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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머리카락 두께만한 ‘세계 최소형 사진’

    [와우! 과학] 머리카락 두께만한 ‘세계 최소형 사진’

    현미경 없이는 결코 볼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실물 사진’ 제작에 성공했다. 스위스 취리히공과대 연구진은 특별한 기술로 만든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1픽셀 정도에 해당하는 실물 사진을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3D 나노드립’(3D NanoDrip)이라고 명명된 이 기술에는 평판디스플레이(FPD)에서 흔히 쓰이는 나노입자 ‘양자점’(퀀텀닷)이 사용됐다. 양자점은 입자 하나가 1나노미터 미만으로 매우 작은 발광성 나노입자다. 프린터로 출력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진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 사진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 사진 크기는 인간 머리카락 한 올의 단면적에 해당하는 0.0092mm²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사진을 확대해보면 ‘니모’로 유명한 물고기 흰동가리 3마리가 공생 관계에 있는 말미잘 곁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동가리의 크기가 약 10cm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진 속 물고기의 크기는 30µm(마이크로미터)로, 333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작다고 한다. 또한 연구진은 해상도가 2만 5000DPI(디피아이, 1인치 면적 안에 표시할 수 있는 점의 수)에 해당하는 적(R)·녹(G)·청(B)색의 3색 양자점을 사용해 ‘24비트 색상 심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677만7216가지의 색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 이번 기술적 성과는 전자와 광학 분야에서 나노 구조 소재의 새로운 응용을 강조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스위스 취리히공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머리카락 두께의 ‘세계서 가장 작은 사진’ 제작 성공

    머리카락 두께의 ‘세계서 가장 작은 사진’ 제작 성공

    현미경 없이는 결코 볼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실물 사진’ 제작에 성공했다. 스위스 취리히공과대 연구진은 특별한 기술로 만든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1픽셀 정도에 해당하는 실물 사진을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3D 나노드립’(3D NanoDrip)이라고 명명된 이 기술에는 평판디스플레이(FPD)에서 흔히 쓰이는 나노입자 ‘양자점’(퀀텀닷)이 사용됐다. 양자점은 입자 하나가 1나노미터 미만으로 매우 작은 발광성 나노입자다. 프린터로 출력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진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 사진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 사진 크기는 인간 머리카락 한 올의 단면적에 해당하는 0.0092mm²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사진을 확대해보면 ‘니모’로 유명한 물고기 흰동가리 3마리가 공생 관계에 있는 말미잘 곁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흰동가리의 크기가 약 10cm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진 속 물고기의 크기는 30µm(마이크로미터)로, 333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작다고 한다. 또한 연구진은 해상도가 2만 5000DPI(디피아이, 1인치 면적 안에 표시할 수 있는 점의 수)에 해당하는 적(R)·녹(G)·청(B)색의 3색 양자점을 사용해 ‘24비트 색상 심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677만7216가지의 색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 이번 기술적 성과는 전자와 광학 분야에서 나노 구조 소재의 새로운 응용을 강조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스위스 취리히공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특허청, 과학기술인공제회, 광주문화재단, 대구교대, 미래에셋생명, 에너지경제연구원, 평화방송·평화신문

