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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 데 덮친’ 中, 지난해 합계출산율 1.09명…올해 신생아 수도 200만명 급감할 듯

    ‘엎친 데 덮친’ 中, 지난해 합계출산율 1.09명…올해 신생아 수도 200만명 급감할 듯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 됐다고 평가받는 중국이 설상가상 저출산이란 암초까지 만났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올해 태어날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때보다도 적을 것이란 비관적 예측도 나왔다. 16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1.09로 떨어졌다”며 “전 세계 인구 1억명 이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앞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여지도 적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창장윈신원도 “지금 일본의 고령화가 미래 중국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고령화 속도는 (중국이) 일본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에 견줘 85만명 감소했다. 중국에서 사망 인구가 출생 인구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실패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에는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다. 중국의 인구는 1949년 5억명에서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덩샤오핑은 1980년 “2010년까지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서 자녀를 한 명만 낳도록 했다. 뒤늦게 인구 감소 징후를 알아챈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2021년 ‘세 자녀 허용’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처럼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업무 환경 탓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르면 2035년부터 노후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차오제 베이징대 의학부 주임도 지난 8일 한 포럼에서 “중국의 연간 신생아 수가 5년 만에 40%가량 감소해 2022년 956만명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생아 수가 급감해 800만명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사망 인구를 지난해와 비슷한 1000만명, 신생아 수를 8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2023년 중국 인구는 전년보다 200만명 가량 줄어든다. 대만 중앙통신은 “올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항일전쟁 시기(1937∼1945년)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전체 인구가 4억명 정도였던 당시에도 중국의 연간 출생 인구는 800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신생아 수가 8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1939년 이후 84년 만에 최저치가 된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大事)”라며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고품질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의원제, 박물관으로 보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의원제, 박물관으로 보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인 대의원제 논쟁에 대해 “대의원제의 유효성은 역사적 수명이 다했다”며 조속한 폐지 절차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에 더불어민주당 전국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해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대의원 선거인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으며, 바흐라츠와 바라츠(Bachrach and Baratz, 1970)의 무의사결정 이론을 예로 들며, 권력 엘리트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에 대한 잠재적 도전을 적극적으로 좌절시키는 의도적 무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의원제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하다는 식의 표현은 무의사결정 이론에 딱 들어맞는다”라며 “기득권에 도전하는 갈등적 의제를 개딸로 호명되는 특정 당원그룹의 과도한 주장으로 프레이밍하고, 편견으로 낙인찍어 의제 성립 자체를 억압하는 행태는 옳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대의원제 폐지 문제로 내홍을 앓고 있어, 박 의원은 “대의원제 폐지 여론의 본질은 정당의 구조적 병폐의 개선을 요구하는 당심에 가까우며, 근본적으로 한국 정치의 수평적 구조와 문화를 지향하는 민의와 맞닿아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이 작년 더불어민주당 전국위원장 선거 당시에 제출받은 대학생 대의원 명부는 전체 224명이며 강원 3명, 경기 28명, 경남 13명, 경북 5명, 광주 69명, 대구 6명, 대전 6명, 부산 8명, 서울 38명, 세종 3명, 인천 12명, 전남 7명, 전북 6명, 충남 2명, 충북 18명으로 지역 균등이 전혀 반영이 안됐다. 이에 박 의원은 “대구 6명과 광주 69명이 상징하듯이 지역 균등을 위한 대의원제 존치의 명분이 무색했다”며 “어느새 대의원 조직은 옥상옥이 됐고 권력자의 무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고, 논쟁 속에서 정당은 진화하고 발전하고 생존한다”며 “정당의 현대화 차원에서 대의원제는 역사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야 하며, 지금의 진통이 더불어민주당이 백년정당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62년 공업도시 울산… 대기업 본사 아닌 공장 있는 곳에 세금 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62년 공업도시 울산… 대기업 본사 아닌 공장 있는 곳에 세금 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울산은 부자 동네 아니냐’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으로 인터뷰는 시작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꺼내 들었다. 새삼스럽게 듣게 된 역사는 한국 사회의 압축판이었고, 여러 사회적 문제 역시 선행하는 중이었다. 다음은 지난 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일문일답.-울산은 ‘부자 동네’라 인구 위기나 지방 소멸을 잘 모를 것 같다. “울산은 1962년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1943년 이케다 스케타나라는 일본의 한 공학자가 울산을 공업지구로 지정해 놓은 게 그 시발이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온도 편차가 가장 적은 점 등을 천혜의 조건으로 본 때문이다. 1962년 국가 공업단지로 지정된 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산업 위주로 급속하게 발전했다. 