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상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년층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상 영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초계함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테네시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
  • 파키스탄 軍훈련소 자폭테러… 탈레반 보복 본격화

    파키스탄 북서부 차르사다 샤브카다에 있는 국경수비대 훈련소에서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가 13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해 최소 80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다. 범인은 ‘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 대원이었다. 본격적인 보복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P는 사망자 가운데 66명이 신병이었고 민간인 희생자도 일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올해 들어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테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폭탄 테러 직후 아사눌라 아산 TTP 대변인은 AFP통신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리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오늘 공격은 오사마 빈라덴의 순교에 대한 첫 번째 보복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 땅을 지키려는 파키스탄 군의 작전은 실패했다.”고 조롱했다. 테러가 발생한 샤브카다는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장악한 북서부 중심도시 페샤와르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이다. TTP는 현재 최고 지도자인 하키물라의 형 바이툴라 메수드가 2007년 조직한 단체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연방직할부족지역(FATA) 내 남(南) 와지리스탄을 본거지로 삼아 활동해 왔으며 3만∼3만 5000명으로 추산되는 대원 대다수는 파슈툰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12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과 2009년 3월 라호르 경찰학교 습격사건 등 굵직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더욱 악명을 떨쳤다. 미국은 당시 지도자였던 바이툴라를 잡기 위해 500만 달러나 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결국 2009년 무인기를 이용해 바이툴라를 죽였지만 TTP는 곧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날 오전 6시 10분쯤 군 훈련소 입구에서 폭탄 조끼를 두른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몰고 신병들이 타고 있는 군 차량에 접근해 폭탄을 터뜨렸다. 훈련과정을 마친 신병들이 열흘 휴가를 받고 훈련소를 나서던 찰나였다. 난장판이 된 현장으로 또 다른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몰고 와 폭탄을 터뜨렸다. 삽시간에 훈련소는 ‘피의 웅덩이’로 변했고, 시신과 군인 모자, 신발 등이 처참하게 뒤섞였다. 신병들이 타고 있던 차량 10대도 파손됐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폭발물의 무게가 6~8㎏이나 됐고, 다른 폭발물에는 볼베어링과 못 등을 파편으로 사용해 살상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한 군인은 “차 안에 앉아 있는데 작은 폭발음이 들려 왔다. 잠시 뒤 두 번째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순간 길바닥에 내던져져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정말 빈라덴 있을까… 40분이 너무 길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해 미군 특수부대가 습격 작전을 펼쳤던 당시의 초조했던 심경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작전시간 40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40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둘째 딸 사샤가 3개월 때 뇌막염에 걸렸을 때 의사가 “사샤는 괜찮다.”는 말을 해줄 때까지 기다렸던 시간 정도가 예외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족·고위급 보좌진에도 비밀로” 그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습격 장면을 지켜볼 당시 미군 요원들이 탄 헬기 한 대가 불시착한 것은 파악했었지만 “은신처 건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보를 갖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원들이 “제로니모(빈라덴 암호명)가 죽었다.”고 말했을 때에야 비로소 긴장하고 있던 모든 사람이 낙관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라덴이 숨질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정의가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땅에서 대량 살상을 한 가해자가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뇌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빈라덴이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면서 “작전 당일까지 (가능성이) 55대45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그곳에 있었던 사람이 (빈라덴이 아니라) 두바이의 부유한 왕자라도 됐다면 문제에 봉착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공대 투입 작전에 대해 일부 보좌진이 반대했지만, 우리 요원들의 능력에 확신을 가졌다.”면서 “잡을 수 있다는 잠재적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느꼈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작전에 대한 최종 결심은 작전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했으며, 그 다음 날 아침 작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밀 유지가 이번 작전의 생명이었다면서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백악관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작전 내용을) 알았으며, 나의 고위급 보좌진 대부분도 몰랐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빈라덴에게 이슬람식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과 관련, “사전에 충분한 토의를 거친 결정이었다.”면서 “시신을 존중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슬람법과 의례 전문가들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라덴이 (미국인)3000명을 죽였을 때보다 우리는 더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파키스탄 안에 빈라덴을 도와주는 조직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소한 빈라덴이 5년간 그곳에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美의원 “희생자에 현상금 지급 법안 발의” 한편 뉴욕 지역구 출신의 민주당 소속 앤서니 와이너, 제럴드 내들러 연방 하원의원 등은 이날 빈라덴에게 걸렸던 최고 5000만 달러(약 540억원)의 현상금을 9·11테러 당시 구조대, 생존자, 유가족 등을 돕는 기구에 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론] 빈라덴 제거, 무엇을 가르쳐 주나/한희원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시론] 빈라덴 제거, 무엇을 가르쳐 주나/한희원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미국 정보공동체의 추적을 받아 오던 21세기 최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되었다. 