    ■행정자치부 ◇ 실국장급 전보 ▲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일반직고위공무원 김일재 ▲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심보균 ▲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김기수 ◇ 과장급 전보 ▲ 성과관리과장 서기관 장헌범■특허청 ◇ 과장급 승진 ▲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기현 ◇ 과장급 임용 ▲ 디자인심사과장 서홍석■과학기술인공제회 ◇ 실장급 전보 ▲ 경영기획본부 전략기획실 실장 김형철 ▲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실 실장 김윤기 ▲ 자산운용본부 투자전략실 실장 정금만 ▲ 자산운용본부 기업금융실 실장 황치연 ▲ 감사실 실장 홍순조■광주문화재단 ◇ 실·관장급 ▲ 문화사업실장 김홍석 ▲ 빛고을시민문화관장 박강배 ◇ 팀장급 ▲ 기획홍보팀장 강현미 ▲ 정책연구팀장 정혜영 ▲ 시민문화관광팀장 곽규호 ▲ 문화예술지원팀장 김지원 ▲ 전통문화관 팀장 송진영 ■대구교대 ▲ 교육대학원장 김중욱 ▲ 교무처장 최석민 ▲ 학생처장 이종목 ▲ 기획처장 겸 다문화교육원장 배상식 ▲ 도서관장 겸 교육박물관장 겸 언어교육원장 황미향 ▲ 교육정보원장 겸 교수학습지원단장 유인환 ▲ 생활관장 김유정 ▲ 신문방송사주간 박창균 ▲ 교육연수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권택환 ▲ 영재교육원장 배영권■에너지경제연구원 ◇ 전보 ▲ 에너지정보통계센터소장 선임연구위원 김수일 ▲ 연구기획본부장 선임연구위원 김현제 ▲ 사무국장 책임행정원 김강 ▲ 전력정책연구실장 선임연구위원 김남일 ▲ 집단에너지연구실장 〃 박정순 ▲ 기후변화연구실장 연구위원 심성희 ▲ 에너지수요관리연구실장 〃 이유수 ▲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 〃 이철용 ▲ 에너지수급연구실장 〃 김철현 ▲ 해외정보분석실장 선임연구위원 양의석 ▲ 예산기획팀장 책임행정원 이상철 ▲ 대외협력홍보팀장 연구위원 정규재 ▲ 감사실장 책임행정원 정원용■평화방송·평화신문 ▲ 보도총국 국장 이상도■미래에셋생명 ◇ 전무 전보 ▲ Retail영업부문대표 설경석 ▲ 방카슈랑스영업1부문대표 나병윤 ◇ 상무 전보 ▲ 방카슈랑스영업2부문대표 김영빈 ▲ 디지털비즈니스부문장 백성식 ▲ 경영혁신부문장 곽운석 ▲ 연금마케팅1본부장 조성환 ▲ TFC영업본부장 강창규 ▲ 삼성역고객행복센터장 김기식 ◇ 상무보 전보 ▲ 충청고객행복센터장 윤진권 ▲ 강서고객행복센터장 이상도 ▲ 경인고객행복센터장 차상택 ▲ 고객서비스본부장 이태연 ▲ 연금마케팅5본부장 이호 ◇ 이사 전보 ▲ 컴플라이언스본부장 박준우 ▲ 강동고객행복센터장 김창회 ▲ FC지원본부장 김종흠 ▲ 방카슈랑스영업2본부장 권성호 ◇ 부장 전보 ▲ WM육성본부장 차승렬 ▲ 연금서비스본부장 정영주 ▲ 경영혁신본부장 양병천 ▲ 상품개발본부장 오은상 ▲ 계약서비스본부장 여운규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동결

    비싼 통행료가 전화위복이 됐다. 정부가 지난 10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고 4.7% 인상했지만, 값비싼 통행료로 경기도민과 서울 북부시민들의 원성을 사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김현미(고양 일산을) 국회의원과 최성 고양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은 14일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는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전국 10개 민자고속도로 중 5개 노선의 통행료는 3.4% 인상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은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조정 대상에서 아예 뺐다”고 확인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남부구간보다 통행료가 평균 2.5배 비싸 경기북부와 서울 강북지역 지방자치단체장 15명과 유은혜·이노근 국회의원 등 5명을 포함, 모두 20명이 연대해 수년째 인하운동을 벌여 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 국정감사 때 국토교통부로부터 ‘인하 검토’라는 긍정적인 답변도 얻어냈다. 김 의원은 “만약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체했다면 훨씬 비싼 통행료를 낼 뻔했다”면서 “주민과 국회가 함께 막아내 기쁘다”고 말했다. 최 시장도 “이번에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덕에 사실상 3.4% 인하 효과가 났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년 뒤 IHO 동해병기 기적 일어날 것”

    “2년 뒤 IHO 동해병기 기적 일어날 것”

    미국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관철시켰던 재미 한인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가 이번에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을 11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피터 김 회장이 이끄는 VoKA는 대다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를 기적적으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2년 뒤 IHO 총회에서 또다시 기적이 재현되는 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통과되면 전 세계 지도와 서적 등에 동해 병기가 이뤄지는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어서 동해 병기 운동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VoKA는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김현미 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김왕식 역사박물관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IHO 동해 병기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겸하게 된 김 회장은 발대식에서 “수많은 한국 내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이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2017년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채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IHO 85개 회원국 중 미국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 여러분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동해 병기 청원을 대대적으로 넣는 등 한국인들의 열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한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IHO 총회에서 일본의 일방적 주장 때문에 일본해로 표기됐지만 동해는 동해일 수밖에 없다”면서 “나도 입법부 수장으로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따뜻할 땐 함박눈… 추울 땐 싸락눈·가루눈