일자리가 넘치니 ‘팔도 사나이가 모이는 곳’이었다. 5만 어촌마을에서 120만 거대도시가 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6만 달러를 넘어서 전국 1위의 부자 도시가 됐다. 외환위기도 몰랐을 정도였다. 그러나 도시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공장, 숙소, 편의시설 등을 짓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인프라가 부족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여성을 위한 직업이 없는 게 울산의 문제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남성들도 부인의 직장을 따라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현실이다. 현재 91개월째 인구가 순감소하고 있다. 인구는 110만 6000명까지 떨어졌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출이 제일 심각하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에 세운 ‘울산공업센터 건립 기념탑’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비문을 썼는데, ‘울산 하늘에 검은 연기가 날리면 우리 민족은 차츰 가난에서 벗어난다’는 취지가 담겼다. 환경오염 이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울산이 대한민국의 심장, 엔진 역할을 해 왔다. 검은 연기든 뭐든 일자리만 있고 돈만 벌 수 있다면 괜찮았던 게 그 시절이다. 울산은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였다. 그런데 국제 정치와 경제 변동이 심해지면서 자동차, 조선, 화학, 비철금속 등 울산의 4대 주력 사업이 못 버티기 시작했다. 울산의 기업 중 90%가 수출 기업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여기에 소득주도성장, 52시간제 등 제도 등으로 기업활동을 위축시켜 버렸다.” -울산엔 대기업이 넘쳐나는데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사실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사람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아닌 것이 문제다. 데이터센터 이런 곳에 취업하길 바라지 생산 현장에는 안 가려고 한다. 울산은 ‘일자리 바다’인데 사람이 없다. 청년들이 다 수도권으로 가 버린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굉장히 기이한 형태다.” -해결 방법이 있나. “결국 고급 일자리로 승부해야 한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에쓰오일에 가면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 평균이 이 정도니까, 울산은 시장보다도 월급 많은 사람 천지다. 일명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들이 엄청 온다. 울산에는 세계적인 기업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원들 주소는 서울로 돼 있다. 울산에서 돈만 벌어 가는 거다. 울산 인구는 120만명인데 생활 인구가 70만명 정도다. 그러니까 울산 인구는 총 190만명으로 봐야 한다.” -강원도 같은 관광지도 아닌데 생활인구 규모가 크다. “일용직들도 마찬가지다. 울산 집값이 비싸니까 경북 경주, 부산의 외곽에서 거주한다. 울산에서 일하고 외지에서 자는 거다. 지방교부세를 나눌 때 정주 인구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 생활인구를 포함시켜야 한다. 월급을 받아 울산에서 쓰지 않고 다 밖으로 가져가 버린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화폐 환수율은 26.5%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금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울산에 있는 기업에 끊임없이 요구하는 두 가지가 울산 시민을 먼저 채용해 달라는 것과 직원들 주소를 울산으로 옮기게 해 달라는 점이다.” -울산에서 장치산업을 현대화하자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지방정부는 조세권이 없어서 반쪽짜리다. 그래서 지방정부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라고 부르지 않나. 조세권이 있다면 살림살이가 달라진다. 역할 범위가 늘어난다. 울산이라고 IT(정보기술), 바이오 등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을 하고 싶지 않겠나. 그러면 중앙정부에서는 ‘너희는 먹고살 만하지 않으냐’고 한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각 지역에 분배해야 한다는 개념에 갇혀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생산공장은 지방에 다 있는데 세금은 서울에 낸다. 공장만 지방에 있는 격인데 얼마나 불합리한가. 본사가 공장에 있는 지역에 내려가야 한다. 대통령께도 건의했다. 세법을 고쳐 본사를 서울에 남겨 두더라도 세금은 공장에 있는 지방에 주든지 해야 한다. 전기요금 문제와 연동된 해법이다.” -울산은 신산업을 유치해야 하나, 기존 산업을 강화해야 하나. “기존에 있는 4대 주력산업을 대전환해야 한다. 이미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된다. 산업 대전환에 대한 생각을 기업들이 갖고 있고,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이제 전기 산업이 돼 버렸다. 시에서는 각종 규제, 인허가권을 과감히 풀어 주면 된다.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사실 이미 이차전지에 특화돼 있지만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세금이나 용적률 특례가 있어 유치했다. ‘만절필동’, 황허가 아무리 굽어 봐야 동쪽으로 가게 돼 있다. 결국 울산으로 기업이 다 올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대학을 살리려고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울산은 사실 대학이 필요 없었다. 팔도에서 일꾼들이 알아서 찾아왔다. 대학은 신경도 안 썼고, 그래서 울산대 하나만 있었다. 요즘은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기 위해 연간 7000~8000명 빠져나간다. 전체 인구 유출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40%가량이다. 나갔다가 안 들어온다. 인재 잃고, 사람 잃는 거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는 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방에 대학이 쉽사리 오겠나. 현재는 울산대, 유니스트(UNIST),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딱 다섯 개 있다. 그중 울산대가 ‘글로컬 대학’ 후보로 지정됐다. 이제는 반도체학과, 이차전지학과 등 기업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대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인재를 공급하는 대학으로 만들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역 인구의 10%만큼 외국인 노동자를 뽑을 권한을 지방정부에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이 120만명 인구면 12만명의 외국인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농사든 공장이든 외국인이 없으면 못 한다. 유학을 오면 가족들에게 취업비자(E9)를 주는 거다. 현재 취업비자는 체류 기간 3년간 최대 3번 사업장을 옮길 수 있는데, 이걸 2번으로 제한해야 한다. 실컷 교육해 놨는데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 한미일 공조 강화에… 뒤로 밀린 남북 메시지

