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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BNK금융그룹, 건국대학교, 대전시, 넥센타이어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승진 △ 연구본부장(상무대우) 김진성 ■ BNK금융그룹 ◇ BNK금융지주 △ 부사장(그룹전략재무부문장) 명형국 △ 전무(그룹CIB부문장) 김영문 △ “ (그룹WM부문장) 곽위열 △ ” (그룹리스크부문장) 김성주 ◇ 부산은행 △ 부행장보(자금시장본부) 성경식 △ “(고객지원그룹장) 손강 △ ” (경영전략그룹장) 방성빈 △ 상무(IB사업본부) 이승제 △ “ (여신영업본부) 손대진 △ ” (남부영업본부) 노준섭 △ “ (북부영업본부) 이한창 ◇ 경남은행 △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 최홍영 △ 상무(준법감시인) 신태수 ◇ BNK캐피탈 △ 상무(기업금융본부) 김경섭 △ ” (오토금융본부) 윤윤 △ 이사(소매금융본부) 박광일 ◇ BNK투자증권 △ 부사장(IB영업그룹장) 김두우 △ “ (경영관리그룹장) 송대환 △ ” (부울경영업그룹장) 김상홍 △ 상무(IWM사업본부) 이광호 △ “ (경영지원본부) 유용준 △ ” (S&T본부) 양상근 △ “ (FICC영업본부) 권용묵 △ ” (IB사업본부) 강경웅 △ “ (준법감시인) 서이덕 △ ” (위험관리책임자) 안기수 ◇ BNK저축은행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서재석 △ 상무(경영지원본부) 우창범 △ “ (준법감시인) 이진우 △ 상무보(시너지추진본부) 이억 △ ” (부산영업본부) 강찬일 ◇ BNK자산운용 △ 부사장(총괄CIO) 안정환 ◇ BNK신용정보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조국제 ■ 건국대학교 △ SW중심대학사업단 KU OLIVE센터장 김형석 △ 상허교양대학 국제학부장 박상도 ■ 대전시 ◇ 국장급(3급) △ 자치분권국장 정해교 △ 교통건설국장 강규창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성기문 △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류택열 △ 건설관리본부장 김준열 △ 정책기획관 고현덕 △ 교육파견 김기환, 명노충, 임재진 ◇ 과장급(4급) △ 대변인 권경민 △ 스마트시티담당관 김윤기 △ 안전정책과장 민동희 △ 비상대비과장 윤경식 △ 소상공인과장 권오봉 △ 투자유치과장 강민구 △ 운영지원과장 노용재 △ 시민봉사과장 이경하 △ 세정과장 복진후 △ 청년정책과장 이옥선 △ 관광마케팅과장 박도현 △ 복지정책과장 이현미 △ 미세먼지대응과장 최정희 △ 자원순환과장 이만유 △ 운송주차과장 박인규 △ 건설도로과장 권경영 △ 트램정책과장 구종서 △ 트램건설과장 박필우 △ 도시광역교통과장 구자정 △ 도시정책과장 장일순 △ 도시재생과장 김종명 △ 도시정비과장 조철휘 △ 주택정책과장 송인록 △ 도시경관과장 이희태 △ 토지정보과장 정하신 △ 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유석조 △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양기현 △ 상수도사업본부 월평정수사업소장 신용현 △ 여성가족원장 홍성박 △ 중앙협력본부장 김태수 △ 하천관리사업소장 김순태 △ 한밭수목원장 방병욱 △ 대전시립박물관장 윤환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병연 △ 교육파견 이규삼, 김가환, 최용빈, 김용조, 성훈식 △ 계획교류 최명진, 박지호 ■ 넥센타이어 △ 아태지역대표 사장 이현종 △ 유럽영업 BG(Business Group)장 김현석 △ 품질기술 BG장 오세인 △ 해외영업 BS장 구원서 △ 연구 BS장 성기득 △ 글로벌품질 BS장 이주완 △ 전략마케팅 BS장 한윤석 △ GHR BS장 김해천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이라서 자랑스럽습니까/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이라서 자랑스럽습니까/김미경 정책뉴스부장