언론은 검거과정에서의 의문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악독한 어느 테러리스트의 죽음에서, 국가운영의 참된 모습을 보이고 무고한 국민의 원혼을 위무함으로 말미암은 정의의 구현보다, 미국이 처음부터 빈라덴 살해를 정당화하고자 기획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테러범의 살해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이 현실이다. 민주법치국가에서 무고한 시민 단 한 사람에 대해서라도 공권력의 압제적 대응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빈라덴은 누구인가?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를 자행해 온 그는 2001년 9월 11일 새벽, 연료 가득한 대형 점보비행기 4대를 하이재킹하여 미국 세계무역센터빌딩, 펜타곤 그리고 의회의사당으로 돌진시켰다. 무려 2996명의 민간인을 사망케 한 전대미문의 테러를 기획하고 지시한 사람이다.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외부세력에 의해 본토 공격을 당했다. 빈라덴은 자신의 종교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비무장의 민간인을 상대로 상상을 초월한 테러를 자행했던 것이다. 일찍이 인류에게 인간이 왜 존엄하고 가치 있는 존재이며 자유와 인권이 왜 그렇게 소중한지를 가르쳐 주었던 18세기 철학자 칸트는 영원한 도덕법칙의 하나로 “인간을 목적으로 대할 것이고,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는 본질적으로 특정 정권이나 정책에 대한 분노를,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민간인에게 퍼붓는다는 점에서 인간성을 무기력하게 하고 상실케 하는 종결자적 범행이다. 국가경영자들은 냉정해야 한다. 그동안 ‘그라운드제로’를 상징물로 남겨두면서 처절하게 그 비참함을 되뇌던 미국은 국가의 자존심과 국민의 분노를 잊지 않고 정의의 구현이라는 목표로 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즉각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범 응징의 각오를 밝혔다. 같은 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했고, 2003년 이라크 전쟁까지 감행하며 응징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은 전 세계 10대 지명수배자의 1순위에 빈라덴을 올려놓고 그의 목에 최고 5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빈라덴은 휴대전화기나 팩스, 메일 같은 현대 전자 장비를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비밀의 손으로 불리는 CIA는 10년간의 추적 끝에 목적을 달성했다. 관타나모 테러범 수용소에서 실낱같은 단서를 잡은 것이다. 미국 정보공동체는 빈라덴의 심복이 옛 친구에게서 “어떻게 지내느냐. 보고 싶다.”라는 안부전화에 대해 “예전에 같이 있던 사람들과 다시 같이 지내고 있다.”라는 대답을 단서로 빈라덴의 은신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원래 국가 위신과 명예는 국가안보의 중요한 속성이다. 미국은 여와 야를 초월하여 10년 가까이 한 사람의 테러리스트를 추격했고 드디어 목적을 이루었다. 일관된 국가안보정책의 결과물이었다. 부시와 오바마는 정당과 정치관이 다름에도 초국가적 안보위협세력인 대(對)테러 정책에 대응하는 문제에서는 합일된 모습을 보였다. 빈라덴을 정의 앞에 데려 오거나, 정의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무릎 꿇리거나의 양자택일에 대해서 미국의 여·야는 일치했다. 빈라덴의 저격은 유사한 수준의 테러리스트 반열에 있는 북한 김정일 체제에도 경각심을 일깨워 그에 대한 경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은 또다시 영문 모를 불편을 겪을 것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외교·안보 정책이 바뀌고, 정보기구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정보활동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진정한 교훈이 있다. 미국 정보공동체가 보여준 빈라덴에 대한 대처는 바로 우리의 문제이고, 참된 국가경영의 첫 단추는 국가실패 사례를 잊지 않고 합일된 마음으로 국민의 분노를 위무해 주는 것임을….
  • 10년만의 개가… ‘이름값’한 美 정부 기관들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의 제거로, 그동안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네이비실(Navy SEAL)이 오랜만에 웃을 수 있게 됐다. 빈라덴의 목에 2500만 달러(약 266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던 미 행정부도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CIA ‘전담팀’ 불구 9·11테러 못 막아 CIA는 지난 10년 가까이 신출귀몰한 빈라덴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때문에 이번 작전에서는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서도 최종 확신을 갖기까지에는 신중을 거듭했다. 그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정식 보고를 CIA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첫 보고를 받은 뒤 정보를 확인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CIA는 마지막 순간에 빛나는 정보력을 발휘했으나 9·11테러 이후 10년 동안 헛발질을 되풀이하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알카에다가 1996년 필리핀을 방문한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CIA는 ‘빈라덴 전담팀’까지 만들었으나 결국 감시에 실패해 2001년 9월 11일 본토를 공격당했다. 또 미국은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복잡한 동굴 연결망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예상해 이곳을 여러 차례 폭격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산악 지역은 지형이 파키스탄 정보기관도 침투할 수 없을 만큼 산세가 험해 서방 정보조직 사이에서는 “진정한 블랙홀”로 통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08년 테러와의 전쟁이 ‘소득 없는 싸움’이라는 비아냥을 듣자 빈라덴 체포를 위해 정찰활동을 강화했다. 그러나 빈라덴이 안전 문제에 민감해 팩스나 전화기 등 추적 가능한 통신기기를 쓰지 않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CIA도 행방을 쫓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폭로 전문 위키리크스가 2001년 미국의 아프간전 개시 직후 빈라덴이 수도 카불 등 아프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종자를 만나 공격 지령을 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IA의 정보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해군특공대 6년전 실패 딛고 명예회복 미국의 엘리트 부대로 불리던 네이비실도 빈라덴 사살에 성공하면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미 해군 특공대인 네이비실 부대원들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맨션에 있던 빈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40분 만에 작전을 완료했다. ABC방송은 이번 작전에 미군 헬기 2대가 동원됐고 이날 오전 1시 30분~2시에 20~25명의 네이비실 대원들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전 당시 정보 수집과 군사시설 폭파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군림해 온 네이비실은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더불어 미국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다. 총부대원은 2500여명으로 바다와 육지, 상공의 적 정보 분석 등으로 작전 수행을 지원하고 게릴라전과 대테러전, 특수 정찰 작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투입된 부대원들은 1980년 창설된 테러 진압 특공대인 ‘SEAL팀6’ 소속으로 알려졌다. SEAL팀6는 현재 ‘데브그루’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고도의 체력단련 훈련을 통과한 정예 요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대테러 훈련에만 집중한다. 최근 네이비실의 명성은 쇠락해 왔다. 2005년 네이비실은 아프간 동부 쿠나르 산악지대에서 알카에다 소탕 작전을 펴다 19명의 부대원을 잃었다. 2001년 이후 미군의 단일 작전으로는 최악의 실패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작전의 성공은 네이비실이 명예를 회복할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빈 라덴 ‘현상금 287억원’은 누가 받을까?