    한미일 공조 강화에… 뒤로 밀린 남북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안보 협력과 한미·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지만 남북 관계 관련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해 직접 언급한 대목은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발언 정도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북한 공산 체제를 비판하는 데도 경축사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에도 ‘담대한 구상’을 전격 제안하며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송배전 인프라 지원,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지원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6개 경제부문 지원책으로 구성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북 메시지는 현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축’, ‘북한 주민의 민생 증진’에 좀더 방점을 찍었다. 이마저도 공적개발 원조, 국제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지원책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힌 뒤에 언급돼 기타 글로벌 현안보다도 우선순위가 밀린 모양새가 됐다. 이처럼 북한 관련 메시지가 줄어든 것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고 당장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한일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한미일 협력 강화에...줄어든 남북대화 메시지

    한미일 협력 강화에...줄어든 남북대화 메시지

    “담대한 구상 흔들림없이 가동…압도적 힘으로 평화 구축”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안보 협력과 한미·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지만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해 직접 언급한 대목은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발언 정도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북한 공산 체제를 비판하는데도 경축사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에게도 ‘담대한 구상’을 전격 제안하며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송배전 인프라 지원,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지원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6개 경제부문 지원책으로 구성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북 메시지는 현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축’, ‘북한 주민의 민생 증진’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 이마저도 공적개발 원조, 국제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지원책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힌 뒤에 언급돼 기타 글로벌 현안보다도 우선순위가 밀린 모양새가 됐다. 이처럼 북한 관련 메시지가 줄어든 것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고, 당장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한일관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시작…한국 업체 가능성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시작…한국 업체 가능성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여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는 폴란드가 뒤쳐진 잠수함 능력 확충을 위해 오르카(ORKA)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7월 17일(현지 시각)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 해군의 중요한 현대화 프로그램인 잠수함 도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해군은 1986년 4월 취역한 수중배수량 약 3,000톤의 소련제 프로젝트 877E 킬로급 잠수함 OPR 오제우(Orzeł) 한 척만을 운용하고 있다. 냉전 종식 후 러시아에서 기술 지원이 잘 안되어 잠수함 운용이 어려워지자, 노르웨이 해군이 1960년대 도입하여 운용하던 배수량 485톤의 코벤급 잠수함 네 척을 2000년대 초반에 들여와 2021년에 마지막 한 척이 퇴역했다.폴란드는 2014년에도 이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경제 문제 등으로 인해 실패했었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화되었기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에 의해 시작되었다. 폴란드가 도입하려는 잠수함은 두 척이며, 해상 작전일수 30일, 수심 200m 이상 잠수능력, 공기불요추진 시스템 등을 갖춘 대양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을 찾고 있다. 기존 어뢰와 대함미사일 외에 지상공격 능력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 매체 등을 통해 11개 업체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웨덴 사브,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그리고 우리나라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그리고 여기에 더해 잠수함 완제품을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ORKA 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협력 제안한 것으로 보이는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외에 세 개 업체가 더 있다.폴란드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원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양형 잠수함을 원할 경우 배수량 2,000톤급 이상인 잠수함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신들이 추정하는 제안 모델은 사브의 A26, 나반티아의 S80, 나발그룹은 스콜펜 또는 바라쿠다급의 재래식 버전, TKMS는 212CD급, 핀칸티에리는 212NFS, 그리고 우리나라의 도산 안창호급이 있다.우리나라의 도산 안창호급은 지상 공격용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 잠수함들에 의해 지상공격 능력이 탁월하지만, 어뢰 발사관으로 발사되는 잠대지 순항미사일의 경우 탄도미사일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어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렵다. 도산 안창호의 배치2에서 적용될 리튬이온 배터리도 212CD급에서 이미 적용하여 건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제품만의 장점으로 보기도 어렵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자체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폴란드 국방장관이 절충교역을 통해 획득하고자 하는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잠수함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얼마나 많은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이 이루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첨단장비 실은 ‘바다 위 병원’, 의료사각 전남 섬마을 누빈다

