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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입장 추진…조용필·서현, 컨디션 난조 속 열창

    도종환 장관·김일국 체육상 확인 남북 태권도 단독·합동무대 펼쳐 예술단 오늘 공연 대비 예행연습 한국 태권도시범단이 2일 북한 평양대극장에서 첫 남북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 1일 남측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단독 무대를 가진 데 이어 북측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열린 이날 공연에는 남과 북이 각각 25분 동안 단독 공연을 하고 5분 동안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를 부제로 단독 공연을 펼친 남측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30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남북 합동공연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정부지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3일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윤상 음악감독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편곡한 ‘다시 만납시다’ 등이 물망에 올랐다. 우리 측 관계자는 “현재 조용필씨가 이번 공연 준비로 무리해 후두염으로 고열과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서현씨도 몸살로 진료를 받으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며 “3일 합동 공연에는 반드시 참석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끝난 우리 측 평양 공연을 오는 5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하기로 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올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이날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김 체육상은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평양의 봄’은 뜨거웠다… 김정은·北관객 기립박수

    金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공연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기념사진 김여정·김영남·현송월도 관람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무대 양쪽에서 우리 예술단 가수들이 한두 명씩 나와 모두 11명(팀)이 함께 섰다. 가수들은 다 같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흔들며 북측 관객들과 감동을 나눴다. 예술단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로이킴의 ’봄봄봄‘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북측 관계자들이 꽃다발을 전했다. 우리 예술단이 무대 위에서 사라지는 동안에도 한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단 공연은 그 자체로 ‘봄’이었다.1일 오후 6시 20분(서울시간 오후 6시 50분)에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이 북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과 만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객석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관람했다. 예술단은 2시간 동안 남북과 세대를 뛰어넘는 26곡을 선사했다. 공연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개막했다. 스크린 영상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무용가들이 춤을 출 때마다 스크린에 꽃이 피어올랐다. 공연 소제목인 ‘봄이 온다’가 스크린에 뜨고, 가수 정인이 무대 좌편 상단에서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에는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상단에서부터 떨어졌다. 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서현이 “남과 북, 북과 남의 관계에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북측 예술단에 받은 감동, 남측 시민들이 받은 감동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백지영이 ‘총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이 같이 손잡은 순간.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집니다’라는 문구가 스크린을 메웠다. 서현이 ‘가왕’ 조용필을 소개하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은 첫 곡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 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이어 ‘꿈’,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어 서현이 북한 최고의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버드나무는 평양을 상징하는 나무다.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출연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방남해 강원 강릉과 서울에서 무대에 올랐던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로 붙였다. 한편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방북단은 3일 밤늦게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양,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지고 새건물도 많아”···도종환 장관 소감

    “평양,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지고 새건물도 많아”···도종환 장관 소감

    “10여 년 전에 왔을 때랑 도시 색깔이 많이 달라졌어요.” 2005년 남북작가모임 참가를 위해 평양을 다녀간 후 13년 만에 다시 평양 땅을 밟는다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평양 시가지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도 장관은 “그때는 회색도시란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엷은 분홍색이나 하늘색 건물들이 들어섰다. 여명거리나 김일성종합대학 주변 거리를 봐도 새 건물이 많아져 달라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는 남측 문인들의 대표였지만, 이번은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행사인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해 예술단, 태권시범단 등 186명으로 구성된 방북단 단장으로 평양을 찾았다. 도 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한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의 환대를 받으며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에 방북단이 숙소로 쓰는 평양 고려호텔 2층에 마련된 남측 취재단 임시 기자실을 찾아왔다. 도 장관은 평양 공연에 북측 인사 중 누가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는 우리 대통령이 오셨다. 답방 형식으로 왔으니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통보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지연관현악단은 방남 공연 때 남측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우리는 아는 북한 노래는 많지가 않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조용필 씨는 감기를 치료하다 와서 목 상태가 걱정인 데도 오후에 리허설을 하러 갔다”면서 공연 준비에 매진하는 우리 예술단의 동향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새달 3일 평양 협연…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