    빈 라덴 ‘현상금 287억원’은 누가 받을까?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가운데 그에게 걸린 현상금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첫 테러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공식 수배 명단에 오른 빈 라덴은 2001년 11월,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면서 현상금이 2500만 달러(약 266억원)까지 올라 국제 사회의 적으로 인식돼 왔다. 여기에 미국항공기조종사협회(APA)와 미국항공운수협회(ATT)가 내건 200만 달러(약 21억 원)까지 합치면 빈 라덴 목에 걸린 현상금은 총 2700만 달러(약 287억 원)가 된다. 미국의 공적 1호답게 최고의 몸값으로 알려졌다. FBI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을 잡거나 사살하는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전 세계의 국제 테러 행위를 막은 사람들에게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현상금은 빈 라덴을 직접 사살한 미군의 특수부대보다는 정보를 제공한 현지 스파이가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파키스탄 정부에서 이 돈을 받아갈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살 소식을 전하던 중 “작전에 도움을 준 파키스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는 게 그 이유다. 그 누구도 현상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정보 당국에서 스파이에게 별도로 ‘정보비’ 명목의 돈을 지급했다면 미군이 직접 사살한 만큼 따로 현상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생포 때도 현지인 제보자가 있었지만 미군의 회유로 정보를 털어놨다는 이유로 현상금 2500만 달러는 지급되지 않은 바 있다.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보상금은 발표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명문가 아들로 태어나 1980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의용군 조직으로 활동했다. 이어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시 사우디 방어에 나섰고 사우디가 미국인들에게 방어를 맡기자 반대하다 연금됐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어 지내며 대미 테러 활동에 나서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맨해튼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 자살테러 사건을 일으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3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신 공개 않고 수장 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다고 밝혔음에도 왜 빈라덴의 시신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왜 시신을 수장시켰는지 등의 의문점은 여전히 남는다. 일단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빈라덴이 무슬림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슬람 전통에 따라 시신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전통은 무슬림이 사망하면 염(殮·시신을 씻고 수의를 입히는 것)을 포함한 간단한 의식을 행한 뒤 24시간 안에 매장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슬람에선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전사한 터키 군인들의 묘가 한국에 있는 것처럼 사망한 곳에 시신을 묻는다는 점에서 미국 측 해명과 차이가 난다. 외신들은 미국이 시신을 수장한 것은 추종 세력이 그의 시신을 탈취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정 지역에 매장했다가 위치가 노출될 경우 이른바 ‘테러리스트들의 성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미 관리는 이와 관련, “전 세계에서 수배 대상 1순위인 사람의 시신을 받아들일 국가를 찾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수장 위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스턴헤럴드는 빈라덴 사살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의문점들을 2일 소개했다. 보스턴헤럴드는 무엇보다 빈라덴에게 걸려 있는 2500만 달러나 되는 현상금을 받게 되는 사람, 즉 그를 사살한 사람의 이름이 공개된 적이 없으며, 빈라덴을 재판에 세우지 않기 위해 생포가 아니라 사살을 택한 것은 아닌지 등을 꼽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빈라덴은 누구

