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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와사키시 혐한시위 처벌 日 첫 조례, 50만엔 벌금 부과

    가와사키시 혐한시위 처벌 日 첫 조례, 50만엔 벌금 부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가 혐한(嫌韓)시위를 처벌하는 조례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혐한 시위를 반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50만엔(약 5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가와사키시 차별 없는 인권 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인데 혐한 시위를 비롯한 헤이트 스피치(혐오 연설)를 처벌하는 일본 내 첫 조례다. 일본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조례는 특정 민족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거나 혐오감을 부추기는 언동이나 메시지 공표를 반복하거나 반복할 우려가 있으면 시장이 이를 중단하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길거리와 공원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발언하거나 현수막과 간판을 내거는 행위, 소책자를 배포하는 행위 등을 모두 규제한다. 권고에 응하지 않으면 중단 명령을 내리고 위반하면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벌금형 수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처벌을 가능하게 한 첫 법규인 만큼 혐한 시위에 억제 효과가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재일 교포들은 기대하고 있다. 혐한 시위 중단 명령을 어기고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과 주소를 공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조례는 또 인터넷의 혐한 콘텐츠로 인해 가와사키 거주자 등이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면 시가 확산 방지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와사키시는 지난 4월부터 이에 근거해 인터넷 관련 사업자에게 차별 조장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하거나 게시자를 확인하기 위한 피해자의 정보 공개 청구를 지원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위해 앞장선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47) 씨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두려움을 이기고 헤이트 스피치에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재일교포들만의 힘으로는 어려웠다며 “처음에는 무서워서 달아나기도 했지만 역시 용납해선 안되는 일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16년 혐한 시위 피해 구제를 요구하는 신고서를 법무성에 제출한 것을 계기로 몇년 동안 헤이트 스피치와 끈질기게 맞서 온 최씨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그는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와 함께 활동하며 시민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최씨는 “20차례에 걸쳐 학습 모임을 열었고 매번 시민 200명 정도가 참석해 국제인권법, 표현의 자유, 타국 사례 등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혐한 시위 세력 앞에서 항의하거나 혐한 시위 주도하는 인물에게 연락처를 주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최씨는 “우리들을 향해 ‘바퀴벌레’, ‘구더기’, ‘조선인을 내쫓아내라’, ‘공기가 오염되니 공기를 들이마시지 마라’고 말했다”며 헤이트 스피치가 “인간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헤이트 스피치가 발생하는 순간, 그 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시위 일정이 다가올 때도 고통을 느끼게 하며, 시위가 끝난 뒤에도 재발 우려 때문에 불안에 시달리게 하는 등 피해가 장기간 이어진다고 털어놓았다. 혐한 시위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는 일각의 반발에 대해 최씨는 “헤이트 스피치는 생각의 차이 혹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일방적인 가해와 압도적인 피해가 있을 뿐”이라며 “‘죽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는 논쟁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하기 위해 ‘본국(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제정돼 2016년 6월 시행되면서 혐한 시위에 맞서는 움직임에 탄력이 붙었다. 법원이 헤이트 스피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시가 혐한 시위 단체의 공원 사용을 불허하는 등 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헤이트 콘텐츠가 문제다. 최 는 “학습 모임 등의 이름으로 헤이트 시위를 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형태를 바꿔 차별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례는 인터넷의 혐한 콘텐츠에 대응하는 규정도 두고 있지만 일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련 업체와 연계해 지침을 만드는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능한 사람이, 가능한 곳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헤이트 스피치나 차별을 근절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구로구 29·30일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

