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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드라마 ‘눈의 여왕’ 현빈

    KBS 2TV 드라마 ‘눈의 여왕’ 현빈

    왠지 슬퍼보인다. 그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움츠러든 어깨에 공허한 눈빛으로 샌드백을 응시하는 현빈에게 예전의 뻔뻔한 귀공자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30대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년4개월만에 브라운관 컴백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그가 택한 배역은 다음달 13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눈의 여왕’(연출 이형민, 극본 김은희·윤은경)에서 삼류 복서 ‘한태웅’역이다. “전작같은 재벌 역할은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눈의 여왕’ 시놉을 보고 그런 역할이 아니라서 도전하게 됐어요. 특히 대본을 한번 읽은 뒤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로 ‘한태웅’이라는 캐릭터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한태웅은 한때는 천재였지만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를 잃은 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이름까지 ‘득구’로 바꿔 삼류 복싱체육관의 스파링 파트너로 살아가는 인물. 자신과 비슷하게 차가운 마음을 갖고 있는 부잣집 외동딸 김보라(성유리 분)를 만나 서로 의지하며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 ‘…김삼순’과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등에서 보였던 세련된 재벌 꽃미남 이미지를 벗기 위해 머리 스타일을 덥수룩하게 하고 수염도 길렀다. 틈틈이 연습한 복싱이 몸에 익었는지, 샌드백을 치거나 스파링 파트너를 하는 그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단순한 캐릭터는 아니다. 천재로 살다가 한순간 모든 것을 잃고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복잡한 인생을 연기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역할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부담도 큰 듯 했다. 특히 ‘…김삼순’이 큰 사랑을 받아 다른 작품을 했을 때 시청자들이 그만큼 봐줄까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놨다.“두가지 연기를 해야 해서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하고, 캐릭터가 한번에 떠오르지 않아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여겨져요. 천재 고등학생 연기는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복서가 된 뒤에는 남자답게 성숙해지고 눈빛이 강해집니다. 그러나 같은 인물인 만큼, 내면은 비슷하니까 조금씩 바꿔 나가려고 합니다.” 또 상대역인 성유리가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고 있다고. 그는 “시놉을 보고 촬영하면서 제 스스로가 많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아 여러분들께 들킬 수도 있겠다 싶었고, 동시에 작품이 잘 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다 싶어요. 그만큼 욕심이 나고,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복잡했던 머리가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어요.” 그러나 자신에게는 숙제와 같은 작품인 만큼,“못 이뤄내면 후회를 하겠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좋게 봐주시면 용기를 내서 다른 캐릭터를 시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형민 PD는 “현빈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여러가지 색깔이 가능하고, 배역에 집중하면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면서 “기존의 깨끗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웃사이더 연기를 잘 소화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동안 출연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매번 강한 인상을 남겼던 현빈이 우수에 찬 ‘아웃사이더’로서의 변신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패러디 바람 비틀고 꼬집고 웃기고 기억하기 쉬운 효과까지