    “미국이 우리를 죽이기 때문에 나도 늘 미국인을 죽인다.”고 했던 세계의 공적 오사마 빈라덴. 9·11테러 10년을 4개월 앞둔 1일 미군에 사살되기 전까지 그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지를 오가며 미국의 포위망을 10년간 보기 좋게 따돌렸다. 그런 그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2500만 달러(약 267억원)였다. 1998년 8월 케냐와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1999년 연방수사국(FBI)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01년 9·11테러를 주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배범이 됐다. 하지만 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1998년 미 대사관 폭탄 테러로 아프간 캠프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다국적군이 아프간전을 개시한 2001년 말 그가 아프간 산악지대 토라보라의 동굴 요새에서 교전 도중 숨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미 파키스탄으로 넘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야심차게 펼쳤던 대대적인 체포작전도 실패로 끝났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흔적도 없다.”는 굴욕적인 시인을 해야 했다. 이는 탈레반에 충성하는 파슈툰족이 은신처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파키스탄에서 빈라덴은 팝스타나 영화배우급의 숭배를 받아 왔다. 2007년 다시 한번 빈라덴 사망설이 돌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을 놀리기라도 하듯 간간이 자신의 모습과 육성을 담은 테이프 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3월까지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동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사형시킬 경우 미국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빈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 건설회사 사장이던 아버지 모하메드 빈라덴의 자녀 52명 가운데 17번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로 공사 80%를 독식하는 등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1968년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숨진 그의 아버지는 빈라덴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전술 핵무기를 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수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을 정도로 빈라덴의 재력은 막강했다. 사우디 킹압둘아지즈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학생 시절부터 종교에 열중해온 그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서방에 의한 타락을 막을 방어물로 여기게 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아랍 의용군을 무장시키고 소련군에 대항한 그는 1996년부터 2년간 미국에 대한 성전을 다짐하는 세 차례의 이슬람교 교령을 선포하고, 미국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국적을 박탈당했고 집안과도 의절하는 등 개인적 희생도 치렀다. 17살의 나이로 시리아인 사촌과 처음 결혼한 그는 이후 최소 5명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알카에다 “빈 라덴 죽음 조직에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

    알카에다 “빈 라덴 죽음 조직에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

    오사마 빈 라덴의 행적은 최근까지 오리무중이었다. 단지 빈 라덴이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대를 근거로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만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을 뿐이었다. 아프간 국경지역과 인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대는 전통적으로 빈 라덴의 지지층이 단단히 자리잡은 곳이다. 미국이 2500만 달러(약 30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매번 허탕을 친 이유기도 하다. 그가 최근 들어 대중에 스스로를 노출한 것은 지난해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를 통해서였다.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프랑스에 테러를 경고하는 등 여전한 그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0월 빈 라덴은 알 자지라에 육성 테이프를 보내 “프랑스가 미국인들의 아프간인 살상을 돕고 있으면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경고했다. 이어 “앞서(9월)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생한 프랑스인 5명 납치사건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에서 프랑스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로 프랑스인들을 납치하겠다.”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전통의상 착용을 금지한 데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빈라덴의 행방에 대한 무성한 소문과 추측은 수그러들었다. 빈 라덴과 알카에다 본부가 아프간-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고립돼 있기는 하지만 이슬람 전역 등 각 지부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자지라방송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나온 이후 일부 알카에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이미 알카에다 조직과 거리를 두고 있어, 그의 죽음이 조직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상금 3억 울산 방화범 검거

    현상금 3억원이 걸린 울산 봉대산 산불 방화범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5일 동구 일대에 17년에 걸쳐 산불을 낸 혐의(방화)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5년부터 봉대산과 마골산 등에서 모두 93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울산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씨는 “금전문제로 가정불화가 있었으며 불을 내면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하다.”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헬기 소리를 듣고 스트레스를 풀며 안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산불 현장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김씨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개혁·미국적 시각” 국가개발의장 지내

