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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 필요 없는 ‘리버시티 자양’, 17일부터 신청 가능

    청약통장 필요 없는 ‘리버시티 자양’, 17일부터 신청 가능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광진구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리버시티 자양’이 오는 17일부터 조합원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리버시티 자양’은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금만 납부하면 조합원 신청이 가능하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54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545가구(예정) 규모로 조성되는 ‘리버시티 자양’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지하2층~지상25층 8개동, 736가구(예정)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리버시티 자양’은 아시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맡고 있어 안전하고 투명한 사업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 ‘리버시티 자양’은 단지 인근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를 건너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강남생활권’ 아파트다. 또한 2ㆍ7호선 건대입구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잠실ㆍ삼성ㆍ청담ㆍ학동ㆍ논현ㆍ반포 등 강남권을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리버시티 자양’이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에서도 주목 받는 쇼핑ㆍ문화거리로 롯데백화점ㆍ스타시티몰ㆍ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한 여기에 신양ㆍ동자초등학교와 건대사대부중, 자양중ㆍ고등학교, 건국대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95만 8644㎡의 부지에 서울국제교류 복합지구(SID)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삼성역 사거리와 코엑스 사거리 사이 영동대로 600m 구간 지하엔 SID의 일환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성수동 레미콘부지 공원화, 중곡역 종합의료단지, 청사ㆍ보건소ㆍ구의회ㆍ오피스ㆍ호텔ㆍ판매시설 복합단지인 구의역 행정단지 등도 추진되고 있다.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중소형이지만 체감 면적을 극대화해 중대형 못지않은 실사용 면적을 자랑한다. 한편 ‘리버시티 자양’ 홍보관은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에 있으며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 편의, 방문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달서비스에 고객 편의센터… 없는 게 없는 관악구 시장

    배달서비스에 고객 편의센터… 없는 게 없는 관악구 시장

    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후 시설 정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봉천제일시장 온라인 장보기 가능 우선 구는 신사시장과 인헌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와 봉천제일종합시장 ‘온라인 장보기 주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사시장은 3만원 이상 2㎞ 이내, 인헌시장은 2만 5000원 이상 4㎞ 이내 지역이면 배달이 가능하다. 봉천제일시장은 온라인 네이버에서 ‘동네시장 장보기’를 검색하면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달된다. 구는 신사시장과 신원시장 아케이드 개선, 봉천 현대시장 노후 전기시설 보수, 신사시장 증발냉방장치 설치 등 노후 및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지역 내 300여개 시장 점포에는 화재 신호가 자동으로 통보되는 사물인터넷(IoT)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신원시장과 신사시장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허용 구간 내 상시 주차를 허용해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원시장, 신사시장, 인헌시장 3곳에는 고객만족센터, 교육실, 유아놀이방, 현금인출기 등이 있는 고객편의센터를 운영한다. 대형마트와 차별화한 행사·축제·마케팅 분야 등 고객 유치 이벤트 사업을 운영하며 연 2회 시장 상인의 서비스 교육도 한다. ●신원·신사시장에 공영주차장 마련 특히 관악구는 시장에서 쓸 수 있는 관악사랑상품권을 현재까지 180억원을 발행했으며 다음달 중 상품권 추가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경영현대화, 노후 시설과 이용 편의 개선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진핑 “중국, 코로나 전쟁서 성과” 사실상 승리 선언(종합)

    시진핑 “중국, 코로나 전쟁서 성과” 사실상 승리 선언(종합)

    중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 개최…중난산 등 훈장 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지난 8개월여 동안 우리 (공산당)은 각 민족과 인민의 결합을 이끌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염병 대전을 펼쳤다”며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에 대항, 투쟁하는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중난산 공정원 원사 등 코로나19 유공자를 직접 표창하며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시진핑 “코로나19에 전략적 성과 거둬”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전한 당, 정부, 공안, 군대, 언론, 홍콩·마카오·대만 교포와 해외 화교 동포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생명을 빼앗긴 각국 국민과 함께 아픔을 느끼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100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전염병”이라며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발병은 인민 생명과 안전,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됐다”고 덧붙였다.“중국 코로나19 대응, 공개적이고 투명” 강조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 사회의 ‘중국 책임론’을 겨냥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공개적이고 투명했다”면서 “단 1명의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단 1명의 감염자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과학 연구와 임상 치료에 집중해 초기에 핵산 검사 키트를 개발하고,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전국 농촌과 거주지, 기업, 의료 기관, 연구기관, 학교, 군 등 전 분야에서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회복 측면에 대해 “중국은 거시 정책의 대응 강도를 높이고, 기업 지원책과 취업 촉진 정책, 소비·투자 진작, 대외 무역 안정, 공급 사슬과 산업 사슬을 안정화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국내 탈빈곤 정책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는 32개국에 34개 의료 전문가 조직을 파견하고, 150개국에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사회주의의 우수성 보여줘” 자찬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첫 발원지로 지목되고 초기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진 후베이성과 우한 지역 의료진과 주민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성과는 중국공산당과 중국 사회주의 제도의 우수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중국의 대국으로서 책임감과 당 전체와 전 국민의 자신감과 자부심, 응집력을 강화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한 시기에 경제 발전의 여러 분야에서 정지 버튼이 눌러졌지만, 인민의 생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역사와 현실은 모두 우리에게 중국 사회주의 제도를 완비하고,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을 현대화하는 것만이 위험과 도전의 충격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중국 통계 일부 의구심에도 사실상 종식 선언 시진핑 주석의 이날 연설은 한 달 가까이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지역발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올라섰음을 선언하고 자축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0명’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례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21일간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사람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한국인이고 3명은 외국인이다. 한국에 입국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드러나지 않는 코로나9 확진자가 중국에 여전히 있다는 의미다. 다만 우리나라가 그렇듯이 중국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증상인 상태에서 지나칠 수 있는 것을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집계의 신뢰도로 곧바로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날 표창대회에서는 중국의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원사가 공화국 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바이리, 장딩위, 천웨이 공정원 원사에 인민영웅 훈장이 수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대화사업 끝낸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끝낸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7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동에서 경매인들이 현대화사업 2단계 완료 후 첫 경매를 하고 있다. 과일동은 약 22㎡ 규모의 상점 54개로 꾸며졌다. 연합뉴스
  • [책꽂이]