    구로구 29·30일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

    서울 구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행사는 오는 29과 30일 이틀간 구로시장, 남구로시장, 고척근린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골목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 5곳에서 펼쳐진다. 각 점포별로 10~50%의 할인율이 적용돼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시장별 선착순 2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도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제로페이로 2만원 이상 결제한 경우 선착순으로 장바구니도 제공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각 시장별로 세일, 페이백 행사도 열린다. 남구로시장은 내달 6일부터 10일, 고척근린시장은 7일부터 9일, 구로시장은 7일부터 10일, 가리봉시장은 10일부터 12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을 적용하고, 구매금액별 1~3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버스킹, 이벤트 게임, SNS 인증, 덕분에 릴레이 캠페인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구로구는 행사 기간 중 많은 주민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시장 내 방역과 거리두기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현수막, 홍보물을 부착했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우리동네 시장나들이’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남시, 독감 무료 접종 중2~고3 학생 4만4307명 추가

    경기 성남시는 올가을 이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에 중2~고3 학생 4만4307명을 새로 포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 무료접종 대상은 기존의 생후 6개월~중학교 1학년생, 만 60세 이상, 임신부 등 31만824명을 합쳐 모두 35만5131명(추정)으로 대폭 확대됐다. 시는 독감 발생률을 최소화해 코로나19 대응을 효과적으로 하려고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를 늘렸다. 코로나19와 독감은 38도 이상 고열, 근육통, 인후통, 콧물, 기침 등 증상이 비슷해 동시 유행할 경우 교차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코로나19 대응도 어려워져 이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시는 이번 독감 무료 접종에 59억6815만원(시비 31억2107만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독감 백신을 확보해 나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대상자별 접종 날짜와 장소는 추후 성남시청·성남시 보건소 홈페이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 현수막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전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5일장 휴장 잇따라

    대전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5일장 휴장 잇따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인접한 충북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5일장을 휴장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지역내 5일장인 영동전통시장, 용산, 황간, 상촌 등 총 4곳을 무기한 휴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관내 5일장은 모두 휴장하는 것이다. 군은 5일장 휴장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과 외부 상인들에게 휴장 사실을 알리고 있다. 단 개별점포는 정상영업한다. 군은 5일장 노점상의 30% 정도를 대전지역 상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잎서 옥천군도 지역 5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대전지역 등 외부 상인들이 노점을 운영하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집중되는 곳이다. 군은 5일장 휴장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도 휴장했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최근 대전지역 확진자가 옥천지역 식당을 다녀간 일도 있어 5일장을 다시 폐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과 동일생활권인 군은 코로나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말 개방한 관광시설도 다음달 5일까지 다시 문을 닫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 관광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 호수길등 총 6곳이다. 대전에선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사회 재확산으로 현재까지 5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03명이다. 하지만 옥천은 아직 확진자가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베 수상님, 사죄드린다” 불법집회 주옥순 대표 벌금형

    “아베 수상님, 사죄드린다” 불법집회 주옥순 대표 벌금형

    지난해 8월 일본대사관 인근서 불법집회당시 “아베 수상님, 사죄드린다” 발언 논란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가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를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주 대표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가벼운 범죄라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법원이 공판절차에 따른 정식 형사재판을 하지 않고 ‘약식명령’ 방식으로 벌금·과료·몰수 등 형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주 대표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주 대표와 단체 관계자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이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고발인 측은 주 대표 등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는 현수막을 든 채 30여 분간 ‘일본 파이팅’, ‘문재인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 집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시청 로비 불법 점거 건설노조 간부들 벌금형

    법원이 울산시청 청사 로비를 점거하는 등 집회와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건설노조 울산지부 간부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이상엽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노조 울산지부장 A(45)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B(57)씨 등 울산지부 소속 간부 3명에게 벌금 200만∼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일 사전에 경찰에 집회신고를 한 내용대로 울산 남구 고사동 일원에서 ‘건설노동자 생존권 쟁취결의대회’라는 이름을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집회 참가자 600여 명이 도로 1개 차로를 점거해 약 800m 구간을 행진하게 하는 등 집회신고 내용을 벗어난 방법으로 집회를 벌였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해 7월 30일에는 조합원 35명과 함께 민원인을 가장해 울산시청 청사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후 로비에 집결해 노조 조끼, 머리띠, 모자 등을 착용하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두 차례 자신 해산 요청과 네 차례 해산 명령을 했지만, 노조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약 5시간 동안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했다. 이 밖에도 A씨 등은 울산시 북구 하천구역에 높이 7.2m짜리 망루를 설치해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레미콘업체의 원료 저장시설인 사일로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인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후 정황, 일부 피고인은 레미콘업체가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은행 , 종이비행기 날리며 부울경 신공항 유치 염원