    리비아 반군 임시정부를 이끌 마무드 지브릴(59) 총리는 국제무대에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1987년 아랍 최초로 리더십 양성에 관한 회의를 주최했고, 리비아 국가계획위원회 대표와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서방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전략계획과 의사결정’으로 박사학위를 따고, 이곳에서 강의를 해온 까닭에 서구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영어에도 능통하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문서에서는 지브릴 총리를 ‘개혁적 마인드의 소유자’, ‘미국적 시각을 가진, 진지한 협상 상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가 터진 뒤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서 결성된 국가위원회의 비상위원장을 맡으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0일에는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국가위원회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지와 승인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군의 의회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59) 위원장은 카다피 정권의 관료 출신이다. 압델 잘릴은 반정부 시위 이전에도 카다피 정권 내 가장 양심적인 인물로 평가 받아 왔다. 지난달 21일 카다피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진압을 비난하며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했다. 최근에는 199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 여객기 폭파사고가 카다피에 의한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압델 잘릴은 반정부 시위 전부터 정부 내에서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죄수들을 마구 잡아들여 가두는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동부의 법무행정을 맡았을 당시 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교수형에 처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적도 있었다. 온건하고 독실한 이슬람 신자로 알려진 그는 사임 직후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현재 카다피 정권에 의해 50만 디나르(4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 영화]

    ●그림자 살인(SBS 토요일 밤 1시 20분) 한적한 뒤뜰에 위치한 방은 온통 피로 흥건하고 그 방의 주인인 민수현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찾기 위해 고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출세에 급급한 종로서 순사부장인 영달(오달수)은 민수현을 찾는 데 혈안이 된다. 한편 그 시각 의학도 광수(류덕환·왼쪽)는 해부실습을 위해 우연히 주워 온 시체가 알고 보니 민수현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살인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 그는 사설 탐정 진호(황정민·오른쪽)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고 거액의 현상금에 혹한 진호는 뛰어난 의학 지식을 가진 광수를 조수 삼아 사건을 맡기로 한다. 살해된 민수현의 방에서 발견된 것은 백색가루와 기묘한 형상의 가라쿠리 인형. 그리고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바로 ‘모루히네’라는 것을 알고, 이것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는 주사옥에 잠입하여 민수현의 죽기 직전 마지막 행적지가 바로 곡예단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그레이티스트(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들 베넷을 잃은 그레이스와 앨런 부부는 깊은 절망에 빠져 삶의 중심을 잃고 방황한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슬픈 내색도 하지 못하는 앨런은 속으로 상처가 곪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장례식에서 만났던 로즈라는 아가씨가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찾아온다. 베넷을 깊이 사랑했던 로즈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베넷의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앨런은 그런 로즈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하지만 그레이스는 로즈를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나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아이를 통해 베넷의 가족과 따듯한 정을 나누고 싶었던 로즈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오히려 상처가 깊어진다. ●일요시네마 언페이스풀(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결혼 10년 차 부부 에드워드와 코니 섬너. 8살 아들과 함께 뉴욕 교외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이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 시내로 쇼핑을 나갔던 코니가 우연히 사고를 당하게 되고, 폴 마텔이라는 젊은 프랑스 남자가 그녀의 치료를 자처한다. 처음에는 견제의 눈길을 감추지 못하던 코니도 어딘지 모를 폴의 신비스러운 매력에 긴장을 풀게 된다. 폴과의 만남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코니.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이 곁에 있어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폴의 웃음과 말투에 다시 한번 폴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폴과 코니의 만남으로 위험한 사랑이 시작되는데…. 한편 남편 에드워드는 코니가 낯선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 [리비아 내전] 광기의 카다피 막가파식 행태

    끝이 보이지 않는 리비아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막가파식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CNN 등에 따르면 카다피 정부는 9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반정부 세력이 만든 국가위원회의 수장인 무스타파 압둘 잘릴 전 법무장관을 스파이 혐의로 수배한다며 파격적인 현상금을 내걸었다. 압둘 잘릴 전 장관을 붙잡을 경우 50만 리비아디나르(LD·약 4억 6000만원), 체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경우 20만 LD를 주기로 했다. 리비아의 지난 2009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714달러(약 1000만원)이다. 이는 국가위원회가 지난 5일 유엔 총회에 서한을 통해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한 대표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이날 공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동안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자위야에서 정부군이 우세를 보이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리비아 국민들의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이 절박한 가운데 카다피 정부군이 어린이를 학살하고 병력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분쟁지역 아동보호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사인 라디카 쿠마라와미는 “어린이를 죽이고 전투병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다피 친위 병력은 외신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폭행과 감금까지 자행하고 있다. BBC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기자들에 대한 모욕적인 대우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보안군과 비밀경찰이 지난 7일 자위야 취재를 시도했던 자사 기자 3명을 구타하고 21시간가량 감금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취재팀은 자위야로 가다가 제지를 당했고 수도 트리폴리로 끌려가 눈이 가려지고 수갑을 찬 상태에서 폭행을 당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생후 19일만에 유괴된 여아…23년 만에 ‘집으로’

    생후 19일만에 유괴된 여아…23년 만에 ‘집으로’

