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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청사 ‘현미경’ 탐방… 공직 꿈에 한 걸음 더

    세종특별자치시 보듬6로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학생 수십명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가격과 신선도 등을 꼼꼼히 살피고 세종시 공무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일부는 “이게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직접 과일을 사기도 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한 ‘행정현장학교’가 지난 6일 세종시를 찾았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세종청사 곳곳을 견학한 이들은 오후엔 세종시청을 방문해 이춘희 시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세종시가 별도 부서까지 신설해 공을 들이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2013년부터 행정자치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진행 중인 행정현장학교는 대학생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행정 현장을 견학하며 정부와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정현장학교 참석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경희대, 광운대, 군산대 등 대학생 100여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전북도청과 행자부를 찾았고, 12월에는 서울시를 견학한다. 앞서 기재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시간에는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져 기재부 관계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 학생은 가계부채와 기업 투자 부족을 언급하며 정부가 기업만 배려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다른 한 학생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 수익이 늘어나야 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급여 인상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행정현장학교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새로운 정부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성혁 경희대 행정학과 학생은 “정부세종청사에 개선할 점도 많지만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래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이 많은 만큼 “앞으로 공무원이 돼 세종시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미국 천연 식물원재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Nature’s Plus)’에서 프리미엄 식물성 엽산 제품인 ‘폴라플렉스 엽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폴라플렉스 엽산’에는 임산부의 1일 권장섭취량에 맞는 엽산 600㎍과 엽산 대사를 돕는 영양소(비타민 B6, B12 등)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4종류의 식물성 소화효소를 함께 배합해 소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이 부담 없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 뇌신경 등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지만, 조리 및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별도의 보충 섭취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도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기 및 수유기엔 엽산의 필요량이 더욱 증가해 추가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일반 성인여성의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섭취가 적당하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태아의 신경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엽산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비타민B6, B12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도 엽산은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중간부산물로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엽산과 비타민B6, 비타민B12를 섭취해 농도를 낮춰줄 수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은 현미에서 유래한 천연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와 태아가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섭취량 1정에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 600㎍과 비타민B6, B12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효율 프리미엄 엽산 제품이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폴라플렉스 엽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엽산 대사를 돕는 비타민B6와 B12를 함께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엽산 섭취를 도와준다”며 “엽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엽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 함께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72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발한 네이처스플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야채와 과일, 곡물, 허브, 해초와 같은 자연 식물에서 얻어야 한다’는 기업철학에 따라 40년 동안 식물성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식물영양소를 10배로 농축해 옵티마이크론 공법과 원료의 순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하는 저온압착공법 등 다양한 노하우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잡지 비타민리테일러에서 ‘올해의 비타민상(Vity Awards)’을 1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과 더불어 네이처스플러스의 대표적인 임산부 제품 ‘소스오브라이프 프리네이탈 멀티비타민&미네랄’, ‘헤마플렉스 철분’ 등 네이처스플러스의 전 제품은 약국, 백화점, 온라인몰(www.npshop.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푸드 비엔날레, 블랙 프라이데이 알뜰장 실시

    G푸드 비엔날레, 블랙 프라이데이 알뜰장 실시

    파격적인 특가로 알뜰쇼핑족들을 만족시키는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이 이젠 농산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1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G푸드 비엔날레2015’ 개최현장에서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이번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우수 농축산물이 시중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수량 소진시까지 선보인다. 판매품목은 축산, 과수, 수삼 등이다. 건강한 보양식인 사골과 소비자단체가 검증한 잎맞춤 배가 무려 50% 특가판매되는 것을 비롯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10~30%, 청정지역인 포천과 파주지역에서 재배되는 제철 사과는 30~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6년근 경기인삼인 천경삼(수삼)도 총물량 100kg 소진시까지 대폭 할인 받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 각 시·군에서도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특별할인에 대거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에 설치된 각 개별농가별로 최고 60%까지 특별할인에 나섰다. 용인시가 특산품 꽃차·오미자·잡곡·쌈채류 등을 60%~20% 할인하고, 이천시는 이천쌀로 만든 화장품·김장절임배추 등을 40%~28%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평군은 가평잣·잣맛걸리 등의 가격을 15%~10% 내리고 화성시와 포천시는 홍삼절편·홍삼액·수삼 등 홍삼제품을 시중보다 30%~2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시, 고양시, 과천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시, 평택시 등도 우수한 농특산물 세일판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농산물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는 기간동안 행사장을 찾는 고객들은 풍성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행사장인 G푸드비엔날레 홈페이지(www.지푸드비엔날레.com) 사전등록 후 방문한 선착순 1,000명에겐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현미 1kg를, 홈페이지 상의 퀴즈참여자 중 당첨자 500명에겐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찰보리 1kg를 증정한다. 또 행사장에서 3만원이상 구매고객 3,000명에게 시중가 5천원상당의 타포린 장바구니를 선착순 증정하고, 사전에 킨텍스 인근에서 배포된 전단지를 지참하고 행사장을 찾은 선착순 1,000명에게도 현미 1kg를 증정한다.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와 같은 기간 개최되는 슬로우푸드 페스티벌과 G푸드비엔날레 동시관람 시엔 아침고요수목원 입장권 2매(1만8천원 상당)를 지급한다. 또한 종료 후 행사장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관람객 SNS에 올린 30명을 선정, 2만 원 상당의 잡곡세트 4종(총 4kg)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한 송유면 농정국장은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정착과 소비자들의 실속있는 장보기를 지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농산물 블랙프라이데이와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소비자들의 큰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3만 5000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에서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것으로 보이는 돌조각이 발견됐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남한강가에 있는 수양개 6지구에서 지난해 발굴한 유물을 확인하던 중 ‘얼굴 모양 돌조각’을 찾아냈다고 2일 밝혔다. 성인의 엄지손톱 크기인 이 돌조각은 가로 2.29㎝, 세로 1.57㎝, 무게 1.66g이며, 앞서 발견된 ‘눈금 새긴 돌’과 함께 발굴 유례가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도움을 줄 희귀 유물로 평가된다. 3일 충북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수양개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이경우 연구원은 “구석기 사람들이 얼굴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본다. 현미경으로 유물을 살피면 입 부분의 가운데를 살짝 아래쪽으로 그려 인중을 나타냈고, 돌의 전반적인 형태가 이마와 턱을 연상시킨다”면서 “얼굴 모양을 새긴 돌조각은 동시대 유물 중 매우 희귀하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예술성과 자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배기동 한양대 교수는 “인공적으로 조각하듯이 판 것은 틀림없다”면서 “큰 돌의 귀퉁이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파편이라 전체 모습을 본다면 얼굴 조각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로 보이지만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대에 따라 혹은 개인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양개 유적은 충북대 박물관이 1980년 충주댐 수몰지역을 조사하면서 발견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는 얼굴 모양 돌조각이 나온 문화층과 동일한 지층에서 ‘눈금 새김 돌’이 발굴된 바 있다. 이 돌은 길이 20.6㎝의 규질사암 자갈돌에 0.4㎝ 간격으로 눈금 22개를 새긴 것으로, 수나 단위 등을 기호화한 측량 도구로 추정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당뇨에 특히 취약한 눈… ‘망막병증’ 조기 치료하려면

