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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예대금리 격차, 등골 휘는 소비자에 뒷짐진 금융당국

    [사설] 예대금리 격차, 등골 휘는 소비자에 뒷짐진 금융당국

    금리가 요지경이다. 그제 기준 국민·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54∼4.84%다. 8월 말보다 0.6% 포인트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이자는 연 0.55~1.56%로 0.15%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예금금리는 더디 오르다 보니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 차이(잔액 기준)는 9월 말 기준 2.14% 포인트다. 11년 만의 최대치다. 심지어 은행권 대출금리가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보다 높아지는 기현상마저 벌어졌다. 고신용자가 저신용자보다 더 비싼 대출이자를 무는 일도 생겨났다. 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이 논리는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인 데서 설득력을 잃는다. 당국의 규제를 핑계 삼아 손쉽게 잇속을 늘리려는 행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은행들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이자 차익으로만 33조 7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당국은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된다”거나 “극히 일부의 역전 현상이고 가계빚 규제 탓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리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은 맞다. 가계대출을 억제해야 하는 것도 맞는 방향이다. 하지만 그 부담을 왜 애꿎은 소비자가 전부 떠안아야 하는가. 과연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축소폭은 시장 원리에 비춰 타당한가. 이를 따져 보고 관리감독하는 것은 당국의 책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수장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공언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모니터링 결과 은행들의 행태가 아무런 문제가 없어 손놓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가계빚 억제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 애써 눈감고 있는 것인가. 3년 전에도 예대마진이 문제 되자 은행권 가산금리에 현미경을 들이댔던 당국이다. 그때는 과한 시장 개입이 논란이 됐을 정도였다. 당국은 온탕 냉탕을 오가지 말고 일관된 잣대를 적용하라. 설사 지금의 예대마진이 ‘합리적’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의 고통을 딛고 쉽게 돈을 번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막대한 수익의 일부를 소비자와 공유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위생, 감염, 편리함 등의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것들이 분해돼 잘게 쪼개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공습도 만만찮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 공동연구팀은 초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이 섞인 복합오염 토양에서 자란 식물체에는 초미세플라스틱이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더 잘게 쪼개져 축적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며 100㎚(나노미터) 이하는 초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한다. 생성 방법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세안제나 치약 등에 들어간 미세한 스크럽제처럼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정이나 버려진 뒤 조각나고 파편화된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상추, 밀 같은 농작물 내부로 초미세플라스틱이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 내부로 2차 미세플라스틱이 쉽게 흡수되고 복합오염된 토양 속에 있는 중금속 성분은 일반 중금속 오염 토양보다 15% 가량 더 많이 흡수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금속인 카드뮴과 폴리스티렌(PS) 나노입자로 복합오염시킨 토양에서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했다. 21일 뒤 뿌리와 잎의 횡단면 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내 초미세플라스틱 입자 크기는 평균 30㎚로 땅 속에 처음 집어넣은 50㎚보다 작고 입자가 더 거칠게 변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식물 대사작용을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초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유입될 경우 세포 속에 축적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농작물 재배시 햇빛을 차단해 온도유지, 증발산 감소, 잡초방제 등을 위해 흙 위에 덮는 까맣고 얍은 플라스틱 필름(멀칭필름)이 연간 70만t 가량 쓰이고 있는데 미세화돼 땅 속에 유입되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윤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오염물질로 복합오염된 토양에서 경작된 농작물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유통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흡수와 오염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지구 최강’ 곰벌레 경이로운 생존력 비밀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 최강’ 곰벌레 경이로운 생존력 비밀 찾았다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다리 8개의 무척추동물인 곰벌레는 극단적인 환경에 노출돼 체내 수분이 빠지면 모든 대사 활동을 멈추는 특수 상태인 ‘탈수 가사’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극저온이나 진공 상태의 우주 공간만이 아니라 심지어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돼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이후 물이 다시 공급되면 곰벌레는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이에 따라 곰벌레는 흔히 ‘지구 최강 생물’로 불리지만, 이런 생존력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나고야시립대 등 연구진은 다양한 첨단 측정 기술을 통합적으로 사용해 곰벌레의 경이로운 환경 적응력에 관한 일부 비밀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연구진은 곰벌레의 세포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단백질인 ‘CAHS1’에 주목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투과형 전자현미경을 사용해 건조 상태에 있는 CAHS1 단백질의 형태를 살핀 것이다. 그 결과 세포는 수분이 없어짐에 따라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수용액 속 단백질을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바꾸면서 분자 형태나 결집 상태를 관찰했다. 그러자 CAHS1 단백질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여 섬유를 형성하고 결국 젤라틴과 같은 겔 상태가 됐다. 이후 물을 더해서 농도를 희석하자 섬유와 젤은 사라져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처럼 탈수라는 스트레스에 의해 단백질이 모여 섬유를 만드는 과정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단백질의 집합체야말로 곰벌레의 탈수 가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예를 들어 탈수 상태에서 돌아올 때 필요한 성분을 보호하거나 건조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격리하는 작용이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로부터 곰벌레가 세포 속 풍부한 단백질 덕분에 탈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곰벌레의 탈수 가사에 관한 이해를 깊게 할 뿐만 아니라, 물이 없는 환경에서 생명체가 적응하는 전략을 이해하는데도 커다란 단서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수수께끼에 다가감과 동시에 의료나 생명공학에 관한 응용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11월 4일자)에 실렸다.
  • 아타카마 사막 위 무수한 유리 파편, ‘고대 혜성 폭발’ 작품