    생후 19일 만에 유괴됐던 여자아기가 2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뉴욕 데일리에 따르면 네드라 낸스란 이름으로 23년을 살아온 한 흑인여성이 최근 자신이 유괴돼 길러진 사실을 우연히 알게 돼 친부모를 만나고 ‘칼리나 화이트’란 진짜 이름도 찾았다. 칼리나의 영화 같은 사연은 1987년에 시작된다. 칼리나의 부모는 생후 19일된 딸이 고열에 시달리자 근처 병원에 달려가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입원 다음날 칼리나는 감쪽같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간호사 복장을 한 의문의 여성이 젖먹이 칼리나를 데리고 종적을 감춘 것. 하루아침에 소중한 딸을 잃은 부부는 당시로선 큰 금액인 1만 달러(1100만원)을 현상금으로 걸고 수년간 아기를 찾으러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실종 20여 년이 흘러도 칼리나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아서 경찰과 가족은 모두 자포자기 한 상태였다. 그러던 올해 초. 23세 어엿한 성인여성이 자신이 아기 때 유괴된 딸이라며 부부를 찾아왔다. 한눈에도 외모가 잃어버린 딸과 비슷했던 이 여성은 DNA검사 결과 딸이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은 23년 만에 딸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칼리나는 “어머니가 약에 빠져 학대만 일삼았다”며 “자신이 다른 가족과 전혀 다르게 생긴 점을 이상히 여겨 자신이 어릴 때부터 친딸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말했다. 또 “성인이 된 뒤에도 출생증명서를 주지 못하는 걸 보고 유괴된 건 아닐까란 의구심을 조심스럽게 품었다.”며 그간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그녀는 국립 미아·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를 찾던 중 뉴욕의 한 병원에서 유괴가 된 어린이의 정보와 자신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걸 발견하고는 친부모를 찾으러 왔다는 것. 이제야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칼리나는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부모 역시 “모든 게 새롭고 기쁘다.”면서 “아기 때 모습을 칼리나가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감사하고 또 신기하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FBI는 당시 칼리나를 병원에서 데려간 유괴 용의자를 찾는 중이다. 사진=유괴되기 전 칼리나(좌)와 최근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 진실은?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 진실은?

    충남 보령의 이른바 ‘청산가리 살인 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굴까. 대법원은 자신의 아내와 이웃 주민 등 3명에게 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의문스럽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파기해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모(73)씨는 1966년 정모(사망 당시 71세)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낳았지만, 다른 여성과 동거하면서 정씨와는 40여년간 별거해 왔다. 아내 정씨는 시장에서 일을 하며 세 자녀를 키웠고, 모두 결혼까지 시켰다. 이씨와 정씨가 다시 만난 것은 2008년. 정씨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이씨는 “아내를 간호하겠다.”며 충남 보령의 정씨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씨가 다방을 운영하는 여성과 내연 관계에 빠지자 두 사람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같은 마을 주민으로부터 이씨의 행실을 전해 들은 정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이씨는 이혼당하면 집에서 내쫓길 판이었다. 사건이 터진 것은 이듬해였다. 2009년 4월, 정씨는 자신의 집에서 물을 마신 직후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이었다. 이어 다음 날 이씨의 내연 행각을 정씨에게 알려줬던 주민 2명도 청산가리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경찰은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구속했다. 법정에서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이씨에게 청산가리를 구해줬다는 사람들이 나타났지만, 이씨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기관과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이씨에 대한 3차례의 공판을 진행한 끝에 ▲이씨가 아내 등을 살해할 충분한 동기가 있으며 ▲아내 시신을 목격했을 당시의 행동이 의심스럽고 ▲청산가리를 건넸다고 진술한 사람들이 이씨와 특별한 원한관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이씨를 유죄로 인정하고, 오히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최근 이 같은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살인죄 등과 같이 법정형이 무거운 범죄도 직접 증거가 아닌 간접 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합리적인 의심이 없어야 한다.”면서 “원심 판단에는 몇 가지 의문스럽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가 청산가리를 입수한 경위가 명확하지 않고, 설사 이씨가 청산가리를 구했더라도 짧게는 16년, 길게는 20~30년 방치돼 있었던 것이어서 독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이 파기한 이 사건은 현재 대전고법 형사2부에 배당돼 다시 심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 두 번째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범어사 방화범 ‘1000만원’…CCTV에 찍힌 용의자 공개수배