    남북 새달 3일 평양 협연…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

    새달 1일엔 남측 단독 공연 일정 예술단 규모 160명보다 더 늘 듯 서현, 사회자·가수로 무대 올라 다음달 초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명칭과 제목이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과 ‘봄이 온다’로 각각 정해졌다. 가수 조용필부터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총출동하면서 구체적인 공연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지난 24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평양을 사전 점검차 방문하고 돌아와 이같이 밝혔다. 탁 행정관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협의한 결과,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다음달 1일, 남북 협연은 3일로 일정이 조율됐다고 전했다. 탁 행정관은 “현송월 단장과 협의한 결과 우리 예술단의 규모는 애초 160명 정도였으나 협연이 성사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가수들 외에 더 추가돼 전체 예술단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협연이 있을 것”이라며 “북측 연주자와 우리 가수, 우리 연주자와 북측 가수, 남북 연주자의 공동 연주 등 북측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있고 남측 노래를 북측과 같이 하는 것도 있다. 협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무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세기를 타고 방북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25일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사회를 맡고 가수로도 무대에 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왕’ 조용필은 13년 만의 평양 공연에서 자신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과 ‘친구여’를 비롯, 히트곡인 ‘단발머리’,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등 다양한 곡 연주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평양 공연이자 네 번째 방북인 최진희는 언론에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희는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포함해 여러 곡을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 16년 만에 평양 공연을 갖는 윤도현 밴드(YB)는 “그동안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만는 YB의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평양 공연에 나서는 백지영은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 히트곡 위주로 목록을 제출했다. 정인은 2012년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한 ‘오르막길’을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는 자신의 곡이 아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했다.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8일 국내에서 한 차례 연습을 갖고 ‘위대한 탄생’ 등과 호흡을 맞춰볼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탁현민 “북측과 협연 확정…평양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

    탁현민 “북측과 협연 확정…평양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사전 점검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의 협연이 확정됐으며 우리 예술단의 단독공연은 4월 1일, 남북한 협연은 3일로 잡혔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현송월 단장과 협의를 한 결과 우리 예술단의 규모는 애초 160명 정도였으나 협연이 성사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를 포함한 사전점검단은 베이징을 거쳐 지난 22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했으며,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으로 나왔다. 남북은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평양공연에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레드벨벳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부는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오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칼럼] 윤상 음악감독을 위하여

    [서동철 칼럼] 윤상 음악감독을 위하여

    지난 1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북측 대표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측 관계자들은 “아차” 싶었을 것이다. 북측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현 단장의 몫이었다. 그가 사전점검단과 예술단의 방남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현 단장은 북한의 인기 가수라고 한다. 대중예술인이 정부 대표단에 참여해 이런저런 주요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다. 삼지연관현악단이나 모란봉악단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이 정치적 수단으로 만든 국가기관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현장 예술가 출신인 그가 행사하는 권한은 상당히 크다는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우리측 수석대표를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상에게 맡긴 것은 매우 신선하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이벤트다. 우리가 주도해 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공연을 이끌어내면서 ‘남북 문화교류의 재개’라는 큰 틀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되 이슈메이킹에서는 수세에 몰렸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남측의 윤상 대표와 북측의 현송월 대표는 그제 판문점 접촉에서 환한 표정으로 마주 앉아 공연 내용을 조율하고 절차를 협의하는 전에 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남북 관계는 자유 낙하하는 사기그릇처럼 깨지기 직전의 상태였으니 성급한 기대는 당연히 금물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의 장면은 남북 관계가 과거와는 다른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상징하는 듯싶다. 그런데 북측이 남북 교류 국면에 현 단장을 내세운 것과 우리가 윤 대표로 대응한 것 모두 북측 주민을 소외시킨 남측 국민만을 상대로 한 이미지전(戰)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없지는 않다. 북측 주민들에게는 현 단장이 남측 공연에 단장으로 나서는 것이 새삼스러울 리가 없다. 북측 주민들이 얼마나 윤상 대표를 알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대중음악인’이라는 윤상에 대한 인식은 남측에만 국한됐을 가능성이 크다. 윤상이 누군지를 제대로 모른다면 판문점 실무 접촉의 ‘그림’ 또한 우리가 보는 것처럼 신기할 리 없다.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북측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윤상 대표는 남측 예술단의 음악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직함을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 함몰될 필요는 없겠지만, 감독이란 작품 생산 과정에 권한을 행사하되 결과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이다. 윤상 감독에게 자신의 음악관을 펼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음악감독의 지위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 펼쳐진 북측 예술단의 올림픽 공연은 광고 용어를 빌려다 쓰자면 소구(訴求) 대상이 매우 뚜렷했다.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보여 주기보다는 남북 문화 교류 자체에 감격하고, 어떤 공연 내용에도 손뼉칠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층을 타깃으로 했다. 공연은 의도만큼의 성공은 거두었다. 개인적으로 평양 공연의 콘셉트를 삼지연관현악단처럼 통일로 삼는 데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북측 주민들이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는 공연이 아니라 우리가 보여 주고 싶은 공연을 해야 한다고 본다. 비판 정신이 담긴 노래로 체제를 흔들거나 보지도 듣지도 못한 장르로 낙후성을 강조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저 한반도 남쪽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의 양상을 보여 주는 자리면 좋겠다. 윤상 감독도 “북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 한국에서 보여 드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감동과 어색하지 않음을 전해 드리는 게 첫 번째 숙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연진의 다양한 노래와 연주를 어떻게 감동적으로 꿰어 낼 수 있느냐는 음악감독의 역량에 달려 있다. 제약하기보다 자유를 주는 것이 당연한 전제다.
  • 조용필·레드벨벳·서현, 평양 무대 오른다