    아타카마 사막 위 무수한 유리 파편, ‘고대 혜성 폭발’ 작품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자 거대한 알마 전파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곳으로 유명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는 신비한 유리 파편들이 폭 75㎞에 걸쳐 무수히 흩어져 있다. 그런데 이는 아주 오래 전 한 거대한 혜성이 지표면과 가까운 상공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라운대 등 국제연구진은 칠레 북부 타마루갈 고원 동쪽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에서 유리 파편 약 300개를 표본으로 수집한 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분광장치를 통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했다. 짙은 녹색이나 검은색으로 된 유리 파편 중에는 폭 50㎝에 달하는 큰 것부터 비틀려 있거나 접혀 있는 등 변형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다수 존재한다. 이 지역은 항상 사막이 아니었기에 이런 파편은 오래 전 화산 활동이나 화재 발생으로 형성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유리 속 광물 지르콘이 열에 의해 분해돼 바델리석을 형성했을 때 1670℃ 이상의 극고온을 필요로 하는 등 몇몇 중요한 물리적 특성을 알아내 기존 이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또 이들 유리에는 종종 지구 밖에서 날아온 유성이나 혜성에서 발견되는 큐버나이트나 트로이라이트와 같은 광물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이런 광물은 2004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타더스트 우주선이 빌트2 혜성을 접근 통과하면서 수집해온 광물 표본의 조성과도 밀접하게 일치한다. 미 펀뱅크 과학센터의 행성지질학자 스콧 해리스 박사는 “이들 광물은 우리에게 이런 유리가 혜성의 모든 흔적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스타더스트 표본에서 봤던 것과 같은 광물학 특성이 유리에 존재하는 것은 혜성 공중 폭발의 결과임을 보여주는 매우 명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런 광물은 사막 표면의 모래를 녹일 만한 폭발을 일으킨 지구 밖에서온 천체, 아마 혜성이 만들어낸 흔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연구를 이끈 피트 슐츠 브라운대 교수는 “지구에서 유성이나 혜성이 지표 바로 위에서 폭발하면서 일으킨 열복사와 폭발풍에 의해 생성된 유리 파편에 관한 명확한 증거를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넓은 지역에 극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당시 폭발이 정말 엄청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중 많은 사람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폭발 유성을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유성은 당시 폭발한 혜성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파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리 파편에 남은 흔적은 토네이도에 맞먹는 강풍을 동반한 거대 혜성의 폭발 영향과 일치한다. 특히 이런 파편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에 속하는 약 1만2000년 전 지표 근처에서 거의 동시에 강력한 공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점을 시사한다. 홍적세 동안 아타카마 사막에는 산악지대에서 동쪽으로 뻗은 강에 의해 형성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습지가 있는 비옥한 땅이 있었다. 슐츠 교수는 유리 파편의 정확한 연대를 확인해 혜성 폭발이 정확히 언제 일어났는지를 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향이 현재 아타카마 사막이 있는 지역에서 거대 포유류가 사라질 무렵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슐츠 교수는 “아직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긴 이르지만, 이 같은 사건이 메가파우나(거대 동물상·체중 40㎏ 이상 거대 동물의 통칭)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시기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 이 지역에 막 정착한 초기 주민들이 실제로 이를 봤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건 꽤 멋진 볼거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질학회(GSA) 발행 학술지인 지올로지(Geology) 최신호(11월 2일자)에 실렸다.
  • [나우뉴스] 벼룩시장서 산 英 모조 다이아 알고보니 32억원 짜리 진품

    [나우뉴스] 벼룩시장서 산 英 모조 다이아 알고보니 32억원 짜리 진품

    중고로 산 모조품이 알고 보니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 상당의 진짜 다이아몬드였다. 28일 BBC는 대청소 도중 발견한 모조품이 진짜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소유주가 뜻밖의 횡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섬벌랜드주의 한 70대 여성은 얼마 전 집안 대청소를 하다가 오래된 보석상자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영국판 벼룩시장 ‘카부트 세일’이 열릴 때마다 한두 개씩 사다 모아둔 장신구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영국에서는 매년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안 쓰는 물건을 탁자나 자동차 뒤 트렁크에 얹어놓고 파는 중고 거래 장터가 열리는데, 그걸 ‘카부트 세일’이라고 부른다. 먼지만 잔뜩 쌓인 상자 속 장신구 중 값나가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자를 들고 경매사를 찾은 노부인은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상자 속 장신구 중 하나가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것이었다.경매사 관계자는 “한 노부인이 약속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들렀다며 보석 상자를 맡기고 갔다. 상자 안에는 결혼반지와 다른 값싼 장신구가 뒤섞여 있었다. 별생각 없이 2~3일 정도 상자를 그냥 책상 위에 올려두었었는데 뜻밖에도 진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자신도 큐빅 지르코니아로 만든 모조품인 줄 알았던 게 수십억 원대 진짜 다이아몬드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감정 기계로 진품 여부를 확인한 경매사는 벨기에 앤트워프 국제다이아몬드센터(WDC) 전문가에게 다이아몬드 감정을 의뢰했다. 벨기에 북부 제2의 대도시 앤트워프는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80% 이상이 거래되는 곳이다. 감정 결과, 다이아몬드는 34.19캐럿 크기 HVS1 등급으로 확인됐다. 중량 자체도 어마어마하지만, 투명도와 색상을 기준으로 나눈 등급상 5번째로 귀한 다이아몬드였다. 그 가치는 무려 200만 파운드, 한화 약 32억 원으로 매겨졌다.다이아몬드는 중량과 투명도, 색상, 연마 상태 4가지 기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감정사는 4가지 기준을 개별적으로 평가해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산정하는데, 중량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평가는 국제 기준에 준한 감정사의 주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감정 방법도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국제적으로 미국의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방식이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다. G.I.A. 체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의 투명도 등급은 11단계로 나뉜다. 내포물과 표면 흠집의 개수, 위치, 종류, 심각성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숙련된 감정사가 10배 확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내포물이나 표면 흠집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무결한 다이아몬드가 최고 등급 FL로 분류된다. 색상 등급은 23단계로 나뉜다. D, E, F 등급이 무색에 해당하며, 약하지만 약간의 색을 가진 다이아몬드는 G 등급 이하로 분류된다.HVS1 등급이면 약간의 색을 띠긴 하지만 색상 등급상 5번째로 무색에 가깝고, 숙련된 감정사가 10배 확대 현미경으로 관찰해봐도 내포물을 발견하기 어려운 투명도 등급상 5번째로 투명한 다이아몬드에 해당한다. 육안으로는 절대 내포물이나 표면 흠집을 발견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경매사 측은 “우리가 거래한 물품 중 단연코 최고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일 놀란 사람은 다이아몬드 소유주였다. 경매사 말에 의하면 익명을 원한 70대 여성 소유주는 “대청소하느라 그야말로 집을 뒤집어엎었다. 모조품인 줄 알고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말았다”고 밝혔다. 또 “카부트 세일에서 늘 장신구를 샀는데 설마 진짜 다이아몬드가 섞여 있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를 언제 어디서 샀는지는 당연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매사 런던 본점에 있는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말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역시 익명을 원한 소유주는 1980년대 카부트 세일에서 13달러(약 1만1000원)를 주고 산 반지가 26.3캐럿짜리 진품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뜻밖의 횡재를 했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경매에서 84만7600달러, 약 9억5180만 원에 팔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벼룩시장서 산 英 모조 다이아 알고보니 32억원 짜리 진품

