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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選의 운명’ 이번주 갈린다

    17대 대선을 한 달도 채 안 남겨 두고 표심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각 후보들이 직접 경쟁후보를 공격하는, 사활을 건 난타전에 돌입했다. 이번주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동영 “이번주 판세 70% 좌우”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9일 “오늘부터 후보 등록일(25일)까지 1주일이 전체 판세의 70%를 좌우한다.”고 말했듯 후보 등록 이후에는 판세를 뒤집기가 여의치 않다고 보고 등록 전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 행보를 시작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판세 역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의 연루 의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검찰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다. 김경준씨 송환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여전히 30% 후반에서 40% 초반의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면서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고 있는 점이 막판 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이다. 검찰 수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가 입증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엔 표심이 급격히 요동치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기소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지휘하고 간섭할 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게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또 이명박 후보 자녀 ‘유령취업’ 문제와 관련, 이 후보의 탈세 및 임대소득 탈루 의혹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 축소 보도 등을 이유로 방송사 항의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이회창, 지방투어 유보 정국 주시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이혜연 대변인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양심선언하고 다시 출발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BBK 정국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날 2차 지방투어를 끝으로 3차 지방투어는 당분간 유보하고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이 귀국했지만 새로 드러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김경준 효과는 없다.”고 했다. ●이명박, BBK주가조작 연루 직접부인 특히 이명박 후보는 이날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그렇게 할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직접 부인했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는 수십번의 위장전입이나 자녀의 위장취업, 부정한 자산취득 등 여러가지 의혹과 법적 혐의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런 후보가 국가 지도자로 과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공격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이명박 후보에 대해 “티끌만 한 흠결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 결백” “후보교체를”

    대선 판도를 가를 마지막 ‘뇌관’ 김경준씨가 18일 구속 수감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BBK로 쏠렸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이 ‘이명박 후보 교체’를 ‘합창’한 반면 한나라당은 “사기꾼, 위조전문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맞섰다. ●鄭 “탈법·탈세로 뒤범벅 된 대통령?” 통합신당은 아예 ‘이명박 후보 기소’를 전제로 후보교체론을 꺼내들었다. 대선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막판 추격의 기회라고 판단한 듯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공격의 선봉엔 정동영 후보가 직접 섰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후보가 각종 부패와 거짓말의 바벨탑 위에 서 있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온갖 탈법과 불법, 탈세 등으로 뒤범벅이 된 대통령을 갖게 됐을 때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현미 대변인도 “(김씨 송환 이후)한나라당이 무척 당황해 매일 밤잠을 못 잘 것 같다.”고 비꼰 뒤에 “기소된 후보를 한나라당이 교체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겠다.”고 거들었다. 당원과 지지자 4000명이 참석한 ‘국가비전 선포식’은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하는 성토장으로 치러졌다.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명박 후보는 김씨를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이 사기꾼과 동업한 이명박 후보는 바보거나 멍청이 사업가”라고 비난하자 좌중에서 ‘사기꾼’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나라 “이면계약서 있다면 날조된 것”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에서 “나를 음해하고 쓰러뜨리려 해도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흔들 수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범여권을 가리켜 “한 젊은이의 얼굴과 표정을 쳐다보면서, 그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를 기다리면서, 그 사람의 손에 뭐가 들렸는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에 매여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을 나는 보면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검찰수사와 영장발부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검찰 출신 지도부가 총출동,“중간수사 발표는 적절치 않다.”며 검찰을 압박하는 모양새도 취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수없이 문건을 위조한 김씨가 지금 어떤 계약서를 내놓는다고 한들 그것을 믿는 건 법조인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위조된 계약서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말한 ‘이면계약서’는 없으며, 설사 있다고 해도 ‘허위’일 뿐이란 말도 덧붙였다. 클린정치위에서 활동 중인 고승덕 변호사도 “완전한 날조”라면서 “지난 7월 김씨가 주간지와 인터뷰할 때 제시한 계약서의 겉표지는 증권중개 증자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식거래 계약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昌측 “위장 취업은 좀도둑”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BBK 어부지리’를 노리는 분위기다. 대선 판도를 혼돈으로 몰아간 김씨와 이명박 후보가 책임자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호남권을 방문한 이회창 후보는 ‘희망한국운동본부’ 초청 강연의 앞머리를 ‘도덕성’ 문제에 할애, 이명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캠프도 전면전에 나섰다. 좌장격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도 연일 사퇴론을 강조했고, 특히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문제를 거론하며 “좀도둑 같은 치사한 일”이라고 혹평했다.“BBK와 LKe뱅크에서 보듯 본인 사업에서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맹공도 퍼부었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지도자론’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한편 김씨와 함께 이 회사를 차렸다는 점을 보탠 것이다. 캠프측은 또 한나라당 일부 인사가 이번주에 ‘이회창 지지’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도 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 40여명과 일반 당원 360명 등 400여명이 19일 한나라당을 탈당,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창 지지’를 밝힐 것이란 주장이다. 광주 홍희경·창원 김지훈·서울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 “당뇨병 완치 희망 가지세요”

