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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화’ 옷 갈아입은 망원시장

    ‘현대화’ 옷 갈아입은 망원시장

    마포구가 2일 26억 8200여만원을 투입하고 8개월 가까이 진행한 망원동 망원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재개장했다. 1970년대 후반에 생긴 전형적인 골목형 재래시장인 망원시장은 리모델링 후 2297㎡(길이 252m·폭 8m) 규모로,76개 점포가 들어선 통로형 시장으로 변신했다. 개폐식 슬라이딩 기능이 있는 지붕과 LED입체조명, 환기창 등을 설치해 쾌적하다. 고객쉼터, 전광판 등 편의시설을 만들고, 진입로와 소방도로, 소방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를 마쳤다. 구는 망원시장 재개장을 기념해 13일까지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LCD TV·대형 냉장고·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망원시장 북쪽 끝자락에 연결된 망원월드컵시장에서는 10일까지 제수용품, 농산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맞이 전통시장’을 연다. 행사 기간에는 어린이 국악공연, 어린이 태권도 시범 등 이색행사를 펼치고, 상품을 구매하면 시장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권도 제공한다. 한편 준공식은 이날 오후 2시 망원시장 입구에서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매숙 마포구의회의장, 이상정 마포경찰서장을 비롯해 시장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 줄이자”

    정부 산하기관인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세계적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와 손잡고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9일 “빈곤한 국가의 영유아들이 조산, 선천성 기형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제로타리와 함께 모자보건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노광을 사무총장은 “빈곤과 내전으로 인해 기반시설이 열악한 국가들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를 선정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깨끗한 식수 보급, 모기로 인한 전염병 방지, 백신 접종 확대, 검진 장비 시설 현대화, 조산사 교육, 모자보건 계몽 등 총 1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10억원은 한국로타리 회원 5만여명이 1인당 1만원씩 모금한 5억원과 재단이 지원한 5억원으로 채워진다. 영유아사망률 줄이기 캠페인은 2000년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새천년개발목표’의 4번째 항목으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기조에 부응하는 차원이라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지원 대상국으로는 영유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1000명당 269명)이나 앙골라(1000명당 260명)가 거론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국제보건의료재단은 국제의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고, 국제로타리는 200개국에 122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다음달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 캠페인 발대식’을 갖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월드이슈] ‘푸틴 10년’ 러시아의 변화

    [월드이슈] ‘푸틴 10년’ 러시아의 변화

    불과 10년이다.‘신용불량국가’ 러시아가 ‘신(新)제국’으로 올라서는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1998년 8월17일, 러시아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했다. 눈 앞에 닥친 400억달러(약 44조원)의 빚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 세계 언론은 “이 빠진 늙은 호랑이가 발톱마저 잃었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앞다투어 러시아에 투자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000년 이후 해마다 6∼7%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9위. 국제통화기금(IMF)에 졌던 빚은 다 갚았고 외환보유고는 세계 3위다. 회복세는 1999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현 총리)의 취임과 함께 찾아 왔다. 푸틴은 자유주의 경제 프로그램 도입을 천명했다. 루블화를 평가 절하하고 수출 주도형 성장 모델을 마련했다. 세제를 완화하고 금융 제도는 개선했다. 경제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살려낸 결정적 은인은 ‘고유가’였다. 배럴당 6달러선까지 내려갔던 유가는 2000년부터 기록적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풍부한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기사회생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급격히 강화했다. 냉전 종식 이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던 군사비 지출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현재 국방비로 700억달러 정도를 쓴다. 지난해는 1890억달러가 드는 ‘군사력 현대화 8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첨단무기를 늘리는 내용이다. 미국 국방정보센터(CDI)는 “지금도 러시아는 핵탄두 7200기를 보유해 5730기를 가진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월드이슈] 파리 하면 역시 문화의 도시… 특별전시회로 관광객 급증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의 관광 대국이다.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해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의 관광객을 유혹하는 문화자산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런 ‘고정 요인’말고도 최근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특별전시회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파리 여행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관광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특별전의 ‘공로’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프랑스를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8200만명이다. 이 가운데 86%인 7040만명이 파리 지역의 50개 박물관과 미술관, 고궁 등 문화유산를 둘러봤다. 이 숫자는 2006년의 6900만명에 견줘 1.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파리가 이처럼 기록적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는 특별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파리 여행청의 설명이다. 여행청은 특별전 성공으로 많은 외국 관광객을 불러모은 대표적 문화 공간으로 조르주 퐁피두 국립미술센터를 꼽았다. 지난해 퐁피두 센터를 찾은 관광객은 513만명으로 2006년보다 7.3% 늘어났다. 입장객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기획한 두 특별전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이브 클라인’ 전이 선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두 전시회의 매력에 빠져 입장한 사람만 79만 9000명이다. 스위스 조각가 자코메티와 색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한 프랑스 현대화가 클라인 특별전이 퐁피두의 주가를 급등시킨 셈이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오르세 미술관도 지난해 입장객이 320만명으로 전년보다 5.2% 늘어났다. 지난해 마련한 특별전 ‘세잔에서 피카소’가 48만 2179명의 발길을 이끌면서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파리 여행청은 이밖에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문화 명소의 재개관 ▲전통적 문화재의 꾸준한 방문 등을 꼽았다. 특히 2006년에는 그랑 팔레, 프티 팔레 등의 특별·상설 전시장이 재개관하면서 파리 방문객이 11%나 급증하는 ‘특수’를 누렸다. 한편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여전히 종교적 명소였다. 노트르담 사원과 몽마르트 언덕에 자리잡은 사크레 쾨르 대성당은 각각 1365만명과 1050만명이 방문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이 각각 834만 8000명과 669만 5131명으로 뒤를 이었다. 퐁피두 센터와 오르세 미술관이 각각 5위와 6위였다. 지난해 지구촌 원시문명의 자취를 담고 있는 케 브랑리 민속박물관은 개관 2년 만에 140만명을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vielee@seoul.co.kr
  • 원룸 저물고 기숙사 뜬다