    벼룩시장서 산 英 모조 다이아 알고보니 32억원 짜리 진품

    중고로 산 모조품이 알고 보니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 상당의 진짜 다이아몬드였다. 28일 BBC는 대청소 도중 발견한 모조품이 진짜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소유주가 뜻밖의 횡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섬벌랜드주의 한 70대 여성은 얼마 전 집안 대청소를 하다가 오래된 보석상자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영국판 벼룩시장 ‘카부트 세일’이 열릴 때마다 한두 개씩 사다 모아둔 장신구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영국에서는 매년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안 쓰는 물건을 탁자나 자동차 뒤 트렁크에 얹어놓고 파는 중고 거래 장터가 열리는데, 그걸 ‘카부트 세일’이라고 부른다. 먼지만 잔뜩 쌓인 상자 속 장신구 중 값나가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자를 들고 경매사를 찾은 노부인은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상자 속 장신구 중 하나가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것이었다.경매사 관계자는 “한 노부인이 약속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들렀다며 보석 상자를 맡기고 갔다. 상자 안에는 결혼반지와 다른 값싼 장신구가 뒤섞여 있었다. 별생각 없이 2~3일 정도 상자를 그냥 책상 위에 올려두었었는데 뜻밖에도 진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자신도 큐빅 지르코니아로 만든 모조품인 줄 알았던 게 수십억 원대 진짜 다이아몬드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감정 기계로 진품 여부를 확인한 경매사는 벨기에 앤트워프 국제다이아몬드센터(WDC) 전문가에게 다이아몬드 감정을 의뢰했다. 벨기에 북부 제2의 대도시 앤트워프는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80% 이상이 거래되는 곳이다. 감정 결과, 다이아몬드는 34.19캐럿 크기 HVS1 등급으로 확인됐다. 중량 자체도 어마어마하지만, 투명도와 색상을 기준으로 나눈 등급상 5번째로 귀한 다이아몬드였다. 그 가치는 무려 200만 파운드, 한화 약 32억 원으로 매겨졌다.다이아몬드는 중량과 투명도, 색상, 연마 상태 4가지 기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감정사는 4가지 기준을 개별적으로 평가해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산정하는데, 중량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평가는 국제 기준에 준한 감정사의 주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감정 방법도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국제적으로 미국의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방식이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다. G.I.A. 체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의 투명도 등급은 11단계로 나뉜다. 내포물과 표면 흠집의 개수, 위치, 종류, 심각성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숙련된 감정사가 10배 확대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내포물이나 표면 흠집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무결한 다이아몬드가 최고 등급 FL로 분류된다. 색상 등급은 23단계로 나뉜다. D, E, F 등급이 무색에 해당하며, 약하지만 약간의 색을 가진 다이아몬드는 G 등급 이하로 분류된다.HVS1 등급이면 약간의 색을 띠긴 하지만 색상 등급상 5번째로 무색에 가깝고, 숙련된 감정사가 10배 확대 현미경으로 관찰해봐도 내포물을 발견하기 어려운 투명도 등급상 5번째로 투명한 다이아몬드에 해당한다. 육안으로는 절대 내포물이나 표면 흠집을 발견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경매사 측은 “우리가 거래한 물품 중 단연코 최고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일 놀란 사람은 다이아몬드 소유주였다. 경매사 말에 의하면 익명을 원한 70대 여성 소유주는 “대청소하느라 그야말로 집을 뒤집어엎었다. 모조품인 줄 알고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말았다”고 밝혔다. 또 “카부트 세일에서 늘 장신구를 샀는데 설마 진짜 다이아몬드가 섞여 있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를 언제 어디서 샀는지는 당연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매사 런던 본점에 있는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말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역시 익명을 원한 소유주는 1980년대 카부트 세일에서 13달러(약 1만1000원)를 주고 산 반지가 26.3캐럿짜리 진품 다이아몬드로 밝혀져 뜻밖의 횡재를 했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경매에서 84만7600달러, 약 9억5180만 원에 팔렸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핵잼 사이언스] 2700년 전 광부의 ‘똥’ 분석해보니…“맥주‧치즈 즐겨”