    지난 15일 밤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발생한 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사찰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000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금정경찰서는 범어사 천왕문 화재와 관련해 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신고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찰 CCTV에 포착된 용의자는 대머리에 감색 계통의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50∼70대 남자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CCTV에 희미하게 포착된 이 남자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5000여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CCTV상 화재 당시 천왕문에 들어온 한 남자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사천왕상 쪽으로 던지고 나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용의자의 얼굴 또는 손등에 화상을 입었거나 체모가 그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9일과 10일 밤 범어사 뒷산인 금정산에서 잇따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점 등을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어사와 등산로 주변의 인화물질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9시 59분쯤 범어사 경내에서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 등이 불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철저히 홀로 갇힌 심리해부

    철저히 홀로 갇힌 심리해부

    어딘가에 갇혀 버렸다. 이유는 모른다. ‘왜?’라고 질문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생사의 기로다. 처절한 몸부림. 방도는 없다. 과연 빠져나갈 수 있을까. ‘밀실 공포’는 스릴러 영화의 단골 손님이다. 폐소공포증 환자가 아니라도, 내가 ‘저 상황에 있다면’이라는 상상만으로도 극한의 공포감을 만든다. 8일 개봉한 ‘베리드’도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땅속 좁은 관에 갇히게 된 한 남자. 탈출을 위한 눈물겨운 사투는 단 한명의 배우, 단 하나의 공간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95분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베리드를 중심으로 여러 ‘밀실 영화’들을 비교해 봤다. 제한된 공간은 다른 요소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한다. 도움을 청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의지할 곳은 오직 자신, 혹은 자신과 타인의 관계뿐이다. 영화는 밀실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유도한 뒤 그 안에 갇힌 배우들의 반응과 심리를 중계한다.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훑어 나가는 것. 과학자가 차마 하지 못하는 심리 실험을 감독이 친절히 해 주는 셈이다. 물론 제작비가 덜 든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 베리드… 전화해야 산다 vs 폰부스…전화가 끝나야 산다 같은 밀실 영화라도 작품에 따라 영화 문법에는 차이가 있다. 베리드가 ‘6피트 깊이 땅속’, ‘90분 지탱 산소’의 ‘관’을 밀실로 정했다면, 폰부스(2003)는 좀 더 개방적인 밀실을 택한다. 공중전화 박스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진행되는 폰부스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건 정체불명 남자와의 사투를 그렸다. 이곳은 완전 밀폐가 아니다. 외부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무력하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죽어 갈 수 있다는 무력감이 공포 코드가 된다. 전화기를 놓고 나가면 자신도 죽을 수 있다. 그와의 소통이 끝나야 산다. 반면 베리드는 소통만이 살길이다. 휴대폰의 배터리가 나갈까 노심초사다. 폰부스와는 반대다. 자신을 매장한 이라크 테러세력과 통화를 해야 한다. 자신이 어디 묻혀 있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들인 까닭이다. 같은 밀실을 놓고도 탈출과 소통의 의미를 정반대로 접목한 대표적 예다. ■ 베리드… 현상금 노린 인질극 vs 큐브… 불분명한 실체의 이유없는 감금 그렇다면 이들은 왜 갇혔을까. 베리드는 그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이라크 테러범들이 현상금을 노리고 죄 없는 미국인 노동자를 납치해 묻는다. 인질 동영상을 찍어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다. 감독의 눈은 이런 상황에 직면한 정부와 기업의 대처 방식에 맞춰져 있다. 반면 영문도 모른 채 정육면체 큐브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기를 그린 ‘큐브’(1997)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 큐브를 설계한 이도 함께 갇히게 되는데 그조차 모른다. 그저 언제부터인가 큐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책임자가 바뀌어도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됐다고 영화는 말한다. 악은 존재하지만 그 실체가 불분명한, 그래서 책임질 대상이 없는 현대사회의 이면을 꿰뚫는다. ■ 베리드… 개인과 사회 관계 주목 vs 디센트… 극한 직면한 공동체 조명 동굴을 소재로 한 ‘디센트’(2005)는 동굴 안의 인간관계를 주목한다. 6명의 친구들과 동굴 탐사를 떠났다가 고립되는 이야기를 담은 디센트는 극한에 직면한 공동체와 개인의 심리가 어떻게 추락(Descent)하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부상당한 친구를 버린 것도 모자라 자신이 살기 위해 괴물이 친구에게 시선을 돌렸으면 하는, 그래서 자신이 도망갈 시간을 벌고 싶은 이기적 본능을 부각시킨다. 베리드는 시선을 확장한다. 개인과 개인을 넘어선, 바로 개인과 거대 사회의 관계를 주목한다. 매장당한 이유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하지만 그가 몸담고 있는 기업도, 국가도 책임을 피할 방법만 찾는다. 영화는 주인공의 통화 내용을 통해 거대 사회 이면에 숨겨진 이기주의와 관료주의의 단면을 파헤친다. 생매장이 주는 원초적인 두려움 못지않게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대기업과 국가의 행태 또한 소름 끼치게 무섭다는 게 영화의 메시지다. ■ 베리드… 뻔한 결론 한계로 지적 vs 로프… 미래 내다본 60년 전 혜안 밀실 영화 자체는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올해만 하더라도 ‘디센트: Part2’, ‘이그잼’, ‘데블’ 등이 개봉됐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은 싸늘했다. 극도로 단순화된 상황만큼이나 단순한 결론에 도달해 버리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베리드 역시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국가와 기업의 행태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려 노력했으되, 이런 절제되지 않은 날선 비판이 되레 영화의 맛을 떨어뜨린다. 서스펜스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로프’(1948)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빛을 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단지 스릴을 맛보기 위해 대학 친구를 살해한 두 청년이 자축 파티를 열었다가 은사에게 들통 난다는 게 영화 줄거리다. 아파트 거실이란 제한된 공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롱테이크(편집 없이 길게 촬영) 기법을 사용한다. 이들은 니체의 초인론을 오해하고 강자가 약자를 살육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다. 전후(戰後) 꿈틀거렸던 히틀러 망령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엿보인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절제된 문법도 소름 끼치지만 ‘묻지마 살인’이라는 현대사회 병폐를 일찌감치 짚어낸 혜안이 돋보인다.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로프의 센스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가장 빛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고시신 보호 ‘인간 바리케이드’ 감동