    패러디 바람 비틀고 꼬집고 웃기고 기억하기 쉬운 효과까지

    TV, 영화 등에서 흔히 사용되던 ‘패러디’ 기법이 최근 광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광고업계는 패러디를 금기의 영역으로 삼았다. 표절과 모방 시비에 휘말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에는 기업 광고를 패러디한 동영상 ‘이용자제작 콘텐츠(UCC)’가 부쩍 늘었다. 인터넷의 패러디 CF는 배경음악과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다. 기업들은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패러디는 너무나 노골적인 모방이지만 특유의 위트와 익살로 살짝 비틀었다. 웃음과 유머를 유발한다. 또 기존 광고의 인지도를 이어받아 쉽게 기억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광고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광고계는 자사의 성공한 광고를 ‘리메이크’해 내보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히트 상품의 이미지를 신제품에 그대로 녹여내 소비자들에게 향수와 친근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001년 정우성, 장쯔이를 모델로 하여 히트친 광고 ‘2% 부족할 때’를 ‘현미흑초 사랑초’ 광고에서 패러디했다. 광고는 바닷가에서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울부짖던 기존 광고의 영상과 카피를 그대로 활용했다. 서정적이었던 기존 광고와는 달리 마지막에 가수 현미씨가 등장,“니들이 사랑을 알어.”라는 패러디 대사로 마무리지었다. 또 하이카다이렉트는 캐릭터 ‘하이디’와 ‘위디’를 론칭하면서 기존 자사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4월 방송됐던 광고에서는 평소 진지한 역할을 맡는 탤런트 고주원씨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커피값을 깎아달라.”며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저렴한 보험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새로 시작된 광고는 기존 광고에서 남녀 모델 대신 캐릭터로 바꿨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의 이원익 차장은 “그동안 확보한 브랜드 자산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것이 하이카다이렉트 리메이크 광고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LG전자의 초콜릿폰 광고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인기다. 현빈이 다니엘 헤니 등에 업혀 오는 김태희를 보고 차안에서 경적을 울리며 화내는 장면을 패러디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대며, 주인공이 LG전자의 초콜릿폰 대신 가나 초콜릿을 주는 것으로 바꿨다. 이에 앞서 2004년 한국야쿠르트의 왕뚜껑은 SK텔레콤 광고의 ‘잇츠 디퍼런트(different)’를 패러디한 ‘잇츠 딜리셔스’를 메인 슬로건으로 사용한 광고를 내보냈다. 어찌보면 패러디 광고는 더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광고계 관계자는 “패러디는 모방과 아이디어의 차용이라는 광고의 금기 영역에 대한 부담감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개인파산제도는 빚의 수렁에 빠져 회복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유일한 탈출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파산 후,`면책자´라는 낙인 때문에 자신들의 인권마저 행사할 수 없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책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이 겪은 개인파산, 면책제도의 현 주소를 분석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중고차 부분 ‘살림 여왕’ 홍은정 주부.4년 전 97년식 소형 중고차를 구입하여 고장 없이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더 큰 차가 필요해 역시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홍씨로부터 중고차를 저렴하고 똑똑하게 구입하는 비결, 그리고 중고차를 고를 때 꼼꼼히 살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오버 더 레인보우(MBC 오후 9시55분) 희수는 렉스 후속곡 쇼케이스 때 뮤직비디오 시사를 하면서 희수를 소개한다는 상현의 말에 미소를 짓는다. 혁주는 희수와 렉스가 같이 있는 사진이 신경쓰이지만 애써 태연한 척한다. 한편, 쇼케이스 날 한껏 꾸미고 행사장에 간 희수는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모습이 편집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태평양 한가운데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13개의 큰 섬과 6개의 작은 섬, 그리고 수많은 암초들로 이루어졌다. 생명이 살 수 없을 것 같던 불모의 땅은 육지와 격리된 채 고유한 생태계를 형성하며 풍성해졌다. 다양한 어종과 그들이 만들어낸 복잡한 먹이사슬로 얽힌 바다 세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본다.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대북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이 노출될 정도로 한·미 공조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 등 최근 외교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본다.   ●체인지 업! 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집에서 밥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남편 김현빈의 하루 평균 외식비는 약 10만원. 휴직 중인 아내 선미씨는 어떤가. 태교를 위해 구입한 뒤 그대로 방치한 바이올린, 피아노 등 불필요한 살림 구입비가 총 2200만원에 달한다. 방송계의 소문난 살림꾼 김혜영이 이들 부부에게 살림 노하우를 전한다.
  • [05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유전자 변형은 최첨단 과학 기술로, 이를 통해 인류는 생명체를 조작할 능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대규모로 유전자 조작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업농에 비해 소규모 농민들은 경쟁력을 잃었고, 가난한 국가에서는 수출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겼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 인류의 희망인가? 재앙인가?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경기도 광주 한 외딴 마을에 생활도자기를 만들어내는 작은 도예연구회가 있다.‘강민수 도예연구소’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생활도자기를 만들고 달도자기를 연구하는 남자가 있다. 또 이곳에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그에게 도자기를 배운다. 들을 수 없는 것을 손으로 표현하는 강민수씨를 만나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팔각연적부터 박쥐문, 먹음직스러운 밤 문양까지 다양한 형태의 연적 중에 어떤 것이 최고의 명품연적일까? 어린 시절 우리와 함께했던 교과서.1952년도의 교과서가 진품명품에 의뢰되었다. 교과서 속의 철수와 영이, 바둑이는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당시 340원이었던 이 교과서의 가치를 알아본다.   ●반올림#3(KBS2 오전 8시55분) 보충수업 막바지에 접어든 여름 방학. 버스를 타고 보충수업에 가던 아영과 시은은 내쳐 어디론가 가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마음이 맞은 둘은 보충수업에 빠지고 하루간의 버스여행을 하기로 한다. 그녀들을 걱정하는 윤과 이준이 전화를 걸지만, 둘은 휴대폰마저 끈 채 둘만의 재밌는 시간을 갖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30년 헝가리의 작은 시골 마을 나지레브. 의학도인 카르드슈는 친구와 함께 임종을 앞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그 곳을 찾지만 이상하게 마을에는 남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마을 남자들 대부분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는데…. 과연 그들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진 것일까?   ●도전! 1000곡(SBS 오전 8시30분) ‘기차와 소나무’로 80년대를 사로잡은 가수 이규석이 처음으로 예비 신부를 공개한다.MC 장윤정이 새로운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대모사 특별 강의에 나선 장윤정의 활약상을 지켜본다. 이밖에 박현빈, 이지혜, 쿨앤콜, 한서경, 허윤정, 소리 등이 출연해 `도전! 1000곡´에 도전한다.
  • 케이블TV “채널광고로 시청자 잡자”