    따뜻할 땐 함박눈… 추울 땐 싸락눈·가루눈

    “눈(雪)을 읽는 것은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눈에서 읽은 내용을 묘사하는 것은 음악을 글로 설명하려는 것과 같다.” 1992년 덴마크 작가 페테르 회가 쓴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 책의 주인공 스밀라는 얼음과 눈의 미세한 변화나 차이에 대해서도 인식하는 놀라운 감각을 갖고 있다.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소담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을 기대한다. 하얀 눈에서 느껴지는 포근함과 푹신함은 예전 사람들에게도 똑같았던 모양이다. 먹음직스럽게 하얀 우리나라 전통 시루떡인 백설기도 흰 눈 같은 떡이라는 ‘백설고’(白雪?)가 변형된 것이다. 기상청은 올겨울 우리나라에는 엘니뇨 현상의 간접 영향으로 눈이 많이 올 것이라고 예보해 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얗게 떨어지는 눈은 단순해 보이지만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다. 눈은 구름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의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층 기온이 영하권이고 지상 기온이 2도 이하일 때 눈이 내린다. 간혹 지상 기온이 4도일 때도 눈이 내릴 때가 있다. 눈의 종류는 크게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진눈깨비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함박눈은 여러 개의 눈 결정이 달라붙어 눈송이를 형성해 내리는 것이다. 1.5㎞ 상공에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일 때 만들어지는데, 비교적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에서 형성된다. 싸락눈은 함박눈보다 추울 때 내리는 눈으로 흰색의 불투명한 얼음 알갱이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1.5㎞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찬 공기에서 만들어진다. 가루눈은 밀가루처럼 잘 뭉쳐지지 않는 눈으로 함박눈보다 미세한 눈 조각 상태로 내린다. 습도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릴 때는 함박눈이 올 때보다 춥다. 진눈깨비는 상공의 기온이 높아서 눈이 오다가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이다. 이 밖에 땅에 쌓여 있는 눈이 바람 때문에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날린 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눈의 종류는 4가지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눈의 결정 모양은 6000여개나 된다. 흔히 눈송이 하나에 6개의 가지가 달린 육각형 모양으로 알고 있지만 바늘 모양, 기둥 모양, 장구 모양, 콩알같이 둥근 모양, 불규칙한 입체 모양 등 완전히 똑같은 눈 모양은 없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별 모양의 눈 결정은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20~영하 10도 사이일 때 만들어진다. 이보다 낮은 기온일 때는 기둥형이나 판상 결정이 만들어지고, 영하 10도보다 높을 때는 바늘이나 육각기둥 모양의 결정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법으로 알려진 연금술을 화학적 수준까지 높여 ‘닥터 우니베르살리스’(백과전서적 박사)라고 불리는 알베르투스 마그누스가 1260년쯤 처음으로 눈이 결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눈송이가 육방정계에 속하는 결정이란 사실을 밝혀낸 것은 1611년 ‘육각형 눈송이에 대해’라는 책을 쓴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다. 케플러는 눈송이가 육각형이라는 것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대칭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1665년 현미경을 만들어 세포를 발견한 로버트 훅이 ‘별 모양의 눈 결정에서는 큰 가지에서 뻗어 나온 작은 가지가 인접한 큰 가지와 평행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1820년 영국 포경업자 W 스코레스비가 96개의 눈꽃 결정을 찾아내고, 1855년 영국 기상학자 제임스 글레이셔가 151개의 눈 결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눈 결정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말년까지 6000종의 눈 결정을 찾아낸 미국의 농부이자 아마추어 눈 사진가인 윌슨 벤틀리다. 벤틀리는 1907년 1300종, 1923년 4000종 등 1931년 죽을 때까지 6000여 종류의 눈 결정을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1931년에는 이 중 3000종의 사진을 골라 ‘눈 결정’이라는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눈 구조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눈이 내려 쌓이는 것을 ‘적설’이라고 하는데 기상관측에서 내린 눈의 깊이와 양은 ‘적설량’을 사용한다. 적설량은 적설판을 평평한 곳에 놓고 쌓인 눈의 깊이를 자로 재서 측정한다. 적설량은 쌓인 기간에 관계없이 관측하기 때문에 관측 시점에 쌓여 있는 눈의 높이를 말한다. 이렇기 때문에 오전에 적설량이 6㎝였는데 오후에 적설량이 그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 최근에는 적설량뿐만 아니라 ‘최심적설’과 ‘신적설’도 쓰고 있다. 최심적설은 0시부터 24시까지 가장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깊이, 신적설은 0시부터 24시간까지 정해진 시간 간격(6시간, 12시간, 24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다. 신적설은 대설특보를 내릴 때 활용된다. 기상청의 대설특보 기준에 따르면 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신적설이 5㎝ 이상일 때, 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산간 지역의 경우는 24시간 신적설이 3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나는 ‘1㎜’ 예쁜꼬마선충…건강·장수 비밀 물어보세요