    첨단장비 실은 ‘바다 위 병원’, 의료사각 전남 섬마을 누빈다

    의료사각지대인 전남 섬 주민들의 의료를 책임지는 ‘전남 병원선’이 다음달부터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병원선은 병원과 의원은커녕 보건소도 없는 작은 섬을 찾아가 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병원’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1개 유인 도서가 있고 이 가운데 167개 섬에 보건 의료기관이 없다. 병원선 2척이 이들 섬 주민의 진료를 맡고 있다. ‘전남 511호’와 ‘전남 512호’다. 511호는 여수·보성·강진·고흥·완도 등 5개 시군 77개 섬을 운항하고 512호는 목포·신안·진도·영광·무안·해남 등 6개 시군 90개 도서를 책임진다. 전남지역 병원선은 1971년에 전남 512호가 처음 닻을 올렸다. 이후 7년 뒤인 1978년 새 병원선 전남 511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이들 병원선은 연평균 3만여㎞를 운항하며 동·서부권 13개 시군 167개 섬 주민에게 진료와 투약, 정신상담 같은 의료 혜택을 주고 있다. 전남도는 의료 취약지인 섬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시설을 갖춘 병원선을 건조하고 있다. 전남 511호를 대신할 새 선박을 현재 건조 중인데 다음달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이 병원선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골밀도 측정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현대화된 의료장비를 갖춰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전남 512호도 낡아서 새로운 선박으로 바꾸기로 했다. 157억원을 들여 2025년 12월까지 390t급을 건조할 방침이다. 김태령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지금 섬이 변하고 있다. ‘어촌뉴딜300사업’과 전남도 브랜드 시책의 하나인 ‘가고 싶은 섬’ 사업 영향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섬이 됐다”며 “변화하는 섬 여건에 맞춰 병원선을 새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섬의 유일한 의료시설인 병원선은 필수 기능인 진료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섬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는 9월부터는 현대적 시설과 물리치료실을 갖춘 병원선으로 더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부터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모든 행정 및 사업들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정문헌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종로 모던은 개방, 합리, 혁신이라는 3대 원칙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건강이랑서비스, 문화관광벨트, 종로국제서당,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탑골공원 정상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종로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종로구민 과반수가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민선 8기 2년 차를 위한 충분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주민을 섬기며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결과로 판단된다. 종로는 현재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종로국제서당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삶에 대한 철학, 내 삶의 목표와 좌표 설정을 위한 인문학적 방법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우리말로 인문학을 공부 중이나 내년 하반기에는 인문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국제서당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미국 대학,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패스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에 관해 관심이 높다. 담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도시로 동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청와대 개방으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전통문화예술에서 초현대미술 포스트모던까지 모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자산들을 잘 활용해 종로 전체를 커다란 문화 대전당으로 조성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종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문화재 발굴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종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다. 보존과 개발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 신영동에서 서울 중심 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 유구가 발견됐다. 사업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착공 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신영동 고려시대 건물지는 문화재청 심의 결과 현지보존이 결정돼 지하층 개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 신축 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본 면적만큼만 건축물의 높이나 허용 용적률을 높여 보상하는 방식이다. 개인 재산에 일정 부분 피해가 가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 조례뿐 아니라 서울시 조례, 상위법인 문화재 관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 -인구 감소가 화두다. “10년 전 16만명이었던 종로의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 14만명으로 감소했다. 주거지역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재개발을 이야기할 때 3개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간다. 두 번째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 나면 신속하게 한다 등이다.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경우 두 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다만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는 고민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종로구지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부장을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노조는 대내외 행사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구청장 흠집내기용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부당한 징계가 아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전임자들은 휴직하게 돼 있으나 휴직하지 않았고 임무에 복귀하라는 권유를 수차례 했지만 복귀하지 않았다. 사안의 주요 핵심은 노조 전임자의 월급 및 수당 등의 문제다. 휴직을 하게 되면 급여의 문제가 생긴다. 정부의 세금으로 급여를 줄 수 없고 노동조합에서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법을 지키지 않고 편익을 누려 온 것에 대해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다. 행정 하는 구청장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화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호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을 앞세워 호주 정부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 보병 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 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자체 기획한 ‘수출형 무기체계’가 선진 방산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한 것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 계약 성사 시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 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 한화의 레드백, 호주 장갑차사업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의 레드백, 호주 장갑차사업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궤도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을 앞세워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랜드(LAND) 400 3단계 사업’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자체 기획한 ‘수출형 무기체계’가 선진 방산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2022년 4~5월 레드백을 시범 운용해 ▲기동성 ▲운용편의 ▲전술운용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국가안보실도 대통령 직속의 ‘방산 수출 컨트롤 타워’를 설립하고 수출을 지원했다. 정부는 또 창원 생산시설을 찾아 수출을 격려하고 자유진영의 우방국들과의 외교를 강화해 이번 수주를 지원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중인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2024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삼성 언팩]봉준호만 빼고 다 왔다…BTS·손흥민·장원영이 빛낸 첫 서울 언팩