    ‘채널 광고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인기 배우 장동건과 차승원이 ‘맞짱’을 뜬다. 물론 실제 상황은 아니다. 영화에서도 아니다. 영화채널 맞수 OCN과 채널CGV의 채널 광고를 통해서다. 차승원이 새달 1일부터 채널CGV가 내보내는 채널 광고에 등장한다. 채널CGV를 소유하고 있는 CJ미디어가 스타를 기용해 블록버스터급 채널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명천, 서정완, 김종원 등 CF 감독 3명이 한 편씩 담당하며 호주 올로케이션을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북을 두드리는 장동건 광고로 사상 처음 채널 광고를 등장시켰던 온미디어의 OCN도 지난 5월부터 제작비 15억원을 투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인 중국 우루무치 지역을 배경으로 말을 달리는 수많은 장동건을 보여주는 등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앞서 온미디어의 슈퍼액션은 현빈을 앞세워 시청자를 공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을 앞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서도 본격적인 채널 광고는 아니지만 ‘월드컵 채널’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장동건이나 차승원, 현빈처럼 블록버스터급 채널 광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론칭 당시 장진영을 모델로 내세웠던 온스타일은 요즘 하얀 발레 의상을 입은 무용수 사이에 보랏빛 의상을 입은 발레리나를 등장시키는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 광고 형식으로 ‘스타일은 개성’이라는 채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모티프를 따온 ‘버로우’,‘뉴클리어’,‘실드’ 등 온게임넷 채널 광고 시리즈도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으며 동영상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 광고의 뿌리는 방송국이나 채널의 이미지와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는 10∼30초짜리 영상물 ‘스테이션 아이디’다. 당초 채널 이름 철자를 활용한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이나 영화 장면을 편집한 스테이션 아이디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온미디어 등 복수채널사용업자(MPP)를 중심으로 일반 CF 수준을 뛰어넘는 채널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블에서 채널 광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100여개나 되는 채널을 시청자가 일일이 기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미디어 이영균 PR팀장은 “채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지도가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명물 오징어를 만나는 신선한 여행.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해의 여행지, 속초를 소개한다. 직접 배에서 오징어를 잡아 올리면서 맑고 깨끗한 청정해안을 느껴본다. 항구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어시장도 둘러본다. 별미 요리 오징어순대 맛을 보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온천테마파크도 찾아간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손무현은 그동안 다양한 음악의 지평을 열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온 뮤지션이다.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온 손무현. 그동안 함께 작업해온 뮤지션들과 함께 ‘자신의 음악색깔’을 씨줄로 삼고 ‘다양한 음악형식’을 날줄로 삼아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유감없이 펼쳐나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여름식탁을 책임지는 채소, 열무. 여름철 입맛을 당기게 함은 물론이고 원기 회복에도 효과적이라는 열무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3명 중 1명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소아비만.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으로 인해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10살 나윤이의 소아비만 탈출 성공비법이 공개된다.   ●불꽃놀이(MBC 오후 9시40분) 갤러리로 미래를 만나러 온 승우. 춘애는 인재가 있는 앞에서 승우와 친한 척하며 웨딩숍에서 승우와 미래가 같이 찍은 사진을 건넨다. 미래는 인재의 눈치를 보며 춘애의 행동에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미래는 승우에게 갤러리로 찾아오지 말라고 하지만 승우는 자신을 함부로 보지 말라고 한다.   ●가치 대발견(KBS2 오전 10시20분) 이효리, 문근영, 비, 현빈, 김C 등 스타들이 직접 써서 만든 스타들의 또 다른 분신, 글씨. 과연 그들의 몸값 만큼이나 글씨체도 비쌀지, 그 가치를 공개한다. 금실로 뜨개질을 한 듯한 금 세공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 유일의 입체망사 기법. 국내 특허 ‘입체망사기법’의 가치는 얼마인지도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1 오전 10시) 가슴 절절한 선율이 살아있는 곳 쿠바. 쿠바에 들어서면서 옮기는 발걸음마다 음악이 뒤따른다. 거리마다 차차차, 룸바, 살사 등 정열적인 춤이 넘쳐나고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아프로 쿠반 음악은 여행자들의 몸을 들썩이게 한다. 춤과 노래에 몸을 싣는 쿠바 아바나로 떠나본다.
  • [Book&Life] 추천사의 진실과 거짓

    “…이 책을 보면 낭만과 사랑이 있으며, 어떤 고급류의 예술과 문학이 몽환적 이미지로 오버랩되어 유장(悠長)의 강으로 흐를 것이다.”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작가 김우영의 ‘술의 나라’(문경출판사)라는 산문집에 붙인 추천사의 한 대목이다.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한바탕 흥겨운 풍류장(風流場)이요 낭만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과연 그만한 높이와 깊이를 지녔는가. 판단은 독자의 몫이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글쓰기의 양심 문제다. “어떤 고급류의 예술과 문학이 몽환적 이미지로 오버랩되어…” 운운 하는 추천글의 한 토막은 저자의 서문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원로 교수이자 그 자신 작가이기도 한 추천자가 서문의 글을 그대로 베꼈단 말인가. 단 몇 줄의 글을 쓰는 데 절반이 남의 글이라니…. 표절의 유혹이란 얼마나 검질기고 파괴적인 것인가. 책에 붙인 추천사가 독자의 향도(嚮道) 구실을 해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추천의 글이 어떤 목적성에 함몰돼 엉뚱한 말만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독, 그것도 아주 치명적인 독이다. 추천자로 흔히 등장하는 유명 작가나 연예인, 정치인 등의 이름 값이 있기에 그 폐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무작정 ‘명품’만 끌어다 쓰다가 ‘짝퉁’ 사고를 낳곤 하는 게 우리 천박한 추천사 풍토의 한 단면이다. 출판계에서 명사마케팅 혹은 스타마케팅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자기계발서 ‘마시멜로 이야기’(한국경제신문)의 대박 요인 또한 스타마케팅이 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책은 정지영이라는 인기 아나운서를 번역자로 내세웠다. 책은 거창하게도 그를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지적인 방송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번역자가 광고모델로 나서고 사인회까지 하는 등 총력전을 폈다. 역자가 사인회를 갖는 건 이례적인 일. 책을 팔기 위한 그런 노력들이 바로 베스트셀러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한 무리의 인기인이 추천사에 일제히 가세하기도 한다.‘여자생활백서’(해냄)라는 책에는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배우 이준기·현빈·정려원, 가수 성시경, 사진가 조세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6명의 추천사가 달렸다.‘명심보감’보다 더 큰 지혜를 전해준다는 ‘양심보감’(새론북스)이라는 책에도 방송인 이금희, DJ 배철수·강석·김혜영 등 4명이 추천 글을 남겼다.“…이렇게 좋은 가이드를 만났으니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제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추천사를 쓰는 건 물론 쓰는 이의 자유다. 출판사들도 할 말이 있다. 책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속 보일 때도 있지만 유명인들의 추천사를 싣는다는 것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나. 부적절한 추천의 글을 남발하는 것은 진정한 독서에 마(魔)가 끼게 만드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상업성에 휘둘리지 않는, 날렵하게 핵심을 파고드는 촌철살인의 추천사를 언제쯤이나 만나볼 수 있을까.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새광고] 김태희 출연 광시야각 슬림TV폰