    태진아, 이은하, 주현미, 장윤정, 빅마마, 사랑과 평화 등 유명 가수들이 400만 당뇨병 환자를 위해 무대에 선다. ‘당당한 당뇨인을 위한 희망콘서트’ 행사가 17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대한당뇨병학회와 교통방송(TBS) 주최로 열린다. 행사에는 당뇨병 환자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지난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과 12∼18일 제16회 당뇨병 주간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손호영 이사장은 16일 “국내 400만명에 이르는 당뇨인의 치료 의지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당뇨병에 대한 이해와 퇴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당뇨병을 극복한 개그맨 백남봉(68)씨가 직접 참가해 “당뇨병으로 오랜 기간 동안 고생했으나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당뇨병을 극복했다.”며 당뇨병 환자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당뇨병 투병 중인 탤런트 이치우(69)씨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간호 중인 농구인 박찬숙(48·여)씨 등의 영상 메시지도 소개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통합 재협상’ 갈등 일단 봉합

    “이번 대선에 정치 생명을 걸었습니다. 당 대표, 후보를 존중해 주십시오.” 14일 낮 서울 당산동 대통합민주신당 당사 6층 회의실.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고문·선대위원장단·최고위원 연석회의’의 말미에 정동영 대선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다. 정 후보는 “총선, 당권에 티끌만 한 관심도 없다.”면서 “4자 회동 합의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및 단일화 조건에 대한 당내 반발로 지난 13일 최고위가 ‘재협상’ 결정을 내리자 후보가 직접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당내 핵심 인사 30여명을 모아 놓고 “선거에서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는 경선 승리 후 빠른 속도로 당내 화합과 경선 후유증을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정 후보의 리더십이 합당·단일화 협상에서 위기를 맞았다. ●신당최고위 “4자회동” 뜻 존중 결과적으로 이날 정 후보는 갈등을 봉합하는 단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최고위는 연석회의 직후 회의를 열고 ‘민주당과의 통합 및 후보 단일화를 위한 4자회동의 뜻을 존중하며 협상단을 구성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이낙연 대변인은 전했다. 최고위가 전날 결정한 ‘재협상’ 입장을 뒤집으면서 정 후보는 갈등 수습 과정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리더십 검증에서 한 단계 넘겼을 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장 이날 연석회의에서만 해도 4자 회동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각 계파의 수장들이 나서서 재협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13일) 최고위 결정을 수락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고위 결정을 변경하면 당내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공천 심사의 공정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답보땐 갈등 불거질 수도 오충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문희상 의원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현미 대변인은 ‘4자 회동 결과도 재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존중한다고 했으니까 나머지는 운영하면서,(협상단의) 협상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 과정에서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내 갈등뿐만 아니라 통합의 결과물도 정 후보를 위협할 수 있다.‘정치 생명’을 거론하면서까지 통합작업을 강행했음에도 지지율 상승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당내 기류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나길회·춘천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시절(KBS1 오전 7시50분) 순애는 향숙이가 아빠없는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지고 모녀는 서로의 상처를 헤집으며 한바탕 말다툼을 벌인다. 한편, 순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범은 집 가까운 병원에 일자리를 얻어 첫 출근을 한다. 큰오빠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진숙은 큰오빠와 한집에 살수 있게 되자 마냥 좋기만 하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는 선우는 말이 거의 없다. 원하는 것이 있어도 말 대신 손짓으로, 울음으로 대신하는 선우.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선우와의 대화가 쉽지 않다.20개월 선우의 자가발달 검사와 언어놀이 방법을 통해 엄마와 선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육아법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밤안개’ ‘별’ ‘보고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노래만 들으면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는 가수. 날이 바뀌면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고 예전 익히 듣던 목소리는 어느샌가 사라지고마는 그런 연예계에서 50년을 가수로 활동해온 현미. 데뷔 50년을 맞은 현미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석우는 효은에게 예전에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무래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태경은 명지를 찾아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명지는 냉정하게 거절한다. 석빈은 한강제화와 일어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한강제화 서 회장을 만나러 간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태혁을 만난 마리아는 한성의 로비스트로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태혁은 장태성 의원이 회사일을 봐주고 있다며 마리아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이번 일은 뛰어 들지 말라고 부탁한다. 태혁과 함께 조선소로 내려간 마리아는 회의를 마친 후 동진네 횟집을 찾아갔다가 해리와 마주친다.   ●인순이는 예쁘다(KBS2 오후 9시55분) 인순은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는 선영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러나 선영은 상우와 재은이 앞에서 자신의 코디로 소개한다. 인순이와 선영의 관계를 모르는 상우는 신원보증은 자기가 해주겠다고 나선다. 인순은 정아와 함께 단란주점에 가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정아가 고맙기만 하다.
  • 현미경으로 본 ‘작은 세계’는 어떨까?

