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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발전계획 실천이 중요하다(사설)

    정부가 15일 밝힌 농촌발전10년계획이 제대로 차질없이 추진만 된다면 우리농촌은 말 그대로 「누구나 돌아가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만큼 계획에 담겨진 내용이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UR)의 충격을 극복하는 데 충분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병행해서 내년부터 추진될 10년계획은 6조원을 들여 장단기대책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기대책은 농지거래활성화와 대규모의 영농실현 등을 위해 농지은행을 설립하고 농기구를 반값으로 공급하며 수입쌀은 수출가공용 또는 비축용으로 씀으로써 농촌의 직접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등이다.장기대책으론 농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첨단영농기술을 개발하고 농촌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종합병원 신설,주택현대화등 보건위생및 교통·통신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농공단지 지원제도를 크게 고쳐 농민들의 농외소득증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농민연금제·피해보상제도를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등 농촌발전을 돕는 3개 상설기구를 연내 신설,운영하고 농업고등학교를 특수전문대학으로 개편하는등 농어민자녀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이러한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은 농촌부흥세 도입과 국공채발행으로 충당한다는 게 정부방침이다.이 청사진대로 농촌의 탈바꿈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농업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게 될 뿐아니라 수출농의 대거출현으로 농업립국의 또다른 도약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UR의 거센 바람이 농민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에게 얼마나 심한 위기감과 패배의식을 안겨줬는가를 잘 알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자칫 농촌의 황폐화와 국민정서의 무력화등 갖가지 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은 누구나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UR 위기가 오히려 농촌 활로찾기를 앞당겨 실현시키는 추진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지나쳐선 안될 것이다.종전과 같이 정치적 배려의 대상으로 안이하게 보호만 해주는 방식으로 일관한다면 농촌은 자생력 있는 삶의 터전으로 바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위기가 호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대책내용의 종합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물론 미비점이 없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비록 사전준비에 소홀함이 있었다 할지라도 국민앞에 내놓은 10년계획은 어떤 보완과정을 거쳐서라도 당초목표대로 추진하도록 거듭 촉구하고 싶다.정부는 실천력으로 농촌살리기의 정책의지를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김시중과기처장관,UR대비 농업지원 대책 발표

    ◎“쌀품종 개량·가공시설 자동화 추진”/지형에 맞는 농기구·무공해농약 개발에 중점 정부는 농산물개방시대를 맞아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과학을 이용한 농업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15일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우리 농업의 과학화를 위해 첫째 종자개량을 통한 농산물의 질적인 향상과 둘째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기 위한 첨단제조기술을 응용한 저장시설신축,셋째 농산물단지안의 식품가공자동화시설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동식물의 종자및 품종개발과 영농규모확대에 대비한 기계화·자동화 온도센서가 컴퓨터로 작동하는 대규모 저장창고의 기술개발,농산물가공기술개발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쌀의 품종개발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을 개발하고 지금까지 전량 수입으로 충당해오던 고추·감자등의 1차교배잡종 씨앗을 국내에서 개발하기 위해 유전공학연구소와 대학·기업등에 연구비를 책정하겠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농업에 대비한 한국지형에 맞는 농기구개발과 함께 농공단지안에 현대적인 식품가공자동화공장을 건설,농민이 농촌을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농촌경제활성화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과기처는 농림수산부·농업진흥청등 관계부처와 학계·연구계와 협의하여 앞으로 5년안에 실용가능한 중기과제와 5년이상의 장기과제를 선정해서 연 20억∼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처는 앞으로 우리 농업의 기술개발방향을 ▲기본식량의 안정생산 ▲전략농산품개발·육성및 수출촉진 ▲고품질·고부가가치의 기술농업 ▲시설영농·기계영농추진등으로 설정하고 국책첨단요소개발사업을 확대지원키로 했다. 농업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기처가 연구개발할 기술과제는 ▲유전자조작을 통한 신기능성및 내재해성 농작물개발 ▲벼부산물이용 활용천연물신소재발 ▲축산물자원화 이용기술 ▲유전자재조합기법을 이용한 가축질병예방약개발 ▲무공해및 신농약개발 ▲농산물의 수확후 저장및 가공처리기술 ▲한국형 농업생산시설 현대화및 자동화기술 ▲생물의 공장생산시설확립등이다.
  • 농촌발전 10년계획 추진/황 총리 국회보고

    ◎48조원 투입… 내년부터 집행/「부흥세」 신설·연금제 앞당겨/농지은행 설립… 기업농 육성/주택 현대화·병원증설 등 생활개선 사업 정부는 쌀시장의 개방에 따른 농촌의 피해를 줄이고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해부터 농촌발전 10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의 관세화유예기간에 수입되는 쌀은 모두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통일에 대비한 비축용으로 저장,농촌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황인성국무총리는 15일 하오 국회본회의에 출석,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국회보고를 통해 『앞으로의 농업대책과 관련,정부는 장·단기 계획을 세워 우리 농업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종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날 「UR협상결과와 대응방안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우선 단기대책으로 관세화유예기간동안 수입되는 쌀의 전량을 별도로 관리,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고 일정량을 흉년이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함으로써 쌀값의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쇠고기등 축산물의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지원을 통해 한오중심의 대단위 목장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94년을 1차연도로 1,2차 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세워 농촌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지은행」을 세워 비농민도 농지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농지매매규제를 대폭 완화,기업농의 육성과 함께 기계화영농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10개년계획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는 한편 농촌발전 국공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1차 5개년계획기간동안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6조원을 더 들여 모두 48조원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촌 공업화 촉진방안으로는 농공단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촌진흥지역안의 경지정리사업을 98년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동안 총연장 5만㎞에 이르는농촌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해 농어촌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전문대학의 설립 ▲농가주택의 현대화 ▲농촌종합병원의 증설 ▲교통·통신시설의 확충 ▲문화생활여건의 개선등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장기농촌발전계획을 위해 올해안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와 「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 위원회를 설치,학계와 농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6개월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UR협상에서 부득이 쌀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게 된데 대해 국민앞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협상안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며 UR참가 1백1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 황총리 보고 요지

    국민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UR협상은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결됐습니다.다만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를 끝까지 지킨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였으나 UR의 기본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부분개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대해 국민앞에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10년동안의 관세화유예기간과 1∼4%의 최소시장개방은 다른 나라의 농수산물협상 결과보다 유리한 조건입니다. 쌀문제 때문에 공산품분야와 금융·서비스부문에서 무리한 약속을 한 사실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우리가 세워놓은 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타결됐습니다.앞으로 정부는 쌀개방에 따른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조치를 범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단기대책입니다.관세화유예기간동안 도입되는 쌀 전량을 수출가공용 원료로 사용하거나 흉년,통일에 대비해 비축함으로써 쌀생산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현재의 양곡관리제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되 농민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습니다.마늘·고추등 양념류는 정부가 이를 직접 수입·저장·판매해 국내시장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전업농을 집중육성하고 「농지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농공단지의 운영과 지원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농촌도로를 확대하고 농가주택을 현대화하는 한편 농민연금제와 피해보상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겠습니다.이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하고 국공채를 발행하는 등 범정부적인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농촌생활여건개선위원회」「농촌후생복지위원회」등 3개위원회를 연내에 설치,6개월 안에 구체적 추진방안을 확정한 뒤 94년을 1차연도로 1,2단계 5개년계획을 추진해 향후 10년 안에 우리 농촌을 새롭게 개조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 UR협상을 선진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UR협상결과를 최대한으로이용,제2의 경제도약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 UR분야별 내용과 파장