    원룸 저물고 기숙사 뜬다

    수도권 등 지방 대학가에 90년대 중반부터 호황을 누렸던 ‘원룸 전성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대학들이 앞다퉈 기숙사 건립에 나서고 있어 1∼2년내 기숙사 공급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원룸의 업태 변화는 이제 ‘발등의 불’처럼 급하게 됐다. 22일 전국 대학가 등에 따르면 대규모 대학촌인 경기 수원, 경북 경산 등에는 벌써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지난 5월 744개실(수용 인원 1952명) 규모의 기숙사를 착공, 내년 신학기부터 학생을 뽑는다. 성균관대 주변에는 50여곳의 원룸 빌라가 있고, 하숙집도 100여곳 넘게 성업 중이다. 경기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1,22층짜리 기숙사 2개동(수용 인원 2009명)을 건립하고 있다. 재학생 1만 1000여명의 20%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도 캠퍼스내 기숙사 신축을 위해 부지 선정을 놓고 안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의 대규모 기숙사 건립이 잇따르자 원룸촌과 하숙촌은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며 긴장하고 있다. 수원지역의 한 부동산업자는 기숙사가 잇따라 완공되는 내년부터 학생의 원룸 입주가 50% 이상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가가 많은 경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1780명이 기숙사에 입주해 있는 영남대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700명 수용 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신축 중이다. 학기때마다 입주 경쟁률은 4∼5대 1로 치열하다.22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 중인 경산의 대구가톨릭대도 올해말까지 588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는다. 경북대도 내년 8월 말까지 1370명을 추가 입주시키는 기숙사를 신축한다. 현재 2796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2357명 규모의 기숙사가 있는 대구대 경산캠퍼스도 2010년까지 700명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경산지역 대학가의 기숙사 이용료(1학기당 숙식 70만∼90만원)는 원룸(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 정도, 식비 별도 부담)에 비해 훨씬 싸다. 치안 확보와 면학 분위기도 좋다. 영남대 인근에서 6년째 원룸 셋방을 놓고 있다는 이모(63·여·경산시 대동)씨는 “벌써 학생 고객을 구하기가 힘들어져 호객 행위까지 한다.”며 “1∼2년 이내 대학 기숙사의 70∼80%가 기존 원룸 고객들로 채워질 것으로 원룸 사업자들은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산 임당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학가 원룸 전성시대는 옛말”이라면서 “대학 기숙사에 맞설 수 있는 시설 현대화와 방값 인하 등의 생존 전략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동구 “불법주차 더는 못 참아”

    성동구에서 불법주정차가 대거 사라질 전망이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무인자동 단속시스템(CCTV)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14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무인자동 단속시스템 41개를 설치하고 2012년까지 9개를 추가해, 모두 50개의 무인자동 단속시스템을 운영한다. 새로 도입되는 시스템은 불법주정차 차량을 카메라가 자동 인식할 뿐 아니라 번호판과 차량 등을 자동 줌 기능을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단속방향도 한쪽이 아니라 전후좌후 360도로 조정이 가능하다. 단속거리도 늘어났다. 낮에는 100m, 밤에는 60m 이상으로 기존 방식보다 40∼50m 멀리있는 차량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이밖에 무인 CCTV 밑쪽에 ‘LED 전광판’을 설치, 단속 경고 메시지는 물론 구정 홍보도 병행할 수 있다. 구는 계약과 업체선정을 위해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으며 올해 말 현대화 사업 완료 후 내년부터 불법주정차 무인자동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이호조 구청장은 “불법주정차 현대화사업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소통 기능을 회복하고 교통질서를 확립하는 등 교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추석 한달 앞으로… 분주해진 재래시장 ‘상품권’ 대목 잡는 히든 카드로