    [책꽂이]

    공동체 경제학(스티븐 A 마글린 지음, 윤태경 옮김,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월가 점령시위 당시 ‘강의실 밖 강의’를 감행했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의 저작. 대안 경제학자인 그는 개인주의와 이기심, 경험보다 합리성을 우선시하는 인간, 무한한 욕구 등 주류 경제학의 가정이 어떻게 공동체 파괴에 일조해 왔는지를 서술하고,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528쪽. 2만 8000원.21세기 군주론(양선희 지음, 독서일기 펴냄) 소설가이며 언론인인 저자의 중국고전 현대화 작업 4번째 작품. 고대 중국 패왕의 스승들인 태공망 여상과 관중의 사상, 중국 제왕학의 교과서 ‘한비자’와 한비자의 사상적 근원이었던 노자, 황로학을 좇으며 고대 ‘도법가’ 사상에 기원을 둔 제왕학을 다뤘다. 194쪽. 1만 3000원.중국과 협상하기(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고기탁 옮김, 열린책들 펴냄)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미국의 재무장관을 지낸 저자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과 상대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 25년간 100차례 중국을 왕래했던 중국통인 저자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탄생과 진화, 중국의 지도자들과 관계 맺는 법 등을 제시한다. 616쪽. 2만 5000원.검사의 대화법(양중진 지음, 미래의창 펴냄) 20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가 들려주는 사람들과의 대화법. 조사실에서의 대화, 대질 조사, 수사 상황을 주시하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 동료 검사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직장인으로서의 검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을 듣는지 담백하게 소개했다. 288쪽. 1만 4800원.돌팔이 의학의 역사(디아 강·네이트 페더슨 지음, 부희령 옮김, 더봄 펴냄) 위험한 약과 엉터리 치료의 세계사. 사기를 치는 의사들과 과학자, 무당들과 약장수 등이 만든 기괴하고 위험한 67가지가량의 치료법들을 소개하며 의학사의 부정적 측면을 조명한다. 책에 따르면 링컨은 수은이 들어간 두통약을 복용하다 중금속에 중독됐고, 에디슨은 코카인이 들어간 와인을 마시며 밤새워 실험했다. 432쪽. 2만 5000원.인공지능 시대, 십 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정재민 지음, 사계절 펴냄) 인공지능이 대세인 시대,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미디어 리터러시 입문서. 청소년들의 미디어 편식을 염려하는 저자는 알고리즘의 선택에서 벗어나 가짜뉴스와 ‘딥페이크’(특정인의 신체 등을 합성한 편집물)를 가려내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272쪽. 1만 4800원.
  • 美 “中, 핵탄두 200기… 10년 뒤엔 2배 늘 것”

    美 “中, 핵탄두 200기… 10년 뒤엔 2배 늘 것”

    미국 국방부가 “현재 200기 정도인 중국 핵탄두가 앞으로 10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가 그간 숨겨 오던 중국의 핵전력 현황을 구체적 수치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반중 여론을 키우고 남중국해와 홍콩, 대만,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싼 ‘신냉전’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핵전력 현대화를 추진함에 따라 200기 초반 수준인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10년 뒤 최소 갑절 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하는 핵탄두는 100기에서 5년 뒤 200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상·해상 위주 핵전력에서 공중발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서는 등 양과 질이 모두 발전했다고도 했다.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육해공 3대 핵전력 가운데 (육상·해상) 두 가지만 갖고 있던 중국이 이제 공군도 핵을 갖춰 완성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핵탄두 보유량은 러시아 4300기, 미국 3800기 정도다. 핵만 놓고 보면 중국은 미국의 상대가 못 된다. 그럼에도 미국이 중국 핵 능력을 이례적으로 강조한 것은 현재 추진 중인 중국 견제용으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몇몇 재래식 군사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능가했다”고 기술했다. 중국은 350척의 군함·잠수함을 보유해 양적으로는 해군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군함 293척을 보유한 미 해군을 넘어섰다. 중국의 지난해 공식 국방예산은 1740억 달러(약 210조원)다. 하지만 여기에는 연구개발과 외국무기 조달 등의 항목이 빠져 있어 실제로는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끝으로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의 체제 유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유사시 군사 개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에서 현상 유지를 중시하는 동시에 북미 회담 재개도 장려하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히 북한 영토를 점유하고자 군사훈련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1961년에는 북한과 중국이 조중우호협력조약을 맺고 급변사태 발생 시 인민군이 한반도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늘이 두 쪽 나도 저 영화는 봐야 돼! ‘믿보감’의 힘