    현미경으로 본 ‘작은 세계’는 어떨까?

    최근 영국의 한 온라인 미술관에 현미경으로 본 미시세계의 사진이 속속 올라와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려한 색깔과 무늬들이 특징인 이 사진들은 온라인 미술관 ‘마이크로폴리탄’(microscopy-uk.net)에 올려진 현미경 사진들이다. 네덜란드 화가이자 현미경 사진가인 윔 반 에그몬드(Wim van Egmond·41)가 주축이 돼 세워진 마이크로폴리탄은 생물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며 32개국 언어(한국어 제외)가 지원돼 작품의 설명과 작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현미경 사진이 식물·미생물·해양생물·곤충류 등 섹션별로 구분돼 수십억년에 걸쳐 일어난 자연의 진화와 미생물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다음은 마이크로폴리탄에 올라온 몇가지 현미경 사진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 깔따구 겹눈 ▲스톤파인(stone pine·남유럽 및 지중해 연안의 소나무의 일종) ▲유공충(Foraminifera· 껍데기가 있는 근족충류) ▲물벼룩 ▲데스미드 (desmids·녹조식물에 속하는 단세포) ▲데이지(Daisy) 두상화(flower head·꽃대 끝에 많은 꽃이 뭉쳐 붙어서 머리 모양을 이룬 꽃) 사진=microscopy-uk.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당·민주 통합 사실상 합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이르면 12일 양당 합당 선언과 함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나선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양당 통합과 정동영·이인제 두 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전격 추진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통합신당 정동영 세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는 12일 오전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통합 및 후보 단일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정 후보측 선대위 김현미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그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당 대 당 통합의 원칙과 후보 단일화 방안 등 주요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봤다.”며 4인 회동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당은 지난 주말 지도부간 비공개 협상에서 통합과 단일화의 기본 원칙을 담은 5개항에 포괄적으로 합의했다고 통합신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5개항은 ▲당 대 당 통합 ▲중도개혁주의 노선 채택 ▲당명 통합민주당 ▲TV토론 2∼3회 실시 후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 ▲통합정당 첫 전당대회, 내년 총선후 2개월 이내 개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당측 이용희 최고고문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지난 10일 회동에서 큰 틀의 합의를 봤고 11일 오후에도 양당 고위인사간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쪽이 다른 쪽을 흡수하는 통합이 아니라 1대1로 당 대 당의 입장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통합 논의를 제의했다. 양당의 전격적인 통합 추진은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복원함으로써 지지율 정체 상태의 국면을 전환하고 선거구도를 보수진영 대 중도·개혁진영의 대결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정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및 통합의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에 대한 선명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예정된 박상천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대변인 브리핑으로 대체했다가 오후 들어 4인회동을 갖는데 다시 합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당,李후보 횡령·탈세 고발키로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김경준 전 대표의 귀국이 임박하자 ‘BBK풍(風)’ 띄우기에 적극 나서면서 ‘인터넷 대란’으로 번진 한나라당 이 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자녀를 자신 소유 빌딩의 관리인으로 위장취업, 유령 취업시켜 수천만원을 횡령·탈세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횡령 및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이 후보의 장녀는 미국에 있으면서 건물을 관리할 능력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분이 한달에 몇백만원을 빼돌리기 위해 자녀를 건물관리인에 등록시키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BBK와 관련한 파상 공세도 이어갔다. 김씨가 이번 주중에 송환되면 정치권이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BBK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김종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 이상 이 후보가 수사를 회피하거나 모면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검찰도 궁극적으로 이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수사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녀들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에 허위 취업한 것과 관련,“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 ‘6인회의 해체’ 불똥 鄭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의 막후 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해 온 ‘6인회의’가 최근 해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의 핵심 참모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측의 6인 회의는 각종 중대사를 결정하는 최고 핵심그룹으로, 이 후보를 비롯해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희태·김덕룡 의원, 이재오 전 최고위원,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은 경선 기간 수시로 만났고, 경선 이후에는 1주일에 두차례 정도 모임을 가져 왔지만 당내에서 ‘뒷방·밀실정치’라는 비판을 받아 지난 5일 해체했다. 정 후보측도 핵심 참모들이 참여하는 비공식 모임인 `6인 회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의 측근인 박명광, 이강래, 민병두, 김현미, 박영선, 정청래 의원(윤흥렬 가족행복위원회 본부장) 등이 수시로 모여 선대위의 현안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박명광, 이강래 의원 대신 선대위 정기남 총괄조정부실장과 이재경 비서실 부실장이 참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당연히 곱지 않다. 경선 때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한 한 의원은 “최근 선대위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냈더니 이미 참모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해 당혹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지지했던 한 관계자도 “정 후보측 6인 회의가 공식 기구도 아닌데 거기서 모든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은 통합형 선대위 취지에도 맞지 않는 모순”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측은 “선대위 활동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핵심 측근 참모회의니,6인 회의니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모임 자체를 부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한당뇨학회 당뇨인 무료 콘서트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손호영)와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MSD는 17일 오후 3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당당한 당뇨인을 위한 무료 희망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태진아 주현미 김장훈 김흥국 이은하 등 유명 가수와 성악중창단 얌모얌모 앙상블이 출연,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당뇨병을 가진 유명인들의 영상메시지도 상영될 예정이다.
  •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성공하고 싶으세요 저랑 함께 즐기시죠”

