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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특집극 두 편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특집극 두 편

    시청률 저조와 제작비 축소로 점차 그 영역이 축소되고 있는 지상파 TV의 명절 특집극. 그래서 더욱 희소 가치가 높고,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는 두 편의 설특집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4일 오전 9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 ‘영도다리를 건너다’는 2008년 KBS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영화배우 정진영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KBS 드라마 스페셜 ‘달팽이 고시원’의 김진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봉래산 할매가 섬을 떠나는 사람들을 망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 곳, 영도. 그곳에는 전형적인 거친 뱃사람 백익덕(정진영)과 그의 딸 백설(정은채)이 산다. 익덕은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아빠 노릇을 잘 하고 싶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하고, 그 마음과 행동의 거리만큼 설과의 관계도 더 멀어지는 듯하다. 방황 끝에 친엄마를 찾아 나서게 된 설이는 자신이 버려진 아이였다는 것과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아빠의 그늘이 사실은 버려진 자신을 거두어 준 울타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BS는 3일과 4일 낮 12시 20분에 ‘울 엄마 오드리’를 방송한다. 치매에 걸려 자신을 오드리 햅번이라고 믿는 엄마 오태자(김경애)와 두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과 개인의 성공이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그동안 놓친 지상파 TV의 인기 드라마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tvN은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싸인’, ‘드림하이’, ‘파라다이스 목장’, ‘카라의 이중생활’을 차례로 방송한다. 2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에는 ‘김광자의 제3활동’, ‘나야, 할머니’, ‘도시락’, ‘조은지 패밀리’를 차례로 내보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단막드라마다. OCN에서는 5~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드라마(미드)를 8편씩 연속 방송한다. 5일은 첨단 과학수사가 돋보이는 ‘CSI 11’, 6일은 섹시 킬러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니키타’가 방영된다. 올리브는 ‘현빈 드라마’를 특집 편성한다. 2일과 3일 오전 11시부터 현빈, 송혜교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이 각각 8편씩 나뉘어 전편 방송된다. 4일과 5일 낮 12시부터는 전국을 강타한 ‘시크릿 가든’이 11회부터 20회까지 차례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2011년 새해 첫 명절의 분위기를 돋우는 예능 프로그램. 지상파 TV가 저마다 시청자를 사로잡고자 풍성한 상차림을 마련했다. 볼 만한 프로그램을 미리 체크해 놓고 챙겨보면 생각보다 알찬 연휴가 될 듯하다.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각종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본 메뉴로 삼으면서 다큐멘터리 등 공들인 별식을 곁들이는 것은 어떨지. SBS는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10시 10분 파일럿 퀴즈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퀴즈클럽’과 오후 11시 10분 스타의 맞선을 중개하는 ‘스타맞선-한번 만나줘요’를 방영한다. ‘스타맞선’의 또 다른 코너 ‘유쾌한 스캔들’을 통해선 삼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와 그녀의 이상형 김태우와의 일일 데이트 모습이 공개된다. 3일 오후 6시 10분에는 단골 명절 특집 프로인 ‘스타커플 최강전’이 전파를 타고 4일 오후 2시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 뒷얘기를 모은 2부작 ‘시크릿 가든 스페셜 에디션’이 연속 방송된다. 4일 오후 6시 10분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미친 존재감, 현빈 엄마로 열연했던 박준금이 ‘SBS 설 특집, 제5회 동안선발대회’로 예능 첫 나들이를 한다. 그녀만의 동안 비법도 공개한다. MBC도 ‘킬러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2일에는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를 내보내며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를 오후 11시 5분 설특집으로 내보낸다. 3일과 4일에는 ‘2011 스타댄스 대격돌’과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을 각각 편성했다. 주말인 5~6일에는 밤 8시 40분부터 야심작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대회’를 선보인다. 5일 밤 12시 30분에는 가수 하춘하의 데뷔 5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방송한다. KBS는 2TV를 통해 예능 특집을 쏟아낸다. ‘스타부부 한마당’(2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2일 오후 8시), ‘빅스타 X파일’(2일 밤 11시 30분), ‘글로벌 스타 청백전’(3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3일 오후 7시 50분), 7080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담은 ‘포크 동창생’(2일 밤 10시), 수궁가를 바탕으로 창극, 무용, 만담을 펼치는 ‘2011 토끼전’(4일 낮 12시10분) 등을 준비했다. 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되는 심형래의 코미디쇼도 눈에 띈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의 코미디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스타들의 1박2일 복불복 게임 대결을 담은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도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현빈,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현빈,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오는 3월 7일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이 불투명했던 현빈(29)이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31일 영화계에 따르면 현빈은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출국 허가를 받았다. 앞서 현빈 측은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입대를 불과 한달여 앞둔 상황이라 불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병무청은 현빈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서를 제출해 옴에 따라 영화제 참석이 정당한 출국 사유로 인정돼 허가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베를린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중국 배우 탕웨이와 출연한 ‘만추’는 이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10일 개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귀성길 듣고싶은 노래 1위 아이유 ‘좋은날’