    “국토교통부는 국회와 마찬가지로 택시업계 눈치만 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목소리를 내다가 입을 다물고, 기획재정부 등은 모빌리티 산업 강화를 외칩니다. 적극행정은 구호에 그칠 뿐 부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만 내놓는 것은 쉽지 않겠습니까.” 대형승합차 렌터카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원회 의결을 지켜본 한 스타트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이자 CEO로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타다’의 단골 고객이라고 밝힌 그는 정보기술(IT)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나서 ‘우버’ 도입을 막더니 이제는 ‘타다’도 막는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신문의 최근 ‘관가, 접시를 깨라’ 기획 시리즈는 정부가 적극행정을 하자면서도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거나 마지못해 뒷북행정을 하는 실태를 다뤘다. 정부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특히 ‘타다’ 금지법 논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논리에 정부 정책이 휘둘리면서 IT 강국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교수 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타다’ 허용 소신을 밝혔다가 정치인 출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국회에 밀려 고개를 숙이자 부처 안팎에서 “씁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눈치 없다는 지적을 받은 상황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 와중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회의에서 밝힌 혁신성장 보완계획에는 신사업·신시장의 신규창출 등이 포함됐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또 어떤 규제와 금지법이 나올지 모른다”며 정부가 밝힌 청사진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정부도 이날 원격의료, 공유경제 등 핵심규제 개혁과 법령 재·개정이 난관을 겪는 등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하는 등 무기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66만 9077명. 인사혁신처 통계연보에 따른 2018년 말 행정부 국가공무원 규모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공무원이 된 지 오래됐고 보통 수백 대 1, 높게는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기 위해 해마다 공무원시험족이 넘쳐난다. 이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인가, 아니면 공무원연금으로 무장한 ‘철밥통’ 때문인가. 20년 경력의 중앙부처 A과장은 매 주말 사무실에 나와 일하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로 히터를 틀 수 없다. 개인 난방기구라도 쓰고 싶지만 안전을 이유로 불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제대로 틀 수 없는 상황이 겨울에도 비슷하게 벌어지는 것이다. 세종에 사무실을 둔 B차관은 회의가 많은 서울을 거의 매일 오가며 차 안에서 시간을 허비한다며 “참을 수 없는 비효율성”을 불평한다. 다른 중앙부처 C국장은 내부에서 가능한 정책 관련 용역을 외부에 억지로 주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공무원에게 쏠리는 인기가 무색하게 실상은 정치권의 눈치나 보는 엇박자 정책에 내부적으로는 비효율성과 예산 낭비 등이 넘쳐난다. 대한민국 정치는 ‘3류’라고 하지만 소위 엘리트 집단이라는 공직사회가 이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 이유다. 소신 없는 정책과 조직의 비효율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공무원의 위상과 자부심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서울신문은 새해 ‘공무원들이 달라져야 한다’는 대주제로 다양한 기사를 다룰 예정이다. 공직사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다. chaplin7@seoul.co.kr
  • 스토리 ‘텔링’을 넘어 ‘액팅’이다

    스토리 ‘텔링’을 넘어 ‘액팅’이다

    전영범 지음/이담북스/458쪽/1만 6200원 책은 다시 말한다. 도전하고 긍정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 자신이 경험한 도전의 사례들을 실감 나게 풀어낸다. 덧붙여 자신이 관심을 갖고 모은 사례들을 알차게 내놓는다.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것 같은 삶의 현장들이다. 현장을 통해 저자가 비추는 열쇠는 ‘스토리액팅’이다.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제 ‘액팅’이라고 소개한다.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면 스토리를 ‘액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 인생은 하나의 작품이고, 여기에는 꽤 흥미 있는 시나리오가 숨어 있다고 한다. “평범함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만 덩어리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갈구하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 시나리오를 스토리액팅의 에너지로 삼으면 된다고 한다. 책은 ‘행복’, ‘죽음’, ‘시간’, ‘도전’, ‘관계’ 다섯 낱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었는데, 1부에는 행복한 삶과 죽음을 위해 어떤 삶의 이야기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2부에서는 스토리액팅의 동기에 관한 내용을 풀었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삶을 작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인문, 사회는 물론 예술을 통한 소통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커뮤니티오케스트라 단장을 지내며 감성과 교감의 문제를 경험하기도 했다. 내면을 가다듬으며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하다. 이경우 전문기자 wlee@seoul.co.kr
  • 박원순 부동산 발언에 김현아 “아무것도 하지 마라”