    ‘추석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에서, 추석 선물은 우리 고장 특산품으로’ 자치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일찍부터 지역의 재래시장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 구입하기 운동 등 다양하다. 추석맞이 지역특산품 판매전도 달아올랐다. 올해 추석(9월14일)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르다. 재래시장의 시설이 현대화돼 위생 관리 실태 등에서 대형 마트와 차이가 없어 최근 몇년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 ●기업체·공공기관에 상품권 지급 권장 부산시와 부산상인연합회는 추석 특수를 겨냥해 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25일부터 판매한다. 시는 이번 추석에 시민들이 재래시장 상품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취급 시장(73곳)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상인연합회에서도 상품권 판매를 위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홍보에 나서고 시는 산하 전 기관의 추석 위문금품 등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을 권장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상인연합회도 추석을 맞아 1만원권 제주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한다. 상품권 판매 촉진을 위해 제주은행 점포가 없는 5개 읍면지역에 판매 창구를 개설하고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22개 재래시장은 물론 1250개 동네슈퍼까지 사용처를 확대했다. 대전시도 대전상인연합회와 손잡고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재래시장 상품권을 5% 할인해 준다. 시는 이번 추석에 모두 6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기로 하고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 재래시장 상품권 10억원어치를 발행한 광주시는 이번 추석에 5억원어치를 판매하기로 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주시도 ‘경주시상품권’ 5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시는 상품권 판촉을 위해 재래시장 이용객에게 무료 주차권을 지급하고 1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선물은 우리고장 특산품으로 제주시는 추석을 한달 앞두고 15∼17일 추자도에서 참굴비 축제를 열고 전국에 추자굴비 알리기에 나선다. 추자수협은 제수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남 영광굴비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알뜰 할인 판매를 실시 중이다. 또 지난달 서울 유명백화점에서 제주 특산물 판매전을 연 제주도는 추석을 맞아 백화점 측에 상설 판매장 개설을 요청해 놓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의 자매결연 기관이나 단체, 출향인사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 특산품 추석 선물하기 운동 등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와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추석 특수를 겨냥해 다음달 3∼7일 서울에서 전남 농산물 특판행사를 연다.22개 시·군을 대표하는 특산물 100개 판매장이 마련돼 시중가보다 15% 싸게 판매한다. 또 전남지역 시·군들이 자매결연한 서울지역 구청에서 특산물 판매에 나선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김건모 “마흔, 이제 진짜 시작”

    ‘까만콩’ 김건모(40)가 돌아왔다. 새 앨범 준비로 수척해보이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발랄하고 쾌활했다. 공백기간 동안 청평에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주로 운동을 하며 지냈다는 그는 이번에 자신을 키워준 프로듀서 김창환과 13년만의 조우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듀서 김창환과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이 독이 아니라 꿀이 된 것 같아요. 계약 기간이 끝났을 땐 해방이라는 생각에 일단 벗어나고 싶었지만, 떨어져 있다보니 창환이형의 소중함을 알게 됐거든요. 마치 밖에 나가면 매일 집에서 먹던 김치의 맛이 그리운 것처럼요.” 1990년대초, 데뷔를 앞둔 김건모는 김창환에게 하루 10시간씩 스파르타식 노래 훈련을 받았고,3집 ‘잘못된 만남’(1995)은 280만장이 팔리며 가요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3집 이후 결별한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고 이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제가 먼저 형을 떠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저도 혼자 11집까지 음악을 만들다보니 ‘총알이 다 떨어진 병사’처럼 한계를 느꼈고, 자연스러운 기회에 형을 찾아갔죠. 술 한잔 기울이며 지난 오해들을 풀다보니 어느새 오랜 벽이 허물어지더군요.” 이렇게 다시 만난 이들은 전자음악의 일종인 하우스와 현대화된 레게는 물론 솔과 발라드 등 복고풍 음악의 균형을 맞춘 12집 앨범 ‘소울 그루브’를 탄생시켰다. “녹음을 시작했는데 예전의 자로 맞아가며 배운 노래 방식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이틀동안 집에 처박혀 제 2,3집 앨범을 반복해서 들었어요. 술도 자제하고 두 달 동안 매일 연습하니 점점 10여년 전 제 목소리가 다시 나오더군요.” 타이틀곡을 1960년대 신나는 흑인 댄스음악의 한 장르로 각광받은 펑키 리듬이 강조된 ‘키스’로 정한 그는 2집 ‘핑계’ 때 같은 재미있는 춤도 곁들일 예정이다. “펑키야말로 그동안의 제 연륜을 잘 나타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제 팬들은 결혼해서 주부가 됐겠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앨범으로 꾸몄어요.” ●“서태지와는 각별한 인연… 둘다 살아남아 대단하죠” 16년 음악생활 동안 때론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힘든 적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과감히 TV방송을 포기하고 공연으로 눈을 돌리는 등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냈다는 김건모. 요즘 그의 컴백이 더욱 조명받는 것은 1992년도 나란히 데뷔해 가요계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서태지와 함께 활동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 “서태지씨와는 참 각별한 인연인 것 같아요. 둘다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대단하죠. 서태지씨도 음악적인 면으로도 열심히 노력했고,‘문화 대통령’이라는 사회적인 이미지도 잘 관리한 것 같아요.” 나이 마흔이 되니 공부에 대한 욕구가 저절로 생기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눈이 트인다는 그는 “이제부터 새로운 음악인생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예전에 불렀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들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게잡지 않고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김건모다운´ 음악이죠. 나이 먹어도 기타를 치면서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세계화 안목서 동서철학 융합해야”