    귀성길 듣고싶은 노래 1위 아이유 ‘좋은날’

    트위터 이용자들이 설 귀성길에 가장 듣고 싶은 노래는 아이유의 ‘좋은 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귀성·귀경길, 가장 듣고 싶은 곡’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좋은 날’(19%)에 이어 2위는 현빈의 ‘그 남자’(7%), 3위는 이루의 ‘흰 눈’(6.5%)으로 조사됐다. 유미의 ‘별’(6%), 이기찬의 ‘미인’(5%), 김아중의 ‘마리아’(4%), 박상철의 ‘무조건’(2%), HOT의 ‘행복’(1.5%),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1%), GD&TOP의 ‘High High’(1%)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선정된 노래들을 설 국가교통정보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sul)에서 부가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입대 한달 앞둔 현빈, 베를린 레드카펫 밟는다

    입대 한달 앞둔 현빈, 베를린 레드카펫 밟는다

     3월7일 해병대 입대를 앞둔 현빈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현빈은 31일 관계 당국으로부터 다음달 15일부터 23일까지 베를린영화제 참석을 위한 출국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았다. 현빈은 관계 당국에 출국 허가를 요청했지만 입대를 한달여 앞두고 있어 허가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현빈이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는 베를린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탕웨이와 출연한 ‘만추’는 이 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받았다.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모두 9편의 한국영화가 공식초청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보경, 데뷔곡 ‘하루하루’ 발매 직후 1위 싹쓸이

    김보경, 데뷔곡 ‘하루하루’ 발매 직후 1위 싹쓸이

    엠넷 ‘슈퍼스타K 2’ 출신 김보경의 데뷔곡 ‘하루하루’가 발매 직후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김보경의 데뷔앨범 ‘더 퍼스트 데이(the FIRST DAY)’의 타이틀곡 ‘하루하루’는 지난 24일 공개와 동시에 벅스 엠넷 다음뮤직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며 신입답지 않은 놀라운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김보경의 차트 1위는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현빈의 ‘그남자’와 재결합한 씨야의 ‘내겐 너무 멋진 그대’와의 경합에서 얻어진 결과여서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하루하루’는 이승기 동방신기 소녀시대 팀 등과 함께 작업한 실력파 작곡가 김태성의 곡으로 심금을 울리는 김보경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한편 김보경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소극장 사랑티비에서 첫 번째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룬컴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하지원 “태어날 때부터 예뻤다”…망언종결자 등극

    하지원 “태어날 때부터 예뻤다”…망언종결자 등극

    하지원이 망언 종결자로 등극했다. 하지원 망언은 지난 22일 SBS 특별기획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스페셜편 ‘시크릿가든-못다한 이야기’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 하지원 윤상현 김사랑 김성오 유인나 등 ‘시크릿가든’의 주요 출연진들은 촬영 중 다양한 에피소드와 숨겨진 뒷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특히 하지원이 “언제부터 예뻤냐”는 질문에 “내 입으로 이렇게 말해도 되나”라며 “태어날 때부터요”라고 말해 망언 스타에 합류했다. 한편 현빈 또한 이날 방송에서 “몸매 관리를 잘 하지 못해 극중 노출신에서 원하는 만큼의 몸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망언을 해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사진 = SBS ‘시크릿가든-못다한 이야기’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 현빈-탕웨이, 강렬한 기습키스 ‘女心 흔들’