    당뇨에 특히 취약한 눈… ‘망막병증’ 조기 치료하려면

    10여년 전부터 당뇨를 앓아온 주부 A씨는 며칠 전 시커먼 구름이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져 병원을 찾았다. 안과에서 눈 검사를 받은 결과 신경이 심하게 손상됐고, 한쪽 눈의 혈관이 터진 상태였다. 한두 달 전부터 조금씩 흐리게 보이긴 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병이 빠르게 진행됐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는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이다.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눈이 특히 취약하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못하면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돼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실명할 수 있다. 이 병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으로 꼽힌다. 당뇨를 잘 조절하더라도 30세 당뇨 환자를 기준으로 10년 후 환자의 50%에서, 30년 후 9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11일 ‘눈의 날’과 14일 ‘당뇨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병원에 다녀간 환자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만 70대 이상 노인 10만 8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전체 환자의 32.1%다. 70대 이상은 진료 인원이 가장 많기도 하지만 증가율도 높아 5년간 환자가 82.1%나 늘었다. 노년층에 당뇨병 환자가 많은 데다 성인 질환이 급증하다 보니 노인 당뇨망막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지면 눈 속에 ‘신생혈관’이라고 불리는 나쁜 혈관이 자라게 된다. 당뇨병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다 보니 눈이 이를 극복하려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혈관은 주변의 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터지면서 심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많은 질병이 그렇듯 당뇨망막병증도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병이 점점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시야에 까만 점이나 실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나타난다. 사물의 중심부가 어둡거나 찌그러져 보이기도 한다. 신생혈관 옆에 섬유성 조직이 증식하면 나중에 이 조직이 수축하면서 평편해야 할 망막이 구겨진다. 이 정도가 되면 실명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 검진이다. 이동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초기에는 1년에 한 번씩만 검사해도 충분하지만, 일단 당뇨망막병증이 생겼다면 상태에 따라 1년에 2~3회 이상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3개월마다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아이를 낳고서 3~6개월 후 검사를 다시 받는 게 좋다. 초기에는 대개 약물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망막이 붓거나 출혈이 심해지면 항체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실명을 방지하고자 유리체 절제술을 한다. 고형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한 정도라면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시력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수술 후 70%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30%는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관리다. 혈당은 음식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백미보다는 현미밥, 육식보다는 채식을 권장한다. 가끔 과도하게 당뇨를 조절해 저혈당이 생기는 일도 있는데, 저혈당은 병을 더 악화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중곤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너무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변비로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예산안 졸속심의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헌법 54조에 규정된 대로 국가 예산안 처리는 국회의 권한이자 의무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가 가용 자원의 효율 극대화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짜여졌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오죽 중요하면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에 규정돼 있겠는가. 헌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그야말로 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용납 안 될 일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그 불똥이 예산안으로 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안 심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전문성을 감안해 각 상임위가 소관 부처 예산안을 본격적인 예결위 활동 이전에 미리 예비심사하도록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예비심사가 시작됐다. 각 상임위는 예결위가 가동하는 오는 28일, 늦어도 소위가 열리는 다음달 9일까지 예비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원활한 예산안 심의를 위해서다. 그런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국정교과서 공방을 벌이느라 예비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발간을 위해 예비비에서 4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문제 삼아 교육부 예산안 심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체부 예산안부터 심사한 뒤 교육부 기본 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자칫 애먼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 심사가 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국방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핵심 기술 이전 실패로 외교안보팀 책임론이 대두된 KFX 사업은 물론 F35A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다. 소관 부처에 문제가 있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따져 물어 시정하면 될 일이다. 문제 사안 관련 예산을 예산안에 포함시켰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예산안을 볼모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예비심사 파행이 현재로서는 두 상임위에 그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교문위와 국방위도 소관 부처 예비심사를 서둘러 늦어도 예결위 소위 활동 개시 전에 끝내길 바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국정 교과서 문제 등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 국회는 유독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오명을 많이 자초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새해 꼭두새벽에야 가까스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곤 했다. 지역구 챙기기 ‘쪽지예산’의 범람으로 정작 ‘민생예산’을 뒷전으로 내팽개쳤다. 여기에 ‘졸속심의’라는 오명을 덧붙이지 않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12월 2일이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더이상 흘려보내지 말고 현미경 들이대듯 꼼꼼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다.
  • [커버스토리] ‘피아 판정’ 어떻게 이루어지나