    LG전자가 전속모델 김태희를 통해 새로 출신된 지상파 DMB폰인 CYON ‘슬림TV폰’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가 제품의 어려운 기능을 설명할 수 없었던 한계점을 ‘개발자 스케치’라는 화면 분할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슬림한 디자인, 광시야각 등 제품 특징을 설명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현빈. 또 찢겨진 종이 위에 연필로 쓰는 듯한 글자체는 아날로그적 멋을 남겨 ‘디지로그’ 시대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새 광고] ‘나이를 속이다’ 출발

    소망화장품은 신상품 ‘코엔자임 Q10화이트닝’의 ‘나이를 속이다’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 내용은 김혜수가 딱딱한 취조실에서 현빈으로부터 강압적인 취조를 당한다. 현빈이 이름과 나이를 묻지만 김혜수는 묵묵부답이다. 현빈은 책상을 치며 다시 묻는다. 이 때 김혜수는 말없이 현빈에게 얼굴을 댄다. 현빈은 김혜수의 탄력있는 피부에 하얀 얼굴에 깜짝 놀란다. 광고는 자신도 모르게 김혜수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찔러 보는 현빈의 모습과 함께 새로 나온 ‘코엔자임Q10 화이트닝’의 모습이 보이며 마무리된다. 김혜수가 탄력과 미백까지 갖춘 피부로 현빈을 속인다는 스토리다.
  • ‘요즘 낭만’에 눈을 돌려라

    “궂은 비 내리던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낭만’ 하면 흔히 떠올리는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다. 향기가 그윽한 커피나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걸어야 했던 덕수궁 돌담길을 연상한다. 그러나 요즘 낭만의 색깔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다방 커피, 꽃무늬 편지지, 덕수궁 돌담길 등 70년대식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이같은 변화된 낭만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인 광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광고에서의 주부 낭만은 베란다의 푸른 숲을 끼고 욕조에 몸을 뉘어 독서를 즐기는 여유로움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아침의 분주함 뒤에 찾아오는 한낮의 여유 속에 남편이 보낸 뜻밖의 꽃 선물, 그리고 100만달러짜리 야경을 배경으로 한 와인 한 잔과 한밤의 왈츠 등을 표현하고 있다. 당신의 꿈도 ‘프리미엄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에서 김남주는 더할 나위 없는 고품격 생활의 여유를 유감없이 즐기고 있다. 고품격 삶의 여유가 전하는 행복 일기다. 가족을 위한 삶에서 행복을 느끼던 주부의 이전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나를 위한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주부다. 한 남편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아닌, 나의 프리미엄을 찾는 주부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와 한 상 가득한 맛있는 반찬, 아이들과 함께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주부. 혹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피크닉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떠나는 교외 나들이. 이런 모습에서 낭만을 찾던 주부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연인들의 낭만에도 뭔가 다름이 있다.LG전자의 ‘초콜릿폰’은 다니엘 헤니-김태희-현빈을 내세워 삼각 로맨스를 그려낸다. 그 중심에는 휴대전화가 있다. 때론 수줍게 내뿜는 빨간 얼굴과 하얗게 질린 ‘초콜릿폰’은 이들의 고백과 질투, 엇갈린 사랑을 표현하는 사랑의 매개체다. 커피향 그윽한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꽃무늬 편지지에 곱게 써 내려간 장문의 편지를 통한 연인들의 사랑고백은 과거의 낭만이다. 또한 교복 브랜드인 스쿨룩스는 교복과 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통해 10대의 낭만을 재해석했다. 교복을 벗지 않고도 사랑을 할 수 있는 학생의 자유를 표현했다. 한때 교복을 벗고,“나 학생 아니에요!”라고 외치던 시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낭만. 이들 광고가 내일은 어떤 모습의 낭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궁금증을 던진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이성복(대한항공 상무)영복(미국 거주)재호(캐나다 〃)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3●장태남(한국메이코 전무이사)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20●강군창(전 외환은행 압구정지점장)씨 별세 상욱(글로마케팅 사원)상준(대우건설 과장)씨 부친상 홍지범(부산예문여고 교사)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11●한광세(변호사)광인(사업)광호(〃)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65●황지연(사업)성연(신흥동물병원 원장)두연(사업)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5●이윤식(창원인베스트 전무이사)길정(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010-2292●김진식(미리내출판사 대표)진하(현대백화점 상무)진현(장포축산)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30●김성범(국방대 서기관)성주(현대자원 이사)씨 부친상 박경서(동양해운 전무)권오갑(복음교회 목사)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92-0699●이태원(지에프씨 인터내셔널 대표)묘원 혜원(고대안암병원 마취과 교수)순원 향원씨 부친상 장혜영(숙명여대 비서실장)씨 시부상 허육(국방대 교수)김덕재(미국 거주)진승환(온라인인터내셔널 대표)박진석(홍익대 강사)씨 빙부상 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921-3299●양치종(전 제주도교육감)씨 상배 구하(세진 대표)정수(YC통상 〃)창수(서울대 법대 교수)상호(탐라대 교무처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19●성기철(인터내셔널패스앤커머스 대표)씨 모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590-2135●나종태(폴리텍 이사)윤태(알루메탈테크 대표)경순 규태(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410-6915●조정규(마포구청 주임)동규(엘아이지화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8●임영순(전 강동우체국장)씨 별세 찬빈(다래부동산 대표)준빈(법무법인 한길 실장)현빈(도봉구청 공무원)혜빈(들국화식품 대표)명빈씨 부친상 김완규(글로벌PMCO 이사)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1●최종선(바이더앤닷컴 대표)종인(특허청 정보심사팀장)씨 부친상 조선행(기독교음악통신대학)노희천(엔아이정보통신)씨 빙부상 7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42)471-1651●박태근(전 제주은행 감사)씨 상배 박영선(삼성전기 과장)씨 모친상 오상준(한국전력 과장)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3151●이용희(충북대 의과대 조교수) 은경(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상희(미국 INTEL 연구원)씨 모친상 이창호(삼성전기 차장)씨 빙모상 이희성(우리마을 수련원 원장)씨 상배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3
  • 정려원 “해피 바이러스 퍼뜨릴래요”