    현빈-탕웨이, 강렬한 기습키스 ‘女心 흔들’

    배우 현빈이 중국배우 탕웨이와 기습키스를 펼쳤다. 24일 공개된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제작 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워크숍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첫 번째 포스터는 보는 순간 심장을 뛰게 만드는 강렬한 키스 포스터. 탕웨이에게 기습 키스를 하기 전 현빈의 표정을 연속 동작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 현빈은 탕웨이에게 작업을 거는 듯한 표정이다. ‘만난 지 하루,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는 카피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 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빈은 여자들에게 사랑을 파는 일이 직업이지만 곧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여자 애나(탕웨이 분)과 난생 사랑에 빠지는 훈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눈빛과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 영화 ‘색, 계’를 통해 톱배우 자리에 오른 탕웨이 역시 내일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는 애나 역을 맡아 분위기 여신의 면모를 풍기고 있다. 제작사 측은 “포스터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더 큰 감정 이입 효과를 주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각자의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강렬한 사랑에 이끌리는 두 사람의 멜로는 관객들의 마음 한 구석에 큰 진폭을 주는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만추’는 미국 시애틀에서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오는 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워크숍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현빈 “여자친구 있다”

    현빈 “여자친구 있다”

    배우 현빈(29)이 방송에 출연해 “여자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 송혜교와의 결별설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현빈은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냐.”는 MC 이영자의 돌발 질문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이영자가 “없다고 할 줄 알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분 맞죠.”라고 묻자 현빈은 “더 이상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이영자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라고 말하면 더이상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키스를 언제 하셨나요.”라는 질문에도 현빈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로 답했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는 최근 끝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이 길라임(하지원)과 함께 있을 때 외우던 주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女談餘談] 내가 바란 길라임의 미래/나길회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내가 바란 길라임의 미래/나길회 국제부 기자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는 질색이다. 권선징악의 방식이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본방 사수’했던 이유는 남자 배우들에게 반했던 것도, 천장 높고 채광 끝내주는 고급 주택들에 끌렸던 것도 아니다. 하지원이 연기한 길라임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김주원(현빈)의 표현처럼 ‘빌어먹을 죄송합니다 소리’를 하루에 백번씩 하는 것만 빼면 말이다. ‘꺄악,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대신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는 재를 뒤집어쓰고 묵묵히 청소와 빨래를 하던 신데렐라는 없었다. 하지만 주원을 구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차버린 순간부터 내가 그렸던 라임의 미래와 점점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공하는 길라임을 보고 싶었다. 남녀 몸이 바뀌는, 이미 현실을 떠난 상황에서 뭐든 가능할 테니까. 요정 할머니가 준 드레스가 아닌, 스스로 구입한 옷을 입고 그럴듯한 파티에서 주원과 만나 ‘쿨’하게 웃으며 돌아서는 모습이 내가 그린 행복한 결말이었다. 성공의 기회보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낮다는 건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이 그렇게 중요해?’라고 말하는 냉소주의자다운 ‘해피 엔딩’이다. 아무래도 정신 건강에는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식의 마무리가 좋긴 하다. 혼인 신고도 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치는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에서 아이를 셋이나 낳아 ‘사회지도층으로서 선행’까지 했으니 신데렐라 못지않게 혐오하는, 바보 같은 인어공주 스토리에서는 벗어났다. 아이를 셋이나 키우면서도 일을 놓지 않고 감독 자리까지 오른 부분에서는 박수가 절로 나왔고, 후배들의 병원비를 ‘남편 돈’으로 내는 장면은 불편했다. 과민반응일까. “올해는 돈 많은 남자 만나 집에서 애나 슬슬 키우면서 쇼핑이나 다녀라.”는 말을 새해 덕담이랍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말이다. kkirina@seoul.co.kr
  • 현빈 “여친 있다…다 아시면서!” 결별설 일축