    “세계화 안목서 동서철학 융합해야”

    “이제 유가·도가·불교 등 동아시아 철학전통을 살려 세계적인 안목에서 철학의 의미와 가치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서철학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지구가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철학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5일 폐막한 제22차 세계철학대회 참석차 서울에 온 중국의 석학 청중잉(成中英·73) 미국 하와이대 철학과 교수를 5일 만났다. 동서철학 융합 연구의 권위자인 청 교수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하나의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종합적인 시각의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역에서부터 유·불·선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한 그는 ‘중국 철학의 현대화와 세계화’ ‘유가철학과 신유가철학의 새로운 방향’ ‘동서철학 정신을 논함’등 노작을 펴낸 미국 동양철학계의 원로다. ▶동서양철학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동양철학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서양은 인간과 자연을 나누고 자연과 초자연을 또 나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때문에 자연을 연구하는 과학과 초자연(하느님)을 믿는 종교는 서로 대립해 왔습니다. 또한 동양철학은 지식과 가치를 나누지 않는데 서양철학은 이를 분리합니다. 이에 따라 서양철학에서는 객관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인식론이 발달했죠. 반면 동양철학에서는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생명가치에 주목하는 수양론이 중시돼 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주역의 본체론의 입장에서 서양 해석학과 다른 ‘본체 해석학(onto-hermeneutics)’을 주창하는데 그 내용은. ―2002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해석철학자 가다머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하이데거의 존재론, 즉 현존재(Dasein)에 기초해 현상을 해석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본인은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역의 끊임없이 생생(生生)하는 생명에 기초한 본체 해석학을 주창하게 됐지요. 그 요체는 바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사유 없이는 타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철학이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한국철학 전반에 대해 잘 모르지만,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설’에 관해 논문을 쓴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퇴계는 맹자의 통찰과 주희의 논리를 종합하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퇴계는 주자학의 입장에서 양명학을 비판했는데 이 두 가지를 아울러 종합해 보아야 합니다. 기학(氣學)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태극은 이치(理)뿐만 아니라 기운(氣)도 함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19세기 개화사상가 최한기는 ‘기학’이라는 저서를 통해 중국의 음양오행의 기론을 버릴 것을 주장했습니다. 동양의 유기체적 기학과 서양의 과학적 사고를 종합해 새로운 철학을 창조한 것이지요. 이들의 철학은 서양과 다르고 중국과도 차별화되는 것으로 세계 철학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이 있다면. ―한국에 여러 번 왔는데, 올 때마다 그 발전상에 놀랍니다. 특히 IMF 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위기를 잘 넘긴 것은 한국인들의 쉬지 않고 노력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유가의 전통적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외환위기를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중시해 환경보호를 넘어 환경 미화 차원에까지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Local] 군위, 중고생 60명 해외 연수

    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박영언 군위군수)는 6일 올해 성적 우수 중·고교생 60명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름·겨울방학 2차례(3기)이며 1,2기 40명이 7∼14일,13∼20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연수에 나선다. 나머지 20명의 해외연수는 겨울방학에 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전국에서 장학기금으로 성적우수 학생 해외연수를 하기는 처음”이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연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999년 설립된 군위군교발위는 지금까지 112억여원의 기금을 조성,20억원을 장학사업 및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지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NOW포토] 박민영 “‘구미호’로 여러분들 찾아갈게요”

    [NOW포토] 박민영 “‘구미호’로 여러분들 찾아갈게요”

    9년 만에 부활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민영, 최수종, 사강, 이덕화, 김하은, 왕희지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한편 현대화 된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로 무장한 ‘전설의 고향’은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6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최수종ㆍ사강 “새 ‘전설의 고향’ 기대하세요”

    [NOW포토] 최수종ㆍ사강 “새 ‘전설의 고향’ 기대하세요”

    9년 만에 부활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구미호역의 박민영을 비롯해 최수종, 사강,이덕화, 김하은, 왕희지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현대화 된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로 무장한 ‘전설의 고향’은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6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민영 “색다른 구미호로 찾아갈게요”

    [NOW포토] 박민영 “색다른 구미호로 찾아갈게요”

    9년 만에 부활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민영, 최수종, 사강,이덕화, 김하은, 왕희지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현대화 된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로 무장한 ‘전설의 고향’은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6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민영 “전설의 고향서 구미호 맡았어요”

    [NOW포토] 박민영 “전설의 고향서 구미호 맡았어요”