    부산은행 , 종이비행기 날리며 부울경 신공항 유치 염원

    부산은행이 부울경 신공항(가덕 신공항)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24일 오전 남구 전포동 본점에서 부울경 신공항 유치 염원을 담은 임직원 퍼포먼스를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부산은행 임직원 150여명은 본점 1층 로비에서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로 신공항 유치 염원을 표현했다. 종이비행기에는 임직원 각자의 신공항 유치 응원메시지를 담았다. 또 부산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영업점에 홍보현수막 및 포스터를 부착하고 전 직원이 신공항 유치 응원 문구가 새겨진 리본을 착용해 근무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고 있다. 본점 건물을 포함한 거점 점포 6개 외벽에도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부울경 신공항 유치 염원을 알리고 있다. 부산은행은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인 ‘썸패스’ 모바일 할인 쿠폰에도 신공항 유치 응원메시를 담아 발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홍보를 실시해 지역 사회의 신공항 유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울경 신공항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오늘 퍼포먼스를 기획했다”며 ”부울경 신공항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하는 임직원의 염원이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수도권과 대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인접한 충북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문을 연 다중이용시설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은 오는 25일부터 지역 5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대전지역 등 외부 상인들이 노점을 운영하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군은 5일장 휴장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도 휴장했었다. 옥천지역 5일장은 2개가 전부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의 절반 가량을 대전지역 상인들로 보고 있다”며 “최근 대전 확진자가 옥천지역 식당을 다녀간 일도 있어 5일장을 다시 폐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코로나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말 개방한 관광시설도 다음달 5일까지 다시 문을 닫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 관광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 호수길 등 총 6곳이다. 옥천과 동일생활권인 대전에선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사회 재확산으로 열흘 사이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옥천지역은 아직 확진자가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충주시는 발생지역 방문 자제와 친인척의 충북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 현수막 200여개를 곳곳에 걸었다. 영어 현수막 30장도 제작해 성내충인동 등 외국인이 많이 생활하는 지역에 게시했다. 버스터미널, 기차역, 전통시장, 쓰레기·재활용품 집하장 등 취약지역은 야간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주에선 현재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한발 빠른 방역 조치 및 대시민 홍보 강화로 코로나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늘의 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박성국 사회부 기자