    [커버스토리] ‘피아 판정’ 어떻게 이루어지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전투 자료와 참전 용사·지역 주민 등의 증언을 토대로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정해 발굴에 나선다. 평균 170곳의 땅을 파야 1구 정도 유골을 찾을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다. 지역별 임시감식소에서는 발굴 정황과 성별·연령·신장·인종 등 법의인류학적 감식 결과, 아군과 적군 유품 등의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1차적으로 적군, 아군 판단을 한다.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진 유해는 세척을 끝내고 조직분석실과 3D(3차원)스캐너실, 현미경실 등에서 분석과 담당자의 토의를 통해 2차 피아 판단이 이뤄진다는 게 국유단 측의 설명이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에 보관 중인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DNA) 데이터베이스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피아 판단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판정을 내린다. 형식적으로는 4단계에 걸친 촘촘한 판정 체계를 갖고 있지만 현장의 1차 판단 결과가 유지되는 게 대부분이다. 지금껏 피아 판단 심의위원회에서 피아 판정이 뒤바뀐 경우는 세 차례뿐이다. 신원이 확인된 아군 유해는 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 15년간 발굴된 8606구의 아군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건 109구(1.3%)에 불과하다. 미확인 유골은 국유단 유해보관소(국선재)에 임시 안치된다. 신원 확인의 최대 장애물은 유골에서 채취한 DNA와 비교할 샘플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신원 확인을 위해선 전사자의 8촌 이내 유가족 DNA가 필요하다. 2011~2013년 연평균 4340명의 DNA 시료를 채취했지만 지난해 2645명, 올 6월 현재 847명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유단 관계자는 “유해 소재 제보는 물론 유가족 시료 채취에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백악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거대한 육식 공룡이다. 그만큼 중생대라고 하면 일단 공룡부터 떠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사실 중생대에는 매우 다양한 생명체가 번성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중에는 물론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조상도 있다. 포유류가 현재처럼 항온성, 털, 효율적인 치아 구조, 횡격막 등 여러 특징을 진화시킨 것은 중생대 시기였다. 공룡이 번성하던 시절에 포유류는 작은 크기였지만, 미래를 위한 진화를 착실하게 준비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 화석상의 증거는 아직도 불충분하다. 마드리드 대학, 본 대학, 시카고 대학의 과학자들은 최근 스페인에서 삼돌기치목(triconodonts)에 속하는 중생대 포유류의 완벽한 화석을 발견해 저널 네이처에 보고했다. 이들이 발견한 화석은 대략 1억 2,500만 년 전의 것으로 백악기 시대의 화석이다. 이 시기의 포유류 화석은 아주 드문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그 완벽한 보존상태에서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도 남는다. 왜냐하면, 털은 물론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피놀레스테스 세나스로수스(Spinolestes xenarthrosus)라고 명명된 이 포유류는 꼬리를 포함 몸길이 24cm 정도이며 체중은 50~70g 정도로 현재의 설치류와 비슷한 크기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골격 주변에는 털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이를 전자 현미경을 포함한 현미경으로 관찰한 과학자들은 현생 포유류와 놀랄 만큼 비슷한 구조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들을 더 놀라게 만든 부분은 골격 내부에 장기의 흔적이었다. 이 부분을 화학 조성을 미세 관측한 과학자들은 철분이 풍부한 부분이 과거 간이 있었던 위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위에서 폐 밑에 횡격막의 흔적으로 보이는 구조도 발견했다. 이렇게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는 화석은 매우 드문데, 포유류 화석 가운데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분명해진 사실은 중생대 포유류가 이미 1억 2,500만 년 전에 상당히 현대적인 진화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현생 포유류와 닮은 털의 구조와 횡격막의 존재는 스피놀레스테스가 이미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 동물로써 상당히 진화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는 열을 보존하고 후자는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을 돕기 때문이다. 중생대의 주인공은 물론 포유류는 아니다. 하지만 다음 시대의 주인공이 될 준비는 이미 이 시기에 어느 정도 마쳤던 셈이다. 여전히 공룡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존재지만, 현재의 우리를 가능하게 한 진화는 공룡과 함께 살았던 포유류의 조상들에 의해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와 현생 포유류들은 그 결과를 지금 누리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알쏭달쏭+]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은?