    “즐기세요. 즐거움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고통이 시작돼요. 성공하려고 발버둥치는 게 아니라 즐기다 보면 어느샌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우리 시대의 팝 아이콘 비욘세 놀스(26)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9일과 10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비욘세.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난 그는 요즘 한국의 가창력 있다는 가수들이 ‘리슨’을 즐겨 부른다는 얘기에 “이번에 가면 꼭 한번 들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1998년 여성 트리오 ‘데스티니스 차일드’로 데뷔한 그는 2002년 솔로로 나섰다. 이후 빌보드 차트 정상과 그래미상을 여러 차례 거머쥐며 세계 팝 시장을 거침없이 내달렸다. ‘신이 내린 몸매’라는 뛰어난 외모에 노래와 춤, 작곡·작사까지 해내는 그는 자신은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저도 절대 완벽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이죠. 때론 ‘이건 내가 전에 해보지 않은 거니까 그냥 안전하게 가자.’는 주의이기도 해요. 악성 루머에 상처도 받고요. 그래서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려고요.” 아웃캐스트나 로렌 힐, 티나 터너의 노래를 들으면 영감에 휩싸인다는 비욘세. 그에겐 그만의 철칙이 있다. 자신과 다른 스타들을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얼마전 샤키라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는데 2시간밖에 연습을 못했는 데도 멋지게 진행했어요. 서로 경쟁을 하거나 끌어 내리려 한다면 그럴 수 없었겠죠. 같은 시기에 같은 활동을 하는 가수들을 존경하는 시선으로 보면 스스로에게도 득이 돼요.” 비욘세는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로 2집 ‘B’데이’앨범의 창작을 꼽았다.“곡을 만들 때는 가급적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끌어내서 강한 비트와 힘 있는 리듬, 좋은 가사로 채우려고 해요. 이번 앨범으로 그래미상도 받았으니 정말 전 축복받은 사람이죠.” ‘비욘세’의 디바 이미지를 가장 극대화해 보여준 것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드림걸즈’였다. 그는“영화 촬영은 현미경으로 관찰을 당하는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잡아끄는 역할이라면 영화도,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익숙하고 편한 것보다 새로운 도전이 저를 더 즐겁게 해요. 인생의 도전 과제는 늘 무궁무진하지 않나요?”지금까지보다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비욘세의 마지막 말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지음

    1434년 그려진 얀 반 에이크의 ‘아르폴리니의 결혼’을 보면 600여년 전의 그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생생한 색채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에이크보다 60여년 뒤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색깔도 어두운 갈색으로 바뀌고 물감층이 떨어져 나가는 박락 현상이 나타나는 등 그림이 무척 손상돼 있다.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두 걸작의 보존 상태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화가의 화학 지식때문이란 것이 ‘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의 주장이다. 