    아침 7시 30분, 서울 지하철 서초역 7번 출구. 이른 시간임에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눈길을 끄는 한 남성이 있다. 그는 늘 자신의 키보다 큰 현수막을 어깨에 두르고 서초동 검찰청사 앞으로 향한다. 현수막에 적힌 내용은 ‘조작 총선 불복’. 이 남성은 매일 출근시간대에 대검찰청과 대법원, 서울고검과 중앙지검 사이에서 현수막을 흔들며 지난 총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오후부터 검찰청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현 정권을 비난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각종 현수막들이 걸려 있는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에서, 보수와 진보로 나뉜 시민단체들이 앰프까지 동원해 서로 목에 핏대를 세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 지키기’를 사명처럼 띠고 나온 사람들이 틀어놓은 군가 ‘멸공의 횃불’이 노동가처럼 들려온다. 대검과 고검을 가르는 반포대로의 기류는 ‘윤석열 지키기’와 ‘윤석열 죽이기’로 나뉜다. 윤 총장은 살아 있는 정권의 비리도 과감히 파헤칠 강직한 검사의 표상이라는 게 ‘친윤단체’의 주장이다. 반면 ‘반윤단체’는 수사와 기소권이라는 독점적 권력을 악용해 없는 죄도 만들어 정권을 흔드는 정치검사의 수장이라고 맞선다. 검사 윤석열에 대한 기억은 검찰을 처음 출입했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치인과 재벌 관련 수사를 전담했던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이던 윤 검사는 그해 7월 정기 인사로 길 건너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대검 중수2과장 등을 거치며 검찰 내 ‘특수통’ 명맥을 이을 검사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4년 1월 인사에서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다. 2013년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정권의 정통성을 흔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평이 나왔던 때다. 이 사건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했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후 지방 고검만 전전하던 윤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까지 오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물러난 이영렬 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사법연수원 5기수나 후배인 윤 검사를 임명했다. 이미 국정원 수사와 국정농단 특검 활약으로 보수진영에 깊은 생채기를 남긴 터라 “수사권을 통한 민주당 장기 집권 계획”이라는 야당의 반발이 일었다. 검찰총장 임명 당시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다음달이면 총장 취임 1년으로 2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다. 그러나 임기 절반을 채우기도 전에 여당에서 총장 교체 압박이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을 향해 쏟아지던 여권의 찬사는 ‘정치 검찰의 수괴’라는 비난으로 바뀌었고, 보수진영은 윤석열 구하기에 나섰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검사 윤석열은 그대로이지만, 그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는’ 모양이다. psk@seoul.co.kr
  • 그라운드에선 무릎 꿇는데… 하늘에선 ‘인종차별 철폐’ 비웃는 현수막

    그라운드에선 무릎 꿇는데… 하늘에선 ‘인종차별 철폐’ 비웃는 현수막

    23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린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킥오프 직후 경기장 하늘 위에 돌연 ‘백인 목숨도 소중해. 번리’(White Lives Matter Burnley)라고 적힌 현수막이 휘날렸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로 번진 구호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를 비꼬려는 의도가 명백한 현수막을 매단 비행기가 상공을 선회한 것. EPL은 현재 모든 선수가 유니폼에 ‘흑인 목숨도 소중해’ 구호를 넣고 뛰는 한편, 킥오프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도 맨시티와 번리 선수들은 무릎을 꿇었다. 번리 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돌발 사태에 번리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렸을까. 번리는 0-5로 참패했다. 번리 주장 벤 미는 경기 후 “정말 부끄러웠다. 하늘에서 그런 광경이 펼쳐져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번리 구단도 성명을 내고 “모욕적인 현수막을 매단 관련자들을 강력 규탄하고 EPL과 맨시티에 사과한다.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민금융원 지원 받으세요” 클릭했더니 고금리 일수 대출

