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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돈과 권세 연결고리 끊으라(사설)

    검찰이 슬롯머신(일명 빠찡꼬)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특가법위반사건 수사와 관련,정씨와 정·관계의 유착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아직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씨 비호세력의 실체가 얼마만큼 드러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정·관계유착내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마치 우리사회의 이른바 총체적 비리구조를 한눈에 보는 느낌이다. 정씨의 범죄혐의 사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내용들이다.폭력으로 빠찡꼬업계를 장악한 뒤 승률을 조작해 고객의 주머니를 털었으며,탈세로 모은 검은 돈을 정치권및 권력기관에 마구 뿌려 비호세력을 만들었다.지금까지 알려진 비호세력만 검·경등 권력기관의 고위공직자와 거물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자그마치 3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오랜기간 폭력과 김역 그리고 권세일부가 유착돼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그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말인가.많은 국민들이 땀흘려 일하고 있는 동안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서 벌어들인 떼돈으로는 정·관계에 비호세력을 만들다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될법한 일인지.지금도 정씨를 구출하기 위해 1백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느니 수사검사들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느니 하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빠찡꼬업소로 인해 빚어진 물의는 한두번이 아니다.폭력배끼리의 주도권 다툼이라든가 승률조작시비,내국인 출입문제등이 원인이었다.그러나 어떻게된 일인지 그때마다 이들 문제는 흐지부지 되기가 일쑤였다.특히 정씨의 경우는 65년 이후 11차례나 폭력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실형을 살지않았고 구류나 벌금만 내는 것으로 일단락됐었다.또 정씨는 81년 7월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됐으나 벌금 1백50만원을 내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으며 90년 「범죄와의 전쟁」때도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음이 드러났으나 기껏 세금추징선에서 끝났다.이것만 봐도 정씨의 배후에는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바로 이같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그 위에 신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부 권력기관과 정치권이 이러한 구조적 부패와 유착되어 있었음을 알면서도 손을 대지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정당국은 이 사건을 개혁사정 차원에서 철저히 파헤쳐 응징함으로써 검은 돈과 권세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아울러 비리의 온상이 돼 버린 빠찡꼬의 존폐여부도 차제에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검경,“이근안검거 총력”/전담반 편성 연고지 급파

    검찰과 경찰은 30일 전민청련의장 김근태씨 고문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전경기도경 대공분실장 이근안경감(55)을 검거하기 위한 전담반을 편성하는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형사4부에서 서울지검 강력부로 재배당해 검사 1명 수사관 13명등 14명으로 구성된 추적수사반을 편성,연고지에 수사관을 파견하는등 이씨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수천장에 이르는 이씨사건 기록을 정밀 재검토하는 한편 그동안에 입수한 제보등을 중심으로 이씨의 은신처에 대한 탐문 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씨사건을 형사4부에서 맡아왔으나 송치사건이 많아 사실상 이씨에 대한 수사가 형식적인 소재수사에 그쳤었다』면서 『앞으로 경찰의 전담반을 직접 지휘하는등 공조체제를 구축해 이씨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1계급 특진과 현상금을 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도 이날 전국의 경찰서와 파출소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이경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통신문에서 『이경감 검거를 위해 형식적인 수사를 지양하고 전담수사요원을 연고지별로 재정비해 4월 월례보고때 명단을 보고하라』면서 『친·인척과 동창생들을 대상으로 자수를 권유하는데 주력하고 전국의 사찰과 암자,숙박업소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3)