    [사이언스 톡톡] 나는 ‘1㎜’ 예쁜꼬마선충…건강·장수 비밀 물어보세요

    안녕? 나는 ‘예쁜꼬마선충’이야.이름이 귀엽기는 하지만 난 흙 속에서 박테리아를 잡아먹는 1㎜ 정도밖에 안 되는 지렁이처럼 생긴 선형동물이야. 우리는 다리나 날개는 물론이고 눈도 없어. 감각기관으로 주변 온도와 촉감, 냄새를 감지해 먹이를 찾고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단순해 보이긴 하지만 959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 갖출 것은 다 갖춘 다세포생물이야. 나는 주로 생물의 세포 성장과 분화, 형태 발생의 유전적 조절을 연구하는 ‘발생생물학’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어. 물론 발생생물학자들은 나뿐만 아니라 노랑초파리, 제브라피시, 생쥐 등도 실험에 쓰고 있어. 과학자들이 나를 선호하는 이유는 배양하기 쉽고 냉동 보관도 가능하면서 발생 단계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야. 알에서 부화한 뒤 4단계의 탈피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될 때까지 사흘밖에 안 걸리고 평균수명도 2~3주에 불과해. 수정란에서 성체에 이르기까지 세포 분열 양상이 동일하고 몸 전체가 투명해 세포분열이나 분화 과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거든. 20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분자과학연구소 시드니 브레너 박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호비츠 교수,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센터 존 에드워드 설스턴 경도 나를 실험에 사용해 생명체에서 세포가 분화되고 사멸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냈지. 얼마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남홍길 단장과 미국 프린스턴대 콜린 머피 박사 공동연구팀이 나를 이용해 건강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해 유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20일자 온라인판에도 발표했대. 건강 수명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를 나타내는 평균 수명과 달리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야. 연구팀은 우리가 성충이 된 뒤 6일째부터 예외 없이 순간 최고운동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발견했어. 실제 그동안 노화의 지표로 쓰였던 평균이동속도나 머리쪽 움직임 횟수보다 순간 최고운동 속도가 노화나 수명과 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거지. 또 우리에게서 인슐린 수용체를 제거했더니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활발히 움직이며 건강하게 산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지 뭐야. 이 인슐린 수용체는 우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대.최근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의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며? 어쨌든 이번 연구로 1㎜에 불과한 내가 나보다 몇 백배 큰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뻐.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김판영(전 문교부 차관·전 경북도 교육감·전 서울시립대학장)씨 별세 병한(전 서방 대표)병철(교사)병관(아주대 교수)연희(전 교사)윤희(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권문자(전 경기여고 교사)김현미(교사)최혜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부상 김명규(계원예술고 교장·전 강남교육장)박양진(충남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61 ●이종배(국회의원)씨 부친상 22일 충북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3)845-7634 ●심규보(황토종건 대표)씨 모친상 박미숙(알로에마임 서면지사장)씨 시모상 22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51)503-0770 ●이선희(전 황룡초 교장)씨 별세 용재(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장)강덕(이비인후과 원장)민하(수원 미치과 원장)씨 부친상 황은희(치과의사)황혜정(전남대사대부중 교사)씨 시부상 최정기(수원 초이스병원 원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31 ●곽광현(마산아이포트 본부장)씨 부친상 21일 부산 동래한서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1)582-1041 ●이창수(김포 효병원 원장)씨 별세 변동주(삼송의료재단 이사장)씨 남편상 이상원(LG전자 연구원)씨 부친상 권육(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15 ●권병직(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씨 부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4 ●박우병(전 국회의원)씨 별세 정종혁(경희대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씨 장인상 1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 홀리번 퓨너럴홈, 장례식 27일 오전 11시 1-064-913-0623 ●전태성(로타리클럽3700지구 총재)씨 부인상 원희(경산1대학 교수)은석(이인한의원 원장)병준(중앙대 교수)용준(금강파워텍 부사장)씨 모친상 서무교(동국대 경주병원 피부과 과장)씨 장모상 2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3)620-4241 ●강재현(전 경남변호사회장)기현(한국전기공사협회 처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90-5651
  • [와우! 과학] 암 진단하는 비둘기…정확도 무려 85%

    [와우! 과학] 암 진단하는 비둘기…정확도 무려 85%

    최근 해외 연구진이 비둘기에게 암세포를 감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비둘기가 훈련을 통해 암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둘기에게 현미경으로 포착한 유방암 세포의 이미지를 보여준 뒤, 건강한 세포가 아닌 암세포의 이미지 중 암세포 이미지와 연결된 버튼을 부리로 쪼면 먹이로 보상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하루에 1시간 씩 15일간 연속으로 훈련을 시킨 결과, 비둘기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감식하는 확률은 무려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부 비둘기는 훈련을 통해 디지털화 한 슬라이드 이미지 및 유방조영상(유방암 검진용 X선 촬영)을 통해 양성(악성) 유방 종양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매우 오랜시간을 투자해 암세포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미스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하루의 훈련만으로도 암세포가 있는 유방조영상을 50% 가량 구분할 줄 알았으며, 훈련이 시작된지 13~15일이 지난 후에는 정확도가 85%까지 솟았다”면서 “비록 비둘기를 당장 암 진단을 위한 임상현장에 투입할 수는 없겠지만, 비둘기에게는 분명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는 매우 유용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 진단하는 비둘기…정확도 85%” (美 연구)

    “암 진단하는 비둘기…정확도 85%” (美 연구)