    [삼성 언팩]봉준호만 빼고 다 왔다…BTS·손흥민·장원영이 빛낸 첫 서울 언팩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는 K-컬처를 품은 흥겨운 공연과도 같았다. 국내 취재진 400여명, 외신 700여명, 해외 인플루언서와 삼성의 글로벌 파트너 등을 포함한 900여명 등 20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K팝과 힙합, 사물놀이를 현대화한 음악과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졌다.이날 행사는 오후 8시에 시작됨에도 코엑스 전시장 앞은 이른 시간부터 다양한 인종의 ‘소녀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의 팬클럽 ‘아미’였다. 삼성 측의 안내가 없었음에도 BTS 혹은 그룹의 멤버가 현장을 찾을 예정임을 짐작하게 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것도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020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였다. 대취타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를 소개했고, 이후 폴드5를 소개하는 시간에 카메라가 객석의 슈가를 비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찐팬’으로 소개된 그는 “갤럭시 Z폴드5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손에 쥔 신제품을 들어 보이며 웃었다.플립5의 넓어진 외부 화면인 ‘플렉스 윈도우’와 ‘플렉스 캠’을 소개할 때는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미국의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깜짝 등장했다. 장원영과 스위니는 플렉스 캠을 통해 셀카를 함께 찍고,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마음에 드는 사진을 현장 관객들과 공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는 영상으로 삼성전자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 워치 앰버서더로 발탁된 손흥민은 수면 추적 및 분석과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갤럭시 워치6를 소개했다.
  • 대한항공, 넓어진 하늘길만큼 서비스 확대·강화한다

    대한항공, 넓어진 하늘길만큼 서비스 확대·강화한다

    최근 엔데믹 이후 항공업계가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항공사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중 대한민국 대표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기내는 물론 타 업종과 협업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내 와이파이부터 채식·한식·디저트 메뉴까지… 즐거워진 하늘길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잉737-8 항공기가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앞으로 에어버스 A321neo, 보잉787 등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 순차적으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다양해진 이용객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식 채식 메뉴’(Vegan Menu)를 개발해 도입했고 유명 소믈리에와 협력해 기내용 신규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또한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도입해 하늘 위의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화한 기단도 주목할 만하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도입한 에어버스 A321neo 기종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소형기지만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A321neo를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신형기 총 90대를 2028년까지 도입해 항공기 현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라운지서 편안하게, 위탁수하물도 빠르게… 공항에서의 서비스 강화 대한항공은 이용객들이 항공여행을 시작하기 전 색다른 편의를 제공하고자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세라젬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했다. 항공여행의 특성상 오랫동안 좌석에 앉아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이용객들이 더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 라운지에 세라젬 기기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뉴욕공항 라운지까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한층 스마트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국내 항공사 처음으로 국내선 부산김해공항에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항공사 직원 도움 없이 승객이 수하물을 직접 위탁해 신속하게 수하물을 맡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이었으나 이번 도입으로 국내선에도 키오스크, 웹·모바일, 오토 체크인과 연계해 탑승 수속 모든 과정을 이용객이 직접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부산김해공항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한 이후 서비스를 개선해 국내선 타 공항으로 확대 운영해갈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 ▲챗봇 서비스 ▲라운지 자동화 시스템 ▲전자 도큐먼트 시스템 등의 공항 내 서비스를 계속해서 도입하고 있다. 원스톱 보험부터 마일리지로 면세품 구매까지… 여행 편의 확대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에이스손해보험(Chubb)과 업무협약을 맺고 항공권 구매와 동시에 여행 보험까지 가입 가능한 ‘원스톱’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서비스로 이용객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결제 완료 후 예약 조회를 하면 결제 시에 입력했던 성명, 생년월일, 여정 등의 정보를 통해 빠른 보험료 확인과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사용처도 더욱 확대된다. 지난달부터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기내면세품을 살 수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된 기내면세품 할인 바우처를 온라인 기내면세점 ‘스카이숍’(SKYSHOP)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할인 바우처는 미화 20달러(약 2만 6000원)와 50달러(약 6만 5000원) 두 종류로 각각 대한항공 마일리지 2800마일, 6800마일을 소진하면 발급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내면세품 온라인 사전 구매 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추가돼 고객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 차이나런·경기 침체에… 中, 민간기업 대대적 지원으로 돌파구