    하늘이 두 쪽 나도 저 영화는 봐야 돼! ‘믿보감’의 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신작 영화 개봉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이런 빈틈을 채우는 건 ‘영화감독을 향한 팬심’이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메멘토’는 신작 ‘테넷’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19일 개봉했다. 2001년 극장에 처음 걸린 뒤 2014년 재개봉했고, 이번이 세 번째로 극장 상영이다. 영화는 아내가 살해당한 뒤 10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레너드(가이 피어스 분)가 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록을 따라 범인을 추적하는 스릴러물이다. 사건을 역순으로 보여 주는 기법을 비롯해 복선을 적재적소에 던져 놓고 회수하는 등 감독 특유의 장기를 제대로 보여 준다.1998년 첫 장편 ‘미행’으로 데뷔한 놀런 감독은 이 영화로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배트맨 3부작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로 ‘믿보(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개봉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 마니아층을 형성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워터 릴리스’도 13년 만에 국내 영화팬들을 만난다. 또래보다 왜소한 체구의 소녀 마리(폴린 아콰르 분)가 단짝 친구 안나(루이즈 블라셰르 분)를 따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를 보러 갔다가 플로리안(아델 에넬 분)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퀴어 영화다. 마리를 비롯해 생애 처음 사랑에 빠져든 세 소녀의 성장 드라마를 감각적으로 그렸다.여성주의 서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시아마 감독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상영관이 적었지만 ‘워터 릴리스’는 개봉 1주일 만에 1만명을 넘겼다. 전체 관객 70%가 여성이었다. 시아마 감독의 2011년 작품인 ‘톰보이’도 이런 추세에 힘입어 지난 5월 극장 상영을 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공포분자’는 리마스터링을 거쳐 오는 17일 한국에서 첫 개봉한다. 제작한 지 34년 만이다. 한 소녀의 장난전화 한 통으로 네 남녀가 겪는 비극을 그렸다. 급격히 현대화한 당시 대만 사회의 고독과 불안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암을 활용한 영상미와 강렬한 색감, 감각적인 음향으로 화제가 됐다. 양 감독은 이 영화로 1987년 제4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받았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와 함께 양 감독의 ‘타이페이 3부작’으로 불린다. 대만 뉴 웨이브를 이끈 양 감독은 독창적인 미학으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거장으로 꼽힌다. 대만의 민낯을 치열하게 담아내던 그는 2007년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특별전, 회고전이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주당, 떠나는 이해찬에 쏟아진 찬사…“전대 미문의 성과”

    민주당, 떠나는 이해찬에 쏟아진 찬사…“전대 미문의 성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임기가 만료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성과에 대해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제21대 총선에서 전대 미문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전 당원의 의사를 묻고, 당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현대화된 ‘플랫폼 정당’을 구축한 것도 이해찬 대표 체제의 성과이며, 문재인 정부의 주요 개혁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정권을 뒷받침 한 것도 주요한 공로”라고 자평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없는 위기에서도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K-방역’의 성공을 견인하고 경제 위기에도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를 향해선 “앞으로 2년간 당과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권을 재창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뜻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한국 정치를 위한 헌신에 경의”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이날 임기를 마친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과 한국 정치를 위한 대표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퇴임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다. 차기 지도부에 “선당후사를 깊이 새겨달라”는 이 대표의 메시지에 대한 화답 차원인 셈이다. 이 후보는 “이 대표가 오늘 정치일선을 떠난다”며 “이 대표는 32년간 한국정치의 격랑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헤쳐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에 눈부시게 공헌했고, 민주당을 시스템 정당으로 뿌리내리게 했다”며 “족적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두고두고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2000년 정치에 뛰어들면서, 이 대표를 상사로 모시고 일했다”고 전하면서 “제가 모신 이대표는 냉정할 만큼 공사를 구분하고, 늘 공의를 앞세웠다”고 회고했다. 정계은퇴 후 남북관계 관련 역할을 하겠다는 이 대표에 “이제부터 이 대표께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가르침 주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추미애 “국정 토대 굳히는 대과 이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임기를 마치고 정치권을 떠나는 이해찬 대표를 두고 “총선 승리와 임기 중반의 국정 토대를 굳히는 대과를 이뤘다”고 추켜세웠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 당원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추 장관은 이 대표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2년간 당을 이끌었다. 추 장관은 “무엇보다 위기일 때 더 시끄럽고 분열했던 당이 이제는 위기일수록 차분하게 뭉치고 단결하는 풍토가 뿌리내렸다. 진정한 책임 정당, 민주의 전당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기대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비록 코로나 사태로 당원 집회를 열어 박수로 보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전국의 모든 당원동지가 당신의 수고에 소리 없는 박수를 쳐 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경자 의원, 경민학원 급식실 현대화사업 보조결정 정담회