    현빈 “여친 있다…다 아시면서!” 결별설 일축

    배우 현빈이 배우 송혜교와의 열애 사실에 입을 열었다. 현빈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공형진 이영자의 택시’에 출연해 군 입대를 앞둔 소감과 드라마 ‘시크릿가든’ 종영 이후 근황을 알렸다. 이날 현빈은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이영자의 돌발 질문에 망설임 없이 “있다. 다 아시지 않느냐”고 대답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영자는 “아까 매니저하고 이런 질문하지 않기로 해 농담으로 말한 거다. 대답할 줄 몰랐다”고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운전을 하던 공형진도 “이영자의 질문에 놀라 내가 ‘김 수한무’라고 대답을 했다. 현빈은 괜찮은데 내가 놀랐다”고 겸연쩍어 했다. 현빈은 곤란한 질문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대사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를 외치기로 약속돼 있었다. 한편 현빈은 해병대 자원 입대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해병대를 꿈꿔왔다. 제복이나 남성적인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배우가 안됐다면 대 테러 작전을 담당하는 707부대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택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길섶에서] 폐인/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빠졌던 ‘폐인’(廢人)들을 여럿 봤다. 20회로 막을 내려서 다행이다. 더 길어졌다면 일상의 생활을 저버린 이들이 크고 작은 가정문제를 야기했을 것 같다. 많은 주부들이 아예 살림을 놓아 남편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단다. 어떤 이는 남편 밥도 안 차려주고 라면만 먹였다고 한다. 애들 돌보는 것도 남편 몫이란다. 주인공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현빈의 해병대 지원 소식에 폐인들의 반응이 격하다. 남편을 대신 보내겠단다. 나 또한 이 드라마 광팬인지라 그 심정 이해 못할 바 아니다. 본방송, 재방송, 녹화된 방송까지 세 번을 본 적도 있으니 나도 폐인 대열 맨 끝줄에는 서 있을 것 같다. 며칠 전 이 드라마에 나온 현빈의 대사를 패러디해 남편한테 써먹었다. 부탁이 있었는데 “당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능력 있는 남편이야.”라고 말했다. 무척 기분 좋아하더니 이내 부탁을 들어준다. 남편 감동시키는 법을 ‘까도남’한테 배운 셈이다. 현빈씨, 고마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시크릿 가든’ 주원앓이 스크린에도 전염될까요

    ‘시크릿 가든’ 주원앓이 스크린에도 전염될까요

    ‘현빈앓이’가 스크린에서도 통할까.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두 편이 다음 달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드라마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영화와는 유독 인연이 없던 현빈이 이번에는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와 배우 인기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다. ●“해병대 입대 소식 커져 부끄럽고 창피” 두 작품은 현빈의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어서 관심이 더욱 폭등했다. 현빈은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사랑한다’ 제작보고회에서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됐는데 조용히 가고 싶다. 일이 커져 부끄럽고 창피하다. 대한민국에 사는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 ”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 경사도 맞았다. ‘사랑한다’가 제61회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덕분이다. ‘만추’도 이 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최근 좋은 일이 잇따르는 데 대해 현빈은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된 게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는 건 영광이다. 베를린에 가서 레드 카펫을 밟는 기분을 꼭 느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두 영화 속 현빈은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영화 ‘색, 계’ 주인공으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2월 17일 개봉)에서 현빈은 껄렁껄렁한 20대 백수 훈 역을 맡았다. 불량기 가득하고 객기가 넘치지만, 사랑할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임수정과 함께 출연한 ‘사랑한다’(2월 24일 개봉)에서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아내를 묵묵히 지켜만 보는 유부남으로 나온다. 드라마의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이 영화에서는 소심남이 되는 것. ●데뷔 후 영화·드라마 간 흥행 엇갈려 현빈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이듬해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으로 첫 주연을 꿰차며 영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재벌 2세 캐릭터에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이후 상업 영화보다는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의 저예산 영화에 눈길을 돌렸다.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도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만추’는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배급사가 수차례 바뀌면서 개봉이 늦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올가을 개봉으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현빈 상종가에 힘입어 전격 앞당겨 개봉하기로 했다. 배우의 인기에 의해 개봉 시기가 조정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친 ‘사랑한다’도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다 뜻하지 않은 ‘현빈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한 영화제작사 대표는 “배우가 흥행을 주도하는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인가가 요즘 영화계의 화두”라면서 “드라마와 영화는 엄연히 다른 매체지만 원빈, 강동원 등 배우의 매력이 큰 흥행 요소로 대두되고 있어 현빈의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크릿가든 ‘그여사’ 패러디 웃음폭발