    차이나런·경기 침체에… 中, 민간기업 대대적 지원으로 돌파구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으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차이나 런’ 현상이 가시화하자 내수 활성화의 열쇠를 쥔 민간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이 더이상 투자할 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퍼지자 일단 ‘국진민퇴’(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 기조를 숨기는 모양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전날 ‘민간경제 발전·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공정 경쟁의 제도적 틀과 정책 실시 메커니즘을 완비해 국유기업과 민간·외자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신용 평가 체계를 개선해 민간 중소기업도 손쉽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영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인 채권 시장 구조도 손본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우수 기업인의 조언을 받도록 하고 반독점법 집행도 강화한다. 경제 성장 걸림돌로 평가받는 지방보호주의(타 지역 기업·상품 배제)나 시장 분할 시도 역시 타파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과 국무원은 “민간경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자 양질 발전의 중요한 기초”라며 “민간경제 발전 환경 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나왔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리싱첸 국장은 이날 하반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대외교역은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에 직면했다”면서 “일부 국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디커플링, 디리스킹 등은 정상적 교역을 막는 인위적 장애물”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리 국장은 또 “일부 국가가 무역을 정치화하면서 주문과 생산이 중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지방정부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은 1조 8687억 위안(약 32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감했다. 지방정부 세수의 핵심인 토지 수입이 크게 줄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분야 투자 여력은 바닥이 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 2분기 중국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은 4억 달러(약 52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외국인 직접투자 실제 사용액도 2.7% 떨어졌다.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달 16~24세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단단 베이징대 교수팀이 지난 3월 기준 중국 청년세대를 분석한 결과 “정부 실업 통계에서 빠진 탕핑족(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이들)이나 캥거루족(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했다”고 차이신이 이날 전했다. 정부 통계보다 체감 실업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구직난 심화 속에 취업을 포기한 ‘전업자녀’도 등장했다. 전업자녀는 전업주부처럼 부모를 위해 집안일을 하고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이다. 다만 이번 조치를 ‘립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간 시 주석이 수차례 민간기업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중국 정부는 다시 민간기업 중시 기조를 접고 ‘국진민퇴’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中, ‘차이나 런’ 본격화하자 ‘민영경제 성장 촉진’ 발표

    中, ‘차이나 런’ 본격화하자 ‘민영경제 성장 촉진’ 발표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으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차이나 런’ 현상이 가시화하자 내수 활성화의 열쇠를 쥔 민간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이 더이상 투자할 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퍼지자 일단 ‘국진민퇴’(국영기업 육성하고 민영기업 축소) 기조를 숨기는 모양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전날 ‘민간경제 발전·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공정 경쟁의 제도적 틀과 정책 실시 메커니즘을 완비해 국유기업과 민간·외자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정은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신용 평가 체계를 개선해 민간 중소기업도 손쉽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국영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인 채권 시장 구조도 손본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우수 기업인의 조언을 받도록 하고 반독점법 집행도 강화한다. 경제 성장 걸림돌로 평가받는 지방보호주의(타 지역 기업·상품 배제)나 시장 분할 시도 역시 타파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과 국무원은 “민간경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자 양질 발전의 중요한 기초”라며 “민간경제 발전 환경 개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올해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나왔다.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리싱첸 국장은 이날 하반기 전망에 대해 “중국의 대외교역은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에 직면했다”면서 “일부 국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디커플링, 디리스킹 등은 정상적 교역을 막는 인위적 장애물”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리 국장은 또 “일부 국가가 무역을 정치화하면서 주문과 생산이 중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올 상반기 지방정부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은 1조 8687억 위안(약 32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감했다. 지방정부 세수의 핵심인 토지 수입이 크게 줄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분야 투자 여력은 바닥이 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 2분기 중국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은 4억 달러(약 52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외국인 직접투자 실제 사용액도 2.7% 떨어졌다.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달 16~24세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단단 베이징대 교수팀이 지난 3월 기준 중국 청년세대를 분석한 결과 “정부 실업 통계에서 빠진 탕핑족(집에서 누워서 지내는 이들)이나 캥거루족(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했다”고 차이신이 이날 전했다. 정부 통계보다 체감 실업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구직난 심화 속에 취업을 포기한 ‘전업자녀’도 등장했다. 전업자녀는 전업주부처럼 부모를 위해 집안일을 하고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이다. 다만 이번 조치를 ‘립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간 시 주석이 수차례 민간기업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중국 정부는 다시 민간기업 중시 기조를 접고 ‘국진민퇴’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드니프로강의 기적’ 이끌 ‘한강의 기적’ 원팀 코리아 떴다