    최경자 의원, 경민학원 급식실 현대화사업 보조결정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1)이 26일 의정부상담소에서 경민고와 경민비즈니스고,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학교(경민학원) 급식소 현대화 사업 보조 결정에 따른 집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민학원 급식실 현대화 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급식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민학원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사립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 보조 결정 통보를 받았다. 경민학원 학교 관계자 등은 “향후 사업이 원활이 집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도의원은 “지난해 학부모 민원 접수를 받고 도교육청 사학재정 관계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급식 관계자와 대책회의와 학교 급식실 현장 회의를 통해 예산을 마련했다”면서 “두 학교는 동일 건물 내 위치한 만큼 공동 발주를 통해 예산 절감 방안을 찾고 관계기관 간 협력해 학생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급식을 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지훈·일상예술창작센터 ‘올해의 공예상’

    하지훈·일상예술창작센터 ‘올해의 공예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4일 ‘2020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와 국립 덴마크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하지훈씨는 한국 전통 가구를 현대화해 세계적으로 알리고 공예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창작 부문 수상자가 됐다. 매개 부문에는 1인 창작자와 대중의 공예활동을 위한 공공성·대중화에 기여한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선정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만원과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30 세대] 걸프전쟁은 어떻게 지금의 세계를 만들었나/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걸프전쟁은 어떻게 지금의 세계를 만들었나/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0년 8월, 사담 후세인이 지휘하는 이라크군이 페르시아만의 소국 쿠웨이트로 쳐들어갔다. 얼마 안 가 쿠웨이트는 이라크에 합병돼 지도에서 사라져버렸다. 이라크의 갑작스런 침공은 국제질서와 석유를 수호해야 하는 미국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고, 곧바로 유엔을 통해 다국적군이 조직돼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개됐다. ‘걸프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윽고 해가 바뀌면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이라크를 향해 대대적 공습을 개시하며 반격에 들어갔다. 전쟁사의 전설로 남은 사막의 폭풍 작전이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압도적인 공군력과 막강한 지상군, 효율적인 병참을 결합시켜 이라크군을 순식간에 궤멸시켰고, 2개월도 안 돼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어냈다. 전쟁의 여파는 세계 전역에 오랫동안 울려 퍼졌다. 승자인 미국은 20년 전 베트남전쟁에서 겪었던 굴욕을 완전히 청산하고, 냉전 이후의 세계에서 절대적 초강대국임을 확인받았다. 막강한 경제력과 기술적 우위를 지닌 미국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세계의 어느 나라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한편 ‘서방 세계’에 속하지 않은 나라들은 걸프전에서 드러난 거대한 군사적 격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골몰했다. 걸프전은 이란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지도부 또한 군 현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경제적 기반을 전면적 개혁개방으로 확보하고자 했다. 톈안먼 사태로 얼어붙은 개혁개방은 다시 빠르게 진전됐다. 평화헌법을 이유로 다국적군 구성에 참여할 수 없었던 일본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로부터 막대한 분담금을 내고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 무임승차자라는 비난을 들었다. 국제사회의 냉랭한 반응은 지역 방어에 만족하던 일본 조야를 충격에 몰아넣었고, 냉전 이후 일본의 자기규정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다. 그 논쟁에서 제시된 답 중 하나는 바로 헌법개정이었다. 가장 격렬한 반응은 이슬람 세계에서 나왔다. 오사마 빈라덴은 이슬람의 성지에 미군이 들어온 것에 분개했고, 소련과 싸우던 자신의 총부리를 미국을 향해 돌렸다. 10년 뒤 빈라덴의 분노는 9·11 테러로 이어졌다. 이에 걸프전의 전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자국이 공격받은 것에 분개한 미국이 걸프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사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군을 파괴하는 것과 새로운 질서를 건설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돈과 피를 퍼부은 전쟁은 혼란 빼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그렇게 걸프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빠르게 사라졌다. 대신 이제는 많은 미국인들이 세계의 지도국이라는 사실에 버거움을 느꼈다. ‘미국 우선’의 시작이었다. 이런 메아리들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울린다는 점에서, 지금은 여전히 ‘걸프전 이후의 세계’인 것이다.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한 2020년 8월 9일 역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깬 날로 기록할 듯하다.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인 정부는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국가 정책이다. 미국도 41년 전인 1979년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이를 존중해 대만과 전격적으로 단교한 역사가 있다. 이런 미국이 수교 이후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를 보내 대만 땅을 밟게 하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진행되는 미중 패권 싸움을 정치·군사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닉슨 도서관 연설은 신냉전을 알리는 선포식이었다. 그는 중국을 ‘새로운 전체주의 독재국가’이자 세계를 위협하는 ‘괴물’로 낙인찍고 시진핑을 ‘파산한 전체주의 신봉자’로 공격했다. 시진핑의 호칭도 과거 국가주석에서 총서기로 바꿨다. 그가 공산당 독재정권의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이 미소 냉전을 시작한 것처럼 중국과 신냉전에 돌입한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지난 5월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미국의 대중국 접근 전략’ 보고서에서 감지됐다. 총 16쪽의 보고서는 △서론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 △미국의 대중 전략적 접근 △전략적 접근 집행 △결론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향후 미국의 대중 행동 전략의 지침서이자 나침판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미국의 신냉전 전략은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중국 본토를 겨냥한 제재 강화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홍콩·티베트 등의 인권 문제 거론, 반중 국제적 연대 강화가 핵심이다. 미국이 홍콩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고, 대만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면서 티베트·신장위구르 등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나 5G 무선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각국에 요청하는 것도 미국의 국제 연대의 일환이다.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대해 중국은 장기 항전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오쩌둥의 ‘지구전론’을 읽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지구전론은 마오쩌둥이 중일전쟁 와중인 1938년 5월 발표한 군사전략이다. 마오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월등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정면 승부를 피하고 유격전 등 지구전(장기전)만이 필승 전략임을 역설했다. 지난 7월 30일 시 주석은 공산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국제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중장기적인 것이고, 반드시 지구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입에서 처음으로 지구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격화되는 미중 패권 싸움에서 중국이 마오의 지구전론에 입각해 장기전을 채택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대미 지구전을 뒷받침할 경제전략도 다시 짰다. 중국 공산당은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21~2025년)에서 미국의 경제봉쇄에 대비해 경제 자립도를 높이는 내수 확대 카드를 들고나왔다. 이른바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국내 대순환론이다. 이는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전략의 핵심이었던 수출 중심의 대외 개방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으로 지구전에 단련된 집단이다. 중국은 오랜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시기 10대1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쟁취한 경험을 토대로 최강 미국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신냉전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미중 사이의 너트크래커(호두 까는 도구)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거 미중 협력 시대에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전략이 먹혔지만 신냉전 시대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일방적인 미국 편승 정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단견에 가깝다. 미중의 선택 압력 충격은 최소화하면서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안보에 대한 미국 의존도, 경제에 대한 중국 의존도 모두를 줄여 주체적인 선택적 균형을 확장해야 우리의 생존 공간이 넓어진다. oilman@seoul.co.kr
  • 양기대 의원, 행안부 특별교부금 12억원 확보