    최근 해외 연구진이 비둘기에게 암세포를 감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비둘기가 훈련을 통해 암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둘기에게 현미경으로 포착한 유방암 세포의 이미지를 보여준 뒤, 건강한 세포가 아닌 암세포의 이미지 중 암세포 이미지와 연결된 버튼을 부리로 쪼면 먹이로 보상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하루에 1시간 씩 15일간 연속으로 훈련을 시킨 결과, 비둘기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감식하는 확률은 무려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부 비둘기는 훈련을 통해 디지털화 한 슬라이드 이미지 및 유방조영상(유방암 검진용 X선 촬영)을 통해 양성(악성) 유방 종양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매우 오랜시간을 투자해 암세포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미스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하루의 훈련만으로도 암세포가 있는 유방조영상을 50% 가량 구분할 줄 알았으며, 훈련이 시작된지 13~15일이 지난 후에는 정확도가 85%까지 솟았다”면서 “비록 비둘기를 당장 암 진단을 위한 임상현장에 투입할 수는 없겠지만, 비둘기에게는 분명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는 매우 유용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與野 한통속 ‘예산 파티’

    [단독] 與野 한통속 ‘예산 파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국회의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구 예산에서 거액의 ‘묻지마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늘 현안을 놓고 충돌하는 여야도 예산 증액을 놓고서는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18일 서울신문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의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결위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예산은 물론 동료 의원들의 몫까지 챙기며 ‘상부상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넘어온 예산에서는 어마어마한 ‘증액 파티’가 이뤄졌다. 도로·하천 정비 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선거에서 표를 얻는 데 가장 좋은 명분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구에서 ‘어떤 의원이 도로를 놔줬다’는 말 한마디는 바로 표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도로 건설 사업에서 무분별한 증액이 넘쳐났다. 정부는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 사업 예산으로 1546억 65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토교통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유로 250억원을, 예결위에서는 정부안의 2배가 넘는 3453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예결위원들의 ‘내 지역구 예산 땡기기’는 이제 당연한 일이 돼 버렸다. 경북 포항 남·울릉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포항 냉천 등 지방하천 정비 사업비로 308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경기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은 안산 스마트허브 도로기반시설 정비 예산의 70억원 증액을 희망했다. 또 예산 증액에서만큼은 여야가 하나가 됐다. 새누리당 김제식·김동완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관영·김성주·박범계 의원은 일제히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정부안 1837억원)를 2113억원 더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에서 새누리당 김도읍·나성린 의원과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도 부산 사상공단 재생사업 관련 예산의 50억원 증액을 똑같이 요청했다. 섬진강댐 순환도로 사업비 증액(18억원)에서도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유성엽 의원이 한목소리를 냈다. 동료 의원의 지역구 예산을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도 적잖게 발견됐다.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같은 당 김종태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의 강 정비 사업비를 55억원 더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 일산서구에 있는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의 리모델링 비용을 6억원 더 증액해달라 요청한 의원은 경기 양주·동두천이 지역구인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이었다. 이런 의원들의 무차별적인 증액의 규모는 한 해 전체 예산에 맞먹을 정도다.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요구이기 때문에 예결위의 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감액된다. 그럼에도 이런 선심성 ‘뻥튀기’ 증액 관행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의원들의 지역구 ‘생색내기용’이라고 분석한다. 예결위원 보좌 경험이 많은 한 의원실 보좌관은 “지역구민들에게 어떻게든 지역 예산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다. 그래야 나중에 깎이더라도 면피가 된다”고 말했다. ‘주목끌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른 한 보좌관은 “일단 증액을 많이 해놔야 예결위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예산도 정부안보다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의 증액에 동의해줘야 내 몫도 챙길 수 있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SOC 예산은 선거 득표로 이어지는 예산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쉽게 양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비주류 공천룰 공세… ‘文 흔들기’

    野 비주류 공천룰 공세… ‘文 흔들기’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당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공천개혁안과 배치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논의했지만 당론 채택에 실패했다. 이날 의원총회로 진행된 오픈프라이머리 논의는 표결에 부치지 못하고 “당론 채택은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됐지만, 상당수 의원은 공천혁신안의 ‘하위 20% 배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 향후 선출직 평가를 둘러싼 내홍을 예고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표와 전격 회동한 박지원 의원은 “N분의1로 참여하는 조기 선대위를 구성하든지 물러나서 대권의 길을 가라”고 압박했다. 중도 성향의 ‘통합행동’은 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화합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야당은 공천룰과 지도체제 개편 논란을 두고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의원들은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고리로 20대 총선 공천룰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일부 의원은 혁신위 공천안을 존중하자고 전제하면서도 그동안 공개적으로 언급을 자제했던 혁신안의 문제점을 동시에 지적하기도 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논의를 위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최규성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와 투명한 공천 관리를 위해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주류 측 전해철 의원은 “의원총회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결정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고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성곤 의원 등은 현역 의원 하위 20% 배제안에 대해 “가산점이나 감점 제도를 도입하자”는 중재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의원도 “계량적 평가가 모든 것을 말하지는 못한다”고 비판했다. 혁신의원이기도 했던 우원식 의원은 “중앙위원회를 거친 사안을 마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총 의결로 무력화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의원은 “총선에서 이길 인물을 찾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때이지 이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도중 문 대표와 박 의원은 당 대표실에서 1시간 동안 독대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악화된 호남 민심을 거론하며 문 대표에게 자신의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또 영입·신진 인사에 대한 전략공천 몫을 확보하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당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가 소멸되지 않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생순의 미래, 김보은

