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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몰리는 文대통령 생가 트랙터로 출입구 막은 집주인

    관광객 몰리는 文대통령 생가 트랙터로 출입구 막은 집주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 A(47)씨가 방문객 때문에 사생활 피해가 심각하다며 트랙터로 생가 출입구를 막아 관광객을 차단하고 나선 사실이 13일 확인됐다.A씨는 문 대통령이 이 집에서 태어났을 때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현재 생가 인근 주택 거주)씨의 막내아들이다. A씨는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 관광객들이 생가에 몰려들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두 달 전 철제 울타리를 설치한 데 이어 한 달 전부터는 그 앞에 트랙터를 세워 출입구를 막아 놓았다. 철제 울타리에는 ‘이 집(문재인 대통령 생가)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 A씨는 “방문객들이 맘대로 집안으로 들어와 문을 열어 보거나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물건을 함부로 만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며 “심지어 ‘대통령이 태어난 집에 있는 좋은 기운을 받아 가겠다’고 돌담에서 돌을 빼 가는 방문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생가 앞에 설치한 팻말과 현수막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문 대통령 생가는 개인 소유 재산이어서 주인이 출입을 통제하면 어쩔 수 없다”며 “생가 개방 방안을 찾기 위해 주인과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는 “생가를 매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 당선 직후 거제시는 생가를 매입해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했다가 접은 바 있다. 청와대가 “생가 복원이 탈권위 행보를 강조하는 대통령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스럽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 생가 방문객은 지난 5월 1만 2490명, 6월 1만 4060명으로 한 달에 1만명이 넘다가 A씨가 주택 안 출입을 막으면서 7월 6420명, 8월 5550명으로 줄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 ‘관광객때문에 못살겠다’ 트랙터로 출입봉쇄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 ‘관광객때문에 못살겠다’ 트랙터로 출입봉쇄

    경남 거제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주인이 생가 방문객 때문에 사생활 피해가 심각하다며 트랙터로 생가 출입구를 막고 생가 개방을 중단했다.13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 대통령 생가에 살고 있는 주인 A(47)씨가 관광객들이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대문 앞에 최근 트랙터 한 대를 세워놓았다. A씨는 문 대통령이 이 집에서 태어났을 때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다. A씨는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지자 두달여 전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울타리 앞에 트랙터를 세워 출입구를 막아놓았다. 철제 울타리에는 ‘이 집(문재인 대통령 생가)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부탁의 말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생가 방문객들은 생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집 밖에서만 둘러볼 수 있다. A씨는 “방문객들이 맘대로 집안으로 들어와 문을 열어보거나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집안에 있는 물건을 함부로 만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며 이웃 주민과 시에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통령이 태어난 집에 있는 좋은 기운을 받아가겠다’고 돌담에서 돌을 빼가는 방문객도 있었다”면서 출입을 통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주변에 호소했다. A씨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에서 생가 앞에 설치한 팻말과 생가 이야기가 담긴 현수막도 철거했다. 시는 대통령 생가 출입이 봉쇄된 사실을 파악한 뒤 여러차례 A씨를 만나 협조를 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문 대통령 생가는 개인 소유 재산이어서 주인이 출입을 통제하면 어쩔 수 없다”며 “생가 개방 방안을 찾기 위해 주인과 협의를 계속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생가를 시에서 사들이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어서 생가 매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 생가 방문객은 지난 5월 1만 2490명, 6월 1만 4060명으로 한달에 1만명이 넘었다가 출입이 통제되면서 7월 6420명, 8월 5550명으로 줄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콩독립 vs 류샤오보 사망 축하 ‘대자보 싸움’… 분열되는 홍콩

