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1990년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유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단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0
  • 「짐노팔로이데스」 생굴 통해 인체 감염/흡충류 기생충

    ◎압해도 주민 49%서 충체발견/설사ㆍ복통 증세… 정확한 피해정도 안밝혀져 폐ㆍ간디스토마와 같은 흡충류 기생충 짐노팔로이데스(Gymno Phalloides)가 생굴을 통해 인체에 대량 감염되고 있는 사실이 국내 학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이순형교수팀은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주민 9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9.0%의 주민이 1인당 최고 2만6천3백73마리의 짐노팔로이데스에 감염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27일 열린 대한기생충학회 학술대회에 보고했다. 짐노팔로이데스는 지금까지 일본의 경우 굴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고 캐나다에서 이와 비슷한 종이 보고된바 있으나 인체 감염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교수는 『지난 88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췌장염환자의 소장에서 8백마리의 이상충체를 발견,추적연구를 벌인 결과 환자의 연고지인 전남 해안지역에서 대량 감염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히고 충체의 중간숙주를 알아내기 위해 이 지역 개펄에서 생굴을 채취해 해부현미경 관찰및 쥐감염시험을 실시한 결과 피낭유충 및 성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교수가 섬주민들의 췌장에서 발견한 짐노팔로이데스 충체는 긴 타원형으로 가로 4백29.2㎛,세로 2백90.3㎛ 크기였으며 입빨판이 발달해 있었다. 이교수는 『이번 발견이 세계 처음인만큼 이로인한 인체피해 연구도 아직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감염자들이 대부분 복통설사를 자주하고 소화기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사결과 굴을 채취하는 다른 해안도서지방은 물론 생굴을 즐기는 도시민들에게도 이 기생충이 크게 유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히고 미심쩍은 경우 전문의를 찾아 프라지콴텔 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 “C형간염 항체 세계최초 발견”/KIST팀,학술회의서 발표

    ◎핵산ㆍ유전자 분리 성공/치료백신 곧 개발 가능 【춘천=정호성기자】 여러형태의 간염 가운데 이제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A형과 B형 등 2개 종류뿐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 항체가 세계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춘천시 세종호텔 세미나실에서 있은 제66차 대한미생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센터 김철중 김원용 최재윤박사 등 3명의 학술팀이 발표한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들 3명이 제출한 연구자료 내용에 따르면 지난5월과 6월사이 서울대학병원과 대전의 가톨릭성모병원에 입원해있는 4백52명의 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5명의 혈액중에서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C형간염 바이러스 입자가 있는 것을 면역전자 현미경을 이용,확인했다는 것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선진국의 의학계에서 지난 74년도에 「A,B형 간염바이러스외에 또다른 형의 간염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내용만 발표됐을뿐 이에따른 항체의 원인규명은 된바 없다고 이들은 밝혔다. 3명의 연구팀은 C형간염의 시료중에서 핵산을 분리시켰을뿐만 아니라 이 핵산중에서 유전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C형간염 치료를 위한 백신개발을 가까운 시기에 이룰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를 마친 김철중박사는 『각 종류별 간염을 유형별로 볼때 A형은 급성이며 B형은 만성적인 것으로 피로와 무력감이 뒤따르는 것이 특징이나 C형간염은 더 오랜 만성적인 것으로 간암이나 간경화를 유발하는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예인 업소출연료 2억 갈취/무허업자 8명 영장

    서울시경은 8일 무허 밤업소연예인 알선업자인 나일랑씨(49ㆍ은평구 녹번동 4의45) 등 8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개그맨 김형곤씨(30) 등 2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나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3동 451에 「본드프러덕션」이라는 무허가 연예인 알선업체를 차려놓고 인기탤런트 노주현씨(44)를 경기도 의정부시 「백악관 성인나이트클럽」에 출연하도록 소개해준뒤 출연료 1천3백50만원 가운데 1백10만원을 소개비로 받는 등 지난 86년부터 주현미(29) 최희준(54) 나한일(37) 이대근씨(45) 등 연예인 10여명으로부터 출연료의 10∼20%씩을 뜯어 모두 2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26개 기기 관세감면/6일부터