    시크릿가든 ‘그여사’ 패러디 웃음폭발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백지영의 ‘그 남자’를 패러디한 ‘그 여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그 여사’는 길라임(하지원 분)을 사랑하는 아들 김주원(현빈 분)에 대한 어머니 문분홍(박준금 분)의 서운한 심경을 표현했다. 가사는 대략 이렇다. “한 여사가 오늘도 반대합니다. 매일 끈질기게 라임이를 따라다니며 그 여사는 웃으며 돈을 줍니다”라고 해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담고 있다. ”그 여사가 나라는 걸 아나요. 알면서도 이러는 건 아니죠. 모를 거야 아들 바보니까”라며 문분홍 여사가 마음을 드러낸 듯한 가사로 웃음을 짓게 한다. ’그 여사’의 원곡 ‘그 남자’는 ‘시크릿가든’에서 남자 주인공 김주원의 테마곡으로 사용돼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 오르며 많은 인기를 받았다. 앞서 ‘그 남자’ 패러디 1탄 ‘그 회사’가 공개돼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회사’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가사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송승헌-김태희가 ‘시가커플’에 배울 점은?

    송승헌-김태희가 ‘시가커플’에 배울 점은?

    위기는, 위기란 사실을 몰랐을 때 가장 위험한 법.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가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조건 반사식’으로 따라붙던 주연배우의 연기력 논란도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산재하다는 평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까지 6회 방송돼 3부 능선을 넘은 ‘마프’가 “극 몰입과 흥미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 로맨틱 드라마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인 김태희와 송승헌의 연기가 극 전개를 부드럽게 이끌기엔 부족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이는 얼마 전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이하 시가)의 하지원과 현빈의 활약을 떠올리면 더욱 극명히 대비된다. 황실재건과 영혼의 뒤바뀜이라는 판이한 소재지만 두 드라마는 톡톡 튀는 캐릭터와 동화 같은 소재, 당대 톱스타들이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욱 비교된다. ‘시가’에서 현빈과 하지원은 이름대신 길라임과 김주원의 캐릭터로 기억됐다. 종영한 지 1주일이 됐지만 OST만 들어도 설렘이 되살아날 정도로 두 캐릭터의 흡입력은 상당했던 반면 ‘마프’는 정반대였다. ‘마프’의 이설 대신 김태희, 박해영 대신 송승헌에 눈이 더 가는 게 사실이다. “길라임 씨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나.”란 다소 유치한 대사도 까칠한 재벌남 김주원이 했기에 가슴을 울렸지만, ‘마프’의 재벌 박해영이 “그쪽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바보 소리 들으려야 들을 수 없는 조건이거든”이란 김주원과 비슷한 대사도 어딘가 임팩트가 떨어진다. 또한 여배우들에게서도 차이가 났다. 상큼 발랄한 캐릭터로 김태희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있다. 촌스러운 옷에 검은 피부, 근육질 몸매 등 온몸으로 ‘소외된 이웃’ 길라임을 표현한 하지원의 정교한 캐릭터 해석력이 김태희에게는 부족해 보인다. ‘마프’는 이설과 박해영이 티격태격하면서 대한민국 황실을 재건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모든 장르가 그렇지만, 로맨틱 드라마에서는 두 남녀 배우의 캐릭터 해석력과 몰입도가 특히 더 중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 외모로는 늘 톱스타였던 김태희와 송승헌이 길라임-김주원을 뛰어넘어 ‘마프’로 이례적인 연기력 찬사를 받을 수 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시크릿가든’ 현빈 “노출신 아쉬워” 또 망언?

    ‘시크릿가든’ 현빈 “노출신 아쉬워” 또 망언?