    ◎매신과 한국문학/신춘문예 첫 도입… 민족문학 일궈/민간지발간속 유일한 작품발표 무대로/일 소설번안 「장한몽」,장안의 화제 4개월/한글보급 위해 소설 연재… 이광수 등 숱한 문재 배출 1904년 7월18일 창간된 대한매일신보가 항일구국언론 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그 뒤를 이은 매일신보는 부정적 측면이 강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신문학 발전에 기여한 업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될수 있다. ○문학전문기자 채용 특히 매신이 유일한 우리말 신문으로 존재한 시기는 주목되는 대목이다.1910년대의 일제 무단통치 10년간과 1940년부터 해방직전 5년간 우리문화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문학의 최종 수호자 역할을 다 해냈던 것이다. 이는 총독부기관지였던 매신이 정치기사등으로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긴 했다.학예기사에 중점을 두는 편집방침은 자연히 문학쪽에 비중을 둘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신춘문예제도를 최초로 시도하는 한편 문학전문기자를 채용했다.그리고 독자문예란을 만들어 일반독자들의 글쓰기를 적극 장려하는등 문학발전을 위해 매신이 기울인 노력은 대단한 것이었다.더욱이 일제가 모든 민간지들을 강제 폐간시키고 한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시키기 위한 정책을 펴는 시기의 매신은 유일한 한글신문이기도 했다. 당시 매신은 우리작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제공한 유일한 신문이었다.이인직 조중환 이해조 이상협 이광수 민태원 윤백남등 1920년대 이전부터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들이 자주 등장했다.20년대 이후에 나온 이서구 이효석 염상섭 김동인 최서해 최정희 방인근 이상 박태원 전영택 박종화 박영준 장덕조 박계주 채만식 정비석 김내성등 초창기 우리문학의 대가들도 매신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왔다.이러한 일련의 사실은 매신이 우리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가늠케 해주고 있다. 한말에서 일제시대에 걸치는 동안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문인으로도 활약했다.또 문인치고 언론계에 몸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언론인과 문인은 동일시 되었다.최준교수(전중앙대)는 그의 「한국신문사」에서 구한말에 창간된 민간신문들이 한글보급 차원에서 신문연재소설을 다투어 싣게됨에 따라 신문과 신문학이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재후 단행본 펴내 우리 국문학사에서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진 이인직의 「혈의 누」도 저자가 만세보 주필로 있으면서 1906년 7월22일부터 10월10일까지 이 신문에 연재했던 작품이다.구한말 민간신문들의 신소설연재는 신문학운동이라는 목적의식에서 보다는 신문제작의 한 방편이었다고 볼수 있다.따라서 기자들이 쓰기 시작한 신소설은 처음에는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기명이거나 이름을 밝히더라도 본명이 아니고 필명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최초의 소설형태 글은 1905년 11월17일자에 실린 3면5단의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이다.이글은 12월13일까지 실렸으며 그 다음날부터는 「이태리국 아마치전」이 시작돼 21일까지 계속되었다.그러나 정식으로 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글은 이듬해인 1906년 2월6일자 3면4단의 「청루의녀전」이었다.이 소설은 12차례 연재된뒤 2월18일자에서 끝났다.20일부터는 3면2단에 「차부오해」가 시작돼 3월7일 완결되었다.이들은 모두 필자를 밝히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1910년대 들어서는 필자의 이름을 밝혔다.이해조는 합방이후 매신에 많은 소설을 썼는데 1910년의 작품 「화세계」를 비롯,「월하개인」「소양정」「춘외춘」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그는 문학전문기자로 연재소설을 쓰고 그것이 끝나면 단행본으로 내는 일을 맡았었다.매신 경파(사건담당)주임이었던 조중환은 1912년부터 「쌍옥루」「장한몽」「국의 향」「단장록」「비봉담」「관음상」등 번안소설을 활발히 발표했다.특히 일본소설을 번안,주인공을 이수일과 심순애로 바꾸어 만든 소설 장한몽은 신파극으로도 오랜 인기를 끌었다.이인직은 「혈의 누」속편인 「모단봉」을 1913년 2월부터 6월까지 매신에 연재하기도 했다. ○조풍연씨가 대표적 이광수는 매신에 근무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처녀작인 「무정」(1917년1월1∼6월14일)에 이어 「개척자」를 연재,명성을 드높였다.그는 후에 언론계에 투신,동아·조선에서 요직을 거친후 1942년에는 원숙한 경지에 이른 역사소설 「원효대사」를 매신에 다시 연재했다.윤백남 역시 매신을 통해 문명을 얻었다.1913년부터 매신에 근무한 그는 「기연」「시주」「몽사」「사변전후」등을 발표했다.동아·조선 창간전에 매신기자로 출발했던 「청춘예찬」으로 유명한 오보 민태원은 「애사」「세번째의 신호」「새생명」등을 연재했다. 매신은 1919년 8월 소설작품 현상모집을 최초로 실시했다.후에 민간신문들이 채택한 신춘문예의 효시가 된 이 현상작품모집의 현상금은 1등 1백50원,2등 1백원,3등 50원등이었다.여기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언론인으로 입사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조풍연씨가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것이다. 1920년대 들어서는 일제의 문화정치 표방으로 민간신문들이 탄생하고 여러 잡지들이 발간되기 시작하자 작품발표의 무대가 넓어지게 되었다.이에따라 종전과는 달리 전문적인 문인들이 나오게 되었다.그들의 대부분은 역시 언론인들이었지만 과거 신문제작의 한 방편으로 소설을 쓰던 초기와는 달리 작가의식을 갖고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이 시기 매신의 지면을 통해 명성을 날렸던 주요 작가및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김동인=순정­부부애편·해는 지평선에·수평선을 넘어서·거목이 넘어질때·백마강 ▲김내성=태풍 ▲박계주=순애보·죽음보다 강한것 ▲박영준=교수성장기·사위 ▲박종화=금삼의 피·대춘부·다정불심·여명 ▲박태원=낙조·여인성장·원관 ▲방인근=방랑의 가인·홍운백운·새벽길·젊은 안해·동방춘 ▲염상섭=이심·무화과·모란꽃 필때·불연속선·향가 ▲이서구=고독에 우는 모녀·눈물에 젖는 사람들·사랑의 지옥 ▲이효석=황야·나는 말 못했다·마음의 의장·창공 ▲이태준=사상의 월야·왕자호동 ▲장덕조=귀여운 여자·은하수·여인도·새로운 군상 ▲전영택=곰·청춘곡·재출발 ▲정비석=화풍 ▲채만식=금의 정열·아름다운 새벽·여인전기 ▲최금동=해빙기·향수 ▲최상덕=가을의 봄 ▲최서해=호외시대 ▲최인욱=시드른 마을·산신령 ▲최정희=다란보 매신은 또 독자문예란을 설치해 독자들로부터의 문예작품 투고를 받아 신문에 게재하는 한편 우수한 작품에는 시상도 하였다.이 난을 통해 작가로 데뷔한 대표적인 인물은 석송 김형원과 춘성 노자영씨등이 있다. 매신은 문학사적 업적 외에도 신문에 최초로 스냅사진을 게재(1913),신문사진이 정적인 뉴스사진에서 동적인 뉴스사진으로 전환하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또한 종로통 화신백화점 옥상에 전광속보대를 설치(1937),시민들에게 빠르게 뉴스를 전달할수 있도록 하는등 미디어발달사적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다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한국언론사」(정진섞61990) 「한말의 신문소설」(이재선·1975) 「한국언론인물사화」상·하(대한언론인회·1992) 「언론비화50편」(한국신문연구소·1978) 「한국신문사진사」(최인진·1992)
  • 탈영병 3일째 행불/수류탄 등 모두 버려