    ◎섬유 다자협정 철폐… 수출 늘듯/편의점 완전개방… 영세업 타격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세계 경제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경제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퇴색 된다.국경을 가로막는 모든 인위적 장벽이 무너지고 관세라는 종전의 울타리도 낮아진다.때로는 논두렁도 세계와 같이 해야 하고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세계를 관류한다.향후 세계경제질서를 지배할 UR시대는 처절한 경쟁시대의 돌입을 의미한다.강한자 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있을 뿐이다.15일 GATT 1백16개국이 참가,만장일치로 채택한 합의 의정서는 94년4월 회원국의 조인을 거쳐 95년부터 정식 발효된다.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GATT 체제 자체도 그러하지만 UR역시 미국이나 EC등 경제강대국의 논리가 깊게 배어있다.국경을 허문 만큼 세계무역은 증대되고 소득효과가 일어나 세계경제 전체로는 발전적 틀이 구축될 것이나 그 손익계산서는 각국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세계무역에 대변혁을 가져올 UR의 타결내용을 점검해 본다. ◎농산물/쇠고기 뺀 13개품목 95∼97년 전면개방 모든 농산물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적용한다.대신 국내 가격과 수입 가격의 차이만큼 관세상당치(TE)를 물린다.그러나 해마다 관세율을 낮춰야 하며 국내 소비량의 3∼5%는 현행 관세율로 수입해야 한다. 최소 시장접근 선진국의 경우 관세율을 6년동안 매년 평균 6%씩 총 36%를 내려야 하며 품목 별로는 최소한 15% 이상 낮춰야 한다.개도국은 특별 예우를 받아 관세율을 10년간 모두 24%,개별 품목은 최소 10% 이상 내리면 된다. 수입국이 쿼터 등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대신 수출국은 농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줄여야 한다.둔켈 초안에는 당초 수출보조금을 6년간 36%,보조금 지원을 받는 물량은 24%로 줄이도록 돼 있었으나 EC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출물량 감축 폭만 21%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예외없는 관세화의 원칙을 10년간 유예받았다.일본의 6년과는 달리 개도국 대우를 받았다.최소시장 접근도 예외적으로 1∼4%로 낮췄고 10년 뒤 관세화 여부도 다시 협상한다.쇠고기는 2001년부터 관세율 40%로 전면 개방하고 나머지 13개 농산물은 95년이나 97년부터 전면 개방한다. ◎공산품/2천년엔 평균관세율 10.6% 이하로 UR 타결 뒤 5년간에 걸쳐 관세율을 3분의1 이상 낮춘다.기준연도는 UR협상이 시작된 86년이며 미국은 37%,일본은 60%,EC는 33%의 관세 인하 계획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00년의 각국의 평균 관세율은 미국 2.9%,일본 1%,EC 4% 이하로 떨어진다.우리나라는 86년 17%이던 평균 관세율을 10.6% 이하로 낮추면 된다. 관세인하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지난 7월 이른바 「Quad 4개국」(미국·일본·EC·캐나다)이 합의한 무관세화와 화학제품의 일률적 관세인하(관세조화)이다.무관세 분야는 철강·건설장비·의약품·의료기기·가구·농업장비·맥주·증류주 등 8개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93년 10월 말의 평균 관세율이 10.6%보다 낮아 추가로 관세를 낮출 필요가 없다.지난 달 19일에는 무세화 대상 8개분야 75개 품목 중 맥주·증류주를 뺀 6개 분야 75개 품목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화학제품 관세조화는 1백96개 품목 중 1백92개 품목에참여할 계획이다. ◎서비스/95부터 적용… 운송 등 8개부문 양허 기본 원칙은 각국이 모든 나라에 내국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최혜국대우(MFN)를 인정하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인력이동 등 대부분을 자유화 협정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쟁력 차이를 감안,95년부터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방한다. 자유화 협정 대상은 사업서비스(전문직및 컴퓨터 관련,연구개발,임대부동산,광고 및 컨설팅),통신(시청각 서비스 포함)·건설·유통·교육·환경·금융·보건사회·관광·문화체육·운송 등 11개분야 1백55개 업종이다. 우리나라는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 등 3개 분야를 뺀 나머지 8개 분야 78개 업종을 양허했다.미국(1백7개),일본(1백5개),EC(1백1개),캐나다(95개)보다 적고 중국(46개)및 태국(55개)보다 많다. ◎지재권/보호기간 50년… 무단제조땐 단속·압수 타국민에게 자국민과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최혜국대우(MFN)가 기본 원칙이다.그동안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조약에서 보호되던 저작권·특허·의장·상표등 말고도 컴퓨터 프로그램,데이터 베이스,반도체 칩 등 집적회로의 배치설치권과 영업비밀이 보호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보호기간은 권리자의 승낙을 얻은 공식적인 발표 이후 50년이다.권리자의 허가 없이 제조하거나 사용한 물품은 수출입 단계에서 단속,압수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는 미국·EC·일본 등과 여러차례의 협상을 거쳐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음반의 저작권,정부제출 임상실험 자료 등의 보호는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다. ◎섬유 현재 GATT 체제 밖의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의해 규제되는 섬유 품목을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GATT 체제에 복귀시킨다.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차별적인 수입규제를 발동할 수 없다.GATT 복귀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복귀과정에서 현재 인정된 증가율에 더해 1단계 16%,2단계 25%,3단계 27%씩 쿼터량을 더 늘려나간다.우리나라는 쿼터로 규재받는 품목이 여타 개도국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에 MFA 철폐로 인한 자유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전망이다. ◎기타/반덤핑/발동요건 강화… 철강 등 주력업종 유리/보조금/개도국 8년이내에 수출보조금 철폐 ▷반덤핑◁ 덤핑 판정시 비교가격이 되는 국내 판매가격 등 정상가격이 원가 이하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한다.덤핑 판정기준은 수출가격과 수출국의 국내 판매가격으로 하되,국내 판매가 없는 경우에는 수출가격과 생산비·관리비·이윤 등을 합산한 가격(구성가격)과 비교한다. 덤핑조사를 시작하려면 명확한 기준에 의거한 수입국 업체의 제소가 있어야 한다.덤핑조사 후 특정 품목의 덤핑마진율이 2%,수입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 이하인 경우에는 덤핑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한다.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국에서 단순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 조립을 통한 우회덤핑,제3국에서의 기존 설비로 수출을 증대하는 경우 등 3가지의 우회덤핑에 대한 규제가 신설된다.반덤핑 발동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철강·전자 등 우리 주력업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긴급수입제한◁ 특정 물품의 수입급증으로 수입국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나 국내 경쟁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발동해온 긴급 수입제한 조치(SAFE GUARD)의 선별적 적용을 원칙적으로 인정치 않는다.수출자율규제(VER),시장질서 유지협정(OMA) 등 이른바 「회색조치(GREY AREA)」를 철폐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조치의 최초 발동 후 3년 동안은 보복을 가하지 못한다.긴급 수입제한 조치가 선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회색조치가 철폐됨으로써 수출증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보조금·상계관세◁ 수출입에 직접적인 왜곡효과를 지닌 보조금은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협정 발효후 3년 이내에 철폐한다.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으나 보조금 지급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다른 회원국의 이익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는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규정,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허용한다.보조금이 부과된 수출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받은 경우 수입국은 1년 이내의 조사를 거쳐 보조금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국민소득 1천달러 이상인 개도국은 8년 이내에 수출보조금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의 특별지원자금·무역금융·수출보험제도·연불수출금융·수출산업 설비금융·산업합리화 자금·자동화설비 자금 등 금지 보조금이나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지원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자간 무역기구◁ 단순한 협정형태인 GATT가 회원국 간의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을 감안,법적인 구속력을 지닌 별도의 국제기구인 다자간 무역기구(MTO)를 창설한다.MTO는 다수결 원칙을 채택하며 법적 구속력이 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분쟁해결 절차가 MTO로 일원화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상법 301조 발동 등에 의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불이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식투자 확대·「은행지점」 조건 양보 금융시장개방안은 당초보다 미국측에 2개사항을 추가로 양보하고 하나를 구체적으로 이행계획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타결됐다. 미국이 자국에 외국의 금융기관이 신규로 진출하거나 영업확대,신종업무를 취급할때 상대국의 개방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이중대우접근방식에 집착,최혜국대우(MFN)를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우리나라도 미국이 최혜국대우원칙을 일탈하면 마찬가지로 이 조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이 경우 금융개방은 쌍무협상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의 개방안은 블루프린트에서 밝힌 일정가운데 94∼95년에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와 만기확대 ▲현물환매각초과 포지션한도확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 ▲신탁의 통화채인수비율인하 ▲외국인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94년) ▲투신사·투자자문사의 지분참여범위확대(95년)와 ▲신규로 은행의 신상품개발여건완화이다. 