    양기대 의원, 행안부 특별교부금 12억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은 광명시민의 안전에 쓰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12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2020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은 ▲마스크생산시설 설립 5억 4000만원 ▲하안배수펌프장 노후 펌프 교체 3억 6000만원 ▲자전거도로 보수·보강 3억원 등이다. 특히 마스크생산시설 설립은 양 의원의 21대 총선 공약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5억 4000만원을 투입해 시립 광명장애인재활자립장을 활용한 마스크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만들어 비상사태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안배수펌프장 노후 펌프 교체사업은 최근 이상 기후로 폭우가 빈번한 가운데 시설을 현대화해 시민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도로 보수·보강비용 3억원은 노후화된 안양천 자전거도로 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北 “평양 방역초소 증강배치”…코로나19 방역 총력

    北 “평양 방역초소 증강배치”…코로나19 방역 총력

    북한이 개성 출신 탈북민 김모(24)씨의 월북으로 코로나19 유입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평양에 방역초소를 증강하는 등 연일 비상조치를 내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특급경보가 발령된데 맞게’ 제목 기사에서 “평양시비상방역지휘부가 지하철도역과 장거리버스정류소, 평양시로 들어오는 입구와 경계점들을 비롯한 주요 지점마다 방역초소들을 증강배치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평양시가 40여개소에 방역 초소를 새로 설치해 평양시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장거리 운행을 하는 버스 대수와 하루 여객 수, 운행시간들을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따르는 해당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가 월북을 통해 들어간 개성 지역 민심 돌보기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개성시민들의 생활조건보장을 철저히’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데 대한 당 정치국 결정이 채택된 후 많은 식량이 긴급히 수송돼 개성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주민용 연료, 수산물, 부식물, 의료품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지침을 어긴 사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노동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어느 한 도(都) 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의료 일꾼(간부)들을 병원 개건현대화 공사에 동원시킨 것으로 하여 주민 세대들에 대한 검병검진 사업이 매우 형식적으로 진행되게 했다”고 꼬집었다. 한 공장에서는 종업원들이 드나드는 정문에 방역초소도 설치하지 않았고, 어떤 간부는 마스크도 규정대로 착용하지 않고 업무를 봤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김씨가 개성으로 탈북한 사실을 전하며 방역 활동을 연일 강화하는 모습이다. 공식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 지역을 긴급 점검하며 방역과 물자반입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쌍둥이 작가 ‘오스제미오스’ 개인전