    【진양=강원식기자】 무장탈영병 김경철일병(22)을 쫓고 있는 군당국은 22일 하오2시40분쯤 경남 진양군 대곡면 유곡리 서지골 김일병집 뒤 야산에서 탈영할 때 가지고 나온 수류탄 10발,TNT 20개,뇌관 20점등을 모두 회수했다. 군당국은 이날 군견을 동원,김일병집 뒷산을 수색하던중 야산 중턱에서 땅을 판 흔적을 발견하고 발굴한 결과 김일병이 묻어놓고 간 수류탄등 폭발물을 찾아냈다. 그러나 김일병은 3일째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군당국은 고향의 지리에 밝은 김일병이 이미 포위망을 뚫고 인근 진주시내등지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당국은 김일병 검거에 1백만원의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한편 김일병의 탈영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탈영 당시 수류탄 12발,TNT 5파운드를 훔치면서 탄약고 주변에 인마살상용인 부비트랩까지 설치해 놓은 것으로 군수사결과 드러났다.
  • 노양석씨 등 4명/경찰,현상수배

    서울경찰청은 17일 대학입시대리시험사건과 관련된 노양석(59·전K고교사),김광식(51·〃),김경수(37),김성수씨(37·D외국어고교사)등 4명을 현상수배했다. 노씨에 대한 현상금은 2백만원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한 현상금은 각각 1백만원이다.
  • 독일/“외국근로자 보호” 여론 고조(움직이는 세계)

    ◎극우파테러 확산속 논의 활발/2백여만명 취업… 전노동인구의 10%/독일인이 싫어하는 3D직종 근무/산업계,“이독땐 전산업에 엄청난 공백” 경고 외국인이 없는 독일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독일의 극우세력들이 독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하고 테러가 점차 확산되자 이들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있다. 같은 민족인 옛 동독인들의 몫이 돼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자기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이 없으면 산업 전부문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산업계의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행위에 동조하지 않는 독일인 가운데 대다수는 외국인이 없으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경제질서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무려 5백30여만명. 이들 가운데 산업 각부문에 취업해있는 노동인구는 2백60만명으로 독일 전체 노동인구2천7백만명의 10%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 실업인구가 약 3백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추방만으로도 실업자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일자리가 없는 독일인들이 현재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아 군말없이 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외국인들이 취업해 있는 직종은 독일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이른바 「3D직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식당 종사자 4명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며 제조 건설분야의 막노동자도 10%이상이 외국인들이다. 지난 91년 기준으로 이들은 독일국민총생산액의 10%에 가까운 2천3백억마르크(1천4백46억달러)의 생산고를 올렸으며 해마다 세금과 사회복지부담금으로 2백50억마르크(1백57억1천만달러)를 독일정부에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 꼭 필요한 윤활유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계속돼 결국 이들이 일자리를 포기하고 독일을 떠날 경우 산업전체에 엄청난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베를린시의 한 중견기업인은 『일자리가 없는 옛 동독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럽고 힘든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일자리가 없다고 투덜대고 있다』면서 『비싼 임금을 요구하는 이들을 쓰기보다 현재 고용해 있는 외국인들을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최대의 기업가운데 하나인 다이뮬러 벤츠사의 한 관계자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도저히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유럽최대의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노동조합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OETV노조는 최근 『노조와 교회,기업인,정치인,법률가등이 힘을 합해 외국인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터키인 근로자 살해범에 대해 현상금까지 내건 자동차회사도 있다. 결국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높은 실업률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외국인들을 추방할 것이 아니라 옛 동독의 국영기업들에 대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제조건설분야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노동수요를 새로이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독일 산업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제주 고교생 납치범 제보자에/현상금 1천만원