    조용필·레드벨벳·서현, 평양 무대 오른다

    동평양대극장 등서 2회 공연 내일 사전점검단 파견하기로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이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60여명으로 구성될 남측 예술단은 가수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등 대중음악 가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다. 박 국장은 “160여명은 대략적인 규모이고 예술단의 구체적인 구성은 좀더 구체화돼야 한다”며 “공연과 관련된 예술단뿐만이 아니라 스태프, 지원인원, 기자단 등 전체 인원이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방북 경로에 대해 “우선적으로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을 이용해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절차와 비행기를 섭외해야 되는 문제 등 실무적인 것들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각 1회 진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다음달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숙소로 고려호텔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이와 관련한 사전점검단을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남북은 남측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양측이 협의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레드벨벳부터 조용필까지…남측 예술단 평양서 공연 펼친다

    레드벨벳부터 조용필까지…남측 예술단 평양서 공연 펼친다

    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예술단이 4월 초에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보도문에 따르면,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했으며,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22∼24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며, 남은 실무적 사안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섰다. 다음은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측은 16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된다. 2.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한다. 3.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4.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단 남북 단장 첫 만남, 현송월의 미소

    예술단 남북 단장 첫 만남, 현송월의 미소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 정인,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예술단이 4월 초에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보도문에 따르면,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 현송월 평양공연 실무접촉 “출연진 섭외, 윤곽 나올 듯”

    윤상 현송월 평양공연 실무접촉 “출연진 섭외, 윤곽 나올 듯”

    통일부는 20일 ‘4월 초 예술단 평양 공연’과 관련해 선발대가 방북하는 방향으로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예술단이 방남했을 때도 사전점검단이 내려와 1박2일 일정으로 공연장소와 시설 등을 둘러봤다.남북은 오전 10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을 시작했으며 10시 30분에 정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측이 우리측에 통보한 대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의 대표단이 실무접촉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해 “(예술단의 평양) 체류일정과 공연 시기, 장소, 그런 부분들이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출연진 섭외와 관련해서는 “실무접촉이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접촉에 맞게 준비했고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 그런 것들이 많이 반영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 차원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전날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TF 책임자는 이날 실무접촉에 우리측 대표단 일원으로 나간 박형일 국장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관련해 통일부에 별도의 TF가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 “평양 공연 실무접촉, 선곡에 관한 논의할 듯”

    윤상 “평양 공연 실무접촉, 선곡에 관한 논의할 듯”

    윤상 등 예술단 평양 공연 논의를 위한 남북 실무 접촉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이 20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우리 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씨는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면서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 수석대표는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무 접촉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윤상 수석대표 외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다. 실무 접촉에서는 예술단 평양 공연 날짜와 장소, 구성,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6일 방북했을 당시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 평창 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현재 조용필과 이선희 등의 가수가 평양 공연에 나설 가능성이 크게 거론되고 있다. 가수 백지영, 그리고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윤도현에게도 출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 공연을 지휘한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은 20일 열리는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도 만난다.남북 화해 무드 속에 10여년 만에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보수 쪽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일부는 윤상의 성(姓)을 구실 삼아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고 생트집을 잡았다. 이에 대해 윤상과 절친한 작곡가 김형석은 “윤상은 가명이고 본명은 이씨”라며 통쾌한 반격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방자경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을 먹는다”고 주장하며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 음악감독에 내정된 윤상을 겨냥하는 글을 이어나갔다. 방 대표는 “윤상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주장했다.방 대표의 트윗은 오류 투성이의 ‘가짜뉴스’에 가깝다. 먼저 윤이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하지 않았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도청을 점거 중에 계엄군에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노동현장에서 숨진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다. 이 곡의 작곡가는 당시 전남대 경영학과 학생이던 김종률이다. 백기완 선생이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이 일부 바꿔 노랫말을 붙였다. 작곡가 윤이상은 한국 태생이었으나 대부분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심청’ 등을 작곡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광주여 영원히’ 등 관현악도 발표했다. 윤이상은 1967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재독 인사를 간첩단으로 조작한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방 대표는 또 자신이 만든 종북 프레임의 핵심 인물이 모두 윤씨라는 점을 들어 윤상을 공격하려 했지만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이다. 작곡가 김형석은 방 대표의 트윗에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묵직한 팩트 공격”이라며 김형석을 두둔했다. 한편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갖고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상의 이름과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에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통지할 때 예명인 ‘윤상’으로 통지했다”면서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예술단 공연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윤상은 누구?