    홍콩독립 vs 류샤오보 사망 축하 ‘대자보 싸움’… 분열되는 홍콩

    홍콩 대학들이 최악의 대자보 논쟁에 휩싸였다. 반중파와 친중파가 벌이는 대자보 싸움이 패륜 논란을 거쳐 채용 거부 사태에 이르고 있다.●대학 내 반중파·친중파 감정싸움 사건은 개강일인 지난 4일에 시작됐다. 홍콩중문대 교정에 ‘홍콩독립’(왼쪽)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것이다. 현수막 옆에는 홍콩 정부를 비판하고 토론의 자유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학 당국은 즉각 철거했다. 그러자 독립파 학생들은 이튿날 교정 내 다른 장소인 문화광장 중앙에 또다시 같은 현수막을 걸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민주벽’ 주변은 “홍콩 독립을 위해 싸우자”라는 대자보로 도배됐다. 이는 최근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독립 세력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 것에 대한 공공연한 저항이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독립 주장은 국가 주권을 훼손하는 행위로 좌시할 수 없다”며 주동자를 처벌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이 주축인 친중파들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현수막과 대자보를 떼어 냈다. 대자보 철거에 앞장선 본토 출신 여학생은 중국 인터넷에서 영웅이 됐다. 독립파 학생들이 몰려와 대자보를 철거하는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양측의 감정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마침내 지난 7일 오후 홍콩교육대의 ‘민주벽’에는 아들을 잃은 홍콩 교육부 차관을 향해 “축하한다”고 비아냥대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크리스틴 추이 교육부 차관의 아들(25)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투신자살을 하자 일부 극렬 독립파 학생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즉각 패륜 논란이 일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냉혈 인간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독립파 대자보에 채용 거부 선언도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다. 대학 측은 즉각 유족에게 사과하고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홍콩교육대 총학생회는 “표현의 자유를 행동에 옮긴 것”이라며 오히려 대자보를 쓴 학생들을 두둔했다. 그러자 홍콩 내 524개 초·중·고교 교장들이 교육대학 학생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이 중 10개 학교는 이 대학 출신 교생들을 돌려보냈다. 일부 학교는 “홍콩교육대 출신을 뽑지 않겠다”며 채용 거부 선언도 했다. 9일에는 친중파 학생들이 맞불을 놓았다. 홍콩교육대와 시티대에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죽음을 ‘축하’하는 대자보가 붙은 것이다. “류샤오보의 사망과 아내 류샤의 가택연금을 축하한다”(오른쪽)는 글이 각 대학 ‘민주벽’을 도배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로 최근 간암으로 옥중 사망했다. 대학과 정부 당국이 이 대자보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교육대 총학생회는 “학교와 정부가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봉합될 수 없는 갈등 표출” 우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친중과 반중으로 갈라져 더이상 봉합될 수 없는 홍콩의 갈등이 대자보 사태로 표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5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개최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했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에서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원 재활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등을 더해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이다. 연 매출 700억 원이 넘는 스위스 가방업체 ‘프라이탁’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김 의원은 “단순하게 재활용을 하는 것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개념을 적용시킨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하며, “재활용 의류 등을 이용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거나,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로 만들고,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얻은 지렁이 배설물 비료 등을 새활용 사례로 직접 보니, 매우 흥미로웠다” 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디자인재단에 위탁된 사업이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새활용플라자 운영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세상]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한 컷 세상]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서울의 한 대학 교정에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험난한 사회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모두에게 축하받을 만한 기쁘고 벅찬 순간이다. 사회인으로 출발하는 모든 졸업생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金배추 절도 금지”

    “金배추 절도 금지”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고랭지 재배단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안반데기’에 28일 농작물 절도행위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강릉 연합뉴스
  • 신고리 공론화위, 첫 현장 방문… 반발 주민과 대치

    신고리 공론화위, 첫 현장 방문… 반발 주민과 대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출범한 이후 35일 만에 첫 현장 방문이다. 그러나 예정됐던 원전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취소되는 등 일정은 순탄치 않았다.김지형 위원장과 위원 5명, 지원단장 등 7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으로 이동했다. 이후 한 시간가량 더 이동해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입구에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다. 그러나 서생면 주민협의회 등 신고리 5·6호기 중단 반대 범울주군민 대책위원회 주민 100여명의 반대로 30여분간 대치하다가 겨우 건설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주민들은 ‘원전정책 갈등 야기하는 공론화위원회, 즉각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공론화위가 건설현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모두 점거하며 저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김 위원장 일행을 만나 공사 중단 결정 등에 항의했다. 공론화위는 대회의실에서 김형섭 새울본부장으로부터 한수원 현황과 신형 원전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체 공정의 29.5%가 진행된 신고리 5·6호기는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위원들은 비공개로 현재 가동 중인 신고리 3호기를 방문해 터빈 건물 등 주요 설비를 확인했다. 공론화위는 원전 건설 재개·중단을 요구하는 주민을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주민 측이 법적 근거가 없는 공론화위를 인정할 수 없고 요식적 간담회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해 간담회는 무산됐다. 다만 공론화위는 울산을 떠나기에 앞서 오후 4시 30분쯤 KTX 울산역 회의실에서 건설 중단을 찬성하는 주민과 탈핵·반핵 환경단체 회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신고리 5·6호기가 지진 안전성 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농촌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태양광