    재무부는 산업재해와 직업병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수은측정기 형광분석기 독성가스측정기 등 모두 26개의 기계기구를 관세감면 물품으로 지정,오는 6일부터 해당관세액의 8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재예방등을 위해 관세감면을 해주는 품목은 기존 34개에서 58개로 늘어났다. 현미경과 천평은 그동안 관세를 감면받아왔으나 이미 국산화가 이루어져 이번에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 과학기술 진흥의 우선 과제(사설)

    과학 한국의 심장 대덕연구단지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90년도 과학기술진흥회의가 열리고 92년까지의 대덕단지 조기조성 의지를 확인하면서 산·학·연 연계강화를 통한 산업기술력 제고와 기술혁신의 과제가 재강조되었다. 아무리 반복해도 부족함이 있는 것이 바로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아닌가 한다. 현대와 미래는 곧 과학기술이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70년대가 경제·무역마찰시대라고 한다면 80년대는 기술마찰시대,그리고 90년대는 첨단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제적 마찰시대라고도 말한다. 이제는 평범해진 이 말들을 우리도 대부분 알고 있다. 지난 4월 한양대조사로 이루어진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보면 93.4%가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에 중대하다」고 볼 정도까지 사회인식은 발전돼 있다. 그러나 답답한 것은 이러한 인식에 부응한 적극적 태도는 아직도 구체화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첨단기술에 도전하면 할수록 기초과학연구와 과학잠재력의 저변화가 이루어져야 함을 깨닫게 되지만 이 어느 것에도 눈에 띌만한 획기적 전환은 일고 있지 않다. 전국대학 기초과학연의 자료를 보면 현 25개 기초과학연구소중 2천만원이상의 자체연구비를 가진 곳이 12개 뿐이라는 하소연만 눈에 띌 뿐이다. 교육구청에서 지원하는 중등 교육과정의 과학교구 확충비가 올해 기준으로 연 22만원에 불과하다는 수치도 있다. 이것은 쓸만한 현미경 한개값으로 결국 일반계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의 실험수업이 연 1∼2회에 불과하다는 현상까지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진흥회의에서도 지적된 것은 대학 자연과학계 인력 3만6천명 규모만이라도 실질적으로 고급두뇌로서 활력화해야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연구재원이 마련되고 또 그것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가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올해 정부의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비 규모는 대단한 개선을 했음에도 겨우 9백억원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가장 작은 연구기관 국립표준연구소 예산의 60%에 불과한 것이다. MIT대의 연구비도 4천5백억원이 넘고 국책연구기관이라면 연 7천억원의 평균치이다. 이렇게 되어 한국의 기초과학 수준은 세계 38위이고 세계 10대교역국이면서도 경제성장에 대한 기술 기여도는 14%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받게 된다. 그러면서 또 한편 스스로 연구개발하기 보다는 외국의 기술을 사오는 데 20배 이상의 돈을 쓴다는 달갑지 않은 힐난도 듣는다. 한국과학기술원 보고에 의하면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가 인구대비로 60위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발행하는 세계과학연구논문 목록에 의한 분류인데 연구활동의 지표인 절대논문발표수에서 우리는 미국의 2백60분의 1,일본의 56분의 1로 나타나 있고 싱가포르나 대만보다도 물론 낮다. 그래서 우리의 과학정책에는 뿌리가 없다고 말하게 된다.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국제과학기술의 중심무대로 대덕연구단지를 만들자는 게 우리의 꿈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선 산·학·연 연계의 구체적 연구비 확보와 연구자들의 눈에 보이는 활력화가 더 먼저 이루어져야할 것임을 믿는다.
  • 쌀 중금속 오염 심화/카드뮴 78년의 5배/한국부인회 조사

    농지의 심각한 농약오염으로 백미에서 카드뮴이 처음 검출되는 등 쌀에 대한 중금속오염이 날로 심화,이에대한 기준치설정과 체계적인 검사 및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부인회가 서울대 환경공해연구소에 의뢰,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15개지역에서 생산되는 쌀(현미ㆍ백미)과 23개지역 토양을 대상으로 중금속오염여부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백미중 카드뮴검출량은 평균 0.047ppm으로 지난 72,73년 국립보건원의 조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카드뮴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특히 대전공단이 있는 대전시 유성구의 경우 백미의 카드뮴이 0.47ppm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고 한국부인회는 지적했다. 백미의 구리검출량도 평균 1.26ppm으로 73년 0.75ppm에 비해 훨씬 높아졌으며 충남 부여와 전남 여천시가 가장 높았다. 백미중 수은함유량은 평균 0.013ppm으로 일본의 허용치 0.5ppm보다 낮았다. 비소함유량은 평균 0.058ppm으로 72,73년 조사보다 낮아졌으나 전북 정주시에서는 0.15ppm이나 검출돼 주의가 요망됐다. 한편 현미의 경우 카드뮴이 평균 0.18ppm으로 나타나 76년의 조사 0.021ppm,78년의 0.035ppm에 비해 각각 9배,5배씩 증가했다.
  • 민속주 3종 새달부터 시판/국세청,일정지역서만 판매 허가