    [핵잼 사이언스] 2700년 전 광부의 ‘똥’ 분석해보니…“맥주‧치즈 즐겨”

    2700년 전 현재의 오스트리아 알프스 할슈타트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배설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2700년 전 고대 인류의 배설물이 발견된 할슈타트는 3000년 이상 소금 생산지로 사용돼 왔다. 수천 년 동안 해당 지역 인근의 사람들은 공동체 전체가 소금 광산에서 일하거나 터전을 잡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볼차노에 있는 유락연구소 연구진은 할슈타트의 소금 광산에서 발견된 고대 분변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샘플은 2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샘플 안에서는 식품 발효에 관여하는 두 종류의 곰팡이가 발견됐다.연구진은 해당 샘플에 존재하는 미생물, DNA, 단백질 등을 조사하기 위해 초정밀 현미경과 메타게놈, 단백질체 분석 기술 등을 동원한 결과, 두 종류의 곰팡이가 숙성된 블루치즈와 맥주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루치즈는 알프스와 상트랄 등 주로 산악지대에서 생산되는 푸른곰팡이 치즈를 통칭하며, 현재의 치즈와 마찬가지로 발효와 숙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번 발견은 2700년 전 철기시대 유럽에서 이미 블루치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최초의 증거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미생물학자인 프랭크 맥시너 박사는 “2700년 전 고대 소금 광부들이 의도적으로 발효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식문화적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면서 “선사시대의 요리 관행은 매우 정교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가공식품과 발효 기술이 초기 식품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또 2700년 전 인류의 배설물을 통해 당시 인류의 내장에 서식했던 고대 미생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인류는 겨(벼나 보리, 조, 수수 등의 곡류를 찧을 때 생기는 부산물)를 이용한 죽과 식물 조각 등을 주식으로 먹었으며, 섬유질이 많고 탄수화물이 풍부한 이 식단에 강낭콩을 곁들여 단백질을 보충하거나 과일과 견과류 등을 함께 섭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 고대 소금 광부의 장내 미생물 군집의 구조는 현대의 ‘비서구화’ 집단과 유사했다. 이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구성과 구조도 변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당시 사람들의 배설물이 수천 년 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비결로 약 8℃의 일정한 기온과 광산의 높은 소금 농도 등을 꼽았다. 맥시너 박사는 “미생물은 종종 현대의 질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의 변화를 추적하면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셀(Cell)의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 “횡재했어요!”…美 부부, 공원서 4.38캐럿 다이아몬드 주웠다

    “횡재했어요!”…美 부부, 공원서 4.38캐럿 다이아몬드 주웠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 여성이 남편과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 1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보석 광산으로 유명한 아칸소 주의 관광명소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4.38캐럿 노란색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횡재를 한 사연의 주인공은 그라니테 베이에서 온 노린 브레드버그. 그는 지난 29일 남편과 함께 이곳 공원을 찾았다가 40분도 안돼 바닥에서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말 그대로 주웠다. 브레드버그는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는데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면서 "너무나 영롱하게 반짝 빛나는 보석을 주웠다"며 기뻐했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이 보석은 노란색 광택을 뽐내는 4.38캐럿의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 공원 관리자인 케일럽 하웰은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너무나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을 가진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면서 "비가 쏟아지면 땅 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얼굴'을 내미는데 그 표면이 태양빛에 반사돼 이번 사례처럼 운좋게 발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형태의 공원이다. 지난 1906년 존 허들스턴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1972년에는 아칸소주 정부가 이 땅을 매입해 공원으로 단장했으며, 일반인의 보석 캐기를 허용해 이번 사례처럼 심심찮게 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 공원에서 발견된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무려 1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 5배 더 강력…스마트폰 떨궈도 걱정 없는 유리 개발

    5배 더 강력…스마트폰 떨궈도 걱정 없는 유리 개발

    보통 유리보다 파손 저항성이 5배 더 강한 새로운 유리 소재가 개발됐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유리에 아크릴 소재를 더해 강성(strength)과 인성(toughness)은 물론 투명성(transparency)까지 두루 갖춘 새로운 유리 소재를 개발했다. 더 강하고 더 단단해진 새로운 유리 소재는 흔히 진주의 어머니로 일컫는 조개 껍질 내층인 진주층의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를 현미경으로 보면 레고 블록을 섞어 만든 벽면과 비슷하다.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진은 우선 유리와 아크릴 조각으로 된 층으로 진주층 구조를 재현해 쉽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강도의 불투명 소재를 만들었다. 이후 아크릴 소재의 굴절률을 바꿈으로써 복합소재를 광학적으로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연구 주저자인 알리 아미니 맥길대 박사후연구원은 “아크릴의 굴절률을 조절함으로써 우리는 아크릴을 유리와 완벽하게 혼합해 진정으로 투명한 복합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유리 소재는 유리가 맞긴 하지만 플라스틱과 같은 탄력성까지 갖춰 충격이 가해도 파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대량 생산해 시장에 출시하면 고가의 스마트폰을 떨꿔도 유리가 깨질 염려는 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조개 껍질은 95% 정도가 분필을 만들 때 쓰는 백악이라는 물질로 이뤄져 있어 순수한 형태에서는 매우 부서지기 쉽다. 하지만 내부 껍질을 덮는 진주층은 작은 레고 블록과 다소 비슷한 미세한 알약 모양으로 돼 있는데 이는 매우 유연해서 껍질은 충격을 견뎌내 쉽게 깨지지 않는다. 연구 공동저자로 독일 출신의 알렌 에를리허 맥길대 생물공학과 부교수 역시 “진주층은 놀랍게도 단단한 소재의 강인성과 부드러운 소재의 내구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이는 탄력성이 높고 부드러운 단백질로 층을 이룬 딱딱한 분필 같은 물질로 돼 있다”면서 “이 구조가 높은 강도를 형성해 이를 구성하는 소재 자체보다 3000배 더 단단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허 교수는 또 “자연은 설계의 마스터다. 생물학적 소재의 구조를 연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부분은 새로운 소재에 영감을 주고 때로는 청사진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템퍼링(뜨임)이나 라미네이팅(적층 성형)과 같은 기술이 오늘날 휴대전화의 일반적인 유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표면이 파손되면 일단 더는 작동하지 않고 수리 비용 역시 많이 든다. 에를리허 교수는 “지금까지 기술은 높은 강성과 인성 그리고 투명성 사이에서 상쇄 현상이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신소재는 일반 유리보다 3배 더 강할 뿐만 아니라 파손 저항성도 5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다음 단계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유리가 색상과 역학 그리고 전도성과 같은 속성을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소재를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유리는 투명성과 강성이 뛰어나기에 응용할 분야가 많다. 하지만 균열과 충격 그리고 기계 가공 신뢰성이 떨어져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라면서 “반면 우리의 제조 방법은 견고하고 확장성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 [핵잼 사이언스] 사람 피부도 뚫는 개미 턱의 비밀은? 코팅 기술 덕분