    배우 현빈이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노출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빈은 오는 22일 특별 방송하는 ‘시크릿가든-숨겨둔 이야기’에 출연해 드라마 속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극 중 가장 아쉬웠던 장면으로 윤상현과 사우나 신을 꼽았다. 현빈은 “촬영 전에 운동을 열심히 해 살도 많이 빼고 근육도 만들었다.”면서 “촬영 초반에 노출신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관 검색어에 ‘복근’을 올릴 정도로 비교적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던 현빈는 “촬영이 들어간 뒤에는 빠듯한 일정에 관리를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처음에 노출신이 담긴 대본을 받았을 때 ‘주원이라면 이런 몸일거야.’라는 나름의 생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빈은 최근 “난 평범하게 생겼다.”는 발언으로 망언종결자에 등극했으며, 해병대에 자원 입대 신청서를 제출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현빈은 오는 3월 7일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일시적 빙하기’라지요? 한 달 가까이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동장군이 휘두른 날선 칼날은 도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벨 기세였습니다. 이 엄혹한 도시에서 ‘따뜻한 남쪽나라’가 떠오른 것은 당연했지요. 인공위성에서 본 대한민국이 온통 흰눈과 얼음으로 덧칠돼 있을 때, 동장군의 서슬을 뚫고 초록으로 빛나는 곳은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제주에서라면, 따스한 바람과 도처에서 만나는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겨울 속 초록 풍경을 좇아 제주로 ‘철 없는’ 봄마중을 떠났습니다. ●‘쑥대낭’(쑥쑥 자라는 나무) 늘어선 사려니숲길 겨울 숲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이파리가 무성할 때는 보이지 않던 숲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없이 겹쳐진 나무 둥치며, 사이사이 빼곡히 들어찬 흰 눈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가 자랑하는 숲은 여럿이다. 그 중 겨울 제주 특유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사려니숲길에 한 표를 던지겠다. 사려니숲길은 진초록빛 삼나무와 난대림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물찻오름 등 오가며 만나는 오름들은 풍경의 덤. 지난해 15만명이 다녀갈 만큼 여행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최근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이 라임(하지원)을 두고 오스카(윤상현)와 자전거 하이킹 내기를 펼친 곳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들머리는 제주시 봉개동 절물휴양림 인근 1112번 도로다. 예전엔 대부분 그냥 지나쳤지만, 물찻오름 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도 수십대의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려니숲길은 4개 코스로 나뉜다. 물찻오름 쪽을 기준 삼을 경우, 성판악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9㎞)와 붉은 오름을 돌아 내려가는 코스(10㎞), 그리고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가다 월둔삼거리에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14㎞) 등 세개다. 여기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옆에서 출발해 삼나무 전시림, 사려니오름 등을 돌아 오는 6.5㎞ 순환코스가 더해진다. 이중 대다수 외지인들이 선택하는 길은 원점회귀 코스다. ‘참꽃나무 숲’ ‘치유와 명상의 숲’ 등 볼거리들이 어어져 있다. 원래 사려니숲길은 1112번 도로에서 물찻오름, 월둔삼거리 등을 거쳐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5.5㎞ 구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월둔삼거리에서 1.5㎞쯤 지난 곳에서 사려니오름으로 가는 길이 끊겼다. 보호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되돌아오거나, 붉은 오름을 거쳐 내려와야 한다. 삼나무가 펼쳐내는 올곧은 수직세상과 만나려면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쪽에서 올라야 한다. 가장 덜 알려진 코스이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들머리 옆이 쓰레기매립장이어서 첫인상은 꺼림칙하지만, 일단 능선을 밟고 서면 색다른 제주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의 자랑은 삼나무 전시림이다. 제주 사람들은 삼나무를 쑥쑥 자란다는 뜻에서 ‘쑥대낭’이라 부른다. 널리 알려진 봉개동 숲터널의 수령 30~40년 된 삼나무보다 곱절은 오래된, 나이 80세 이상의 ‘쑥대낭’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총 1850그루. 숲길 가운데 970m의 목재 데크를 깔아 관람 편의를 더했다. 사려니오름(513m) 정상에서 마주하는 제주 풍경도 각별하다. 제주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지역이 한눈에 잡힌다. 들머리에서 삼나무 전시림과 사려니오름을 돌아오는 데 6.5㎞, 3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들머리에 차량 2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코스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객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제한된다. jejuforest.kfri.go.kr, 혹은 ‘제주시험림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은 쉰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064)732-8222. ●늘푸른 곶자왈 아래 거대한 용암동굴 제주의 이색적인 숲 가운데 하나가 곶자왈이다. 