    [알쏭달쏭+]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 중 가장 작은 녀석은 누구일까? 사실 호기심 많은 어린 학생이라면 한번쯤 던져 봤을만한 질문이지만 명확한 정답을 주기는 쉽지않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볼 만큼 작은, 우리가 모르는 곤충들이 지구상에 아직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가장 작은 곤충 타이틀을 가진 챔피언은 다른 곤충의 알에 기생하는 기생벌 수컷 디코포모르파(Dicopomorpha eschmepterigis)로 크기는 0.139mm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기생·공생을 하지 않고 독립생활하는 곤충 중 가장 작은 것은 무엇일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 연구팀은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사이도셀라'(Scydosella musawasensi)가 '0.325mm'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곰팡이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곤충은 독립생활하는 곤충에 걸맞게 팔다리, 안테나 등 '내·외장'을 모두 갖췄다. 일반적인 기생 곤충이 '기생'이라는 특수성 탓에 각종 기관들이 발달하지 않은 것과는 천양지차. 황갈색의 몸통을 가진 사이도셀라는 지난 1999년 처음 니카라과에서 발견돼 '족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지구촌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모스크바 대학 연구팀의 성과는 통상 0.3mm로 여겨온 이 곤충의 사이즈를 정확한 측정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총 85마리의 샘플을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과 자체 고안된 소프트웨어로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 0.325~0.352mm로 측정됐으며 평균치는 0.338mm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알렉세이 폴리로프 박사는 "곤충의 사이즈를 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이라면서 "몸통의 넓이는 0.098~0.104mm" 라고 밝혔다. 이어 "사이도셀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딱정벌레이자 비기생 곤충"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 학술지인 '주키스'(journal 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치 확률 0.01%’ 조혈모세포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한 간호사

    ‘일치 확률 0.01%’ 조혈모세포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한 간호사

    건국대병원 김현미(45) 수간호사가 비혈연관계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비혈연관계에서 두 사람이 가진 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맞을 확률은 약 1만분의1. 2006년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근무하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던 김 간호사는 9년 만에 실제 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김 간호사는 “백혈병 환자들을 보는 병동에서 계속 근무를 했기 때문에 기증을 하는 것이 굉장한 결심이 필요한 일은 아니었다”며 “늘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봐 왔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의 경우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될 수 있지만 기증자를 찾기 쉽지 않다.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의 HLA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가능성은 부모가 5%, 형제와 자매 사이에서도 25%에 불과하다. 김 간호사는 “가족의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조혈모세포를 구하지 못해 외국까지 찾아 나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며 “3~4시간 동안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기증을 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프랑스 연구기관 ICM,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 도입

    프랑스 연구기관 ICM,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 도입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대표 정연철)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을 프랑스의 대형 신경과학 연구전문기관인 ICM 산하 뇌/척추연구소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ICM 뇌/척추연구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생체 조직학과 관련된 다양한 첨단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ICM 뇌/척추연구소는 2015년 1분기부터 약 5개월간 X-CLARITY™을 테스트하며 제품 성능 검증을 진행했고, 테스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생체조직절편화기술을 대체하기 위해 보다 간단하고 신속한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CM 관계자들은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을 이용하여 우리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표준화된 방법으로 생쥐와 인간의 뇌를 투명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이 생체 조직 내에서의 단백질 결합과 세포 소기관들의 3차원 구조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기관인 프랑스 ICM에 수개월 간 철저한 검증을 거쳐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을 납품하게 됐다”며 “지난 번 미국 하버드대학의 생물이미징연구소 판매를 성사시킨 이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앞으로 현재 다수의 해외 유명 제약/바이오텍 회사 및 대학/연구소에서 X-CLARITY™ 조직투명화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프랑스 ICM의 결정이 구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조직투명화기술(Tissue Clearing Technology, CLARITY)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칼 다이서로스(Karl Deisseroth) 팀이 개발했으며, 생체조직을 전기영동방식으로 투명화하는 기술이다. 생체조직을 투명하게 만들면 빛이 투과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을 얇은 여러 조각으로 자르지 않아도 고속 3차원 이미징을 통해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 이에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스탠포드 대학으로부터 기초적인 조직투명화기술에 대한 라이센싱을 얻은 뒤, 투명화 시간 단축, 효율성 증대, 재현성 등을 크게 개선하여 자동화된 조직 투명화 장치 (제품명: X-CLARITY™)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대한민국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을 기반으로 생명과학 연구 및 의료 진단 분야의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동세포카운터, 조직투명화 시스템, 디지털형광현미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LUNA™ 자동세포카운터, X-CLARITY™ 조직투명화장치, iRiS™ 디지털형광현미경 등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gosbio.com)에서 알아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일에 싸인 소장의 흡수장면 촬영했다

     우리 인체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중요 기관인 소장. 많은 연구자들이 소장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항상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았다.  카이스트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필한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소장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모습을 고해상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소장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통로로 알려진 암죽관이 일정 주기로 수축이완하는 현상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연구’ 온라인판 5일자에 실렸다. 또 ‘JCI 디스먼스’ 11월호 ‘주목할만한 연구’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 공초점 현미경과 소장의 내벽을 고정할 수 있는 영상챔버를 이용해 실험용 생쥐의 소장을 실시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소장 내벽에서 지방산이 흡수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방 흡수 통로인 암죽관이 일정 주기로 수축이완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암죽관 수축 정도가 지방산 흡수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 이용된 최첨단 고해상도 생체영상기술은 소장 내 다양한 영양분 흡수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지용성 약물은 소장 내 암죽관으로 흡수되도록 해 간에 미치는 독성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약물전달 방법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미경으로 보이는 ‘세계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은?