    ‘예술단 공연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윤상은 누구?

    작곡가 윤상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일 열리는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난다.19일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18일) 윤상이 수석대표라며 평양 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윤상이 대중음악 공연과 관련해 잘 알고 이른 시일 안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북실무접촉의 수석표로 내정된 윤상은 1987년 김현식 앨범으로 작곡가 데뷔를 했다.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등 1990년대 히트곡부터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여전히 살아있는 감각을 뽐냈다. 또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1991년 가수로도 데뷔해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윤상은 작곡가와 싱어송라이터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2003년, 돌연 유학을 결심해 버클리음악대학교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상명대학교 대학원, 성신여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올해 1학기부터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한국 대중음악에 토양이 될 젊은 기대주들을 가르치게 됐다. 윤상은 그동안 젊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꾸준히 교감하며 새롭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소개해왔다. 신인 일렉트로닉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한 리믹스 컴피티션 ‘디지털리언 믹스업’을 비롯해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디지털리언 나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 음악감독으로 예술단 평양공연도 ‘지휘’… 대중 문화계 인사로 남북 접촉 첫 수석대표

    “대중음악 중심으로 공연 계획” 현송월과 공연 규모·일자 논의 남북이 20일 오전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작곡가 윤상(50·본명 이윤상)씨가 남측 수석대표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는 18일 ‘예술단 방북’과 관련한 남북 실무 접촉 개최 소식을 공개하며 수석대표에 남측에선 작곡가 윤상씨가, 북측에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나선다고 밝혔다. 대중 문화계에서 활동하던 인물이 남북 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윤씨는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그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부터 동방신기와 보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제조했다. 1991년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미국 버클리음대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성신여대를 거쳐 올 들어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윤씨는 국내에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을 본격 도입한 1세대로 꼽힌다.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 김영균 대표는 “윤상 감독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좋은 취지여서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측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씨는 수석대표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과 만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빠른 시간 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씨가 북한과 인연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상, 北 현송월과 마주 앉는다

    윤상, 北 현송월과 마주 앉는다

    양측 수석대표… 내일 판문점서통일부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 접촉이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면서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 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회담 대표단 구성에서 북측이 현 단장과 행정부단장, 무대감독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한 점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방북할 남측 예술단 규모와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접촉 대표로 첫 대중문화계 인사

    남북이 20일 오전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작곡가 윤상(50·본명 이윤상)씨가 남측 수석대표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는 18일 ‘예술단 방북’과 관련한 남북 실무 접촉 개최 소식을 공개하며 수석대표에 남측에선 작곡가 윤상씨가, 북측에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나선다고 밝혔다. 대중 문화계에서 활동하던 인물이 남북 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윤씨는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그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부터 동방신기와 보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제조했다. 1991년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이별의 그늘’과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그는 미국 버클리음대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성신여대를 거쳐 올 들어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윤씨는 국내에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을 본격 도입한 1세대로 꼽힌다.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 김영균 대표는 “윤상 감독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며 “좋은 취지여서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측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씨는 수석대표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과 만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빠른 시간 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씨가 북한과 인연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예술단 평양 공연’ 南수석대표에 윤상

    ‘예술단 평양 공연’ 南수석대표에 윤상

    통일부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 접촉이 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통일부는 “우리 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면서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 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 단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예술단을 이끌고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됐다”면서 “윤상 음악감독을 수석대표로 선임한 것은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고 빠른 시간 내에 북측과 협의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회담 대표단 구성에서 북측이 현 단장과 행정부단장, 무대감독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한 점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6일 남측에 19일 실무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남측이 이를 20일로 수정 제의하면서 북측이 이를 수락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방북할 남측 예술단 규모와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상, 현송월 만난다…‘예술단 평양 공연’ 남측 수석 대표