    【제주=김영주기자】 양근영군(16·제주 제일고1년)납치사건 수사본부는 11일 납치범을 신고하거나 양군의 소재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1천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이날 하오8시 도서지역을 포함한 도내 4천4백51개반별로 일제히 임시반상회를 열어 양군의 사진과 사건개요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 “81억 받았다” 진술등으로 수사 활기

    ◎미로속 가닥 잡아가는 검찰주변/친구집서 지내다 심경변화 자수/정명우씨/수배자 5명 현상금 5천만원씩/제일생명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수사첫날인 6일 저녁부터 이번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인 전합참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고 정명우씨(55)가 7일 저녁 자수해옴에 따라 사건의 가닥이 잡혀가며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로부터 『81억원을 받았다 돌려줬다』는등의 진술을 받아내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있으나 막상 수사팀들은 『별로 얻은것이 없다』고 근심스런 표정. 이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김씨가 자신은 「곁다리」라고 주장,나머지 사기범들을 붙잡아야만 진상을 분명히 할 수있기 때문인듯. 검찰관계자들은 그러나 『핵심을 피하려는 김씨의 진술은 사기사건 피의자들에게서 자주 볼수 있는 상습적인 수법』이라면서 『더 깊이 수사하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 ○돈세탁땐 분별곤란 ○…이번 사건에서 수표로 인출된 2백30억원의 추적은 은행감독원에서 맡고 있는데 검찰은 수표추적결과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으면서도 반신반의하는 표정. 이는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사건 수사에서 보듯 그동안 수표추적수사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수사관계자들은 뇌물등 부정적인 목적으로 유통되는 수표는 그 경로가 극히 은밀한데다 이른바 「돈세탁」을 한 경우는 부정적인 돈을 가려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설명. ○…검찰이 수사에서 가장 애를 먹고 있는 부분은 역시 김영호씨말고 주범으로 여겨지는 다른 사기범들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것. 검찰은 초동수사를 맡았던 서울 강남경찰서등의 도움을 받아 달아난 사기범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들이 이미 오래전에 종적을 감춘 상태여서 큰 애로를 겪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그동안 밝혀낸 관련자들을 7일 공개수배한 만큼 주민제보등으로 이들의 신병확보에 의외의 성과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제일생명측이 한사람앞에 5천만원씩 모두 2억5천만원을 내걸자 놀라는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열쇠가 「3정」씨 가운데 한명이라도 붙잡는 것』이라며 이들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비췄다. 특히 6일 밤 소환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를 상대로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호씨가 도피처로 중국을 택했다는 점을 놓고 밀입북하려한 의사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그러한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국가보안법 위반죄의 적용여지는 없다』고 설명. ○…자수한 정씨는 사건이 발생한뒤 친구집에서 지내다 심경의 변화를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 검찰은 그러나 정씨가 이번사건에 이름만 내세워진 「얼굴마담」격으로 중심인물은 아니며 특히 토지 매입자금을 건네받아 쓴 인물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 이와함께 정씨의 친동생인 성무건설회장 건중씨도 자수해 오지 않겠느냐는 눈치. ○…수사가 진전돼 감에 따라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공방은 일단 제일생명측의 주장이 더 수긍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관계자들이 귀띔.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예금인출부분 등에서 제일생명 윤상무 등의 진술이 더 논리에 맞으며 국민은행 정대리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언. 이에따라 정대리는 이번 사기사건의 공범의 한 사람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수부검사 셋 포함 ○…이번 사건의 수사팀은 서울지검특수부의 선임부서인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의 지휘아래 특수1부검사 3명과 조사부검사 1명으로 구성. 사시 11회인 이부장검사는 전임이 대검중앙수사부 과장으로 수많은 대형사건을 맡아 수사했다. 특수1부 검사는 모두 4명이나 민유대검사가 대만연수를 떠나는 바람에 1명이 줄었으며 이자리에 이사건을 고소사건으로 처음 수사했던 조사부 이호승검사와 강력부 임철검사가 보강됐다.
  • 정명우씨 신병확보 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성무」정회장등 5명 지명 수배/김영호씨 “81억 받았다”/가짜계약서 도장찍은 대가/79억은 정씨 형제에 돌려줘/김­정씨 「매매계약」체결 경위 수사/제일생명 윤상무­정대리 대질신문/검찰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이 사건 핵심인물인 정명우씨(55)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사장 정영진씨(31)가 7일 저녁과 8일 새벽 각각 자수해옴에 따라 정씨 등이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허위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위등 사건의 전모를 캐고있다. 검찰은 또 전합참간부 김씨가 자수한 정씨와 허위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모두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를 8일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의 전모가 금명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제일생명측이 고소한 7명 가운데 구속된 국민은행 정대리와 자수한 정씨형제 등을 제외한 3명을 이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정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지난 1월21일 「임한종」씨의 안내로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만나러 갔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씨가 「장관이 바뀌면 만나야 될 사람도 많아지고 정보사령관이 내 동기이며 그밖의 요직에도 내 동기들이 많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함께 김씨를 정씨에게 소개해준 「임한종」씨가 이번 사건의 중요인물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고 임씨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49)를 소환조사한 결과 김영호씨가 정씨를 알기전부터 김씨와 친한 사이였으며 김씨가 정씨등으로부터 받은 81억5천만원 가운데 4억4천만원을 빌려 경기도 안양과 평촌등지에 유치원부지를 매입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원씨도 이번 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토지사기사건에 가담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이 공개 수배한 사람은 ▲곽수열(45)▲박삼화(39)▲김인수(40)등 5명이다. 제일생명측은 이들 3명을 붙잡는데 한사람 앞에 5천만원씩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경찰청도 검거경찰관에게 1계급특진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의 부인 원씨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에게 정보사부지의 매입 이 성사되지 않으면 서울 반포B지구의 땅을 대신 불하해주겠다고 제의한 사실도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에 2백70억원을 입금한 뒤인 지난 1월21일 정명우씨 등이 함참사무실에 찾아왔을때 내가 매도인으로 돼있는 매매계약서에 날인을 해주고 8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 돈 가운데 5억원은 사례금이었으며 76억5천만원은 계약금조로 받은 것』이라면서 『정씨 일당이 국방부장관 날인이 찍힌 가짜 매매계약서를 갖고 왔으나 당시에는 이미 사기에 가담한 상태였기 때문에 위조인줄 알면서도 서명을 해주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 돈을 은행에 예치시켜 두었다가 지난 4월초 평소 알고 지내던 정건중씨의 처 원유순시(49)에게 4억4천만원을 유치원 운영자금조로 빌려주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의 제보로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조사에 나선 사실을 안뒤 79억6천만원을 원씨를 통해 정씨 일당에게 돌려줬으며 2천만원은 해외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도 국민은행과 제일생명의 경리관계자등을 소환,자금인출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 했으며 제일생명 윤상무와 국민은행 정대리를 대질신문했다.
  • 여성고객을 잡아라/미 호텔,새단장 유행(특파원코너)