    [핵잼 사이언스] 사람 피부도 뚫는 개미 턱의 비밀은? 코팅 기술 덕분

    개미는 곤충계에서는 물론 동물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다. 육상 동물 생물량의 20%는 개미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개미의 양과 숫자는 압도적이다. 이런 성공의 비결 중 하나는 크고 튼튼한 턱 덕분이다. 날카로운 집게처럼 생긴 개미의 턱은 효과적인 무기이면서 나무줄기나 잎처럼 질기고 튼튼한 물체도 쉽게 자를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심지어 개미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큰 사람의 피부도 뚫을 수 있다. 미국 오리건대와 북서태평양국립연구소(PNNL)의 과학자들은 개미를 비롯한 절지동물이 가볍고 탄성을 지니면서도 날카로운 턱과 부속지를 지닌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최신 원자 단층현미경(APT) 분석기술을 이용해 10㎚ 단위로 표면 구조를 분석했다. 원자 단층현미경 분석기술은 표면의 물질을 조금씩 증발시킨 후 원자 수준에서 관찰하는 방법으로 단 하나의 원자층도 분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곤충을 포함한 절지동물의 외피는 키틴(Chitin)이라는 다당질 중합체로 되어 있다. 키틴은 매우 가볍고 튼튼하며 탄성을 지닌 물질로 곤충이나 갑각류의 외골격이나 부속지를 만드는 기본 소재다. 키틴은 그 자체로 기계적 성질이 뛰어난 물질이지만, 많은 곤충과 갑각류가 여기에 여러 가지 첨가물을 더해 더 단단한 외피를 만들거나 턱과 발톱 같은 무기를 만든다. 개미의 턱 역시 키틴에 아연 같은 다른 원소를 섞어 훨씬 단단하게 개조한 것이다. 연구팀은 아연이 나노 입자 형태로 키틴질 베이스에 섞여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원자 단층현미경 분석 결과 아연 원자는 매우 얇은 층으로 표면에 코팅되어 있었다. 아연 나노 코팅 덕분에 본래는 다소 물렁물렁한 미세 섬유질인 키틴이 매우 날카로운 표면을 지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가위개미로 흔히 불리는 잎꾼개미(학명 Atta cephalotes)의 턱이 사람의 치아보다 가볍지만, 훨씬 날카로워 60% 정도의 힘만 줘도 물체를 절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고로 개미는 별도의 이빨이 없고 턱에 있는 날카로운 돌기를 이빨처럼 사용한다. 사실 수억 년 진화의 결정체인 자연의 소재 기술은 종종 인간의 기술을 앞서 있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이들에게 한 수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연구팀은 나노 코팅 기술을 통해 가볍고 탄성을 지니면서도 날카로운 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이차전지는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선가전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의 적용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따져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047억 달러 등 앞으로 10년간 10배 정도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차전지가 반도체의 뒤를 이어 국가 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뜨면서 세계 각국이 이차전지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이차전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충북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차전지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 8조 7417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도의 육성 전략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는 청주시에 303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이차전지고도분석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현재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차전지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에 성능검증 의뢰를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성능검증까지 하다 보니 생산력 손실이 발생하고, 소재 회사들은 답을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설계 중인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돼 성능검증을 전담하면 소재 생산기업들은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대기업은 완제품 생산에 올인할 수 있다. 내년에 설계가 시작될 예정인 고도분석센터는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의 특성과 파손, 고장, 사고 등의 원인을 분석해 기업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배터리 시험제작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평가센터도 충북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민관, 수요·공급기업들이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실증을 위한 연구공장을 건립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전지 상용화지원센터도 유치해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튬이온전지가 이차전지의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현재 전고체 전지, 리튬황전지,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전지는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리튬황전지는 무게가 가벼워 항공이나 드론에 널리 쓰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태양광 무인기를 높이 22㎞까지 비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튬금속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도는 현장의 수요에 맞는 고급·중급·초급 실무인력 육성도 추진한다. 고급 인력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중급기술자 배출을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충북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와 함께 초급기술자도 양성한다. 기업 간 기술교류 등을 위해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충북 분원도 만들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런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충북이 이차전지 제조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충북도는 앞으로 K배터리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가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해 세계 시장까지 노리는 것은 이미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충북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10조 7000억원으로 국내 전체의 48%를 달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 역시 21억 9000만 달러로 전국 1위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청주시에 있다. 핵심소재부품 기업도 40개나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27년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는 방사광가속기도 구축된다. 국비 8000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원이 투입되는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과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도 불린다. 도는 가속기 인근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들을 모으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의 클러스터 형성은 이차전지 개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지자체로 충북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8일 청주시 오창읍의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부지에서 정부의 ‘K배터리 발전전략’ 행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 50여곳과 유관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국내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4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300억원, 이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200억원, 펀드운용사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혁신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정부의 배터리 발전전략 행사가 열린 것은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공인받은 셈”이라며 “충북의 전략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미래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인프라를 충북에 집적화해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핵잼 사이언스] ‘살아 있는 화석’ 투구게…수억 년간 멸종되지 않은 비밀