    농촌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태양광

    충북지역 농촌마을 곳곳이 태양광발전 때문에 시끄럽다. 태양광발전 업체들이 땅을 매입하거나 빌려 발전소를 건립하려하자 농민들이 생태계 변화와 농작물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와 음성군 감곡면 양산리 등 도내 5개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며 행정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산을 깎아 개발행위를 하면 폭우 시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불보듯하고 태양광 집광판의 반사열로 인한 주변 온도상승으로 농작물 고사 등이 불가피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일규모로는 국대 최대로 알려진 50㎿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는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는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마을이 두동강이 났다. 산주 72명으로 구성된 마을동산운영위원회가 지난 5월 태양광발전 업체와 60여억원에 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자 나머지 주민들은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충북도청을 방문해 시위를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남표(61) 동산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농촌이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가 1년에 2000만원의 마을발전기금을 주기로 하는 등 농가외 소득이 발생해 산을 팔게 됐다”며 “산주들은 모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0여명으로 구성된 장암리 보존대책 주민협의회 이봉재 총무는 “경치가 좋아 10여년 전에 이사와 정착한 사람들이 많은데 갑자기 마을 바로 뒷산 60만평(200여만㎡)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발전소가 건립된다고 하니 누가 반기겠냐”며 “생산된 전기를 변전소로 옮기기 위한 거대한 송전선로 설치 공사가 시작되면 선로가 지나가는 인근마을 주민들도 강력하게 반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업체는 1000억원을 투입해 발전소를 건립한 뒤 한국전력 등에 전기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이 조용했던 농촌마을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일이 계속되자 괴산군은 ‘5가구 이상 직선거리 500m 이내’와 ‘도로경계에서 직선거리 200m 이내’ 등에는 태양광발전시설 개발행위를 불허한다는 운영지침까지 만들었다. 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발전사업을 허가하더라도 군 운영지침에 해당되면 개발행위를 불허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용량에 따라 3000㎾ 초과는 산업통상자원부, 3000㎾ 이하는 도, 100㎾ 이하는 군이 각각 허가권을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의 경우 십중팔구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발전업체와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비싼 ‘졸사’ 대신 친구끼리 ‘찰칵’ 달라진 졸업식

    비싼 ‘졸사’ 대신 친구끼리 ‘찰칵’ 달라진 졸업식

    대학 졸업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졸업식이 가족·친지·친구들이 모두 모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을 성대하게 축하하는 자리였다면 지금은 졸업식 자체가 대폭 간소화된 모습이다. ‘끼리끼리’ 뭉쳐 그들만의 졸업식을 거행하는 새로운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졸업앨범 대신 나만의 기념사진” 최근 서울 소재 한 대학을 졸업한 이모(27·여)씨는 졸업앨범을 사지 않았다. 대신 친구 2명과 사진관에서 졸업 기념 스냅사진을 촬영했다. 이씨는 “모르는 얼굴로 가득 찬 졸업앨범을 사는 것보다 친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앨범 촬영을 하려면 정장을 사고 메이크업을 따로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졸업식날 인터넷을 통해 섭외한 전담 사진사에게 촬영을 부탁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졸업사진이 아닌 나만의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다. 출장 사진 전문업체 대표 A씨는 27일 “한두 시간 정도 사진을 찍어 주고 15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고 있다”면서 “2~3년 전부터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고 올해는 졸업생 15명을 전담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현수막엔 “26·무직·미래 김밥왕” 교정에 현수막을 내걸어 졸업을 축하하는 학생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지난 25일 졸업식이 열린 서울의 한 대학에는 ‘○○○(26·무직·미래의 김밥왕) 외식왕 백종원을 이을 ○○대학의 자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최근 현수막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취업난 속에 학생들이 교수나 학교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졸업을 해냈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취업난에 꽃집 등 ‘졸업식 특수’ 옛말 이런 분위기 탓에 ‘졸업식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에서 꽃을 파는 이모(50)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졸업식이 열리는 날이면 꽃다발 100개는 기본으로 팔렸는데 오늘은 겨우 30개 팔았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대학 졸업생이 ‘준비된 사회인’이라는 의미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졸업식은 학위 취득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절차적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 ‘전주문화특별시’ 토대 쌓아요”