    정려원 “해피 바이러스 퍼뜨릴래요”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어요.” 가수에서 연기자로 완전 전업한 정려원에게 2005년은 즐겁고도 쓰라린 한 해였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연기자로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가을 소나기’에서 끝없이 추락했다. 적어도 숫자를 따지면 말이다. 그녀를 향한 첫 질문은 역시 지난해 롤러코스터 분위기에 대해서였다. 정려원은 “마음을 최대한 비우고 있다.”면서 “노력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연기하는 자체가 너무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과분한 ‘선물’을 받고 있다는 설명. 거기에 시청자 사랑까지 받는다면 덤으로 주어지는 ‘보너스’라고 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다소 짧아진 머릿결을 쓸어올렸다. 모든 시청자들을 전부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13일부터 시작하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연출 표민수, 극본 정유경, 제작 김종학프러덕션)에서 이혜수와 김복실,1인 2역을 맡았다. 젊은 영화감독 최승희(김래원)와 연인이었던 부잣집 딸 혜수는 첫 회에 자동차 사고로 숨진다. 복실은 혜주의 친동생이지만 곡절 끝에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난 밝고 털털한 처녀. 승희는 우연히 복실을 만나게 되며 아픔을 보듬게 된다. 정려원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복실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자신의 인생 목표와 닮았기 때문.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퍼뜨리는 게 그것이다. 마치 맞춤형 옷을 입게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복실이를 연기하며 팬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다는 바람이다. 복실은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난 캐릭터. 때문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보며 사투리 연습도 많이 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사투리 대사 때문에 배꼽 잡을 정도로 웃음꽃이 피었다고. 하지만 코믹 분위기로 흐를 것 같아 그냥 평범한 대사 톤으로 가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주 앞서 시작한 KBS ‘봄의 왈츠’와 경쟁해야 한다. 이 작품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같이 했던 다니엘 헤니가 나온다. 헤니나 현빈, 김선아 등과 가끔 통화나 문자로 격려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현빈이 무슨 드라마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본방은 ‘넌’를, 재방은 ‘봄’를 보라고 했다.”며 웃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어~ 하얀 초콜릿폰?

    어~ 하얀 초콜릿폰?

    ‘감성 터치!’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초콜릿폰에 향기를 입혔다. 기능·디자인과 함께 감성에 호소하는 ‘오감만족형’ 마케팅 차원이다. 출시 초콜릿폰은 기존의 검정색과 달리 화이트 초콜릿폰(제품명 LG-SV590/KV5900/LP5900)이다. 화이트 초콜릿폰은 LG전자의 블랙라벨 시리즈 2탄으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말못할 고민도 있다. 폰 표면의 도료에 라벤더향을 입혔다. 상온에서 2년 동안 향기가 지속된다는 게 LG전자 연구진의 설명이다. 통화할 때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나온다. 색과 향을 통한 가치 창조다. 마케팅 대상은 주로 1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화이트 데이를 겨냥하기도 했다.LG전자는 화이트 초콜릿폰 출시가 초콜릿폰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보는 ‘맛만 보여 주는’ 니트마케팅을 구사했다.2월 초부터 김태희, 다니엘 헤니, 현빈의 삼각관계를 그린 CF ‘선물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가격은 55만원으로 일단 국내용으로 출시됐지만 수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라벤더향의 화이트 초콜릿폰 출시는 오감만족 마케팅을 통해 싸이언을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LG전자는 블랙라벨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화이트 초콜릿폰을 출시하면서 고민에 빠졌다.“초콜릿폰이 왜 흰색이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화이트 초콜릿폰을 블랙라벨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홍보하는 LG전자 쪽에서 보면 걱정거리다. 이에 LG전자는 “블랙라벨은 검정색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끄기에 나섰다. 블랙라벨은 패션 브랜드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고급 소재로 만든 명품 개념이라는 것.“LG전자 블랙라벨 시리즈는 검정색 휴대전화가 아닌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제품 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블랙홀 등이 검정색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비행기의 블랙박스는 오렌지색이며 블랙홀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LG전자는 “공교롭게도 초콜릿폰이 검정색 외관을 가져 싸이언의 블랙라벨 시리즈가 블랙 컬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화이트 초콜릿폰이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풋풋한 10대들의 무서운 비상