    [핵잼 사이언스] ‘살아 있는 화석’ 투구게…수억 년간 멸종되지 않은 비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생물체도 마찬가지로 진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수억 년간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는 생물체도 있다. 고생대 데본기에 등장한 후 중생대 백악기에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가 20세기에 다시 발견된 실러캔스가 그 대표적 사례다. 서양에서는 말발굽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호스크랩(horsecrab)이라고 불리는 투구게 역시 마찬가지다. 투구게는 이름과는 달리 사실 게의 일종이 아니라 거미와 전갈에 가까운 절지동물 그룹인 검미목(Xiphosura)에 속한다. 검미목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시절인 4억4500만 년 전 등장했는데, 고생대 검미목의 화석을 보면 바로 투구게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수억 년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고 번영을 누린 생물이다. 하지만 투구게 화석은 단단한 껍데기 부분만 화석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내부 장기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의 존 패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고생대 석탄기인 3억1000만 년 전 지층에서 예외적으로 잘 보존된 투구게 화석을 발견했다. 유프롭스 다나에 (Euproops danae)라고 명명된 이 투구게의 머리 부분에는 화석으로 남기 어려운 부드러운 조직인 중추신경계가 놀랄 만큼 잘 보존되어 있었다. 심지어 현미경 없이 육안으로도 그 형태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진) 패터슨 교수에 따르면 이 화석은 고생대 캄브리아기 화석이 대량으로 발굴된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과 비슷한 점토층에 매몰됐는데, 그 덕분에 신경계가 점토 광물의 일종인 고령석(kaolinite)으로 치환되어 형태가 보존됐다. 물론 이런 경우는 버제스 혈암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며 이 시기 지층에서는 더욱더 흔하지 않은 일이다. 연구팀은 이 드문 화석을 연구해서 고생대 투구게의 뇌가 현생 투구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뀌지 않은 것은 겉모습이나 내부 장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하지만 이것이 투구게가 시대에 뒤처진 생물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반대로 수억 년 동안 생존을 보장한 검증된 형태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단순하지만 투구게에게 충분한 뇌 역시 마찬가지로 수억 년 동안 성공적인 디자인이었던 셈이다.
  • 10일 지나 반환점 돈 도쿄올림픽, SBS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 기록

    10일 지나 반환점 돈 도쿄올림픽, SBS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 기록

    2020 도쿄올림픽 개막한 지 10일이 지난 가운데, 프라임타임 중계와 주요 종목에서 SBS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10일 동안 프라임 타임(오후 6시부터) 중계 시청률 분석 결과 10일 중 8일을 SBS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욘쓰 트리오가 출격한 축구 남자 예선(대한민국:온두라스)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이 있었던 지난달 28일에는 평균 시청률 1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달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승전에서도 SBS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하면서 다시 한번 세계 최강 실력을 확인시켜준 양궁 중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를 기록했다. 25일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의 경우 9.3%를 나타내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역시 9.5%를 기록하며 7.0%의 MBC와 5.4%의 KBS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SBS가 10.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양궁 부문에서의 압도적인 시청률 1위 비결은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하며 재치는 물론 전문성까지 한껏 뽐낸 SBS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과 유도 남자 100㎏ 결승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였다.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는 SBS가 1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타사를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조구함 선수가 출전해 은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100㎏ 결승전 역시 1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직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SBS 정유인 해설위원이 출격하며 생동감 있는 중계로 인기를 끈 ‘수영 부문’에서의 시청률도 돋보였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선수가 출전한 27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전과 29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도 SBS가 각각 8.0%와 9.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직 국가대표로서 동료인 황선우 선수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직다운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 경기가 거듭될수록 높은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준결승에 진출, 대망의 한일전을 앞둔 야구 또한 SBS 중계진의 활약에 시청자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9일, 야구 예선(대한민국:이스라엘)에 이어 야구 본선(대한민국: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역시 각각 7.6%와 5.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8월 2일 준결승을 두고 겨룬 이스라엘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승엽 해설위원의 디테일한 설명과 남다른 촉을 보여주는 현미경 해설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청률도 계속 1위를 이어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는 배구 중계에서는 김연경 선수와 가족처럼 지내는 김사니 해설위원을 내세웠고, 이에 모든 경기 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여자배구 대표팀 대 세르비아전 경기에서도 4.9%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SBS 관계자는 “SBS는 종목별 최고의 해설진을 준비했고, 캐스터들 또한 뛰어난 중계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림픽 끝나는 날까지 명품 중계를 이끌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며 이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부고] 박인수씨 모친상, 나현호씨 모친상, 심윤재씨 부친상

