사드 저지’ 단체 미국 대사관 뒷길 행진 ‘조건부 허용’

    법원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단체가 집회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뒷길을 20분 동안만 행진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의 집회는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사드 저지 전국 행동’이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조건부로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집회가 한미 관계에서 민감한 현안인 사드 배치 문제에 반대 의사 표시를 할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지만, 미국 대사관은 사드 배치에 관한 의사결정 기관이 아니고 집회 개최 예정일인 24일은 토요일로써 대사관 업무가 없는 휴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는 잠시나마 미 대사관을 에워싸는 모습으로 행진함으로써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사 표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일 뿐 미 대사관에 어떤 위해를 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결정으로 이 단체는 미국 대사관 앞쪽 세종로 행진에 이어 미 대사관 뒷길 행진도 가능해졌다. 구체적인 경로는 종로소방서 우측에서 종로 1길을 따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좌측을 거쳐 세종대로와 만나는 지점까지다. 다만 법원은 이 구간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사이에 1회에 한해 20분 이내에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애초 이 단체는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미 대사관의 앞뒤 양 갈래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행진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완전히 포위하게 돼 마찰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대사관 앞쪽 세종로 행진 신고만 받아들이고, 대사관 뒤쪽으로는 행진할 수 없도록 제한 통고했다. 재판부는 종전의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역시 별문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점도 고려했다. 다만 미 대사관 뒷길의 행진을 제한 없이 허용하면 행진 구간 초입에 있는 종로소방서의 기동로가 장시간 방해받아 긴급 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시간을 일부 제한했다. 법원의 조건부 허용 결정에 따라 단체 측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약 3000명 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 정부에 사드 배치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어 미 대사관까지 행진해 오후 6시쯤 집회 참가자들이 대사관을 에워싼 형태로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하는 ‘인간 띠 잇기 평화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9개 중대 47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한다. 다만 이들 병력은 집회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대기시킬 방침이며, 미 대사관 주변에는 차벽 없이 폴리스라인만 설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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