    쌍둥이 작가 ‘오스제미오스’ 개인전

    서울 이태원에 있는 전시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브라질 출신의 아티스트 ‘오스제미오스(OSGEMEOS)’의 개인전 ‘오스제미오스: 유 아 마이 게스트(OSGEMEOS: You Are My Guest)’가 전시 중이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스제미오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작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14개(244점의 파트로 구성) 작품을 선보인다. 오스제미오스는 브라질 출신 쌍둥이 작가 ‘구스타보 판돌포’와 ‘옥타비오 판돌포’로 구성된 팀이다. 오스제미오스 작품에는 현대화된 도시 안에 공존하고 있는 브라질 전통문화의 토속적인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밝은 색조와 정교한 패턴, 기하학적 무늬 등과 같은 상징화 과정을 통해 현대적인 방법으로 작품에 반영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들의 작품에는 항상 가늘고 긴 팔다리, 과장된 몸의 비율 등 만화처럼 표현된 노란 얼굴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작가들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인 인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현대카드 결제 시 20%를 할인해준다. 전시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강·남산 한눈에 보이는 ‘용양봉저정’, 2022년 동작 역사·문화 핫 플레이스로

    한강·남산 한눈에 보이는 ‘용양봉저정’, 2022년 동작 역사·문화 핫 플레이스로

    서울 동작구 본동에 있는 용양봉저정에 올라서면 한강대교가 걸쳐 있는 노들섬은 물론 남산을 포함한 강북의 전경이 펼쳐진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강북을 이렇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은 강남 어디에도 없다”며 “2022년이 되면 용양봉저정이 동작구의 핵심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가 능 행차 시 잠시 쉬던 행궁 장소 이 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양봉저정은 조선시대 정조가 능행차 시 잠시 쉬는 행궁으로 쓰던 장소로 서울시 지정문화재이다. 동작구는 내년 초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정밀발굴조사를 한 후 공사에 착공, 내년 말까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근린공원에 전망대·노들섬 연결 집라인 설치 용양봉저정 근린공원은 서울의 대표 조망 명소로 꾸민다. 한강 이남에서 강북 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장소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조망할 수 있는 ‘매쿼리 포인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동작구는 지난해 자연마당 조성 공사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근린공원을 주민편의·휴식·탐방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바꾼다. 근린공원 정상에는 2022년까지 한강과 서울 야경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노들섬으로 연결되는 집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백년다리도 내년에 개통한다.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의 공중보행교인 백년다리는 1917년 한강 최초 인도교로 개통된 한강대교를 계승한다는 취지로 만드는 공중보행길이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처럼 차도와 보행로가 완전히 구분된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은 노들섬에서 공연을 감상한 뒤 백년다리를 건너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용양봉저정 전망대에서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강대교 공중보행로 백년다리도 내년 개통 서울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사업도 있다. 동작구는 한강을 낀 11개 구 가운데 수변공원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이다. 여의나루역부터 동작역까지 올림픽대로 하부 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과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본동 인근의 노량진동 일대도 변신한다. 노량진로에서 여의도로 직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보행교를 개설한다. 노량진역사 철로를 덮은 상부는 입체 보행데크와 공중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용객에 비해 좁고 낡은 노량진역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2022년까지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기대 의원, “서울역서 출발하는 국제열차 추진해야”