    9년 만에 부활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민영, 최수종, 사강, 이덕화, 김하은, 왕희지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현대화 된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로 무장한 ‘전설의 고향’은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6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의 한 하급 직원은 하루에 많게는 1000여만원씩 경마·경륜에 베팅하거나, 한꺼번에 로또복권을 1000만원까지 샀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 동안 15억원을 빼돌렸다. 물론 주식투자도 했다. 그는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로 구속됐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직원은 멋대로 공사발주를 해주는 대가로 무면허 업자로부터 수시로 술·골프 접대를 받고 성매매가 포함된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왔다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적발됐다. 그는 태국의 고급호텔에 머물며 낮에는 최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밤에는 유흥주점을 돌아다녔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설연구소 전·현직 연구원 6명은 허위 물품 구매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각각 3억∼9억원 등 모두 22억원을 빼돌렸다. 연구원 1명은 6년 동안 9억 4000여만원을 편취해 유흥업소 술값으로만 2억원가량을 사용했다. 창원지검은 이들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직원은 11개 감정평가법인을 신도시 개발 예정지 보상 평가기관으로 선정해 주고 이들로부터 9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다가 수원지검에 적발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40여개 공기업의 비리를 집중수사한 결과 현재까지 21곳 104명을 입건해 3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는 불구속기소했다. 민간업체에 과다 비용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담보 없이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한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굵직한 공기업에서부터 지역 시설관리공단에 이르기까지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됐다. 국가 보조금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440여억원 상당의 부당지급 사실을 확인하는 등 62건 183명을 인지해 49명을 구속기소했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며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가로채는 경우도 많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대체에너지 개발, 중소기업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보조금이나 출연금이 줄줄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는데도 견제는 적고 재량권은 지나치게 많다.”면서 “내부 감사 시스템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오는 8월 말까지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에 수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통상 수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당지급된 국가보조금은 관계부처에 통보해 환수조치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디자인 도시’ 파리 어떻게 성공했나

    도시 디자인의 성공 뒤에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 25일 KBS 1TV ‘문화지대’(오후 11시30분)는 도시 디자인의 성패는 정부와 지도자의 역할에 달렸다는 사실을 다양한 해외사례들을 통해 환기시킨다.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 프랑스 파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드골에서부터 미테랑까지 도시 현대화에 대한 최고권력자들의 일관된 통찰력이 지금의 파리를 빚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대형 건축 프로젝트인 ‘그랑 프로제(grand project)’로 오르세 미술관, 라데팡스, 퐁피두 센터 등의 명소가 탄생했다.150억 프랑(약 2조원)을 투입,30여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파리 도시 디자인의 현주소를 들여다 본다. ‘토이스토리’‘니모를 찾아서’‘라따뚜이’ 등을 낳은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PIXAR)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가본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픽사 소속 아티스트 80여명의 드로잉, 조각, 회화 등 수작업 작품 원본 등 650여점이 전시돼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탄생과정을 자세히 보여 준다. 무한한 상상력은 물론 실사 이상의 표현력까지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을 만끽할 수 있다. ‘함성호의 수작’ 코너에서는 음악가 박창수씨를 만난다. 서울 연희동에 있는 박씨의 집은 한 달에 두 번 작은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그러니까 박씨가 7년째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것. 연주자의 숨소리와 표정까지 코앞에서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어 관객들 입장에서는 연주자와의 공감대가 몇배나 커진다. 그는 이뿐 아니라 영상과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고, 국내 최초로 클래식 음악에 1인 독립 레이블 음반 제작 형식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삶을 ‘실험’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해안초소 붕괴 해병3명 숨져