외국의 은행·투신사·투자자문사의 사무소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 설립시 세계 5백대 기업이고 사무소설립기간이 1년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폐지했다.올 연말이전에 시행된 모든 금융조치(금리자유화)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후퇴하지 못한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교육/외국어기관 본격 상륙땐 큰손실 예상 UR협상과는 별도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따라 지난 6월 개방일정이 확정됐다. 기술계학원등 전문강습소의 일부가 95년부터,입시학원이나 외국어학원 등 일반강습소의 일부가 96년부터 개방된다.고등교육부문(대학이상)은 96년이후 개방을 검토한다. 학원분야가 개방되면 국내의 영세한 학원들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어·불어·독어·일어 등 외국어전문 교육기관의 경우 자본과 시설,노하우 등을 앞세운 해당언어 사용국의 우수교육기관들로 수강생들의 발길이 옮겨져 국내학원들은 찬 서리를 맞을 수밖에 없다. 전문학원의 경우도 독일의 첨단기술과 산업디자인,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미용·디자인·요리,스위스의 호텔서비스관련 분야,미국이나 일본의 컴퓨터분야학원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원시장이 개방되면 영세성을 면치못한 각종 교재,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 등 교육관련 산업에도 타격이 따른다. 관련업계에서는 외국교육기관들이 진출,자리를 잡게 되면 국내학원들은 연간 2조원규모의 유·무형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우수한 외국의 교육기관이 국내 교육기관과 경쟁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크다. ◎의료/중소병원 경영난… 서비스 향상 기대 UR서비스협상에서는 병·의원분야의 개방 약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6월 확정,발표한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에 의하면 병·의원분야도 95년 7월부터 개방돼 외국인이 자유롭게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일반 병·의원은 물론 치과,한방병원,종합병원은 물론 병리실험서비스,유사의료(물리요법·침구사 등),구급차서비스,수의업 등 의료서비스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의사면허가 상호 인정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외국인의사가 국내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내의사면허를 가져야만 병·의원설립이 허용되고 의사가 아닌 경우의 병원설립은 의료법인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의료법상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외국의 자본력은 대형의료기관의 합작설립이나 병원경영기술도입,최신의료장비수출 등 의료법의 장벽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할 것이다. 의료서비스시장이 개방돼 외국의 자본이 들어오게 되면 중소병원의 경영악화,고가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상승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그러나 선진의료기술 및 경영기법이 도입되고 재활·요양시설 확충으로 폭넓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긍정적효과도 상당히 크다. ◎통신/새해부터 「부가통신」 투자 100% 허용 UR서비스협상에서는 우리가 지난 7월 제출한 양허안대로 전자사서함,EDI(전자데이터교환),온라인정보처리 및 검색 등 부가통신서비스(VAN)분야만 개방된다.시내·시외·국제전화 및 전신서비스 등 기본통신분야는 개방되지 않는다. 따라서 95년 1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자에 한해 데이터의 단순전송서비스가 허용된다. 기본통신분야의 개방문제는 지난 92년 2월부터 미국의 요구로 협상을 벌여온 한국·일본·유럽공동체(EC)등 12개국과 홍콩·싱가포르 등 7개국 등 19개국이 모여 이번에 창설한 「기본통신협상그룹」에서 논의하게 된다. 제네바에서 확정된 다자간협상 방안에 따르면 UR협정에 대한 각국 각료의 최종서명(내년 4월예정)후 1개월이내에 협상을 개시,96년 4월까지 협상을 종결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97년부터 미국의 AT&T와 같은 외국전화회사가 우리나라에 진출,한국통신·데이콤·한국이동통신 등과 경쟁자로 뛰게 된다. UR와는 별도로 한·미통신협상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부가통신분야에 외국인투자가 1백% 허용된다.그러나 미국의 IBM이나 AT&T 등은 이미 지난 89년을 전후해 외국인투자가 50% 허용될때부터 삼성데이터시스템·금성정보통신 등 국내기업들과 합작형식으로 우리나라 VAN시장에 진출,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한 상태이다. ◎문화/외화 직배·TV방영비율 확대 불가피 UR서비스협상에서 영화 및 비디오와 음반의 제작·배급분야의 개방을 약속했다.지금까지 미국영화의 직배허용과 저작권협약가입 등으로 단계적인 개방이 진행돼 왔으나 이번 UR협상타결로 개방의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연간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한 스크린쿼터제에 시비를 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동안 국민감정을 고려해 수입을 금지해 온 일본영화의 경우 문화·교육영화,비디오만화영화,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일본영화는 두나라의 양해사항으로 당분간은 일본이 개방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비디오대여업체들은 비디오대여권(비디오대여업자들로부터 받는 일종의 로열티)의 보호 및 비디오복제업의 개방요구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송분야는 외국인투자가 금지돼 있으나 TV프로의 경우 현행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외화방영비율이 20%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이 규정을 문제삼아 방영비율을 높이도록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선방송(CATV)역시 외국프로그램방영비율을 높이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프로그램공급업에 외국인투자를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중이어서 국내프로제작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인쇄·출판업의 경우 제판업·조판업·식자업·제책업 등 인쇄업의 일부가 개방돼 영세한 인쇄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신문·서적·정기간행물을 출판하는 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다. 출판저작권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국제저작권협약에 가입,외국출판물의 번역간행시 로열티를 물고 있다.그러나 UR타결로 저자 사후 50년까지를 저작권 보호기간으로 정해 놓은 베른조약 가입이 불가피해졌다. ◎유통/외국사 점포·면적제한 96년에 페지 대부분의 업종을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나 외국유통업체에 대한 점포수 및 매장면적의 제한(1개업체당 매장면적 3천㎡미만,점포 20개이내)은 95년말까지 유지된다. 96년 1월이후 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또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은 현재 기술제휴로만 국내에 진출할 수 있으나 오는 96년부터는 제한없이 완전개방된다. 다양한 형태의 외국유통업체들이 선진기법으로 무장하고 국내로 몰려들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영세한 소매점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유통분야의 현대화·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통·관광 크게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과 해운항공관광 등 4개로 나뉘어 있으나 대부분 이미 외국기업의 진출이 허용된 상태여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육운 및 자동차관리사업의 경우 중고자동차매매업이 개방되고 컨테이너등 화물운송업은 지금까지 부산·경남·경북지역에 한해 개방됐으나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항공부문중 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은 지금까지 외자지분이 50%를 넘지 못했으나 이번 협상으로 지분제한이 없어졌다.컴퓨터예약시스템사업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요금을 비롯해 관광지의 호텔예약상황과 요금등 복합적인 정보를 완비한 세계적인 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커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항공운송은 협상이 타결됐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국가별 쌍무협정내용에 따르게 돼있어 모든 국가의 항공사가 자유롭게 취항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취항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항공 및 판매서비스가 개방된다. ◎법률 변호사·법무사·변리사 등 법률서비스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아 당분간은 부담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지사,자회사 또는 합작투자회사의 법률자문 수요가 적지않은 상태여서 선진국들은 최소한 모국법이나 국제법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라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법률시장개방 요구가 매우 강경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등 관계기관들이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중이다.지난 91년이후 여덟차례 열렸던 UR서비스부문 협상에서 미국은 법률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했었다. 미국은 변호사수가 우리보다 2백∼3백배에 달하고 분야도 매우 전문화돼 있어 국내법률시장이 쉽게 잠식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화·개방화로 야기될 국제법상의 분쟁은 전문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축적한 외국법률가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무서비스와 회계서비스는 개방키로 했다.단 외국세무사나 회계사가 국내에서 회계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에서 자격시험에 합격한뒤 일정기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
  • 멕시코:상(세계의 개혁현장:45)