    박원순 부동산 발언에 김현아 “아무것도 하지 마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부동산이 불평등의 뿌리가 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악’이라며 비난했다. 박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멈출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며 “부동산이 불평등의 뿌리가 되고 계급이 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며 서울 시장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강남의 한 재건축예정 아파트 값은 지난 3년 사이 10억 원이 뛰었지만 이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고작 100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상위 1%가 평균 7채의 집을, 상위 10%가 평균 3.5채의 집을 갖고 있지만 청년과 저소득층의 성황은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자산격차는 불평등을 심화시켜 출발선을 공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근원이라며 부동산의 대물림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권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부동산 대책으로 획기적인 보유세 강화와 철저한 초과이익 환수, 공시가격의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실소유자 중심의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임대주택의 추가공급은 물론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차와 관련한 정부의 권한을 지자체에 과감히 넘겨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10년 이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부동산 전문가인 김 의원은 “박 시장은 3선하는 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본인은 전혀 책임질 게 없고 권한만 주면 문제해결을 하겠다며 부동산 정치를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서울 집값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시장의 아마추어리즘과 부동산 정치가 결합된 총체적 결과”라며 더 망치지 말라고 호소했다.한편 정부는 16일 언론에 발표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강남 4구 등에 적용됐던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서울 13개 구 전역과 과천, 광명, 하남 13개 동 등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혔다. 또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주택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0.1~0.3%포인트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비조정대상지역 3주택이상 소유자에게는 0.2%포인트에서 최고 0.8%까지 세율을 인상한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부담 상한도 기존 200%에서 300%로 강화된다. 양도소득세도 올라 2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1년 미만의 경우 기존 40%에서 50%로, 1년 ~ 2년은 기본세율에서 40%로 인상된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에는 담보인정비율(LTV)가 강화된다. 기존에는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40%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시가 9억원을 넘으면 20%가 적용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출마 예정 장관은 지역구 관리 나서 직원들 후속인사 촉각 일손 거의 놔 단체장들 선거 준비 소문 집중 단속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최근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에 이어 공직자 사퇴 시한(2020년 1월 16일)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주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을 중심으로 전 부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선거 개입 차단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다”며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적발되면 엄단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17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총선 바람이 불면서 공직사회가 기강 해이 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들이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유은혜 교육부총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부처와 일부 외청 등에서는 수장의 거취에 따라 줄줄이 이어질 후속 인사 등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일손을 거의 놓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장관은 자신의 지역구 동향을 살피기 위해 주말이면 지역구로 내려간다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반면 자신의 뜻과는 달리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B장관은 정치권에서 지역 여론조사 수치까지 거론하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물어오자 심리적 부담에 업무 수행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밑으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어 지자체들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고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몸을 사려야 할 때”라며 복지부동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번 감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일부 공직자들이 출마 예상 지역을 방문해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를 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고 무사안일 등 기강 해이나 부정부패 행위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만큼 공직복무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재웅 쏘카 대표 “구글은 자율주행차 서비스...타다 금지할 때인가”

    이재웅 쏘카 대표 “구글은 자율주행차 서비스...타다 금지할 때인가”

    이재웅 쏘카 대표가 “국토교통부가 타다 금지법을 새로 만드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차가 과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월,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완비해 2027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이미 지난 10월 운전기사 없는 웨이모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과연 우리가 타다 금지를 하느냐 마느냐를 따질 때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웨이모는 렌터카 업체의 대여 자동차로 서비스한다. 택시와 비슷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카셰어링(차량 공유)과 더 비슷하다”며 “‘붉은깃발법’(타다 금지법)이 만들어지면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웨이모 같은 서비스는 6시간 이상 대여한 사람만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미래는 우리 앞에 와 있다”며 “과거의 실패한 택시 정책에서 벗어나 국민의 편익과 미래를 보고 정책을 만드는 국토부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토부와 플랫폼 업계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 대해서도 “택시 기반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불러놓고 타다를 금지하는 붉은깃발법 통과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특정 업체를 금지하는 법안이 아니라고 강변한 자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항변을 이어가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경남도, 한국남부발전

    ■ 보건복지부 △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 경남도 ◇ 2급 승진 △ 산업혁신국장 천성봉 ◇ 3급 승진 △ 산업혁신과장 김영삼 △ 인사과 박일동 △ 보건행정과장 이인숙 ◇ 3급 직무대리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정준 ◇ 4급 승진 △ 항만물류과장 직무대리 강윤규 △ 체육지원과장 직무대리 남경희 △ 여성가족정책관 박현숙 △ 안전정책과 성흥택 △ 건설지원과 강종동 △ 산업혁신과 김일수 △ 투자통상과 김용만 △ 일자리정책과 김인수 △ 인사과 김현미 △ 해양수산부 서창우 △ 복지정책과 양은주 △ 보건행정과 공경석 △ 서부정책과 윤동준 △ 농업정책과 김대석 △ 장애인복지과 박영규 △ 농업정책과 서양권 △ 산업입지과 이주태 △ 도시계획과 허대양 ◇ 4급 직무대리 △ 대외협력담당관 정연보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정순건 △ 재난대응과 박성준 ◇ 5급 승진 △ 공보관 박숙경 △ 사회혁신추진단 이동국 △ 감사관 이미영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진동화 △ 안전정책과 서영신 △ 안전정책과 김정일 △ 산업혁신과 김태헌 △ 일자리정책과 이소영 △ 경제기업정책과 김미경 △ 인사과 이영아 △ 세정과 제정숙 △ 회계과 강영란 △ 회계과 문인두 △ 문화예술과 서정선 △ 서부정책과 강덕순 △ 농업정책과 홍선규 △ 농업정책과 안창현 △ 환경정책과 남미정 △ 세정과 여영호 △ 감사관 서지숙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정은화 △ 소상공인정책과 남영수 △ 경제기업정책과 지재근 △ 에너지산업과 박춘일 △ 축산과 하창주 △ 산림녹지과 하태경 △ 식품의약과 박태준 △ 환경정책과 전상훈 △ 수질관리과 양성임 △ 재난대응과 정성곤 △ 도로과 김동환 △ 도시계획과 조명환 △ 균형발전과 하철석 △ 건설지원과 정우성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김병천 ■ 한국남부발전 △ 관리처장 정이성 △ 감사실장 권도경 △ 조달협력처장 맹원호
  • ‘고바우 영감’ 故 김성환 금관문화훈장