    ‘귀신 잡는’ 해병이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깔려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0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해병대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초소 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주모(22) 상병과 이모(21) 이병, 이모(20) 이병 등 해병대원 3명이 콘크리트와 흙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현장을 목격한 손모(22) 병장은 “교대근무를 위해 가보니 초소가 완전히 붕괴돼 지붕 위에 있던 모래주머니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동료들이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밤 11시30분께 근무 중 이상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자정께 군인들이 교대근무를 하기 위해 갔다가 초소가 붕괴된 것을 발견해 사고시간은 전날 밤 11시30분에서 12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초소는 197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바닥 면적 6.6㎡에 시멘트 벽돌로 올린 높이 2.5m의 벽과 가로 2.6m, 세로 2.4m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그 위에 15㎝ 두께의 지붕상판은 가로 4m, 세로 3m의 콘크리트 슬래브 지붕이 올려져 있는 구조다. 특히 지붕 위에 설치한 침입자 감지용 열상감지장비(TOD)를 가리기 위해 10㎏짜리 모래주머니 40여개를 쌓아두었다. 초소는 지붕상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외벽 일부도 무너진 상태로 주 상병은 건물파편에 튕기면서 절벽 7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군 당국은 연간 2차례에 걸쳐 초소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는 데다 지난주 닥친 태풍 ‘갈매기’에 대비해 초소를 점검한 가운데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점을 중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방관측소(GOP)에 비해 해·강안 초소 현대화 작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사망한 주 상병은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를 다니다 지난해 1월 입대했으며 두 명의 이 이병도 대학에 다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입대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금융감독원 △변화추진기획단장(부원장보) 박찬수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농업기술원장 조영철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서실장 신희섭△경륜운영본부 길음지점장 정광국△경영지원실 인력관리팀장 차차남△체육진흥실 기금평가팀장 최창렬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 연구기획과장 박종수△어업자원부 자원연구〃 장대수△환경연구부 환경관리〃 최우정△남해수산연구소 어업자원〃 박종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朴慶德△기획지원부장 직무대행 朴泰一 수협 ◇부장급 전보 △경제기획부장 李增洙△유통사업〃 孔魯成△자재사업〃 韓在淳△FS사업〃 車漢圭△노량진현대화사업본부장 金大椿△수협사료 파견 權五國△수협유통 〃 崔鍾根 ◇팀장급 전보△기획팀장 李承龍△운영〃 安在文△시설관리〃 董松鶴△공판〃 高在石△특판영업〃 金善泰△감사실 朴鍾根△천안물류센터장 金弼敏△감천항〃 金京範△광주공판장장 鄭知烈△바다마트 상계점장 金鉉佑△〃 신장점장 張順鐘△〃 제주점장 金京必△〃 춘천점장 金基成△〃 종암점장 林根成△수도권물류사업소장 姜泰國△군산유류〃 朴東守△제주가공공장장 郭誠水 외환은행 ◇본점부장 △개인상품개발부 이성수△글로벌〃 김재웅△노사협력부 오태균△사무지원부 이상식△카드세일즈부 김기영 ◇본점팀장△가맹점팀 이만열△감사부 박연파△개인고객분석팀 김강수△글로벌마켓부 이상배△글로벌성장TFT 이창순△대출상품세일즈팀 조성무△방카슈랑스팀 노병윤△비서팀 경규상△신탁부 최홍구△〃 설동기△업무협력팀 강연섭△여신심사부 박종춘△〃정리부 이승민△〃정리부 장철웅△외국고객영업팀 이현수△외환상품세일즈팀 윤재근△인력개발부 정중근△〃 최광서△재무기획부 이동로△〃본부 정재훈△준법지원팀 김인호△카드고객분석팀 석승징△카드세일즈부 정수용△IT본부 공형일 ◇개인지점장△강릉지점 최용순△계동〃 조양호△과천〃 유병후△광장동〃 이경향△광주〃 현경수△광화문〃 오해혁△구서동〃 배규효△구성〃 홍경표△남천동〃 이봉원△노은〃 민봉기△논현역〃 송인원△대림역〃 장경환△대치동〃 권오정△동광동〃 임흥준△둔촌동〃 정일용△마산〃 김성목△마포남〃 김기준△명동〃 염형일△목동1단지〃 김정한△목동〃 장선욱△무역센터〃 이정주△미금역〃 심재환△봉덕〃 최경찬△부산〃 남기탁△분당정자〃 정명순△사상〃 박이목△사직동〃 이재동△삼성전자〃 고연욱△상계동〃 배점태△서대문〃 현미선△서면WM센터〃 전윤열△서방〃 최방열△서소문〃 김서련△서초중앙〃 이정일△선수촌〃 이일완△성남〃 고수익△성산아파트〃 이재규△송파동〃 임승복△수원〃 이용하△시화공단〃 이영노△신반포〃 임정순△안양〃 김정용△야탑역〃 김채길△약수역〃 최형삼△여의도광장〃 이성재△여의도중앙〃 박희정△역삼역〃 유재후△역삼중앙〃 이상우△영업부 홍만식△오류동〃 이동헌△오산〃 권용한△용인〃 변만리△을지로〃 채병린△응봉동〃 홍성영△익산〃 임시권△인천국제공항〃 이해천△장미마을〃 김한을△전주〃 김재수△정릉〃 김영일△종로〃 정흥식△창동역〃 장상열△창동〃 이융재△청담역〃 류근형△청주북〃 홍승직△춘천〃 남일우△토지/가스공사〃 진용섭△평내〃 허복래△호계동〃 정영진 ◇기업지점장△63빌딩지점 문병성△가스공사〃 홍건희△구성〃 김창태△대치동〃 김태경△둔산〃 신현정△둔촌동〃 한종원△마산〃 임채호△목동〃 백종국△무역센터〃 한용갑△삼성역〃 고재오△서잠실〃 조철환△안산〃 권순일△양재동〃 이선환△여의도광장〃 박해정△여의도〃 신동훈△울산〃 송주경△진량공단〃 강규찬△천안공단〃 이충우△충무동〃 이영근△평촌〃 김종생△포이동〃 정우영 ◇해외지점장△미주외환송금서비스 양진영△싱가포르지점 및 동남아지역센터 문승찬△홍콩지점 신현승△홍콩IB TFT 손창섭 ◇개인전략영업본부 ARM지점장△김왕웅 김항년 남명호 문창호 박승록 신기호 우제용 장관식 정세근 조경호 최호철 홍석선 ◇기업전략영업본부 ARM지점장△고광석 김용완 박태형 양홍련 이현 장문성 ◇개설준비위원장△성남기업금융지점 박윤재△음성기업금융지점 임재영 ◇인턴지점장△고재춘 김관철 김명환 김수연 김영철 김용주 김윤호 김창복 서순천 우병호 이규천 이창주 임경옥 진대윤 한백규 한억만 기업은행 ◇본부장(임원급) (이동)△마케팅본부 현병택△HR〃 한영근△IB국제〃 김기현△자금시장〃 윤병국△경수지역〃 주영래△중국현지법인 설립준비위원장 손태 (승진)△기업고객본부 정충현△업무지원〃 박종규△여신운영〃 남운택△신탁사업단 이동주 ◇지역본부장△경기중앙 박용은△남부 유석하 ◇본부 부서장△PB고객부 김민녕△마케팅전략부 최훈△상품개발부 노희성△시너지상품부 김용갑△채널기획부 김광남△신탁사업단(부사업단장) 김민규△미래사업추진단(부단장) 조희철△홍보부 김영찬△여신기획부 유상정△〃심사부 문명식△〃심사부(수석심사역) 박명옥△부산심사관리센터 박동일△호남〃 김영복△고객만족부 용규광△여신/외환지원센터 권선주△IT기획시스템부 성정훈△리스크총괄부 노강석△기은컨설팅센터(수석컨설턴트) 이창영 ◇지점장△영업부 강성구△과천지점 황기현△논현남〃 예영희△방배동〃 임영빈△서초남〃 이선권△압구정동〃 정영택△언주로〃 이주창△청담동〃 허만석△건대역〃 최장길△길동〃 김용만△동해〃 송승현△성남〃 안병구△성남2공단〃 서정환△춘천투탑시티〃 최선방△하남〃 송영건△가양동〃 유병무△당산역〃 박상화△등촌동〃 김명도△부천〃 윤용△상동중앙〃 장영철△서여의도〃 양관석△소사본동〃 박영기△송내동〃 안금호△신길동〃 윤영도△영등포〃 홍성화△오목교역〃 이충원△가산동〃 시석중△고척동〃 최영순△광명〃 조홍진△시흥유통상가〃 김준석△오류동〃 서완석△돈암동〃 김철호△방학동〃 안종일△상계동〃 석은성△쌍문역〃 전정안△포천〃 이강철△호원동〃 김광섭△남가좌동〃 장세룡△연희동〃 정대일△응암역〃 조세준△일산마두〃 전형구△일산장항〃 최장환△일산중앙〃 김조영△일산풍동〃 조경만△홍제동〃 안용환△뚝섬역〃 송광호△무교〃 정강균△성동〃 김종우△용산전자〃 김주원△인사동〃 양윤석△반월유통단지〃 정규봉△범계역〃 손진수△상록수〃 오창호△서시화〃 이재호△안양비산동〃 서상극△인덕원〃 김형일△평촌〃 김석수△평촌남〃 김채수△분당미금역〃 이근주△분당서현역〃 김영언△분당수내역〃 배용덕△분당야탑역〃 김기우△죽전〃 이은병△계산역〃 이창구△남동2단지〃 신동욱△부평〃 이현용△석남동〃 유건식△주안공단〃 문병선△주안북〃 심우만△덕천동〃 이기국△양산〃 강병권△진주〃 양인석△창원〃 양진소△학장동〃 이익동△거제동〃 변종만△동래〃 이성욱△안락동〃 김재창△연산동〃 정재희△웅상〃 장재관△대곡〃 이길현△대구3공단〃 이헌노△대구유통단지〃 도건주△대구중앙〃 이상기△비산동〃 강봉구△시지〃 최영철△포항〃 박춘배△포항공단〃 김동균△광산〃 나형남△광주서〃 김유석△군산〃 김용기△금호동〃 고재선△유성노은〃 이충희△천안〃 박경준△천진〃 이근섭 ◇기업금융지점장△도당동기업금융지점 임승균△반월중앙〃 정정규△평촌〃 윤완섭△동수원〃 이필용△녹산중앙〃 윤조경△양산〃 최창길 ◇드림기업지점장△일산주엽지점 정성환△시흥〃 정원범△인덕원〃 이효근△평택〃 최병채△청천동〃 박흥순△동마산〃 윤영수△사상〃 조상찬△팔용동〃 이진호△대구유통단지〃 신현익△대전〃 박용욱△아산〃 유현준△청주〃 신관호 ◇개설준비위원장△문정훼미리지점 이의한△잠실파크리오〃 김영기△은평뉴타운〃 오숙희△시흥능곡〃 김성빈△남동공구상가〃 손창호△강남지역본부(조사역) 채현수△경영전략〃(〃) 권한섭△채널기획부(〃) 주경덕 박종철 박선규 오범균 조상근 김지철 신인수 정영한 우리투자증권 ◇신규 △용인지점장 睦夏均△주식영업1팀장 池弦必△프라이빗뱅킹 서초 개설준비위원장 安秀珍 ◇전보△청담지점장 李貴雄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KT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KT