    [자치단체장 25시]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 ‘전주문화특별시’ 토대 쌓아요”

    김승수(48) 전북 전주시장은 ‘개념 시장’으로 불린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김 시장의 행정 철학이 도시 개발은 물론 경제, 문화, 복지 분야까지 일관성 있게 펼쳐지면서 네티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역대 전주시 최연소 시장인 그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전국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 법제화를 요구했다. 부영주택의 임대료 폭리 문제는 전국 지자체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내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단체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21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을 내 인터뷰에 나선 김 시장은 자신감과 의욕이 넘쳐 보였다. 그는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는 다른 도시가 결코 흉내 내거나 대체할 수 없다”며 전주시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노무현입니다’ 제작 지원… ‘개념 시장’으로 인기 →최근 ‘개념 시장’으로 뜨는 이유를 분석한다면. -전주시가 지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국 속에서도 영화 ‘노무현입니다’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전주시는 세월호의 현수막과 천막이 가장 오래 지켜진 도시다. ‘다이빙벨’, ‘천안함 프로젝트’, ‘자백’, ‘귀향’ 등 다른 도시에서 꺼렸던 영화들을 고민 없이 상영했다. 시민들의 예술향유 권리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 같은 결정은 성숙한 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힘이 뒷받침됐다. 개념 시장보다는 ‘개념 시민’이란 표현이 맞다. →도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소신은. -도시 발전과 개발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선진 외국의 사례도 면밀히 검토했다. 고민 끝에 전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도시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오랜 자산을 허물어버리고 훼손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넓은 길을 내는 ‘직선의 도시’보다는 옛것을 지키면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겠다.→가장 인간적인 도시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인간적인 도시는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고, 사람이 가장 존중받는 도시다. 생태, 문화,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가 인간적인 도시다. 우리 지역의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꼭 껴안고 도전 정신과 희망을 주는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 전주시는 인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새벽에 결식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엄마의 밥상’과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소’ 등은 인간적인 도시의 대표 시책이다.→구도심 개발 구상은. -전주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다. 이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문화적 구심력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를 전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전주시의 옛 4대문 안 구도심 100만평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 못지않은 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자동차보다는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주기 위해 구도심 전체를 일방통행 도로로 바꾸고 인도를 확대하겠다. 객사 뒤쪽은 작은 미술관, 작은 박물관, 수준 있는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가꾸겠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절차와 전망은. -현재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1% 미만인 것 같다. 중앙부처 국장 한 분께서 사실 이 법이 제정될 가능성은 0%인데 전주시의 열정을 보니 2%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다. 광주광역시, 경주, 안동 등 다른 도시들과의 경쟁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저희는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주시는 다른 공약을 모두 포기하는 대신 이 법안 제정 하나만 선택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전주시는 광역시로 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전주역 앞 마중길 조성… 올겨울 효과 나타날 것 →의욕적으로 추진한 ‘마중길’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마중길은 전주역 앞 삭막한 6차선 도로 중앙에 전주시의 첫인상을 깊게 심어 줄 수 있는 문화, 힐링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시민들의 공감을 먼저 얻어내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도전의 싹을 키워야 되는 사업이어서 완공 뒤에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도로 폭이 줄어들고 차량 속도가 감소해 다소 불편하겠지만 도시의 속도 하향 조정은 세계적인 추세다. 전주시가 1~2년 앞서 가는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올겨울이 지나면 첫 마중길이 활성화되면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최근 마중길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제2, 제3의 마중길을 조성하겠다.→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할당제를 추진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할당을 여론화했다. 벌써 4년째다. 다른 도시들도 전주시의 제안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 관련 법안 제정도 추진 중이다.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 인재 및 인구 유출 방지 등 복합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취지는 좋지만 지역인재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논란이 있다. -현재 지역인재는 최종 학력이 공공기관 본사가 소재한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지역 출신 우수 학생이 배제되고 반대로 수도권에서 지방대로 진학한 학생이 지역인재가 되는 모순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국토교통부와 혁신도시 이전 기관, 전문가들하고 협의체를 빨리 꾸리자고 제의했다. 지역인재의 범위와 비율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부영주택 임대료 폭리에 대해 전국 지자체들의 공동대응을 이끌어냈다. -부영주택과 임대료 폭리 문제를 가지고 부딪친 게 2년이 됐다. 서민 울리는 건설사 횡포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시작했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방해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아파트는 부실공사 수준이 심각한데 매년 임대료만 상한선까지 올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서민주택 건설로 성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윤리 등으로 볼 때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아니라고 판단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취임 이후 새로 시작한 사업이 많다. 재선 도전 계획은. -전주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전주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아시아 3대 관광명소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계획했던 사업들을 진행하고 마무리하려면 4년은 부족한 시간이다. 변화의 싹을 틔웠으니 꼭 꽃을 피워 보고 싶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출입 통제된 청계천 산책로…‘침수위험’ 현수막