    “서민금융원 지원 받으세요” 클릭했더니 고금리 일수 대출

    코로나19 이후 불법 사금융 신고·제보 증가정부, 연말까지 불법 사금융 집중단속무등록 대부업 최고 이자 연 24%→연 6%로 “코로나19 자영업자 특별지원 대출은 서민금융원에서” 자영업자 A씨는 이런 내용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고 나서 공공기관의 공적지원으로 착각해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을 사칭한 불법 사금융 업체는 A씨에게 원금의 2배가 넘는 고금리로 일수 대출을 내준 뒤 꼬박꼬박 이자를 받아내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고자 오는 29일부터 연말까지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틈타 돈이 부족한 서민들을 상대로 불법 사금융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4월 법정 최고금리(연 24%) 위반, 불법 추심 등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제보 건수는 하루 평균 35건으로 지난해 평균(20건)보다 절반 이상 늘었다. 5월에도 하루평균 신고·제보 건수가 33건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상품권 깡, 대리입금, 휴대전화 이용한 고금리 대출 등도 성행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영업 수법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불법 대부 광고, 금감원의 피해 신고·제보 건, 수사기관의 자체 인지 범죄정보 등을 단속하게 된다. 단속에 적발되면 불법 이득은 적극적으로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탈세업자 세무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불법 사금융 신종 수법과 불법 시도에 대한 신속 경보체계 운영에 협력하게 된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인터넷 게시판 등을 활용한 온라인 불법 대부 광고와 문자, 명함, 현수막 형태의 오프라인 불법 광고도 차단한다. 집중단속과 함께 불법 사금융 예방을 위한 홍보와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우선 무등록 대부업자가 받을 수 있는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연 24%에서 연 6%로 낮춘다. 무등록 대부업자는 영업 자체가 불법이지만, 대부업법상 합법적 금융업자와 같은 수준의 최고금리(연 24%)를 받을 수 있다. 연 6%가 넘는 이자에 대해서는 원금 변제로 충당할 수 있고, 이후 남은 금액은 차주가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 등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이명순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불법 사금융은 원금 이외에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법체계와 연관성, 과잉 금지 원칙 등 고려해 6%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원금에 연체 이자까지 합친 금액에 이율을 적용하는 방식도 사라지게 된다. 연 20% 이자에 100만원을 빌린 다음 갚지 못하면 120만원에 대한 이자(연 20%)를 다시 적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 무자료 대출 계약은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고금리와 불법 추심 피해자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제신청 시스템 개설, ‘찾아가는 피해 상담소’(전통시장·주민센터 등) 운영을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 법률구조공단은 고금리·불법 추심 피해자에게 맞춤형 법률 상담과 채무자 대리인·소송 변호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땅에서 무릎끓기 할 때 하늘에선 이를 비꼬는 현수막...번리 0-5 대패

    땅에서 무릎끓기 할 때 하늘에선 이를 비꼬는 현수막...번리 0-5 대패

    EPL 30라운드 맨시티-번리 경기 열린 경기장 하늘 위로인종차별 철폐 운동 비꼬는 현수막 매단 비행기 맴돌아번리 팬 소행 추정 수사···‘충격+당혹’ 번리는 0-5 참패23일 새벽(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30라운드 경기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킥오프 직후 경기장 하늘 위에 돌연 ‘백인 목숨도 소중해 번리(White Lives Matter Burnley)’라고 적힌 현수막이 휘날렸다.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의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전 세계로 번진 인종차별 철폐 구호 ‘흑인 목숨도 중요해(Black Lives Matter)’를 비꼬려는 의도가 명백한 현수막을 매단 경비행기가 상공을 선회한 것. EPL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리그 재개 뒤 모든 선수가 유니폼에 자기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중요해’ 구호를 넣고 뛰고 있다. 킥오프 전에도 무릎 꿇기 퍼포먼스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날도 경기 시작 전 번리와 맨시티 선수들이 무릎을 꿇었다.번리 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돌발행동에 번리 선수들의 마음이 흔들렸을까. 번리는 이날 필 포든과 리야드 마레즈에게 각각 두 골, 다비드 실바에게 한 골을 내주며 0-5로 참패했다. 번리 주장 벤 미는 경기 뒤 BBC와 인터뷰에서 “정말 부끄러웠고 당황스러웠다”면서 “하늘에서 그런 광경이 펼쳐져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 짓을 한 팬들은 번리 지지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번리 구단도 성명을 내고 “모욕적인 현수막을 매단 문제의 비행기와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인종차별 철폐 운동 지지에 힘써 온 EPL과 맨시티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번리 구단은 또 “우리 홈구장인 터프무어에 와서는 안 될 사람이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지기 바란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주한 美대사관 현수막 이틀 만에 교체