    ◎「10년 인플레」 탈출… “제2도약” 채비/정북·기업·노동자 물가안정협약 주효/국영기업 팔아 외채상환… 성장 매진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이상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혔다.호흡곤란증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허전한,맥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해발 2천2백여m에 위치해 대기의 산소량이 보통도시의 70%남짓밖에 안되기 때문에 첫 방문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멕시코인들은 고지대만큼이나 높은 인플레와 외채부담,희박한 공기만큼 열악한 경제여건에 오랜동안 시달렸다.그래서 그들은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른다.지난 87년의 인플레율은 1백59%.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 있던 시절이었다.물론 경제성장은 정체되고 1인당 국민소득도 연거푸 뒷걸음질칠 때였다. 88년말 취임한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대통령(45)은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쫓아야 했다.그러나 안정없는 성장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아래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정책으로 삼았다.범국민적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래서 정부 기업인 노동자 농민대표등 각계 경제주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안정및 경제성장을 위한 사회협약(PECE)을 체결,물가안정을 위한 고통분담의 토대를 마련했다.정부가 솔선수범해 서로가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다. 정부는 우선 막대한 재정적자요인이었던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을 지속,에너지관련기업및 국책은행등 필수업종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각했다.재임 5년사이에 국영기업 3백90개가 처분됐다.나머지 2백9개중 50개는 현재 민영화 과정중에 있다.멕시코의 국영기업은 70년 4백91개였으나 70년대 국가주도 경제성장정책으로 인해 급증,82년 1천1백15개에 달해 보조금 지출등 재정압박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살리나스 대통령은 국영기업 매각대금 1백80여억달러가운데 상당액을 내외채상환에 사용했다.외채탕감외교와 부분상환에 따라 지난 82년 「국가파산」 선언까지 야기했던 외채위기는 옛이야기가 돼버렸다.88년 당시 외채이자에만 국민총생산(GNP)의 18%를 쏟아부어야 했던 과중한 부담이 현재는 3% 수준으로 가벼워졌다.88년 GNP대비 68%(외채48% 내채20%)에 달했던 공공부문 채무부담은 현재 22%(외채12% 내채10%)로 경감됐다.그러면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정부는 또 탈세·절세와의 전쟁에 나서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원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근로자를 제외한 납세자수는 88년 1백70만에서 5년만에 4백80만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법인·개인소득세 최고율은 10∼15% 포인트 인하하면서도 세수를 대폭 늘릴수 있었다.세관원들을 6개월단위로 자리이동시키고 세관작업을 컴퓨터화하는등 통관부조리를 일소,통관절차를 단순화시키면서도 밀수를 완전히 차단시켰다.「탈세의 왕국」에서 「탈세가 불가능한 나라」로 변모했다. 공공요금 인상도 한자리수 이내로 최대한 억제했다. 이같은 긴축정책 실시결과 88년 당시 GNP의 12.5%나 됐던 재정적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GNP대비 0.5%의 흑자로 돌아섰고 올들어 6월말 현재 이미 40여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 기업인들은 경영개선및 산업현대화를 통해 물가인상요인을 자체흡수하고 노동자들도 인플레율 이내에서 임금인상을한자리수로 억제한다는데 동의했다.쟁의건수는 현저히 줄었다.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독점금지및 가격자유화와 수입개방을 통한 경쟁도 물가안정에 한몫을 했다. 정부의 임금억제정책이 대다수 서민들의 희생위에 소수부유층만 잘 살게 하는 정책이란 비난도 없지않다.그러나 인플레가 극심했던 82∼88년 사이에 실질임금이 31%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물가가 안정된 최근 5년간 실질임금은 14%나 인상됐다. 이같은 범국민적 노력의 결과로 소비자물가는 89년 19.9%,90년 29.9%,91년 18.8%,92년 12%를 거쳐 올들어서는 중남미국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자리수 물가가 확실시되고 있다.25년만에 최저인 10월의 0·4%를 포함,올들어 10월말 현재 인플레는 6.29%로 연말까지 목표치인 9.5%보다 낮은 8%대가 예상되고 있다.이같이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환율도 1달러대 3.1신페소 내외에서 2년 가까이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내년 8월로 예정된 차기대통령선거때문에 물가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않다.그러나 지난 7월 독립한 멕시코 중앙은행은 선심공세를 위한통화증발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3일 체결돼 94년 한해동안 유효한 제8차 PECE는 내년도 소비자물가 인상률 목표를 5%로 잡았다. 임금은 5%+노동생산성 증가분만큼 상향조정하고 근로소득 공제액을 대폭인상하며 법인세 최고율을 인하하는 내용도 있다.정부는 내년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균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물가는 확실히 잡았다는 자신감의 산물인 동시에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북핵 공동대응 20일 안보회담/일·중