    ■ 박인수(경향신문 광고 부국장)씨 모친상 △ 김숙자씨 별세, 박순심·박인순·박인수(경향신문 광고 부국장)·박재욱(개인사업)씨 모친상, 김정화(국립목포대 교수)·김윤성씨 시모상, 김성(SM.CO 대표)·최윤(태양사 대표)씨 장모상, 박진하(네이버 근무)씨 조모상, 2일 0시3분,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02-3779-2182 ■ 나현호(YTN 광주지국 취재기자) 씨 모친상 △ 정금옥 씨 별세, 나현호(YTN 광주지국 기자)·수현·지현(동안고등학교)·진우(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씨 모친상, 윤승철(한울회계법인 상무)·배대일(제이드켐 상무)·김정헌(광양 중진초등학교) 씨 장모상, 양희경(장성하이텍고등학교) 씨 시모상, 2일 오전, 광주 금호장례식장 201호, 발인 4일 오전 8시. 062-227-4000 ■ 심윤재(로드 FC 선수)씨 부친상 △ 심마용씨 별세, 현미경씨 남편상, 심지영·심윤재(심건오·로드 FC 선수)씨 부친상, 이상준(변호사)씨 장인상, 2일 오전 4시10분,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042-259-1085
  • [부고]

    ●정금옥씨 별세 나현호(YTN 광주지국 기자)·수현·지현(동안고등학교)·진우(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씨 모친상 윤승철(한울회계법인 상무)·배대일(제이드켐 상무)·김정헌(광양 중진초등학교)씨 장모상 양희경(장성하이텍고등학교)씨 시모상 2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62)227-4000 ●구자춘씨 별세 구현재(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전 홍보부장)씨 부친상 1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051)636-4444 ●심마용씨 별세 현미경씨 남편상 심지영·윤재·건오(로드 FC선수)씨 부친상 이상준(변호사)씨 장인상 2일 대전을지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42)259-1085 ●장삼단씨 별세 최정규(중도일보 부회장)씨 장모상 1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42)522-4494 ●주대준(전 청와대 경호처 차장)씨 별세 정명숙씨 남편상 주은혜·은광(블록크래프터스 CTO)씨 부친상 장대석(브라보앤뉴 상무)씨 장인상 김예일씨 시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69 ●이상희씨 별세 성한용(한겨레신문 선임기자)·두용(영인운수 근무)씨 모친상 이경미·이미경씨 시모상 2일 영등포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31-4499
  • 78년 전 세상 떠난 니콜라 테슬라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티격태격

    78년 전 세상 떠난 니콜라 테슬라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티격태격

    돌아보면 이 영민한 눈빛의 남성처럼 우리가 이 폭염을 그래도 무탈하게 견뎌내게 하는 데 기여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니콜라 테슬라(1856~1943년)다. 토머스 에디슨은 직류를 고집한 반면, 그는 손실이 적게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교류 발전기와 송전 및 배전 시스템을 발명했다. 이른바 전류 전쟁에서 에디슨이 승리했더라면 인류가 지금처럼 마음놓고 전기를 쓰는 시기는 한참 늦어졌을 것이다. 오늘날 상업 전기와 관련한 모든 진전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6개국 언어에 능통했고 수학에도 뛰어났던 그는 평생 발명에 매달렸다. 지금도 그가 생전에 풀지 못하고 남기고 간 아이디어로 꾸준한 발명이 이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가 발명한 것들로는 전자현미경, 수력발전소, 형광등, 라디오, 무선조종보트, 자동차 속도계, 최초의 X선 사진, 레이더 등도 그의 머리와 손으로 세상에 나왔다. 지금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무선 리모컨도 그가 만들어낸 기술을 활용한단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에디슨을 더 알아줬고, 이런 차별과 무지를 뚫고 1943년 미국 뉴욕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진가를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다.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덕에 그의 진가를 뒤늦게 깨달은 것일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태어나 일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를 기리는 일을 놓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로아티아 중앙은행은 2023년 유로 주화에 그의 얼굴을 새기기 위해 청문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유럽연합(EU)에 오는 10월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오랜 라이벌이며 내전을 치르기도 했던 세르비아가 발끈했다. 테슬라가 비록 지금의 크로아티아 땅인 스밀랸에서 태어난 것도 맞고, 그가 생전 세르비아 영토에서 지낸 것이 1892년의 단 하룻밤(!)에 지나지 않은 것도 맞지만, 그래도 피는 엄연히 세르비아인이라는 것이다. 당시 지방에서도 그의 얼굴을 보겠다며 사람들이 베오그라드에 몰려 올 정도로 사랑을 받았단다. 디지털 노마드를 자처하는 한 한국인 블로거는 ‘세르비아 한달 살기’를 체험하던 중 한 세르비아인이 테슬라가 하룻밤 머물렀던 공간을 돌아보는 투어를 무료로, 일종의 ‘덕후질’로 진행해 함께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오스만제국의 침탈을 막기 위해 지금의 크로아티아 땅인 남동쪽으로 세르비아인들을 이주시켰는데 테슬라 가족도 스밀랸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그의 유해가 묻힌 곳도 세르비아란 점을 내세운다. 세르비아 디나르 화폐에 이미 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수도 베오그라드의 공항 이름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것도 자부심의 상징인데 뒤늦게 크로아티아가 침해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정부는 물러설 것 같지 않다. 보리스 밀로세비치 부총리에게도 세르비아인의 피가 흐르는데 주화에 그의 얼굴이 들어가면 “자랑스럽고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에는 크로아티아도, 세르비아도 없었고, EU나 유로란 것도 없었는데, 하물며 일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그가 저하늘에서 이런 갈등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까?
  • 음식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냉동생선튀김 단면 충격