    ‘드니프로강의 기적’ 이끌 ‘한강의 기적’ 원팀 코리아 떴다

    전후 우크라이나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공항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이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앞서 지난 5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측과 만나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던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에 맞춰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건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주재한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기업간담회’ 이후 국내 기업과 우크라이나 및 튀르키예·폴란드 기업 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4건의 MOU를 교환했다고 16일 전했다. MOU 교환식에 임석한 원 장관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험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MOU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피면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최서단에 위치한 리비우시(市), 튀르키예 건설사 오누르(Onur)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오누르는 우크라이나 내 시공 규모 1위인 건설사로 약 20년 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우크라이나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키이우시 인근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이다. 한국해외건설협회(ICAK)와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건설협회 간 MOU를 통한 협력관계도 구축해 기업 간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의 국토 재건과 현대화 도모에 관한 논의를 이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침공 1개월 만에 경제적 피해 관련한 조사를 수행해 한 달 만에 이미 630억 달러(약 84조원)의 유형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쟁 장기화로 피해 규모 및 재건 추산비용은 계속 늘었는데, 유엔은 지난 3월 발간한 ‘우크라이나 피해·수요조사 2판’에서 인프라 직접 피해를 1350억 달러(약 180조원), 재건 및 현대화 도모 자금을 4110억 달러(약 550조원)로 추정했다. 각국이 자원 및 농식품 부국인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각축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이 단순히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가 재설계가 필요한 사업이란 관점을 제시, 우크라이나의 공감을 이끌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재건 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는데,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이 한국에도 새로운 시도임을 시사했다. 우선 한국전쟁 이후 재건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성장의 모든 결과물인 ‘한국형(K) 인프라 플랫폼’을 우크라이나에 전수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하드웨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뿐 아니라 운영 노하우나 우수한 인재 양성 방식과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 지원도 추진한다는 뜻이다. 둘째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역량을 모으는 방식으로 이미 중동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원팀코리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키로 했는데, 이는 재건사업의 기획·설계부터 협력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국토부는 키이우와 우만 등 주요 도시에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 우크라이나 미래 디자인에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공사 협약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공사 협약

    현대건설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 거리에 위치하며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는 종전 후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신규 화물 터미널 등을 건설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가속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향후 고속철도 및 국가 기반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기반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좀 고마워할 줄…” 英 국방장관 일침에 젤렌스키 “늘 감사해 왔다”

    “좀 고마워할 줄…” 英 국방장관 일침에 젤렌스키 “늘 감사해 왔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서방의 무기 지원을 계속 재촉하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좀 고마워할 줄 알라”고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월리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도중 언론 브리핑에서 “사람들은 약간 감사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 11시간 차를 타고 회의에 참석하러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그들이 원하는 무기 목록을 받고 ‘우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고귀한 것이고, 우리의 자유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신은 때로는 각국에 무기 재고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거나 미국 의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좋든 싫든 그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불만을 제기한다고 전하면서 “그들은 ‘우린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월리스 장관의 발언은 전날 나토가 우크라이나 가입 일정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터무니없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월리스 장관은 나토 사무총장 직을 희망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지를 보내주는 영국과 영국 총리 및 국방 장관에게 늘 감사한다”며 “월리스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우리가 달리 어떻게 고마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농담처럼 곁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영국 국방장관과 문제 있어요? 고맙다고 말했어요?”라고 묻고 “아침에 일어나서 개인적으로 장관에게 감사를 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월리스 장관의 발언과 달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BBC는 월리스 장관의 발언은 친척에게 내년에도 선물을 받을 수 있으려면 편지를 써야 한다고 부모가 자녀에게 얘기하는 일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토의 단합을 강조하고 부각시키는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외교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월리스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해 온 인물인 만큼 이런 솔직한 반응도 용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토는 정상회의를 폐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실한 답을 들려줬다. 주요 7개국(G7)이 별도의 선언문도 발표하는 등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만족할 만한’ 안전보장 대책을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조건부 가입 약속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끝내 실망시켰지만, 우크라이나군 현대화 등을 골자로 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과 나토와 우크라이나 간 주요 위기 대응 및 의사 결정을 하는 장관급 협의체인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를 약속했다. G7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장기적인 군사·경제지원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별도로 발표하는 모습도 상징하는 것이 적지 않았다. 러시아의 재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양자·다자간 안전보장 협정 체결 논의를 즉각 개시하는 한편, 현대적인 군사장비 제공, 대러 제재·자산 동결 등 경제 대책에 대한 약속이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안보 승리’로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나토 가입 초청을 받았더라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추후 러시아와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지속적인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하는 것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충남에도 밀린 흑산도… 이제 홍어는 군산이죠