척박한 탓에 농토로 쓰이지 못하고, 가축을 방목해도 효율성이 떨어져 사실상 버려졌던, 불모의 땅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덕에 태곳적 모습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최근엔 ‘제주의 허파’란 상찬 속에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이다. 제주의 여러 곶자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선흘리 곶자왈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산이라고도 불린다. 곶자왈에 들면 아늑하다. 간간이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을 뿐, 초록빛 일색이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은 “곶자왈이 포근한 것은 지하에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라며 “노루 등 동물들이 동백동산 내 26개에 달하는 동굴(숨골) 주변에서 겨울을 난다.”고 전했다. 곶자왈 안에 수많은 양치식물과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반면 여름엔 표층보다 찬바람이 분다. 곶자왈은 요철 형태의 지형이 반복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이 저곳 같고, 저곳이 이곳 같다. 뱀과 오소리 등도 많이 서식한다. 산책로 이외의 지역을 들여다보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얘기다. 습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돌아보는 데 2시간 남짓 걸린다. 용암 위가 곶자왈이라면, 아래는 거대한 용암동굴군(群)이다. 선흘리 곶자왈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제주가 세계에 자랑하는 용천동굴이 있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 인근 전신주 교체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이듬해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는 약 3.6㎞.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전용문 지질학 박사는 “용천동굴은 20만~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암종유, 용암석순 등 용암에 의해 형성된 생성물은 물론, 동굴진주 등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회 생성물들도 가득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희귀한 동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선포식 이후 관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용천동굴 일부를 둘러봤다. 용암이 흐르며 만든 거대한 동굴 속에 각종 생성물들이 빼곡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숨 한 모금 내뱉기도, 발걸음 한발 내딛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겨우 100m쯤 돌아봤는데도 동굴의 존재감은 방문객을 무겁게 압박했다. 아쉽게 용천동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겨우 사람 한명 들어갈 정도의 입구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신이 딛고 선 발 아래 수십만년 전의 기이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럽다.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어우러진 풍경 초록의 겨울 풍경이라면 차밭도 빼놓을 수 없겠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서귀포 도순동의 도순다원이다. 규모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차밭 사이 고샅길에 서서 팔을 뻗으면 한라산 부악이 한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 발 아래로는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두 눈에 가득 찬다. 초록 계단엔 녹차잎들이 줄지어 섰다. 그 고운 자태에 가슴에서 날 선 긴장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입 끝엔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초록이 주는 위안이다. 도순다원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달 14일 다시 문을 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사려니숲길은 1131번 도로 교래입구삼거리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1112번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중간쯤에 있다. 숲에 편의시설은 없다. 물과 도시락 등은 지참해야 한다. 선흘리 곶자왈은 1136번 도로에서 태왕사신기세트장 쪽에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도순다원(739-0419)은 16번 국도를 타고 서귀포시 도순동까지 간 뒤, 도순2교에서 한라산 쪽으로 1.5㎞쯤 오르면 나온다. →맛집 서귀포 색달동의 기원뚝배기(738-7722)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집. 오분자기 뚝배기가 주종목이다. 한림읍사무소 앞 이가네흙도야지가든(796-4705)은 흑돼지 요리 전문집. 모자반으로 만든 향토 몸국도 별미다. →잘 곳 표선면 해비치호텔은 시승차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슈페리어 1박과 조식권(2인)에 실내수영장, 헬스클럽 무료 이용 등을 묶었다. 차종은 K5, K7, 제네시스 등이다. 당일 상황에 맞춰 배차된다. 24시간 쓸 수 있어 제법 알차다. 주중 27만원, 주말 33만원. 780-8000.
  • 김성오 “시크릿가든 아영과 7남 3녀 낳고…”(인터뷰)