    ‘고바우 영감’ 故 김성환 금관문화훈장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을 그린 고 김성환(1932~2019) 화백이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특별시상자 김 화백을 비롯해 해외진출, 방송영상산업발전, 게임산업발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의 6개 부문 수상자 33명(건)에게 시상한다. 김 화백은 1949년 연합신문 시사만화 ‘멍텅구리’로 등단해 ‘고바우 영감’을 1955년부터 45년간 연재했다. 정치·사회 풍자와 비판으로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한국만화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고바우 영감’은 원화 분량만 1만 743매로, 2013년 근대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수훈 지애니메이션 대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류필기씨(해외진출 부문),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김대영 KBS 팀장(방송영상산업발전 부문), 이종원 코그 대표이사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게임산업발전 부문)가 받는다. 만화 부문에서 김용키 작가의 스릴러물 ‘타인은 지옥이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선 로커스의 ‘레드슈즈’, 캐릭터 부문에선 윤혜지 작가의 ‘몰랑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타다, 택시와 구체적 상생 대안 제시하라” “혁신은 국회의원·장관 아닌 국민이 판단”

    “타다, 택시와 구체적 상생 대안 제시하라” “혁신은 국회의원·장관 아닌 국민이 판단”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타다 금지법) 개정을 둘러싸고 이재웅 쏘카 대표의 비난에 침묵하던 국토교통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맞받아쳤다. 하지만 이 대표와 정부 간 공방엔 정작 택시 서비스 개선과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은 빠져 있어 ‘누구를 위한 날 선 비판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다는 혁신 산업을 죽일 거냐 살릴 거냐라는 이분법적인 논쟁으로 몰고 가지 말고 택시와의 구체적인 상생 대안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상생안 발표 이후 택시제도 개편 논의가 진행되던 10월 7일 타다가 서비스 전국 확대와 차량 1만대 증차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정책관은 “타다 측에서는 상생 협력할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한 택시와는 어떤 대화의 노력을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우리가 알기로 타다는 택시업계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타다는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면서 “법이 통과되고 공포되는 순간 국민의 이동 편익을 가장 우선에 놓고 다니던 타다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자 모빌리티 금지법, 혁신 금지법, 붉은 깃발법”이라고 강조했다. 타다가 혁신 기업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 여부는 소비자가 판단하고, 혁신 서비스가 아니면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한다”면서 “이제라도 혁신은 민간에 맡기면 좋겠다. 혁신인지 아닌지는 국회의원이나 장관이 아닌 국민이 판단한다”고 맞섰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국민 이동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빠지면서, 양측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타다가 법의 허점을 이용한 변칙적이고 편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국민 이동권 보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택시와 플랫폼 모빌리티업계의 상생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택시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느끼거나 심야시간에 택시 잡기가 편해졌다고 느끼는 국민은 적기 때문에 ‘타다 금지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상생에 대해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택시에서 플랫폼 모빌리티로 서비스가 전환되는 징검다리 같은 것”이라면서 “일정 시간이 흘러 플랫폼 모빌리티와 택시가 같이 운영되는 환경이 되면 좀더 사업 영역이 확장될 것인데 타다가 과도하게 자기주장만 하면서 다른 형태의 사업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타다 기사들은 ‘타다 금지법 철회를 바라는 타다 드라이버 서명운동’에 나섰다. 11일까지 온라인 서명 300개를 모아 국회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다, 택시와 구체적 상생 대안 제시하라” “혁신은 국회의원·장관 아닌 국민이 판단”