    ◎단독여행객 40%가 여자… 투숙률 급증/“객실을 화사하게” 탈남성화 박차/안전 최우선시,2중잠금장치 붐 미국에 여자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호텔·공항·쇼핑센터 등 여행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비영리단체인 미국여행자료센터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요즘 직업관련 여행자의 거의 40%가 여자라는 것.워싱턴DC에 있는 아리에 레디슨호텔의 경우 여자투숙객 비율이 8년전의 30%선에서 지금은 44%로 늘어났다. 동반하는 남자없이 여자혼자 여행하는 숫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왕성한 사회활동의 증가에 따른 결과인데 이러한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풍속도도 바뀌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급해진게 호텔인데 제일 큰 관심이 안전문제.지난해 NWA항공사 여승무원 한사람이 호텔에서 강간을 당한후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히 문제가 되고 있다.이 여승무원의 경우 범인이 계단에서 대기하고 있다 여자혼자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8만달러(한화 약6천4백만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으나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런 안전문제때문에 여자투숙객들은 대부분 호텔종업원이 함께 방으로 가 옷장·화장실,심지어는 침대밑까지 종업원이 확인해주길 바라고 있다.범인이 숨어 있다 범행을 하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본인만 쓸 수 있는 카드키가 생겨 한결 나아졌으나 자물쇠만으로는 안심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호텔방문 안전장치를 이중삼중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자이용객을 상대로 한 주차장 범죄도 늘어 주차장 전등밝기를 높이고 감시원을 배치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 주차장 뿐만아니라 복도의 밝기도 높이라는게 여성들의 주문사항.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조사한 것만 봐도 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값싼 호텔의 범죄율이 단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전문제에 덧붙여 여자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부문에서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남자 중심의 단순한 색깔이 대부분인 침대덮개의 색깔을 밝고 산뜻한 것으로 바꿔야하고 옷장에 스커트 걸이를 따로 추가해야 한다.여성용 헤어드라이기 비치도 필수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호텔식당이나 칵테일 라운지의 메뉴도 바뀌고 있다.식단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추가해야함은 물론 칵테일 라운지에선 여성음료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한 호텔은 최근 어린이 보호소를 따로 설치했는데 호텔에서 열리는 각종 모임이나 회의에 여성들이 애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많아진 때문이다. 호텔주변의 쇼핑센터들도 호텔에 드는 여성손님들에게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매릴랜드의 아나폴리스호텔 옆에 있는 매이시백화점은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직통전화를 연결해두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즉각 배달해주고 있다. 공항과 비행기안도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기 바쁘다.비행기 안에 갓난 아이를 위한 요람을 설치해야 하고 대형비행기안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위락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피츠버그 보스턴 덴버공항같은 경우는 어린이놀이터를 이미 설치했다.비행기가 연착할 경우 어머니를 기다리는 애들이 놀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공항내 매점들도 상품배치를새로 하고 있다.블라우스·스카프 등 여성들이 즐겨 찾는 상품들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이다.전국적으로 4백50개의 공항내 매점식당 체인을 가지고 있는 도브스하우스회사 사장은 우리는 이미 식당이나 매점을 대부분 여성여행객의 기호에 맞춰 새로 디자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 첫창작집 「섬」 발간 작가 이원섭씨(인터뷰)