    우생순의 미래, 김보은

    “키가 커서 힘에서는 밀리지 않는 게 저의 최고 장점입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유은희(인천시청) 선배 같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김보은(황지정보산업고)이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도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175㎝의 장신인 김보은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레프트윙과 피봇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김보은은 “이렇게 일찍 뽑힐 줄 몰랐다. 좋은 팀에 가게 된 만큼 더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는 김보은은 “처음에는 공부가 힘들어 핸드볼을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꾸준히 했다. 덕분에 좋은 직업까지 얻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순위 양새슬(인천여고)과 3순위 조현미(인천비즈니스고)는 각각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의 지명을 받았다. 광주도시공사 등 5개 팀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아 1라운드에서는 이들 세 명만 선택받았다. 이들은 최대 7000만원의 계약금과 24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35명이 참가했으며 4라운드까지 20명(57.1%)이 지명받았다. 한편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로 출국했으며 14~27일 도하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한다. 우승 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고 2~3위를 차지하면 최종예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與 “예산·법안 연계” 野 “TK예산 송곳심사”

    새누리당은 10일 새해 예산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노동 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야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도 의미가 없다”면서 “정부 원안대로 예산안이 처리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 개혁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은 반드시 연계해 같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연계 처리 배경에 대해 “야당은 민생법안 처리에는 관심이 없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역구 관련 예산을 국회에서 증액하려는 게 주 관심사”라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여야가 꼭 필요한 법안이나 예산안을 협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야당이 필요로 하는 예산안만을 내어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통상 야당이 써 온 ‘연계 전략’을 여당이 꺼내 든 것은 이례적이다.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법안 처리는 야당이, 여야가 심의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안을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있는 예산안 처리는 여당이 각각 ‘칼자루’를 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 배정된 ‘선심성 예산’에 대한 대폭 삭감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를 노리는 경주에 특별교부세 28억원의 ‘예산 폭탄’을 투하했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지역구인 하양-안심 복선전철은 0원에서 288억원으로 순증했고 대표적 ‘최경환 예산’인 대구권 광역철도도 12억원에서 168억원으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TK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것보다 7800억원 증액 배정했다”면서 “충청과 호남 지역 예산은 각각 1391억원, 569억원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현미경 심사를 통해 총선용 퍼 주기 예산, 지역 편중 예산, 국민 편가르기 예산 등 세금 남용 사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미국 천연 식물원재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Nature’s Plus)’에서 프리미엄 식물성 엽산 제품인 ‘폴라플렉스 엽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폴라플렉스 엽산’에는 임산부의 1일 권장섭취량에 맞는 엽산 600㎍과 엽산 대사를 돕는 영양소(비타민 B6, B12 등)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4종류의 식물성 소화효소를 함께 배합해 소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이 부담 없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 뇌신경 등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지만, 조리 및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별도의 보충 섭취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도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기 및 수유기엔 엽산의 필요량이 더욱 증가해 추가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일반 성인여성의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섭취가 적당하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태아의 신경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엽산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비타민B6, B12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도 엽산은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중간부산물로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엽산과 비타민B6, 비타민B12를 섭취해 농도를 낮춰줄 수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은 현미에서 유래한 천연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와 태아가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섭취량 1정에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 600㎍과 비타민B6, B12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효율 프리미엄 엽산 제품이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폴라플렉스 엽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엽산 대사를 돕는 비타민B6와 B12를 함께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엽산 섭취를 도와준다”며 “엽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엽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 함께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72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발한 네이처스플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야채와 과일, 곡물, 허브, 해초와 같은 자연 식물에서 얻어야 한다’는 기업철학에 따라 40년 동안 식물성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식물영양소를 10배로 농축해 옵티마이크론 공법과 원료의 순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하는 저온압착공법 등 다양한 노하우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잡지 비타민리테일러에서 ‘올해의 비타민상(Vity Awards)’을 1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과 더불어 네이처스플러스의 대표적인 임산부 제품 ‘소스오브라이프 프리네이탈 멀티비타민&미네랄’, ‘헤마플렉스 철분’ 등 네이처스플러스의 전 제품은 약국, 백화점, 온라인몰(www.npshop.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청사 ‘현미경’ 탐방… 공직 꿈에 한 걸음 더