    “타다, 택시와 구체적 상생 대안 제시하라” “혁신은 국회의원·장관 아닌 국민이 판단”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타다 금지법) 개정을 둘러싸고 이재웅 쏘카 대표의 비난에 침묵하던 국토교통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맞받아쳤다. 하지만 이 대표와 정부 간 공방엔 정작 택시 서비스 개선과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은 빠져 있어 ‘누구를 위한 날 선 비판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다는 혁신 산업을 죽일 거냐 살릴 거냐 라는 이분법적인 논쟁으로 몰고 가지 말고 택시와의 구체적인 상생 대안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상생안 발표 이후 택시제도 개편 논의가 진행되던 10월 7일 타다가 서비스의 전국 확대와 차량 1만대 증차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정책관은 “타다 측에서는 상생 협력할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한 택시와는 어떤 대화의 노력을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우리가 알기로 타다는 택시업계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타다는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면서 “법이 통과되고 공포되는 순간 국민의 이동 편익을 가장 우선에 놓고 다니던 타다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자 모빌리티 금지법, 혁신 금지법, 붉은 깃발법”이라고 강조했다. 타다가 혁신 기업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 여부는 소비자가 판단하고, 혁신 서비스가 아니면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한다”면서 “이제라도 혁신은 민간에 맡기면 좋겠다. 혁신인지 아닌지는 국회의원이나 장관이 아닌 국민이 판단한다”고 맞섰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국민 이동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빠지면서, 양측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타다가 법의 허점을 이용한 변칙적이고 편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국민 이동권 보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택시와 플랫폼 모빌리티업계의 상생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택시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느끼거나 심야시간에 택시 잡기가 편해졌다고 느끼는 국민은 적기 때문에 ‘타다 금지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상생에 대해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택시에서 플랫폼 모빌리티로 서비스가 전환되는 징검다리 같은 것”이라면서 “일정 시간이 흘러 플랫폼 모빌리티와 택시가 같이 운영되는 환경이 되면 좀더 사업 영역이 확장될 것인데 타다가 과도하게 자기주장만 하면서 다른 형태의 사업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관가 블로그] 말려도 “출마” 권해도 “불출마”…관료들의 ‘총선 밀당’

    [관가 블로그] 말려도 “출마” 권해도 “불출마”…관료들의 ‘총선 밀당’

    당내 분위기와 달리 출마 선언한 김현미 공천·후속 인사 협상에서 우위 선점 전략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제부처 관료들을 향한 여권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마를 권유받은 이들은 “생각이 없다”며 몸을 빼고, 나오지 말라는 이들은 한사코 “출마”를 외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들이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몸값을 올리기 위한 ‘총선 밀당’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올여름부터 ‘총선 차출’ 명단에 올라 있는 경제 관료의 대표주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강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 맞설 ‘필승 카드’라는 게 여권의 평가입니다. 홍 부총리의 성실하고 소탈한 성격이 선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지역언론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에 앞서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홍 부총리는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며 출마설을 부인했습니다. 홍 부총리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경북 성주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능력과 친화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구 차관은 참여정부 5년을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유력한 차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꾸준히 제기되는 출마설에 “제 일에 충실하겠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반면 3선 의원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고 있는 김현미 장관 쪽은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여권에서는 당내 분위기 쇄신과 물갈이를 위해 중진인 김 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해 줬으면 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에선지 김 장관은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도 빠지지 않고 오르내립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틈만 나면 ‘고양시 일산 서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들이 ‘불출마’,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는 것은 ‘더 큰 떡을 얻기 위한 밀당이 아니냐’고 해석합니다. 총선 공천과 후속 인사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우위에 서려면 속마음을 드러내는 게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출마하라고 했을 때 바로 ‘네’라고 하면 몸값이 싸진다. 또 불출마를 권했을 때도 바로 ‘네’라고 답하면 보상이 작아진다”면서 “출마 생각이 있더라도 ‘억지 춘향’으로 보여야 전략 공천을 받기 쉽고, 불출마로 마음을 굳혀도 끝까지 출마 의지를 보여야 이후 자리가 더 좋아진다”고 귀띔했습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號’ 1년…존재감 없었다

    ‘홍남기號’ 1년…존재감 없었다

    ‘성과도,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했다.’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외부 평가는 이처럼 호의적이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반도체 경기 하락,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외풍으로 ‘쉴드’를 쳐줄 수 있음에도 리더십이 경제 컨트롤타워가 아닌 실무진급에 그쳐서다. ●정책 결정 때 자주 물러서 경기 대응 실패 ‘예스맨’이나 ‘로봇’이라는 별명처럼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 진작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8일 “관료 출신 부총리라 힘이 없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홍 부총리가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경제 정책을 추진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치권력에 번번이 물러선 것도 아쉬운 행보다. 전임 김동연 부총리가 사안에 따라 청와대와 여당에 다른 목소리를 냈던 것과 비교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타다’를 비롯해 신산업 부문 혁신과 규제 완화가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부총리직을 걸고 추진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성장률 2% 안 돼… 컨트롤타워 역할 못 해 홍 부총리가 민간 건설 투자 감소를 이유로 반대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뜻에, 제주 제2공항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환경부에, 원격진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혁신은 의료계를 의식한 여당에 밀려 추진하지 못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부 쇼크가 없는데 성장률이 2%도 안 된다면 최악”이라고 말했다. 성과는 미진했지만 홍 부총리는 역대 가장 부지런한 부총리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취임 후 총 104회의 경제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웅 쏘카 대표 “과거를 보호하는 방법이 미래를 막는 것 뿐이냐”