    풋풋한 10대들의 무서운 비상

    최근 들어 10대 여성 연예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국민 동생’ 문근영(19)에 이어 고아라·박신혜·이연희·한효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신인 하이틴 스타들만도 줄잡아 10여명에 이른다. 지난 1980년대 채시라·하희라·이미연 등이 10대에 큰 인기를 누렸다면 2006년에 들어 10대 스타의 전성시대가 재연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문근영이 몰고온 10대 스타 신드롬은 드라마와 영화,CF 등에서 두드러진다. 청소년드라마 ‘반올림’,‘반올림2’의 주인공 고아라(16)는 활발한 여중생·여고생 역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최연소 모델로 발탁, 성숙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 섭외가 이어져 2∼3편에 출연한다.3월부터 방송되는 ‘반올림3’에도 뮤직비디오·CF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 정성미(16)가 발탁됐다. 최세경 PD는 “10대 연기자들은 일찍부터 연기교육을 받아 빨리 틀을 갖출 수 있다.”면서 “성인 연기자 못지않게 성숙할 뿐더러 뮤직비디오·CF·미니시리즈 아역 등을 통해 개성과 끼를 갖춘 배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100%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천국의 나무’에는 박신혜(16)가 출연, 한류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배운 일본어 실력을 발휘, 눈길을 끈다. 박신혜는 “전작 ‘천국의 계단’에서 맡았던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드라마,CF 출연에 MC 등 다양하게 활동해온 한효주(19)는 최근 관객 600만명에 육박한 영화 ‘투사부일체’에 출연,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음달부터 KBS에서 방송되는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완결편 ‘봄의 왈츠’의 주인공을 꿰찼다. 전작들에 출연한 송혜교, 최지우, 손예진과 차별화해 신인으로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현빈의 파트너로 출연, 여성 관객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연희(18)도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메인 타이틀곡 ‘인사’를 불러 노래실력까지 과시했다.170㎝의 키에 청순한 외모로, 각종 CF와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누비고 있다. KBS 드라마 ‘황금사과’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고은아(18)도 171㎝의 키에 개성 있는 외모의 CF모델 출신으로 최근 MC로 활약하는 등 끼를 과시하고 있다.9일 개봉한 영화 ‘썬데이서울’에도 봉태규·이청아 등과 함께 출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CF모델로 시작해 지난해 영화 ‘제니 주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민지(17)도 최근 화장품 CF와 드라마 등에 출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댄스그룹 동방신기의 ‘마법의 성’ 뮤직비디오에 출연, 주목받은 임윤아(16)는 패션잡지와 CF 등에 출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관계자는 “고아라와 이연희 등도 동방신기 뮤직비디오에 출연, 가능성을 보인 뒤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CF·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 기본기를 닦은 10대 연예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무슨영화 볼까]

    ■ 흡혈형사 나도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이시명/김수로·조여정·천호진 줄거리 흡혈모기에 물려 뱀파이어로 변한 비리형사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 20자평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맨’의 포인트를 차용. 재밌긴 한데 진화한 느낌이 없어 문제. 오락성 ○ 작품성 △ ■ 게이샤의 추억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롭 마셜/장쯔이·공리·양자경·와타나베 겐 줄거리 가난해서 게이샤가 되어야 했던 한 여인의 인생유전. 20자평 아찔한 동양적 팬터지. 장쯔이가 한낱 동양인형이 돼버린 할리우드식 오리엔탈리즘. 오락성 △ 작품성 △ ■ 투사부일체 장르/등급 코미디/15세 감독/배우 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줄거리 ‘두사부일체’의 조폭 계두식, 고등학교 교생실습을 나갔는데… 20자평 철지난 유머 가득한 ‘뒷북’ 코미디. 그러나 학원 문제점을 고민하려 무지 애쓴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뮌헨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스티븐 스필버그/에릭 바나·대니얼 크레이그 줄거리 1972년 뮌헨올림픽의 이스라엘 선수단 피살 사건이 소재. 20자평 날선 다큐멘터리적 고발정신.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에 초점을 맞춘 ‘장식없는’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왕의남자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줄거리 조선 연산군 시대,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20자평 탄탄한 내러티브, 튼튼한 연기력, 자신감 충만한 연출력. 오락성 ○ 작품성 △ ■ 백만장자의 첫사랑 장르/등급 로맨틱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균/현빈·이연희 줄거리 졸업장을 따러 산골 고등학교로 떠난 ‘고딩’ 백만장자, 우연히 사랑을 만나다. 20자평 현빈의 스타파워 자체가 ‘알과 핵´인 로맨틱 드라마. 너무 많이 봐버린 청춘영화. 오락성 ○ 작품성 △ ■ 폭풍우치는 밤에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스기이 기사부로 줄거리 기무라 유이치의 그림동화 ‘가브와 메이의 이야기’가 원작. 늑대와 염소의 우정. 20자평 만화 아닌, 그림동화 원작이란 점이 참신. 다소 지루한 드라마. 오락성 △ 작품성 ○
  • [새영화] 9일 개봉 ‘백만장자의 첫사랑’

    브라운관의 삼식이가 이번에는 스크린에 도전했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9일 개봉·제작 보람영화사)은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이어받고 있다. 현빈을 주연으로 내세웠고, 현빈이 맡은 재경 역은 ‘삼식’을 닮아있어선지 아예 ‘업그레이드된 삼식’을 내세웠다. 그렇기에 꼬치꼬치 따지면서 영화를 보는 것은 절대 금물. 예쁜 그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백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멋진 현빈을 큰 화면으로 즐기는 기쁨과, 은환역을 맡은 배우 이연희의 예쁜 모습을 누릴 수 있다. 이연희는 KBS 드라마 ‘해신’에 나왔던 얼굴이다. 재경은 제 멋대로 구는 재벌3세 고등학생.“12자리 숫자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말을 남발하고 다닌다. 그러니 하는 짓이라곤 싸움질이나 외제차 운전 같은 ‘폼 나는’ 것들. 그런데 상속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원도 산골 고등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아야 유산을 주겠다는 유언장이 공개된 것. 재경은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산골 고등학교로 전학간다. 이 동네, 딱 동막골이다. 그러니 퇴학당하려고 엉뚱한 싸움을 벌이고,‘큰 거 한 장’으로 교장 선생님을 매수하려해도 통할 턱이 없다. 그런 재경이 변신하는 계기는 은환과의 만남. 은환도 만만치 않다. 친엄마가 자신을 알아보길 간절히 바라는 고아에다, 이쁘고 똑똑하고 마음 씀씀이도 좋고, 여기에다 몹쓸병에 걸려주는 센스까지 고루 갖췄다. 당연하게(!) 이 둘은 토닥거리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키워가는데…. 영화의 두 축 재경과 은환이라는 캐릭터를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간결하게 제시하는 영화 초반부나, 마지막 부분을 울고불고 하는 사랑타령으로 채우지 않았다는 점 등은 미덕으로 꼽힐 만하다. 그러나 재경과 은환의 관계가 너무 빨리 진전되는 건 아무래도 걸린다. 따라잡아야 하는 관객들로선 숨이 찰 뿐 아니라 재경의 캐릭터가 ‘시건방진 부잣집 도련님’과 ‘철부지 고등학생’ 사이에서 너무 심하게 널뛰는 바람에 야누스 같다.12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애니메이션, 광고를 만나다