    【도쿄 연합】 일·중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안보 대화를 오는 20일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일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9일 일본과 중국은 오는 20일 북경에서 첫 외교 당국자간의 안보대화를 갖고 양국의 국방 문제를 비롯한 국내외 현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 외무성의 이케다 다다시(지전유)아시아 국장 등을 파견,일본 방위에 대한 기본 구상을 중국측에 전달하는 한편 해군을 중심으로 급격히 추진하고 있는 군장비 현대화를 비롯 미사일 관련 기술의 이전등에 관한 중국측의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일·중 양국은 또 북한의 핵개발 의혹 문제를 의제로 올려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듣고/양수길(시론)

    ◎우리농촌 전원도시로 거듭날수 있다/다양한 투자허용… 산업자본 유입유도/산업구조 다기화·기술영농 지원확대를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함을 설명하는 대통령담화는 이와 같은 결과를 대충 예상하고 있었던 사람에게도 하나의 커다란 충격으로 닥친다.쌀은 우리의 주곡일뿐만 아니라 우리 농촌의 줄기요 우리 민족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충격으로 놀라고만 있을 수는 없다.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바와 같이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오히려 무서운 각오로 다함께 경제를 살리고 농촌을 새롭게 일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그것은 우리나라 농촌의 위기가 근본적으로는 대외적이기보다는 대내적인 문제점에서부터 유래하기 때문이다. 농촌의 위기는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며 그결과 농촌인구가 분해되고 이로 인해 농촌이 날로 활기를 잃고 휴경지와 폐농가가 늘어왔다.농업경영주의 64%가 50대이상의 고령자들이고 영농승계자가 없는 농가가 전체농가의 84%인 1백50만에 이른다고한다.그러다보니 농촌에서는 배우자를 못구하는 총각들이 나타나고 우리의 시골은 적막한 강산이 되어가고 있다. ○탈농은 계속될듯 이와같은 농촌공동화현상은 일찍이 고속경제성장과 더불어 시작된 것이다.30년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천7백만명이었고 농가인구는 1천5백80만명에 이르렀다.그후 총인구는 계속 증가해 작년에는 4천3백70만명에 이르렀으나 농가인구는 오히려 감소해 작년엔 5백70만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른 농촌공동화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여러가지가 거론될 수 있으나 그중 가장 중대한 요인으로서 오로지 농지의 보전에 초점을 맞추어 왔던 지난 30년간의 농촌정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농촌인구의 탈농은 한국과 같은 경제발전도상국에서는 불가피한 대세라고 하겠다.경제발전과정에서 산업구조가 다기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다양한 취업기회가 계속 창출되고 확대되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까지의 영농구조아래에서는 농업보다는 비농업부문에서 생산성이 높고 따라서 소득도 높았던 것이다.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농지보전책 완화 한편 정부는 이에 대응해 농촌을 농지로 보전함으로써 탈농추세를 완화시키고자 노력했다.이에따라 농업에 대한 각종 보호시책이 실시되었던 바 그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엄격한 농지전용규제로서 이로 인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농지면적은 전국토의 22%수준에서 아무런 감소없이 보전되어 왔던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탈농은 계속되었다.재촌탈농은 억제되었으나 이촌향도로써 탈농이 가능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새로운 생업을 희망하는 농민들 혹은 그 2세들은 농촌을 빠져나와 도시로 도시로 향했다. 이와 같은 분석에는 매우 중대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그것은 농촌과 농업이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즉 농촌의 개발과 농업의 보호라는 두가지 정책목표가 서로 상충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농촌을 농업의 수단으로 보고 농촌을 농업에 묶어 놓음으로써,농촌개발이 농업보호를 위해 억제되는 결과가 초래된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 농업의 보호와 육성은 그 자체로서 중요한 정책목표이지만 그것이 농촌경제활성화의 핵심적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바꾸어 말해서 농산물시장의 개방으로 농업의 보호가 향후 유지되기 어렵다 하더라도 반드시 이것이 농촌경제의 피폐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농촌이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농촌에 대한 발상의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앞으로는 농촌정책의 목표를 일차적으로는 도농간의 여러가지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농민이 농촌에 정주하고 나아가서 도시민이 농촌으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지전용규제를 통한 농지보전정책을 대폭적으로 완화해서 농촌의 토지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농업·공업·서비스업 등에 걸치는 여러가지의 다양한 생산적 용도에 선택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끔 허용해야 한다.농촌의 산업구조도 다기화내지 고도화되도록 하고 생활공간으로서의 농촌을 현대화하자는 것이다.교통시설·도로등 다양한 투자를 허용해서 각종 사회간접자본과 산업자본이 농촌에 유입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농촌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선택기반 마련을 물론 이러한 일이 자유방임상태에서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다.국토개발계획을 종합적으로 재정립해서 농촌구조조정이 이에 의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또한 투기를 방지하고 지가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와 같은 농촌정책의 방향전환은 농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상업농,전업농,그리고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형 기술농업을 추구하자는 것이다.이와같은 농촌구조조정과정에서 각 농가는 영농혁신,재촌탈농,부업농 등에 걸쳐 자유로운 선택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로서는 선택별로 충분한 조정기간과 조정지원시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농촌정책과 새로운 농업정책이 어우러지는 경우 우리의 농촌은 자연을 배경으로 도시기능과 영농활동이 조화되는 전원도시로 발전되어 나갈수 있을 것이다.국민모두가 일치단결하여 노력하는 경우 우리는 쌀 시장개방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농촌의 미래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약력 ▲서울대공대·미피츠버그대석사·존스홉킨스대경제학박사 ▲대통령비서실연구관 ▲한국개발연구원(KDI)선임연구위원 ▲교통개발연구원장·21세기위원회위원·관세심의회위원(현) ▲80년대초 국제화에 대비한 개방당위론 주창 ▲88년 KDI선임연구위원으로 농산물개방 주장
  • 「혁명적」농업지원 나서야 한다(사설)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쌀시장개방협상을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타결하는 한편 시장개방에 대비하여 범정부차원의 쌀시장개방대책기구를 발족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국은 농업혁신의 단계를 넘어선 농업혁명적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방화시대의 우리 농업이 산업으로서 존재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경쟁력이 강화되어 농어촌이 생활정주권으로 정착될 때까지는 농민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보상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 92년 부터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여 완료키로한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획」을 시장개방이라는 특수사정을 감안하여 전면적으로 조정하기를 제의한다.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서는 농어업인력육성,생산기반정리,영농규모확대,기계화와 시설의 현대화,기술혁신,유통구조개선,가공산업 육성 등이 쌀시장이 완전개방되기전에 완료되어 야 한다. 이같은 「농업혁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물론 현재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위한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재원이 매년 정부일반예산에서 출연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재원이 조달되어 있는 것으로 보기가 어렵다.당국이나 정치권이 UR협상이후 우리농업을 살리려한다면 재원이 단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목적세(가칭 농어촌복흥세)를 신설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 새로운 목적세로 조달할 수 있는 재원은 적어도 매년 1조원정도가 되어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세수규모가 큰 부가가치세나 소득세에 부가하는 것이 것이 타당하다.과거 교육개선과 방위력 증강을 위해 교육세와 방위세 등의 목적세를 신설했던 것과 같이 농어촌을 살리기위해서 신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확보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가도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첫번째 요소는 기술이다.농업도 마찬가지다.한국산 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산 캘로스나 일본의 고시히카리 등보다 품질이우수할 정도로 품종을 개량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정부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책당국은 우리농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때까지 농어촌의 피폐화를 막기위해서는 UR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인적대상의 소득보상제도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97년안으로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 농어민연금제도를 조속히 실시하고 농어촌 자녀에 대한 학자금면제 확대 와 면단위이하 농어민 자녀 에 대한 교육기회 특례제도 등도 검토하기 바란다.현재 생계비 정도 지원하고 있는 재해보상제도도 농업재해보험으로 바꾸어야 한다.
  • 추락하는 노동력의 질(사설)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한국노동력의 질이 국제비교분석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국제적 산업환경조사기관 BERI의 「세계노동력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5년 8위,90년 11위에 이어 92년에는 13위로 또 한차례 내려앉았다.이쯤되면 거의 추락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속의 인력부족현상을 하루이틀 보아온 것도 아니고 사람은 있어도 일손은 없다는 기이한 상황도 당면현실이므로 노동력의 질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없음에 굳이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그러나 국제비교속에 이런 자료들이 하나의 이미지화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착잡할뿐 아니라 자못 심각해야만 할 당위가 있다. 노동력의 질은 오늘에 있어 일손의 양만의 문제도 아니다.노동생산성을 말하던 시대로부터 지식생산성을 운위하는 변화속에 있다.성실하게 일한다는 것만으로는 정보사회산업영역에서 생산의 질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때문에 노동력도 상당량의 새로운 지식을 통한 재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보는 것이 오늘의 흐름이다. 우리의 노동력은 지금 이 흐름을 타고 있지도 않다.생산성만으로 보면 한국의 1인생산성도 지난 10년새 2배로 증가했다.그러나 일본에 비해 같은 기간 4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은 「90년 우리나라 노동연관구조보고서」에 나와 있다.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자동화추진이 이루어지는 부문에서도 노동력은 새차원의 질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렇게 되므로 노동력과 노동시장은 다중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다. 질적인 인력부족이 경제시장에는 또 어떤 장애를 일으키는가.노동연의 분석을 보면 인력난에 따라 비숙련공을 마구잡이로 쓴 결과 91년 한해 손실액만도 12조원에 이르렀고 이는 노사분규손실의 10배규모임을 밝히고 있다.근로자의 질저하로 수출품 불합격률이 4%에 이른 것은 실은 89년부터였다. 결국 노동력의 질은 인력난의 절박성만을 표피적으로 강조해서는 개선되지 않는 과제다.노동내용의 변화까지를 포함하는 다면적인 질적인력의 새로운 훈련을 동반해야만 가능해진다. 그러나 우리 기업중 자체 인력훈련실시업체는 전체기업중 불과 4.7%라는 것이 경제기획원의 92년 통계다.독일이나 일본의 기업들은 70%가 인력훈련에 나서고 있다. 노동력의 질과 인력난이라는 두개의 난제를 우리는 지금 동시에 도전해야만 한다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바야흐로 질의 전쟁시대에 있음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젖소사육 컴퓨터로 관리한다/전남 영암군 묵동리 조현길씨(현장탐방)