    윤상, 현송월 만난다…‘예술단 평양 공연’ 남측 수석 대표

    윤상이 평양 공연을 앞둔 우리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아 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접촉에 나선다.통일부는 18일 “우리 측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상 씨는 1990년 ‘이별의 그늘’로 데뷔한 가수 겸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한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양 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윤상 씨가 대중음악 공연 전문가이고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무접촉 회담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 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현송월 단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데 이어 북측 예술단과 함께 서울과 강릉 등을 찾아 공연에 나섰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 측에 19일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 측이 20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해 북측이 받아들였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실무 접촉에서는 방북할 예술단 규모,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우리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가 공연 추진과 관련한 협의를 해왔으며 공연 시점은 4월 초로 추진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문제는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윤상, 평양 공연 음악감독으로 내정...4월 평양에서 공연

    가수 윤상, 평양 공연 음악감독으로 내정...4월 평양에서 공연

    가수 윤상이 평양 공연을 나서는 우리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됐다.18일 가수 윤상 소속사 오드아이앤씨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윤상 감독이 좋은 취지여서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상은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에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날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윤상 씨가 수석대표로 간다”라며 “평양 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윤상 씨가 대중음악 공연에 대해 잘 알고 이른 시일 내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상은 가수 겸 작곡가다. 1987년 김현식 음반을 작곡하며 데뷔한 그는 강수지 ‘보랏빛 향기’, 김민우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크게 히트했다. 1991년에는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윤상은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불렀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훈·조명균, 北회담 경험 풍부… 정의용 ‘文 국정철학’ 복심

    서훈·조명균, 北회담 경험 풍부… 정의용 ‘文 국정철학’ 복심

    정상회담 조율·북핵문제 돌파구 특명 김정은 상대로 비핵화 대화·설득 중요 방북 후 美와 긴밀한 논의도 생각해야 ‘서훈+조명균’ ‘임종석+조명균’ 조합도 한국당 “서·조·임, 특사로 절대 안 돼” 청와대가 다음주 초 대북 특사단 파견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사단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나 북핵문제 돌파구 마련 중 하나를 임무로 파견됐지만, 이번에는 둘 다 수행하는 짐을 지게 됐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특별사절은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법에 따르면 대북 특사는 ‘북한의 주요 의식에 참석하거나, 정부의 입장과 인식을 북한에 전하거나, 남북합의서에 서명 또는 가서명하는 권한을 가진 자’다. 전문가들은 우선 김여정(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특사의 답방 격임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고위 공직자가 첫째 조건이라고 했다. 이 기준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모두 가능하다.여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면해 비핵화 문제에 대해 긴 시간 대화하고 설득하려면 북한의 언어 구조, 화법, 뉘앙스 등을 읽을 수 있는 대북 경험이 중요하다고 봤다. 북한과의 회담 경험이 풍부한 서 원장과 조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방북 이후 미국 측과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 원장과 함께 정 실장도 거론된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둘 경우 임 실장도 유력하다. 물론 서훈·조명균, 임종석·조명균 식의 조합도 가능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국민과 국제사회에 투명성을 담보하려면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던 인사가 자문단에 포함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부 당국자가 직접 꺼내기 껄끄러운 비핵화 문제를 부드럽게 다루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정상회담을 조율한 특사는 대부분 목적을 달성했지만, 북핵문제 돌파구가 목적인 경우는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이번 특사단은 둘 다 수행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2000년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비밀 특사로 북측과 두 차례 만나 1차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은 2007년 8월 북측의 2차 정상회담 제안을 수용한다는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2개월 후에 정상회담이 열렸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파견한 임동원 당시 특보는 2002년 4월과 2003년 1월 평양을 찾았지만 냉각된 한반도 정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6월 파견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했고, 3개월 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로드맵을 담은 ‘9·19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였다.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에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지속·강화시키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은 “다음 3인은 절대 안 된다”며 “주사파에서 전향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끝내 거부하는 임 실장, 현송월 공연에 눈물을 흘렸고 김영철도 천안함 사태 책임자가 아니라는 조 장관, 친북 대화 놀이에 푹 빠져 있는 서 원장이 나섰다간 북한의 위장평화 논리에 홀딱 녹아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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