    ‘빛(光)의 실크로드’를 만들고 있는 회사.KT의 해외사업은 러시아에서 시작해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를 거쳐 아프리카 르완다까지 이어지고 있다.2000년 전 인류의 대표적 교역·문화교류의 통로로 ‘실크로드’가 있었다면 KT는 통신기술로 새로운 ‘빛의 실크로드’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 내수산업인 통신은 해외진출이 어렵다. 또 대규모의 망(網)투자를 해야 하는 유선통신 사업자는 해외시장 진출이 더 힘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KT의 글로벌 사업전략은 철저한 사업분석에 따른 내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등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무선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분야 등 투자기회를 찾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KT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철저한 사전 현장 분석을 통해 성공적으로 러시아 연해주 시장에 안착한 엔터카(NTC)가 꼽힌다.KT는 97년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NTC를 인수해 10년 만에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제1위 이동통신사업자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NTC 매출액은 1억 1500만달러, 영업이익은 4000만달러다. KT의 성공은 NTC의 사업구조를 유선 위주에서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역발상’ 전략에서 시작됐다. 국내 유선전문 통신회사가 이동통신사를, 그것도 해외에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이견도 많았지만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와의 연계사업 경험과 무선랜, 위성기술, 통신망 관리 등을 통해 쌓은 무선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밀어붙였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KT는 지난 5월5일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러시아 시장 성공에 힘입어 KT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공략도 고삐를 죄고 있다. KT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제2유선사업자 이스트텔레컴(ET)과 와이맥스사업자인 슈퍼아이맥스(SiMAX)의 지분을 각각 51%와 60% 사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부터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타슈켄트 등 12개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IP(인터넷)TV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수출했다. 아프리카는 미개척 시장으로 외국 통신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KT는 르완다를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KT는 베트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국영통신공사(VNPT)와 사업협력계약(BCC) 방식으로 97년부터 베트남 북부 경제특구 지역 4개성에서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KT 관계자는 16일 “통신망 구축 수익금의 일부로 베트남 현지에 4개의 초등학교를 건립, 베트남 국민들에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KT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각종 통신기술을 상품화해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내고 있다.KT는 베트남과 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방글라데시 공중전화 통신망 구축사업을 했다. 또 자체 개발한 무선망설계 솔루션(CellTrek)을 일본과 러시아에 수출해 정보기술(IT)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파라과이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파라과이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기초 단계인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KT는 이 사업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다른 중남미 지역에서도 활발한 해외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네팔과 몽골의 정부통합데이터센터(GIDC) 구축사업, 르완다 와이브로망 구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남중수 KT 사장은 “‘글로벌 KT’ 실현을 위한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한국 고객들로부터 고객만족 1위 기업, 고객불만이 가장 적은 기업으로 인정받은 KT의 노하우와 역량으로 전 세계에서 제2, 제3의 NTC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마장동시장’ 민심탐방