    ◎소마다 센서부착… 사료공급등 시간조절/착유시설도 자동화,소요시간 절반줄여/하루 고급원유 1.5t 생산… 작년 1억3천만원 소득 일반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낙농업의 앞날도 결코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올해 시유가 개방된데 이어 내년에는 커드가 개방되는 등 낙농업에도 개방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만큼 우리 낙농업계는 양질의 원유를 생산해내야 하고 젖소를 개량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의 푸른 초원에서 낙농업에 투신하고있는 조현길씨(41). 그는 바로 낙농업계가 안고있는 이같은 과제를 전산시스템에 의한 시설의 완전자동화로 거뜬히 해결해나가고 있는 야심찬 낙농가이다. 현재 착유우 75두와 육성우 60두등 1백35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그의 농장에 들러보면 사료급여,착유는 말할 것도 없고 농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래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가 낙농업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91년. 벼농사를 짓다가 젖소를 사육하는 것이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젖소 6두를 구입,낙농업에 뛰어든지 꼭 10년만이다. 컴퓨터에 의한 그의 낙농전문경영은 우선 젖소에 대한 사료공급을 자동화한 점부터 눈에 띈다. 그가 사육하고있는 젖소의 목에는 어김없이 감지센서(집접회로)가 부착돼있다.젖소의 생년월일 순으로 개체별 번호가 매겨져 있는 감지센서는 사료공급기의 전자회로와 연결돼있어 개체별로 필요한 사료량을 계산해내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의 사료만을 젖소에 공급토록 하기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료공급기는 젖소가 사료를 먹을 시간이 되어야 사료를 공급하고 그 시간이 아니면 젖소가 다가서도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사료공급이 차단된다. 개별 젖소에 필요한 하루 사료량은 젖소의 우유생산량·체중·분만경과일수·건강상태등을 중앙컴퓨터가 자동으로 점검,결정해준다. 그는 이같은 방법으로 젖소별 종합점검 결과에 따라 공장에서 구입해오는 배합사료와 1만2천여평의 사료포장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라이그라스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완전혼합사료(TMR)를 적절하게 먹이고 있다. 젖을 짜내는 일도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완전자동화 착유시설에 의해 컴퓨터에 입력된 개체별 우유생산량을 한번에 8두씩 상오6시부터 1시간 남짓 자동적으로 이뤄진다.이로인해 젖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재래식때의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얻고있다. 이밖에도 트랙터에 의한 분뇨처리 축사를 설계,집분에서 퇴적까지의 시간을 불과 5∼10분으로 단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방염·유행열·폐렴·설사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현대화가 곧바로 산유량 증대와 고급원유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는 젖소 1두당 유지율이 3.8%인 원유를 연간 6천50㎏ 생산해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평균생산량인 5천4백20㎏과 평균 유지율 3.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원유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유지율이 0.1% 높을 경우 1㎏에 11원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생산해내고있는 1.5t의 양질원유를 농장에서 20㎞쯤 떨어진 해태 강진공장에 팔고있다.지난해의 순소득은 1억3천만원. 최근 전남 농촌진흥원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한 조씨는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사육두수를 5백두로 늘리고 하루 착유량도 4t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시장완전개방에 대비해 낙농가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0693­71­1981)
  • 「서울 6백년」사업 내실있게(사설)

    정도 6백년이 되는 94년을 1년 앞두고 서울시는 「한양에서 서울까지 서울6백년 도시문화기행」행사를 벌임으로써 내년부터 본격화될 6백년사업을 사실상 공식 출범시켰다. 서울의 지나간 모습을 재발견하고 현재의 모습을 재조명하여 미래지향적인 서울,세계속의 서울,인간답게 살수 있는 서울을 가꿔나가기 위한 역사적 과업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기대와 함께 그 출발을 반가워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6백년을 계기로 서울의 생활문화와 각종 문물의 변화,독특한 개성을 지닌 서울 사람의 참모습을 되새긴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6백년전의 한양은 각계층이 조화롭게 살수 있도록 구획된 구역,무분별한 도시팽창을 막는 금산제도,환경과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건축상의 규제등 당시 도시로서는 합리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되어온 도시였다.일제강점하에서 서울은 계획적으로 파괴되고 또 무분별하게 확장되면서 기형적 근대도시로 변모되고 전쟁으로 인한 복구과정에서 신속한 경제건설 추진에 따라 도시계획이 역사성과 문화전통을 충분히 고려치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도시의 전통은 그렇게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서울의 구조적인 변화과정에서 역사성과 독창성을 보존하면서 현대화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오늘의 서울과 서울이 지닌 명제일 것이다. 세계에서 6백년이상의 역사도시는 흔치않다.더구나 서울과 같이 전통과 근대·현대가 혼재하면서 역사적 문화적 적출과 양과 질을 지닌 곳은 드물다.따라서 전통이 빛나고 현대적 기능을 고루 갖춘 대도시이면서 도시로서의 면모가 불균형하고 미래의 좌표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그동안 지적돼온 문제점들이다. 이런 역사적 인식속에서 서울시가 출범시킨 6백년 사업은 서울을 첨단도시,동남아 거점도시로 탈바꿈하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광범위하게 추진하다 보니 그 범위가 지나치게 방만하여 모양새를 갖추거나 겉치레의 행사에 그칠 공산의 우려도 없지않다. 서울시립박물관이나 시청사 건립추진의 일부가 이번 사업에 포함돼 있고 한강시민공원 가꾸기등 서울시의 일상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되어산만한 감이 있다.어떻든 이번 사업은 서울을 거듭 태어나게 하기위한 거국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나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과 행정적 뒷받침이 지속적으로 따라야 한다.서울시민 모두의 사업이라는 차원에서 각 기업체 시민단체등의 다양한 계층 참여로 내실을 기해야 한다.겉모습 치레보다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개성과 독창성,현대와 고전미가 두드러진 아름다운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일­중,군사안보협력 모색/일 소식통/북한핵·「노동1호」 거론할듯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내년초 중국과 북한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간의 군사·안보문제에 관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일본 방위청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본당국은 양국 방위편제 관계자들간의 실무회담에 이어 군고위관리들의 교환방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도쿄당국은 지호전 중국국방부장의 일본방문을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나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 일본 방위청장관이 이날 상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에게 이같은 일.중 방위협의 계획에 관한 보고를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로부터 이 계획을 적극추진하라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중국과 방위에 관한 대화를 시작했으며 일본과 중국 외무부 관리들도 오는12월 안보문제에 관한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방위청 소식통은 중국에서 첫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중군사 접촉은 우선 양국 간의 신뢰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 일·중회담에서 북한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가 거론될 것이며 중국의 군사장비 현대화 시도에 관한문제도 토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반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에버스타트(해외석학 3인의 조언)