    출입 통제된 청계천 산책로…‘침수위험’ 현수막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는 산책로 출입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가 크겠으니 산사태,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앉은 자리까지 화제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앉은 자리까지 화제

    부산의 기사 식당에서 촬영돼 화제가 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 메뉴와 앉은 자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SNS에 영화 ‘택시운전사’가 촬영된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칠백장 기사식당’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택시운전사에 나왔던 칠백장 기사식당! 예전에 지나가다가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라고 되어 있어서 의문을 가지고 지나갔었는데, 이제 보니 현수막까지 달렸다. 어쩌다 보니 영화에서 나왔던 위치 쪽에 앉았다”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속 플래카드에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 장소 (영화 속 삼거리 기사식당), 좋은 영화와 예쁜 추억을 만들어 주신 더램프(주) 영화 제작사, 관계자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적혀 있고, 입구에는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먹던 고추장 불고기’라는 문구가 있고, 해당 메뉴가 보여 눈길을 끈다.영화 속 ‘삼거리 식당’, 실제 부산 ‘칠백장 기사식당’에서 송강호(김만섭 역)와 고창석(상구 아빠 역)이 식사를 하는 에피소드가 촬영된 사실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서 방문 후기가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일 개봉해 18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94만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문 대통령·정부 믿고 시청 세월호기 내리겠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시청 국기게양대에 내걸었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광장에 설치한 조형물도 철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 4개월 만에 피해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자, 이 시장은 소셸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세월호기를 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시청 국기게양대에는 3년이 넘도록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리본기가 게양돼 있다”며 “청사 벽면에도 시정 홍보 대신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이 걸려 있고 시청 마당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피해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시작한 세월호기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잊지 않기 위해 1년 또 1년 그리고 또 1년을 지나 3년이 넘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공공기관 청사 벽면과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상징물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견과 항의가 있었지만 국가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탱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고 재발 방지책이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 문 대통령.정부 믿고 시청 세월호기 내리겠다”

    이재명 “ 문 대통령.정부 믿고 시청 세월호기 내리겠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3년이 넘도록 시청 국기게양대에 내걸었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광장에 설치한 조형물도 철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 4개월 만에 피해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자, 이 시장은 소셸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세월호기를 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시 국기게양대에는 3년이 넘도록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리본기가 게양돼 있다”며 “시청 벽면에도 시정 홍보 대신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이 걸려 있고 시청 마당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피해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시작한 세월호기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잊지 않기 위해 1년 또 1년 그리고 또 1년을 지나 3년이 넘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공공기관 청사 벽면과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상징물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견과 항의가 있었지만 국가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탱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하얗게 빛바랜 세월호기를 국기게양대와 시청 벽면에서 내릴까 한다”며 “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고 재발 방지책이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복절 일본대사관 앞 람보르기니 ‘위안부 합의 무효’