    ◎경주 황금주 찹쌀에 국화잎 넣어 발효/안양 옥미주 옥수수ㆍ고구마 누룩 원료/제주토속 양주 차좁쌀에 보리 섞어 제조 민속주 가운데 경주 황금주,안양 옥미주,제주토속 찹쌀약주 등 3종이 다음달 중순쯤 일반에 선보인다. 국세청은 27일 지난해 주질검사에 합격한 민속주 20종 가운데 이들 3종에 대해 우선 1차로 면허를 부여,시판길을 터놓았다. 황금주(신청인 강봉조)는 경주지방의 토속주로 찹쌀ㆍ멥쌀에 국화잎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노란빛깔과 그윽한 향기가 일품. 알코올도수는 14도이다. 안양 옥미주(신청인 임송죽)는 현미 옥수수 고구마 엿기름 누룩 등을 원료로 만들며 도수는 11도. 제주토속 좁쌀약주(신청인 박성준)는 차좁쌀에 보리를 섞은 약주의 일종으로 도수는 11도. 그러나 이들 민속주는 판매장소가 엄격히 제한돼 황금주는 경주 민속공예단지내 민속주막촌에서만,옥미주는 안양유원지내 직판장에서만 판매된다. 좁쌀약주 판매지역도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민속촌으로 한정됐다. 판매가 허용된 지역에서 마시다 남은 술도 외부로는 가지고 나갈 수가 없다. 국세청은 민속주 판매지역을 제한하는 이유로 「품질유지」를 들고 있다. 민속주 제조를 기능보유자에게만 허용,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품질을 유지하고 위조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다는 것. 그러나 국세청은 판매추이를 봐가며 판매지역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면천 두견주,한산 소곡주 등 17종이 이미 주질검사를 통과하고 곧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전국 곳곳에서 향토색 짙은 민속주를 맛보게 될 전망이다.
  • 가수매니저 17명 수배/출연 관련 PD에 정기상납 혐의

    ◎PD 6명 어제 기소 연예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민생특수부는 13일 가수 박남정씨의 매니저 장의식씨(39)와 가수 주현미씨의 남편이자 매니저인 임동신씨(33) 등 매니저 17명을 배임증재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지난88년부터 가수 박씨를 TV쇼프로 등에 출연시키거나 음반을 자주 틀어주는 조건으로 문화방송 TV 올스타쇼 담당 프로듀서 신승호씨(42) 등 구속된 방송프로듀서 6명에게 정기적으로 50여만원씩을 주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도 소속 가수들의 홍보를 위해 프로듀서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구속된 프로듀서들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그동안 이들에게 여러차례 출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행방을 감춰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신씨 등 지난달 25일 구속된 프로듀서 6명을 배임수재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기소했다.
  • 방송 연예PD 6명 구속/검찰/10명 입건ㆍ3명 수배