    [현장 행정] 성동구 ‘마장동시장’ 민심탐방

    ‘패닉’이었다. 온통 “안 팔린다. 못살겠다.”는 아우성이었다. 간과 내장 등 쇠고기 부산물을 파는 한 상인은 “닷새째 개점휴업 상태”라고 했다. 상인조합의 한 간부는 “미국산 부산물이 들어오면 냉동고에 쌓아둔 수만t의 국내산 부산물은 모조리 사료용으로 처분해야 할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6일 오후 마장동 축산시장을 방문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얼굴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고 했다.“이대로 열흘만 지나면 다 문 닫게 된다.”고 탄식하는 상인들 앞에서 “조금만 견디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구청장의 말은 큰 위안이 되지 못하는 듯했다. ●확장이전에도 쇠고기 정국 따른 허탈감 불안과 절망감이 무겁게 짓누르는 상황에서도 잔치떡을 돌리는 점포가 있었다. 마장시장에서 돼지고기 장사를 시작한 지 30년만에 점포를 확장이전했다는 김성규(51)씨 가게였다. 그러나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쳐야 할 잔치판엔 씁쓸한 허탈감만 감돌았다. 김씨는 “국산 돼지고기 값이 쇠고기값을 능가하니 찾는 손님이 가뭄에 콩 나듯 한다.”면서 “수지를 맞추기 위해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는 삼겹살집 처지도 이해는 간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이 구청장은 시장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던 시점에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터진 것이 못내 안타까운 듯했다. 그는 “3만 4000 구민들을 찾아다니며 ‘제발 마장동 상인들 좀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싶다.”며 절박감을 토로했다. 상인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구청 간부진과의 간담회. 정부와 ‘촛불’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상인들은 “당초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한다고 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촛불시위 백날 하면 뭐하나. 미국 쇠고기는 못막고 그 피해는 국내 축산농과 상인들이 입고 있다.”며 ‘촛불’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산지표시제 확대에 대해서도 ‘전시행정’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도축된 소가 최종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복잡한 유통과정을 고려하면 단속 위주 행정만으론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었다. 30분 넘게 이어진 간담회의 결론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는 것. 이재영 지역경제과장이 긴급제안을 내놓았다. ●“위기는 기회” 유통과정 혁신의 계기로 구청과 상인조합, 소비자단체가 축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3자협약을 체결하자는 내용이었다. 수락을 주저하는 상인들을 향해 줄곧 경청만 하던 구청장이 말문을 열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지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위기를 서비스 개선과 유통과정 혁신의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지만 확실하다면 구청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다.“당장 다음주에 협약을 체결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절망의 진창 위로 희망의 싹은 조용히 움트고 있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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