    이재웅 쏘카 대표 “과거를 보호하는 방법이 미래를 막는 것 뿐이냐”

    이재웅 쏘카 대표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거를 보호하는 방법이 미래를 막는 것 밖에 없냐”고 호소했다. 그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과 여당 박홍근 의원을 비롯한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에게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렇게 모빌리티를 금지해서 도대체 국민들이 얻게 되는 편익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요즘 존재하지도 않는 탑승권 검사까지 하도록 만드는 졸속, 누더기 법안이 자율주행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또는 미래에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보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개정법안의 논의에는 국민편의나 신산업에 대한 고려는 없이 택시산업의 이익보호만 고려됐다”면서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여당 원내대표와 정부가 ‘벤처활성화를 해서 인재들이 과감히 창업에 뛰어들어 유망 기업을 만들고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국토부와 여당의원은 인공지능, 네트워크, 데이터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래차 플랫폼 사업인 VCNC의 사업을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해서 통과를 목전에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가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도, 국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와도, 150만 사용자가 반대를 해도, 벤처관련 여러 단체가 반대를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타다를 금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남은 국회의사일정에서 다른 국회의원들은 모쪼록 혁신성장, 국민편익을 고려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타타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관광목적으로 11~15인승 승합차를 빌리는 경우에 한해서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7월 국토부가 발표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타다는 사실상 현재와 같은 형태로는 운영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철호·송병기, 지방선거 직전 靑행정관과 공약 논의했다