저자는 홍익대 화학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예술학부에서 미술재료학 강의를 하는 등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일을 해오고 있다. 혼례를 치르는 신부 드레스의 녹색을 마치 푸릇푸릇 피어오르는 잔디처럼 손에 잡힐 듯 묘사한 에이크는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서양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채와 모든 물체가 살아있는 듯한 표현은 물감에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에이크는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인 아마인유를 이용해 이전에는 거의 생각할 수 없었던 정교한 붓질이 가능한 유화기법을 완성했다.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 사슬 중 불포화기를 포함하고 있어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불포화기가 결합돼 굳어지면서 단단한 도막을 형성한다. 에이크의 그림은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해 아직까지도 그의 그림은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 지금도 대부분의 유화 물감에는 아마인유가 포함된다. 특히 신부의 드레스를 칠한 녹색은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성분으로 구리 광맥 속에서 가끔 출토되는 구리 리간드의 구리 카보네이트이다. 매우 아름다운 이 녹색 성분의 전품은 ㎏당 100만원이 넘는다. 지금은 합성으로 만들어지는 말라카이트 그린은 여전히 많은 화가로부터 사랑받는 색이다. 다 빈치는 기계공학, 해부학, 건축학, 기하학, 생물학, 천문학 등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천재였지만 화학만은 정복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게 저자의 추측이다. 그는 납이나 구리를 함유한 흰색, 녹색과 황을 함유한 버밀리온, 울트라마린 등을 즐겨 이용했는데 이것들은 서로 반응하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바뀐다. 다 빈치는 나무판에 석회를 발라 평편하게 만들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석회는 울트라마린 등과 반응하면 탈색하는 속성이 있다. 납을 이용한 흰색을 너무 사랑하다 죽음에 이른 화가도 있다. 미국 태생의 화가 제임스 애버트 맥닐 휘슬러는 흰옷을 입은 여인을 즐겨 그렸는데, 이는 1800년대 후반 흰색 화장과 패션의 유행을 낳기도 했다. 휘슬러가 즐겨 사용한 흰색, 특히 연백의 주성분은 납으로 황과 반응하면 검은색의 황화납이 된다. 연백의 납 성분은 사람에게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질 뿐 아니라 그림에도 독이 돼 시간이 지나면 작품이 검게 변색한다. 하지만 휘슬러는 은처럼 빛나는 연백의 묘한 매력에 빠진 나머지 납에 중독돼 몸이 병드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연백으로 그림을 그렸다. 책에서는 이처럼 화학이란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미술사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예술을 사랑하는 화학자가 서술한 서양미술사가 명화 이면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보인다.1만 6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당“李후보 MAF 실질 회장” 한나라“재판기록 의도적 호도”