    ◎“삶의 축적이 역사임을 알리고 싶었다” 『제 생각의 조각밖에 못 보인것 같아 아쉽고 부끄럽습니다』 5년만에 첫 창작집 「섬」(풀빛간)을 내놓은 소설가 이원섭씨(42)는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보일 장편소설을 올해안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87년 37세의 나이로 동서문학 신인상을 통해 뒤늦게 문단에 나온 이씨는 그동안 계간 「현대소설」편집동인으로 일하는 통에 첫 창작집 출간이 꽤 늦어졌다. 첫 창작집 출간은 그로서는 피어선신학교·장로회신학교 등을 다니며 목사가 되려던 꿈을 포기하고 신도가 아닌 세상사람들을 상대로 설교하는 소설가라는 직업을 택한지 5년만에 이룩한 첫 가시적 성과인 셈이다. 이번 그의 첫 창작집에는 등단작인 중편 「미곶제」를 개칭해 실은 「섬1­아기장수 못」을 비롯하여 「섬2­가시무덤」「출구는 없다」「먹이사슬고」등 7편의 중·단편소설이 실려있다. 대표적 작품인 「섬1·2」는 작가의 고향인 수난의 섬 강화를 배경으로 지난 역사적 상처를 현재적 시점에서 재조명한 소설이다.「출구는 없다」역시 정보원으로서 현상금을 좇다가 결국 과거에 이르고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이밖에 다른 작품들도 작가의 투철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짧지만 날카로운 현실탐색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사람들은 곧잘 그 사실을 잊어버립니다.하루하루의 삶이 역사의 축적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깨닫게 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소설작업을 「세상읽기」라고 요약한 이씨는 이제 세상읽기는 막 시작됐을 뿐으로 차후의 연구와 탐색이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 「고려산」과 신라에 의해 멸망한 한 부족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사라진 나라」를 동시에 집필중인 이씨는 『앞으로는 소설쓰기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잃어버린 강아지에 현상금/사진담긴 전단 3만장 뿌려(조약돌)

    ○…강아지를 잃어버린 주인이 5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찾아나서 눈길. 경기도 부천시 중구 도당동에 사는 신화석씨(49·부동산중개업)는 『자신의 4살짜리 강아지 「쫑」을 지난 23일 집주변에서 잃어버렸다』며 사진을 곁들인 전단 3만여장을 이웃동네에 배포. 신씨는 전단에서 「이 강아지는 1백단어를 알아듣고 행동에 옮기는 영리한 개」라고 소개한뒤 「삶은 고기외에는 밥을 잘 먹지 않는 까다로운 식성을 갖고 있어 돌보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찾아줄 것을 애타게 호소.
  • 현대자 노조위장등/간부 8명 현상수배

    현대자 노조위장등간부8명 현상수배【울산】울산 경찰서는 23일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사태를 주도한 후 잠적한 이 회사 노조 이헌구위원장(31) 박영배수석부위원장(32) 황종하쟁의부장(28) 김종산후생복지국장(30)등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8명을 조기 검거하기 위해 이들은 현상수배령 했다. 경찰은 이들의 검거를위해 특별검거반을 편성하는 한편 시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들의 소재를 제보하는 시민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고 검거하는 경찰에게는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 김근태씨 고문 협의/이근안씨에 현상금/변협 인권위

    대한변호사협회인권위원회는 22일 전 「민주청년운동연합」의장 김근태씨 등을 고문한 혐의로 수배중인 전 경기도경 공안분실장 이근안씨(53·당시경감)를 현상 수배키로 하고 이 안건을 처리해달라고 상임이사회에 정식 제출했다. 이에따라 변협은 오는 23일 상오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경감에 대한 현상수배 여부 및 현상금 액수를 결정키로 했다.
  • “불법 사전선거운동 철저 단속”/김 경찰청장