    송철호·송병기, 지방선거 직전 靑행정관과 공약 논의했다

    2017년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도 면담 당선 뒤 공약대로 산재 전문병원 따내 靑 “송측 면담 요청에 설명해 줬을 뿐”청와대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현 울산시장)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선거 공약을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는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도움을 받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송 시장 측 인사에 따르면 송 시장과 송 부시장은 지난해 1월 서울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A행정관을 만났다. 송 시장 캠프의 공약인 공공병원 유치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사업비 규모만 2000억원이 넘는 울산시 숙원이었다. 송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고, 경쟁 후보인 김 전 시장을 누르고 결국 당선됐다. 송 시장 캠프 참모였던 송 부시장도 울산시청에 입성했다. 송 시장은 지난 4월 울주군 굴화 공공주택지구에 산재 전문 공공병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송 시장 등은 앞서 2017년 말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찾아가 선거 공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인인 송 시장이 울산시장선거 후보 시절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와 공약을 상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후보 측이 면담을 요청해 대통령 공약 진행 상황을 묻기에 설명을 해 준 것은 맞다”면서도 “울산뿐 아니라 여건이 허락하는 한 다른 지역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한편 송 부시장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청와대에 제보하기 한 달 전 이미 청와대에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9월 울산 지역의 한 레미콘업체가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로 피해를 봤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우편으로 진정서를 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청와대는 레미콘 업체의 제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고, 공정위는 해당 업체에 울산시 행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여권 내부에서 내년 4·15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차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홍 부총리도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출마설을 부인했다. 내년 경제 회복이 절박한 상황에서 ‘경제 컨트럴 타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5일 “홍남기 부총리와 구윤철 2차관의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구 차관은 몰라도 홍 부총리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각을 너무 많이 하면 부담이 가지 않겠냐는 것이 내부 의견”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10일 취임한지 불과 1년 된 시점에서 경제 사령탑을 교체하는데 따른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투자, 소비가 부진하고 지난해 2.7%인 경제 성장률이 올해 2.0%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유재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데다 장관과 2차관을 모두 교체할 경우 기재부의 업무 공백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해 나갈 것”이라며 “기재부 직원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좌고우면이 주변을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 태도를 지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언급은 총선 출마설에 대한 선 긋기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강조하면서 중용의 ‘사변독행’(思辨篤行)을 언급했다.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하게 판단한 다음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간부들에게 ‘사석에서 기자나 친구들에게 내 거취에 대해 가볍게 말해 입방아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의 고향은 각각 강원 춘천과 경북 성주로, 현재는 두 지역 모두 자유한국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곳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제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왔다. 대전이 고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차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경우 수차례 공개적으로 출마설을 부정해 왔다. 현직 장관들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5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그 전에는 경제부처를 포함해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패싱’ 논란에 휘말렸다. 분양가상한제 논의 과정에서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값 과열론에 사실상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도 기재부가 실권을 쥔 교통망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국토부에 밀렸다. 분위기가 변한 것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급락 이후 문 대통령이 ‘경제 올인’ 행보를 보이면서다. 문 대통령 경제정책에서 양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정부 내엔 혁신성장마저 망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문학 소재로 활약하는 눈, 그 속에 담긴 과학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문학 소재로 활약하는 눈, 그 속에 담긴 과학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와 함께 소담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얀 눈을 보며 느껴지는 푸근함과 이유 없는 기대감, 감성적인 느낌은 작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요즘 흥행몰이 중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모티브가 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부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라는 도입부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철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까지 눈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기상청이 지난달 말 ‘3개월(12~2월) 기상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12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는 한편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예보해 눈 구경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3일 오전과 4일 새벽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구름 속 수분이 얼어 하얗게 떨어지는 ‘눈’에는 보이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눈은 상층 기온은 영하권이고 지상 온도는 2도 이하일 때 내리는데 크게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진눈깨비 등 4종류로 나뉩니다. 함박눈은 여러 개의 눈 결정이 붙어 만들어진 눈송이가 내리는 것으로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일 때 만들어지며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에서 만들어집니다. 싸락눈은 작은 얼음알갱이가 떨어지는 것으로 1.5㎞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일 때 내리며, 밀가루처럼 부슬부슬해 잘 뭉쳐지지 않는 가루눈은 습도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많이 내립니다. 함박눈이 내릴 때보다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리는 날이 훨씬 춥습니다. 진눈깨비는 상공의 기온이 높아 눈이 내리다가 중간에 녹아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눈의 종류는 4가지에 불과하지만 눈의 결정 모양은 6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것처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내리는 눈이라도 현미경으로 보면 결정 모양이 제각각이라는 말이지요. 사람들이 가장 흔히 알고 있는 눈 결정 모양은 ‘겨울왕국’ 로고에서처럼 6개의 가지가 뻗쳐 있는 육각형 모양입니다. 이런 형태의 눈 결정은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10~20도 사이일 때 만들어집니다. 이보다 기온이 낮으면 기둥 모양이나 판상형 결정이 만들어지고 영하 10도보다 높을 때는 바늘이나 장구 모양처럼 길죽한 형태의 결정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눈의 결정이 수천 개의 모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세기 초 미국의 농부이자 아마추어 눈 사진가 윌슨 벤틀리 덕분입니다. 벤틀리는 현미경과 사진기를 결합시킨 장치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6000여종의 눈 결정을 찾아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정통 과학자가 아닌 그가 이런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1931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도 눈 결정 사진을 찍기 위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깥에 너무 오래 있어서 얻은 폐렴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만 들어 봐도 그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들어 미국이 유럽을 제치고 세계 과학의 중심지가 된 것은 과학에 대한 이런 관심과 호기심들이 모여 만든 결과가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홍언니’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홍언니’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한 홍유진(25)의 애칭이다. 어린 나이지만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라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었다. 홍유진은 지난달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트니스의 실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머슬마니아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내로라는 몸짱들이 총출동해 경쟁을 벌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홍유진은 “시상식에서 4위에 호명됐지만 처음에 알아듣지 못했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 국내 대회에서 4번의 트로피를 받았지만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손발이 떨렸지만 너무 행복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겨우 참았다. 하지만 상을 받고 백스테이지로 들어서는 순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며 기뻐했다. 홍유진은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65㎝로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키를 갖고 있지만 요정같은 얼굴, 36-23-36의 완벽한 S라인으로 8등신을 능가하는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9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는 기어코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한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헬스앤피트니스 남성 잡지 맥스큐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데 이어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론칭하며 더욱 살갑게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운동법과 식단은?9월 한국대회를 마무리하고 쉴 새 없이 달렸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실내 사이클을 100분씩 탔다. 유산소 운동도 매일 2회씩 했다. 세계대회는 근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체지방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근력운동은 스쿼트, 런지,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힙익스텐션 등으로 했다. 식단은 철저하게 탄수화물과 단백질로만 구성했다. 오전에는 현미밥 130g, 닭가슴살 100g, 야채를 먹고 오후에는 고구마 100g, 닭가슴살 100g, 야채로 식단을 구성했다. - 라스베이거스 현장분위기가 궁금하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여서 머슬마니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세계대회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아서 바닥에 오일이 많이 묻어 있었다. 긴장한데다 한 외국선수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졌는데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위로하며 일으켜줬다. 동료애랄까 그런 분위기 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지며 무대에 적응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도와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적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판매사원, 경리 등 많은 일을 경험했다. 그러다 우연히 머슬마니아 대회의 영상을 보고 피트니스에 빠져 들었다. 피트니스라는 스포츠를 무대를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성격이 소심했는데 피트니스를 통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 머슬마니아는 내 인생에 동기부여를 한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노력의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참고 견뎌낸 만큼 바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정직함이다. 어떤 것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좋은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금방 눈에 띈다. 완벽해지기 위해 부족한 것을 메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 홍언니가 권하는 건강의 필수요소는? 규칙적인 식습관, 주기적인 수분섭취, 적당한 수면, 적당한 휴식 등 4가지가 가장 중요한다. 요즘처럼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하루 세 끼를 챙겨먹기가 힘들다.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점심-저녁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섭취한 만큼 소비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 피트니스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재미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 9월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대회를 16일 남겨두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3일장을 지내면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식단이 가장 중요해 상중에도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어야 했다. 식단관리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가족들과 친인척들은 ‘독하다’며 나무라셨지만 대회가 코앞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 운동 중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유튜브 운동영상이나 ‘두시탈출 컬투쇼’를 보면서 지루함을 극복한다. 운동영상을 보면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나고 컬투쇼처럼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미련 없이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웃음) - 사람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요즘은 인스턴트 섭취률이 굉장히 높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매 끼니를 챙겨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비만률도 높아지고 있고 비만환자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시간을 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체육관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나만의 운동법, 식단법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에 ‘홍유진TV’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시작하는 단계여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영상과 편집을 직접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애칭은? 홍깜, 깜이, 깜시 등 얼굴이 까매 어렸을 때 불렸던 별명이다.(웃음) 유튜브를 개설한 후에는 ‘홍언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 삶의 모토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자”,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길이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서울
  • 총선출마설 김의겸 전 대변인 “집 매각과 총선은 별개, 제가 유용한 곳에 쓰임새 있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흑석동 집 매각 및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은 “총선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와 군산에서 목격됐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친구들을 보러 고향 군산에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흑석동 집 매각이 총선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집 매각을 생각한 것은 지난번 분양가상한제 발표 때”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였던 그는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올해 3월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러 매각 및 차액 기부 계획을 공개한 배경을 놓고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변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었다. 집을 매각한 뒤 차액을 전액 기부하면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자택을 팔지 않고 출마한다 해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직접 소명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저 때문에 흑석동이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조롱하는 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여 너무 괴로웠다”며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 노심초사하는데 저를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무주택자의 설움을 잘 아는데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런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고자 집을 파는 것”이라고 했다. ‘특혜대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몇 달 전 국민은행에 대출 1년 연장 재계약을 했다. 불법이나 특혜가 있었다면 재계약을 해줬겠나”라고 반문했다. ‘관사 재테크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시 청와대에서 관사를 이용하거나,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선택하라고 했다”며 “효용 면에서 관사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집을 팔면 전세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전세도 안되고 동생들이 조금씩 도와줘 반전세를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구인컴퍼니, 국내 최초 구워 먹는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론칭