    광고에 애니메이션이 접목되면서 코믹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귀여운 캐릭터가 재미나게 춤을 추면서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그동안 기업 이미지나 자동차, 정보통신 광고에서 보였던 근엄하고 무게있던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양상이다. 대표적인 예는 지난 10일 시작된 기아자동차의 뉴스포티지 광고. 세련된 외관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뉴스포티지의 새로운 광고 컨셉트는 ‘Dynamic Spirit’이다. 무협 만화처럼 역동적이다. 광고는 ‘축지주행신공’,‘만차주차신공’,‘여심흡수신공’이라는 세 가지 ‘주행신공(走行神功)’을 애니메이션과 실제 영상과 결합한 독특한 기법으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경쾌한 중국 음악을 배경으로 무술을 연상시키는 가벼운 동작으로 시작한 광고는 ‘여심흡수신공’에 이르러 무술체조인 듯한 댄스로 변화되고 있다. 소림사에서 막 하산한 무림 고수가 조금은 코믹하면서도 매끄러운 댄스를 선보인다.‘여심흡수신공’은 세련되고 멋진 자동차로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표현했다. 젊은이들 사이에 여자를 유혹하는 대표 기술인 댄스를 소재로 활용했다. 마지막 내레이션은 “다 줘도 못 바꾼다.” 터프가이의 대명사 김보성의 목소리다. 뉴스포티지는 다이내믹한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남성들의 영원한 팬터지인 무협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했다. 또 한가지 광고는 현대캐피탈 기업이미지 PR이다. 일반인에겐 캐피탈이라는 단어는 왠지 어렵고 거리감부터 생긴다. 하지만 광고에선 귀여운 캐릭터와 경쾌한 리듬을 등장시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친숙하게 다가선 것이다. 자칫 딱딱하고 건조하기 쉬운 자랑인 ‘자동차 할부시장 1위’,‘15조원’의 자산 규모, 그리고 ‘직장인 신용대출 및 모기지론’ 등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애니메이션 화면을 통해 절묘하게 담아내고 있다.랩송은 ‘한국의 에미넴’으로 불리며 언더 그라운드 힙합 장르에서 맹활약 중인 ‘바스코’가 직접 불렀다. 재미있고 기발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쉽게 친근한 기업 이미지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그동안 에릭, 현빈 등 톱 스타만을 모델로 기용했지만 올해 메가패스의 ‘언더그라운드 문화 캠페인’ 광고에서 탭 댄스를 추는 고양이를 등장시켰다.그동안 무조건 빠르다는 속도 경쟁에서 한발 비켜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문화 코드로 바꾼 것이 광고의 특징이다.광고는 파란 바탕에 “올해부터 우리 함께 탭 댄스를 추지 않을래?”라는 자막이 올라오면서 시작한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고양이(메가캣)가 탭 댄스를 춘다. 탭 댄스 소리가 어찌 들어보면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와 비슷하다.녹색과 검은색을 조화시키고 수염의 움직임까지 묘사하는 등 세련된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음란서생’ 한석규 시험대에

    ‘충무로는 판갈이중?’ 2월 극장가에는 줄줄이 나붙는 간판들 자체가 신선한 충격거리일 듯싶다. 탁월한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스타성이 약했던 조연들의 첫 주연작, 혹은 급성장한 신인의 주연 데뷔작이 무려 5편이나 개봉한다. 감초 조연으로만 익숙했던 이들이 주인공 자격으로 대문짝만하게 포스터에 얼굴을 내밀게 된 것. 2월9일 동시에 간판을 거는 영화는 김수로 주연의 ‘흡혈형사 나도열’과 봉태규 주연의 ‘썬데이 서울’, 현빈 주연의 ‘백만장자의 첫사랑’등 3편. 일주일 뒤인 16일 최성국·신이 주연의 ‘구세주’,23일엔 성지루의 ‘손님은 왕이다’가 시간차 공격에 들어간다. 한두 편도 아니고 A급 스타 없는 영화가 한 달에 5편이나 무더기로 쏟아지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이들 조연 영화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극장가 비수기 직전인 2월을 노리고 기획됐다.”면서 “150∼200개의 스크린으로 조촐하게 나눠 개봉하겠으나, 특색있는 장르들이라 치열하게 각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년 들어 흥행성적이 초라한 한석규가 본의 아니게 시험에 들게 됐다. 그가 주연한 시대극 ‘음란서생’의 개봉일이 23일. 톱스타의 티켓파워가 적나라하게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명함에 ‘영화·드라마 작가’