    현미경으로 보이는 ‘세계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 중 가장 작은 녀석은 누구일까? 사실 호기심 많은 어린 학생이라면 한번쯤 던져 봤을만한 질문이지만 명확한 정답을 주기는 쉽지않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볼 만큼 작은, 우리가 모르는 곤충들이 지구상에 아직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가장 작은 곤충 타이틀을 가진 챔피언은 다른 곤충의 알에 기생하는 기생벌 수컷 디코포모르파(Dicopomorpha eschmepterigis)로 크기는 0.139mm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기생·공생을 하지 않고 독립생활하는 곤충 중 가장 작은 것은 무엇일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 연구팀은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사이도셀라'(Scydosella musawasensi)가 '0.325mm'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곰팡이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곤충은 독립생활하는 곤충에 걸맞게 팔다리, 안테나 등 '내·외장'을 모두 갖췄다. 일반적인 기생 곤충이 '기생'이라는 특수성 탓에 각종 기관들이 발달하지 않은 것과는 천양지차. 황갈색의 몸통을 가진 사이도셀라는 지난 1999년 처음 니카라과에서 발견돼 '족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지구촌에서 가장 작은 독립생활 곤충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모스크바 대학 연구팀의 성과는 통상 0.3mm로 여겨온 이 곤충의 사이즈를 정확한 측정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총 85마리의 샘플을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과 자체 고안된 소프트웨어로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 0.325~0.352mm로 측정됐으며 평균치는 0.338mm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알렉세이 폴리로프 박사는 "곤충의 사이즈를 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이라면서 "몸통의 넓이는 0.098~0.104mm" 라고 밝혔다. 이어 "사이도셀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딱정벌레이자 비기생 곤충"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 학술지인 '주키스'(journal 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비키니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비키니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먹고 만든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가수 인순이가 보디빌더 대회 도전을 위해 하루에 1200칼로리만 먹어 눈길을 끈다. 인순이는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 출연해 보디빌더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인순이는 하루 1200칼로리 짜리 도시락을 소개했다. 인순이의 도시락은 오직 현미로만 된 밥과 채소볶음과 드레싱이 거의 없는 샐러드로 구성됐다.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한 인순이는 59세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인순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짜 ‘참 잘했어요’ 도장을 꽉 찍어주고 싶다.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끝까지 완주했다. 그렇다고 적당히 하지 않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 그랬기 때문에 도장 두개 줘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인순이는 “인생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도전도 했고, 좌절도 했고, 완주도 해봤다. 그래도 가끔은 무모하리만큼 엉뚱한 짓도 한다. 그게 나인 것 같다. 멀리 가기 위해선 한 발짝을 떼어야 한다. 난 계속 한 발짝을 내딛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순이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적 규모의 2015 NABA WFF KOREA 대회에 선수로 참가해 눈기을 끌었다. 여자 스포츠 모델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한 인순이는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먹고 만든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먹고 만든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1200칼로리 먹고 만든 몸매 ‘대박’ 사람이 좋다 인순이   가수 인순이가 보디빌더 대회 도전을 위해 하루에 1200칼로리만 먹어 눈길을 끈다. 인순이는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 출연해 보디빌더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인순이는 하루 1200칼로리 짜리 도시락을 소개했다. 인순이의 도시락은 오직 현미로만 된 밥과 채소볶음과 드레싱이 거의 없는 샐러드로 구성됐다.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한 인순이는 59세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인순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짜 ‘참 잘했어요’ 도장을 꽉 찍어주고 싶다.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끝까지 완주했다. 그렇다고 적당히 하지 않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 그랬기 때문에 도장 두개 줘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인순이는 “인생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도전도 했고, 좌절도 했고, 완주도 해봤다. 그래도 가끔은 무모하리만큼 엉뚱한 짓도 한다. 그게 나인 것 같다. 멀리 가기 위해선 한 발짝을 떼어야 한다. 난 계속 한 발짝을 내딛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순이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적 규모의 2015 NABA WFF KOREA 대회에 선수로 참가해 눈기을 끌었다. 여자 스포츠 모델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한 인순이는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들 고통 오죽할까”…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 십시일반