    음식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냉동생선튀김 단면 충격

    호주의 한 과학자가 생선살을 튀긴 냉동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박혀 있는 영상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호주의 과학 콘텐츠 제작팀 원 민 마이크로(One Min Micro) 의약화학 박사는 ‘피시 핑거’ 한 개를 얇게 썰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현미경에는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이 조각조각 보인다.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냉동식품에는 이미 상당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며 “어류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부메랑이 돼 인간이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좀 먹으면 어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인간 신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며 “화학물질이 인간에게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피시 핑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을 이용했다”며 “모든 피시 핑거가 이 영상에서처럼 미세플라스틱을 갖고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환경문제로 대두된 미세플라스틱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해양생물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바다의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의 해산물에도 발견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다른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특징이 있어 체내로 유입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산업, 농업, 살충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중금속 등의 물질을 흡착한다.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첨가하는 비스페놀A, 기소제 등도 체내에 축적된다. 사람이 직접적으로 플라스틱을 섭취할 가능성이 낮더라도 다른 해양생물을 먹음으로써 체내에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을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밖에 없는 상황이다.
  • ‘평생동안’ 김성령·박효주, 탈모 걱정 날리는 모발관리 꿀템 공개

    ‘평생동안’ 김성령·박효주, 탈모 걱정 날리는 모발관리 꿀템 공개

    오늘(24일) 밤 방송하는 SBS FiL ‘평생동안’에서는 탈모가 걱정인 여성들을 위한 언니어답터들의 솔루션이 공개된다. 카운셀럽 코너에는 남편이 모발이식을 권할 정도로 탈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도착한다. 언니어답터들은 스트레스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50대 이후 여성들에게 본격적인 탈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안성민 뷰티전문 한의사의 말에 폭풍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한다. 언니어답터들은 전문가가 준비한 두피 현미경을 직접 체험하며 즉석에서 두피 상태를 공개한다. “요즘 드라마 촬영을 매일 해서 두피가 엄청 안 좋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김성령부터 모발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박효주까지 언니들의 두피 상태는 어떨지 본 방송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탈모에 관한 퀴즈 풀이에 열정적으로 임한 언니어답터들은 맥주 효모 가루, 검은 콩, 두피 지압기와 지압봉 등 헤어와 두피 관리를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있는 찐템들을 공개한다. 조이현은 세치 커버도 되면서 헤어 볼륨까지 살려주는 볼륨커버스틱과 향기가 나며 지속력이 강한 헤어커버스틱 등은 물론, 건강한 모발 관리를 위한 333 샴푸법을 소개한다. 여기에 안성민 한의사가 소개하는 모발에 영양을 채워주는 모발앰플과 탈모 개선 샴푸 등 모발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탈모 고민을 해결해줄 다양한 솔루션들이 공개된다. ‘평생동안’은 SBS FiL, SBS PLUS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다음날인 금요일 저녁 8시에는 SBS MTV에서도 만날 수 있다.
  •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13일자 기사 제목이다. 프랑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군을 덮어야 할 흰 눈 대신 핑크빛 눈이 덮고 있다. 한 남성이 손으로 눈을 파내자 지표면에서 족히 10㎝까지 붉은 물이 든 현상이 관찰된다. 사람이나 동물이 사고를 당해 흘린 핏자국도 아니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미세조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세조류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형태가 확인되는 수십㎛(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생물이다. 식물처럼 뿌리나 잎은 없지만 광합성을 한다. 주로 물에서 사는데 뜬금없이 눈 위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빙하의 피(Glacier blood)’라고 부른다. 일반 관광객은 그냥 ‘수박눈’이라고 부른다. 이런 일이 최근 계속 관찰되자 연구진은 알프스 산맥의 고도 1250m부터 2940m까지 지표 158곳을 선정해 샘플을 검출했다. 연구를 이끈 에릭 마르샬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교수는 “사람들은 바다에 미세조류가 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잘 안다. 하지만 산 정상의 토양과 눈 속에 이런 미생물이 산다는 데 대해선 생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프스에서 미세조류가 번성한 이유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조류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햇빛과 함께 풍부한 이산화탄소가 주어지면 무럭무럭 자라난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9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와 산업활동 위축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많이 옅어질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이를 비웃듯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미세조류는 엽록소를 갖고 있는 녹조류인데 왜 녹색으로 바뀌지 않고 붉게 변했을까. 미세조류에는 엽록소 외에 ‘카로티노이드’란 색소가 다량 들어 있는데 당근을 불그스름하게 만드는 성분이다.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가 강렬한 햇빛,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미세조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빙하의 피’는 미세조류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환경 참극인 셈이다. 문제는 붉게 변한 눈이 ‘이채로운 볼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알베도(albedo) 효과’인데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은 흰색에서 가장 많이, 검정색에 가까울수록 적게 반사된다. 여름에 되도록 흰옷을 입어야 시원한 이유다. 북극 빙하가 하얗게 녹는 빙하는 햇빛의 90%를 반사하고, 검푸른 바다는 6%를 반사하는 데 그친다. 연구진은 알프스에서도 붉은색을 띤 눈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햇빛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벽한 흰색 눈보다 더 많은 햇빛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북극에서 일어난 비슷한 현상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붉은색 눈은 흰 눈보다 알베도를 13% 낮췄다. 알베도가 감소하면 지표면 온도가 높아지고 눈이 녹는 속도도 빨라진다. 결론적으로 ‘빙하의 피’는 이산화탄소 증가란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를 더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산속 생태계에서 미세조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미세조류의 분포와 움직임에 대처할 지침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뉴저지주의 로닌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이자 연구원인 헤더 모건은 “우리가 알아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는 더 깊이 파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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