    신당“李후보 MAF 실질 회장” 한나라“재판기록 의도적 호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는지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신당은 25일 이 후보가 BBK가 운용한 역외펀드인 MAF의 실질적 회장임을 입증할 증거물이라며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나란히 등장하는 홍보 브로슈어를 공개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김씨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도 않고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한나라당의 결백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공격했다. 신당 서혜석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는 자신의 소유인 LKe뱅크를 통해 MAF의 주식과 채권을 사고, 그 돈이 다시 AM파파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LKe뱅크로 송금되면서 돈세탁이 이뤄졌다.”면서 “이 후보는 MAF의 회장이자 실제 소유주로 돈세탁 과정에 긴밀히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BBK·MAF와 전혀 무관하다는 한나라당 주장과 달리 이 후보는 BBK뿐 아니라 MAF의 홍보물에도 회장으로 등장한다.”며 브로슈어를 증거로 제시했다. 브로슈어에는 이 후보가 MAF의 회장(Chairman)으로 소개된 사진이 담겨 있다. 당사자인 이 후보는 그러나 신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며 구체적 답을 피했다. 정봉주 의원은 BBK 투자자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심텍이 지난 2001년 이 후보 부동산 36억원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소송자료를 공개했다. 정 의원은 “당시 법원은 심텍이 이 후보와 BBK의 연관성을 소명한 자료를 근거로 이 후보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결정했다.”면서 “이 후보가 BBK에 대해 법률적 지위를 갖고 있음을 인정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김현미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한나라당은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로 이 후보의 무혐의가 입증됐다고 했지만, 오늘 국감에서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금감원 조사가 한 차례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금감원이 애초에 조사 의지가 없었다.”고 부실 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MAF가 금감원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BBK가 100% 소유한 것으로 등재돼 있다.”면서 “재판기록 중 유리하게 해석되는 문구만 따서 사실의 전부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이회창 “출마 얘기 나중에 합시다”

    이회창 “출마 얘기 나중에 합시다”

    17대 대선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장외집회에 참석, 정치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 패배이후 강연 등의 외부 활동은 있었으나 장외집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재는 24일 오후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주최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수 국민대회’에서 특별 연사로 나와 “저는 현실정치에서 떠나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며 최근 서해 NLL(북방한계선)논란 등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대선 출마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지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그 상황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정치권은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이고 박근혜 후보측은 은근히 쾌재를 부르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 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전날 박사모 카페에서 “이 전 총재의 등장은 박 전 대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내심 기대감을 표시하며 적전 분열을 노린 틈새벌리기에 들어갔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가 측근들에게 살아남아야 한다고까지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 전 총재의 움직임도 이명박 후보가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후보 “EBS 강사자질에 문제 있다” 발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교육관련 발언이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열린 교육정책토론회에서 “메가스터디는 강사가 좋으니 많이 모여들지만 EBS는 강사에 문제가 있다.”며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자질을 언급했다. 사설 학원 강사들과의 자질 비교에 교총 이원희 회장은 “그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즉시 반박했다. 이에 이 후보가 보는 강사의 자질은 ‘문제 찍기 능력이냐.’는 비판과 사설 입시학원을 더 선호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얘기한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하범 부대변인은 24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공교육의 주체인 현직 교사들의 자질을 문제 삼는 발언은 대선후보로서의 자질부터 재검토되어야 함을 말해 준다.”고 논평했다. 교총의 한재갑 대변인은 “EBS는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과 전반적인 이해력 향상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사설학원과의 단선적 비교에 무리가 있음을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가 최근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에게서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불교 법명(法名)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기독교 권사인 김 여사가 불교 법명을 받은 것은 지나친 정치행보라는 비판과 타 종교에 대한 이해와 포용차원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엇갈렸다.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이 언급한 ‘김 여사의 1000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은 이날 범여권의 공격소재로 재활용됐다. 김현미 통합신당 대선기획단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지난해 회갑 때 사위한테 선물받은 것으로 해명했지만, 김 여사의 회갑은 올해”라면서 “회갑 선물로 받았는지 안받았는지가 아니라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라고 비난했다. 한상우 구동회기자 cacao@seoul.co.kr
  • [Local] 국제나노현미경센터 개소