    광복절 일본대사관 앞 람보르기니 ‘위안부 합의 무효’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오너들이 태극기와 현수막을 차에 달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등을 촉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벌였다.슈퍼카 보닛에는 태극기를, 옆면에는 ‘위안부 합의 무효’,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달고 등장했다. 슈퍼카들이 일본대사관 앞을 지나자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열렸다. 진보성향 대학생 모임 ‘2017 대학생통일대행진단 준비위원회’와 대학생겨레하나·평화나비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 군사 의존도를 강화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에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적반하장 태도나,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하고 안보 관련 법을 이용해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군국주의 행보는 오히려 (일본 정부) 자신에게 위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우리겨레하나되기 서울운동본부(서울겨레하나)도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서울겨레하나 청소년동아리 ‘들’의 고등학생 회원 3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독립운동가 복장을 하고 인사동을 행진했다. 이들은 각자 유관순·안중근·신채호 가면을 쓰고 치마저고리·두루마기를 입고서 인사동 길을 걸었다. 또래 청소년에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일제 만행을 알리는 내용이 적힌 피켓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최종 매각…동네 주민들 “환영”

    제천 누드펜션 최종 매각…동네 주민들 “환영”

    농촌 정서를 해친다며 논란에 휩싸였던 충북 제천 ‘누드펜션’이 최종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제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누드펜션 운영자인 A씨가 최근 이 건물을 팔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양읍 학산리에 있는 누드펜션은 2층 구조의 건축물(부지 포함 연면적 1590㎡)이다. 누드펜션 운영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계속된 비판 여론에다 처벌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소유주가 건물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 매각 소식을 적극 반기고 있다. 한 주민은 “마을의 우환 같았던 문제가 그나마 조속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누드펜션 항의 현수막을 다 걷어냈고 마을 도로에 뿌려놓은 스프레이 자국도 지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매각과 관계없이 위법 행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경찰은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고 펜션을 이용하게 하는 등 무허가 숙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신입 회원들에게 가입비를 받은 것은 맞지만, 숙박업소로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동호회 운영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아 조만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운영자에게 공연음란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에 들어선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다 주민 반발로 문을 닫은 뒤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 때문에 마을 분위기를 해친다며 진입로를 막고 반대 집회를 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 단장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 단장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걸린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는 글귀 앞에서 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제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들을 만난 이 문구는 남북이 분단된 채 맞는 반쪽 광복을 넘어 통일로 하나 된 한반도에서 누리는 광복을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현수막은 이달 말까지 서울도서관 외벽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씨줄날줄] 편의점 왕국/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편의점 왕국/이순녀 논설위원

    얼마 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한 건물 1, 2층에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 2곳이 들어서 논란이 됐다. 원래 A사 편의점이 1층에서 영업 중이었는데 건물주가 개축 공사로 생긴 아래층에 B사 편의점을 입점시킨 것이다. 2층으로 밀려난 것도 모자라 동종업계와 한 지붕 아래 장사하게 된 A사 편의점 점주는 건물주에게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상도덕 논란이 가열됐다. 결국 B사측이 폐점을 결정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편의점 과당 경쟁의 결정판을 보는 듯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구 대비 편의점 점포 수가 ‘편의점 원조 선진국’인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의점 수(상위 6개사)는 3만 4376개로, 인구 약 1491명당 1곳꼴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말 기준 편의점 수 5만 6160개로, 약 2226명당 1곳꼴이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인구 대비 점포 수가 1.5배 많다. 지방 어디를 가든 웬만큼 산골이 아니면 편의점 한 군데쯤은 있으니 가히 ‘편의점 왕국’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편의점 확장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올 들어서만 이미 3000여곳이 신규 출점했다. 후발 주자인 이마트24는 앞으로 수년간 매년 1000곳씩 늘리겠다고 한다. 점포 수의 증가는 점포당 매출 감소로 직결된다. 지난주 발표된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편의점 매출액은 1조 601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문제는 본사의 경우 가맹점 수가 많아질수록 가맹수수료를 더 챙길 수 있어 이득인 반면 과당 경쟁으로 인한 피해는 점주가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점이다. 2013년 보복 출점 등 본사의 갑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돼 업계가 제도 정비에 나선 전례가 있음에도 여전히 근접 출점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프랜차이즈 갑질 근절 의지를 밝히면서 GS리테일이 최저 수입 보장, 전기료 지원 등 5대 핵심 상생지원 방안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편의점은 치킨집과 더불어 조기 은퇴한 중년 세대가 가장 많이 몰리는 창업 아이템이다.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출혈경쟁 부담도 큰 데다 내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인건비를 줄이려면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할 판이다. “편의점 창업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의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경고가 현실이 될까 두렵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전국노래자랑 전설로 등극한 도봉구 공시생 ‘둥지’ 영상