    세종특별자치시 보듬6로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학생 수십명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가격과 신선도 등을 꼼꼼히 살피고 세종시 공무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일부는 “이게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직접 과일을 사기도 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한 ‘행정현장학교’가 지난 6일 세종시를 찾았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세종청사 곳곳을 견학한 이들은 오후엔 세종시청을 방문해 이춘희 시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세종시가 별도 부서까지 신설해 공을 들이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이 2013년부터 행정자치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진행 중인 행정현장학교는 대학생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행정 현장을 견학하며 정부와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정현장학교 참석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경희대, 광운대, 군산대 등 대학생 100여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전북도청과 행자부를 찾았고, 12월에는 서울시를 견학한다. 앞서 기재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시간에는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져 기재부 관계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 학생은 가계부채와 기업 투자 부족을 언급하며 정부가 기업만 배려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다른 한 학생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 수익이 늘어나야 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급여 인상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행정현장학교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새로운 정부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성혁 경희대 행정학과 학생은 “정부세종청사에 개선할 점도 많지만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래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이 많은 만큼 “앞으로 공무원이 돼 세종시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G푸드 비엔날레, 블랙 프라이데이 알뜰장 실시

    G푸드 비엔날레, 블랙 프라이데이 알뜰장 실시

    파격적인 특가로 알뜰쇼핑족들을 만족시키는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이 이젠 농산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오는 11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G푸드 비엔날레2015’ 개최현장에서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이번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우수 농축산물이 시중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수량 소진시까지 선보인다. 판매품목은 축산, 과수, 수삼 등이다. 건강한 보양식인 사골과 소비자단체가 검증한 잎맞춤 배가 무려 50% 특가판매되는 것을 비롯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10~30%, 청정지역인 포천과 파주지역에서 재배되는 제철 사과는 30~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6년근 경기인삼인 천경삼(수삼)도 총물량 100kg 소진시까지 대폭 할인 받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 각 시·군에서도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특별할인에 대거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에 설치된 각 개별농가별로 최고 60%까지 특별할인에 나섰다. 용인시가 특산품 꽃차·오미자·잡곡·쌈채류 등을 60%~20% 할인하고, 이천시는 이천쌀로 만든 화장품·김장절임배추 등을 40%~28%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평군은 가평잣·잣맛걸리 등의 가격을 15%~10% 내리고 화성시와 포천시는 홍삼절편·홍삼액·수삼 등 홍삼제품을 시중보다 30%~2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시, 고양시, 과천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시, 평택시 등도 우수한 농특산물 세일판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농산물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는 기간동안 행사장을 찾는 고객들은 풍성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행사장인 G푸드비엔날레 홈페이지(www.지푸드비엔날레.com) 사전등록 후 방문한 선착순 1,000명에겐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현미 1kg를, 홈페이지 상의 퀴즈참여자 중 당첨자 500명에겐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찰보리 1kg를 증정한다. 또 행사장에서 3만원이상 구매고객 3,000명에게 시중가 5천원상당의 타포린 장바구니를 선착순 증정하고, 사전에 킨텍스 인근에서 배포된 전단지를 지참하고 행사장을 찾은 선착순 1,000명에게도 현미 1kg를 증정한다. ‘G푸드 농산물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와 같은 기간 개최되는 슬로우푸드 페스티벌과 G푸드비엔날레 동시관람 시엔 아침고요수목원 입장권 2매(1만8천원 상당)를 지급한다. 또한 종료 후 행사장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관람객 SNS에 올린 30명을 선정, 2만 원 상당의 잡곡세트 4종(총 4kg)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한 송유면 농정국장은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정착과 소비자들의 실속있는 장보기를 지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농산물 블랙프라이데이와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소비자들의 큰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사람 얼굴 모양 추정 구석기시대 돌조각 발견

    3만 5000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에서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것으로 보이는 돌조각이 발견됐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남한강가에 있는 수양개 6지구에서 지난해 발굴한 유물을 확인하던 중 ‘얼굴 모양 돌조각’을 찾아냈다고 2일 밝혔다. 성인의 엄지손톱 크기인 이 돌조각은 가로 2.29㎝, 세로 1.57㎝, 무게 1.66g이며, 앞서 발견된 ‘눈금 새긴 돌’과 함께 발굴 유례가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도움을 줄 희귀 유물로 평가된다. 3일 충북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수양개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이경우 연구원은 “구석기 사람들이 얼굴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본다. 현미경으로 유물을 살피면 입 부분의 가운데를 살짝 아래쪽으로 그려 인중을 나타냈고, 돌의 전반적인 형태가 이마와 턱을 연상시킨다”면서 “얼굴 모양을 새긴 돌조각은 동시대 유물 중 매우 희귀하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예술성과 자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배기동 한양대 교수는 “인공적으로 조각하듯이 판 것은 틀림없다”면서 “큰 돌의 귀퉁이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파편이라 전체 모습을 본다면 얼굴 조각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로 보이지만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대에 따라 혹은 개인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양개 유적은 충북대 박물관이 1980년 충주댐 수몰지역을 조사하면서 발견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는 얼굴 모양 돌조각이 나온 문화층과 동일한 지층에서 ‘눈금 새김 돌’이 발굴된 바 있다. 이 돌은 길이 20.6㎝의 규질사암 자갈돌에 0.4㎝ 간격으로 눈금 22개를 새긴 것으로, 수나 단위 등을 기호화한 측량 도구로 추정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당뇨에 특히 취약한 눈… ‘망막병증’ 조기 치료하려면