    대구시와 산업자원부가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나노부품실용화센터가 24일 ‘국제나노전자현미경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교육센터의 운영을 위해 센터 개소와 함께 일본의 ‘히타치테크놀로지´사와 협력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센터는 나노영역에서만 관찰이 가능한 주사전자현미경(SEM)과 투과전자현미경(TEM)을 설치해 국내 외 사용자에 대한 공동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비 사용자에게서 교육비를 받아 수익도 창출하게 된다. 또 국내 외 대학 및 기업에 최신 나노분석기술을 제공하며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나노분석에 대한 전문교육센터 역할을 하면서 기업체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 [국감 하이라이트] BBK 공방 재연… 한나라 퇴장

    ‘이명박 국감’ 논란의 진원지인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에도 파행했다.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증인채택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지루한 공방이 재연됐다. 막상 국감이 본격 시작되자 한나라당은 일제히 퇴장하면서 ‘반쪽 국감’에 그쳤다. 오전 10시쯤 박병석 정무위원장이 ‘국감 개시’를 선언하자마자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다퉈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말싸움을 벌였다. 핑퐁 입씨름만 1시간 20분 넘게 진행됐다. 논란은 여전히 ‘BBK 증인채택’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합신당 간사인 박상돈 의원은 “지난 11일의 증인 채택은 민주주의 절차, 정당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궁색한 논리로 신성한 국감장을 어지럽혀선 안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도 “한나라당이 문제 삼는 증인은 오로지 (BBK 전 대표)김경준씨다. 영웅본색이 아니라 한나라당 ‘증인본색’은 김경준”이라면서 “여기서 큰 소리를 치면서 뒤로는 못 오게 하느냐.”며 일각에서 제기한 ‘김씨 귀국 저지설’을 거론했다. 김재홍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나오면 우리 후보도 나온다. 성역 없는 국감을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의 반격도 거셌다. 김양수 의원은 “김경준씨는 여권 위조를 밥먹듯하고, 사문서 위조는 떡 먹듯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김씨가 3년 내내 (한국에)안 오려고 하다가 왜 갑자기 자기 손으로 들어오려는 것인가…정치권이 이걸 가지고 대선에 악용한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진수희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윤여준 20만달러 수수설, 이회창 후보 부인 10억원 수수설 등이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을 가능케 했고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면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BBK 의혹의 내용이 아니라 여당 의원들의 공작과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원색적인 비난도 넘쳤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는 참여정부 5년의 실정에 대한 평가는 실종되고 1등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오염되고 ‘똥칠’되고 있다.”고 말했다가 통합신당 채일병 의원으로부터 “차 의원의 ‘X칠 발언’은 품위가 너무 떨어진다.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핀잔을 들었다. 채 의원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우리를 자꾸 ‘구 열린당’이나 ‘신당’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정식 약칭인 대통합신당으로 불러 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한당’이라고 부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차떼기한 당’,‘부패한 당’이라고 오해받을 것”이라고 으름장도 놓았다. 지루한 말싸움 끝에 잠시 정회했다 속개된 정무위 국감엔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제 전선은 이틀 뒤인 25일 금융감독위원회 국감 때 다시 형성될 전망이다. 금감위 국감은 BBK 사건과 관련해 통합신당이 ‘책임소재’를 캐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는 상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이제 본격적인 외연 확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행보가 이번 주부터 당 밖으로 향하고 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딱 일주일 넘긴 시점이다. 당내 수습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정 후보는 지난주 내내 당내 갈등 수습에 주력했다. 오충일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김근태 의원과 잇따라 만났다. 22일 저녁에는 이 4인과 한 자리에 모였다.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정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가 당 밖으로 눈을 돌릴 조건은 완비됐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는 종교계와 산업현장, 지방일정 등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우선 22일 오전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났다. 후보 선출 이후 첫 종교계 방문이다. 불교계는 ‘신정아 사건’ 이후 반한나라당 정서가 확산 중이다.‘흔들리는 불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많이 배운 사람, 돈·토지가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고 나머지에게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넌즈시 비판했다. 지관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사라지고 통합의 문이 열리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다. 정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25일 ‘지역투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부산. 호남 출신 정 후보로서는 지역통합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친노세력의 근거지를 껴안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정 후보는 지난 부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경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선기획단 김현미 대변인은 “부산에서 정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줬고 정 후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1위를 만들어준 고마움에 전국투어 첫번째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26일에는 광주로 향한다. 경제계와도 접촉한다.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대한상의를 방문한다. 정 후보는 중소기업 현장 등을 방문해 ‘가족, 기회, 성장, 통합, 평화’등 자신의 5대 가치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새상품]