    지구인컴퍼니, 국내 최초 구워 먹는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론칭

    고기 없이 고기의 맛과 질을 내는 ‘대체육류’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구워 먹는 식물성고기 ‘언리미트(Unlimeat)’를 론칭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식물성 고기 개발을 하며 특허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끝없이 변화하는 고기(Unlimited Meat)라는 의미를 담은 언리미트는 동물성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현미와 귀리,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들었다. 무엇보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고기의 맛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에 열을 가했을 때 고기 향이 발생하고 갈색화되는 반응인 마이야르 리액션 구현으로 더욱더 고기 같은 풍미를 연출했으며,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은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언리미트는 구이용과 요리용으로도 맛있게 맛볼 수 있으며, 만두 속으로도 손색이 없다. 지구인컴퍼니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식물성 고기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언리미트를 활용한 ‘언리미트 만두’를 선보였다. 언리미트 만두는 소스를 포함해 식물성으로 만든 채식 만두로 건강을 위해 곤약으로 만두피를 만들었으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20일부터 시작된 언리미트 예약판매는 오픈 3시간 만에 슈퍼얼리버드 특가가 품절을 기록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현재 지구인마켓에서 얼리버드 예약판매가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까지 지구인마켓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불법성 여부를 두고 이번 주 본격적인 법리 다툼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2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자회사 VCNC 박재욱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들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 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소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대표 등이 직접 법정에 나와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벤처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공유경제’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택시업계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불법 유사 택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핵심은 여객자동차법상 예외조항의 타당성이다. 여객자동차법은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 쏘카 측은 이 예외조항에 따르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고발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타다가 불법 유사 택시라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 이용자가 택시를 불러 탄다고 생각하지, 차를 렌트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운전자 알선이 허용되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아니라 유료 여객운송사업이 타다 운행의 본질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타다 논란을 둘러싸고 벤처업계는 검찰의 기소가 신산업 활력을 꺾을 것이라 우려한다. 한편 시민단체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했다. 정치권 역시 타다의 기소를 앞두고 법무부와 국토부 등이 충분한 논의를 했는지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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