    양기대 의원, “서울역서 출발하는 국제열차 추진해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이 27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통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공동대표인 노웅래 의원(서울마포갑)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부가 창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남북회담 재개 시 최우선적으로 서울역 국제열차 추진을 공식의제로 상정해 북측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언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외교부장관, 통일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보냈다. 양 의원과 철도 전문가 등에 따르면 OSJD 회원국인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OSJD와의 협력 속에 유엔의 제재 없이 국제열차를 운행 중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은 평양~북경 국제열차를 주 4회, 러시아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를 주 1회 운행하고 있다. 따라서 OSJD 회원국인 한국이 북한·중국·러시아와 합의만 하면 서울~평양~베이징, 서울~평양∼모스크바를 잇는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OSJD는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운송을 담당하는 정부 간 협력기구다. 한국은 2018년 6월 북한의 찬성으로 29번째 가입국이 돼 한국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 학계에서도 OSJD를 통해 서울~평양~베이징, 서울~평양~모스크바를 잇는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 교수는 “남북·중·러가 합의만 하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경의선이 북한에서 가장 양호한 노선이어서 최소한의 개보수를 통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개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N의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면 북한도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에 대해 적극 호응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가 운행된다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및 평화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이산가족 상봉, 스포츠문화 교류, 정상회담을 철도로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때 서울역 국제열차를 타고 공동응원도 추진하며 남북경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과 협의중인 새로운 노선의 북한철도 현대화(남북고속철도 건설)도 병행하여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노웅래 의원은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제기구나 북한이나 중국·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돌파해 서울역 국제열차 운행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생각보다 유지·보수가 잘 돼 있었습니다. 특히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주 1회 운행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두만강역에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 광궤 바퀴로 교체하는 대차교환 작업을 직접 봤어요. 조사 이후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철도 연결 착공식을 다녀온 나희승(5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시종 나직한 말투에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주최 2020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서였다. 뜻밖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이 주 4회, 평양~모스크바 노선이 주 1회 운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아울러 동해선 원산 이북이 생각보다 정비가 잘 돼 있어서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원산까지만 유지보수하면 손쉽게 러시아 철도에 연결된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더 많은 얘기가 궁금해 21일 경기도 의왕 연구원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철도 연결사업 중단에 아쉬움 느껴 원산~두만강 구간 ‘상태 양호’ 확인 Q. 북한을 다녀온 얘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다. A. 경의선은 2007년에도 한 차례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있어, 정상적인 철도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반면 동해선은 굉장히 낙후돼 비정기적으로 운행되고, 평양~모스크바 노선도 중단됐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듣던 것과 달리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상당히 양호했다. 경의선보다 조금 못한 수준이었다. 최근 유지보수를 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평양~모스크바 국제 열차가 두만강역에 정차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남북한과 중국은 유럽과 동일한 표준궤이고, 러시아와 옛 소비에트국가들은 광궤로 8.5㎝ 정도가 더 넓다. 과거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두 두만강역에서 러시아 광궤 바퀴로 바꿔 러시아를 방문했다. 철교 바로 앞에 대차교환 시설이 있는데 작업이 한창이었다. 언제부터 다녔냐고 물었더니 최근부터라며 주 1회 운행한다고 답하더라. 10년 이상 다니지 않았던 노선이다. 평양~베이징은 주 4회 계속 운행하고 있었다. Q. 북한이 작정하고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겠다. A. 지난해까지 평양을 다녀오신 분들도 평양~베이징은 정기 운행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통상적으로 두만강역에서 대차를 교환하고, 여객 출입국 수속을 하는 데 5~8시간 정도 걸린다. 물론 실태조사에서 북한철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조사단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평양과 원산 이북은 국제열차를 운행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 평양과 원산이남 구간만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보수 유지하면 열차운행이 가능하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 문화교류도, 남북정상회담도 남북철도로 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도 필요하고 생각한다. 이동권을 확보해야 미래 남북경협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 Q.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한국이 29번째로 가입한 것을 유독 강조했는데. A. 그렇다. 2002년부터 우리 정부는 가입을 추진해 왔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함께 경의선 연결 공사를 시작했고 2년 뒤 동해선 연결도 시작됐다. 국민 모두가 남북을 연결해 베이징과 모스크바까지 가고 유라시아를 철도로 횡단하는 꿈을 꿨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도 연결과 함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이 기구의 신규 가입은 만장일치제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본부가 있다. 유라시아 28개국이 가입한 상황이었다. 가입만 하면 28개국과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당시 북한은 서울-평양까지 연결 운행해야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2007년 12월 판문역까지만 정기운행되고, 일년 후 중단되었다. 그 때 단박에 평양까지 갔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드디어 2018년 6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이 기구는 유엔보다 더 구속력 있는 국제기구다. 국제 여객과 화물 운송 규정들을 총괄한다. 가입국 대표가 모두 바르샤바에 상주하고 있다. 매년 유라시아철도 운 영이슈들을 논의하고 해당 규정들도 개정한다. 남북간 접경지역에서 월경할 때는 남북철도 운행합의서에 따르지만, 이후 국제열차를 운행할 때는 이 기구의 틀 안에서 운행하면 된다. 북한이 남한의 가입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2년 안에 서울-평양간 철도를 운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서울발 국제열차를 타고 평양-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를 넘어 유럽으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북녘의 기대와 희망은 어떤 지점에 있었는지, 속내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지. A. 남과 북은 경의선 400㎞와 동해선 800㎞ 구간에 대하여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마지막날 남북은 두만강 철교에서 남북철도 연결의 염원을 담은 기념촬영도 했다. 그 뒤 정밀 실태조사도 하고 설계도 해서 북한철도 현대화 사업으로 나아갔어야 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 싱가포르 회담, 하노이 ‘노딜’을 거치며 힘들어졌다. 북미관계가 잘 풀릴 수 있도록 기다린 측면이 있다. 사실 남북철도사업이 남북경협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남북 모두의 기대도 컸을 것이다. 제재 국면이기도 하고 남북경협을 하려면 이동권이 먼저 확보돼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철도공동조사도 코레일 열차의 디젤유가 전략물자라고 해서 한 차례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심지어 인도적 지원마저 이동권이 보장 안돼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타미플루 소동이 대표적이다. 현 시국에 방향과 속도, 성과가 모두 중요하다. 철도가 하루 빨리 운행돼야 한다. 그 성과가 눈앞에 보이면 상호신뢰도 체감하고, 협력의 틀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다.유라시아 횡단 희망의 끈 놓지 않아 성과 보이면 남북 신뢰도 체감할 것 Q. 