    당뇨에 특히 취약한 눈… ‘망막병증’ 조기 치료하려면

    10여년 전부터 당뇨를 앓아온 주부 A씨는 며칠 전 시커먼 구름이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져 병원을 찾았다. 안과에서 눈 검사를 받은 결과 신경이 심하게 손상됐고, 한쪽 눈의 혈관이 터진 상태였다. 한두 달 전부터 조금씩 흐리게 보이긴 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병이 빠르게 진행됐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는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이다.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눈이 특히 취약하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못하면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돼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실명할 수 있다. 이 병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으로 꼽힌다. 당뇨를 잘 조절하더라도 30세 당뇨 환자를 기준으로 10년 후 환자의 50%에서, 30년 후 9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11일 ‘눈의 날’과 14일 ‘당뇨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병원에 다녀간 환자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만 70대 이상 노인 10만 8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전체 환자의 32.1%다. 70대 이상은 진료 인원이 가장 많기도 하지만 증가율도 높아 5년간 환자가 82.1%나 늘었다. 노년층에 당뇨병 환자가 많은 데다 성인 질환이 급증하다 보니 노인 당뇨망막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해지면 눈 속에 ‘신생혈관’이라고 불리는 나쁜 혈관이 자라게 된다. 당뇨병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다 보니 눈이 이를 극복하려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혈관은 주변의 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터지면서 심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많은 질병이 그렇듯 당뇨망막병증도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병이 점점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시야에 까만 점이나 실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나타난다. 사물의 중심부가 어둡거나 찌그러져 보이기도 한다. 신생혈관 옆에 섬유성 조직이 증식하면 나중에 이 조직이 수축하면서 평편해야 할 망막이 구겨진다. 이 정도가 되면 실명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 검진이다. 이동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초기에는 1년에 한 번씩만 검사해도 충분하지만, 일단 당뇨망막병증이 생겼다면 상태에 따라 1년에 2~3회 이상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3개월마다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아이를 낳고서 3~6개월 후 검사를 다시 받는 게 좋다. 초기에는 대개 약물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망막이 붓거나 출혈이 심해지면 항체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실명을 방지하고자 유리체 절제술을 한다. 고형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한 정도라면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시력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수술 후 70%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30%는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관리다. 혈당은 음식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백미보다는 현미밥, 육식보다는 채식을 권장한다. 가끔 과도하게 당뇨를 조절해 저혈당이 생기는 일도 있는데, 저혈당은 병을 더 악화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중곤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너무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변비로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예산안 졸속심의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헌법 54조에 규정된 대로 국가 예산안 처리는 국회의 권한이자 의무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가 가용 자원의 효율 극대화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짜여졌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오죽 중요하면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에 규정돼 있겠는가. 헌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그야말로 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용납 안 될 일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그 불똥이 예산안으로 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안 심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전문성을 감안해 각 상임위가 소관 부처 예산안을 본격적인 예결위 활동 이전에 미리 예비심사하도록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예비심사가 시작됐다. 각 상임위는 예결위가 가동하는 오는 28일, 늦어도 소위가 열리는 다음달 9일까지 예비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원활한 예산안 심의를 위해서다. 그런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국정교과서 공방을 벌이느라 예비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발간을 위해 예비비에서 4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문제 삼아 교육부 예산안 심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체부 예산안부터 심사한 뒤 교육부 기본 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자칫 애먼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 심사가 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국방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핵심 기술 이전 실패로 외교안보팀 책임론이 대두된 KFX 사업은 물론 F35A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다. 소관 부처에 문제가 있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따져 물어 시정하면 될 일이다. 문제 사안 관련 예산을 예산안에 포함시켰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예산안을 볼모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예비심사 파행이 현재로서는 두 상임위에 그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교문위와 국방위도 소관 부처 예비심사를 서둘러 늦어도 예결위 소위 활동 개시 전에 끝내길 바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국정 교과서 문제 등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 국회는 유독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오명을 많이 자초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새해 꼭두새벽에야 가까스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곤 했다. 지역구 챙기기 ‘쪽지예산’의 범람으로 정작 ‘민생예산’을 뒷전으로 내팽개쳤다. 여기에 ‘졸속심의’라는 오명을 덧붙이지 않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12월 2일이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더이상 흘려보내지 말고 현미경 들이대듯 꼼꼼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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