    ◎형호군 살해범 5천만원 현상/어제 전국 시·도 경찰청장회의 경찰청은 19일부터 금품을 주고 받거나 불법선전을 일삼는 행위와 정당및 각종 단체들의 불법선거운동등 사전선거운동사범을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김원환경찰청장은 17일 상오 전국시·도경찰청장회의를 열고 18일 정기국회가 폐회되면 각 정당의 지구당개편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연말연시와 설날에 즈음하여 일부 출마희망자들이 지역주민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는 등 각종 불법사전선거운동을 할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공명선거분위기의 정착을 위해 금품살포 출마희망자와 선거브로커 금품을 받는 유권자등 선거사범을 강력히 단속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국 시도경찰청과 2백18개 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을 설치,사전선거운동을 집중단속하는 한편 불법타락선거행위가 극심한 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 투입 공명선거분위기를 확립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2∼3인조 강도사건과 어린이 부녀자납치사건등에 대한 특별방범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이형호군 유괴사건 범인 현상금을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범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테이프 1만개를 복사,반상회등에 돌리기로 했다.
  • 전주 현금차 탈취범/몽타주 2만장 배포

    【전주=조승진기자】 한국 외환은행 전주지점 우아동 출장소 거액탈취사건을 수사중인 전주경찰서는 22일 범인의 몽타주 2만장을 작성,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현상금 3백만원을 내걸었다.
  • 국가대표 꿈꾸던 영선은 어디에…/애끓는 가족들

    ◎“하루빨리 보내주오” 눈물의 나날/밤마다 딸 이름 부르며 신경병 증세/어머니/딸 모습 담긴 전단 들고 거리로 나서/아버지/“피랍 증거없다” 경찰 소극수사에 실망 【전주=임송학기자】 전북유일여고 리듬체조선수 차영선양(18)의 실종은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삶에 짙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영선양이 지난 8월15일 『전국회장배쟁탈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석하러 간다』며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을 나간 이래 가족과 친구,학교에서는 영선이 하루빨리 그들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손모아 기도하고 있다. 아버지 차춘호씨(50·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325)어머니 최영애씨(41)는 「그날」부터 눈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일한 생활기반인 논밭 1천5백여평에는 막자란 풀등이 무성하지만 가족 누구도 돌 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최씨는 영선양이 실종된 뒤 한달동안 앓아누워 있다가 겨우 기력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신경증세마저 보이고 있다. 평소 심장이 약해힘든 일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그래도 「어디선가 영선이가 환히 웃으며 불쑥 나타날 것만 같은」기대를 안고 오늘도 딸의 모습이 담긴 전단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영선양의 부모는 딸이 스스로 자취를 감췄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 딸의 성격이 온순해 평소에 부모 말을 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생활에서도 기량이 상승세에 있어 본인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가 가출할 생각이 있었다면 트레이닝복 차림에 차비 1만원만 달랑 들고 나가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가족들은 그러나 이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영선양이 납치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 아버지 차씨는 『경찰이 영선이의 생활태도등을 학교측에 알아보면 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될텐데도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리듬체조의 꿈나무,착하고 아름다운 용모로 주위의 사랑을 받던 이 소녀는 지금 어느곳에서 어떤 고초를 겪고 있는걸까. 『영선이는 학교의 귀염둥이로 모든 급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범생이었다.무사히 돌아와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게 되길 빈다』고 담임교사 김민곤씨(35)와 같은반 반장 전미화양(18)은 간절히 기원했다. ◎“영선양,서울 레스토랑서 일했다”/20대 청년/“함께 찾자” 오빠 데리고 상경/오늘 새벽 전주경찰서에 출두 【전주=조승진기자】 전주유일여고 리듬체조선수 차영선양(18)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전주경찰서는 8일 영선양이 최근 서울 용산의 모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해왔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형사대를 서울로 급파,소재수사를 폈으나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하오6시쯤 20대 남자가 영선양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영선양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전주시 중앙동 전주백화점에서 만나자』고 말해 영선양의 오빠 동진군(20)이 하오11시10분쯤 경기3두9861호 콩코드승용차를 타고 온 27세가량의 남자를 만났다는 것.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남자는 영선양의오빠에게 『친구가 경영하는 용산역부근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일하던 영선이가 7일 새벽에 또 집을 나갔다』며 같이 찾으러 가자고 해 그 남자를 따라 서울로 올라간뒤 8일 하오1시쯤 전주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서 영선이를 찾고 있다』고만 말한뒤 끊었다고 밝혔다. 동진군은 또 이날 하오7시50분에 전주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현재 안산시에서 20대청년과 같이 동생이 있을만한 곳을 찾고 있다』고 전화했고 어머니 최씨는 아들에게 『그 청년의 신원이 확실치 않으니 집으로 곧장 내려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이날 하오9시30분쯤에는 재윤씨의 누나라는 여자로부터 『동생 재윤이에게서 전화가 와 전주경찰서로 함께 내려가라고 했다』는 전화가 전주경찰서로 걸려왔으며 9일 새벽 20대청년은 동진씨와 전주경찰서로 출두,조사를 받았다. 한편 차양의 가족들은 지난달초 가출인 신고를 낸뒤 현상금 3백만원을 걸고 차양의 사진이 실린 전단 5백장을 전국에 배포했다.
  • 서강대 전 학생회장 석방/표홍철군… 반성문 써 집유선고