    충남에도 밀린 흑산도… 이제 홍어는 군산이죠

    해수부, 연 총어획량 3668t 확정전북 1351t·충남 792t·전남 757t어청도 근해 최대 산지로 등극서해 수온 상승해 서식지 북상시설 현대화·브랜드 개발 나서 ‘홍어 전쟁’ 결과가 나왔다. 국내산 홍어 주산지가 전남 흑산도에서 전북 군산으로 바뀌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홍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수역은 군산 어청도 근해다.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최근 확정한 연간 ‘홍어 총 허용 어획량’은 3668t이다. 시도별 허용 어획량은 전북이 1351t으로 단연 1위다. 이어 2위 충남 792t, 3위 전남 757t, 4위 인천 254t 순이다. 그동안 홍어 주산지로 명성을 날리던 전남은 충남에도 밀렸다. 특히 해수부가 사상 최초로 시도에 배정한 허용 어획량은 최근 3년간 어획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전북이 국내 최고 홍어 주산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국내산 홍어의 주산지가 사실상 전북이라는 것은 수년 전부터 어민과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널리 퍼진 상황이었다. 실제로 2021년 전북 군산 어청도 해역의 홍어 어획량은 1417t(국내 전체 어획량의 45%)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어청도 홍어 어획량은 1108t에 이른다. 군산 홍어는 20% 정도만 지역에서 소비되고 나머지는 수도권과 목포 등지로 팔려나간다. 반면 과거 30%를 점유하던 신안 흑산도 홍어는 지난해 407t으로 줄었다. 군산 해역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서해 수온이 상승해 냉수성 어종인 홍어 서식지가 북상한 탓이 크다. 충남 서해안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산 어민들은 어청도가 국내 최대 홍어 주산지로 등극한 만큼 내친김에 흑산도 홍어의 명성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위판장과 수산물 저장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화 브랜드와 신상품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군산 홍어의 맛과 품질은 흑산도와 비슷한데 가격은 3배나 차이가 난다”고 했다. 반면 흑산도 어민들은 2009년부터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흑산도 홍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홍어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신안군 홈페이지로 연결돼 홍어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흑산도 어민들은 “흑산도 홍어는 산란하기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에 다른 지역 홍어보다 식감이 찰지고 맛이 좋다”고 주장한다. 흑산 홍어잡이는 2020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신안군수협 등은 ‘홍어썰기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 이 대책이면 젊은이들이 과연 올까요

    이 대책이면 젊은이들이 과연 올까요

    정부가 이중구조 개선 등 노동개혁을 통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빈 일자리’를 해소하기로 했다. 건설·해운·수산·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빈 일자리 해소 업종으로 추가 지정해 일자리 매칭 및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제1차 대책이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지원 업종을 확대했다. 지원 업종은 제조업·물류운송업·보건복지업·음식점업·농업·해외건설업 등 6개에서 10개로 늘게 됐다. 건설업은 건설현장 편의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숙련도에 따라 근로자 등급을 구분하는 ‘건설기능인등급제’와 연계한 교육훈련, 외국인력 고용제한 처분 기준 개편 등을 통해 인력 수급을 늘리기로 했다. 수산업은 어선원보험 가입 의무 대상을 ‘모든 어선’으로 확대하고 노후 위판장 현대화, 수산계고 승선 실습 개선,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순환업은 지역별 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재직자 고령화를 반영해 공공선별장의 현대화·자동화 등을 지원, 폐기물 수집·운반·분류 업무 등에 단순 외국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운업의 경우 선원의 유급 휴가 일수 및 근로소득 비과세 범위 확대, 외국인 장학생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동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장에서 구인난을 겪는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 김은경 혁신위원장, 향후 혁신위 활동 방향 제시 [서울포토]

    김은경 혁신위원장, 향후 혁신위 활동 방향 제시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혁신위가 다룰 혁신 의제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 정당, 정책 기능 강화와 미래 정책 전략, 정당 조직 현대화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오는 2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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