    #장면 하나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신정구 작가. 오는 22일 그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 ‘작업의 정석’이 개봉한다.‘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B형 남자친구’도 신 작가도 작품이다.#장면 둘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으로 유명해진 김은숙 작가. 그녀의 시나리오 ‘백만장자의 첫 사랑’이 영화로 맹렬히 촬영되고 있다.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 작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드라마 작가들이 빚어낸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예전에도 지상학 작가가 스크린과 브라운관 양쪽에서 솜씨를 뽐냈고, 김수현 작가도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3부’,‘어미’ 등을 집필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유례없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정옥(아일랜드-여고괴담), 고은님(환생-번지점프를 하다), 조명주(접속-가을소나기), 박계옥(건빵선생과 별사탕-행복한 장의사), 설준석(불량주부-잠복근무), 윤학열(LA아리랑-오 해피데이), 김성덕(남자셋 여자 셋-은장도) 등등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렇듯 영역 파괴가 일어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판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반면, 양쪽 모두 수요에 비해 역량 있는 작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 영 KM컬쳐 이사는 “드라마의 질적 수준이 영화 못지않게 향상되며 영화 쪽에서 드라마 작가의 역량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로맨틱 멜로나 코미디에서 보여주는 순발력을 높이 사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어 윈-윈 현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작가들로서는 사실 영화에는 경제적 매력이 없다.1년 넘는 시간을 쏟지만 편당 최대 5000만 원 이상 받기 힘들다. 반면 드라마는 A급 작가라면 회당 1000만∼1500만원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럼에도 ‘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영화에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치기를 해야 하는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문장력을 높이고 시간을 들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 브라운관 작가의 활약은 영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김은숙 작가는 한 때 연극 대본을 써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또 현재 MBC 드라마 ‘결혼합시다’를 집필하고 있는 예랑 작가는 최근 에세이와 소설이 결합된 이색 형식의 ‘키다리아저씨’(이미지박스 펴냄)라는 책을 내놨다.영화 ‘아찌 아빠’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예랑 작가는 “어떤 분야의 작가이건 순수문학에 대한 그리움이 있고,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싶어 한다.”면서 “나도 드라마 대본을 많이 썼지만 앞으로는 수필, 시,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궁’ 조연맡은 케이블스타 ‘단지’

    ‘궁’ 조연맡은 케이블스타 ‘단지’

    단지 속에 담긴 꿈들이 참 많다. 케이블 채널의 유쾌 상쾌 통쾌 리포터로 인기를 차곡차곡 담아,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궁’에 조연으로 캐스팅된 단지(20)의 이야기다. 본명은 장미희. 대선배의 이름과 같기도 하고, 이미지에 맞지 않을 것 같아 상의 끝에 고른 예명이 단지란다. 소중한 것을 담을 수 있는 ‘보물단지’를 떠올렸다고 했다. 첫 눈에도 씩씩해 보이는 그녀의 좌우명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된다.’이다. 음악전문채널 m·net에 오디션을 보러갔을 때 너무 예쁘고 날씬한 경쟁자가 많았다고 한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당당히 뽑혔다. 나중에 담당 PD에게 물어봤더니 이유가 “뭐든지 시켜도 잘할 것 같아서.”였다나. 세련되고 꾸며진 이미지가 넘치는 시대에 단지는 “너도 나도 아름다우니까 지겹지 않을까요? 개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스스로도 “나를 예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처음에는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라면서 “하지만 제 별명이 ‘볼매’예요. 볼수록 매력이 있다는 뜻이죠.”라며 웃음을 감추지 않는다. 그래도 ‘화면 발’은 잘 받지 않는다고 툴툴거리기도 했다. 화면에는 실제와는 달리 키도 작고, 통통하게 나오는 탓에 가끔 길을 가다가 “단지를 닮았네요.”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는 농담도 전했다. 개성과 더불어, 자신의 장점으로 잡초 같은 근성을 꼽았다.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달래고, 소주 한잔 먹고 풀어버린 뒤 언제나 나는 행복하다며 다시 일어난다는 그녀다. 사실 연기 도전은 ‘궁’이 처음은 아니다. 케이블 데뷔에 앞서 영화 ‘어린신부’에서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괴롭히는 공주파 역으로 잠깐 나왔다. 최근 이 영화가 명절 때마다 방송되며 “너, 웃기더라.”는 연락도 자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제 ‘궁’으로 제대로 연기에 뛰어들게 된 단지는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평범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범상치 않은(?) 포부를 밝혔다. 캐릭터를 마음껏 살릴 수 있는 시트콤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도 넌지시 비추기도 했다. 케이블에서 지상파로 이동, 대박을 터뜨린 노홍철이 부럽냐고 슬쩍 물어봤다.“홍철이 오빠보다는 케이블에서 먼저 시작했는데…,‘제2의 노홍철’이라면 좀 그렇잖아요? 차라리 ‘여자 노홍철’이 낫겠네요.”라며 웃어젖혔다. 리포터로 뛰는 요즘 삶도 고단하다. 하지만 평소라면 접하지 못할 연예인을 만나 이야기한다는 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인터뷰 대상자는 이서진 송일국 현빈 최민식 등이라고. 그녀는 이러한 만남의 과정을 미래를 위한 ‘인맥 쌓기’라고 설명했다. 먼 훗날이라고 하지만, 단지는 자신 안에 담고 있는 최대 소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오프라 윈프리 쇼’처럼 말이다. “리포터면 리포터, 연기면 연기, 무엇이든 열심히 뛸 테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톡톡 튀는 말솜씨와 편안한 인상으로 무장된 토크쇼도 기대해주시고요.”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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