    ◎한국의 국제화 선진화/독일과는 달리 통합 늦어지면 부담 가중 요즘 서울의 정책 결정자들은 남북한 통일이 향후 10년 아니면 20년 가량 늦게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막기 위해 긴급원조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작용 적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은 독일의 통일에서 보는 재정적 경제적 부작용에 매우 놀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3년간 동독은 엄청난 양의 서독 재원을 흡수했다.매년 동독인 한사람에게 약 6천달러의 재원이 이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의 활성화는 아직 달성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 막대한 보조가 계속돼야 할 형편이다. 서독의 경제는 재통일 이후 정체하고 있고 재정상태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독일의 경험을 감안해볼 때 한반도의 통일도 남한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는 것 같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잃게 하고 결국 한국경제의 선진경제권으로의 진입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좌절시킬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같은 한국인들의 불안이 대부분 「통일한국 경제」를 잘못 인식한데서 나온 것으로 확신한다.물론 한국의 통일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가장 낙관적인 상황 아래서도 분명히 도전은 심각할 것이다.그러나 통일이 가져올 난관과 기회에 관해 차분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독일통일의 경험을 통일한국 경제에 적용하는 최근의 연구는 많은 부정적 사실도 밝힌만큼이나 실체를 간과하고 있다.통일한국은 적합한 정치체제 아래서 적절한 사회경제정책을 시행한다면 역동적이고 경제력을 갖춘 선진경제국으로서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다. 서울의 학계나 정책연구소 등에서는 신속한 통일의 대안으로 북한이 스스로 정치적으로 개혁하고 경제를 재건한 뒤에 남북한이 합친다는,다시 말하면 수십년 뒤의 통일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환상에 불과하다.북한의 현 정권은 핵무기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주민생활향상이나 경쟁력제고 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설사 핵개발 등을 제쳐두고 정치발전을 기한다 하더라도 경제적 부흥은 이뤄질 수가 없다. ○북개혁 기대못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경제적 대재난을 가져왔듯이 북한이 공산주의를 개혁한다고 해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공산주의를 벗어버린 동구나 구소련연방의 경제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분단 한국의 평화적 공존이 향후 다시 10년을 계속한다면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그럴 경우 통일의 비용이나 문제점들이 지연된채 더 확대되기만 할 것이다. 독일의 전례가 그대로 한국에 적용돼 재정출혈,성장둔화,경쟁력의 정체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통일을 앞두고 독일은 「복지국가」로서 「사회시장경제」체제를 갖추었다.따라서 기존의 서독복지정책에 의해 엄청난 재원이 동독으로 흘러갔다. 동독의 경제조정작업은 두가지의 특수한 정책결정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하나는 동독의 임금수준을 생산성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한 정치적 고려였으며 이것은대량실업을 초래했다.다른 하나는 몰수된 자산은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법규로 보상문제에 따른 대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은 행인지 불행인지 독일식의 「복지국가」가 아니어서 독일처럼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더욱이 한국민족의 통합은 남북한 모두에 경제적 기회와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남한의 노동력부족은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함으로써 인플레의 압력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가 있다.장기적으로는 북한산업시설의 현대화사업은 공급측면에서 혁명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개혁에 미래달려 북한의 건설을 위해 소용되는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이것을 바로 남한의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북한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이 외국투자에 우호적이고 높은 회수율을 보장하면 외국투자가들은 한국통일 비용을 서로 떠맡으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 놓여있는 도전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 한 세대동안의놀랄만한 경제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는 많은 구조적 왜곡,비합리적 정책,비건설적인 관행에 의해 저해되고 있다.농업의 근대화는 보호주의적 장벽과 오도된 농업임금정책으로 지연되고 있고 자본시장의 인위적인 구획설정과 금융자원의 특혜배분은 낭비와 불공정을 조장하고 있다.오랫동안 지속된 재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비효율적인 산업집중과 서비스부문의 답보를 초래한 것은 물론 아마도 전반적인 생산성향상을 지체시켰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한국 신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있어 초법적인 정부 간섭이 적지 않고 안정적이고 불편부당한,그리고 예측 가능한 법의 지배가 결핍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상거래에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만약 이같은 한국경제의 취약점이 계속된다면 역동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통일한국의 경제를 창조하는 노력도 반감될 것이다.개방정책에로의 개혁은 이같이 오늘날 한국경제선진화에 뿐만 아니라 내일의 통일한국 경제의 토대를 위해서도 필수핵심사항이다.한국민들은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통일한국경제의 장래도 밝게 한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개혁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멕시코/“NAFTA로 외자유치·수출 서광”

    ◎미하원의 비준안 가결에 반색/“88년이후 개방정책 이제 빛볼것”/“일자리늘고 임금상승” 부푼 기대/“미·가에 유리… 환경파괴 가속” 걱정도 미하원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 표결이 행해지던 17일밤.멕시코시티내 레포르마가에 위치한 한 스탠드바에서 술을 마시던 시민들의 시선이 한쪽 구석의 TV로 집중됐다.축구중계를 중단하고 끼어든 워싱턴에서의 표결장면 중계 도중 찬성표가 가결에 필요한 2백18표를 넘어서자 실내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이제 외국인투자가 늘어나고 수출도 잘 돼 일자리가 늘어나겠지』『그러면 봉급도 오르고 살기 좋아지는거 아냐』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은 갑자기 장미빛 미래를 맞은듯 했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대통령은 이날밤 TV연설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거부이자 멕시코의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미의회의 NAFTA비준을 환영했다. 18일자 조간신문들은 NAFTA 비준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다루며 환영의 논조를 폈다. 지난 88년말 살리나스대통령 취임이래적극적인 수입개방및 외자유치정책을 펴온 멕시코에는 최근 5년 사이에 약 3백60억달러의 외국인투자가 몰려들었다.올들어서만 10월말 현재 약1백억달러가 유치돼 작년 대비 18%나 늘었다.NAFTA비준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확정 이후로 투자를 미룬 경우까지 고려하면 투자는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멕시코의 총투자액과 전체 교역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물론 멕시코에도 NAFTA에 대한 반대가 없진 않다.야당인사들은 정부가 협상과정에서 지나치게 양보,미국과 캐나다에만 유리하게 됐다는 주장이고 환경보호단체들은 이 협정이 충분한 환경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환경파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난한다.상당수 중소기업가들도 정부가 멕시코기업의 생산성이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기간을 설정하지 않은채 한꺼번에 무차별적으로 개방,대량 도산을 유발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마킬라도라(보세가공무역)프로그램에 의해 국경지대에 설치된 외국기업 2천2백여개가 52만명의 멕시코인들을 고용하는 등 외국인투자의 고용증대 효과는 크다. 여당의석이 90% 이상인 멕시코상원의 NAFTA 비준안 표결은 22일로 예정돼 있고 통과가 확실시된다. 대통령궁의 한 고위관리는 『내부자본이 부족한 멕시코가 국제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방과 외자유치가 불가피하며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강화만이 유일한 돌파구다.산업현대화 과정에서 과도기적으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고통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그러한 과도기적 고통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 하는 것이고,그것이 그리 짧지만은 않으리란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마약소탕,원천봉쇄전략으로(사설)