    ◎가수 출연 시켜주고 「상납」 받아/돈 준 매니저 5명도 입건 서울지검 민생특수부는 25일 문화방송(MBC)「올스타쇼」담당 신승호씨(42)와 한국방송공사(KBS)의 「연예가산책」담당 임대길씨(42),「가요톱10」담당 김태기씨(37),「젊음의 행진」 김대화씨(37),「장군멍군쇼」 김두식씨(40),「가요산책」 장주철씨(46) 등 프로듀서 6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가수 이선희씨의 매니저 5명을 배임증재혐의로,금품수수액수가 비교적 적은 KBS TV의 정종현씨(45) 등 프로듀서 10명을 배임수재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MBC라디오 「싱글벙글쇼」담당 강동균씨 등 프로듀서 3명과 「예스위캔」프로덕션대표 이주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앞으로도 금품수수혐의가 밝혀지는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모두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해 구속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비췄다. 검찰수사결과 구속된 신씨 등은 인기가수와 매니저들로부터 모두 1억7천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TV 및 라디오에 출연시켜주거나 인기순위를 조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지난87년 5월부터 3년가까이 MBC TV 「쇼2000」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올스타쇼」 등의 제작을 맡아오면서 가수 이선희ㆍ주현미ㆍ김완선ㆍ전영록씨 등 26명을 출연시켜준 대가로 5천4백6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KBS TV 「가요톱10」프로듀서인 김태기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가수 장미화ㆍ이승철ㆍ양수경 등 34명으로부터 프로그램 출연조건으로 3천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KBS TV 「젊음의 행진」담당 김대화씨는 지난88년 12월부터 가수 조갑경ㆍ변진섭ㆍ이지연 등 31명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3천1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검은 돈」으로 조작한 “인기”/방송 연예PD의 비리 실태와 파장

    ◎전파 자주 탈수록 밤무대서 “대접”/인기프로 출연 사례 “부르는게 값”/가수들 비밀장부 압수… 수사대상 크게 늘듯 TV와 리다오의 인기연예프로를 제작하고 있는 프로듀서(PD)들이 가수 등 연예인들로부터 방송출연 등을 미끼로 엄청난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해오면서도 일반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PD 등 방송관계자들의 고질적인 비리가 그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25일 검찰에 구속되거나 입건된 16명의 PD들은 KBSTV 「가요톱텐」,MBCTV 「올스타쇼」,KBS2TV 「젊음의 행진」,MBC라디오 「싱글벙글쇼」 등 시청률과 청취율이 높은 인기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간판급들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네준 가수들도 이선희ㆍ주현미ㆍ나훈아ㆍ조용필ㆍ현철ㆍ혜은이 등 최정상급을 망라하고 있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신인가수가 TV에 한번 등장하려면 1백만원이상을 PD에게 상납해야 하고 인기가수가 되려면 ‘1억원이상을써야만 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게 사실이다. 새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 가수나 개그맨들에게는 인기를 얻기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 TV나 라디오에 자주 출연하는 것이며 PD들이 이들의 출연에 관한 전권을 쥐고 있는 한 PD에게 잘 보이지 않고서는 배겨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수백명의 가수들이 3개밖에 안되는 방송국의 연예프로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여건이 PD들의 비리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은이상 PD들에게 바치는 가수들의 사례금은 오르게 마련이고 급기야 부르는게 값이 됐다는 것이다. 밤업소에 한번만 출연해도 수백만원을 받는 고소득 연예인들의 경우는 PD들에게 수입의 몇십%를 사례금으로 주더라도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무명가수들은 PDㆍ매니저ㆍ폭력배들에게 수입의 대부분을 뜯겨 생계유지조차 곤란한 경우도 많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검찰은 이번에 구속된 PD들이 가수들로부터 받은 사례금이 한사람당 1천5백만∼5천4백여만원으로 모두 1억7천여만원인 것으로 일단 밝혀냈으나 수사과정에서 PD들이 받았다고 자백한 액수가 가수들이 밝힌 피해액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아 밝혀지지 않은 「상납금」이 더 있으며 수사대상에 오른 PD가 62명이나 되는 점을 미루어 보면 PD들이 받은 금품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입건된 재미교포가수 피터 야마구치씨의 매니저인 이상기씨(47)의 경우 피터씨의 노래를 히트시키기 위해 방송가에 1억여원을 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을 받은 FM의 인기디스크자키 이모씨는 피터씨의노래가 인기를 얻지못하자 미국으로 달아났다는 소문까지 나올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이 마구 뿌려진 거액의 돈을 받은 PD들이 방송국 간부들에게도 일부를 상납해 왔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에 확대하는 한편 「인기유지를 위해 홍보비가 필요하다」는 구실로 돈을 뜯어온 매니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PD들을 수사하면서 죄목 적용과 증거확보문제로 애를 먹기도 했으나 가수들의 출연날짜와 금품수수액이 기록된 비밀경리장부를 모두 압수하고 직무와 관련돼 금품을 받은 사실이 분명해짐에 따라 배임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공소유지에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