    전국노래자랑 전설로 등극한 도봉구 공시생 ‘둥지’ 영상

    전국 노래자랑 도봉구편에 출연한 여대생이 넘치는 끼를 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전국 노래자랑’은 서울 도봉구를 찾았다. 이 중 두번째 참가자였던 박수정씨는 가수 남진의 노래 ‘둥지’로 무대에 올랐다. 가녀린 몸매와 달리 “노래만 만나면 돌변하는 여자”라고 소개한 그는 반주 시작과 함께 돌변했다. “호르르르르르~ 싸싸싸” 추임새와 함께 현란한 몸놀림으로 흥과 끼를 발산했다. 쉴 새 없는 표정 변화와 몸짓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수정아, 시집은 글렀다’ 등의 재치있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했다. 노래가 끝날 때까지 불사른 그는 다른 참가자의 인터뷰 시간에 난입해 클럼춤을 추는가 하면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마치 대상을 받은 듯 연신 큰 절을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천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청년실업이 큰 문제다. 9급 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해 모레 노량진으로 떠난다. 가기 전 무대에서 (흥을) 풀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시종일관 유쾌한 매력을 뽐낸 그의 영상에 네티즌들은 “전국 노래자랑 레전드” “수정아 시집은 글렀다” “도데체 얼마나 힘든 일이 있었길래 저런 결정을 내렸을까” “비율 좋다” “킬링파트 표정이 압권” “매력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층 편의점 2층으로 밀려나고, 다른 편의점 입점…‘상도덕’ 논란

    1층 편의점 2층으로 밀려나고, 다른 편의점 입점…‘상도덕’ 논란

    2일 온라인에서 부산의 한 건물에 편의점 2곳이 들어서 원래 입점했던 A사 편의점의 점주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같은 건물의 1층과 2층에 경쟁 관계에 있는 편의점이 들어선 것이다.A사 편의점은 원래 건물 1층에 위치했는데, 건물 개축공사로 한 층이 더 만들어지면서 아래층에 B사 편의점이 들어와 저절로 2층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날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 난리 났다는 부산 송도의 한 건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의 한 오피스텔에 원래 A사 편의점이 입점해 있었다. 그런데 이 건물에 B사 편의점 한 곳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A사 편의점 점주가 건물주에게 화가나 항의를 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이미 A사 편의점이 세 들어 있던 상황에서 1층에 B사 편의점이 들어오게 됐다”면서 “2층에 있는 A사 편의점은 사람들이 거의 안 가게 될 것이 확실하니 A사 편의점 점주가 화가 나 현수막을 붙이고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수막에는 “상도덕, 법 규정도 무시하는 건물주 횡포. 세입자 생계 막는 7-11 갑질 중단하라!“라고 적혀 있다. A사 편의점 점주가 현수막을 건물에 크게 붙이는 등 크게 화가난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고 이 네티즌은 전했다. A사 편의점은 원래 건물 1층에 있었다. 건물이 개축공사를 하면서 아래로 한 층이 더 만들어졌고, A사 편의점은 저절로 2층으로 밀려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A사 점주는 1층에 세를 낸 건데 졸지에 2층으로 밀려나게 됐고, 동종업계가 한 건물에서 만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상도덕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사 편의점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인터넷에 돌고 있는 그 사진은 현재 상황이 맞다”면서 “건물에 현수막이 붙어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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