    ●남양유업은 프리미엄발효유 자연의 시작 불가리스를 출시했다. 천연과일유산균과 복합유산균, 천연당인 유기농 아가베시럽, 천연식이섬유인 화이바졸-2, 천연항산화소재인 옥시니아 등이 들어 있다.150㎖ 1000원. ●매일유업은 스프로 굿모닝을 내놓았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옥수수 스프로 천연옥수수가 24.5% 들어 있다. 아침 식사대용이나 오후 건강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175㎖에 1200원이다. ●애경의 클렌징화장품 브랜드 포인트는 국내 최초로 백금 성분이 들어 있는 클렌징화장품인 포인트 딥클린 플래티넘 크림(300㎖ 1만 6800원선)·폼(150㎖ 1만 6800원)·필링(150㎖ 1만 7800원) 등 3가지 제품을 선보였다.●동아오츠카는 국산 벌꿀에 레몬을 가미한 벌꿀음료 허니레몬을 출시했다. 냉·온장 겸용으로 따뜻하게 마실 수도 있다.200㎖ 600원.●청정원에서 오푸드 유기농 흑설탕과 황설탕을 출시했다. 화학비료를 3년 이상 쓰지 않은 땅에서 자연퇴비로 재배한 사탕수수 100%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1000g 5000원.●BIF보르네오는 멀티 사무용 가구인 유피스Ⅰ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손쉽게 가구를 재배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친환경적인 E1급 이상 목재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032)420-8794.●EI솔루션즈에서 얼루어 바디 라인을 내놓았다. 미역과 솔싹 추출물이 지방의 축척을 막아주고 로즈마리 오일 등이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 보디 클렌저 240㎖ 4만원, 보디 쉐이퍼 밀크 250㎖ 9만원. ●완구업체 영실업은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10세 전후 어린이용 장난감 휴대전화 단말기인 재키(ZEKI)를 출시했다. 재키폰을 가진 사람들끼리 100m이내 거리에서 통화가 된다.MP3, 게임, 동영상 촬영 등 기능도 있다. 가격은 9만 5000원. ●동서식품은 제티 맛있는 곡물을 출시했다. 카카오 맛과 현미칠곡맛 두 가지다. 국산 곡물을 넣었으며 설탕 함량은 종전 제품 대비 40% 이상 줄였다는 설명.20개들이 1상자(17gx20스틱)가 4500원이다.
  • 신당,鄭중심으로 뭉친다

    ‘반(反) 정동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정 후보가 후보 확정 직후 ‘치유와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고 실제로 경선 후유증 치유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어서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당의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는 자세로 정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흔들렸던 당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우선 정 후보는 경쟁자였던 두 경선 후보의 도움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손 전 지사와 19일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21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두 사람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고 손 전 지사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1일 경선 자원봉사자들과 계룡산 등반을 하면서 이들에게 정 후보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도 정 후보를 돕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선대위원장 수락문제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당내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 소속 의원들은 지난 16일 김근태 의원과 함께 조찬회동을 갖고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20일 김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에 앞서 19일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킨다. 공동대변인은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현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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