    김성오 “시크릿가든 아영과 7남 3녀 낳고…”(인터뷰)

    “극중 아영이가 제일 좋아요.” 지난 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까칠한 도시남자 현빈 옆에서 좌충우돌 ‘김비서’ 역을 맡았던 김성오(31)가 극중 여자 친구였던 임아영(유인나 분)을 가장 마음에 드는 여성으로 꼽았다. ‘시크릿 가든’에는 로엘 백화점 김주원사장의 무릎을 가차 없이 차는 당찬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8등신미녀 감독 윤슬(김사랑), “냄새나?”란 콧소리 애교로 무장한 임아영까지 매력적인 다양한 여성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서 임아영이 가장 이상형에 가깝다는 김성오는 “예쁘고 애교도 많은 아영은 재래시장 순대국밥 같이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면서 “너무 남자 같고 당찬 길라임이나 청담동 레스토랑만 갈 것 같은 윤슬은 부담스럽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5년 뒤 김비서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김사장 곁에서 구박을 받으면서도 회사를 잘 다니면서 아영과 결혼해서 7남 3녀쯤 자식을 두고 알콩달콩 살고 있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시크릿 가든’이 막을 내린 지 3일 만에 만난 김성오는 피곤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 드라마의 여운이 남은 듯 김성오는 “17일 종방연부터 연속 이틀 음주를 했다. 어제는 함께 출연한 이필립과 아침까지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차가운 외모에 실수 연발의 엉뚱한 성격. 영혼 바뀐 김주원 사장의 생소한 행동에 “싸장님~ 왜 그러세요.”라고 징징대는 김성오는 그간 ‘재벌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비서 캐릭터 그 이상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의 눈에 이름 석 자를 강하게 새겼다. 김성오는 “어느 순간 현빈(김주원)의 까칠한 눈에서 진짜 김비서를 보는 느낌을 받았고 그 이후 김비서의 연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현빈의 연기에 애정어린 칭찬을 했다. 현빈과 김성오는 김주원 사장과 김비서의 관계처럼 연기에 대한 믿음과 정이 쌓은 듯 보였다. 김성오가 영화 ‘아저씨’에서 잔혹한 장기밀매업자 종석으로 나왔던 사실이 알려지게 된 건 최근. 김성오는 어린이들의 장기를 빼내면서도 일말의 죄책감 없는 전형적인 사회악을 표현해 스크린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비서와는 전혀 다른 인물상이었던 종석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김성오는 “관객들에게는 파렴치한으로 보였겠지만 나에게 종석은, 범죄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순수한 존재였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장기 밀매하는 것을 생선 다듬는 정도의 일거리로 밖에 알지 못했던 종석은 이 사회가 낳은 악이지 악마는 아니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미워할 수 없는 ‘헐렁이’ 비서와 사회의 파렴치한 종석 등 상반되는 두 인물을 다른 얼굴로 진정성 있게 표현한 김성오는 연기에 대한 그릇이 상당해 보였다. 영화 ‘아저씨’의 태식과 같은 배역을 맡아 영화제 시상식 아래 좌석이 아닌 수상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김성오에게 올 한해는 더욱 뜻깊어 질 것 같다. 한편 김성오는 2000년 연극 ‘첫사랑’으로 데뷔, 연극판에서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다가 2009년 SBS 11기 공채탤런트로 브라운관에 정식 진출해 SBS 드라마‘시크릿 가든’과 ‘자이언트’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현빈 ‘해병대 합격 + 베를린영화제 초청’ 겹경사

    현빈 ‘해병대 합격 + 베를린영화제 초청’ 겹경사

    배우 현빈이 해병대 합격과 베를린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현빈은 지난해 해병대 모집에 지원해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서 면접과 체력 검정 테스트를 마쳤다. 당시 체력 검정 중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에서 30점 만점에 29점을 획득해 합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현빈의 입대 날짜는 다음달 7일로 예상되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연예병사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빈은 다음달 개봉을 앞둔 두 편의 영화로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빈은 배우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 봄)가 아시아 영화로 유일하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와 열연을 펼친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 제작 (주)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 워크샵,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현빈이 입대 전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설 수 있을 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현빈, 송혜교 언급 안해 궁금증 증폭

    현빈, 송혜교 언급 안해 궁금증 증폭

    배우 현빈이 또 송혜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18일 현빈은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촬영했다. 그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빈이 연인 송혜교에 대해 언급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현빈은 끝내 송혜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지난 6일 SBS ‘한밤의 TV연예’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말하면서도 송혜교를 전혀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은 이상형에 대해 “이해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면 좋겠다.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해주시는 분은 많지만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다”며 “이해해주시는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 ‘이상형은 송혜교다’ 왜 말을 못하냐”, “연인이 있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현빈과 송혜교는 그동안 수차례 결별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양측은 부인한 상태. 다른 연예인 공개 연인들과 달리 두 사람은 어떤 공식석상이나 인터뷰에서도 서로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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