지난 6월 초 김여정 부부장이 갑자기 대남 비방에 나섰고, 같은 달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또 갑자기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남다른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A. 위기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는 믿음 아래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올해는 6·15 공동선언 20주년이다. 과거 남북은 6·15 선언과 맞물려 3대 경협 사업인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당시 남북철도·도로 연결은 개성공단 100만평, 금강산 관광 200만명이란 남북경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남북접경지역에서 작은 평화, 작은 남북경제공동체를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3대 경협사업은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다 보니 한계가 있었고, 지금은 모두 중단됐다. 이제는 신의주와 두만강역까지 경협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동북 3성과 극동 연해주까지 연계한 네트워크 경제권으로 한반도위기 관리의 틀 자체도 바꿔야 한다. 동해선, 경의선을 두 축으로 하는 큰 평화, 진정한 남북경제공동체를 준비해야 한다. 동쪽으로는 두만강, 서쪽으로는 압록강까지 하루빨리 동해선, 경의선을 운행해야 한다. 이를 두 축으로 10~20개의 관광특구, 공단특구, 자원특구를 만들고, 대륙과 해양의 가교국가가 된다면, 21세기 한반도가 6만 달러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Q.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7일 프로젝트와 한반도연결철도(TKR) 일일 프로젝트가 실제로 물류 가치가 크지 않다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A. 그렇지 않다. 미래학자들은 글로벌시대에 국가의 미래는 더 이상 기업 대 기업,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네트워크 대 네트워크의 대결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갖는 국가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담보한다는 것이다. 도로와 달리 철도는 장거리 네트워크 교통수단이다. 여객의 경우, 고속철도네트워크는 서울~베이징, 서울~동북 3성을 모두 1400㎞, 5시간 권역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다. 반면 물류는 조금 다르다. 시속 40㎞로만 달려도 유라시아 대륙 1만㎞까지 경쟁력을 갖는다. 백색가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수출하는 데 매우 경쟁력이 높다.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중앙아시아 등지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인적 물적 이동제한으로 인한 탈세계화, 지역주의, 역내무역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교통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다. Q. (심포지엄 사회를 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사회주의권 중심의 OSJD가 제재 국면을 뚫어낼 수 있는 추동력을 발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는데. A. 옛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됐다. OSJD기구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서유럽철도협력기구들과도 운송협정을 네트워킹하고 있다. 유엔 산하 UNESCAP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횡단철도(TAR)사업도 함께 하고 있으며, 미국이 참여하는 세계철도연맹(UIC)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제재 국면에서도 유라시아철도를 운행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인 국제적 지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Q.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물리학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철도에 이른 개인사도 흥미롭다. 어떤 소명으로 일하나. A. 연구원에 입사해 한국형 고속철도기술개발을 위하여 프랑스 테제베 기술을 도입하는 일을 했다. 이후 6·15 공동선언과 함께 20년 동안 남북철도 사업을 해오고 있다. KTX 산천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과 함께 개통하는 것, 이것이 제 꿈이며 소명이다. 속도는 시·공간을 압축한다. 고속철도로 연결된 서울·평양은 하나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모두가 4차 산업 혁명시대, 스마트한 한반도 신경제권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속도혁신, 스마트혁신, 네트워크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한 후에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와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3일 출범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범추진위는 20일 시청에서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내 곳곳에는 인덕원 정차 촉구 현수막 수백여장이 나붙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늦게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는 등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각 시에 따르면 안양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 시민 130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국토부를 압박에 나섰다. 범추위는 국토부를 향해 GTX-C 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16일에는 GTX-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370여명이 모여 안양시의 인덕원 정차의 염원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인덕원이 배제된 이유를 알 수 없고, 지역 모든 지도층과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일 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 정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의중 위원장은 인덕원 정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승 시간이 16여분 증가해 큰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위성을 내세웠다.지난 2월부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국토부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 군포시민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지난 17일 공청회에서는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의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의왕시뿐만 아니라 인근 군포 시민들도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 노선이 2017년 11월 수원~양주 덕정으로 갑자기 연장되면서 의왕역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꼭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새로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 의왕시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미 정부과천청사역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과천시는 인덕원 정차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여년 간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GTX-C 노선을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국토부에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를 요청하고 있는 군포시도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안양시의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경기남부 지자체가 GTX-C 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의 기본계획 결과에 따라 지자체 간 갈등과 휴유증이 클 전망이다. 경기 양주에서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총연장 74.8km의 GTX-C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을 비롯한 6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8~9월중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바자회 수익금 장학금으로 기부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창업스튜디오 수업의 일환으로 디자인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코로나19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규락 교수와 14명의 학생들은 지난 6월 2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에서 디자인 바자회를 열었다. 운전매너를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 취업준비생들을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문구세트, 제사와 추모 이미지를 현대화한 제기세트, 엽서와 편지세트 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에 현대적인 감각과 시대상을 반영해 새롭게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판매수익금 60만원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 측에 장학금으로 내 놓았다. 남명주 학생은 “우리가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면서, 처음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진행된 자리였기 때문에 더 신경 써 준비했다. 우리의 노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지도를 맡은 이규락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학생들의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디자인 제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졸업전시회와 연계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추가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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