    “청년들 고통 오죽할까”…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 십시일반

    “힘들다 힘들다 해도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았던 때는 없었어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고통은 오죽할까 싶었죠. 청년들이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주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모상종 가든파이브 상인 관리단 회장)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이 24일 우리은행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을 통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기부 협약식을 체결한 모 회장은 “외환위기 때 온 국민이 발 벗고 나서 금 모으기 운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소액이지만 상인들이 십시일반하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청계천 복원 계획에 따라 당시 청계천에 있던 상인들을 위해 송파구에 조성한 대체 상가다. 기부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신문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청년희망펀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부에 동참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순식간에 가든파이브 입점 상가 5300곳 중 2000곳이 손을 들었다. 전날 저녁 상인들에게 가입 희망 연락을 받은 이 행장은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가든파이브로 달려갔다. 이 행장은 “지난 5월 메르스 감염 환자가 가든파이브 식당가를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상인들의 동참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면서 “청년 취업난을 고민하는 상인들의 진심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동참 행렬도 줄을 이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가 농협은행 국회지점을 찾아 희망펀드 가입 신청서에 각각 서명했다. 금융권에선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희망펀드에 가입했다. 가수 주현미, 프로골퍼 박인비도 동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바티칸 미술관 천장의 성화(聖畵)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바티칸 미술관 천장의 성화(聖畵)