    지난 달 28일 오후 중국 허난성 핑딩산시의 한 대로변에서 대학교 3학년의 한 여대생이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은 이 여대생을 차로 친 뒤 곧장 도주했고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시신만 도로위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는 끔찍한 상황이었다. 행인들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웬일인지 구급대원들 도착이 늦어져 도로 한가운데 시신은 다른 차들에 또 치일 위험에 놓였다. 이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신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시신 및 사고현장을 보존하고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기를 기다렸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자신의 블로그와 인터넷 게시판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경찰과 구급차가 왜 이렇게 늦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경찰서 사고관리부서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지금은 너무 바빠 어떤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뺑소니 차량과 차주를 찾고 있다.”면서 “5만 위안의 현상금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자발찌 절단 여만철 검거

    신형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여만철(40)씨가 공개수배 10시간여 만에 시민제보로 경기 안양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부전동 한 여관에서 신형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여씨를 30일 오후 7시 30분쯤 시민의 제보로 경기 안양에서 검거, 부산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여씨는 이날 지인이 있는 안양에 갔다가 인상착의를 알아본 한 시민의 제보로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0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여씨가 부산으로 압송되는 대로 전자발찌를 절단하기 직전 부산의 모 초등학교 3학년 A(10)군을 성폭행한 혐의와 전자발찌 절단 및 도주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28일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A군을 성폭행했으며, 이어 2시간 30여분 후인 8시 3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 여씨가 A군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30일 오전 여씨를 현상금 500만원에 전국적으로 공개수배하는 한편, 형사 10개팀 50명의 전담반을 편성, 여씨 검거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심서 여대생 납치후 성폭행 부산경찰 전단 배포·공개수사

    도심서 여대생 납치후 성폭행 부산경찰 전단 배포·공개수사

    부산진경찰서는 17일 지난 9일 밤 차량을 몰던 여대생 A(19)씨가 추돌사고를 핑계로 접근한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과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부산진구 범전동 송공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 오던 차량에 부딪혔다. 사고처리를 위해 도로변에 차를 댄 직후 가해 차량에서 나온 괴한 2명에게 납치돼 사상구 주례동의 한 공터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은행 현금지급기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키 180㎝가량에 30~40대 남자와 공범인 보통체격 40~50대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상금 100만원을 내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112, 051-809-1120)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설의 설인 ‘예티’에 현상금 3600만원

    전설의 설인 예티에게 현상금(?)이 걸렸다. 러시아 케메로보 주(州)가 예티를 찾는 사람에게 100만 루블(약 3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메로보 주는 11월 11일을 ‘예티의 날’로 선포했다. 아만 툴레예프 주지사는 ‘예티의 날’ 선포 원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예티가 발견되면 설인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케메로보 주가 존재조차 확인되지 않은 설인을 찾는 데 상금까지 내걸고 혈안(?)이 된 건 여행·관광 홍보를 위한 고도의 홍보전략이다. 툴레예프 주지사는 “최근 들어 예티를 찾기 위해 케메로보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설인에 흥미를 갖고 케메로보를 찾는 사람이 늘자 주는 발빠르게 대대적인 관광개발에 나섰다. 예티 투어를 위해 동굴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약 2억 루블을 투자, 주내에 스키장 1개, 호텔 42개 등 대규모 관광시설을 완공했다. 주는 내년에도 여행·관광시설에 6000만 루블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툴레예프 주지사는 “앞으로 예티의 날이 가장 특별하면서도 이색적인 기념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