    마약이 다시 크게 번지고 있다.대검에 의하면 올 상반기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3.5배나 늘어난 3천9백6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지난 13일만 해도 부산에서 히로뽕 밀매사범이 구속됐고 가수 현진영등 연예인 2명과 중간공급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0년 한햇동안의 마약류 사범(4천2백22명)에 올 상반기중 이미 육박한데다 계속 마약류 사범이 늘고 있어 부끄러운 기록경신이 이룩될 전망이다.게다가 단속때 압수된 마약류의 물량이 종전의 10배로 급증하고 마약의 소비계층과 지역이 각계 각층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니 참으로 걱정스럽다. 지난 89년 대검에 마약과가 신설되고 지속적인 마약류사범 단속과 계몽활동이 펼쳐진 결과 91년 이후 한국은 국제적으로 마약퇴치의 모범국가로 인정받게 됐다.그럼에도 다시 마약류 사범이 고개를 드는 이유는 구속됐던 마약전과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감옥에서 풀려나와 조직을 재가동한 탓으로 풀이된다.또한 국제적인 마약퇴치 성공사례로평가받아 안전지대로 인식된 한국을 국제범죄 조직들이 새 밀매루트로 이용하고 있어 외국산 마약의 밀반입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검찰조직의 이완과 기왕의 성공적 단속을 과신한 허술한 대응도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마약은 복용하는 그 개인과 가정을 망칠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와 나라의 기초를 파멸시킨다.살인과 강도 성폭행등 강력범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인간의 가치와 가정의 윤리,나아가 사회기강을 뒤흔드는 인류공동의 적이다.유엔이 오는 2000년까지 10년간을 마약퇴치기간으로 정하고 마약퇴치 대사를 선정하는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이나,서울신문이 해마다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국민대행진」을 갖고 있는것이나 모두 마약류의 이같은 심각한 폐해때문이다. 마약류는 그 뿌리가 뽑힐때까지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우선 마약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느슨해진 경계심을 다시 일깨우고 검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의 전열이 재정비되어야 할것이다.기동성과 무장력을 갖춘 선진국형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단속활동도 그만큼 과학화 현대화되어야 하며 국제적인 정보교환체계를 강화하여 우리나라가 마약밀매 루트가 되는것을 방지해야 한다.또한 마약류 사범들의 조직재건을 원천봉쇄하고 그 자금원을 차단하는 정책방안도 강구돼야 한다.전담검사 충원과 몰수된 마약자금의 수사기금 활용 방안등 제도적 뒷받침도 물론 이루어져야 할것이다.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여 마약류를 복용하는 연예인들에겐 사법적 처리뿐만 아니라 방송출연 금지등 엄격한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 “북,한·일 군사공격 준비중”/미 안보전문가 주장

    ◎“작년 미대선 일에 침공” 계획세워/새달 김정일 총서기 선출될수도 북한은 대내정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파탄상태인 경제를 구하기 위해 중국지원하에,그리고 시리아및 이란과 손을 잡고 한국·일본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국제안보 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이스라엘 태생으로 미국 공화당의 의회 테러대책반 책임자인 요세프 보단스키씨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김정일 통치하에 있는 북한이 「이념적인 교착과 경제파탄으로부터의 극적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지난 91년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는 동맹을 결성,92년 11월의 미국 선거일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겁을 먹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단스키씨는 『북한의 군사적 대비태세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규모』라며 북한은 군사력 증강과 동시에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실상 서방측에 『경제를 구해주고 군사위주 산업기반의 현대화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도록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한국과 일본을 공격,환태평양 전체의 안정을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의 노동당대회서 김정일이 김일성주석을 대신해 당총서기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북한이 『작년 가을 전쟁도발을 꺼려했지만 조건이 성숙하면 중국,이란,시리아와 손을 잡고 한판 벌일 뜻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12·끝)

    ◎기능인력 훈련원 확충 등에 2백34억/「노사평화정착」 연구비 50% 늘려 88억 노동부의 새해 예산은 일반회계 1천9백27억원,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 1조4천6백34억원,재정투융자 특별회계 8백1억원등 모두 1조7천3백62억원으로 올해보다 2.8% 감소됐다. ○올보다 2.8% 감액 노동부 예산이 이같이 감소한 이유는 예산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의 보험료 수입이 경기부진과 그동안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무재해운동·산업재해예방활동강화 등으로 인해 산업재해발생률의 뚜렷한 감소(93상반기 전년대비 17.11%)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축소 조정됐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 예산중 상당부분을 노사의식개혁을 통한 건전한 노사관 확립과 근로자 복지,그리고 기능인력개발 및 산업재해예방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민주화운동의 일환으로 발생한 노사간의 불신과 투쟁일변도의 노사관계를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이루어지도록 교육을 강화시켜침체된 경제활성화의 밑거름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비중을 두고있다. 부문별로는 노사의식개혁을 통한 교육을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에 29억원을 출연,현재 우리가 안고있는 노사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한국노동연구원에 59억원을 투자해 노사교육에 필요한 강사·교재·자료의 개발·보급등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이 액수는 전체예산에 비추어볼때 적은 액수이지만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났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 또 노총중앙교육청사 신축비와 노조간부 교육비로 33억원,노사갈등의 원만한 해결과 건전한 노동운동기법을 상담하는 18개 노총지역근로자 연수소에 6억원을 지원한다. 근로자 복지를 위해 43억원을 투입,전국 주요공단에 근로자 종합복지회관 5개소와 근로자 복지매장 3개소를 설치하고 24억원을 들여 여성근로회관을 만들기로 했다. ○자녀 장학기금 40억 이와함께 근로자본인 및 자녀의 장학기금 40억원과 재해근로자 생활정착대부금 30억원을 편성했다. 생산직 인력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고용촉진훈련대상자인 실직자·생활보호대상자·영세농어민·비진학청소년에게 기능습득기회와 취업촉진에 필요한 훈련비로 1백67억원을 확보했다. 전문기능인력 1만5천5백여명의 양성비로 72억원,기존훈련원 노후시설 개보수및 여성편의시설에 48억원,장비보강에 52억원,3개 훈련원 신설에 50억원등 2백34억원이 투자되며 기능인력양성에 필요한 훈련교사배출을 위한 한국기술교육대학 시설비에 55억원이 지원된다. 또 국제·국내 기능경기대회의 자격취득자의 취업알선 및 단기적응훈련등에 31억원이 지원되며 우수기능인 창업지원을 위한 기능장려기금에 20억원이 책정됐다. ○중기 산재예방 중점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설치된 한국산업안전공단에 3백11억원을 출연하고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금으로 4백53억원을 확보,기업당 2억원 한도내에서 연리 6%,3년거치 7년상환조건으로 융자해주기로 했다.특히 50인미만 중소영세기업의 산재취약업체에 대해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2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근로자 재해에 대비한 보험금으로 1조2천6백58억원이 지출될 것으로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주의 보험료 과·오납에 대비한 반환금으로 1백20억원을 계상하고 있다.또 산재보험 전산화에 23억원을 투자,전국 산재보험 실무요원 모두에게 전산기 1대씩을 보급해 보험취급사무의 신속·정확처리로 대민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산재근로자에 대한 요양부터 의료재활작업 및 직업재활적응훈련을 통해 사회복귀를 도모하고있는 근로복지공사에 28억원을 보조하고 복지공사의 보험시설인 병원 의료장비의 현대화를 위해 12억원을 투자,장기적으로는 진료의 질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외과계열 전문화로 산재병원의 특성화를 촉진시켜 산재근로자들의 진료에서 재활까지 총체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 페리호희생자 진혼제/격포앞 해상서… 2천명 참석

    【부안=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영가진혼천도제가 11일 하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앞 해상에서 열렸다.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 주최로 열린 이날 진혼제에는 유가족 5백여명과 스님,관계 공무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금산사 주지 월주스님(55)은 진혼법어를 통해 『이번 희생자들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 주위의 수많은 문제점들을 깨우쳐 준 것』이라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완도카페리 5호 등 2대의 여객선을 타고 사고해역에 도착해 선상진혼제를 지냈다. 한편 이에앞서 서해훼리참사 유가족배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국·39)는 이날 상오 변산해수욕장에서 유가족총회를 열고 정부에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유가족들은 ▲희생자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 건립 ▲연안여객선의 현대화 등 5개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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