    서울지법 서부지원 주경진판사는 1일 화염병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피고인(23·영문학과3년)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풀어줬다. 표피고인은 지난 3월15일 학교운동장에서 학생 3백여명을 모아 화염병시위를 주도하는등 모두 6차례의 시위를 벌인 혐의로 현상금 5백만원에 수배돼 도피생활을 해오다 건강이 악화된 것을 걱정한 홀어머니의 신고로 붙잡혔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대학 총학생회장으로서 여러차례 화염병시위를 주도하고 오랫동안 도피한 점으로 볼때 죄질은 좋지않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피고인이 구속된뒤 반성문을 제출하는등 뉘우치는 빛을 보이고 홀어머니의 정성과 학교관계자들의 선처호소등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대구 개구리소년 찾기/포항제철도 동참/현상금 1천만원 기탁

    【포항=김동진기자】 포항제철이 대구개구리소년 찾기에 나섰다. 포항·광양제철도 2만4천여 직원중 1만8천명을 회원으로 갖고 있는 포항제철동호인연합회(회장 이창동·43·냉연부 전기강판부 압연주임)는 25일 2백여일이 지나도록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대구실종개구리소년찾기운동」에 나서 오는 27일까지 사진전단 8만부를 제작,포항역,버스터미널등에서 배포키로 했다. 또 각종포스터 2백장과 현수막 12개를 백화점·극장·상가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달아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한편 포항제철은 이운동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이사건의 수사관할인 대구지방경찰청에 현상금 1천만원을 26일 기탁키로 했다.
  • 한 어머니의 용기(사설)

    이른바 「주사파」대학생 1백20명의 검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배되어 은신중이던 한 대학학생회장이 검거되었다.현상금이 5백만원이나 매겨진 이 운동권학생은 홀어머니의 피눈물나는 신고때문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보통의 어머니라도 어미가 되어 자식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발고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다.법조차도 직계 비속에 대해서는,범인 은닉죄에서 정상이 참작된다.그 아들은 아버지도 없이 어머니 혼자 청소원도 하고 파출부도 하면서 온삶을 다바쳐 길러온 외아들이다.수배되어 숨어있는 동안에도 온갖 노력을 하며 들키지 않게 뒷바라지해온 그 아들을 자기손으로 손목잡아다가 경찰에 넘긴 것이다. 이 어머니가 이 어려운 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무엇때문인가.수배뒷바라지가 힘들고,속썩이는 아들이 지겨워서 포기한 것이겠는가.그렇지가 않다.피를 토하도록 병든 몸으로 숨어 사는 「운동권자식」을 구원하기 위해 그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이다.이 어머니의 용기에 우리는 옷깃여미는 표경을 한다.당장 몸이 망가져 가고 있는 것도 큰일이지만,숨어사는 방법으로 사회에서 유리되고 소외되어 버리는 자식의 장래는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어머니는 알았던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빛앞에 떳떳이 서서 자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영영 돌이킬수 없이 먼곳으로 던져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깨달은 것이다.진정으로 자식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행동에 옮긴 어머니에 대해 아들도 깊은 반성과 함께 감사를 드리게 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 특히 이 어머니의 행동이 돋보이는 것은 많은 운동권 부모들이 자식들보다도 더 극렬한 「운동권집단」이 되어가는 현실과 대조되기 때문이다.같은 처지에서 가슴을 앓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기는 하다.한이 오죽하면 그 모임들의 행동들이 그토록 과격해지겠는가 하는 연민도 들고 이해하려는 심경도 든다.그러나 이미 그 자체가 운동권 세력이 되어 투쟁의 선봉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집단은 「자식의 일에 가슴아픈 부모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법정소란에서과격시위에 이르는 운동권의 일정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이런 일은 자녀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하물며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아무런 기여를 못한다.보이지 않는 배후세력에 조종되어 깊은 함정으로 빠져드는 결과를 부를 뿐이다. 한 어머니가 가질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식을 신고한 그 어머니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고 되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그 어머니의 참뜻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들이다.그 아들은 잡혀가면서 『형기를 마치면 억척같이 돈벌어 어머니께 효도하고 그 뒤에 이상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한다.어머니의 용기가 마침내 아들을 혼미의 수렁에서 구했음을 알게 한다.모든 운동권 부모가 이 어머니의 용기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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