    외신들 “트럼프가 못마땅하게 여긴 탓”주한 미국대사관이 건물 전면에 걸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현수막을 이틀 만에 철거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긴 탓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수막이 15일 철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모두 현수막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대신 6·25 70주년 현수막을 걸었다. 대사관 측은 미 국무부의 BLM 현수막 철거 요청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는 “인종주의를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려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의도는 특정 기관을 지지하거나 기부를 권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그런 기관의 이익이 되도록 사용된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해리스 대사가 철거를 지시했다”고 했다. 다만 “이것이 현수막으로 표현된 원칙과 이상을 축소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시위에 초강경 기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사관이 현수막으로 시위대의 대표 구호인 BLM을 내건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해리스 대사는 부인했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부담감 등으로 그가 오는 11월 대선 이후 사임할 것이라는 지난 4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선 긋기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캐나다, 독일, 요르단 등의 미 대사관에서 먼저 페이스북에 흑인 시위 지지 성명을 게시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흑인목숨’ 배너 철거하고 ‘한국전쟁 70주년’ 내건 주한미대사관

    [포토] ‘흑인목숨’ 배너 철거하고 ‘한국전쟁 70주년’ 내건 주한미대사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벽면에 다가오는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 70주년, 잊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전면에 걸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배너가 이틀 만에 철거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탓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 주한 美대사관 ‘BLM’ 배너 이틀 만에 철거 “트럼프 못마땅해 해서”

    주한 美대사관 ‘BLM’ 배너 이틀 만에 철거 “트럼프 못마땅해 해서”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 전면에 걸린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배너가 이틀 만에 철거되고 15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70주년, 잊지 않습니다’ 한글 현수막으로 교체됐다. 문제의 배너가 내걸린 일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11월 사임설’이 불거진 지 두달 만의 일이라 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 주한 미국대사관이 이 배너를 내건 사실을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날 배너가 철거됐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로이터는 백악관과 국무부에 관련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즉각 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국무부에 주한 미대사관의 배너 게시가 폼페이오 장관의 승인에 따라 이뤄졌는지, 아니면 국무부 차원의 승인이 없어도 주한 미국대사관이 게시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지 질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 윌리엄 콜먼은 배너 철거 이후 해리스 대사가 배너를 내건 이유에 대해 “인종주의를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려던 것이었다. 대사의 의도는 특정 기관을 지지하거나 기부를 권하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그런 기관에 이익이 되도록 사용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해리스 대사가 배너 철거를 지시했다”면서 “이것이 배너 게시로 표현된 원칙과 이상을 축소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건물 전면에 ‘BLM’는 대형 배너를 내걸었다. 대사관은 트위터에 배너 사진을 올렸고 해리스 대사도 리트윗하며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국가“라고 적었다. 로이터는 배너가 내걸린 사실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명된 인사가 ‘BLM’ 운동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낸 건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배너 사건은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상관 없이 11월 대선 이후 사임할 계획이란 보도가 지난 4월 나온 뒤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국 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인데 해리스 대사는 보도 이후 ‘내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11월 사임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면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해왔고, 일본을 편든다는 인상을 줘 한국민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서울은 코로나 이후를 위한 민생 백신을 준비합니다’

    [서울포토]‘서울은 코로나 이후를 위한 민생 백신을 준비합니다’

    15일 서울도서관 외벽에 ‘서울은 코로나 이후를 위한 민생 백신을 준비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2020.6.1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BLACK LIVES MATTER’ 현수막 걸린 주한 미국대사관

    [서울포토]‘BLACK LIVES MATTER’ 현수막 걸린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배너 사진과 함께 “미국민들의 비통함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평화로운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0.6.1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같은 날 논란이 된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