    2007년 11월 1일 필자의 새로운 학문적 여정을 여는 ‘한국미술의 탄생’이 찍혀 나오는 광경을 인쇄소 2층에서 내려다보며 ‘저 책이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혼자서 중얼거렸다. 이미 2005년 나의 운명을 결정지은 첫 그리스 여행에서 서양 미술 전체를 풀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세계 미술사의 정립을 위한 서장(序章)’이다. ‘세계의 조형예술 용으로 읽다’는 그리스 첫 여행을 생각하면 꼭 10년 만에 쓰는 셈이다. 꿈이 이루어져 현실이 된 것이다. 빙켈만이나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유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에 가지 않았다. 필자의 그리스 여행은 앞으로 서양 미술사에 등장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필자가 그리스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서양미술사학은 어둠 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이제 비로소 진정한 ‘세계의 르네상스’가 올 것이다. 서양의 르네상스는 참된 르네상스가 아니었다. 코린트 주두는 물론 아칸서스도 잘못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재생 혹은 부활을 이르는 르네상스라 할 수 있겠는가. 중세 미술에 비하면 르네상스 미술은 세속화됐다는 느낌을 가져왔다. 동양 미술사가 연꽃 모양을 실제 연꽃으로 잘못 알았던 것을 무량보주로 바로잡은 것처럼 잡초에 불과한 아칸서스라는 특정 식물이 서양 미술사를 지배했던 것을 만물생성의 근원인 영기잎, 즉 무량보주로 바로잡게 됐다. 그 계기를 마련한 ‘한국미술의 탄생’이 인쇄되고 있었을 때 바닥에 굴러다니는 광고 쪽지를 주워 보고는 깜짝 놀랐다. 꽤 높은 수준의 그림이었다. 하지만 어느 성당의 그림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천장의 네모 틀 안 그림 밑에 적힌 ‘성 미카엘이 가르가노 산에 현신하다’(S Michael In Monte Gargano Apparet)라고 쓴 것을 실마리로 오랫동안 추적해 이 그림의 화가를 천신만고 끝에 알아냈다. 체사레 네비아(1536~1622). 대천사 미카엘을 주제로 한 그림은 바로 로마시대 지도가 양쪽에 전시된 바티칸 교황궁 미술관 ‘지도갤러리’(gallery of Maps)의 120m나 되는 엄청나게 긴 궁륭천장에 그려진 화려하고 웅장한 그림들 가운데 있음을 알았다. 8년 전 인쇄소에서 주운 그림을 추적해 오늘 채색분석하고 있으니 운명적인 인연이 아닐 수 없다. 터널 볼트에 그려진 장식들은 체사레 네비아와 지롤라모 무치아노 등 매너리스트 화가들이 그린 것이다. 미카엘 대천사 그림의 위아래에는 여인으로 표현된 두 천사의 영기화생 도상, 구획마다 무량하고 다양한 보주의 조형들, 괴기한 조형들과 다른 형태의 용들이 수없이 많다. 사방 한 면을 채색분석해 보니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즉 체사레의 그림 주변 그림들을 서양 학자들은 그로테스크라 부르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무엇인지 모르면 무조건 문양 혹은 장식이라 부른다. 그러면 성화를 유명한 화가가 그렸다면 서양 학자들이 그로테스크하다고 하는 조형들은 누가 그렸을까? 전혀 다른 양식의 그림을 한 사람이 그릴 수 있을까? 아마도 이름 없는 수많은 유능한 무명의 장인들이 참여했을 것이다. 유학자들이 말하는 ‘괴력난신’의 세계가 말 그대로 파노라마처럼 장엄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은 대개 유명한 화가가 그린 미카엘 대천사의 현신을 보려고 가는 교황 일행 장면만이 눈에 보일 뿐이다. 그러나 그 장면을 화생하게 하는 그 주변의 그림들은 생명 생성의 놀라운 세계다. ‘주변’이 아니고 오히려 ‘주체’가 된다. 그 무엇인지 모를 조형을 최초로 밝혀 보여 드리려 한다. 미카엘 대천사는 천사들의 대군단을 이끌고 악마를 퇴치하므로 기독교는 물론이고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수호신으로 경배한다. 그러므로 그림 양쪽의 천사는 아마도 미카엘 대천사가 이끄는 천사들을 상징하며, 나아가 성 미카엘 대천사의 영기화생을 웅변하는 것이 아닐까. 원래 미카엘 대천사는 미청년으로 묘사되다가 점점 여성적으로 나타난다. 마치 관음보살이 원래 대장부이나 점점 여성적으로 표현돼 가듯 천사들은 여성적으로 변화한다. 동서양의 같은 현상이다. 영기문은 생명이 생성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므로 반드시 채색분석해 단계적으로 보여 드려야 한다. 필자가 천사의 영기화생을 단계적으로 채색한 것은 무려 50단계가 넘는데 그중 일곱 단계만 보여 드리기로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선으로 그린다 ②. 그다음, 실은 천사의 몸부터 채색해야 하나 끝부분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끝의 영기문에서 천사가 화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릴 때 영기화생하는 조형 과정은 역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끝 부분은 빨간 세 가닥 조형이 있는데, 동양에서도 용의 꼬리 끝을 이렇게 표현해 꼬리로부터 용이 화생하게 한다. 그런데 뜻 밖에도 용 같은 몸의 등에 작은 보주들이 표현돼 있지 않은가. 그 용 같은 꼬리와 몸은 놀랍게도 아칸서스라고 부르는 두 갈래 영기문 조형에서 나오고 있다. 즉 천사의 치마 같은 연두색 영기잎 부분에서 녹색 영기잎이 화생하고 다시 그 영기잎 갈래에서 용의 꼬리가 화생하고 있다 ③. 즉 천사의 두 다리는 용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니, 천사는 용성(龍性)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용의 꼬리에 걸쳐 있는 빨갛고 커다란 제1영기싹은 만물생성의 근원으로 그 끝에서 아기 천사가 화생하고 있다. 천사 역시 현실에 없는 영기화생한 영기문이다. 마침내 하반신의 영기문에서 천사의 몸이 화생하고 ④ 다시 두 팔이 영기잎(아칸서스 모양)으로 변한다. 그 영기잎의 두 갈래 사이로부터 줄기가 제1영기싹 모양으로 도르르 말리며 나오고 ⑤, 그 끝에서 영기꽃이 피며 무량한 보주가 나오고 있다 ⑥, ⑧. 만일 필자가 보주를 몰랐다면 상태가 안 좋은 사진에서 작은 보주들을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고려 사경 표지의 조형에서, 영기꽃의 씨방에서 보주가 무량하게 쏟아져 나오는 광경을 밝히지 못했더라면 이 르네상스 시대의 조형을 읽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고려사경 표지를 읽어 내지 못하는 까닭은 씨앗(종자)이 보주로 승화한다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인데, 아직도 연꽃이니 모란이니 보상화니 학자들마다 제각각 부르고 있다. 일본 대승사 소장 고려 사경 변상도의 표지 그림을 밝힌 적이 있다 ⑨. 마지막으로 날개 모양이 천사의 몸에서 영기문으로 발산하고 있다. 마치 동양 비천의 천의는 천의가 아니고 영기문이듯 날개는 날개가 아니고 제1영기싹으로 이루어진 영기문이다. 그 증거로 날개가 녹색으로 칠한 영기문에서 날개 모양이 화생하고 있지 않은가 ⑦. 좌우 대칭이므로 한쪽만 읽으면 전체를 읽을 수 있다. 장엄한 천사의 영기화생 광경이며 결국 무량한 보주를 발산하고 있다. 동서양이 이처럼 같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넓은 구획선에는 갖가지 모양의 보주들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서양 학자들이 ‘달걀’이라 부르는 것들도 있고 ‘로제타’라도 부르는 모양도 있지만, 이미 언급한 것처럼 모두 보주, 즉 무량보주의 표현이다. 즉 천사로부터 발산한 무량한 보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틀 위 중심에 영적 존재의 얼굴이 있고, 용의 입에서 양쪽으로 영기문이 발산하듯 아칸서스 모양 영기문에서 줄기가 화생하며 끝에서 무량보주꽃, 즉 영기꽃이 핀다. 마치 아래 천사의 영기화생을 간략화한 것 같다. 그 양쪽으로 놀랍게도 용 두 분이 꼬리가 얽히며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①. 사진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얼굴의 윤곽은 뚜렷하며 용의 배 부분에 연이은 제1영기싹 영기문이 있어서 용을 영기화생시키고 있음을 어렵게 찾아냈다. 이것도 고구려 벽화의 사신도 가운데, 특히 용의 영기화생 조형과 똑같다. 고구려 용이 연두색 제1영기싹이 연이은 영기문에서 화생하듯이 이 르네상스 시대의 용도 아칸서스가 아니라 연이은 제1영기싹 영기문에서 화생하고 있다. 그 꼬리도 빨간 제3영기싹이 아닌가. 그런데 서양 학자들이 그로테스크하다고 일축했던 엄청난 양의 조형들이 성당에 가득 차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성당에는 예수 혹은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경배의 대상으로 돼 있다. 그 두 존재는 이미 현실적인 인간이 아니라 불교의 여래와 보살처럼 영기화생한 만물생성의 근원임을 다음 회에서 증명할 것이다. 성령(聖靈)으로 잉태했다는 것은, 즉 성령화생(聖靈化生)이며 바로 영기화생(靈氣化生)을 뜻한다. 영기는 곧 성령이다. 그러면 왜 괴력난신의 세계, 그로테스크한 광경들이 사찰이나 성당에 많은가. 현실에서 본 형태로는 그러한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 장인들은 하나님(神)처럼 새로운 조형을 창조해야 한다. 장인들은 보이지 않는 우주의 대생명력을 보이도록 창조해 표현했으므로 사제들이나 인문학자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장인들은 마음 놓고 진리의 세계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왔다. 그 대생명력, 즉 성령이 바로 하나님이다. 기독교에서는 수호신 성 미카엘이 퇴치하는 악마들이 많지만 대표적인 것이 기괴한 용이다. 그러나 성당에 얼마나 용의 조형이 많은가. 영기화생하는 용을 보면 악마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 천장에는 형태가 다른 수많은 용 그림이 가득 차 있다. 성당이야말로 생명이 영원히 생성하는 거룩한 생명의 성전이 아닌가. 예수님이 바로 만물생성의 근원이 아닌가. “보라, 나는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니 나는 세상의 생명이요 빛이니라.” 바로 이 선언이 이미지로 창조돼 우리가 수천 년 동안 보지 못했던 괴력난신의 세계, 그로테스크의 세계가 역동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중앙의 유명한 그림보다 무명의 장인이 그린 주변의 넓은 공간에 가득한 기괴한 조형들이야말로 영원한 생명 생성의 세계를 표현한 참된 성화(聖畵)들이라 할 수 있다. 현대 과학의 천문학, 생물학, 의학 등에서는 허블 망원경을 발명해 눈에 보이지 않던 더 멀리 있는 별들의 존재를 밝힐 수 있었고, 눈에 보이지 않던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 도구들이란 불교의 말을 빌리면 방편반야(方便般若)라 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관찰하기 위해 그 도구들이 탄생한 것이다. 목적이 도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문·예술 분야에서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진즉 본 사람은 없다. 필자는 그 보이지 않는 조형을 눈으로 보고 조형 원리를 파악한 후에 사상과 연관시켜 공부하고 있다. 그런 후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도구가 채색분석이다. 지금 채색분석을 통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조형을 단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채색분석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은 필자 홈페이지의 ‘학문일기’에서 ‘채색분석법(彩色分析法)이란?’을 검색해 읽어 보시기 바란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피해야 하는 ‘채소’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피해야 하는 ‘채소’