    같은 날 논란이 된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

    목을 누르는 사람과 짓눌린 사람. 지난달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인 가운데, 같은 날 백인의 ‘목 누르기’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인종차별에 대한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영상 속 백인의 ‘목 누르기’ 흉내를 플로이드의 사망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상 속 행위는 지난 8일 뉴저지주의 글로스터 카운티의 프랭클린 타운십에서 벌어진 것으로, 한 백인이 바닥에 엎드린 채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모습을 연출하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백인 수명이 참가했고 성조기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현수막도 걸렸다. 영상 속 백인들은 이곳을 지나는 반인종차별 시위대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대표적 메시지인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를 빗댄 듯 “누구에게도 흑인 목숨이 중요하지 않다(Black lives matter to no one)”, “경찰의 목숨도 중요하다(Police lives matter)”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손에 장지 질 시간입니다”…미신고 집회로 결론

    “이정현, 손에 장지 질 시간입니다”…미신고 집회로 결론

    새누리당 당사 ‘이정현 사퇴’ 퍼포먼스대법 “미신고 집회” 과거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이정현 당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퍼포먼스를 벌인 대학생에 대해 대법원이 “기자회견이 아닌 미신고 집회를 벌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10일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모 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A씨는 지난 2016년 12월 옛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이정현 당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구호를 제창하는 등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기자회견 장소에서 ‘뻔뻔한 이정현 선배님, 손에 장지 질 시간입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가면을 쓴 채 사퇴를 촉구하는 취지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기자회견을 연 것이지 집회를 개최한 게 아니라며 신고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A씨 등이 기자회견을 표방했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플래카드, 마이크, 스피커 등을 준비했다. 불특정 다수인이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상태로 연설을 하거나 구호를 제창하는 등 집회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 옥외집회에 해당한다”며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씨 등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행위가 집시법상 옥외집회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행동은 기자회견 내용을 함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의사 표현 자유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 행동을 한 시간은 약 45분 정도에 불과했고 참가자와 일반 공중 사이에 이익충돌 상황도 없었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가 진행한 기자회견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없이 미리 배부한 회견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분 이내 종료됐다. 나머지 시간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피케팅과 구호제창 및 퍼포먼스로 진행됐다”며 기자회견보다는 집회에 가깝다고 봤다. 또 “일반 시민과의 충돌이나 교통방해 등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구호 제창 등의 대상에 일반 시민도 포함돼 있었다.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 이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볼 수 없다”며 파기환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9일 경남 합천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지은 합천군 ‘일해공원’ 앞에서 공원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합천군을 방문해 공원명칭변경을 요청했다.‘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합천군을 방문해 문준희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세월이 많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합천 이미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 당장 내일이 아니어도 되니 군수가 결단해서 군민 의견을 수렴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문 군수는 “시대가 변했으니 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 군민 의견을 모아 문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다만 합천은 전 전 대통령 고향이라 위인이든 죄인이든 군민들은 그에 대해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군민의견을 수렴해서 변경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군수는 “합천은 과거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는데 날이 갈수록 꺾여 지금은 바닥 수준”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지 못해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제외하라는 시민단체 요청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군수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수백억짜리 기념관이 있으나 합천은 초가 하나다”면서 “군산에서는 울분이 생기지만 일제시대 흔적을 그대로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생가 관리에 해마다 1000만원쯤 들지만 많은 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대통령의 생가인지 나쁜 대통령 생가인지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합천읍 일해공원 표지석 앞에서 일해공원 역사왜곡 규탄과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표지석을 대형 현수막으로 덮어 가리는 퍼포먼스를 했다.이 시민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전두환 흔적 지우기와 역사바로세우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합천에서는 일해공원 명칭이 유지되고, 국민 세금으로 전두환 생가를 보존하고 있으며 생가 안내판에는 ‘국가 위기를 수습해 대통령으로 추대 되었다’는 역사왜곡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내란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삭제하고 일해공원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회없는 전두환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전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새겨진 공원 표지석을 덮었다.합천군은 2004년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을 조성해 개원한 뒤 2007년 공원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입구에 전 전 대통령 친필휘호가 새겨진 표지석도 설치했다. 표지석 뒷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공원 이름을 바꾼 뒤 여러 단체가 일해공원 이름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며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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