    날씬한 몸매를 갖기 원하는 사람들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채소다. 많은 사람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대다수의 채소가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맹신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곡물보다 못한’ 채소도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유의해야 할 채소는 바로 감자다. 줄기채소인 감자의 경우 GI지수가 높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GI(Glycemic Index)란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경우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GI수치가 높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빠르게 변해 혈당이 높아지고, 혈당이 높아지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되면서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도 함께 분비돼 살이 찌는 결과를 유발한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공중보건대학의 모니카 베르토이아 박사는 “감자로 배를 채우기 보다는 차라리 현미나 통밀빵을 먹는 것이 낫다”고 권장했다. 사탕옥수수와 완두콩류도 다이어트에 도움되지 않는 채소로 꼽혔다. 다이어트 중 피해야 할 과일로는 블루베리가 꼽혔고, 반면 도움이 되는 과일로는 스트로베리, 사과, 배, 말린 자두, 건포도 등이다. 이 과일들은 식사 후 지방이 많은 디저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항산화물질인 포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 하버드 연구진이 꼽은 ‘가장 이상적인 채소’는 꽃양배추다. 꽃양배추를 구하기 어렵다면 브로콜리나 싹양배추 등으로 대체해도 좋다. 모니카 베르토이아 박사는 “모든 녹색 채소가 허리사이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자보다는 현미나 통밀빵이 나을 수 있고, 지나치게 과일을 섭취했다간 도리어 살이 찔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편으로는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더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하는 식단의 영향은 수 년에 걸친 흡연이나 운동여부 혹은 수면의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어트와 채소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 과학 도서관 의학지(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서 학생창업 1호 배출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 의생명과학경영융합 (PSM, Professional Science Master) 대학원에서 학생 창업 1호를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2012년 미래부(전 교과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의 과학-비즈니스융합 전문가 양성 사업자로 선정된 충북대학교 PSM 대학원은 그동안 의생명분야의 과학경영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의생명분야의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에 매진해 왔으며, 금번 학생 창업은 3년간 인재양성에 진력한 교수진들과 학생들의 노력이다. 특히 PSM대학원은 자립화를 목적으로 2단계 사업에 돌입한 시점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보겠다. 이번에 창업을 한 박형진(PSM 1학년)씨는 박사과정임에도 본 PSM 대학원 과정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부족한 비즈니스 전문가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의생명분야의 과학문화를 교육과 유사행사와 연계해 지식을 교육과 훈련에 접목했다. 이는 국내에 제한적인 Science Communicator에 교육 서비스산업을 사업화한 의생명 분야 과학문화교육 사업화의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충청북도는 바이오엑스포의 후속 사업으로 의생명과학과 문화를 체험산업으로 연계해 창의인재를 양성위해 충북 Bio-Medi 캠프, 국제바이오현미경사진전, 국제 바이오・의과학 실험경연대회 등의 의생명분야 관련 행사들을 충북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통해 과학경영 및 융합과학인재 분야에 대해 초, 중학생들에게 미래과학의 방향과 융합인재의 필요성을 가르칠 수 있는 산업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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